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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국내 최초 초저온 LNG 펌프 국산화 성공

한국가스공사(대표 최연혜)는 최근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생산기지 핵심 설비인 '초저온 LNG 펌프' 국산화 개발·실증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초저온 LNG 펌프는 2020년 정부 국산화 국책 과제로 선정돼 현대중공업터보기계가 3년에 걸쳐 선박용 시제품을 개발하며 초기 기술을 확보했지만, 현장 상용화 실적이 없어 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동안 천연가스 부품·설비 국산화는 개발 난이도가 비교적 낮은 소액 기술개발이나 구입선 다변화 등 양적 확대에 편중돼 있어 최근 지속되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대비해 천연가스 핵심 기술 자립화를 통한 질적 성장과 역량 강화가 필요했다. 가스공사는 K-테스트베드 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4월 현대중공업터보기계와 협약을 맺고 육상 LNG 터미널용 초저온 펌프 국산화 지원에 나섰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가 이번에 개발한 초저온 LNG 펌프는 극저온 모터(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와 베어링(한일하이테크) 등 주요 부품 설계·제작이 순수 국내 기술로 이뤄졌다. 가스공사는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약 7개월간 평택 LNG 기지에 초저온 펌프 현장 시운전 환경을 제공하고, 한국기계연구원·한국선급과 합동으로 모니터링·신뢰성 평가를 진행해 실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가스공사는 초저온 LNG 펌프 국산화 개발·실증 지원을 통해 고부가가치 핵심 기자재 국내 공급망 확보는 물론, 우수 중소기업 매출 증대와 세계 시장 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그간 가스공사는 혁신적인 기술개발에도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며 “앞으로도 정부 국정과제인 '미래 신기술로 성장하고 글로벌로 도약하는 중소기업'에 발맞춰 천연가스 분야 기술 자립화를 위한 공공·민간 동반성장 사업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2025.12.29 18:20주문정

10대 과기뉴스 보니…과기부총리제 부활-누리호 발사-mRNA 백신 규명 등 선정

올해 10대 과학기술 뉴스에 ▲과기부총리 체제 부활 ▲누리호 4차 발사 성공▲2차원 반도체 개발 등이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2025년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로 과학기술 이슈 4건과 연구개발 성과 6건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10대 뉴스 선정은 연구개발 성과 분과심사와 선정위원회 2회 개최, 대국민 투표를 통해 선정했다. 투표에는 과학기술인·일반국민 총 8천369명이 참여했다. 과학기술 이슈 4건은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AI기본법 통과 ▲ 과기부총리 체제 17년 만에 부활 ▲국가과학자 신설 등이다. '연구개발 성과' 부문 뉴스로는 ▲'2차원 반도체' 공정 기술 개발 ▲한국서 세계 첫 mRNA 백신 원리 규명 ▲노화로 인한 '치매' 유발 단백질 제어기전 최초 규명 ▲소금쟁이 모사 초소형 로봇 제작 ▲PET플라스틱 생물학적 분해효소 개발 ▲척수손상 회복 방해 물질 규명 등이다. 10대 뉴스 선정위원장을 맡은 정진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은 “과총 10대 뉴스가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과 과학기술 발전 방향을 가늠하는 지표로서, 국민에게는 과학기술을 이해하는 창이 되고 연구·산업 현장에는 도전과 혁신의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과총 측은 10대 뉴스 선정 과정과 관련 800여 개 뉴스를 먼저 취합한 뒤 이학, 공학, 보건 3개 분과로 나눠 학술진흥위원회와 1차 선정위원회 등을 거쳐 30개 뉴스를 추렸다. 또 이들 30개 가운데 국민투표와 온라인 투표 등을 거친 뒤 선정위원회 위원 가중치 30%를 반영해 최종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2025.12.29 16:36박희범

박장현 천문연 원장, 제20대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장에

박장현 한국천문연구원장이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이하 연기협) 신임 회장에 선임됐다. 연기협은 지난 26일 정기총회를 열고, 박장현 원장을 20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박 회장은 오는 2027년 12월까지 2년간 연기협을 이끌게 됐다. 연기협은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입주한 과학기술 관련 정부출연 기관장 등 70여 개 기관 대표 모임이다. 지난 1976년 창립 이래 기관 상호 간 정보 교류, 정책대안 발굴 제시, 국제교류 활동을 해왔다. 박장현 회장은 “대덕 특구 내 기관의 의견과 지혜를 모으고, 과학과 문화예술 등 타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AI 시대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는 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12.29 10:23박희범

로봇융합연구원, 자율주행 휠체어 개발 완료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알파로보틱스, 부산대학교병원과 함께 장애인 및 이동약자를 위한 자율·추종 주행이 가능한 의료용 스마트 스쿠터 연구·개발을 완료해 사업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2020년 9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총 21억원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스쿠터는 라이다, 카메라, 초음파 센서 등 다중 센서를 활용해 주변 환경과 사용자 위치를 인식하며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장애물 회피, 보호자 추종, 대열 주행 기능으로 안정성을 높였다. 반복 이동 경로를 학습해 보다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탑승자 사고 예방을 위해 낙상 및 충돌 감지, 위험 상황 발생 시 경보 기능 등 다양한 안전 기능도 탑재했다. 병원 환경을 중심으로 한 실증 테스트베드를 통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해 기술 신뢰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스쿠터는 최근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라 성능평가를 통과한 후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현재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후 병원을 포함한 공공시설, 공원 등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본격적인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강기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은 "다중 센서 기반 자율주행과 보호자 추종 기술을 의료기기 수준으로 구현해 상용 단계까지 끌어올린 사례"라며 "지능형 스쿠터의 기술적·제도적 기준을 새롭게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9 10:05신영빈

'올해의 ADD'상에 김승환 수석… 탄도 미사일 전문가

김승환 국방과학연구소(ADD) 수석연구원이 '올해의 ADD인 상' 제24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수석은 현무 등 탄도미사일 체계설계 및 유도조종기법 전문가다. 29일 ADD에 따르면 김 수석은 한국형 3축 체계 중 킬체인 및 대량응징보복 체계 구축에 공헌했다. 3축 체계는 ▲KAMD(미사일방어체계) ▲킬체인 ▲대량응징보복체계를 말한다. 김 수석은 1991년 ADD 입소 후 34년 동안 탄도미사일 연구 개발에 참여했다. 2022년부터 약 2년간 미사일 연구원장을 지내며, 개발 업무를 총괄했다. ADD 측은 "김 수석이 독자 기술로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자주국방 임무를 완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김 수석은 지난 34년간 연구보고서, 논문, 특허 등을 140건 이상 보유했다.

2025.12.29 09:31박희범

정부, 'AI 국가대표' 기술력 가른다…전문 심사 시작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5개 정예팀 심사를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오는 30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대국민 발표회를 진행한다. 지난 8월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와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5개 정예팀이 무대 발표와 체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회는 각 팀이 약 4개월간 개발한 AI 모델과 서비스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평가에는 직접 반영되지 않지만, 각 컨소시엄 기술 방향과 완성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첫 공개 무대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평가와 별도로 운영할 방침이다. 당초 현장 반응을 점수에 반영하는 대국민 콘테스트 방식이 검토됐으나, 기업 규모나 브랜드 인지도에 따른 결과 왜곡 우려로 이번 단계에서는 제외됐다. 이에 따라 1차 단계 평가는 전문가 중심으로 진행된다. 모델 성능과 기술 완성도, 향후 확장성, 상용화 계획 등을 종합 점검해 5개 팀 가운데 4개 팀만 다음 단계로 압축한다. 특히 성능 목표는 고정 기준이 아닌 '무빙 타깃' 방식이 적용된다. 각 팀은 평가 시점 기준 최근 6개월 내 공개된 글로벌 AI 모델 대비 95% 이상 성능을 달성해야 한다고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단순 성능 수치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 구조와 로드맵이 평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 성과뿐 아니라 중장기 경쟁력까지 검증하는 구조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발표회 직후 평가 절차에 착수해 15일 이내 1차 단계 평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부 종합 과정을 거쳐 이르면 새해 1월 19일께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각 팀은 서로 다른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텍스트, 코딩, 검색 기능과 포털, 쇼핑, 지도 연계 에이전트를 내세웠다. 업스테이지는 문서 요약, 계약서 리뷰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로 글로벌 확장성을 강조했다. 향후 3년간 1천만 명 사용자 확보가 목표다. SK텔레콤은 500B급 초거대 모델 로드맵과 한국어 특화 대화, 콘텐츠 생성 역량을 앞세웠다. 정확성, 신뢰성, 확장성, 범용성, 효율성 등 5대 경쟁력을 강조한다. NC AI는 54개 산학연 컨소시엄 기반으로 3D, 애니메이션 생성, 방송 콘텐츠 제작, 제조, 물류 최적화 등 산업 AX 특화 전략을 제시했다. LG AI연구원은 차세대 엑사원 기반 복합 추론과 생성 능력을 시연한다. 프론티어급 기술력과 기업 간 거래 활용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2025.12.28 09:05김미정

작년 국내 연구개발비 131조원…GDP 5% 첫 돌파

지난 해 우리나라의 연구개발비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국내총생산(GDP)의 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지난해 우리나라 공공 및 민간영역에서 수행된 연구개발활동 현황을 조사한 '2024년도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이드에 따라 연구개발활동을 수행 중인 공공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 총 6만 9천42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총 연구개발비는 131조 4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조 9천722억원(10.1%)이 증가했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5.13%로 이스라엘(2023년 6.35%)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랐다. 구체적으로 정부·공공 재원 27조 7천672억원(21.2%), 민간·외국 재원 103조 2천790억원(78.8%)으로 민간·외국 연구개발투자가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총 연구원 수는 61만 5천63명으로 전년 대비 1만 1천497명(1.9%)이 증가했다. 연구보조원이 포함된 연구개발인력 수는 83만 9천582명으로 전년 대비 1만 1천620명(1.4%)이 성장했다. 기업 유형별 연구개발비는 대기업 71조 4천808억원(67.0%), 중견기업 14조 2천834억원(13.4%), 중소기업 8조 5천813억원(8.0%), 벤처기업 12조 3천533억원(11.6%)이다. 연구원 수는 대기업 14만 9천858명(33.5%), 중견기업 7만 1천599명(16.0%), 중소기업 10만 5천237명(23.5%), 벤처기업 12만 657명(27.0%)이다. 매출액 상위 10개 기업의 연구개발비와 연구원 수도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2023년 35조 8천721억원에서 지난해 50조 1천26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4조 2천545억원이 상승했다. 연구원 수는 2023년 7만 167명에서 지난해 7만 9천622명으로 지난해 대비 9455명이 늘었다. 조사 보고서는 내년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누리집 등을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조사 결과는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12.26 16:31홍지후

"제조 특화 피지컬AI 우선 집중…'로봇 데이터센터' 구축 필수"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이 피지컬AI로 집중될 전망입니다. 한국은 제조업에 강한 만큼 제조 특화 피지컬AI 구축을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로봇 행동 데이터를 수집·활용할 수 있는 '로봇 데이터센터'를 국가 차원에서 마련해야 합니다." LG AI연구원 김승환 상무는 최근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한국형 피지컬AI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이같이 제시했다. 김 상무는 지난 9월 출범한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에서 기술분과장을 맡고 있다.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는 제조·로봇·AI·데이터·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이 참여하는 협의체다. 피지컬 AI 기술의 정의와 방향성을 정리하고,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기술과 정책 과제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기술 논의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국가 전략과 연계된 실행 과제 발굴을 지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총 10개 분과로 이뤄진 이 얼라이언스는 기술을 비롯한 솔루션, 거버넌스, 인재, 글로벌 협력 등 5개 생태계 분과와 AI정의차량(ADV), 완전자율로봇, 주력산업, 웰니스테크, AI컴퓨팅자원(ACR) 등 5개 도메인 분과로 구성됐다. 또 얼라이언스 공동의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각 부처별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KOSA),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7인이 맡았다. 韓 피지컬 AI, 이제 막 태동…"방향·정의 설정 우선" 김 상무는 글로벌 AI 경쟁이 생성형 AI에서 물리 세계로 확장하는 피지컬AI 주도권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세계 각국이 이를 차세대 산업 핵심 전략으로 점찍고 속도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한국도 국가 차원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당장은 피지컬AI 개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을 한계로 짚었다. 그는 "미국 등 해외 기업들은 피지컬AI 연구개발(R&D)에 투입할 수 있는 자본 여력이 커 선제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며 "특히 구글 딥마인드는 수년간 축적한 로보틱스 데이터와 AI 모델링 기술을 결합해 '제미나이 로보틱스'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현재 국내 산업계가 피지컬AI 경쟁력 확보를 전적으로 맡는 것도 무리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은 피지컬AI 기술과 데이터, 산업 적용까지 전 주기에 걸쳐 공통된 합의와 방향 설정을 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 과정이 정리되지 않으면 개별 기술 논의는 쉽게 흩어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 상무는 우선적인 과제로 피지컬AI 용어 정의도 정리해야 한다고 봤다. 피지컬AI가 단순히 로봇에 국한된 개념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피지컬AI는 우주, 해양, 의료 등 물리 세계 전반을 아우르는 매우 넓은 개념"이라며 "얼라이언스 역시 특정 영역에 국한하지 않는 방향으로 논의를 막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지식과 실제 행동을 결합한 형태를 피지컬AI라고 정의했다. 그는 "피지컬AI는 반드시 데이터 기반이어야 하며, 판단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까지 이어져야 한다"며 "과제 이해부터 계획, 인식, 의사결정, 실행까지 전 과정이 작동할 때 비로소 피지컬 AI"라고 설명했다. "제조 특화 피지컬AI 공략…로봇 행동 데이터 확보 관건" 김 상무는 한국이 글로벌 피지컬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제조 특화 피지컬AI 개발에 우선 집중하고, 장기적으론 피지컬AI 전 주기 개발을 위한 로봇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것이다. 또 그는 한국 제조 현장에서 실제 효과가 검증되는 피지컬AI 사례부터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상무는 "국가 경쟁력 관점에서 제조 분야는 한국이 가장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영역"이라며 "피지컬AI로 효과 볼 수 있는 첫 산업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제조 특화 피지컬AI 구현에 대해선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이 제조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LG그룹 내부에서도 이미 비전 검사 자동화, 공정 최적화, 화학 공정 스케줄링 최적화 등 제조형 AI 개발 경험을 축적했다. 그는 "제조 AI 에이전트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엔드 투 엔드로 구현하는 것이 진정한 제조 특화 피지컬AI 확보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중장기적으로 국가 차원 로봇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센터는 로봇이 직접 움직이며 학습용 데이터를 생산하는 물리적 인프라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피지컬AI의 가장 고질적 문제인 데이터 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한국은 피지컬AI 행동 데이터를 거의 축적하지 못한 상태"라며 "이를 로봇 데이터센터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상무는 중국 피지컬AI 육성 방안을 예시로 들었다. 현재 중국 기업은 정부 지원을 통해 대규모 로봇 데이터 취득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텔레오퍼레이션 방식으로 로봇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사람이 원격으로 로봇을 조작하면서 움직임 전체를 학습용 데이터로 기록하는 식이다. 김 상무는 한국도 국가 차원에서 로봇 데이터 생산 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도메인 특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범용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지향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로봇 데이터센터에서는 로봇의 이동부터 물체 조작, 접촉 과정에서 발생하는 힘, 실패 사례까지 모두 데이터로 수집된다"며 "이는 텍스트·이미지 중심의 생성형 AI와 달리 물리 세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AI에 필수적인 학습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봇 데이터센터는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피지컬 AI 경쟁력은 결국 누가 더 빨리, 더 많은 현실 데이터를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2025.12.26 09:00김미정

업비트, 청소연구소와 '청소비' 지원한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홈클리닝 플랫폼 청소연구소와 함께 '청소비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벤트는 내년 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업비트에 신규 가입하고 고객확인을 완료한 사용자는 청소연구소 이용 이력에 따라 가사청소 서비스 이용 시 최대 5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청소연구소 가사청소를 처음 이용하는 사용자에게는 5만원, 기존 사용자에게는 3만원 할인 쿠폰이 각각 제공된다. 기존 업비트 사용자를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청소연구소 이사청소 서비스 이용 시 1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참여 방법과 상세 조건은 업비트 앱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연말연시는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시기인 만큼, 사용자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혜택을 제공하고자 이번 협업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생활 밀착형 제휴를 통해 사용자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26 08:50홍하나

플랫폼 기업들, MZ세대 넘어 'X세대 고객 모시기' 안간힘

젊은 세대를 주 타깃 삼아 성장해온 플랫폼들이 최근 중장년층을 새로운 핵심 고객층으로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발간한 '2026 트렌드리포트'에 따르면, 5060세대는 젊은 세대가 향유해온 디지털 기술과 플랫폼을 빠르게 흡수하며 금융·쇼핑·여행 등 일상 소비 전반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2030을 기준으로 설계됐던 서비스에 중장년층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여행·생활서비스·커리어·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플랫폼들은 상품 구성과 이용 방식을 넓혀 세대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마이리얼트립, 중장년층 수요에 맞춰 '마이팩' 장거리 지역 확대 여행 슈퍼앱 '마이리얼트립은' 자유여행 기반 플랫폼으로 성장한 이후, 이용자 연령층이 넓어짐에 따라 서비스 구성을 꾸준히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 15일 맞춤형 자유여행 패키지 '마이팩'의 운영 지역에 스위스·이탈리아·스페인을 추가하며 유럽 프리미엄 상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마이팩은 항공·숙박·투어·액티비티를 여행 목적에 맞춰 조합한 자유패키지 상품으로 패키지 여행의 편의성과 자유여행의 유연함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 동남아 등 근거리 여행지에서 상품 경쟁력을 검증했고, 이에 따라 장거리 여행지인 유럽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유럽 프리미엄 상품은 여유 있는 일정과 깊이 있는 체험을 선호하는 중장년층 여행 수요를 반영했다. 이동 횟수를 최소화한 체류형 일정으로 여행 피로도를 낮추는 동시에 각 지역의 자연·문화·도시 경험을 균형 있게 담아냈다. 향후 마이리얼트립은 마이팩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여러 세대가 선택할 수 있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생활연구소,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돌봄 시장 본격 진입 라이프케어 플랫폼 '청연(청소연구소)'을 운영하는 생활연구소는 집 청소 서비스로 쌓아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어르신 돌봄 영역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 7월 선보인 방문 돌봄 서비스 '청연케어'는 최소 이용 시간과 횟수의 문턱을 낮춰 돌봄이 필요하지만 기존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던 어르신과 가족이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청연케어는 정부 요양 등급이나 소득 기준과 관계없이 누구나 1회 또는 정기 구독 방식으로 이용 가능한 맞춤형 방문 케어 서비스다. 말벗, 식사 차림, 생활 보조, 가사 지원 등 일상 돌봄 뿐만 아니라 복약 도움이나 간단한 가사청소, 쓰레기 배출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청연케어는 예약과 일정 관리, 매니저 매칭까지 전 과정을 앱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신원 검증과 전문 교육을 이수한 매니저가 매칭되며 산책 지원이나 근거리 병원 방문 등은 별도 협의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향후 생활연구소는 병원 동행과 방문 요양 서비스까지 점진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사람인, 중장년 커리어 연결을 위한 플랫폼 '원더풀시니어' 공개 정년 이후에도 경제활동을 이어가려는 중장년층의 의지가 높아지는 가운데, 사람인은 이들을 겨낭한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기존 신입·경력 채용 중심 서비스에서 나아가 중장년층의 커리어 전환 수요에 대응하는 시니어 커리어 플랫폼 '원더풀시니어'를 올 하반기 출시했다. 원더풀시니어는 중장년층의 경력과 역량을 진단해 제2의 커리어 설계를 돕는 서비스다. 사람인의 심리검사 전문가들이 개발한 시니어 특화 진단 검사로 개인의 성향과 직무 역량을 분석하고 이직·전직·창업 등 적합한 커리어 방향을 제시한다. AI가 직무·산업별 맞춤형 공고를 추천하는 것은 물론, 매칭 적합도를 점수로 제시해 실제 일자리 연결까지 가능하게 했다. 사람인은 해당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중장년층의 지속적인 경제활동을 뒷받침하는 커리어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 치지직, 골프 중계 통해 중장년층 팬덤 유입 나서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은 골프 중계를 앞세워 이용자층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기존 1020 이용자 비중이 높았던 플랫폼 구조에서 벗어나 중장년층을 새로운 핵심 이용자로 끌어들이며 세대 확장을 공략 중이다. 치지직에 따르면, 지난 8월 KLPGA·KPGA 등 주요 골프 대회의 중계권을 확보한 후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평균 26% 증가했고, 해당 시기 신규 이용자 중 약 20%는 골프 중계를 시청했다. 특히 시청자의 약 70%가 4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골프 팬덤의 높은 호응에 부응해 치지직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같이보기'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며 이용자 간의 교류와 체류 시간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야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비롯해 월드컵, 올림픽 등 주요 국제 스포츠 이벤트 중계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5060세대를 더 이상 은퇴 이후 소비를 줄이는 집단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며 “중장년층의 플랫폼 활용이 확대되면서 소비와 라이프스타일을 둘러싼 세대 간 경계도 점차 흐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5 08:30백봉삼

UST도 딥테크 학생창업 시동거나…"풀 지원 태세"

UST 5개 국가연구소 스쿨, 최첨단 공공기술 기반의 '딥테크 학생창업' 활성화 본격 추진 - 24일(수) UST 대학본부에서 UST와 생명(연), 화학(연), ETRI, 생기(연), 기계(연) MOU 체결 - 국가연구소 첨단 공공기술 기반으로 UST 학생창업 활성화 본격화 - 사제동행형 창업 모델 구축, 학생 창업자 발굴 및 교육 등 다각적 협력 추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와 5개 국가연구소 스쿨이 국가연구소 최첨단 기술(Deep Tech) 기반 UST 학생창업 활성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다. UST는 24일 대학본부에서 '출연(연) 공공기술 기반 UST 학생창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참여기관은 UST를 중심으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한국화학연구원(KRIC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한국기계연구원(KIMM) 총 5개 국가연구소 스쿨이다. 협약은 ▲공공 창업·기술이전·기술출자 등을 포함한 사제동행형 창업 모델 구축 ▲학생 창업자 발굴, 창업역량 교육 및 멘토링 ▲출연연 연구성과·보유기술 제공 및 TLO(기술이전 전담조직) 연계 ▲연구공간·장비·시설 공동활용 지원 ▲창업 활동 및 예비창업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과제 연계 및 자금 지원 등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UST와 5개 국가연구소 스쿨은 각 기관이 보유한 최첨단 공공기술과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UST 학생들이 직접 기술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전주기적 지원체계 마련 및 창업 실현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창업, 기술이전, 기술출자 등 제반 과정을 지도교수와 제자가 함께 하는'사제동행형 창업 모델' 구축, 학생 창업자 발굴 및 역량 교육․멘토링, 보유기술 및 시설 지원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UST는 지난해 강대임 총장 취임 이후 '학생창업이 일어나는 국가연구소대학'을 목표로 ▲학생창업 친화적 학사제도 도입 및 창업지원 체계 구축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출연연 학생창업 여건 조성 추진 ▲한국과학기술지주(KST)와의 MOU를 통한 국가연구소 첨단기술 기반의 딥테크 학생창업 활성화를 추진해왔다. 강대임 총장은 “각 국가연구소에서 창출된 첨단 기술이 학생들을 통한 '딥테크 창업'으로 연결되어 세상을 바꾸는 상용화 기술로 재탄생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국가연구소가 직접 양성한 학생과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적 혁신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각 스쿨과 함께 학생 창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24 15:00박희범

"K-방산 성공공식, 우주로 확장 가능…초소형 위성 관건"

"우주항공청 설립이 지난 30여 년간의 우주 개발 이슈를 하나로 매듭짓는 단계였다면, 그 다음 키워드는 혁신이고 그 방향성은 개방과 협력입니다."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우주공공팀장은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국회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에서 국내외 우주 정책 흐름과 초소형 위성 산업을 중심으로 향후 정책 방향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최근 우주경제 성장 전망을 언급하며 "작년 세계경제포럼(WEF)은 2035년까지 우주경제가 1조8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연평균 9% 고성장 신산업 영역으로 보고 있다"고 소개하며 "제조업 성장도 중요하지만 위성, 통신 등 서비스 분야의 성장도 크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 우주 비중 확대 흐름도 짚었다. 안 팀장은 "2023년 유로컨설팅 자료를 보면 민간 우주개발보다 국방 우주개발 비중이 퍼센티지상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며 "우리나라 역시 국방 분야에서 우주 전력 자산으로서의 관심과 투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망과 경제안보 이슈가 우주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 팀장은 "스타링크 등 대규모 위성 사업자가 핵심 부품과 소재 수요를 블랙홀처럼 흡수하면서 국내 위성 산업에서도 부품 수급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관세 전쟁과 희토류 수출 통제 같은 이슈도 우주 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 해법으로는 '국가 우주 혁신 시스템'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혁신은 민간 기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혁신 가치의 공동 창조자"라며 "정책·제도 거버넌스, 정부·기업·대학·출연연·국방 등 핵심 주체, 그리고 지식·자본·인력 흐름을 시스템적으로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 팀장은 개방과 협력을 실행하기 위한 틀로 민관, 군, 글로벌·지역 협력을 묶은 '3P 전략'을 제안했다. 특히 초소형 위성에 대해 "3P 전략을 효과적으로 비교적 단기간에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분야"라고 평가하며 "K-방산의 성공 공식을 우주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5.12.24 14:03신영빈

한국천문연구원 해뜨는 시각 계산법 보니…"소수점 이하 초까지 산출"

한국천문연구원이 새해 첫 해가 뜨는 시각을 공개했다. 가장 빠른 곳이 오전 7시 26분 독도고, 이어 내륙에서는 7시 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이다. 그런데, 한국천문연구원은 매년 해뜨는 시각을 현장에 시계를 들고 가서 측정하는 것도 아닐텐데, 어떻게 계산하는 걸까? 우주과학본부 우주측지그룹 손동효 박사는 "수학적 계산법이 있다. 초와 소수점까지 정확히 계산한다. 다만, 발표에서는 시/분만 공개한다"며 "최근 해뜨는 시각이 조금씩 변동도 있는데, 우선 지구의 자전축이 타원이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태양 영향보다 지구 주변에 있는 목성 등의 중력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독도 해돋이 시간을 산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일출 정의(기준 고도)부터 정한다. 이 정의에 따르면 태양 윗부분이 수평선에 보이기 시작하는 점이 기준고도다. 이어 관측지(위, 경도) 설정, 시간계(UTC) 선택, 태양 좌표 산출, 일출시 시간각 크기(고도 방정식 사인과 코사인 값으로 풀이)를 산출해 최종 지구 자전 시간으로 변환한뒤 고도와 기압·기온에 따른 굴절 등의 보정을 거쳐 현지 시각으로 표현한다. 이렇게 독도 시간 값을 산출하면 23,773.524초로 나타난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올해 독도 해돋이 시간이 오전 7시간 26분 13. 524초가 되는 식이다. 새해를 기준으로NOAA(미국 연방해양대기청) 알고리즘 등을 이용해 계산하면 오전 7시 26분 25.142초로 나타난다. 한편 오는 12월 31일 가장 늦게 해가 지는 곳은 신안 가거도로 오후 5시 40분까지 지는 해를 볼 수 있고, 육지에서는 전남 진도 세방낙조에서 오후 5시 35분까지 지는 해를 볼 수 있다. 손 박사는 "발표한 일출시각은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계산된 시각"이라며 "고도가 높을수록 일출시각이 빨라져 해발고도 100m에서의 실제 일출시각은 발표시각에 비해 2분가량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2025.12.24 11:48박희범

한국한의학연구원장 후보 3배수 7개월 끌다 "부적격 결론"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재공모를 통해 지난 5월 추천한 한국한의학연구원장 3배수 후보에 대해 "적격자 없음'으로 결론냈다. NST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한의학연구원장 최종 후보 선정 안건을 논의한 결과 적격자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 임기는 지난해 4월 8일 종료됐다. 올해 2월 1차 공모가 부결됐고, 이어 재공모를 통해 지난5월 3배수가 선정됐다. 이로써 한의학연구원은 기관장 선발이 20개월째 지연 중이다. 이와함께 이날 이사회는 국가녹색기술연구소 기관장 연임여부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국가녹색기술연구소는 기관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았지만, 기관장 연임 없이 재공모하기로 결론났다. NST 측은 이사회가 결정하는대로 기관장 3차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과학기술계에서 기관장이 임기만료된 기관은 ▲국가녹색기술연구소(~25.11.13) ▲한국한의학연구원(~24.04.08) ▲한국뇌연구원(~24.12.16) ▲기초과학연구원(~24.11.21) ▲KAIST(~25.02.22) ▲한국전자통신연구원(~2512.12) ▲한국원자력연구원(~25.12.13) 등이다. 기관장 선발 지연기간은 짧게는 10일 정도에서 길게는 최대 20개월 가량이나 된다.

2025.12.23 17:17박희범

"누리호 4차 발사 못할 뻔했다…압력 밸브 때문에 29분간 마음 졸여"

"누리호 4차가 지난 10월 27일 새벽 1시 13분 발사 62분전부터 33분 전인 29분간 발사 연기까지 검토할 수 있는 긴박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서진호 발사체 체계종합팀장은 "발사 절차가 절대 순조롭지 않았다. 애초 0시 55분 발사하기로 돼 있었는데, 발사 44분 전 발사대 엄빌리칼 회수장치 아밍(발사체와 연결된 회수장치 끝단까지 압력공급)의 1,2,3,4번 중 3번 압력 신호가 수신되지 않았다. 이는 PLO(자동발사시퀀스) 중지 조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 팀장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SNS 구독자 40명을 대상으로 마련한 오프라인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서 팀장은 '누리호 히든 히어로'를 주제로 강연했다. "발사 62분을 남기고, 발사운용책임자(LD)가 발사책임자(MD)에게 상황 보고 및 발사시각 연기요청이 있었고, 이어 긴급회의가 진행됐습니다. 다행히 회수장치 실제 압력이 정상이며, 센서 또는 센서 전달 계통 문제일 가능성을 확인했어요. 그래서 발사 시간도 일단 새벽 1시 13분으로 18분 미루게 됐습니다." 당시 누리호 발사 가능 시간(런치 윈도우)은 당시 0시 54분부터 1시 14분까지였고, 당초 0시 55분 발사예정이었다. 서 팀장은 발사가 미뤄진 시간을 기준으로 최종 발사 33분을 남기고 일어났던 긴박했던 결단적 상황도 언급했다. 발사준비제어시스템에서 회수장치 압력 값은 정상인데, 수신에만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PLO 로직에서 이를 제외하는 판단을 해야 했다는 것. 모두 발사 62분 전부터 발사 33분 전까지 29분간 일어난 일이었다. 이에 앞서 발사일 전후로 강수와 강풍이 예보돼 발사 일정 연기 방안도 검토됐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개발자 너도나도 핸드폰에 각종 기상 앱을 설치하고 밤새 기상 상황을 체크했었다고. 마무리 언급에서 서 팀장은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히든 히어로로 ▲구성품 제작/시험, 납품, 총조립, 체계시험 수행 단계마다 난관을 극복해 온 관계자 ▲319명의 발사 운용 직접 참여 인력 및 그 외의 간접 참여 인력 ▲팀워크와 열정 ▲국민 응원 등을 꼽았다. 서 팀장은 "다음 주 4차발사 결과 검토회의를 열어 2년 반의 대장정이 종료된다. 내년부터는 5차 발사 준비를 본격 수행한다"며 "어제의 성공이 내일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 것이 발사체"라고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KARI 우주발사체연구소 한영민 소장은 '누리호 개발 히스토리' 강연을 진행했다. 한 소장은 "누리호에는 모두 37만 개의 부품이 들어간다"며 "누리호 4차 발사는 낮이 아니라, 밤에 발사하는 일이어서 모두가 지치고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액체로켓 엔진 연소시험을 한 것이 2016년 5월 3일입니다. 당시를 잊을 수 없습니다. 75톤급 엔진 1호기 연소시간이 1.5초였지만, 이날은 북한을 포함해 한반도에서 최초로 최대 추력을 냈던 날입니다." 한 소장은 "이를 위해 2달간 매일 자정 넘어 퇴근했다"며 "이날이야말로 대한민국 발사체 엔진 독립의 날"이라고 덧붙였다. 한 소장은 또 ▲위성인터넷 ▲우주태양광 ▲우주제조/연구 ▲우주자원채굴 ▲우주관광 ▲우주데이터 센터 ▲상업우주정거장 등 전 세계 우주기술 관련 동향을 언급하며 "2035년 우주경제 규모가 1조7천900억달러(한화 약 2천 4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단 박종찬 단장을 위시해 한 소장, 서 팀장이 이성민 홍보실장 사회로 누리호 발사 해설 토크가 진행됐고, 현장 Q&A와 원내 견학이 이루어졌다.

2025.12.23 16:47박희범

[유미's 픽] "韓 SW·AI 미래, 우리가 키운다"…이재용·구광모·조준희, 인재 육성 총출동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더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지난 2022년 10월 27일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하며 이처럼 다짐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차원에서 꾸준히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인재 육성에 나서 주목 받고 있다. 급변하는 AI 기술 발전으로 인재 확보가 어려워진 분위기 속에 이 회장이 이처럼 앞장서자 다른 오너들도 인재 육성 움직임에 하나, 둘 동참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2018년부터 SW·AI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를 운영해 12기까지 1만12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중 8천566명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KT DS, 현대모비스, LG유플러스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에 취업해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삼성은 SSAFY 교육생들의 취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진로 상담, 면접 컨설팅, 채용 정보 제공 등도 지원한다. 수료생이 기업 현장에서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으면서 채용 시 서류전형 면제와 가점 부여 등 SSAFY 수료생을 우대하는 기업도 170여 개에 달한다. 올해부터는 국가 차원의 AI 인재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커리큘럼을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 정부의 AI 인재 부족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결하고자 나섰다. 현 정부는 AI를 미래 국가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교육·고용·산업정책 전반에 걸쳐 AI 인재 양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SSAFY는 교육생이 직접 AI 모델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등 실무형 AI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AI 관련 실험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그래픽처리장치(GPU)도 제공한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SSAFY를 통한 수료생들의 취업률은 약 85%에 달한다. 비전공자여도 SSAFY만 거치면 SW와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층들의 관심도 상당히 높다.이재명 대통령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지난 3월 SAFFY에 직접 방문해 이를 운영하는 삼성전자와 이재용 회장을 격려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기업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된다"며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세상이라 대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 현재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훌륭한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과실을 누리면서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에 이재용 회장은 "SSAFY는 사회와의 동행이란 이름으로 대한민국 미래와 청년들을 위해서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끌고 왔다"며 "대한민국 미래와 AI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청년들도 이 대통령의 방문에 대해 감사하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AI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대내외적으로 관련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실제 LG는 2020년 12월 설립한 그룹 내 AI 싱크탱크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AI 리터러시부터 석·박사 과정까지 전주기 교육 체계를 구축하며 임직원들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LG AI연구원은 그룹 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LG AI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LG AI 아카데미는 임직원들이 기초 지식부터 툴 사용 방법까지 AI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일 수 있는 AI 리터러시 교육뿐만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에서 AI 프로젝트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는 문제 해결 능력 강화 교육도 진행한다. 사내 석사·박사 학위 과정까지 체계적인 전주기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임직원 1만5천 명 이상이 교육을 받았고 160개 이상의 연구 과제를 해결했다.또 LG는 석·박사급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LG AI 대학원'도 지난 9월 30일 개원했다. 국내 1호 교육부 공식 인가 사내 대학원으로, 사내에서 인공지능학과 석사학위 과정 입학생 30명을 모집해 내년 3월 입학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외부 신입생 모집도 고려 중이다. LG는 소년부터 청년까지 AI 인재를 조기 발굴하고 육성하는 등 우리나라 AI 교육의 저변 확대와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하기 위한 실질적 지원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체험형 AI 교육 기관인 'LG디스커버리랩'을 서울, 부산에서 운영 중으로, 매년 3만3천 명 이상의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AI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또 지난해부터는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교육 사회공헌사업인 'LG AI 청소년 캠프'를 새롭게 시작했다. 국내 교육 과정 우수 참가자를 대상으로 여름 방학 기간 중 2주간 미국 스탠드대학교와 실리콘밸리에서 진행하는 교육 과정 참가 기회도 제공한다.더불어 실전에 강한 '청년 AI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LG 에이머스(Aimers)'도 운영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LG가 국내 최고 AI 전문가들과 함께 만든 핵심 이론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또 LG 계열사가 보유한 산업 현장 실데이터를 제공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LG 에이머스 해커톤'에도 참가할 수 있다.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를 이끌고 있는 조준희 회장도 미래 SW·AI 인재 육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는 이랜드복지재단과 협력해 '미래 SW 인재 육성 기부 캠페인'을 펼쳐 주목 받고 있다. '미래 SW 인재 육성 기부 캠페인'은 소프트웨어 개발, 코딩, 데이터·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저소득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 디지털·소프트웨어 교육 기회의 격차를 해소하고,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인재를 장기적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지난 9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KOSA와 두루이디에스, 아스크스토리, 지란지교소프트 등 총 18개 KOSA 회원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기부금이 조성됐다. 올해 캠페인을 통해 약 580만 원의 기부금이 마련돼 지난 17일 이랜드복지재단에 전달됐다. 이 자리에선 조 회장이 사비 1천만원을 기부금에 보태 업계 리더로서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캠페인 시작 이후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은 조 회장의 기부금까지 합해 약 4천600여만원에 달한다.이 기부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 가운데 디지털·소프트웨어 분야 진로를 희망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활용된다. 이를 통해 올해까지 총 33명의 저소득 취약계층 청소년이 지원받았다.조 회장은 "SW 산업은 인재가 곧 경쟁력인 분야로, 산업계가 직접 참여해 교육의 기회에서 소외된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사회적 책임이자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협회는 회원사들과 함께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23 15:27장유미

콘진원, 5개년 게임이용자 연구 해설서 발간…"객관적 근거로 인식 전환"

한국콘텐츠진흥원(유현석 원장직무대행, 이하 콘진원)은 지난 2020년부터 5년간 추진한 게임이용자 패널 연구와 임상의학 코호트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2020~2024 게임이용자 연구 해설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해설서는 게임이용장애 질병 코드 등재 논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게임과 건강의 관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로잡고, 국민이 과학적 근거에 따라 게임 문화를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콘진원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게임 이용이 곧바로 질병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질병 코드 등재를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설명하고 건강한 이용 습관을 위한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해설서는 전문적인 연구 성과를 국민 눈높이에 맞춰 대중화하는 데 집중했다. 전문 용어와 학술 정보, 연구 데이터를 시각 자료 중심으로 재구성해 핵심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주요 내용은 게임이용자에 대한 기초 이해를 돕는 가이드, 게임에 대한 오해와 진실, 게임이용자를 향한 패러다임의 전환 등으로 구성되어 청소년과 보호자 모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5년간 축적된 패널 연구 데이터는 연령, 성별, 이용 시간에 따라 게임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각기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는 게임을 획일적으로 '중독'으로 규정하는 기존 관점의 한계를 시사하며, 가정과 학교 등 사회 전반에서 게임 이용자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와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5년간 축적된 과학적 연구 결과를 토대로 게임을 균형 있는 관점에서 이해해야 할 문화로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해설서가 청소년과 보호자가 함께 올바른 이용 문화를 형성하고, 게임을 둘러싼 세대 간 인식 차이를 좁히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2025.12.23 10:42정진성

카카오 T·카카오내비 데이터, 공공 정책 연구에 활용↑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빌리티 빅데이터가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정책 연구에 활용되며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 사례를 넓히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경북연구원과 화성시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의 정책 연구에 카카오 T와 카카오내비를 통해 구축한 모빌리티 빅데이터가 활용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관광과 교통 정책 분야에 실제 이동 데이터를 접목해 연구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북연구원은 'POST APEC, 경북 관광을 설계하다' 연구에서 카카오내비와 카카오 T 데이터를 분석 자료로 활용했다. 경북 지역 방문객의 이동 목적과 선호 지역, 연계 활동 등을 분석한 결과, 대형 국제행사 이후에도 관광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도내 타 지역과 연계한 광역 관광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화성시연구원은 지난 11월 발표한 '화성시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PM) 주차구역 설치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에서 카카오 T 바이크 이용 데이터를 정책 근거로 활용했다. 시간대와 지역별로 세분화된 이용 데이터를 통해 PM 이용 패턴을 분석하고, 지정주차제 정책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자료로 활용했다. 이 외에도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빌리티 빅데이터는 국토연구원의 대도시 간선도로 교통혼잡 실태 조사, 제주관광공사의 관광객 특성 분석, 양평군의 시니어 운전자 이동성과 교통안전 정책 연구 등 다양한 공공 연구에 접목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연구 목적에 맞춰 이동 수단과 공간, 시간 단위로 데이터를 가공해 제공하고, 가명처리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맞춤형으로 제공된 데이터는 정책 연구의 객관적인 근거로 활용되며 모빌리티 빅데이터의 실질적인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은 “모빌리티 빅데이터가 정책 연구와 업계 선순환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고민해왔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 기반 정책 연구를 지원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12.23 10:19류승현

중기부(2.2조)·산업부(5.5조) 내년 R&D사업 통합 공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와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 이하 산업부)는 양 부처가 추진하는 R&D사업의 지원내용·대상·절차·일정 등을 담은 '26년도 R&D사업 통합시행계획(이하 통합시행계획)'을 함께 공고한다고 22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양 부처가 각각 통합시행계획을 공고함에 따라 기업들은 일일이 중기부, 산업부 또는 R&D전문기관 홈페이지에 방문해야만 기업지원 R&D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예컨대 중기부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www.tipa.or.kr) 사이트를, 산업부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www.kiat.or.kr),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www.keit.re.kr) 사이트를 각각 확인해야 했다. 이에, 기업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양 부처가 통합시행계획을 함께 공고함으로써 중기부·산업부·R&D전문기관 어디든 한 곳에서 기업지원 R&D사업 시행계획을 모두 살펴볼 수 있게 됐다. ① 중기부 시행계획 중기부는 올해 대비 45% 증액된 총 2.2조원을 지원한다. 이 중 신규 지원과제 예산은 7497억원이다. 올해 신규과제 예산(3301억)의 2.3배 수준 증액했다. 내년 중기부 R&D 사업은 ➊지역 생태계에 과감하게 R&D를 지원하고 ➋민간투자와 연계한 팁스 방식 R&D 지원을 강화('26년 신규 3890억원)하며 ➌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한국형 STTR 사업(중소기업 기술이전 전용사업) 등을 추진('26년 신규 1071억원)하는 동시에 ➍중소기업의 AI·디지털 전환,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력 강화 등에 전략적으로 투자('26년 신규 138억원)할 계획이다. 지난 9월 25일에발표한 '돈이 되는 R&D, 중소벤처 R&D 혁신방안'을 토대로, 지역 중소기업의 생산성 혁신과 R&D를 통한 경제적 성과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스케일업팁스, 민관공동기술사업화 등 주요 R&D 사업은 '26년 신규과제 예산의 50% 이상이 비수도권 소재 기업에 지원되도록 하고, 모든 중기부 R&D 사업에서 지원과제 선정 시 비수도권 소재 기업에 가점을 부여한다. 중기부는 향후 세부사업별 공고를 통해 지원대상, 지원내용, 조건 등을 상세히 공고한다. 상반기 신규과제는 '26년 1월부터 선정 공고를 실시해 4월에 연구개발협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반기 신규과제는 '26년 5월에 선정 공고를 실시한다. ② 산업부 시행계획 산업부는 '25년대비 18% 증액된 역대 최대규모인 총 5.5조원을 지원한다. 신규 지원과제는 '25년대비 85% 증가한 1.4조원을 투자한다. 지원 분야별로는 ❶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미래차·로봇·조선 등 첨단·주력산업 기술혁신에 1조 8325억원(증액28%) ❷AI팩토리, 피지컬AI 등 산업 AI 확산 기술(M.AX)에 1조 455억원(증액52%) ❸수소환원제철 등 친환경 공정전환 기술에 2990억원(증액24%) ❹경제안보를 위한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에 1조 4914억원(증액7%), ❺지역전략산업 육성 등 5극3특 성장엔진에 1528억원(증액14%) ❻우수인재양성, 글로벌 협력 등 혁신생태계 강화에 7040억원(증액16%)을 지원한다. 특히, 지난 9월 출범한 M. AX 얼라이언스 대표 사업인 자율제조AI 팩토리 2200억원(증액39%), 제조AI 모델 개발 270억원(신규) 등 산업AI 확산에 전년대비 52% 대폭 증액했고, 지역전략 산업 육성도 전년대비 86% 증액한 803억원을 투자한다. 한편, `27년 예산 편성에서는 지역이 경제성장의 중심축으로 도약하도록 '5극3특 성장엔진'에 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과제는 '26년 1월부터 사업자 선정 공고를 실시하여 4월 연구수행기관과 협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계속과제는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기업과 연구자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진도점검·단계평가 등 예산집행에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여 2월까지 연구비가 지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개요ㆍ일정 등 `26년 중기부·산업부 연구개발 사업별 추진정보는 23일 중기부, 산업부, 전문기관 홈페이지에 함께 공고한다. 중기부 황영호 기술혁신정책관은 “양 부처의 R&D 지원사업 정보를 한 곳에서 찾을 수 있도록 통합공고를 연계하는 것에서 시작, 중소기업이 R&D를 추진하는 데 드는 행정부담을 낮춰서 R&D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보완해 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부 최연우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양 부처가 지원하는 다양한 R&D사업 정보를 한 곳에 모음에 따라 기업들이 편리하게 관련 정보를 검색·비교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양 부처는 힘을 모아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R&D 전주기에 걸쳐 촘촘하고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2.23 08:20방은주

커넥셔너리 "리서치 전용 AI 개발...연구원 등 직군에 유용"

"신뢰성을 기반으로 좋은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인공지능(AI) 입니다." 이지원 커넥셔너리(Connectionary) 대표는 22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커넥셔너리의 리서치 전용 AI 'AID'를 이같이 소개했다. 커넥셔너리는 올해 6월 설립된 'AI 리서치 플랫폼' 전문 스타트업이다. 일반적으로 생성형 AI가 어떤 답변이나 데이터를 생성했다고 했을 때, 사용자는 AI가 생성한 값을 재차 검증하는 절차를 거친다. AI가 생성한 답변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실이 아닌 내용을 AI가 그럴듯하게 표시하는 현상을 '환각(Hallucination)' 현상이라고 한다. 번거로운 요청도 수분 내로 값을 생성해내기 때문에 생성형 AI는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환각 현상 때문에 사용자는 올바른 값을 생성했는지 검증하는 시간을 추가로 써야 한다. 특히 인용, 통계, 논문명 등에서 환각 현상이 심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리서처, 분석가, 연구원 등 사실에 기반한 검증된 데이터가 필요한 사용자들은 AI로 데이터를 생성한다고 하더라도 추가적으로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AID는 신뢰성 있는 출처만 활용해 답변을 내놓기 때문에 이런 검증 과정을 대폭 줄여준다. 원본 문서에 기반한 추출·정렬 엔진이 탑재돼 사실과 다른 내용을 표시할 수 없도록 환각 현상을 구조적으로 차단한다는 장점이 있다. 정책 모니터링이나, 중요한 의사결정, 시장조사 등에서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통한 효율적인 자료 검색이 가능한 것이다. 이 대표는 "거대 언어 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는 사용자가 요청한 내용을 '사람처럼 말하고 정리하는 것'에 특화돼 있기 때문에 환각 현상에 따른 불편함이 있다"며 "AID는 검색하고 싶은 키워드를 입력하면 언론, 논문, 연구 보고서 등 실제 등재된 내용만 표시하기 때문에 환각 현상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검색 기간을 설정하고, 생성한 값을 사용자가 직접 스크리닝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기자, 연구원, 애널리스트 등 정확한 수치를 기반으로 분석을 진행해야 하는 직군에 효율적인 AI 도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워드만 검색했는데 출처부터 통계까지 '한 눈' 기자가 직접 AID를 사용해봤다. 최근 치명적인 취약점으로 부상한 React2shell(리액트투쉘, CVE-2025-55182) 취약점을 키워드로 입력하자, 핵심 키워드별로 확실한 출처의 여러 문서들이 눈에 띄었다. 또 어떤 주제와 관련이 깊은지, 키워드와 관련해 직접 언급했던 사람은 누구인지 통계화한 그래프가 표시됐다. 아래에는 전체 검색 결과가 표시되는데, 모두 외신, 국내 언론, 논문, 보고서 등 믿을 만한 출처가 함께 표시됐다. 각 결과값마다 AI가 요약한 내용도 알아보기 쉽게 제공됐으며, '상세 정보'를 클릭하면 발언인 정보와 요약 및 키워드가 입력된 인용문 전체를 확인할 수 있다. 원본으로 연결되는 링크도 함께 기재돼 있다.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한 자료를 사람이 일일이 걸러내고 신뢰할 만한 출처의 정보를 요약하는 일련의 과정을 AID가 한 번에 해결한 것이다. 또 검색한 키워드에 특수 문자 '골뱅이(@)'를 붙이면, 키워드와 관련한 모든 수치 정보가 표시된다. 이 대표에 따르면 아직은 제대로 구현되지 않은 기능이지만 향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검색 결과만 일방적으로 표시되는 것이 아니라 'AI 분석' 탭으로 이동하면 검색 결과를 AI가 자동으로 요약해 표시하며, 여러 검색 결과 값과 비교하는 것도 가능하다. "AID 기능 고도화해 리서치 기관 의사결정 돕는 도구로 자리매김" AID는 현재 알파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내년 1월 중으로 베타테스트를 거쳐 제품을 고도화해 향후 상품화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커넥셔너리는 AID를 올해 1분기까지 주요 정책기관 발표 원문, 기업 재무 정보 검색 등도 가능하도록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 대표 설명에 따르면 현재 베타테스트 버전을 리서치, 공공 등 분야에 배포해 놓은 상태이며, 고객 만족도를 수집하고 있다. 향후 1년 내로 솔루션을 출시하고 국내 시장에서 확실한 레퍼런스를 확보한다는 것이 단기 목표다. AID가 기업 및 리서치 기관의 정책, 의사결정에 효율적인 도구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정책 분야에 자문을 줄 수 있는 전문가도 함께하고 있다. 현재 국가정보원 3차장을 지낸 김선희 가천대 초빙교수가 보안 자문위원으로 합류했으며, 향후 정책·기술 등 분야에서도 전문가와 함께해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대표는 "신뢰성 있는 AI를 만드는 일이 즐거워서 평생 계속하고 싶다"며 "고객사에도 신뢰성을 높이는 모든 과정들이 진실성 있는 회사로 인식되게 하고, 이런 진실성을 기반으로 열심히 성장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남겼다. ◆ 이지원 커넥셔너리 대표는..... - 1981년생 - 2025.06~현재 ㈜커넥셔너리 CEO(최고경영자) - 2024.04~2025.03 ㈜디노티시아 CSO (최고전략책임자, 부사장) - 2019.09~2024.02 ㈜에스투더블유 CSO (최고전략책임자, 부대표) - 2021.08~2022.06 법무부 디지털성범죄 등 TF 전문가 위원 - 2020.03~2024.12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 전문가 위원 - 2016.01~2019.07 롯데미략전략센터 산업전략 수석연구원 - 2014.03~2015.12 ㈜오비맥주 전략기획팀 부장 - 2010.10~2014.02 아서디리틀 컨설턴트 - 2006.03~2010.09 ㈜KT 전임연구원

2025.12.22 19:59김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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