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분야 여성 취업자 32만5천명···여성 대표 19.3%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가 27일 우리나라 여성 경제활동의 특징과 변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2023년 여성경제활동백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여성 취업자는 1216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43만6000명 증가, 여성 고용률이 52.9%에 달했다. 특히 2022년 기준 정보통신 분야 여성 취업자는 32만5000명에 달했다. 남성(65만6000명)의 절반 정도였다. 같은 기간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분야 여성 취업자는 48만2000명으로 남성(80만 6000명)보다 30여만명 적었다. 정보통신업종의 여성 대표자 비중은 2020년 기준 19.3%였다. 최근 몇년간 계속 상승했다. 즉, 2012년 15.2%에서 2015년 16.6%, 2018년 17.8%, 2019년 18.6%로 최근 8년새 매년 소폭 높아졌다. 정보통신업종의 여성 창업건수는 2022년 기준 1만6729건에 달해 남성(2만9245건)의 약 60%에 달했다. 여성과학기술인 수는 2012년 4만2323명에서 2021년 5만5874명으로 1만3551명(32.0%p) 증가했는데, 이공계 대학의 여성과학기술인이 2012년 2만0438명(25.0%)에서 2021년 2만1795명(29.3%)으로 늘었다. 공공연구기관 여성과학기술인도 2012년 7867명(21.8%)에서 2021년 1만1303명(24.8%)으로, 민간연구기관 여성과학기술인은 2012년 1만4018명(13.3%)에서 2021년 2만2776명(16.7%)으로 인력 수와 여성 비중(괄호)이 모두 증가했다. 2022년 기준 여성 근로자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정규직 165.0시간, 비정규직 103.1시간으로 나타났고, 같은 기간 여성 창업기업은 전체 창업기업(131만7479개) 중 45.9%(60만4425개)를 차지했다 또 2021년 기준 벤처기업 총 종사자 중 여성 비율은 29.5%이며, 한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여성 6.5명이였다. 공공기관 임원 중 여성비율은 2018년 17.9%에서 2022년 23.6%로 5.7%p 증가했고, 공공기관 관리자 중 여성비율은 23.8%에서 28.8%로 5.0%p 늘었다. 지방공기업 관리자 중 여성비율은 6.9%에서 12.9%로 6.0%p 상승했다. 여성기업 제품 공공구매 실적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에는 전년 실적 대비 1.1조원(8.6%)이 많은 13.9조원에 달했다. 이번 '여성경제활동백서'는 2021년 전면 개정된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법' 제9조에 따라 올해부터 매년 발간된다. 올해 처음 발간한 '2023년 여성경제활동백서'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한국노동연구원의 전문 연구진이 집필 및 내용 감수를 맡아 통계의 엄밀성을 확보하는 한편, 일반 국민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였다고 고용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