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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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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엔지니어링, 'MEMS 핀' 제품군 양산 개시

반도체 부품 및 소재 제조 전문업체 포인트엔지니어링은 신규 사업인 MEMS 핀(Pin) 제품의 라인업을 공개하고 양산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포인트엔지니어링은 지난 2020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이후 개발과 양산 준비에 매진해왔으며, 올해 2분기부터 국내외 일부 고객에세 공급을 시작한 바 있다. 이후 고성능 반도체 검사를 위해 필요한 고정밀 형상의 마이크로 핀 라인업을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개된 라인업은 HBM과 같은 고사양 메모리 및 고집적 비메모리 반도체 칩 검사용 '버클링 프로브 핀', 팩키지 테스트용 '스프링 프로브 핀', 메모리 칩 검사용 '마이크로 캔티레버 핀' 등이다. 포인트엔지니어링의 독창적인 MMPM(Micro MEMS PEC Mold) 방식을 이용해 생산한 MEMS 핀(Pin)은 20:1의 고종횡비로 100마이크로미터(㎛) 높이에 5마이크로미터 선폭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핀으로는 한계가 있는 고집적 협피치의 반도체 검사가 가능하다. 또한 멀티 빔(Multi Beam)을 형성해 힘 제어 용이성 제공 및 체적과 표면적을 증가시킨 고전력 반도체 테스트도 가능하다. 포인트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AI용 연산, HBM과 같은 고속 및 고집적 반도체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검사기술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포인트엔지니어링의 마이크로 핀은 기존 제조사들의 한계를 넘어서는 성능과 품질,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일부 고객은 포인트엔지니어링의 마이크로 핀을 통해 검사 신뢰성을 높임으로써 칩메이커 양산이 승인됐으며, 현재 다수의 고객과 양산 및 제품 라인업을 위한 조율과 시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포인트엔지니어링의 마이크로 핀 총 길이가 가장 짧게는 1.5mm로, 기존 4~4.5mm 수준인 AP 칩 검사용 프로브 카드의 핀 대비 1/4 수준으로 축소됐고, 안정된 핀 포스, 상대적으로 높은 전기적 특성, 100만번 이상 접촉 테스트를 통한 신뢰성 등을 확보했다. 회사측은 수율 문제에 대해서도 "설비 자동화 및 공정개선을 통해 현재 85% 이상을 확보했다"며 "현재 월 100만 핀 양산 체제에서 올해 연말까지 월 300만 핀으로 확대시킨 후 2025년 4분기까지 1000만 핀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범모 포인트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현재 90~200㎛ 피치에서 포고 스프링 핀의 한계를 극복한 One Mold MEMS 스프링 핀을, HBM과 같은 고성능 반도체 검사의 대안이자 MEMS 핀을 필요로 하는 다수의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표준형 제품을 올해 말까지 개발할 예정"이라며 "MMPM 기술을 이용한 파인피치 가이드 플레이트, 마이크로 기어, 마이크로 금형, 마이크로 범프 등의 제품으로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9.09 09:29장경윤

고성엔지니어링, 美 로봇기업 로볼리전트에 전략적 투자

산업로봇 스마트팩토리 기업 고성엔지니어링은 미국 로봇기업 로볼리전트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고성엔지니어링은 2004년 반도체 설비 부품 공급 기업으로 설립돼 2018년부터 로봇엔지니어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통해 다양한 제조 현장에서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등 효율성을 입증했다. 로볼리전트는 2016년 김봉수 박사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설립한 로보틱스 스타트업이다. 힘 제어 기반 매니퓰레이터를 개발하고 있으며 로봇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 로볼리전트는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로봇팔의 유연한 움직임을 구현했다.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로봇 간 원활한 상호작용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기술력의 우수함을 인정받아 미국 과학기술부와 공군의 지원금을 받은 바 있다. 양사는 고성엔지니어링 자동화 특화 로봇 솔루션과 로볼리전트 로봇팔의 힘 조절, 유연성 등 엔지니어링 보유 기술의 융합을 바탕으로 AI 기능을 접목시킨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로봇 기반 스마트팩토리 해외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건다. 로볼리전트는 협력을 위한 인력, 운영 자금 등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자원을 확보해 양사는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최창신 고성엔지니어링 대표는 "최근 미국에서 로봇기업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으로 진출해 현지 로봇사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로볼리전트 대표는 "양사는 협력을 통해 딥러닝 AI 기반 로봇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해 미국 현지 스마트 팩토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5 09:18신영빈

핵융합연, (주)하늘엔지니어링과 ITER 부품 공급 계약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원장 오영국)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진공용기 포트 실링 플랜지' 제작업체로 ㈜하늘엔지니어링(대표 홍창덕)을 선정하고 3일 핵융합연 본관동에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식에는 오영국 원장, 정기정 ITER한국사업단장, ㈜하늘엔지니어링 홍창덕 대표, 이종석 전무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ITER 진공용기 포트 실링 플랜지는 우리나라 ITER 조달 품목 중 하나인 '진공용기 포트' 구성품이다. 이 실링 플랜지는 핵융합 반응이 일어나는 핵융합로 진공용기 내부 진공도를 10의 마이너스6 파스칼(Pa) 이하의 초고진공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주요 품목이다. 진공용기에는 실험에 필요한 진단 및 가열·냉각·연료 주입 시스템 등을 부착하는 40여 개의 포트가 있다. 이 포트와 외부 시스템의 경계에서 연료 등의 누설을 방지하는 부품이 바로 '실링 플랜지'이다. 정기정 ITER 사업단장은 "실링 플랜지는 장치의 전체적인 성능과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설계와 제작에 높은 정밀도 및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늘엔지니어링은 2029년 12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ITER 포트 실링 플랜지 제작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20년 ITER 진공용기 지지구조물 및 포트 실링 등 ITER 조달 품목을 성공적으로 제작한 경험이 있다. 오영국 원장은 “KSTAR와 ITER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우리나라 산업체들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조 역량은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산업체들이 우수한 핵융합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3 16:00박희범

로봇산업진흥원, 로봇 엔지니어링 기술교류회 개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로봇 엔지니어링 컨설팅 사업의 성과 공유를 위해 '로봇 엔지니어링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로봇 엔지니어링 컨설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시행 중인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위탁해 진행되는 로봇 기술 컨설팅이다. 행사는 로봇 도입 컨설팅 사례와 솔루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가·로봇 시스템 통합(SI) 기업 등 총 11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로봇 도입 컨설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컨설턴트 26명에 위촉장을 수여했다. 컨설턴트는 내년 지원 사업부터 본격 참여한다. 임기는 오는 2027년 8월까지다. 김서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로봇혁신사업본부장은 "본 컨설팅을 통해 제조기업의 디지털화를 이루어내고 있다"며 "로봇 SI기업이 '시스템 통합가'에서 '시스템 혁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8.30 18:36신영빈

주성엔지니어링 '반도체 신설회사'에 이우경 前 ASML 대표 합류

국내 주요 장비업체 주성엔지니어링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할 신설회사의 대표로 이우경 전 ASML코리아 대표를 영입했다. 이 대표는 황은석 현 주성엔지니어링 미래전략사업부 총괄 사장과 공동으로 회사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최근 주성엔지니어링은 회사분할결정 정정공시를 통해 인적분할 신설회사의 대표이사로 황은석 대표, 이우경 대표를 선임한다고 밝혔다. 앞서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5월 사업 부문별 독립·책임 경영을 위한 인적 및 물적분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주성엔지니어링(JUSUNG ENGINEERING CO., LTD)은 반도체 사업을 전문으로 한다. 존속회사는 사업의 경쟁력 및 투자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동시에 존속회사는 100% 자회사로 주성룩스(JUSUNG LUX CO., LTD)을 비상장기업으로 물적분할한다. 해당 기업은 태양광·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한다. 당초 인적분할 신설회사의 대표이사로는 황철주 회장의 외아들인 황은석 주성엔지니어링 미래전략사업부 총괄 사장이 내정됐다. 황은석 사장은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박사 과정을 밟고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해 왔다. 이후 올해 1분기 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해 미래전략사업부 총괄 사장직을 맡았다. 나아가 주성엔지니어링은 이우경 대표이사를 공동 대표로 선임했다. 이우경 대표는 ASML코리아 대표 출신으로,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와 노벨러스코리아(현 램리서치코리아) 등에서 근무한 바 있다. ASML은 전 세계 유일의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제조업체다. EUV는 기존 반도체 노광공정에 활용되던 ArF(불화아르곤) 대비 빛의 파장이 짧아 미세 공정 구현에 용이한 광원으로, 특히 7나노미터(nm) 이하 공정에 필수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2024.08.09 00:43장경윤

'산업단지 디지털전환 챌린지' 참여기업 러시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디지털전환 챌린지 참여 기업이 줄을 잇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단 입주기업인 코멕스전자(대표 이율기)·제이씨텍㈜(대표 이영재)·그린플러스종합건설(대표 지필근)·세일즈인사이트(대표 고명식)·제이에스오피스(대표 설영환)·대도엔지니어링(대표 박종환)이 '산업단지 디지털전환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4일 밝혔다. 산업단지 디지털전환 챌린지는 산단 입주기업의 디지털 전환 공감대 형성과 기업 참여 유도를 목적으로 지난 5월 30일부터 산업단지공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이번 챌린지에는 인천남동국가산단의 코멕스전자·제이씨텍, 서울디지털단지의 그린플러스종합건설·세일즈인사이트·제이에스오피스, 여수국가산단의 대도엔지니어링이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인식 확산을 위해 동참하며 입주기업들의 동참이 줄을 이었다. 이율기 남동국가산단경영자협의회 회장(코멕스전자 대표)은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회원뿐만 아니라 산업단지 입주기업 모두가 디지털 전환에 참여해 기업 성장과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멕스전자는 중장비 부품 개발·제조 전문업체로 굴삭기 주 제어장치 입출력 상태 정보와 자기진단 정보를 사용자가 모니터링할 수 있게 각종 모드를 지령하게 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매년 장애인체육회·컬링협회·인천광역시 남동구 소외·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부활동을 펼치며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다. 제이씨텍은 카본히터·플라스틱 캡 제조기업으로 세계 최초 밀폐·개방 기술을 적용한 이중캡, 음료용기를 개발, 특허 기술을 이용한 트위캡 시제품화와 상업화로 음료 시장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그린플러스종합건설은 주거·상업·공공 건축물 등 다양한 건축물을 설계·시공하는 업체로 최근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 설계와 시공 등 친환경 건설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세일즈인사이트는 영업 성과를 높여주는 영업팀 전용 협업 플랫폼(세일즈인사이트 CRM)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벤처기업·이노비즈 인증을 받았다. 클라우드바우처 지원사업 등 정부 IT지원사업에 공급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제이에스오피스는 사무용 가구·오피스 인테리어·사무기기 공급 등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환경친화적 제품 개발로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대도엔지니어링은 토목·건축 종합건설회사로 여수·울산, 대산 산업단지 등 정유, 석유화학, 신재생 에너지분야 플랜트 신·증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시공 능력을 인정받았다. 다양한 시공 경험과 기술특허 등으로 기술력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여수국가산단 주요 대기업의 플랜트 건설공사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산업단지공단은 올해 산업단지 60주년을 맞이해 9월에 산업단지 6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챌린지도 60주년 기념식 행사가 예정된 9월까지 기업과 함께 지속할 계획이다.

2024.08.04 20:53주문정

팔팔 끓는 지구...오염물질 뿌려서라도 식혀야할까?

매년 높아지는 기온으로 이상 기후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가운데, 성층권에 이산화황을 인위적으로 살포해 기온을 떨어뜨리는 방법 등에 대한 찬반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찬성쪽은 이 같은 방법으로 열사병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쪽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일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 도덕적 해이 등 심각한 부작용 문제를 꼬집었다. 근본 치유책이 아닌, '마약 요법'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논의와 논란에 대해 일본 IT 미디어인 기가진은 뉴욕타임스의 글을 정리, 인용해 지난 2일 보도했다. 매년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하면서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 기후와 재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인위적으로 지구 환경을 조작하는 지오엔지니어링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논의에는 탄소 회수나 구름의 태양광 반사율 개선, 해양이나 식물의 탄소 흡수력 향상 등 다양한 방법이 포함돼 있다. 그 중 가장 논란이 뜨거운 방법은 성층권에 이산화황을 살포하는 솔라 지오엔지니어링, 즉 태양 방사관리(SRM)라고 불리는 방법이다. 1991년 필리핀에서는 피나투보산 분화로 1천700만톤의 이산화황이 성층권으로 방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북반구의 평균 기온이 약 0.5도 떨어졌는데, 이 현상을 계기로 시카고대학교의 데이비드 키스 교수는 기후변화 연구에 평생을 바치기로 결심했다. 그후 그는 지오엔지니어링(기후공학)과 관련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워왔다. 올해 5월에는 해운업계의 배기가스 규제 강화가 '대기오염물질 감소'와 '해온 상승'을 초래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바다의 대기오염 감소가 역설적으로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켜버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키스 교수를 비롯한 솔라 지오엔지니어링 추친파는 대기오염으로 태양광이 차단되는 현상을 역으로 취함으로써 지구를 냉각시켜 기후변화 영향을 상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 기술로 향후 100년간 지구온난화 속도를 한 번이라도 둔화시킬 수 있다면 10년마다 수백만 명이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일조량이 감소하는 영향과 대기오염으로 눈과 호흡기 질환이 증가할 수는 있지만,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 피해 증가에 비하면 경미하다는 것이 키스 교수의 생각이다. 반면 회의론자 전문가들은 기상 패턴의 혼란으로 예측할 수 없는 영향과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 그리고 한 번 시작하면 멈출 수도 되돌릴 수도 없는 솔라 지오엔지니어링의 위험성을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들이 꼽은 솔라 지오엔지니어링의 가장 큰 우려 중 하나는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일 필요가 없다'는 도덕적 해이다. 하버드 대학교 대기과학 교수이자 과거 키스 연구원의 협력자이기도 했던 프랭크 코이추 교수는 솔라 지오엔지니어링에 대해 “마약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마약은 대증요법이지 병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란 설명이다. 그는 솔라 지오엔지니어링을 하게 될 경우 부작용과 의존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금단증상의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또 옥스퍼드 대학교 대기물리학자인 피에르 함바트 교수는 솔라 지오엔지니어링을 시작했다가 중단하면 종말적 쇼크로 불리는 기온의 급격한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이게 바로 코이추 교수가 지적한 금단증상이다. 그럼에도 키스 교수는 이런 반대 의견이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확실히 위험요소와 불확실성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위험은 장점에 비해 적고, 불확실성도 그리 크지 않다는 증거는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2024.08.04 10:20백봉삼

앤시스코리아, 국립공주대학교 디지털 엔지니어링 연구지원 박차

앤시스코리아(대표 박주일)가 국립공주대학교의 디지털 엔지니어링 연구 지원에 나선다. 앤시스코리아는 국립공주대학교의 미래자동차공학과 홍석무 교수 연구실과 국내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 간의 적극적인 교류 및 협력을 통해 국내 배터리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청남도 천안시 국립공주대 공과대학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앤시스코리아 강태신 전무와 정재영 상무 그리고 국립공주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홍석무 교수를 비롯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앤시스코리아와 국립공주대학교는 향후 2년간 ▲차세대 배터리 기술 관련 공동 연구 및 개발 ▲배터리 산업에 대한 효과적인 홍보 및 마케팅 협력 ▲앤시스 고객 대상 배터리 기술 정보 제공과 유관 세미나 및 교육 지원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주일 앤시스코리아 대표는 “본 협약을 통해 앤시스코리아가 유관 분야의 독보적인 전문성을 갖춘 국립공주대학교와 함께 국내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그려 나가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앤시스코리아는 배터리 산업은 물론 우리 산업 전반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주대학교 홍석무 교수는 “앤시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배터리 소재, 열-유체 프로세스 그리고 구조 및 충돌 해석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2024.07.31 16:26남혁우

국내 핵융합 컨소시엄, 이탈리아 DTT 수주 "도전장"

핵융합분야 국내 산·연 컨소시엄이 이탈리아 핵융합실험로인 DTT 부품 수주에 나섰다. 컨소시엄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을 중심으로 ▲(주)인애이블퓨전(공동대표 최두환) ▲(주)하늘엔지니어링(대표 홍창덕) ▲이엠코리아(주)(대표 강삼수) ▲(주)삼홍기계(대표 김홍범) ▲에너지엔(주)(공동대표 안강일·정종구) 등 총 6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22일 오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특수실험동에서 해외 핵융합 연구시설 건설사업 참여를 위한 공공-민간 협력체 결성식'도 개최했다. 이탈리아 DTT는 트로이달 필드 코일 케이스 18세트를 지난 5월 발주했다. 금액은 총 2천 300만 유로(한화 약 347억 원)다. 입찰 마감일은 오는 29일이다. 이경수 인에이블퓨전 이사회 의장은 "이미 서류작업은 모두 완료했다"며 "우리나라 KSTAR(한국형핵융합실험로)와 같은 방식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한 번 해본 우리가 더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입찰 준비는 이날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20차 국가핵융합위원회가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 전략'의 공공-민간부문 협력의 첫 작품이 됐다. 이 전략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핵융합에너지 산업화 기반 조성 차원에서 단기적으로 연구장치 및 시험시설 설계, 운영 시장 개척과 중장기적으로 실증로 건설시장 진출로국제 핵융합 산업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연구장치인 DTT와 STEP(영국) 등 건설시장 판로 개척과 국가별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수주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DTT는 현재 이탈리아 프라스카티(Frascati) ENEA-연구 센터 부지에 건설중인 초전도 토카막이다. 이탈리아 정부가 지원하는 연구개발기관인 'ENEA'가 운영한다. DTT는 디버터 토카막 테스트(Divertor Tokamak Test)의 약자로 오는 2026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건설비용은 6억 1천400만 유로로 예상한다. 연간 운영 비용(주로 구성 요소 설계 비용)은 1억 3천만 유로다. 이경수 이사회 의장은 "다이버터 토카막 시험 시설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과학 인프라 중 하나로 2개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다"며 "ITER 다음으로 유럽에서 가장 진보된 토카막"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2019년 ㈜KAT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전신인 국가핵융합연구소와 ITER한국사업단이 협력해 430억 원 규모의 DTT 초전도 선재 제작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2024.07.22 17:46박희범

마이디포, 칠레 대학과 AI 협업 위한 MOU 체결

원스톱 AI 플랫폼 마이디포(대표 류승훈)는 칠레아우토노마대학교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인재 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마이디포는 8월28일부터 칠레아우토노마대 경영대학 기업가혁신센터에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수업과 수업에 필요한 자료 및 평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생성되고 활용된 프롬프트는 앞으로 마이디포 플랫폼을 통해 기업과 개인 고객들에게 제공된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란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AI에게 최적의 질문이나 지시를 하는 기술을 뜻한다. 마이디포는 다양한 생성형 AI를 한곳에서 활용해 복잡한 업무를 쉽게 진행하도록 도와주는 원스톱 AI 플랫폼이다. 앞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프롬프트를 쉽게 테스트하고 제작할 수 있도록 마이디포 크레딧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칠레아우토노마대 혁신센터는 MOU에 따라 프롬프트 엔지니어 양성 수업을 개설하고, 대학 내 여러 기관에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전파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마이디포와 프로그램 참가자, 그리고 칠레 대기업들을 서로 연결하는 협업 기회를 만들어 현지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칠레 기업들은 실무에 활용할 R&D를 대학에 의뢰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일례로, 이번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연말에 수업 결과물을 칠레 대기업 담당자들에게 발표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이번 MOU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산티아고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주선으로 성사됐다. 류승훈 마이디포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칠레를 비롯한 히스패닉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칠레 기업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향후 히스패닉권의 대표적인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2 14:01백봉삼

티맥스메타AI, 메타버스서 건물 모델링 진행

티맥스메타AI가 건설 정보 모델링에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다. 티맥스그룹 계열사 티맥스메타AI는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시 티맥스그룹 사옥에서 더부엔지니어링과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티맥스메타AI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3D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이아 MX'를 운영하는 메타버스 기업이다. 더부엔지니어링은 BIM 및 시공상세설계 디지털 전환(DX) 기업으로, 프리콘부터 시공·유지관리 및 BIM 국제 표준화 프로세스에 이르는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BIM 분야 가이아 MX 상용 플랫폼 연동 ▲건설 분야 가이아 MX 사업 협력 분야 발굴 ▲메타버스 최적화 사업 모델 발굴 ▲건설 분야 응용 가능 인공지능(AI) 기술 사업 모델 발굴 등을 추진한다. 김민석 티맥스메타AI 대표는 "티맥스그룹의 AI·메타버스 기술력이 담긴 가이아 MX와 더부엔지니어링이 주력하고 있는 BIM·건설 분야 간 결합이 기대된다"며 "특히 BIM 기반 스마트 건설 산업 플랫폼 구축에 있어서 본격적인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희 더부엔지니어링 대표는 "더부엔지니어링은 19년간 엔지니어링 전 단계에 서비스를 제공해 온 기업으로, 롯데월드타워 시공 상세 설계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며 "티맥스그룹의 IT 기술력과 함께 건설 분야의 새로운 DX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10 16:56김미정

고성엔지니어링, 2026년 코스닥 상장…주관사에 삼성증권

산업로봇 스마트팩토리 기업 고성엔지니어링이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고성엔지니어링은 삼성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며 IPO를 공식화했다. 본격적인 상장 작업은 내년부터 진행된다. 오는 2026년 코스닥 입성이 목표다. 고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04년 설립된 엔지니어링 테크기업이다. 산업용 로봇 기술과 이를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분야 경쟁력을 갖췄다. 설립 이후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까지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토대로 반도체를 비롯한 다양한 제조 분야에 로봇 기반 올인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고성엔지니어링은 자율주행로봇(AMR)과 이동식 협동로봇(MOMA) 기술을 보유했다. 산업용 AMR과 관련된 밸류체인 개발 역량을 토대로 각종 산업분야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동식 협동로봇은 AMR에 로봇팔과 같은 협동로봇을 결합하는 형태다. 그 결과 협동로봇은 산업현장 각 분야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제조부터 의료, 서비스 산업까지 유연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기업들이 ▲생산 능력을 증가시키고 ▲공정 불량률을 유의미하게 낮추며 ▲원가를 절감하고 ▲산업 재해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같은 기술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타임폴리오 자산운용으로부터 약 15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최창신 고성엔지니어링 대표는 "로봇에 AI를 탑재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힘쓸 것"이라며 "상장 이후 자금을 통해 다양한 산업로봇 고도화 및 관련 AI 개발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26 13:56신영빈

알테어, 구글 클라우드용 플랫폼 '알테어원' 출시

알테어는 클라우드 플랫폼인 '알테어원'을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용 알테어원은 자사 시뮬레이션, AI 및 데이터 분석 제품을 구글 클라우드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에 구축되어 있어 각종 소프트웨어 사용뿐만 아니라 모델, 결과 파일 및 컴퓨팅 리소스에 원활하고 통합된 접근이 가능하다. 알테어원은 제품 개발의 주요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여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품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디지털 트윈을 도입하고, 다양한 데이터와 모델을 한곳에서 쉽게 관리할 수 있어 제품 개발을 더 효율적이고 일관되게 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사용자의 의사결정을 돕고, 시스템 성능을 개선해 엔지니어링 작업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다이 뷰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및 ISV GTM 프로그램 매니징 디렉터는 “이제 고객들은 구글 클라우드에서 알테어원에 쉽게 접근하고, 필요에 따라 플랫폼을 확장해 더 많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며 “이번 출시를 통해 알테어가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비즈니스 성장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샘 마할링엄 알테어 최고 기술 책임자는 “알테어원을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출시해 구글 클라우드 사용자들이 더 쉽고 빠르게 알테어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구글 클라우드의 강력하고 유연한 인프라를 통해 고객들의 엔지니어링 혁신을 이끌고, 비용 절감과 성능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18 14:15김우용

"제조업 설계도 클라우드로...KT, 비용 60% 절감"

KT가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황무지라고 불리는 제조 R&D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KT가 지난 3월 선보인 실시간 시물레이션 환경을 제공해주는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로. 제조를 시작으로 의료·금융 등으로 무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백두현 KT 클라우드사업 팀장은 "클라우드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했지만 주로 게임,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됐다"며 "IT 영역 외에 전통적인 제조, 의료, 금융에는 아직 클라우드 진입이 더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와 솔루션을 클라우드에 잘 조합한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했다"면서 "제조 영역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플랫폼..."최대 60%의 비용 절감 효과" 항공기,자동차,선박과 같은 제조 공정에서는 '설계→해석→생산'의 과정을 거치며,이 중 '해석' 과정을 반복하여 제품의 설계를 최적화한다. 제조사는기존 사내에 구축한 제한된 HPC(High-Performance Computing) 인프라를 통해 해석 업무를 진행하며, 업무 과부하로 인한 지연 현상을 빈번하게 겪어왔다. 백두현 팀장은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과업계 표준 해석 솔루션을 결합한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 도입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며 "KT는 '지멘스'하고 '엔시스'와 제휴가 돼 있다. 두 가지를 SaaS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는 클라우드에 서비스가 결합된 형태다.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HPC)과 업계 표준 유동해석 솔루션인 지멘스(SIEMENS)사의 스타-CCM+과 구조해석 솔루션인 앤시스(Ansys)사의 LS-DYNA 솔루션 등을 결합한 해석 시뮬레이션이다. 이를 통해 제조 기업은 클라우드 기반의 해석 자원을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작업 시간을 단축하고 업무 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워크스테이션으로 4-5일 이상 소요되던 해석 시뮬레이션 업무를 하루로 단축할 수 있어 제품 개발 주기를 크게 단축시킨다. 또 해석 업무가 집중되는 시간에도 추가적인 HPC 인프라와 워크스테이션 구매 없이 원하는 만큼의 해석 업무를 진행할 수 있어, 기업의 비용 절감과 유연한 자원 활용이 가능하다. 기존 구축형 방식 대비 최대 60%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는 최대 3천168 코어에 달하는 HPC 환경을 빠르고 간편하게 구성할 수 있으며, 엔드투엔드 보안을 통해 제조 R&D 기업의 중요한 기밀 사항인 설계 데이터를 철저하게 보호한다. KT는 전용회선, Flex-Line, VPN 등 기업 전용 네트워크를 통해 네트워크 보안성을 보장하며, 설계 데이터의 외부 유출을 방지한다. 드론 제품 설계에 첫 도입..."비용 절감, 유연한 사용성 등 강점" "보통 프로펠러를 설계하면 하나의 그림(도면)만으로 제작을 할 수가 없다. 작게는 10개 많으면 100개까지 그림을 그려야 돼요. 예를 들어 100개의 프로펠러가 있으면 200~300일이 걸린다. 하지만 'KT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사용을 하면 2~3일이면 다 할 수 있게 된다" KT의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직접 사용하고 있는 니나노컴퍼니 김건홍 대표의 말이다. 니나노컴퍼니는 가드론설계 제작 전문기업이다. 니나노컴퍼니는 KT의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저비용, 고효율의 시뮬레이션 업무 환경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제품 설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발견하고 해결하여,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김건홍 대표는 KT의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 '해석 업무 시간'을 꼽았다. 기존 4-5일이 걸리던 해석 업무 시간을 단 하루로 단축해 제품 개발 주기를 크게 단축 시킬 수 있었다는 것. KT 엔지니어링을 통해 최대 90%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김건홍 대표는 "해석 시뮬레이션 업무를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서 수행할 수 있다"며 "플랫폼을 사용하면 비용을 대대적으로 아낄 수 있다. 대략적으로 50~70%로 비용이 절감되는데, 최대 90%까지 절감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활용도 측면에서도 굉장히 유연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사스로 돼 있는 점이 활용을 하는 측면에서 굉장히 유연하게 사용을 할 수가 있다"며 "사스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 인터페이스가 다 구축이 되어 있기 때문에 클릭 몇 번으로 우리가 원하는 해석 환경을 구축을 할 수 있다라는 점이 타사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최대 1달 무상 기술 검증 제공...KT, 고객사 확대에 집중 KT는 이번 니나노컴퍼니의 서비스 도입을 기점으로 향후 본격적인 고객사 확보를 통해 AICT 기반 B2B시장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제조 뿐만 아니라 의료, 금융 등으로 분야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서비스 신청 고객사에게는 최대 1개월 간 무상 기술 검증(PoC)을 제공하며, 상용 서비스 전환 시 서비스 이용료를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하고 있다. KT는 이를 통해 제조 기업의 AX 전환을 가속화하고 자동차, 선박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기영 KT 신사업부문 클라우드 사업담당(상무)는 "올해는 대기업군에서 레퍼런스를 만드는 것에 집중 하고 있다"며 "국내 최고의 대기업, 글로벌 자동차, 조선 회사 등에서 저희 회사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제조 기업이 AI로의 전환(AX)을 위해 신기술 도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B2B ICT 사업 경험과 역량 바탕으로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플랫폼 시장을 개척하고, 제조 기업의 AX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6.16 11:43최지연

알테어-생기원, 엔지니어링 SW 클라우드 플랫폼 출시

알테어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엔지니어링센터와 공동 구축한 '엔지니어링 SW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적극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건축, 토목, 플랜트, 제조 엔지니어링 기업을 대상으로 설계 및 해석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어디서나 원격 접속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웹클라우드 서비스로,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플랫폼 포털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 협력은 중소·중견기업들이 연구 과제를 수행할 때 직면하는 다양한 기술적,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고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진행됐다. 양사가 구축한 '엔지니어링 SW 클라우드 플랫폼'은 중소·중견기업 및 연구 기관들이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이용하여 연구개발(R&D)을 더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알테어는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제공하고, 활용 기업은 구조해석, 유동해석, 사출성형, 입자해석, 단조해석, BIM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원격에서 접속하여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대기열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한정된 자원을 최적으로 사용하여 높은 가용성을 확보할 수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엔지니어링센터는 기업들이 알테어가 구축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기업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고 설치하는 초기 인프라 투자 비용과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설계·해석 역량 성장을 통해 제품 및 공정 설계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성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엔지니어링센터 소장은 “알테어와의 이번 협력은 기술적인 발전을 넘어, 중소·중견기업과 연구 기관이 직면한 경제적 및 기술적 장벽을 낮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러한 혁신은 기업의 기획·설계 분야 기술역량 고도화에 기여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도하 한국알테어 지사장은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플랫폼은 원격으로 고성능 컴퓨팅 자원에 액세스할 수 있어 사용자들이 어디서나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이를 통해 국내 중소·중견기업 및 연구기관의 R&D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6.13 10:39김우용

주성엔지니어링, '유리 인터포저' 시장 진출 자신감…"올해 테스트 확실"

국내 ALD(원자층증착) 장비 전문업체 주성엔지니어링이 차세대 반도체 기술로 각광받는 '유리 인터포저' 시장 진출을 지산했다. 유리 인터포저 제조를 위한 ALD 장비를 개발해, 올해 해외 주요 고객사와의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회사가 발표한 지배구조 개편안과 관련해, 업계에서 제기하고 있는 '2세 경영'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지난 2일 경기 용인 주성엔지니어링 R&D 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사의 핵심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회사 분할, 지배구조 강화 및 사업 리스크 대응 목적" 주성엔지니어링은 자체 개발한 ALD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용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ALD는 원자 수준인 1옹스트롬(0.1나노미터) 두께로 박막을 겹겹이 증착하는 공정 기술이다. 이전 주력 증착 기술이었던 CVD(화학기상증착) 대비 미세화 공정을 구현하는 데 용이하다. 앞서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초 사업 부문별 독립∙책임 경영을 위한 인적 및 물적분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먼저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주성엔지니어링(가칭)은 반도체 사업을 전문으로 한다. 존속회사는 사업의 경쟁력 및 투자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동시에 존속회사는 100% 자회사로 주성에스디(가칭)을 비상장기업으로 물적분할한다. 해당 기업은 태양광·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한다. 황철주 회장은 "회사 분할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크게 2가지로, 하나는 지배구조 강화 측면"이라며 "다른 하나는 미중갈등 등으로 전 세계 공급망 및 시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한 회사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사업을 모두 진행하면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라스 인터포저용 장비, 올해 테스트 확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회사 분할과 더불어 신규 시장 진출이라는 중요한 과업을 안고 있다. 황철주 회장은 "주성엔지니어링은 핵심 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태양광 분야에서 전에 없는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라며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는 기존 실리콘 인터포저를 대체할 신기술인 글라스(유리) 인터포저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포저는 AI 반도체와 HBM(고대역폭메모리)를 연결하는 데 쓰이는 2.5D 패키징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칩과 기판 사이에 들어가 둘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소재를 글라스로 바꾸는 경우, 더 좁은 면적에 많은 배선을 연결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발열 현상이나 소비전력을 줄이는 데 용이하다. 다만 기존 인터포저 제조와는 다른 공정이 적용돼야 하기 때문에, 개발 난이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이 글라스 인터포저를 만드는 데 쓰이는 TGV(Through Glass Via)용 장비를 개발 중이다. 잠재 고객사는 북미 주요 시스템반도체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황철주 회장은 "올해 고객사와 해당 장비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올해 내로는 확실히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2세 경영 가능성 열어뒀지만…"확정 아냐" 한편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신설회사의 대표이사로 황철주 회장의 외아들인 황은석 주성엔지니어링 미래전략사업부 총괄 사장이 내정됐다. 황은석 사장은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박사 과정을 밟고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해 왔다. 이후 올해 1분기 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해 미래전략사업부 총괄 사장직을 맡았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주성엔지니어링의 인적·물적 분할이 경영 승계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황철주 회장(24.63%)과 황은석 사장(2.17%)의 지분 합계가 그리 크지 않다는 점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더한다. 실제로 회사는 오너 일가의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공개매수 방식의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황 회장은 "아들이 경영학과가 아닌 공대 졸업한 이유가 후계자가 될 생가기 있었던 것 같아, 회사에 미래전략사업부를 만들어 사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며 "다만 신설회사 대표이사직은 아직 잠정일 뿐 확정이 아니고, 아무리 (경영을) 잘 하더라도 공동대표 체제로 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세 경영에 대해서도 "가능은 하겠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며 "사회적인 존중과 능력에 대한 검증이 있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2024.06.05 11:00장경윤

카카오페이증권이 플랫폼 엔지니어링으로 얻은 것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인프라 조직이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지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는 노력이다. 데브옵스와 사이트신뢰성엔지니어링(SRE)의 기반에서 각 기업 환경에 맞는 셀프서비스를 제품으로 만들어서 개발조직의 개발생산성을 높이는 게 결국 비즈니스를 잘 되게 하는 밑바탕이다.” 조지훈 카카오페이증권 기술플랫폼실 실장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자사에서 추진해온 플랫폼 엔지니어링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일 열린 'AWS서밋서울 2024' 기조연설 무대에 올랐던 조지훈 실장은 카카오페이증권에서 사내 개발자를 위한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제공하는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개발자가 개발 업무를 즉시 시작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IT서비스를 셀프서비스형 제품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이끌고 있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데브옵스, SRE 등에 이어 등장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방법론이다. 기존 인프라조직에서 진화한 형태인 플랫폼엔지니어링 조직은 개발 수명 주기의 복잡성을 관리하기 위해 중앙화된 도구와 자원을 내부 개발 조직에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조지훈 실장은 “데브옵스와 SRE는 비즈니스 개발과 서비스 출시 프로세스를 생산성있게 변화시키고 개선하는 과정에서 개발과 운영 조직을 문화적으로 바꾸는 시도”라며 “전통적인 개발 방식을 더 개선하고 효율화하는 것으로,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그 효율화에 그치지 않고 소프트웨어 개발팀에서 개발 수명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셀프서비스로 직접 다루게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조 실장은 “일반적으로 클라우드를 도입하더라도 개발팀은 운영이나 클라우드 담당팀에 업무를 요청하고 응답과 결과물을 받아 진행하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며 “그 영역을 개발팀이 셀프서비스로 시작하게 되면 업무 병목은 더 줄어들고, 생산성이 효율화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증권 플랫폼개발실은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을 혼용하는 IT 환경에서 개발팀과 여러 조직의 사용자 경험을 동일하게 제공할 방안을 고민했다. 이를 위해 쿠버네티스 기반과 아마존 EKS 기반을 통합하는 CI/CD 플랫폼 '월가(Wallga)'를 만들었다. 사용자경험을 젠킨스로 단일화하고, 기술스택 지원에 제한을 없게 했다. 개발조직은 배포하는 서비스와 앱이 아마존 EKS에 배포되는지 온프레미스에 배포되는지 모르지만, 코드 테스트와 빌드, 통합 등의 작업은 지속적으로 유지되게 한다. 쿠버네티스 이벤트 플랫폼인 '호크아이(Hawk-Eye)', 쿠버네티스 API 프록시인 '헬라(Hela)' 등도 만들었다. 월가는 2022년 중반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조금씩 기능을 늘려가며 다른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조 실장은 “지엽적으로 보면, 퍼블릭 클라우드는 확장성의 장점을 가지니 그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자동으로 자원을 늘렸다가 줄였다 하는 시스템도 제공하는 등 계속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개발자 생산성 플랫폼으로 '위캔(Wecan)'이란 시스템을 구성해 그 안에 CI/CD 플랫폼이나 자원을 추천하는 시스템도 접목시켜 통합시켰다”며 “장기적인 목표는 하나의 대시보드 형태에서 개발자가 버튼 하나로 원하는 행위를 완료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가의 기본베이스는 깃허브, 젠킨스, 아르고CD 등 세 툴을 이용해 통합 관리된다. 조 실장은 “아직 완전히 구현된 건 아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젠킨스와 아르고CD 존재 자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사용자가 뒷단의 어느 기술, 어떤 오픈소스 툴이 사용되는지 모르게 만드는게 우리의 꿈이자 목표”라고 밝혔다. 플랫폼 엔지니어링 영역에서 개발자는 하나의 고객이다. 그리고 그 고객에게 제공하는 개발자 플랫폼은 '제품'이다. 개발자 플랫폼은 애플리케이션 라이프사이클 전체에서 코드를 개발, 배포, 유지 관리하는 데 필요한 셀프서비스 도구와 기술의 표준화된 세트로 구성된다. 개발자 플랫폼에 통합된 도구체인은 개발자에게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워크플로우를 지원하고 보안 및 확장성과 같은 요소에 초점을 맞춰 궁극적으로 기업이 더 많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조 실장은 “여기서 셀프서비스란 건 고객 관점과 제품관점에 초점을 둔다는 것”이라며 “회사 내부 제품이지만, 내부 사용자 기반에 더 완성도 높은 제품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플랫폼 엔지니어링 영역이 데브옵스와 SRE 기반에서 출발하다보니 일반적으로 제품을 개발하던 개발팀 경험자보다 인프라와 데브옵스 엔지니어 비중이 많다”며 “그러다보니 제품으로서 완성도를 높이고 만드는 과정을 좀 생소하게 여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고객을 생각하기보다 만드는 사람 위주로 제품을 바라보고 시도하다가 좋은 의도에서 만든 결과물이 고객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도 있는 등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며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수행하는 엔지니어도 고객지향적인 개발을 하는 팀처럼 제품 관점에서 관심을 갖고 고객에게 집착하는 걸 배워나가는 게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자주 등장하지 않는 용어다. 생소할 수 있는 이 개념을 조지훈 실장은 어떻게 접하게 됐을까 물어봤다. 그는 데브옵스와 SRE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 플랫폼 엔지니어링이란 개념을 접했다기보다 데브옵스와 SRE 업무를 하면서 더 편리한 환경을 개발자나 내부 조직에게 제공하는 걸 목표로 하다보니 생각하게 됐다”며 “편리하다에서 끝나지 않고 개발팀과 고객이 제품의 가치를 느끼고 이걸 쓰는게 자기 일을 더 효율적으로하게 하고 비즈니스 개발과 사업에 기여하는 경쟁력을 더 좋게 한다는 걸 느끼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점에 집중하다보니 제품으로서 셀프서비스가 필요해졌고, 증권회사란 기업 성격과 그 IT에 맞는 환경의 제품이 필요했다”며 “고민 와중에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화두로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을 알았고, AWS의 다양한 밋업이나 기술교류를 통해 고민하던 것과 그 개념의 기치가 잘 맞는다는 걸 알게 돼 여러 기술트렌드를 찾아보면서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플랫폼 엔지니어링 조직을 별도로 구성해 시작하지 않았다고 한다. 개발 지원업무 담당자들이 기존 업무를 수행하면서 점진적으로 중앙집중화된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조 실장은 “기존 팀이 플랫폼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조직을 새로 세팅하는 게 아니라 서버 개발자나 백엔드 개발자가 퍼블릭 클라우드로 비즈니스 속도에 맞게 RNR 없이 주인없는 일을 하면서 시작하다가 플랫폼 구현 기술이나 관점을 자기 커리어로 만들고자 하는 엔지니어가 점점 많아져 업무가 확장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페이증권도 목표를 구체화하고 팀을 세팅해 시작하기보다 그 업무를 좋아하고 가치있다고 믿는 두세명의 인원끼리 하게 됐다”며 “당장 비즈니스를 빠르게 출시하는데 필요한 미션을 같이 수행하면서 점차 조직을 확장시키고 업무 범위를 구체화하면서 더 많은 목표나 미션을 잡고 점진적으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회사 내 고객으로서 개발자는 각자 다양한 선호와 역량을 갖고 있다. 때문에 중앙집중형으로 서비스 도구를 제공받고 익숙하지 않은 기술을 활용하게 되는 것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플랫폼팀의 제품이 고객에게 자칫 외면받아 공전할 수 있는 것이다. 조 실장은 “개발팀이나 다른 조직에게 도움될 것으로 여겨서 만들었지만 아닌 경우도 있어서 사용을 강제하거나 하는 다양한 접근방식도 많이 시도했다”며 “그러나 모든 제품이 그렇듯 사용자 본인이 쓰면서 장점과 이득을 실제로 느껴야 흥행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부분에 초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우리 제품으로 얻는 이득과 정점을 개발팀에 홍보하는 행위와 테크토크를 지속했다”며 “결국 플랫폼팀이 제공한 제품을 사용하니 더 편해지고 더 안정성을 느껴고 더 효율화된다는 포인트를 같이 느끼는 사례를 하나둘씩 늘려나가는 게 중요했다”고 밝혔다. 플랫폼개발실의 CI/CD 플랫폼 서비스 기획은 기존 개발팀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시작됐다. 여러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도구 중 호불호를 조사하고, 어떤 기술을 제공받고 싶은지 의사를 물었다. 그 결과를 기반으로 범용적인 것을 목표로 삼아 개발하고 조금씩 기능을 추가했다고 한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기본베이스는 범용 제품이지만, IT 기반의 증권사란 기업 특성에 맞게 자유도를 높일 수 있는 기능을 계속 추가하기 시작했다”며 “예를 들면, 서비스 담당자가 본인 담당 앱을 배포할 때 배포되는 자원을 조정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배포된 자원을 실수로 잘못 조정하면 장애나 다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어느정도 제어는 두되 사용자 액션을 가두는 방식을 지양하기 위해 앱의 방식을 세분화해 표준으로 지정된 자원을 선택적으로 사용하게 열어두거나 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 선택은 '바텀업' 방식으로 이뤄진다. 각 팀에서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구현해야 할 기능과 아이디어를 지정한다. 조직 관점에선 가고자 하는 로드맵이나 주요 포인트 정도만 잡고, 우선순위 조정은 각 실무자가 한다. 사용자 반응은 지속적으로 살핀다. 처음도 그랬고 지금도 모든 사용자에게 호응을 얻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조 실장은 “개발팀, 사용자와 계속 적극적으로 소통하는게 중요하다”며 “일반적인 제품이 AB 테스트도 하고 사용자 반응을 보려 여러 시도를 하듯, 우리도 사용자 반응을 알기 위해 AB테스트까진 아니어도 운영 개시 전 기능을 사전에 오픈해서 반응을 보며 개선하고, 오픈하기 직전까지 사용자 반응을 개선해서 오픈하는 전략을 많이 사용한다”고 했다. 개발자 플랫폼도 '제품'이기에 그 자체도 지속적 개발과 배포란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조 실장은 “CI/CD 플랫폼도 제품으로서의 신뢰성 관리, 릴리스 관리 등을 챙기고 있다”며 “계속 변경되는 릴리스나 버그픽스를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관리와 동일 수준으로 관리하고, 사용자 가이드 문서나 업데이트 문서도 체계적으로 관리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기업은 출시한 제품이나 서비스의 성과를 관리한다. 개발자 플랫폼도 일종의 제품이고, 투자를 수반하기에 성과 관리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 데브옵스도 그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DORA(DevOps Research and Assessment) 메트릭스'가 활용되곤 한다. DORA 메트릭은 데브옵스가 변경 사항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지, 코드를 배포하는 평균 시간, 반복 빈도 및 실패에 대한 인사이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조 실장은 “JIRA나 깃허브에서 개발자의 활동지표를 메트릭으로 모아 관리하는 기술적으로 DORA 지표를 기반으로 유의미한 생산성 지표를 모아서 어떻게 실제 효과가 잘 보일 수 있을지 먼저 시도하고 고민하고 있다”며 “다만, DORA가 완벽하다 보지는 않고, 우리에게 맞는 걸 찾으려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주기가 기획부터 개발, 테스트하는 과정이 우리 내부의 업무 툴로 이뤄지니, 그 저변에서 어떤 생산적인 유의미한 지표를 활용할 수 있을까 보고 그 중 하나를 DORA라고 보고 시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과 관리에 대한 부분은 조지훈 실장이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시도하거나, 현재 수행중인 기업 담당자에게 하고 싶은 조언으로 이어진다. 그는 “처음부터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를 달성하기 위해 시작하기보다 기업에 존재하는 병목 지점을 찾아서 안정성과 생산성, 효율성 등을 높일 것으로 보이는 부분을 먼저 개선하고 시도했으면 좋겠다”며 “개발팀이나 운영팀이나 플랫폼팀이나 전체 기술조직에 이뤄지는 작은 개선의 결과가 '우리에게 도움되는구나', '소프트웨어 개발주기에 장점으로 느껴지고 도움되는구나' 라고 피부로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조직이나 미션이 더 많이 생길 것이고, 그것에 집중하다 보면 기술적으로나 비즈니스적으로 더 좋은 효과가 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업 내부 고객과 플랫폼개발조직 간의 공감대 형성이 선행된 후 목표가 자연스럽게 구체화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그는 “플랫폼에서 주는 가치를 KPI나 여러 목적과 성과로 표현해야 하는데, 그것을 수치 하나로만 처음부터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기업마다 적용 방식과 결과물이 다 다를 것이므로, 기업의 가치에 집중하고 목표와 성과는 그에 따라서 만들어간다고 이해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소스, 인력을 투자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 초기에 조직적 신뢰, 그리고 믿음, 가치가어느 정도 나오기까지 믿음을 갖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초반의 작은 결과와 가치에 공감하는 느낌없이 우린 어떤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고, 몇개월만에 만들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하면 압박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계획에 대해 조 실장은 입사자의 빠른 온보딩 지원을 꼽았다. 그는 “막 입사한 개발자가 최초의 장비를 받아서 개발을 시작할 때부터 끝까지 개별적으로 활용되는 플랫폼을 하나로 연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개발자가 입사하면 튜토리얼과 업무 가이드, 인수인계 등을 받지 않으면 내부 시스템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 많은데, 어떤 시스템에 들어와서 시작하면 큰 가이드 없이 일반 서비스 사용하듯 소프트웨어를 개발, 테스트하고 지표를 보고 릴리스하는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2024.05.28 13:35김우용

버너 보겔스 "비용이란 제약 조건이 창의성 만든다"

“여러분이 구축중인 시스템에 도전과제로서 제약 조건을 만들어야 창의성을 낳을 수 있다.” 버너 보겔스 아마존 CTO 겸 아마존웹서비스(AWS) 부사장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AWS서밋서울 2024' 2일차의 화상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조연설은 윤석찬 AWS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와 버너 보겔스 CTO, 맷 우드 AWS 제품 담당 부사장 등이 기조연설을 통해 클라우드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서 중요한 세 가지 트렌드를 소개했다. 강연 중간 각 트렌드별 주요 국내 고객 사례로 인프랩의 이동욱 CTO, 카카오페이증권의 조지훈 플랫폼개발실장, 센드버드의 구정진 CTO가 자사의 경험을 공유했다. 첫 번째로 소개된 트렌드는 비용적으로 검소한 아키텍처, 즉 푸르걸 아키텍처(Frugal Architecture)였다. 버너 보겔스 부사장이 화상으로 푸르걸 아키텍처의 7가지 원칙을 아키텍처 설계, 지표 측정, 최적화 등의 분야로 나눠 설명했다. 버너 보겔스 CTO는 “클라우드는 하드웨어 제약을 제거하고 대규모의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게 했고, 개발 실행과 배포의 속도에 초점을 맞추게 했다”며 “비용 인식은 잃어버린 기술이고 다시 배워야 하는 기술이며, 비용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중요한 우선 순위로 두고 비용을 핵심 제약으로 생각하는 게 다시 아키텍트의 의무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비용을 비기능적 요소로 보고 아키텍처를 설계하라 ▲비즈니스에 비용을 맞춰라 ▲시스템 설계는 타협의 연속이다 ▲관찰되지 않는 시스템은 알려지지 않은 비용으로 연결된다 ▲비용 인식 아키텍처를 통해 비용 관리를 구현해야 한다 ▲비용 최적화는 점진적으로 이뤄진다 ▲도전하지 않은 성공은 가정(Assumptions)을 낳는다 등 7가지 원칙을 소개했다. 이어 윤석찬 에반젤리스트가 앞서 소개된 원칙 중 분야별로 한 가지씩 뽑아 자세히 소개했다. 윤 에반젤리스트는 먼저 아키텍처 설계 원칙 중 '비즈니스에 비용을 맞추라'는 원칙에 대해 이야기했다. 비즈니스의 진화에 따라 아키텍처 역시 변화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속적인 아키텍처 변경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AWS 비용 최적화 허브를 활용하면 손쉽게 비용 최적화를 위한 권장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표 측정 원칙 가운데 '비용 인식 아키텍처를 통해 비용을 통제하라'는 원칙을 소개했다. 그는 아마존닷컴이 서비스의 필요성에 따라 티어가 나눠져 있어 비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때 서비스 티어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인프라의 리소스를 서비스 단위로 묶을 수 있어야 하는데, 윤 에반젤리스트는 아마존 클라우드워치의 애플리케이션 시그널 기능을 사용하면 AWS에서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리소스를 묶어서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성공에 안주하지 말라'는 원칙을 설명했다. 그는 현대적인 프로그래밍 언어 러스트가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도 뛰어나다며, 최근 출시된 러스트용 AWS SDK를 소개했다. 비용 최적화 사례로 인프랩이 소개됐다. 이동욱 인프랩 CTO는 “작년 한 해 동안 월간 2만5천달러, 연간 30만달러의 클라우드 비용을 절감했다”며 “비용 최적화 현황표를 구축해 월별 비용을 정기적으로 검토했으며, 비효율적으로 비용이 사용되는 부분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동욱 CTO는 인프랩의 비용 절감을 위한 주요 조치로 RDS 스펙 축소, ECS 파게이트에서 EC2로의 전환, AWS 그래비톤으로 인스턴스 전환, 백앤드팀과 협력을 통한 쿼리 튜닝 등을 구체적 방법으로 언급했다. 이동욱 CTO는 스타트업을 위한 비용 절감 팁으로 “CDN 트래픽 비용을 할인하는 계약인 CFRC 계약을 활용하면 트래픽 비용의 10%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며 “인프랩은 비즈니스와 클라우드 비용을 연결하는 모니터링 환경을 구축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비용과 비즈니스 성과의 관계를 파악하고, 사내 블로그를 통해 공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트렌드는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꼽았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개발과 운영을 함께 하는 데브옵스와 공통 운영 조직을 만드는 신뢰성 엔지니어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공통 인프라 세팅이나 보안 규정 준수와 같은 중복되는 영역을 완전히 빼고 사내 개발자용 셀프 서비스 제품을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윤석찬 에반젤리스트는 세 가지 방법의 우열을 가릴 수는 없지만,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개발팀의 자유도가 조금 낮더라도 사내 규정이나 개발 가이드에 따라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사례로 리버티 뮤추얼과 무신사를 들었다. 고객 사례로 카카오페이증권의 조지훈 플랫폼개발실장은 “데브옵스, SRE는 주로 개발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는 반면,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사용자 중심의 문제 해결과 제품 완성도에 집중한다는 차이가 있다”며 “카카오페이증권은 쿠버네티스를 활용한 환경 구축 및 개선을 통해 사용자가 편리하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도입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플랫폼팀이 내부 고객인 동료들에게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받고 긴밀하게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며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도입하려는 기업은 점진적이고 계획적으로 접근하고, 처음부터 전문적인 엔지니어와 조직을 만들기보다 기업 내에 생산성 병목이 있거나 개선이 필요한 영역을 찾고 자동화를 도입하고 그 결과에 따라 목표를 조정하라”고 조언했다. 가장 중요한 주제로 소개된 세번째 트렌드는 생성형 AI다. 맷 우드 AWS 제품 담당 수석 부사장은 AWS가 개발자 및 최종 사용자들에게 생성형 AI의 세 가지 계층에 대해 설명했고 각 계층에 AWS 생성형 AI 서비스 및 제품에 대해 소개했다. 개발자는 ▲파티 록(Party Rock) ▲아마존 Q 비즈니스 ▲아마존 베드록 ▲아마존 Q 디벨로퍼 등의 AWS 솔루션 중 자신의 상황 및 니즈에 맞게 선택해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한 생성형 AI 앱 개발 방식을 구현할 수 있다. 파티 록은 코딩 경험 없이도 누구나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간단한 기능을 구현하고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생성형 AI 놀이터'다. 예를 들어 팟캐스트를 생성하고자 할 때 특정 주제를 프롬프트로 지정하면, 이후 클릭 몇 번만으로도 제목, 예상 에피소드, 관련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아마존 Q 비즈니스는 기업 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포털을 만들어 주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다. 이를 통해 별도의 개발 절차 없이 검색 증강 기법, 즉 RAG 방식을 이용하는 챗봇 서비스를 바로 생성할 수 있다. 아마존 Q 비즈니스는 일반 사용자 모드와 관리자 모드로 나뉜다. 일반 사용자 모드는 생성형 AI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해 바로 응답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관리자 모드에서는 콘솔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사내 데이터를 연동할 수 있다. 여기에 S3 버킷이나 파일 업로드, 마이크로소프트 365, 구글드라이브, 세일즈포스, 슬랙 등 40여가지의 데이터 소스를 추가할 수 있다. 단순히 챗봇 기능뿐만 아니라 실제 업무 프로세스와 연동할 수 있으며, 콘솔에서 사용자 관리, 문서 인덱스 관리, 사용자 웹 환경 관리도 가능하다. 아마존 베드록은 단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AI 선도 기업의 파운데이션 모델(FM)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다. 폭넓은 모델 선택, 날리지베이스 에이전트, 가드레일, 모델 평가와 미세조정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에 베드록 스튜디오를 프리뷰 버전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베드록 스튜디오는 기술 자료, 에이전트, 가드레일 등 베드록의 주요 기능을 선별해 쉽고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프로토타이핑 환경을 제공한다. 아마존 Q 디벨로퍼는 개발자들이 코드를 구현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도우미이다. AWS 콘솔 및 통합 개발 환경(IDE)에서 코딩 가이드, 코드 생성, 코드 테스트 및 레거시 코드 변환 기능 등을 제공한다. 개발자들은 아마존 베드록 및 아마존 Q를 이용해 생성형 AI 앱 기획부터, 설계, 코드 구현, 테스트, 배포, 추가 기능 개선 등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 사이클에서 맞춤화된 구현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가령 영국의 브리티시 텔레콤의 경우, 아마존 Q 디벨로퍼를 통해 사용자당 매일 15~20개의 코드 제안을 받고 있으며 도입 후 처음 4개월 동안 10만 줄 이상의 코드를 생성했고, 반복적인 작업의 12%를 자동화했다. 생성형 AI는 개발자들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중요한 도구로서 지속적으로 기능해 나가고 있다. AI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센드버드의 구정진 CTO가 이처럼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더 나은 제품을 구현한 사례를 소개했다. 센드버드는 지난해 기업형 맞춤형 챗봇 '센드버드 AI 챗봇'을 출시했고 아마존 베드록 기반의 클로드3(Claude3)을 활용해 서비스의 오퍼링을 확대하며 이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구정진 센드버드 CTO는 “센드버드는 채팅, 오디오, 비디오 콜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API/SDK를 제공하는 회사로 최근 멀티채널과 AI 챗봇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며 “생성형 AI는 위기가 아닌 성장을 위한 기회이며, 쉽고 안정적인 API와 SDK를 활용해 고객사이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데 가장 적절한 솔루션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 구현하게 된 노코드 기반의 AI 챗봇을 소개하며 “LLM을 실제 프로덕트에 적용할 때 응답 퀄리티 외에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며 “웹과 모바일 환경 모두에서 최적의 UI를 제공해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고 운영에 필요한 모니터링 및 다양한 워크플로와 통합 역시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존 베드록을 기반으로 AI 챗봇을 구현했을 때 컴플라이언스 및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모델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과 새로운 모델과의 통합이 용이한 점, 콘텐트의 안정성 관련한 가드레일의 편리함 등이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생성형 AI 시장의 기술 변화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LLM 모델의 비용 감소, 제너럴 모델과 검색 증강 생성(RAG)의 조합, 워크플로와의 연계가 중요한 토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17 14:13김우용

포티투마루 "몇조씩 드는 엔지니어링, 생성형 AI로 업무 시간·비용 절감"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제조·엔지니어링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기존 선박 하나 만드는 데 1년 걸렸다면, 이제 일주일이면 충분하다. 생성형 AI 걸림돌인 환각 현상과 보안, 비용 문제를 해결하면 더 높은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지디넷코리아가 2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한 '노코드·로우코드 하이퍼오토메이션 컨퍼런스'에서 제조·엔지니어링에 접목된 생성형 AI 사례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금융, 법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생성형 AI가 들어섰다"며 "선박이나 자동차 등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생성형 AI는 업무 효율과 비용 절감을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기업은 자사에 필요한 엔지니어링 기술을 모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이용 중이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 필요한 만큼 비용을 지불함으로써 생산성과 가격 경쟁력 모두 잡았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생성형 AI가 선박에 접목된 사례를 소개했다. 생성형 AI가 선박 설계 과정을 줄였다고 했다. 그는 "보통 기술자 50명 이상이 10개월 넘게 선박 설계를 한다"며 "이후 설계도 초안 완성까지 3개월 더 걸린다"고 설명했다. 설계 최종본까지 1년 넘게 걸린 셈이다. 현재 생성형 AI가 설계에 필요한 부품 제시부터 설계도 정합성까지 자동화한다. 엔지니어는 이를 검토해 수정 과정만 거치면 된다. 김동환 대표는 "생성형 AI는 설계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빠르면 5년 내 조선 설계도 완성본을 일주일 안에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자동차 수리 과정에 접목된 생성형 AI도 소개했다. 그는 현대자동차 AS 센터 사례를 예시로 들었다. 보통 AS 직원은 직접 보고 들으면서 자동차 고장 원인과 수리 과정을 익혀야 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10년 정도 일해야 스스로 업무 판단,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환 대표는 "현재 AS 직원은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수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엔지니어는 생성형 AI를 탑재한 기기에 차 상태를 문자나 음성으로 말하면 된다"며 "생성형 AI가 이를 직접 판단하고 적합한 조치법을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선박이나 자동차 고장을 미리 알려주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과정에도 생성형 AI가 활용된다고 했다. 그는 "몇조씩 들어가는 엔지니어링 프로젝트가 AI 자동화로 인해 비용 효율을 달성할 수 있다"며 "업무 효율성까지 높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다양한 산업군에 생성형 AI가 들어간 만큼 넘어야 할 벽도 높다고 했다. 바로 환각현상이다. 그는 "현재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미국에선 RAG만 개발하던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한 사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RAG만으로 환각 현상을 모두 없애긴 힘들다고 했다. 김동환 대표는 "기업은 RAG에 여러 기술 기법을 더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외에도 AI 비용과 보안 이슈 등을 해결해야 한다"며 "이는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2024.05.03 10:37김미정

주성엔지니어링, 반도체 부문 인적분할…주력 사업 경쟁력 높인다

국내 주요 장비업체 주성엔지니어링이 회사 분할을 추진한다. 기존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은 인적분할하고, 디스플레이 및 태양관 부문은 물적분할해 각각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사업 부문별 독립∙책임 경영을 위한 인적 및 물적분할을 추진한다고 2일 공시했다.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주성엔지니어링(가칭)은 반도체 기술 개발 및 제조사업을 전문으로 한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로 입지를 높이고, 존속회사는 경영효율성 증대를 통한 핵심사업의 경쟁력 및 투자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경영을 영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존속회사의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돼 설립되는 비상장기업 주성에스디(가칭)는 태양광 및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제조 사업을 전문으로 한다. 정체성 강화와 사업 성장에 주력해 세계 에너지 산업 기술 및 디스플레이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분할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이후 12월 6일 존속회사는 변경상장을, 인적분할된 신설법인은 재상장할 예정이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기업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신설되는 기업들은 경영효율성과 지배 구조의 투명성을 증대시키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각 사업 부문별 독립성과 책임 경영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해 기업가치와 주주 가치의 세계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성엔지니어링은 같은 날 2024년 1분기 경영실적도 함께 공시했다. 이날 밝힌 경영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566억 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6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7.6% 감소, 당기순이익은 54.8% 증가한 수치다. 이와 관련해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1분기 경영실적이 다소 부진한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함께 반도체 경기 회복의 중요한 변수가 되는 차세대 기술에 대한 투자가 아직 매출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시장 상황 때문”이라며 “현재 주성은 핵심 경쟁력인 ALD 기술을 반도체뿐 아니라 태양광, 디스플레이 분야로도 적용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고객 다변화를 이뤄 중장기 지속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이번에 단행하는 기업지배구조 개편과 1분기 경영실적과 관련해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IR 상담 채널 운영'과 함께 홈페이지에 관련 자료 게시 및 고객들의 질의응답(Q&A)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993년 설립된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전지 제조 장비업체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은 웨이퍼 상에 박막을 입히는 CVD(화학기상증착), ALD(원자층증착)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역시 중소형·대형 패널용 증착장비를 상용화했으며, 신사업인 태양전지는 35% 이상의 효율 구현이 가능한 차세대 탠덤 태양전지 장비를 개발해 왔다. 탠덤 태양전지는 이종 접합 기술(HJT)을 활용해, 기존 실리콘 전지보다 발전 효율이 10%p 높다는 장점이 있다.

2024.05.02 18:08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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