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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9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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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판교 연구소 매각해 2800억 확보…한화솔루션 유증 대비

한화가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참여를 앞두고 재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자산 유동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판교미래기술연구소 지분을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금액은 2878억 5000만원이다. 회사는 이번 거래 목적을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제시했다. 판교미래기술연구소는 한화그룹의 주요 연구개발 거점이다. 한화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비전 등 그룹 계열사들이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는 자산으로, 방산과 태양광, 로보틱스 등 그룹 미래 사업 관련 연구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이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참여 재원 마련과 맞물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는 한화솔루션 최대주주로, 이번 유상증자에서 배정 물량 인수와 초과청약 참여를 결정한 바 있다. 한화솔루션은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당초 2조 4000억원 규모로 계획됐던 증자는 금융감독원 정정 요구 등을 거치며 1조 7000억원대로 축소됐다. 이후 1차 발행가액 기준 유증 규모가 1조 5000억원 수준으로 줄면서 한화의 필요 자금도 줄었지만, 여전히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한화솔루션 유증 참여에 따른 자금 부담이 적지 않은 만큼, 한화가 차입 확대보다는 보유 부동산과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한화는 판교미래기술연구소 지분 외에도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등 보유 자산 유동화를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그룹 차원의 재무 안정성 관리와도 맞물려 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사업 부진과 차입 부담 확대로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최대주주인 한화가 유증에 참여할 경우 한화솔루션의 자본 확충에는 힘이 실리지만, 한화 자체의 현금 유출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한화는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해 한화솔루션 지원 여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추가 차입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한화 관계자는 "주 목적은 비영업 자산 매각으로 자산 효율화와 재무 건전성 확보하기 위함이지만, 유증 참여 등의 목적으로 자산을 매각한 것도 맞다"고 말했다. 이어 "광교 호텔 지분 매각도 추진 중이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2026.06.24 10:45류은주 기자

일본 노인 40%, 주 1회 손자·손녀 만난다

손자 손녀가 있는 일본 노인들 가운데 40%가 주 1회 만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거의 매일 손주를 만나는 응답률은 19%에 달했고, 월 1회 이하는 60%에 이르렀다. NTT도코모 모바일사회연구소가 일본 60세 이상 84세 미만 남녀 1300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설문한 결과로 응답자 가운데 67%가 손주가 있었으며 교류 빈도는 이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수치다. 주 1회 이상 손주와 교류하는 비율은 직접 만나는 대면 형태가 40%로 가장 많았고, 전화 통화 28%, 이메일이나 라인과 같은 메시징 앱이 22% 순으로 나타났다. 60대, 70대와 달리 80대에서는 대면 교류 비율이 낮았고 통화와 메시지 교류는 70대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성별로는 모든 수단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교류 빈도가 높았다. 손주와 멀리 떨어져 사는 노인은 단연 디지털 소통 비중이 높았다. 같은 빔에서 동거하는 손주와 주 1회 이상 통화하는 비율은 65%, 별거 손주와 통화하는 비중은 75%로 응답자가 나뉘었다. 또 메시징 앱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동거 손주는 39%에 비해 별거 손주는 55%로 높게 나타났다. 별거 중인 손주와 주 1회 이상 통화하는 사람의 행복감은 10점 만점에 7.9점으로, 통화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 7.0점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2026.06.23 09:07박수형 기자

'깜깜이' 평가 벗는다…AI안전연구소, 모델 성적표 공개 기조로

한국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가 2024년 11월 출범 이래 비공개해 온 인공지능(AI) 모델 안전성 평가 결과를 점진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오픈소스 모델을 포함해 국내외 주요 AI 모델을 대상으로 수행한 안전성 평가 실적을 보다 상세히 알려 투명한 평가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AISI는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상반기 싱가포르 AISI와 공동 수행한 'AI 에이전트 데이터 유출 위험 공동 테스트 세부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AI 에이전트가 정상적인 지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도 판단 착오로 인해 민감 정보를 부적절하게 조회, 전달, 공개하는 치명적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실태가 구체적으로 담겼다. 한-싱 공동 보고서 첫 공개…목록 넘어 세부 수치·결과까지 대상이 된 글로벌 모델명은 A·B·C 등으로 익명 처리됐지만 정량적 평가에서는 에이전트의 업무 수행 능력이 우수하더라도 안전한 데이터 처리 능력이 이를 담보하지 못하는 '인지-행동 불일치'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실제 도구를 실행하지 않고도 임무를 완료했다고 주장하는 '허위 보고' 환각 현상 등 에이전틱 AI 특유의 위험 요인들도 입증됐다. AISI가 이처럼 세부 수치와 제언까지 담은 보고서를 발표한 건 사실상 처음이다. AISI는 그동안 AI 모델 안전성 평가 내역을 제한적으로 공개한 탓에 개별 모델의 실명 평가 결과는 물론 내용도 확인하기 어려웠다. AISI가 지난달 공개한 'AI 모델 42종 안전성 평가 수행 실적'은 2025년 1월부터 2026년 4월까지 약 16개월간 검증한 국내외 주요 모델 42종을 대상으로 했는데, 구체적인 데이터 없이 모델명과 평가 항목 위주의 목록만 공개됐다. AISI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함께 국내 첫 AI 안전성 평가 사례로 발표한 카카오의 '카나나'를 제외하면 대다수 모델의 안전성 등급이나 상세 지표는 알려진 바 없다. AISI의 활동 실적과 역할을 둘러싼 의문이 일각에서 제기된 것도 연구소의 본질인 안전성 평가 결과 공개에 신중했던 탓이 크다. 다만 업계에서는 글로벌 빅테크 모델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개발 프로젝트 등 국내 모델 간 수준 차이가 드러나는 데 따른 부담이 컸을 것으로 분석한다. 김명주 AISI 소장은 "앞으로 진행되는 안전성 평가는 대상 기업이 거부하지 않는 이상 가급적 모든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라면서도 "기업 요청 등에 따라 일부 모델명은 익명 처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오픈AI·앤트로픽과 'AI 안전 동맹'…한국형 평가 체계 주도 AISI는 과기정통부 산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설 조직으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 각국 AI안전연구소나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전담해 왔다. 전 세계 3대 AI 개발사로 꼽히는 구글 딥마인드, 오픈AI, 앤트로픽과 최근 맺은 연쇄적인 파트너십은 글로벌 AI 안전 네트워크 구축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구글 딥마인드와는 지난 4월 과기정통부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토대로 안전 프레임워크 구축과 테스트 방법론 논의를 이어간다. 오픈AI와는 지난 17일 AISI가 직접 MOU를 맺고 고위험 분야별 안전성 평가 방법론과 벤치마크 지식을 공유하기로 했다. 특히 AISI가 자체 구축한 한국어 벤치마크 데이터를 적용해 한국적 시각의 할루시네이션·안전성 평가를 공동 수행하고 국제 표준 마련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앤트로픽과는 지난 18일 과기정통부와 맺은 MOU와 연계해 자율형 AI 에이전트에 대한 레드팀 평가와 한국어 맥락의 모델 안전성·오남용 위험 평가를 추진한다. 금융을 비롯한 주요 분야의 AI 취약점 발굴과 사이버 위협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는 등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도 실질적 협력에 나선다. 김 소장은 "구글 딥마인드, 오픈AI, 앤트로픽 등 글로벌 빅테크의 협업 토대를 지속적으로 넓혀 최첨단 모델의 위험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한국형 평가 체계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19 16:19이나연 기자

모비젠, KAIST 을지연구소와 국내 첫 '국방 온톨로지 AI 플랫폼' 도전

모비젠이 KAIST 을지연구소와 손잡고 국내 최초 수준 국방 온톨로지 기반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군 업무와 훈련, 작전 의사결정에 필요한 도메인 지식을 AI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조화해 국방 AI 전환(AX)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모비젠은 KAIST 을지연구소와 온톨로지 기반 국방 AX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 기관은 국방 AX 거점 사업(대전)을 중심으로 군 AI 활용 모델 발굴과 실증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국방 분야에선 생성형 AI와 자율형 시스템 도입이 확대되면서 단순 데이터 분석을 넘어 군의 업무 절차와 의사결정 체계를 AI가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데이터와 지식을 연결하는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 패브릭이 차세대 국방 AI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모비젠은 자사 온톨로지 기반 AI 플랫폼 '그래피오(Graphio)'를 제공한다. 을지연구소는 국방 도메인 지식과 군 협력 네트워크를 연계해 군 적용 시나리오 발굴과 실증을 지원한다. 양측은 군·산·학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국방 AI 인재 양성과 현장 적용 가능한 AI 활용 모델 개발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모비젠은 그래피오를 기반으로 국방 분야에 특화된 데이터·지식·AI 모델 연계 체계를 구축해 국내 최초 수준의 국방 온톨로지 기반 AI 플랫폼 구현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방 AI 사업 플랫폼화와 사업화를 주도하고 관련 생태계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을지연구소는 국방 도메인 전문성과 군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AI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실제 운용 환경에 적합한 실증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민간 AI 기업과 군을 연결하는 협력 창구 역할을 수행하며 국방 AI 핵심 분야 연구개발과 확산에 나선다. 모비젠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방 AI 핵심 분야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지휘훈련체계와 작전계획 수립, 지휘결심체계 분야 AI 코어 기술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국방 AX 시장에서 실질적인 적용 사례를 확보하며 사업화 기반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김태수 모비젠 대표는 "국방 AX의 핵심은 군 데이터를 AI에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메인 지식과 의사결정 맥락까지 함께 구조화하는 데 있다"며 "그래피오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 국방 온톨로지 기반 AI 플랫폼 구축을 선도하고 을지연구소와 함께 실증 가능한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원 KAIST 을지연구소장은 "성공적인 국방 AI 적용을 위해선 민간 AI 기술이 군의 실제 운용 환경과 만날 수 있는 협력 창구가 필요하다"며 "국방 도메인 지식과 군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모비젠과 함께 국방 AI 핵심 분야 실증과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6.17 17:26한정호 기자

'클릭률 4%'의 경고, AI가 해체하는 뉴스 생태계

요즘 미디어 업계에서는 '재래식 언론'이란 말이 심심찮게 쓰인다. 신문이나 TV 방송 같은 전통 매체를 일컫는 말이다. 새로운 기술적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는 '시대에 뒤진 언론'이란 조롱 섞인 의미가 강하게 담겨 있다. 물론 재래식 언론의 반대편에는 유튜브나 인터넷 전문지 같은 뉴미디어가 있다. 한 때 디지털 혁신의 상징이었던 뉴스 사이트들이, 과거 종이신문이 걸었던 몰락의 길을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이목을 끈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새로울 게 없을지 모른다. 포털과 검색엔진이 인터넷 세상의 중심이 되면서 뉴스 사이트의 존재감이 약해진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신형 미디어를 '재래식'의 늪으로 밀어 넣고 있는 장본인이 다름 아닌 인공지능(AI)이라는 점이다. 한국, AI 챗봇 뉴스 소비 1년새 두 배로 늘어 옥스퍼드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가 발표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6'은 AI 챗봇이 뉴스 유통의 기본 공식이었던 '인링크(In-Link)의 종말'을 부추기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AI 챗봇으로 뉴스를 소비하는 비중은 지난해 7%에서 올해 10%로 성장했다. 특히 35세 이하 젊은 층의 경우 16%, 즉 6명 중 1명이 지난주에 AI 챗봇으로 뉴스를 봤다고 답했다. (☞ 보고서 바로가기) 이런 지각변동을 주도하는 것은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한국의 변화는 독보적이다. 한국은 스페인과 함께 AI 챗봇을 통한 뉴스 소비가 1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급증한 세계 유이(唯二)한 국가로 기록됐다.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AI 챗봇으로 뉴스를 소비한 뒤, 원문 언론사 사이트를 방문하는 비중이 처참할 정도로 낮다는 점이다. AI 챗봇 화면에 표시된 언론사 링크를 클릭하는 비율은 4%에 불과했다. 검색엔진(19%)이나 소셜 미디어(17%)의 클릭률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다. 최근 디지털 언론사들의 가장 큰 공포는 '제로 클릭(Zero-Click)' 현상이다. AI가 뉴스를 자체적으로 요약·가공해 제공하면서 독자가 언론사 사이트를 방문할 유인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 이는 곧 '콘텐츠 제공→ 아웃링크 클릭 언론→언론사 사이트 유입 및 광고 노출'로 이어지던 지난 수십 년간의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이 뿌리째 무너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저널리즘의 위기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언론사 플랫폼의 위기'를 직격한다. 저널리즘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지만, 이를 소비하는 그릇의 프로토콜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뜻이다. AI 챗봇 뉴스 소비, 검색이나 포털과 근본적으로 달라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하버드 니먼랩의 분석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챗봇 이용자와 검색엔진 이용자들은 '클릭 목적'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르다. 검색이나 소셜 미디어를 쓰던 독자들은 뉴스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을 때 링크를 누른다. 반면 챗봇 사용자들이 링크를 클릭하는 유일한 이유는 정보의 '사실 검증(Fact-Check)'과 출처 확인이다. 혹시 모를 AI의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방어하기 위한 소극적 행동일 뿐이다. 뒤집어 말하면, 이용자들은 이미 AI 챗봇이 요약해 준 정보의 양과 질에 꽤 만족하고 있다는 의미다. 대다수 독자는 챗봇 안에서 충분한 정보를 얻었기에 굳이 언론사 사이트로 건너갈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인터넷의 기본 문법이었던 링크가 힘을 잃는 시대, 언론사는 어떻게 변신해야 할까. '누르지 않는' 이용자들의 손가락을 움직이기 위해 낚시성 헤드라인과 어뷰징에 더 매달려야 할까? 냉정하게 말해 성공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이제 언론사는 '트래픽을 모으는 플랫폼'이라는 허상을 버려야 한다. 대신 독자에게 '가장 믿을 만한 최종 뉴스원'이라는 브랜딩을 심어주는 정공법을 택해야 한다. 얄팍한 속임수로 클릭을 유인하던 과거의 관성에서 벗어나, AI가 복제하거나 흉내 낼 수 없는 독점적이고 깊이 있는 콘텐츠로 승부해야 한다는 뜻이다. AI가 뉴스를 집어삼키고 빅테크 플랫폼이 시선을 독점하는 시대다. 가두리 양식장 안에서의 트래픽 경쟁은 갈수록 의미를 잃어갈 것이다. 기술이 미디어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지금, 언론사에게 필요한 것은 '날 보러 와요' 식의 클릭 경쟁이 아니다. AI의 요약을 넘어 독자의 진짜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고유한 '맥락적 저널리즘'의 복원이다.

2026.06.17 17:24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현장] "낡은 조달 체계로는 AI 전쟁 못 이겨…구조 개혁 시급"

해군이 인공지능 전환(AX)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시대에 뒤떨어진 조달 체계를 혁신하고 각 군 간 데이터 장벽을 허무는 '데이터 패브릭' 구축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은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6 해군 지능정보화 정책발전 세미나' 기조연설을 통해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는 6개월마다 판도가 바뀐다"며 "10~15년 단위로 설계된 기존 조달 체계는 탱크를 상대로 말을 타고 돌진하라고 명령하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이날 박 의장은 현재 국방 조달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로 기술 발전 속도와 행정 절차 간의 극심한 시차를 꼽았다. 요구도 확정부터 납품까지 수년이 걸리는 구조에서는 오픈AI가 GPT-4를 선보인 시기에 시작한 사업이 GPT-5 출시 이후에나 본격화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박 의장은 "미국 국방혁신단(DIU)과 공군혁신단(AFWERX)처럼 파격적인 행정 간소화로 기술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며 "제안서 양식을 5페이지 이내로 줄여 신속하게 계약하고, 시제품 성공 시 대량 구매를 보장하는 '파일럿 투 스케일' 경로를 명문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군의 칸막이 현상으로 인한 데이터 고립 문제도 언급됐다. 미국의 전장 운영 체제가 항공·위성 사진부터 인간 정보(휴민트)까지 모든 정보를 실시간 통합해 최적의 타격 수단을 제시했듯, 우리 군도 데이터 패브릭을 구축해 육해공군의 상호 운용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의장은 "진짜 합동은 조직도나 명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가 자유롭게 흐르는 구조에 있다"며 "하드웨어 도입보다 데이터 표준화와 아키텍처 설계를 선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AI 인재 확보를 위한 거버넌스 개편도 촉구했다. 전문 인력이 장기적인 호흡으로 기술을 축적할 수 있도록 최소 15년 이상의 경력 경로를 보장하고 민간 전문가들이 단순 자문을 넘어 실질적인 정책 결정권을 가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제언이다. 박 의장은 "합동 지휘·통제 발전은 기술 문제가 아니라 구조와 의지에 달렸다"며 "데이터가 표준화되고 연결됐을 때 비로소 이긴 다음에 전쟁을 시작하는 첨단 해군이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2026.06.17 14:04이나연 기자

[현장] 해군, 전 영역 AI 전환 선언…"첨단 해군력 건설"

인공지능(AI)이 미래 전장의 판도를 좌우할 핵심 기술로 부상한 가운데, 대한민국 해군이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과 전 임무 영역의 AI 전환(AX) 가속화를 통해 첨단 해군력 건설에 나선다. 김경률 해군참모총장(대장)은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6 해군 지능정보화 정책발전 세미나' 개회사를 통해 "오늘날 AI 기술력은 국가 안보 역량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며 "AI 기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발전시키고 이에 부합하는 전략과 작전 개념도 내실 있게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군은 전 임무 영역에 걸쳐 신속하고 적극적인 AI 기술 적용이 가능하도록 관련 조직을 보강하고 AX 거점 구축 등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여러 전문기관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해군 AI 발전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를 공동 주최·주관한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도 글로벌 기술 경쟁 속 해양 강국으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해군과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은 AI가 기술 도입을 넘어 인구 절벽에 따른 병력 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스마트 강군을 육성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전재우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은 "AI는 우리가 당면한 병력 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안보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강군 육성의 핵심"이라며 "해군과 긴밀히 소통하며 지능정보화 분야 공동 연구개발(R&D)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 전장이 무인 체계와 데이터 중심으로 급변한 데 따라 조선해양 산업이 글로벌 안보 동맹의 핵심 축이 됐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한미 조선 협력 강화는 물론 기술의 실전 배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홍기용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은 "조선 산업은 동맹의 기술 역량을 구현하는 전략 산업"이라며 "조만간 미국 워싱턴 DC에 '한미 조선해양산업 기술협력센터'를 열고 핵추진 잠수함, 함정 MRO, 첨단함정 기술 등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집형 자율 무인 잠수정 등 핵심 기술이 연구실에 머물지 않고 실제 작전 환경에서 검증되도록 새만금 해상실증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며 "해군력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기술 파트너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6.06.17 13:00이나연 기자

"고위험 AI 안전성 강화"…정부, 오픈AI와 협력 확대

정부가 최첨단 인공지능(AI) 모델 안전성 검증을 위해 오픈AI와 협력 범위를 넓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안전연구소가 오픈AI와 17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서울사무소에서 고위험 분야 AI 안전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0월 과기정통부와 오픈AI가 체결한 업무협약을 AI 안전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두 차례 진행된 과기정통부 제2차관과 오픈AI 고위 관계자 면담에서 논의된 협력 방안이 협약으로 이어진 것이다. AI안전연구소와 오픈AI는 고위험 분야별 안전 평가 방법론과 벤치마크 관련 지식, 모범사례를 공유하기로 했다. 한국어와 한국 사회 맥락을 반영한 평가 체계를 개발하기 위한 기술 정보도 교환한다. 고성능 AI와 자율형 에이전트 AI가 금융, 의료, 안보, 공공 서비스 등 고위험 영역으로 확산하면서 사전 안전 평가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모델 성능뿐 아니라 오작동 가능성, 사회적 편향, 악용 위험까지 점검할 수 있는 평가 기준이 필요해졌다는 의미다. 두 기관은 국제적으로 적용 가능한 AI 안전 평가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협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협력 과제와 일정은 업무협약 체결 이후 실무 협의를 거쳐 확정한다. 오픈AI가 각국 AI안전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미국, 영국, 일본에 이어 한국이 네 번째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이 최첨단 AI 위험 검증과 평가 기준 마련을 위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에서 역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진수 과기정통부 AI정책기획관은 "고성능 AI, 자율형 에이전트 AI 등 최첨단 AI 모델 안전성 확보를 위해 글로벌 선도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AI 안전성 평가 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시점이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급변하는 최첨단 AI 안전 확보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7 10:00김미정 기자

[디지털 K-헤리티지] ㉝문화유산기술연구소,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사업' 총괄 맡아

지디넷코리아는 대한민국 고유 유산(Heritage, 헤리티지)의 디지털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연재 기획으로 제공합니다. 우리 문화유산을 디지털콘텐츠로 만들어 세계화에 나선 기업과 서비스 등을 소개하고, 민관 협업 사례를 주로 다룰 예정입니다.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보호·진흥 사업을 꾸준히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국가유산 디지털 데이터 구축과 실감 콘텐츠 사업 등에 특화된 문화유산기술연구소(TRIC)가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사업'의 총괄을 맡았다. 해당 사업은 옛 신라의 유적과 공간을 디지털 데이터로 만들고, 이를 전시·교육·관광·문화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의 원천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구축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12일 문화유산기술연구소는 국가유산청이 추진하는 86억원 규모의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사업'을 수주하고, 대표사로 사업 전반을 총괄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신라의 핵심 유적과 역사 공간을 고증 기반 재현데이터로 구축하고, 이를 다양한 유형의 실감형 콘텐츠로 구현하는 국가유산 디지털 사업이다. 단순히 개별 유적을 시각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라의 수도였던 서라벌을 입체적 도시 공간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디지털 환경에서 재현하는 것이 주요 방향이다. 사업에는 고고학 조사 자료, 3D 스캔 데이터, 학술 연구 성과 등이 종합적으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점과 면 단위로 분절되어 이해되던 신라왕경의 유적과 역사 공간을 하나의 도시적 맥락으로 연결하고, 다양한 계층과 문화가 공존했던 신라 사회의 모습을 실감형 콘텐츠 안에서 전달할 계획이다. 디지털 재현은 실물 정비와 달리 새로운 연구 성과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확장성이 크다. 물리적 제약과 원형 훼손 가능성을 줄이면서도, 여러 학술적 가설과 시각적 해석을 검토할 수 있어 신라왕경에 대한 연구와 대중적 이해를 함께 넓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연구소 측은 기대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되는 데이터는 전시·교육·관광·문화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의 원천자료로 활용된다. 특히 생성형 AI가 한국 고대도시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중국·일본의 건축, 복식, 경관 요소가 혼재되는 문제를 줄이고, 신라왕경 관련 AI 생성 이미지의 고증 신뢰도를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문화유산기술연구소는 지난 10여 년간 국가유산 디지털 데이터 구축과 실감형 콘텐츠 제작을 수행해 온 디지털 헤리티지 전문기업이다. 석굴암 하이퍼리얼,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 인천국제공항 반가사유상 미디어아트, 국가유산청 K-헤리티지 뮤지엄 등 주요 국가유산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또한 경주의 히스토리텔링 미디어아트 전시관 '플래시백 : 계림'을 통해 신라의 설화와 역사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실제 공간 기반 관광사업으로 전환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김지교 문화유산기술연구소 대표는 “신라왕경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별 건축물이나 유적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여러 시대의 공간이 누적된 살아있는 도시로서 서라벌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증 기반 재현데이터와 다인 체험형 가상현실 기술을 결합해 국민들이 신라왕경의 구조와 생활상, 문화적 다채로움을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는 “문화유산기술연구소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이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기술 역량을 토대로 국내외 역사문화도시의 무형자원을 실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피지컬 기반 디지털 역사관광 모델을 구축해 민간 산업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6.12 17:19이도원 기자

[AI는 지금] AI로 업무 3분의 1 줄여도 생산성 바뀌지 않는 이유는

직장인 상당수가 업무 과정에서 인공지능(AI) 도구를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 생산성 향상으로 조사 결과가 나왔다. AI로 절약한 시간을 다시 검수·재작업·맥락 입력에 소비하는 시간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글린 테크놀로지스는 산하 워크 AI 연구소를 통해 직장 내 AI 활용 실태를 조사한 '더 워크 AI 인덱스: UK 2026(The Work AI Index: UK 2026)'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연구진은 영국의 디지털 노동자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응답자 90%가 업무에 AI를 의무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80%는 매주 여러 개의 AI 도구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도입 효과는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는 AI 자동화로 주당 약 11시간을 절약한다고 답했다. 영국 평균 주간 근무시간 3분의 1에 가까운 수준이다. 그러나 정작 AI가 생산성이나 성과를 크게 개선했다고 느낀 비율은 13%에 그쳤다. 이런 답변의 원인으로 보고서는 절약된 시간이 생산적인 업무에 투입되지 못하고 오히려 AI를 제대로 작동시키기 위한 부수 노동에 흡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직장인이 AI에서 결과물을 받아내는 데 1시간을 쓰면, 이를 실제 업무에 쓸 수 있도록 다듬는 데도 거의 1시간을 추가로 쓰는 셈이라며 이를 '봇시팅'이라 명명했다. 배경에는 AI 도구의 잦은 실패가 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AI 사용 세션 36%는 사실상 실패로 끝났으며 사용자는 이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거나 수정해야 했다. 그 결과 응답자는 매주 평균 5.8시간을 봇시팅에 허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봇시팅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드는 일은 AI가 이미 알고 있어야 할 정보를 매번 다시 입력해 컨텍스트 창을 채우는 작업과 AI가 내놓은 결과를 검토·수정·보완하는 작업이다. 사용자는 답변이 틀렸는지, 중요한 맥락이 빠졌는지 혹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부정확한지를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문제가 발견되면 업무는 더욱 길어진다. 다시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추가 맥락을 제공하고 다른 모델로 바꿔본 뒤 또다시 재입력을 반복해야 한다. 만약 이 과정에서 오류를 걸러내지 못하면, 잘못된 결과물은 다른 동료에게 넘어가고 해당 동료가 자신이 만들지도 않은 문제를 뒤늦게 수습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워크 AI 연구소 연구진은 최근 여러 기업 내 직원이 회사 내 수 많은 AI 도구를 연결하는 인간 통합 레이어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어떤 정보원을 써야 하는지, 어떤 문서가 최신인지, 어떤 맥락이 중요한지를 사람이 직접 판단해 AI에 전달하고, 동시에 AI의 실수를 교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API나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같은 기술 표준은 원래 도구 간 데이터 연동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보고서는 이것만으로는 맥락(context)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결국 계속해서 AI에게 필요한 배경정보를 수동으로 공급해야 하는 업무가 존재하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사람에게 남는다는 지적이다. 이 과정이 길어질수록 직원 피로도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AI 사용자 가운데 70%는 충분히 괜찮아 보이는 첫 번째 결과물을 그대로 넘긴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반복되는 검토와 재작업 속에서 사람들이 점차 출처 확인이나 사실 검증을 생략하고, AI의 권고가 타당한지 따지는 데도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워크 AI 연구소는 영국이 AI 도입 속도 면에서 미국보다 앞선 일부 지표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단순한 콘텐츠 생성 도구를 넘어 실제 업무 운영과 의사결정에 AI를 깊숙이 투입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보고서는 영국에서 AI가 인사(HR) 등 법적 규제가 강한 고위험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AI가 성과 평가에 관여하는 것에 대해 편안함을 느낀다고 답했고 약 40%는 이미 성과 리뷰 과정에서 AI가 사용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영국 노동자는 미국 노동자보다 AI가 채용, 승진, 보상, 심지어 해고 결정에 관여하는 데 상대적으로 더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영국 기업이 해고 판단에 AI를 활용하는 비중은 미국보다 낮은 편인데 이는 영국의 고용법 체계상 부당해고 관련 책임을 방어하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라는 풀이다. 보고서는 영국이 직장 내 AI 도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비교적 탄탄하게 구축한 국가 중 하나라고 평가하면서도 도입 자체가 곧 혁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AI가 일을 더 빨리 처리하게 만들었는지가 아니라 그 결과물이 실제로 더 나은지, 그 과정에서 새로 생긴 간접비용이 없는지를 측정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워크 AI 연구소의 책임자인 레베카 하인즈 박사는 "도입만으로는 AI전환(AX)이 일어나지 않는다"며 "직원이 생산성 향상으로 확보한 시간을 봇시팅에 다시 쓰고 있다면 기업은 일을 없앤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간접 업무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1 11:03남혁우 기자

AI가 바꾸는 미래 해군…지능정보화 정책발전 세미나 17일 개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미래 해군력 건설 방향과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된다.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미래 해양전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AI 기반 지능정보화, 사이버·전자기, 지휘통제·전투체계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는 목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2026 해군 지능정보화 정책발전 세미나'가 개최된다. 대한민국 해군과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AI 대전환(AX)으로 완성하는 AI 유·무인 복합 첨단해군'을 주제로 열린다. 행사는 김경률 해군참모총장(대장) 개회사와 환영사, AI 및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시상식에 이어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이후 참석자들은 전시부스 관람과 오찬을 마친 뒤 3개 분과 세션으로 나뉘어 전문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지능정보화 분과에선 해군 AI 대전환 추진계획과 AI 기반 해양영역인식(MDA) 체계, 최신 데이터 아키텍처와 국방 AI 활용 전략 등이 소개된다. 사이버·전자기 분과에선 생성형 AI 악용 사이버 위협 대응과 해양 무인전력 보안 강화, AI 기반 사이버전자기전 기술 발전 방향 등이 논의된다. 지휘통제·전투체계 분과는 해군 AI 전투체계 발전 방향과 무인체계 적용 방안, AI 전투참모 개발 로드맵,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지휘통신체계 표준화 방안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2026.06.05 15:30이나연 기자

LPK로보틱스, 피지컬AI 연구소 설립…삼성전자 출신 김재현 소장 선임

산업용 로봇 솔루션 기업 LPK로보틱스가 피지컬AI 연구소를 설립하고, 삼성전자 연구소 임원 출신 김재현 박사를 연구소장에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김재현 소장은 연세대 공과대학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서울과학기술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전자 DMC연구소 상무를 역임하며 다양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인공지능(AI) 머신비전 기업 트윔(TWIM) 연구소장을 거쳐 현재 성균관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산학교수로 재직 중이다. LPK로보틱스는 연구소 설립을 통해 산업용 로봇에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지능형 로봇 플랫폼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 특히 제조현장 생산성과 품질 혁신을 실현할 수 있는 AI 비전 기술과 다양한 공정 최적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심태호 LPK로보틱스 대표는 "피지컬AI 연구소는 AI와 로보틱스 융합을 통해 제조업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LPK로보틱스는 직교로봇, 리니어로봇, 정밀 스테이지 등을 자체 개발·생산하고 있다. 산업용 다관절로봇과 협동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회사는 "국내 대부분의 로봇기업이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LPK로보틱스는 최근 6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향후 피지컬AI 연구소를 중심으로 RX·AX(로봇 전환·인공지능 전환)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AI 기반 산업용 로봇 플랫폼 개발과 차세대 제조혁신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1 10:56진운용 기자

월드 모델 경쟁 확산…"한국은 제조 분야서 기회 찾아야"

한국이 월드 모델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이를 제조 분야에 접목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26일 공개한 이슈리포트 '월드 모델: 현실을 이해하는 AI의 진화'에 따르면 한국이 월드 모델 분야에서 경쟁력 갖추려면 이같은 전략을 취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 모델은 인공지능(AI)이 현실 세계 구조와 움직임을 이해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AI가 미래 상태를 예측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인간의 '멘탈 모델'과 비슷한 개념이다. 사람이 실제 겪지 않은 상황도 미리 떠올려 판단하듯 AI도 여러 상황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월드 모델이 범용 AI와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기반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피지컬 AI는 로봇이나 자율주행차처럼 현실 세계에서 직접 움직이고 판단하는 AI를 뜻한다. 기존 로봇은 정해진 규칙이나 제한된 데이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새로운 환경이나 예외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월드 모델은 이 한계를 줄이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로봇이 물리 법칙과 인과관계를 내부적으로 학습하면 앞으로 벌어질 일을 예측하고 더 안전한 행동을 선택할 수 있어서다. 피지컬 AI 발전의 가장 큰 병목은 데이터 부족과 사전 검증 문제다. 실제 환경에서 로봇을 훈련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충돌이나 전도 같은 사고 위험도 있다. 보고서는 월드 모델이 합성 데이터와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이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고 봤다. 현실에서 만들기 어렵거나 위험한 상황을 가상세계에서 먼저 만들어 보고 AI를 훈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기업들도 월드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딥마인드는 텍스트 명령으로 상호작용 가능한 3D 가상 세계를 만드는 '지니 3'를 개발했다. 메타는 비디오 데이터와 로봇 상호작용 데이터를 학습한 'V-제파 2'를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피지컬 AI 개발자를 위한 '코스모스' 모델을 내세웠다. 코스모스는 로봇과 자율 시스템이 물리 세계를 학습하고 실험할 수 있는 가상 환경 구축에 활용된다. 페이페이 리 교수의 월드랩스는 '마블'이라는 월드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 모델은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입력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직접 돌아다닐 수 있는 3차원 가상 공간을 만든다. 중국과 유럽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중국은 자율주행과 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월드 모델을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 유럽은 거대언어모델(LLM) 한계를 넘어 물리 세계를 이해하는 차세대 AI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서도 NC AI와 네이버가 월드 모델 연구 성과 공개에 나서고 있다. 정부도 피지컬 AI 정책 중 하나로 월드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이 제조업 강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제조 현장에서 나오는 물리 행동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모아 '월드 모델용 제조 데이터셋'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실제 물리 법칙과 맞물리는 고충실도 가상환경 구축도 필요하다고 봤다. 현실에서 얻기 어려운 희귀 상황 데이터를 가상으로 만들면 로봇과 자율 시스템의 학습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도메인 특화 월드 모델 육성도 강조했다. 물류 서비스, 국방 가상융합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부터 월드 모델을 적용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차별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SPRi는 "물론 국가 차원의 공동 연구 플랫폼도 필요하다"며 "비전-언어-행동 모델(VLA)과 시뮬레이션 제조 데이터를 하나로 묶는 연구개발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2026.05.26 16:56김미정 기자

[현장] "에이전틱 AI, 실행 중 평가 필수"…한·싱 '위험 관리 원칙' 내달 나온다

인공지능(AI)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기존 거대언어모델(LLM) 중심의 안전 평가 체계로는 위험을 충분히 통제할 수 없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실행 환경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는 에이전트 특성상 사전 정적 평가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실행 중 동적 평가와 국제 표준 기반 검증 체계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26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2026 AI 세이프티 컴패스(2026 ASC)'에서 "에이전트는 목표를 세우고 계획하고 도구를 쓰고 행동하기에 전혀 다른 위험 완화 원칙이 필요하고 개발 단계 테스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다음 달 공식 발표를 앞둔 한-싱가포르 공동 에이전틱 위험 관리 원칙 초안을 이 자리에서 선공개했다. AISI는 지난해 12월 싱가포르 AI안전연구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결제·글쓰기 등 도메인에서 에이전트 안전성 공동 평가를 진행해왔다. 초기 6개 도메인에서 현재 12개(한국 6개, 싱가포르 6개)로 확장됐으며 중간 성과를 국제 AI 학술대회 뉴립스(NeurIPS)에 제출할 계획이다. 해당 초안은 각국 기관의 에이전트 관련 가이드라인을 통합 정리한 메타 원칙서 성격으로, 범용인공지능(AGI)·일반 AI·에이전트를 구분해 설계·개발, 테스팅·배포, 운영·모니터링 등 3단계에 걸친 10가지 위험 완화 원칙을 담고 있다. 에이전트에 대한 최소 권한 부여, 신원 및 파생 관계 추적, 단계적 검증 배포, 공급망 위험 대응 및 복원력 확보, 실행 중 문맥 변화에 대한 동적 보증, 킬 스위치, 중요 의사결정 시 인간 개입 시점 확보 등이 핵심이다. 김 소장은 "이 원칙들은 모두 초기 단계이며 계속 바뀔 것"이라면서도 "결국 에이전트 환경하에서 표준이 자리를 잡고 그 표준을 중심으로 검증 체계가 구축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AISI는 이와 별도로 오픈소스 에이전트 환경 '오픈클로'와 에이전트 전용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몰트북'을 직접 구축해 글로벌 AI 모델 3종, 중국 모델 1종, 한국 모델 1종 등 5종에 대한 실제 공격 실험도 진행했다. 오픈클로 실험에서는 악성 명령 수행 여부, 민감정보 외부 유출, 도구 오남용 등 3개 영역을 측정한 결과 모델별 방어율이 최고 93.9%에서 최저 53.3%까지 편차가 컸다. 몰트북 실험에서는 에이전트 간 집단행동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민감정보 유출 시도와 연산자원 낭비 유도 행위는 존재했다. 김 소장은 "상상 속 위험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지 직접 돌려보고 측정해야 한다는 게 전 세계 AI 안전연구소들의 공통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앤트로픽 최신 고성능 모델 '미토스' 활용을 중심으로 한 국제 보안 공조 체계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 전망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미국 정부가 타 국가·기관의 참여를 통제하는 만큼 당장은 우리 정부 차원의 참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김 소장은 "하위 버전 AI 모델을 통해서라도 최대한 신속하게 취약점을 먼저 찾아내 패치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패치 자체가 역으로 취약점 분석에 악용될 수 있는 만큼 공개 시점과 방식에 대한 고민이 깊다"고 덧붙였다.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올해 3회차를 맞았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설 조직 AISI와 테크 스타트업 전문 홍보(PR) 에이전시 팀쿠키가 후원했다. 전창배 국제AI윤리협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자율성을 가진 AI가 오류나 오판을 일으키거나 보안 문제에 노출될 경우 그 피해 규모와 파급력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5.26 14:36이나연 기자

추운 달 분화구, 미래 달 GPS 핵심 될까 [우주로 간다]

달에서 가장 춥고 어두운 분화구 내부에 레이저를 설치하면 달 전용 GPS와 유사한 내비게이션 시스템 구축에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연구진이 달 남극 인근의 영구 음영 분화구를 초정밀 레이저 시스템 구축에 적합한 자연 환경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해당 논문은 이번 달 초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초안정성 레이저(ultrastable laser)는 미래의 우주비행사와 탐사 로봇, 우주선이 지구 기반 추적 시스템 의존도를 낮추고 달 표면을 스스로 탐색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 현재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 달 기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달에서도 위치 확인과 항법, 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독자적인 내비게이션 시스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과 우주기관들은 달 궤도 항법 위성과 전파 발신기, 원자시계 등을 활용한 달 GPS 기술을 연구해 왔다. 이번 연구는 여기에 초안정성 레이저라는 새로운 요소를 추가했다. 초안정성 레이저는 거의 완벽하게 일정한 주파수의 빛을 생성하며, 여러 레이저 간 거리 측정을 극도로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기술이 장기적으로 달 표면 전역의 내비게이션 시스템 구축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달 남극의 영구 음영 분화구는 태양빛이 직접 닿지 않는 특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달의 자전축 기울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일부 분화구 내부는 영원히 어둠에 가려져 있으며, 내부 온도는 섭씨 영하 223도까지 떨어져 명왕성보다 더 차갑다. 과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이 지역을 얼음 형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장소로 주목해 왔다. 연구진은 이러한 극저온 환경이 오히려 정밀 레이저 시스템 운영에 최적이라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매우 정밀한 간격으로 배치된 거울 사이에서 레이저 빛을 반사시켜 안정화하는 '실리콘 광학 공동(optical cavity)' 장치를 제안했다. 지구에서는 아주 미세한 온도 변화나 진동만으로도 레이저 주파수가 흔들릴 수 있다. 따라서 지구에서 이 시스템을 사용하려면 복잡한 극저온 냉각 장치와 진동 차단 설비가 필요하다. 반면 달의 영구 음영 분화구는 자연적으로 극저온 상태를 유지하고 진동도 적어, 추가 장비 없이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런 안정성이 우주선 위치 계산과 이동 추적에 필요한 초정밀 레이저 주파수 유지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준 예는 성명을 통해 “영구 음영 지역의 환경을 이해한 순간 이곳이 초안정성 레이저를 위한 가장 이상적인 장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지구의 GPS 위성은 원자시계 기반 시간 신호를 지속적으로 송출하고, 수신기는 여러 위성 신호의 도달 시간을 계산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다. 하지만 달 탐사선은 여전히 지구 기반 추적 시스템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향후 달 활동이 증가할 경우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달 남극은 험준한 지형과 열악한 조명 환경 때문에 우주비행사와 탐사 로봇의 이동이 더욱 어렵다. 연구진은 영구 음영 분화구 내부에 설치된 초안정성 레이저가 향후 달 위성과 통신 네트워크의 핵심 시간 기준 역할을 수행하며 사실상 달 GPS 인프라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분화구 내부 또는 인근에 설치된 광학 공동 장치는 인접 레이저의 빛을 단일 고정 주파수에 맞춰 안정화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달 탐사선용 GPS 비콘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해당 기술이 위성 기반 원자시계와 연결될 경우 “지구 밖에서 설치되는 최초의 광학 원자시계 기반”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6.05.22 08:2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이형우 마이다스그룹 회장 "개인·조직·사회 문제의 본질은 관계"

이형우 마이다스그룹 회장이 개인의 행복과 조직의 성과, 사회 문제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관계'를 제시했다. 사람과 사람이 맺는 관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바꾸느냐에 따라 개인의 삶은 물론 조직과 사회의 갈등을 풀어가는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고 봐서다. 20일 마이다스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6일 그룹 계열사인 자인연구소가 판교 본사에서 진행한 '생각산책' 행사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그는 "20년 이상 자연과학을 바탕으로 세상과 인간을 연구한 결과 세상의 본질은 관계이고, 우리의 인생과 행복과 성공도 관계"라며 "합리(合理)에서 합리(合利)로 좋은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지혜와 기술이 바로 신해경화"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이 제시한 신해경화는 관계론적 개념과 메타적 시각으로 개인의 인생뿐 아니라 조직과 사회에서 만나는 갈등과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 방법이자 기술을 뜻한다. 이 회장은 이날 의료분쟁, 저출산 등 사회적 이슈를 예로 들며 신해경화가 현실 문제 해결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갈등을 개별 이해관계의 충돌로만 볼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개인과 조직, 사회가 맺는 관계의 구조 속에서 바라봐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또 그는 관계론을 경영자로서의 책임 의식과도 연결했다. 기업을 이끄는 과정에서 자신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더불어 자신이 지나간 세상이 이전보다 나아지도록 기여하는 것도 경영자로서 놓칠 수 없는 과제라고 설명했다. 삶을 바라보는 기준으로는 '죽음'을 제시했다. 죽음을 의식할 때 현재의 삶을 더 충실히 바라보고 자신이 남길 영향까지 고민하게 된다는 의미다. 이 회장은 "나의 삶의 멘토는 죽음이고, 나의 미션은 잘 죽는 것"이라며 "잘 산다는 것은 곧 잘 죽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이 참여한 생각산책은 마이다스그룹 자인연구소가 지난 2019년부터 진행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9월 재개된 뒤 격월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마이다스아이티, 마이다스인, 자인연구소 등 계열사 구성원과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최진석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가 '건너가는 자'를 주제로 강연했다. 2부에서는 최원호 자인연구소 대표와 이 회장이 연사로 참여했다. 최 교수는 강연에서 인간 문명과 창의적 사고의 출발점을 '질문'에서 찾았다. 그는 인간이 만든 모든 문명은 생각의 결과이며 창의적 생각은 문제를 발견하고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질문을 던지는 데서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건너가는 자'를 생각하고 질문하며 다음으로 나아가는 사람으로 정의했다. 삶의 본질적 물음을 가질 때 생각의 방향과 수준이 만들어지고, 원칙을 붙잡은 채 삶의 목표와 되고 싶은 다음의 자기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인생이라는 메시지다. 최원호 대표는 이날 '내 삶을 건너가는 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인생방정식 '인생=자신×세상'을 통해 삶을 관계식으로 정의하며 "우리는 대인·가치·자기 3가지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마이다스그룹이 생각산책을 이어가는 이유는 사람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기업의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어서다. 기술과 경영의 성과가 결국 사람과 조직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만큼, 개인의 성장과 조직문화, 사회적 책임을 함께 고민하는 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자인연구소는 앞으로도 생각산책을 격월로 열고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함께 사람과 사회의 정체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회장은 "우리의 존재와 삶은 기적이자 축복이기에 행복하게 살아야 할 권리가 있고, 세상으로부터 받은 것을 돌려줘야 하는 책임이 있다"며 "후대를 위해 더 맑고 밝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6.05.20 16:38장유미 기자

AI안전연구소, 국내외 AI 모델 42종 안전성 평가 완료

인공지능(AI)안전연구소가 AI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성 평가 내역을 공개했다. AI안전연구소는 2024년 11월 설립 이후 국내외 AI 모델 총 42종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수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29종을 점검한 데 이어 올해 들어 13종을 추가 평가했다. AI안전연구소는 평가 역량을 높이기 위해 6만여개 평가 데이터셋과 시나리오도 확보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위험 상황을 반영해 AI 모델의 취약성과 오작동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한 기반 자료다. 연구소는 지난해 국내에서 활용 중인 AI 모델도 평가 대상에 포함했다. 해당 점검에는 화학·생물·방사능·핵 위험을 뜻하는 'CBRN' 항목도 반영됐다. AI안전연구소는 앞으로 AI 모델에 대한 상시·정기 안전성 평가를 지속할 방침이다. 평가 결과와 AI 안전 관련 가이드라인도 공개하고 확산해 기업과 국민의 안전한 AI 개발·활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일시적으로 접속이 중단됐던 AI안전연구소 홈페이지는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 연구소는 지난 주말 내부 전기 작업 공사로 인해 홈페이지가 일시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AI안전연구소는 "AI 모델에 대한 상시·정기 안전성 평가를 지속 실시하고 평가 결과와 AI 안전 관련 가이드라인 등을 공개·확산할 것"이라며 "국민·기업이 AI를 안전하게 개발·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0 13:21김미정 기자

[현장] 연산 속도 3000배 향상…IBM "올해 양자우위 입증 원년"

IBM이 기존 컴퓨터보다 3000배 빠른 속도로 신소재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1만2635개 원자 규모의 대형 단백질 복합체를 단번에 분석하는 양자 컴퓨터 도입을 올해 본격화한다. IBM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IBM 아시아태평양 퀀텀 커넥트'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IBM은 올해를 실제 산업 비즈니스에서 가치를 증명하는 '양자 우위(Quantum Advantage)' 입증 원년으로 선포하고 기술적 진전 상황과 글로벌 적용 사례를 대거 공유했다. 페트라 플로리주네 IBM 퀀텀 글로벌 세일즈 총괄 디렉터는 양자 컴퓨터의 핵심 원리와 함께 실제 산업 영역에 적용한 구체적인 실증 사례를 발표했다. 양자 컴퓨터는 전기 신호를 활용한 컴퓨터와 달리 양자의 중첩과 얽힘 현상을 활용한 연산 방식이 특징이다. 중첩을 통해 한 번에 수많은 경우의 수를 동시에 연산할 수 있어 현재 컴퓨터가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페트라 플로리주네 디렉터는 양자 컴퓨팅의 진정한 가치가 독자적인 구동보다 기존 연산 인프라와 결합할 때 발휘된다고 설명했다. 슈퍼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양자프로세서(QPU)를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 아키텍처가 핵심이다. 이 하이브리드 인프라 구조를 통해 고전 컴퓨터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연산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대표적인 사례로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가 구축한 양자 하이브리드 슈퍼컴퓨팅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화학연구소는 슈퍼컴퓨터인 '후가쿠(Fugaku)'와 127큐비트급 IBM 양자 시스템을 하나로 연동했다. 이를 통해 전체 컴퓨팅의 연산 병목 현상을 최대 90%까지 줄였으며, 슈퍼컴퓨터 단독 구동 대비 전력 소모량도 대폭 낮췄다. 페트라 플로리주네 디렉터는 이화학연구소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현재 제조, 화학, 금융 등 다양한 글로벌 산업군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산업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도 이화학연구소와 함께 최대 1만2635개 원자 규모 대형 단백질 복합체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다. 페트라 플로리주네 디렉터는 이것이 실제 양자 하드웨어를 활용해 진행한 연구 중 가장 큰 규모로, 생명과학 분야의 실질적인 난제를 직접 해결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양자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큐컨트롤은 IBM 퀀텀 플랫폼을 활용해 소재 과학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기존 컴퓨팅 환경보다 연산 속도를 3000배 이상 향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등이 정부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한미 양자 컴퓨터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협력 중요성이 강조됐다. 인적 자원 확보를 위한 로드맵도 전했다. 한국 정부는 K스타 비자 개편 등을 통해 2035년까지 전문 인력을 1만명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IBM도 두 나라에서 활동하는 박사 과정 연구원 15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양자 인재 육성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축사를 맡은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대리도 과학적 진보와 국가 안보의 긴밀한 연결성을 언급하며 한미 공급망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양자 인프라의 물리적 기반이 되는 고성능 반도체와 무선주파수(RF) 케이블 제조 강국이며 미국은 시스템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선도하 있다"며 "양국이 지닌 핵심 강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한다면 신뢰할 수 있는 양자 공급망과 경제 생태계를 함께 선도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수정 IBM코리아 사장은 국내 양자 생태계 확산을 위한 전방위적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국내 양자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정부, 국회, 대학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내 산업계와 학계가 새로운 기술적 가능성을 실현하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6.05.19 11:23남혁우 기자

"프리미엄 쌀이 집 앞으로”…신세계百, 쌀 구독 서비스 출시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 한식연구소 브랜드 '발효:곳간'의 '양곡 온라인 정기구독 서비스'를 지난달 말 선보다고 14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쌀 소비 둔화 속에서도 고객들의 밥맛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늘고 있다고 판단해 이번 서비스를 출시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쌀 구매 시 품종을 확인한다'는 응답이 2021년 12.3%에서 2024년 16.4%로 증가했다. 밥맛이 중요해지는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밥맛을 가정의 식탁까지 전달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정기구독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발효:곳간의 쌀 '옥로'를 배송받을 수 있다. 옥로는 국산 품종인 삼광, 백진주, 여리향을 조합해 만든 쌀로, 쌀알이 살아있어 씹는 맛이 좋고 구수한 향과 찰기가 조화로운 것이 특징이다. 옥로의 풍미는 밥 소믈리에와 신세계 한식연구소 셰프가 수년간 협업해 '최적 비율 블렌딩' 방식을 찾아내 완성했다. 2024년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고, 올해 1~4월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선도 유지가 밥맛의 핵심이라는 철학에 따라 2주마다 신선하게 도정한 쌀을 바로 배송하는 구독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구 수에 맞춰 용량을 구분해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2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과 3~4인 가구용, 대용량까지 만나볼 수 있다. 기존 450g~1㎏의 소용량 구성 외 4㎏, 10㎏의 대용량도 신규 개발했다. 10㎏ 상품은 정기구독 전용으로 마련했다. 발효:곳간에서는 온라인에서 4가지 선별조합미를 경험할 수 있는 맛보기 상품, 4종 혼합 구독상품, 옥로의 1개월·3개월 정기구독 상품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5월 최대 23%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희정 신세계백화점 한식연구소 소장(상무)은 “프리미엄 쌀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발효:곳간의 정기구독 서비스가 고객들의 일상 식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통 방식을 보존하면서도 품격 있는 한식을 추구하는 발효:곳간의 철학으로 한국 식품 장인의 고품질 식료품을 발굴하여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4 06:00김민아 기자

연세대 바른ICT연구소, 'AI거버넌스&프라이버시' 국제 심포지엄 개최

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소장 김범수 정보대학원 교수) 12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 A에서 'AI 거버넌스&프라이버시 심포지엄 2026( AI Governance & Privacy Symposium 2026'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은 'Principles of AI Governance and Privacy: From Agentic to Embodied Intelligence'를 주제로 열린다.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로 확장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AI 거버넌스, 프라이버시 보호, 책임 있는 AI 설계, 자율 시스템의 투명성과 책무성 등 최근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핵심 의제를 다룬다. 최근 AI 기술이 산업, 공공서비스, 의료, 모빌리티, 일상생활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개인정보 보호와 알고리즘 책임성, 인간 중심 설계, 자율 시스템 위험 관리에 대한 논의가 더 중요해졌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AI 기술 발전 방향과 사회적, 정책적 과제를 함께 조망하는 자리다. 특히 행사에서는 ▲인간중심 AI 디자인(Human-Centered AI Design) ▲피지컬AI라 많이 불리는 임바디드 인테리전스(Embodied Intelligence) ▲자율 차량(Autonomous Vehicles) ▲헬스케어AI(Healthcare AI) ▲AI책무성과 신뢰성(AI Accountability and Responsibility) 등 최신 인공지능 기술과 사회, 제도적 쟁점을 아우르는 발표와 논의가 이어진다. 국내외 AI·프라이버시·디지털 거버넌스 분야의 주요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기조연설은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고학수 교수가 맡아 'Global AI Governance and Regulation: A Contextual Overview'를 주제로 글로벌 AI 규제 및 거버넌스 동향을 조망한다. 고 교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과 UN AI High-Level Advisory Body 위원을 역임하며 국내외 AI 정책과 데이터 거버넌스 논의를 이끌어 온 전문가다. 오후 세션은 총 3개 주제로 구성했다.첫 번째 세션인 'Challenges in AI Governance & Privacy'에서는 가족·정신건강 맥락에서의 인간 중심 AI, 웨어러블 기반 프라이버시 문제, 인간-로봇 협업의 사회·기술적 과제 등을 다룬다. 싱가포르공과디자인대학교(SUTD)의 Kenny Choo 교수와 난양공과대학교(NTU)의 Samantha Chan 교수, 성균관대학교 유상석 교수가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인 'From Perception to Action: Embodied Intelligence in AI Agents, Autonomous Vehicles, and Healthcare systems'에서는 에이전틱AI 기반 재료과학, 자율주행 모빌리티 거버넌스, 의료 분야 Privacy-First AI 기술 등 실제 산업 및 사회 환경으로 확장되는 Physical AI와 Embodied AI 문제를 논의한다. Johns Hopkins University의 Kamal Choudhary 교수, 한국교통연구원의 탁세현 박사, 홍콩대학교의 Chenshu Wu 교수가 참여한다. 마지막 세션인 'Operationalizing AI Governance: Embedding Accountability and Responsibility'에서는 데이터 거버넌스, AI 무결성(integrity), 책임 있는 AI(responsible AI) 구현 방안 등을 중심으로 제도적·운영적 차원의 AI 거버넌스를 논의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신신애 본부장, 일본 메이지대학교의 Andrew A. Adams 교수, 한양대학교 백성용 교수가 발표한다. 김범수 바른ICT연구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AI 기술 발전과 사회적 책임 사이의 균형을 모색하고, 국제적 학술 협력과 정책 논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에이전틱AI와 피지컬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거버넌스 원칙과 신뢰 기반 AI 생태계 구축 방향을 논의하는 중요한 국제 학술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0 10:24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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