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신차 R&D서 중국 역할 더 커진다
독일 자동차업체 BMW가 중국 상하이에 새로운 연구개발(R&D) 허브를 조성한다고 중국 언론 IT즈자가 18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로 BMW 글로벌 R&D 네트워크에서 중국의 역할이 더 커지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정식 운영을 시작한 BMW 상하이 연구개발센터는 독일 본사 이외에 가장 규모가 크고 연구개발 시스템도 최상으로 완비하고 있다. 이로써 BMW는 중국에서 베이징, 상하이, 난징, 선양에 각각 연구개발 조직을 두게 됐다. BMW는 "중국에서 자동차 전 프로세스 연구개발 기능과 모든 시리즈의 지능형 네트워크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BMW가 밝힌 바에 따르면, 중국에 소재한 BMW의 연구개발(디자이너, 엔지니어, 친환경차와 소프트웨어 전문가 등 포함) 인력은 총 3천200명에 달하며, 중구 연구개발부문과 본사가 협력해 차량 개발작업을 하고 있다. 또 "중국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중국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중국이 BMW의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중국 과학기술 파트너, 스타트업, 학술계 등과 긴밀히 협력해 함께 혁신 기술을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도 전했다. BMW는 독일 본사 이외에 중국에만 유일하게 인간-기계인터페이스디자인팀 '스카이랩(Skylab)', 그리고 사용자연구실험실 '유저빌리티랩(Usability Lab)'을 모두 운영하고 있다. BMW 상하이 연구개발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이 센터는 사용자 체험 디자인, 비전 디자인, 사용자 연구 및 인간-기계 인터페이스 개발을 위한 핵심적인 디자인 기능을 모두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