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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델 테크놀로지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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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AI 데이터센터 특수에 '어닝 서프라이즈'…시간외 10% 급등

델 테크놀로지스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끈 덕분이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델 테크놀로지스는 회계연도 2025년 4분기(1월 종료) 매출이 333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약 317억2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89달러로,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3.52달러)를 웃돌았다.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9.3%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버·네트워킹 부문 영업이익률은 14.8%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잉여현금흐름은 39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억1700만 달러) 대비 크게 개선됐다.다음 분기(2026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중간값 기준 352억 달러로 제시돼 시장 예상치(289억9000만 달러)를 20% 이상 크게 웃돌았다.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시장 기대를 넘어섰다. 델은 2027년 1월 종료 예정인 2026년 회계연도 전체 매출을 약 1400억 달러, 조정 EPS를 12.9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매출 1263억 달러, EPS 11.56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AI 서버 매출은 약 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인프라스트럭처 그룹 매출이 196억 달러로 73% 급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서버 및 네트워킹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4.8%로 시장 예상치(12.9%)를 웃돌았다. 반면 PC 사업을 담당하는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 매출은 135억 달러로 14% 증가했으며 수익성은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 델은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확대 계획도 발표했다. 회사 측은 430억 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의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도 델 테크놀로지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6일 뉴욕 증시에서 델 주가는 121.45달러로 정규장을 마친 뒤 시간외 거래에서 약 10% 급등했다. 다만 최근 12개월 기준 주가 상승률은 약 5% 수준에 그쳐 이번 실적 발표가 본격적인 반등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제프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전례 없는 AI 수요가 지속적인 공급 제약과 가격 재조정을 낳고 있다"며 "AI 기회가 회사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2026.02.27 11:10장유미 기자

[현장] 델 테크놀로지스 "AI, 기술 아닌 기업 문화의 전환"

"인공지능(AI)은 기술이 아니라 기업 전체를 갈아엎는 문화의 변화입니다." 윤원상 델테크놀로지스 상무는 2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CNS AI 테크 서밋 2026'에서 이같이 말하며 AI를 단순 기술 도입 차원이 아닌 전사적 전략 전환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상무는 이날 '2026년 AI 팩토리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클라우드는 기술이 아니라 문화를 바꿨다"며 "AI는 IT를 넘어 기업 전체의 구조, 조직, 일하는 방식을 통째로 바꿀 더 큰 물결"이라고 말했다. 부서별로 개별 AI를 도입하는 방식은 위험하며 거버넌스를 먼저 세우고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AI 시대의 데이터 구조가 기존과 완전히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기존 RDBMS 기반의 행·열 중심 데이터가 아니라, 벡터 데이터베이스와 그래프 데이터베이스처럼 관계성과 의미 기반의 데이터 구조가 핵심 연료가 된다는 것이다. 이미지, 영상, 음성 같은 비정형 데이터와 노드 간 관계를 중심으로 한 그래프 구조까지 통합 관리해야 진정한 엔터프라이즈 AI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에이전틱 AI 시대에 대한 준비도 강조했다. 윤 상무는 "앞으로는 에이전트끼리 통신하며 의사결정을 내리는 멀티 에이전트 구조가 확산될 것"이라며 "이 경우 토큰 사용량은 기존 산정 대비 몇 배가 아니라 몇십 배, 몇백 배로 폭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존 아키텍처를 재설계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했다. AI 인프라의 회복 탄력성도 주요 화두로 제시했다. 그는 "지금은 AI가 없어도 업무를 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AI가 멈추면 ERP와 이메일, PC가 동시에 다운된 것보다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단순 백업이나 재해복구를 넘어, AI 전용 복구 전략과 데이터 리커버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구축 사례도 소개했다. 한 대규모 제조사는 기존 수율 시스템에 AI를 접목하고 비정형·벡터·그래프 데이터를 통합한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를 구축해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또 다른 기업은 생성형 AI 플랫폼에 비정형 데이터를 결합해 운영 시스템을 3개월 만에 구축했다. 증권사는 투자자 대상 앱에 AI를 적용해 기업 실적 발표와 공시 정보를 요약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들 사례의 공통 기반으로는 '델 AI 데이터 플랫폼'을 제시했다. 해당 플랫폼은 정형, 비정형, 벡터, 그래프 데이터를 한 곳에 저장하고 쿼리·연동까지 지원하는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통합 아키텍처다. 윤 상무는 "AI 구축 속도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데이터 통합과 인프라 완성도"라고 말했다. 그는 2026년을 엔터프라이즈 AI가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거는 해로 규정했다. 중앙 LLM 중심 구조에서 엣지 단의 마이크로 LM과 연결되는 분산형 구조로 진화하고 피지컬 AI, 즉 로봇과 연동하는 아키텍처까지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윤원상 상무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AI는 선택이 아니라 기업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거버넌스부터 데이터, 인프라, 회복 탄력성까지 준비한 기업만이 AI 시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7 08:38남혁우 기자

구글 출신 이해민, AI 스타트업 청년들과 만났다…"기술은 정쟁 아닌 미래 경쟁력"

"전 세계가 경쟁하고 있는 인공지능(AI) 혁명 최전선에서 분투하고 있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현장을 찾아 왔습니다. 가감없는 이야기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이 AI 스타트업 청년 개발자를 만나 대한민국 AI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께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5일 본사에서 이 의원이 AI 에이전트와 캐릭터 채팅, 개발 자동화 도구, 콘텐츠 서비스, 마켓팅, 제품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 중인 20~30대 직원들을 만나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20년 가까이 구글에서 근무하며 구글맵, 구글 데스크톱 검색 전략 수립 및 버티컬 검색 기획 등 핵심 서비스를 담당한 IT 전문가 출신이다. 이날 간담회는 이 의원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뤼튼테크놀로지스 주도로 만들어졌다.이 의원과 참석자들은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에선 ▲급속한 기술 발전에도 변하지 않는 PM의 역할 ▲AI 기업 내 개발 과정 중 의사 결정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들 ▲IT 분야 종사자의 커리어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특히 이 의원은 구글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팀 내부에서 여러 갈등 이 빚어지고 이를 중재해야 할 때 자신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고의 해답은 어떤 방향으로 서비스를 만들어야 이용자에게 최선의 혜택이 돌아갈지에서 찾았다"며 "하나의 서비스가 10억 명의 삶을 바꾸고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실은 IT, 모바일, AI 서비스는 물론 입법과 정치에서도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하나의 IT 서비스가 기획되고 만들어져 이용자들에게 제공되기까지의 긴 여정이 하나의 법안이 마련되고 입법 과정을 거쳐 시행되는 것과 크게 다 르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그 과정에서 잊지 않아야 할 가장 중요한 지점이 최종적으로 서비스 혹은 법안이 도달하는 이용자이자 국민이라고 피력했다. 이 의원은 "기술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이 자리에 있는 이들과 같은 현장의 국민들이 실제 말이 된다고 체감하는 입법 활동을 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6 13:58장유미 기자

[현장] LG CNS AI 테크 서밋 2026 개막…엔비디아부터 오픈AI까지 총출동

LG CNS가 엔비디아, 오픈AI, 팔란티어 등 국내외 주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함께 실행 중심 기업형 AI 전략을 제시했다. 26일 LG CNS는 AI 기술과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하는 'LG CNS AI 테크 서밋 2026'을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AI가 기업 전반에 확산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도입과 통제 체계 구축, 데이터 폭증에 따른 인프라 효율화,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전환,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는 소버린 AI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엔비디아, 팔란티어, 오픈AI, 시스코, IBM, HPE, VM웨어, 델 테크놀로지스 등 글로벌 테크 기업과 함께 망고부스트,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등 국내 AI 반도체 기업이 참여해 기술 전략과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김태훈 LG CNS 부사장은 "AI는 이제 가능성의 시대를 지나 실제 실행과 성과를 만들어내는 시대로 들어섰다"며 "이제 생성형 AI의 단순 응답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 안에서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기업 현장에서는 보안, 컴플라이언스, 거버넌스가 내재화된 '엔터프라이즈 AI'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프라 변화도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김 부사장은 학습뿐 아니라 추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추론 비용 효율화와 운영 자동화, 관측 가능성 확보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산업과 국가별 규제에 대응하는 프라이빗 AI와 소버린 AI가 주요 요구사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는 키노트를 시작으로 엔터프라이즈 AI와 거버넌스, AI 인프라 효율화, 에이전틱 AI와 데이터 관리, 소버린 AI 등 주제별 트랙으로 구성됐다. 각 세션은 현장 적용 중심의 인사이트 공유에 초점을 맞췄다. 진요한 AI센터장은 올해를 'AI실전 배치의 해'로 삼고 실제 운영 역량을 갖춘 소버린 엔터프라이즈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의 변화가 그 이전 20년보다 더 컸다"고 진단하며, 2017년 트랜스포머 등장 이후 2025년 현재는 AI가 실제 산업과 물리적 세계까지 확장되는 전환점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성형 AI 이후 모델이 비약적으로 똑똑해지면서 B2C 경험과 B2B 현실 사이의 기대 격차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개인은 즉시 활용하지만 기업은 보안, 데이터 정합성, 시스템 연계 등 복합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엔터프라이즈 AI의 핵심을 '모델, 데이터, 운영'의 통합 전략으로 제시했다. 단일 모델 선택이 아니라 경량 모델과 고성능 모델을 작업 특성에 따라 라우팅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데이터 연결과 권한 관리, 배치 전략이 곧 소버린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모델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모델을 실전에 배치해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기업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이에 대응해 자사 AI 플랫폼을 에이전틱 구조로 고도화하고, '에이전트웍스' 체계를 통해 기업용 에이전트 운영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모델 라우팅, 다중 모델 운영, 기업 데이터 연계, 권한 통제, UI 설계까지 포함한 통합 운영체계를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인프라 전략도 구체화했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이분법을 넘어 상황별 혼합 구조가 필요하며, 추론 수요 확대에 대응해 XPU 기반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GPU를 모두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온디맨드 서비스 활용 등 유연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경기도교육청 등과의 로드맵 기반 AX 프로젝트 사례도 소개하며 선도 사례가 캐즘을 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과 운영 역량을 결합한 실행형 AI 전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LG CNS는 AX 마스터 플랜 수립부터 데이터 플랫폼, 인프라 구축, 보안과 거버넌스, 운영 자동화까지 고객의 AI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을 책임지는 AX 이노베이터"라며 "오늘 공유되는 아이디어와 사례가 각 기업의 다음 실행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만드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2.26 13:51남혁우 기자

델, 실외형 서버 '파워엣지 XR9700' 공개…클라우드랜·엣지 AI 정조준

델 테크놀로지스가 실외 환경에서도 클라우드랜과 엣지 인공지능(AI)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서버 신제품을 선보이며 통신·엣지 인프라 확장에 나섰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서버 신제품 '델 파워엣지 XR9700'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클라우드랜과 엣지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폐쇄형 루프 액체 냉각 방식의 완전 밀폐형 러기드 x86 서버다. 델 파워엣지 XR9700은 전신주, 옥상, 건물 외벽 등 외부 환경에 직접 노출되는 옥외 공간에서도 별도의 보호 장비 없이 운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도달하기 어려운 도심 밀집 지역이나 원격지, 공간 제약이 큰 시설에서도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 특징이다. 통신 사업자와 엣지 환경 운영 조직은 전력과 공간 제약으로 인해 컴퓨팅 자원 배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XR9700은 IP66 등급의 초소형 인클로저를 적용해 외부 환경으로부터 시스템을 완전히 차단하면서도 필요한 지점에 직접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유연한 소프트웨어(SW) 정의 아키텍처 기반으로 각 기지국 현장에서 클라우드랜과 오픈랜을 지원하며 데이터가 생성·소비되는 위치에서 엣지 및 AI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내환경성도 강화했다. 초소형 IP66 등급 인클로저와 GR-3108 클래스 4 인증을 통해 극한의 온도, 먼지, 습기에 노출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폐쇄형 루프 액체 냉각과 정교한 열 관리 아키텍처도 적용해 영하 40도에서 영상 46도에 이르는 온도 범위와 직사광선 환경에서도 일관된 운영이 가능하다. 또 15리터의 컴팩트한 폼팩터로 설계돼 전신주, 옥상, 건물 외벽 등에 설치할 수 있고 랙 상면을 차지하지 않는 제로 풋프린트 구조로 기존 무선 장비 중심 공간에서도 통신 및 엣지 워크로드 구현을 돕는다. 성능 측면에서는 인텔 vRAN 부스트와 인텔 AMX 기술이 통합된 인텔 제온 6 SoC를 탑재해 단일 서버에서 최대 15개의 5G 섹터를 지원할 수 있는 처리 성능과 프런트홀 연결성을 제공한다. 클라우드랜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추는 동시에 네트워크 아키텍처와 서비스 요구사항에 따라 워크로드를 유연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했다. XR9700은 델의 엣지 특화 제품군인 '델 파워엣지 XR 시리즈'에 포함되며 기존 관리 툴·SW 스택과 통합된다. 통합 컨트롤러인 'iDRAC'을 통해 원격 가시성과 제어 기능을 제공하고 제로 터치 프로비저닝을 지원한다. 또 파워엣지 XR8720t에서 검증된 동일한 클라우드랜 SW와 호환돼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통신 환경에서의 구축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델 파워엣지 XR9700은 올 하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극한의 야외 환경에서도 컴퓨팅 성능에 제약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델 파워엣지 XR9700은 기존에는 배치가 불가능했던 장소에까지 클라우드랜, 오픈랜, 엣지 AI 역량을 확장함으로써 네트워크 확장과 엣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6 11:19한정호 기자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뉴타닉스 AHV' 지원…멀티 하이퍼바이저 전략 확대

델 테크놀로지스가 분리형 인프라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멀티 하이퍼바이저 전략 강화에 나섰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뉴타닉스 AHV'를 공식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확장으로 기업·기관은 뉴타닉스 AHV와 델의 외장형 스토리지를 결합해 서버와 스토리지를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멀티 하이퍼바이저 환경에서도 기존 관리 도구와 자동화된 라이프사이클 관리 체계를 유지하면서 투자 자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최근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요가 확대되면서 공급업체 종속을 피하기 위한 멀티 하이퍼바이저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 회사 측에 따르면 IT 결정권자의 52%가 벤더 종속을 줄이기 위해 멀티 하이퍼바이저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특정 플랫폼 선택을 넘어 유연하게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가 주요 과제로 부상 중이다. 기존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는 3계층 아키텍처 대비 관리 복잡성을 낮추는 데 기여해왔지만, 워크로드가 다양해지고 데이터센터 현대화 요구가 커지면서 하드웨어(HW) 재사용과 운영 연속성 확보가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델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서버와 스토리지를 분리해 확장할 수 있는 분리형 인프라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운영 간소화와 유연한 아키텍처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핵심 소프트웨어(SW)인 '델 오토메이션 플랫폼'은 설치부터 운영, 라이프사이클 관리 전 단계에 지능형 자동화를 적용하며 델 파워엣지 서버와 델 스토리지 전반에 걸쳐 일관된 운영 경험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워크로드 특성에 따라 최적의 하이퍼바이저를 선택하고 서버와 스토리지를 독립적으로 확장 가능하다.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기존 VM웨어와 레드햇 오픈시프트 지원에 이어 뉴타닉스를 추가하며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 델 파워플렉스에서 뉴타닉스를 지원하며 올 여름에는 델 파워스토어까지 통합해 스토리지 선택권을 넓힐 예정이다. 델은 뉴타닉스 지원을 통해 멀티 하이퍼바이저 전략 전반에서 경제적 이점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고객은 기존 델 인프라를 재활용해 HW 교체 없이 워크로드를 확장할 수 있으며 프리즘 UI 등 기존 관리 도구를 활용해 운영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자동화 기반 통합 관리 체계로 서버·스토리지·하이퍼바이저 전 계층을 아우르는 운영 단순화도 지원한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비즈니스가 진화하는 속도에 맞춰 인프라도 함께 진화해야 한다"며 "우리는 아직 정의되지 않은 미래까지 대비할 수 있는 유연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을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2.23 10:26한정호 기자

[종합] 모티프 합류한 독파모 2차전, 8월에 결판…독자성·데이터 활용성 '관건'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K-AI)' 프로젝트의 추가 정예팀으로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선정되면서 3개 자리를 둘러싼 2차전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이번 경쟁이 대기업 2곳과 스타트업 2곳 구도로 재편된 가운데 2차 평가에서 정부가 어떤 기준을 내세울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기존 정예팀과 달리 어떤 전략으로 실력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트릴리온랩스를 제치고 기존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에 이어 2차 평가에 도전할 네 번째 'K-AI' 정예팀으로 이날 선정됐다. 독자 아키텍처로 AI 모델을 설계한 경험, 상대적으로 적은 파라미터와 제한된 데이터 환경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모델과 경쟁 가능한 성능을 달성한 경험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2월 설립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반도체 기업 모레 자회사로, 고성능 대형언어모델(LLM)과 대형멀티모달모델(LMM) 모두를 파운데이션 모델로 개발한 경험을 갖췄다. 특히 지난 해 11월 공개한 LLM '모티프 12.7B'는 모델 구축부터 데이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 순수 국산 기술이란 점에서 주목받았다. 또 기존 트랜스포머 구조를 그대로 쓰지 않고 '그룹별 차등 어텐션(GDA)'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적용해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 받는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정예팀으로 모레, 크라우드웍스, 엔닷라이트,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삼일회계법인, 국가유산진흥원, HDC랩스, 매스프레소, 에누마코리아, 경향신문사, 전북테크노파크, 모비루스, 엑스와이지, 파두 등을 포함시켰다. 또 300B급 추론형 LLM(거대언어모델)을 시작으로 310B급 VLM(비전언어모델), 320B급 VLA(비전언어액션모델) 등으로 고도화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그동안 부족한 자원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설계로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해왔다"며 "이번 사업에서 지원되는 자원과 컨소시엄의 역량을 결합하면 기존 참가팀을 뛰어넘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델과 SW를 아우르는 폭넓은 오픈소스화로 국산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산업·공공 전 분야에서 AX 성공 사례를 만들어 대한민국이 AI G3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독파모 2차전 마지막 정예팀으로 합류하면서 대기업 2곳, 스타트업 2곳이라는 이상적인 밸런스로 경쟁 구도가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자본과 인프라를 갖춘 대기업의 안정감에 속도감 있고 혁신 지향적인 스타트업의 패기가 더해지며 국가 AI 프로젝트가 한층 역동적으로 추진될 것이란 기대감도 내비쳤다. 또 정부가 기존 업체들과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모티프테크놀로지스에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는 점에서 얼마나 기술 격차를 줄여나갈 수 있을지를 두고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에 독자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만 768장을 지원할 예정으로, H100과 B200을 함께 공급받는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에 비해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좀 더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개발 기간도 모티프테크놀로지스에 불이익이 없도록 형평성을 맞췄다. 정부는 기존 3개 정예팀은 1월부터 6월 말까지 AI 모델을 개발하고,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2월부터 7월 말까지 개발할 수 있도록 기간을 정했다. 또 모든 정예팀이 AI 모델 개발을 마친 이후 8월 초 내외에 단계 평가를 진행키로 했다. 데이터 지원은 기존 업체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정부는 데이터 개별 구축·가공에 17억5000만원, 데이터 공동구매·활용에 100억원 수준을 모티프테크놀로지스에 지원하고 'K-AI 기업' 명칭도 부여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트릴리온랩스보다 기술력이 조금 더 있다고 평가돼 추가 사업자로 선정은 됐지만, 기존 3개 업체들과 이미 경쟁해 한 번 탈락했던 상황에서 이번 정부 지원으로 얼마나 격차를 좁힐지가 관건"이라며 "기존 3개 업체들이 단계평가 전 한 달의 시간 동안 미리 3차 평가 준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고려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합류로 업스테이지가 제일 긴장감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스타트업인데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달리 업스테이지가 B200을 온전히 지원 받지 못한다는 점에서다. 또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300B급 추론형 LLM을 2차 평가 목표로 내세운 것이 200B 모델을 앞세운 업스테이지를 겨냥한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입장에선 일단 GPU를 정부 지원으로 돌려 글로벌 수준의 AI 모델 개발에 도전할 수 있고, 인지도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엄청난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보여진다"며 "업스테이지를 넘어설 목표로 2차 평가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정예팀들과 2차 평가 기준·방안 등을 조만간 협의·확정해 글로벌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뒷받침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AI 생태계 경쟁력 제고 등을 적극 도모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벤치마크 평가 ▲전문가 평가 ▲사용자 평가 등 기존 단계평가의 큰 틀은 유지하되, 글로벌 주요 리더보드 타겟으로 글로벌 벤치마크를 선정하고 전문가 평가 항목에 '독자성' 평가 세분화 등도 검토키로 했다. 또 재공고 시행 배경이 된 개발 모델의 독자성 잣대는 '초기 데이터 로그 보유 및 자체 문제해결 능력'으로 규정해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에도 나섰다. 업계에선 2차 평가 핵심으로 단순한 성능 고도화를 넘어 산업 현장 적용을 위한 '확장성 및 활용성'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최근 정부가 공공 데이터 개방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데이터를 AI 모델로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2차 평가 기준이 1차 때랑 크게 바뀌지 않을 듯 해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기존 3사와의 기술 격차를 어떻게 좁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면서도 "정부가 2차 평가에선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과 주관사가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지가 주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AI 모델 개발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각 컨소시엄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계획을 잘 드러내는 것이 중요해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개방한 공공 데이터를 AI 모델을 학습할 때 잘 활용해 우리나라에 특화된 AI로 얼마나 잘 만들 수 있는지가 2차 평가에서 중요하게 반영될 것"이라며 "모델 성능이나 크기보다 데이터 활용도, 우리나라 상황과 한국어 맥락에 맞는 답변을 제대로 내놓을지에 대한 평가가 좀 더 심도있게 진행될 듯 하다"고 전망했다.

2026.02.20 18:47장유미 기자

[독파모 4파전] 프로젝트 2차 평가 국면…정예팀 핵심 전략은?

정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가 2차 평가 국면에 들어서면서 4개 정예팀은 멀티모달 확장과 산업 적용을 앞세운 로드맵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0일 IT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파모 신규 정예팀으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를 선정하고 2차 심사 절차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기존 3개 팀을 포함한 총 4개 정예팀이 기술 경쟁을 시작한다. 이번에 합류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300B급 거대언어모델(LLM)을 시작으로 310B급 비전언어모델(VLM), 320B급 비전·언어·행동 통합 모델(VLA)로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모델 가중치와 소스코드, 연산 최적화 라이브러리까지 전 영역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대국민 플랫폼과 API를 통해 생태계 확산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LG AI연구원은 2360억 개 매개변수 규모 'K-엑사원'을 중심으로 성능 고도화 전략을 이어간다. 해당 모델은 전문가혼합(MoE) 구조와 하이브리드 어텐션 기술을 적용해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량을 70%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모델의 핵심 언어 이해·추론 성능을 글로벌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한다. 이후 LG 계열사에 모델 적용을 확대하고 국내 기업 대상 API 확산과 연구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오픈 100B'를 200B 규모로 확장한다. 법률·의료·공공·제조·교육 등 분야별 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실사용 사례를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최종적으로는 모델을 300B급까지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에이닷엑스(A.X) K1' 멀티모달 확장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미지 인식을 넘어 음성·영상까지 처리 가능한 구조로 고도화하고, 후속 모델 '에이닷엑스(A.X) K2' 등 차세대 모델을 연이어 개발해 산업 현장 적용성을 강화한다. 기존 3개 정예팀은 1월~6월말까지 AI모델을 개발하고, 추가 1개 정예팀은 선정된 2월부터 7월말까지 개발한다. 정부는 8월초 내외에 단계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기업이 도전을 통해 우리 AI 생태계를 살아 숨쉬게 하고, 이를 통해 더 크고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만드는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6.02.20 17:55김미정 기자

[독파모 4파전] 추가 합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기존 팀 뛰어넘는 성과 확신"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추가 공모에서 정예팀으로 최종 선정되며 독자 설계 기반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구축에 나선다. 텍스트 중심 거대언어모델(LLM)을 넘어 이미지·비디오·오디오를 아우르는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 나아가 피지컬 AI로 확장해 글로벌 톱 수준의 독자 AI를 확보하고 산업·공공 전 분야에서 AI 전환(AX)을 실증한다는 목표다.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20일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독파모 추가 공모 선정에 대해 "그동안 부족한 자원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설계로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해왔다"며 "이번 사업에서 지원되는 자원과 컨소시엄의 역량을 결합하면 기존 참가팀을 뛰어넘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추가 공모에서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 두 컨소시엄을 심층평가했으며 이 가운데 모티프테크놀로지스를 추가 정예팀으로 선정했다. 이에 독파모 사업은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에 이어 모티프테크놀로지스까지 총 4개 정예팀 체제로 올 상반기까지 글로벌 톱 수준 모델 개발 경쟁을 가속하게 된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이번 선정이 단순한 참여 기업 확대를 넘어 국가 AI 프로젝트의 기술적 재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외산 오픈소스 모델을 미세조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구조 설계 단계부터 독자 기술을 적용해온 점이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받았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기존 트랜스포머 구조를 그대로 따르지 않고 '그룹별 차등 어텐션(GDA)'과 새로운 활성화 구조인 '폴리놈 GLU' 등 자체 아키텍처와 학습 방법론을 개발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11월 공개한 '모티프-2-12.7B' 모델은 글로벌 AI 모델 성능 종합지표에서 한국 모델 1위를 기록했으며 동급 사이즈 모델은 물론 일부 대형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바 있다. 언어모델에 그치지 않고 이미지 생성 모델 '모티프-이미지-6B', 비디오 생성 모델 '모티프-비디오-1.9B'까지 자체 개발하며 멀티모달 기술력도 입증했다. 설계·학습·최적화 전 과정을 자체 역량으로 수행하는 풀스택 엔지니어링 구조가 강점이라는 평가다. 이번 사업에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총 17개 참여 기관, 12개 수요 기관이 함께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모델 설계를 총괄하고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모레가 대규모 GPU 클러스터 최적화와 분산 추론·경량화를 담당한다. 카이스트·서울대학교·한양대학교 등 학계는 멀티모달 모델 설계와 영상 품질 고도화, 데이터 전처리 자동화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데이터 분야에서는 크라우드웍스와 매스프레소가 고품질 데이터 구축을 맡고 엔닷라이트는 로보틱스용 시각언어행동(VLA) 합성 데이터를 대규모로 생성한다. 산업 확산 전략도 구체화했다. 국민 체감 분야에서는 HDC랩스가 스마트홈·스마트빌딩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고 매스프레소와 에누마코리아가 교육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국가 핵심 인프라 분야에서는 국가유산진흥원이 한국 문화 정체성을 반영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며 모비루스와 전북테크노파크는 농업·오프로드 환경에서 피지컬 AI 기반 자율주행·자율작업 실증을 진행한다. 로봇 기술 기업 엑스와이지는 서비스 로봇부터 휴머노이드까지 확장 가능한 비전언어행동(VLA) 모델 기반 로보틱스 적용을 맡는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정예팀은 300B급 추론형 LLM을 시작으로 310B급 VLM, 320B급 VLA 모델로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글로벌 톱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개발된 모델은 상업용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대국민 플랫폼과 API 형태로도 제공해 금융·제조·방산·교육 등 산업 전반의 AX를 지원할 계획이다.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모델과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폭넓은 오픈소스화로 국산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업·공공 전 분야에서 AX 성공 사례를 만들어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02.20 17:15한정호 기자

[독파모 4파전] 1개 정예팀 추가…LG·업스테이지·SKT "기존 로드맵대로"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추가 정예팀을 선정한 가운데 기존 3개 팀은 계획대로 모델 기술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독파모 추가 정예팀으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독파모 프로젝트 정예팀은 LG AI연구원을 비롯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로 구성됐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정예팀에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모레, 크라우드웍스, 엔닷라이트, 서울대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 한양대 산학협력단, 삼일회계법인, 국가유산진흥원, 에이치디씨랩스, 매스프레소, 에누마코리아, 경향신문사, 전북테크노파크, 모비루스, 엑스와이지, 파두가 참여한다. 신규 정예팀 소식에 기존 3개 팀은 전략 변화 없이 모델 고도화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LG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4개팀 모두 동반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우리가 당초 세웠던 계획대로 모델 기술력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 "모델 규모와 성능, 추론 능력을 올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특히 모델이 다양한 언어를 커버할 수 있게 학습 데이터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4개 팀 경쟁 체제를 곧장 가동할 방침이다. 오는 6월 말에서 7월 초로 예상되는 2차 평가에 이어 12월 중 3차 평가 결과가 나오면 연말에 최종 2곳이 남는 일정이다. 최종 선발된 정예팀 2곳만이 내년 상반기까지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과 데이터 공동구매, 구축·가공 지원 등을 받는다. 업계에선 신규 선발팀이 1단계 경쟁을 거치지 않고 2단계부터 합류하는 점을 들어 형평성 문제가 나왔다. 개발 현장에서는 이를 특혜가 아닌 후발 주자가 감수해야 할 기술적 이중고로 분석했다. 지난 6개월간 축적한 데이터 정제 노하우와 시행착오 경험 측면에서는 기존 정예팀들이 앞설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팀은 한 차례 평가받은 모델 기반으로 고도화 작업에만 집중하면 되지만, 신규 팀은 1단계 평가 수준의 모델 구축과 2단계 평가 목표인 고도화 작업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며 "물리적인 시간 격차를 단기간에 압축적으로 극복해야 하는 만큼 신규 진입 팀에게 기술적 난이도가 더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정부의 인프라 지원으로 GPU 등 하드웨어적 격차는 줄일 수 있겠지만, 모델 크기를 키우고 학습시키는 과정에서 얻은 최적화 경험은 단시간에 확보하기 어렵다"며 "기존 팀들이 구축한 기술적 격차가 존재해 신규 팀 합류가 경쟁 구도를 즉각적으로 변화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2.20 17:09김미정 기자

델, F1 명가 맥라렌과 기술 협력 강화…AI 인프라로 챔피언십 2연패 뒷받침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 인프라와 고성능 컴퓨팅(HPC)을 앞세워 포뮬러1(F1) 명가 맥라렌 레이싱의 글로벌 모터스포츠 기술 경쟁력 향상에 앞장선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맥라렌 레이싱 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력 확대로 맥라렌 F1 팀은 델의 AI 인프라와 PC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차량 설계부터 제조, 레이스 운영까지 전 과정의 데이터 기반 역량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델은 맥라렌의 공식 혁신·기술 파트너로서 차량 개발과 성능 혁신을 지원해왔다. F1은 찰나의 순간에 승부가 갈리는 극한의 스포츠로 정교한 엔지니어링과 팀워크, 강력한 IT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결합돼야 하는 무대다. 맥라렌은 델과 협력해 AI 기반 솔루션을 차량 설계, 제조, 레이스 운영 전반에 적용하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강화해왔다. 양사 협력은 2018년을 시작으로 설계·엔지니어링 환경은 물론 트랙사이드 운영과 실시간 전략 수립 영역까지 범위를 넓혔다. 맥라렌은 2024년과 2025년 F1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했으며 지난해에는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델 솔루션은 시즌 중 장비 개선과 협업 방식 혁신을 지원하며 이같은 성과를 뒷받침했다. 맥라렌은 델 파워엣지 서버와 HPC 솔루션 등으로 구성된 '델 AI 팩토리'를 기반으로 경기 주말마다 약 1.5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데이터를 처리한다. 이를 통해 신속한 시뮬레이션과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고 유압 시스템의 미세한 변화 감지부터 실시간 트랙 조건 대응까지 정밀한 인사이트를 확보 중이다. 또 델 파워스토어와 파워스케일 스토리지 솔루션을 활용해 방대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필요 시 인프라를 유연하게 확장한다. 대규모 데이터 모델링과 전산유체역학(CFD)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시뮬레이션과 분석 속도를 높이고 전반적인 경기 성과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델 PC 역시 맥라렌 마스터카드 F1 팀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트랙 현장과 제조 공장, 글로벌 이동 환경에서도 최신 AI PC를 통해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처리하고 엔지니어와 전략 담당자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에일리언웨어 게이밍 시스템은 e스포츠 및 시뮬레이션 레이싱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실제와 유사한 디지털 환경에서 전략을 테스트하고 고도화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잭 브라운 맥라렌 레이싱 최고경영자(CEO)는 "델 테크놀로지스와의 파트너십은 혁신과 성능이라는 공동의 가치 위에 구축됐다"며 "델의 기술은 차량 설계부터 레이스 전략까지 팀 운영 전반의 기반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리즈 매튜스 델 테크놀로지스 글로벌 브랜드 및 크리에이티브 총괄 수석부사장은 "양사 협력은 극한의 환경에서 기술과 인간의 역량이 결합해 만들어내는 경쟁 우위를 입증함으로써 전세계 고객들에게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9 10:05한정호 기자

[독자 AI 재도전] 'K-AI' 도전장 내민 모티프·트릴리온랩스, 업계 평가는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 추가 공모를 마친 가운데, 업계에선 공모에 참여한 기업 기술력에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독파모 정예팀으로 뽑히기에 충분한 기술을 갖췄다는 시각과 'K-AI' 모델로 선정되기 부족하다는 주장이 공존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 1개를 추가 확보하기 위한 공모 절차를 마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 2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추가 공모는 글로벌 최고 수준 모델 대비 95% 이상 성능을 목표로 독자적 개발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국내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하며, 컨소시엄 참여도 가능하다. 선정 팀에는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768장과 데이터 공동구매·가공 지원이 제공된다. 'K-AI 기업' 명칭 사용도 허용된다. 8월 초 단계 평가를 통해 벤치마크·전문가·사용자 평가를 진행하며, 기존 3개 정예팀과 기술 경쟁이 가능한 수준의 역량이 요구된다. 이번 공모에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 컨소시엄이 참여해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 두 기업은 심사에 제출한 모델 규모나 기술을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는 양사가 효율성과 실용성을 갖춘 경량 파운데이션 모델을 제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최종 정예팀 1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임정환 모티프 대표는 "이번 재도전은 단순 사업 참여가 아니라 국내 AI 생태계 논의 기준점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과 상관없이 도전 과정 자체가 우리 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는 "따라잡기식 아닌 현재 비용구조를 해결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재설계할 것"이라며 "실제 국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모델 크기 매우 작아" vs "규모만 봐선 안 돼" AI 업계는 두 기업 기술력과 심사 결과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독파모 정예팀으로 선발되기에 충분한 기술을 갖췄다는 의견과 K-AI 대표 모델이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특히 두 기업 모델 규모가 국가 파운데이션 모델로 부족할 수 있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익명을 요청한 국내 AI 기업 관계자는 "아무리 경량시대라 해도 두 기업이 그동안 개발한 모델 크기는 상대적으로 매우 작다"며 "이번 제출한 모델 규모 역시 K-AI 역할을 하기에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델 성능이 독파모 기준점에 미치지 못할 경우 기존 정예팀으로 진행돼도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기업 모두 K-AI 정예팀으로 승산 있다는 의견도 등장했다. 익명을 요청한 AI 스타트업 관계자는 "해당 기업들은 제한적인 자원 환경에서 고도화된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축적해 왔다"며 "산업 특화 데이터 기반 모델 설계 경험도 충분히 갖췄다"고 평가했다. 양사 모델을 단순히 파라미터 규모로만 바라봐선 안 된다는 당부도 이어졌다. 해당 모델이 실제 활용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강점을 지닐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두 기업이 보유한 최적화 역량과 응용 기술을 고려하면 충분히 반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기업이 정예팀에 합류하지 못할 경우 독자적으로 AI 생태계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또 다른 IT 업계 관계자는 "트릴리온랩스는 정부 과제보다는 민간 수요 기반 사업화에 속도 낼 것으로 보고 있다"며 "대규모 연산 경쟁 대신 효율 중심 전략으로 제조·금융·공공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모티프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오픈소스 생태계와 협력하거나 글로벌 연구 커뮤니티와 공동 연구를 확대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2.12 18:13김미정 기자

[독자 AI 재도전]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독파모 추가 공모 참여…경량화 전략 전면에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정예팀 합류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해 서면평가를 통과했지만 발표평가에서 고배를 마신 뒤 기존 모델 고도화 전략을 앞세워 재승부에 나섰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12일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PA)이 진행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추가 참여 컨소시엄 접수에 참여했다. 이번 재공모는 기존 3개 정예팀과 대등한 기술 경쟁이 가능한지를 판단하는 절차로, 서면 검토와 발표 평가를 통해 최종 1개 팀만 선발된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모레 자회사로, 고성능 거대언어모델(LLM)과 대형 멀티모달모델(LMM)을 모두 파운데이션 모델로 개발한 경험을 갖춘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공개한 LLM '모티프 12.7B'는 모델 구축부터 데이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한 국산 기술로, 기존 트랜스포머 구조를 그대로 쓰지 않고 '그룹별 차등 어텐션(GDA)'을 적용해 아키텍처를 재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독파모 도전에서도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처음부터 개발하기보다는 기존 LLM과 비전 모델 성과를 바탕으로 고도화된 로드맵을 제시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 명단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진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모회사 모레를 비롯해 삼일회계법인·서울대학교·카이스트 등 기존에 함께했던 산학연 파트너들이 참여하며 여기에 추가 기관과 기업이 다수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선발이 확정되면 2차 평가는 8월 초께 시작된다. 정부는 신규 합류 팀이 기존 정예팀과 동일한 조건에서 개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달 중 최종 선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선정 기업에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768장 규모 인프라를 비롯해 데이터 공동구매 및 구축·가공 지원이 제공된다. 다만 평가에서 경쟁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 선발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지난 8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결과와 상관없이 도전 과정 자체가 우리 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량화·특화 모델 전략을 통해 스타트업만의 방식으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의 가능성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2026.02.12 17:57한정호 기자

[독자 AI 재도전] 정부, 독파모 추가 공모 마감…"이달 새 정예팀 선정"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추가 정예팀 공모를 마쳤다. 모든 평가 절차를 이달 마무리해 정예팀 1개를 경쟁에 합류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진행한 독파모 프로젝트 1개 정예팀 추가 공모 결과, 총 2개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주관하는 컨소시엄과 트릴리온랩스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이 각각 지원했다. 각 팀은 국내 AI 기술을 선도할 구체적인 모델 개발 방안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제출 서류의 적합성을 검토한 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심도 있는 검증에 나설 방침이다. 서면 검토와 발표 평가를 병행해 기술적 실현 가능성과 프로젝트 기대 효과 등을 면밀히 따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모든 평가 절차를 2월 중으로 마무리해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실행력을 높여 국가 AI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입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겸 부총리는 "독파모 프로젝트는 모두의 도전을 통해 더 큰 도전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6.02.12 17:56김미정 기자

델테크놀로지스, AMD 라이젠 기반 고성능 게임 PC 출시

델테크놀로지스가 12일 AMD 프로세서 기반 고성능 게이밍 PC '에일리언웨어 에어리어-51'을 국내 출시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작년 1월 인텔 코어 울트라9 285K 프로세서 기반 에일리언웨어 에어리어-51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AMD가 1월 CES 2026에서 공개한 최신 프로세서인 라이젠 7 9850X3D 기반으로 구성됐다. 라이젠 7 9850X3D는 젠5(Zen 5) 아키텍처 기반 CPU 코어 8개와 104MB 캐시 메모리를 내장한 프로세서로 2024년 11월 출시된 전작(라이젠 7 9800X3D) 대비 최대 작동 클록을 5.6GHz까지 끌어올렸다. GPU로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까지 선택할 수 있다. CPU는 200W, GPU는 600W까지 공급할 수 있는 1500W급 고용량 전원공급장치로 고사양 게임과 콘텐츠 제작시 안정적인 작동을 돕는다. 외부 차가운 공기를 빨아들여 후면 배기구로 내보내는 양압 공기흐름 설계로 내부 발열을 관리한다. 제품의 전면과 상단, 그리고 하단 흡기구에 분리 세척이 가능한 통합 필터를 탑재해 먼지 축적을 최소화한다. 내장 조명은 기본 탑재 소프트웨어 '에일리언웨어 커맨드 센터'에서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본체 옆 도어는 강화유리를 적용해 조명 효과를 투명하게 보여준다. 가격은 라이젠7 9850X3D, 지포스 RTX 5070(12GB), DDR5-6400 32GB 메모리와 1TB SSD, 윈도11 홈 탑재 모델 기준 761만원(델테크놀로지스 직판가).

2026.02.12 09:14권봉석 기자

메모리 수급난·가격 급등에 중국산 PC용 D램 급부상

올 1분기 D램 공급가가 전 분기 대비 두 배 가량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글로벌 PC 업계가 대안 찾기에 나섰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기존 메모리 빅3 업체가 아닌 중국산 메모리가 부상했다. PC 3대 핵심 부품 중 하나인 메모리 수급이 중단될 경우 전체 생산 라인이 완전히 멈출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그동안 성능·품질이나 소비자 인식 때문에 선택지에서 배제했던 중국산 메모리도 재평가 대상이 된 것이다. 가장 유력한 제조사로 DDR5 양산 능력을 갖춘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거론된다. 아직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역량을 갖추지 못한 만큼, DDR5·LPDDR5 등 기존 범용 메모리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대형 PC 제조사, CXMT 메모리 도입 검토중" 닛케이아시아는 지난 5일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글로벌 PC 제조사가 중국 최대 메모리 제조사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D램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닛케이아시아는 "델과 HP 등 글로벌 제조사가 CXMT D램 품질 검증에 들어갔고 에이수스와 에이서 등 대만 계열 PC 제조사도 중국산 메모리 공급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제조사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상황을 올 중반까지 계속 주시하다 D램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등이 지속되면 미국 이외 시장에 공급할 PC 제품에 CXMT 메모리를 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메모리 때문에 PC 생산라인 멈추기 어렵다" 가트너·IDC 등 주요 시장조사업체 톱5 안에 드는 글로벌 제조사 관계사 구매 담당자 M씨는 "CXMT는 그동안 주요 PC 제조사로 고객사 확장을 꾸준히 시도했다. 실제로 제품을 소개받은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익명을 요구한 그는 "주요 제조사가 CXMT 제품을 쓰지 않았던 것은 소비자들의 인식과 품질 모두 문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는 수량 확보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D램은 PC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 중 하나지만 메모리 수급이 되지 않는다 해서 PC 생산 라인 가동을 마냥 멈추기 어렵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D램 수급은 PC용 프로세서 제조사 출하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립부 탄 인텔 CEO도 1월 말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프로세서를 공급받은 고객들이 PC나 서버 등 시스템을 완성하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고 이를 고려해 고객사별 물량 배분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HP "아시아·유럽 공급 가능한 공급업체 검토중" HP 관계자는 지디넷코리아 질의에 "장기적인 재고 확보 계약과 글로벌 공급망 파트너 협력을 통해 현재 PC 업계와 동일한 수준에서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 대응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아시아 및 유럽 일부 지역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공급업체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XMT 메모리 품질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는 닛케이아시아 보도와도 대체로 일치한다. 또 "HP는 사업을 운영하는 모든 국가의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산 메모리를 수출할 경우 상호관세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미국 이외의 시장에 CXMT 메모리를 적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해당 보도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는 추측성 보도로 파악되며 별도 사실관계 확인은 어렵다"고 부인했다. 국내 중견·중소 PC 제조사는 '신중론'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일 "주요 메모리 공급사에서 물량을 확보한 글로벌 PC 제조사조차도 재고 수준 감소를 겪고 있다. 1분기 D램 계약 가격이 작년 4분기 대비 거의 두 배 가까운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앞서 언급된 관계자 M씨는 "닛케이아시아 보도에서 언급되지 않은 한 대형 제조사는 성능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은 특정 분야, 또는 일부 국가에 출고되는 제품에 CXMT 메모리를 이미 쓰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글로벌 PC 제조사가 공급 안정성을 이유로 중국산 메모리 채용까지 검토하는 것과 달리, 국내 중견·중소 PC 제조사는 여러 현실적인 이유로 도입하기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중견 제조사 관계자는 "과거 이메일로 CXMT 관계자의 제안을 받은 적은 있지만 거절했다. 국내 소비자 인식 뿐만 아니라 정부 조달 PC 납품시 각 부품 제조사 원산지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6.02.10 10:10권봉석 기자

[유미's 픽] 이재명·다카이치 회담 후 'AI 셔틀 외교' 본격화…韓, 日에 'AX' 신호탄 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후 현지에서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전환(AX)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두 정상의 만남으로 인공지능(AI), 경제안보 협력과 관련한 양국의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DX)'에만 주목했던 일본 사회에 AX라는 새로운 전환점을 우리나라가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한일정상회담을 위해 지난달 13~14일 일본 나라현을 방문한 후 현지에서 AX 용어가 본격적으로 회자되기 시작했다. AX는 지난 2024년 말부터 조금씩 언급됐으나, 일본은 그동안 AX를 DX의 하위 개념으로 보고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가 정상회담을 통해 'AI 셔틀 외교'의 포문을 열면서 현지에서 AX와 관련한 사업 기회가 속속 열리는 분위기다. 두 정상은 만남을 통해 AI 협력을 교역 차원을 넘어 경제안보·공급망·국제규범까지 아우르는 실무 협력으로 격상하는 데 뜻을 모았다. 업계에선 이번 일을 두고 AI와 지식재산 보호를 정부 간 논의 트랙으로 올리고 향후 AI 공동 표준화와 글로벌 거버넌스 논의에서도 보폭을 맞추겠다는 신호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AI 경쟁이 기술 성능을 넘어 데이터 활용 기준, 저작권·지식재산 보호, 안전성 평가 체계 등 규칙과 기준을 선점하는 단계로 옮겨가는 상황"이라며 "이번 한일 공조는 아시아권 기술 규범 형성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맞춰 현지 시장 기류도 'DX'에서 'AX'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모습이다.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달 20일 일본 도쿄 이노베이션 베이스(TiB)에서 한·일 생성형 AI 스타트업들이 모여 'AX'를 전면에 내건 밋업을 연 것이다. 특히 이 행사에서 뤼튼테크놀로지스(Wrtn)는 일본 법인을 거점으로 현지 AX 비즈니스 확장 계획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DX의 연장선으로 인식되던 AX를 독립된 전환 의제로 끌어올려 눈길을 끌었다.생성AI스타트업협회장인 이세영 뤼튼 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당시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B2C에서 일정 수준의 경험과 자신감을 쌓은 이후 AX로 확장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며 "일본은 구매력이 있고 기업들도 AI 전환에 대한 문제의식이 분명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 속도와 혁신성으로 무장한 스타트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일 양국 모두 사회 각 분야에서 AX 이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양국 스타트업의 협력과 시너지가 AX의 미래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은 일본 공영방송 NHK도 오전 메인 뉴스에서 비중있게 다뤄 눈길을 끌었다. 일본 공영방송이 특정 스타트업 행사를 이처럼 주요 시간대에 조명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정상회담 이후 형성된 민간 차원의 'AI 셔틀 협력'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 방송에서 일본 시청자를 대상으로 'AX' 개념을 정의하고 한국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해 현지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일본 사회에 상대적으로 생소했던 AX 개념이 공영방송을 통해 소개되며 한국의 생성형 AI 활용 방식과 정책적 접근이 하나의 참고 모델로 제시된 셈이다.한 AI 업체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추진해 온 AX 정책이 해외 주요국 공영방송을 통해 비중 있게 다뤄진 드문 사례"라며 "국가 정책이 자연스럽게 글로벌 홍보로 이어진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이 과정에는 정부와 민간의 역할이 맞물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생성형 AI 스타트업협회의 활동, 일본 현지 벤처캐피털 ZVC의 참여, 국내 스타트업들이 축적해 온 기술력과 사업 성과가 결합되며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이를 계기로 한·일 스타트업 및 벤처업계 간 '셔틀 AI 협력'이 보다 정례화될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경쟁은 이제 기술 성능이나 투자 규모를 넘어 데이터 활용 기준, 저작권·지식재산 보호, 안전성 평가 체계 등 규칙과 기준을 누가 설계하느냐의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며 "이번 한일 정상회담 이후 나타난 AX에 대한 일본 내 관심은 한국이 아시아권 기술 규범 논의에서 의미 있는 변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2026.02.05 11:55장유미 기자

[현장] 지브라 "노동자 80%는 현업…AI 혁신은 실무 환경부터"

지브라 테크놀로지스가 국내 제조, 유통, 물류 현장 인공지능(AI) 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해법으로 '프론트라인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전체 노동자의 약 80%에 달하는 현장 인력을 중심으로 실시간 현장 데이터를 확보하고 업무 흐름을 자동화해 성과와 ROI를 실제 운영 지표로 증명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브라 톰 비앙쿨리 수석 부사장(SVP)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라이언 고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SVP) 겸 총괄(GM)은 27일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개최한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세일즈 킥 오프(SKO) 2026'에서 기술 비전, 글로벌 전략, 향후 주요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전체 인력 80% 차지하는 현장부터 혁신해야 지브라가 말하는 프론트라인 AI는 매장, 공장, 물류센터처럼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현장에서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작업을 안내, 자동화해 성과로 연결하는 현장형 AI다. 긴 프롬프트를 입력해 답을 받는 사무직 중심 생성형 AI와 달리, 사진, 음성, 바코드, RFID, 카메라 등 현장 데이터를 통해 상황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제시해 업무 혁신을 가속화하는 접근이다. 지브라가 프론트라인 AI를 핵심 전략으로 끌어올린 배경에는 고객이 겪는 어려움에 공통점이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노동 시장 불안, 고객 기대치 상승, 공급망 예측 가능성 저하, 비용 절감 압박이 동시에 커졌다는 진단이다. 라이언 고 총괄은 "고객이 AI에서 기대하는 것은 결국 생산성과 실제 결과"라며 "AI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도 결국 데이터, 현장 적용, 성과 증명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AI 투자를 망설이는 이유도 결국 같은 지점"이라며 "데이터가 부족하고, 현장 적용이 어렵고, ROI를 증명하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톰 비앙쿨리 CTO는 "전체 근로자의 80%가 프론트라인에 존재하는 만큼 불황 속 비용 압박이 클수록 오히려 프론트라인 최적화의 중요성이 커진다"며 프론트라인 AI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현장은 긴 프롬프트를 입력할 여유가 없다"며 "음성, 사진, 바코드 같은 짧고 즉각적인 입력과 워크플로우 맥락 기반 응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I 도입은 '작게 시작해 빠르게 증명'…9~15개월 내 수익성 확보 지브라는 프론트라인 AI를 점진적으로 도입하라고 권했다. 핵심 업무부터 적용해 성과를 체감하고 현장 데이터를 쌓아 투자 대비 수익률(ROI)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톰 비앙쿨리 CTO는 "몇 초를 줄이는 것이 결국 큰 비용 차이를 만든다"며 "핵심 분야부터 확실한 결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송, 패킹, 검수처럼 반복 작업에서 시간과 오류를 줄이고, 벌금, 패널티 같은 비용 회피 효과까지 더해 AI 도입의 이유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브라는 대형 고객사를 기준으로 ROI 회수 기간을 9~15개월 수준으로 제시했다. 라이언 고 총괄은 "처음부터 모든 데이터를 완벽하게 만들려 하지 말고 유스케이스를 선택해 생산 단계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계적 접근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특히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대규모 전환보다 작게 시작해 빠르게 증명하는 방식이 더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프론트라인AI, 현장에 최적화된 AI 지브라는 프론트라인 AI 구현을 위한 주요 구성요소로 'AI 인에이블러, 블루프린트, 지브라 컴패니언'을 제시했다. AI 인에이블러는 사진과 문서 같은 비정형 입력에서 현장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뽑아 시스템에 넣도록 돕는 기반 기술 성격이다. 예를 들어 팔레트 사진으로 물품 상태와 수량을 확인하고, 입고 문서 이미지에서 항목을 추출해 재고, ERP 시스템 입력까지 연결하는 시나리오를 들었다. 블루프린트는 입고, 피킹, 검수, 배송 같은 반복 업무를 템플릿처럼 묶어 자동화하는 접근이다. 지브라 컴패니언은 표준작업절차(SOP), 정책, 제품 지식 등을 현장 직원이 즉시 확인하도록 돕는 에이전트 계열이다. 숙련 인력의 경험을 현장에 빠르게 확산시키는 목적이 깔려 있다. 라이언 고 총괄은 "좋은 데이터 없이는 좋은 결과가 없다"며 "정확하고, 정밀하고, 실시간인 현장 데이터가 AI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지브라가 강조한 포인트는 'AI가 알아서 답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 흐름 안에서 데이터 수집부터 조치까지 이어지도록 설계하는 점이다. "한국, 머신비전 최대 기여 시장"…공략 포인트는 '정확성' 라이언 고 총괄은 한국을 하이테크 제조 기반의 핵심 시장으로 평가하며 "지브라 머신비전 사업에서 한국은 가장 큰 기여를 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 제조처럼 검사와 품질 관리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산업이 많아 머신비전 등 최신 기술 수요가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OLED 검사, 패널 검사,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은 하이테크 산업 비중이 높고 채택 수준도 높다"고 설명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다루는 현장 특성상 작은 정확도 차이도 재작업, 누락, 오분류로 이어져 비용과 신뢰도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브라는 이런 특성을 감안해 정확도에 초점을 맞춰 국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라이언 고 총괄은 "고객 입장에서 98% 정확도는 충분하지 않다. 99% 이상을 요구한다"며 "이 요구에 맞춰 RFID 기반 상시 가시성을 확보하고, 그 위에서 프론트라인 AI를 적용하는 '인텔리전트 오퍼레이션' 전략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지브라가 제시한 그림은 제조, 유통, 물류를 하나의 운영 체계로 묶는 방식이다. 제조 현장에서는 머신비전으로 품질과 공정을 관리한다. 유통, 물류 현장에서는 RFID로 제품 위치와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여기에 프론트라인 AI를 결합해 작업 흐름을 안내하고 자동화 수준을 높여, 인력 부족과 공급망 불확실성에 따른 품질 편차, 규정 준수 부담을 동시에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톰 비앙쿨리 CTO는 "이제 현장은 인력 연결이나 가시성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가시성과 AI, 자동화를 결합해 업무 현장을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효율을 높이며 다운타임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1.27 20:30남혁우 기자

[르포] "불량품 멈추고 1초 만에 재고 파악"…지브라가 제시한 물류 혁신

#. 제조현장에서 PCB 기판을 스캐너로 인식하자 불량을 판독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게 시스템이 자동 차단한다. 물류 창고에서는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한 작업자가 박스를 열어보지 않고도 RFID 태그를 통해 내용물이 주문과 일치하는지 검증했다. 배송 기사는 제품 배송 후 완료 사진을 찍는 순간에는 단말기 내 AI가 개인정보를 스스로 찾아 블러 처리를 마쳤다. 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세일즈 킥 오프(SKO) 2026'에서는 AI, 머신 비전, 무선주파수식별(RFID) 기술이 촘촘하게 연결된 미래 산업 현장의 모습이 구현됐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탄 에이크 진 아태지역 마케팅 책임자와 박현 시니어 엔지니어 매니저는 제조부터 유통까지 현장 근로자의 판단과 행동을 돕는 '프론트라인 AI' 솔루션의 핵심 기능을 시연하며 기술의 효용성을 증명했다. 불량품 원천차단…AI 비전 검사, RFID로 추적 검사 투어 첫 관문인 제조 라인에서는 AI기반 산업용 스캐너와 RFID 시스템을 연계해 작업 오류율을 낮추고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킨 시스템이 눈길을 끌었다. 탄 에이크 진 매니저가 스캐너를 PCB 기판에 대는 순간 부착된 3mm 크기 RFID를 인식해 개별 제품을 식별했다. 이후 머신 비전이 적용한 카메라가 기판을 촬영해 실시간 분석에 들어갔다. 사전에 학습된 정상 이미지와 비교해 부품의 조립 상태를 픽셀 단위로 확인하는 과정이다. 불량이 감지된 순간 시스템은 앞서 인식한 RFID 정보와 연동해 해당 제품을 '불량'으로 확정하고,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라인을 멈추거나 차단하는 '인터락' 기능을 작동시켰다. 식별과 검사가 동시에 이뤄져 불량품이 후속 공정으로 유출되는 것을 원천 봉쇄하는 원리다. 박현 매니저는 "단순히 불량을 잡아내는 것을 넘어, RFID 기술을 통해 해당 불량 제품이 언제, 어느 라인에서, 어떤 자재로 만들어졌는지 생산 이력을 실시간으로 추적한다"며 "불량이 감지되면 RFID 신호를 기반으로 라인을 멈추거나 분류 장치를 작동시켜 불량품이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지 못하게 원천 봉쇄한다"고 설명했다. 상자 안 꿰뚫어 보는 RFID 검수와 친환경 라벨링 물류 센터의 포장(Packing) 구역 시연에서도 AI와 RFID가 핵심 역할을 했다. 작업자가 포장을 마친 박스를 컨베이어 벨트에 올리자, 별도의 바코드 스캐닝 없이도 시스템이 박스 내부 상품에 부착된 RFID 태그를 자동으로 인식했다. 주문 내역과 실제 포장된 물품이 일치하는지 순식간에 검증(Validation)이 끝난 것이다. 특히 작업자가 웨어러블 스캐너를 착용하고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하며 물류를 옮기며 바코드를 검수하는 모습은 생산성 향상의 비결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검수가 완료되자 '라이너리스(Linerless)' 라벨 프린터가 즉시 송장을 출력했다. 라이너리스 라벨은 버려지는 송장 스티커 뒷면 종이가 없는 친환경 라벨로 작업자는 출력된 송장을 떼어내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박스에 부착했다. 박 매니저는 "송장 스티커는 산업 폐기물 분류되는 만큼 환경에 악역향이 크고 처리 비용이 많이 드는데 이를 없애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물론 롤당 인쇄 매수도 늘어나 교체 주기를 줄여준다"며 "많은 글로벌 기업이 ESG 경영 차원에서 라이너리스 도입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송 단계인 '라스트 마일'에서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시연됐다. 배송 기사가 고객 집 앞에 물건을 놓고 증빙 사진을 찍자, 단말기 자체 AI가 이미지 내의 주소 텍스트나 행인의 얼굴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감지해 블러(Blur) 처리를 마쳤다. 박 매니저는 "최근 개인정보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만큼 배송 증명은 정확하게 남기되 다른 정보는 유출되지 않음을 보장하기 위해 개발된 솔루션"이라고 덧붙였다. "옷깃만 스쳐도 재고 파악"…박스 속 제품도 한번에 찾는다 리테일 존에서도 현장 직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이 마련됐다. 재고 실사 시연에서 직원이 RFID 리더기가 장착된 스캐너로 진열된 의류 앞을 가볍게 지나가자, 수십 벌의 상품 정보가 한번에 단말기에 입력됐다. 바코드 스캐너로 일일이 제품을 찍어야 했던 과거에는 수십 분이 걸렸을 작업이 단 몇 초 만에 끝난 것이다. 또 박스 안에 담겨 보이지 않는 제품이나 겹겹이 쌓여 있는 의류까지 99% 이상의 정확도로 인식해냈다. 단순히 숫자만 세는 것이 아니라, 특정 상품을 찾아야 할 때는 리더기가 신호음과 그래프로 위치를 알려주는 등 재고 관리의 편의성을 극대화해 눈길을 끌었다. 교대 근무가 잦은 업무 환경을 위한 '아이덴티티 가디언' 솔루션도 주목받았다. 직원이 공용 디바이스를 집어 들고 화면을 바라보자 안면 인식을 통해 즉시 해당 직원으로 로그인이 완료됐다. 번거로운 아이디 입력 없이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개인화된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시연자가 잠금 상태의 공용 디바이스를 집어 들고 화면을 응시하자 1초도 안 돼 잠금이 해제되며 로그인이 완료됐다. 단순히 잠금만 풀리는 것이 아니라, 로그인과 동시에 해당 직원이 오늘 처리해야 할 업무 목록과 전용 앱이 셋팅된 개인화된 화면이 즉시 나타나 보다 개인화된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박현 매니저는 "아이덴티티 가디언은 업무 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는 어떤 직원이 언제 작업을 수행했는지 정확한 이력을 추적할 수 있어 보안 관리 측면에서도 효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다양한 산업 현장의 자산과 데이터를 연결해 기업이 가장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27 19:50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대기업 발 뺀 독파모 '패자부활전'…모티프·트릴리온랩스 덕에 활기

정부가 국가대표 AI를 선발하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 '패자부활전'을 도입한 후 여러 대기업이 외면하는 것과 달리 스타트업이 잇따라 도전장을 던지면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들 중 한 곳이 추가 컨소시엄으로 선정될 경우 독파모 사업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대결 구도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모티프테크놀로지스, 트릴리온랩스는 조만간 진행되는 독파모 개발 사업 추가 공모에 참여할 예정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트릴리온랩스는 각각 주관기업, 참여기업으로 독파모 1차 공모에 도전했다가 탈락한 바 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반도체 기업 모레 자회사로, 고성능 대형언어모델(LLM)과 대형멀티모달모델(LMM) 모두를 파운데이션 모델로 개발한 경험을 갖췄다. 특히 지난 해 11월 공개한 LLM '모티프 12.7B'는 모델 구축부터 데이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 순수 국산 기술이란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기존 트랜스포머 구조를 그대로 쓰지 않고 '그룹별 차등 어텐션(GDA)'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적용해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 받는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이는 단순히 모델을 바닥부터 학습시키는 '프롬 스크래치'를 넘어 지능 핵심인 어텐션 함수와 모델의 아키텍처 자체를 새롭게 설계한 것"이라며 "12.7B 파라미터의 비교적 작은 LLM인 이 모델은 글로벌 AI 모델 성능을 종합평가하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인텔리전스지수(AAII)에서 675B에 달하는 '미스트랄 라지 3' 같은 대형 LLM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트릴리온랩스도 핵심 전략으로 완전한 '프롬 스크래치'를 내세워 이번에 도전장을 던진다. 이곳은 이미 의료 AI 스타트업 루닛과 함께 정부의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돼 의과학·바이오 특화 AI 모델 개발 과제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특히 설립 1년 만에 700억(70B) 매개변수 규모의 LLM을 자체 기술로 개발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트릴리온랩스가 보유한 '도메인 특화 증류 기반 소형 LLM 전문가 혼합(MoE) 구조 기술'은 국가전략기술로 채택되기도 했다. 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는 "특화 AI 모델 개발 과제에 참여 중이어서 그동안 독파모 추가 공모에 참여해도 될지 망설였다가 최근 정부로부터 지원 자격에 제한이 없다는 답변을 받고 이처럼 결정하게 됐다"며 "그동안 프롬 스크래치 모델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쏟았던 만큼, 이번에 도전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GPU를 H100 기준 2천 장을 사용해 '덴스(Dense)' 구조로 70B 모델을 선보여 봤던 경험이 있다는 점도 우리의 경쟁력"이라며 "H100, H200, B200 등 다양한 GPU를 사용했던 경험과 완전한 프롬 스크래치 아키텍처로 AI 모델을 개발해봤던 저력이 있던 만큼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실제 트릴리온랩스가 강조한 '덴스 모델'은 독파모 1차 경쟁 5개 업체 중 네이버클라우드가 유일하게 적용해 주목 받은 바 있다. '덴스 모델'은 모든 파라미터가 매번 계산에 참여하는 전통적인 모델 구조로, 어떤 것을 입력하든지 항상 같은 경로로 계산이 돼 지연 시간과 비용이 MoE에 비해 안정적이라고 평가된다.다만 네이버클라우드는 경쟁사들에 비해 전체 파라미터 수가 굉장히 작아 평가 시 다소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당초 1차 심사 때 옴니 모델을 14B로 선보일 것이라고 목표했던 것과 달리 모델 크기가 8B에 그쳤다는 것도 아쉬운 점으로 지목됐다.트릴리온랩스는 70B에 '덴스 모델'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이번 추가 모집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는 분위기다. 또 개발 과정에서 '중간 체크포인트(Checkpoint)'를 매번 공개하면서 그간 독파모 선발 과정에서 제기됐던 '독자성'에 대한 의혹도 즉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신 대표는 "10% 학습된 모델, 20% 학습된 모델 등을 개발했을 때마다 공개해 누구나 다운 받아 트래킹할 수 있도록 개방할 것"이라며 "최종 공개된 모델까지 극단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해 독자성 등과 관련한 논란을 원천 봉쇄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모델이 진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며 "자연스럽게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 학습 생태계가 더 활발히 조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정부는 조만간 LG AI연구원과 업스테이지, SK텔레콤 등 독파모 2차 단계에서 함께 실력을 겨룰 1개 컨소시엄 선발에 대한 공고를 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발된 1개 팀은 이르면 7월 중순께 시행될 2차 평가에서 3개 컨소시엄과 실력을 겨루게 된다. 만약 모티프테크놀로지스나 트릴리온랩스 중 한 곳이 선정되면 LG AI연구원, SK텔레콤 등 대기업 2곳과 업스테이지 등 스타트업 2곳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네이버클라우드와 KT, 카카오, NC AI 등 기존 독파모 탈락 대기업들은 지식재산권(IP) 부담과 '탈락 기업'이라는 낙인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추가 선발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처럼 대기업의 잇따른 불참 결정으로 독파모 패자부활전의 불씨가 꺼져가는 듯 했으나 스타트업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정부도 흥행에 다시 기대감을 드러내는 눈치다. 코난테크놀로지스 등 일부 업체들도 참여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추가 참여 기업에도 총 프로젝트 기간과 정부가 지원하는 GPU·데이터는 동일하게 설계해 제공할 것"이라며 "프로젝트 종료 시점이 다르더라도 2단계를 마칠 때까지 동일한 기간을 보장하고, 평가는 6~7월로 한 달 정도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1.20 16:27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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