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레이서, '보더랜드' 개발한 기어박스 매각하나
'보더랜드' 개발사 기어박스를 인수한 엠브레이서 그룹이 최근 지출 감소로 인해 해당 스튜디오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영국 게임매체 유로게이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엠브레이서 그룹은 보더랜드로 유명한 기어박스 엔터테인먼트를 시작으로 플레이온, 세이버 그룹, THQ 노르딕 등 개발사 다수를 보유한 대형 기업이다. 스퀘어 에닉스 산하 3개 개발사를 사들이는 등 인수 릴레이를 이어오기도 했다. 하지만 엠브레이서 그룹은 현재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5월에는 20억 달러(약 2조 5천억원) 규모의 거래가 무산되기도 했다. 지난 6월 기준 엠브레이서 그룹 순부채는 159억 크로나(약 1조 8천600억 원)에 달하며, 부채를 줄이기 위해 예상 수익률이 낮다고 평가된 스튜디오와 프로젝트를 종료하고, 직원 1만7천명 중 일부를 감축하기로 했다. 보더랜드 스튜디오 매각설 역시 이러한 만성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엠브레이서 그룹은 세인츠로우를 개발한 자회사 볼리션 스튜디오를 폐쇄하기도 했다. 세인츠로우와 레드 팩션 지식재산권(IP) 소유권은 엠브레이서 그룹 자회사인 플레이온에게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