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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한국환경연구원

◇팀장·센터장 ▲기획조정팀장 박종윤 ▲성과관리팀장 홍제우 ▲환경데이터전략센터장 최광훈 ▲인재개발팀장 김대식 ▲지식정보팀장 천재홍

2025.06.27 12:16주문정

[유미's 픽] 삼성·SKT도 등판?…李 정부 '국가대표 AI' 선발전, 판 커질까

약 2천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톱 수준의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 '인공지능(AI) 국가대표 정예팀' 선발전이 이달부터 본격화된 가운데 어떤 기업이 사업자로 선정될 지를 두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을 앞세워 '한국형 챗GPT' 개발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는 만큼, 선발된 기업들에 대한 지원도 파격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관련해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그간 공개적으로 참여 의지를 보였던 LG AI 연구원을 비롯해 코난테크놀로지, 이스트소프트를 비롯해 네이버와 카카오, 엔씨 AI, 솔트룩스, 업스테이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은 LG AI 연구원이다. 올 초 국내 최초로 추론형 AI 모델을 선보인 이곳은 그간 자체 AI 모델인 '엑사원'을 내세워 에이전틱 AI와 산업별 영역에서 활용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엑사원'을 개발하는 데 큰 공을 들였던 만큼 사업자 선정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을 배출해 낸 네이버도 유력 사업자로 꼽힌다. 하 수석이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 시절 개발·운영을 총괄했던 자체 LLM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소버린 AI 구축을 늘 강조해왔던 탓이다. 카카오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 '카나나'로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카나나'는 최근 오픈소스로 공개한 모델이 한국어 LLM 성능 평가를 위해 설계된 벤치마크 플랫폼 '호랑이(Horang-i)' 리더보드에서 8B 사이즈(매개변수 80억 개) 이하 모델 가운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카나나를 지속해 개발하는 한편, 국산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부 모델을 오픈소스로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LLM을 개발한 코난테크놀로지도 충분히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23년 8월 131억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 학습을 완료한 후 선보인 '코난 LLM'은 현재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국방부, 행정안전부, 국회사무처,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을 비롯해 한화손해보험, 신한라이프, KB증권, 제주항공 등 민간 분야까지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구축 및 PoC를 수행해 생산성 향상을 이끌고 있다. 또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5월 추론 모델 '코난 LLM ENT-11'도 공개해 주목 받았다. 최근에는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손잡고 '국산 AI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에 코난테크놀로지의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국산 기술 기반의 독자적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소버린 AI 기술 자립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앨런 LLM'을 최근 정식 출시하며 도전장을 던졌다. 이곳은 AI 검색 엔진 서비스 '앨런'을 바탕으로 검색 증강 생성(RAG) 기반 보고서 생성과 추론에 특화된 오픈소스 기반의 '앨런 LLM'을 만들었다. 이 모델은 데이터센터용 초거대 모델부터 온디바이스용 경량 모델까지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솔트룩스도 이번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곳은 지난 달 말 언어 생성과 이해에 특화된 '루시아3 LLM'을 공개했다. 업스테이지도 자체 LLM '솔라'를 앞세워 도전에 나설 예정으로, 최근에는 이를 고려해 국내 반도체 업체인 퓨리오사AI와 협업에 나섰다. 이번 일을 통해 '솔라'를 퓨리오사AI의 차세대 NPU '레니게이드'에 최적화 해 탑재할 예정이다. 또 두 회사는 NPU 기반으로 구동하는 온프레미스 AI 구축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함께 나설 방침이다. NC AI도 최근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엔씨소프트의 14년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2월 분사한 이곳은 자체 개발한 LLM '바르코 LLM'을 앞세워 게임, 패션,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실제 상용화된 AI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어 사업자로 선정되기에 최적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NC AI는 '바르코 LLM'을 학술적 용도뿐 아니라 상업적인 용도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공개함으로써 '모두의 AI'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선 SK텔레콤, 삼성전자도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팀 단위로 사업 제안이 가능한 만큼, SK텔레콤이 K-AI 얼라이언스를 운영하고 자체 GPT 개발 경험이 있다는 점을 앞세워 이번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사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삼성 가우스'가 있다는 점에서 참여를 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7월 말께 최종 선발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정예팀을 최대 5곳으로 선정한 뒤 6개월 단위로 선별해 축소한다. 성능·전략·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단계 평가를 거쳐 4개팀 → 3개팀 → 2개팀 식으로 줄여나가는 식이다. 정예팀 선정은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AI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한다. 국민 AI 접근성 증진, 공공·경제·사회 AI 전환 지원 등 국내 기여계획을 정예팀에 제시하도록 해 선정평가에 반영한다. 참여기업 규모와 오픈소스 수준에 따라 정예팀 자원 매칭 비율은 차등화할 예정이다. 대기업 3팀, 중소기업 2팀이 초기에 선발될 것으로 보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처음 진행될 6개월 단위 단계 평가는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평가 기준은 ▲컨테스트 기반 국민·전문가 평가 ▲국내외 벤치마크와 한국어 성능·안전성 검증체계 기반 검증평가 ▲파생 AI모델 수 기반의 파생평가 등이 연계되는 입체적 평가가 추진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정예팀으로 선발된 컨소시엄에 지난 1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GPU 1만 장 사용을 지원하기로 돼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는 듯 하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이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실제 세계 톱(Top) 수준의 모델을 만든 경험이 있는가, 전 국민 AI로 공개할 수 있는가 등의 조건이 제일 중요한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이날 진행하는 설명회 자리에서 평가 기준을 어떻게 삼을지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기업들이 다소 걸러질 듯 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정부가 헛돈을 쓰는 게 아닌지에 대한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기업들이 예산 지원을 받아 LLM 생태계를 구축한다고 해도 결국 갈라파고스가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챗GPT, 제미나이 등 글로벌 기업들의 AI 모델이 표준이 된 상황에서 이들의 95% 수준인 K모델을 쓰다간 AI 생태계에서 배제될 수도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AI 모델 경쟁력이 자본력을 앞세운 글로벌 기업을 따라가기에도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국 K모델을 개발해 놓고 활용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자체 AI 모델 개발에 예산을 투입할 것이 아니라 K-컬처가 해외에서 빠르게 확산된 것처럼 우리만의 AI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는 것이 좀 더 효용 가치가 높을 수 있다"며 "정부에서도 AI 인프라에만 힘을 쏟을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에도 함께 나서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2025.06.27 11:53장유미

ETRI, 제주에 90억 원 들여 AX융합연구 거점화 추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제주AX융합연구실'을 27일 개소했다. 이 연구실은 ETRI가 향후 설립할 제주권연구본부 1단계 시범 사업이다. ETRI와 제주시는 올해부터 3년간 정부와 지자체가 각각 45억 원씩 90억 원 들여 인공지능(AI) 기반 기후테크, 관광, 반도체 등에서 연구와 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 연구실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테크노파크 미래산업센터에 만들어졌다. ETRI 방승찬 원장은 "향후 이곳이 ETRI 제주권연구본부 시범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지역 내 인공지능(AI) 연구 인프라를 본격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AX융합연구실은 제주 지역에 특화된 세 가지 핵심 분야인 ▲AI 기반 기후테크 개발 ▲소버린 인공지능전환(AX) 관광서비스 기술 개발 ▲초저전력 AI 반도체 분야 인재양성을 추진한다. 제주 자연환경과 관광 자산을 AI와 접목해 새로운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AI 기반 실용 기술을 제주도 내에 적용한다는 복안이다. ETRI는 또 한화시스템의 위성탑재체 조립 공장 설립이 마무리되는 사업 3년차에는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쳐 후속사업으로 저궤도 위성 및 6G 이동통신 개발 등도 검토 중이다. 제주대학교와도 협력 연구를 진행한다. 주요 협력 분야는 ▲탄소중립 농축산 실증 ▲지역 관광 서비스 발굴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서비스 플랫폼 고도화 등이다. 방승찬 원장은 “제주AX융합연구실은 ETRI 제주권연구본부 설립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제주가 동아시아 AI 혁신 허브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이 연구실이 제주가 글로벌 디지털 허브로 나아가는 핵심 동력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AI 기술을 통해 도민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포용적 성장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6.27 09:53박희범

치료제도 성별따라 없던 부작용 생겨…"성차 고려 맞춤의료 필요"

성별에 따라 심혈관계 질환 치료제 등의 효과성과 안전성 차이가 존재해 성차를 고려한 맞춤의료 적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해외에서는 신약 개발 단계부터 성차를 고려하는 연구가 활성화돼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이러한 인식이 낮은 실정이다. 최근 60세 여성이 흉통을 호소하며 대학병원에 내원했다. 고혈압을 앓고 있던 환자는 운동부하검사에서 가양성(false positive) 결과가 나왔다. 의료진은 심근허혈이나 협심증이 아닌, 식도염이나 불안 등 비심인성 원인으로 보고, 환자를 단순 고혈압환자로 판단해 일차 병원으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환자는 심혈관계 질환자였다. 매년 9월 29일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정부 보도자료에는 남성 심장질환자 수가 증가했다는 수치가 부각돼 각 언론에 배포되곤 한다. 박성미 고려대안암병원 교수는 이러한 메시지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심장질환이 남성에 국한돼 있다는 잘못된 메시지가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대한심장학회 안정형 협심증 표준진료권고안에는 “여성에서 임상적으로 관상 동맥질환의 가능성이 남성에 비해 낮다”라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여성 사망을 1위로 밝힌 상태다. 이 내용이 위처럼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박 교수는 “심혈관질환은 남성만의 질환이 아니”라며 “진단과 치료의 근거가 남성 환자 위주의 데이터로 확립된 것은 성차를 고려하지 않아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성 심혈관질환자는 진단 단계에서 남성과 같은 질환 패턴을 보여야만 질환 인정을 받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심혈관계 질환은 국내 사망원인 2위 질환으로 폐경 이후 여성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특징을 보인다”라며 “동일 질환도 남녀 간 병태생리학적 차이가 확인되고 있지만 그간의 심혈관질환 연구는 주로 남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여성의 임상시험 참여율은 상대적으로 낮고, 결과적으로 근거 기반 진료에서 성별 간 불균형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라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이미 이러한 성별 차이를 고려한 여러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일례로 심장질환 치료제인 시사프라이드(Cisapride)는 여성의 심장 탈분극·재분극 간격(QT 간격)을 연장해 부정맥을 유발하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바 있다. 최근에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가 남성에게만 효과적이고 여성에게는 거의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또 자가면역질환은 여성 유병률이 남성보다 약 4배 높았지만, 자폐증은 남성 발병률이 여성보다 약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약물 부작용과 질병 발생률이 성별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의료 연구의 '남성 중심 데이터' 한계가 심각하다는 지적 등 성차의학(sex/gender-specific medicin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현영 원장은 “시사프라이드 등과 같이 출시됐다가 성차에 따른 특이 부작용으로 판매 중지된 치료제 등이 다수 있다”라며 “효과성이 성별에 따라 다름에도 과거 이를 무시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현재는 반드시 성별에 차이에 따른 것을 반영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우리도 첫 삽 성차의학이란, 생물학적 성(sex)과 사회문화적 성(gender)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보다 정밀한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의료 기술의 발달과 정밀의료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성별 기반의 의료 접근은 새로운 의학적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캐나다, 독일 등은 관련 연구기관 설립하거나 연구 적용 의무화, 법·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펴고 있다. 일례로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지난 2016년부터 연방 정부가 지원하는 모든 생명과학 연구에 성별 분석을 의무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도 '호라이즌(Horizon) 프로젝트' 등을 통해 연구 전 과정에서 성차 반영을 장려하고 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EU에서 논문 발표 시 성차분석 요청이 올 정도로 앞으로 전체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도 성차 고려를 요청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학기술 영역에서는 연구에서 성차를 고려하도록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라며 “성차를 고려한 임상 지침 개선을 통한 성과에 대해 보상도 검토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국내 대표적인 성차의학 연구는 지난 2012년 국립보건연구원의 여성건강연구로 시작됐다. 이후 과학기술기본법 개정에서 성차를 고려한 연구하도록 법을 발의하거나 제5차 과학기술기본계획이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가이드라인' 등에도 성별 특성을 고려하도록 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올해 심혈관계질환, 소화기계질환에 대해 성차기반 연구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성차를 반영한 성차기반 진단치료기술 개선과 임상 적용이 목표다. 착수하는 성차기반 의료기술개발연구 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과제당 37억5천만원의 과제비가 책정됐다. 이 가운데 '성차기반 심혈관계 질환 진단·치료 기술 개선 및 임상 현장 적용' 연구는 박성미 고려대안암병원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올해 말까지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 교수는 제대로 진단받지 못하는 상황이 가장 문제라고 본다. 그는 “대상 환자를 찾으려면 의료진부터 성차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 진단과 치료에 있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박현영 원장은 “우리나라 성차의학 연구는 분절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라며 “성별 차이를 고려한 의학연구로 글로벌 기술 격차 완화하고 제대로 알리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내분비·근골격계 질환과 정신·신경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서 성별에 따른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5.06.26 12:00김양균

호남권생물자원관, 미생물 유전정보 산업화 박차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박진영)은 동신대학교 마이크로바이옴웰에이징사업단, 남해안권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순천시),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와 함께 미생물 유전정보(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공동연구와 지역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4개 기관의 협약 내용은 ▲관련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공동연구 발굴 ▲미생물 유전정보 연구산업 전문요원 양성과정 개발 및 협업 운영체계 마련 ▲연구 산업군 육성을 위한 상호 협력 ▲전남 바이오산업의 적극적 상호 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등이 포함됐다. 4개 기관은 협약에 따라 전남 지역 미생물 유전정보 기술개발, 바이오소재 산업화,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각 기관이 보유한 자원과 기술을 바탕으로 공동연구 및 산업 지원 노하우를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오병건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생물연구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유용 생물자원을 기반으로 한 공동연구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산업과 연계한 실질적인 사업을 적극 발굴해 전남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6.26 11:18주문정

[현장] "국방도 AI 전쟁"…전문가들, 실전형 AI 확보 '한목소리'

국방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를 조망하기 위해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참가자들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생존을 위해 단순 연구를 넘어 실전 적용 가능한 AI 기술의 발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AI 기반 지휘체계 구축, 데이터 기반 전장 분석, 산학군 협력 모델의 중요성을 공감하며 국방 기술 혁신의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서강대학교는 26일 서울 마포구 캠퍼스 K관에서 '차세대 국방 의사결정 지원시스템 세미나(DDSS)'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AI 기반 실시간 전략·전술 지원'을 주제로 국방 AI 기술의 최신 동향과 실용적 활용 방안을 공유하는 학술 행사로 마련됐다. 세미나는 서강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국방AI융합연구센터, 웹3.0기술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했으며 방위사업청,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품질기술원(DTaQ), 업스테이지, 네이버랩스, LG AI,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서강대 박수용 소프트웨어융합대학장은 "최근 AI의 눈부신 발전과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 속에서 방위산업이 대한민국의 차세대 전략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AI는 국방 기술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민간보다 국방 분야에서 '소버린 AI(자주 AI)'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며 "AI 기술의 독립성과 신뢰성 확보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서강대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AI를 핵심 연구 분야로 삼고 있으며 앞으로 국방 AI에 특화된 연구 프로젝트와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국방 기술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강대학교 심종혁 총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우리 사회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던져주고 있다"며 "특히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국방 분야는 더 이상 전통적 방식에 머무를 수 없으며 실시간 정보 수집과 분석, 전략적 판단의 신속성 확보를 위해 AI 기술 도입은 필수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톨릭 대학으로서 국방 및 방산 기술을 다루는 데 대해 일부 우려의 시선이 있었음을 언급하며 "살상 무기 개발이 아닌 교육, 네트워크, 통신 등 평화와 안전을 위한 국방 기술 연구는 가톨릭 정신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심 총장은 이러한 입장을 바탕으로 보수적인 철학자와 종교계 인사들을 설득했으며 이는 대학의 가치와 국가 안보 간 조화를 모색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서는 서강대 이군희 교수가 'AI 기반 국방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테라바이트(TB) 단위로 데이터가 생성되는 현대전의 특성을 설명하며 이를 효율적으로 수집·분석·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통합 정보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또한 지상, 해상, 공중전뿐 아니라 사이버전과 우주전을 아우르는 전장 환경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지휘통제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팔란티어의 '고담(Gotham)'이나 미군의 합동 전장지휘통제체계(JADC2) 사례를 토대로 한국형 국방 의사결정지원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이후 이어진 기술 세션에서는 ▲AI 품질 및 안전·신뢰성 검증 ▲AI 기반 무기체계 개발 현황 ▲디지털전 수행 전략 ▲컴퓨터 비전 기반 이상 탐지 ▲AI 기반 정보·감시·정찰(ISR) 기술 ▲영상 분석 및 상황 인식 ▲HR 애널리틱스를 활용한 인적자원관리 ▲디지털 트윈과 자율 로봇 활용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추론 엔진을 활용한 국방 운영 전략 등 다양한 주제가 심도 있게 논의됐다. 심 총장은 끝으로 "이번 세미나는 국방과 AI 기술의 융합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자리"라며 "방위사업청, 국방품질기술원, 국방연구원, 민간 기업들이 함께한 이번 논의가 산·학·연·군이 협력하는 스마트 국방, 데이터 기반 전략 국방 실현의 실질적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6.26 11:00남혁우

KBSI, 제1회 다목적방사광가속기 미래과학 국제워크숍

'다목적방사광가속기' 활용 방향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제1회 다목적방사광가속기 미래과학 국제워크숍'이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충북 오송 컨벤션센터(OSCO)에서 개최된다. 다목적방사광가속기구축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받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단(단장 신승환)이 주관연구기관, 포항공과대학교 포항가속기연구소(PAL)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세계적인 방사광 가속기 기관(미국 APS, 일본 SPring-8, 중국 HEPS, 독일 PETRA-III, 프랑스 ESRF) 등이 참여해 기술 개발 동향, 첨단 빔라인 기술, 활용 연구성과를 공유한다. 특히 가속기 분야 세계적인 연구자인 미국 APS의 조나단 랑 박사와 일본 SPring-8의 마키나 야바시 박사, ESRF의 다니엘 드 생티스 박사 등이 내한해 관심을 끈다. 국내에서는 서울대학교 임종우 교수, 포항공과대학교 송창용 교수, 고려대학교 송현규 교수, 광주과학기술원 문봉진 교수 등 각 분야의 핵심 과학자들이 연구성과와 차세대 빔라인 활용 방안을 공개한다. 이들은 또 향후 다목적방사광가속기에서 구현될 과학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KBSI 양성광 원장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정기적인 기술교류와 공동실험, 국제 공동 연구과제 도출 등 실질적인 협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환 단장은 "현재 산업 밀착형 빔라인 구성과 AI 기반 자동화 분석 환경, 고휘도·고결맞음(Coherent) 빔 활용 첨단 분석과학 등을 핵심 목표로 연구·개발 로드맵을 치밀하게 준비중"이라며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2025.06.26 10:30박희범

"DNA 100만 개 동시 분석"…구글 딥마인드, '알파지놈' 공개

구글 딥마인드가 유전자 정보를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했다. DNA 글자 100만 개를 한 번에 분석할 수 있는 등 기존 모델과 차별화된 기능을 갖췄다. 딥마인드는 26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AI 기반 DNA 서열 분석 모델 '알파지놈(AlphaGenome)'을 연구용 API 형태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누구나 비상업적으로 해당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알파지놈은 DNA 글자 100만 개를 읽고 각 염기 수준에서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다. 긴 서열을 높은 해상도로 분석할 수 있어 멀리 떨어진 유전자 조절 영역까지 해석할 수 있다. 딥마인드가 해당 모델에 컨볼루션과 트랜스포머 구조를 탑재해 가능한 기능이다. 또 유전자가 언제, 어디서, 얼마나 작동하는지 나타내는 다양한 조절 정보를 예측할 수 있다. 변이 서열과 원래 서열의 차이를 빠르게 비교해 유전 변이가 미치는 영향을 1초 안에 평가하는 기능도 갖췄다. RNA가 잘리는 접합부까지 직접 예측할 수 있어, 스플라이싱 오류로 생기는 희귀 질환 분석에도 활용 가능하다. 딥마인드는 이 모델이 24개 예측 과제 중 22개에서 기존 최고 모델보다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절 효과 예측 과제에서는 26개 중 24개에서 최상위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기존 '엔포머(Enformer)' 기반으로 작동한다. 이용자는 단백질 코딩 영역에 특화된 '알파미스센스(AlphaMissense)'와 모델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이에 유전체 98%를 차지하는 비코딩 영역까지 분석할 수 있어 희귀 질환 연구에 활용 가능하다. 모델 학습에는 ENCODE, GTEx, FANTOM5 등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가 사용됐다. 사람과 생쥐의 다양한 조직과 세포 데이터도 포함됐다. 딥마인드는 "알파지놈은 유전자 조절 과정을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학습됐다"며 "연구자들은 자신만의 데이터에 맞게 모델을 조정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케일럽 라로우 박사는 "긴 문맥, 염기 단위 정밀도, 다양한 유전체 분석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첫 모델"이라며 "복잡한 유전 정보의 활용 가능성을 넓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26 09:56김미정

터널 정밀안전진단에 첨단 '뱀 로봇' 첫 투입

국토안전관리원은 경부고속철도 운주터널정밀안전진단에서 협소 구간 점검을 위해 새로 개발한 '뱀 로봇'을 처음으로 시범 적용했다고 26일 밝혔다. 뱀 로봇은 재난 대응 시 협소 구간 탐색 및 인명 수색을 위해 개발된 장비다. 시설물 안전진단 현장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범 적용은 관리원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이 올해 4월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하는 협업 과제 일환이다. 터널 배수로는 구조상 좁고 긴 형태다. 기존 내시경 장비로는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한계가 있었다. 조사를 위해 손으로 배수로 뚜껑을 개폐해야 하는 등 조사 효율성과 작업자 안전성에도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관리원은 터널 배수로 조사에 협소 구간 조사용 첨단 로봇 도입을 검토해왔다. KIRO 뱀 로봇을 진단 현장에 시범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뱀 로봇은 카메라와 조명 시스템이 내장된 다관절 구조의 탐사 장비로, 배수로 내부를 촬영하고 영상도 전송할 수 있다. 권철환 관리원 충청지역본부장은 "뱀 로봇의 방수·방진 성능, 조작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여 교량, 상수도 등 다른 시설물 진단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26 06:00신영빈

정부 돈 357억 들인 '국산 VR엔진', 알고 보니 외국산 재탕

정부 예산 수백억 원을 들여 개발한 '국산 가상현실(VR) 엔진'이 사실은 외국산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 결과 연구 총괄 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한 연구원이 연구 성과를 허위로 보고했고 참여 기업은 기존 보유 기술을 '새로 개발한 국산 기술'처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감사위원회는 ETRI 종합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감사는 기관 운영의 건전성과 효율성 확보, 불합리한 관행 개선, 공직기강 확립을 목표로 2021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의 업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주요 점검 대상은 연구개발(R&D) 관리, 인사, 연구장비 운영, 공사 분야 등이었다. 감사 결과 ETRI에서는 총 7건의 위법·부당 사항이 확인됐다. 가장 핵심이 된 사업은 ETRI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총 357억 원의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추진한 '국산 VR엔진 개발 과제'다. 이 엔진은 실감형 콘텐츠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로 도서관 등 공공시설에 납품되기도 했다. 그러나 감사위원회는 ETRI가 실제로는 외국산 게임엔진 '유니티(Unity)'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고도 이를 국산 기술로 포장해 최종 성과물로 제출한 사실을 적발했다. ETRI는 외산 소프트웨어로 실행되는 콘텐츠를 납품하면서도 이를 '자체 개발한 국산 엔진 기반'이라 주장했다. 함께 연구에 참여한 기업은 과제 착수 이전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한 외산 기반 VR엔진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과제 참여 이후 이 엔진을 '새로 개발한 국산 기술'처럼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엔진으로 작동된다고 제출된 콘텐츠들은 모두 유니티 환경에서만 실행됐으며 ETRI가 '국산 엔진'이라 주장한 소프트웨어는 실제로는 작동조차 불가능한 미완성 상태였다. 콘텐츠 내부에는 외산 엔진 로고가 그대로 포함돼 있었으며 ETRI가 운영하던 배포 홈페이지도 현재는 폐쇄된 상태다. 더 큰 문제는 과제가 종료된 이후 해당 참여업체가 이 엔진을 활용해 독자적으로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 지원금으로 개발된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ETRI는 해당 기술에 대한 소유권 확보나 관리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 ETRI의 연구 책임자는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도 콘텐츠가 외국산 기반으로 제작됐다는 사실을 숨긴 채 '국산 성과물'로 인정하고 기술 검수를 통과시켰다. 심지어 용역 계약 대상이었던 업체는 과거 자신이 자택 주소를 제공해 창업을 도왔던 연수생이 설립한 회사였으며 이 업체는 별다른 실적 없이 수천만 원대 용역을 수주했다. 또한 이 책임자는 과제에 참여했던 기업 대표로부터 현금 1천만원을 수령한 사실도 드러났다. 그는 이틀 뒤 해당 금액을 반환했다고 주장했지만 금품 수수 사실을 소속 기관에 전혀 신고하지 않은 점은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동일한 콘텐츠가 서로 다른 과제의 성과물로 중복 등록돼 실적이 부풀려진 정황도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산 엔진으로 작동된다고 보고된 콘텐츠가 실제로는 전부 유니티를 통해서만 구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위원회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행정 착오로 보지 않았다. 보고서는 "해당 연구책임자는 연구 부정행위, 윤리 위반, 용역 계약 특혜 제공, 금품 수수 미신고 등 복합적인 위법·부당 행위를 저질렀으며 이는 국가 예산의 낭비와 연구기관의 신뢰 훼손으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감사위원회는 연구책임자에 대해 중징계 조치를 요구했다. 또 공동연구기관의 부당한 연구비 사용과 허위 성과 제출에 대해서도 제재 여부를 관계기관과 협의해 검토하라고 통보했다.

2025.06.25 17:22남혁우

이준석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지명 축하…구조는 따져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지명을 환영하면서도 대기업 중심의 인공지능(AI) 정책이 IT 생태계의 고립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의 과기정통부 장관 지명에 대해 축하한다면서도 AI 정책의 구조적 설계가 또다시 '갈라파고스화'를 부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곧 열릴 인사청문회를 통해 산업계 인사 등용의 긍정성과 함께 구조적 위험을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배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단행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LG의 AI 전략을 총괄해온 인물이다. 산업계 중심의 요직 등용 기조 속에서 발탁된 사례로, 조만간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식 임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최근 AI 분야는 기술 자체보다 이를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이 승부처"라며 "기술보다 활용과 비즈니스 모델 설계가 경쟁력의 본질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튜브도 기술보다 모델 설계가 탁월했던 플랫폼"이라며 AI도 이와 같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모델이 상향 평준화된 지금 어느 기업의 모델을 국가 AI 전략의 축으로 둘지는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대기업 중심 구조는 오히려 생태계를 편향시키고 활용력 자체를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갈라파고스화는 단지 기술 문제라기보다 구조 문제"라며 "개인의 능력과 별개로, 구조적 방향성과 국가 전략에 대한 총체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06.25 16:01조이환

[인사] 건축공간연구원

◇승진 ▲선임연구위원 심경미 ▲연구위원 방재성 백선경 ▲부연구위원 변은주 김민지 송유미 김영하 ▲선임전문원 이미영 ▲선임행정원 안치현

2025.06.25 12:58주문정

NST, 26~27일 연구자-기업 간 1대1 상담 주선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김영식)는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기업 간 기술교류회인 '2025 출연연-기업 테크비즈파트너링'을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서는 연구자-기업 간 1대1 상담과 출연연 우수기술 및 유관기업 상용화 제품 전시・체험, 출연연 유관 벤처·스타트업 피칭무대 운영, 과학기술 컨퍼런스 및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대1 밋업장에서는 ▲NST 소관 18개 출연연이 보유한 우수 연구성과 62건 공개 ▲연구자-기업 간 1대1 기술상담 및 네트워킹 ▲정부지원사업 안내 등이 진행된다. 분야별 연구 성과는 △반도체·디스플레이(9) △이차전지(4) △첨단 모빌리티(1) △차세대 원자력(3) △첨단바이오(21) △우주항공·해양(2) △수소(1) △사이버보안(3) △인공지능(7) △차세대 통신(2) △차세대 로봇(6) △양자(3) 등이다. NST 측은 성과 홍보 및 체험을 위한 '과학기술 갤러리'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스타트업 IR 피칭, 사업화 컨퍼런스 및 과학기술계 출연(연) 강연도 준비했다. 김영식 이사장은 “출연연의 우수 연구성과 확산을 통한 완결형 R&D 혁신을 위해, 앞으로도 출연연과 산업계 간 매치메이커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25 10:25박희범

공급망보안연구회, 2025년 워크숍 다음달 7~8일 양재 aT센터서 개최

사이버공격이 날로 지능화하고 있는 가운데 오픈소스 생태계와 의료·국방·산업 인프라 전반에서 소프트웨어 공급망에 대한 위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 사이버안보의 근간을 지키기 위한 공급망보안 체계 정립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정보보호학회 산하 공급망보안연구회(회장 이만희 교수)가 오는 7월 7일(월)~8일(화)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 5층 그랜드홀에서 '2025년도 공급망보안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공급망보안연구회 설립 이후 네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지난해에 이어 국내외 전문가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공급망보안 기술과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정보보호위크(7월 7~11일)' 핵심 행사로 함께 진행, 정부 및 유관 기관의 폭넓은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 이틀간 열리는 워크숍은 총 5개 세션과 교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국내외 전문가 20여 명이 공급망보안 관련 기술, 정책, 산업 적용 사례 등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첫날 개회식에는 박영호 한국정보보호학회장, 국가사이버안보센터 센터장, 이만희 공급망보안연구회장의 개회사가 예정돼 있다. 이어 미국 CISA 어드바이저인 알란 프리드먼(Allan Friedman) 박사가 'Strategic Directions for Supply Chain Transparency'를 주제로 온라인으로 기조 강연을 한다. 둘째날인 8일에는 RSA 컨퍼런스 연사로 주목받은 오브젝트시큐리티(ObjectSecurity)의 재이슨 크래머(Jason Kramer)가 'Fortifying the AI Supply Chain: Ensuring Trust from Data to Deployment'라는 제목으로 AI 시대의 공급망보안 위협을 조망한다. 이 외에도 미국 FDA의 SBOM 요구사항, 국내 의료기기 보안 사례, IITP 국책과제의 공급망보안 기술개발 현황, 금융권의 실전 대응 전략 등 다양한 산업분야와 연계된 실용적인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워크숍의 또 다른 특징은 국내외 보안 솔루션 기업들의 최신 기술 발표와 함께 국내 공급망보안 체계 수립을 위한 정책과 실무 논의를 병행한다는 점이다. SK쉴더스, 안랩, 지니언스, KB국민은행 등 주요 기업들이 산업현장의 도입 경험과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이만희 회장은 “공급망 보안 내재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대학과 연구기관 기술 개발, 산업계 사업화, 정부 정책 추진이 삼위일체로 연계돼야하며, 이번 워크숍이 산·학·연·관·군의 실질적인 연결고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오프라인 현장 참석 뿐 아니라 유튜브(YouTube)를 통한 온라인으로도 중계한다. 사전등록자는 온라인 프로시딩과 기념품, 주차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등록은 이번달 23일(월)부터 다음달 4일(금)까지 진행한다. 정보보안 담당자가 참여할 경우 정보보안교육 12시간 30분을 인정한다. 등록비는 일반 35만원, 학생 25만원이다. 과학기술정통부와 KISIA, 유니스소프트, 쿤텍, KMS 테크놀로지, 레드펜소프트, 가천대CPS보안연구센터, 숭실대학교 AI 보안연구실, 국민대학교 국방사이버전자전연구소, 한남대학교 고성능보안컴퓨팅연구실이 후원한다.

2025.06.24 18:23방은주

로봇 감속기 성능평가장치 개발…국내 기술 자립 '신호탄'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은 국내 로봇 산업의 핵심 부품인 감속기의 성능을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장비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로봇 산업의 핵심 부품인 감속기는 높은 정밀성과 내구성이 요구되는 부품이다. 대부분 일본과 독일 등 해외 기술에 의존해 왔다. 이번 장비 개발로 로봇 부품 국산화와 산업 자립화에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 기술 개발은 2019년 한일 무역분쟁 당시 로봇용 감속기 수입 차질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당시 국내 로봇 기업들은 부품 수급 문제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이에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로봇용 감속기 성능평가장치 기술개발에 착수하고 정밀 제어 기술, 성능 평가 알고리즘, 신뢰성 검증 프로세스 등을 국내 기술로 구축했다. 개발은 작년에 완료됐으며, 현재는 감속기 전문기업 에스비비테크가 현장 실증 및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장비는 감속기의 각도전달오차, 히스테리시스로스, 로스트모션, 강성, 백래쉬, 반복정밀도, 효율, 무부하런닝토크, 무부하기동토크, 역기동토크 등 성능 지표를 측정할 수 있다. 성능 측정을 위한 정밀 제어 기술과 항목별 성능 분석 알고리즘도 자체 개발했다. 특히 해외 감속기성능평가장치에 대비하여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국내 로봇 제조사의 신뢰 확보는 물론 수출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김무림 인간중심로봇연구본부장은 "로봇용 감속기의 국산화와 품질 안정성 확보 없이는 로봇 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도 기대하기 어렵다"라며 "이번 로봇용 감속기 성능평가장치 개발은 국산 부품에 대한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은 일반 산업용 감속기에도 적용 가능한 범용 성능평가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반도체 장비, 스마트팩토리, 정밀 기계 분야 등 고정밀 모션 제어가 필요한 산업에서 정밀감속기 성능 지표 측정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구봉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원장은 "단순한 평가 장비를 넘어, 국내 로봇부품 산업 전반의 품질 안정화와 자립 기반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로봇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6.24 17:45신영빈

미래기술교육연, '소듐 배터리' 세미나 개최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다음달 11일 '고성능 나트륨(소듐)배터리 개발 현황과 상용화 방안 세미나 - 글로벌 SIB 시장 판도와 한국의 기회'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사파이어홀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소듐 배터리는 리튬보다 500배 이상 풍부한 나트륨을 원료로 활용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 리튬 대비 30~40% 낮은 원료 가격과 함께, 전기화학적 안정성도 뛰어나 화재 위험이 낮고, 저온 환경에서도 성능 저하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리튬 배터리와 유사한 제조 공정을 사용할 수 있어 기존 생산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글로벌 주요 기업들은 소듐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CATL은 2세대 나트륨배터리 '낙스트라' 상용화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도 중국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인 100MW·200MWh급 소듐 배터리 플랜트가 가동 중이며, BYD는 2.3MWh급 고에너지형 소듐 배터리 ESS 제품을 출시했다. 국내에서도 에코프로비엠, 삼성SDI, SK온 등 기업들이 기술 개발 경쟁에 참여하며 핵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들도 나트륨배터리 시장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MRFR은 글로벌 소듐 배터리 시장 규모가 지난해 약 15억 달러에서 연 평균 16.5% 성장해 2035년에는 약 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SNE리서치는 2035년까지 연간 약 254.5GWh에 달하는 수요가 발생하며, 시장 규모는 약 19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주로 중·저가형 전기차, ESS, 전동공구 등 고에너지 밀도를 요구하지 않는 분야에 집중돼 향후 5~10년 내 리튬 배터리를 대체할 유력한 후보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세미나는 ▲소듐 배터리 국내·외 산업 현황과 상용화 방안 ▲소듐 배터리 양극재 개발 기술 현황과 시장 경쟁 방안 ▲급속 충전이 가능한 고에너지·고출력 하이브리드 소듐 이온 전지 개발 ▲나트륨 배터리 음극재 신공정 개발 및 상용화 방안 ▲소듐 배터리 전해질 소재 개발 및 전해질-전극 계면 안정화 ▲소듐 배터리용 전극 소재 및 친환경 건식공정 개발 동향 ▲소듐 배터리 국제 안전기준 및 차세대 화재·폭발 예방 기술고찰 등 주제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관계자는 “리튬 공급 불안과 ESG 요구 확대, 전기차 보급 확산 속에서 나트륨배터리는 글로벌 에너지 저장 시장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는 나트륨배터리의 기술 발전 동향뿐만 아니라, 전극 소재, 셀 및 팩 설계, ESS 및 전기차 적용 사례, 양산 기술, 정책 및 시장 전략 등 폭넓은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로, 관련 산업의 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24 16:11김윤희

LG AI연구원 '엑사원 4.0' 개발 중…추론형 AI 역량 강화 시동

LG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엑사원'의 후속 버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엑사원 4.0'과 조직병리 특화 모델 '엑사원 패스 2.0'을 개발 중이다. 현재까지 관련 공식 행사 계획은 없으며 공개 일정도 논의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사원 4.0'은 기존 모델에 추론형 모델 '엑사원 딥'을 통합하는 형태로, 대용량 장문 처리와 과학·의료 등 고도화된 전문 영역 활용을 목표로 설계되고 있다. '3.5' 버전은 A4 100페이지 수준의 문서를 단일 입력으로 처리할 수 있을 정도의 처리 능력을 보인 바 있다. 함께 준비 중인 '엑사원 패스 2.0'은 병리 이미지 기반의 암 진단 AI 모델로, 유전자 검사 대비 검사 시간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두 모델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해 활용성과 투명성을 높인다는 것이 LG 측 내부 방향성이다. 지난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지명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지난 3월 엔비디아 개발자 행사에서 "'엑사원 4.0'부터 통합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며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LG 관계자는 "모델은 개발 중인 것이 맞고 행사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2025.06.24 15:12조이환

탄소중립연구원, 중기부 '딥테크 밸류업' 선정돼

탄소중립연구원(대표 이민)이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돼 LG사이언스파크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본격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은 중기부가 육성 중인 최상위 벤처·스타트업과 글로벌 대기업이 함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사이언스파크, 포스코홀딩스, HD현대중공업, KT 등 주요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중기부는 대기업의 수요 조사를 거쳐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추천을 기반으로 총 50개 내외의 스타트업을 선정해 기술 최적화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협업 자금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탄소중립연구원과 LG사이언스파크는 '제품탄소발자국(Product Carbon Footprint, 이하 PCF) 산정'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ESG 시대를 선도할 실효성 있는 탄소배출 정량화 및 검증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EU, 미국, 한국, 중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산정 요구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원소재 단계의 PCF정보가 입찰 조건으로 명기되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렇듯 환경 영향 감축과 재생에너지 전환 등 요구가 다각화돼 가고 있으나, 기업 내부의 대응 기반은 미비한 상황으로, 현황 진단 및 실행 가능한 전략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탄소중립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PCF 데이터와 글로벌 기업들의 LCA(Life Cycle Assessment, 전 과정 평가) 관련 요청 유형을 정밀 분석하고, 실무 적용이 가능한 대응 프로세스를 공동 설계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협업을 넘어 실질적 기술 검증(PoC)과 디지털 전환 가능성을 시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향후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 탄소중립연구원 대표는 “이번 사업 참여를 계기로 탄소중립연구원은 대기업 수요 기반의 실증 기회를 확보하고, LCA 분야에서 독자 기술력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이번 협업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공급망 전반의 LCA 대응을 지원하는 솔루션까지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24 14:03백봉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한국가스안전공사, 수소안전기술 고도화 추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양성광, KBSI)과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는 KBSI 대덕본원에서 과학기술 기반 수소 안전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바탕으로, 기초과학 분야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방사광 가속기 등 최첨단 연구 인프라를 공유함으로써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KBSI는 국내 유일 수소 안전 전담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협력을 통해 수소 안전 분야의 공동 연구 활성화, 기술 혁신 및 안전기술 개발에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공동 연구과제 발굴 및 추진 ▲수소 산업 활성화를 위한 수소에너지 안전기술 개발 ▲기초과학 및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사광 가속기 구축 협력 ▲기술정보 교류를 위한 교육 및 세미나 개최 등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KBSI 양성광 원장은 “기초과학 기반의 분석기술과 산업 현장의 안전 수요를 연결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KBSI가 보유한 첨단 분석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활용해 가스 및 수소에너지 분야의 안전기술 고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24 08:50박희범

12·29 여객기참사 피해지역 경제회복 대책 마련 본격 착수

국토교통부는 24일 '12·29 여객기참사 피해지역 경제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피해지역인 광주·전남의 실효성 있는 경제회복 대책 마련에 본격 나선다. 연구용역은 30일 시행 예정인 '12·29 여객기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제9조에 따라 피해지역의 문화·관광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특별지원방안 수립이 의무화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참사 직후 공공 안전 확보를 위해 무안공항 활주로가 일시 폐쇄되면서 공항 내 상업시설, 항공기 취급업체, 지역 관광업계 등에서 직·간접적인 매출 감소와 경영난이 발생해 지역사회에서는 체계적인 피해 분석과 맞춤형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토부 12·29 여객기사고 피해자 지원단은 문화체육관광부·중소벤처기업부 등 6개 관계부처, 광주·전남 지자체·전문가와 협의를 거쳐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피해 분석과 실질적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는 재난지원·지역개발 분야 전문성을 갖춘 '한국지역개발학회' 연구진이 총 6개월간 ▲피해지역 경제현황 및 피해규모 분석 ▲현장 의견수렴 및 실질적 지원 도출 ▲맞춤형 경제활성화 방안 및 사업 제안 등을 수행한다. 박정수 국토부 12·29 여객기사고 피해자 지원단장은 “항공사고는 단순한 항공 운송 차질을 넘어 지역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재난”이라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맞춤형 특별 지원방안을 차질 없이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6.23 16:05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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