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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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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신경영' 31주년에 노조 첫 파업...삼성은 저력 발휘할까

최근 HBM AI메모리 사업을 비롯해 노사 갈등, 이재용 회장 항소심 등 안팎의 우려에 휩싸인 삼성전자에게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 31주년을 맞아 새로운 각오와 분위기 쇄신이 요구되고 있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사장단과 임직원을 불러모아 "마누라 빼고 다 바꿔라"로 대표되는 신경영을 선언하고 양(量)보다 질(質)을 우선하는 글로벌 경영 혁신에 나선 바 있다. 당시 그는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된다"며 강도 높은 개혁과 혁신을 주문했고, 이를 바탕으로 삼성은 전세계가 주목하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신화를 창조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신경영 개혁은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스마트폰, 평면 TV 등 18개 제품 분야에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이 됐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는 전례 없는 위기론에 직면하고 있다. 반도체 초격차, 미래 신사업 발굴 부족, 노사갈등 등이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전과 구성원들의 결속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 삼성전자 반도체 지난해 15조 적자, HBM 경쟁서 밀려…초격차 부족 지적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AI 반도체 시장이 성장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밀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대형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지난해 HBM3(4세대)를 공급한데 이어 올해도 일찌감치 HBM3E(5세대) 공급을 확정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3E 공급을 위한 품질테스트를 진행 중인 단계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기자간담회에서 "(테스트 실패가)아니다"라고 일축하며 "삼성전자, 마이크론과 현재 HBM 검증 중이고, 아직 (테스트)가 끝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이는 삼성전자 반도체 초격차에 대한 업계의 우려를 보여주는 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에서도 업계 1위인 대만 TSMC와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2019년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 달성 목표를 세웠지만, 최근 TSMC와 점유율 격차는 더 벌어진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트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파운드리 점유율에서 TSMC는 62%, 삼성전자는 13%를 기록했다.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46%P(포인트)에서 4분기 47%P로 벌어졌고, 올해 1분기 49%P로 더 벌어진 것이다. 또한 파운드리 재진출을 선언한 미국 인텔은 지난 2월 2030년까지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다는 야심찬 로드맵을 제시했다. 인텔은 미국 정부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어 삼성전자는 쉽지 않은 경쟁구도를 맞이하게 됐다. ■ 스마트폰 사업 애플과 치열한 경쟁…새로운 먹거리 발굴 필요 삼성전자 모바일 브랜드 갤럭시는 세계 휴대폰 출하량 1위지만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애플은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2007년 아이폰 사업을 시작한 이후 사상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갤럭시S24 시리즈 선전에 힘입어 다시 글로벌 출하량 1위를 되찾았다. 하지만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과 갤럭시 성과에 따라 연간 출하량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새로운 먹거리 발굴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017년 미국 전장업체 하만을 9조원에 인수한 이후 대형 M&A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하만이 프랑스 오디오 소프트웨어 회사 '플럭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인수하고, 올해 5월 미국 냉난방공조 기업 레녹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북미 공조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 전부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신설한 '미래사업기획단'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미래사업기획단은 10년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 먹거리 아이템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은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삼성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 창사 이래 첫 '파업' 선언한 노조…이재용 회장 재판 이슈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는 창사 이례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하고, 오늘 단체로 연차를 소진하며 집단 행동에 들어갔다. 이날은 이재용 회장이 지난 2020년 무노조 경영 방침을 공식 폐기한 이후 4년 만에 파업 선언이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한 날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이재용 회장의 재판 이슈도 난제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삼성 그룹 경영권 불법 승계 및 회계 부정 의혹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한숨 놓았지만, 다시 2심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1심은 선고까지 3년 5개여월이 소요됐고, 2심은 1심 보다는 기간이 줄어들지만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은 책임 경영 차원의 등기 임원 복귀도 연기된 상태다. ■ '뉴삼성'을 위한 '신경영' 필요해 재계에서는 삼성이 안팎의 우려들을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말한다.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 반도체(DS 부문) 수장에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아왔던 전영현 부회장(사진)을 선임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기술 혁신과 조직의 분위기 쇄신을 통해 임직원이 각오를 새롭게 하고 빠른 시간 안에 반도체의 기술 초격차와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재용 회장도 발벗고 나서 글로벌 경영의 고삐를 죄고 있다. 이 회장은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약 2주간 미국 동부부터 서부를 횡단하며 버라이즌 CEO를 비롯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 기업을 비롯해 미국 정계 인사를 만나는 등 30여개의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월에는 UAE 등 중동 일정을 소화했고 4월에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또한 지금이 위기라는 것을 파악하고 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며 "뉴 삼성 실현을 위한 새로운 경영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전했다.

2024.06.07 13:52이나리

'AI 3강' 엔비디아·MS·오픈AI, 美서 조사 대상됐다…무슨 일?

미국 연방 규제 당국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인공지능(AI) 주요 3사를 대상으로 반독점 조사에 나선다. 챗GPT 출시 후 빅테크 기업들이 AI 분야 투자에 앞 다퉈 나서면서 시장 독점과 경쟁 저해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7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주 AI 분야에서 지배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엔비디아와 MS, 오픈AI 등 3개 기업에 대해 조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엔비디아를, FTC는 오픈AI와 MS를 주도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미국 규제 당국이 이처럼 나선 것은 현재 AI 분야에서 이 조사 대상 기업들의 지배력이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다. 실제 엔비디아는 최근 AI 열풍이 시작된 후 그래픽 처리 장치(GPU)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GPU' 성능이 AI를 학습시키고 운용하는 데 가장 적합한 반도체라는 점이 알려진 덕분이다. 이로 인해 IT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GPU를 손에 넣기 위해 경쟁을 벌였고, 엔비디아는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독점적인 영향력을 갖게 됐다. 이는 수익성과도 직결돼 엔비디아의 매출을 2배, 3배 늘렸고,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은 66.7%에 달했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1년간 200% 이상 급등했고, 시가 총액은 애플을 앞질렀다. 엔비디아의 빈틈을 노리고 경쟁사들도 새로운 무기를 꺼내들었다. 인텔은 차세대 AI 가속기 '가우디3'를, AMD는 'MI300X'를 공식 출시하며 엔비디아의 'H100'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경쟁하기엔 아직 역부족이다. 또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7조 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자체 AI 반도체 제조에 나섰고 MS, 구글, 메타 등도 특화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엔비디아의 아성이 굳건할 것으로 봤다. 압도적인 성능부터 편리한 구동 소프트웨어 등 AI 반도체 전 사이클에 걸쳐 엔비디아가 수십 년간 구축한 기술력을 쉽게 따라잡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뉴욕타임스는 "그동안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가 고객 회사들에게 자사의 칩을 사용하도록 제한하는 방법, 고객들에게 칩을 제공하는 방법 등 엔비디아가 지배력을 행사하는 방식을 두고 의문이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MS는 챗GPT를 만드는 오픈AI에 투자한 것이 반독점 행위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논란에 휩싸였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지난해 1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총 13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MS는 유럽연합(EU)에서도 반독점 조사에 직면했다. EU 집행위는 지난 1월 "오픈AI에 대한 MS의 투자를 EU 기업결합 규정에 근거해 재검토할 수 있는지 들여다보겠다"며 조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MS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회사가 새로운 기술인 AI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아왔다"며 "일각에선 이 거래가 적절한 방식으로 이뤄진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FTC는 지난해 7월 오픈AI가 인공지능을 훈련시키는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투자, 구글과 아마존의 앤트로픽(Anthropic) 등 신생 AI 기업에 대한 투자 등을 대상으로 거대 기술기업과 AI 스타트업의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조사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두 기관의 합의는 일자리, 정보, 사람들의 삶을 망칠 가능성이 있는 급속하게 발전하는 기술인 AI에 대한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의 조사를 강화한다는 신호"라며 "두 기관은 거대 기술기업들의 권력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에서 최전선에 서왔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에도 두 기관은 비슷한 협상을 한 후 구글, 애플, 아마존, 메타를 조사했다"며 "이후 이들을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2024.06.07 10:00장유미

엔비디아, 시총 3조 달러 돌파…애플도 제쳤다

인공지능(AI) 최대 우량주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애플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CNBC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5.16% 급등한 1224.40달러를 기록했다. 덕분에 시가총액도 3조19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애플을 제치고 미국 시가총액 2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2조9천900억 달러이다. 애플을 제친 엔비디아는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를 추격 사정권에 두게 됐다. 5일 종가 기준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3조1천500억 달러이다. 엔비디아는 AI 칩과 데이터 센터 시장의 8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AI 혁명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특히 엔비디아는 지난 달 분기 실적 공개 이후 주가가 24% 이상 상승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달 엔비디아는 1분기 매출 260억 4천만 달러(약 35조 6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62% 늘어났다고 밝혔다. 순익 역시 주당 6.12달러(약 8천360원)로 전년 동기 대비 4.5배 늘어났다. 특히 GPU 등이 포함돼 있는 데이터센터 매출은 지난 해보다 427%가 늘었다. 반면 시가총액 2위를 고수해 왔던 애플의 주가는 올 들어 5% 상승에 머물렀다. 애플은 미국 기업 중 가장 먼저 시가총액 1조 달러와 2조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하지만 AI 바람을 제대로 타지 못하면서 미국 최우량 기업 자리에서 밀려났다.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이제 엔비디아에도 추월 당하게 됐다.

2024.06.06 09:14김익현

가상인간 생태계 확장한 엔비디아…韓 업계 "경쟁보다 협업 우선"

엔비디아가 가상인간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국내 업체들이 앞으로 경쟁보다 협업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상인간이 다양한 산업에 접목될 수 있는 만큼 기술 협력을 통해 정교한 결과물을 구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2일 대만 국립타이완대에서 개최한 '타이베이 컴퓨텍스'에서 디지털휴먼 제작 플랫폼 '엔비디아 ACE 생성형 AI 마이크로서비스'를 출시했다. 개발자는 이 서비스로 가상인간을 제작해 금융, 의료, 제조,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 자체 기술로 실제 인간과 비슷한 생김새와 음성, 이미지 구현이 가능하다. 자체 소형언어모델(SLM)도 탑재했다. 기존 엔비디아 ACE에 정교함을 더한 셈이다.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디지털휴먼은 약사, 인테리어 디자이너, 고객 상담사 등으로 활약할 것"이라며 "생성형 AI 시대에 디지털휴먼 산업 생태계 확장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에 엔비디아도 실제와 가까운 가상인간 제작 사업에 뛰어든 셈이다. 국내 가상인간 제작사들은 엔비디아 행보에 신중한 반응이다. 일단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정부와 연구개발(R&D) 하는 등 꾸준한 기술 성과는 필요하다고 봤다. 익명을 요청한 국내 업계 관계자는 "가상인간이 금융,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산업에 자리잡을 수 있는 만큼 제작사들은 특정 기업을 배척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해외 기업이 가상인간 제작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해서 이를 무조건 경쟁으로 봐선 안 된다는 의견이다. 협력 방법부터 찾는 게 급선무라는 입장이다. 또 다른 관계자도 "국내에선 빅테크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해당 기업과 협업을 할지, 기술을 응용할지 지켜보는 추세"라며 "지난해보다 올해 국내 IT 기업이 북미·유럽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인간 산업도 같은 물결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무조건 지켜만 보자는 건 아니다. 정부와 손잡고 가상인간 기술 공동 R&D에 힘쓰는 등 꾸준한 성과는 내놔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한 가상인간 제작 업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손잡고 실사 수준의 디지털휴먼 구현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엔비디아 서비스가 국내외 가상인간 산업을 독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사용자는 전문 PC가 아닌 일반 고사양 기기로도 엔비디아 플랫폼으로 가상인간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업체에 일을 맡기는 방식보다 기업 맞춤형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2024.06.06 09:14김미정

"엔비디아 고마워"…'HBM 칩 테스트' 소식에 삼성 주가 상승세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품질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타이베이 소재 하이라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상전자 HBM의 엔비디아 제품 탑재 계획과 관련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모두 협력 중이고, 이 업체들에서 모두 제품을 제공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가 자격 테스트에 실패한 적이 없다"면서 "HBM 제품에는 더 많은 엔지니어링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곧바로 삼성전자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5일 오전 주식시장 개장과 함께 삼성 주가는 곧바로 3.6%상승했다. 결국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79% 상승한 7만7400원에 마감됐다. 홍콩계 증권사 CLSA 분석가 산지브 라나(Sanjeev Rana)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3e에 대한 승인을 얻는 데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향후 2~3개월 안에 승인을 받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외신은 삼성이 HBM 발열 등의 문제로 엔비디아의 품질검증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기사를 내보냈다. 하지만 젠슨 황의 이번 발언으로 품질검증 테스트 탈락 논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기술 분석가 마사히로 와카스기(Masahiro Wakasugi)는 “엔비디아에는 HBM에 더 많은 공급업체가 필요하다”며, “삼성이 차세대 HBM을 공급할 수 있다면 엔비디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이미 최신 HBM 제품인 8단 HBM3E의 대량 생산을 시작했으며 2분기에 12단 버전을 대량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은 올해 HBM 공급이 지난 해보다 최소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칩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AMD와 협력 중이다. CLSA의 라나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2024년 하반기 엔비디아와 AMD에 칩을 공급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 삼성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6.05 16:23이정현

인텔, 개방형 AI 생태계로 反엔비디아 전선 구축..."韓 협력 중요"

인텔이 인공지능(AI)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 기술 업체들과 협력을 가속화한다.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차세대 AI 가속기 '가우디3'을 토대로 경쟁력을 키우려는 전략이다. 저스틴 호타드 인텔 데이터센터·AI 사업 총괄 수석 부사장은 5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인텔 AI 서밋 서울 2024'에서 인텔의 AI 전략을 소개하고 국내 업체들과의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호타드 부사장은 “한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이 AI 미래 비전의 중심에 있다”며 “네이버와 삼성, SK하이닉스 등 기업들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갖고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삼성메디슨과 SKT 등 다방면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과 LG가 디바이스 협력사로서 중요한 기업”이라며 “이런 파트너들과 함께 AI PC 시대를 열어가는 것에 대해서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협력 관계는 갖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네이버가 글로벌 클라우드 프로바이더로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혁신 기업이기 때문에 파트너로 선정했다”며 “네이버 파운데이션 모델은 광범위한 이용 사례를 갖춰 새로운 기회나 아이디어를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앞서 네이버와 AI 가속기 '가우디2'를 이용해 거대언어모델(LLM)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장기적인 협력을 위해 국내 대학교·스타트업과 함께 AI 공동연구센터(NICL)도 설립하기로 했다. 호타드 부사장은 엔비디아 제품 대비 인텔 제품이 갖는 장점에 대한 질문에는 3가지 측면을 꼽았다. 개방형 플랫폼·생태계와 총소유비용(TCO), 워크로드의 최적화를 제시했다. 그는 “가우디3은 시장에 존재하는 다른 솔루션 대비, 가격 대비 성능에서 가장 강력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인텔은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텔의 우선순위는 핵심 고객들, 생태계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것”이라며 “AI는 강력한 개방형 생태계를 필요로 한다. 네이버도 비슷한 비전을 가지고 있기에 인텔이 전략적으로 파트너십을 통해 이러한 목표를 수행해가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6.05 15:15신영빈

[ZD SW투데이] 트웰브랩스, 엔비디아 자회사서 투자받아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트웰브랩스, 엔비디아 자회사서 투자받아 트웰브랩스가 약 5천만 달러 규모(약 700억원)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시리즈A 라운드에는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트와 엔비디아 자회사 엔벤쳐스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다. 현재 트웰브랩스 누적 투자 금액은 약 7천700만 달러(약 1천60억원)이다. 트웰브랩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페가수스'와 '마렝고' 모델 업데이트 버전을 매달 출시할 예정이다. 채용도 진행한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연구원과 개발자 포함 전직군을 적극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멀티모달 신경망 학습 능력 향상을 목표로 엔비디아와 협력해 기존 언어모델에 특화된 텐서RT-LLM의 성능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인만큼 멀티모달 영상이해 분야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라온시큐어, 한국조폐공사 금 NFT 할인 판매 이벤트 실시 라온시큐어가 한국조폐공사의 금과 결합한 NFT 대상으로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선 옴니원 NFT에서 한국조폐공사의 '골드바 NFT', 실물 금과 유명 아티스트들의 디지털 아트가 결합된 '머지드 NFT' 등을 특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는 7월 25일까지 2개월 동안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하나의 계정 당 1일 1개의 특가 제품 만을 구매할 수 있다. 법정 공휴일과 기념일에는 이벤트가 실시되지 않는다. ◆웹케시, 'rERP 지식재산권관리 시스템 설명회' 성료 웹케시가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진행한 2024년 'rERP 지식재산권관리 시스템 설명회'를 성료했다. 이번 교육은 연구행정통합시스템(rERP) 내 지식재산권관리법을 소개하는 자리로, 웹케시 rERP 상품팀을 비롯해 가천대, 강원대, 건국대, 숙명여대, 홍익대 등 20여 개 산학협력단의 rERP 지식재산권 및 기술이전 담당 실무진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rERP 지식재산권관리 시스템 사용 방법과 한층 개선된 기능이 함께 소개됐다. ◆솔트웨어, 파우컴퍼니 AWS 인프라 개선 지원 솔트웨어가 뷰티 플랫폼 파우더룸을 운영하고 있는 파우컴퍼니의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최적화와 보안 아키텍처 구현을 지원했다. 파우컴퍼니 글로벌 서비스 확대에 맞춘 AWS 보안 아키텍처 설계 및 구축과 안정적인 AWS 운영을 위해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파우컴퍼니는 2003년 네이버 카페로 시작해 그동안 쌓아온 국내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의 뷰티콘텐츠를 파우더룸 재팬에 론칭했다. 또 K뷰티 트렌드와 뷰티 제품을 일본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2024.06.05 14:33김미정

SAP "생성형 AI로 비즈니스에 독창성 불어넣겠다"

SAP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에 새로운 독창성을 불어넣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포트폴리오 전반에 '비즈니스 AI'를 도입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SAP는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SAP 연례 컨퍼런스 'SAP 사파이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AI 시대에 비즈니스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방법을 보여주는 혁신적인 AI 혁신과 파트너십을 공개했다. 크리스찬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전반에 비즈니스 AI를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보상 추천 기능으로 인사 관리자를 지원하는 SAP 석세스팩터스의 AI 생성 보고서와 판매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영업사원과 제품의 조합을 예측하는 SAP 세일즈 클라우드의 예측 기능에 우선 AI를 배치할 방침이다. SAP의 자연어 생성형 AI 코파일럿 솔루션 '쥴'도 SAP솔루션 포트폴리오 전반으로 확대한다. 쥴은 여러 시스템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정렬하고 맥락화함으로써 스마트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생성형 AI다. 지난해 가을 SAP 석세스팩터스 솔루션에 도입됐다. 현재 SAP S/4HANA 클라우드 솔루션과 SAP 빌드, SAP 통합 스위트 등에도 탑재된 상태다. SAP은 "올해 연말까지 SAP 아리바와 SAP 애널리틱스 클라우드 솔루션에 쥴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더욱 풍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쥴을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코파일럿과 통합해 쥴 활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도 발표했다. 사용자는 SAP와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상호작용을 경험할 전망이다. "파트너십으로 기존 AI 기술 뛰어넘을 것" SAP은 빅테크와 추가 파트너십을 맺을 계획도 알렸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가 엔터프라이즈 수준에서 구현할 수 있는 한계를 뛰어넘겠단 목표다. 회사는 기존 파트너사인 AWS 및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 확대와 더불어 구글 클라우드, 메타, 미스트랄 AI,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솔루션을 빠른 속도로 혁신하고 더욱 풍부한 실제 결과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구글 클라우드와 파트너십을 확대해 비즈니스 AI로 기업이 공급망 리스크를 더 잘 예측하고 완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운영 중단을 최소화하고 최적의 재고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사는 쥴 및 SAP 공급망용 통합 비즈니스 플래닝에 구글 클라우드의 제미나이 모델 AI 어시스턴트와 구글 클라우드 코텍스 프레임워크의 데이터 기반을 통합할 예정이다. SAP은 메타의 라마 3로 SAP 애널리틱스 클라우드에서 고도로 맞춤화된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렌더링하는 스크립트를 생성한다. 미스트랄 AI의 새 LLM도 SAP AI 코어의 생성형 AI 허브에 추가할 예정이다. SAP와 엔비디아는 엔터프라이즈급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최첨단 기술을 탑재하기 위해 제품 간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SAP가 쥴을 라이즈 위드 SAP 구현을 위한 AI 어시스턴트 역할을 하도록 훈련시키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모델이 SAP 컨설팅 자산을 선별해 구현 관련 질문에 대한 관련성 있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쥴이 ABAP 클라우드 모델서 SAP 개발자를 위한 ABAP 코드를 생성하면, 엔비디아의 가속화된 인프라는 ABAP 코드 생성을 위한 SAP의 생성 AI 모델을 실행, 확장 및 관리할 방침이다. SAP가 SAP 인텔리전트 제품 추천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도입함에 따라, 엔비디아 옴니버스 클라우드 API는 복잡한 제조 제품 및 구성을 산업용 디지털 트윈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크리스찬 클라인 CEO는 "사파이어 2024에서 발표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AI가 업무 방식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SAP는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고객이 민첩함과 독창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실제 성과에 기여하는 혁신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6.05 14:33김미정

"엔터프라이즈 AI의 시대가 왔다"

[샌프란시스코(미국)=김우용 기자] “엔터프라이즈 AI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슈리다 라마스워미 스노우플레이크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4'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슈리다 라마스워미 CEO는 “우리의 통합 플랫폼은 그 어느 때보다 우수하고 강력하게 복잡한 것을 간단하고 정교하며 비용 효율적으로 만든다”며 “아이디어를 뒷받침하는 통합 데이터 플랫폼에 내장된 쉽고 효율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AI를 여러분 모두에게 제공하기 위해 엄청난 속도로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이 자사 플랫폼에서 엔비디아AI를 기반으로 맞춤형 AI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양사 협력을 통해 스노우플레이크는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적용, 네모 리트리버 마이크로서비스를 완전 관리형 LLM 및 벡터 검색 서비스인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AI에 통합했다. 고객은 맞춤형 모델을 다양한 비즈니스 데이터에 원활히 연결하고 정확한 응답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엔터프라이즈급 LLM 스노우플레이크 아크틱은 엔비디아 텐서RT-LLM 소프트웨어를 지원해 고도로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또, 엔비디아 NIM(추론 마이크로서비스)로도 사용할 수 있게 돼 더 많은 개발자가 아크틱에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기업은 AI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고, 맞춤화된 모델을 생성하기 위해 데이터 활용은 더욱 중요해졌다. 스노우플레이크와 엔비디아의 협력으로 기업들은 맞춤형 사례별 AI 솔루션을 빠른 속도로 구축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기업들은 엔터프라이즈 AI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있다. 슈리다 라마스워미 CEO는 “엔비디아의 풀스택 가속 컴퓨팅 및 소프트웨어와 스노우플레이크의 최신 AI 기능을 코텍스 AI에 통합시키는 것은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양사는 모든 산업과 모든 기술 수준의 고객이 쉽고 효율적이며 안전하게 맞춤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기업 데이터에 구축할 수 있는 AI 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기조연설에 참석했다. 그는 “AI는 매우 큰 규모의 컴퓨팅을 필요로 하며, 인프라 임대 기간이 짧을수록 비용을 줄이고 모델을 더 많이 반복 학습할 수 있으며 시장에 더 빨리 출시할 수 있다”며 “AI 모델이 토큰을 생성하는 생성형 AI의 시대에 모두가 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빠르게 생성하기를 원하는 가운데 토큰 생성을 위한 혁신적인 런타임인 텐서 RT LM 통합에 스노우플레이크 팀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라마스워미 CEO는 엔비디아 H100 텐서코어 GPU를 활용해 스노우플레이크 아크틱을 3개월만에 구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출시된 최신 LLM 스노우플레이크 아크틱은 엔비디아 H100 텐서 코어 GPU를 통해 학습됐다. 엔비디아 NIM에 통합돼 사용할 수 있어 몇 초 만에 시작할 수 있다. 엔비디아가 호스팅하는 아크틱 NIM은 엔비디아 AI 카탈로그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돼 개발자가 무료 크레딧을 사용해 선호하는 인프라를 선택해 개방성이 가장 높은 기업용 LLM을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젠슨 황 CEO는 “네모 리트리버는 의미 체계 쿼리 라이브러리로서 데이터를 포함하며 가장 중요한 데이터는 기업 독점 데이터이고, 스노우플레이크에 있다”며 “이제 더 나은 인덱스 가이드, 더 나은 순위를 검색하고 몰입감 있는 방식으로 매우 크고 독점적인 데이터를 채팅 기능에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스노우플레이크에 보유한 데이터의 양이 너무 커서 처리를 위해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없게 됐으므로, 컴퓨팅을 데이터쪽으로 옮기는 것이 훨씬 더 쉬운 방법”이라며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 컴퓨팅이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AI에서 바로 처리를 수행할 수 있는 동일한 위치에 있게 돼 완전히 혁신적”이라고 강조했다. 스노우플레이크와 엔비디아는 네모 리트리버와 같은 엔비디아의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제품군의 핵심 기술을 코텍스 AI에 통합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AI 투자를 극대화하는 맞춤형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엔비디아 네모 리트리버는 코텍스 AI 내에서 검색 증강 생성(RAG) 기반의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기업이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정보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엔비디아 트리톤 인퍼런스 서버는 모든 플랫폼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AI 추론을 배포, 실행 및 확장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양사 협력을 통해 고객들은 엔비디아 AI 소프트웨어 기반의 AI 솔루션 NIM을 스노우파크 컨테이너 서비스에 네이티브 앱의 형태로 배포해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스노우플레이크 내 일련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쉽게 배포할 수 있게 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생성형 AI의 속도는 무어의 법칙을 따르지 않고 6개월마다 두배 빨라지고 있다”며 “여기서 정말 중요한 것은 이 기차에 최대한 빨리 뛰어들어야 한다는 것이고, 이 비행을 바라보는 것은 좋은 전략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슈리다 라마스워미 CEO는 “스노우플레이크의 AI 데이터 클라우드에서 매일 50억개의 쿼리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구글의 일일 검색수와 같은 규모”라며 “스노우플레이크는 고객의 성공에 계속 집착할 것이고, 복잡한 작업을 단순하고 비용효율적으로 만드는 단일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약속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슈리다 라마스워미 CEO는 “모든 스노우플레이크 사용자에게 생성형 AI를 제공하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인 코텍스 AI를 출시함으로써 기존 SaaS 모델에서 불가능했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실행하게 했다”며 “AI 데이터 클라우드에서 1천 개 이상의 앱이 실행중이고 그중 160개는 스노우플레이크 마켓플레이스에서 사용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24.06.04 19:24김우용

인텔 "가우디3, 납기·비용·성능 모두 뛰어난 엔비디아 대체재"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인텔이 4일(이하 대만 현지시간) 오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관에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AI 가속기 '가우디3'의 가격 대비 성능을 강조했다. 가우디3는 2022년 5월 출시된 가속기인 가우디2 후속 제품이며 TSMC 5나노급 공정에서 생산된다. 96MB S램과 128GB HBM2e 메모리를 이용해 최대 대역폭 3.7TB/s를 구현했다. 서버용 프로세서와 PCI 익스프레스 5.0 규격으로 연결되며 200Gbps 이더넷으로 서로 연결된다. 전세계 10개 이상의 글로벌 공급업체가 올 3분기부터 가우디3 기반 솔루션을 공급 계획중이다. ■ "네이버도 가우디 선택했다...TCO·TTM에서 엔비디아 대비 우위" 이날 팻 겔싱어 인텔 CEO는 "현재 클라우드 이용 현황을 보면 전체 워크로드 중 60%가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며 생성된 데이터 중 80%가 여전히 활용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LM(거대언어모델)에 기업이나 기관의 데이터를 더한 검색증강생성(RAG)은 잠자는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6월부터 내년 1분기에 걸쳐 출시될 제온6 프로세서와 가우디 가속기는 이를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AI용 GPU 시장은 엔비디아가 독식하고 있다. 팻 겔싱어 CEO는 "기업들은 대안과 개방형 구조를 원한다. 또 제품/서비스 출시 시간(TTM)을 단축하고 총소유비용을 낮추길 희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네이버클라우드가 가우디를 쓰고 있다. 또 오픈소스 리눅스 재단과 기업용 AI 플랫폼 구축에 협업하고 있으며 제온6와 가우디가 기업 AI 워크로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가우디3, 덜 쓰고 더 얻을 수 있는 '가성비' 가속기" 팻 겔싱어 CEO는 올 3분기부터 공급될 차세대 가속기 가우디3에 대해 "같은 규모 클러스터 구성시 엔비디아 H100에서 추론 성능은 2배이며 H200 GPU 대비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 자체 성능비교에 따르면 가우디3 8천192개 클러스터 구성시 같은 규모 엔비디아 H100 클러스터 대비 학습 시간은 40% 단축할 수 있다. 또 700억 개 매개변수로 구성된 LLM인 메타 라마2(Llama2) 구동시 가우디3 64개 클러스터는 엔비디아 H100 대비 최대 15% 빠른 학습 처리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팻 겔싱어 CEO는 "가우디3는 '덜 쓰고 더 얻을 수' 있는 AI 가속기"라며 가우디3의 개방성도 강조했다. 그는 "가우디3는 업계 표준 인터페이스인 이더넷으로 작동하며 파이토치 등 오픈소스 AI 프레임워크에 최적화됐고 수십만 개의 AI 모델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 가우디3 솔루션 공급 업체 10개 이상으로 확대 가우디3는 서버용 OCP 가속화 모듈인 HL-325L, HL-325L을 8개 탑재한 UBB 표준 모듈인 HLB-325, 워크스테이션에 장착 가능한 확장 카드인 HL-338 등 3개 형태로 시장에 공급된다. 인텔은 이날 가우디3 기반 AI 서버 공급업체로 델테크놀로지스, HPe, 레노버, 슈퍼마이크로에 더해 폭스콘, 기가바이트, 인벤텍, 콴타, 위스트론 등 총 10개 이상 글로벌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6.04 19:01권봉석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삼성전자·마이크론 HBM 공급 검증중"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4일(대만 현지시각)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HBM(고대역폭메모리) 제품 검증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젠슨 황 CEO는 이날 오후 타이베이 소재 하이라이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단 질의응답에 참석해 "현재 생산하는 서버용 AI GPU는 고속 메모리를 요구하며 HBM은 매우 중요한 구성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엔비디아 자체 기준을 충족해 납품할 수 있도록 검증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엔비디아 서버용 GPU에 탑재되는 HBM은 전량 SK하이닉스가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젠슨 황 CEO는 "이들 세 회사는 모두 뛰어난 메모리 공급업체이지만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2024.06.04 17:43권봉석

삼성·SK하이닉스·마이크론, HBM4 패권 경쟁 본격화

엔비디아와 AMD가 2027년까지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AI 반도체를 지원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AI 반도체의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HBM의 성능과 용량 요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AI 반도체 시장에서 파운드리-메모리 업체간 협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TSMC-SK하이닉스 동맹과 삼성전자의 양강 구도로 나뉘는 모양새다. ■ 엔비디아, AI 반도체 독보적 1위…2026년 '루빈'에 HBM4 탑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대만 국립대만대학교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2026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AI 반도체(GPU) '루빈' 플랫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는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GTC'에서 신형 GPU '블랙웰'을 공개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출시 로드맵과 함께 HBM 탑재 계획도 상세히 공개했다. 엔비디아가 올해 2분기 출시하는 호퍼 플랫폼 'H200' GPU에는 AI 반도체 중 처음으로 HBM3E 8단(5세대) 제품이 6개를 탑재된다.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블랙웰 플랫폼 'B100'에는 HBM3E 8단 12개가, 내년에는 HBM3E 12단을 탑재한 '블랙웰 울트라'가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젠슨 황 CEO는 2026년 출시되는 루빈 플랫폼에 HBM4 8개를 처음으로 탑재하고, 2027년 '루빈 울트라'에는 HBM4 12개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이에 메모리 업계에서는 A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차세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90% 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엔비디아 H100에 HBM3 독점 공급에 이어 올해 2분기 출시되는 H200에 HBM3E 8단 제품을 가장 많은 물량으로 공급한다. 미국 마이크론 또한 엔비디아에 HBM3E 8단을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또한 엔비디아에 HBM3E 공급을 위한 테스트 과정을 거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내년 HBM4 양산을 목표로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 AMD, 올해 4분기 'MI325X'에 최초로 HBM3E 12단 적용 AMD 또한 주요 HBM 고객사로 꼽힌다. 리사 수 AMD CEO는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AI 가속기 'AMD 인스팅트' 로드맵을 공개했다. AMD는 올해 4분기 출시되는 'MI325X'에 HBM3E 12단 제품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는 엔비디아보다 먼저 고용량 HBM3E를 적용한 것이다. 수 CEO는 “MI325X는 업계 최고의 288Gb 용량을 가진 HBM3E를 탑재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AMD MI325X에 삼성전자가 상반기부터 양산 중인 HBM3E 12단 제품을 탑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HBM3E 12단 샘플을 고객사에게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상반기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AMD가 지난해 출시한 'MI300X'에 HBM3을 공급해 왔다. AMD는 내년 출시되는 'MI350'에도 HBM3E 12단 제품을 탑재하고, 2026년 'MI400'에 처음으로 HBM4를 탑재할 계획이다. AMD는 엔비디아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손을 잡았다. 리사 수 AMD CEO는 차세대 AI 반도체를 3나노 GAA 공정에서 생산할 계획을 밝혔다. 전세계에서 삼성이 3나노 GAA 공정을 양산함에 따라, 해당 칩 생산은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유력하다. AMD는 HBM3 이어 HBM3E도 삼성으로부터 공급받는다. ■ 내년 HBM4부터 '파운드리-메모리' 동맹 경쟁 심화 내년 양산되는 HBM4부터는 맞춤형 제작(커스터마이징)이 요구되기 때문에 파운드리와 메모리 업체 간의 협업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에 엔비디아는 TSMC-SK하이닉스와 손잡고, AMD는 삼성전자와 동맹을 펼치는 모습이다. 지난 4월 SK하이닉스는 TSMC와 HBM4 공동 개발을 공식 발표했다. HBM3E까지는 SK하이닉스가 D램과 베이직 다이를 제작하고, TSMC가 이를 받아 기판 위에 GPU와 HBM을 나란히 조립(패키징)했지만, HBM4부터는 TSMC가 로직 다이를 직접 제작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HBM3E와 동일하게 2.5D 패키징이 유지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5월 간담회에서 “HBM4 이후가 되면 맞춤형(customizing) 수요가 증가하며 그게 트렌드가 되고, 수주형 비즈니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첨단 공정 파운드리와 메모리 사업을 동시에 공급하는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는 메모리에서 HBM을 만든 다음 자체 파운드리 팹에서 패키징까지 모두 가능하다는 의미다. 후발주자인 마이크론도 TSMC와 협력해 HBM 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크론도 지난 2월 HBM3E 8단 양산에 이어, 5월 HBM3E 12단 샘플 공급을 시작했다. 또 대만 타이중 신규 공장 투자에 이어 미국 정부의 8조4천억원의 보조금을 받아 아이다호 보이시와 뉴욕 클레이주에 HBM용 팹을 건설할 계획이다. 일본에도 히로시마에 2027년 가동을 목표로 HBM 팹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마이크론에 1조7천억원의 보조금을 약속했다. 시장조사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HBM 수요 연간 성장률은 올해 200% 증가하고 2025년에는 2배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6.04 15:23이나리

"유럽 영향력 확대"…마이크로소프트, 스웨덴에 32억 달러 투자

마이크로소프트가 2년간 스웨덴 내 자사 데이터센터 시설 확대에 32억 달러(약 4조4천억원)를 투자한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럽 내 높아지는 생성형 AI 서비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이같은 사안을 발표했다. 투자는 스웨댄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시설 확대에 활용된다. 데이터센터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동하는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는 컴퓨터 계산 속도를 높여주는 최첨단 그래픽처리장치 2만개를 스웨덴 샌드비켄, 가블레, 스태판스토프에 있는 데이터센터에 배치할 계획이다. 앞서 마이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1월 영국에 이어 올해 2월 독일과 스페인 데이터센터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향후 덴마크를 비롯한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등 북유럽 지역에 자사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활성화 시도를 계획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브래드 스미스 사장은 "올 가을 이보다 더 많은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로이터 인터뷰서 언급했다. 브래드 스미스 사장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고급 칩 수요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엔비디아 최신 프로세서와 AMD 칩을 사용할 것이고"이라며 "궁극적으로 자체 칩을 제품 전반에 활용하는 날도 올 것"이라고 했다.

2024.06.04 09:57김미정

AI 거품 꺼지나…헤지펀드, SW 대신 엔비디아 등 반도체에 돈 보따리 푼다

'인공지능(AI)' 열풍이 최근 사그라들면서 헤지펀드들이 잇따라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식들을 정리하고 나섰다. AI 칩과 관련 장비 업체들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과는 다소 대조적인 행보다. 4일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헤지펀드들은 11주 만에 IT(정보 기술) 주식을 가장 많이 매도했다. 이 중 소프트웨어가 60% 이상을 차지했다. 또 헤지펀드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순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헤지펀드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AI 시장에서 누가 뒤처질지에 대한 우려가 점차 나오고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의 개선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AI가 할 수 있는 일과 투자자에게 줄 수 있는 수익 모두 양측에서 실망을 줄 수 있다"며 "AI 혁명은 이미 흐름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지과학자이자 AI 스타트업 창업자인 게리 마커스는 "챗GPT와 같은 AI는 초기에 빠르게 개선됐지만 지난 14개월 간 우리가 본 것은 점진적인 증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AI의 상품성이 불확실한 상태인데다 엄청난 운영 비용이 AI의 수익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AI 스타트업 스카이플로의 CEO이자 소프트웨어 대기업 세일즈포스의 부사장을 역임한 안슈 샤르마는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과 같은 대기업들은 충분히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지만 장기간에 걸쳐 막대한 자금을 지출해야 한다"며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받은 AI 스타트업들조차 그런 경쟁을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헤지펀드들은 AI 영향을 받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투자 속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지난주에는 반도체 및 관련 장비가 유일하게 순매수한 기술주로, 5년여 만에 단일 주식 노출이 가장 높은 펀드로 평가됐다. S&P 500 정보 기술 지수는 올해 17% 상승했지만 업종별 성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S&P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지수는 올해 57% 급등한 반면, S&P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지수는 2.2% 상승에 그쳤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기술 분석가인 아누라그 라나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대형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단기간에 AI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AI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주식이 '환멸의 저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업계는 거시 경제 환경의 악화와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해 기업들이 업그레이드 계획을 연기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의 지속적인 상승세에서 볼 수 있듯 AI에 대한 추진력이 둔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헤지펀드들은 적어도 당분간 AI칩에 돈을 투자하는 것이 가장 나을 듯 하다"고 밝혔다. 프리덤 캐피탈 마켓 수석 글로벌 전략가 제이 우즈는 "칩 주식은 수요가 여전히 높고 이 분야의 혁신이 빠른 속도로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 화제가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는 계속해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다른 업체들은 그 뒤를 따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6.04 09:44장유미

엔비디아 CEO 기조연설에 깜짝 등장한 K-로봇

국내 스타트업의 자율주행 로봇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 도중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연단에 섰다. 젠슨 황 CEO는 '컴퓨텍스 2024' 개막 전날인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국립대만대학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기조연설 중 “걸어다니는 컴퓨터(로봇)를 만들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제품을 로봇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로봇 '뉴비'가 젠슨 황 CEO 옆에서 주행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엔비디아가 지난 3월 프로젝트 '그루트'를 공개하던 때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휴머노이드 로봇 영상을 무대 뒤쪽에 띄운 채로 실물 로봇을 선보였다. 뉴빌리티는 이번 엔비디아 발표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했다. 아시아에서도 3개 회사만 참가를 확정 받았다.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분야에서 국내 기술력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선두주자다. 라이다를 사용하지 않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을 구현해 배달과 순찰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외 17개 지역에서 약 70대의 로봇을 운영 중이다. 뉴비는 복잡한 도심 지역에서도 강력한 주행성능을 낸다. 안정적인 자율주행 솔루션을 위한 딥 러닝 기반 인지 솔루션과 멀티카메라 기반 V-SLAM을 이용한 측위 등 특허 받은 솔루션과 결합된 자체 개발 하드웨어를 통해 서비스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딥 러닝 기반 인지 솔루션을 개발하는 과정에는 엔비디아 젯슨(Jetson) 플랫폼이 주로 활용됐다. 젯슨에서 지원하는 텐서RT(TensorRT)를 통해 커스텀 모델 추론을 진행했고, 딥스트림(DeepStream) SDK를 활용해 카메라에서 추론하는 파이프라인 개발 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전세계가 주목하는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에서 뉴빌리티의 혁신적인 기술을 공유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보다 안정적인 자율주행 로봇을 실현하고 기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과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빌리티는 엔비디아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인셉션'에 참여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벤처 투자자 연결 기회와 기업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공동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프로그램 멤버의 성장을 돕고 있다.

2024.06.03 17:07신영빈

엔비디아, AI 가속 위한 차세대 GPU·솔루션 대거 공개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대만은 컴퓨터와 킥보드를 만든 데 이어 이제 데이터센터를 만든다. 나아가 걸어다니는 컴퓨터(로봇)를 만들 것이다. 이 여정은 엔비디아에도 중요한 여정이다." 2일(이하 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남서부에 위치한 국립대만대학교 스포츠센터에 모인 청중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발언에 일제히 환호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두 시간동안 진행된 기조연설로 공식 일정보다 이틀 일찍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4(이하 '컴퓨텍스 2024') 막을 올렸다. 최대 4천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사장에는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대만을 포함해 여러 국가와 지역에서 모인 언론 관계자와 애널리스트, 협력사 등 업계 관계자가 모여 성황을 이뤘다. ■ "CPU가 정체된 사이 GPU는 1천 배 빠른 혁신 달성" 이날 젠슨 황 CEO는 "60여 년 전 IBM 시스템 360으로 시작된 컴퓨팅 혁신은 '무어의 법칙' 정체로 성장 동력을 잃었다. 반면 새롭게 등장한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 가속 컴퓨팅은 최대 8년만에 연산 성능을 최대 1천 배 끌어올리며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GPU 기반 가속 컴퓨팅은 기존 CPU 대비 속도는 100배 높지만 전력 소모는 3배에 그치며 비용 증가는 15%에 불과하다. 1천 달러 PC에 고작 500달러 GPU를 넣어 가능한 혁신을 데이터센터에서 실행한 결과 'AI 팩토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CEO는 작년 컴퓨텍스 기조연설에 이어 올해도 "(GPU를) 사면 살수록 돈을 아낀다"는 지론을 강조했다. 그는 "많은 회사가 오늘도 클라우드에서 수억 달러를 들여 데이터를 처리한다.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CEO 계산법'에 따르면 사면 살수록 돈을 아낀다"고 설명했다. ■ 어려운 AI 쉽게 만드는 NIM 공개 이날 엔비디아는 각종 AI 구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마치 꾸러미처럼 엮어 도입 난이도를 낮추는 NIM(엔비디아 추론 서비스)를 공개했다. 엔비디아가 다양한 환경에서 사전 검증한 소프트웨어를 지포스 RTX, 암페어 등 쿠다(CUDA)에서 실행할 수 있다. 젠슨 황 CEO는 "상자 안에 담은 AI 소프트웨어와 공통 API를 이용해 필요한 기능을 쉽게 구현할 수 있다. 가장 적합한 구현 사례는 소매업과 의료 등 수십만 개의 서비스에서 활약하는 고객지원 담당자이며 LLM(거대언어모델)과 AI로 이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CEO는 "미래에는 응용프로그램을 NIM 조합으로 만들 수 있다. 모든 회사가 NIM을 이용하면 굳이 전문가의 힘을 빌지 않아도 필요한 기능을 이야기하면 다양한 기능을 조합해 사람처럼 작동할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미래다"라고 예측했다. ■ "블루필드 DPU 기반 스펙트럼X 이더넷, 데이터센터 효율 ↑" 엔비디아는 서버용 GPU를 모아 만든 거대한 데이터센터가 외부에서 하나의 거대한 GPU로 쓰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런 구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간 두뇌 신경망처럼 데이터를 쉽게 주고 받을 수 있는 고속 데이터 전송이 필요하다. 젠슨 황 CEO는 "데이터를 무조건 순차적으로 전송하는 이더넷은 데이터 정체(congestion)가 일어나면 같은 데이터센터에서 실행되는 다른 AI 모델까지 정체시킨다. 50억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에서 이용률이 떨어지면 60억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와 다름 없을 정도로 가격 대비 연산 성능을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펙트럼X 이더넷은 데이터 전송 속도를 재구성해 정체 현상을 최소화하는 블루필드 DPU(데이터처리장치)를 탑재했다. 차기 모델인 스펙트럼 X800은 수천 개, X1600은 수백만 개 규모 GPU로 움직이는 데이터센터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올해 '블랙웰' 시작으로 매년 새 GPU 출시"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중순 GTC 2024 기조연설을 통해 내년 출시할 차세대 서버용 GPU '블랙웰'을 공개한 바 있다. 블랙웰 GPU는 대만 TSMC의 4나노급 공정(4NP)으로 만든 반도체 다이(Die) 두 개를 연결해 만든 칩이며 2천8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했다. 다이 두 개는 초당 10TB(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하나의 칩처럼 작동한다. 이날 젠슨 황 CEO는 "GTC 2024에서 공개한 블랙웰은 개발 단계 제품이며 현재는 블랙웰이 순조롭게 양산에 들어갔다"며 실제 제품을 공개했다. 이어 "블랙웰의 성능을 개선한 '블랙웰 울트라'를 오는 2025년, 내부 구조를 완벽히 새로 설계한 새 GPU '루빈'(Rubin)을 2026년 출시하는 등 1년 단위로 새 서버용 GPU를 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6.03 01:29권봉석

엔비디아, 컴퓨텍스서 RTX GPU 탑재 노트북 6종 공개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엔비디아가 2일 지포스 RTX GPU 탑재로 PC에서 생성 AI와 LLM(거대언어모델) 등 AI 실행 역량을 구현한 노트북 4종이 컴퓨텍스 2024 행사에서 공개된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7시(이하 현지시간)부터 대만 타이베이 소재 국립대만대학교 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현재 출시된 모든 RTX GPU는 AI 연산을 가속하는 텐서 코어를 내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에 1억 대의 지포스 RTX GPU를 탑재한 AI PC가 가동중이다. 오는 4일 개막할 컴퓨텍스 2024에서 지포스 RTX GPU를 내장한 신제품 4종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제품은 에이수스가 제조한 TUF A14/A16, 제피러스 G16, 프로아트 PX13/P16, MSI 스텔스 A16 AI+ 등 총 6종이다. 엔비디아는 이들 노트북의 AI 연산 성능이 최대 700 TOPS(1초당 1조 번 연산)이며 생성 AI 가동 시간을 1/7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현재 PC는 AI 플랫폼으로 성장했으며 향후 디지털 휴먼 등 다양한 AI 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6.02 22:37권봉석

엔비디아, 차세대 AI GPU '루빈' 2026년 출시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엔비디아가 2일 저녁 7시(이하 현지시간)부터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서버·데이터센터용 GPU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기능을 담은 GPU를 통해 패키징, 메모리, 옵틱스(광학) 등 신기술을 한계까지 몰아 붙일 것이다. 소프트웨어 하위 호환성을 갖추면 훨씬 시장에 빨리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GTC 2024에서 발표한 서버용 GPU '블랙웰' 후속작으로 성능을 높인 '블랙웰 울트라'를 내년 출시한다고 밝혔다. 내부 구조를 완벽히 새로 설계한 새 GPU '루빈'은 2026년 출시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루빈 플랫폼은 칩 내 모든 구성 요소를 새로 개발 예정이며 향후 GPU 개발은 1년 단위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아키텍처 적용 제품을 2년에 한번, 이를 개선한 제품을 다음 해에 내놓는다는 점에서 과거 인텔이 추진했던 틱-톡(Tick-Tock) 전략과 유사하다. 엔비디아는 2026년 루빈 GPU 이외에 Arm IP 기반 서버용 프로세서 '베라'(Vera), GPU간 고속 연결을 위한 NV링크 6 스위치도 출시 예정이다.

2024.06.02 22:25권봉석

개막 앞둔 컴퓨텍스 2024, AI PC 바람에 관심 집중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타이트라(TAITRA,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와 타이베이컴퓨터협회(TCA)가 매년 개최하는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 IT 전시회,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4'(이하 컴퓨텍스 2024)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열린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범유행 종식을 선언한 후 완전 오프라인 행사로 재개된 작년 행사는 26개 나라에서 총 1천 개 업체가 전시에 참여했다. 또 150개 나라에서 4만 7천5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관람하는 등 2019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해 말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1 프로세서(메테오레이크) 출시 이후로 AI PC 바람이 거세다. 올해 컴퓨텍스 주제도 이에 맞춰 'AI 컴퓨팅'을 선정하고 기조연설에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사를 대거 초청했다. ■ 올해 컴퓨텍스 기조연설 연사 CEO 일색 인텔, AMD, 퀄컴 등 AI PC용 프로세서 공급업체는 올 하반기부터 투입할 신제품 관련 정보와 향후 로드앱을 공개할 예정이다. 부사장이나 총괄 등 실무 담당 최고 책임자가 연사로 나서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이들 기업 모두 CEO를 전면에 내세웠다.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이어지는 기조연설 등록은 관련 업계 종사자나 관람객, 각국 언론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개막 2주를 앞둔 시점에서 마감됐다. 등록 시기를 놓친 관람객은 당일 타이트라가 유튜브로 제공하는 온라인 중계에 의존해야 한다. 서버용 AI GPU와 프로세서 성장세로 대표 AI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한 엔비디아는 오는 2일 저녁 컴퓨텍스와 별개로 국립대만대학교 스포츠센터에서 역대 최대 규모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 엔비디아, 개막 2일 전 역대 최대 규모 기조연설 진행 코로나19 이후 각종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도구로 PC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컴퓨텍스에 대한 관심도 자연히 커지자 기조연설 등 행사를 진행할 장소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등장했다. 엔비디아 역시 컴퓨텍스 2024 공식 개막보다 이틀 앞선 오는 2일 저녁 7시부터 국립대만대학교 스포츠센터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기조연설을 진행 예정이다. 마땅한 시간과 장소를 확보하지 못한 결과라는 속사정이 숨었다. 엔터프라이즈/데이터센터용 AI 애플리케이션과 일반 PC용 GPU인 지포스 RTX 40 시리즈의 새로운 기능도 함께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특히 대만 현지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기업 중 하나다. 창업자 중 한 명인 젠슨 황 CEO가 대만계 미국인이라는 배경을 지녔으며 컴퓨텍스 기간 중 그의 행보는 많은 주목을 받는다. 이날 기조연설 역시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 AMD, 컴퓨텍스 개막 하루 앞두고 공식 기조연설 AMD는 PC용 라이젠·서버용 에픽(EPYC) 프로세서가 궤도에 오른 2019년부터 타이트라가 진행하는 컴퓨텍스 공식 기조연설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도 컴퓨텍스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오전 9시 30분에 리사 수 AMD CEO가 공식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AMD는 올 하반기 새로운 아키텍처 '젠5'(Zen 5) 기반 데스크톱PC·노트북용 프로세서를 출시 예정이다. 아키텍처 전환으로 CPU 성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NPU(신경망처리장치) 성능 향상을 통해 AI PC 관련 시장에서 최대 경쟁사 인텔의 빈 자리를 노린다. AMD가 올해 출시할 노트북용 새 프로세서부터 AI 처리 능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명명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끊이지 않는다. 실제로 AMD는 지난 주 진행 예정이던 컴퓨텍스 사전 브리핑을 '내부 사정'을 이유로 갑자기 취소하기도 했다. ■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로 AI PC 첫 걸음 퀄컴은 2022년 10월 첫 공개 이후 1년 반만인 이달 중순부터 윈도 PC용 새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 탑재 제품을 시장에 본격 공급한다. 이들 프로세서는 최근 진행된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행사에서도 윈도 11의 새로운 AI 기반 기능 '리콜' 등을 가장 먼저 실행할 수 있는 '코파일럿+ PC' 플랫폼으로 주목받았다. 퀄컴은 3일 오후 기조연설을 통해 AI PC 혁신 이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기조연설 인사도 본부장급(작년)에서 올해는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가 직접 진행하는 방식으로 격상했다. 퀄컴은 기조연설 이후 컴퓨텍스 기간 중 타이베이 시청 인근 W호텔에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플러스 탑재 PC도 전시/시연할 예정이다. ■ 인텔, 차세대 프로세서 '루나레이크' 상세 정보 공개 예정 인텔은 2016년을 기점으로 컴퓨텍스 전시장에 직접 부스를 차린 적이 없다. 2019년에는 타이베이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르메르디앙호텔을 거점으로 소규모 전시장을 운영했다. 또 지난 해에는 코어 울트라 시리즈1(메테오레이크)에 내장된 NPU 관련 기능을 주제로 각국 기자단 대상 1:1 브리핑을 진행했다. 반면 올해는 거의 10년만에 난강전람관에 전시 부스를 개설하고 각종 기술 전시에 나선다. 기조연설 연사로는 팻 겔싱어 인텔 CEO가 직접 등판한다. 올해 기조연설 주제로는 3분기 이후 시장에 공급될 모바일(노트북)용 새 프로세서, '루나레이크'(Lunar Lake), 4분기 이후 출시할 데스크톱PC용 프로세서 '애로우레이크'(Arrow Lake) 등이 예상된다. 인텔은 컴퓨텍스 전 주인 5월 말 타이베이 현지에서 연례 행사인 '테크투어'를 진행하고 각국 기자단 대상으로 각종 브리핑과 시연도 진행했다. 기조연설 당일을 기점으로 관련 내용이 일제히 공개될 예정이라 주목을 모은다. ■ Arm 르네 하스 CEO, 컴퓨텍스서 PC 프로세서 공개하나 Arm은 지난 해 뉴욕 나스닥에 상장을 마친 데 이어 Arm IP 기반 PC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면서 최근 크게 주목받는 반도체 IP 기업 중 하나다. Arm은 이번 주 AI에 특화된 컴퓨팅 서브시스템(CSS)을 공개했다. 다음 주 컴퓨텍스에서는 스마트폰 등 고성능 기기를 위한 IP인 코어텍스(Cortex) X5 아키텍처가 공개될 가능성도 크다. Arm은 3일 오전 11시 30분부터 르네 하스 CEO의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단 행사장은 난강전람관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인 하이라이 호텔로 결정됐다. 같은 날 오전 진행되는 리사 수 AMD CEO 기조연설 후 30분만에 이동해야 한다는 난제가 남았다.

2024.06.01 07:36권봉석

델 테크놀로지스, 호실적 달성했는데 주가 '뚝'…AI 거품 빠졌나?

미국 서버업체 델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실적 발표날 되레 곤두박질쳤다. 인공지능(AI) 수혜주로 주목 받으며 상승세를 이어 왔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도 기록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만 18% 넘게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델은 지난 30일 뉴욕 증시 마감 후 지난 2~4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22억 달러로 1년 전보다 6% 늘어 월가 추정치 216억 달러를 상회했다. 이로써 지난 6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 행진은 중단됐다. 일부 품목을 제외한 이익은 주당 1.27달러로 예상치(1.23달러)를 넘었다. 서버를 포함하는 인프라 사업부의 매출은 22% 증가한 92억 달러를 기록했다. 델의 PC 매출은 1년 전과 같은 수준인 120억 달러로 마감됐다. AI 최적화 서버 주문은 26억 달러에 달했다. 제프 클라크 델 테크놀로지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 업무에 최적화된 서버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7억 달러로 집계됐다"며 "수주 잔고는 전 분기보다 30% 이상 증가한 3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AI 수요 모멘텀이 올해 지속되며 내년 2월에 끝나는 회계연도의 매출이 935억~97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보다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시장 평균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조정 이익은 주당 약 7.65달러로 예상했다. 하지만 델의 주가는 이날 급락했다.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델 주가는 전날보다 5.18% 하락한 169.92달러(약 23만4천원)로 마감됐다.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18% 넘게 폭락했다. 델 주가는 전날 종가까지만 해도 179.21달러를 기록했다. AI 열풍과 함께 수혜주로 부각되며 지난해 말 75.86달러 대비 올해 136% 급등했다. 40달러대였던 1년 전보다는 약 4배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특히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탑재한 서버를 판매하면서 주가는 급성장했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4' 콘퍼런스에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델은 이 행사에서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지원하는 새 서버가 올해 하반기 출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업계에선 생성형 AI 도입이 늘면서 기업들의 AI 관련 투자 확대는 델과 같은 PC 기업들의 서버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설팅업체 IDC에 따르면 AI 서버 지출은 올해 33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델 주가는 전날까지 6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 누적 부담 등의 여파로 급락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AI 서버의 수주 잔고가 투자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2024.05.31 10:33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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