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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9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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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콘텐츠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세미나 개최

한국방송학회와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는 오는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영상 콘텐츠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개선 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영상 콘텐츠 산업은 대한민국의 국가 이미지 제고와 수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분야다. 그러나 제작비 증가와 방송산업 전반의 위축으로 인해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콘텐츠 사업자에 대한 낡은 규제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세제지원과 정책금융 또한 산업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유연한 지원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한국방송학회와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는 본 세미나를 통해 영상 콘텐츠 사업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개선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특히 세제지원과 정책금융을 중심으로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세미나는 최용준 한국방송학회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되며 이어서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이 '영상 콘텐츠 사업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개선 방안'을 주제로 콘텐츠 금융 제도를 중심으로 발표한다. 토론 세션은 도준호 숙명여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곽규태 순천향대 교수, 박종수 고려대 교수, 이상규 강원대 교수, 이윤경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본부장, 이한성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이사, 채정화 서강대 ICT연구소 연구교수 등이 참여한다.

2025.03.06 14:20최지연 기자

인공지능안전연구소-한국인공지능법학회 맞손…AI 위협 '선제 대응'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와 한국인공지능법학회가 인공지능(AI) 안전 연구와 법·제도 정립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안전성과 규범 마련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AI 생태계 전반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다. 한국인공지능법학회는 지난달 27일 경기도 판교 글로벌 알앤디센터에서 AISI와 함께 'AI 관련 업무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설립된 AISI는 AI 모델과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평가하고 이를 방지·해소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정부 기관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AI의 안전한 개발과 활용 환경을 조성하고 국내 AI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한국인공지능법학회는 AI 관련 법·제도·윤리를 연구하고 정책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국내 대표 학회다. 학회는 인공지능안전연구소와의 협력을 계기로 AI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정립하고 국제적인 연대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AI 기술의 위험성을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한국인공지능법학회 소속 전문가들이 AISI에 방문해 연구소의 역할, 해외 AI 안전 연구소 현황, 최신 AI 기술 동향 등을 논의했다. 또 AI 안전 연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상호 교류와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이번 LOI 체결로 양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과 강점을 결합해 AI 기술의 안전한 활용과 개발을 위한 법적·기술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AI 안전 연구와 정책 개발을 촉진해 한국 내 AI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최경진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회장은 "AI 안전을 위한 법과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술 발전도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며 "이번 협력이 AI의 안전한 활용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 소장은 "AI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와 정책적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학계와 연구소가 협력해 효과적인 AI 안전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3.04 17:08조이환 기자

고령화로 퇴직연금 '인출기' 도래…"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필요"

베이비부머(1955~1963년 출생) 세대의 퇴직과 55세 이상 퇴직자 증가로 퇴직연금 시장이 이제는 인출기에 접어들 전망이다. 퇴직연금 인출자를 위한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와 함께 인출 방식에 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최근 하나금융연구소는 '주목해야 할 퇴직연금 시장 트렌드 변화'를 통해 적립 위주로 성장해 온 퇴직연금 시장에도 인출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2021년 이후 인출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중 퇴직연금 자산서 인출된 자금 인출 규모는 26조6천억원으로 2017년 16조원 대비 66.3% 가량 늘었으며, 퇴직급여 지급액은 사용자 및 가입자가 납입한 금액 대비 49.4%(2023년 기준)를 차지하면서 유출액이 유입액의 절반 규모 수준이다. 향후 5년 내에는 약 260만명이 인출 가능한 시기가 와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본격적인 인출기에 도입할 전망이다. 특히 퇴직연금을 일시금 방식으로 수령하는 비중이 높아 금융사들은 일정 규모 이상의 적립금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에는 퇴직연금을 연금 방식으로 수령하는 경우가 늘어난 추세다. 2023년말 기준으로 퇴직연금 수령자 가운데 89.6%는 일시금 방식으로 퇴직연금을 수령했고, 연금 수령자도 10.4% 수준이다. 연금 수령자 수준이 적지만 2017년 연금 수령자 비중이 1.9%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확대된 것이다. 하나금융연구소는 "퇴직연금의 연금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다양한 제도 개선을 논의하고 있다"며 "연금 수령 방식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편으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퇴직연금 사업자들은 시장변화에 맞춰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비하고 특히 고령화 진전과 맞물려 인출기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연금 인출 시점에 이른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은퇴소득 상품을 포함한 종합적인 은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방안"이라고 짚었다.

2025.03.03 09:12손희연 기자

야마토 박물관 "IBM→레노버로 이어진 씽크패드 32년 역사 한 눈에"

[요코하마(일본)=권봉석 기자] 일본 카나가와 현 요코하마 소재 레노버 야마토 연구소 한 켠에는 1992년부터 현재까지 약 32년간 생산된 씽크패드 중 주요 제품을 모아 전시한 '야마토 박물관'이 있다. 레노버는 지난 주 일본 요코하마에서 진행한 '레노버 아우라 에디션 AI PC' 행사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아태지역 기자들을 대상으로 박물관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야마토 연구소 구성원이 만들고 유지하는 이 공간에는 이 곳에서는 IBM이 1993년 처음 출시한 노트북 제품인 씽크패드 700C를 시작으로 2005년 PC 사업 레노버 피인수 이후 현재까지 출시된 제품 중 특색을 지닌 제품을 전시했다. 씽크패드 700C는 1992년 10월 5일 미국에서 처음 발매된 제품이다. 인텔 80486 SLC 프로세서와 10.4인치, 256컬러 LCD 모니터를 탑재했다. 대부분의 부품을 IBM이 직접 개발했고 배터리 충전 상태를 관리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도 내장했다. 씽크패드 710T는 1993년 1월 80486 프로세서와 9.5인치 흑백 LCD를 장착한 태블릿 PC다. 당시에는 LCD 디스플레이까지 겨우(?) 2.6kg에 탑재했다는 사실로 PC 업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씽크패드 750C는 일본 도시락상자에서 영감을 받아 내부구조를 구성했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와 배터리,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 등 필요한 부품을 간단히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993년 11월 출시 당시 가격은 77만 8천엔(약 765만원)에 달한다. 1994년 당시에는 필름이나 문서를 확대해 비출 수 있는 오버헤드 프로젝터만 존재했다. 씽크패드 755CD는 PC에서 편집한 문서나 파일을 프로젝터로 비출 수 있도록 화면이 180도 펼쳐지게 설계됐다. 1994년 출시 당시 가격은 121만 8천엔(약 1천200만원). 1994년 출시된 씽크패드 550BJ는 IBM과 일본 캐논이 공동 개발한 노트북이다. 3kg 무게 안에 노트북 컴퓨터와 잉크젯 프린터를 결합했다. 전원 콘센트와 용지 공급이 가능한 곳 어디서나 문서 출력이 가능한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씽크패드 701C는 1995년 출시된 제품이다. 당시 IBM 북미지역 PC 사업 총괄이었던 팀 쿡(현 애플 CEO)은 노트북에 풀사이즈 키보드를 탑재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를 위해 화면을 열면 키보드가 펼쳐지는 '버터플라이 키보드'가 탑재됐다. 씽크패드 600은 1998년 출시된 업무용 노트북이다. 펜티엄 MMX 프로세서와 CD롬 드라이브, 모뎀까지 장착했지만 두께는 36.5mm, 무게는 2.5kg으로 당시 출시된 동급 제품 중 가장 휴대성이 뛰어났다. 씽크패드 W700ds는 인텔 코어 2 익스트림 QX9300 프로세서와 듀얼 스크린을 장착한 제품이다. 옆의 버튼을 누르면 10.6인치, 768×1280 화소 화면이 튀어나오며 터치패드 오른쪽에는 각종 설계나 그림 그리기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타이저를 내장했다. 2009년 출시 당시 가격은 75만 6천엔(약 745만원). 씽크패드 트랜스노트는 2001년 출시된 특이한 형태의 태블릿 PC다. 종이 위에 그림과 글자를 그리면 인식해 PC상에 저장했다. 필기가 가능하다는 특징 때문에 왼손잡이용과 오른손잡이용이 각각 출시됐다(사진은 왼손잡이용). 연구소 관계자는 "야마토 연구소 많은 임직원들이 열차로 출퇴근하기 때문에 1.5V 건전지 6개로 작동하는 노트북, 손바닥 위에 올라가는 팜톱 PC 등 다양한 소형 제품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팜톱PC 110은 일본IBM과 사무기기 업체 리코(Ricoh)가 일본 시장 전용으로 출시한 휴대용 컴퓨터다. 항공기에 쓰이는 두랄루민을 적용해 두께 33mm, 무게 630g이며 본체 위에는 볼펜이나 펜으로 쓴 글자를 인식하는 기능을 갖췄다. 1995년 9월 출시 당시 가격은 16만 9천엔(약 160만원). 씽크패드 개발을 주도한 이는 나이토 아리마사(内藤在正, 1952)다. 그는 1974년 게이오대학교 공학사 학위 취득 후 일본IBM에 입사했고 1989년부터 씽크패드 개발에 참여했다. 2001년 IBM 펠로우, 미국 IBM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쳤다. 레노버가 IBM PC사업을 인수한 2005년에는 레노버 일본법인 부사장을 거쳐 2018년 4월 퇴임했다.

2025.03.02 12:10권봉석 기자

모서리로 '쾅' 떨어진 씽크패드 노트북..."꺼내보니 멀쩡하네"

[요코하마(일본)=권봉석 기자] 27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일본 카나가와 현 요코하마 소재 레노버 야마토 연구소 내 '견고성·내구성 설계 연구 부서'. 이 곳에 모인 국내 기자단의 시선이 자유낙하 장치에 놓인 씽크패드 노트북에 쏠렸다. "이것은 모서리 낙하 테스트입니다. 씽크패드를 실수로 떨어뜨렸을 때 뒷판이 실수로 열리면 바로 이를 알아챌 수는 있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겠죠. 그래서 이런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레노버 야마토 연구소는 레노버가 생산하는 비즈니스용·전문가용 노트북인 씽크패드 내 각종 부품을 개발하는 한편 내구성과 견고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가지 연구와 성능 시험도 병행하고 있다. 노트북에 가해지는 충격과 압력에서 제품을 손상시키지 않기 위함이다. 제품 낙하 시험 후 비파괴 장비로 내부 손상 확인 연구소 관계자가 "준비 되셨나요? 3, 2, 1"이라고 말하며 버튼을 누르자 낙하장치에 실린 씽크패드가 '쉭'하는 무서운(?) 소리를 내며 1미터 아래 바닥으로 처박힌다. 이를 바라보던 기자단 사이에서도 절로 한숨이 나왔다. 낙하장치를 열고 노트북을 꺼낸 관계자는 정통으로 충격을 받은 노트북 모서리를 유심히 살펴보고는 당연하다는 듯 "손상이 없군요"라며 기자단 앞에 들어보였다. 깨짐이나 손상은 눈에 띄지 않았다. 충격 시험을 진행한 관계자는 "이번에는 한 방향으로만 제품을 떨어뜨렸지만 모든 모서리와 표면을 모두 확인한다"며 옆에 놓인 비파괴 단층촬영 기기로 취재진을 안내했다. 이 관계자는 "낙하 시험 후 비파괴 검사를 이용하면 제품을 일일이 분해하지 않아도 손상된 부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동·압력 가해지는 장비로 내구도 확인 노트북을 가방에 넣고 지하철이나 버스, 자동차로 이동하면 가방에 넣은 어댑터나 서류, 책과 주변기기에 눌리며 잦은 정차나 출발, 급정거로 흔들리며 제품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학생들이 가방에 씽크패드와 교과서를 함께 넣고 걸어다닐 때는 진동과 함께 노트북과 교과서가 반복적으로 충돌하는데 이를 재현하기 위해 흔들리는 진동판 위에 무게추를 두고 흔들며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동판은 진동을, 무게추는 압력을 씽크패드 본체에 가하는데 모든 씽크패드는 이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이는 씽크패드만 수행하는 테스트이며 타사 제품들은 대부분 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키보드 보강판 재설계로 강도 유지하며 다이어트" 씽크패드 X1 카본 13세대 아우라 에디션은 부품의 소재를 가벼운 것으로 바꾸고 부품 두께를 줄이며 무게를 986g으로 줄였다. 연구소 관계자는 "무작정 두께를 줄이기만 하면 내구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며 내장된 키보드를 예로 들었다. 키보드는 매 초당 손가락으로 가하는 압력을 장시간 견뎌내야 하는 입력장치다. 사람마다 키를 누르는 강도와 빈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만큼 까다로운 설계가 필요하다. 연구소 관계자는 "키보드 아래에는 보강판이 있는데 충분한 강도를 확보하지 못하면 키를 누를 때 느낌에 악영향을 주고 내구성도 떨어진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키보드를 고정하는 위치와 나사 개수를 최적화했고, 구조해석 시뮬레이션을 여러 번 거쳐 최적의 설계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출시되는 노트북 디스플레이는 제품 두께를 얇게 만드는 추세에 따라 최소한의 부품으로 최대한의 강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되고 있다. 외부 충격이나 압력으로 망가질 가능성도 커진다. 연구소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상단을 여러 번 강하게 눌러 변형시키는 테스트를 여러 번 수행해 강도나 복원력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내부 훼손 감지해 조직 내 관리자에 통보" 레노버가 지난 해 상반기 출시한 기업용 노트북인 씽크패드 T14 5세대는 이용자가 직접 뒷판을 열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도난이나 분실되는 경우 내장된 SSD 등 저장장치의 파일을 추출하기 위해 제품을 분해할 위험이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제품 내부에 작은 기계식 스위치를 장착해 뒷판이 열렸을 때 이를 감지하는 장치를 내장했다. 분해를 감지하면 펌웨어에 해당 사실이 기록되며 전원을 켜면 경고음을 울리며 이를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제품에 내장된 관리 소프트웨어인 '씽크쉴드 어슈어런스'는 기업 내 구축된 관리 서버에도 해당 사실을 전송한다. 기업 내 IT 관리자도 해당 사실을 감지하고 기기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을 마칠 때까지 작동을 차단할 수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런 감지장치는 수리 용이성과 기기 물리 보안 사이의 균형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특수 테스트 챔버에서 와이파이 수신 감도 확인 연구소 한 켠에는 외부 전파를 차단하고 모든 방향에서 와이파이 전파 수신률을 측정할 수 있는 특수 테스트 챔버가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와이파이 신호는 벽이나 천정 등에서 반사되기 때문에 여러 액세스포인트에서 서로 다른 와이파이 신호를 보내고 씽크패드 본체를 회전시키며 다양한 방향에서 안정적인 신호 수신이 가능한지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레노버가 최근 출시한 씽크패드 X1 전 제품은 와이파이와 5G/LTE(WAN) 등 전파를 수신하는 모든 안테나를 디스플레이 하단으로 이동시켰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런 설계를 통해 화면을 키우고 전파 수신률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체와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는 힌지(경첩)의 금속 부분은 안테나 접지까지 수행하기 때문에 탑재하는 추가 부품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2025.03.02 12:05권봉석 기자

2mm 더 얇아진 씽크패드 X9에 숨은 레노버 기술력을 엿보다

[요코하마(일본)=권봉석 기자] 레노버가 지난 1월 국내 출시한 씽크패드 X9 14 아우라 에디션은 기존 모델 대비 두께를 2mm 줄여 휴대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냉각 성능을 강화한 '엔진 허브', 화질을 높인 카메라 등이 특징이다. 이런 혁신 뒤에는 씽크패드와 요가 등 다양한 노트북 제품을 설계하고 연구개발하는 조직인 '야마토 연구소'가 있다. 야마토 연구소는 IBM이 씽크패드 첫 제품을 출시한 1993년부터 2005년 레노버 피인수 이후 현재까지 각종 PC 관련 기술을 개발중이다. 레노버는 '아우라 에디션 AI PC' 행사에 참석한 아태지역 기자들을 대상으로 일본 카나가와 현 요코하마 시 소재 야마토 연구소를 직접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는 연구소 관계자가 대거 참여해 씽크패드 X9에 적용된 기술을 설명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직접 답하기도 했다. 새로 설계한 스피커로 음질 향상 씽크패드 X9은 전세대 제품에 해당하는 씽크패드 X1 카본 12세대 대비 제품 두께를 2mm 줄여 내부 공간이 제한적이다. 흡음 소재로 둘러싸인 음향 실험실로 기자단을 안내한 레노버 관계자는 "스피커 음질을 더 향상시키기 위해 스피커를 새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에는 스피커를 고정하기 위해 나사를 활용했지만 씽크패드 X9에 처음 적용된 섬유 스피커 마운트는 나사 대신 두 섬유층이 맞물리는 구조로 설계해 나사 구멍이 있던 공간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존 제품(씽크패드 X1 카본 11세대)과 씽크패드 X9 1세대에서 같은 음악을 번갈아 재생하자 더 크고 또렷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자체 실험 결과 미국계 글로벌 경쟁사 대비 더 뛰어난 특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부피 작지만 강도 높은 소형 힌지 적용 씽크패드 X9은 터치패드 면적을 키우고 키보드 영역을 넓히기 위해 노트북 본체와 화면을 연결하는 힌지 영역을 새로 설계했다. 힌지가 차지하는 면적을 줄이면 키보드와 터치패드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그만큼 넓어지기 때문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힌지를 작게 만들면 디스플레이를 지탱하는 토크(힘)가 부족해 이를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고 화면이 뒤로 넘어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크기는 더 작지만 기존과 동일한 토크를 유지하는 힌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노트북은 힌지 사이로 디스플레이 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케이블을 통과시킨다. 그러나 힌지 크기를 줄이면 케이블을 배치할 공간이 사라진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부피가 얇고 잘 구부러지는 플랫 케이블을 만들었고 화면을 펼치거나 접을 때 케이블 단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립 평면'이라는 구조를 새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더 넓은 센서 내장 카메라 탑재로 화질 향상 씽크패드 X9은 센서 크기를 스마트폰급으로 키운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코로나19 범유행 이후 화상회의와 영상 통화 비중이 높아지며 카메라 성능 역시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연구소 관계자는 "카메라 이미지 품질 평가를 위한 글로벌 표준에 따라 테스트 환경을 구축했다. 다양한 피부톤을 가진 마네킹을 배치하고, 여러 조명 조건과 배경에서 카메라 성능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카메라 성능 평가에는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평가에 널리 쓰이는 DXO마크 평가 방법을 활용한다. 연구소 관계자는 "스마트폰급 센서를 탑재하며 성능 평가도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까지 높여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ED를 일정 간격으로 표시하는 타이머를 활용해 영상통화 시 매끄러움과 일관성을 평가하고, 실시간 화상회의 시 발생할 수 있는 화면 끊김 현상 발생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냉각 성능 확보 위해 '엔진 허브' 개발 씽크패드 X9은 두께를 2mm 줄이면서 기존과 같은 냉각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 설계한 냉각 시스템인 '엔진 허브'를 적용했다. 엔진 허브는 외부 공기를 빨아들여 냉각한 다음 이를 내보내는 구조를 최적화했다. 먼저 냉각팬이 위치한 뒷판에는 미세한 구멍을 뚫어 차가운 외부 공기를 더 효과적으로 공급한다. 공기가 지나가는 통로 사이에 삼각형 장애물을 설치해 공기 흐름을 바꾸고 열이 발생하지 않는 부분에 벽을 쳐 냉각 효율을 높였다. 연구소 관계자는 "열이 발생하는 대부분의 부품은 본체 위쪽에 집중 배치했다. SSD나 SSD나 5G/와이파이 모듈 위에는 별도 방열판을 장착해 온도를 낮춘다"고 설명했다.

2025.03.02 12:00권봉석 기자

"LG전자 로봇, 가사노동 완전 대체 목표"

"LG전자가 꿈꾸는 로봇의 미래는 집안에서 가사노동을 전혀 하지 않아도 사람이 편하게 살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만 휴머노이드가 인간 노동을 대체하기에는 아직 기술적 진보가 필요합니다." 백승민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장은 2월2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K-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재와 미래' 컨퍼런스 기조강연에서 LG전자의 로봇 선행연구 목표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백 소장은 2008년부터 LG전자에서 지능형 로봇을 연구해온 인물이다. LG전자가 미래먹거리로 로봇을 점찍고 2017년 로봇선행연구소를 설립할 당시 초기 멤버로 합류했다. 사업화 부서와 별개로 LG전자의 로봇 기술을 최전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백 소장은 "최근 수년간 인공지능(AI)이 휴머노이드 기술 발전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AI는 로봇에 지능과 자율성을 제공하고, 로봇은 AI 기술의 응용 환경을 확장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과 대화하고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을 정도로 AI의 자연어 처리 능력이 개선됐다"며 "향후에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환경에서도 로봇이 일할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 소장에 따르면 LG전자는 사람의 의도와 상황을 추론하고, 행동 지능을 통해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 지능화 기술을 개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었다. 백 소장은 로봇의 행동 지능을 6단계로 구분했다. ▲물체 단순 조작부터 ▲도구 사용성 이해 ▲기기 사용자 경험(UX) 이해 ▲경험적 지식 습득 ▲매뉴얼·레시피 지식 수행 ▲전문가 지식 습득 순으로 나눴다. 그는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2~3번째 수준에 머물러 있고, 제품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은 아직 아니다"라며 "그 중간에 어떤 다른 형태의 로봇들이 먼저 상업화가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 소장은 연구소 내에서 개발에 쓰인 시험용 로봇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양팔 매니퓰레이터를 탑재한 자율주행로봇(AMR)이 사전에 학습된 행동에 따라 오븐을 여닫거나 물품을 정리하는 영상을 소개했다. 백 소장은 "LG는 자체적으로 AMR과 매니퓰레이터 등 산업용 로봇을 확보해 공장 내에 적용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는모바일 매니퓰레이터나 휴머노이드까지 제조 영역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적 어려움도 털어놨다. 그는 인간 노동을 대체할 만한 정교한 조작을 위해 센서류 기술의 진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또 로봇을 학습시키기 위해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고, 여기에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처럼 학습하며 진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온디바이스 구현에 그쳐선 안 되며, 클라우드-엣지-로봇 간 지능증강 기술 발전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5.03.01 11:19신영빈 기자

"양자컴퓨터 도입 시 '금융사기 탐지율' 99%로 올라가"

양자컴퓨터가 금융산업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KB경영연구소는 최근 '양자컴퓨터, 기존 컴퓨팅을 뛰어넘는 새로운 패러다임' 보고서를 통해 금융업의 많은 업무에 양자컴퓨터가 적용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금융회사들도 기술 기업의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양자컴퓨터는 20세기 초 정립된 양자역학 특성을 활용한 것으로 정보 처리 장치 성능을 대폭 향상한 것이다. 기존 컴퓨터가 한 번에 하나씩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이라면 양자컴퓨터는 이와 다르게 기본 연산 요소인 큐비트(Qubit)를 늘려나가며 연산 능력이 크게 올라간다. 그렇지만 큐비트는 미세한 입자 상태(초전도체·이온트랩·광자 등)를 통해 구현돼 늘어날 수록 이를 제어하고 측정하는 과정서 외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큐비트가 올라갈 수록 계산 오류도 커진다는 것이다. 이에 양자컴퓨터의 양산은 하드웨어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혁신이 동반돼야 한다. 상용화 시기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지만 양자컴퓨팅 시장 규모는 우상향 추세로 관측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미래양자융합포럼이 공동발간한 '양자정보 기술 백서'에 따르면 국내 양자컴퓨팅 시장 규모는 2024년 789억원 수준이었지만 연평균 22.1% 성장해 2031년 3천19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금융산업서 양자컴퓨터는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리스크 관리, 사기 탐지 등 다양한 분야서 활용될 수 있다. 최적의 투자 조합을 찾아내고 정확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데다가 대규모 금융 거래 데이터를 빠르고 정교하게 분석해 금융사기 탐지율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공지능(AI) 기반 금융사기 탐지 시스템은 90~95%의 탐지율을 보이는데, 양자컴퓨터는 이를 99% 이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연구소는 예측했다. 이미 글로벌 금융사들은 양자컴퓨터를 주목하고 투자와 기술 지원에 나선 상태다. 씨티그룹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양자컴퓨터 클라우드를 이용해 기업들의 예상 주가 수익률을 계산하고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기법을 도입했다. 골드만삭스도 AWS와 IBM과 협력해 파생상품 가격 계산 및 포트폴리오 최적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양자 알고리즘을 활용해 기존 대비 10배 이상의 계산 효율성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KB경영연구소 심경석 연구원은 "양자컴퓨팅 기술은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금융 산업에서도 광범위한 업무 분야에 적용되며 새로운 경쟁력을 제공하고 혁신을 이끌 중요한 기술이므로, 금융회사들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기술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5.03.01 07:53손희연 기자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신임 대표에 서창우 전무 선임

롯데그룹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가 신임 대표로 서창우 전무를 선임한다고 27일 밝혔다. 서 신임 대표는 1976년 생으로 딜로이트컨설팅과 커니에서 근무한 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실장, 한화비전 전략기획실장과 미주법인장 등을 역임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전략 컨설팅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롯데그룹의 중장기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를 맡아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맞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안할 예정이다. 동시에 롯데그룹의 미래성장동력 발굴 및 추진 전략 수립에 필요한 지식과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역할을 강화한다. 롯데그룹의 싱크탱크로서 새로운 그룹 사업 비전에 부합한 사업 턴어라운드, M&A,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에 대한 전략을 제안해 그룹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서 대표는 글로벌 전략 컨설팅사와 해외 법인장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롯데 계열사들의 중장기적 글로벌 전략 컨설팅을 주도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는 지난해 11월 임원인사에서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사업의 속도감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정기 임원인사 체제에서 수시 임원인사 체제로 전환했다.

2025.02.27 10:45김민아 기자

"AI PC, 앞으로 이용자와 성장하는 파트너로 진화할 것"

[요코하마(일본)=권봉석 기자] "AI PC는 CPU, NPU, GPU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성능이 뛰어나고, 열이 적게 발생하며, 팬 소음이 적고 배터리 지속 시간이 긴 하드웨어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26일 오후(현지시각) 일본 요코하마에서 진행된 '레노버 아우라 에디션 AI PC'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난 츠카모토 야스미치(塚本泰通) 레노버 커머셜 솔루션 개발 부문 부사장이 이렇게 설명했다. 츠카모토 야스미치 부사장은 2002년 일본IBM 입사 후 야마토 연구소 소속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레노버 피인수 이후인 2005년에는 씽크패드 T 시리즈 개발에 참여했다. 2012년에는 T 시리즈, X 시리즈, X1 시리즈의 사내 디자인을 총괄하는 시스템 디자인 매니저를 맡았다. 2015년 레노버 PC 기술 전략을 담당하는 수석 엔지니어, 2017년 씽크패드 개발 책임자로 씽크패드 X1 폴드 등 신제품 개발을 맡았다. 지난 해 4월부터 인텔리전트 디바이스 그룹(IDG)에서 커머셜 제품 솔루션 개발 부문 부사장직을 수행중이다. "아우라 에디션, 새 이용자 경험 위한 시도" 츠카모토 야스미치 부사장은 레노버가 출시한 아우라 에디션 AI PC에 대해 "AI 처리 성능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연동을 포함해 PC 생태계 전반의 편의성을 높이고 새로운 이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첫 번째 시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AI PC의 하드웨어 설계 기준도 현재와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AI PC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여러 응용프로그램이 동시에 작동하기 때문에 냉각 등 열 관리와 배터리 지속시간 등 효율이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일례로 씽크패드 X9 14 1세대 아우라 에디션은 기기 전체에 동일한 온도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손목이 직접 닿는 팜레스트(지지대)나 키보드 위 등 각 부분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항상 쾌적하게 기기를 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새 폼팩터 PC 개발에 韓 기업도 큰 기여" 츠카모토 부사장은 레노버가 2020년 출시한 폴더블 PC인 '씽크패드 X1 폴드', 올 초 CES 2025에서 공개한 슬라이더블 PC '씽크북 플러스 6세대 롤러블' 등 새로운 폼팩터 PC 개발 과정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과 긴밀히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씽크패드 X1 폴드는 개발 과정에 약 5년 가량이 걸렸습니다. 당시 LG디스플레이가 '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가 있다'며 소개했는데, 처음에는 개념증명(PoC) 모델을 만드는 데서 시작했습니다." 레노버는 LG디스플레이와 처음 3년간은 기술적 가능성을 탐색했고, 상품화 가능성을 확인한 뒤 본격적으로 제품화 작업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기능별로 다양한 시제품을 50종 이상 제작했다. "레노버 팀이 한국을 방문하고, 반대로 LG디스플레이 실무진이 야마토 연구소를 방문하는 등 5년간 양국을 오가며 긴밀히 협력했습니다. 올 초 공개된 씽크북 플러스 6세대 롤러블은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한 결과물입니다." "레노버 인수 이후 새로운 도전 기회 늘었다" 츠카모토 부사장은 IBM 시절 야마토 연구소와 레노버 인수 이후 야마토 연구소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레노버가 IBM을 인수하기 직전에는 이미 PC가 주력 사업이 아니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에 제약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반면 레노버가 IBM의 PC 사업을 인수한 뒤 오히려 투자가 늘고 엔지니어가 원하는 혁신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PC 부문이 다시 주력사업이 되면서 엔지니어가 '이런 걸 하고 싶다'고 했을 때 '해보자'라는 분위기가 생겼습니다. 과거에는 IBM에서 개발할 수 없었던 제품을 레노버 아래서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레노버 인수 이후에도 팀 구성이나 문화적 측면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다. "IBM이 아니라 '씽크패드에 근무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팀도 바뀌지 않고 같은 일을 계속했기 때문에 문화나 철학 면에서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폼팩터 혁신과 씽크패드 전통 양립 위해 노력" 츠카모토 부사장은 레노버가 지속적으로 새로운 이용자 경험과 폼팩터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폴더블 PC 외에도 CES에서 공개한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형태의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더블 PC는 세로로 긴 화면을 쓸 수 있어 업무에 편리합니다. 상단에 팀즈를 배치하고 하단에 메일, 워드, 파워포인트 등을 배치해 듀얼 디스플레이처럼 사용할 수 있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됩니다." 반면 전통적인 씽크패드 디자인의 변화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와 달리 키보드 디자인이 점점 얇아지는 추세지만 편안히 오래 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중입니다. 터치패드 대신 검지로 조작할 수 있는 트랙포인트를 뺀 제품이 있지만 이는 새로운 고객층에 접근하기 위한 것이며 기존 씽크패드에는 변함없이 탑재할 것입니다." "씽크패드 시리즈, 나를 이해하는 'AI 동반자' 되길" 츠카모토 부사장은 AI PC 시대 개막을 맞아 앞으로 출시할 씽크패드 시리즈의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 "씽크패드를 구매하면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생산성을 높여주는 파트너를 얻는다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고 답했다. "앞으로 AI PC는 이용자와 대화하며 도움을 주는 'AI 동반자'로 진화할 것입니다. 씽크패드를 새 모델로 교체해도 사용자를 이해하는 지식이 그대로 이어지고 지속해 성장하는 파트너가 되길 바랍니다."

2025.02.27 09:00권봉석 기자

986g 초경량 노트북 뒤에 숨은 레노버의 기술력

[요코하마(일본)=권봉석 기자] 레노버가 지난 해 9월 인텔 코어 울트라 200V(루나레이크) 출시에 발맞춰 공개한 씽크패드 X1 카본 13세대 아우라 에디션은 본체 무게가 986g에 불과하다. 전작(1.08kg) 대비 무게를 94g 줄인 것이다. 26일(현지시각) 일본 요코하마에서 진행된 '레노버 아우라 에디션 AI PC' 행사에서 츠카모토 야스미치(塚本泰通) 레노버 커머셜 솔루션 개발 부문 부사장은 "씽크패드 X1 카본 13세대 아우라 에디션은 무게 뿐만 아니라 카메라 화질 등 다양한 요소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츠카모토 부사장은 "씽크패드는 '업계 최초' 수식어를 지닌 다양한 혁신을 이끌어 왔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고객의 목소리와 인사이트에 집중하고 있다. 이것이 혁신을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2022년부터 인텔과 공동 연구소 운영 레노버는 2022년부터 일본 카나가와 현 요코하마시 소재 야마토 연구소에서 인텔과 함께 공동 연구소를 운영중이다. 츠카모토 야스미치 부사장은 "연구소 내 같은 공간에서 양사 엔지니어가 참여하며 미국 인텔 본사와 원격으로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파악한 요구사항을 토대로 2022년부터 브레인 스토밍, 시제품 개발 등 모든 것을 인텔과 함께 진행했다. 일본은 물론 미국과 중국, 이스라엘 등에서 개발한 다양한 기술이 투입됐다"고 강조했다. 탄소섬유 방향·메인보드 구조 바꿔 94g 감량 츠카모토 야스미치 부사장은 "씽크패드 X1 카본 13세대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본체 커버에 탄소섬유 그물을 적용해 두께를 0.3mm 줄이는 한편 탄소섬유를 쌓는 방향을 가로에서 세로로 바꾸기도 했다"고 말했다. 커버 테두리에 적용하던 플라스틱을 재활용 탄소섬유로 바꾸는 노력도 뒤따랐다. 보잉 787 항공기에 적용되던 탄소섬유 중 남은 부분을 재활용해 뒤틀림 현상 위험을 막으면서 지속 가능성은 높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메인보드에 투입되는 구리 배선을 줄여도 본체 무게 감량에 도움이 된다. 츠카모토 부사장은 "노트북 메인보드 기판은 10층으로 설계되지만 인텔과 연구를 거듭해 강도나 품질은 유지하면서 두 개 층을 빼 무게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스마트 셰어' 구현 장애물, 새로운 방법으로 풀어내" 레노버가 올해부터 본격 출시하는 아우라 에디션 AI PC의 3대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스마트 셰어'(Smart Share)는 애플 아이폰·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PC 사이에서 사진과 파일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츠카모토 부사장은 "처음에는 스마트폰에서 PC를 감지해 자동으로 파일을 전송하는 모델을 고려했지만 애플 iOS의 설계상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모든 이용자를 위한 기능을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레노버가 개발한 새로운 방법은 스마트폰과 PC 양쪽에서 서로 기기를 감지하고 저전력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LE를 활용하는 것이다. 츠카모토 부사장은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스마트폰을 적용한 AI 모델을 구축해 정확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부피 줄여도 냉각 성능 오히려 높아진 '엔진 허브' 씽크패드 X9에는 '엔진 허브'라는 새로운 냉각시스템이 적용됐다. 츠카모토 부사장은 "인텔과 함께 냉각팬이 없는 팬리스 설계도 고려했지만 AI 응용프로그램 구동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결과 보다 적은 부피로 냉각 효율을 높일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구조 설계에는 한 레노버 엔지니어의 아이디어가 큰 영향을 미쳤다. 공기가 지나가는 통로에 삼각형 장애물을 설치해 공기 흐름을 바꾸고 방열판과 냉각팬 주변을 차단해 냉각 효율을 높였다. 츠카모토 부사장은 "여러 아이디어를 적용한 결과 씽크패드 X9 14 1세대는 전세대 제품이라 볼 수 있는 X1 카본 12세대 대비 냉각팬 소음과 표면 온도를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원격근무 겨냥 스피커·카메라 재설계" 코로나19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줌 등을 활용한 화상회의와 원격 협업 중요성이 커지면서 레노버는 카메라 화질과 스피커 음질을 개선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츠카모토 부사장은 "씽크패드 X9 14 1세대에 탑재된 스피커는 고정을 위한 나사 구멍으로 낭비되던 공간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재설계했고 앰프 성능도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 센서는 기존 노트북에 탑재되던 제품 대비 면적이 45% 더 넓은 제품을 적용하고 좁은 노트북 내부 구조에 적합하게 새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20럭스에 불과한 어두운 환경에서 색 재현도와 밝기를 개선했다. 츠카모토 부사장은 "카메라 센서와 렌즈 개선에 더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의 윈도 스튜디오 효과, 레노버가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듬을 더해 화질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2025.02.26 15:00권봉석 기자

"규제보다 혁신"…美 AI 안전연구소 존폐 위기, 英 보안 중심 개편

미국과 영국이 인공지능(AI) 안전 정책에서 혁신 중심 기조로 전환하고 있다. 미국 AI 안전 연구소는 대규모 해고 사태를 맞으며 존폐 위기에 놓였고 영국은 기존 AI 안전 연구소를 'AI 보안연구소'로 개편했다. AI 안전보다 기술 발전과 국가 안보를 우선하는 정책 변화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23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예산 감축으로 최대 5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NIST 산하의 AI 안전연구소(AISI)와 '칩스 포 아메리카(Chips for America)' 프로그램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SI는 지난해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의 AI 안전 행정명령을 기반으로 설립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이를 폐기하면서 존속이 불투명해졌다. 여기에 예산 삭감이 겹치면서 AI 안전 연구소는 연구 역량을 사실상 상실하게 됐다. 현재 미국 정부는 AI 규제보다는 산업 성장과 기술 혁신을 우선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AI 산업이 이제 막 성장하는 단계에서 지나치게 엄격한 규제는 오히려 기술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며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고 시장 중심의 AI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영국은 지난 14일 AI 안전연구소를 유지하되 명칭을 'AI 보안 연구소(UK AI Security Institute)'로 변경하고 연구 방향을 국가 안보 중심으로 전환한 바 있다. 피터 카일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은 독일 뮌헨 안보 회의에서 이를 공식 발표하며 "AI가 국가 안보와 범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개편으로 연구소는 AI 기술의 보안 리스크 대응을 주된 임무로 삼게 됐다. 특히 AI 기반 사이버 공격, 금융 사기, 아동 성범죄 방지를 위한 '범죄 악용 대응팀(Criminal Misuse Team)'을 신설해 내무부와 협력할 계획이다. 영국 정부는 AI 기술이 초래할 윤리적 문제나 표현의 자유 이슈보다 사이버 보안과 국가 안보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총리실은 AI 규제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글로벌 협약보다는 국가별 대응이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의 AI 정책 변화는 글로벌 AI 거버넌스 논의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2월 10일부터 이틀간 파리 AI 행동 정상회의(Paris AI Action Summit)에서 프랑스, 중국, 인도, EU 회원국 등 61개국이 AI 윤리 선언문에 서명했으나 미국과 영국은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번 선언문은 AI 기술의 윤리적 개발, 노동시장 영향, 디지털 격차 해소, 독점 방지 등을 목표로 했으나 미국은 지나친 규제가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며 서명을 거부했고 영국은 국가 안보 및 정책 주권을 이유로 독립적인 대응을 택했다. AI 거버넌스 논의에서 미국과 영국의 독자 노선이 뚜렷해지면서 향후 국제 협력 체계에도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AI 안전과 규제보다 국가 경쟁력과 산업 혁신을 우선하는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글로벌 AI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정리될지 주목된다. 이안 호가스 영국 AI 보안연구소장은 "우리 연구소는 AI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해 존재한다"며 "새로운 범죄 악용 대응팀과 국가 안보 기관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AI의 심각한 위협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23 10:27조이환 기자

건국대, 실버세대에 과학적 운동처방 제공한다

건국대학교는 PAP(Physical Activity & Performance)연구소가 광진구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구립 자양노인복지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건국대 PAP연구소 협약에 따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맞춤형 운동 처방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어르신 건강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임기원 건국대 PAP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이 연구소와 복지관이 함께하는 첫걸음이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연구소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광진구 어르신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혜영 구립 자양노인복지관장은 “건국대 PAP연구소의 전문적인 체력 및 신체 측정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운동 처방이 어르신의 체계적인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건국대학교 PAP연구소는 2013년 설립된 건국대학교 총장지정 연구소로, 운동 관련 학문의 연구·발전 및 응용을 통해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구립 자양노인복지관은 2023년 광진구 자양동에 설립된 기관으로, 어르신의 행복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여가·문화·교육·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5.02.20 16:27주문정 기자

청소연구소, 곰팡이 제거 신제품 2종 출시

홈클리닝 서비스 플랫폼 청소연구소를 운영 중인 생활연구소(대표 연현주)가 곰팡이 제거에 특화된 자체 브랜드(PB) 신제품 라인업을 발표, 커머스 상품 강화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새롭게 출시한 '청연 곰팡이 제거제'와 '청연 곰팡이 제거젤'은 곰팡이와 찌든 때까지 해결하는 강력한 살균력을 자랑한다. 환경부 승인을 받은 살생물제로 제조됐다. 제거제는 풍성한 거품 타입, 제거젤은 흘러내리지 않는 젤 타입으로 청소 환경과 용도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검은 곰팡이균에 대해 99.99% 이상 제거 효과 ▲위생을 위협하는 대장균, 녹농균, 페렴간균,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해 99.9% 이상 살균 효과 ▲곰팡이 생장·번식 억제 항곰팡이 테스트 완료 ▲독한 냄새 최소화, 암모니아 탈취력 99%에 달한다. 특히 제거젤은 유해물질 5가지 미포함 테스트(MIT·CMIT·파라벤·폼알데하이드·프탈레이트)를 완료했다. 생활연구소는 지난 2022년 청소연구소 앱 내 자사몰 '청연 플러스샵'을 출시, 400여 종의 생활 청소 및 주방 관련 상품을 공개해 왔다. 특히 상품운영위원회 운영 등 엄격한 품질 유지 시스템을 바탕으로 자제 제작한 만능행주티슈와 다목적클리너는 누적 판매량 120만 개를 돌파해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플러스샵의 매출은 전년 대비 170% 증가했다. 이번 신제품을 시작으로 생활연구소는 연내 PB 제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름때 제거제, 물때 제거제 등 오염별 세정제 ▲자동 변기 세정제, 세탁조 클리너 등 간편 청소 클리너 ▲젤리형 제습제, 탈취제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연현주 생활연구소 대표는 "청소연구소의 데이터와 노하우를 통해 강력한 살균력과 안전성을 갖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홈쇼핑과 크라우드펀딩과 같은 새로운 유통망을 연결해 더 많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PB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17 14:15백봉삼 기자

韓, 초거대 AI 모델 수 세계 3위지만…미·중과 격차 커

한국이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을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미국 연구단체 에포크(EPOCH) AI 데이터를 분석한 '글로벌 초거대 AI 모델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지난해 초거대 AI 모델 3개를 추가 출시하면서 총 14개 모델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별 순위로는 한국이 3위다. 128개 모델을 보유한 미국과 95개를 갖고 있는 중국이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10개, 일본과 독일은 각각 4개를 보유해 4, 5위로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LG가 5개 모델을 보유하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초거대 AI를 개발했다. 이어 네이버와 삼성은 각각 3개, KT·NC소프트·코난테크놀로지가 각 1개의 모델을 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24년 기준 초거대 AI 모델을 3개 이상 출시한 기업·기관을 보유한 국가 순위에서도 한국이 프랑스와 공동 3위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 초거대 AI 모델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전 세계에서 총 271개의 초거대 AI 모델이 개발됐다. 지난해만 122개 초거대 AI 모델이 개발됐으며 109개를 기록한 2023년에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SPRi 봉강호 선임연구원은 "최근 초거대 AI 경쟁이 치열해지며 한국도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민·관 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과 생태계 조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14 18:05김미정 기자

'AI 안전성 확보 전략 포럼' 열린다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는 20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AI 안전성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전략'이라는 주제로 제14회 AI 윤리법제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서울여대 정보보호학부 교수, 인공지능윤리정책 포럼 위원장을 지내고 현재 AI안전연구소 초대 소장을 맡고 있는 김명주 소장이 주제 발표를 맡았다. 포럼 회장인 이성엽 교수는 “한국에서도 AI 기본법상 안전성, 신뢰성 확보 규정이 도입됐고, 최근 딥시크 층격으로 인해 AI를 통한 정보보안 위험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AI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책임지고 있는 기관의 전략을 듣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의미 있는 세미나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AI 윤리법제포럼은 AI 시대의 법제도와 윤리 이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 모임으로 정기적으로 생성형 AI의 주요 윤리, 법제, 정책 이슈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1회 포럼에서 ▲생성 AI에서 윤리 이슈를 시작으로 ▲생성형 AI의 기술적 이해 ▲생성형 AI의 저작권 이슈와 과제 ▲생성형 AI의 개인정보의 이슈와 과제 ▲생성형 AI의 경쟁상의 이슈와 과제 ▲주요국의 AI 규제 현황과 시사점 ▲생성형 AI에서 가짜뉴스의 이슈와 과제 ▲생성형 AI에서 시큐리티 이슈와 과제 ▲디지털 통상과 인공지능 ▲생성형 AI 기술, 산업 동향과 시사점 ▲한국의 AI 반도체, 클라우드 전략 ▲AI 규제법의 국내외 동향 분석, 평가와 향후 과제 ▲AI 법제 및 거버넌스 개선방향 등의 주제를 다뤘다.

2025.02.13 14:22박수형 기자

日 양자컴퓨터 '레이메이' 구축...양자-HPC 통합 컴퓨팅 환경 만든다

일본이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를 연계해 새로운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독자적인 양자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양자 기술 경쟁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12일 퀀티뉴엄은 이화학연구소(이하 리켄)에 20큐비트 트랩 이온 양자 컴퓨터 '레이메이'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일본 슈퍼컴퓨터인 후가쿠(Fugaku)와 연계돼 양자-HPC(하이퍼포먼스 피씨 컴퓨팅) 하이브리드 컴퓨팅 환경을 조성한다. 일본어로 여명을 뜻하는 레이메이는 퀀티뉴엄의 H1 시리즈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20개의 고충실도 큐비트를 탑재하고 있다. 이 슈퍼컴퓨터는 IBM과 구글 등에서 개발한 50~100큐비트 이상의 초전도 기반 양자 컴퓨터에 비해 큐비트 적은 편이다. 다만 기존의 초전도 기반 양자 컴퓨터와 달리 트랩 이온 방식을 채택해 큐비트 간 전방위 연결성을 제공하며, 99.99% 이상 높은 게이트 연산 충실도를 유지하며 오류율을 줄이는 것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트랩 이온 방식은 상대적으로 양자 컴퓨터에서 큐비트가 양자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시간(코히런스 타임)을 길게 제공해 연산 도중 정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레이메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후가쿠 슈퍼컴퓨터와의 연계를 통해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기존 슈퍼컴퓨터가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최적화 문제, 재료 과학 연구, 금융 모델링, 양자 인공지능(Quantum AI) 분야 등에서 높은 효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설치는 일본의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 주도로 이루어졌으며, 퀀티뉴엄이 미국 외 지역에서 최초로 온프레미스 기반 양자컴퓨터를 구축한 사례다. 이를 통해 일본은 독자적인 양자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양자 기술 경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레이메이의 도입으로 일본은 양자 컴퓨팅 연구에서 더욱 독립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슈퍼컴퓨팅과 양자 컴퓨팅을 결합한 새로운 연구 모델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

2025.02.12 10:07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파리 AI 정상회의 임박…韓, 글로벌 AI 거버넌스 존재감 시험대

'파리 인공지능(AI) 정상회의(AI Action Summit)' 개막을 앞두고 한국 정부와 기업이 글로벌 AI 거버넌스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다만 탄핵 정국으로 인해 정상급 외교가 부재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해 이틀간 진행될 AI 정상회의는 80개국 이상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AI 안전성과 국제 규범 정립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회의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JD 밴스 미국 부통령, 딩쉐샹 중국 부총리 등 주요 국가 정상과 오픈AI 샘 알트먼 대표, 구글 순다르 피차이 대표 등 글로벌 기술 기업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AI 안전성 강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문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AI 기술 격차 해소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또 글로벌 AI 거버넌스 확립을 위한 국제 기구 설립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프랑스 정부는 이 자리에서 AI 산업에 1천90억 유로(한화 약 163조5천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AI 글로벌 규범 정립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회의 개막을 앞두고 마크롱 대통령은 AI 기술을 활용한 딥페이크 영상으로 홍보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맥가이버, 인플루언서, 코미디 영화 캐릭터 등으로 변신한 합성 영상을 공개하며 "꽤 잘 만들어서 보고 웃었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의를 알리는 차원에서 제작된 이 영상은 AI 기술이 미디어와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도 이번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정부 측에서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 등이 대표단을 이끌고 글로벌 AI 거버넌스 논의에 나선다. 특히 AI 안전연구소는 이번 회의에서 영국·일본·싱가포르와 함께 구글과 미스트랄 AI의 모델을 분석해 AI 시스템의 다국어·문화적 취약점을 테스트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지난해 11월 설립 이후 영어 기반으로 훈련된 AI 모델이 비(非)서구권 언어와 문화에서 보안 취약점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다국어 환경에서의 AI 보안성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뤄왔다. 기업 측에서는 삼성전자, 네이버, LG AI연구원이 참가해 AI 기술 개발 및 윤리적 활용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 전경훈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 연구소장도 이번 행사에 참석한다. LG AI연구원에서는 배경훈 원장 대신 김유철 전략부문장이 참석해 글로벌 협력과 AI 규범 형성 논의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우리는 지금까지 유네스코와 협업하고 서울 AI 정상회의에서도 적극 참여하는 등 국제 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며 "이번 회의에서도 다른 글로벌 참가자들과 함께 포용적 AI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상급 외교 부재는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3년 이후로 줄곧 AI 3대 강국 도약과 글로벌 디지털 규범 주도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탄핵 정국으로 인해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면서 국제 사회에서의 리더십이 약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 권한대행조차 부재해 한국이 주요 논의에서 주도권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 발전과 거버넌스 논의는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 국내 정국이 아쉬운 점이 있다"며 "그럼에도 정부와 기업들이 주어진 여건 속에서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번 파리 AI 정상회의는 지난 2023년 영국 블레츨리 회의와 지난해 서울 AI 정상회의에 이어 AI 거버넌스 논의의 주요 이정표로 평가된다. AI 기술이 가져올 사회적 변화를 다루는 글로벌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국이 향후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회의 개최를 앞두고 "AI는 무법지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AI 혁명의 중심에 서서 글로벌 규범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10 16:58조이환 기자

과기정통부-교육부, NRL 4곳에 200억 원 블록펀딩으로 투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올해 총 200억 원을 투자하는 국가지정연구실(NRL) 2.0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NRL 2.0은 과기정통부와 교육부가 협업(재원 분담)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선도할 대학부설연구소(기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되면 연 100억원씩 10년간(3+4+3) 1천억원을 지원한다. 처음 NRL 사업이 도입된 것은 1999년이다. 2010년까지 2~3억 원 규모의 개인 및 집단 연구를 지원하다 부처 개편으로 기초연구실지원사업(BRL)으로 전환, 명맥을 이어왔다. 올해는 4개 연구소를 오는 8월 최종 선정, 6개월치 50억 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연구소는 자율적인 예산 운용이 가능하다. 연구, 인력,시설·장비 등을 패키지형 블록펀딩(묶음예산) 방식으로 지원한다. 사업 기본 방향은 3가지다. 세계 최고 지향, 벽허물기, 연구시스템 혁신이다. 우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탁월한 연구를 선도할 소수의 대학부설연구소를 선정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예산을 지원한다. 또 부처·학문·주체 간의 경계를 허물어 연구소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병행하는 한편, 대학 내 학과 및 외부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활성화하는데 목표를 뒀다. 대학별 자율적 투자를 보장, 연구·인력·시설 등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하고, 각 대학의 발전 전략과 연계해 독창적이고 다양한 연구 혁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목표다. 과기정통부와 교육부는 최근 '국가연구소(NRL2.0) 사업 기본계획'을 국가연구소 사업 추진위원회에서 심의, 안료했다. 오는 4월 말까지 신규 과제 접수할 예정이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교육부는 기존의 집단연구 및 연구소 지원 사업도 체계화해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연구 주제별(자연과학, 공학, 의약학 등)·집단별(소규모, 중규모, 대규모) 맞춤형 지원 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교육부는 대학 역량에 맞는 연구소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국가연구소-대학기초연구소지원(G-LAMP)-글로컬랩'으로 이어지는 '대학혁신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첨단 연구의 전초기지인 대학 연구경쟁력 향상은 국가적으로 매우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하며, "새롭게 추진되는 NRL 2.0 사업이 국내 대학 연구역량 제고와 선도형 연구시스템 확충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2.10 13:30박희범 기자

"숨 가쁜 글로벌 테크 대전"…파리 AI 정상회의·사우디 리프 2025 연속 개최

인공지능(AI)과 첨단 기술의 미래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연이어 대규모 기술 행사가 열린다. 프랑스는 파리 AI 정상회의(AI Action Summit)를 통해 국제 AI 거버넌스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리프(LEAP) 2025를 통해 중동을 기술 혁신의 허브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본격화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와 사우디에서 잇달아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정부 관계자, 글로벌 테크 기업인,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첨단 기술과 규제의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파리에서는 AI 기술의 윤리적 활용과 글로벌 협력을 강조되고 리야드에서는 AI·반도체·로보틱스·사이버보안을 중심으로 중동 테크 허브 도약이 추진될 예정이다. 한국도 두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파리 AI 정상회의에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두드러지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AI안전연구소 등이 참석해 AI 국제 거버넌스 논의에 힘을 보탠다. 사우디 '리프 2025'에서는 네이버가 맞춤형 AI 솔루션을 공개하고 국내 스타트업들이 중동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AI 글로벌 규범 강화"…파리 정상회의, 거버넌스 논의 본격화 프랑스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인도 정부와 함께 '파리 AI 정상회의(AI Action Summit)'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AI 안전을 넘어 실천적 행동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AI 기술이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공정하게 혜택을 제공하도록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파리 정상회의는 지난 2023년 영국 블레츨리 파크, 2024년 서울 정상회의에 이은 세 번째 글로벌 AI 정상회의다. 행사에는 80개국 이상이 참여하며 AI 국제 거버넌스·일자리 변화·보안 및 안전·공공이익·혁신과 문화 등 5대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정책과 행동 강령이 논의된다. 이번 회의에는 주요 국가 정상, 글로벌 기업 대표, 학계 전문가가 대거 참석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JD 밴스 미국 부통령, 딩쉐샹 중국 부총리를 비롯해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 순다르 피차이 구글 대표, 얀 르쿤 메타 AI 수석과학자 등이 자리한다. 학계에서는 마이클 조던 UC버클리 교수, 에릭 브린욜프손 스탠퍼드 교수가 참석해 AI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이끈다. 국내에서도 정부 및 기업 대표단이 적극 참여한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이 주요 세션에 참석하며 기업 차원에서는 전경훈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 등이 글로벌 AI 기술 경쟁력을 알릴 예정이다. 한국AI윤리학회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관계자들도 행사에 함께한다. 회의에서는 AI 안전성 강화를 위한 국제 보고서 발표와 사이버 위기 시뮬레이션이 진행되며 AI로 인한 직업 구조 변화에 대비한 재교육 방안도 논의된다.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자간 협약이 추진되며 의료·기후변화 대응 등 50개 글로벌 AI 공공 프로젝트도 소개된다. 업계에서는 파리 정상회의를 통해 글로벌 AI 협력 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프랑스는 구글, 메타, 미스트랄 등 AI 연구센터 유치를 확대하며 AI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한국 역시 반도체·플랫폼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표준화 논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AI는 서부의 무법지대가 될 수 없다"며 "권리, 환경, 뉴스의 진실성,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는 강력한 원칙을 담으면서도 완전히 자발적으로 모든 국가가 서명할 수 있는 선언을 만들기 위해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중동 테크 허브로"…'리프 2025'로 韓 기업 중동 진출 기회 확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역시 9일부터 나흘간 리야드 그랑팔레(엑스포센터)에서 국가 최대 IT 행사인 '리프(LEAP) 2025'를 통해 중동 최대 기술 혁신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행사는 비전 2030 전략에 따라 사우디 경제를 석유 중심에서 기술 주도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두며 AI·로보틱스·사이버보안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행사에는 1천800개 글로벌 테크 기업, 680개 스타트업, 1천명 이상의 글로벌 전문가가 참여한다.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MCIT)와 타할루프(Tahaluf)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AI 기반 혁신 사례 전시 '딥페스트(DeepFest)', e스포츠 및 스포츠 기술을 다루는 '스포츠테크 트랙', 신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테크 아레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글로벌 테크 리더들도 대거 참석한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대표, 앨리슨 왜건펠트 구글 클라우드 대표 등이 기술 혁신 방향을 논의한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파트리스 에브라, 전 아스널 선수 마티유 플라미니 같은 스포츠 스타들도 참여해 스포츠와 기술의 접점을 조명할 예정이다. 한국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우디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네이버는 'AI 포 사우디아라비아, 파워드 바이 네이버'를 테마로 사우디 맞춤형 AI 모델과 자체 대형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인다. 또 사우디 국영기업과 디지털 트윈 플랫폼 협약을 체결하며 현지 시장 확대를 노린다. 리벨리온은 AI 반도체 기술을 공개하며 보안기업인 스패로우는 애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각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존중하는 기술력을 개발하겠다"며 "이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09 11:07조이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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