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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베니트, 쿠버네티스 인재 키운다…뉴타닉스 파트너 역량 강화

코오롱베니트가 기업의 컨테이너 전환 수요 확대에 맞춰 뉴타닉스 쿠버네티스 플랫폼(NKP) 사업을 강화한다. 파트너사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기술 검증부터 설치, 쿠버네티스 기초까지 단계별 교육 체계를 구축해 가상화 현대화를 넘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코오롱베니트는 NKP 사업 확대를 위해 파트너사 기술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코오롱베니트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에서 파트너사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컨테이너 & 쿠버네티스 파운데이션' 교육을 진행했다.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 컨테이너 기술 개념과 쿠버네티스 운영 구조 등을 교육했다. 이번 교육은 파트너사가 NKP 도입을 검토하는 고객에게 직접 기술을 설명하고 제안할 수 있는 기초 역량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코오롱베니트는 올해 초부터 NKP 관련 파트너 교육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왔다.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매니지드 파트너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NKP 기술검증(PoC) 교육을 진행한 데 이어 이달 NKP 설치 교육을 마쳤다. 여기에 컨테이너·쿠버네티스 기초 교육을 추가하면서 기술 검증과 구축, 기반 지식으로 이어지는 3단계 교육 체계를 갖췄다. 교육 확대 배경에는 기업의 애플리케이션 운영 환경 변화가 꼽힌다. 기업들이 기존 가상화 환경을 현대화하는 동시에 애플리케이션을 컨테이너 기반으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쿠버네티스 기술 역량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반면 국내에선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안정적으로 설계·운영할 수 있는 기술 인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상황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오롱베니트는 고객의 컨테이너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총판 단계부터 파트너사의 기술 역량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교육 체계를 단계화했다. NKP는 쿠버네티스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을 활용해 컨테이너 기반 애플리케이션 관리를 간소화하는 플랫폼이다. 클라우드네이티브컴퓨팅재단(CNCF) 호환 클라우드 네이티브 스택을 기반으로 온프레미스부터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까지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일관된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뉴타닉스는 지난달 NKP 2.19를 공개하면서 베어메탈 환경을 위한 'NKP 메탈'과 가상화 환경용 'NKP 풀스택', AI 애플리케이션 카탈로그 등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가상머신(VM)과 컨테이너 환경에서 AI 워크로드를 함께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오롱베니트는 국내 뉴타닉스 총판사로서 단순 인프라 공급을 넘어 파트너사와 함께 고객의 컨테이너 전환 과제를 발굴하고 구축·운영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실습 중심의 NKP 심화 교육과 고객 대상 기술 검증 지원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최상문 코오롱베니트 상무는 "가상화 현대화를 마친 기업들이 다음 단계로 컨테이너 기반 운영을 검토하면서 플랫폼보다 이를 다룰 수 있는 인력이 더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파트너사의 기술 역량이 곧 국내 NKP 생태계의 경쟁력인 만큼, 단계별 교육과 기술 지원을 통해 파트너와 고객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3 13:22한정호 기자

한국엡손 "30년간 신뢰 구축... 정밀 기술로 산업·일상 가치 강화"

"지난 30년간 한국 시장은 빠른 기술 변화와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한국엡손 역시 이런 변화에 발맞춰 엡손의 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고객과 산업에 필요한 가치에 연결하며 성장해 왔다." 22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가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 한국엡손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프린터와 프로젝터 등 사업을 기반으로 로보틱스와 정밀 기기 등 첨단 기술 기반 산업 영역으로 사업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엡손 창립 30주년, 프린팅 넘어 산업으로 확대 이날 모로후시 준 대표는 "한국엡손은 1996년 창립 이래 국내 시장의 디지털화와 제조업 고도화, 자동화 등 변화에 맞춰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회계연도 2025년(25.4~26.3)에는 매출 227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엡손의 사업 확장은 단순히 제품군 확대에 그치지 않았다. 각 시대별로 산업계가 직면한 과제에 엡손 기술을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한국 시장과 성장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국엡손은 회계연도 2025년 기준 잉크젯 솔루션을 기반으로 프린트 헤드 등을 공급하는 정밀 이노베이션 분야에서 전년 대비 약 205%, 스카라 로봇과 6축 로봇을 공급하는 산업·로보틱스 분야에서는 전년 대비 24% 성장을 거듭했다. 모로후시 준 대표는 이날 "한국엡손은 기술이나 사업을 개별적으로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한국 산업과 소비자에 필요한 가치로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밀 이노베이션과 산업·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인더스트리' 영역에서 정밀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한편 사무 및 가정용 프린팅과 비주얼·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워크&라이프' 영역에서는 보다 효율적인 업무와 학습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 기업 전환 위한 비전 '엔지니어드 퓨처 2035' 소개 지난 4월 취임한 요시다 준키치 일본 세이코엡손 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한국엡손 30주년 행사를 위해 한국을 첫 공식 방문했다. 그는 이날 엡손의 향후 10년을 이끌 장기 비전 '엔지니어드 퓨처 2035(ENGINEERED FUTURE 2035)'를 직접 소개했다. 요시다 준키치 대표는 이날 엡손의 출발점인 '성·소·정(省·小·精)' 기술 철학을 강조하며 "엡손은 창업 이래 혁신의 신념을 가지고 성실과 노력, 창조와 도전을 모토로 기술을 진화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엡손은 핵심 기술을 사회에서 실증하기 위해 완제품과 각종 제품을 공급해 왔지만 프린터 회사, 프로젝터 회사로 인식되는 등 실제로는 제품 제조사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며 이런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용 분야 키운다… 3년간 글로벌 규모로 2.6조 투자 세이코엡손이 지난 3월 발표한 장기 기업 비전 '엔지니어드 퓨처 2035'는 핵심 기술을 향후 주목받을 첨단 산업으로 확장하는 데 있다. 엔지니어드 퓨처 2035는 2026~2028년을 1단계 '전환·변혁의 기간'으로 삼는다. 엡손은 이 기간 글로벌 운영 및 공급망을 재설계하고 고정비와 자산 효율을 개선하는 동시에 성장 영역에 투자를 집중한다. 또 향후 3년간 로보틱스, 산업용 잉크젯, 마이크로디바이스, 고성능 소재 등 산업용 분야에 2800억 엔(약 2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 요시다 준키치 대표는 "기존 사업의 수익 기반은 유지하며 전체 매출에서 산업용 제품/기술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33%에서 2035년 50%까지 높이고, 이익 기여도 역시 45%에서 7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단순 판매 시장 아닌 공동창조 파트너" 이날 요시다 준키치 대표는 "대전환 중인 세계 환경에서 앞으로는 에너지와 자원, 인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성·소·정' 철학을 기반으로 기술과 공학 역량으로 사회와 산업 변혁을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해 "반도체, 이차전지, IT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매우 중요한 전략 시장이며 단순한 판매 시장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창조 파트너'로 본다"고 평가했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향후 한국 사업의 방향을 'ENGINEERING BETTER(더 나은 엔지니어링)'로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엡손만의 정밀 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에 기여하고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9.22 15:03권봉석 기자

KT스카이라이프, 보안·금융·TV 파손 보장 케어 서비스 출시

KT스카이라이프가 인터넷 보안과 금융사기 피해, TV 고장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월 2200원 상당 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인터넷 보안 위협, 금융사기, TV 고장과 파손을 한 번에 관리하는 '스카이 인터넷 토탈케어'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케어는 인터넷 서비스와 결합해 예방, 점검, 보상 등 3단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해사이트와 악성코드를 자동 차단하며, 웹, 앱을 통한 자가 점검으로 피싱과 해킹 위험을 확인해 준다. 문제 발생 시 전문 엔지니어의 1대1 원격 점검도 지원한다. 가입자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와 19세 이하 자녀까지 연간 최대 300만원 한도로 피싱, 해킹 등 금융사기 피해를 자기부담금 없이 보상한다. 자녀 유해사이트 노출 차단도 가능하다. 거실 TV까지 보장 범위를 넓혀, 우발적 파손이나 기계적 고장에 대해 연간 최대 50만원의 수리비를 지원한다. 제조 후 10년 이내 TV가 대상이며, 자기부담금 2만원을 내면 연간 한도 내에서 횟수 제한 없이 보상받을 수 있다. 케어는 기존 스카이 인터넷 요금에 월 2200원을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다.

2026.09.15 11:31홍지후 기자

ASML 코리아, 올 하반기 대규모 신입·경력 인재 채용

전세계 최대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의 한국 지사인 ASML 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세 자릿수 규모의 대규모 신입·경력 채용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화성·평택·청주·이천 등 각지에서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ASML 코리아는 내달 9월 1일부터 8일까지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는 한편, 핵심 엔지니어 직군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술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춘 경력 인재 채용도 지속 확대한다. 이번 채용은 국내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첨단 반도체 생산 확대에 따라 증가하는 고객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된다. 한국은 ASML 글로벌 사업의 핵심 시장으로, 2026년 2분기 기준 글로벌 장비 매출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ASML 코리아는 국내 첨단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 장비 설치, 유지보수, 업그레이드 및 기술 지원을 수행하며 안정적인 반도체 생산과 기술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 기술 인력 확보와 육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모집 직무는 이공계 학사 학위 소지자 대상의 CS 엔지니어를 비롯해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 대상의 TSE(Technical Support Engineer), FAE(Field application Engineer) 등이다. 이번 채용은 ASML 코리아의 화성, 평택, 청주, 이천 등 주요 사이트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지원 접수는 ASML 공식 채용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CS 엔지니어 직무는 장비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FSE(Field Service Engineer)와 장비 설치 및 업그레이드 업무를 담당하는 UIR(Upgrade, Install and Relocation) Engineer 등으로 구성된다. ASML 코리아는 각 직무별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해 PT 면접, 롤플레잉 면접 등 다양한 형태의 면접 전형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ASML 코리아는 이번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더불어 경력직 채용도 확대한다. 특히 고객 현장의 장비 설치·이전·업그레이드를 담당하는 UIR을 중심으로 FSE, TSE, FAE 등 핵심 엔지니어 직군에서 세 자릿수 규모로 채용하며, 사업 성장과 고객 지원 역량 강화를 위한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또한 반도체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첨단 기술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경력직 인재들을 대상으로 채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SML 코리아는 다양한 첨단 산업에서 축적된 기술 전문성과 문제 해결 역량이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도 높은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며,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경력 인재 영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한종 ASML 코리아 대표이사는 “국내 반도체 생산 거점 확대와 반도체 생태계 변화에 따라 한국은 더욱 중요한 시장이 되고 있다”며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갈 인재들이 ASML과 함께 성장하며 역량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SML은 고용노동부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4년 연속 선정되며, 가족 친화 제도와 우수한 조직문화 조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올해 2월 화성 캠퍼스 내에 DUV·EUV 장비와 모듈, 클린룸을 갖춘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코리아'를 개소해 CS 엔지니어 대상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2026.08.27 13:27장경윤 기자

스태츠칩팩코리아, 대학생 대상 현장체험 프로그램 성료

외주반도체패키징및테스트(OSAT) 기업 스태츠칩팩코리아가 한국PCB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KPCA), 인천대학교, 전남대학교와 협력해 대학생 반도체 패키징 산업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이 행사는 교육부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RISE) 사업 일환이다. 인천대 앵커(ANCHOR)사업단이 추진하는 '반도체 산업 연계 초광역 기업탐방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KPCA와 대학의 인재양성 교육협력을 바탕으로 마련한 이번 방문은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을 이끌 대학생의 산업 이해도를 높이고 진로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했다. 25일 스태츠칩팩코리아에서 열린 행사에는 인천대와 전남대 재학생과 사업단 관계자 등 총 40여 명이 참석했다. 스태츠칩팩코리아는 반도체 패키징 산업 최신 기술 트렌드와 시장 현황, 향후 전망을 공유하는 산업 브리핑·특강을 진행해 참가 학생의 호응을 얻었다. 특강은 첨단 패키징 기술이 차세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요 내용은 ▲AI 및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성장에 따른 2.5D·3D·CPO 등 첨단 패키징 기술 급부상 ▲대형 FC-BGA 및 글래스 기반 아키텍처로 패키지 스케일링 확장 ▲차세대 인터커넥트 기술 열압착 본딩(TCB)와 하이브리드 본딩 적용 현황 등이었다. 또 ▲차량 반도체 등급의 고열 관리 및 고출력·고신뢰성 솔루션 중요성 ▲공장 자동화 및 패널 레벨 프로세싱(PLP)을 통한 제조 경쟁력 강화 방안 ▲웨이퍼 파운드리, 메모리, OSAT(패키징) 등 주요 기업의 생태계 협력 강화 필요성도 함께 다뤘다. 스태츠칩팩코리아 관계자는 "미래 반도체 패키징 산업을 이끌 청년 인재들에게 현장감 있는 지식과 경험을 제공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KPCA 및 지역 거점 대학들과 산학협력을 확대해 반도체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6 08:58장경윤 기자

LG이노텍, 美서 '피지컬 AI' 인재 확보 총력…현지서 채용 행사

LG이노텍이 최근 미국 LA 다운타운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해외인재 채용행사 '이노 커넥트(Inno Connect)'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피지컬 인공지능(AI) 인재 확보 차원이다. 이노 커넥트는 LG이노텍이 미국 유수 대학 인재를 초청해 회사 비전과 기술 리더십을 소개하는 채용 연계 행사다. 회사는 2024년부터 매년 미국 현지에서 이 행사를 개최해 왔다. 올해 행사에는 스탠포드대, 캘리포니아공과대(Caltech), 예일대,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 등 미국 16개 대학 석·박사 및 경력인재 30여 명이 참가했다. LG이노텍 소속 민죤 최고기술책임자(CTO) 상무, 이동훈 최고인사책임자(CHO) 상무, 그리고 연구개발(R&D)을 책임지는 주요 임원들도 참석했다. 참가자들의 주요 연구분야는 로보틱스와 자율주행을 포함한 피지컬 AI, 첨단 패키징, 차세대 광학 등이다. LG이노텍의 미래 성장 동력과 관련이 깊다. 최근 LG이노텍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피지컬 AI 사업과 반도체 기판을 앞세워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있다. LG이노텍 연구원들은 참가자 전공 분야별 최신 기술 트렌드와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경영진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AMA(Ask Me Anything) 세션'에서 회사 기술 경쟁력과 인재 육성 철학 및 전문가 성장 지원 제도를 소개받았다. 민죤 CTO는 “LG이노텍은 빅테크 기업들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라며 "각 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와 환경을 제공하는 LG이노텍에서 역량을 펼치고, 피지컬 AI 시대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8.25 10:21장경윤 기자

"팔란티어 FDE 모델 벤치마킹"…임문영 의원, 산업 AI 전환 지원법 대표 발의

팔란티어의 현장 배치 엔지니어(FDE)를 벤치마킹해 인공지능(AI) 도입이 어려운 중소·중견 기업에 청년 전문 인력을 배치하는 법안이 추진됐다.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8일 산업디지털전환 및 인공지능 활용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임 의원을 비롯해 15인이 공동 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산업 디지털 전환 및 인공지능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현장에 축적된 숙련인력의 암묵지를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의안원문에 따르면 산업현장에는 장기간 축적된 지식과 경험, 기술 등 숙련인력의 노하우가 존재하지만 이를 디지털 전환으로 연결할 역량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반면 디지털·AI 역량을 갖춘 청년 전문인력은 제조업 현장에 참여할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장년층 숙련인력과 청년 전문인력이 현장에서 함께 협업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팔란티어의 FDE 개념을 활용해 기술 인력이 기업 현장에 직접 배치돼 실제 문제 해결과 제조공정 혁신을 지원하는 방식이 제시됐다. 개정안에는 제18조의2가 신설된다. 특히 필요 시 청년 산업인공지능 전문인력을 기업 현장에 배치해 숙련인력과 협업하도록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단순 컨설팅이 아니라 실제 생산 공정과 업무 프로세스 안에서 AI 적용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하는 구조를 제도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사업 참여기업에 대해서는 전문인력 현장 배치와 협업 수행에 필요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예산 범위 안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세부적인 전문인력 기준, 지원 대상, 지원 방식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하도록 하는 부칙도 포함했다. 임문영 의원은 "청년 전문인력을 중견기업 또는 중소기업에 배치하고 산업현장의 숙련인력과 협업해 해당 기업의 산업 디지털 전환 및 인공지능 활용을 촉진하도록 하는 현장배치형 산업AI 전환지원 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려는 것"이라고 의안원문을 통해 밝혔다.

2026.08.20 16:42남혁우 기자

가천대, 'AI반도체설계 전문대학원' 내년 개원

가천대학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에 특화한 실무형 엔지니어를 양성할 전문대학원을 설립한다. 가천대는 국내 최초로 반도체 설계 실무 중심 'AI반도체설계 전문대학원'을 내년 3월 개원한다고 10일 밝혔다. 10월 19일부터 11월 2일까지 2027학년도 석사과정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정원은 30명 규모다. 최근 로봇,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가전, 스마트공장 등 실물 기반 AI, 이른바 '피지컬 AI'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AI 기술 패러다임이 대규모 학습 중심에서 실제 서비스 구현을 위한 추론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저전력·고효율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설계인력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천대는 산업 변화에 대응해 '시장·고객 맞춤형 시스템 설계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대학원을 신설하고, AI 반도체 설계에 특화한 실무형 엔지니어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설계-검증-물리구현-테이프아웃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프로젝트 중심 방식으로 운영한다. 논문 대신 졸업 프로젝트 심사를 통해 학위를 수여한다. 또한 특허 출원(신청)을 의무화하는등 실질적인 연구 성과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총 6쿼터 학기제로 집중 학습이 가능하다. 한 쿼터당 2과목으로 구성해, 2년간 총 12과목을 이수하도록 했다. 교과목은 ▲컴퓨터 구조 설계 ▲AI 알고리즘 ▲AI 가속기 설계 등 AI 반도체 설계 핵심 분야로 구성된다. 산학 R&D 프로젝트 I·II 과목을 통해 기업과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교육은 가천대 반도체대학과 AI관, 비전타워 등에서 진행한다. EDA 3대 툴 풀 패키지와 동시 설계가 가능한 HPC 인프라, 설계 전용 실습실을 기반으로 팀 단위 산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반도체 설계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이 강의를 맡는다. 올해 모집에서는 등록금 전액을 감면하는 장학금이 지급된다. 해외 학술지 게재, 국제대회 수상 등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장학금과 산학협력 기업 연계 장학금도 지원된다. 가천대는 지난 3월 CES 2026 팹리스 서밋 코리아를 개최해 국내 AI 팹리스 기업들과 협력 기반을 확대한 바 있다. 초대 대학원장을 맡은 김용석 석좌교수는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최고 수준의 AI 반도체 설계 전문가를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2027학년도 석사과정 신입생은 총 3차에 걸쳐 모집한다. 2차 원서접수는 12월 17~28일, 3차는 2027년 1월 21~25일 받는다. 차수별 세부일정과 모집인원, 지원 자격 등은 추후 AI반도체설계전문대학원 신입생 모집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8.10 14:31장경윤 기자

[비욘드IT] 오픈AI·팔란티어도 쓰는 'FDE'...SI 파견직과 뭐가 다를까

인공지능(AI) 확산과 함께 현장 배치 엔지니어(FDE)라는 새로운 직군이 국내에 본격 도입되고 있다. FDE는 팔란티어 등 해외 기술기업·벤더 환경에서 먼저 등장한 개념이다. 국내 현장에서는 이름은 새롭지만 기존 시스템통합(SI) 파견·상주 업무와 상당 부분 겹친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AI 시대에 맞는 업무·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직군이라는 평가와 함께 기존 SI 파견직에 대한 낮은 처우와 인식 역시 일부 개선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 크래프톤, 메가존클라우드, 마키나락스 등은 최근 FDE 관련 채용에 나서거나 조직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부상한 FDE FDE가 빠르게 주목받는 배경에는 생성형 AI 도입 수요 확대가 있다. 기업들이 AI 도입을 서두르면서 단순 자문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 들어가 문제를 정의하고 기존 시스템과 연동하며 초기 운영 안정화까지 맡을 인력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FDE라는 명칭을 앞세우는 것도 이 같은 변화와 맞닿아 있다. 단순히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AI 도입에 맞춰 고객사 업무 프로세스를 조정하고 임직원 역할을 재설계하며 현업 조직이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일까지 요구되고 있어서다. FDE가 기존 SI와 완전히 같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로는 AI 기술 자체의 속성도 거론된다. 전통적인 구축 프로젝트와 달리 생성형 AI는 설계 이후에도 모델과 도구, 정책, 적용 방식이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설계와 구현, 운영을 분리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 같은 경우는 초기 설계를 해놓고 구현하는 동안에도 계속 바뀐다"며 "이걸 잘 아는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을 가져가는 게 맞다는 판단이 생기고 있고, 그런 맥락에서 FDE라는 역할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요구사항 수행하는 SI, AI 도입 주도하는 FDE 다만 국내 현장에서는 FDE와 기존 SI 파견·상주 업무의 차이가 뚜렷하지 않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고객 환경과 인프라를 분석하고 요구사항에 맞춰 시스템을 구축한 뒤, 운영 초기 문제를 해결하며 안착을 지원하는 업무는 상주형 SI와 상당 부분 닮아 있기 때문이다. 최근 FDE로 직무를 옮긴 한 개발자도 "이름은 달라졌지만 실제로는 고객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구현까지 같이 가는 역할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업계는 FDE의 차이를 고객을 대하는 방식에서 찾는다. 기존 SI 파견직이 사전에 정리된 요구사항을 수행하는 역할에 가까웠다면, FDE는 고객 현장에서 문제를 함께 정의하고 AI 도입 방향을 설계한 뒤 실제 활용이 자리잡을 때까지 개입하는 역할이라는 설명이다. 고객사의 준비 부족도 FDE 필요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중견·중소기업이나 커머셜 시장에서는 내부 IT 인력이나 디지털 전환 경험이 충분하지 않아 정보요청서(RFI)나 요구사항 문서 작성 단계부터 벤더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 현장에 가보면 관련 플랜도 전략도 아무것도 없는 경우가 많다"며 "무엇을 어떻게 도입할지 정하지 못한 채 '데이터로 뭔가 해달라', '알아서 해달라'는 식으로 요청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는 FDE가 기존 구축 사례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방향 설정을 주도할 수밖에 없다"며 "기존 파견직이 고객 요구사항을 수행하는 역할에 가까웠다면, FDE는 AI 도입 경험이 부족한 고객을 이끌며 문제를 정의하고 실행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한 클라우드 기업 임원은 "많은 기업이 AI 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개념검증(POC) 단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며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고, 도입 비용만큼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수치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FDE는 AI 도입 과정에서 고객사가 감당하기 어려운 리스크를 대신 해결해주는 역할"이라며 "AI 코딩이 본격화되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역할로 보일 수 있지만, 컨설팅부터 기업 분석, 확산 교육까지 전방위 역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I 이미지 벗고 고부가가치 직군으로 재정의 국내 기업이 FDE를 강조하는 또 다른 이유는 기존 SI 파견·상주 인력이 지닌 낮은 수익성과 직무 위상, 하청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고민과 맞닿아 있다. 실무상으로는 SI와 중복되는 지점이 적지 않지만 FDE를 직접고용 기반의 제품 중심 조직이자 AI 구현 역량과 현장 경험 축적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역할로 재정의하려는 분위기다. 단순 상주 지원이 아니라 고객 현장에서 솔루션 도입과 안착, 확산까지 책임지는 실행 조직으로 격상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이 같은 구상은 법적 구분과도 맞물린다. 파견직이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제도인 반면, FDE는 법률상 개념이 아닌 직무 명칭이다. AI, SW 기업 소속 정규직 엔지니어가 고객사에 상주하더라도 원칙적으로 지휘명령권은 AI, SW 기기업에 있어야 한다. 다만 현장에서는 도급이나 상주 지원 형태로 계약하더라도 실제로는 고객사나 원청 관리자가 업무를 직접 지시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위장도급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법원도 계약 명칭이 아니라 실질적인 사용·지휘 관계를 기준으로 파견 여부를 판단해 왔다. FDE가 기존 파견·상주 인력과 실질적으로 구분되려면 명칭 변경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직접고용, 제품 중심성, AI 기반 구현, 현장 경험 축적이라는 차별점이 실제 업무 지시 체계와 책임 구조, 보상 체계, 경력 경로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많은 기술 인력을 이런 방향으로 전환해 기존 직군의 가치를 높이려는 의도가 있다"며 "기존 업무 방식에 AI를 통한 새로운 역할이 부여되면서 기업과 직군이 공동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8.07 11:23남혁우 기자

SK하이닉스, 또 쌓는다...온디바이스 AI용 '3D 적층 D램' 개발 시동

SK하이닉스가 온디바이스AI향 차세대 D램으로 평가되는 3D 적층(Stacked) D램 개발에 속도를 낸다. 최근 미국 고객사와 협력해 관련 기술을 공동 설계할 인재 채용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3D 적층 D램-온(on)-로직(Logic) 설계는 로직 반도체(시스템 반도체) 위에 메모리를 직접 쌓아올리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이다. 생성형 AI 이후 피지컬 AI 시대 온디바이스 방식의 엣지 AI 기기의 핵심 반도체로 작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산호세에 위치한 미주 법인을 통해 3D 적층(Stacked) D램-온(on)-로직(Logic) 설계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3D 적층 D램 분야의 전문 인력을 채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기술이 온디바이스 AI 영역에서 차세대 메모리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상용화 준비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미 특정 고객사와 해당 기술 적용을 위한 협력 관계를 맺은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는 이번 채용 공고에서 "미국 고객사와 긴밀히 협력해 3D 적층 D램 로직(logic) 다이 공동 설계를 주도할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며 "변화하는 기술 요구사항과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다이 설계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SK하이닉스는 3D 적층 D램-온-로직 디자인 설계를 담당할 인력을 모집한다. 3D 적층 D램-온-로직은 시스템반도체 위에 D램을 수직으로 직접 쌓아 올리는 최첨단 적층 기술이다. 단순히 두 칩을 위아래로 배치하는 PoP(패키지-온-패키지)보다 칩 간 연결 거리를 크게 줄일 수 있으며, 동일한 면적에서 더 많은 데이터 전송통로(I/O)를 구현할 수 있다. 덕분에 데이터 전송 지연을 줄이고 전력 효율과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SK하이닉스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주로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타겟으로 개발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높은 메모리 대역폭과 저전력 특성을 동시에 요구하기 때문에 PoP 구조로는 성능 구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가장 유망한 적용처로는 모바일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이 거론된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시스템반도체로, 기기 내 온디바이스 AI 구현을 위해 가장 최첨단 파운드리 및 패키징 공정을 채용하는 분야다. 애플과 퀄컴 등이 대표적인 설계 기업이다. 이와 관련 안현 개발총괄 사장은 지난 4월 열린 'TSMC 테크놀로지 심포지엄 2026'에서 "메모리와 로직 기술의 통합은 기존 구조의 한계를 뛰어넘어 AI 성능을 극대화할 기술적 돌파구"라며 "커스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넘어 고대역폭플래시(HBF), 3D 적층 D램-온-로직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다양한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6.07.24 11:03장경윤 기자

삼성전자, '백엔드' 전담조직 구성…메모리 공정 운영·기술력 고도화

삼성전자가 반도체 제조 핵심인 '백엔드(BEOL:Back-End Of Line)' 공정을 전담할 소규모 조직을 신설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성원 대부분이 베테랑 엔지니어로 꾸려진 것이 특징이다. 해당 조직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용 백엔드 공정 기술력 확보와 공급망 운영 강화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적인 조직 운영 방향은 향후 구체화될 전망이다. 16일 지디넷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최근 식각(Etch)기술팀 내 백엔드 공정 조직을 편성하고 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는 이달까지 조직 구성을 마무리해 평택캠퍼스에서 운영을 시작한다. 초기 인력은 30명 내외다. 팀 내 조직인 만큼 규모는 비교적 소수이나, 구성원 대부분이 각 분야 고연차 엔지니어로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가 백엔드 공정 조직을 보다 세밀하게 운영하고자 새롭게 조직을 꾸린 것으로 안다"며 "이례적으로 리더를 비롯한 구성원 모두 베테랑 엔지니어여서 업계에서도 주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공정은 웨이퍼 상에 트랜지스터 등 소자를 만든 뒤, 이후 각 소자를 전기적으로 연결해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금속 배선을 형성한다. 이 중 금속 배선을 형성하는 공정이 백엔드다. 쉽게 말하면 전공정 내 후반 작업이다. 해당 조직은 최근 HBM4(6세대 HBM) 등 고부가 메모리용 백엔드 공정 기술력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 배치와 공급망 운영 강화 계획 등도 거론됐다. 올해 상반기부터 출하한 HBM4는 이전 세대 대비 입출력단자(I/O) 수가 2배 많은 2048개가 집적된다. I/O는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로다. 수가 많을수록 데이터 처리 속도가 향상된다. 다만 제한된 칩 면적에서 I/O 수를 늘리려면 배선은 더 촘촘해져야 하고, 선폭도 줄어야 한다. 이 경우 금속 배선도 더 정밀하게 형성해야 하므로, 더 뛰어난 식각 기술이 요구된다. 식각은 필요한 특정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깎는 공정이다. 또 다른 관계자 B는 "현재 삼성전자가 백엔드 공정에서 가장 힘을 주는 분야는 HBM으로, 이번 조직도 관련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안다"며 "다만 조직 구성 초기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조직 방향이나 목표는 추후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6 12:24장경윤 기자

반도체 설계인력 대기업 쏠림…업계, '해외 인재'로 돌파구

국내 대기업이 시스템 반도체 설계인력 대규모 채용에 나서면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와 디자인하우스 등 업계 전반의 인력 지형이 변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풀이 한정된 상황에서 대기업으로 인력 쏠림 현상이 심화하자, 설계 업계는 인도·베트남 등 해외인력 채용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SK하이닉스와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이 시스템 반도체 설계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모집 중인 설계 직무 인력 분야에는 전통적으로 국내 중소 설계 회사들이 맡았던 회로설계, 시스템온칩(SoC) 설계, 프론트엔드, 백엔드 영역이 포함됐다. 현대자동차도 하반기 차량용 반도체 독자 설계와 내재화를 목적으로 SoC 엔지니어를 채용할 예정이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대규모 채용이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 지각변동을 줄 것 같다"며 "일부 업체는 인력을 붙잡기 위한 사내 정책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채용 확대로 그동안 스톡옵션과 억대 연봉을 무기로 인재를 유치해 온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들의 인력 방어에도 비상이 걸렸다. 높은 연봉 조건을 제시하며 인력을 묶어 두었지만 대기업이 제공하는 '탄탄한 고용안정'과 '확실한 대규모 성과급' 이점을 넘어서기 어려운 실정이다. 국내 주요 AI 반도체 팹리스 중 유의미한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타트업은 상장 로드맵이 예기치 못한 변수로 지연될 경우, 기업 존속과 스톡옵션 가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엔지니어 개인 입장에서는 스타트업에서 장기 불확실성을 감수하기보다 자본력이 검증된 대기업으로 선회하는 것이 안전한 선택지다.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AI 반도체 기업에서 일하는 반도체 엔지니어 1명이 1억원 정도 급여를 받는 걸로 계산하면 된다"며 "대부분 석·박사급 인력이지만 최근 인력 부족으로 학사도 뽑는 분위기이고, 학사 인재도 1억원에 근접한 급여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반도체 인력 생태계 최하단에 위치한 디자인하우스 상황은 더 심각하다. 현재 국내 주요 디자인하우스 기업은 대부분 상장했다. 신규 유입되거나 잔류하는 인력에게 향후 '대박'을 기대할 수 있는 스톡옵션 등 유인책이 사라진 셈이다. 연봉 테이블도 대기업이나 AI 반도체 스타트업보다 낮게 형성돼 이탈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디자인하우스인 세미파이브, 가온칩스, 코아시아세미의 대졸 신입초봉은 4000만원 중반대다. 국내 디자인하우스 중 가장 많은 연봉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에이디테크놀로지의 초봉 역시 5800만원 수준이다. 이러한 가운데 디자인하우스 업계가 시행 중인 해법 중 하나는 해외인력 유치다. 최근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엔지니어들의 기술 수준이 높아져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 확보가 가능해졌다. 다수의 디자인하우스 기업들이 해외인력을 국내로 들여오는 방식을 채택해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해외인력 채용은 중소 설계업체의 고질적 문제인 잦은 이직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해외인력이 국내 취업 시 발급받는 비자 특성상, 이직을 하려면 까다로운 행정절차를 거쳐야 한다. 내국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직이 자유롭지 않은 구조가 역으로 기업 입장에서는 이들 인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장치로 작용하는 것이다. 디자인하우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대규모 채용으로 사내에서 인력 상당수가 나갈 걸로 어느 정도 예상한다"며 "인력을 붙잡기 위한 노력을 해보겠지만, 몇 억 원대 성과급보다 더 큰 보상을 제시하기 힘든 현실을 감안해 기술력이 뛰어난 해외인력을 수혈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2026.07.09 17:28전화평 기자

LY, '테크버스 2026' 개최…생성형 AI '에이전트 아이' 등 전사 AX 전략 공개

라인야후(LY)가 지난달 29일 기술 컨퍼런스 '테크버스 2026'을 열고, 일상 전반을 지원하는 차세대 생성형 AI 에이전트 '에이전트 아이(Agent i)' 개발 환경과 조직 전체를 AI 중심으로 전환하는 'AX(AI 전환)'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비전문가도 하루 만에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에이전트 빌더'를 비롯한 기술적 기반이 상세히 소개됐다. 또 개발 기획 단계부터 AI를 도입해 지난 1년간 대규모 시스템 코딩의 20%를 AI로 작성하는 등 전사적인 생산성 향상을 이뤄낸 AX 성과와 향후 5단계 로드맵이 함께 제시됐다. 차세대 AI 에이전트 'Agent i'와 개발 플랫폼 구축 이번 컨퍼런스는 박의빈 최고기술책임(CTO)와 나미키 료타 CTO 겸 도메인 AI CBU·AI 전략기획 그룹장의 기조연설로 문을 열었다. 이어 전 세계 그룹사 소속 엔지니어들이 AI와 핵심 기술을 메인 카테고리로 삼아 총 15개의 세션을 진행했다. 기조연설 핵심으로 소개된 생성형 AI 에이전트 'Agent i'는 올해 4월 출시 이후 쇼핑·외출·음식 레시피 등 22개 일상 영역에서 사용자를 지원하고 있다. 라인야후는 서비스 내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연계해 사용자가 검색하기 전에 필요한 정보가 먼저 제시되는 단계로 AI 경험을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런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라인야후는 전문 엔지니어가 아니어도 하루 만에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에이전트 빌더를 개발해 '에이전트 개발의 민주화'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AI 에이전트를 사내 데이터 및 API에 손쉽게 연결하고 추적·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통해 개발 속도와 안전성, 거버넌스를 동시에 확보했다. 나아가 대화 이력을 선별해 저장하는 '장기기억' 기능과 라인 및 야후재팬 서비스 사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메모리 통합' 기능을 통해 별도의 프롬프트 없이도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는 고도로 개인화된 환경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전사 AX' 필요성과 전략적 실행 로드맵 공유 조직 자체를 AI 중심으로 진화시키는 '전사 AX'의 필요성과 전략적 실행 로드맵도 공유됐다. 30년 이상의 역사와 100개 이상의 서비스를 운영 중인 라인야후는 체계적인 AX 추진을 위해 5단계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사내 시스템과 데이터, 구성원의 역량을 AI 중심으로 전환하고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 AI를 도입하고 있다. 특히 코딩에 앞선 기획과 설계 단계의 AX를 중요하게 다뤄 사내 문서를 AI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구조화하고 서비스 간 관계를 시각화했다. 그 결과 장기간 운영해 온 대규모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AI가 작성한 코드가 전체의 20%에 달하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라인야후 측은 "사용자에게 상상을 뛰어넘는 경험을 선사한다는 'WOW OUR Users!' 미션에 맞춰, 앞으로도 AI 영역의 서비스 개발과 인재 육성에 속도를 내며 개인을 넘어 조직과 서비스 차원의 생산성 향상으로 AX를 한층 더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07.06 13:34백봉삼 기자

LG전자, 아시아에 HVAC 아카데미 신설…현지 B2B 사업 박차

LG전자가 아시아에 신규 냉난방공조(HVAC) 사업 거점을 마련했다. HVAC이 지역·국가별로 규제나 설치 조건이 다른 만큼, 현지에 최적화한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준비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최근 대만 타이중과 싱가포르에 HVAC 아카데미를 새롭게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인구 증가에 따른 도시화와 산업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라 글로벌 B2B 사업 확대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아시아와 유럽을 비롯해 북미, 중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약 70곳의 HVAC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각 아카데미에서는 ▲주거·상업용 냉난방 시스템 및 고효율 칠러, 액체냉각 솔루션(CDU, 냉각수 분배장치) 등 공조 제품 설치 ▲유지관리 ▲HVAC 솔루션 설계를 위한 엔지니어링 기술 교육 등을 통해 매년 3만 명 이상 HVAC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HVAC 사업은 지역이나 국가별로 규제나 설치 조건이 다르다. 건물 규모와 용도, 유지·보수, 에너지 효율 등도 주요 고려대상이다. 이에 최적화된 설계부터 제품 설치, 사후 관리까지 공조 기술 전문가 역량이 중요하다. HVAC 아카데미는 LG전자의 B2B 사업 확대 거점 역할을 한다. 설치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포럼을 진행하거나 HVAC 고객사나 대형 건물의 공조 설계를 담당하는 컨설턴트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지역 B2B 관계자들과 접점을 넓히고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LG전자는 아카데미에 시스템 에어컨,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등 LG전자 제품을 진열한 통합 전시존도 마련했다. LG전자는 글로벌 HVAC 아카데미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폴란드 포즈난에도 신규 아카데미를 오픈했다. LG전자는 폴란드 내에서만 바르샤바, 브로츠와프 등 유럽에서 가장 많은 HVAC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포즈난 아카데미는 강의실·쇼룸·실습공간으로 구성돼 신규 솔루션 체험과 유통 연계 교육 등 B2B 고객 대상 접점 강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코트디부아르의 아비장, 칠레 산티아고 등 신규 시장으로 떠오르는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도 HVAC 아카데미를 확대 중이다. 지난 4월에는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5개국 주요 HVAC 파트너를 국내로 초청해 'LG HVAC 커넥트 2026'을 개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70여 명의 각국 파트너들은 LG전자 HVAC 제품을 현지 유통하고 물리적 설치까지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은 기술 교류와 교육 관련 협업 등 협력 범위를 넓히며, LG전자 B2B 및 HVAC 사업의 이해관계자로 자리 잡았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사장)은 "전 세계로 확대하고 있는 HVAC 아카데미가 각 지역별 B2B 사업의 거점 역할은 물론 현지 엔지니어의 역량과 기술을 향상시켜 비(非) 하드웨어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2 10:00장경윤 기자

AWS, 고객사에 AI 엔지니어 직접 보낸다…10억 달러 들여 'FDE' 신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기업 고객의 인공지능(AI) 도입을 직접 지원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고객사 현장에 AI 엔지니어를 상주시켜 구축·운영을 함께 수행하는 방식으로 AI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AWS는 10억 달러(약 1조 5000억원)를 투자해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링(FDE)' 조직을 출범한다. 이 조직은 고객사 AI 시스템 구축·배포를 지원하기 위해 엔지니어를 현장에 직접 투입하는 역할을 맡는다. FDE는 고객 조직 내부에서 함께 일하며 기술 전환을 지원하는 엔지니어를 의미한다. 미국 방산 AI 기업 팔란티어가 처음 개념을 정립한 이후 최근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소프트웨어(SW) 업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AI 모델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과정이 복잡해지면서 고객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새로운 서비스 모델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다. AWS는 이 조직에 수천 명 규모 FDE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고객사마다 5~6명의 엔지니어로 구성된 전담팀을 투입해 AI 에이전트와 함께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시스템 연동과 최적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비즈니스와 엔지니어링, 보안 담당자들과 협업해 수주 내 자체 운영이 가능한 조직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FDE 운영 원칙으로 '45·45·45' 모델도 제시했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데 45분, 기술 검증에 45시간, 실제 업무 환경 배포까지 45일을 목표로 삼아 AI 전환 기간을 대폭 단축하겠다는 구상이다. AWS는 기존 수개월이 걸리던 작업을 며칠 단위로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AI 모델 기업들도 비슷한 전략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블랙스톤·헬먼앤드프리드먼·골드만삭스와 함께 기업용 AI 서비스 회사를 설립했다. 오픈AI도 TPG와 베인캐피털 등과 '오픈AI 디플로이먼트 컴퍼니'를 출범시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FDE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AWS는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대규모 FDE 조직을 공식 출범한 것으로 평가된다. AWS는 앤트로픽과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지만 기업 AI 구축 서비스에선 직접 경쟁도 병행한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향후 양사 FDE 조직과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두고 파트너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AWS FDE 조직은 앨런AI연구소(AI2),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리코 등과 협력 중이다. 향후 다양한 데이터를 다루고 규제가 많은 산업군을 중심으로도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프란세스카 바스케스 AWS 프런티어 AI 엔지니어링 서비스 부사장은 "고객들이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속도"라며 "우리 FDE는 AI 성과를 빠르게 얻으려는 기업들을 위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1 09:31한정호 기자

미리디, 개발자 등 25개 직군 인재 채용

미리디가 AI 기능 고도화에 맞춰 개발 직군 중심 인재를 채용한다. 미리디는 개발직군으로 ▲프론트엔드 ▲백엔드 ▲DevOps 엔지니어 ▲에디터 엔지니어 부문에서 신입과 경력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컴퓨터 공학 기초 지식을 확인하는 기술 스크리닝 또는 코딩테스트·과제 전형이 추가 시행될 수 있다. 비개발 직군으로는 인사·경영 지원·데이터 분석·마케팅·MD·콘텐츠 등이 있고, 포지션에 따라 신입부터 경력 10년 이상까지 모집한다. 서류 전형 합격자는 접수 후 2주 이내 발표하며, 최종 인터뷰 결과까지는 최대 3주가 소요된다. 직급과 직무에 따라 레퍼런스 체크와 처우 협의를 진행한다. 미리디는 입사자를 대상으로 조직 적응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아침·점심·저녁 식비 전액 지원 ▲직원 전결 휴가 제도 및 리프레시 휴가 ▲업무 연관 교육비 100% 지원 ▲동호회·문화 이벤트를 비롯한 임직원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강창석 미리디 대표는 “수천만 명의 유저가 사용하는 글로벌 디자인 편집 엔진을 함께 개발해 나갈 인재의 합류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기술적 도전을 즐기고 제품에 깊이 몰입할 수 있는 분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리디는 2025년 기준 전년 대비 21% 성장한 매출 942억원을 달성, 2020년 이후 6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이 회사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미리캔버스'와 온라인 디자인 인쇄 커머스 '비즈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2026.06.30 10:41백봉삼 기자

학력 제한 전면 폐지...AI 시대 채용 혁신 나선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인재 확보를 위한 제도 혁신에 나선다. 기존 채용 공고에 명시된 학력 자격 요건을 모두 삭제하는 한편,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주요 직무의 경우 세 자릿수 단위의 대규모 선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AGI(일반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해 이번 신입사원 수시채용부터 학력 제한을 전면 폐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채용 공고에 명시하던 '4년제 학사 학위 이상 지원 가능' 등 학력 자격 요건은 모두 삭제한다. 지원자가 보유한 경험, 직무 역량, 기업문화 적합성 등이 일치하면 학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하고 합격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한다. 이러한 변화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AI 시대 인재상과 맥을 같이 한다. 최 회장은 최근 미래 인재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으로 스스로 질문하고 본질을 파고드는 '생각 근육', 새로운 기술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처하는 '적응 근육', 다양성을 이해하고 유연하게 협업하는 '공감 근육' 등 '3대 근육'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AI 환경 속에서 미래 인재들의 경쟁력은 특정 학위나 정형화된 스펙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복잡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채용 기준을 혁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번 수시 채용에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이끌어 갈 '설계'를 비롯한 주요 직무에서 수시채용으로는 이례적으로 세 자릿수 단위 대규모 선발을 진행한다. 우수한 잠재력을 가진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잠재력을 지닌 신입사원을 대거 선발해 청년 고용 확대에 기여하는 한편, 인재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육성해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지속해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신입사원 수시채용 서류 접수는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상세한 전형 일정은 SK하이닉스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6.17 10:22장경윤 기자

[SW키트] "코딩만 잘해선 안 돼"…기업 성과 돕는 'AI 엔지니어' 뜬다

기업 인공지능(AI) 도입이 실험 단계를 지나 실제 성과를 요구하는 단계로 넘어가면서 개발자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단순 코딩만 하는 업무에서 벗어나 고객 현장 문제를 이해하고 AI 시스템을 업무 성과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14일 IT 업게에 따르면 최근 AI 기업 시장 수요 변화로 인해 회사에서 상주하던 개발자 엔지니어 역할이 이같이 확장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마이그레이션과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을 도와달라거나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고객 요구에 맞춰 개발자가 직접 현장에 나선 셈이다. 대표 사례는 데이터브릭스 프로젝트다. 데이터브릭스는 고객 데이터·AI 성과를 앞당기기 위한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링(FDE)' 조직을 출범했다. 이 조직은 고객사에 엔지니어를 직접 투입해 데이터 마이그레이션부터 AI 애플리케이션 구축까지 수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FDE는 컨설턴트처럼 방향만 제시하는 조직이 아니다. 엔지니어가 고객팀과 협업하면서 아직 존재하지 않는 기능과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개발자는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업무만 하지 않는다. 고객 비즈니스 목표를 이해하고 데이터를 정리하며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실제 운영 환경에 올리는 역할까지 맡는다. 컨설팅과 기술 지원 역할을 동시에 하는 셈이다. 데이터브릭스는 지난 12개월 동안 1900곳 넘는 고객과 데이터·AI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국 방송매체 폭스는 FDE와 협력해 폭스 스포츠와 폭스 원의 팬 경험을 재설계했고, 스포츠 AI를 이용한 사용자의 앱 체류 시간이 약 2배 늘었다고 밝혔다. JP모건체이스는 4개월 만에 소비자·커뮤니티 뱅킹 리스크 데이터 5페타바이트(PB) 이상과 노트북 500개 이상을 마이그레이션했다. 이 과정에서 600명 넘는 사용자가 데이터브릭스 플랫폼 교육을 받았다. 또 퀄컴은 AI 모델을 실험 단계에서 프로덕션급 에이전트형 모델로 키웠다. 데이터브릭스에 따르면 퀄컴은 해당 모델로 며칠 걸리던 워크플로를 몇 분으로 줄였다. 데이터브릭스는 기업이 AI 도입에서 더 이상 기술 검증만 원하지 않는다고 봤다. 기업은 AI 모델이 얼마나 뛰어난지보다 실제 매출 확대, 운영 효율 개선, 고객 경험 고도화로 이어지는지를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선 이에 발맞춰 AI 엔지니어·개발자 의미도 넓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에는 모델을 만들거나 코드를 구현하는 역량이 개발자·엔지니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데이터 구조부터 업무 프로세스, 서비스 배포, 성과 지표까지 함께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해진 셈이다. 기업 현장에서 AI를 쓰려면 모델 하나만으로는 부족하고 이를 실제 업무 시스템과 연결하는 엔지니어링 역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기술이 기업 현장에 들어오면서 개발자는 업무 맥락을 더 깊이 이해해야 한다. 같은 AI 모델을 쓰더라도 어떤 데이터에 접근하게 할지, 어떤 업무 흐름에 붙일지, 어떤 기준으로 결과를 검증할지에 따라 성과가 달라진다. 단순히 챗봇이나 자동화 기능을 만드는 것을 넘어 기업 내부 시스템과 데이터 권한, 보안 정책까지 고려해야 한다. 데이터브릭스는 "이제 기업도 AI 프로젝트를 실험에만 머물게 할 수 없다"며 "내부 업무에 맞는 데이터를 정리하고 보안과 거버넌스를 맞추며 운영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자는 데이터 엔지니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AI 모델 운영자, 현업 부서 사이를 잇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AI 경쟁력이 모델 성능뿐 아니라 현장 적용 능력에서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아무리 성능이 좋은 모델을 확보해도 기업 데이터와 업무 흐름에 맞게 적용하지 못하면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 어렵다. 멜로디 힐데브란트 폭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데이터브릭스 FDE와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플랫폼이 아니다"며 "이번 협업은 혁신 속도를 높였고 AI 기능을 시장에 출시해 실시간 실제 영향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2026.06.14 08:00김미정 기자

LG전자, 히트펌프 전문 인력 확대…엔지니어 육성교육 실시

LG전자가 고효율·고성능 기술이 집약된 히트펌프 보일러 신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전문 엔지니어를 적극적으로 늘리며 국내 히트펌프 시장을 선도한다. LG전자는 최근 경기도 평택 LG 냉난방공조(HVAC) 아카데미에서 국내 냉난방공조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히트펌프 보일러 신제품의 설치 및 유지보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 엔지니어 육성교육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정부가 2035년까지 온실가스 518만 톤 감축을 목표로 히트펌프 350만 대 보급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LG전자는 히트펌프의 본고장 유럽에서 입증된 고효율·고성능 신제품에 국내 맞춤형 설치·유지보수 인프라를 더해 국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LG전자는 2011년부터 국내에서 히트펌프 보일러 사업을 지속하며 15년간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사업 역량과 인프라를 축적해왔다. LG전자의 전문 설치 교육을 받은 인원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4000명 이상이며, 매년 꾸준히 설치 전문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히트펌프 서비스를 전담하는 하이엠솔루텍의 서비스 엔지니어 역시 1000명 이상을 확보해 24시간 서비스 접수 및 2일 이내의 서비스 대응이 가능하다. LG전자는 국내 히트펌프 보급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제주 지역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히트펌프 보일러 전문 엔지니어 육성교육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엔지니어의 전문성을 높이고, 전문 인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달 초 국내에 히트펌프 보일러 신제품인 'LG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투입되는 전력 대비 약 4~5배 수준의 열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기존 화석연료 기반 보일러보다 약 40~60% 수준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한다. 또한 기존 냉난방기에서 흔히 사용되는 R410A 냉매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68% 낮은 R32 냉매를 적용해 환경 부담을 줄이면서 시스템 효율은 높였다. 또한 신제품의 핵심 부품과 완제품의 국내 생산도 순차적으로 추진해 더욱 안정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가정용 히트펌프의 핵심 시장인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앞선 기술력으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으며, 차세대 히트펌프 핵심 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LG전자는 극한의 기후에서도 고성능을 발휘하는 히트펌프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한국뿐 아니라 북미(미국 알래스카), 유럽(노르웨이 오슬로), 아시아(중국 하얼빈) 등에 히트펌프 한랭지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각국 대학 및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고효율 난방 기술 개발도 지속 중이다. 히트펌프 외에도 상업용 에어컨이나 칠러(Chiller) 등 다양한 제품 영역에서도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의 탑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인도 등 전 세계 43개 국가, 65개 지역에서 매년 3만 명이 넘는 냉난방공조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권민호 LG전자 ES엔지니어링담당은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인정받은 히트펌프 기술력은 물론, 고객 접점의 설치·유지보수 등 전문적인 인프라 경쟁력으로 국내 고객들에게도 차원이 다른 고효율 난방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6 10:00장경윤 기자

美 비브라늄랩스, SRE 장애 대응 플랫폼 '바이브 AI' 국내 진출

AI 에이전트 기반 SRE 장애 대응 플랫폼 '바이브 AI'를 운영하는 비브라늄랩스(대표 이상만)가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SRE(Site Reliability Engineering,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링)는 2003년 구글이 정립한 IT 인프라 운영 방식이다. 현재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해 도입하고 있으나 장애 발생 시 엔지니어가 직접 로그를 확인하고 원인을 추적해야 하는 기존 대응 방식에 한계가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브라늄랩스는 페이저듀티 등 기존 온콜(on-call) 도구를 대체하는 '바이브 AI'를 개발했다.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담당 엔지니어 호출부터 원인 분석, 대응 방안 도출까지 전 과정을 AI 에이전트가 수행한다. 단순히 장애를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과거 유사 장애 이력과 당시 해결 방법, 현재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까지 맥락을 종합 검토해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바이브 AI는 모든 에이전트를 총괄하는 중앙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를 중심으로 13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유기적으로 협력, 5만 건 이상의 실제 인시던트(보안 사고) 학습을 통해 95% 이상의 트리아지(Triage, 장애 우선순위 분류) 정확도를 달성했다. 그 결과 비브라늄랩스는 세일즈포스, 스플렁크와 함께 AWS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파트너로 선정, 글로벌 콘텐츠 테크 기업 셔터스톡 등을 고객사로 확보해 장애 복구 시간을 최대 80%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한국 시장 진출 이전부터 국내 대형 게임사를 포함한 다수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국내 진출로 비브라늄랩스는 게임, 영상·스트리밍, 이커머스 등 높은 가동률과 24시간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이 중요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바이브 AI의 장애 알림·호출 시스템 '페이저' 무료 이용 행사를 한시적으로 진행한다. 비브라늄랩스는 메릴랜드대 항공우주공학, 코넬대 석사를 거쳐 아마존과 구글에서 대규모 인프라 운영 및 장애 대응을 경험한 이상만 대표가 2024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했다. 공동 창업자로는 프린스턴대·하버드를 졸업한 연쇄 창업자이자 피스컬노트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이끌었던 팀 황을 비롯해 프린스턴대와 유펜 로스쿨 출신 변호사 COO 태니 강, 유펜 와튼스쿨을 졸업 후 워크데이, 인스타카트 개발자 출신 CTO 찰스 김이 합류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사업 역량을 갖춘 창업팀을 완성했다. 어드바이저로는 월마트 라틴 아메리카 지역 담당 CTO 브라이언 팀메니, 모닝스타 전 CTO 미치 슈 등 미국 주요 기업의 기술 리더들이 합류했다. 지난해 비브라늄랩스는 실리콘밸리 대표 투자사 안드리센 호로위츠와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 한국의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 등 유수의 투자사로부터 창업 4개월 만에 약 68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상만 비브라늄랩스 대표는 “기술은 빠르게 진화했지만 IT 장애 대응은 여전히 사람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를 통해 원인을 신속히 파악하고 온콜 및 인시던트 관리 전반을 고도화해 엔지니어가 반복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장에서 검증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07 13:12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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