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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로봇'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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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월드, 독자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RLDX-1' 공개..."로봇손 중 최고"

리얼월드(대표 류중희)가 독자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obotics Foundation Model, RFM) 'RLDX-1'을 7일 공개했다. RLDX-1은 고자유도 5지(5-finger) 로봇 손에 인간 수준의 정교한 조작 능력을 부여하기 위해 설계된 'Dexterity-First'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시각과 언어뿐 아니라 손에 가해지는 힘(토크)·촉각·작업 기억까지 단일 모델에서 함께 처리한다는 점에서, 시각·언어 중심의 기존 범용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과 구조적으로 차별화된다. 업계 통념 뒤집는 'Dexterity-First' 설계 철학 업계는 흔히 '지능이 먼저 만들어지면 손재주는 자연히 따라온다'고 본다. 리얼월드의 관점은 정반대다. 손재주는 지능 다음에 오는 것이 아니라, 지능이 물리 세계에서 행동할 때 반드시 거치는 경로 그 자체라는 것이 리얼월드가 RLDX-1으로 제시한 명제다. 힘(토크)·촉각·접촉 시점 등 시각만으로는 잡히지 않는 신호를 다룰 수 있어야 비로소 산업 현장의 정교한 작업이 자동화된다는 문제의식이다. 리얼월드는 이를 입증하기 위해 산업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마주치는 손 조작 과제를 자체 벤치마크 'DexBench'를 통해 ▲파지 다양성(Grasp Diversity) ▲공간 정밀도(Spatial Precision) ▲시간 정밀도(Temporal Precision) ▲접촉 정밀도(Contact Precision) ▲맥락 인지(Context Awareness) 등 5가지 손 조작 영역으로 정의했다. 엔비디아·피지컬 인텔리전스 등 글로벌 공개 모델 모두 제쳐 RLDX-1은 글로벌 공개 벤치마크 8종에서 엔비디아의 그루트(GR00T), 피지컬 인텔리전스의 파이제로(π0) 등 기존 최고 성능(State-of-the-Art, SOTA) 모델을 모두 앞섰다. 장기·접촉 중심 과제로 설계된 'RoboCasa Kitchen'에서는 70.6점을 기록해 70점대를 돌파한 VLA 모델이 됐고, 휴머노이드 전용 평가 'GR-1 Tabletop'에서는 58.7점으로 차순위 모델인 엔비디아 GR00T N1.6 대비 10.7%p의 격차를 만들었다. 카메라·조명·언어·배경 등 7개 변수에 대한 강건성 평가 'LIBERO-Plus'에서도 86.7%를 기록하며 비교 대상을 모두 앞섰다. 실제 로봇 환경에서의 격차는 더 크다. 리얼월드가 개발에 참여한 위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ALLEX 기반 평가에서, 동적 무게 변화를 다뤄야 하는 '커피 따르기' 과제 성공률은 70.8%를 기록했다. 비교 대상 모델들이 30%대 후반에 머문 것을 고려하면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핵심 아키텍처 'MSAT'…보고, 느끼고, 기억하고, 적응 리얼월드 기술적 핵심은 멀티-스트림 액션 트랜스포머(Multi-Stream Action Transformer, MSAT) 구조다. 시각·언어·행동·촉각·메모리 등 서로 다른 신호를 단일 스트림의 트랜스포머에서 처리하는 기존 VLA와 달리, MSAT는 각 모달리티에 독립된 스트림을 부여한 뒤 모달리티 간 조인트 어텐션으로 통합한다. 힘(토크)·촉각 등 시각으로는 잡히지 않는 물리 신호와 장기 기억 또한 별도 모듈(Physics Module·Memory Module)에서 처리해, 단일 모델이 보고, 느끼고, 기억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배재경 리얼월드 CTO는 "각 모달리티가 자기 자리에서 충분히 표현될 수 있도록 구조를 분리한 것이 RLDX-1의 핵심"이라며 "토크 신호로 접촉 순간을 정확히 포착하고 시간 축의 동적 변화를 추론하는 능력은 기존 VLA가 구조적으로 다루기 어려웠던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산업 적용 염두에 둔 모델 설계… 한일 주요 대기업과 데이터 파이프라인 확보 RLDX-1의 또 다른 차별점은 처음부터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작업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구조화됐다는 점이다. 리얼월드는 수십 개 산업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제조·물류 현장의 작업을 직접 관찰하고 분석했으며, 이 결과를 담은 자체 벤치마크 'DexBench'를 RLDX-1과 함께 공개했다. DexBench는 현장 니즈에서 출발한 손 조작 과제를 정량화한 평가 체계로, 리얼월드는 이를 덱스테리티 분야의 산업 표준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방침이다. 리얼월드는 SK텔레콤, LG전자, CJ대한통운, 롯데, KDDI, ANA Holdings, Mitsui Chemicals, Shimadzu Corporation 등 한국과 일본의 주요 대기업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또 10여 개 한·일 대기업과 벤치마크 공동 개발, PoC(개념검증), RX(Robotics Transformation)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리얼월드는 이들 산업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업과 데이터 파트너십을 통해 구조적 해자(moat)를 더욱 단단히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스타트업과 협업…RFM 중심 피지컬 AI 생태계 본격화 미국에서 13일에 진행되는 'Dexterity Night' 출시 행사에는 한국·미국·일본의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기업들이 참여해 '왜 로봇 산업의 다음 변곡점이 손인가'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RLDX-1은 사전학습 체크포인트(RLDX-1-PT)와 두 종의 플랫폼별 미드-트레이닝 체크포인트(RLDX-1-MT-ALLEX, RLDX-1-MT-DROID) 등 총 3종(각 8.1B 파라미터)으로 구성된다. 모델 가중치·학습 코드·기술 문서는 깃허브와 허깅페이스를 통해 외부 연구자에게도 공개됐다. 리얼월드가 개발에 참여한 위로보틱스의 ALLEX, 협동로봇 팔 Franka Research 3, 오픈소스 로봇 플랫폼 OpenArm까지 모두 단일 백본에서 구동된다. 또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크로스-임바디먼트(cross-embodiment) 구조를 입증한다. RLDX-1은 학습 단계의 시뮬레이션·정책 최적화에 엔비디아 Isaac GR00T·Isaac Lab·Isaac Sim·cuRobo를, 학습 컴퓨트로는 엔비디아 H100/A100 GPU를, 추론 단계에서는 Jetson AGX Thor·TensorRT 등 엔비디아의 클라우드–엣지 스택 전반을 활용해 개발됐다. 엔비디아·AWS·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클라우드·AI 인프라 파트너와의 협력 또한 연구와 실증 양쪽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손 조작 너머, 차세대 '4D+ 월드 모델'로 리얼월드는 RLDX-1을 시작으로 차세대 기술 비전인 '4D+ 월드 모델(World Model)' 영역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거의 모든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이 영상 데이터 기반의 비전형 월드 모델을 추구하고 있지만, 리얼월드는 이러한 접근에 근본적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접촉 토크, 촉각, 로봇 관절 상태 등 산업 현장의 정교한 손 작업에 필요한 정보는 카메라 영상에 담기지 않으며, 영상 데이터를 아무리 늘려도 추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리얼월드의 4D+ 월드 모델은 이런 한계를 직접 겨냥한다. 시각·언어·행동에 더해 접촉·토크·로봇 상태까지 시간 축 위에서 통합적으로 예측·생성하며, 기존 영상 기반 모델이 다루지 못한 물리 정보를 직접 시뮬레이션하는 구조다. 모델명의 '4D'는 시간 축을 포함한 3차원 물리 세계를, '+'는 픽셀 너머의 물리·접촉·상태 정보를 의미한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픽셀에 담기지 않은 정보는 영상을 아무리 수집해도 나타나지 않는다"며 "RLDX-1은 우리가 향하는 방향의 첫 번째 마일스톤일 뿐이다. 한·일 산업 현장에서 검증한 데이터와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휴머노이드 파트너들과 함께 4D+ 월드 모델로 나아가는 긴 로드맵의 출발점이 오늘"이라고 말했다. 리얼월드는 이번 미국 출시 행사를 시작으로 일본·한국에서도 순차적으로 RLDX-1 출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6.05.07 20:06백봉삼 기자

'젠슨 황 딸' 매디슨, 두산로보틱스 방문…피지컬 AI 협력 논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Madison Huang)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29일 성남시 분당구 소재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해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와 양사 간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두산로보틱스가 개발 중인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산업용 휴머노이드에 엔비디아의 AI·로보틱스 생태계를 접목하는 협의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두산로보틱스가 개발 중인 로봇 전용 실행 소프트웨어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Agentic Robot OS)'와 엔비디아의 AI·로보틱스 시뮬레이션·학습 인프라를 연계하는 것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로봇 실행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는 AI가 작업 환경을 파악해 경로를 최적화하고, 안전하고 정밀한 작업 수행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두산로보틱스는 이 OS의 고도화를 위해 로봇-AI 간 인터페이스 구축, 로봇 제어 표준 프로토콜 개발, 전문 작업 모델 연동, 안전 제어를 위한 기술적 가드레일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2027년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 기반의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2028년에는 산업용 휴머노이드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2027년에는 엔비디아와 함께 CES와 같은 글로벌 주요 전시회에서 양사 간 협업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것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민표 대표는 "피지컬 AI의 성패는 AI 모델의 지능뿐만 아니라, 이를 현장에서 오차 없이 구동시키는 실행 플랫폼의 안정성에 달려 있다"며 "오늘 논의는 매우 진지하고 심도 있게 진행됐으며,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두산의 하드웨어 제조 역량과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결합해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산업용 휴머노이드의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월 CES 2026에서 엔비디아의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 아이작 심(Isaac Sim)과 로봇 동작 최적화 솔루션 큐모션(cuMotion)을 적용한 'AI 디팔레타이징(Depalletizing)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두산로보틱스 R&D 엔지니어들은 엔비디아의 글로벌 AI 로봇 경진대회 '코스모스 쿡오프(Cosmos Cookoff)'에서 AI가 작업 대상을 판단하고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설명 가능한 팔레타이저(Explainable Palletizer)' 프로젝트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26.04.29 16:58장경윤 기자

딥엑스, 레고형 AI 풀스택 공개…"韓 피지컬 AI 수출국 만들 것"

"한국을 피지컬 인공지능(AI) 수출국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 김녹원 대표는 14일 판교 딥엑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독자 AI 반도체 기술로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회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 제공하는 '레고형 AI 풀스택' 전략을 내세웠다. 로봇과 스마트 모빌리티 등에 고객사가 AI 기능을 레고 블록처럼 조합해 쓰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엔비디아 1:1 대체”…현대차·바이두 등 글로벌 수주 가시화 딥엑스는 글로벌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 생태계를 정조준했다. 엔비디아 개발 플랫폼에 익숙한 고객들이 별도 노력 없이 딥엑스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로 에포트'(Zero Effort) 환경을 구축했다. 엔비디아의 로봇 개발 플랫폼 '아이작 ROS'를 1대 1로 대체할 수 있는 전용 API 'DX-뉴턴'을 공개해 생태계 전환의 문턱을 낮췄다. 글로벌 기업과 협력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과는 딥엑스 칩을 로봇에 탑재해 사람 인식과 실시간 회피 알고리즘 구동에 성공하며 파트너십을 다지고 있다. 중국 바이두의 경우 문자인식(OCR) 프로젝트를 통해 초도물량 3만 개를 수주했다. 삼성 5나노·2나노 협력…'버터 녹지 않는' 초저전력 칩 로드맵 딥엑스 AI 칩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 양산한다. 현재 시장에 나온 1세대 칩 'DX-M1'은 삼성전자 5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해 90% 이상의 양산 수율을 확보했다는 게 딥엑스의 설명이다. 발열제어 능력이 뛰어나 구동 중인 칩 위에 버터를 올려도 녹지 않을 정도의 초저전력을 구현했다. 김 대표는 "딥엑스 칩은 경쟁사 대비 다이(Die) 사이즈가 4분의 1 수준으로 작아 제조 원가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칩 로드맵도 구체화했다. 내년 2027년 출시 예정인 2세대 칩 'DX-M2'는 삼성전자 2나노 공정을 적용해 5W 미만 전력으로 80TOPS 성능을 구현했다.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생성형 AI를 구동하는 것이 목표다. 2028년에는 20W 이하 전력으로 1페타플롭스(PFLOPS) 연산력을 지원하는 슈퍼컴퓨터급 3세대 칩 'DX-M3'를 선보일 계획이다. 누적 주문 610만 달러…2026년 이후 본격 IPO 추진 회사는 지난해 8월 양산 후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7개월 만에 글로벌 8개국에서 총 30개의 구매주문(PO)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누적 수주액은 총 610만 달러(약 90억원)다. 딥엑스는 수주 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총 4000만 달러(약 593억원)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 중 순수 제품 매출만 2500만 달러 이상 거두는 것이 목표다. 실적 성장에 발맞춰 기업공개(IPO) 행보도 본격화한다. 현재 차세대 칩 개발을 위한 신규 펀딩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자금 확보와 국내 국제회계기준(IFRS) 전환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녹원 대표는 "딥엑스는 기존 시장을 따라가는 기업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퍼스트 무버"라며 "대한민국 시스템 반도체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도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6.04.14 16:05전화평 기자

엔비디아, '범용 로봇 시대' 연다…피지컬 AI 통합 플랫폼 출시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로봇 개발 전 과정을 통합한 피지컬 AI 플랫폼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에서 차세대 로보틱스 개발을 위한 통합 플랫폼을 발표했다. 플랫폼은 데이터 생성과 학습, 시뮬레이션, 엣지 배포까지 아우르는 클라우드 투 로봇 워크플로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이번 발표 핵심은 여러 작업을 수행하면서 특정 업무도 정밀하게 처리하는 '전문가형 범용 로봇'이다. 이를 위해 비전 언어 행동(VLA) 모델 기반의 추론 구조를 적용해 로봇이 인식과 판단, 행동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도록 설계했다. 엔비디아는 오픈소스 기반 '아이작' 플랫폼을 중심으로 모델과 데이터 파이프라인, 시뮬레이션, 런타임을 통합했다. 특히 '아이작 GR00T N' 모델을 통해 개발자가 로봇 지능을 초기화하고 이후 학습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엔비디아는 로봇 개발 핵심으로 데이터 확보 방식을 꼽았다. 실제 센서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기반 합성 데이터를 결합해 대규모 학습 데이터를 빠르게 생성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합성 데이터는 실제 환경에서 수집하기 어려운 극한 상황까지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엣지 AI 학습에서 합성 데이터 비중은 현재 20% 수준이지만 2030년에는 9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옴니버스 누렉'과 '아이작 텔레옵'을 정식 출시했다. 센서 데이터 기반으로 실제 환경을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하고 원격 조작 데이터를 학습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봇 학습 단계에서는 아이작 랩을 활용해 수천 개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 환경을 병렬로 구성한다. 이를 통해 실제 환경에서는 수년이 걸리는 학습을 단기간에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뉴턴 물리 엔진과 통합해 중력과 충돌 등 현실 물리 법칙을 반영한 정밀 시뮬레이션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로봇이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도록 훈련할 수 있다. 배포 전 단계에서는 소프트웨어 인 더 루프와 하드웨어 인 더 루프 테스트를 통해 실제 환경 적용성을 검증한다. 이후 젯슨 기반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 실시간 추론과 센싱을 수행하도록 한다. 엔비디아는 이 전체 과정을 하나의 오픈소스 워크플로 형태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가 구성 요소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디지털 트윈 기반 '메가' 블루프린트를 통해 수백 대 규모 로봇 테스트까지 확장 가능하게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와 시뮬레이션, 실제 로봇을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이 차세대 로보틱스의 핵심"이라며 "개발자들이 데이터부터 배포까지 전체 과정을 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2026.03.20 17:21김미정 기자

ST,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확산 가속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는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용 로봇, 서비스 로봇, 헬스케어 로봇 등 피지컬 AI 시스템의 글로벌 개발과 확산 가속화 방안을 19일 발표했다. ST는 첨단 로봇 공학을 위한 포괄적인 포트폴리오를 엔비디아 HSB(Holoscan Sensor Bridge)와 호환되는 레퍼런스 구성 요소 세트에 통합한다. 이와 동시에 ST 구성 요소의 고충실도(High-Fidelity) 엔비디아 아이작 심(Isaac Sim) 모델이 양사의 로봇 공학 에코시스템에 통합돼 더욱 빠르고 정확한 시뮬레이션-실제 전환(Sim-to-Real) 연구 개발을 지원한다. 현재 개발자들이 이용 가능한 첫 번째 결과물로는 ST가 지원하는 레오파드(Leopard) 심도 카메라의 엔비디아 HSB 통합 그리고 ST IMU의 고충실도 모델의 엔비디아 아이작 심 에코시스템 통합이 있다. 리노 페루지 ST 미주 및 글로벌 주요 고객 담당 영업·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ST는 로봇 공학 커뮤니티에 적극 참여하면서 탄탄한 지원과 잘 구축된 에코시스템을 제공한다"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AI 알고리즘 개발부터 센서 및 액추에이터의 원활한 통합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개발자와 고객의 경험을 간소화해 최첨단 로봇 혁신의 차세대 물결을 일으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HSB를 사용하면 개발자는 여러 ST 센서와 액추에이터의 데이터 수집과 로깅을 통합, 표준화, 동기화, 간소화할 수 있으며, 이는 고충실도 엔비디아 아이작 모델을 구축하고, 학습 속도를 높이며, 시뮬레이션과 실제 전환 간의 격차를 최소화하는 핵심 토대가 된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설계를 위해 STM32 MCU, 첨단 센서(IMU, 이미저, ToF 포함), 모터 제어 솔루션이 결합된 사전 통합 솔루션을 통해ST 센서와 액추에이터를 NVIDIA Jetson 플랫폼에 연결하는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것이 목표이다. 레오파드 이미징(Leopard Imaging)의 로봇용 스테레오 심도 카메라가 대표 사례다. ST 이미징, 심도, 모션 감지 기술을 활용해 피지컬 AI OEM, 학술 연구 그룹, 산업 로봇 커뮤니티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설계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첨단 로봇 개발자들은 모델링 문제 외에도 높은 개발 비용이라는 문제에 직면한다. 광범위한 무작위화 (randomization)가 포함된 고충실도 시뮬레이션에는 상당한 GPU 및 CPU 리소스와 대규모 데이터 세트가 필요하다. 어떤 파라미터를 무작위화할지, 어느 범위에서 무작위화할지를 선택하는 데 해당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전문 지식도 필요하다. ST와 엔비디아의 목표는 첨단 로봇 공학의 요구 사항에 맞춰 ST의 포괄적인 부품 포트폴리오에 대해 정확하고 하드웨어에 맞춰 보정된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다. ST는 최초의 IMU 모델 출시 이후, 실제 ST 하드웨어에서 수집한 벤치마크 데이터를 기반으로 ST 툴을 사용하여 정확한 파라미터와 현실적인 동작을 포착하고 엔비디아의 아이작 심 에코시스템에 최적화된 ToF 센서, 액추에이터 및 기타 IC 모델을 개발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엔비디아 HSB는 협업을 통해 ST의 툴체인에 통합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ST와 엔비디아는 더욱 정확한 모델이 로봇 학습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 기기의 동작을 정밀하게 반영하는 모델을 통해 로봇은 실제 조건을 더 잘 반영하는 시뮬레이션에서 학습할 수 있다. 따라서 훈련 주기가 단축되고 휴머노이드 로봇 애플리케이션 구축 및 개선 비용이 절감된다.

2026.03.19 10:22장경윤 기자

엔비디아, AI-RAN으로 1조 달러 시장 창출

엔비디아가 노키아, T모바일과 이동통신 기지국을 AI 컴퓨팅 플랫폼으로 바꾸는 AI-RAN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1조 달러(한화 약 1484조원) 규모의 시장을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통신 인프라 구축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블랙웰, 루빈 GPU 수요가 1조 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5000억 달러 시장을 점쳤는데 1년 만에 2배 늘어난 전망치를 제시한 점이 눈길을 끈다. 17일(현지시간) RCR와이어리스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GTC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이동통신 기지국을 AI 인프라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며 "노키아, T모바일과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AI-RAN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무선접속망(RAN)을 미래 AI 컴퓨팅 플랫폼으로 설정하고, 기지국을 AI 트래픽 최적화와 추론 워크로드를 수용하는 '로봇' 노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미래의 무선 타워는 '로보틱스 무선 타워' 역할을 맡고, 스스로 트래픽을 추론하고 빔포밍을 조정하는 방법을 결정하는 식이다. AI-RAN을 단순히 네트워크 최적화 수준을 넘어 자체 추론 컴퓨팅이 가능한 인프라로 정의한 셈이다. 아울러 엣지 AI 플랫폼이란 측면을 강조했다. 중앙집중형 클라우드 기반의 AI 컴퓨팅이 아니라 기지국 주변에서 엣지 컴퓨팅이 이뤄진다는 뜻이다. 이와 같은 컴퓨팅 이프라 구축은 5G 특화망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 특정 지역의 네트워크 구성에 AI 컴퓨팅을 더하는 형태이기 때문이아. 아울러 기업 전용 5G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쓸 수 있다. T모바일은 이미 엔비디아 GPU 컴퓨팅에 노키아의 클라우드 방식의 anyRAN 솔루션을 결합한 기지국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2026.03.18 18:41홍지후 기자

엔비디아, 'AI 데이터 자동 생성 플랫폼' 공개…자율주행·로봇 개발 데이터 부족 지원

엔비디아가 로봇, 비전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개발에 필요한 대규모 학습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관리하는 개방형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17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에서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비전 AI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 블루프린트'를 발표했다. 이 기술은 물리 환경에서 동작하는 AI 시스템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생성, 확장, 평가 과정을 하나의 구조로 통합해 개발 속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으로 다음 달 깃허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블루프린트는 현실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다양한 학습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엔비디아의 '코스모스' 오픈 월드 기반 모델과 코드 생성 에이전트를 활용해 제한된 실제 데이터를 대규모 데이터셋으로 확장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네비우스 등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해 해당 아키텍처를 클라우드 인프라와 결합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데이터 생성 엔진처럼 활용해 물리 AI 학습 데이터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 현재 필드AI, 헥사곤 로보틱스, 링커 비전, 마일스톤 시스템즈, 로보포스, 스킬드 AI, 테라다인 로보틱스, 우버 등 주요 물리 AI 개발 기업들이 이 기술을 활용해 로봇과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 블루프린트는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 데이터셋 구축까지 이어지는 자동화 구조를 제공한다. 먼저 '코스모스 큐레이터'가 실제 및 합성 데이터를 정제하고 주석을 추가한다. 이어 '코스모스 트랜스퍼'가 데이터를 확장해 다양한 환경과 조건을 반영한 학습 데이터를 생성한다. 마지막으로 '코스모스 이벨류에이터'가 데이터의 물리적 정확성과 학습 적합성을 평가한다. 엔비디아는 이 기술을 활용해 장기 꼬리 상황을 포함한 자율주행 학습을 위한 비전·언어·행동 모델 '알파마요'를 훈련하고 있다. 스킬드 AI는 범용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이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우버 역시 자율주행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활용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데이터 생성 작업을 자동으로 관리하기 위한 오픈소스 오케스트레이션 프레임워크 '오스모'도 함께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다양한 컴퓨팅 환경에서 AI 워크플로를 통합 관리해 개발자가 인프라 운영보다 모델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스모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 오픈AI의 '코덱스', 커서 등 코드 생성 AI 에이전트와도 연동된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자원 관리와 작업 자동화, 병목 해결 등을 수행하는 AI 중심 운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블루프린트를 기반으로 한 오픈 피지컬 AI 도구 체계를 깃허브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애저 사물인터넷 운영,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 실시간 인텔리전스,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 등 서비스와 연계해 기업 환경에서 대규모 AI 학습과 검증을 지원한다. 네비우스 역시 내부 AI 클라우드에 오스모를 통합했다. 이 플랫폼은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와 초고속 스토리지, 데이터 관리 기능, 서버리스 실행 환경 등을 결합해 물리 AI 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마일스톤 시스템즈, 복셀51, 로보포스 등 초기 사용자들은 네비우스 인프라에서 이 블루프린트를 활용해 영상 분석 AI 에이전트, 자율주행 시스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레브 레바레디언 엔비디아 옴니버스 및 시뮬레이션 기술 부문 부사장은 "피지컬 AI는 AI 혁명의 다음 단계이며 성공의 핵심은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클라우드 기업들과 협력해 컴퓨팅 자원을 고품질 데이터 생산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에이전트 기반 엔진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17 10:46남혁우 기자

AWS-엔비디아, 피지컬 AI 스타트업 육성…韓 위로보틱스 선정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엔비디아, 매스로보틱스와 함께 피지컬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유망 로보틱스 스타트업을 선발해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개발 도구,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산업 자동화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로봇 기술 상용화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AWS는 엔비디아 인셉션, 매스로보틱스와 공동 운영하는 '피지컬 AI 펠로우십' 2기 참여 기업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피지컬 AI 펠로우십은 로보틱스 스타트업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지능형 기계를 개발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AWS·엔비디아·매스로보틱스가 기술 지원과 인프라, 글로벌 생태계 연결을 제공해 스타트업이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엔터프라이즈급 배포까지 빠르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2기에는 농업, 건설·재생에너지, 산업 자동화, 리테일·물류, 로보틱스 데이터 인프라, 원격 조종, 웨어러블 및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9개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에는 ▲버로 ▲컨피그 ▲델티아 ▲하플리 로보틱스 ▲루미너스 로보틱스 ▲로보토 AI ▲텔레이그지스턴스 ▲테라 로보틱스 등을 비롯해 한국 스타트업인 위로보틱스가 선정됐다. 최근 산업 현장에서 로봇과 지능형 기계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피지컬 AI 분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AWS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스타트업이 실제 환경에서 로봇 기반 AI 시스템을 구현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기술과 자원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펠로우십에 참여한 기업은 AWS 생성형 AI 이노베이션 센터 소속 과학자와 엔지니어의 기술 지원을 받는다. 또 약 20만 달러(약 2억 9860만원) 규모의 AWS 크레딧과 전용 기술 지원 채널을 통해 클라우드와 컴퓨팅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도 AI 개발 환경 지원에 나선다. 참여 기업은 엔비디아 로보틱스 플랫폼인 '아이작' 프레임워크와 '코스모스' 모델,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을 통해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이용 혜택도 제공받는다. 매스로보틱스는 스타트업이 로봇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시험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시설과 테스트 환경, 글로벌 로보틱스 커뮤니티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참여 기업들은 오는 5월 보스턴에서 열리는 '로보틱스 서밋 & 엑스포'에서 기술과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제이슨 베넷 AWS 글로벌 스타트업 부문 부사장은 "피지컬 AI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가장 변혁적인 기회 중 하나로, 스타트업이 이 지능형 시스템을 실험실 밖 시장으로 이끄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우리 과학자·엔지니어를 연결하고 클라우드 크레딧과 AI 서비스를 제공해 스타트업의 피지컬 AI 확장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하워드 라이트 엔비디아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부문 부사장은 "우리와 AWS가 협력해 강력한 기술 시너지를 증명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이 혁신을 가속화하고 변혁적 AI 솔루션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3 16:40한정호 기자

[유미's 픽] CES 뒤흔든 'AI'…하드웨어 넘어 '두뇌' 싸움 본격화

하드웨어 격전지로 꼽혀온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올해 경쟁 구도의 변화가 감지됐다. 로봇과 가전,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전 산업 분야에 AI가 적용되며 전시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기술로 떠오르자, 그간 하드웨어에 맞춰졌던 경쟁 중심이 AI 소프트웨어로 이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CES 전시장에선 그간 주춤했던 하드웨어 시장이 AI를 구동하기 위한 필수재로 인식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이 주목 받았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해 자율주행, 산업 로봇, 스마트팩토리, 가전 등에 AI가 접목된 제품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피지컬 AI' 시대가 도래했음을 여실히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특히 가장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 분야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은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양산형 모델을 이번에 공개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도 가정용 홈로봇 '클로이드'를 처음 공개하며 가사 수행과 가전 제어 등 일상 속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엔비디아 역시 로봇과 자율주행을 포함한 피지컬 AI를 핵심 성장 축으로 제시했다. 또 로봇 훈련을 위한 가상 세계인 '코스모스'와 이를 뒷받침할 강력한 컴퓨팅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는 로봇용 AI 모델과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두뇌'로 삼아 하드웨어를 넘어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CES 기조연설에서 "로보틱스 분야에도 챗GPT의 순간이 오고 있다"며 "센서에서 입력된 정보에 따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로봇이 다음 행동을 추론하는 기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번 CES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두고 인간이 시키는 일만 하는 수동적인 '비서'가 아닌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도구를 써서 업무를 끝까지 완결 짓는 능동적인 '집사' 형태로 변화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이를 구현할 수 있게 한 '에이전틱 AI'가 전년보다 더 진화된 모습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실제 산업 현장에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이끌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드러냈다. 신동형 알서포트 팀장은 "소프트웨어만 잘해서는 안되고 이를 담아낼 고성능 그릇인 하드웨어가 함께 커가는 '커플링' 시대가 열렸다"며 "가상 시뮬레이션 공간에서 물리 법칙을 학습하고 무한한 시행착오를 겪은 뒤 완성된 지능을 현실 로봇에 이식하는 방식이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앞으로 업체들이 로봇을 움직이는 AI 소프트웨어를 얼마나 더 인간의 '두뇌'와 가깝게 구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로봇의 경쟁력이 관절이나 구동 기술보다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행동을 조정하는 'AI 두뇌'에 달려 있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도 이를 반영하는 분위기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구글 딥마인드와 협력해 휴머노이드 로봇에 비전·언어·행동(VLA)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키로 했고, 엔비디아는 오픈 파운데이션 모델 '아이작 GR00T N1.6'을 앞세워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풀스택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보스턴다이내믹스, LG전자, 캐터필러 등과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오픈AI도 노르웨이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1X'와 손잡고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1X는 CES 2026에서 가정용 휴머노이드 '네오(Neo)'를 공개하고 연내 미국 시장에 출하할 것이란 계획을 공개했다. 피규어AI는 자체 개발한 VLA 시스템 '헬릭스'를 탑재한 '피규어03'를 선보이고 BMW 등과 협력에 나섰다.구글은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의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삼성전자를 파트너로 택했다. 삼성전자는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 AI 기능을 가전에 통합 적용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CES 2026'에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VLA와 이미지와 영상을 구조화된 데이터로 변환하는 '비주얼 언어 모델(VLM)'을 '클로이드'에 적용해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도 기술력이 있음을 입증했다.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AI가 업무 지원 수단을 넘어 실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가져오는 노동력으로 작동하기 시작했음을 이번 CES에서 엿볼 수 있었다"며 "로봇과 피지컬 AI의 확산 경로 역시 보다 현실적인 방향으로 정리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단 가정용 로봇보다 공장, 물류센터처럼 규칙이 명확하고 통제 가능한 산업 현장이 로봇 상용화의 첫 부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물류 시스템 등에선 이미 AI와 로봇을 활용한 수익 모델이 검증되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변화는 국내 소프트웨어·AI 기업에게도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과 두뇌는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는 흐름 속에 이를 현장에 적용하고 운영하는 역할은 각국 기업이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해외 빅테크와 범용 AI 모델 경쟁에 나서기 보다 AI를 실제 산업과 서비스에 적용·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역량에서 더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국내 기업들이 축적해 온 산업 이해도와 시스템 구축·운영 경험을 빅테크 기업들이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렵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SI 기업은 기존 시스템과 AI를 연계하는 통합 역량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AI 기업은 산업 특화 AI 서비스·운영 소프트웨어가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염승훈 삼정KPMG 테크놀로지 산업 리더 부대표는 "산업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게임 체인저' 기술과 생태계 확장을 촉진하는 '확산 기술'의 중요성이 미래 성장 동력 관점에서 더욱 커지고 있다"이라며 "(특히) AI와 로봇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고도화된 피지컬 AI가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구글 딥마인드와의 협력을 발표하며 이제는 로봇 두뇌 경쟁에 들어섰다는 점이 명확해졌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이 처음 공개된 자리에서 두 기업의 협력이 로봇 지능 플랫폼 차원의 전환임을 강하게 암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ARM이 새로운 피지컬 AI 사업부를 신설하고, 엔비디아가 로봇용 풀스택 플랫폼을 공개하는 등 로봇 개발 표준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소프트웨어, 칩셋, 통신 등 다양한 기술 요소들이 함께 성숙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새로운 응용 분야도 많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12 16:23장유미 기자

젠슨 황 CES 연설에 등장한 韓 휴머노이드 '눈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열린 'CES 2026' 기조연설 도중 인공지능(AI)과 로봇 생태계 확장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국내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휴머노이드가 소개돼 눈길을 끈다. 젠슨 황 CEO는 AI 플랫폼 전환, 에이전트 AI, 피지컬 AI로 이어지는 기술 진화를 설명하며 글로벌 파트너 사례를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에이로봇 휴머노이드 앨리스가 가상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영상이 송출됐다. 젠슨 황 CEO는 "AI는 소프트웨어에 머무르지 않고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를 피지컬 AI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피지컬 AI는 물리 환경을 이해하는 AI를 뜻한다. 로봇과 자율 시스템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엔비디아는 피지컬 AI 구현을 위해 다양한 로봇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 연설에서는 그 예시 중 하나로 에이로봇 휴머노이드 '앨리스'가 등장했다. 영상에는 앨리스가 디지털 트윈 기반의 가상 작업 환경에서 동작을 수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에이로봇은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플랫폼 앨리스를 기반으로 제조업 현장에서의 협동 작업을 목표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최근엔 차량 부품 공장과 화장품 제조 공장 등에서 휴머노이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개념검증(PoC)을 진행해 왔다. 젠슨 황 CEO는 AI와 로봇 기술이 개별 기술을 넘어 플랫폼 전환 차원에서 재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앨리스는 국내 휴머노이드 기술력이 엔비디아 생태계 내에서 실질적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젠슨 황 CEO의 CES 기조연설은 글로벌 기술 기업과 파트너에게 상징성이 큰 무대"라며 "에이로봇 사례 소개는 한국 휴머노이드 산업이 연구 단계를 넘어 산업 적용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2026.01.06 10:03신영빈 기자

DGIST, 엔비디아 GPU 활용 프로그램에 2건 선정

DGIST가 엔비디아 연구 지원 프로그램인 'NVIDIA 아카데믹 그랜트 프로그램'에 선정돼 차세대 인공지능(AI) 및 로봇 분야 연구를 위한 고성능 GPU 컴퓨팅 자원 지원을 받게 됐다고 6일 밝혔다. 엔비디아 '아카데믹 그랜트 프로그램'은 전 세계 대학·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혁신적 연구 과제를 선정, GPU 하드웨어 또는 대규모 연산 자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선정된 DGIST의 과제는 ▲임성훈 교수의 사고의 연쇄를 활용한 물리 기반 비디오 생성 모델 연구 ▲박대희·목지수 교수 공동연구팀의 동적 인간-로봇 협업을 위한비전-랭기지-액션 기반 인간-로봇 협업 지능 연구 등 2건이다. 임성훈 교수팀은 32,000 A100 GPU-hours(약 3.2만 A100 GPU 시간)을 지원받는다. 연구팀은 AI가 물체의 움직임을 물리 법칙에 맞게 단계적으로 추론, 왜곡이 적고 자연스러운 영상을 생성하도록 하는 모델을 연구한다. 박대희·목지수 교수 공동연구팀은 RTX PRO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 4대(하드웨어)를 지원받는다. 연구팀은 사람과 함께 일하는 로봇이 주변 상황과 사람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안전한 협업 행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Physical AI 기반 로봇 지능을 개발한다. GIST 측은 대규모 AI 모델 학습·검증은 컴퓨팅 자원 확보가 연구 성과 폭과 속도를 좌우하는 만큼, 이번 지원을 바탕으로 실험 규모를 확장하고 모델 성능 검증의 정밀도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2026.01.06 09:25박희범 기자

LG CNS 파트너 美 스킬드 AI, 7개월만에 기업가치 3배 올랐다…왜?

LG CNS와 지난 6월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한 미국 인공지능(AI) 로봇 스타트업 스킬드 AI가 소프트뱅크그룹, 엔비디아로부터 또 다시 대규모 자금 수혈을 받을지 주목된다. 9일 테크크런치,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 엔비디아는 최근 스킬드AI에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성사 시 스킬드AI의 기업가치는 140억 달러로 평가된다.창립 3년차인 스킬드 AI는 컴퓨터 및 로봇 공학 분야 석학인 디팍 파탁, 아비나브 굽타 카네기멜론대 교수가 공동 창업한 AI 로봇 스타트업이다. 핵심 기술은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로 이미지, 텍스트, 음성, 영상 등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해 로봇이 자율적으로 탐색하고 물체를 조작하고 주변 환경과의 상호 작용하는 작업을 가능케 한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뿐만 아니라 모든 형태의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지난 7월에는 범용 로봇 모델 '스킬드 브레인'을 공개해 주목을 끌었다. 공개 영상에는 로봇이 접시를 집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테크크런치는 "스킬드 AI는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는 다른 스타트업들과 달리 자체 하드웨어를 개발하지 않는다"며 "대신 다양한 유형의 로봇과 사용 사례에 맞춰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도록 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술로 스킬드 AI는 지난 5월 소프트뱅크 주도로 엔비디아, 삼성전자, 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으로부터 5억 달러를 투자 받았다. 당시 기업가치는 47억 달러였으나,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불과 7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3배 가까이 오르게 된다. 이곳은 LG CNS,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LG CNS는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설루션을 만들어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물류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AI 휴머노이드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킬드 AI처럼 AI 로보틱스 분야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양한 로봇에 적용 가능한 '브레인'을 개발하는 피지컬 인텔리전스(Physical Intelligence)는 최근 캐피털G가 주도하는 6억 달러 규모 투자를 받아 56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았다. 올해 9월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피규어(Figure)도 390억 달러 기업가치를 평가 받으며 10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다. 또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사 1X는 100억 달러 기업가치 기준으로 최대 10억 달러 투자 유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AI와 로봇의 결합은 단순 기술 실험을 넘어 산업과 생활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기술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이 가능성 때문에 투자자들이 큰 돈을 베팅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생성형 AI가 디지털 영역을 혁신했다면, 피지컬 AI는 이제 실제 세계를 변화시키기 시작했다"며 "로봇이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하며 환경에 적응하는 시대가 열리면서 투자자들이 '다음 성장 곡선'을 로보틱스에서 찾고 있는 듯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상용화까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기술적·경제적 과제들이 남아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며 "시장의 기대가 너무 앞서가고 있다는 우려도 있는 만큼, 냉정한 검증도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2025.12.09 10:20장유미 기자

에이로봇, 엔비디아 쇼케이스서 성과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 에이로봇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AI데이 서울' 행사에서 '엔비디아 인셉션 그랜드 챌린지 파이널 쇼케이스 2025'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쇼케이스는 엔비디아의 첨단 AI 및 컴퓨팅 기술을 활용하는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가속화 프로그램이다. 에이로봇은 80여 개 팀이 참가한 예선을 거쳐 최종 15개 기업이 경쟁한 라이브 피칭 단계를 통과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기술력과 비전, 시장 경쟁력 등을 높이 평가받아 최종 5개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로봇은 이번 선정에 따라 엔비디아의 포괄적인 기술 지원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엔비디아 GTC 2026을 포함한 주요 행사에 참여할 기회 등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에이로봇 관계자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AI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해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7 23:36신영빈 기자

'검색 기업'→'에이전트 플랫폼'...네이버, AI로 정체성 바꾼다

네이버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통해 기업 정체성을 전면 개편한다. '검색 중심 플랫폼'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직접 행동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5'에서 “그동안은 검색 서비스가 가장 대표적인 네이버의 정체성이었다”며 “'원하는 것을 찾아드릴게요'라고 하는 사업자에서 앞으로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수행해 줄 수 있는 에이전트 서비스로서 자사의 정체성을 바꾸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년 여름정도에는 AI 탭이 출시되면 사용자가 정말로 원하는 것을 제안하는 통합 에이전트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가 하나의 서비스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심리스한 경험'을 자사 AI 에이전트의 장점으로 꼽았다. 김 COO는 “가게 점원들처럼 적재적소에 나를 도와줄 수 있는 경험이야말로 정말로 부드러운 에이전트 경험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온 서비스 AI를 통해 좋은 사용 경험을 제공하면 시간이 지난 후 진짜 훌륭한 에이전트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탭서 통합 에이전트 경험 제공…비즈니스 솔루션도 공개 이같은 네이버의 전략은 내년부터 차례로 공개될 AI 에이전트를 바탕으로 실현된다. 이날 네이버는 내년 1분기 AI 쇼핑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쇼핑 에이전트 출시 계획을 알렸다. 이후 2분기에는 통합검색이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진화한 'AI탭'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서비스 전반 데이터와 기술 인프라를 하나로 통합한 '에이전트 N'을 새롭게 구축했다. '에이전트 N'은 온서비스 AI를 통해 축적된 버티컬 AI 역량을 고도화해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 및 제안하며 실행까지 이어지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네이버는 내년부터 비즈니스 통합 에이전트 '에이전트 N 포 비즈니스'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쇼핑, 광고, 플레이스 등 모든 사업자들을 위한 AI 솔루션으로, 그동안 분산돼 있던 사업자 솔루션과 데이터를 하나의 비즈니스 허브로 통합해 사업자가 AI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환경을 분석하고 상황을 진단,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피지컬 AI 위해 GPU만 1조원 넘게 투자…미니노이드는 이달 말 사옥 도입 현장에서 네이버는 AI 적용의 다음 단계인 '피지컬 AI' 투자 계획도 구체화했다. 피지컬 AI를 구현하기 위해 국내 최대이자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목표로 AI 생태계 경쟁력을 위한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한다. 내년까지 1조원 이상의 GPU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며 네이버 사옥 1784와 각 세종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피지컬 AI의 테스트베드가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같은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 특화 AI 생태계를 확장해나간다. 조선, 에너지, 바이오 등 주요 산업 기업과 협력해 AI 기반 공정 운영, 설비 관리, 품질 예측 등 제조 전 과정에서의 AI 활용을 지원한다. 또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기술이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피지컬 AI의 하드웨어 부분 중 하나인 로봇 가운데, 매사추세츠공과대학과 네이버가 협력해서 개발하고 있는 소형 휴머노이드 로봇 '미니노이드'도 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미니노이드'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기조연설 중 제시된 영상에서 모습이 잠시 비췄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달 말부터 '미니노이드'가 제2사옥 네이버1784에서 나타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달 말쯤 1m 정도 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옥에서 고된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모습을 아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로봇은 네이버의 로봇 클라우드 '아크'와 웹 기반 로봇 운영체제(OS) '아크 마인드'를 통해 구동된다. 로봇 OS 및 제어 플랫폼은 네이버가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가지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2025.11.06 15:44박서린 기자

네이버, 3Q 실적 역대 최고…최수연 "AI 추가 성장 자신"

인공지능(AI) 접목 효과로 네이버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본업인 서치 플랫폼(광고)·커머스 등 주요 사업에서 AI 도입의 성과가 가시화된 가운데, 네이버는 AI 인프라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예고하며 피지컬 AI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와의 협력 외에도 반도체·조선·방산 등 제조업에서도 협력을 모색 중이다. '온 서비스 AI'로 역대급 실적 달성…전 분야 고르게 성장 네이버는 5일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3조1천38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천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8.6% 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7천34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서치플랫폼 매출은 애드부스트 등 AI를 활용한 광고 효율 증대 및 피드 서비스의 확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3% 성장한 1조602억원을 거뒀다. 전체 네이버 플랫폼 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했다. 이는 AI 기술 기반의 광고 및 지면 최적화, 개인화된 광고 추천 고도화에 광고주 풀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것이 반영된 결과다. 커머스 매출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발견·탐색에 특화된 개인화 경험 고도화, N배송 확대 및 멤버십 혜택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보다 35.9% 증가한 9천85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앱 내에서 발견 탐색 고도화와 멤버십 혜택 강화, 수수료 개편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덕분이다. 이 중 중개 및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9.7%, 스마트 스토어 매출은 102% 성장했다. 핀테크 매출은 4천3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5% 확대됐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 및 외부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21.7% 성장한 22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5천93억원이다. 이 중 웹툰은 네이버 연결 실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성장했다.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1천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라인웍스 유료 ID 수 증가도 견조하게 지속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수주한 GPUaaS 신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AI 에이전트, '통합 솔루션' 지향…플랫폼 내 시너지로 커머스 입지 강화 이날 네이버는 검색 광고 영역에서 새로운 AI 에이전트 출시 계획을 밝혔다. 광고주를 포함한 사용자의 성장을 함께 설계하고 실행하는 데 초점을 맞춘 서비스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 안에 쌓인 고품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 성과와 경쟁력을 분석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안하는 통합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커머스 영역에서는 3분기 집중한 멤버십 이용자 혜택 강화를 기반으로 플랫폼 전반에서의 유기적인 시너지를 통해 커머스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자신했다. 3분기 네이버는 멤버십 서비스에 마이크로소프트 게임패스, 우버 멤버십, 컬리N마트 2만원 무료 배송 등을 추가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월에는 넥슨과의 통합 이용자 데이터베이스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전날에는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와의 협력 소식을 알렸다. 또 피지컬 AI 시장 공략을 위해 반도체, 조선, 방산 등 제조업 기업과도 손을 잡을 예정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말 산업 현장의 AI 전환을 모색하고자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6만장을 확보했다. 내년 이후 GPU에만 1조원 이상 투자…봄에는 AI 쇼핑 에이전트 출범 네이버는 이때 확보한 엔비디아의 GPU 활용을 포함해 재무적 여력이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AI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간다. 올해는 이미 GPU를 포함한 전체 인프라 투자를 약 1조원 단위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이후로는 피지컬 AI 공약 등 신규 사업 확대를 감안하면 GPU에서만 1조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피지컬 AI의 하드웨어인 로봇에 적용되는 운영체제(OS) 및 제어 플랫폼에서는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나간다. 최 대표는 “선택과 집중을 해 온 결과 해당 기술들은 지금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자부하고 있고, 실제 환경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면서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이 기술을 통해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밖에 AI 에이전트도 내년 봄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내년 봄 출시될 쇼핑 AI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전면적인 생산형 검색 경험을 주는 AI 탭, 네이버의 여러 서비스와 더불어 외부 생태계와도 연결되는 통합 에이전트까지 차례로 소개한다. 최 대표는 “자사의 통합 에이전트와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온 온서비스 AI 전략이 검색 광고나 커머스, 로컬 관련 매출 향상에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며 “매출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는 수익화에도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11.05 15:08박서린 기자

네이버 "GPU에 1조원 이상 투자…로봇, 신성장동력으로"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네이버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포함한 AI 인프라 투자에만 1조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로봇 운영체제(OS) 시장 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방침이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정확한 수치를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이미 GPU를 포함한 전체 인프라 투자가 약 1조원 단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GPU 투자에는 미래를 위한 선제적인 투자 외에도 공공기관이나 민간 기업을 상대로 한 GPU 애저 서비스 등 수익과 직접 연동되는 투자도 상당 부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재무적 여력이 허용되는 선에서는 적극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고, 엔비디아와 이야기했던 GPU 6만장에 대한 활용 역시 이 범주 내에서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지컬 AI는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등 물리적 기기와 결합된 AI를 일컫는다. 이러한 피지컬 AI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달 말 엔비디아와 손을 잡고 최신 GPU 6만장을 확보했다. 또한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피지컬 AI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조선, 방산 등 제조업 파트너사와도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로봇 시장 점유율 30%…신성장동력 확보할 것” 또한 네이버는 피지컬 AI의 하드웨어 부분 중 하나로 꼽히는 로봇을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피지컬 AI라는 개념이 나오기 전인 2017년부터 네이버 랩스를 설립해 선행 연구를 해왔다. 특히, 소프트웨어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아크와 얼라이크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집중해왔다”고 말했다. 아크는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표준화된 운영체제(OS)이고, 로봇계에서는 윈도우나 안드로이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언라이크는 초정밀 3D 디지털 트윈 기술로 GPS가 닿지 않는 실내에서 로봇이 정확한 위치를 인식할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다. 그는 “이러한 선택과 집중 해 온 결과 해당 기술들은 지금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자부하고 있고, 본사 건물인 네이버 1784를 설립한 3~4년 전 실제 환경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면서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시장이 굉장히 초기이기 때문에 시장 규모를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러운 단계이지만, 자사가 지향하는 로봇 OS 및 제어 플랫폼은 전세계 로보틱스 시장에서 39%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이 기술을 통해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이날 네이버는 3분기 매출액 3조1천381억원, 영업이익 5천706억원의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6%, 8.6%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7천347억원을 기록했다.

2025.11.05 11:34박서린 기자

두산도 엔비디아 손잡았다…"피지컬 AI 강화"

두산이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는 엔비디아와 건설기계, 발전기기, 로봇 등 사업 피지컬 AI 추진 협력에 본격 나선다. 두산은 31일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두산 사업영역의 지능화를 위한 본격적인 기술 및 연구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기술에 두산의 사업영역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학습시켜 두산에 최적화된 맞춤형 파운데이션 모델(FM)을 확보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한다. FM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한 AI 신경망으로, 텍스트 번역과 로보틱스 등 광범위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코스모스'나 오픈AI와 GPT가 이에 해당한다. 두산은 건설기계, 발전기기, 로봇 등 사업분야에서 오랜 업력과 높은 시장 점유율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 및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AI 모델에 학습시킬 수 있다면 해당 영역에서 우수한 수준 AI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나아가 사업별로 특화된 피지컬 AI 도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모델과 시뮬레이션 기술 및 AI 인프라 활용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관련 신기술에 대한 우선 접근을 포함한 포괄적 인력 및 기술 지원 ▲정기 연구진 교류 등 양사 간 AI 기술 및 데이터에 대한 연구 협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향후 국내 시장에 엔비디아 AI플랫폼 확산을 위한 협력도 실행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엔비디아는 AI 생태계에서 독보적인 인프라와 기술력을 지닌 기업이다. 앞으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피지컬 AI 부문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산은 올해 피지컬 AI 혁신을 담당하는 조직인 'AX 센터'를 지주부문에 신설하고, AI 분야 세계 최고 대학 중 하나인 스탠포드 대학 HAI와 산학 협력 파트너십을 맺는 등 피지컬 AI에 대한 투자와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박지원 그룹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미국 시애틀과 실리콘밸리 지역을 찾아 엔비디아, 아마존, 스탠포드 대학 등 글로벌 AI 산업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과 연구기관을 방문해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2025.10.31 15:15류은주 기자

삼성전자, 엔비디아와 HBM 동맹 강화…세계 최대 반도체 AI 팩토리로 제조 혁신 가속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차세대 반도체 제조 혁신의 핵심으로 떠오른 '반도체 AI 팩토리' 구축에 적극 나선다. 특히 HBM4 등 초고성능 메모리 공급을 확대하며 AI 생태계 전반에서 협력 강화를 예고했다. 엔비디아와 전략 협력… AI 팩토리로 제조 혁신 가속 삼성전자는 31일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반도체 AI 팩토리'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공장은 반도체 설계·공정·운영·장비·품질관리 등 모든 제조 단계에 AI를 적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예측·제어하는 지능형 생산 체계를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수년간 5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 GPU를 도입해 AI 팩토리 인프라를 확충하고, 엔비디아의 옴니버스기반 시뮬레이션 환경을 활용해 디지털 트윈 공정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개발 및 양산 주기를 단축하고 제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HBM4로 AI 시대 메모리 경쟁력 확대 삼성전자는 AI 팩토리 구축과 함께 엔비디아에 ▲HBM3E ▲HBM4 ▲GDDR7 ▲SOCAMM2 등 차세대 메모리 제품군과 파운드리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HBM4의 경우, 10나노급 6세대(1c) D램 기반에 4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로직 공정을 적용해 업계 표준(8Gbps)을 뛰어넘는 11Gbps 이상의 성능을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HBM4는 초고대역폭과 저전력 특성을 바탕으로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엔비디아 AI 플랫폼의 성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고객사에 HBM3E를 공급 중이며, HBM4 샘플 출하도 마무리하고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 25년 협력의 결실… AI 반도체 동맹으로 진화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협력은 1990년대 말 그래픽 D램 공급으로 시작돼 25년 이상 이어져 왔다. 이번 AI 팩토리 프로젝트는 양사의 기술 협력이 'AI 반도체 동맹'으로 진화한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일부 공정에서 엔비디아의 쿠리소(cuLitho), 쿠다-X(CUDA-X) 기술을 도입해 미세공정 회로 왜곡을 실시간으로 예측·보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시뮬레이션 속도를 20배 높이고, 설계 정확도와 개발 속도를 동시에 향상시킬 계획이다. AI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 휴머노이드·AI-RAN 협력도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를 넘어 AI 모델, 휴머노이드 로봇, AI-RAN(지능형 기지국)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장하고 있다. 자체 AI 모델은 엔비디아 GPU 기반 메가트론 프레임워크로 구축돼 실시간 번역·다국어 대화·요약 등에서 높은 성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의 젯슨 토르(Jetson Thor) 플랫폼을 활용한 로봇 제어 기술, RTX PRO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기반 로보틱스 고도화 등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2025.10.31 15:03전화평 기자

에이로봇, 엔비디아 인셉션 챌린지 최종 5개사 선정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 에이로봇은 엔비디아가 주최한 '인셉션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2025'에서 최종 5개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성과로 에이로봇은 엔비디아의 첨단 AI 기술 지원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며, K-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2020년부터 엔비디아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운영 중인 '엔업(N&UP) 프로그램'의 핵심 무대다. 국내 벤처캐피털(VC) 심사위원단과 일반 시청자 투표가 함께 반영된 결과, 에이로봇은 기술력과 시장 비전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에이로봇은 엔비디아 아이작 로보틱스 플랫폼, 그루트 파운데이션 모델, 블랙웰 GPU 플랫폼 등 최신 기술 스택을 기반으로 자율 학습형 로봇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번 챌린지에서는 원시 데이터 300세트를 엔비디아 A100 GPU 8장으로 30시간 학습해 로봇이 스스로 물을 따르는 정밀 동작을 구현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또 자체 모션 증강 기법을 활용해 60세트의 원시 데이터를 3천 건으로 확장, DGX B200 서버로 학습시켜 사물 집기 동작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해당 기법은 GPU 리소스를 절감하면서도 데이터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이로봇 관계자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 AI 모델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했다"며 "글로벌 기술 리소스와 국내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로봇은 최근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를 산업현장에 실증하는 과제가 규제 샌드박스 사업으로 선정됐다.

2025.10.22 13:30신영빈 기자

젠슨 황 아들 스펜서 황, 韓서 '휴머노이드 미래' 논했다

엔비디아 젠슨 황의 아들 딸이 국제 로봇 업계에서 본격적으로 비즈니스 행보에 나섰다. 엔비디아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의 아들 스펜서 황은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콘퍼런스 2025' 산업 패널 토론에 참석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미래를 놓고 글로벌 로봇 리더들과 의견을 나눴다. 스펜서는 2022년 엔비디아에 입사해 로보틱스 부문 프로젝트 리드(총괄)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휴머노이드 발전의 핵심은 두 발 보행이 아니라 양손 조작 능력"이라며 산업·창고 현장을 가장 현실적 출발점으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범용성을 위해 데이터를 축적하는 단계"라고 규정했다. 물류창고의 피킹, 다단계 조립 같은 작업은 손쉽게 성과를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로봇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쌓는 발판이 된다는 설명이다. 토론에 함께한 글로벌 로봇 리더들도 휴머노이드의 산업 적용 조건을 짚었다. 사회를 맡은 조나단 허스트 애질리티로보틱스 최고로봇책임자(CRO)는 "텔레오퍼레이션은 설탕과 같다. 당장은 달콤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의존할 수 없다"며 자율성 확보를 강조했다. 또 로봇 학습을 "바이올린 배우기"에 비유하며 데이터 공유를 통한 로봇의 학습 확장 가능성을 설명했다. 프란체스코 페로 팔로보틱스 CEO는 "데모에서 실제 산업 배치로 넘어가는 마지막 10%가 가장 어렵다"며 자금·규제·지속성의 장벽을 지적했다. 그는 현재 팔로보틱스가 15개국에서 200대 이상의 인벤토리 로봇을 운영 중이라며 "직원들은 로봇이 지루한 작업을 대신해 오히려 반긴다"고 전했다. 알베르토 로드리게스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행동 디렉터는 "휴머노이드의 진짜 가치는 범용성"이라며, 자동차 조립라인 같은 산업 현장에서의 적용을 이상적 목표로 제시했다. 또 인공지능(AI) 결합 덕분에 "복잡한 코드 대신 자연어·제스처·영상으로 로봇을 다룰 수 있게 된 점이 시장 확대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스펜서 황의 등장은 단순한 패널 토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는 2022년 엔비디아에 합류해 로보틱스 프로젝트 리드를 맡고 있으며,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장남이다. 이번 방한에는 그의 여동생 매디슨 황도 동행해 삼성전자 R&D캠퍼스와 수원 생산기술연구소를 방문했다. 업계에서는 황 CEO 자녀들의 한국 방문을 엔비디아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는 신호로 본다. 두 사람 모두 로보틱스 핵심 조직에서 활동 중인 만큼, 국제 학회 참석을 통해 기술 흐름을 점검하고 국내 기업과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행보라는 분석이다.

2025.10.02 14:06신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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