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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고속도로] 기업 AI도 프라이빗 시대…'모듈형 데이터센터'가 뜬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활용을 확대하면서 데이터와 AI 운영 환경을 직접 통제할 수 있는 '프라이빗 AI'에 주목하고 있다. 외부 클라우드와 AI 모델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인프라를 병행하는 기업이 늘면서, 필요한 장소에 빠르게 구축하고 수요에 따라 확장할 수 있는 모듈형 AI 데이터센터(AIDC)도 대안으로 부상한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민감한 내부 데이터나 반복적인 업무를 자체 AI 환경에서 처리하고 고난도 추론이 필요한 작업에는 외부 AI 모델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인프라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 기업의 AI 전략에서도 모델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를 어디에 저장하고 연산 자원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금융·제조·공공 등 보안과 데이터 통제가 중요한 분야에선 독립적인 AI 운영 환경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오픈 모델 성능 높아지자 프라이빗 AI 도입 확대 최근 오픈 모델의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고 운영 비용 부담도 줄어들면서, 기업들이 외부 상용 모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업무 특성에 맞는 자체 AI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조지아공대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오픈 모델은 폐쇄형 최첨단 AI 모델의 약 90% 수준 성능을 내면서도 비용은 약 6분의 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쇄형 모델 출시 이후 오픈 모델이 유사한 성능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13주까지 단축됐다. 기업 내부 데이터에 맞춘 모델 미세조정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데이터브릭스 연구에선 메타의 오픈 모델 '라마 3.1 8B'를 기업 고유 코드에 맞게 미세조정한 결과, GPT-4o보다 코드 채택률이 1.4배 높고 응답 시간은 2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기업 현장에서도 자체 AI 모델과 외부 모델을 병행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미국 보험사 트래블러스는 보험 업무에 특화된 자체 모델 '트래블러스LLM'을 개발해 전문성과 대량 처리가 필요한 업무에 활용하고 범용적이거나 복잡한 요청에는 외부 모델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AI 환경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선 한국서부발전이 외부망과 분리된 온프레미스 환경에 자체 생성형 AI 서비스 '위피봇'을 구축했다. 사내 규정과 기술자료 검색, 문서 작성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시범 운영 결과 업무 효율을 30% 이상 높이고 연간 10만 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운영 환경도 변화…모듈형 데이터센터 대안 부상 기업들이 프라이빗 AI 도입을 확대하면서 대규모 AI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대규모 AI 모델을 직접 운영하거나 여러 AI 서비스를 상시 구동해야 하는 기업·기관에선 기존 전산실만으로 고밀도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을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고성능 GPU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높은 전력 밀도와 발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력·냉각 설비가 필요하다. GPU 간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는 네트워크와 스토리지도 갖춰야 한다. 외부 클라우드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경우 사용량에 따라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자체 인프라 구축을 검토하는 배경이다. 이에 전력·냉각·네트워크 등 주요 설비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 설치하는 모듈형 AIDC가 주목받고 있다. 부지와 전력이 확보된 환경에선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구축 기간을 줄일 수 있고 AI 연산 수요가 늘어나면 모듈을 추가해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기업이 직접 관리하는 부지에 독립적인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데이터와 시스템에 대한 물리적 통제 수준을 높이면서 필요한 연산 자원을 업무 현장 가까이에 배치할 수 있어 보안과 운영 효율을 함께 고려할 수 있다. 엘리스그룹, 모듈형 AIDC·GPU 운영 기술 결합 국내에선 엘리스그룹이 모듈형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AI 인프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엘리스그룹은 부지와 전력이 확보된 환경에서 약 3개월 만에 구축할 수 있는 모듈형 AIDC '엘리스 PMDC'를 공급하고 있다. 서버 랙과 전력·냉각·네트워크 설비를 모듈화해 현장에서 설치하는 방식으로, 수요에 따라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밀도 GPU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수랭식 냉각 시스템도 적용할 수 있다. 여기에 GPU 가상화·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적용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ECI'를 결합해 GPU 자원을 워크로드에 따라 배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산업 현장에서도 모듈형 AI 인프라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부산 명지녹산국가산업단지에선 산업단지 내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GPU·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엣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엘리스그룹과 부산테크노파크, 이지에이아이, 건솔루션, 포미트 등이 참여해 제조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정국 엘리스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업들이 프라이빗 AI 도입을 확대할수록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뿐 아니라 AI 인프라 자체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통제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거나 대규모 AI 연산 환경을 직접 운영해야 하는 기업·기관에선 필요한 장소에 AI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하고 수요에 따라 확장할 수 있는 모듈형 데이터센터가 효과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10.09 15:00한정호 기자

엘리스그룹,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PMDC' 상표권 확보…인프라 사업 확대

엘리스그룹이 자체 개발한 모듈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PMDC'의 상표권을 확보하고 국내외 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데이터센터 구축 기술과 자체 AI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AI 인프라 구축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엘리스그룹은 지난달 17일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PMDC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상표등록번호는 제40-2596074호로, 회사는 이를 계기로 지난 5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PMDC는 엘리스그룹이 2021년 자체 설계한 모듈형 AI 데이터센터다. 서버와 전력·냉각·네트워크 등 핵심 설비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전력과 부지가 확보된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기존 데이터센터처럼 주요 설비를 현장에서 순차적으로 구축하는 대신 사전 제작한 모듈을 활용해 구축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엘리스그룹은 고성능 GPU의 발열에 대응하기 위해 직접수랭식 냉각(DLC)과 온수 냉각 등 관련 기술도 지속 고도화 중이다. 엘리스그룹은 PMDC에 자체 개발한 AI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ECI'를 결합해 데이터센터 구축부터 GPU 클러스터 운영과 관리까지 통합 지원하는 AI 인프라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사업 현장으로 적용 범위도 넓히고 있다. 현재 구축 중인 부산 제조산업단지 엣지 AI 데이터센터 등이 대표 사례다.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AI 연산 자원을 공급하고 클라우드 운영 기술을 함께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엘리스그룹은 PMDC와 AI 클라우드 운영 기술을 결합해 국내에서 생산한 AI 연산 자원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사업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PMDC는 2021년 설계하고 실제 AI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하며 기술력을 축적해온 우리의 핵심 AI 인프라"라며 "이번 상표권 등록을 계기로 PMDC의 기술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함께 강화하고 국내외 AI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8 10:48한정호 기자

엘리스그룹, '1조 몸값' 코스닥 도전…글로벌 네오클라우드 노린다

엘리스그룹이 기업공개(IPO)를 발판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네오클라우드 기업으로 도약한다. 교육 솔루션으로 시작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 가운데,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투입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AI 인프라부터 클라우드, 솔루션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오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엘리스그룹은 이번 IPO를 통해 총 222만 2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7만400~9만500원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조 54억원이다.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다음 달 7~8일 일반 청약을 거쳐 10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15년 설립된 엘리스그룹은 AI 교육 솔루션에서 출발해 AI 클라우드와 인프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자체 모듈형 AI 데이터센터인 AI PMDC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상화 솔루션 ECI, 엘리스AI클라우드를 기반으로 AI 인프라부터 클라우드, 솔루션까지 자체 제공하는 풀스택 구조를 구축했다. 특히 최근 AI 클라우드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회사의 매출 구조도 달라지고 있다. 김 대표는 "2023년 클라우드 매출이 전체의 7% 정도였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전체 매출의 76%가 클라우드로 전환됐다"며 "차별화된 맞춤형 AI 인프라 구축 역량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다양한 형태의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엘리스그룹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344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만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87%를 달성했다. 상반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32억원, EBITDA 마진율은 68%를 기록했다. 선제적인 인프라 투자 이후 인프라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엘리스그룹이 AI 인프라 경쟁력의 핵심으로 내세우는 것은 AI PMDC다. 주요 설비를 사전에 제작한 뒤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구축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데이터센터 구축에 24~36개월이 걸리는 것과 달리 AI PMDC는 3개월 이내 구축이 가능하고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도 최대 40% 절감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적은 구축 비용과 높은 가동률, 빠른 투자금 회수가 가능한 이유는 우리가 AI 풀스택으로 기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동안 전력망과 네트워크 조성, IT 장비 발주 등을 병렬적으로 진행해 3~6개월 안에 구축을 완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장 이후에는 AI 인프라 공급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엘리스그룹은 현재 수도권에서 10메가와트(MW) 규모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남권 40MW, 동남권 80MW 규모의 전력 인프라를 추가 확보했다. 서남권은 올해 말까지 구축하고 동남권은 내년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합치면 회사가 확보한 전력 규모는 총 130MW다. 공모자금 역시 권역별 엣지 AI 데이터센터 확충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 투입한다. 수도권뿐 아니라 전력을 확보한 비수도권 지역에 모듈형 AIDC를 구축해 AI 연산 수요를 흡수하고 금융·공공·제조·방산 등 고객 특성에 따라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판매부터 하이브리드 인프라, AI PMDC 구축까지 사업 모델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정부 중심이던 AI 클라우드 매출도 기업간거래(B2B)로 확대한다. 엘리스그룹은 현재 클라우드 고객사 약 1200곳을 확보하고 있으며 AX 사업까지 포함한 유료 고객사는 2000곳 이상이다. 김 대표는 "현재 논의되는 계약 대부분이 3~5년의 장기 계약"이라며 "B2B 매출 성장 속도가 더 가파르고 내년과 2028년에도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도 공략한다. 국내에서 확보한 전력과 AI 인프라를 해외 고객이 원격으로 사용하는 가상 원격 수출과 AI PMDC를 해외 현지에 직접 구축하는 방식을 동시에 추진한다. 회사는 미국·일본·싱가포르 등을 거점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원격 서비스가 내년 상반기부터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미국과 중국 이외의 선택지를 원하는 국가에 우리의 기술을 수출하고 제공할 것"이라며 "AI가 특정 패권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국가에서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소버린 AI를 확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6.09.30 12:40한정호 기자

엘리스AI, 4700억원 추가 유치…기업가치 두 배↑

엘리스AI가 주거·의료 분야의 행정·운영 업무를 자동화하는 인공지능(AI) 사업으로 자금을 추가 확보했다. 29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엘리스AI는 3억 5000만 달러(약 47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기업가치도 40억 달러(약 5조 4000억원)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안드리센호로위츠(a16z)와 베세머벤처스가 공동 주도했다. 엘리스AI는 지난해 8월 시리즈 E 투자 유치 후 기업가치를 두 배로 높였다. 올여름에는 연간 반복 매출이 2억 달러(약 2700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2017년 설립된 엘리스AI는 주거·의료 기업 행정·운영 업무를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SW)를 제공한다. 실제 미국 전역의 아파트 6가구 중 1가구에서 엘리스AI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에는 엘리스AI 플랫폼 안에서 업무를 돕는 AI 어시스턴트 '아폴로'를 출시했다. 아폴로는 임대와 유지보수, 계약 갱신을 처리하는 기존 플랫폼에 통합돼 부동산 관리팀의 여러 직무에 걸쳐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전문 진료를 제공하는 의사 그룹의 환자 관련 서류 업무를 자동화한다. 최초 전화 응대부터 진료 의뢰와 예약, 보험 확인, 진료 기록 준비, 후속 관리까지 지원해 업무 누락을 막는 방식이다. 엘리스AI는 주거와 의료가 미국 가계의 가장 큰 지출 항목에 속한다는 점에 주목해 두 분야를 공략해 왔다. 미나 송 엘리스AI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서비스는 이미 임대와 유지보수, 계약 갱신 업무를 처리하는 플랫폼에 기본 기능으로 통합됐다"며 "부동산 관리팀의 모든 직무에 걸쳐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9.30 09:48김미정 기자

[AI 고속도로] 2년 걸리던 AI 데이터센터, 수개월로…'모듈형' 구축 경쟁 뜬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데이터센터를 짓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부지를 확보하고 건물을 지은 뒤 전력·냉각 설비와 서버를 구축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주요 설비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형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와 KT클라우드, 엘리스그룹 등 국내 AI 인프라 사업자들이 잇달아 모듈형 데이터센터 구축과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모듈형 데이터센터는 전력·냉각·IT 장비 등 주요 시설을 표준화된 형태로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건물과 설비를 순차적으로 구축하는 기존 데이터센터와 달리 모듈 제작과 현장 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통상 2년 안팎인 구축 기간을 수개월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필요한 만큼 모듈을 추가해 데이터센터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초기부터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완성하는 대신 실제 AI 컴퓨팅 수요에 맞춰 용량을 확대할 수 있어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고 향후 수요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AI 시대에는 구축 속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업체들이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빠르게 출시하면서 데이터센터 구축이 길어질수록 처음 설계할 당시 최신이었던 GPU가 실제 가동 시점에는 이전 세대 제품이 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고가의 AI 가속기를 확보한 뒤 실제 서비스에 투입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여 투자 효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해진 셈이다. 국내에선 LG CNS가 올 초 컨테이너 형태의 모듈형 AI 데이터센터인 'AI 박스'를 앞세웠다. AI 박스 하나에 최대 576장의 GPU를 수용할 수 있으며 서버 전력 기준 1.2메가와트(MW) 규모다. 별도 건물을 신축하지 않고 컨테이너형 모듈을 연결해 데이터센터를 구성하기에 기존 데이터센터가 약 2년 걸리는 것과 비교해 약 6개월 만에 구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개의 AI 박스를 연결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로 확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LG CNS는 첫 AI 박스를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지에 구축하고 향후 약 2만7179㎡ 부지에 50개 안팎의 AI 박스를 집적한 AI 박스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LG전자의 냉각수 분배 장치와 항온항습기·냉동기, LG에너지솔루션의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배터리 등을 패키지로 구성해 그룹 계열사 기술을 AI 인프라 사업과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KT클라우드도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에너지 기업 SGC와 협력해 전력·에너지 인프라와 자사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결합한 차세대 모듈형 기술을 공동 개발 중이다. 표준화된 설계와 병행 공법을 적용해 구축 기간을 줄이고 고객 수요가 늘어날 경우 데이터센터 규모를 빠르게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KT클라우드가 추진하는 전국 AI 데이터센터 확장 전략과도 맞물린다. 회사는 현재 약 200메가와트(MW) 규모인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2031년까지 1기가와트(GW) 규모로 확대하고 전국 20여개 거점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데이터센터 구축 단계에는 건축정보모델링(BIM)과 전산유체역학(CFD), 모듈형 기술을 적용하고 주요 설비를 사전 제작하는 방식으로 구축 기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AI 스타트업 엘리스그룹도 모듈형 AI 데이터센터를 AI 인프라 사업의 핵심 기술로 활용 중이다. 엘리스그룹의 AI PMDC는 전력·냉각·IT 장비와 관제 시스템을 하나의 모듈로 통합해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시설부터 짓고 서버를 배치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어떤 AI 워크로드와 GPU를 사용할지 먼저 정한 뒤 이에 맞춰 데이터센터 전체를 설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엘리스그룹은 정부의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을 통해 엔비디아 B300 GPU 2560장을 4개 모듈형 AI 데이터센터에 각각 640장씩 구축할 계획이다. 직접수랭식(DLC)과 온수·외기 냉각을 적용하고 데이터센터 전력사용효율(PUE) 1.1 수준을 목표로 고집적·고전력 GPU 환경에 맞춰 전력과 네트워크까지 최적화한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도 SK텔레콤이 슈퍼마이크로·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전력·냉각·IT 인프라를 모듈 단위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팹 모듈러 기반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개발을 추진 중이다. GS그룹 역시 AI 데이터센터 관련 스타트업 기술을 계열사 사업과 연계하는 과정에서 모듈형 데이터센터 기술의 실제 사업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모듈형 데이터센터 확산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데이터센터 자체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더라도 대규모 전력 확보와 부지, 인허가 문제까지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현행 건축법상 모듈형 데이터센터의 법적 지위도 명확하지 않아 인허가 과정에서 해석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내년 3월 AI 데이터센터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업계에선 모듈형 전기실 등을 건축물이 아닌 설비나 장치로 분류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다만 현행 특별법의 위임 범위만으로 시행령에 건축법상 특례를 담기는 어려워 향후 법 개정이나 규제샌드박스 등을 통한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AI 서버 업계 관계자는 "모듈형 데이터센터가 시장에서 자리 잡으려면 결국 경제성이 중요하다"며 "기존 상용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사용하는 것보다 비용과 운영 측면에서 얼마나 효율적인지 입증된다면 관련 수요도 계속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2 10:36한정호 기자

[ZD SW 투데이] 엘리스그룹,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s 'ZD SW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엘리스그룹,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엘리스그룹이 '2026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Best HRD)' 중소기업 부문 인증을 획득했다.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은 고용노동부·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가 인증 제도다. 능력 중심의 인재 채용·관리와 지속적인 교육훈련 등 역량 개발 체계를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인적자원관리(HRM)와 인적자원개발(HRD)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한다. 해당 인증은 3년간 유효하다. ◆알리바바클라우드, 가트너 '생성형 AI 모델 제공업체' 리더 선정 알리바바클라우드가 2026년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에서 생성형 AI 모델 제공업체 부문 리더로 선정됐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2026년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전략적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부문에서도 리더로 이름 올렸다. 회사는 이번 두 부문 리더 선정이 첨단 AI 모델과 풀스택 AI 인프라로 AI와 클라우드 플랫폼 분야에서 꾸준히 쌓아온 역량을 반영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메이트플러스, 수입신고 반복업무 줄이는 AI 관세사 출시 이트플러스가 관세사무소의 반복적인 수입신고 업무를 줄이는 AI 업무 자동화 서비스 '커스텀메이트'를 출시했다. 커스텀메이트는 인보이스, 패킹리스트, B/L, 운임증명서 등 수입신고 관련 서류를 업로드하면 AI가 품목명·수량·단가·금액·중량 등 신고에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고 서류 간 내용을 교차 검증한 뒤 수입신고서 초안을 생성하는 관세사무소 전용 서비스다. 담당자가 결과를 검토하고 확정하면 유니패스 전송까지 이어서 처리할 수 있도록 수입신고 업무의 각 단계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했다. ◆래블업, 첫 글로벌 웨비나 성료 래블업이 해외 고객·파트너사 대상으로 진행한 첫 글로벌 웨비나 시리즈 'AI 스케일 토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회차에서는 래블업이 오픈소스로 공개한 고성능 추론 엔진 'MLxcel'을 소개했다. 2회차는 KV 캐싱, 양자화, 투기적 디코딩 등 거대언어모델(LLM) 추론 최적화 기법과 실험 결과를 다뤘다. 3회차에서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와 보안 정책, 하드웨어 환경을 가진 고객사 인프라에 AI 플랫폼을 구축·운영한 경험을 공유했다. 4회차는 여러 AI 모델과 서비스 사이 요청을 분배하는 컨티넘 라우터와 여러 라우터 토큰 사용량·정책·과금을 중앙에서 관리하는 컨티넘 허브를 소개했다. ◆에이아이웍스,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참가 에이아이웍스가 오는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 참가해 국제개발협력과 복지 현장에서 운영 중인 AI 사업과 솔루션을 공개한다. 에이아이웍스는 SOVAC 부스 ZONE 'D-23'에서 개발도상국 현지에 AI 생태계를 만드는 포용적 AI 프로그램 KOICA IBS의 베트남, 캄보디아 사례와 AI 돌봄 솔루션 '콜봇 스튜디오' '케어비아'를 공개한다. ◆심심이, 'AI 대전환 페스타 2026' 참가 심심이가 지난 16~18일 청주오스코에서 열리는 'AI 대전환 페스타 2026'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심심이는 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고, 자사가 주관기관으로 수행 중인 '국민 정서 안전망 구축을 위한 정서 고립 선제 감지·적시 개입 에이전틱 AI 기술개발' 과제를 대외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핑거-서울과기대, AI 연구 활성화·인재 양성 맞손 핑거가 서울과기대 산업공학과·데이터사이언스학과와 AI·데이터 분석 분야 교육·연구 활성화와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학의 AI·데이터 분석 교육과 연구에 기업이 실제로 사용하는 전사적자원관리(ERP) 환경을 접목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이 이론 학습에 머물지 않고 기업 데이터를 직접 다루며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핑거는 두 학과에 클라우드 ERP '파로스 ERP' 교육용 계정·온라인 실습환경, AI·데이터 분석 교육·연구용 데이터셋·기술자문을 제공한다.

2026.09.21 16:22김미정 기자

엘리스그룹, 차세대 교육 AI '헬피챗' 새 기능 공개

공교육 인공지능(AI) 교육 솔루션 브랜드 '엘리스스쿨'을 운영하는 엘리스그룹이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생성형 AI 솔루션 '헬피챗'의 교사·학생 맞춤형 신규 기능을 첫 공개한다. 16일 회사에 따르면, 헬피챗은 학교와 공공기관·기업 등의 업무 환경과 도메인 지식을 반영해 활용하는 맞춤형 생성형 AI 솔루션이다. 현재 강원도교육청 AI 교원 지원 비서와 연계해 강원 지역 교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대학 등에서도 도입해 활용 중이다. 이번 신규 기능을 통해 교사의 업무 지원부터 학생의 교과 학습까지 교육 지원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우선 교사를 위해 한글(HWP)이나 워드 등 기존 문서를 첨부해 AI로 바로 수정할 수 있는 '한글 뷰어' 기능을 새로 도입했다. AI 채팅으로 검색하거나 작성한 내용을 파일 다운로드 전에 한글 뷰어로 미리 확인할 수 있어 헬피챗 내에서 AI 문서 업무를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이와 함께 공개되는 학생 전용 화면은 별도 설치 없이 이용 가능하며, 욕설이나 학습 무관 대화를 자동 제한해 안전한 AI 학습 환경을 구현했다. 국어·사회·과학 등 전 교과 AI 수업자료를 제공하고, 교원이 학생의 학습 및 AI 대화 기록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학습자에게 정답 대신 단계별 질문으로 풀이를 자극하는 교육 특화 AI 모델 '헬피 에듀'도 함께 선보이며 현장에서 체험존과 상담존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김수인 엘리스그룹 최고연구책임자는 “학교 현장에서 생성형 AI가 잘 활용되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 각각의 역할과 사용 목적에 맞는 기능과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교사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학생들이 교과 학습 과정에서 AI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현장에 특화된 AI 기능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16 09:58백봉삼 기자

코스포 출범 10년..."이제 스타트업은 도와줘야 하는 약자 아냐"

“이제 스타트업은 도와줘야 하는 약자가 아니라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야 한다.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가 실제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공정한 운동장이 필요하다.”(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 "성공하거나 어느 정도 자리에 오르면 사회를 위해 나눌 줄도, 베풀 줄도 알아야 사회 전반적으로 창업자들이 많아질 수 있다."(김봉진 그란데클립 대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이 출범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향후 규제 대응을 넘어 기업가들이 사회적 기여 방안을 모색하는 장으로 역할을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아울러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네거티브 규제 도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회적 기여, 기업가 존중으로…사회적 갈등서 대화·설득 이끌어내야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이자 코스포 5대 의장은 9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넥스트챕터 미디어데이'에서 선망받는 기업가에 대기업 총수들이 몰린 것을 두고 던진 한 기자의 질의를 회상하며 “창업가가 아직도 존중받지 못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외부적 요인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외부로 비춰지는 모습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창업가가 배워야 한다”면서 “창업가 스스로가 기업가 정신을 갖고 어떻게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한다. 코스포도 이런 생각을 교류할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장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털어놨다. 이같은 의견은 앞선 코스포의 10년을 되돌아보고, 역대 코스포 의장들이 나와 함께한 대담 자리에서 제기됐다. 현장에는 1대 의장인 김봉진 그란데클립 대표, 박재욱 쏘카 대표(3대 의장), 한상우 위즈돔 대표(4대 의장), 김 의장이 참석했다.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로 인한 사회적 갈등에 있어 대화와 설득을 이끌어내는 것 역시 코스포의 역할이라는 대화도 오갔다. 정부에는 자율·공정 경쟁, 네거티브 규제 주문 또 향후 국가가 스타트업 생태계를 받아들이는 방식과 이에 따른 변화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과 창업자의 인식 변화, 네거티브 규제를 주문했다. 한상우 대표는 “우리(스타트업)는 보호 속에서 크는 게 아니라 시장에서 승리하고 싶다”며 “그러나 시장은 별로 자유롭고 공정하지 않은 것들이 많다. 이런 시장을 만드는 게 정부가 해줘야 할 일이고, 그런 시장이 열리면 스타트업들이 대단히 높은 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대로 김봉진 대표는 창업가들의 인식 및 행동 변화를 당부했다. 그는 “사회가 기업가들을 좋게 보지 않는 것은 부를 독식하고 있다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성공하거나 어느 정도 자리에 오르면 사회를 위해 나눌 줄도 알고 베풀 줄도 알아야 사회 전반적으로 창업자들이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재욱 대표는 법에서 금지하는 것이 행위가 아닌 이상 모든 것을 허용해주는 방식의 네거티브 규제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결국 미국 같은 나라에서 왜 그렇게 많은 혁신이 일어나느냐라는 질문의 근원은 네거티브 규제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법에 명시되지 않은 모든 것들을 자유롭게 시도해 보고 거기서 만들어진 혁신에 대한 것을 추후 법이든 규제를 만들겠다고 하는 접근 자체가 새로운 상상력을 갖고 혁신을 만드는 근원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스타트업, 크게 성장하는 구조 만들어야”…5대 해답 제시 대담 이후 김재원 의장은 코스포의 향후 10년은 스타트업이 보다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시간이 돼야 한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김 의장은 “이제 스타트업은 도와줘야 하는 약자가 아니라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야 한다”며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가 실제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공정한 운동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스타트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해답을 시장, 혁신, 확산, 성장, 유산에서 찾았다. 시장의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서 개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가 가장 빠르게 고객을 만나야 하는 시장을, 그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나라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스타트업은 시장에서 기다려주는 사람이 없다는 특성상 첫 고객이 정부가 될 수 있는 만큼, 이들에게 실증 기회를 줄 수 있도록 국가가 나서달라는 바람도 이어졌다. 필요한 새로운 기술을 충분히 실험될 수 있게 하고, 문제가 생기면 여기에 맞춰 새로운 규칙을 빠르게 만드는 방식으로 혁신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제기됐다. 이밖에도 김 의장은 "혁신이 모이는 초연결 네트워크와 투자 생태계가 구축돼야 확산이 될 수 있다"며 "멈춰진 자금 흐름을 지적하고, 스타트업이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볼 수 있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에 양질의 인재가 몰리기 어려운 환경을 고려해 스타트업이 기업 성장 자체를 보상으로 나눌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더했다. 스톡옵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대표적인 예시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유산을 언급한 김 의장은 “성공한 창업가의 자본과 경험이 다음 창업가에게 이어질 수 있게 해야 한다”며 '페이잇포워드' 생태계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2026.09.09 18:09박서린 기자

[AI 리더스] 엘리스그룹 "GPU 확보 넘어 '잘 쓰는 기술'로…국가 AI 생태계 뒷받침할 것"

엘리스그룹이 교육·클라우드 기업을 넘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 AI 서비스까지 직접 연결하는 'AI 풀스택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정부의 대규모 GPU 확충 사업을 발판으로 AI 인프라 구축 경험을 쌓는 동시에,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 소프트웨어(SW)와 모듈형 데이터센터 기술을 결합해 국내 AI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목표다. 박정국 엘리스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6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앞으로는 GPU를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 자체가 경쟁력이 되기는 어렵다"며 "GPU와 AI 모델 사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자원을 활용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느냐가 인프라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같은 시장 변화에 맞춰 데이터센터부터 AI 서비스까지 단일 기술 체계로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데이터센터 구축과 GPU 서버 조달·운영, 네트워크·스토리지, 클라우드 운영 SW를 자체적으로 연결하고 실제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 경험까지 인프라 설계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인프라와 서비스 사업을 별개로 키우기보다 각 수요와 경험을 다시 기술 개발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박 CTO는 "AI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면 어떤 인프라가 필요한지 알 수 있고 반대로 인프라가 고도화되면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며 "우리 AI 서비스와 교육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요가 인프라를 발전시키고 인프라의 발전이 다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GPU 운영 넘어 데이터센터 구축까지…정부 사업서 경험 축적 이러한 전략의 핵심 무대로는 정부 AI 인프라 사업이 꼽힌다. 엘리스그룹은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한 총 2조 805억원 규모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엔비디아 B300 GPU 2560장을 구축한다. 정부는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GPU 확보뿐 아니라 대규모 클러스터 구축·운영, 전력·냉각, 네트워크 설계 등 AI 인프라 전반의 역량을 평가했다. 엘리스그룹은 B300 2560장을 4개 모듈형 AI 데이터센터에 각각 640장씩 구축할 계획이다. 직접수랭식(DLC)에 40도 이상의 냉각수를 활용하는 온수 냉각과 외기 냉각을 적용하고 데이터센터 전력사용효율(PUE) 1.1 수준을 목표로 한다. 고집적·고전력 GPU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와 전력까지 함께 최적화할 계획이다. 박 CTO는 정부 사업에서 엘리스그룹이 보유한 경쟁력을 '엔드투엔드 AI 인프라'로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구축에서 시작해 GPU 서버 조달·설치·운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SW, 실제 모델 학습과 추론 서비스를 위한 기술 지원까지 전 영역을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엘리스그룹이 AI 인프라 사업을 한 단계 확대하는 계기도 될 전망이다. 박 CTO는 "기존에는 GPU를 운영·공급하는 레퍼런스가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데이터센터 구축부터 시작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인프라처럼 초기 비용이 큰 산업에선 새로운 시도를 한 기업이 실제로 구축하고 운영해본 경험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가 새로운 기술을 시도하는 기업의 첫 고객이 돼주기에 이를 기반으로 민간과 해외 시장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MDC·ECI 결합…"GPU 제대로 쓰는 기술이 경쟁력" 엘리스그룹의 AI 인프라 전략을 뒷받침하는 기술은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AI PMDC'와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 SW 'ECI'다. PMDC는 전력·냉각·IT 장비·관제 시스템을 하나의 모듈로 통합해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시설을 먼저 짓고 서버를 배치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어떤 AI 워크로드와 GPU를 사용할지를 먼저 정하고 이에 맞춰 데이터센터를 종합적으로 설계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또 최신 GPU 세대가 빠르게 바뀌는 만큼 모듈형 데이터센터로 빠르게 검증·도입하는 능력 자체도 경쟁력으로 꼽았다. 박 CTO는 "B200 GPU를 수용하는 수랭식 환경을 구축한 바 있으며 B300용 데이터센터도 설계·검증해왔다"며 "엔비디아 GPU뿐만 아니라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AMD GPU 등 다양한 이기종 AI 가속기 환경 대응 역량도 갖춰왔고 앞으로도 관련 기술을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축된 GPU의 실제 활용 효율을 높이는 ECI도 회사 핵심 자산이다. 이는 GPU 스케줄링으로 유휴 시간을 줄이는 한편 네트워크와 스토리지를 GPU 특성에 맞춰 최적화해 고가의 GPU가 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범용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보다 대규모 AI 학습과 GPU 클러스터 운영에 특화됐다는 설명이다. 엘리스그룹은 PMDC와 ECI를 결합해 데이터센터 구축과 GPU 운영을 단일 체계로 연결했다. ECI는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 서비스형 인프라(IaaS) 인증을 확보했으며 엘리스클라우드를 통해 공급되는 GPU 자원에도 적용되고 있다. 향후 공공뿐 아니라 민간 AI 서비스까지 AI 인프라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 CTO는 "최신 GPU를 확보해도 기존 스토리지나 네트워크를 그대로 사용하면 데이터가 늦게 전달되면서 GPU 가동이 저조해지는 일이 생긴다"며 "GPU만 최신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인프라를 효율적인 GPU 운영에 맞춰 설계해야 실제 성능을 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AI 인프라는 '토큰 공장'…소버린 AI까지 연결한다" 박 CTO는 향후 AI 인프라 산업의 중심이 하드웨어(HW) 확보에서 '토큰 생산성'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했다. AI 학습 중심이던 컴퓨팅 수요가 추론과 서비스 영역으로 이동하고 GPU와 각종 AI 가속기 공급도 늘면서 단순한 HW 보유량만으로는 차별화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GPU와 데이터센터, 운영 SW 모두 궁극적으로 AI 서비스를 위한 토큰을 생산하는 기반 시설이라고 짚었다. GPU 숫자보다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적절한 모델을 배치하며 컴퓨팅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지가 AI 인프라 경쟁력을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은 엘리스그룹이 추진하는 소버린 AI 구상과도 연결된다. 박 CTO는 특정 GPU나 AI 반도체를 국산화하는 것만으로 소버린 AI를 구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구축부터 SW 운영·개발, AI 모델 개발과 서빙, 실제 서비스 이용까지 전체 생태계를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 CTO는 "우리는 AI가 사회에서 더 널리 쓰이고 유용하게 활용되면서도 자원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다각도로 지원한다"며 "AI 모델과 데이터센터의 효율화부터 최신 AI 인프라 기술, 소버린 AI까지 AI가 국가와 사회에서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6 11:00한정호 기자

[현장] "AI, 실제로 이렇게 일합니다"…고객 찾아 나선 기업들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기업 고객을 겨냥한 제품과 솔루션을 앞세워 현장 접점을 넓히고 있다. AI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 분석부터 업무 자동화, 문서 생성, 코딩까지 실제 기업 업무에 적용되는 과정을 직접 시연하며 도입 필요성을 알리는 모습이다.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밋 서울 & 엑스포(AI Summit Seoul & Expo 2026, AISE)' 전시장에서는 이 같은 홍보 전략을 엿볼 수 있었다. 씽킹AI, 플리토, 어도비, 엘리스그룹은 각각 AI 에이전트, 실시간 통번역, 문서 기반 AI, 기업용 AI 전환(AX) 솔루션 등을 앞세워 관람객이 제품 활용 방식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다. 씽킹AI는 데이터 분석에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에이전틱 엔진 데모를 선보였다. 부스에서는 결제 실패 고객을 찾아 이탈 원인을 분석하고 해당 고객군을 대상으로 푸시 메시지 등 고객관계관리(CRM) 캠페인을 설계한 뒤 결과까지 확인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데이터 분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찾고 실제 마케팅 액션까지 이어가는 구조다. 현장에서 만난 씽킹AI 관계자는 "씽킹데이터라는 이름으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제공해왔지만 올해부터 AI 에이전트 사업에 집중하면서 사명도 씽킹AI로 바꿨다"며 "10년 이상 축적한 데이터 분석 기술과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이전트가 분석부터 실행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고객이 원하는 기능이 있으면 본사와 협업해 빠르게 개발하는 등 기업 간 거래(B2B) 고객의 실제 요구에 맞춰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플리토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AI 통번역 '라이브 트랜스레이션'과 올해 처음 선보인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앞세웠다. 특히 방문객이 화면 앞에서 말하면 번역 결과가 투명 디스플레이에 나타나 실제 회의나 현장에서 활용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 플리토 관계자는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는 지난 6월 공개한 신규 서비스인 만큼 더 많은 거래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기업 관계자들이 데이터 바우처 형태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라이브 트랜슬레이션과 함께 투명 디스플레이 기반 통번역 솔루션도 선보여 기업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어도비는 지난 6월 국내 출시한 '애크로뱃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문서 업무의 AI 전환을 소개했다. 어도비 애크로뱃과 어도비 익스프레스,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이 서비스는 PDF에 질문하고 내용을 요약·분석하거나 문서 정보를 활용해 프레젠테이션 등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기존 크리에이티브 제품군에 이어 기업의 문서 업무 영역까지 AI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어도비 관계자는 "기존에 발표했던 제품을 한국 고객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경험하게 하는 자리"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문서 분야 제품군도 크리에이티브 제품처럼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엘리스그룹은 기업 AX를 위한 '엘리스AX' 제품군을 처음 공개했다. 기존 '헬피비전'과 '헬피챗'에 AI 코딩 에이전트 '헬피코드'와 사내 지식을 구조화하는 '헬피컨텍스트'를 연결하면서다. 문서·기업 지식을 구조화해 AI가 업무 맥락을 이해하도록 하고, 이를 코딩과 업무에 활용하는 구조다. AI 데이터센터 '엘리스 AI PMDC'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최적화 솔루션 'ECI'도 함께 전시했다. 코엑스와 DMK글로벌, 한국무역협회(KITA)가 공동 개최한 AISE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전시장은 노션, 스플렁크, 씨게이트, 오라클, HP, 젠스파크 등 글로벌 기업 125개사 300부스로 구성됐다. 전년 대비 150% 확대된 규모다. 참가 기업들은 제조 AX, 물류 자동화, 금융 AI, 헬스케어 AI, 고객경험(CX) AI, 업무 생산성 AI 등 산업별 솔루션과 AI 개발·운영 인프라 등을 선보인다. AI 서밋 서울 & 엑스포 관계자는 "올해는 AI 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산업별 활용 사례를 폭넓게 살펴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9 14:52이나연 기자

엘리스그룹, 기업용 AI 제품군 확대…코딩 에이전트 '헬피코드' 공개

엘리스그룹이 인공지능(AI) 코딩 에이전트와 사내 지식 관리 솔루션을 공개하며 기업·기관 대상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엘리스그룹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AI 서밋 서울 앤 엑스포(AISE 2026)'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회사는 기업 AX를 지원하는 '엘리스AX' 제품군과 AI 인프라·클라우드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AI 코딩 에이전트 '헬피코드'와 사내 지식을 구조화하는 '헬피컨텍스트'를 처음 공개한다. 기존 AI 문서 분석 솔루션 '헬피비전'과 생성형 AI 솔루션 '헬피챗'에 신규 서비스를 추가해 기업 AI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엘리스그룹은 교육 특화 AI 모델을 시작으로 생성형 AI와 문서 분석, 지식 구조화, AI 에이전트 등으로 기술 영역을 확대해왔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들을 연계해 조직의 실질적인 AX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엘리스AX 제품군은 기업 데이터를 읽고 연결하며 활용하는 전 과정을 지원한다. 헬피비전은 비전언어모델(VLM)을 기반으로 그림과 표가 포함된 비정형 문서를 구조화된 데이터로 변환·분석한다. 헬피컨텍스트는 사내 문서와 담당자, 프로젝트 등 분산된 정보를 연결해 지식 계층으로 구조화하는 솔루션이다. AI가 기업 고유 업무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실시간 정보 업데이트와 사용자별 권한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헬피코드는 기업 내부 서버에 구축돼 사내 코드와 지식을 기반으로 개발 업무를 지원하는 AI 코딩 에이전트다. 특히 프론티어 모델 대비 5분의 1 미만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기업의 AI 도입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헬피챗은 조직 내부 데이터와 지식을 활용해 다양한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고 데이터 분석과 지식 구조화, 실제 업무 활용까지 이어지는 AX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엘리스그룹은 AI 솔루션과 함께 AI 인프라·클라우드 기술도 함께 공개한다. 최근 정부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을 잇달아 수주한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엘리스 AI PMDC'와 GPU 최적화 솔루션 'ECI'를 소개하며 AI 풀스택 역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행사 둘째 날인 20일에는 '데이터센터에서 모델까지, 에이전트 시대를 위한 확장'을 주제로 쇼케이스 발표도 진행한다.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컴퓨팅 환경 변화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 모델,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기술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기업 AX를 위해선 보안이 철저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조직이 보유한 데이터와 지식을 AI가 이해하고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AI 솔루션부터 이를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클라우드와 인프라까지 연결해 기업·기관의 실질적인 AX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18 16:00한정호 기자

컴투스-엘리스, '게임 QA 실무 중심 부트캠프' 개강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디지털 교육 플랫폼 엘리스와 함께 고품질 게임 제작을 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컴투스-엘리스 게임 QA(Quality Assurance) 실무 중심 부트캠프'를 개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3일 시작된 이번 부트캠프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 사업의 일환으로서, QA 직무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발굴·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프트웨어 QA 자동화 프로세스 교육과 컴투스 현업 멘토링 기반의 실전 프로젝트를 핵심 과정으로 다루며, 오는 12월 7일까지 온라인 형태로 강의 실습과 현업 특강 등을 진행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교육의 핵심인 '컴투스 현업 QA 팀과 함께하는 실전 게임 QA 프로젝트'에서는 수강생이 직접 게임 1종을 선정해 역기획서 작성부터 테스트 검증, 개선 제안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수강생의 직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논리적 제안 역량을 한층 높이고, 현직 멘토진의 세밀한 그룹 피드백을 바탕으로 실무에 즉시 투입 가능한 수준의 포트폴리오 완성을 지원한다. 소프트웨어와 게임 QA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융합 커리큘럼도 제공한다. 기본적인 테스트 진행 방식부터 지라(Jira), 깃(Git) 등 실제 개발 환경의 협업 도구 활용법을 교육하고, 테스트 자동화 및 지속적 통합·배포(CI/CD) 구축 개념, 게임 플레이 특성에 맞춘 QA 기법까지 폭넓게 교육한다. 이를 통해 수강생들이 다양한 QA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과정은 수강료 전액을 국비로 지원하며, 훈련 장려금도 함께 지급한다. 아울러 실시간 질의응답 창구 운영과 현업 실무 가이드 제공을 통해 비전공자 및 초보 수강생의 원활한 학습을 지원한다. 특히 우수 수료자에게는 관련 직무 지원 시 채용 연계 혜택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컴투스는 이번 부트캠프를 통해 현장 실무 역량을 갖춘 QA 인재를 육성하고, 우수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게임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2026.08.13 11:17이도원 기자

삼성SDS·엘리스그룹, 국가 AI 연구 인프라 책임진다…고성능 GPU 공급

삼성SDS와 엘리스그룹이 정부의 인공지능(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사업에 나란히 참여해 국내 산학연 연구자들에게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공급한다. 엔비디아 최신 GPU부터 대규모 클러스터, AI 개발·운영 환경까지 제공해 연구자들이 인프라 구축 부담 없이 초거대 AI 모델과 생성형 AI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삼성SDS와 엘리스그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2026년 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프로젝트'의 GPU 자원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자체적으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기 어려운 연구자에게 AI 연구용 GPU 자원을 제공하는 국가 연구 지원 사업이다. 초거대 AI 모델과 대규모언어모델(LLM), 생성형 AI 연구·개발에 필요한 클라우드 기반 고성능 GPU 인프라와 연구 환경을 지원한다. 전체 사업 규모는 약 153억원으로 서비스는 지난달부터 내년 3월까지 제공된다. 공급사 선정 과정에선 GPU 공급 계획과 보유 자원 규모, 연구 환경, 운영 지원 체계, 보안 역량 등이 주요 평가 항목으로 반영됐다. 복수 사업자가 선정된 가운데 삼성SDS는 입찰에서 1순위로 선정됐다. 삼성SDS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엔비디아 H100뿐 아니라 최신 B300 '블랙웰 울트라' 기반 GPU 클러스터를 공급한다. B300은 사업 제안요청서(RFP)가 요구한 호퍼급 이상 사양을 웃도는 최신 아키텍처 기반 GPU로, 대규모 파라미터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지원한다. 특히 다수 GPU를 하나의 자원 풀로 구성하고 고속 인터커넥트 네트워크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기간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연구부터 단기 실험 과제까지 연구 수요에 따라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GPU뿐 아니라 CPU·메모리·스토리지·네트워크·개발 환경도 사전에 구성해 제공한다. 연구자가 직접 복잡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투입하는 시간을 줄이고 AI 연구와 모델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삼성SDS는 자체 클라우드인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중심으로 AI 컴퓨팅 서비스를 지속 확대 중이다.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엔비디아 B300 기반 서비스형 GPU(GPUaaS)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퓨리오사AI의 2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레니게이드(RNGD)' 기반 서비스형 NPU(NPUaaS)를 SCP에 탑재했다. 엘리스그룹도 이번 사업의 복수 공급사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대규모 국가 GPU 임차사업 등 기존 AI 인프라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고성능 컴퓨팅 자원부터 AI 학습·개발 환경, 운영·기술 지원까지 연구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체계를 제시했다. 엘리스그룹은 자체 기술로 구축한 엔드투엔드 AI 클라우드를 연구 환경에 활용할 계획이다.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AI PMDC'를 시작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가상화 솔루션 'ECI', AI 개발환경 '런박스', 데이터 관리 '데이터허브', 모델 배포 'ML API'까지 연결해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이 인프라 설정이나 시스템 간 호환성 문제를 직접 해결하지 않고 GPU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다수 GPU를 고속 네트워크로 연결한 클러스터 환경도 제공해 초거대 AI 모델 등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연구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삼성SDS 이호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연구자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 AI 연구 인프라의 저변을 확대하고 대한민국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이번 수주는 대규모 AI 인프라 운영 경험과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AI 클라우드 기술력이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 산학연 연구자들이 AI 인프라 구축에 시간을 쓰지 않고 연구와 모델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1 11:08한정호 기자

엘리스그룹, B300 최적화 AI 데이터센터 구축한다…국내 첫 '온수 냉각' 적용

엘리스그룹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B300에 최적화한 모듈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 최초로 온수 냉각 방식을 적용해 전력 효율을 높이고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나선다는 목표다. 엘리스그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AI컴퓨팅자원활용기반강화(GPU 서버확충 및 GPU 통합운영환경구축) 사업'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B300 최적화 모듈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의 AI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엘리스그룹은 총 2560장의 B300 GPU를 4개 동의 모듈형 AI 데이터센터에 각 640장씩 배치해 구축할 예정이다. 회사는 초고전력·고집적 환경에 맞춰 데이터센터 설계를 완료했으며 B300 특성에 맞게 GPU 클러스터 구조와 냉각, 네트워크, 전력 효율 등을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전력사용효율(PUE)은 1.1 수준을 목표로 하며 직접수랭식(DLC) 냉각 방식과 대규모 GPU 클러스터에 적합한 초고속 네트워크 구조도 함께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냉각 시스템에는 40도 이상의 냉각수를 활용하는 온수 냉각과 외기 냉각 방식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냉각에 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한편, 특허 기술 기반의 배관 분리 설계로 수랭식 데이터센터의 누수 위험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AI 반도체 환경에서 요구되는 수랭식 냉각에 따른 하중 문제는 고하중·고단열 성능을 갖춘 모듈러 컨테이너 방식으로 해결하도록 설계했다. 일반 데이터센터와 달리 별도의 대규모 구조 보강 없이 자체 설계한 모듈형 구조를 활용해 대규모 GPU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엘리스그룹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는 동시에 B300뿐 아니라 향후 엔비디아 베라루빈 등 차세대 고전력·고집적 GPU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냉각 기술과 PMDC 설계·구축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대규모 GPU 클러스터링과 냉각·전력 효율화, AI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등 AI 인프라 전반의 기술 경쟁력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이번 사업으로 고성능 GPU 환경에 최적화된 모듈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AI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며 "GPU부터 네트워크와 스토리지까지 최적화한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산 기술을 기반으로 완성한 K-PMDC를 통해 국내 AI 컴퓨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8.04 14:21한정호 기자

엘리스그룹, 전국 첫 산업단지 GPU·NPU 엣지 AI 데이터센터 구축 지원

엘리스그룹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함께 활용하는 엣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참여하며 제조업 AI 전환(AX) 지원에 앞장선다. 엘리스그룹은 산업통상자원부 '2026년 산업단지 엣지 AIDC 실증 시범사업'에 선정된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본부의 '부산 조선·해양 엣지 AI 데이터센터 구축사업'에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산업단지 최초로 GPU와 국산 NPU 기반 엣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제조기업의 AX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사업 참여로 엘리스그룹은 자사 AI 클라우드 '엘리스클라우드'에서 검증한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AI PMDC'와 AI 클라우드 인프라 가상화 솔루션 'ECI'를 통합한 패키지를 외부 고객에게 공급하는 첫 상용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됐다. AI 인프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AI 인프라 기업으로서 기술 역량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엘리스그룹은 이번 사업에서 고밀도 전력 설계 기술을 적용한 AI PMDC 2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합 운영하는 ECI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GPU와 국산 NPU 등 서로 다른 AI 가속기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운영하는 ECI 기술을 통해 연산 자원 활용도를 높이고 제조업 환경에 최적화된 저지연·고효율 AI 인프라를 구현할 계획이다. 해당 데이터센터에서 GPU는 제조 AI 모델 학습과 검증, 고성능 연산을 담당하고 국산 NPU는 AI 추론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를 처리한다.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한 재해복구(DR)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엣지 AI 데이터센터를 엘리스클라우드와 연계해 무중단 전력 공급과 보안 이중화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장애 발생 시에도 안정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엘리스그룹은 제조업 AI 서비스의 현장 적용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 확산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이번 사업은 우리가 자체 AI 클라우드에서 검증한 AI PMDC와 ECI 통합 패키지를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첫 번째 사례"라며 "제조업 AI 전환은 물론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 확산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3 11:39한정호 기자

엘리스그룹, AICA 국가 AI데이터센터 'GPU 엔진' 맡는다

엘리스그룹이 국가 인공지능(AI)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공공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사업에 앞장선다. 자체 모듈형 AI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GPU 인프라를 앞세워 국내 AI 생태계 공용 인프라 구축에 힘을 보태며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엘리스그룹은 광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이 추진하는 '2026년 국가 AI데이터센터 고도화 사업' GPU 클라우드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AICA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국내 기업과 기관, 대학을 대상으로 연구·개발·서비스에 특화된 고성능 AI 컴퓨팅 자원과 서비스를 제공해 국가 AI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엘리스그룹은 복수 공급사 가운데 한 곳으로 참여해 자사 AI 클라우드 서비스인 '엘리스클라우드'를 통해 GPU 인프라를 제공한다. 협약 기간은 이달부터 12월 말까지 약 7개월이다. 회사는 엔비디아 H100과 최신 GPU인 B200 기반 클라우드 자원을 지원한다. 대규모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인피니밴드 기반 고성능컴퓨팅(HPC) 멀티노드·단일노드 환경을 제공하며 공공기관 활용을 위한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존도 함께 운영한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엘리스그룹이 자체 개발한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엘리스 AI PMDC' 기술이 활용된다. 엘리스 AI PMDC는 고밀도 전력 인프라와 고효율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고성능 GPU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엘리스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수준협약(SLA)에 따른 장애 대응과 보안 모니터링 등 AI 클라우드 운영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들이 인프라 구축 부담 없이 AI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AICA 국가 AI데이터센터는 국내 AI 생태계 공용 인프라 역할을 하는 만큼, 안정적인 GPU 클라우드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검증된 GPU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해 연구·개발 환경 제약을 줄이고 대규모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AI 인프라 고도화와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6.16 11:33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정부 GPU 확충에 네이버·삼성·엘리스 선정…내년 베라루빈 도입

정부가 총 2조 805억원 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충 사업 수행기관으로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 엘리스그룹을 최종 선정했다. 정부는 엔비디아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루빈'을 포함한 최신 GPU를 조기 확보해 연내 연구·산업계에 대규모 AI 컴퓨팅 자원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2026년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최종 수행기관으로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엘리스그룹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최신 GPU와 인프라 부대장비를 국내 데이터센터에 구축해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 등에 AI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다. 총 사업비는 2조 805억원 규모로, 정부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대규모 AI 인프라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3개 기업은 베라루빈과 B300 포함 총 9704장의 GPU를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자별 물량은 네이버클라우드 베라루빈 1008장과 B300 3112장, 삼성SDS 베라루빈 1008장과 B300 2016장, 엘리스그룹 B300 2560장이다. 정부는 확보한 GPU를 기반으로 독자 AI 모델 개발과 국가 AI 프로젝트, 산학연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첨단 GPU 9704장 확보…베라루빈 도입은 내년 상반기 이번 사업 공모는 지난 3월 12일부터 4월 13일까지 한달 간 진행됐고 총 5개 클라우드 기업이 응찰했다. 이후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제안서 평가와 데이터센터 현장실사, 최종 협상 등을 거쳐 수행기관을 선정했다. 평가 과정에선 GPU 확보 능력뿐 아니라 대규모 클러스터 구축·운영 역량, 전력·냉각 인프라, 네트워크 설계 능력, 동일 데이터센터 내 집적 구축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엔비디아 차세대 아키텍처인 베라루빈 도입 계획과 연내 서비스 개시 가능성을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했다. 다만 당초 정부 계획과 달리 베라루빈의 경우 출시 일정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 내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추가경정예산을 바탕으로 1만 3000여 장에 달하는 GPU 확충 사업을 추진했고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를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올해 사업은 규모와 예산을 대폭 확대해 추진하는 후속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사업에선 최근 메모리와 스토리지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GPU 구축 비용이 상승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당초 목표로 한 컴퓨팅 성능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베라루빈과 B300 등 최신 고성능 칩 도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당초 목표로 한 B200 기준 1만 5000장 대비 약 30% 상회하는 성능을 제공하는 GPU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확보한 총 GPU 9704장 중 베라루빈 2016장과 B300 4360장은 정부 AI 프로젝트에 활용된다. 이외의 B300 3328장은 사업자가 자체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한 국내 사업자의 클라우드 기반 GPU(GPUaaS) 역량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 배경훈-젠슨 황 면담…베라루빈 공급 빨라질까 특히 이날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방한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국내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과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배 부총리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추진 중인 엔비디아 GPU 26만 장 공급 로드맵 이행과 이번 사업의 연내 서비스 개시를 위한 조속한 베라루빈 도입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정부가 이번 확충 사업에서 강조한 '베라루빈' 조기 확보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정부는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엘리스그룹와 함께 이달 중 GPU 구매 발주 등을 추진해 입고·구축이 완료된 사업자를 통해 순차적으로 연내 B300 서비스를 우선 개시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 내 베라루빈 기반 서비스가 진행된다. 정부는 지난해와 올해 구축한 민간 인프라를 토대로 국내 AI 연구개발과 산업 현장에 대규모 AI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고 대규모 AI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베라루빈 등 이번에 확보할 첨단 GPU가 AI 연구개발 속도와 기술 역량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 AI 인프라 역량을 확보해 국내 기업과 연구 기관 등의 AI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08 16:58한정호 기자

정부, 엔비디아 GPU 9704장 확보…이달 구매 발주 진행

정부가 2조원대 규모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9704장을 확보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첨단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 참여 기업으로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 엘리스그룹 등 3개 민간 클라우드 기업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 규모는 2026년 기준 2조800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AI 고속도로 구축'의 핵심 인프라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선정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과 협력해 첨단 GPU 총 9704장을 확보하고 민간·공공의 AI 혁신 수요에 필요한 GPU 자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확보 대상 GPU는 차세대 모델인 '베라루빈' 2016장과 'B300' 7688장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베라루빈 1008장과 B300 3112장을 받고, 삼성SDS는 베라루빈 1008장과 B300 2016장을 받는다. 엘리스그룹은 B300 2560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는 당초 B200 1만 5000장 규모를 목표로 했으나 최신 고성능 모델 도입을 통해 목표를 웃도는 성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확보 물량은 B200 약 1만 9000장 규모에 해당해 당초 목표 대비 약 30%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베라루빈은 이번 사업에서 가장 주목되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다. 과기정통부는 베라루빈이 기존 모델보다 대역폭과 연산 속도가 크게 향상돼 데이터 병목을 줄이고 동일 시간 안에 더 많은 사용자 요청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모델 학습에 드는 시간과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확보 물량 중 베라루빈 2016장과 B300 4360장은 정부 활용분으로 쓰인다. 이 자원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국가 AI 프로젝트, 산·학·연 AI 모델·서비스 개발과 고도화 지원에 투입된다. 나머지 B300 3328장은 민간 자체 활용분으로 배정된다. 선정된 클라우드 기업들은 이를 클라우드 기반 GPU 서비스 공급과 자체 AI 모델·서비스 고도화에 활용된다. 정부는 6월 중 선정된 3개 기업과 GPU 구매 발주 등을 추진한다. B300은 입고와 구축이 완료된 기업을 통해 연내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베라루빈은 출시 일정을 고려해 2027년 상반기 안에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 방한해 삼성전자와 네이버,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잇따라 만났다. 젠슨 황 CEO는 이들과 AI 인프라 구축과 피지컬 AI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베라루빈 등 이번에 확보할 첨단 GPU가 AI 연구 개발 속도와 기술 역량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 역량을 확보하여, 국내 기업과 연구 기관 등의 AI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8 16:39김미정 기자

엘리스그룹, 정부 주도 AI 인재 양성 맡는다…산학협력 생태계 강화

엘리스그룹이 정부 주도 생성형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사업을 맡아 국내 주요 대학들과 차세대 AI 인재 육성에 나선다.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전형 인재를 키워 국가 AI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엘리스그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2026년 생성AI 선도인재양성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생성AI 선도인재양성 사업은 국내 대학·대학원과 생성형 AI 기업이 공동 연구를 수행하며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할 석·박사급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은 올해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4년간 진행된다. 엘리스그룹은 이번 사업에서 카이스트·서울대학교·포스텍·한국외국어대학교 등 4개 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각 대학 연구 역량과 기업의 AI 인프라를 결합해 산학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초개인화 적응형 학습 생태계 구축 ▲멀티모달 데이터 기반 역량 분석 시스템 개발 ▲AI 교육 분야 신뢰성 확보 기술 ▲경제·법률·문화 분야 도메인 특화 모델 및 온디바이스 거대언어모델(LLM) 기술 개발 등이다.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엘리스그룹은 참여 대학에 자체 AI 풀스택 인프라를 연구·실증 플랫폼으로 제공한다.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획득한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엘리스 AI PMDC'와 AI 교육 플랫폼 '엘리스LXP', 산업 특화 AI 모델 '헬피' 시리즈, 머신러닝 운영관리(MLOps) 파이프라인 등을 연구 환경에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매년 70명 이상의 석·박사급 대학원생이 데이터 수집과 전처리, 모델 개발, 배포, 운영까지 생성형 AI 개발 전 과정을 실무 중심으로 경험하게 된다. 내년부터는 우수 연구자들이 엘리스그룹에 직접 파견돼 공동 연구를 수행하며 연구 성과의 사업화 가능성도 높일 예정이다. 최근 AI 산업에선 모델 경쟁력을 넘어 이를 개발·운영할 수 있는 고급 인재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 중이다. 특히 도메인 특화 AI와 온디바이스 AI, 멀티모달 AI 등 차세대 기술 분야 인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기업과 대학 간 공동 연구를 통한 인재 양성 중요성도 커지는 분위기다. 엘리스그룹은 국제 AI 학회 논문 게재와 핵심 기술 특허 출원도 지원해 연구 단계 AI와 실제 제품 개발 사이의 간극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가 AI 경쟁력을 이끌 실전형 고급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김수인 엘리스그룹 최고연구책임자(CRO)는 "이번 산학 공동연구 핵심은 도메인 특화 모델, 온디바이스 기술 등 산업계가 즉각적으로 필요로 하는 차세대 AI 기술을 개발할 인재를 확보하는 데 있다"며 "국내 최고 수준 인재들이 연구 단계에서 제품 단계까지 아우르는 역량을 갖춰 향후 국가 AI 경쟁력을 선도할 핵심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6.02 15:58한정호 기자

[유미's 픽] 2조 GPU 사업, 네이버·삼성SDS·엘리스가 거머쥘까…정부 "물량 협상 중"

정부의 2조원대 그래픽처리장치(GPU) 확충 사업이 막판 협상 단계에 들어갔다.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엘리스그룹 등 3개사 구도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최종 협약과 정부 내부 절차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사업자별 GPU 물량과 민간 활용 비중이 막판 변수로 남은 상태로, 최종 발표는 다음주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28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026년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의 데이터센터 현장실사를 마무리하고 현재 사업자별 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실사 대상에 오른 기업은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엘리스그룹으로, 이들이 사실상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정부 공식 발표와 협약 체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사업자별 GPU 물량과 민간 활용 비중, 장비 도입 일정 등에 대한 조율이 남아 있어서다. 과기정통부 내부 보고 절차도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종 사업자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고 선정되거나 한 것이 없다"며 "물량 협상도 현재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과 최종 계약을 맺지 않았고 내부적으로 협상안에 대한 보고도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최종 발표 시점도 유동적이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발표를 검토했지만 협상과 내부 보고 절차가 남아 있어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다음 주 발표 여부도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아 이번 주 발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협상 이후 내부 보고 절차도 남아 있어 현재로선 정확한 발표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2조805억원을 투입해 최신 GPU와 관련 부대장비를 국내 데이터센터에 구축하고 AI 연구·산업계에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정부는 GPU 확보뿐 아니라 대규모 클러스터링, 직접 구축·운용 역량, 동일 데이터센터 내 집적 구축, 전력·냉각·네트워크 설계 능력, 최신 장비 도입 가능성 등을 주요 평가 요소로 제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엘리스그룹은 현장실사 대상에 올랐으나, 당초 제안서를 낸 쿠팡과 KT클라우드는 발표평가 단계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3개사가 사실상 최종 후보군으로 좁혀졌다는 관측이 확산된 상태다. 하지만 정부는 현 단계에서 특정 사업자와 최종 사업자 수를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현장실사가 끝났더라도 협상 결과에 따라 사업자별 조건과 최종 구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종 사업자 수 역시 사업자별 가용 범위와 협상 결과를 반영해 정해질 전망이다. 남은 핵심 쟁점은 물량과 민간 활용 비중이다. 정부는 당초 최대 1만5000장 안팎의 고성능 GPU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지만, 실제 확보 물량은 GPU 기종, 예산 범위, 사업자별 구축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아 1만5000장 확보 여부와 사업자별 배정 물량 모두 확정되지 않았다"며 "현재는 GPU 장수와 민간 활용 비중 등을 놓고 조율하고 있고, 기종도 협상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네이버클라우드가 8000~9000장 안팎, 삼성SDS가 5000장 안팎, 엘리스그룹이 2000장 안팎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총 물량은 정부가 목표로 한 1만5000장 안팎에 근접할 수 있다. 다만 최종 장수는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정부가 사업자별 배정 물량을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업계에선 올해 구축 물량이 B300 등 엔비디아 블랙웰 계열 GPU 중심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베라 루빈은 국내 입고 시점이 내년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 올해 서비스 개시 물량에는 포함되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엔비디아 차세대 GPU 플랫폼인 '베라 루빈' 도입 계획은 이미 평가 단계에서 우대 요소로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재 협상은 사업자별 GPU 장수와 기종 조합, 민간 활용 비중, 도입 일정 등을 맞추는 절차에 가깝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베라 루빈을 몇 퍼센트 도입해야 한다고 정해진 것은 없다"며 "이미 평가는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무엇이 더 유리하다는 문제가 아니라 정부와 협상이 가능하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베라 루빈은 차세대 모델인 만큼 올해 국내 입고와 서비스 개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도입 시점은 사업자별 제안 일정과 글로벌 공급 상황에 따라 최종 협상 과정에서 조율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공모 단계에서도 베라 루빈의 연내 서비스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정부가 특정 시점을 조건으로 건 것은 아니고, 최종 사업자가 확정되면 사업자별 제안 일정을 바탕으로 세부 도입 일정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 활용 비중도 사업성을 가르는 변수로 지목된다. 이번 사업은 정부 예산으로 GPU를 확보한 뒤 공공·연구 분야에 공급하는 구조지만, 사업자는 일부 자원을 자체 서비스나 기업 고객 수요에 활용할 수 있다. 공공 공급 비중이 높아질수록 정책 목적에는 부합하지만 사업자의 수익성 확보 여지는 줄어든다. 이에 사업자 입장에선 실제 배정 물량과 민간 활용 가능 범위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GPU 가격이 오른 데다 서버, 네트워크 장비, 전력·냉각 설비, 데이터센터 보강 비용까지 고려하면 협상 조건에 따라 사업성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대규모 장비를 확보하더라도 공공 공급과 민간 활용의 균형을 맞추지 못하면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네트워크 장비와 발주 일정도 변수로 남아 있다.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GPU 서버 간 고속 통신을 담당하는 인피니밴드 등 네트워크 장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협약 체결이 늦어질수록 GPU와 네트워크 장비 발주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정부는 사업자 선정 전까지 각 사업자가 제안한 일정과 공급 계획을 기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장비 수급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사업자 선정 이후 정부가 함께 대응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현재까지 특정 장비 수급 문제가 공식화된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 전에는 각 사업자가 제안한 일정에 맞춰 보는 상황"이라며 "선정 이후 장비 수급 문제가 생기면 정부가 같이 참여해서 진행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업계에선 최종 협약 조건에 따라 사업자별 셈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GPU 가격과 구축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배정 물량과 민간 활용 비중은 수익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서는 1만5000장 안팎의 GPU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지만, 사업자 입장에서는 그 물량을 어떤 조건으로 가져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민간 활용 비중과 차세대 장비 도입 일정, 구축 비용 부담에 따라 이번 사업이 성장 기회가 될 수도, 수익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2026.05.28 15:34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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