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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연구소, 청연 '반찬구독 서비스' 출시

라이프케어 플랫폼 청연(청소연구소, 청연케어)을 운영하는 생활연구소(대표 연현주)가 청연 앱 내 '반찬구독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청연은 집안일 부담을 해소하고자 그동안 가정집 청소 서비스를 시작으로 생활 전반의 편리함을 지원해왔다. 이번에는 바쁜 식사 준비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맞춤형 식단을 정기 전달하는 반찬구독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 청연 반찬구독은 매번 메뉴를 고민할 필요 없이 영양 밸런스를 고려한 제철 식단을 발송하는 서비스다. 반찬은 엄선된 제휴업체를 통해 생산되며,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정기배송된다. 서비스는 고객의 취향과 필요에 따라 '실속반찬'과 '건강반찬' 두 가지로 나뉜다. 실속반찬은 메인요리 1개와 반찬 5개의 다양한 메뉴를 포함하며, 국 대신 반찬을 담아 실속을 더했다. 건강반찬은 국 2개, 메인요리 1개, 반찬 3개로, 부드러운 재료를 사용해 자극적이지 않은 국물 요리가 포함돼 있다. 모든 상품은 1세트당 2-3인분 용량으로 구성, 도서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두 가지 타입 모두 1회 배송당 가격은 3만4천800원이며, 청연 앱 내 '반찬구독'에서 주문 가능하다. 청연은 이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1만원 할인 쿠폰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청연은 PB 제품 '기름때 전용 클리너'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미셀라 효과를 활용한 기름기 특화 포뮬러와 코코넛에서 추출한 포화지방산으로 강력한 기름때 세정력을 구현한다. 인덕션, 후드, 주방 타일, 수전, 싱크대까지 다용도 청소가 가능하고, 독한 냄새 없이 산뜻한 레몬민트향이 특징이다. 연현주 생활연구소 대표는 “고객의 일상 속 불편함을 해결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며 “청소 서비스를 비롯해 식사 준비와 PB 제품 출시까지 생활 전반을 지원할 수 있게 돼 뜻깊다. 향후 고객의 수요에 맞춰 더욱 편리한 생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9.29 15:15백봉삼

"DX 성패는 결국 사람"…SW 인력, 투자·기술 효과 1.4배 키워

소프트웨어(SW) 인력이 기업의 투자와 신기술 도입을 디지털전환(DX) 성과로 만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DX 성과 핵심 요인에 SW 인력이 핵심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4년 SW융합실태조사' 응답 기업 1천126곳 대상으로 구조방정식모형(SEM)을 적용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SW 인력은 투자와 신기술 도입을 DX 성과로 연결하는 매개 변수로 검증됐다. SW 투자의 총효과는 직접효과 대비 약 47.8% 증가했고 신기술 도입의 총효과는 44.4% 확대돼 전체적으로 약 1.4배 성과가 강화됐다. 이는 기술과 자본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인력이 가치를 실현하는 가교라는 설명이다. 또 기업 내 고급 연구개발(R&D) 인력 비중은 자원의 효과성을 달리하는 조절 요인으로 나타났다. 고급 인력이 20% 이상인 기업은 SW 투자의 효과가 강하게 발현됐고 고급 인력이 적은 기업은 SW 신기술 도입이 더 큰 성과를 냈다. SPRi는 기업이 동일한 DX 전략을 일괄 적용할 경우 효율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R&D 중심 기업에는 고급 인재 확보와 장기적 투자 지속이, 기술 도입 중심 기업에는 최신 SW 신기술을 활용한 인재 유인과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정부 지원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실무형 인재 공급 확대와 고급 인재 연구개발 지원을 기업 유형별로 나눠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를 통해 인재 전략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산관 협력을 통한 공동 연구개발과 현장 중심 인재 양성 시스템을 강화해 국가 차원의 SW 인재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송지환 SPRi 책임연구원은 "DX 성과를 단순한 자본과 기술 투입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기업과 정부가 인력 중심의 맞춤형 전략을 설계하고 협력해야 산업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9.27 10:20김미정

"항공우주 난제, 양자컴퓨터로 풀어볼까"

한국항공대학교가 오는 29일 교내 항공우주센터 2층 비전홀에서 항공우주양자연구소 개소식 및 세미나를 개최한다. 항공우주양자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항공·우주 분야에 특화된 양자연구소다. 앞으로 학계와 산업계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행사는 1부 개소식과 2부 세미나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의 환영사와 내빈 축사, 정재훈 항공우주양자연구소장 연구소 비전 선포순으로 진행한다. 2부 세미나에서는 △'양자컴퓨팅과 항공우주 : 새로운 시대의 시작'(한국IBM 표창희 상무) △'하늘과 우주를 잇는 미래 : 통신과 양자컴퓨터의 도전'(한국항공대 정재훈 소장)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마련했다. 허희영 총장은 “세계 과학기술의 중심에 서 있는 양자 기술은 앞으로 항공우주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도 변화시킬 것”이라며 “한국항공대는 항공·우주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양자 기술과 융합시켜 국가 전략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항공우주양자연구소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항공우주양자연구소는 기존 컴퓨터로는 처리하기 어려운 항공·우주 분야의 난제를 양자 컴퓨터를 활용해 해결하는 데 주력한다. 항공 분야에서는 기상·항로·연료를 종합 고려한 실시간 최적 항로 설계, 양자 시뮬레이션 기반 항공기 구조설계 최적화, 물류 및 항공교통 관리 효율화 등에 적용할 수 있으며, 우주 분야에서는 위성 군집 궤도 제어와 충돌 회피, 심우주 탐사 시뮬레이션 등에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연구소는 또 신약 개발과 분자구조 분석, 금융시장 리스크 최적화, 스마트 제조공정 제어, 차세대 에너지 소재 탐색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도 양자컴퓨팅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정재훈 소장은 “양자컴퓨터는 단순한 계산 도구가 아니라 인류가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라고 강조하며 “항공기 설계와 위성 궤도 제어, 우주통신 등 구체적인 응용 분야에서 양자기술의 실용성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소장은 한국항공대 인공지능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 캠퍼스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인공지능 신뢰성과 적대적 공격·방어, 양자 인공신경망과 실용적 양자 알고리즘이 주요 연구 주제다. 한편 이번 개소식은 고양특례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IBM, 아마존 등 국내·외 기관, 기업의 후원으로 열린다. 연구소는 앞으로 지역사회 및 산업계와 협력하는 개방적인 양자연구의 허브로서 항공우주와 양자기술을 융합하는 실질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2025.09.25 18:00박희범

AI가 채용·업무 기준 바꾼다…국가 차원 체계적 인재 전략 필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인공지능(AI) 시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인재 확보와 활용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SPRi는 22일 성남 판교테크원타워에서 'AI, ON! : 인재로 여는 미래'를 주제로 제62회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학계, 산업계, 정책 연구자들이 참석해 AI 시대 인재 정의와 수급 변화, 글로벌 인재 유치 전략, 해외 인재 활용 방안 등을 다각도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AI가 인재 채용과 업무 기준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더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학계·플랫폼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형철 SPRi 소장은 "미국은 H-1B 비자 문턱을 높이며 해외 인재 유입을 제한하고 있고 한국은 AI 인재 수요가 매년 15~20%씩 증가하지만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글로벌 AI 인재 시장의 현실도 짚었다. 이어 "특히 국내 AI 인재의 약 40%가 해외로 유출돼 "두뇌 유출에 따른 인재 수지 적자"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단순히 인재 유출을 막는 데 그치지 말고 '인재 순환'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람인 AI LAB 김정길 실장은 채용 데이터를 근거로 국내 인재 시장의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AI가 더 이상 개발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며 제조, 의료를 비롯해 모든 직무와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AI 관련 채용 공고 비중은 2022년 2.6%에서 2025년 3.8%로 늘었고, 같은 기간 AI 관련 이력서도 1%에서 3.1%로 3배 확대됐다. 직무 분포를 보면 IT 개발은 40%에 그쳤으며, 기획·전략, 영업, 생산, 마케팅 등 비(非)IT 분야가 60%를 차지하며 더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김 실장은 "많은 사람과 기업들이 AI가 곧 고객센터 상담원이나 환경미화원을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고객들은 여전히 상담원 연결을 선호한다"며 "AI는 오히려 의료, 제조, 기획·전략 같은 기술 집약적이고 고도화된 영역에서 더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의 발전과 함께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도 변하는 추세다. 학벌, 스펙, 코딩 실력이 인재를 평가하는 주요 기준이었지만 이제는 AI를 더욱 잘 활용하기 위한 호기심·열정·성실이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김정길 실장은 "호기심·열정·성실을 가진 사람은 화려한 스펙보다 변화에 더 빨리 적응하고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AI 인재는 개발자만이 아니라, AI를 이해하고 자신의 분야에 적용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까지 포함된다"고 인재 시장의 변화를 강조했다. 이지형 인공지능대학원협의회 회장은 "AI 인재를 단순히 많이 뽑는다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질적 수준을 높이고 연구자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인재 양성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AI의 본질을 "물리적 한계를 돌파하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상상과 맞부딪히는 영역"이라고 규정하며, 창의·도전·혁신이 인재 양성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AI 경쟁은 기술 창의성만이 아니라 데이터와 자본이 좌우한다"며 한국은 인재 역량은 높지만 데이터와 자본의 격차로 불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AI 인재를 핵심 인재와 확산 인재로 나누는 방법도 소개했다. 핵심 인재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새로운 기술을 만드는 인력이고 확산 인재는 의료·제조·법률·교육 등 도메인에 AI를 적용하는 인력이다. 그는 "핵심 인재는 단순히 교육 정원을 늘린다고 확보되지 않는다"고 경고하며 질적 향상을 담보할 정책을 촉구했다. 또한 인재 유출 문제와 관련해 "한국 AI는 재미가 없다"는 한 젊은 연구자의 목소리를 전하며, 단순히 연봉이 아니라 도전적이고 매력적인 연구 환경과 명예·자부심을 줄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학부·대학원 통합 5년제 과정 같은 고등교육 개혁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 회장은 "AI가 발전하면서 단순 코딩은 이미 AI가 대신할 수 있다"며 학부 졸업생 수준을 지금의 석사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산업 현장에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AI 전문가와 산업 전문가가 협력할 수 있는 'AI X' 인재 양성 체계도 강조했다. 이어 SPRi 윤보성 선임연구원은 해외 인재 활용의 중요성과 이를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과거에는 부족한 인재를 해외에서 단순히 채워 넣는 개념이었다면 앞으로는 급변하는 시대에 해외 인재를 얼마나 유연하게 활용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보성 연구원은 미국, 일본, 베트남, 인도의 해외 인재 활용 특징을 비교했다. 미국은 첨단 기술과 고급 인재가 풍부하지만 비용 부담이 크고,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인재 부족이 심각하다. 베트남은 합리적인 인건비와 젊은 인구가 강점이지만 인재 품질 편차가 크며, 인도는 대규모 인재 풀과 영어 역량이 장점이지만 이직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그는 이 같은 비교를 바탕으로 "국가별 해외 인재 활용에는 뚜렷한 장단점이 존재한다"며 "특정 국가에만 의존하기보다는 각국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균형 있게 인재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연구원은 해외 인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재 매칭, 역량 검증, 교육 지원, 표준 계약, 비자 연계, 안전 결제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부, 연구기관, 기업, 대학, 플랫폼 기업이 함께 참여하고 코디네이터가 이를 지원하는 구조를 마련해 해외 인재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연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도 글로벌 AI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AI 시대 인재의 정의와 채용 기준, 그리고 사회 전반의 변화 수용 능력이 주요 논점으로 다뤄졌다. 패널들은 모두 AI가 인재 채용과 업무 기준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학계·플랫폼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인재의 정의가 개발자를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고, 업무 환경 역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사회가 AI 변화를 수용할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이 공통된 목소리로 제시됐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지금은 채용과 인재 정의 자체가 AI 발전 속도에 실시간으로 영향을 받는 혼란기"라며 "기업도 구직자도 모두 예측 가능한 기준이 부족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미래의 프로그래머는 키보드를 치지 않고도 AI와 소통하며, 논리적으로 업무를 나누고 AI가 놓치는 직관적 오류를 찾아내는 등 전통적인 개발 업무에서 벗어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래에도 인재는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그 형태를 지금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따라서 지금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기존 개발자가 AI 환경에 익숙해지고, 동시에 새로운 능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22 17:32남혁우

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 '리포-팜' CEPI 면역증강제 라이브러리 등재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면역증강제 리포-팜(Lipo-pamä)이 감염병혁신연합(CEPI)의 '백신 면역증강제 라이브러리(Adjuvant Library)'에 등재됐다. CEPI는 선정을 위해 ▲개발 단계 ▲여러 종류 및 특성을 가진 면역증강제 구성 ▲중저소득국가 공급 고려 대규모 생산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했다. 최종 선정된 글로벌 14개 기관 가운데, 차백신연구소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면역증강제 라이브러리는 CEPI 지원 백신 개발 기관에 제공하는 25종의 엄선된 면역증강제로 구성된다. 백신 후보물질과 면역증강제 간 최적의 조합을 신속하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매칭 플랫폼' 역할을 한다. 라이브러리는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이 운영을 맡고 있다. 회사는 이번 등재가 단순 기술 등록이 아닌 국제 백신 생태계의 전략적 파트너가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CEPI 지원 기관은 리포-팜 등 면역증강제를 백신 후보물질과 조합, 전임상 단계에서 효능을 평가하게 된다. 해당 결과를 검토해 임상시험 진입 여부가 결정된다. 회사는 리포-팜의 글로벌 공급 기회 확대 및 신변종 감염병 백신 공동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성일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이번 등재는 리포-팜의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리포-팜이 새 팬데믹에 대응하는 면역증강제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리처드 해쳇 CEPI 대표도 “이번 라이브러리 구축은 여러 면역증강제와 백신을 신속 매칭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팬데믹 대응 속도를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9.17 11:44김양균

"AI 강국 도약, 글로벌 투자 유치가 성패 가른다”

인공지능(AI) 강국 도약을 위한 선결 과제로 글로벌 투자 유치를 통한 생태계 활성화가 필수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3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AI 분야 글로벌 협력 현황 분석 : 벤처캐피털(VC) 투자 유치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AI 시장이 빠르게 크고 제품과 서비스 혁신이 활발해지면서 주요 기업과 국가 간 기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투자와 구글의 앤트로픽 투자처럼 기업 간 투자 네트워크 역시 확대되는 추세다. 분석 결과 미국은 AI 분야 VC 투자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과 중국은 자국 중심적인 투자 경향을 뚜렷하게 보였다. 반대로 ▲영국 ▲캐나다 ▲이스라엘은 미국으로부터 자본 유치와 해외 투자 비중이 모두 높았다. 특히 영국과 유럽연합(EU) 국가는 해외 투자 비중이 높아 상호 협력 중심의 구조를 나타냈다. 이들 국가에서는 공통적으로 우수한 AI 인재가 창업한 기업이 VC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국가를 대표하는 소버린 AI 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다만 한국의 해외 투자 유치 비중은 다른 주요국에 비해 낮은 상황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트웰브랩스, 업스테이지, 노타AI 등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해외 투자 유치와 협력에 성공하는 사례가 등장하기 시작한 점은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정부는 올해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민관의 적극적인 투자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AI 등 첨단산업을 위한 국민성장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해 국내 AI 산업 성장이 기대된다. 보고서는 "글로벌 협력을 통한 투자 자본 확보를 통한 기업 생태계 활성화는 AI 강국 도약의 선결 과제"라며 "이를 위해 AI 기업 육성을 위한 투자금 확대 규제 혁신 인센티브 해외 진출 및 공동 연구 지원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5.09.13 12:45조이환

'제5의 과학혁명' 시작…AI가 연구 패러다임 바꾼다

인공지능(AI)이 실험실에서부터 논문 작성까지 과학 연구 전 과정을 재편하고 있다. 인간 연구자의 한계를 보완하는 '지능형 연구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며 과학의 새로운 혁명을 이끈다는 평가다. 13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발간한 '과학을 위한 AI,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경험·이론·계산·데이터 주도에 이은 제5의 과학혁명을 주도하며 연구 생태계 전반을 바꾸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AI가 방대한 데이터에서 패턴을 찾아내고 학제 간 지식 연결을 지원하며 가설 생성부터 실험 설계 데이터 수집·분석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과학 혁신을 견인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AI가 연구자의 상상력을 확장하고 실험의 반복 효율성을 높이며 연구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킨다고 진단했다. 고가의 장비나 고도의 전문지식이 없어도 연구 참여가 가능해진 것은 AI가 만든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다. 또 장기간 해결되지 못한 과학 난제들을 풀어내고 새로운 연구 영역을 개척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사례도 다양하다. 생물학에서는 AI 기반 단백질 구조 예측 도구인 '알파폴드'가 50년 난제를 해결해 연구자들이 2024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미국에서는 '국가 AI 연구 자원(NAIRR)'을 통해 연구자들에게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을 개방하고 있으며 중국은 기초과학 전반을 지원하는 과학 특화 플랫폼 '사이언스원'을 개발해 연구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AI가 기존 선형적 연구 단계를 허물고 가설·실험·데이터·분석이 동시에 진행되는 순환형 구조를 가능케 한다는 점을 짚었다. 예컨대 AI는 방대한 논문을 자동으로 선별·분석해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를 제시하거나 실험 변수를 스스로 최적화해 연구 속도를 비약적으로 단축시키고 있다. 자율실험실 개념 역시 확산되며 AI와 로봇이 결합해 가설 검증 과정을 자동으로 반복 수행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데이터 수집·분석 방식도 급변하고 있다. AI는 신소재 후보를 탐색하거나 사회과학 설문을 실시간으로 검증·수집해 정확도를 높이고 있으며 자연어 질의응답을 통해 비전문가 연구자도 쉽게 데이터 분석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멀티모달 AI는 텍스트·이미지·수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기존에 없던 과학적 예측을 가능케 하는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보고서는 AI 활용의 이면도 지적했다. 생성형 AI 특유의 '환각 현상'으로 인해 사실과 다른 결과물이 생성될 수 있으며 잘못된 인용이나 데이터 편중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논문 작성과 심사 과정에서 AI 오용이 늘어나면 연구 윤리를 훼손할 수 있으며 신진 연구자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전문성 축적이 저해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로 제시됐다. 저작권과 지적재산권 문제 역시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AI가 생성한 연구 성과물의 권리가 누구에게 귀속되는지에 대한 기준이 불명확해 향후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특히 생성형 AI가 만든 고도화된 텍스트를 기존 표절 검사 시스템으로는 식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연구 생태계의 신뢰성 확보 방안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책적 시사점도 담겼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구 인구 감소와 생산성 정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AI를 활용한 연구 생산성 향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연구 단계별로 AI를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고 지방과 중소 연구기관까지 최신 AI 인프라를 동등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연구자들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 윤리 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보고서는 AI 도구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논문 데이터베이스 품질을 제고하며 공공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연구자가 언제든 참고문헌과 데이터의 진위를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PRi는 "AI가 단순 자동화 도구를 넘어 과학적 창의성과 문제 해결의 본질적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으며 인간과 기계의 협업을 통한 전례 없는 연구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3 11:06한정호

국내 OTT 글로벌 경쟁력 확보 논의장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의원과 디지털미래연구소는 18일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국내 OTT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주제로 '미디어·콘텐츠 산업 체질 개선을 위한 제도개선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디어·콘텐츠 산업 체질 개선을 위한 제도개선 포럼 시리즈의 네번째 포럼으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이수엽 박사가 '글로벌 OTT 시장에서의 국내 OTT 위상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이성민 교수가 '국내 OTT 서비스 강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종합 토론은 전범수 한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강동완 팀장, 곽정호 호서대 교수, 김종화 티빙 팀장, 안정상 중앙대 교수가 참여한다.

2025.09.13 06:45박수형

LG전자 물과학연구소, 美 ERA 국제 분석숙련도 평가 '최우수'

LG전자 물과학연구소가 미국 환경자원협회(ERA) 주관 '2025 국제 분석숙련도 평가'에서 '최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1977년 설립된 ERA는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국제표준화기구(ISO/IEC)로부터 인증 받은 세계적인 시험평가기관이다. ERA 국제 숙련도 평가는 ▲수질 ▲먹는 물 ▲수질 미생물 ▲잔류성 오염물질 ▲토양 ▲대기 6개 영역으로 매년 실시된다. 전 세계 80여 개국, 6천여 개 연구소가 참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ERA 국제 숙련도 '먹는 물' 영역 평가에서 24개 항목 평가를 통과했다. 기본 17개 항목에서 평가 신청 항목을 늘려 납, 비소, 클로로포름 등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을 비롯해 수돗물의 경도를 좌우하는 칼슘, 마그네슘, 불소 등까지 총 24개 항목의 측정·분석 시험에서 모두 '만족'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영국 환경식품농림부가 주관하는 식품 분석숙련도 평가(FAPAS)에서도 총대장균군, 대장균 2개 항목 적합 판정을 획득, 위생 측면에서도 뛰어난 분석평가 역량을 입증했다. FAPAS는 유럽연합(EU) 및 전 세계 식품안전 규제 기관들로부터 인정받는 국제시험평가 프로그램이다. LG전자 물과학연구소는 전문 분석 역량과 검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5년 한국인정기구(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위를 인정받았다. 한편 LG전자는 정수기 보유 고객들이 매일 마시는 물의 수질을 측정해볼 수 있도록 '수질 분석 서비스'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정수기 수질 분석 상담 서비스는 LGE닷컴에서 '수질 분석', '물 검사', '물 분석' 등 키워드로 검색해 신청하거나 '고객 지원' 메뉴 및 전화 상담을 통해 손쉽게 받을 수 있다.

2025.09.11 18:36신영빈

국가유산청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 전주 신축 청사 준공 기념식 개최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이규훈)는 전북 완주군 이서면에 위치한 신축 청사에서 준공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늘 오후 3시에 진행되는 이번 기념식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해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할 예정이다.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지난 2019년 10월 완주군으로부터 무상 임차한 삼례읍 문화예술촌 내 임시청사에서 개소한 이후로 지금까지 임시청사를 사용해 왔으나, 전북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다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2021년 전북혁신도시(완주군 이서면)에 청사 건립 부지를 매입한 후, 약 4년간의 사업을 거쳐 이번에 신청사를 준공했다. 신청사는 부지 약 2만5천000㎡, 연면적 6천693㎡ 규모로,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에 유물 수장고, 보존처리실, 연구자료실, 전시관, 세미나실 등 문화유산 조사·연구와 활용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새롭게 문을 여는 신청사가 누구나 전북 지역 문화유산을 다양한 방법으로 향유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민을 위한 체험공방과 열린도서관 등도 조성이 완료 되는대로 내년 중 지역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전북 지역의 문화유산 조사와 연구를 한층 더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적극행정을 통해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25.09.10 13:00이도원

경희대학교 융합약학연구소, 2025년 글로컬랩 사업 선정

경희대학교 융합약학연구소는 교육부 주관 '2025년 글로컬랩 사업'에 선정돼 향후 9년간 총 135억원을 지원받아 RNA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글로컬랩'은 대학부설 연구소를 지역 연구 거점으로 육성해 '기초연구 성과 창출', '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 강화', '학문후속세대 양성'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희대는 수도권 5개 선정 대학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경희대 융합약학연구소가 연구할 RNA 치료제는 질병의 근본 원인인 유전자의 기능을 조절해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제다. 암과 희귀 유전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경희대 융합약학연구소는 RNA 기반 치료 기술의 실용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초부터 임상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신약개발 원스톱 연구 인프라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융복합 중개연구 거점으로서 연구 생태계를 활성하고, 우수 연구 성과 창출과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이번 사업에는 경희대 융합약학연구소의 안효진 연구소장(약학대학 교수)을 비롯한 약학대학 교수진이 참여하며, 경희의료원, 서울바이오허브, 홍릉바이오헬스센터 등 지역적 인프라와 연계해 바이오의료 혁신 거점 연구소로서의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안효진 연구소장은 “경희대 융합약학연구소는 다학제 융합연구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이를 통해 우리 연구소가 정밀의약 기반 RNA 연구의 중심 연구소로 도약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세계 수준의 기초연구 성과 창출과 다양한 인재 양성에도 힘쓸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25.09.01 16:59조민규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 '고려난파선 수중발굴 캠프' 참가자 모집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소장 이은석)는 일반 국민들이 수중유산 조사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고려난파선 수중발굴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고려난파선 수중발굴 캠프'는 국립해양유산연구소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바닷속 수중발굴 체험 프로그램으로, 고려·조선시대의 난파선 네 척이 잇따라 발견되어 '수중유산의 보고(寶庫)'라 불리는 태안 마도해역에 조성된 체험장에서 진행된다. 체험장에는 고려청자 운반선 '온누비호(재현선)'와 2천여 점의 청자, 각종 곡물, 공예품 등을 침몰 당시의 모습으로 재현해 놓아 생생한 현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캠프 참가자는 스쿠버다이빙을 10회 이상 경험해본 국민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 희망자는 내일(2일) 오전 10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네이버 폼에 접속하거나, 홍보물 속 정보 무늬(QR코드)를 촬영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선발 인원은 총 32명(하루 8명씩, 4일간)이다. 참가비는 2만원이며, 선발자(심사 후 선정)는 13일 오전 10시 누리집을 통해 발표된다. 참가자는 태안해양유물전시관을 관람하고 '한국의 수중보물' 강의를 들으며 수중유산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다. 이어, 수중유산조사선 '누리안호'에 승선해 본격적인 수중발굴을 체험하게 된다. 12m 수심의 고려난파선 '온누비호'를 재현한 수중유적에서 사진 촬영, 실측, 유물 인양 등을 체험하며 수중고고학의 실제 조사 과정을 직접 익히고, 유물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해석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캠프 수료자에게는 '수중고고학 잠수 스페셜티 자격증'이 발급(발급비용 개인 부담)되어, 수중유산 보존·보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제고하고 미래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난파선 수중발굴 캠프'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해양유산연구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이번 캠프를 토대로 국민이 미래의 수중유산 지킴이로서 수중유산 보존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한국수중고고학 50주년을 맞이하는 2026년부터는 고려난파선 수중발굴 캠프를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더욱 확대해나가고자 한다. 해양레저 관광과 문화가 활성화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수중유산의 보존과 연구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9.01 13:00이도원

'호라이즌 유럽' 첫 선정 韓연구는 배터리 발생 과불화화합물 저감 전략

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유럽연합(EU) 최대 연구지원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과제에 준회원국 자격으로 처음 선정되며 앞으로 30개월 동안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과불화화합물 배출 측정 기술을 연구하게 된다. 선정된 과제는 UPeM(Understanding existing PFAS emissions in water electrolysers and fuel cell systems through quantitative measurement techniques) 프로젝트다. 해당 연구는 수전해 장치와 연료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과불화화합물(PFAS) 배출을 정량적으로 측정·분석하고 저감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UPeM 과제는 총 30개월간 진행되며 ▲표준화된 PFAS 배출 측정 프로토콜 개발 ▲막 및 시스템 내 PFAS 방출 원인 규명 ▲산업 현장에서의 실증 검증 ▲저감 및 대체 소재 제안, 정책 권고안 마련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UPeP 프로젝트에는 코디네이터 국가인 프랑스를 비롯해 한국, 독일,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등 6개국의 12개 연구기관과 5개 자문 파트너 등이 참여한다. 특히 우리나라와 유럽 간 첫 PFAS/수소 융합 연구다. 과제가 호라이즌 유럽의 문턱을 넘기 위해 KIST 유럽연구소의 역할이 컸다. 김상원 에너지환경클러스터 연구코디네이터는 연구 네트워크와 협력 구조 마련을 지원했다. 백승윤 에너지환경클러스터 프로젝트리더는 제안서 내 KIST 유럽연구소 연구 분야를 총괄, 기획 전반을 이끌며 과제 채택에 핵심 역할을 했다. 이들은 유럽 내 프라운호퍼와 헬름홀츠 등 주요 기관과 협력을 구축하며 최종 선정까지 이어졌다. 앞으로 KIST 기후‧환경연구소 물자원순환연구단의 손문 박사도 내부 PI로 참여해 인공지능(AI)을 통한 PFAS 물질 배출량 예측 및 수자원 관리 기술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예정이다. PFAS는 분해되지 않고 환경에 축적되는 대표적 난분해성 오염물질이다. PFAS는 환경과 인체에 축적되며 내분비계 교란, 암, 면역 기능 저하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기존의 수처리와 폐수처리 방법으로는 제거가 어려워 글로벌 수소경제 확산 과정에서 해결해야 대표적인 환경 과제 중 하나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PFAS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27년까지 식수에 포함된 6종의 PFAS 물질을 제거한다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유럽도 EU화학산업 행동계획(EC Action Plan)을 통해 규제 의지를 천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현재 음용수 지침에 포함된 20종의 PFAS 규제는 앞으로 1만 종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 또 기업에도 PFAS 배출 감축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이는 해외에 진출한 우리기업에 당장 적용될 수 있다. 김상원 박사는 “이번 과제 선정은 우리 연구진이 유럽 연구 생태계와 대등한 파트너로 인정받은 첫 사례”라며 “KIST 유럽연구소는 한국과 유럽을 잇는 다리 역할을 강화해 더 많은 공동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윤 박사도 “수소경제의 핵심은 지속가능성”이라며 “PFAS 문제 해결은 그린 수소 실현의 전제조건이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환경과 에너지가 조화를 이루는 미래 기술을 제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KIST유럽연구소의 '바이오클러스터'는 2028년까지 심장 독성 평가 모델 개발 연구 참여를 통해 14만 유로의 연구비를 받게 될 예정이다. 미세플라스틱의 독성 분석 연구에도 참여한다. 자르브뤼켄(독일)=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2025.09.01 09:50김양균

2000년 전 남극 빙하 속 미생물, 적혈구 파괴…"위험도는 글쎄"

2000년 전 남극 빙하 속에서 잠들어 있던 미생물을 극지연구소 연구진이 대거 발견했다. 일부에서 적혈구를 파괴하는 용혈 현상이 나타나는 등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극지연구소는 남극 빙하에서 발견한 미생물을 공개하면서, 이들 중 일부에서 인체 감염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빙하는 과거 기후를 기록한 '얼음 연대기'이자, 눈이나 에어로졸(떠다니는 먼지나 세균)과 함께 유입된 미생물을 장기간 가둬두는 거대한 '자연 저장고'이다. 북극 영구 동토층에서는 과거 병원균이 되살아난 사례가 보고된 바 있지만, 남극 빙하 미생물과 그 위험성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 극지연구소 김옥선 박사 연구팀은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인근 스틱스(Styx) 빙하에서 채취한 빙하코어를 분석, 서기 520~1980년에 형성된 빙하 층에서 총 27종 656개 균주의 미생물을 배양·확보했다. 대부분은 남극을 포함해 자연에서 흔히 발견되는 세균이었지만, 9종 55개 균주는 '잠재적 병원성 세균 후보'로 분류됐다. 김민경 박사는 ”미생물 중 일부는 결핵균처럼 인체 세포에 달라붙고 면역 반응을 회피하는 유전자를 갖고 있었다"며 "일부에서 물고기나 생쥐 등 실험동물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 세포 용해 유전자와 유사한 서열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미생물은 인간의 체온인 37℃ 조건에서 적혈구를 파괴하는 경미한 '용혈 반응'도 관찰됐다. 이는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스틱스 빙하코어는 장보고기지가 설립되던 2014년 극지연구소가 남극에서 처음으로 자체 확보한 총길이 210m의 시료다. 약 2천 년 전 환경을 연구할 수 있다. 빙하코어는 빙하를 원통형으로 시추해 채취한 것으로, 각 층에 형성 당시의 기후와 생물 정보가 보존돼 있다. 김옥선 박사는 "향후 미국 등과 빙저호 연구와 빙하 및 대기의 상관관계, 미생물이 어떻게 얼음 속으로 들어가는지 등을 연구를 지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 7월호에 개재됐다.

2025.08.27 11:55박희범

디딤365-인텔리콘, 생성형 AI 기반 리걸테크 사업 '맞손'

디딤365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리걸테크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디딤365는 인텔리콘연구소와 리걸테크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디딤365의 AI·클라우드 역량과 인텔리콘연구소의 법률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융합해 법률·공공·기업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리걸테크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이를 공공기관·금융권·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할 계획이다. 두 기업은 ▲다양한 법률 데이터의 수집 ▲전처리 ▲청킹 ▲임베딩 ▲벡터 데이터베이스(DB) 적재까지 이어지는 데이터 처리와 인텔리콘연구소의 정교한 문서 분석·법률 추론 기술을 결합한다. 양사는 신뢰도 높은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서비스 제공에도 주력한다.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으로 리걸테크 서비스의 확산을 선도할 계획이다. 김상래 디딤365 AI·빅데이터부문 대표는 "우리의 클라우드와 AI 역량을 법률 분야로 확장하고 인텔리콘연구소와 긴밀하게 협력해 리걸테크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며 "특히 대규모 문서 처리와 지능형 검색, 자동화된 법률 지원 등에서 구체적인 협력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임영익 인텔리콘연구소 대표는 "법률 분야에서 AI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답변의 고도한 정확성을 담보하는 법률 최적화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디딤365의 AI 기술력과 우리의 문서 분석 및 법률 추론 노하우를 결합해 정교하고 신뢰성 높은 차세대 리걸테크 서비스를 구현하고 법률·공공·기업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2025.08.26 15:08한정호

KT, '2025 Y트렌드' 5대 키워드 공개

KT는 지난 22일 KT광화문빌딩 EAST에서 진행한 '2025 Y트렌드 컨퍼런스'에서 Z세대가 직접 선정한 다섯가지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Y트렌드 컨퍼런스는 KT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 100명과 Z세대 트렌드 전문 연구기관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협업해 최신 라이프스타일 키워드와 마케팅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행사다. Y퓨처리스트와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관계·소통, 소비, 자기계발, 콘텐츠, 취미·여가 등 다섯가지 영역에서 다음과 같은 트렌드를 도출했다. 먼저 '폴더소비'는 넘쳐나는 정보와 선택지 속에서 불안을 줄이기 위한 행태다. 당장 활용하지 않더라도 일단 저장해 두고, 실제 소비 순간에 꺼내 쓰는 '저장형 소비'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는 넘쳐나는 정보 속 'FOMO'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N놀러'는 가볍게 즐기면 모두 취미라는 인식을 반영한다. 거창한 취미 대신 작은 즐거움들을 다양하게 누리며, 일상의 피로를 해소하는 여가 방식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콘텐츠 소비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듣폴트'는 영상을 눈으로 보는 대신 기본(default)처럼 '귀로 듣는' 습관을 뜻한다. 영상 콘텐츠를 음악처럼 틀어놓고 배경음처럼 소비하는 행태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한편, AI를 바라보는 태도 역시 달라지고 있다. 'Ai:tionship'은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감정을 나누는 대상으로 인식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단순 탐색을 넘어 유대감을 형성하며, 인간과 AI의 관계가 새로운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셀고리즘'은 알고리즘을 수동적으로 따르기보다 적극적으로 길들이고 조정해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개인의 취향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도구로 추천 시스템을 활용하는 새로운 트렌드로, '내가 선택한 알고리즘=나의 자아 표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KT는 이번에 발굴된 키워드를 포함해 지난 3년간의 트렌드와 사례를 정리한 책자를 발간한다. 해당 자료는 9월 중순부터 2주간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무료 배포되며, 밀리의 서재 전자책으로도 열람 가능하다. KT 영타겟 브랜드 'Y' SNS 채널과 대학내일20대연구소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공유될 예정이다. KT는 발굴된 키워드를 실제 사업과 마케팅 전략에 반영해왔다. 지난해 공개된 '친친폼'은 '위버스 초이스' 요금제 및 'YSHOP 펀딩'에 적용됐고, '긍생'은 '와이로운 생일카페' 팝업과 Y박스 리뉴얼 마케팅에 활용됐다. 권희근 KT 마케팅혁신본부장은 “대학생들의 신선한 시각으로 발굴된 트렌드를 통해 Z세대의 생각과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 분석 결과를 KT 상품과 서비스에 적극 반영해 고객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5 16:40진성우

日 차세대 슈퍼컴퓨터, 엔비디아가 직접 GPU 인프라 설계한다

일본이 2030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하는 차세대 슈퍼컴퓨터 '후가쿠넥스트(FugakuNEXT)' 개발에 엔비디아가 합류한다. 엔비디아는 GPU 인프라 설계를 직접 맡아 후지쯔의 CPU와 결합한 인공지능(A)-고성능 컴퓨팅(HPC)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기존 후가쿠 대비 최대 100배 성능 향상을 목표로 한다. 23일 일본의 이화학연구소(리켄, RIKEN)는 후지쯔 및 엔비디아와 협력해 일본의 차세대 플래그십 슈퍼컴퓨터 후가쿠넥스트 개발을 위한 국제 이니셔티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후가쿠는 리켄과 후지쯔가 공동 개발해 2020년 가동한 슈퍼컴퓨터다. 한때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코로나19 확산 시뮬레이션, 신약 개발, 기후 연구 등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활용됐다. 이번에 추진되는 후가쿠넥스트는 후가쿠의 뒤를 잇는 차세대 슈퍼컴퓨터다. 일본 정부와 연구기관은 단순한 계산 능력의 향상에 그치지 않고 AI와 과학 시뮬레이션을 결합해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열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후가쿠넥스트의 가장 큰 변화는 GPU 도입이다. 기존 후가쿠는 CPU 중심 구조였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GPU를 본격적으로 탑재한다. GPU는 대규모 병렬 연산과 AI 연산에 특화돼 있어 슈퍼컴퓨터 성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엔비디아는 이 GPU 인프라 설계를 담당하며, 세계적인 AI 및 GPU 기술력을 바탕으로 후가쿠넥스트의 핵심 연산 성능을 뒷받침하게 된다. 후지쯔는 CPU와 시스템 전체 설계를 맡고, 리켄은 연구 방향과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주도한다. 세 기관이 역할을 나눠 글로벌 차원의 공동 개발 체계를 구축한 셈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후가쿠 대비 하드웨어 성능을 최소 5배 이상 끌어올린다. 여기에 혼합 정밀도 연산, 대체 모델, 물리 기반 신경망(PINNs) 등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더해 최종적으로 후가쿠보다 최대 100배 빠른 처리 성능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AI와 시뮬레이션을 긴밀하게 결합한 '지능형 슈퍼컴퓨터'로 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후가쿠넥스트는 기초과학뿐 아니라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일본 연구진은 후가쿠넥스트를 활용해 대규모 지진 시뮬레이션을 계획하고 있다. 거대한 지각 변형부터 개별 건물의 진동까지 세밀하게 예측하는 다중 규모(multiscale)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조업 분야에서도 활용이 예상된다. 제품 설계와 테스트를 실제 실험 대신 슈퍼컴퓨터와 AI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설계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나아가 AI가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설계안을 제시하는 '지능형 제조' 시대도 앞당길 수 있다. 슈퍼컴퓨터 분야는 미국, 중국, 유럽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전략 산업 영역이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이미 AI와 슈퍼컴퓨팅을 결합한 엑사스케일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중국 역시 독자 칩을 활용한 초고속 슈퍼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엔비디아와 손잡은 것은 글로벌 경쟁 속에서 성능과 기술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CPU 분야에서는 독자 기술을 유지하면서도 GPU에서는 글로벌 최강자인 엔비디아의 힘을 빌린 것이다. 리켄은 2025 회계연도 내 기본 설계를 완료하고 2026년부터 상세 설계에 착수한다. 2030년경에는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후가쿠넥스트는 단순한 슈퍼컴퓨터를 넘어 양자컴퓨터와의 하이브리드 연계까지 내다보고 있다. 리켄과 후지쯔는 양자 기술 연구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향후에는 슈퍼컴퓨터와 양자컴퓨터가 결합된 차세대 컴퓨팅 환경을 실현할 가능성이 있다. 마코토 고노카미 리켄 이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AI, 반도체, 양자컴퓨팅이 결합된 새로운 컴퓨테이셔널 사이언스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상속과 혁신(Inheritance and Innovation)의 원칙 아래 글로벌 기준을 새롭게 세우겠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이안 버크 부사장은 "전력 소비를 억제하면서도 최대 100배 성능을 내는 제타스케일 슈퍼컴퓨터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지쯔 비벡 마하잔 CTO는 "차세대 모나카 CPU와 양자 컴퓨팅을 결합해 HPC-퀀텀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8.23 16:30남혁우

애플 AI 핵심 인력, 또 메타로 떠났다…"벌써 6명째"

메타가 애플의 인공지능(AI) 부서에서 또 한 명의 연구원을 영입하며 7주 만에 여섯 번째 애플 출신 AI 전문가를 확보했다. 애플은 AI 인재 유출이 이어지며 내부 위기감이 점차 높아지는 분위기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애플에서 AI 분야 핵심 임원인 프랭크 추를 '초지능 연구소(Superintelligence Labs)'에 합류시켰다. 추 연구원은 애플 AI팀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트레이닝, 검색 분야를 이끌어 온 인물로, 시리(Siri) 음성 비서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용 검색 기능 개발에 참여했다. 또 애플 AI 인프라를 총괄하는 임원인 브누아 듀팽의 오른팔 역할도 했다. 듀팽은 애플의 AI 전략 책임자인 존 지아난드레아에게 그의 이직 사실을 보고했다. 이번 인사는 애플에서 메타로 이직한 여러 동료들을 따른 것으로, 메타는 최근 애플의 AI 모델팀 책임자도 영입한 바 있다. 현재까지 메타로 최근 이직한 애플 AI 인재는 최소 6명으로, 지난 7월 루오밍 팡을 시작으로 AI 엔지니어 톰 건터, 마크 리, 보웬 장, 윤 주 등도 메타로 이미 자리를 옮겼다. 이 중 루오밍 팡은 애플의 AI 모델팀을 창설한 인물로, 메타에서 2억 달러(약 2천700억원)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에서 추 연구원은 AI 인프라를 담당하는 새로운 팀인 'MSL 인프라'에서 근무하게 된다. 메타는 이번 주 초 AI 팀을 4개 부문으로 재편했으며 스케일 AI 전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산더 왕이 총괄한다. 메타는 최근 채용 동결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추 연구원을 영입해 더 주목 받는다. 지난주부터 채용 중단 조치에 나섰으나, '최고 AI 책임자'로 영입된 알렉산더 왕이 승인하면서 추 연구원은 예외적으로 영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메타는 사업 핵심 역할을 할 인재는 꾸준히 영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메타는 주요 AI 기업 중에서도 인재 영입 전쟁을 가장 빠르게 주도해 왔다. 메타는 주요 연구원들에게 수억 달러의 급여 패키지를 제시하고 스타트업의 핵심 리더를 빼내는 이른바 '역 재능인수(reverse acqui-hire)'를 활용해 인재를 영입했다. 이는 지난 4월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라마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컸다. 이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AI 인재 영입에 직접 나섰다. 그는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등 연구소 직원들을 이메일과 왓츠앱을 통해 접촉했으며 일부 경우 총 1억 달러(약 1천400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안했다. '싱킹 머신스 랩'의 공동 창업자인 앤드루 툴로치의 경우 15억 달러(약 2조 원)를 제안받았지만 거절했다. 이번 일로 애플은 더 큰 위기를 맞게 됐다. 이미 AI 사업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 인력까지 메타에 줄줄이 빼앗기고 있어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인력 유출은 애플에게 또 다른 혼란을 가져왔다"며 "경영진 개편 이후 애플이 자체 기술 대신 타사 AI 모델을 시리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되면서 애플 AI 모델팀에 충격을 줬고 결국 인재 유출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2025.08.22 16:40장유미

메타버스에 AI 붙였더니…"제조·국방·교육 산업 대전환"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기술 융합이 새로운 산업 모델 창출과 사회 구조 변화에 영향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보고서에 따르면 AI와 메타버스가 게임을 비롯한 교육, 제조 등 여러 산업에서 실증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SPRi는 AI가 메타버스에서 사용자 행동을 분석하고, 실시간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는 사용자 데이터와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을 통해 AI 학습을 가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이같은 현상이 시기별로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봤다. 단기적으로 생성형 AI 기반의 3D 콘텐츠 제작과 개인화 경험이 메타버스 혁신을 이끈다고 전망했다. 중기적으로는 AI 인터페이스 확장과 메타버스 기반 AI 훈련 환경의 고도화가 본격화되고, 장기적으로 현실과 가상의 융합이 사회 전반에 일상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실제 AI와 메타버스가 융합된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로블록스는 '큐브3D'를 텍스트 입력만으로 3D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유니티와 어도비는 생성형 AI로 그래픽을 비롯한 사운드, 애니메이션 제작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메타 '호라이즌 월드'는 사용자 기록을 반영한 맞춤형 공간을 설계하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도 AI-메타버스 융합은 빠르게 확산 중이다. 종근당은 천안 공장을 가상화한 '메타버스 디지털 팩토리'를 구축해 AI 품질 예측으로 의약품 제조 공정을 최적화했다. 현대자동차는 메타버스 기반 제조혁신 플랫폼을 통해 설치 시간을 75% 줄였으며, BMW는 가상공간 시뮬레이션으로 공장 구축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방과 교육 분야에서도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미군은 확장현실(XR) 기기와 AI 기반 지휘통제 시스템을 결합한 훈련 체계를 개발 중이다. 국내에서는 VR 비행훈련 과정에 AI 강사를 도입해 몰입형 교육을 실현했다. 또 '메타포레스트' 같은 심리 상담 서비스는 AI 표정 인식 기술을 적용해 정서적 교감이 가능한 상담 환경을 구현했다. 보고서는 기업과 정부의 역할도 강조했다. 우선 기업은 융합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별 맞춤형 서비스와 수익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는 저작권·책임 소재 등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고, 인력 양성·공공분야 적용 사례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SPRi는 "AI와 메타버스 융합은 기업의 기술 혁신과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통해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특히 교육과 소방, 국방 등 공공분야에서 기술 융합 활용 사례를 우선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5.08.20 17:52김미정

LG전자, 공기질 전문가와 공기청정 센서·필터 개발

LG전자가 공기질 전문가와 손잡고 쾌적한 실내환경 조성을 위한 공기청정 센서와 필터를 개발한다. LG전자는 ES사업본부 공기과학연구소가 한국실내환경학회와 서울 중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빌딩에서 '기후 변화에 따른 실내 공기질 이슈와 솔루션 마련'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실내 공기 중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유해가스인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s), 미생물 및 바이러스 등이 호흡기·피부 ·신경질환 등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공기질 관리 솔루션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함이다. 날씨·대기질 변화 감안해 공기질 개선 필요...LG전자 “더욱 쾌적한 실내 환경 구축할 것” 이날 실내 공기질·환경·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교수를 포함한 전문가들은 갈수록 무더워지는 날씨와 대기질 변화를 감안해 기존 미세먼지와는 다른 요소에 의한 공기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다중 이용시설, 어린이집 등 주거·생활 환경에 따라 발생하는 각종 미생물로 인한 실내 오염물질 현황 연구 결과도 공유했다. LG전자는 이번에 발표된 결과와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공동 연구를 통해 실내 공기질 개선 솔루션의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제품 개발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LG전자는 2018년 공기과학연구소를 설립하고 집진, 탈취, 제균 등 공기청정 관련 핵심기술의 연구개발을 수행해왔다. 실제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휘센 에어컨, 휘센 제습기 등 LG전자 에어솔루션 제품 전반에 다양한 공기질 개선 솔루션들을 개발·적용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반려동물 배변 냄새의 원인인 암모니아를 비롯해 요리할 때 발생하는 유증기 등의 오염원을 감지하는 AI 공기질 센서를 새롭게 개발해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신제품에 적용했다. 딥러닝으로 학습한 신제품의 AI 공기질 센서는 3종(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유해가스와 유증기를 감지해 가스 종류와 오염도에 따라 알아서 공기청정 하는 것을 한국표준협회로부터 검증 받았다. 공기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차세대 필터인 '퓨리탈취청정 M필터'는 기존 퓨리탈취청정 G필터 대비 탈취 성능이 40% 이상 향상됐다. 마이크로 기공이 형성돼있어 가스를 흡착할 수 있는 신소재인 MOF(금속유기구조체)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오세기 LG전자 ES연구소장(부사장)은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연구를 통해 다양한 공기 오염원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적용한 공기청정기와 환기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더욱 쾌적한 실내환경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0 11:14전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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