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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9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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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나락스, 국방 AI 에이전트 시장 뚫었다…15억 규모 사업 수주

마키나락스가 국방 폐쇄망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마키나락스는 국방과학연구소 '국방 무기체계용 AI 참모 에이전트 개발환경 구축' 사업 수행업체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14억 6000만원이며 오는 12월까지 수행한다. 마키나락스는 자사 AI 운영체제(OS) '런웨이(Runway)'를 활용해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런웨이는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실험·배포를 통합 지원하는 운영체제다. 보안이 강조되는 국방 폐쇄망 환경에서도 AI 에이전트를 효율적으로 구현 가능한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연내 AI 에이전트 개발환경과 전장 지식 베이스 구축 환경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마키나락스는 합동참모본부와 생성형 AI 기반 정보 검색 효율화 기술 협력을 진행 중이다. 해군 1함대사령부와 함정 핵심 무장 운용을 돕는 '장비운용 및 관리 챗봇' 개발도 협력하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3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해양 전시회 '씨재팬(Sea Japan) 2026'에도 참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이번 사업은 런웨이가 폐쇄망 환경에서 에이전트 개발환경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 평가받을 수 있다는 의미가 크다"며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통해 대한민국 국방 AI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7 11:31이나연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국내 최초 한반도 '고대 개' 유전체 해독

한반도에 서식했던 고대 개의 전체 유전 정보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사상 처음으로 해독됐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한반도 고대 개의 전장 유전체를 복원하고 그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플러스 원(PLOS One)에 게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 보존과학연구실,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일본 종합연구대학원대학 등 다기관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이 수행했다. 이들은 '사천 늑도 유적'과 '김해 봉황동 유적'에서 출토된 고대 개 4마리를 대상으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을 적용해 유전체 정보를 성공적으로 복원해 냈다. 분석 결과 한반도 고대 개는 호주의 딩고 등과 유전적으로 가깝지만 완전히 같지 않아 오래전부터 독자적인 계통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울러 서부 유라시아 개에서 유래한 유전자도 함께 발견돼 동서 지역의 개들이 유전자를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음이 드러났다. 특히 고대 한국 개는 멸종된 일본늑대를 비롯해 한국과 중국의 늑대 집단과도 일부 유전적 교류 흐름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향후 신석기시대 개 유전체 자료를 추가로 확보해 한반도 서식 개의 진화 과정을 보다 정밀하게 규명할 계획이다.

2026.05.07 09:33정진성 기자

"20개 출연연은 자회사 4곳 원청 사용자…교섭요구 공고해야"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위원장 최연택)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17개 과학기술계 출연연구기관 자회사의 '교섭요구 사실 공고에 대한 시정신청'에 대해 충남지방노동위원회가 사용자성(지위)을 인정하고, 교섭요구 사실을 공고하도록 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사용자성은 단순히 근로계약을 체결한 기관뿐 아니라, 근로조건(업무, 임금, 지휘·감독 등)에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체를 의미한다. 과기연구노조측은 "충남지방노동위원회가 이미 인정한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포함해 과기계 출연연 20개 기관 모두 자회사에 대한 사용자성을 인정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20개 출연연 자회사 현황은 국방과학연구소에 에이디디시설관리단(128명, 조합원 110명)과 에이디디보안환경관리단(약 200명, 노조 없음), 19개 출연연 공동자회사로 과학기술시설관리단(1,000명, 조합원 600여명)과 과학기술보안관리단(400여명, 조합원 250여명)이 있다. 과기연구노조는 지난 3월 10일 출연연 자회사가 국방과학연구소와 19개 과기계 출연연에 각각 단체교섭을 요구했으나, 모든 연구기관들이 교섭요구를 받았다는 내용을 공고하지 않아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시정 요청서를 냈었다. 최연택 위원장은 "이번 충남지노위 결정은 노동절에 나온 것이어서 더 뜻깊다"며 “특히, 에이디디시설관리단의 경우 공공기관 자회사 중 최하위 임금수준에 처해 있는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 위원장은 또 “과학기술시설관리단과 과학기술보안관리단 노동자 권리가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출연연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하는 계기가 만들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2026.05.01 11:14박희범 기자

청연, '집수리 서비스' 시작

청연(청소연구소·청연케어)을 운영하는 청연(대표 연현주)이 집과 사무 공간의 크고 작은 고장을 수리·교체해주는 '청연 집수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청연은 2017년부터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리를 어디에 맡겨야 할지 몰라 방치되는 집 내부 문제에 주목, 고객의 일상 편의성을 높이고자 이번 집수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청연 집수리는 고장·파손·노후 설비·각종 설치 및 교체와 같은 집 안 불편을 해결하는 서비스다. 범위는 ▲화장실 및 욕실 ▲주방 ▲베란다 ▲LED 및 콘센트 등 전기부 ▲문 및 창문 ▲누수 배관 ▲타일 및 실리콘 등 인테리어 교체에 이르는 생활 공간 전반이다. 비용은 수리 유형별 표준 시공 단가를 기준으로 기본 출장비 포함 최소 3만5640원부터 이용 가능하며, 작업 난이도 및 현장 상황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경우 고객 상담 후 확정된다. 현재 서울과 인천·경기 일부 지역에서 운영 중으로 향후 서비스 항목과 지역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서비스는 청연 앱 내 '집수리'에서 수리 항목과 희망 일정·시간대를 선택하면 작업 유형에 맞는 청연프로가 배정, 협의 후 진행된다. 청연프로는 적법한 사업자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등록된 전문가로 1년 간 무상 A/S를 지원한다. 연현주 청연 대표는 “청소연구소, 청연케어, 청연한상을 통해 고객의 생활 밀착형 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해왔다”며 “청소에서 집수리까지 고객의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4.23 10:49백봉삼 기자

AI가 채팅방서 질문에 대답…카카오, '카나나 검색' 시범 운영

카카오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카나나 검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22일 카카오는 카톡 내 카나나 이용에 동의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버전을 전날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카나나 검색은 채팅방 아래 입력창 옆 붉은 원 형태의 검색 버튼을 누른 후 질문을 입력하면 AI로부터 답변이 제공된다. 별도 앱이나 브라우저로 전환하지 않고, 채팅 방 내에서 검색과 공유가 가능하다. 카나나 검색은 AI 검색뿐만 아니라 이용자 일상과 밀접한 키워드에 대한 정보도 AI가 요약 및 분석해준다. 예약과 쇼핑, 금융, 트렌드 등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은 주제를 중심으로 키워드를 사전 선정해 운영한다. 대화 중 키워드가 언급되며 카나나 검색이 관련 콘텐츠를 자동 생성해주는 방식이며, 대화 내용을 분석하거나 서버에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 선정된 키워드와 기계적으로 매칭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카톡 내 카나나 이용에 동의한 이용자는 기존 샵(#) 검색 대신 카나나 검색으로 전환해 사용 가능하다. 회사는 이번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카카오는 AI 기능과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보고 피드백을 남길 수 있는 '카나나 연구소'도 개설했다. 카나나 연구소에서 카톡과 연동된 다양한 카나나 기능과 AI 서비스를 경험하고 의견을 남길 수 있다. 향후 카카오는 카나나 연구소에 신규 AI 기능이나 서비스를 소개하는 게시판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내 AI 기능 및 서비스를 확대해 이용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용자의 소중한 의견에 귀 기울이고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의 AI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2 17:34박서린 기자

물벼룩 심박수로 독성평가…"시간당 150마리 측정"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KIST-유럽연구소와 물벼룩 심장 박동을 자동으로 측정·분석하는 독성평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권익환 나오바이오측정그굽 선임연구원은 "KIST-유럽연구소로부터 물벼룩 심박 측정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문의가 와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됐다"고 기술 개발 취지를 설명했다. 물벼룩은 0.2 ~ 5 mm크기로 수생 환경 독성평가에 널리 활용되는 대표 시험생물이다. 사육이 쉽고 개체 특성이 균일한 특성이 있다.몸이 투명해 심장이나 내부 장기 움직임을 광학적으로 관찰하기에 유리하다. 연구팀은 면직물 물벼룩 심장 부위를 고속 이미징으로 촬영하고, 반복되는 명암 변화 신호를 기록하는 방법으로 심박수를 자동계산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독성물질 노출에 따른 물벼룩 심박수 변화를 시간당 150여 마리 규모로 동시에 수집·분석했다. 이러한 대량 분석을 통해 개체별 반응 분포를 파악, 분석 정밀도를 끌어올렸다는 것. 물벼룩은 기르기 쉽고 재현성이 높으며, 몸이 투명해 장기 관찰에 용이하다. 다만, 초당 약 6~8회에 달하는 빠른 심장박동을 눈으로 오차없이 측정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데이터 분포를 통해 개체 간 미세한 차이는 물론, 기존 방식으로는 확인이 어려웠던 저농도·비치사성 독성까지 포착할 수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장비 설계가 직관적이고 간편해 다양한 연구 환경과 여러 물질에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KRISS가 주도해 개발한 이 시스템은 KIST 유럽연구소 현지에 설치됐다. KIST 유럽연구소는 이를 활용해 나노물질 독성평가 실험과 데이터 검증을 수행했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이 수생태계 안전성 평가 정밀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권익환 나노바이오측정그룹 선임연구원은 “향후 나노물질 독성평가 분야는 물론 심장 오가노이드 등 인체 유사 모델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걸 책임연구원은 “KRISS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KIST-유럽 현지 연구실에 설치돼 호리즌 유럽 과제(CHIASMA)수행에 활용 중"이라며 "향후 국내 장비개발업체와의 기술이전을 통해 전 세계 심장독성 연구팀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라고 밝혔다.

2026.04.21 15:21박희범 기자

르노코리아, 임석원 신임 연구소장 임명…전동화 개발 적임자

르노코리아가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르노코리아 중앙연구소, RTK)를 이끌 신임 연구소장(R&D본부장)으로 임석원 디렉터를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임석원 신임 연구소장은 1993년 삼성그룹 공채로 삼성항공에 입사하며 엔진 설계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삼성자동차와 르노코리아에서 30년 이상 다양한 자동차 파워트레인과 신차 개발 업무를 맡아 왔다. 특히 2022년부터는 오로라 프로젝트를 이끄는 차량 총괄 엔지니어(CVE)로서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의 성공적인 출시에 크게 기여했다. 임 연구소장은 다양한 신차 개발 노하우 및 여러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기술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전동화 모델 개발과 개발 기간 단축 목표를 잘 수행해 낼 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다.

2026.04.16 10:27김재성 기자

"더러운 빙산인 줄 알았는데"…남극서 미지의 섬 발견

남극을 탐사하던 극지 탐험대가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미지의 섬을 발견해 주목되고 있다. IT매체 기즈모도는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AWI) 소속 폴라스테른 탐사팀이 남극 웨델해를 탐사하던 중 미지의 섬을 발견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탐사팀에 따르면 해당 섬의 면적은 약 6200㎡로, 미국 백악관과 비슷한 규모이다. 기본적인 측량은 완료됐지만 공식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확한 위치 좌표는 향후 국제 해도에 반영될 예정이다. 연구소 측은 당초 이 지역이 기존 해도에서 '항해 위험 구역'으로만 모호하게 표시돼 있었을 뿐,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섬을 처음 발견한 것은 쇄빙선 폴라스테른호에서 수심 데이터를 분석하던 지구물리학자 지몬 드로이터(Simon Dreutter)다. 그는 “해도에는 항해에 위험할 수 있는 미탐사 지역이 표시돼 있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와 정보의 출처는 불분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창 밖으로 지저분해 보이는 빙산 같은 물체가 보여 자세히 살펴보니 바위로 보였다”며 “항로를 바꿔 접근하자 섬이라는 사실이 점점 분명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폴라스테른호와 93명의 국제 연구진은 남극 라르센 빙붕에서 흘러나오는 얼음과 해수의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파견됐으며, 이 과정에서 해당 섬을 발견했다. 이 섬은 해발 약 16m 높이로 솟아 있으며 길이 약 130m, 폭 약 50m 규모다. 이는 길이 118m인 폴라스테른호보다 다소 길고, 폭은 약 두 배에 해당한다. 이번 발견이 기후 변화로 인한 해빙 감소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탐사팀은 웨델해 북서부 지역의 여름 해빙 면적이 2017년 이후 눈에 띄게 감소했으며, 이는 해수면 온도 상승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폴라스테른호가 해양 지형 탐사에 기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연구팀은 2014년에도 남대서양과 웨델해에서 각각 수중 산맥을 발견해 해도에 반영한 바 있다.

2026.04.11 15:4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TRI 원장 후보 김봉태·박세웅·백용순 박사 선정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후보 3배수로 김봉태 럭사 기술고문과 박세웅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백용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입체통신연구소장이 선정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10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후보자 3인을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김봉태 럭사 기술고문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온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컴퓨터공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ETRI서 네트워크연구본부장과 미래전략연구소장, 차세대통신연구부문 소장, 원장대행 등을 역임했다. 박세웅 서울대 교수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시스템공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정보화본부장과 한국통신학회장을 지냈다. 백용순 ETRI 책임연구원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센트랄 플로리다대학CREOL(광학및포토닉스대학)서 물리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 입체통신연구소장이다. ETRI 광무선원천연구본부장을 지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3배수 가운데 최종후보 1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2026.04.10 19:13박희범 기자

생활연구소, 사명 '청연' 변경…종합 라이프케어 기업 도약

라이프케어 플랫폼 청연을 운영하는 생활연구소가 사명을 '청연'으로 변경하고 종합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고 7일 밝혔다. 청연은 지난달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 안건을 가결했다. 등기 절차 완료 후 법인명이 공식 적용되며, 2017년 설립 이후 약 10년 만이다. 이번 사명 변경은 최근 브랜드 재단장과 사업 방향성을 반영한 결정이다. 청연은 홈클리닝 서비스 '청소연구소'를 통해 ▲앱 누적 다운로드 465만 건 ▲서비스 매칭 1400만 건 달성 ▲매니저 수는 20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지난해 7월 시니어 일상케어 서비스 '청연케어'와 반찬구독 서비스 '청연한상'을 선보이는 등 라이프케어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청연은 이를 계기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고객의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연내 정리정돈 서비스를 포함한 신규 서비스를 공개하고, 현재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 중인 청연케어의 서비스 지역도 점차 넓혀갈 예정이다. 연현주 청연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은 종합 라이프케어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는 것"이라며 "고객의 일상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07 10:59박서린 기자

고려대 AI보안연구소 출범..."AI보안 세계1위 기여"

고려대학교 AI보안연구소(AISRI)가 3일 오후 대학내 미래융합기술관에서 개소식을 열고 출범했다. 연구소장은 이상근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이 소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에서 2003년 학사(B.S.) 학위를 취득했다. 석사는 한국과 미국에서 취득했다. 2005년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석사(M.S.) 학위에 이어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교 컴퓨터과학과에서 2008년 석사(M.S.) 학위를 받았다. 박사 학위는 2011년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으로 취득했다. 대통령 안보실 자문(2025년)과 국가정보원 AI 보안 가이드라인 자문(2025년)을 지냈고 현재 개인정보위원회 '인공지능 프라이버시 민관정책협의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이 소장은 "AI시대 핵심 과제는 신뢰"라면서 고려대 AI보안연구소가 추구하는 미션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신뢰할 수 있는 AI를 만드는 것 둘째, AI로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이 두 미션은 우리가 다하겠다는 게 아니라 여기 모이신 분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K-컬처는 유명하지만 K-보안은 잘 안떠오른다. 하루빨리 AI신뢰 1등을 달성해야 한다. 내 개인적 포부이면서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은 것이다. 대한민국 AI 신뢰를 선도하는 AI보안 연구 거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대리자에게 믿고 맡기는 것이 신뢰라면서 "믿고 맡기기 위해서는 불확실성과 취약성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면서 "AI라는 에이전트에게 맡기려면 AI 목적(개발 의도), 과정(작동 원리), 성능이 먼저 검증돼야 한다"고 짚었다. 연구소가 답하려는 질문 4가지도 밝혔다. 첫째, AI로 더 안전한 사회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AI해커를 방어하는 AI) 둘째, 공격에 강한 AI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AI 자체 공격에 대한 강인성) 셋째, 통제 및 신뢰성을 검증 가능한 AI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넷째, 산업과 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AI생태계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등이다. AI 시대에 보안이 중요해진 배경에 대해 “AI가 단순히 답을 생성하는 도구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외부 도구를 호출하며 행동하는 단계로 가고 있다. 이제 잘 작동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무엇을 하도록 설계됐는지,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 그 결과를 사람이 통제하고 검증할 수 있는 지가 더 중요해졌다"고 짚었다. 연구소는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산하로 세워졌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은 2001년 설립, 25년 역사를 자랑한다. 초대 대학원장은 임종인 현 명예교수다. 현재 18명 전임교수와 500명 이상 재학생, 10개 이상 부설센터 연구실을 갖고 있다. 2012년에는 사이버국방학과를, 2024년에는 개인정보보호 대학원을 각각 설립했다. 올해 AISRI가 설립, 25년 역사에 한 페이지를 더했다. 현 대학원장은 정익래로 5대다. 미국 상무부 산하 국가 표준·기술 연구기관인 NIST(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NIST)가 정의하고 있는 신뢰할수 있는 AI(Trustworthy AI)의 7가지 특성도 소개했다. ▲Valid&Reliable(검증 가능하고 일관된 결과물 산출) ▲Safe(사용자와 사회에 위해를 가하지 않음) ▲Secure&Resilient(공격에 강하고 장애시 복원 가능) ▲Accountable&Transparent(의사결정 과정을 추적하고 공개) ▲Explainable&Interpretable(AI이 판단 근거를 사람이 이해 가능) ▲Privacy-Enhanced(개인정보보호와 데이터보안 보장) ▲Fair(유해한 판단을 관리하고 공정한 결과를 보장) 등이다. AISRI는 '보호-검증-확산'을 연결하는 '허브'를 지향한다. 이를 위한 액션으로 리서치, 어슈어런스(Assuracne), 생태계 조성에 주력한다. 리서치와 관련 이 소장은 "정부 부처 자문을 하면서 느낀 것은, 해외 싱크탱크 같은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부족하다고 느꼈다"면서 "이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인증기관 평가와 체계, 표준화 등이 잘 연계돼야 한다면서 산학연이 잘 어우러지는 생테계 조성에도 힘을 쏟겠으며, 생태계가 잘 굴러가게 작은 핵심 톱니바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AISRI 조직은 이 소장 외에 3개 센터(AI기술 보안 연구센터, AI기반 보안 연구센터, AI보안 시험평가센터)와 1연구단(산업특화 AI보안 연구단)이 있다. 이외에 운영위원회와 자문위원회, AI보안얼라이언스를 둔다. 이 소장은 독일과 캐나다, 영국을 거론하며 "글로벌 협력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ISRI 설립 멤버는 8명으로 이 소장과 정익래 대학원장(블록체인 ZKP), 김휘강 교수(자동차 보안, CTI), 이중희 교수(공급망 보안, AI HW 트로이목마), 박정흠 교수(디지털포렌식, 침해사고 대응), 신영주 교수(모델 난독화), 윤지원 교수(퀀텀AI, 로봇보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소장은 "멤버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AISRI가 연구하려는 분야를 매트릭스로 제시했다. 즉, 전략 4축(적대적 공격, 모델 복제, 백도어, 탈옥) × 기술 프런티어(초거대 모델 안정성, 자율에이전트 보안 및 통제) ×공격 지형(AI에이전트 보안 취약점, 오펜시브 보안, AI해커, AI사이버전) ×악용 시나리오(딥페이크, 피싱, 허위정보, 범죄도구)로 구분, 빈틈없는 AI보안연구에 나서겠다면는 것이다. 이 소장은 "이것들이 국가 전략이나 정책 표준화, 인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그림을 그려본다. 포부는 거창한데, 하나씩 만들어 나가야 할 것 같다. 빌드(Build) 단계, 연결(Connect) 단계, 리드 단계의 세 단계로 나눠 접근하겠다"면서 "연말이나 내년 초에 더 큰 행사를 열기위해 기획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홍진배 IITP 원장과 박상원 금보원장이 축사 이날 행사에는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과 박상원 금융보안원 원장이 참석, 축사를 했다. 홍 원장은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이 산업과 사회 전반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면서 "특히, 생성형 AI 확산을 넘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와 로봇·자율 시스템 등 현실 세계에 확장되는 피지컬 AI 등장은 혁신의 기회를 크게 넓히는 동시에, 기존의 사이버 공간을 넘어 물리적 공간까지 연결되는 새로운 보안 위협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기정통부 실장 출신인 홍 원장은 부처에 있을때 실장을 포함해 보안 보직을 4번이나 맡은 이 분야 정책전문가이기도 하다. 홍 원장은 에이전틱 AI가 목표 기반으로 스스로 취약점을 탐색하고 공격을 실행하는 특성으로 공격자가 이를 악용할 경우 취약점 탐색부터 공격까지 과정이 지능화 및 자동화 되는 새로운 위협을 만들어 내고 있다면서 "피지컬 AI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은 실제 물리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보호해야 할 대상이 전통적인 ICT 인프라 뿐만 아니라 AI 모델과 데이터, 에이전트와 물리 시스템까지 확대되며 보안의 범위 또한 전방위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AI를 활용한 공격'과 'AI를 통한 방어'가 격돌하는 지능형 사이버 전장에서 공격자가 AI를 무기화해 보안 취약점을 파고들 때, 우리의 방어체계 역시 그보다 더 빠르고 정교하게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기술을 안전하게 활용함과 동시에 지능형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방어하는 AI 보안기술이 곧 경쟁력인 시대가 도래했다고 생각하면서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고려대학교 AI보안연구소의 출범은 매우 의미가 크다. 단순한 연구소 설립을 넘어 인공지능 시대에 요구되는 신뢰 기반을 구축하고 AI 보안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연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인공지능이 경영의 기본이 되는 'AX(AI 대전환)' 라는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맞아 금융권이 수백 개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수천억 원을 투자하는 등 'AI 퍼스트'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AI확산만큼 이를 악용한 보안 위협 또한 전례 없는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금융보안원의 올해 AI 레드티밍 수요가 전년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면서 "이는 안전한 AI 환경을 구축하려는 금융권의 노력을 잘 보여주것"이라면서 "AI 시대 경쟁력은 '신뢰'에서 나오며, 그 신뢰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은 'AI 보안'이다"고 강조했다. 이런 시점에서 고려대 AI보안연구소 개소는 무엇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이곳에서 창출될 연구 성과들이 금융산업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의 AI 경쟁력을 한차원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금융보안원도 금융권 AI 보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번달 '금융분야 AI 보안 실무안내서'를 배포하고, 하반기에는 AI 레드팀 조직을 대폭 확대하겠다면서 "두 기관이 기술 연구와 인력 양성 등에서 긴밀히 협력해 금융산업 뿐 아니라 국가 전체의 AI 경쟁력을 한차원 높여 줄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6.04.04 16:47방은주 기자

[AI는 지금] AI 인력 부족, '미스매치'가 원인…"개발자 중심 직무 체계 벗어나야"

인공지능(AI)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단순한 인력 수 부족이 아니라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미스매치'가 핵심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존처럼 개발자 중심으로 인력을 늘리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AI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인력 수요는 모델 개발에서 검증·운영·서비스 적용 등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모델(LLM) 확산으로 AI가 기업 업무 전반에 내재화되면서 요구되는 역할 역시 세분화되는 흐름이다. 하지만 현행 인력 분류체계는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직무 중심 체계는 AI 인력을 '개발자' 중심으로 포괄적으로 묶어 집계하는 구조다. 이로 인해 실제 현장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검증·평가, 운영(MLOps), 데이터 관리, 산업 적용 인력은 정책과 통계에서 상대적으로 가려지고 있다. 이 탓에 AI 인력 부족 문제는 결국 총량 부족으로 단순화되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병목은 특정 역할과 단계에 집중돼 있음에도 정책 대응은 이를 정밀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AI 인력 수요가 가치사슬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젠 데이터 수집과 관리, 인프라 구축, 모델 개발, 검증과 신뢰 확보, 서비스 구현, 운영과 모니터링, 산업 적용까지 전 과정에서 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운영과 검증 영역의 역량 부족은 AI 도입 성과를 제한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가치사슬 기반 AI 인력 분류체계' 도입을 제안했다. 직무가 아닌 역할 중심으로 인력을 재구성해 AI 전 주기에서 필요한 기능을 기준으로 인력 수요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어느 단계에서 인력 부족이 발생하는지 구조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인력의 범위도 확대된다. 모델을 개발하는 코어 인력뿐 아니라 이를 서비스로 구현하는 응용 인력, 산업 문제에 적용하는 융합 인력,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일반 인력까지 포함하는 구조다. AI 인력이 특정 직군이 아닌 조직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정책 방향 역시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개발자 양성 중심에서 벗어나 산업 전환을 지원하는 인력 구조로 정책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통 AI 역량과 산업별 특화 역량을 구분해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AI 인력 부족 문제는 단순한 총량 부족이 아니라 가치사슬 단계별·역할별 수급 불균형이라는 구조적 문제"라며 “가치사슬 기반 인력 분류체계로의 전환은 향후 AI 인력 수급 전망과 교육·훈련 정책 설계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3.29 08:00장유미 기자

"정부출연연구기관, 전체 R&D 20~30%는 개인별 하고픈 연구했으면…"

"과학기술자들은 나하고 싶은 연구가 한 두 꼭지 씩은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정부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 최영민 한국화학연구원 부원장이 지난 25일 제2회 과기정통부·NST·출연연 통합 기자 스터디에서 내놓은 말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녹색기술연구소와 한국전기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이 집중 소개됐다. 최 부원장은 "연구자들은 혼자 하고 싶은 연구가 있다. 개인별 취미와 로망이 있듯, 연구하는 입장에서는 자신있고, 좋아하는 뭔가가 있기 마련"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지난해 정부의 PBS(연구과제중심제) 단계적 폐지 방침에 따라 과기정통부가 전략연구사업을 도입하면서 탑다운-바텀업으로 논의를 거쳐 정해진다. 다만, 대형 과제이다보니 팀이나 부서가 통째로 참여하는 큰 조직 중심으로 꾸려진다. 최 부원장은 "70~80%는 정부의 전략연구사업으로 구성하되, 그 가운데 20~30% 정도는 개인연구나 도전연구, 선행연구 등에 투입하는 방안을 고민해 보자"는 입장을 냈다. 최 부원장은 포스트-PBS 대응 전략에 대해선 "올해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수탁연구사업 비중을 줄여 나간다"며 "그러나 필수적인 정부 수탁과 산업계 수요 맞춤형 민간 수탁을 전체 사업 규모의 20%정도 유지해나갈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화학연은 올해 50주년을 맞아 오는 9월 1일 기념행사를 개최한다는 알림도 전했다. 화학연은 750명의 인력이 연간 2,599억 원의 예산을 집행한다. 올해부터 시작한 주요 전략 연구사업으로는 ▲ 도심형 차세대 태양전지, 수소 모듈 개발 ▲ 약물기반 유방암, 전립선암 치료제 개발 ▲ 요로감염/패혈증 전임상 후보물질 2종 발굴 ▲ 폴리우레탄 등의 소재와 내마찰 구동부품 개발 ▲소재개발 주기 60%이상 단축 및 무인화 등을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박철호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정책연구본부장은 "녹색연은 기술정책 연구기관"이라며 "온실가스 처리와 전력시스템,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등을 대상으로 정책적인 방향 제시나 대안 모색을 주로 한다"고 소개했다. 녹색연은 지난 2013년 설립됐다. 정규직 65명에 148억원의 예산을 쓰고 있다. 그간 성과로는 ▲ 글로벌 탄소중립 R&D 전략지도 개발 및 온라인플랫폼 구축 ▲국가 녹색 ·기후기술 정책 수립 선도 ▲국내 최초 녹색기후기금 레디니스 딜리버리 파트너 자격 획득 및 사업기획 · 수행 ▲ 서울시 기후테크산업지원센터 운영 ▲ K-기후테크 육성사업 운영 등을 꼽았다. 박 본부장은 또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 사업으로 고효율 고안전 청정수소 저장 및 활용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 및 정책 제도 기반을 마련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기계연구원과 같이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는 한국전기연구원 김석주 연구부원장은 전기 공급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 "우리나라가 매일 생산하는 전력량은 남는다. 그런데 이를 다른 지역으로 보낼 송전선은 님비 등으로 인해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김 부원장은 "과거엔 발전소 부지 구하는게 어려웠다면, 최근 경향은 송전선을 깔 수 있느냐의 문제가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실제 동해안 쪽에도 화력발전소는 지어놨는데, 송전선이 없어 발전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 부원장은 "송전선 설치에 대한 지역단위 반대 등이 심하다보니, 그나마 비용은 더 들더라도 교류전기보다 유해성이 좀 덜한 직류 송전을 편법적으로 활요한다"고 말했다. 전기연은 정규직 648명에 연간 2043억원을 집행한다. 대전력 등 장비 관련 시험 수입이 대략 300억 원 규모를 차지한다. 지난 3년간 대표적인 성과로는 ▲ 차기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 개발 ▲ 가상 발전소형 마이크로그리드 운영기술 개발 ▲ 국내 최초 해저케이블 실증 플랫폼 구축 ▲잠수함 추진체계 전기선박 육상시험소(LBTS) 독자 설계 및 성능검증체계 구축 ▲ 전기기반 제조특화 AI ▲차세대 전력반도체 개발 등을 꼽았다. 향후 연구 추진 방향에 대해 김 부원장은 국가 전력망 고도화와 조선 방산분야 전동화 및 전기추진 기술 개발, 전기 기반 피지컬 AI 개발, 고효율/고신뢰 전력반도체 소자 및 모듈 개발 등을 제시했다. 김 부원장은 또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모빌리티 등 전기 기반 국가전략기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3.26 14:59박희범 기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국가용 디지털포렌식 도구 'DFT' 전문관 10명 위촉

국가보안기술연구소(소장 황수훈)는 국가용 디지털포렌식 도구(DFT)에 대한 숙련도와 전문성을 갖춘 수사관·조사관 10명을 'DFT 전문관'으로 위촉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문관은 이광빈(공정거래위원회), 문희석·이은정(대검찰청), 김수용(국세청), 노유정(병무청), 차상욱(경기도청), 조정혜·김덕우(경찰청), 김영우(국군방첩사령부), 홍다정(한국저작권보호원) 수사관 및 조사관이다. 위촉식은 지난 23일 열린 '2026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그룹 워크숍'에서 진행됐다. 이번 위촉은 최근 사이버범죄가 갈수록 지능화·정교화됨에 따라 디지털포렌식 수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DFT를 활용해 다양한 디지털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DFT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개발한 국가용 디지털포렌식 도구다. 외산 포렌식 도구(EnCase, AXIOM, X-Ways, FTK 등)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국내 수사 환경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국산 소프트웨어다. 현재 국내 40여 개 수사·조사·감사·정보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황수훈 소장은 “디지털포렌식은 범죄 관련 디지털 증거를 수집·보존·분석하는 과학수사 기법으로, 사이버범죄뿐 아니라 다양한 범죄 수사에서 핵심적인 증거 확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DFT 전문관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소의 첨단 디지털포렌식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지능화되는 사이버범죄에 적극 대응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사이버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는 17개 국가기관 수사관들이 참석, DFT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현장 수사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또 사이버범죄 단서 확보와 사건 규명을 위한 실습 및 훈련을 진행했다.

2026.03.24 08:14박희범 기자

IBM, 연세대·후가쿠와 양자 슈퍼컴퓨팅 구축…난치병 정복 도전

연세대학교가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IBM과 손잡고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를 결합한 초대형 연구 프로젝트에 착수하며 난치병 정복에 나섰다. 연세대학교는 슈퍼컴퓨터 '후가쿠(Fugaku)'와 자교의 'IBM 퀀텀 시스템 원'을 연결해 기존 계산 방식으로는 접근이 어려웠던 생명 현상의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양자컴퓨팅과 초고성능 컴퓨팅(HPC)을 결합한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이번 연구의 핵심 과제는 대표적인 난치 질환인 '리 증후군(Leigh Syndrome)'의 발병 메커니즘 규명이다. 해당 질환은 미토콘드리아가 정상적으로 에너지를 생성하지 못하면서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다.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는 음식에서 얻은 에너지를 전자 전달 과정을 통해 변환하는 역할을 하지만, 유전자 변이로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질환으로 이어진다. 문제는 이 과정을 정확히 분석하기 위해 필요한 계산 규모다. 연구진에 따르면 약 10억×10억 규모의 행렬 연산이 요구되며, 이는 기존 슈퍼컴퓨터로도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는 수준이다. 실제로 초당 100경 번 연산이 가능한 최고 성능 시스템을 활용하더라도 수십 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세대와 IBM, RIKEN은 슈퍼컴퓨터와 양자컴퓨터를 결합한 새로운 계산 구조를 도입했다. 대규모 연산은 슈퍼컴퓨터가 담당하고, 복잡한 양자 상태 계산은 양자컴퓨터가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훨씬 빠르고 정밀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동 연구를 넘어 국가와 기관 간 초연결 인프라 구축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RIKEN은 이미 IBM 양자 시스템과 후가쿠를 연결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연세대는 이를 기반으로 국제 공동 연구 체계를 확장했다. 다국적 연구진이 참여하는 초학제 협력 구조도 함께 구축됐다. 연세대는 이번 인프라를 기반으로 '양자-AI 알고리즘 센터'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향후 난치암, 노화 등 생명과학 전반의 난제를 해결하는 연구로 확대하고, 인천시와 협력해 국가 차원의 양자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정재호 연세대 양자사업단장은 "계산 능력의 한계가 과학 연구의 경계를 제한해 왔다"며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의 결합을 통해 인류가 풀지 못했던 문제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2026.03.23 16:52남혁우 기자

엔비디아의 인재 영입에서 배우는 채용 전략

'2026년 빅테크에서 찾아낸 HR 트렌드'는 요즘 빅테크에서 일과 사람의 현상을 탐구하는 연재 코너입니다. '채용트렌드' 저자인 윤영돈 윤코치연구소 소장은 이번 칼럼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의 인재 경영에서 발견한 '새로운 채용 전략'의 방향을 전합니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은 채용 방식에서도 큰 전환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학벌, 스펙, 인터뷰 퍼포먼스 중심으로 인재를 평가했다면, 이제는 '이미 함께 일해본 사람의 증언'을 더 신뢰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 지금의 채용 변화는 단순한 '전공의 위기'가 아니라 '역할의 재정의'다. 과거에는 '어디를 나왔는가?'가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그리고 'AI를 활용해 이를 구현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해졌다. 신조어 '컴송'·'법송'·'의송'은 특정 전공의 문제가 아니라 'AI 리터러시를 갖춘 사람'과 'AI를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 사이의 격차를 상징하는 신호다. AI 리터러시(AI Literacy)는 단순히 AI를 사용할 줄 아는 수준을 넘어, AI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적절한 질문과 명령으로 결과를 설계하며, 이를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윤리적 책임까지 고려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제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코드를 많이 작성하는 사람'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경쟁력은 전공이 아니라 다음 질문에 달려 있다. 특히 엔비디아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는 기업이다. 구성원보다 뛰어난 사람을 뽑는다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다(We hire people who can do things we cannot).”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인재를 채용할 때 단순한 이력서나 인터뷰보다 '레퍼런스 체크'를 매우 중요하게 본다. 기존 구성원보다 더 뛰어난 사람을 뽑는 것이 성장의 핵심이다. 엔비디아는 핵심 인재를 영입할 때 단순히 HR에 맡기지 않는다. 젠슨 황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직접 후보자에게 연락하고, 여러 차례 대화를 이어간다. 한 번의 제안으로 끝나지 않는다. 상대가 망설이면 다시 연락하고, 관심이 없다고 하면 시간을 두고 다시 연결한다. 중요한 것은 '지금 채용하느냐'가 아니라 '언젠가 함께 일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강력한 보상, 낮아진 이직률 엔비디아의 이직률은 최근 5년 사이 급격히 낮아졌다. 2022년 약 4.9%, 2023년 약 5.3%, 2024년 약 2.7%, 2025년 약 2.5%로, 반도체 업계 평균인 약 16~18% 대비 약 1/6 수준이다. 특히 시가총액이 급등한 이후 이직률이 5.3%에서 2.7%로 급감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변화다. 엔비디아의 보상 전략은 단순한 고연봉이 아니라 '떠나기 어렵게 만드는 구조'에 가깝다. 기본급과 성과급 위에 RSU(주식 보상)를 3~4년에 걸쳐 나눠 지급하고, 매년 새로운 보상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 구조에서는 항상 미래에 받을 보상이 남아 있고, 주가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그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진다. 결국 퇴사는 단순한 이직이 아니라 '확정된 미래 자산을 포기하는 결정'이 된다. “떠나는 것이 비합리적인 구조를 만든다(Leaving is irrational).” 엔비디아는 사람을 설득해 붙잡는 대신, 떠나는 것이 비합리적인 선택이 되도록 설계한다. '황금 족쇄(Golden Handcuffs)' 보상은 비용이 아니라 가장 강력한 인재 유지 전략이다. ① 단기 연봉이 아니라 장기 자산을 제공한다. ② 인재 유지를 위해 보상을 시간에 묶는다. ③ 떠나는 순간 손해가 발생하도록 설계한다. '스펙 중심 채용'에서 '팀핏 기반 채용'으로 채용에서 영입(Talent Acquisition)이 중요해지고 있다. 좋은 인재일수록 이력서에 적힌 내용보다 함께 일했던 사람들의 기억 속에 더 강하게 남아 있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갈등을 조율하는 태도, 어려운 상황에서 보여준 책임감은 인터뷰로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레퍼런스를 통해서는 명확하게 드러난다. 결국 채용은 '정보의 비대칭'을 줄이는 과정이다. 엔비디아는 이를 줄이기 위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인 '사람의 경험'을 활용한다. 이제는 평가보다 평판이 중요해진다. 단순한 평판 조회를 넘어 실제로 함께 일했던 동료, 상사, 협업 파트너에게 팀핏(Team Fit)의 질문을 던진다. “이 사람과 다시 일하고 싶은가?” “이 사람이 팀의 기준을 끌어올리는가, 아니면 평균에 머무는가?” 이 질문은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기업은 더이상 '말을 잘하는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 실제 현장에서 '함께 일해본 결과'로 검증된 사람을 원한다. “우리는 열정과 회복탄력성, 그리고 팀워크를 갖춘 사람을 찾는다(We look for people who are passionate, resilient, and team-oriented).” 엔비디아의 채용 방식은 '스펙 중심 채용'에서 '팀핏 기반 채용'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겉으로 드러난 스펙보다 '일하는 방식'을 본다. 비슷한 기술력을 가진 두 사람이 있다면 협업 방식이 더 건강한 사람을 선택한다. 이는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인 팀 생산성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준은 결국 '인재 밀도'로 이어진다. 신뢰가 높은 팀은 의사결정이 빠르고 실행이 단순하다. 결국 채용은 개인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팀의 속도를 얼마나 높일 수 있는가'를 판단하는 일이다. 뛰어난 한 명보다 서로를 끌어올리는 팀이 더 강력하다. “이 사람과 함께 일하면, 우리 팀은 더 나아지는가?” 엔비디아의 채용 전략은 이 질문의 변화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기술보다 사람, 스펙보다 신뢰, 그리고 '이미 증명된 성과'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제 인재의 기준은 지행합일(知行合一)이다. 아는 것을 실행으로 연결하고, 실행을 성과로 증명하는 사람이 선택받는다. 앞으로 기업이 던져야 할 질문도 같다. '누구를 뽑을 것인가?'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 일할 것인가?'다.

2026.03.19 17:38윤영돈 컬럼니스트

김치 아이디어 공모전…"입상하면 현대백화점 진출 기회 부여"

세계김치연구소가 김치관련 청년 창업자를 대상으로 현대백화점에 진출할 기회를 부여하는 '김치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현대백화점이 후원한다. 아이디어가 채택되면 현대백화점과 연계한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판매 기회도 제공된다. 공모전 참가 대상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대한민국 청년이다.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7년 이내 기업 대표자라면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김치를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 유통 플랫폼, 구독 서비스, 데이터·AI 기반 서비스 등 김치산업과 연계된 창업 아이디어 전반이다. 접수 기간은 18일부터 오는 4월 17일까지다. 1차 심사를 통과한 팀에게는 약 5개월 동안 시제품 개발 기회가 제공된다. 예산은 팀별 2,000만원이 상한이다. 시상은 최종 5개 팀을 선발, 총 1,100만 원 규모의 상금과 정부·기관장 상장을 수여한다.

2026.03.18 10:25박희범 기자

ESG연구소, 최윤범 등 고려아연 측 이사 후보 전원 찬성

국내 의결권 자문사 한국ESG연구소가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이 추천한 이사 후보 전원에 대해 찬성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16일 한국ESG연구소가 발표한 고려아연 의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소는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추천한 최윤범 사내이사 후보와 황덕남 사외이사(이사회 의장) 후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김보영 감사위원 선임안과 감사위원이 되는 이민호 사외이사 분리선임안에 대해서도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영풍·MBK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4인 중 박병욱 후보와 최병일 후보만 찬성하고, 최연석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와 이선숙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고했다. 이번 정기주총의 핵심 안건 중 하나인 '집중투표에 의해 선임할 이사의 수 결정'과 관련해서는, 이사 5인 선임안에 찬성하고 영풍·MBK 측이 제안한 이사 6인 선임안에는 반대 의견을 냈다. 한국ESG연구소는 이사 선임 안건 외에도 고려아연 측이 상정한 주요 안건에 대해 대체로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 소수주주 보호 관련 정관 명문화,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 이사회 내 독립이사 구성요건 명확화 및 독립이사 명칭 변경, 분기배당 관련 정관 변경 등에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 반면 영풍·MBK 측이 제안한 일부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냈다. 신주발행 시 이사의 충실의무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안에 대해서는 주주 권리 희석 우려를 이유로 반대했고, 집행임원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안에 대해서도 이사회 기능 약화 가능성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권고는 앞서 의견을 낸 다른 의결권 자문기관들의 판단과도 일부 맥을 같이한다고 고려아연 측은 설명했다. 글래스루이스는 지난 11일 보고서를 통해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2인과 감사위원 후보 2인 등에 대해 찬성을 권고하고, 영풍·MBK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4인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사 5인 선임안과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안에 대해서도 찬성을 권고했다. ISS도 지난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고려아연 측이 제안한 이사 5인 선임안과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1인에서 2인으로 확대하는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국내 의결권자문사 한국ESG평가원도 지난 6일 의안분석보고서를 통해 현 이사회가 지지하는 안건들에 대해 찬성을 권고한 바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한국ESG연구소가 현 경영진의 경영성과와 거버넌스 개선 노력, 주주환원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사회가 지지하는 이사 후보와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16 17:13류은주 기자

올해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557억원 지원…기후대응위, 20일 설명회 개최

대통령직속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는 국제감축사업에 관심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산업통상부·외교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농림축산식품부·산림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20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제감축사업 통합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부처별 2026년도 국제감축사업 예산·지원 내용과 양자 협정 체결 현황,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한 후, 한국무역보험공사의 국제감축사업 관련 보험상품 소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국제기구 연계·지원사업 안내 등의 순으로 진행한다. 기후대응위가 주최하는 이번 설명회는 기업이 부처별 지원사업 등 주요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 별도로 진행하던 설명회를 통합해서 마련했다. 올해 국제감축사업 예산은 국제감축 실적 확보를 위한 '설치지원사업'과 신규사업 기획·발굴을 위한 '타당성 조사' 등 총 557억원이 편성됐다. 부처별 지원사업 세부내용은 부처별 공고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홍동곤 기후대응위 사무차장은 “국제감축사업은 전 지구적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감축수단”이라며 “이번 통합설명회를 통해 기업이 국제감축사업 관련, 정부 정책과 지원제도를 더욱 쉽게 이해하고, 양질의 국제감축사업 발굴·참여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내 기업이 안정적으로 국제감축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 기획부터 실적 발급까지 사업 전 과정에 대한 행정·기술적 지원을 강화하고 제도 개선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2026.03.16 13:01주문정 기자

'정치 심의' 그만…"방미심위 인사 독립권·민관 결합 심의 필요"

'정치 심의' 논란에 휩싸였던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폐지되고 최근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출범했지만, 여전히 정치적 편향성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치권이 위원회 구성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고, 현재 추진 중인 방송법 '공정성' 조항 삭제가 규제를 완화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전반적인 인사 제도와 심의 시스템을 개혁해 방미심위의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통령이 방미심위원장 임명…“정치권 예속 구조” 김희경 공공미디어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방송학회 주최로 열린 '합리적인 방송미디어 심의제도 개선방안 마련'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아 “방미심위의 위원 구성 형태가 실질적으로 민간 위원회의 형상을 갖추지 못하고 행정 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공포된 방미통위 설치법에 따라 방미심위 위원장은 민간인 신분에서 '정무직 공무원'으로 변경됐다. 지난 12일 열린 방미심위 첫 전체회의에서 위원장 후보로 선출된 고광헌 위원은 국회 인사청문회와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방미심위의 정치적 예속성이 화두에 올랐다. 문성철 방미심위 정책연구센터 연구분석팀 팀장은 “지난 시기를 돌아보면 제도보다는 사람의 문제가 더 컸다”며 “정파적 이념과 정치적 행위를 통해 위원회가 스스로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주체가 되고 말았다”고 분석했다. 박성호 MBC플러스 부국장은 “방심위는 원래 민간 기구였지만, 2008년부터 정부 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현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밑으로 들어가며 예산과 위원장 선임 등 문제가 정치권에 귀속되는 구조적 한계가 발생했다”며 “방미심위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다른 정권도 심의를 정치적 도구로 쓸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공정성' 조항 없어져도 규제는 그대로 현재 윤석열 전 정부에서 논란이 된 심의의 정치적 편향성을 해결하기 위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공정성 심의'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방송법 32조와 33조에 명시된 '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 심의'를 '방송의 공공성 및 공적책임 심의'로 변경하는 안이 국회 본회의에 부의됐다. 전문가들은 공정성 조항 삭제가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안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대체된 '공적책임'이라는 개념이 너무 넓다(모호하다)”며 “방송법 제6조에 여전히 '방송에 의한 보도는 공정하고 객관적이다'라는 규정이 있는 한 심의기관에서 방송 보도를 계속 규제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성 개념이 없어져도 객관성 밑에 공정성과 균형성을 둬 실질적으로 심의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박 부국장도 “지난 정권 때 공정성과 객관성이라는 조항을 문제 삼아 방송사에 제재를 가해 논란이 됐다”며 “이 때문에 구조적 한계가 결국 공정성 심의의 문제인 것처럼 포장됐다”고 말했다. 사후 감독이 '정치 심의' 대안 김 연구위원은 결국 방미심위의 정치적 편향성은 인사와 의결 시스템 등 구조의 문제이며, 위원 선임 절차의 독립성과 의결 방식 합의제가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인사 검증 절차를 제도화하고 위원장과의 유착 관계를 끊어내기 위해 사무총장 임명동의제, 여야 합의가 필수적인 특별다수제 등 정치적 남용을 막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사업자 자율 규제와 국가 행정 규제의 결합, 사후 규제 시스템을 '정치 심의'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은 “국가는 사업자 자체 시스템 혹은 방미심위 가이드라인을 사후 감시, 감독하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문성철 방미심위 팀장도 “행정권에 의한 사전 검열이 언론 표현을 위축시킨다는 지적이 뼈 아프게 계속되고 있다”며 “민간, 자율 규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지속적으로 논의돼 온 방미심위 문제점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사고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6.03.15 09:08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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