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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로보틱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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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로봇 유니버스…산업·웨어러블 이어 물류까지

LG전자가 로봇업계에 전략적 투자를 늘리고 있다. 약 7년 전 산업용 로봇과 전문 서비스 영역인 웨어러블 로봇 업체에 투자를 시작으로 다방면 로봇 업계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LG전자가 로봇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2017년이다. CTO부문 산하에 로봇선행연구소를 설립했고 로봇 브랜드 '클로이'를 선보였다. 이 시기에 업계에 전략적 투자도 병행됐다. LG전자는 2017년 웨어러블로봇 업체 '엔젤로보틱스' 설립 초기에 약 3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시작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엔젤로보틱스 지분 7.22%(96만 주)를 보유 중이다. 엔젤로보틱스는 인체에 직접 착용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달 말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중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LG전자는 엔젤로보틱스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2018년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와 2019년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웨어러블 로봇 'LG 클로이 수트봇'을 공개하기도 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지난해 10월부터 LG전자와 로봇 핸드용 구동기 개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말에는 자동화 불가능한 인력 작업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로봇을 개발해 납품했고, 올해에는 LG전자 기업소모성자재(MRO) 업체에 등록해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지난 12일 IPO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의 초기 투자부터 지금까지 여러 협력 관계가 지금을 만들어 준 큰 요인 중 하나인 것은 맞다”며 “LG전자가 로봇 분야에 대해 비전을 여전히 갖고 있기 때문에 계속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2017년 로봇 부품 개발업체 '로보티즈'에도 9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지분 7.6%(약 96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로보티즈는 1999년 설립된 로봇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서비스 로봇 구축 솔루션을 핵심 기술로 내세우고 있다. 로봇 액추에이터가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자율주행로봇 사업을 점차 확대 중이다. LG전자는 이듬해인 2018년 로보티즈와 로봇 핵심모듈 개발을 위해 계약했다. 당시 LG전자 CTO부문 로봇선행연구소가 지능형 내비게이션 기술을 적용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로보티즈는 자율주행모듈의 구동부·모터제어기 등 하드웨어 개발을 맡았다. LG전자는 2018년 산업용 로봇제조 업체 '로보스타'의 지분 약 30%를 8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산업용 로봇 기술력 확보를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 전략적 투자였다. 지난해 9월 기준 33.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밖에도 2018년에는 AI 스타트업 아크릴에 10억원을, 미국 로봇개발업체 보사노바로보틱스에 300만 달러(약 34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협력도 이뤄졌다. 2018년 11월에 이마트와, 2019년 1월에는 네이버와 로봇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2022년 6월에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물류 로봇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같은해 8월 KT와 국내 서비스 로봇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전자는 이후 한동안 투자 소식이 잠잠하다가 지난 12일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천만 달러(약 800억 원)를 투자했다고 밝히며 또 다시 관심을 모았다. 이번 투자를 통해 미래 신사업 가운데 하나로 육성중인 배송·물류 등 상업용 로봇 사업의 역량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이삼수 LG전자 CSO(최고전략책임자)는 “서비스 로봇 시장이 본격 성장기에 접어들 전망인 가운데, 이번 지분투자가 사업의 '이기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 관점에서는 임바디드 AI(시각·언어·행동모델 기반 신체를 가진 AI)나 로봇 매니퓰레이션 고도화 등 차별화 기술 영역과 접목하여 다양한 기회를 탐색하며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엔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3 13:31신영빈

'코스닥 상장' 공경철 엔젤로보 대표 "삼성 웨어러블로봇 진출 오히려 좋아"

엔젤로보틱스가 이달 말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중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경철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희망가격 산정 배경에 대해 "보수적인 기준으로 기업 가치가 매겨졌다"고 말했다. 엔젤로보틱스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6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 1천원~1만 5천원, 총 공모금액은 176억원~240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천500억~2천억원 규모다. 지난해 시리즈C 투자 유치 당시 평가받은 몸값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이다. 공모가 산정 비교기업은 삼익THK와 라온테크가 선정됐다. 두 업체 모두 '웨어러블 로봇'이나 '재활·의료기기'와 연관성이 낮다. 공 대표는 "유사 사업을 전개하는 업체가 없어 부품 사업군을 중심으로 비교군을 정했다"고 말했다. 공 대표는 "처음에는 비교 업체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선정하려고 했다"며 "최근 1년 사이 로봇 업계에 기대감이 높아지며 기업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새로운 비교 대상을 찾아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거래소 지침이 한 차례 바뀌면서 근거 없는 매출 추정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보수적인 기조가 반영됐다"며 "미래 비전이나 성장 동력 등에 가지고 있는 상당 부분은 거래소 심사 중 사실상 삭제돼 깐깐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치가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출시와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삼성전자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 웨어러블 로봇 시장이 보다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인체에 직접 착용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재활의료 분야의 '엔젤메디' ▲산업안전 분야의 '엔젤기어' ▲일상생활 보조의 '엔젤슈트' ▲부품·모듈 브랜드 '엔젤키트'를 보유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창업 이전부터 LG전자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는 삼성전자, LG전자, CJ대한통운 등 다양한 기업과의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공 대표는 주요 사업과 관련해 "엔젤로보틱스의 주력 제품이 의료재활 분야이다 보니 의료기기 기업으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계신다"며 "엔젤로보틱스는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의료분야를 시작으로 산업, 일상, 국방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제품매출 발생 이후 매년 100%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해왔다. 올해는 엔젤메디의 시장 확대와 더불어 CE·FDA 인증을 바탕으로 한 해외 시장 진출, 엔젤기어 및 엔젤슈트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요 부품의 내재화를 통한 원가 절감과 판매가격 상승 등을 바탕으로 2025년 흑자전환, 이후 2026년 영업이익률 29%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공 대표는 "웨어러블 로봇 적용 산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의 표준이 될 것"이라며 "주요 부품의 내재화·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공모자금을 기반으로 R&D 경쟁력 제고와 함께 마케팅 확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12 14:51신영빈

로봇 업계, 기술특례 상장 '릴레이'…실적개선은 과제

국내 로봇 업체들이 올해 상반기부터 코스닥 상장(IPO)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족히 5곳 이상이 연내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업체들이 시장성을 입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상황이지만, 일각에서는 기업들의 장밋빛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상장에 나서는 로봇 업체들은 대부분 적자 상태인 탓에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2005년 처음 도입된 이 제도는 기술력이 있으나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기업의 향후 잠재력을 평가해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게 해준다. 전문평가기관에서 적합한 기술 평가를 통과한 기업이 자기자본 10억원과 시가총액 90억원 기준만 넘어서면 매출액·수익성 요건을 묻지 않는다. 문제는 기술 평가 당시 좋은 점수를 받더라도 사업 성장성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 특히 로봇 산업의 경우 투자와 관심이 급격하게 쏠리고 있지만 아직 시장이 본격적인 이익 구간에 돌입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나치게 낙관적인 성장 전망을 제시하면 고평가에 따른 거품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올해 가장 먼저 코스닥 입성이 예정된 업체는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와 유압로봇시스템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이다. 이들 업체는 지난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했다. ■ 엔젤로보 "매출 2배씩 성장가도…내년엔 흑전" 엔젤로보틱스는 2003년부터 웨어러블 로봇을 연구해온 공경철 KAIST 교수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2016년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 사이보그올림픽 '제1회 사이배슬론(Cybathlone)' 전동형 외골격 종목에서 3위를 기록하면서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2017년 3월 LG전자 시드 투자를 유치했고, 2021년 시리즈 B라운드 투자까지 누적 약 300억원의 투자금을 모았다. 지난해 로봇 보행재활 의료기기를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병원에 누적 74대 보급했다. 업계에서는 엔젤로보틱스가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했음에도, 시장 확대와 수익성 개선 문제는 풀어야 할 숙제라고 진단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지난해 매출액 약 51억원에 영업손실 64억원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매출은 매년 2배 이상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 같은 속도에 발맞춰 2025년에는 매출 208억원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근거는 충분하다. 국내 재활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경쟁자는 손에 꼽힌다. 엔젤렉스 제품군 외에도 산업용, 국방 분야 등 다방면에 기술을 접목하려는 파트너십도 진행되고 있다. 다만 새로운 시장인 만큼 수요와 정책 변화에 따라 매출 변동성이 큰 편이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앞서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끊임없는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로봇 기술과 상용화의 글로벌 표준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 케이엔알 "외형 확대해 매출 변동성 효과 줄일 것" 케이엔알시스템은 2000년 설립 이후 유압정밀제어와 유압로봇 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키웠다.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에 유압 액추에이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매출 규모가 다른 로봇 업체들 대비 큰 편이다. 유압로봇 제품군 외에도 시험장비 매출이 합산된 영향이다. 또 대형 수주에 영향을 받는 매출 건이 많아 변동성도 크다. 작년 가결산 기준 매출 214억원, 영업손실 38억원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절반 이상 줄었고 적자로 돌아선 상황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증권신고서에서 “현대모비스, 대만철도청(RTRCC), 포스코 등 국내외 우량 기업 및 기관으로의 제품 납품 레퍼런스가 다수 존재하고 있다”며 “외형 확대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경우 장기 및 대형 프로젝트에 의한 매출액 변동성 효과는 비교적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는 “국내 최고 유압·전동 시스템 구축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로봇, 시험장비, 시험인증, EV(전기차)엔지니어링 등 성장을 위한 사업 확장성이 안정적”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유압 로봇시스템, 시험 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하반기에는 SI 업체 출격…클로봇·브릴스 상장 예고 올해 하반기에는 로봇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의 상장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SI 업체는 로봇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 노하우를 사업화한 형태다. 로봇 제조사에서 로봇을 사다가 수요처에 맞는 형태에 맞게 도입을 돕는 솔루션 제공자 역할을 한다. 지능형 로봇 서비스 기업 클로봇은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뒀다. 최근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한국기술신용평가(KTCB)에게 모두 'A' 등급을 받았다. 클로봇은 범용 로봇 자율주행솔루션 '카멜레온'과 관제솔루션인 '크롬스(CROMS)'를 통해 공공 및 생활분야의 서비스 로봇과, 물류 및 제조분야의 로봇을 시스템과 연계하여 공급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매출 규모는 2020년 23억원에서 2021년 47억원, 2022년 71억원으로 성장 중이다. 로봇 솔루션 업체 브릴스도 오는 하반기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브릴스는 2015년 설립 이후, 2018년 두산로보틱스와 대리점 업무협약을 맺고 로봇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매출 규모는 지난 2020년 46억원에서 2021년 55억원, 2022년 103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도 꾸준히 내고 있다. ■ 서울로보·코스모로보, 내년 상장 준비 내년 상장 마무리를 위해 준비에 나선 업체도 눈에 띈다. 산업용 자율주행 기업 서울로보틱스는 이달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2017년에 창업한 서울로보틱스는 산업용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메이저 글로벌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서울로보틱스는 내년 상장에 앞서 올해 프리 IPO 라운드를 진행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메이저 고객사를 추가로 유치하기 위한 우수 인재 영입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 이차전지 소재사 코스모그룹의 웨어러블 로봇 업체 코스모로보틱스도 내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한다. 코스모로보틱스는 2016년 엑소아틀레트로 설립된 뒤 지난해 사명을 바꿨다.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 공학연구소가 개발한 재활로봇 '엑소아틀레트' 원천 기술을 이전받고 코스모그룹 지주사격인 코스모앤컴퍼니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로봇 업계 관계자는 “로봇 산업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몸값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 상장 시기를 예정보다 앞당기려는 분위기도 있다”며 “유동성 확보만큼 실적 개선과 시장 확대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9 16:52신영빈

"20년 연구한 웨어러블 로봇으로 곧 상장해요"

누구나 입는 로봇을 하나씩 갖게 되는 세상이 다가온다. 웨어러블(착용형) 로봇 개발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각종 산업계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개인 보조나 치료 목적부터 산업·군사용까지 다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약 20년 전부터 이런 생각을 갖고 연구에 매진해온 한 학생이 있었다. 이 학생은 훗날 회사를 차려 자기 생각을 현실화했고 내달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국내 웨어러블 로봇 선두 기업으로 꼽히는 엔젤로보틱스의 공경철 대표 얘기다. ■ "2003년 대학생 시절부터 올해 상장까지" “웨어러블 로봇의 기초·응용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웨어러블 로봇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신념을 유지하며 살아왔습니다. LG전자 투자를 유치해 2017년 엔젤로보틱스를 창업했고 '기술로 인간의 능력을 재창조한다'는 사명을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대학생 시절인 2003년부터 웨어러블 로봇 연구에 매진해왔다. 이후 기계공학 학·석·박사 과정을 거치고 학계에 몸을 담았다. 2014년에는 SG메카트로닉스라는 웨어러블 로봇 회사를 차렸다가 실패도 맛봤다. 그러다가 2016년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 사이보그올림픽 '제 1회 사이배슬론(Cybathlone)' 전동형 외골격 종목에서 3위를 기록한 것이다. 공 대표는 이후 2017년 엔젤로보틱스를 설립하고 국제전기전자학회(IEEE) 로봇 및 자동화 학회(ICRA)가 선정한 최우수로봇 스타트업(헬스케어 분야)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는 엔젤로보틱스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것이 지난달 승인 결정이 났고, 곧바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내달 상장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 "의료기기 제품 보급·신제품 준비 박차" “아직 상장을 마무리한 것은 아니고 금융감독원 심사를 비롯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회사 가치를 평가받는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과정을 통과해 왔기에 성취감과 자신감이 쌓여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항상 새로운 과정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긴장을 놓을 수가 없네요.” 엔젤로보틱스가 올해 당면한 과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2022년 의료기기 3등급 품목허가를 획득한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제품 '엔젤렉스 M20' 제품 보급을 본격 확대해야 하는 시기다. 이 밖에도 일상생활 보조기기 제품군인 '엔젤 수트(angel SUIT)' 시리즈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산업용 '엔젤 기어(angel GEAR)' 시리즈도 각종 산업 현장에 맞는 고도화 작업을 이어간다. 특히 최근에는 제조현장에 맞춤형 웨어러블 슈트를 개발하기 위한 커스터마이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LG전자, 삼성전자를 비롯해 여러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진행 중이다. 대형 산업현장에서 충분히 검증된 제품들은 다른 여러 중소 규모 산업현장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 “기술은 개발하되 제품 개발은 소비자 요구 따라야” “새로운 기술과 제품 상용화를 더욱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기술과 로봇 제품 플랫폼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용화는 고객 요구사항에 따라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으로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효과성을 확인하고, 그 중 고객이 가장 만족할 수 있고 고객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상용화하려고 합니다.” 공 대표는 현재 상황을 공급자 관점에서 '웨어러블 로봇 춘추전국시대'라고 진단했다. 전 세계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과 연구소, 대기업까지 달려들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을 표현한 말이다.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후에는 로봇도 결국 '브랜드' 경쟁이 될 것이라고 공 대표는 내다봤다. 일상생활에서 로봇을 사용하게 된다면 이는 결국 옷과 같은 개념이라는 것이 공 대표의 생각이다. 아무리 최첨단 소재와 기능이 들어가더라도 의류는 각자의 사용 목적과 취향이 중요하기 때문에 개인 몸에 꼭 맞는 '고객 맞춤형 웨어러블 로봇'을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엔젤로보틱스는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로봇 제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향후 플랫폼 기반의 몸 건강과 운동에 대한 제품군에 대해서도 구상하고 있다. 공 대표는 “로봇 기술이 세상을 바꾸려면 기술자가 기술 중심의 사고와 꿈을 확장해 시장과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를 더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술을 갈고 닦되 제품 개발은 소비자 요구에 따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끊임없는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로봇 기술과 상용화의 글로벌 표준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며 “다가오는 고령화 시대에도 모든 이들이 각자 삶의 위치에서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 건강하게 일하며 활동할 수 있도록, 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연구를 멈추지 않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 프로필- 2000.03~2004.02, 서강대학교 기계공학, 물리학 수석졸업- 2004.03~2006.02, 서강대학교 기계공학 석사- 2006.09~2009.12, 캘리포니아대학교 기계공학 박사- 2009.12~2010.12,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원- 2011.03~2018.12, 서강대학교 기계공학과 부교수- 2014.09~2017.02, SG메카트로닉스 CTO- 2017.02~현재, 엔젤로보틱스 CEO- 2019.01~현재,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부교수

2024.02.10 11:25신영빈

웨어러블 로봇기업 '엔젤로보틱스', 상장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엔젤로보틱스(대표이사 공경철)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입성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엔젤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6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1천원~1만5천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76억원~240억원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요예측은 3월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같은 달 14일과 15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엔젤로보틱스는 2017년 2월 설립된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으로, 보행 재활(MEDI), 산업 안전(GEAR), 일상 보조(SUIT), 로봇 부품(KIT)과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 매출 제품인 엔젤렉스 M20은 신촌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창원병원 등의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70여곳에 실제 판매되어 환자의 재활 훈련에 활용 중이다. 엔젤로보틱스 매출액은 2021년 8억원에서 2022년 22억원, 2023년 3분기 누적 37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3년 매출액은 약 51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22년 2월부터 로봇 재활 선별급여 수가가 적용되고, 주력 제품인 엔젤렉스 M20의 도입이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엔젤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의 선두주자로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엔젤렉스 M20의 성장세와 더불어 산업 안전과 일상 보조 등 웨어러블 로봇 적용 산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의 표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공모자금을 기반으로 R&D 경쟁력 제고와 함께 마케팅 확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24.01.29 17:35조민규

엔젤로보틱스, 코스닥 IPO 추진…3월 일반청약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입성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엔젤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6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 1천원~1만 5천원, 총 공모금액은 176억원~240억원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요예측은 오는 3월 6~12일 진행되며, 같은 달 14~15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엔젤로보틱스는 2017년 2월 설립된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이다. 보행 재활, 산업 안전, 일상 보조, 로봇 부품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 매출 제품인 엔젤렉스 M20은 신촌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70여곳에서 환자 재활 훈련에 활용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 매출액은 2021년 8억원에서 2022년 22억원, 지난해 3분기 누적 37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한 해 매출액은 약 51억원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매출 성장은 2022년 2월부터 로봇 재활 선별급여 수가가 적용됐고, 주력 제품인 엔젤렉스 M20의 도입이 확대된 영향으로 알려졌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엔젤로보틱스는 엔젤렉스 M20 성장세와 더불어 산업 안전과 일상 보조 등 웨어러블 로봇 적용 산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의 표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상장으로 모인 공모 자금으로 연구·개발 경쟁력 제고와 함께 마케팅 확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1.29 16:49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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