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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에스테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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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개념 바꾼 'MaaS-Bridge'...시각장애인 등에 '한줄기 빛'

'길을 데이터로 바꾸는 기업' 엘비에스테크(LBStech, 대표 이시완)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여행·관광(Travel & Tourism)'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기술성과 디자인, 혁신성을 평가해 선정한다. 올해는 'Travel & Tourism'이 새로 추가된 카테고리였는데, 엘비에스테크가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MaaS-Bridge: Accessible MaaS Connectivity'다. 차량 이동과 보행 이동 사이의 단절을 AI와 보행환경 데이터로 연결하는 기술이자 서비스다. 일반적인 내비게이션은 차량이나 도로 중심으로 최적 경로를 찾아주지만, MaaS-Bridge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차량에서 내려 실제 목적지까지 걸어가는 마지막 구간(라스트마일)까지 고려한다. 예를 들어 ▲어디에서 대중교통을 타고 내려야 하는지 ▲차량 승하차 지점과 보행로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계단이나 보도 턱이 있는지 ▲휠체어 이용자·시각장애인·고령자에게 적합한 경로인지 등을 교통·보행 인프라 데이터와 이용자 특성을 AI로 분석해 '모빌리티 포인트'를 제안한다. 특히 엘비에스테크는 스타터업임에도 '마스-브릿지(MaaS-Bridge)'라는 용어를 창안, 시장을 개척해가고 있다. 29일 회사에 따르면, 'MaaS-Bridge'는 차량 이동과 보행 이동을 연결해 이용자가 실제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게 지원하는 개념으로, AI 기반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구현한다. 즉, 기존 모빌리티 서비스는 차량 출발지와 도착지, 도로 중심의 이동경로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반면 MaaS-Bridge는 차량에서 내린 이후 건물 출입구나 최종 목적지까지 이어지는 보행구간을 함께 고려한다. 세계적으로는 Accessible MaaS, Inclusive Mobility, First/Last-Mile Connectivity, Door-to-Door Mobility 등의 용어로 불린다. MaaS(Mobility as a Service)는 '서비스형 모빌리티'를 말하는데, 택시 호출이 대표적이다. 엘비에스테크가 고안한 'MaaS-Bridge'는 사람이 실제 걸어가는 보행 영역 사이에 존재하는 단절을 찾아내고 연결하는 기술이다. 특히 휠체어 이용자나 고령자,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에게 유용하다. 이들은 자동차나 대중교통을 타고 목적지까지 이동했다고 해서 이동이 끝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차량에서 내린 뒤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마지막 구간에 오히려 더 많은 불편이 따를 수 있다. 최종 목적지까지 계단과 경사, 단차 등 장애물이 많기 때문이다. 이는 관광객에도 적용된다. 관광 셔틀이나 승용차에서 내린 뒤 관광지 입구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계단이나 경사, 좁은 보행로, 장애물 등을 만나면 관광 경험 전체가 불편해질 수 있다. 이처럼 차량 이동과 최종 목적지 사이에 존재하는 '마지막 이동'을 연결하는 것이 엘비에스테크가 개발한 MaaS-Bridge의 핵심 개념이다. 단순히 목적지와 가장 가까운 하차 지점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의 이동 특성과 주변 보행환경, 건물 출입구 위치와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적합한 승하차 지점과 이동경로를 알려준다. MaaS-Bridge 주요 기술...AI기반 보행 환경 데이터 등 기반 MaaS-Bridge는 엘비에스테크가 구축해 온 AI 기반 보행환경 데이터와 정밀 공간정보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한다. ① 보행환경 데이터 수집: '로드 스캐너(Road Scanner)'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보행로의 폭, 경사, 단차, 노면 상태, 장애물 등 실제 이동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를 확보한다. ② 건물 접근성 데이터 구축: '도어 스캐너(Door Scanner)' 등을 활용해 건물 출입구, 진입로, 경사로, 계단, 편의시설 등 목적지 접근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한다. ③ AI 분석 및 데이터 표준화: 수집한 위치정보와 이미지, 보행환경 정보를 검수하고 AI 분석을 통해 구조화된 공간정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한다. ④ 모빌리티 포인트(Mobility Point) 설계: 이용자의 이동 특성과 주변 보행환경, 목적지 접근성 등을 고려해 승하차에 적합한 지점과 접근 거점을 도출한다. ⑤ 맞춤형 이동경로 분석: 사용자 유형과 이동 제약 요소, 보행환경 조건 등을 반영해 차량 하차 지점부터 실제 목적지까지 이동 가능한 경로를 분석한다. ⑥ 외부 시스템 연계: 구축한 공간정보는 API·SDK 등의 형태로 외부에 제공할 수 있으며, 모빌리티 플랫폼, 지도서비스, 자율주행, 배송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 주요 데이터 분석 기술로 건물 입구 위치와 형태를 분석하는 BBI, 위치·방향·거리 정보를 활용하는 GCD, 이용자 이동 특성과 장애물 정보를 고려해 맞춤형 경로를 분석하는 UBP 등이 있다. 또 시간대별 혼잡도, 조도, 공사 등 환경 변화에 따른 승하차 거점의 적합성을 분석하고 갱신하는 기술도 개발 및 고도화하고 있다. AI 기반 보행환경 데이터 인프라 'MaaS-Bridge' 기반에는 엘비에스테크가 지속적으로 구축해 온 보행환경 및 시설 접근성 데이터 인프라가 있다. 엘비에스테크는 'Door Scanner' 애플리케이션, 시민참여형 데이터 수집체계를 통해 보행로와 건물 접근성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수집한 데이터는 위치정보와 이미지, 입력항목 등에 대한 검수를 거쳐 AI 분석과 표준화 과정을 통해 공간정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한다. 이렇게 축적한 데이터는 보행 내비게이션뿐 아니라 차량 승하차 지점 설계, 맞춤형 경로 분석, 도시 인프라 관리 및 모빌리티 서비스 등에 활용한다. 특히 엘비에스테크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과 연계한 노인일자리 접근성 데이터 구축사업을 통해 전국 17개 지역에서 5269명이 참여하고, 996만 건의 데이터를 수집한 실적을 확보했다. 지역의 시니어 참여자들이 생활권의 보행환경과 시설 접근성 정보를 직접 조사하고, 엘비에스테크가 이를 검수·분석·데이터화했다. 이러한 참여형 수집체계는 넓은 지역의 보행환경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갱신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엘비에스테크는 기본 보행로 네트워크부터 노면 상태, 시설물, 장애물, 환경요소, 위험지수, 경로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7레이어(7 Layer) 공간정보 데이터 구조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개별 시설 위치를 알려주는 수준을 넘어 이용자의 실제 이동 가능성을 분석하고, 도시의 보행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했다. 국내외 사업 및 실증 사례 엘비에스테크는 시각장애인 보행안내 기술을 시작으로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접근성 정보, 정밀 위치정보, 무장애 관광, 실내외 이동지원 등으로 기술과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축적한 보행환경 데이터와 이동경로 분석 기술은 차량 이동과 보행 이동을 연결하는 MaaS-Bridge의 기반이 됐다. ① 세종 스마트시티 규제특례 실증: 세종시에서는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보행안내 기술을 실증했다. 신도시 보행환경 정보를 기반으로 시각장애인의 이동 특성을 고려한 경로안내 기술을 적용하고, 스마트시티 환경에서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② 마곡 리빙랩 프로젝트: 서울 마곡에서는 휠체어 이용자 등 지체장애인의 이동 및 시설 이용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시민참여형 리빙랩을 진행했다. 휠체어 이용자를 중심으로 실제 보행환경과 건물 접근성 정보를 수집하고, 사용자 경험을 반영해 이동지원 서비스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접근성 데이터 구축 및 서비스 개선 모델을 실증했다. ③ 송파 입체주소 실증: 서울 송파에서는 기존 평면 주소체계로 인한 실내외 위치정보 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밀 위치서비스를 실증했다. 행정안전부의 입체주소 정책과 연계해 정밀 공간정보 기술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④ 서울 AR 무장애 관광: 서울에서는 교통약자의 관광지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AR 기반 무장애 관광 기술을 실증했다. 증강현실(AR) 기술과 접근성 정보를 활용해 교통약자의 관광 편의를 높이고, 보행환경 데이터의 관광 분야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⑤ 서울동행맵 고도화 구축 사업: 서울동행맵 고도화 사업에서는 지하철 역사와 주변 보행구간을 연결하는 실내외 통합 보행 내비게이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시범 10개 역사 및 연계 보행·환승 구간을 대상으로 보행 네트워크와 교통약자 편의시설 정보를 구축하고, 경사·단차·장애물 등 이동 제약 요소를 고려한 맞춤형 경로 탐색 기술을 적용한다. 실내 공간정보와 스마트폰 센서 기반 위치정보를 연계해 실외 보행안내가 지하철 역사 내부에서도 이어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⑥ 현대자동차·서산시 유니버설 솔루션: 엘비에스테크는 현대자동차와 서산시가 추진하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프로젝트인 '현대 유니버설 솔루션'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에서는 차량 하차 지점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이어지는 보행환경 데이터를 구축하고, 교통약자의 이동 특성을 고려한 이동 가능 경로 분석과 이동지원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수행 내용은 보행로, 건물 출입구, 경사, 단차, 장애물 등 접근성 정보 조사와 데이터 검수, 이동경로 분석 및 현장 실증이다. 차량 이동서비스에 정밀 보행환경 데이터를 결합해 하차 이후 목적지까지의 이동을 연결한다는 점에서 MaaS-Bridge 기술과 사업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다. ⑦ 해외 보행환경 데이터 및 모빌리티 실증: 엘비에스테크는 미국, 영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보행환경 데이터와 이동지원 기술 실증 및 사업화를 추진해 왔다.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캠퍼스에서는 보행약자의 이동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리빙랩을 진행했고, 영국에서는 현지 지자체와 협력해 보행환경 데이터 기반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실증하고 자율주행 연계 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또 베트남에서는 현지 기관과 협력해 시각장애인 이동지원과 비대면 주문·결제 서비스를 연계하는 실증을 진행했다. 이러한 국내외 사업 경험은 엘비에스테크가 보행환경 데이터를 다양한 도시환경과 이동서비스에 적용, 관광·모빌리티·스마트시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기반이 됐다. 관광사업으로 확장 'MaaS-Bridge'는 교통약자 이동 지원뿐 아니라 관광객이 교통수단에서 내린 이후 관광지와 주요 시설까지 실제로 접근할 수 있는 이동경로를 연결하는 기술로도 활용할 수 있다. 기존 관광·모빌리티 서비스는 관광지 검색이나 차량 이동경로 안내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관광객이 관광 셔틀이나 차량에서 내린 이후 관광지 입구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는 계단, 경사, 단차, 장애물 등으로 접근이 어려울 수 있다. 특히 휠체어 이용자와 고령자 등 이동약자는 목적지까지의 거리뿐 아니라 실제 이동 가능한 경로와 시설 접근성 정보가 중요하다. 'MaaS-Bridge'는 보행환경 데이터와 시설 접근성 정보를 활용해 이러한 이동 단절을 줄이고, 관광객의 이동 특성에 적합한 승하차 지점과 보행경로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 분야 주요 활용 방안을 보면 ▲관광 셔틀, DRT 등 교통수단과 관광지 사이의 승하차 지점 설계 ▲ 휠체어 이용자, 고령자 등 이용자 특성에 맞는 관광지 접근경로 분석 ▲ 관광시설의 출입구 및 주변 보행환경 정보 제공 ▲ 관광 플랫폼과 지도 서비스에 접근성 데이터 연계 ▲관광도시의 이동환경 분석 및 무장애 관광 인프라 개선 지원 등이다. 엘비에스테크는 'MaaS-Bridge'를 통해 'CES 2026 여행·관광 분야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차량과 보행 사이의 이동을 연결하는 기술이 관광산업에서도 활용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엘비에스테크는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관광·모빌리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일본 관광플러스테크 관련 사업 등 관광 분야에서도 사업 기회을 모색하고 있다. 산업별 활용 분야 및 사업모델 'MaaS-Bridge'와 이를 뒷받침하는 보행환경 데이터는 관광뿐 아니라 다양한 모빌리티 및 도시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아래는 그 예다. ▲관광·무장애 관광: 관광 교통수단의 승하차 지점부터 관광지 출입구까지 이동 가능한 경로를 연결하고, 관광시설의 접근성 정보를 제공하는 데 활용 ▲DRT·대중교통: 이용자의 이동 특성과 주변 보행환경을 고려해 적합한 승하차 지점을 설계하고, 하차 이후 목적지까지의 보행경로를 연결 ▲자율주행: 자율주행차 정차 지점과 실제 목적지 사이의 보행환경 정보를 제공해 차량 이동과 보행 이동 연계에 활용 ▲스마트시티: 도시 내 보행환경과 시설 접근성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교통약자 이동지원과 도시 인프라 개선을 위한 기초 데이터로 활용 ▲배송로봇: 보행로, 경사, 단차, 장애물 등 로봇 이동에 필요한 정밀 공간정보를 제공해 라스트마일 배송경로 설계에 활용 ▲지도·모빌리티 플랫폼: 보행환경 및 시설 접근성 데이터셋을 API 등으로 제공해 기존 지도와 모빌리티 서비스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데 활용 이시완 대표는 "엘비에스테크는 이러한 데이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자체 대상 공간정보 구축 및 관제시스템 연계(B2G), 민간기업 대상 데이터 공급 및 라이선스(B2B), API 구독 및 데이터 등의 서비스(SaaS·DaaS) 등의 사업모델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보행환경 데이터를 단일 서비스에 활용하는 것을 넘어 관광,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배송로봇 등 다양한 산업에 공급할 수 있는 공간정보 인프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29 14:49방은주 기자

길을 데이터로 바꾸는 기업, 엘비에스테크

"엘비에스테크(LBStech)는 보행 공간 정보로 미래 모빌리티를 완성하는 기업입니다." 이시완 에비에스테크 대표는 28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공간정보가 이제 지도 산업을 넘어 MaaS,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을 연결하는 핵심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2019년 2월 이 대표가 설립한 엘비에스테크는 '사람이 실제 이동할 수 있는 길을 데이터로 바꾸는 기업'이다. 일반적인 지도 서비스가 도로와 건물 위치, 교통수단과 이동 경로를 보여주는 데 집중한다면 엘비에스테크는 한 단계 더 들어간다. 그 길을 사람이 실제로 지나갈 수 있는지, 목적지 건물 안까지 접근할 수 있는지를 데이터로 만든다. 보도의 폭은 어느 정도인지, 경사는 얼마나 되는지, 계단이나 턱은 없는지, 장애물은 있는지, 휠체어가 지나갈 수 있는지, 건물에는 어느 출입구로 들어가야 하는지 등을 수집하고 분석한다. 회사 스스로도 핵심 사업을 '실제 이동 가능성을 판단하는 보행 접근성 데이터 구축'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엘비에스테크는 공간정보 데이터 수집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보행로 수집 기준을 표준화해 시민 및 지자체가 실제 체감 가능한 핵심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했다. 데이터 수집건수가 1384만여 건에 달한다. 분야별로 보면 ▲상태정보 307만9178 건 ▲상황 507만9178 건 ▲출입문 235만4079 건 ▲진입로 179만5035 건 ▲이용시설 76만6668 건이다. 이 대표는 "우리 회사는 "천만건이 넘는 데이터가 증명하는 독보적인 공공 보행 인프라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이런 사업을 시작한 배경에는 자신의 경험이 녹아들어가 있다. 그가 미국에서 사업을 구상하던 중 시각장애가 있는 사촌동생의 이야기를 접했고, 창업을 결심했다.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라면 장애인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유용할 수 있고, 나아가 배송로봇이나 자율주행차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특히 이 대표는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가 사업적으로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보다 '보행로 데이터베이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한 정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엘비에스테크의 사업 방향을 이해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다. 처음부터 단순히 장애인용 앱 하나를 만드는 회사가 되려 한 것이 아니라, 장애인 이동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람의 실제 이동환경을 데이터화하는 기술을 만들고, 이 데이터를 다른 산업에도 활용하겠다는 접근이었다. 장애인 내비게이션에서 시작 창업 초기 엘비에스테크가 가장 먼저 집중한 것은 이동약자를 위한 보행 내비게이션이었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G-EYE+'와 지체장애인을 위한 'WheelVi'다. 일반적인 지도 서비스의 보행 경로는 대부분 보편적인 보행자를 기준으로 한다. 하지만 지도에는 빠진게 많다. 길이 있지만 그 길에 계단이 있는지, 휠체어가 지나갈 수 없는 돌길인지, 실제로 이용 가능한 출입구가 어디인지는 충분히 반영돼 있지 않다. 엘비에스테크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이용자 특성에 맞춰 이동 가능한 경로를 찾아주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개발했다. 시각장애인에게는 음성이나 진동으로 알려주고, 휠체어 이용자에게는 계단이나 단차 등을 피하는 경로를 제공하는 식이다. 특히 단순히 건물까지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 접근 가능한 출입문 앞까지 연결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이를 위해 약 1만명 이상의 시민 경험을 DB화해 공간정보 표준을 구축했다. 1단계로 소리와 진동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보행 안내를 위해 지난 2018년 1500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모았다. 이어 2단계로 지체 장애자를 위한 휠체어 기반 AR 안전 경로 안내에 관한 데이터를 2020년 4000명을 대상으로 수집했다. 3단계로 2024년 6500명을 대상으로 고령노인에게 보행 안전 경로를 안내하는 데이터를 취합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엘비에스테크는 자신만의 차별점을 구축했다. 네이버지도나 카카오맵, 구글맵 같은 기존 지도 서비스와 경쟁하지 않고, 대신 이들 서비스가 제공하지 못하는 '접근성이라는 새로운 지도 정보층(layer)'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지도에서 A 지점과 B 지점 사이에 500m의 보행 경로가 있다고 하면, 일반 지도에서는 이것으로 충분할 수 있지만 휠체어 이용자에게는 그 500m가 실제로 이동 가능한 길인지가 더 중요하다. 중간에 계단이 하나만 있어도 그 경로는 사실상 사용할 수 없다. 엘비에스테크가 데이터를 통해 해결하려는 문제가 바로 이것이다. 길을 데이터로 만드는 방법 엘비에스테크의 사업이 발전하면서 중요한 기술 중 하나가 로드 스캐너(Road Scanner)다. 주민이나 현장 조사자가 직접 이동하면서 보행환경과 건물 출입구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데이터로 전환한다. 2024년 당시 회사는 크라우드소싱 기반의 데이터 수집 앱인 'Road Scanner'를 주요 서비스로 삼았다. 건물 출입구 사진 등을 수집하고 이를 가공해 보행환경을 분석했다. 이후 회사의 솔루션 체계는 보다 정교해졌다. 현재 엘비에스테크는 'Road Scanner' 시리즈로 현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PED HUB'라는 데이터 플랫폼에서 이를 통합·분석한 뒤, AR 보행 내비게이션과 액세스 맵(Access Map), 데이터 API 등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회사가 공개한 솔루션 체계를 보면 '수집→AI 분석→통합→서비스→외부 연동'이라는 하나의 데이터 생태계를 만들었다. 여기서 중요한 변화가 있다. 초기 엘비에스테크의 경쟁력이 장애인을 위한 보행 내비게이션이었다면, 지금은 그보다 근본적인 단계인 보행환경 데이터 자체가 핵심 자산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는 보도, 경사, 폭, 장애물, 위험요소 같은 보행환경 정보뿐 아니라 건물 출입구의 경사로, 단차, 자동문, 엘리베이터 등 목적지 접근에 필요한 정보까지 데이터화하고 있다. 즉 기존의 지도에 '보행 가능성'이라는 새로운 정보층을 얹었다. AI가 들어오면서 데이터 가치가 달라져 엘비에스테크 사업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AI를 이용해 보행환경 데이터를 분석 및 정량화한다는 점이다. 이와관련, 이시완 대표는 2024년 어느 인터뷰에서 "AI를 이용해 보행로의 경사도, 폭, 평탄도 등을 분석하고 보행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분류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정량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어 단순히 사람이 현장에서 사진을 찍어 기록하는 수준을 넘어, 수집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실제 이동 가능성을 판단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발전시켰다"고 덧붙였다. 보행환경 데이터는 원래 사람이 직접 조사하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 또한 조사자마다 판단이 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AI를 이용하면 이미지나 공간정보를 바탕으로 경사, 폭, 장애물 등의 특성을 일정한 기준으로 분석하고 분류할 수 있다. 데이터가 쌓일수록 특정 지역 보행환경을 비교하거나 위험구간을 찾아내고, 이용자 조건에 따라 최적 경로를 계산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런 방향은 현재 회사가 공개한 솔루션에서도 확인된다. 'Road Scanner'로 현장 데이터를 확보한 뒤 AI와 데이터 검증을 통해 접근성 정보를 분석하고, PED HUB에서 통합 관리한 후 AR 내비게이션·Access Map·Data API로 제공한다. 데이터가 쌓이면서 사업 무대 넓어져 엘비에스테크 성장 과정에서 또 하나 눈여겨볼 부분은 '장애인 서비스→공공사업→스마트시티→모빌리티'로 사업 영역이 확대됐다는 점이다. 회사는 초기부터 이동약자를 위한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데이터를 축적했고, 이후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보행환경 및 무장애 도시 사업에 참여했다. 2024년 당시 서울 전 지역의 데이터 확보를 목표로 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과 협력해 보행로와 건물 출입구 정보를 수집한 바 있다. 이어 2025년에는 서울시·SK행복나눔재단과 함께 서울 배리어프리맵 구축에도 참여했다. 서울청년봉사단 등의 현장 활동을 통해 이동정보를 수집·검수하고, 엘비에스테크는 모바일 데이터 수집 앱과 교통약자 특화 배리어프리맵 기술을 제공했다. 이전에는 세종·대전·부산·인천 등에서도 실증사업을 진행했고, 송파구와 강서구 등에서는 무장애도시 프로젝트도 수행했다. 이런 공공 프로젝트는 매출 이상의 의미가 있다. 도시 곳곳의 보행환경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고, 실제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할 수 있으며, 축적된 데이터가 다시 회사의 기술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국내 공공기관 및 지자체를 대상으로 도입 사례를 확보했다"면서 "지자체 현장에 즉시 도입 가능한 공공 AX 혁신 레퍼런스를 갖고 있다. 스마트시티, 입체주소, 리빙랩 등 중 공공정책과 연계해 대국민 포용 서비스와 행정 효율화 효과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로 엘비에스테크는 해외 진출에도 고삐를 죄고 있다. 2022년 베트남 호찌민에서 실증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2024년에는 영국 런던 바킹앤대그넘 지역에서 AR 기반 모바일 보행이동 안내 서비스를 실증했고, 2025년에는 웨스트미들랜즈 통합당국(WMCA)과 버밍엄 지역에서 이동약자를 위한 AR 보행이동·관광정보 안내 서비스를 실증했다. 애스턴대학과도 자율주행 기술과 연계한 보행환경 통합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해외 진출은 엘비에스테크가 보행 접근성 데이터를 한국의 장애인 복지 서비스에 국한된 데이터가 아니라 글로벌 모빌리티 인프라 데이터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영국과 유럽은 이동약자 접근성과 무장애 환경에 대한 제도적 관심이 높은 시장이다. 엘비에스테크가 국내에서 개발한 기술을 해외 도시의 보행환경에 적용하고, 현지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은 기술의 해외 확장성을 검증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국내를 넘어 해외 지자체 및 기관이 선택한 글로벌 공간정보 표준"이라면서 "선진국 지자체 및 대학, 아시아 신흥국과 교차 실증을 통해 글로벌 확산 가능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MWC와 'CES 2026'에서 인정받은 기술 엘비에스테크 기술 발전은 글로벌 전시회와 수상 실적으로 이어졌다. 회사는 'CES 2025 혁신상'과 'CES 2026 최고혁신상', 'MWC GLOMO Awards' 등을 수상했다. 특히 'CES 2026'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MaaS-Bridge'는 이름 자체가 회사의 사업 방향을 잘 보여준다. MaaS는 여러 교통수단을 하나의 이동 서비스로 연결하는 개념인데, 기존 MaaS가 자동차·버스·철도 등 교통수단 사이의 연결에 집중했다면 엘비에스테크는 여기에 '보행'이라는 마지막 구간을 연결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자율주행 차량을 타고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가정하면, 자동차가 아무리 정확히 목적지까지 데려다줘도 차에서 내린 다음 건물 현관까지 가는 길이 계단이라면 휠체어 이용자에게는 완전한 이동 서비스가 아니다. 엘비에스테크가 해결하려는 것이 바로 이 문제다. 차량 → 하차 지점 → 보행로 → 건물 출입구, 이 전체 경로를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다. 회사는 이를 '도어 투 도어(door-to-door)' 이동으로 설명한다. 'MaaS-Bridge' 역시 차량과 보행을 연결하는 접근 가능한 이동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계속 진화하는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 시장도 엘비에스테크는 호재로 보고 있다. 사람이 이동하는 길과 로봇이 이동하는 길이 점점 비슷한 데이터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배송로봇이 건물 앞까지 왔다고 가정하면, 로봇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GPS 좌표가 아니다. 인도로 갈 수 있는지, 경사로가 있는지, 계단은 없는지, 통행 폭은 충분한지, 건물 어느 출입구로 들어가야 하는지 등의 정보가 필요하다. 자율주행차도 마찬가지다. 자동차가 목적지에 도착한 뒤 승객이 실제 목적지까지 이동하려면 차량 지도와 보행 지도가 연결돼야 한다. 엘비에스테크가 이동약자를 위해 축적한 데이터가 향후 로봇·자율주행 시대의 '마지막 100m' 또는 '마지막 이동 구간' 데이터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회사는 현재 사업 영역을 스마트시티 뿐 아니라 관광·MICE, 교통·MaaS, 로봇·자율주행, 복지·공공, 디지털트윈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보행 데이터'는 왜 AI 시대에 더 중요해지는가 AI 시대에는 데이터 양보다 데이터가 현실 세계를 얼마나 정확하게 표현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디지털 지도는 주로 도로와 건물이라는 공간을 표현했다. 하지만 자율주행과 로봇, 피지컬AI가 현실 세계로 들어오면 훨씬 세밀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즉,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지, 로봇도 지나갈 수 있는지, 경사도는 몇 도인지, 폭은 몇 cm인지, 턱의 높이는 얼마인지, 출입문은 어느 방향으로 열리는지, 엘리베이터는 어디에 있는지, 신호등과 횡단보도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등과 같은 정보가 있어야 AI가 현실 공간에서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 엘비에스테크 사업은 단순히 지도 서비스라기보다 현실 세계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로 바꾸는 작업으로도 볼 수 있다. 특히 회사가 구축하는 데이터는 일반적인 지도 데이터보다 훨씬 '현장 중심'이다. 보행자 눈높이에서 실제 이동에 필요한 요소를 수집하기 때문이다. 이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되면 향후에는 단순한 길 안내를 넘어 도시의 접근성을 분석하고, 위험한 보행구간을 찾아내며, 특정 이용자의 이동 조건에 맞는 경로를 자동으로 설계하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스마트시티서도 활용 가치 커 엘비에스테크가 바라보는 스마트시티 개념도 기존과 조금 다르다. 스마트시티라고 하면 흔히 CCTV, 교통신호, IoT 센서, 자율주행, 디지털트윈 등을 떠올린다. 그러나 도시가 아무리 스마트해져도 사람이 실제로 이동하기 어렵다면 완전한 스마트시티라고 보기 어렵다. 엘비에스테크가 생각하는 스마트시티는 '이동 가능한 도시'에 가깝다. 이동약자가 접근할 수 있는 보행환경을 만들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 전체의 이동성을 높이는 것이다. 실제로 회사는 세종 스마트시티와 부산 에코델타시티 등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서 보행로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런 접근은 향후 디지털트윈과도 연결할 수 있다. 현실 도시를 디지털 공간에 그대로 옮기는 디지털트윈에서 건물과 도로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어떻게 이동하는가'까지 데이터화한다면 도시 운영의 정밀도가 크게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사업 확장 방향은 '데이터 플랫폼' 엘비에스테크의 향후 성장 방향은 보행 내비게이션 앱 자체보다 '접근성 데이터 플랫폼' 사업이다. 이는 현재 회사의 솔루션 구조가 잘 보여준다. Road Scanner → AI 분석 → PED HUB → AR 내비게이션·Access Map → 데이터 API. 현장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AI로 분석하고, 플랫폼에 축적한 뒤, 필요한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API를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이렇게 되면 엘비에스테크가 직접 모든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어 자동차 회사가 자율주행 서비스에 접근성 데이터를 넣고 싶다면 API를 이용할 수 있고, 관광 플랫폼이 무장애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싶다면 데이터를 연동할 수 있다. 로봇 기업이나 스마트시티 사업자도 마찬가지다. 즉 '서비스 기업'에서 '데이터 인프라 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결국 엘비에스테크가 파는 것은 '길'이 아니라 길에 대한 이해와 이동 가능성에 대한 데이터다. 기존 지도는 “여기에 길이 있다”고 알려준다. 엘비에스테크가 만들려는 지도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이 사람이 이 길을 실제로 이용할 수 있다'고 알려주는 지도다. 그리고 AI가 여기에 들어가면서 “이 길은 휠체어 이용자에게 적합하다”, “이 구간은 경사가 심하다”, “이 출입구는 접근 가능하다”, “이 경로가 가장 안전하다”는 식으로 현실 공간을 해석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데이터는 처음에는 장애인의 이동권을 위해 필요했지만, 앞으로는 고령자, 유아차 이용자, 관광객, 일반 보행자, 배송로봇, 자율주행차, 서비스로봇까지 사용할 수 있다. 엘비에스테크 기술이 '장애인을 위한 기술'에서 '모두를 위한 기술'로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는 스케일업을 위한 3단계 마일스톤을 갖고 있다. 1단계(~2026년) 시장 진입에 이어 2단계(~2028년) 수익 모델 운영 및 확장을 하고 3단계(~2030년)에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1단계에서는 AI 에지 디텍터 박스(AI Edge Detector BoX) 제작과 관련 산업군 연계 핵심 수요 발굴을 위한 30억 이상 규모의 LOI 체결 및 해외 수출을 위한 핵심 협력기관을 확대 발굴하고, 2단계에서는 AI Edge Detector BoX 연계 바디캠을 통한 정밀 보행로 데이터 수집 체계 구축과 주변국 PoC 프로젝트 확장 및 국내 사례 기반 데이터 구독형 수익모델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3단계에서는 시장 선도를 위해 도시 내 고정 CCTV 및 차량 블랙박스 네트워크 연계를 통한 광역적 동적 데이터 통합 인프라 완성에 나선다. 이 대표는 "한 걸음씩, 확실한 로드맵 수립을 통해 시장을 장악하겠다"면서 "실증 기반의 생태계 구축부터 모빌리티 데이터 시장 선도에 이르는 체계적 확장 로드맵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8 13:59방은주 기자

KEIT R&D 지원 성과, 'CES 2026' 혁신상 20개 수상 쾌거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원장 전윤종)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KEIT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은 국내 기업 제품 총 20개가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9개 수상에 이어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한 성과로, 인공지능(AI)·로봇·바이오 등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한 산업통상부와 KEIT의 선제적 R&D 투자가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가장 눈에 띄는 기술은 엘비에스테크가 개발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행 내비게이션 'MaaS-Bridge'이다. 이 기술은 일반 지도에는 없는 '계단 없는 길' '보도 턱 위치' 정보를 수집·분석해 교통약자에게 최적 경로를 안내한다. 엘비에스테크는 기술적 혁신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아 CES 최고의 영예인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딥엑스는 저전력·고효율 AI 반도체 기술로 혁신상을 받았다. 엔비디아 등 글로벌 경쟁사 보다 전력 소모는 대폭 줄이면서 높은 처리 성능을 구현해 서버 없이도 현장에서 즉각적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자 의수 개발 기업 '만드로'는 실제 손처럼 정교하게 움직이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로봇 손 'Mark 7X'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손목 근육 움직임과 압력을 센서로 감지해 손가락을 개별 제어할 수 있어, 기술을 통한 사회적 약자 지원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됐다. 전윤종 KEIT 원장은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CES 혁신상 수상은 우리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과 도전 정신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기업의 혁신 성과가 수출 확대와 판로 개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EIT은 이번 CES 2026에서 ▲ATC+ 공동관 ▲센서·파워반도체관 ▲휴머노이드 제조인공지능전환(M.AX)관 등 총 3개 분야의 공동관을 조성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KEIT 지원 기업 부스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KEIT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혁신 기술과 제품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을 격려하며 글로벌 진출과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규제와 애로사항 등 현장 목소리도 청취했다.

2026.01.08 17:12주문정 기자

엘비에스테크, 'CES 2026'서 'MaaS-Bridge'로 최고 혁신상 수상

보행환경 데이터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 엘비에스테크(LBS테크, 대표 이시완)는 자사 마스브릿지(MaaS-Bridge)' 서비스로 '2026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전자제품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진행하는 혁신상(Innovation Awards) 프로그램은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주관으로 매년 36개 분야 카테고리에서 디자인, 기술적으로 뛰어난 제품들에 혁신상(Honoree)을 수여한다. 각 카테고리에서 평가 최고점을 받은 1개 제품은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주며, 비에스테크는 '여행 및 관광(Travel & Tourism)'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마스브릿지'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obility-as-a-Service, 이하 MaaS) 솔루션으로, AI 기반의 접근 가능한 이동 연결지점 설계 시스템이다. 자동차,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기 전·후의 승·하차 지점 및 환승 지점 등 차량과 보행로 사이의 연결지점인 '모빌리티 포인트'를 제안하고 최종 목적지까지의 라스트마일(Last-Mile)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휠체어이용자, 시각장애인, 고령자 등 다양한 교통약자나 짐이 많은 관광객, 가족 단위의 사용자 유형에 맞춰 이용 중인 차량 유형, 목적지 부근의 보행로 환경 특성을 고려해 최적의 모빌리티 포인트를 제안한다.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와 보행환경 간의 물리적 장애를 해소한 것이 특징이다. 엘비에스테크는 올해 영국 웨스트미들랜즈 주 통합당국(WMCA)과 계약을 체결, 라스트마일 기반 서비스의 해외 진출을 본격 수행 중이다. 지난 달 버밍엄 지역에서 모바일 솔루션에 대한 실증 테스트 수행을 완료했고, AR 기술을 활용한 경로 안내 솔루션에 대해 테스트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또 영국 아스톤대학교(Aston University)와 협업, 향후 4년 간 보행로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트윈 관제시스템을 개발, 영국 보행 및 자율주행에 대한 표준 연구를 진행한다. 엘비에스테크는 보행로 기반의 라스트마일 경로 안내 솔루션으로 국내 뿐 아니라 베트남 호치민, 미국 뉴욕,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다양한 국가에서 실증 프로젝트를 수행,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검증해왔다. 이번 CES 최고 혁신상 수상을 계기로 유럽 및 북미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시완 엘비에스테크 대표는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지금, 최종 목적지까지의 끊김없이 자연스러운 여행을 위해서는 차량과 보행로를 잇는 연결지점이 필요하다”며 이번 수상에 대해 “마스 브릿지를 단순한 기술을 넘어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글로벌 표준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엘비에스테크는 보행로 데이터의 수집·가공 기반 라스트마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2025년 인간안보(Human Security)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2024년 미국 대통령 표창, 2023년 MWC GLOMO AWARD 접근성 부문에서 수상, 기술력을 글로벌하게 검증받았다.

2025.11.07 11:55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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