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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기종 연결부터 심폐소생술까지"… AI반도체 특별관, K-반도체 저력 입증

초거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의 전력·병목 이슈를 해결하고, 실생활과 산업 현장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국산 AI 반도체 혁신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AI 페스타 2025' AI 반도체 특별관에서는 파네시아, 디노티시아, 딥엑스, 모빌린트 등 국내 대표 AI 반도체 팹리스와 인프라 기업이 실물 칩과 다채로운 데모를 시연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 기술 소개를 넘어 데이터센터 인프라 가속부터 고객 상용 제품 탑재, 관람객 체험형 데모까지 K-AI 반도체 생태계 고도화 성과를 입증했다. 파네시아·디노티시아, "데이터센터·AI 인프라 병목 해결 목표" 서버 및 데이터센터 영역에서는 이기종 반도체 간 연결성과 비정형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인 솔루션들이 눈길을 끌었다. 파네시아는 사전 배포 실리콘 형태 실물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스위치 칩을 전면에 내세웠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뿐만 아니라 AMD 중앙처리장치(CPU),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메모리 익스펜더 등 상이한 벤더의 가속기를 벤더에 구속되지 않고 CXL 및 PCIe(PCI Express) 프로토콜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개방형 인터커넥트 기술이다. 파네시아 관계자는 "최근 소버린 AI 데이터센터 구축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당사 스위치 칩은 다양한 이기종 칩 간 연결을 원활하게 돕는 핵심 역할을 한다"며 "SK텔레콤 등과 랙 스케일 실증을 준비 중이며, 고객 수요에 맞춘 커스텀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노티시아는 급증하는 비정형 데이터의 검색 및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벡터 데이터베이스 프로세스 유닛(VDPU)' 칩과 AI 풀스택 스토리지를 강조했다. 디노티시아 관계자는 "VDPU를 벡터 DB와 병행 활용하면 가속화를 통해 빠른 처리 속도를 확보함은 물론 총소유비용(TCO)와 설치공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며 "AI 에이전트 구축 플랫폼인 '씨홀스(Seahorse)' 소프트웨어와 VDPU 하드웨어를 결합한 AI 스토리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딥엑스·모빌린트, 고객사 상용화·실증 데모로 온디바이스 AI 대중화 에지·온디바이스 AI 영역에서는 실제 고객 제품 적용 사례와 실시간 처리 데모가 관람객 발길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 5nm(나노미터, 10억분의 1) 공정 기반의 비전 칩 'DX-M1'을 공급 중인 딥엑스는 고객사인 바이다(BYDA), 마인드레이(Mindray) 등과 참가해 상용화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응급 서비스 기기 제조사 달구와 협력으로 마련한 심폐소생술(CPR) 교육 데모에서는 관람객이 스마트 글래스를 착용하고 바이탈 모니터와 연동된 CPR 압박 깊이 및 리듬을 실시간 측정했다. 딥엑스 관계자는 "GPU 대비 5W 미만 초저전력 구동으로 디바이스 경량화와 코스트 경쟁력을 극대화했다"며 "네트워크가 두절된 상태에서도 오프라인 온디바이스로 AI 동작이 가능하며, 태양광 패널 전력만으로도 구동되는 등 배터리 제한 환경에서 기존 GPU 대비 최대 20배 높은 효율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모빌린트는 CPU와 MPU를 단일 칩으로 구현한 레귤러스와 이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시각언어모델(VLM) 데모를 공개했다. 드론의 비행 제어와 미션 제어를 원보드로 처리하거나, 지능형 CCTV에서 단순 객체인식을 넘어 오탐을 줄이고 텍스트 기반 이벤트 감지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현장에서는 권총 모형을 실시간 감지하는 VLM 데모도 시연했다. 단순한 사람 얼굴 인식에 그치지 않고 화면 속 인물 손에 들린 특정 물체까지 정확하게 식별하는 고도화된 비전 기술을 선보여 관람객 이목을 끌었다. 모빌린트 관계자는 "노트북이나 기존 키오스크에 꽂기만 하면 즉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USB 형태 NPU 동글 제품도 반응이 뜨겁다"며 "외부 클라우드 연결 없이 완전히 폐쇄망 오프라인 환경에서 동작해 개인정보보호와 보안 이슈에 매우 유리하다"고 밝혔다.

2026.10.07 08:00전화평 기자

"이 집은 폰·인터넷 잘 터지나요”…인도, 건물에 등급 매긴다

집을 구할 때 가격이나 위치뿐 아니라 휴대전화와 인터넷이 얼마나 잘 연결되는지도 따져볼 수 있게 된다. 인도가 주택과 상업용 건물의 통신 환경을 평가해 등급을 매기는 제도를 본격 가동한다. 25일(현지시간) 인도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현지 통신규제청(TRAI)은 건물별 통신 환경을 평가하는 '디지털 연결성 평가(DCR)' 플랫폼을 공개했다. 쉽게 말해 건물에 '통신 성적표'를 매기는 제도다. 주택이나 사무실을 사거나 빌리려는 이용자는 해당 건물의 디지털 연결성 등급을 확인해 다른 건물과 비교할 수 있다. 건물 밖에서 이동통신 신호가 잘 잡힌다고 실내에서도 같은 품질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건물의 구조와 자재, 내부에 구축된 통신설비 등에 따라 실제 휴대전화와 인터넷 이용 환경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전까지는 집이나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 이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다. 인도는 이 문제를 부동산의 품질 평가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TRAI에 등록된 평가기관이 건물의 디지털 통신 인프라와 실제 연결 환경 등을 정해진 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등급을 부여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집을 고르는 새로운 기준이 생기는 셈이다. 건설사와 건물 소유주에게는 더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 건물 내부 통신 인프라를 개선할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TRAI는 이미 2024년 건물의 디지털 연결성을 평가하기 위한 관련 규정을 마련했다. 이번에 공개한 플랫폼에서는 건물 평가 신청부터 등급 확인까지 관련 절차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인도가 건물 자체의 통신 품질을 따로 평가하는 것은 5G 확산과 데이터 이용 증가로 실내 연결성이 주거 업무 환경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통신사의 기지국 구축만으로 품질을 관리하는 데서 나아가 건축 단계부터 실내 통신 환경을 고려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다. 이코노믹타임스는 “이 제도를 통해 소비자가 부동산을 선택할 때 디지털 연결성을 보다 투명하게 비교할 수 있고, 건설업계에도 통신 인프라 투자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평했다.

2026.09.27 10:06박수형 기자

사랑하는 사람 떠올리니 나만의 향수가…SKT의 이색 실험

“사랑하는 대상과 향을 연결짓고, 그걸 토대로 나만의 향수까지 만들 수 있다니 정말 좋네요.” SK텔레콤이 서울 성동구 T팩토리 성수에서 진행 중인 신규 전시 이모션 랩에서 만난 일본인 관광객 아유키 씨는 “단순히 좋아하는 향을 고르는 게 아니라 과학적인 방법으로 대상과 가장 잘 어울리는 향을 찾아준다는 점이 신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모션 랩에서는 사랑하는 대상을 바라볼 때 나타나는 뇌파와 여러 향료를 맡을 때의 뇌파를 비교해 가장 유사한 향료 세 가지를 찾아준다. 이를 배합해 세상에 하나뿐인 향수를 만드는 방식이다. 단순한 향수 만들기 체험은 아니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의 핵심 개념인 처리·연결·저장을 일상적인 경험으로 옮겨 전시를 구성했다. 데이터센터 시리즈 첫 전시에서 사진 데이터를 저장하는 경험을 다뤘다면 이번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을 데이터처럼 처리하고 다른 대상과 연결한 뒤 향과 색으로 남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를 기획한 SK텔레콤 공간브랜딩팀 관계자는 “세상의 모든 것을 데이터로 보고, 데이터로 노는 센터를 만들고자 시리즈를 기획했다”며 “이번엔 감정이라는 무형의 데이터를 어떻게 연결과 저장의 관점에서 시각화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뇌파로 향기 찾고 감정은 색으로 남긴다...오감 자극 체험 콘텐츠 대표 프로그램인 '센트 오브 이모션'은 사랑하는 대상과 향 사이의 연결고리를 뇌파로 찾아 향수로 만드는 체험이다. 관람객은 스마트폰으로 체크인한 뒤 자신에게 소중한 대상의 사진을 올리고 향수 라벨과 상대에게 전할 편지를 작성한다. 이후 향기 추출존에서 VR 기기를 착용하고 11가지 향료를 차례로 맡는다. 이 과정에서 각각의 향료를 맡을 때 나타나는 뇌파와 앞서 등록한 사진을 바라볼 때의 뇌파를 측정한다. 두 데이터를 비교해 패턴이 가장 유사한 향료 세 가지를 골라 관람객만의 향수로 배합한다. 완성된 향수는 미리 작성한 편지와 함께 하나의 패키지로 받을 수 있다. T팩토리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T팩토리를 태그해 스토리나 피드에 게시하면 선착순 1000명에게 심장 모양 향기 펜던트도 제공한다. 1층에서 감정을 향으로 표현했다면 지하 1층에서는 색으로 기록한다. 컬러 오브 이모션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색으로 표현해 액체 형태로 병에 담아 가져갈 수 있다. 자신과 비슷한 감정을 찾아보는 이모션 바이알 미디어와 다른 관람객이 색에 담은 사연을 살펴볼 수 있는 이모션 백신 라이브러리도 마련됐다. 향과 색이라는 서로 다른 소재를 이용해 보이지 않는 감정을 시각화하고 기록하는 구성이다. 2층에는 휴식 공간인 T팩토리 라운지가 자리 잡았다. SK텔레콤 가입자 1명과 동반 1명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통신사와 관계없이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음료와 함께 네컷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AI 포토존, 직접 폰 스트랩을 만드는 공간도 운영한다. 데이터센터 원리를 일상 체험으로 향과 색을 활용한 체험에는 SK텔레콤이 집중하고 있는 사업인 데이터센터의 작동 원리가 녹아 있다. 관람객이 자신의 감정을 측정하고 다른 데이터와 비교해 향으로 연결하거나 색으로 남기는 과정이 데이터의 처리·연결·저장 과정과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여러 데이터와 클라우드를 연결하고 스토리지나 클라우드 자체로서 무언가를 저장하기도 한다”며 “관람객은 사랑하는 대상과 연결하기 위해 향이라는 소재를 활용하고 자신의 감정을 색이나 향으로 저장한다는 점에서 데이터센터의 특징과 전시 방향성이 맞물려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시는 SK텔레콤이 T팩토리 성수를 젊은 세대와 만나는 오프라인 브랜드 접점으로 활용하려는 전략과도 연결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온라인이 발달하면서 통신사가 젊은 세대를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접점과 브랜딩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며 “2030 세대 유동인구가 많은 성수에서 T팩토리를 구축하고 긍정적인 브랜딩을 지속하는 것 자체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모션 랩은 11월 15일까지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추석 당일인 오는 25일은 문을 닫는다. 1층 센트 오브 이모션은 통신사와 관계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하 1층 컬러 오브 이모션 이용료는 1인당 2만원이며 SK텔레콤 가입자는 20% 할인받을 수 있다.

2026.09.23 16:07홍지후 기자

플로우, 챗GPT·클로드에 들어갔다…AI로 업무 지시까지 '척척'

플로우가 오픈AI '챗GPT'와 앤트로픽 '클로드'에 공식 앱으로 등록되며 인공지능(AI)과 협업툴을 직접 연결하는 업무 환경 확대에 나선다. 마드라스체크는 플로우가 챗GPT와 클로드에 공식 앱으로 동시 등록됐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협업툴 가운데 두 AI 플랫폼에 모두 공식 앱으로 등록된 것은 플로우가 처음이다. 이번 연동의 핵심은 AI 대화창을 업무의 새로운 접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사용자가 챗GPT나 클로드에서 "이번 주 영업 일정 알려줘", "이번 주 우리 팀에서 지연된 업무가 뭐지?"라고 질문하면 AI가 플로우에 축적된 업무 데이터와 조직 정보를 바탕으로 답변한다. 단순히 정보를 찾아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 과제를 김대리에게 요청해줘"라고 지시하면 AI가 플로우에서 실제 업무를 생성하고 담당자를 지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프로젝트와 업무, 게시글, 일정, 위키, 조직도 등 플로우의 39개 기능이 AI와 연결됐다. 업무 조회·검색뿐 아니라 새 업무 생성과 담당자 요청, 상태 변경, 댓글 작성, 일정 등록 등을 AI 대화창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령 특정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물으면 AI가 실제 프로젝트 데이터를 토대로 현황을 정리한다. 지난해 진행한 프로젝트의 장단점을 분석해 올해 기획서 초안을 작성하도록 요청한 뒤 해당 업무를 담당자에게 배정하는 식으로 업무를 이어갈 수도 있다. AI와 협업툴 연결에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이 활용됐다. MCP는 AI 모델이 외부 데이터와 시스템, 도구에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표준이다. 플로우는 지난 6월 25일 'AX 페스타'에서 MCP 기반 AI 연동을 처음 공개했다. 이후 약 3개월 만에 AI를 통한 누적 업무 호출이 100만 건을 넘어섰다. 현재 2900개 기업, 7500명이 AI를 통해 플로우 업무를 처리 중이다. 이용 방법도 기존 업무 환경에 AI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챗GPT에선 앱스(Apps)에서 플로우를 검색해 연결한 뒤 대화창에서 불러올 수 있다. 클로드에선 설정의 커넥터 메뉴에서 플로우를 추가한다. 연결 이후에는 자연어로 질문하거나 업무를 지시하면 된다. 기업 데이터 접근에는 기존 플로우의 사용자 권한 체계가 적용된다. AI는 사용자가 연결을 승인한 뒤 해당 사용자가 플로우에서 볼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데이터를 조회한다. 사용자가 접근 권한을 갖지 않은 프로젝트나 업무는 AI 역시 조회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마드라스체크는 이번 연동을 계기로 AI가 문서를 작성하거나 회의록을 요약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의 실제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이해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AI 워크 에이전트'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AI 연동 공개 이후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공공·금융기관까지 관련 문의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에선 적은 인원으로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실행형 AI 수요가, 중견·대기업과 공공·금융기관에선 분산된 업무 데이터를 보안·권한 체계 안에서 AI와 연결하려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향후에는 MCP를 지원하는 다른 AI 도구로 연동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용자가 어떤 AI를 선택하더라도 대화창에서 회사의 실제 업무를 확인하고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우리가 만드는 것은 AI 기능을 덧붙인 협업툴이 아니라 AI가 고객사의 실제 업무를 이해하고 실행하도록 만드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SaaS 경쟁력은 더 많은 화면을 만드는 데 있지 않고 AI가 회사 데이터와 워크플로우를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일을 처리하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어떤 AI를 사용하든 그 안에서 업무가 끝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플로우를 AI와 실제 업무를 가장 잘 연결하는 AI 워크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17 14:01한정호 기자

코오롱베니트, 경영·재무·제조 아우른다…자체 솔루션 강화

코오롱베니트가 자체 개발한 기업용 솔루션을 앞세워 기업 업무 혁신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경영계획과 재무공시, 제조 운영 등 기업 핵심 업무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전환(AX) 파트너로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코오롱베니트는 자체 개발한 기업용 솔루션 라인업을 고도화해 기업 업무 혁신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경영계획과 연결회계, 재무공시, 제조 디지털 전환(DX) 분야를 중심으로 솔루션을 확대하며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표 솔루션은 경영계획·손익추정 솔루션 '알플래나(r-PLANNA)', 연결회계 솔루션 '베니트 시그마(BENIT SIGMA)', 전자공시 솔루션 'DSD플로우(DSDFlow)', 제조 DX 플랫폼 '알코코아나(r-CoCoAna)' 등이다. 코오롱베니트는 향후 각 솔루션에 AI 기능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경영계획과 손익 예측, 연결결산, 재무공시, 제조 운영 등 기업 핵심 업무의 자동화 수준을 높일 방침이다. 알플래나는 SAP S/4HANA 기반 경영계획·손익추정 솔루션으로 환율과 판매가격, 원자재 가격, 생산량 등 다양한 변수를 반영한 시나리오별 손익 예측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기존 엑셀 중심 업무를 줄이는 동시에 자체 예측 엔진을 활용해 일부 고객사 검증에서 실제 원가와 99% 수준의 예측 정확도를 확보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재무공시 분야에선 연결회계 솔루션 베니트 시그마와 전자공시 솔루션 DSD플로우를 통해 연결결산부터 공시 업무까지 지원한다. 최근에는 IFRS18에 대응하는 차세대 연결회계 솔루션 베니트시그마 프로도 출시했다. 향후 AI를 활용해 연결결산과 재무공시 과정의 반복 업무와 데이터 검증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제조 분야에선 자체 개발한 제조 DX 플랫폼 알코코아나를 중심으로 생산 현장의 데이터 연결과 운영 혁신을 돕는다. 생산·품질·재고·설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비전 AI 기반 분석 기능을 적용해 불량을 줄이고 공정 운영을 최적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베니트는 그룹 제조 계열사에서 축적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 DX 패키지를 대외 고객사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코오롱베니트 관계자는 "자체 솔루션은 경영계획과 재무공시, 제조 운영 등 기업 핵심 업무의 반복적인 수작업을 줄이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그룹사와 다양한 고객 현장에서 축적한 업무 이해도와 자체 개발 역량에 AI 기술을 접목해 기업이 제도와 산업 환경 변화에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9 16:22한정호 기자

코오롱베니트, 내년 IFRS18 시행 앞두고 '베니트 시그마 프로' 출시

코오롱베니트가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8) 시행을 앞두고 차세대 연결회계 솔루션을 출시하며 기업 회계·공시 디지털 전환 시장 공략에 나선다. IFRS18 대응은 물론 내부통제와 공시 자동화 기능을 강화해 연결결산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기능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코오롱베니트는 차세대 연결회계 솔루션 '베니트 시그마 프로'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베니트 시그마 프로는 2009년 출시된 연결회계 솔루션 '베니트 시그마'를 기반으로 UX·UI 개편과 기능 고도화, 성능 개선을 거쳐 선보인 차세대 버전이다. IFRS18 대응과 연결통제 강화, 공시 자동화 기능을 통해 기업의 연결결산 및 재무공시 업무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IFRS18은 내년 1월 1일 이후 시작되는 회계연도부터 의무 적용되는 국제회계기준이다. 손익계산서의 수익과 비용을 영업·투자·재무 범주로 구분하고 영업손익 정의와 경영진 성과지표(MPM) 공시 등이 새롭게 도입된다. 기업은 적용 시점에 비교 재무제표도 다시 작성해야 하는 만큼 사전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솔루션의 핵심 기능은 'IFRS18 듀얼 레포트'다. 기존 회계기준과 IFRS18 기준 재무제표를 동시에 작성하고 비교·조회할 수 있어 기준 변경에 따른 손익 구조와 표시 항목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경영진 성과지표(MPM) 공시를 지원하는 모듈도 함께 제공해 새로운 공시 체계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연결통제와 내부통제 기능도 강화했다. 데이터 작성부터 조정, 검증까지 전 과정에 통제 체계를 적용해 휴먼에러를 줄이고 변경 이력을 추적해 감사추적성을 높였다. 검증이 완료된 연결재무제표와 연결주석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제출용 DSD 파일로 자동 변환할 수 있어 결산부터 감사, 공시까지 전 과정을 시스템 내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성능 측면에선 대용량 내부거래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였으며 경영정보 분석 기능과 개선된 UI·UX를 적용했다. SAP와 비SAP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모두 지원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공식 지원 버전을 기반으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 모두에서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번 솔루션을 통해 연결결산과 재무공시 업무의 정확성과 적시성을 높이고 재무정보의 표준화와 내부통제를 강화해 기업 회계 업무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주영 코오롱베니트 상무는 "IFRS18 도입은 단순한 회계기준 변경이 아니라 기업의 연결결산 및 공시 체계를 재정비해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베니트 시그마 프로는 IFRS18 대응은 물론 내부통제와 공시 자동화까지 지원해 기업 결산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AI 기반 기능 확장을 위한 기술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연결회계 및 재무공시 업무 자동화를 한층 고도화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과 업무 혁신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7.06 11:26한정호 기자

'메모리 월' 부순다…GPU·HBM '광연결' 패키징 부상

인공지능(AI) 반도체 고질적 난제로 꼽히는 '메모리 월(Memory Wall)'을 허물기 위한 해법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떼어내 따로 패키징하는 방안이 국내외 메모리·패키징 업계에서 논의되고 있다. 그동안 GPU 바로 옆에 붙여 온 HBM을 일정 거리 떨어뜨리는 대신, 그 사이를 '빛(옵티컬)'으로 연결해 지금보다 수 배 더 많은 HBM을 탑재하는 것이 뼈대다. 22일 한 국내 대형 메모리 제조사 연구원은 "현재 HBM 대역폭과 용량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광연결로 GPU의 쇼어라인(Shoreline) 한계를 극복하고 HBM을 보다 많이 탑재하는 안을 고객사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쇼어라인은 테두리 길이를 말한다. 현재 AI 컴퓨팅 환경에서 연산효율을 떨어뜨리는 핵심요인은 메모리 반도체의 데이터 전송속도다. 연산장치인 GPU 성능은 세대를 거듭하며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반면, 데이터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메모리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며 구조적 성능 장벽(메모리 월)이 형성됐다. 대규모 데이터 통로를 확보한 HBM 등장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폭증하는 AI 연산량을 감당하기에는 여전히 대역폭과 전송속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반도체 업계는 한정된 공간에서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늘리기 위해 HBM을 수직으로 높게 쌓는 단수 확대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12단, 16단을 넘어 20단 이상으로 적층 수가 늘면서 공정 난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갔다. 제한된 높이 규격을 맞추기 어려워지는 등 물리적 한계에 봉착했다.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가 HBM 높이 규격을 완화할 만큼 수직 적층 기술은 임계점에 도달했다. 더 큰 문제는 단수를 높이지 못할 경우 GPU 주변에 HBM의 수를 수평으로 늘려야 하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현재 2.5D 패키징 구조에서는 GPU와 HBM이 하나의 기판 위에 밀착해 탑재된다. 이 구조에서는 GPU 칩 테두리의 한정된 길이, 즉 쇼어라인 영역 내에 배치할 수 있는 HBM 수량이 엄격히 제한될 수밖에 없다. 더 많은 HBM을 탑재하고 싶어도 물리적으로 배치할 공간이 허락되지 않는 구조적 교착상태에 빠진 것이다. 국내외 반도체 업계에서 떠오른 대안이 GPU와 HBM을 분리해 따로 패키징하는 방안이다. 데이터 전송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칩 옆에 밀착해야 한다는 기존 반도체 설계를 뒤집는 발상이다. 두 칩을 분리해 거리를 두는 대신, 압도적으로 빠른 빛 신호를 이용해 연동함으로써 늘어난 물리적 거리를 극복하는 메커니즘이다. HBM을 GPU 보드 내에서 조금 떨어뜨려 배치하면 GPU 쇼어라인 한계에서 자유로워진다. 공간 제약이 사라져 단수를 무리하게 높이지 않고도 HBM을 옆으로 넓게 펼쳐 지금보다 수 배 이상 많은 양을 보드 안에 탑재할 수 있다. 이는 AI 가속기 시스템 전체 메모리 용량과 데이터 대역폭이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급격히 확대됨을 의미한다. "HBM, GPU 밑단 배치 논의"…폼팩터 변화할 수도 현재 업계에선 HBM을 GPU 보드 내부 어디에 놓을지를 두고 다양한 아키텍처 설계안이 도출되고 있다. 앞선 메모리 연구원은 "GPU 바로 주변 공간을 넓게 활용하는 방안부터, GPU 보드 밑단으로 격리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며 "후자(GPU 보드 밑단으로 격리하는 방안)의 경우, 메인보드를 세로로 길게 확장해야 해 전반적인 폼팩터 변형까지 GPU 업체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HBM이 수 센티미터(cm) 떨어진 상태에서 GPU를 둘러싸거나, 보드 중앙에 따로 HBM 영역을 만든다는 설명이다. 그는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두고 최적 배치를 논의하고 있다"며 "아직 공식 로드맵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차세대 AI 가속기 구현을 위한 선행연구 차원에서 파트너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주반도체패키징테스트(OSAT) 업계도 이 같은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글로벌 OSAT 업체 한 관계자는 "광연결은 명확한 흐름이다. 다만 문제는 시점"이라며 "랙과 랙, 그리고 서버와 서버가 먼저 빛으로 연결되고 그 다음 보드 안에 있는 칩끼리 빛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큰 단위부터 빛으로 연결되겠지만, 현재 옵티컬 연구 속도가 매우 빨라 그리 먼 얘기는 아닐 수 있다"고 기대했다. 기술적으로 보면 GPU와 HBM을 잇는 광연결 기술은 데이터센터에서 서버와 서버 사이를 연결하는 기술과 원리 면에서 일맥상통한다. 다만 대형 장비 간 통신에 쓰이던 광전환 기술을 하나의 보드 및 칩셋 내부 미시적 영역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술 장벽이 높다. 국내 공동패키징광학(CPO) 소자 개발업체 한 관계자는 "HBM 적층 높이가 한계에 다다르면서 이를 옆으로 넓게 펼쳐 물리적 탑재량을 극대화하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원리는 기존 데이터센터 광연결과 같지만 제한된 보드 공간 내에 구동해야 하는 HBM 광연결은 광소자를 훨씬 더 작고 집적도 높게 미세화해야 해 기술 난도가 더 높다"고 설명했다.

2026.05.22 12:27진운용 기자

인텔리안테크, '새틀라이트아시아'서 차세대 위성통신 인프라 선봬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2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대표 위성통신 전시회 '새틀라이트 아시아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인텔리안테크는 행사에서 단말 제조사를 넘어 다중궤도 기반 통합 인프라 기업으로서의 전략적 입지를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이 국방, AI, 클라우드 생태계를 연결하는 핵심 기반으로 진화하는 추세에 발맞춘 것이다. 인텔리안테크는 전시의 핵심 콘셉트를 항공 모빌리티, 무인 이동체, 방산 및 공공 사업으로 잡고 차세대 연결성 역량을 집중 조명한다. 전 세계적으로 국가 주도 주권형 통신 인프라와 방산 보안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인텔리안테크는 저궤도 평판형 안테나 등을 활용해 극한 환경에서도 높은 신뢰성과 연결성을 보장하는 차세대 위성통신 포트폴리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텔리안테크 관계자는 “전시는 차세대 우주 통신 생태계를 설계하는 핵심 파트너로서 당사의 통합 역량을 증명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항공, UAV, 방산 등 고도화된 기술이 요구되는 공공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해 글로벌 리더십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2026.05.20 17:53홍지후 기자

김태승 코레일 사장 "코레일 재무구조 취약…요금인상 얘기해야 할 때 올 것"

김태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지난 14일 “언젠가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요금문제를 이야기할 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70일을 맞은 김 사장은 이날 광주 코레일 호남철도차량정비단 인근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코레일) 재무구조가 매우 취약하다. 이대로 가면 차는 가지만 돈을 벌지 못해 위기에 닥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15년간 요금이 한 번도 오르지 않아 재무적 압박이 크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저희 심정이야 가까운 시일 안에 하고 싶지만, 무리하지 않고 국민 동의와 정치권·경제부처 합의를 거쳐 적정한 수준으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코레일과 에스알 통합 과정에서 요금 10% 할인과 마일리지 5% 유지를 약속한 점을 거론하며 “할인 직후 곧바로 요금을 올릴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요금 문제를 이야기해야 할 시점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재무 부담의 핵심 요인으로 노후 KTX 교체 문제를 들었다. 김 사장은 “2004년 도입된 KTX-1 46편성은 기본 수명이 25년이라 2030년대 초반이면 전량 교체해야 한다”며 “단순 교체에도 5조원 이상이 들어 코레일 재무구조로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코레일의 재무 상황이 어려운 만큼 정부 지원도 지금 수준보다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철도산업발전기본법에 따라 정부로부터 보전받는 공공서비스의무(PSO)가 있지만 그마저도 노선은 한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초 PSO 노선이 7개에서 10개로 확대됐으나 이는 한참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코레일은 최근 9년간 정부로부터 PSO를 평균 74.3% 보전받고 있다. 받지 못한 보전금액은 누계로 2조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승객 서비스 개선, 회사 운영 효율화, 안전 강화를 위한 세 가지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조기 도입하기 위해 이사회에서 매달 관련 투자를 심의·의결하고 있다”며 “내년이면 코레일 AI 전환의 가시적 성과가 현실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에스알과의 통합은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10여 년의 분리 과정을 거치고 나서 다시 하나의 철도가 돼 대한민국을 누비게 됐는데 이걸 성공적으로 이루는 게 사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마 올해 9월엔 조직도 운행도 앱도 통합된 완벽한 통합체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호남철도차량정비단에서 시연한 KTX-산천과 SRT 중련연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고속철이 한 번 갈 때 380석인데 중련연결이 이뤄지면 좌석수가 2배로 늘어난다”며 “중련연결은 코레일과 에스알이 통합되고 나서 좌석수를 늘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통합이 완성되면 고속철도뿐만 아니라 새마을·무궁화 등 일반철도와 전체 물동량의 1%만 수송하고 있는 철도 화물수송도 활성화해야 한다”며 “그래야 문자 그대로 우리가 미래 육상교통수단, 철도로서 자리를 잡고 국민 이동권을 보장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18 09:56주문정 기자

피지컬AI '현장 투입' 빨라질까…다음 승부처는 '로봇 커뮤니케이션'

LG가 피지컬 인공지능(AI)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관련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피지컬AI 경쟁이 '모델 성능'에서 '현장 적용'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로봇-사람, 로봇-로봇 간 협업을 가능케 하는 커뮤니케이션(연결성·저지연)이 차세대 핵심 요소로 부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는 '피지컬 AI 선도기술 개발' 프로젝트에서 LG전자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확정되며, 피지컬AI 구현을 위한 기반기술 개발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동시에 LG AI연구원은 피지컬AI를 계열사 제조 현장에 투입해 성과를 내겠다는 로드맵을 언급하며, 연구개발(R&D) 단계를 넘어 실전 적용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두뇌'에서 '현장'으로…피지컬AI의 무게중심 이동 그동안 AI 산업의 관심은 거대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 모델 등 '두뇌'에 집중돼 왔다. 그러나 피지컬AI는 물리 세계에서 실제로 움직이고, 사람과 함께 일하며, 예측 불가능한 환경 변수에 대응해야 한다는 점에서 현장 투입 시 요구조건이 급격히 높아진다. 이 과정에서 기술적 병목은 단순히 “로봇이 무엇을 보느냐(인지)”를 넘어, “로봇이 어떻게 협업하느냐(협업)”로 이동한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제조·물류 등 산업 현장에서는 로봇이 단독으로 움직이는 것보다, 사람·설비·다른 로봇과 안전하게 역할을 나누고 상태를 공유하는 '협업 품질'이 생산성과 리스크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밸류체인 '4조각'…이번엔 '신경망(연결)'이 테마다 피지컬AI는 로봇에 AI를 얹는 수준을 넘어, 모델·로봇·인지·현장 연결까지 복합 스택으로 움직인다는 분석이 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시장에서는 피지컬AI 밸류체인을 '두뇌–몸–감각–신경망'처럼 몇 개 레이어로 나눠 해석하는 방식도 확산되고 있다. 로봇이 물리 세계에서 '판단하고 행동'하기 위한 '두뇌 영역'에는 월드모델·행동모델·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등이 포함되고,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몸 영역'에는 산업·물류·서비스·휴머노이드 등 로봇 하드웨어가 자리한다. 여기에 로봇이 환경을 인지하는 '감각 영역'으로 비전·센서·멀티모달 기술이 더해지며, 마지막으로 로봇과 사람, 로봇과 로봇, 로봇과 관제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이어주는 '신경망 영역'에는 커뮤니케이션·연결성(저지연·안정성·현장 네트워크)이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 가운데 최근 피지컬AI 모멘텀이 커지면서 '두뇌'와 '몸'에 대한 조명은 이미 진행된 반면, 현장 적용이 가시화될수록 '신경망(커뮤니케이션)' 레이어가 후속 테마로 부각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핵심은 '레이턴시(지연)'와 '연결 안정성'이다. 로봇이 작업 현장에서 음성·명령·센서 데이터·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지 못하면, 로봇의 판단과 행동이 늦어지고 안전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반대로 통신 지연을 줄이고 끊김을 최소화할수록, 로봇은 사람과 더 자연스럽게 협업하며 공정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현장 커뮤니케이션을 구현하는 기술을 '피지컬AI의 신경망'으로 비유하기도 한다. 예컨대 산업 현장에서 다수 작업자가 별도 조작 없이 동시에 대화하는 작업그룹통신(WGC)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세나테크놀로지가 메시(Mesh Networking) 기술력을 앞세워 건설·제조 등 작업 현장을 중심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점도 같은 흐름으로 해석된다. 특히 그물망 구조의 메시 네트워크를 통해 일부 작업자가 범위를 이탈해도 그룹 연결을 유지하고 복귀 시 자동 재연결되는 '자가 치유' 특성은, 현장 커뮤니케이션에서 요구되는 안정성 측면에서 눈에 띄는 포인트로 거론된다. “다음 승부처는 협업 품질”…관련 기술 기업군 재평가 가능성 업계에서는 피지컬AI가 “현장 적용”으로 넘어가면, 로봇과 AI만으로는 완결되지 않고 현장 네트워크·저지연 통신·메시 기반 연결 기술 등 주변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본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피지컬AI는 결국 로봇이 현장에서 '팀플레이'를 해야 성과가 난다”며 “이 단계에서는 AI 모델 외에도 실시간 연결성, 지연 최소화, 안정적 데이터 흐름을 제공하는 기술이 중요해질 수 있어 관련 기업군이 재평가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2026.04.28 14:55백봉삼 기자

삼성 스마트싱스, 이케아 매터 기기와 간편 연결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가 글로벌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 의 스마트홈 신제품 25종과 연결성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케아가 이달 초 출시한 스크롤 휠 리모컨을 비롯, 스마트 전구, 플러그, 온습도·공기질·모션·도어·누수 감지 센서 등 25종의 신제품에 스레드(Thread) 기반의 '매터(Matter)' 표준이 지원된다. 그간 이케아 기기는 이케아의 스마트 제품 전용 허브에 먼저 연결한 뒤 스마트싱스 허브에 한번 더 연결해야 했지만, 이제 스마트싱스 허브에 바로 연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삼성전자의 TV,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은 물론, 기존에 스마트싱스에 등록된 다양한 브랜드 및 통신 규격의 기기들과도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 부모님 안부를 챙기는 것부터 수면 환경 관리까지, 더 똑똑해진 케어 이케아의 도어 센서를 자주 사용하는 문에 부착하고 스마트싱스에 연결하면 문 열림ᆞ닫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모님의 활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의 '패밀리 케어' 서비스와 연동해 하루를 언제 시작했는지, 집 안에서 잘 활동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어 함께 살지 않더라도 부모님의 안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이케아의 공기질 센서와 온습도 센서를 침실 벽에 붙여두면, 온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조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마트싱스에서 제공하는 '수면 환경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다. '숙면을 위해 온도를 19~21도로 낮추세요'와 같은 침실 환경 조성을 위한 맞춤형 가이드도 제공받는다. 양사는 제품 출시 전부터 여러 단계의 사전 검증을 거쳐 연결 안정성을 강화하고, 스마트싱스 앱 내에서 완벽하게 호환되도록 전용 UX를 구현했다. 그 중 사용자 경험이 크게 향상된 대표적인 기기가 '스크롤 휠 리모컨'이다. 조명과 연결해 휠을 돌리면 밝기와 색온도를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고, 블라인드처럼 세밀한 제어가 필요한 기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신규 표준을 발 빠르게 도입하며 매터 생태계를 선도함은 물론, 스마트홈 시장에서도 확고한 기술 리더십을 증명하고 있다.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에 필수적인 저전력 근거리 네트워크 기술 '스레드' 1.4 버전을 가장 먼저 도입해 다른 브랜드의 기기 네트워크를 매끄럽게 엮는 등 스마트홈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재연 삼성전자 AI플랫폼센터 스마트싱스팀 부사장은 "이케아 기기를 스마트싱스에 연결하면 스마트홈에 처음 입문하는 고객들도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친숙하고 손쉽게 연결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면서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브랜드나 통신 규격에 얽매이지 않고 스마트싱스 안에서 더 편리한 스마트홈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생태계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1 10:06전화평 기자

KINX, 클라우드허브 기능 확대…글로벌 네트워크 가시성 강화

KINX가 클라우드 연결 플랫폼의 글로벌 네트워크 자원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고도화해 멀티 리전·이중화 환경 운영 지원에 속도를 낸다. KINX는 자사 클라우드 연결 플랫폼 '클라우드허브'에 글로벌 네트워크 통합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해 네트워크 운영 가시성을 강화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글로벌 클라우드 리전과 데이터센터 간 연결 수요가 증가하면서 분산된 글로벌 네트워크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KINX는 기존 글로벌 연결 기능을 확장해 클라우드허브 서비스 포털에서 고객이 이용 중인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자(NSP)의 포트와 커넥션 자원 현황을 통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했다. 클라우드허브는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자와 연동해 국내외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간 전용 네트워크 연결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로컬 포트와 글로벌 포트, 포트 간 커넥션 정보를 하나의 화면에서 연계해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네트워크 토폴로지 파악이 보다 쉬워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체 네트워크 연결 구조와 자원 현황을 통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여러 네트워크 사업자를 활용해 이중화 및 멀티 리전 환경을 운영하는 기업은 분산된 글로벌 연결 현황을 단일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어 운영 효율성과 관리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인준 KINX 사업총괄 이사는 "이번 기능 추가를 통해 클라우드허브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 연결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하게 됐다"며 "복수의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자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네트워크 이중화 구조를 구축하고 서비스 포털을 통해 글로벌 연결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통합 운영 환경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12 16:03한정호 기자

1.2GW 규모 새만금 수상태양광, 2029년까지 조기 추진

그동안 계통접속 문제 등으로 지연돼 온 '새만금 수상태양광 1.2GW 사업'이 오는 2029년 조기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9일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새만금개발청·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력 4개 기관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은 전북 지역이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새만금 단지 개발과 주력산업 유치 등을 위해 추진해 온 사업으로, 1단계 사업은 약 13.5㎢ 수역에 설비용량 1.2GW 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총사업비 3조 원 규모 대형 사업이다. 그간 표류돼 온 수상태양광 사업은 애초 발전사가 내륙으로 15km에 이르는 접속선로를 구축해야 했으나, 최근 계통 접속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수상태양광 인근에 설치 예정인 고압직류송전(HVDC) 변환소로 연계점을 변경함으로써, 접속선로 길이를 기존 보다 13km 단축한 2km 수준으로 줄였다. 이를 통해 2~3천억원 규모 비용이 절감돼 사업 경제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또 애초에는 2031년까지 인근 공용선로를 구축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내륙 육상선로를 2029년까지 조기 구축해 연계하기로 했다. 협약 관계기관은 수상태양광 발전설비와 함께 송·변전 설비 구축, 계통 연계 등 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사업 속도를 높일 예정이며, 기후부와 한전은 전력망 건설 일정과 계통접속 절차를 집중관리해, 새만금 수상태양광이 적기에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새만금을 글로벌 재생에너지의 거점으로 도약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전북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09 13:56주문정 기자

中 휴머노이드 로봇, 세계 최초로 저궤도 위성과 직접 통신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이 세계 최초로 저궤도(LEO) 위성과 직접 통신 연결을 통해 운용되는 데 성공해 주목 받고 있다. 과학 전문 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최근 중국 X-휴머노이드(X-Humanoid)가 개발한 '톈궁' 휴머노이드 로봇이 지난 23일 베이징에서 열린 '상업 우주 산업 고품질 발전 촉진 회의'에서 이 같은 성과를 시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톈궁 로봇은 중국 우주기업 갤럭시스페이스(GalaxySpace)가 개발한 신규 인터넷 위성과 직접 통신 연결을 구축하고, 로봇 운용 데이터와 영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했다. 이번 시험은 위상 배열 평면 패널 안테나가 탑재된 저궤도 인터넷 위성을 활용해, 지상 통신망의 지원 없이 휴머노이드 로봇이 안정적인 통신 연결을 구현한 세계 최초의 사례로 평가된다. 갤럭시스페이스의 인터넷 위성이 상공을 통과하자 톈궁 로봇은 연결에 적합한 시점을 스스로 판단한 뒤 위성과 직접 통신 연결을 진행했다. 동시에 스마트폰과 컴퓨터도 해당 네트워크에 연결돼, 위성이 여러 기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회사 측은 이번 시연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실제 환경에서 수행하는 임무를 부여했다. 무인 차량 안에 놓인 프로젝트 완료 증명서를 회수하는 과제로, 톈궁 로봇은 위성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에서 차량으로 이동해 인증서를 집어 든 뒤 다른 건물에 있는 프로젝트 책임자에게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로봇의 관절 움직임과 전면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 등 모든 활동은 데이터로 변환돼 기록됐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지상에서 수백㎞ 상공에 위치한 위성을 거쳐 거의 실시간으로 관제 센터에 전달돼, 운영자들이 로봇의 작업 상황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이번 시험이 위성 통신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물리적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며, 기존 통신망이 구축되지 않은 오지나 재난 지역 등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2026.01.31 08:1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 데이터센터 CPU-메모리-GPU "光연결 시대 3년내 가능"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메모리와 가속기 등 핵심 자원을 '빛'으로 자유롭게 연결·분리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처음 개발하고, 검증하는데 성공했다. 상용화는 3년 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광스위치 기반 '데이터센터 자원연결(Optical Disaggregation, OD)'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준기 광네트워크연구실장은 "POC(개념검증)를 거쳐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검증에 나설 계획"이라며 "특허를 활용한 기술이전이나 허여 등으로 3년 내 상용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기존 데이터센터는 하나의 서버 안에 CPU, 메모리, 스토리지, 가속기(GPU) 등이 고정적으로 묶여 있는 서버 중심 구조다. 이로 인해 각 서버가 보유한 한정된 자원만 활용 가능하다. 다른 서버는 CPU만 사용하는 등 자원 활용 편차가 커 전체 효율성이 떨어진다. 대부분의 데이터센터는 또 전기 신호 기반 스위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수 차례 신호 변환을 하기 때문에 데이터 전송 지연(딜레이)도 발생한다. 이 같은 문제를 연구진은 빛으로 해결했다. 서버 내부 메모리나 가속기가 부족할 경우, 광스위치를 이용해 다른 서버의 자원을 빛의 신호로 즉시 연결하는 OD기술을 개발했다. 이준기 실장은 "AI 학습이나 대규모 데이터 분석처럼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작업에서도 자원을 '필요한 순간, 필요한 만큼' 빠르고 유연하게 연결·분리할 수 있게 됐다"며 "원격 메모리 접속 표준(CXL, Compute Express Link)을 광스위치로 연결한 세계 최초 사례"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 ETRI가 자체 개발한 CPU 어댑터, 메모리 블레이드, 가속기 블레이드, OD 매니저를 결합한 검증시스템을 구축해 실증에도 성공했다. 실증 결과 프로그램이 추가 자원을 요청하면 광 경로를 자동으로 설정해 필요한 메모리와 가속기를 실시간으로 할당하고,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수행되는 것을 확인했다. ETRI는 이번 기술에 적용된 CXL 관련 원천특허를 확보하고, 국내외 특허 47건을 출원했다. 이준기 광네트워크연구실장은 "메모리와 가속기를 효율적으로 공유․활용해 데이터센터 자원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형 데이터센터로의 전환을 앞당길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광 클라우드 네트워킹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2025.11.11 13:53박희범 기자

안랩, 3분기 연결매출 645억·영업이익 79억

안랩(대표 강석균)이 올해 3분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어든 것이다. 다만 1~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소폭 성장했다. 안랩(대표 강석균)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45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7.6% 감소했다. 하지만 1~3분기 누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 2.2% 늘었다. 안랩은 전반적으로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인 운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랩 관계자는 "이번 3분기에는 수익성이 높은 자사 제품 및 서비스를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전체 매출에 일부 영향이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개선추세"라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합작법인 라킨(Rakeen)과 일본, 중국 법인을 비롯한 해외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보여 글로벌 사업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2025.10.29 14:27김기찬 기자

정명수 파네시아 "한국형 CXL 기반 '판 링크'로 AI 인프라 혁신"

[대전=전화평 기자] "파네시아(Panmnesia)는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로부터 시작해서 한국형 종합 링크 기술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명수 파네시아 대표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AI 장치 및 가속기 간 연결은 결국 링크가 포인트인데 한국은 연결 반도체 기술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파네시아는 차세대 AI 인프라를 위한 링크 솔루션을 개발하는 시스템 반도체 스타트업으로, 지난 2022년 설립됐다. 회사는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주목되는 CXL을 베이스로 AI 인프라 최적화를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파네시아, 한국형 연결 기술 '판 링크'로 AI 인프라 구축한다 파네시아가 제안한 한국형 연결 기술인 '판 링크(PanLink)'는 대규모 AI를 위한 풀스택 인프라 솔루션이다. 회사의 고도화된 링크 기술의 집약체로 IP(설계자산)부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스템까지 포괄해 AI 인프라 구축 확장을 돕는다. 이 과정에서 네트워크 연결 없이 1천개 이상의 가속기나 메모리 장치들을 한꺼번에 연결할 수 있다. 정 대표는 "판 링크는 파네시아 링크의 줄임말"이라며 "대규모 AI 모델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GPU, 그리고 가속 시스템 장치들 간 빈번하게 발생하는 데이터 교환을 최적화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스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대규모 AI 응용을 처리함에 있어 저지연·고대역폭을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네시아가 한국형 링크 기술인 판 링크를 제안한 배경에는 AI 인프라 시장의 확장성 제한에 있다. 현재 시장 주류 기술인 대형 스케일 구조는 GPU 간 확장성에 제한되고, 병렬 처리 과정에서 병목이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CPU, GPU, 메모리 간 연결이 자유로운 구조가 필요하다. 정 대표는 판 링크를 통해 가속기 링크와 차세대 링크들을 통합하는 '하이브리드 링크 아키텍처' 방식도 제안했다. 이 아키텍처는 NV링크(NVLInk), UA링크(UALink) 등으로 연결된 시스템을 CXL 스위치로 연결한다. 하이퍼스케일러 위주로 전환된 시장 변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진정한 의미의 하이퍼스케일러라고 할 수 있는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업체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까지 총 4개에 불과하다. 하이퍼스케일러는 방대하고 유연하게 컴퓨팅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아키텍처나 역량을 갖춘 거대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서비스 제공업체를 뜻한다. 일반적인 서버 업체는 개별 서버나 작은 규모의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면, 하이퍼스케일러는 수십만 대의 서버를 운영하며 방대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정 대표는 "반도체 업체는 셀 수 없는 많은 양의 대중이 고객으로 있다가 아주 똑똑한 하이퍼스케일러 4명 밖에 없는 상황으로 바뀌게 됐다"며 "마켓 자체가 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반도체 뿐만 아니라 연결 기술에 대해 얘기를 할 때도 하이퍼스케일러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CXL, 다음 시장은 차량용...로보틱스에도 적용 가능 AI 시대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며 서버의 속도는 경쟁력과 직결되기 시작했다. CPU, GPU, 메모리 간 데이터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CXL이 서버를 중심으로 시장이 확장되는 이유다. 다만 그간 CXL은 서버 외 시장에서는 외면 받아왔다. PC, 모바일 등 소형 기기에는 추가 비용 대비 효율이 좋지 않은 탓이다. 아울러 CXL을 활용하기 위한 하드웨어 추가 비용 역시 간과할 수 없다. 정 대표는 지금까지 서버 시장 안에 갇혀 있던 CXL이 차량용으로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는 "자동차는 기본적으로 장거리 네트워크를 제거하면서도 운전 중 취합되는 개인 정보의 보안을 철저히 지킬 수 있는 링크가 필요하다"며 "차량에서도 소프트웨어를 최대한 배제하면서 검증이 가능하고 에러가 적은 수준으로 만드는 링크 기술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기술은 로보틱스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자율주행 등 차량용 칩은 로봇에 탑재되는 칩과 유사한 형태를 띈다. 자동차용 칩은 결국 로봇에도 탑재 가능한 셈이다. 정 대표는 "로봇이나 우리가 피지컬 AI라고 부르는 것들에 (CXL이) 들어갈 수 있다"며 "작은 로보틱스 안에서 뭔가 계산을 한 다음에 서로 간에 교환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캐시일관성 규칙에 따라 데이터 이동이 없는 CXL을 활용하여 저전력·고효율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젊은 엔지니어 많아져야...같이 하는 사람들의 성공을 만드는 게 중요" 정 대표는 파네시아를 통해 젊은 엔지니어들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그는 "다른 영역과 달리 반도체는 돈이 천문적으로 많이 들어가는 일"이라며 "원가 비용이 몇 천억원인 경우도 많다. 리스크가 크다 보니 사실 기회의 공유가 젊은 분들에게 잘 일어나지 않으며 지역 편차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파네시아는 반도체 업체로는 유일하게 서울에 팹리스 오피스 그리고 대전에 실리콘 연구·설계 오피스들을 모두 운영하고 있다. 이 중 대전을 중심으로 실리콘 인력을 대거 확충함에 따라 국내에서 하나 뿐인 지방 중심의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 이를 통해 중앙-지방간 균형 뿐만 아니라 고비용으로 인한 반도체 개발 경험의 기회가 부재한 젊은 엔지니어들을 많이 뽑고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 대표는 "비경험자(젊은 엔지니어)가 경험자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파네시아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역할"이라며 "지역 균형 발전과 더불어 아직 경험이 부족한 젊은 엔지니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함께하는 모든 이들의 성공을 이루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2025.09.20 14:21전화평 기자

국토부 내년 예산안 62.5조원 편성…AI 시대 선도 R&D 5336억원

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 안전·주거 및 교통 민생안정·균형발전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7.4% 증가한 62조5천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2026년 예산은 국민주권정부 첫 예산으로 ▲국민안전 ▲건설경기회복 ▲민생안정 ▲균형발전 ▲미래성장 등 정부의 중점 투자과제와 국민 체감사업 등을 충분히 반영해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국민생명 보호를 위해 항공·철도·도로 등 교통망 전반의 선제적 안전조치 투자를 확대했다. 항공안전 강화를 위해 조류충돌예방 강화(13개 공항), 활주로이탈방지 시스템 설치(3개 공항), 종단안전구역 확보 등 시설개선(11개 공항)을 비롯해 '12·29 사고 후속 대응'을 위한 예산 1천204억원을 반영했다. 도로 분야는 겨울철 제설작업과 도로살얼음 예방 등에 배정한 예산은 올해 898억원보다 많은 923억원으로 확충하고 위험도로개선(102개소) 등 안전시설물 확충과 유지보수 투자도 올해와 같은 2조5천억원 규모로 맞췄다. 철도 분야도 노후 시설 개선과 안전시설 개량을 위해 2조4천억원에서 2조9천억으로 늘려 잡았다. GTX 등 철도건설과 고속·일반 국도 등 도로건설, 가덕도 신공항 등 8개 신공항 건설 등 주요 간선 교통망 확충에 8조5천억원을 투입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적기개통 지원을 위해 예산을 올해 4천67억원에서 내년에는 4천361억원으로 늘리고 내년 개통을 앞둔 인천발·수원발 KTX, 동해선 북울산역 연장 등 계획된 철도 노선 투자를 3조1천억원에서 4조4천억원으로 확대한다. 도로 건설분야는 내년 신규 건설사업 21건(제천-영월고속, 천안 목천-삼룡국도, 공단고가교-서인천IC혼잡 등)과 함께 건설 중인 188건의 사업에 3조1천억원을 투입한다. 새만금·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 8개 신공항건설사업 예산도 집행 여건을 감안해 하여1조원을 반영했다. 주거안정과 교통지원 등 민생회복·약자보호에도 노력한다.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22조8천억원을 배정해 공적주택 19만4천호를 청년·신혼·고령자 등 취약계층 중심으로 공급한다. 특히, 저출생 반등을 위해 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3만1천호로 확대하고 76억원을 들여 육아특화형 공공임대인 육아친화 플랫폼 10곳을 조성한다. 예산 1천300억원을 확보해 저소득 무주택 청년에 대한 월세지원(월 20만원)을 상시 사업으로 전환하고, 주거급여도 152만호 대상으로 임차가구 기준임대료를 월 4.7~11% 상향(+1만7천원~3만9천원)했다. '12·29 여객기 참사' 피해자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한 생활지원금과 추모행사 지원 등을 위한 예산도 27억원을 투입한다. 전세사기 피해지원을 위해 전세사기 피해주택 7천500호 매입과 함께 '지원→예방'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사전 안전계약 컨설팅·법률상담 등 업무(21억원)도 새로 추진한다. 국민 출퇴근 부담 완화를 위해 대중교통비 부담 경감과 대중교통 이용 불편 완화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K-패스)사업은 올해 2천374에서 5천274억원으로 대폭 늘려 충분한 환급을 보장하는 '정액패스'를 도입하고, 청년·어르신 등에 패스 비용 부담을 완화해 교통비 부담을 대폭 경감한다는 계획이다. 광역버스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준공영제 노선을 확대(신규 5개)하고 출퇴근시간대 증차운행 단가를 12만원에서 19만원으로 현실화해 안정적 광역버스 공급도 추진한다. 5극 3특 실현 등 국토 균형발전에 투자를 강화한다. 지자체의 예산 편성권을 확대하기 위해 국비 보조예산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편성하는 자율계정을 8천억원에서 1조3천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노후산단 재생사업, 도시재생사업(일부), 스마트시티 확산사업(일부),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해안 및 내륙권 발전사업지원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게 됐다. 또 미래 지역거점 육성을 위해 인공지능(AI)·탄소중립 등 미래 핵심기술을 기존도시에 적용시키는 한편, 지역정비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AI 기술을 도시에 적용하는 AI시범도시를 신규 조성(40억원)하고, 산업단지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후변화산단조성 예산을 올해 2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경북대와 전남대에 캠퍼스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 국민 누구나 어디에서든 동일한 교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보편적 교통 복지 실현'을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대구·울산·광주·대전·인천 등 광역·도시철도 사업 15곳과 전국 BRT 6곳 지원을 대폭 확대해 지방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AI 시대를 선도해 시장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제품개발을 위한 지원과 함께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국토교통 산·학·연 역량을 총집결해 AI 기반 제품·시스템을 단기간 내 개발해 국민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예산 880억원을 확보해 AI 응용제품 상용화 지원사업을 신규로 실시한다. R&D 투자를 올해 4천879억원에서 5천336억원으로 늘려 초연결 지능도시·지역특화형 자율주행·액체수소 저장탱크·초고속 하이퍼튜브 등 AI·첨단 모빌리티·탄소중립·미래 혁신 등 신규 연구개발사업 24건도 추진한다. 문성요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은 “2026년 예산안은 강력한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낭비성 예산은 줄이고,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했다”면서 “국민주권정부의 첫 번째 국토부 예산이 진짜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2 16:20주문정 기자

이글루, 상반기 실적 개선…적자폭 15억원 이상 줄여

이글루코퍼레이션(이글루)이 올해 상반기 적자 폭을 크게 줄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글루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492억2천900만원, 영업손실 2억5천100만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지난해 상반기 18억100만원에서 큰 폭으로 줄였다. 올해 상반기 보안 솔루션, 서비스 등 전반적인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이글루는 설명했다. 최근 침해사고가 빈번해지면서 보안 관련 수요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다양한 보안 도구와 인프라를 통합해 위협을 탐지·대응하는 XDR 기반 차세대 보안관제 플랫폼(SIEM) '스파이더 이엑스디(SPiDER ExD)'가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글루는 솔루션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반응과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계절적 특수성을 감안했을 때, 올해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실적만 보면 이글루는 연결 기준 매출액 257억4천300만원, 영업이익 6억4천8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3%,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수치다. 이글루는 올해 하반기에 위협 인텔리전스·위협 헌팅 등 다각화된 AI 에이전트를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또 휴먼 인 더 루프(HITL) 등 기술 적용을 통해 군집화된 AI 에이전트의 신뢰성을 높이며, SOC 내 자율화 비중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2025.08.17 12:54김기찬 기자

가스공사, 상반기 영업이익 1조2386억원…부채 비율 큰 폭 '개선'

한국가스공사(대표 최연혜)는 8일 공시에서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20조3천628억원, 영업이익 1조2천386억원, 당기순이익 4천5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23억원 증가한 20조3천628억원을 달성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판매 단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66원/MJ) 낮아졌으나, 판매 물량이 4%(68만 톤) 늘어나며 매출이 증가했다.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조3천873억원에서 1천487억원 줄어든 1조2천38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이자율 하락 등에 따른 도매공급비용 투자보수 감소(736억원)와 취약계층에 대한 가스 요금 지원금 증가(595억원)가 반영됐다. 국제 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호주 GLNG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모잠비크 FLNG·이라크 주바이르 사업 등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천79억원 줄어든 4천5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관계기업 등 손익 감소에도 이자율 하락과 차입금 축소로 이자비용 등 금융손익(962억원)이 개선되면서 당기순이익 하락 폭은 제한됐다. 반면에 상반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이익 증가로 지난해보다 1천990억원 늘어난 6천28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 비율은 그간 가스공사가 재정 건전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한 것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 말 423%에서 363%로 개선됐다. 다만, 상반기 민수용 원료비 미수금은 지난해 말 보다 877억원 증가한 14조1천35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5.08.08 17:26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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