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행복대상 2023' 시상식 개최...조한혜정·묵인회 등 8명 수상
삼성생명공익재단(이사장 서정돈)은 20일 한남동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2023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삼성행복대상'은 2013년부터 '비추미여성대상'과 '삼성효행상'을 통합, 계승한 상이다.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진과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한 분, 시대에 맞는 가족문화를 만들어 가며 사랑을 실천한 인물을 격려하고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수상자는 ▲여성선도상 조한혜정(75)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 ▲여성창조상 묵인희(60)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가족화목상 박영주(54) 세종예술고 음악 교사 ▲청소년상 김선애(15, 정원여중 3), 최별(17, 인천비즈니스고 3), 옥효정(18, 신명고 3), 리안 티안 눈(20, 경희대 1), 백혜경(21, 배재대 3) 학생 등 총 8명이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5천만 원(청소년상 각 500만원)이 수여된다. 서정돈 이사장은 "다른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타적인 사람만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오늘 영예로운 상을 수상하신 분들은 자신보다 가족과 사회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신 분들이다"라며 수상자를 축하했다. 여성선도상 수상자 조한혜정(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씨는 "상호 돌봄의 실천을 통해 경쟁과 적대, 전쟁과 폭력의 시대를 마감해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하게 된다. 돌봄은 노동이자 윤리관이며, 감정이자 사유의 원리이며, 남녀 모두에게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로 이제는 그 선물을 제대로 받아들여 활용해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성창조상 수상자 묵인희(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씨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쿵 떨어질 것 같은 두려운 질병이며 100세시대의 난제 중의 난제인 치매를 연구하면서 사회적 책임과 연구에 대한 보람이 더욱 커지는 것 같다"라며 "앞으로는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지혜를 후배들과 사회에 열심히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순 여성가족부 차관은 김현숙 장관을 대신하여 축사를 통해 "수상하신 분들은 대한민국의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행복한 가족과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큰 귀감이 되어 왔다"며 "청소년상 수상자들의 이야기는 또래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선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시상식의 축하공연은 가족화목상을 수상한 박영주 교사의 멘티로 발달장애인 최초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자 이지원(23)과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 입학 예정인 이송연(15) 민요자매가 수상자들에 대한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담은 공연을 준비해 시상식의 의미를 더했다. 또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수상자들을 축하하는 의미로 리움미술관에서 개최중인 전시와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아동·청소년 미술치료 작품 전시회΄ 관람 행사를 마련했으며, 수상자들은 시상식이 끝난 후 가족, 지인들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며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삼성행복대상은 올해 11회 시상까지 총 88명(개인85, 단체3)의 수상자들에게 약 20억원의 상금을 수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