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AI페스타26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엔지니어링'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6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미래전장용 작전 AI플랫폼 첫 시연…"분석서 지휘까지 20초"

미래전장에서 인공지능(AI)이 단순한 정보 검색과 데이터 분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시시각각 변하는 전장상황을 이해하고 지휘관 판단을 지원하는 새로운 작전 AI 모델이 처음 공개됐다. 이 모델은 480초(8분) 걸리던 의사 결정시간을 단 20초로 확 줄였다. 전태일 대전대학교 정보보안학과 명예교수는 18일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열린 '2026 국방 AX실증 융합기술 세미나'에서 기조강연1 강연자로 나서 '에이전틱 AI와 하네스 엔지니어링'을 주제로 미래전장과 국방 AI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군 실시간 작전 온톨로지 플랫폼(AROOP)의 최소 기능 시제품(MVP)을 시연, 관심을 끌었다. 이 행사는 국방소프트웨어협회(회장 황일선)와 국방산업연구원(원장 이종호), 지디넷코리아가 공동 주최했다. 하네스 엔지니어링은 AI가 여러 도구·데이터·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과 연결 구조를 설계하는 기술을 말한다. '에이루프'는 전 교수와 온톨로지스트 조명대 박사가 하네스 엔지니어링 개념으로 공동 설계하고 개발한 작전지능 플랫폼이다. 수학적·논리적 관점에서 복잡한 작전상황과 의사결정 구조를 분석하고, 이를 온톨로지 기반의 관계·맥락 모델과 결합해 변화하는 전장상황을 실시간 작전맥락(Runtime Context)으로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시연에서는 최초 작전상황에 새로운 현장보고가 들어온 뒤 무인기 운용여건과 전술망 상태 등의 변화가 현재 작전상황에 반영되고, 변화된 상황을 토대로 복수의 방책(COA)을 비교해 지휘관 판단을 지원하는 과정이 소개됐다. 육군은 미래 지상전 환경에 대비해 기존 아미 타이거(Army TIGER)를 발전시킨 'Army TIGER+'를 추진 중이다. '아미 타이거+' 시범부대와 유·무인 복합체계 실증을 통해 미래 전투수행 방식을 단계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분대급 유·무인 복합 실증을 시작으로 중대급·대대급으로 확대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전 교수 연구결과는 '아미 타이거+'가 구축하는 센서·AI·드론·로봇·전투원 연결 위에 작전지능 계층을 보완하는 접근법으로 '에이루프'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 전장에서는 현장보고, C4I, 무인체계, 센서 등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가 발생한다. 문제는 이러한 데이터를 단순히 수집하는 것을 넘어 기존 임무, 지휘관 의도, 전력상태, 작전계획 등과 연결해 “무엇이 달라졌으며, 그 변화 때문에 기존 판단 가운데 무엇을 다시 검토해야 하는가”를 의사결정해야 한다. 전 교수는 " “교리와 규칙, 임무와 전력정보 등으로 구성된 작전 온톨로지에 현장의 변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현재의 작전상태를 살아 있는 컨텍스트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에는 분석과 재지휘 시간이 8분 정도 걸렸다면, 하이드레이션이 가미된 '에이루프'는 단 20초면 의사결정과 지원을 할 수 있다. 육군이 지향하는 선견·선결·선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황일선 회장 개회사와 이종호 원장 환영사에 이어 황정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구을)이 축사했다. 기조강연 2에서 엄현필 HPE 이사는 '국방을 위한 데이터센터와 AI 설계 전략' 발표를 통해 "GPU 루빈 이후 냉각 시스템은 모두 수냉식으로 가고 있다"며 "엣지 단부터 데이터센터까지 구축이나 컨설팅 등에 경험이 많은 회사가 HPE"라고 소개했다. 또 주제강연은 ▲송동호 소프트온넷 대표가 '국방용 LLM에서 고정확 답변을 얻는 온톨리지 기술' ▲김익현 국방산업연구원 연구위원(리얼타임비쥬얼 수석연구원)이 '군 지휘결심 분야별 인공지능 개발 방향' ▲김도연 팀뷰어 상무가 '국방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기준' ▲정병창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온디바이스 AI기반 함정 사고대응 및 안전관리 기술' ▲박혜숙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미래국방AX연구실 책임연구원이 '지능적 신뢰통신·네트워크 기술 동향 및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김도연 상무는 국방 엔드포인트에서의 운영 혁신을 위한 '팀뷰어 덱스(DEX)'를 소개, 관심을 끌었다. 이 '덱스'는 △이상징후 사전 탐지 및 자동 즉각 조치 △IT 리소스 고도화 △보안 위험 요소 선제 대응 △미사용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회수 등이 특징이다. 이와함께 이날 주최 측인 국방소프트웨어협회와 국방산업연구원, 지디넷코리아는 향후 국방 기술 향상 및 산업 활성화에 공동 기여하기로 하는 3자 업무협정을 체결했다.

2026.09.18 17:53박희범 기자

아이엘, 리드엔지니어링 128억원에 인수…SiC 반도체 장비 사업 진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아이엘이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장비 기업 리드엔지니어링을 인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아이엘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기업가치 160억원 기준 리드엔지니어링 지분 80%를 총 128억원에 인수한다. 인수대금은 현금 50억원과 전환사채(CB) 78억원으로 구성된다. 잔여 지분 20%에 대한 콜옵션도 확보했다. 2006년 설립된 리드엔지니어링은 고온 열처리 장비인 퍼니스(Furnace)와 급속열처리(RTP) 공정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온세미컨덕터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리드엔지니어링은 최근 고온 열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SiC RTP와 산화막 형성(Oxidator) 장비 등 차세대 SiC 전력반도체 장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아이엘은 이번 인수로 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SiC 장비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질화갈륨(GaN)을 포함한 차세대 전력반도체 장비 분야 진출도 검토할 예정이다. 송성근 아이엘 의장은 "이번 인수는 리드엔지니어링이 축적한 고온 열처리 기술과 SiC 장비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말했다. 그는 "인수합병(M&A) 가치는 인수 이후 창출하는 기술과 고객, 수주와 실적으로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9.11 09:32진운용 기자

다 쓴 전기차 배터리 ESS로…현대차·기아, 실증 추진

현대자동차·기아는 사용후 전기자동차(EV)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새롭게 활용하는 'UBESS' 실증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현대차와 기아,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원익피앤이 등 5개사는 10일 경기 화성시 소재 원익피앤이 동탄 사업장에서 'EV 사용후 배터리 기반 UBESS 실증 협력'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UBESS 사업 모델의 검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은 현대차·기아의 전용 EV 플랫폼 'E-GMP' 전기차의 사용후 배터리팩을 활용한 국내 첫 사례로, 실증 설비는 총 200kWh 규모의 UBESS로 구축됐다. 특히 이번 UBESS는 EV 급속 충전기와 연계된 형태로 운영된다. 전기요금이 낮은 시간대 UBESS에 전기를 저장한 뒤, 요금이 높은 시간대 급속충전기를 통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형태다. 현대차·기아는 사용 후 배터리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술 검증 및 사업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기아가 제공하는 사용후 배터리팩으로 UBESS를 제작하고, 배터리 진단 및 운영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시스템 성능과 안전성 검증을 지원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EV 충전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사업 환경에서의 사업성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EVC) 보급 사업과의 연계성을 검토한다. 원익피앤이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 기술 및 인프라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설비 운영과 기술 검증을 맡는다. 참여 회사들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충방전 제어 알고리즘 ▲시스템 안전성 및 신뢰성 ▲배터리 성능 유지 특성 ▲충전 서비스 품질 및 운영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며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및 배터리 순환경제 실현 가능성을 실제 사업 환경에서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2026.09.10 14:00김윤희 기자

SK에코플랜트, SK에코엔지니어링 흡수합병…AI 인프라 역량 통합

SK에코플랜트가 100%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해 반도체 생산공장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설계·시공 역량을 한 조직으로 통합한다. SK에코플랜트는 27일 SK에코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분산돼 있던 프로젝트 수행 기능을 통합해 경영 효율을 높이고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SK에코엔지니어링이 보유한 플랜트 설계 역량이 SK에코플랜트에 편입된다. SK에코플랜트의 시공·사업관리 기능과 결합해 설계·조달·시공(EPC) 전 과정을 한 조직에서 수행하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국내외 복합화력·열병합발전소와 터미널 등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수행해 왔다. 배터리와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바이오 등 첨단산업 플랜트 분야에서도 사업 경험을 쌓았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생산공장과 AI 데이터센터가 초기 기획부터 설계, 시공, 준공까지 각 단계의 연계가 중요한 사업인 만큼 이번 합병이 프로젝트 수행 효율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의 기능이 통합되면 프로젝트 초기부터 원가와 공사 기간을 함께 관리할 수 있어 수주 경쟁력과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실제 수주 및 수익성 개선 효과는 합병 이후 사업 성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SK그룹 AI 풀스택 전략에 맞춰 AI 인프라 사업의 수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합병"이라며 "통합된 설계·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사업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 중심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7:26류은주 기자

오픈AI, 챗GPT 플러스 '5시간 제한' 부활…프로 요금제는 면제

오픈AI가 월 20달러짜리 '챗GPT' 플러스 이용자에게 5시간 단위 사용 한도를 다시 적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월 100달러와 200달러짜리 프로 요금제는 제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고가 요금제 가입과 추가 결제를 유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이용자 반발이 나오고 있다. 25일 IT 업계에 따르면 티보 소티오 오픈AI 코덱스·챗GPT 엔지니어링 총괄은 24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챗GPT 워크와 코덱스의 플러스 계정에 5시간 한도를 재도입한다고 밝혔다. 변경된 정책은 25일(현지시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5시간 한도를 임시로 해제하고 주간 제한만 적용해 왔다. 회사는 이번 조치로 특정 시간대에 몰리는 컴퓨팅 부하를 분산하고 이용자가 한 주치 사용량을 단기간에 소진하는 문제를 줄일 방침이다. 이번 제한은 월 20달러짜리 플러스 요금제에 우선 적용된다. 월 100달러짜리 프로 5배 요금제와 월 200달러짜리 프로 20배 요금제에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5시간 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5시간 한도는 서비스를 실제로 5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5시간 단위로 제공되는 메시지와 컴퓨팅 사용량을 의미한다. 모델과 작업 복잡도, 입력 문맥, 추론 수준에 따라 소진 속도가 달라진다. 챗GPT 워크와 코덱스는 사용량과 크레딧 한도를 공유한다. 이용자가 기본 제공량을 모두 소진하면 추가 크레딧을 구매해 작업을 계속할 수 있다. 오픈AI는 지난 6월 주간 한도를 복구할 수 있는 '뱅크드 리셋'을 도입했다. 이달에는 주간 사용량을 모두 소진한 일부 플러스 이용자에게 8달러짜리 초기화 버튼이 노출되면서 프로 가입과 추가 결제를 유도하기 위한 수익모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픈AI가 의도적으로 제공량을 줄이거나 소진 속도를 높였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티보 소티오 오픈AI 코덱스·챗GPT 엔지니어링 총괄은 "5시간 제한을 통해 컴퓨팅 부하를 분산할 수 있고 주간 사용량도 넉넉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5 16:31김미정 기자

국내 반도체 장비업계 '방긋'...삼성·SK 증설에 수주잔고 2배 급증

국내 반도체 장비업계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반도체 설비투자에 따른 수혜를 보고 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주요 장비 기업들의 수주 잔고가 지난해 말 대비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장비 기업들은 올 상반기 말 수주 잔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수주 잔고는 고객사로부터 구매주문(PO)을 받고, 아직 공급하지 않은 제품의 규모를 뜻한다. 통상 금액이 클수록 기업의 중·단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에 반도체 장비기업들도 수주 잔고를 통해 회사의 향후 매출을 가늠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국내 반도체 장비기업들의 수주 잔고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연 매출 2000억원 이상의 주요 기업들의 경우, 지난해 말 대비 수주 잔고가 2배 이상 증가한 사례도 다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착 장비를 주력으로 공급하는 원익IPS의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2982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6346억원으로 증가했다. 테스는 지난해 말 972억원에서 반년새 2069억원으로 증가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반도체 제조장비 부문 수주잔고가 지난해 말 885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2144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이외에도 계측장비 기업인 파크시스템스가 지난해 말 636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1125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수주잔고가 크게 늘어난 데에는 핵심 고객사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적극적인 설비 발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AI 산업 주도로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국내외 팹 증설 및 전환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주요 반도체 생산거점인 평택 제4캠퍼스(P4)에 D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낸드의 경우 중국 시안 팹에서 최첨단 제품인 V9(9세대) 낸드용 전환 투자가 집행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주력으로 양산할 신규 팹 M15X 가동을 시작하고,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해 왔다. M14·M16 등 기존 공장에서 최첨단 D램용 전환투자도 진행되고 있다. 용인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인 Y1에서도 지난달 설비 발주가 시작됐다. 중장기 성장동력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광주에 신규 반도체 팹을 각각 2기씩 건설하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완공 목표 시점은 삼성전자가 당초 2047년에서 2040년으로, SK하이닉스가 2045년에서 2033년으로 조정됐다.

2026.08.21 11:05장경윤 기자

다쏘시스템, '융합형 엔지니어' 키운다…주요 성과는

다쏘시스템이 실제 산업 과제를 시뮬레이션에서 해결하는 교육을 지원하며 융합형 엔지니어링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학생들은 설계·유체역학·구조해석·재료공학을 넘나들며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문제 해결 역량을 기를 수 있다. 16일 다쏘시스템은 미국 일리노이주 마미온아카데미의 컴퓨테이셔널 프로토타이핑 및 연구센터(CPARC)에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활용한 엔지니어링 교육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공개했다. 참여 학생들은 첨단 시뮬레이션 연구부터 복잡한 제조 과제까지 산업계가 제시한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다쏘시스템 '시뮬리아'를 활용해 전산유체역학과 유한요소해석 등 시스템 단위의 물리적 거동을 분석한다. '바이오비아'로는 재료의 특성을 분자 수준에서 살펴본다. CPARC는 설계와 유체역학, 구조해석, 재료공학을 각각 분리해 가르치지 않는다. 학생들은 분자 수준에서 확인한 재료의 특성을 대규모 설계 시뮬레이션에 반영하며 각 분야가 시스템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수강생들은 시뮬레이션 결과 바탕으로 설계 과정에서 활용한 가정을 검증할 수도 있다.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찾아낸 뒤 이를 토대로 설계를 평가하고 다음 연구 과제를 설정하는 식이다. 다쏘시스템은 시뮬레이션 도구뿐 아니라 전문가 기술 지도도 지원해 왔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다쏘시스템과 연계된 기계공학자가 학생 유동 시뮬레이션 결과를 확인한 뒤 원격 지도를 시작했으며, 이후 여러 고위급 관계자가 학생들의 프로젝트 수행을 도왔다. CPARC는 빅터 핑크스 2세 설립자 겸 책임자의 컴퓨터과학·분자 시뮬레이션 연구 경험과 지역 산업계가 제시한 엔지니어링 문제를 결합해 만들어졌다. 핑크스 책임자는 시뮬레이션 도구의 접근성이 높아지자 고등학생도 전문적인 계산 모델링 기법을 실제 문제에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핑크스 책임자는 지역 다쏘시스템 리셀러에 협력을 요청했고 2013년 학교 공식 승인을 받아 CPARC를 설립했다. 이후 다쏘시스템 기술은 센터의 연구와 교육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으로 활용됐다. 학생들은 연구 결과를 기업 관계자에게 설명하고 질문에 대응하는 방법도 배운다.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동료 학생을 이끌며 산업계와 소통하는 경험을 통해 기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함께 키운다. 다쏘시스템은 이런 교육 성과는 학생 진로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상어 피부 구조를 항공기 표면에 적용하는 시뮬레이션을 수행한 학생은 항공우주·방위 기술 기업에 취업했다. 또 다른 학생인 헨리 메더낵은 졸업 전 유급 인턴십을 거쳐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엔지니어링 부문의 정규직 입사 제안을 받았다. 빅터 핑크스 2세 CPARC 설립자 겸 책임자는 "현대 엔지니어링은 서로 분리된 학문 집합으로 가르칠 수 없다"며 "3DX 플랫폼은 이 모든 도구를 하나로 통합해 엔지니어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통찰력을 길러준다"고 밝혔다.

2026.08.16 10:44김미정 기자

한진, 업무 자동화 위한 임직원 AI 교육 2300시간 돌파

한진이 임직원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낸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바이브 코딩 등 단계별 교육에 이어 하반기에는 AI 에이전트 개발과 데이터 분석 등 실제 업무 자동화에 초점을 맞춘 교육을 강화한다. 한진은 올해 상반기 임직원 AI 교육 이수 시간이 누적 2329시간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상반기 오프라인 AI 교육에는 임직원 410명이 참여해 총 1395시간을 이수했다. 온라인 교육에는 389명이 참여해 934시간을 수강했다. 회사에 따르면 희망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 대부분이 모집 정원을 초과할 정도로 임직원들의 관심이 높았다. 한진은 임직원의 AI 활용 수준에 따라 기초부터 심화 과정까지 단계별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기초 과정에서는 생성형 AI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지시문 작성법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등을 다룬다. 심화 과정에서는 복잡한 코딩 없이 자연어를 활용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바이브 코딩' 교육 등을 진행한다. 임직원이 일상에서 AI를 접하고 활용법을 공유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AI 활용 노하우를 공유하는 '크런치 데이(Creative+Lunch)'와 AI가 산업에 가져올 변화를 다루는 'AI 아카데미' 등이 대표적이다. 가상의 업무 이슈를 AI를 활용해 해결하는 팀 미션 프로그램 '리그 오브 한진(LEAGUE of HANJIN)'도 운영했다. 하반기에는 실무와 업무 자동화에 초점을 맞춘 AI 교육을 확대한다. 특히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직접 구현하는 'AI 에이전트 개발 과정'을 중심으로 교육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물류 현장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가공·활용하기 위한 'AI 데이터 분석' 교육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영업 제안서 고도화와 현장 업무 자동화 등 실제 업무 혁신 사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AI를 일상적인 업무 도구로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도 마련했다. 한진은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 '제미나이 프로'를 모든 임직원이 이용할 수 있도록 권한을 제공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모든 임직원이 갖춰야 할 핵심 업무 역량"이라며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조직문화 정착과 업무 혁신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2 10:53안희정 기자

"AI가 칩 설계부터 검증까지"…엔비디아, 엔지니어링 에이전트 고도화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활용 범위를 전문 엔지니어링 업무로 확장한다. 엔비디아는 엔지니어링용 '엔비디아 에이전트 툴킷'에 피직스네모와 쿠다-X 라이브러리를 추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개발자는 이를 활용해 물리학 기반으로 추론하고 복잡한 시뮬레이션을 실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다. 엔비디아 에이전트 툴킷은 특정 산업 도구와 모델, 데이터를 연결한 전문 AI 보조도구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업데이트로 AI 에이전트가 물리학 모델과 수치해석 솔버, 양자화학 기술을 직접 호출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피직스네모는 AI 물리 모델을 학습하고 배포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제공한다. 모델 구조를 엔지니어링 업무에서 바로 호출할 수 있는 도구로 전환해 복잡한 설계와 시뮬레이션에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쿠다-X에는 반복형 스파스 솔버 ;엔비디아 cuISS'와 직접형 스파스 솔버 '엔비디아 cuDSS'가 포함됐다. 물리·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과 전자설계자동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선형 계산을 그래픽처리장치(GPU)로 가속하는 기술이다. 양자화학 라이브러리 '엔비디아 cuEST'는 고정밀 양자화학 시뮬레이션을 대규모 생산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밀도범함수이론과 후속 계산 기법을 활용해 반도체 소자와 소재 개발에 필요한 기저 상태·여기 상태 시뮬레이션을 처리한다. 엔비디아는 칩 설계와 검증을 위한 AI 모델도 강화했다. 하드웨어 설계 에이전트 '에이스-아르티엘'을 탑재한 '네모트론 3 울트라'는 레지스터 전송 수준(RTL) 코딩 성능을 측정하는 종합 베릴로그 설계 문제 벤치마크에서 오픈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기업은 자체 데이터로 네모트론 3 울트라를 추가 학습하고 내부 서버나 온프레미스 환경에 배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칩 설계용 AI 에이전트를 맞춤화하면서 설계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과 보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삼성은 '쿠리소'와 쿠다-X를 활용해 계산 리소그래피 성능을 최대 20배 높였다고 밝힌 바 있다. 피직스네모를 적용해 최대 100억개 셀로 구성된 칩 규모에서도 수치해석 솔버 수준의 정확도를 갖춘 열응력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티모시 코스타 엔비디아 컴퓨테이셔널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이제 AI는 물리학, 시뮬레이션, 설계 도구를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며 "엔비디아 에이전트 툴킷을 통해 개발자는 물리학을 기반으로 추론하고 복잡한 시뮬레이션을 실행하며 고품질 데이터를 생성하는 에이전틱 엔지니어를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7.28 11:13김미정 기자

포인트엔지니어링, 日요코오와 HBM MEMS 핀 사업 협력

포인트엔지니어링이 일본 요코오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MEMS 핀(Pin) 사업 전략적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요코오는 반도체 검사부품 분야 글로벌 톱티어(Top-tier) 기업이다. 초정밀 MEMS 테스트 핀과 버티컬 프로브 카드 부품 등을 양산한다. 메모리와 비메모리 검사 시장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갖췄다. 차량용 통신 안테나 사업도 영위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차량용 샤크핀 안테나 및 GPS·LTE 안테나 등을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파트너십 체결로 HBM 반도체 테스트 핀 생산 및 공급에서 협력한다. 포인트엔지니어링은 연간 1000만개가량 MEMS 핀 생산능력을 보장하고, 요코오 측에 우선 공급키로 했다. 파트너십은 포인트엔지니어링의 HBM MEMS 핀을 공급받아 글로벌 HBM 제조사에 공급하려는 요코오의 전략과, MEMS 핀(Pin)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려는 포인트엔지니어링의 합의의 결과다. 지난 2년간 제품을 테스트하며 양산 조건 등을 협의해왔다. 안범모 포인트엔지니어링 대표는 "글로벌 반도체 검사부품 톱티어 기업 요코오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독보적 MEMS 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HBM MEMS 핀 공급을 시작으로 MEMS 핀 전체 공급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확보한 재무 유동성을 바탕으로 초고성능 MEMS 핀을 양산해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7.16 10:18장경윤 기자

SW엔지니어링진흥협회, 인공지능SW엔지니어링진흥협회로 명칭 변경

사단법인 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진흥협회가 협회 명칭을 '인공지능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진흥협회'로 변경했다. 인공지능(AI) 시대로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조치다. 소관 부처인 과기정통부에서 법인 명칭 변경 승인도 획득했다.(아래 이미지 참조) 이번 명칭 변경은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소프트웨어 전 분야에 걸쳐 핵심 기반 기술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협회의 실질적인 활동 범위와 기술적 전문성을 대외적으로 명확히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회는 본래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과 엔지니어링 기술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돼 오랜 기간 이에 기여해 왔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이 급격히 고도화하면서 법인의 사업 목적 범위와 활동 내용을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영역으로 전면 확대했다. 협회는 법인 명칭 변경으로 첫째,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에서의 법인 전문성 및 대외 신뢰도 제고와 둘째, 법인 명칭과 실제 사업 범위의 일치를 통한 회원사 및 유관 기관과의 소통 명확화 셋째, AI산업 생태계 내 법인 위상 강화 및 신규 회원 유치 기반 마련 넷째, 정부·공공기관 및 산업계와의 협력 사업 추진 시 법인 정체성 명확한 전달 등의 기대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창근 인공지능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진흥협회장은 “현재 우리 협회의 사업 목적 범위와 활동 내용은 이미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영역으로 깊숙이 확대됐다"면서 "이번 명칭 변경은 단순히 브랜드 교체가 아니라, 인공지능이 중심이 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도 소프트웨어 품질 공학이 중요함을 의미하는 동시에 협회가 새로운 도약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1 18:53방은주 기자

"AI 시대 개발 조직 달라진다…4~5명 '초소형 팀' 확산"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링 조직이 대규모 인력 중심에서 소규모 고숙련 팀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I가 반복 업무를 대체하면서 개발자는 문제 해결과 혁신에 집중하고 기업은 인간과 AI의 협업에 최적화된 '초소형 팀' 운영을 확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8일 가트너에 따르면 소규모 SW 엔지니어링 팀을 도입하는 기업은 올해 15%에서 2029년 6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트너는 AI가 SW 엔지니어링 역할과 팀 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AI가 반복적인 기술 업무를 대신 처리하면서 엔지니어는 복잡한 문제 해결과 제품 혁신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는 관측이다. 이에 4~5명 규모 초소형 팀이 새로운 조직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트너가 정의한 초소형 팀은 단순한 비용 절감 수단이 아니라 인간과 AI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조직 구조다. 기업과 개발 중인 기능, 제품 요구사항에 따라 규모는 달라질 수 있으며 일부 기업에선 2~3명 규모 팀도 운영되는 추세다. 가트너는 직원의 기술 역량과 AI 활용 능력이 성숙할수록 초소형 팀 형태가 더 보편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팀은 빠르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만큼 작아야 하지만, 동시에 다양한 아이디어와 대안적 관점을 제시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는 갖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초소형 팀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선 표준화·자동화된 워크플로와 셀프서비스 AI 도구,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 엔지니어링 조직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짚었다. 이를 통해 소규모 팀이 반복적 운영 부담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팀 구성도 기존 개발 조직과 달라질 전망이다. 초소형 팀에는 제품 관리자, 사용자 경험(UX) 및 에이전트 경험(AX) 디자이너, 최소 한 명 이상의 AI 기반 SW 엔지니어 등 숙련된 인력이 필요하다는 게 가트너의 설명이다. 각 팀원이 비즈니스 목표 파악부터 제품 설계, AI 에이전트 관리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기존 SW 엔지니어링 역할의 경계도 흐려질 전망이다. 다만 가트너는 초소형 팀 확산이 신입 개발자 채용 축소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AI를 이유로 신입 직책을 줄이면 기술과 노하우 이전이 어려워지고 내부 인재 파이프라인이 약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알리야 카마초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AI가 SW 엔지니어링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고 팀을 재구성하는 등 관련 수요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재편하고 있다"며 "SW와 복잡한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필요한 자원은 AI가 제공하는 효율성 향상 효과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8 15:55한정호 기자

현대차그룹, 1·2차 협력사와 공급망 상생 협약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중심차(SDV), 로봇 등 미래 산업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1·2차 협력사를 아우르는 공급망 상생협력을 강화한다. 협력사의 경영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미래 기술 전환을 지원해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더블트리 호텔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상생협약 체결식'을 열고 공정거래위원회와 1·2차 협력사들과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과 서강현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사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기아와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로템, 현대엔지니어링,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 현대케피코, 이노션 등 12개 계열사와 150여 개 1·2차 협력사도 함께했다. 이번 협약은 AI와 로봇, SDV, 자율주행,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수소 등 미래 산업으로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협력사를 단순 공급업체가 아닌 미래 산업 파트너로 육성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협력사 경영 안정을 위해 대금 지급 조건을 개선한다. 협력사 대금은 법정 지급기한인 60일보다 훨씬 빠른 평균 10일 이내 지급하고,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지급하는 대금도 조기에 지급될 수 있도록 교육과 모니터링,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상생결제시스템 활용도도 확대한다. 1차 협력사의 상생결제 실적을 평가와 인센티브에 반영해 2·3차 협력사까지 제도 활용을 확산하고, 협력사들이 대기업 수준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과 기술·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현대차·기아는 SDV와 전동화, 자율주행 기술 전환을 지원하고 AI·소프트웨어, ESG, 탄소중립, 사이버보안 교육을 운영한다. 현대모비스는 로봇 분야 협력사를 육성하고, 현대로템은 기술 인재 역량 개발을 지원한다. 현대오토에버는 AI 교육과 자격증 취득 지원 등을 통해 협력사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다. 이 밖에도 현대위아는 수출입 인증 지원, 현대케피코는 무상 특허 제공과 금융 지원, 현대제철은 동반성장펀드 운영과 납품단가 연동제 교육을 추진한다. 현대트랜시스는 ESG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협력사 안전관리와 현장 운영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이노션은 AI 구독료 지원과 기술자료임치제 운영, 입찰 탈락 협력사에 대한 시안 대가 지급 등을 통해 상생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은 협력사와의 건강한 협업 구조와 상생 위에서 더욱 단단하게 지속될 수 있다"며 "현대차그룹이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협력사들과 상생협력에 적극 나서기로 한 오늘은 우리 경제가 선진 경제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서강현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사장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쟁력"이라며 "협력사들이 전동화·자율주행·로봇·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전환 과정에서 홀로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그룹 전체의 역량을 모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7 16:00김재성 기자

환각은 줄이고, 검색은 빠르게…네이버, 'AI탭' 핵심 기술 공개

“네이버는 서비스 역량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기본 역량은 경쟁사를 넘어서는 수준을 유지하고, 전문 역량은 글로벌 프론티어 최고 수준과의 격차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기창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테크 딥톡 세션에서 이같이 말하며 AI탭에 적용된 초거대 언어모델(LLM)의 지향점을 공유했다. AI탭은 네이버가 지난달 26일 정식 출시한 대화형 검색 서비스로, 사용자의 검색 의도와 맥락을 이해해 답변을 제공하는데 이어 쇼핑, 장소 탐색 등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는 에이전틱 검색 서비스다. 특히, AI탭에는 기존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AI 검색 서비스를 위해 개발된 경량 모델인 프로덕트 네이티브 LLM이 적용됐다. 프로덕트 네이티브 LLM은 네이버의 데이터·서비스 시나리오·사용자 피드백을 모델 설계 전반에 반영했다. 데이터·아키텍처·트레이닝 3대 축으로…MoE 도입으로 응답속도 향상 이번 모델은 서비스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데이터, 아키텍처, 트레이닝 3대 축을 중심으로 개발됐다. 문서 품질 필터를 통해 학습 데이터의 품질을 높였으며 복잡한 사용자 요청과 최적의 답변을 매핑하는 '비스형 데이터 수집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검색·쇼핑·플레이스·생활정보 분야의 데이터를 사전 학습 단계부터 반영했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아키텍처 측면에서는 대규모 서비스 환경에 최적화된 MoE 구조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존 HCX 대비 빠른 응답 속도와 높은 처리량을 확보했다. 사용자 경험과 직결되는 E2E Latency도 단축했다. 이는 입력부터 최종 답변 완료까지 걸리는 총 소요 시간으로 낮아질수록 좋은 모델로 평가된다. 기존 트랜스포머 구조 모델의 경우 입력 길이가 늘어날수록 연산량이 제곱으로 증가해 응답 시간이 가파르게 늘어나지만, 해당 모델은 연산량을 입력 길이에 선형적으로 비례하는 수준으로 개선해 긴 문맥에서도 안정적인 응답 속도와 높은 처리량을 유지한다. 트레이닝 단계에서는 강화학습에 투입되는 컴퓨팅 자원이 기존 HCX 대비 2배 이상 확대됐으며, 답을 낼 수 없는 질문에 대해 추가 조건을 되물었을 때 보상을 부여해 모델 성능을 높이는 강화학습 기술도 새롭게 적용됐다. AI가 모호한 요청을 임의로 해석하지 않고, 추가 질문을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명확하게 확인하는 명료성 강화학습(Clarify RL) 기술로 환각 현상을 개선했다. 자기정책 기반 증류(OPD) 기법 역시 함께 적용됐다. 학습 중인 모델이 직접 생성한 답변을 고성능 모델이 토큰 단위로 첨삭하는 방식으로, 부족한 전문 영역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데다 고성능 모델 성능이 높아질수록 학습 중인 모델도 함께 향상되는 지속적 개선 구조를 갖는다. AI탭에 적용된 모델의 '검색·구매·예약' 등의 실행 품질을 네이버가 종합적으로 평가한 자체 벤치마크 결과 '서비스 역량'은 108점으로 경쟁사 평균인 100점과, 경쟁사 최고점인 106점보다 높았다. 지시 이행과 일본 도구 호출 등 기본 역량에서는 104점을 기록해 경쟁사 평균인 100점을 웃돌았다. 박사급 과학문제를 해결하는 전문 역량은 97점으로 경쟁사 평균인 100점보다 소폭 낮았다. 이 이사는 “세 역량을 지금 모두 잘하는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본, 전문 역량도 힘을 주면 열심히 해서 (타사를) 따라갈 수는 있다. 어디서 가장 잘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던졌을 때 서비스 관련 역량에 더 집중 투자해야겠다고 전략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정 구동 담당하는 하네스 엔지니어링…스마트렌즈는 넥스트 스텝 담당 현장에서 네이버는 AI탭을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핵심 기술인 '하네스 엔지니어링'도 공개했다. AI탭에 적용된 하네스 엔지니어링은 AI가 부적절한 답변을 하지 않도록 제어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찾고 적절한 도구를 활용해 사용자의 요청을 끝까지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 의도 이해 및 긴 대화 맥락 관리, 검색·쇼핑·플레이스 등 서비스 연계 추론, 출처 제공 및 실행 연결의 네 단계로 동작한다. 여기에 네이버는 검색창에 적용된 스마트렌즈를 중심으로 멀티모달 에이전트로 진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멀티모달은 이미지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표현(임베딩)으로 변환해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함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뜻한다. 네이버는 2017년 스마트렌즈를 출시하며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2022년 이미지와 텍스트를 더한 복합 검색, 지난해 이미지 이해 및 요약을 수행하는 스마트렌즈 X AI 브리핑으로 기술을 고도화해왔다. 앞으로는 상품 검색을 넘어 다양한 영역에서 실행형 멀티모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윤상두 네이버 리더는 “현재 네이버 AI 에이전트는 텍스트 중심으로 입력되지만 향후에는 이미지를 통해서도 의도를 이해하고, 실제 행동까지 연결하는 멀티모달 에이전트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5 08:23박서린 기자

[영상] "AI가 사고치는 시대, 이제는 재갈을 물려야"

"과거에는 인공지능(AI)이 실수로 틀린 답을 내놓는 것이 문제였다면 이제는 AI가 직접 행동하면서 사고를 낼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기업은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안 마련이 필수적입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29일 영상 인터뷰에서 "앞으로 AI 산업의 경쟁력은 얼마나 똑똑한 모델을 만들었느냐보다 AI를 얼마나 안전하게 통제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하네스(Harness) 엔지니어링이 AI 활용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말하는 하네스는 말의 재갈이나 목줄을 의미한다. AI가 위험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제어하는 안전장치를 뜻한다. 실제 업무가 진행되는 기업 환경에서 자연어로 추상적인 목표가 AI에게 제시될 경우 예상치 못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업계에서 많이 언급되는 가드레일(Guardrail)과의 차이도 설명했다. 가드레일은 AI가 주어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절차와 행동 기준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반면 하네스는 AI가 특정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거나 차단하는 장치다. 김 대표는 "가드레일이 운전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라면 하네스는 사고가 나지 않도록 물리적으로 막는 안전장치에 가깝다"며 "앞으로는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보다 무엇을 하지 못하게 할 것인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통제가 특히 중요해진 것은 AI가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행동에 나서는 단계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그는 "생성형 AI 시대에는 환각이나 편향이 주요 문제였지만 에이전틱AI 시대에는 AI가 실제 행동에 나선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며 "AI가 결제하거나 발주하고 기업 시스템을 변경하는 상황에서 발생하느 실수는 단순한 답변 오류가 아니라 실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에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은 그냥 일을 조금 못하는 수준으로 치부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에이전틱 AI가 되면 갑자기 예정에 없던 주문을 발주하거나 대금 송금을 결제하는 등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AI에게 "다음 분기 이익을 최대화하라"는 목표를 제시했다면 원자재나 제품을 대량 구매해 재고를 쌓거나 필요 이상의 물량을 선주문하는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하려 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물류비용 절감이나 매출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창고 비용 증가, 현금 유동성 악화, 공급망 혼란과 같은 부작용은 고려하지 못해 역효과가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 나아가 AI에이전트 간 통신(A2A)이 활성화되면 한 기업의 AI가 협력사 시스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상황도 우려된다. AI 에이전트가 과잉 발주를 넣으면 자동화된 수주 시스템을 운영하는 협력사에서 이를 정상 주문으로 처리하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예상치 못한 AI에이전트의 행동으로 인해 파트너사나 관계사까지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마치 AI가 갑질을 행하는 모습"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AI가 목표 달성에만 집중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사전에 차단하고 다른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하도록 만드는 것이 하네스 엔지니어링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보안 문제도 새로운 위협으로 꼽힌다. AI에이전트가 직접 장비를 제어하고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만큼 데이터베이스 삭제, 개인정보 유출, 이메일 발송, 시스템 접근 등 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AI가 의도치 않은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에 노출될 경우, 명령 하나로 개인정보 탈취부터 데이터 삭제까지 자동 실행될 수 있어 기존 랜섬웨어보다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 대표는 "AI가 사고를 냈을 때 누가 책임질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이제 시작 단계"라며 "기술적 안전장치뿐 아니라 제도와 거버넌스 체계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AI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도입 자체를 미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AI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환경에서 AI를 활용하지 않을 경우 기업 경쟁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동환 대표는 "자동차 사고가 무섭다고 자동차를 타지 않을 수 없는 것처럼 AI 역시 활용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중요한 것은 AI를 막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예측하고 통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AI 경쟁력은 모델 성능이 아니라 얼마나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느냐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하네스 엔지니어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29 16:47남혁우 기자

거버넌스 엔지니어링의 세 가지 길...Build·Buy·Borrow

엔터프라이즈는 지난 30년간 '핵심이 아닌 모든 행위'를 바깥으로 밀어내 왔다. IT 개발은 SI 외주사로, 제조는 OEM과 위탁생산으로, 운영은 위탁운영사로, 고객 응대는 BPO로 흘러 나갔다. 외주화는 한 가지 단순한 원리로 움직였다. '핵심이 아닌 것을 안에서 운영할수록 비싸진다'는 원리다. 같은 전문성을 외부에서 더 싸게 살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되는 순간, 그것을 내부에 보유하는 것은 비합리가 된다. SI 외주사가 산업 전반의 구축 노하우를 축적하고 OEM 제조사가 전 세계 공정 데이터를 모으는 동안 어떤 기업도 자기 인력만으로 그 깊이와 폭을 따라갈 수 없게 됐다. 외주화는 의지의 결과가 아니라 합리화의 결과였다. AI 시대는 이 원리가 더욱 강력해진다. 결정의 종류는 늘어나고 중요하지 않은 결정의 비율은 점점 커진다. 1년에 두 번 필요한 결정을 위해 안목 있는 사람을 1년 내내 고용하는 일은 점점 정당화되기 어려워진다. 어제는 안에서 처리하던 결정이 오늘은 외부에서 더 적합한 안목으로 받아내는 게 합리적인 결정이 된다. 결정의 다양성이 한 사람의 폭을 넘고 한 회사의 채용 능력을 넘는다. 30년 동안 핵심의 경계를 끊임 없이 안쪽으로 밀어붙였던 그 원리, 즉 중요하지 않은 모든 것을 외부로 밀어냈던 외주화의 원리가 이번에는 의사결정의 영역 안으로 들어와 같은 일을 반복하게 된 셈이다. 지난 칼럼에서 언급했던 '거버넌스 엔지니어링'의 진짜 정체가 여기서 드러난다. 거버넌스 엔지니어링은 모든 결정을 안에서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결정을 안에 둘 것인지, 어떤 결정을 밖으로 보낼 지를 매번 다시 그리는 일이다. 그리고 밖으로 보낸 결정의 책임을 어떻게 분산하고 회수할지를 함께 설계하는 일이기도 하다. 선택지는 세가지다. 한국 비즈니스가 오랫동안 답습해왔던 'Build' - 회사의 정체성과 직결되는 핵심 결정은 안에서 키운다. 'Buy' - 핵심에 가깝지만 빠른 충원이 필요한 자리는 사 온다. 'Borrow' - 그 외의 모든 결정은 외부 시장에서 빌려 온다. 외주화가 가속될수록 세 갈래의 무게중심은 마지막 항목으로 옮겨간다. 옛 30년의 외주화가 작업 단위로 일어났다면, 이번에는 결정 단위로 일어난다. 다만 AI 시대의 Borrow는 우리가 알던 기존의 의미와 다소 다르다. 기존에는 6개월 컨설팅, 자문역, 인력 파견처럼 시간 단위로 사람을 빌리는 것이었다면, AI 시대의 Borrow는 결정 단위로 안목을 빌리는 것을 의미한다. 한 가지 결정이 발생하는 그 순간 그 결정에 가장 적합한 안목을 가진 사람이 셀에 즉시 동원되고 결정이 끝나면 다음 결정으로 흘러 들어 간다. 우버 운전자도 컨설턴트도 아닌 그 사이의 새로운 형식이다. 이것은 사실 한때 우리가 잘 알았던 단어 '긱 이코노미'의 부활이다. 다만 방향이 정반대다. 우버와 도어대시가 만든 옛 긱은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구조였다. 플랫폼이 매출을 가져가고 사고와 손실은 라이더가 짊어졌다. 새 긱은 그 방향을 뒤집는다. 조직이 안목을 빌리고 빌려 온 사람은 자기 안목의 무게만큼의 책임을 가지고 셀에 앉는다. 가장 낮은 입찰가가 아니라 가장 적합한 평판이 동원의 기준이 된다. 한때 불안정의 동의어였던 단어 '긱'이 AI 시대에는 분산된 책임의 인프라가 된다. 이런 긱이 작동하려면 세 가지가 함께 있어야 한다. 누가 어떤 결정에 어떤 안목을 가지고 있는지를 추적할 수 있는 평판 데이터. 결정이 발생한 즉시 적합한 사람을 셀로 모을 수 있는 동원 구조. 그리고 빌려 온 안목이 내린 결정의 책임이 어디로 귀속되는지를 명확히 하는 책임 매핑. 이 셋이 갖춰지는 순간 거버넌스의 외주화는 일상의 의사결정 차원에서 작동하게 된다. 다만 아무리 정교한 평판 시스템과 동원 구조가 갖춰져도 셀 안에서 최종적으로 결정을 감당하는 존재는 결국 사람이다. AI는 실행을 빠르게 만들고 시장은 필요한 사람을 빠르게 동원할 수 있게 만들지만, 그 실행을 어디서 멈추고 어떤 방향으로 보낼지는 여전히 사람의 안목에 달려 있다. 여기서 말하는 안목은 막연한 감각이 아니다. 안목은 세 가지 능력의 결합이다.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AI에게 무엇부터 물어야 하는지 정직하게 인식하는 메타인지가 첫번째다. 두번째는 AI의 답을 그대로 믿지 않고 전제와 리스크를 따져보는 비판적 사고다. 세번째는 의심을 통과한 뒤에도 어느 한 방향을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는 신념이다. AI가 실행을 대신하는 시대에 결국 거버넌스 엔지니어링의 마지막 질문은 '우리는 어떤 안목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로 수렴된다. 앞으로의 경쟁력은 더 많은 일을 더 빨리 처리하는 능력이 아니라 어떤 결정에 어떤 안목을 연결할 수 있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다.

2026.06.22 16:59이하늘 컬럼니스트

인스웨이브, AI 제어하는 거버넌스로 디지털 완성 이끈다

인스웨이브가 인공지능(AI)의 오류를 방지하고 신뢰성을 높이는 통제 체계를 구축해 시장 대응에 나섰다. 인스웨이브는 전사 차원의 AI 내재화 성과를 실측 데이터로 입증하며 AI 거버넌스를 통한 기업의 디지털 완성 비전을 18일 발표했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결과물의 신뢰를 책임지는 거버넌스 체계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최근 소프트웨어 업계는 자연어 지시만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생산성은 높아지지만 산출물의 정확성과 책임 소재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과제가 남는다. 인스웨이브는 AI에 하네스를 채우는 거버넌스 체계에서 해답을 찾았다. 하네스는 AI의 잠재력을 인간의 목적에 맞게 제어하는 엔지니어링 시스템을 뜻한다. 코드를 생성하기 전 스펙을 정의하고 하네스 기반의 거버넌스로 검증해 신뢰할 수 있는 산출물을 만드는 원칙이다. 결과 도출이 혁신의 절반이라면 나머지 절반은 거버넌스로 책임지는 것이 진정한 완성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실제 전사적 데이터로 증명되고 있다. 인스웨이브가 운영 중인 사내 챌린지에는 개발과 디자인 등 전 직군에 걸쳐 임직원 126명이 참여해 활용 내역을 기록하고 있다. 업무 흐름 자체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한 최상위 활용 임직원은 95명에 달한다. AI 결합 시 업무 효율은 직접 수행할 때보다 4.18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전사 AI 사용을 실시간으로 계측하는 자체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정량적으로 관리된다. 월 수만 건의 실행 세션과 수십만 분에 이르는 작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거버넌스 노하우를 내부 자산화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사내 검증을 거친 이메일 지식 구조화 시스템, 표준 UI 개발 플랫폼과 AI를 잇는 웹스퀘어 MCP 등을 향후 고객 솔루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자산의 외부 확장 배경은 사업적 뿌리와 맞닿아 있다.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 정확성이 필수적인 금융 현장을 오랜 기간 지켜온 만큼 검증 체계를 최우선 가치로 둔다. 김욱래 인스웨이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에 모든 것을 맡기면 빨라지지만 진정한 완성은 AI에 하네스를 채워 거버넌스 체계로 풀어내는 것"이라며 "완성까지 책임지는 AI 거버넌스가 시장에서 인스웨이브를 명확히 구분 짓는 경쟁력이다."라고 말했다.

2026.06.18 10:38남혁우 기자

NNT, 공식 홈피 개편..."AI 시대, 디지털 마케팅 환경 최적화"

NNT가 디지털 마케팅 환경이 포털 검색 중심에서 생성형 AI(AEO·GEO)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흐름에 발맞춰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NNT는 자사의 확장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체계화하고 자체 개발 AI 솔루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고 16일 밝혔다. NNT는 기업이 성장 단계별로 마주하는 마케팅 과제를 한 곳에서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서비스 구조를 고도화했다. 또 디지털 마케팅 고민을 가진 잠재 고객의 비즈니스 문의 및 잠재고객 수집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새 홈페이지의 핵심은 NNT가 표방하는 'AI 네이티브' 및 '에이전틱 AI' 역량의 실체적 입증이다. 먼저 성장 전 주기를 아우르는 서비스 체계화다. SEO·AEO·GEO, CRM, 프로덕트 데이터 분석, B2B 마케팅, 마케팅 엔지니어링 등 기업 성장의 전 사이클을 포괄하는 서비스의 정의와 방법론, 실제 적용 사례를 상세히 풀어냈다. 방문자가 자사의 성장 단계와 과제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동선을 구축했다. 아울러 NNT가 마케팅 운영 자동화를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해 온 AI 솔루션 라인업인 '그리드', '레퍼리드', 'NNT 인사이트'를 홈페이지에 연결했다. 이를 통해 잠재 고객은 단순 컨설팅을 넘어 기술을 직접 구현하고 운영하는 NNT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연결된 각 페이지 내에서 직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 산업별 클라이언트 포트폴리오도 재구성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엔터프라이즈 기업부터 혁신 스타트업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고객사 이력을 산업군별로 분류했다. 방문 기업은 자사가 속한 산업군에서 NNT가 만들어낸 정량적 성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조경상 NNT 대표는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생성형 AI 시대에 NNT가 제공할 수 있는 마케팅 기술의 실체를 고객이 직접 확인하고 체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마케팅 고민을 안고 있는 많은 기업이 고도화된 AI 마케팅 엔지니어링을 통해 구조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6 10:34백봉삼 기자

한국형 혁신 핵융합 실증로 설계·건설 "반보 전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10일 대전 본원에서 현대엔지니어링과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를 위한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핵심기술 개발에 관한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설계·건설 분야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기관과 산업계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핵융합연구원 측에서 오영국 원장과 윤시우 부원장, 양형열 혁신핵융합로설계단장, 정현경 연구전략본부장이, 현대엔지니어링 측에서는 이승원 에너지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설계·건설 기술 ▲핵융합로용 부지평가 및 방사선 인허가 관련 기술 ▲기타 양 기관이 상호 합의한 관심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양형열 단장은 "핵융합연이 지난 2007년부터 제작해온 KSTAR(한국형 핵융합 연구로)는 연구정치다. 이번에 추진하는 혁신핵융합로는 본격적인 전력 생산을 위한 실증로"라고 말했다. 이 실증로는 오는 2030년대 말까지 수 조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력 생산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역할은 이를 사전에 준비하기 위한 선행연구 쯤으로 이해하면 된다. 나중에 공식 설계 및 건설에 들어갈 때는 모든 내용을 공개하고, 정식 경쟁입찰에 부칠 계획이라는 것이 핵융합연 측 설명이다. 양형열 단장은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개발 성패는 이론적 연구를 넘어, 이를 실제 거대 설비로 완벽히 구현해 내는 설계·건설 단계 엔지니어링 역량에 달렸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대엔지니어링과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기술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10 16:58박희범 기자

AI 시대, 콘텐츠 전문가 한자리 모인다

AI 시대에 인간이 이야기와 의미를 설계하고 조립하는 '콘텐츠 엔지니어링'에 대한 전문가들의 인사이트가 쏟아진다. 프롬 6월 11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2026 프롬 컨퍼런스: 콘텐츠 엔지니어링'을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콘텐츠 산업 의사결정자·실무자·크리에이터가 함께 한국형 콘텐츠 엔지니어링 좌표를 점검하고, 다음 단계 협업 의제를 도출하는 산업 라운드의 출발점으로 기획됐다. 행사는 1부 '담론', 2부 '실전', 3부 '커넥팅'으로 총 6시간 진행된다. 모든 발표는 한국의 AI 콘텐츠를 선도해온 발표자들의 현장 경험에서 나온 구체적 사례와 보편적 통찰을 함께 제시한다. 또 발표가 끝난 이후 참석자과의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1부 키노트는 AI 대전환을 선언한 EBS 김유열 사장이 맡는다. 'AI를 통한 방송의 가치혁신'이라는 주제로, 시간이 흘러도 가치가 누적되는 콘텐츠의 조건을 통해 AI 시대 콘텐츠 전략의 좌표를 제시한다. 이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6'을 수상한 AI 기반 과학 콘텐츠 플랫폼 SOAK의 김병민 PO가 'AI 시대의 과학 커뮤니케이션'을, 드라마 연출자 최은경 감독이 '연출자는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주제로 AI가 드라마 제작에 개입하는 지점과 개입하지 못하는 영역을 점검한다. 2부에서는 한국과 할리우드 VFX 프로듀서 출신의 이수영 에이크론 대표가 200여 개 AI 모델을 통합 운용하는 노드 기반 워크플로우를 공유한다. 제일기획 출신 이한규 MONF 대표는 AI DIRECTOR의 관점에서 AI 시대 크리에이티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 힉스필드 AI 액션 콘테스트 수상자인 그가 최신 시네마틱 AI 광고의 사례와 제작 워크플로우를 공개한다. 마지막 발표는 김우정 프롬 디렉터가 맡는다. 2년간의 콘텐츠 엔지니어링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휴리스틱 프롬프팅과 이야기의 사슬 방법론 등 프롬프팅을 넘어선 이야기 설계로서의 콘텐츠 엔지니어링 실천 프레임워크를 제안한다. 마지막 3부는 대학로 인근에서 저녁식사와 함께 이어지는 네트워킹 시간이다. 서밋에서 다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어가며, 발표자와 참석자 간의 실질적 연결을 만드는 자리로 구성된다. 김우정 디렉터는 "콘텐츠 엔지니어링은 단순한 기술 용어가 아니라, AI 시대에 인간이 이야기와 의미를 조직하는 새로운 직무이자 태도"라며 "이번 컨퍼런스가 한국형 콘텐츠 엔지니어링의 좌표를 점검하고, 산업 간 실질적 협업 의제를 도출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27 11:13백봉삼 기자

  Prev 1 2 3 4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우리 AI, 잘 쓰게 만들어야"…이해민·하정우, 산업 활용성 ‘집중 점검’

태양광 인버터 中 무선백도어 막는데 중국산 탐지장비 쓴다?

국가AI전략위 "정부 AI 도입, 기술보다 제도가 발목…공공 AX 규칙 다시 짠다"

국내 대형교회 2곳 해킹 당했다...33만건 교인 헌금 정보 등 유출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