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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델 테크놀로지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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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스크린 품은 PC마우스...앱 실행하고 음성인식

마우스 윗면에 터치스크린을 갖추고 앱 실행과 단축키 조작을 지원하는 제품이 등장했다. 사용 중인 프로그램에 따라 화면 구성이 자동으로 바뀌고, 음성 입력과 제스처 조작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29일 씨넷재팬에 따르면 아크틱폭스테크놀로지스(Arctic Fox Technologies)는 3.1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유선 마우스 '슈퍼 마우스' 상용화를 위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슈퍼 마우스는 일반 마우스의 상단에 가로 세로 720픽셀 해상도의 터치스크린과 물리 버튼을 갖추고 있다. 사용 중인 앱에 따라 화면에 표시되는 기능이 자동으로 전환돼 자주 사용하는 명령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화면에 표시할 단축키와 버튼 배치는 윈도와 맥OS용 전용 앱 '플로(Flow)'에서 설정할 수 있다. 별도로 마련된 물리 버튼 '하이퍼 키'에는 여러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하는 매크로 기능도 지정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은 여러 손가락으로 조작하는 트랙패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 화면을 터치해 스크롤하거나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으며, 화면에 원을 그리면 직전 작업을 취소하는 등 사용자 지정 제스처도 지원한다. 문자 입력 기능도 갖췄다. 내장 마이크를 이용한 음성 입력과 터치스크린 위에서 손가락을 움직여 문자를 입력하는 키보드 기능을 제공한다. 개발사에 따르면 음성 입력은 9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한다. 음성 데이터는 외부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사용자의 PC에서 처리하는 방식이다. 슈퍼 마우스는 USB C타입 케이블로 PC와 연결한다. 무게는 95g이며 크기는 길이 109mm, 너비 91mm, 높이 29mm다. 가격은 정식 판매 기준 249 달러(약 33만원)로 책정됐다. 킥스타터에서는 28일 기준 제품 1대를 제공하는 199달러 후원 상품을 50개 한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배송비는 펀딩 종료 후 별도로 청구되며, 제품 배송 예정 시점은 2027년 2월이다. 아직 상용 제품이 아닌 크라우드펀딩 단계로, 회사 측은 기술적 문제나 부품 공급 지연 등에 따라 제품 개발과 배송 일정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안내했다.

2026.10.29 09:11박수형 기자

"공격당한 계정·권한도 복구"…델, 사이버 복구 범위 신원관리까지 확대

델 테크놀로지스가 사이버 공격으로 손상된 사용자 계정과 접근권한까지 복원할 수 있도록 사이버 복구 기능을 확대한다. 데이터 복구를 넘어 신원 및 접근관리 시스템까지 복구 범위를 확장해 공격 이후 기업의 IT 서비스 정상화에 걸리는 시간과 관리 부담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28일 델 테크놀로지스는 신원관리 시스템 복구 기능을 포함한 '파워프로텍트(PowerProtect)' 신규 기능과 인공지능(AI) 인프라 보안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신원관리 시스템 복구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 액티브 디렉터리(AD)와 엔트라 ID, 옥타를 지원한다. 사이버 공격으로 신원관리 플랫폼이 손상되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정상 상태로 복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 계정뿐 아니라 접근권한 설정도 함께 복구할 수 있어 관리자가 권한 체계를 수작업으로 재구성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공격 탐지와 대응을 위한 '델 매니지드 디텍션 앤드 리스폰스 포 아이덴티티' 서비스도 선보였다. 의심스러운 인증 활동과 계정 탈취, 권한 오남용 등을 24시간 감시하며 사전에 정의된 공격 패턴이 발견되면 델 보안 분석가가 자동화된 대응 절차를 실행해 위협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 AI 인프라를 겨냥한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도 추가했다. '델 AI 팩토리 보안 강화'는 고객의 AI 인프라를 대상으로 물리·가상·애플리케이션 계층의 보안 설정과 잠재적 위험을 점검하는 서비스다. 델 전문가가 구성상 위험을 분석하고 우선순위에 따른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AI 복원력 운영'은 기업의 핵심 AI 서비스와 업무를 식별하고 장애 발생 시 복구할 수 있도록 정책과 절차를 수립하는 서비스다. 기업 운영에 중요한 AI 기능을 우선 선정해 서비스 중단에 대비한 복구 계획을 마련하도록 지원한다. 기존 파워프로텍트 데이터 매니저의 AI 어시스턴트 기능도 강화했다. 관리자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데이터 복구와 보고서 작성 등 관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AI 어시스턴트는 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요소를 분석해 매일 요약 보고서를 제공하며, 실제 조치를 실행하기 전에는 관리자 승인을 받도록 설계됐다.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데이터 복구 자동화와 양자내성 암호화 기능을 확대했다. 델 파워스케일은 보존 기간 동안 변경하거나 삭제할 수 없도록 잠금 처리한 로컬 스냅샷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관리하도록 개선됐다. 파워스케일 스마트싱크를 이용하면 스냅샷 복사본을 델 오브젝트스케일로 전송해 장기 보관할 수도 있다. 델 파워스토어에는 파이버채널 연결 구간의 데이터를 보호하는 양자내성 암호화 기능을 추가했다. 지원되는 델 파워엣지 서버와 함께 사용할 경우 현재 암호화된 데이터를 수집한 뒤 미래의 양자컴퓨터로 해독하는 '선수집 후해독(Harvest Now, Decrypt Later)' 공격에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의 양자내성 암호 전환을 지원하는 '포스트 퀀텀 준비도 평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조직의 인프라와 기기에서 사용 중인 암호화 기술을 조사하고 위험도에 따라 전환 우선순위를 제시한다. 사이먼 젤리 델 사이버 복원력 부문 부사장은 "많은 조직이 여전히 과거의 위협에 맞춰 설계된 도구와 전략으로 AI 환경과 신원 시스템을 보호하고 있다"며 "최근 사이버 공격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6.10.28 09:20남혁우 기자

델-엔비디아, 기업용 AI 인프라 협력 확대…차세대 서버·데이터센터 공개

델 테크놀로지스가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하며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기반 서버와 모듈형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 솔루션을 앞세워 기업용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새로운 에이전틱 AI 솔루션과 차세대 서버,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 고객은 지난 분기 5000곳에서 6500곳 이상으로 늘었다. 기업들이 자체 인프라에서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개발·운영하려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솔루션 도입도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델은 기업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해 신규 파워엣지 서버 3종을 선보였다. CPU 기반 에이전틱 AI 처리부터 대규모 추론까지 워크로드 특성에 맞춰 인프라를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공개된 '파워엣지 M9882'는 단일 48U 랙에 엔비디아 베라 CPU 256개를 탑재하는 서버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연동해 AI 에이전트 작업 조율과 도구 사용, 코드 실행, 평가 등을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CPU와 GPU가 담당하는 작업을 분리해 불필요한 서버 증설을 줄이고 전력·냉각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M9882는 내년 1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함께 선보인 '파워엣지 R8822'는 표준 19인치 랙 환경에서 엔비디아 베라 CPU를 활용하는 공랭식 2소켓 서버다. AI 에이전트 운영과 강화학습, 데이터 처리·분석 등을 지원하며 최대 4개 더블 와이드 GPU를 탑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대규모 AI 추론을 위한 '파워엣지 XE9810'도 공개했다. 엔비디아 그록 3 언어처리장치(LPU) 기반 직접 액체냉각 컴퓨팅 트레이 16개를 탑재해 랙 단위 고처리량 추론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GPU 클러스터를 보완하는 인프라로,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도 확대한다. 델은 엔비디아 'DSX POD' 레퍼런스 설계를 적용한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킹을 비롯해 랙 단위 전력 공급과 액체냉각 시스템을 컨테이너형 인프라에 통합하는 방식이다. 공장에서 주요 시스템을 사전 통합해 현장 설치와 구성에 필요한 작업을 줄이고 AI 인프라 구축 속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델은 시스템 통합과 테스트부터 운영 관리까지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전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 개발자를 위한 데스크사이드 AI 솔루션도 강화했다. 새롭게 공개한 '엔비디아 기반 델 데스크사이드 에이전틱 AI 솔루션'은 하드웨어와 AI 모델, 소프트웨어 구성을 사전에 검증한 레퍼런스 템플릿으로 제공된다. 개별 개발자부터 1000개 이상 전사 시스템 규모까지 AI 에이전트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드웨어 제품군에는 64GB 통합 메모리를 갖춘 '델 프로 프리시전 위드 GB10'과 최대 748GB 코히어런트 메모리, 20페타플롭스(FP4 기준) 연산 성능을 제공하는 '델 프로 프리시전 위드 GB300'이 포함된다. GB10 신모델은 오는 23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AI 소프트웨어 생태계도 넓힌다. 리플렉션의 개방형 AI 모델 '빔(Beam)'을 델 AI 팩토리에서 검증했으며 다이나트레이스, 미스트랄, 포그스피어, 수세 등과 협력해 AI 모델부터 애플리케이션과 운영체제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델은 레드햇 AI 팩토리 소프트웨어와 엔비디아 '오픈셸(Openshell)'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결합해 AI 에이전트 운영 환경 보안과 통제 기능을 지원한다. 기업이 자체 인프라에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데이터와 네트워크, 실행 환경을 통합 관리하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은 "AI 인프라가 성장, 생산성, 경쟁 우위를 판가름하는 지표가 되면서 기업들이 관련 예산을 확대·재편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협력해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소유·관리하는 인프라에서 에이전틱 AI를 실험 단계에서 실질적인 성과 창출 단계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에이전트는 추론하고 도구를 활용하며 학습하는데 이를 위해선 새로운 형태의 컴퓨팅 환경이 필요하다"며 "델과 우리는 데스크톱부터 데이터센터까지 AI 시대에 필요한 컴퓨팅 기반을 함께 구축하고 있으며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2026.10.22 10:10한정호 기자

통신비 두번 올린 美AT&T, 3분기 매출 5.3% 증가

미국 통신사 AT&T가 올해 두 차례 무선통신 요금을 인상한 가운데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기존 가입자에 대한 요금 조정과 광인터넷 사업 확장이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AT&T는 21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 323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0.6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307억 달러보다 16억 달러 늘었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0.54달러에서 약 20% 증가했다. AT&T는 지난 4월 일부 구형 무제한 요금제의 월 이용료를 인상한 데 이어 8월에도 일부 기존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요금을 조정했다. 이 같은 가격 조정과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무선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후불제 휴대전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4% 상승했다. 광인터넷 사업에서는 루멘테크놀로지스의 일반 소비자 대상 광인터넷 사업 인수 효과가 반영됐다. 광인터넷과 고정무선접속(FWA)을 포함한 가정용 인터넷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이상 증가했다. AT&T는 3분기 후불제 휴대전화 가입자 37만 9000명, 광인터넷 가입자 44만 2000명, FWA 가입자 32만 7000명을 각각 순증시켰다. 유무선 결합 고객 관계도 약 35만건 증가했다. 존 스탠키 AT&T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 업계에서 가장 오래 유지되는 고객 관계는 광인터넷을 기반으로 우수한 무선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고객”이라며 “이러한 고객이 가장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멘 인수로 확보된 광인터넷 기반 유선 가입자에 무선 요금을 결합해 판매하는 전략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41억 달러로 전년 동기 61억 달러보다 감소했다. 멕시코 무선사업 관련 손상차손과 인력 구조조정 비용 등이 반영됐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7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억 달러보다 증가했다. AT&T는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2.25~2.35달러에서 약 2.40달러로 상향했다. 연간 자본투자 규모는 230~240억 달러, 잉여현금흐름은 180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했다.

2026.10.22 06:15박수형 기자

[ZD SW 투데이] 펀진, 육군 훈련서 국방 AI 운용 검증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펀진, 육군 아미 타이거 플러스 훈련서 국방 AI 운용 검증 펀진이 지난 14일 경기도 양평종합훈련장에서 열린 육군 '아미 타이거 플러스(Army TIGER+)' 미래전 통합 전투수행훈련에 참가해 AI 기반 지휘결심지원체계 'KWM(Kill-Web Matching)'의 현장 운용을 검증했다. 클라우드형 'KWM-CL'과 통신 제한 환경에서도 독립 운용이 가능한 엣지클라우드형 'KWM-onP'를 선보였다. 펀진은 정찰 자산의 표적 정보를 AI로 분석하고 대응 방책과 가용 자산을 추천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개발자와 전문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시스템을 검증했으며, 신속사업을 통한 국방 AI 조기 도입과 반복적인 부대 실증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뉴엔AI, K-뷰티엑스포서 AI 페르소나 정밀 분석 솔루션 공개 뉴엔AI가 킨텍스에서 열린 '2026 K-뷰티엑스포 코리아'에 참가해 글로벌 뷰티 AI 플랫폼 '뷰센스(VUSSENS)'를 공개했다. 뷰센스는 미국 현지 소셜·이커머스 데이터를 분석해 인종·연령·피부 타입별 소비자 페르소나와 트렌드·성분·소비자 반응 간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솔루션이다. 뉴엔AI는 틱톡·릴스 등 숏폼 영상의 행동·음성·자막을 동시에 분석하는 멀티모달 AI 엔진과 브랜드 진단·소비자 리뷰 분석 등을 지원하는 'K-뷰티 인사이트'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글로벌 뷰티 기업의 시장 동향 파악과 마케팅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원프레딕트, FIX 2026서 제조 AI 기술 소개 원프레딕트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6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6)'에 참가해 제조 AI 기술과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실제 공장을 재현한 부스에서 설비·공정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부터 설비 관리, 운영 판단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시연할 예정이다. 원프레딕트는 제조 데이터·인공지능 운영(MLOps) 플랫폼 '싸이클론'과 AI 기반 산업자산 통합관리 플랫폼 '피디엑스(pdx)'를 활용해 품질·에너지·정비·제어·생산 등 5개 영역의 AI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공장 운영 전반을 AI 중심으로 연결하는 'AI 네이티브 팩토리' 구상을 제시한다. ◆마키나락스, 산업AI 엑스포서 도면 AI 솔루션 시연 마키나락스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산업AI 엑스포'에 참가해 도면 AI 솔루션 '드로우엑스(DrawX)'를 선보인다. 드로우엑스는 도면의 재질·치수·형상 등을 AI로 분석해 검색·비교·원가 산정과 제작 가능 여부 판단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마키나락스는 드로우엑스를 도입한 대기업 구매팀이 도면 검토·관리 시간을 최대 90% 단축하고, 다른 제조사는 견적 업무 투입 공수를 60% 절감한 사례를 소개한다. 전시 현장에서는 도면 검색·비교·분석 과정을 시연하고 제조업의 AI 전환(AX)을 위한 도면 데이터 활용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 3관왕 지브라 테크놀로지스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3개 상을 수상했다. 수상 제품은 AI 기반 모바일 컴퓨터 'TC501·TC701'과 충전 에코시스템, 웨어러블 컴퓨터 'WS301·WS101', 'DS82' 시리즈 스캐너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는 모바일 컴퓨터에 온디바이스 AI와 무선주파수인식(RFID) 기술을 적용하고, 웨어러블 기기에 음성 기반 AI와 핸즈프리 통신 기능을 탑재했다. DS82 시리즈에는 바코드 인식과 재고 관리 기능을 적용해 유통·물류·의료 등 산업 현장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도록 설계했다.

2026.10.19 16:23이나연 기자

델, 'AI 데이터 플랫폼' 고도화…에이전트 활용성 높인다

델 테크놀로지스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데이터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 플랫폼 고도화에 나섰다. 기업 내부에 흩어진 데이터의 의미와 관계를 AI가 이해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데이터 처리 속도와 보안 기능을 강화해 기업의 AI 서비스 운영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델 AI 데이터 플랫폼'의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과 스토리지 기능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기업이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병목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AI 모델 성능이 높아지더라도 기업 내부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분산돼 있거나 의미와 관계가 정리되지 않으면 AI 에이전트가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활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서로 다른 데이터 소스를 반복적으로 탐색하고 정보를 조합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토큰과 컴퓨팅 자원이 소모될 수 있다. 이는 응답 지연과 운영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데이터 관리 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합 시맨틱 계층과 엔터프라이즈 지식 그래프, 지식 에이전트 등 3가지 기능을 새롭게 발표했다. 통합 시맨틱 계층은 기업 내 정형·비정형 데이터에 일관된 의미와 업무 맥락을 부여하는 기능이다. 서로 다른 시스템에서 같은 대상을 다른 용어로 표현하더라도 AI가 동일한 개념으로 인식하도록 지원한다. 기존 기업의 데이터 분류 체계와 온톨로지도 활용할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 지식 그래프는 데이터 간 관계를 연결해 AI 에이전트가 필요한 정보를 맥락에 맞게 검색하도록 돕는다. 가령 제조 현장에서 센서 이상이 감지되면 관련 장비의 수리 이력과 공급업체 정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주문까지 연계해 파악하는 방식이다. 지식 에이전트는 이러한 지식 그래프를 기반으로 특정 업무 영역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기업은 에이전트가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와 수행 지침, 품질 기준, 비용 한도 등을 설정할 수 있다. 델은 엔비디아 네모트론 리트리버 모델을 활용해 문서 분석과 검색, 추론 기능도 지원한다. 데이터 처리 성능도 강화했다. 델에 따르면 엔비디아 RTX 프로 45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와 cuDF를 활용한 데이터 프로세싱 엔진은 내부 테스트에서 CPU 단독 처리 대비 평균 약 4배, 배치 처리 작업에선 최대 약 20배 빠른 성능을 기록했다. 스토리지 보안과 관리 기능도 확대한다. '델 파워스케일'은 단일 클러스터에서 최대 500개 테넌트를 지원하고 네트워크 파일 시스템(NFS) 통신에 상호 전송계층보안(mTLS)을 적용해 데이터 암호화와 인증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여러 조직이나 고객이 공유하는 AI 인프라에서도 데이터 접근 권한과 격리 수준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기능은 단계적으로 제공된다. 파워스케일 보안·멀티테넌시 업데이트는 다음 달, 엔비디아 가속 기능을 적용한 데이터 프로세싱 엔진은 12월 출시될 예정이다. 통합 시맨틱 계층과 지식 그래프, 지식 에이전트는 내년 상반기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상모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사장은 "많은 기업이 지난 수년간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써 왔지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과 데이터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르다"며 "AI 에이전트가 특정 정보를 찾아내더라도 그 정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른 데이터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인지 판단하지 못한다면 그 에이전트는 지능적인 것이 아니라 단순히 빠를 뿐"이라고 짚었다. 이어 "델 AI 데이터 플랫폼은 기업 데이터에 일관되고 신뢰할 수 있는 맥락을 부여해 AI 에이전트가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며 "이를 통해 기업은 데이터 거버넌스와 보안을 유지하면서 AI를 신속하게 운영 단계로 전환하고 이미 보유한 데이터의 가치를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10.15 14:26한정호 기자

델, IBK기업은행 금융 데이터 지킨다…사이버 복원력 강화

델 테크놀로지스가 IBK기업은행의 핵심 금융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백업 인프라를 구축하며 금융권 사이버 복원력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기존 테이프 중심의 백업 환경을 고도화하고 랜섬웨어 공격이나 재난 상황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복구할 수 있는 다중 보호 체계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IBK기업은행 하남데이터센터에 자사 데이터 보호 및 사이버 복원력 솔루션을 공급해 신규 백업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5월 하남데이터센터 운영을 시작하면서 전사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복구하기 위한 백업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했다. 하남데이터센터는 기존 센터보다 트래픽 수용량을 3배 이상 확대하고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전환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축된 디지털 금융 거점이다. 기존에는 물리적 테이프를 활용해 데이터를 백업했지만 저장 매체의 손상과 분실, 노후화 등에 따른 관리 부담이 있었다. 필요한 데이터를 검색하거나 신속하게 복구하는 데에도 제약이 있어 자동화된 백업 환경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IBK기업은행은 델의 데이터 보호 솔루션 '파워프로텍트 데이터도메인 DD9400·DD9900'을 도입했다. 여기에 '파워프로텍트 사이버 리커버리'와 '넷워커'를 연계해 사이버 공격과 재해 상황에 대응하는 통합 백업·복구 체계를 구축했다. 새로운 시스템은 은행의 계정계와 정보계, 운영·서비스 등 전사 데이터를 대상으로 한다. 원본 데이터 외에 백업 사본 3개를 별도로 구성해 하남데이터센터에서 1차 백업을 수행하고 서울 소산센터와 재해복구(DR)센터로 데이터를 복제하는 다중 보호 구조를 적용했다. 특히 백업 데이터를 외부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에어갭과 리텐션 락 기술을 도입했다. 에어갭은 백업 데이터가 저장된 환경을 운영 네트워크에서 분리해 사이버 공격의 확산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리텐션 락은 일정 기간 백업 데이터의 임의 삭제나 변경을 방지하는 기능으로, 랜섬웨어 공격으로 운영 시스템이 손상되더라도 복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 소산센터에는 고출력 전자기파(EMP)를 차단하는 방호 랙도 설치했다. 외부 전자파를 차단하고 화재로부터 내부 장비를 보호해 사이버 공격뿐 아니라 물리적 재난에 대한 대응 역량도 강화했다. 데이터 저장과 운영 효율도 개선했다. 델에 따르면 실제 운영 환경에서 실시한 테스트 결과 데이터 중복제거 및 압축을 통해 약 44대 1의 데이터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상면 비용을 줄이고 백업 데이터 관리 효율을 높였다. IBK기업은행은 솔루션 도입에 앞서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타사 제품과 백업 성능 및 소요 시간을 비교했다. 이 과정에서 델의 데이터 처리 성능과 데이터 이관·검증 역량 등을 평가해 신규 백업 인프라 구축에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윤달현 IBK기업은행 차장은 "이번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동시에 추진된 백업 인프라 고도화는 단순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넘어 고객의 신뢰 자산인 금융 데이터와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정보보호 조치"라며 "국가 금융 감독 기관의 보안 요구 기준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 대형 사이버 공격이나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에서도 단시간 내 업무를 정상화할 수 있는 강력한 사이버 복원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상모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사장은 "금융기관에 있어 사이버 복원력은 단순한 백업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사이버 공격이나 재해가 발생한 이후에도 신뢰할 수 있는 상태로 복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IBK기업은행의 이번 구축은 핵심 데이터를 격리·보호하고 자동화된 백업 및 복구 체계를 통해 사이버 복원력을 강화한 모범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2026.10.13 10:06한정호 기자

델테크놀로지스, '델 XPS 16 크리에이터 에디션' 공개

델테크놀로지스가 8일 엔비디아 RTX 스파크 기반 노트북 신제품 '델 XPS 16 크리에이터 에디션'을 공개했다. 델 XPS 16 크리에이터 에디션은 알루미늄 소재를 절삭 가공한 본체에 최대 밝기 1000니트급 3.2K 탠덤 OLED 디스플레이, 유리재질 터치패드를 적용했다. 최대 20코어 그레이스 CPU, 최대 6144코어 블랙웰 RTX GPU와 128GB 통합메모리를 적용해 대형 AI 모델 구동과 콘텐츠 제작, 일상 업무를 모두 처리할 수 있다. AI 처리에 필요한 쿠다(CUDA) API, 깃허브 코파일럿, 클로드 코드, 컴피UI, 커서 등 주요 개발도구를 기본 내장했다. 로컬에서 개발한 AI 모델을 별도 변환 없이 엔비디아 기반 온프레미스 서버나 클라우드에 올려 바로 서비스할 수 있다. SDXC 카드 리더, HDMI 2.1b 영상출력 단자, USB-C 단자 3개를 기본 내장해 별도 주변기기 없이 필요한 모든 장비를 바로 연결할 수 있다. 국내 시장에는 오는 16일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

2026.10.08 09:59권봉석 기자

에스넷시스템, 델과 AI 인프라 사업 키운다…포트폴리오 강화

에스넷시스템이 델 테크놀로지스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를 앞세워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나선다. 에스넷시스템은 고성능 GPU 서버와 '델 파워플렉스(PowerFlex)'를 중심으로 컴퓨팅·스토리지 사업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가운데, 델 관련 사업의 성장세가 실적 확대를 견인했다. 생성형 AI가 실제 업무와 서비스에 적용되면서 최근 기업 인프라 수요도 변화하고 있다. AI 활용에는 GPU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뿐 아니라 데이터베이스(DB), 가상화·컨테이너, 기존 업무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수요에 따라 자원을 확장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한 상황이다. 에스넷시스템은 이에 맞춰 델 서버와 스토리지를 아우르는 인프라 사업을 강화 중이다. 고성능 GPU 서버를 통해 AI 컴퓨팅 사업 기반을 넓히고 스토리지 영역에선 파워플렉스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SDI) 사업을 확대한다. 파워플렉스는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스토리지 자원을 구성하고 컴퓨팅과 스토리지를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DB와 가상화, 컨테이너 등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를 지원해 기존 IT 환경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인프라를 유연하게 확장하도록 지원한다, 에스넷시스템은 주요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파워플렉스 증설과 인프라 고도화 수요가 이어지면서 관련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초기 델 브이엑스레일(VxRail) 사업부터 쌓은 가상화 인프라 경험과 파워플렉스 전문인력을 기반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고객의 기존 인프라와 워크로드 분석부터 기술검증(PoC)·벤치마크테스트(BMT), 아키텍처 설계·구축, 운영과 기술지원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에스넷시스템 관계자는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고객 환경에 최적화된 컴퓨팅·스토리지 인프라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것이 우리 경쟁력"이라며 "GPU 서버와 파워플렉스를 중심으로 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2026.10.06 16:05한정호 기자

[인터뷰] 델 "韓도 베라 루빈 벌써 찾는다…엔드투엔드 지원 앞장설 것"

"인공지능(AI) 서버를 구매하는 국내 고객은 매 분기 늘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기업과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를 넘어 소규모라도 자체 AI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기반 제품도 정식 출시 전부터 국내 주요 고객들이 상담과 발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원석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전무는 28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국내 AI 인프라 시장 동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의 AI 활용이 개념검증(PoC)을 넘어 실제 업무와 운영 단계로 진입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냉각을 함께 고려하는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韓 AI 서버 고객 매분기 증가…베라 루빈도 출시 전부터 찾는다 국내 AI 인프라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초기에는 대규모 투자가 가능한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지만 최근에는 도입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까지 자체 AI 서버 구매에 나서는 분위기다. 양 전무는 "AI 서버를 구매하는 고객 수는 매 분기 늘어나는 추세"라며 "정부의 GPU 투자와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도 국내 시장에서 큰 수요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네오클라우드 시장의 성장도 새로운 사업 기회로 꼽았다. 코어위브를 비롯해 대규모 GPU 인프라를 기반으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대규모 AI 팩토리와 GPU 서비스 구축을 추진하는 기업이 등장하고 있어서다. 델은 해외 네오클라우드 사업자의 국내 진출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시장 관심은 엔비디아 블랙웰에서 차세대 베라 루빈 아키텍처로 빠르게 이동 중이다. 양 전무는 "호퍼 세대에서 블랙웰로 넘어갈 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다음 아키텍처로 전환되고 있다"며 "베라 루빈 기반 제품이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주요 고객들이 이미 델과 상담하고 발주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춰 델은 베라 루빈 NVL4 아키텍처를 탑재한 파워엣지(PowerEdge) XE8812를 공개하는 등 차세대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AI 서버 주문 609억 달러…에이전틱 AI에 CPU도 다시 부상 AI 인프라 수요 증가는 델의 글로벌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델은 2027 회계연도 2분기 AI 서버 신규 주문이 609억 달러, AI 특화 서버 매출은 164억 달러를 기록했다. 7월 말 기준 AI 서버 수주잔고는 950억 달러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통 서버·네트워킹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델의 서버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IDC가 집계한 올해 2분기 국내 시장에서 델은 메인스트림 서버 판매대수와 매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매출 기준으로는 19분기 연속 1위다. 메인스트림 서버 가운데 GPU 서버와 코어 서버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양 전무는 앞으로 AI 인프라에서 GPU만큼 중앙처리장치(CPU)의 역할도 다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에이전틱 AI 확산과 모델 경량화로 모든 AI 작업을 대규모 GPU에서 처리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워크로드 특성에 맞춰 CPU와 GPU를 적절히 배치하는 구조가 중요해진다는 전망이다. 그는 "GPU의 토큰 처리 성능이 월등한 것은 맞지만 이제 거대한 AI 모델만 필요한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며 "작은 모델로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영역이 생기면서 시장이 세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델의 차세대 파워엣지 서버 라인업에도 엔비디아 베라 CPU를 기반으로 한 ARM 서버가 포함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양 전무가 강조한 개념은 '토큰 라우팅'과 '토크노믹스'다. 단순한 작업은 상대적으로 작은 모델과 저비용 인프라에서 처리하고 복잡한 추론은 대형 모델과 GPU로 보내는 식으로 AI 연산을 배분해야 비용과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델은 퍼블릭 클라우드에만 의존하기보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AI 환경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GPU 넘어 랙 전체가 하나의 시스템…수랭·랙스케일 공략 AI 서버의 성능과 전력밀도가 높아지면서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도 바뀌고 있다. 개별 서버를 설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크·전력·냉각을 랙 단위에서 통합하는 '랙스케일' 구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도 직접수랭(DLC)을 비롯한 수랭식 AI 인프라 적용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델은 이에 대응해 '파워랙(PowerRack)'과 '파워쿨(PowerCool)'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다. 랙 내부에는 통합 랙 컨트롤러(IRC)를 적용해 시스템 상태를 관리하고 수랭 환경에서 누수가 발생하면 이를 감지해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파워랙은 컴퓨팅·네트워킹·스토리지와 전력·냉각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구조다. 델은 공장에서 사전 통합·검증한 랙을 현장에 공급해 6시간여 만에 실제 워크로드를 가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델은 이미 코어위브 등 글로벌 네오클라우드 기업에 랙스케일 인프라를 공급하는 중이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에너지연구과학컴퓨팅센터(NERSC)의 차세대 슈퍼컴퓨터 다우드나에도 베라 루빈 NVL4와 퀀텀-X800 인피니밴드 네트워킹 기반 파워엣지 XE8812를 공급할 예정이다. 델의 주요 국내 고객으로는 삼성전자와 네이버클라우드 등이 있다. 양 전무는 향후 국내 AI 인프라 시장에서 단순 서버 공급보다 설계부터 구축·운영까지 아우르는 역량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밀도 GPU 시스템이 늘수록 서버만 설치해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 문제가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델은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데이터 관리·서비스·컨설팅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양 전무는 "한국에서도 앞으로 2~3년 동안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크게 확대되면서 시장 기회가 계속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AI 서버 한 제품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필요로 하는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크·냉각까지 전체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28 11:00한정호 기자

뤼튼, IPO 주관사 선정…내년 상장예심 청구 목표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은 인공지능(AI) 서비스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기업공개(IPO) 준비를 본격화한다. 대표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내년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뤼튼은 미래에셋증권을 IPO 대표주관사, NH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달 초 IPO 추진을 공식화한 데 이어 주관사 선정까지 마치면서 상장 준비를 구체화했다. 앞으로 주관사들과 상장 일정과 절차 등 세부 사항을 조율할 예정이다. 내년 상장예비심사 청구가 목표다. IPO 추진에 앞서 대규모 투자도 유치했다. 뤼튼은 지난 8월 10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았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2300억원이다. 뤼튼은 2021년 설립 이후 생성형 AI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여러 AI 모델을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검색과 캐릭터 챗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뤼튼에 따르면 글로벌 서비스의 해외 매출은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회사는 IPO를 추진하면서 해외 시장에서 이용자와 매출 기반도 넓혀갈 계획이다. 김진태 미래에셋증권 IPO본부장은 "뤼튼은 AI 서비스 분야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성공적인 상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글로벌 서비스가 해외 매출을 국내 매출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세계 무대에서 뤼튼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자본시장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AI 스타트업에서 글로벌 AI 기업으로 더 높게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3 15:08김동원 기자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 2년 연속 국감장 선다

올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공지능(AI)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제타'의 미성년 사용자 보호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2일 국회와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과방위는 다음 달 12일 오후 2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국정감사에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신문요지 및 신청 이유에는 'AI 챗봇 관련 위험성'이 명시됐다. 과거 '이루다'를 선보인 스캐터랩이 2024년 출시한 제타는 이용자가 만든 AI 캐릭터와 상호작용하면서 실감나는 스토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다. 범용 AI 챗봇과 달리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청소년 이용자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제타의 올해 상반기 평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29만명으로 국내 AI 캐릭터 채팅 분야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준 제타의 10대 이용자는 약 92만명으로 전체 MAU의 58.3%를 차지했다. 올해 1월 기준 71만명 수준에서 7개월 만에 29% 성장한 수치다. 청소년의 AI 챗봇 이용이 오락을 넘어 정서적 교류로 확대되면서 유해 콘텐츠 노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초록우산이 지난 3월 전국 만 14세 이상 아동·청소년 3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약 33%가 힘들거나 우울할 때 생성형 AI 챗봇에 고민을 털어놓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자해·자살, 불법적·폭력적·성적인 내용 등을 질문한 청소년은 평균 약 6%였으며 이 가운데 평균 52%는 실제 AI 챗봇으로부터 관련 답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타의 유해 콘텐츠 문제는 지난해 10월 14일 국감에서도 지적됐다. 당시 과방위는 선정성·폭력성 논란과 관련해 김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여야 의원 간 막말 논란으로 파행을 빚었다. 김 대표는 결국 어떤 질의도 받지 못한 채 국감장을 떠났다. 이어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타 이용 연령을 15세로 설정해 직접 확인한 결과를 공개하며 선정적·폭력적인 표현이 다수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제타에서는 청소년과 성인을 가리지 않고 마약 관련 대화가 이뤄지고, 자살을 미화하거나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까지 확인됐다며 플랫폼의 유해 콘텐츠 관리 실태를 질타했다. 스캐터랩 관계자는 "국감 증인 채택 관련해서 내용을 확인 중"이라며 "청소년을 비롯한 이용자 보호를 중요한 운영 원칙으로 두고 있으며, 안전한 서비스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5:30이나연 기자

친구처럼 다가온 'AI 캐릭터챗'…청소년 지킬 '보호자'는 어디에

친구나 연인처럼 대화하는 인공지능(AI) '캐릭터챗'이 청소년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다. AI가 단순한 대화 도구를 넘어 감정을 의지하는 상대가 되면서 청소년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AI 업계 등에 따르면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캐릭터챗 '크랙'은 모바일인덱스에서 지난달 10대 이용자가 25만7635명으로 전체 월간활성이용자(MAU)의 47.8%를 차지했다. 이용자 절반가량이 청소년인 셈이다. 크랙은 이용자가 가상의 AI 캐릭터와 지속적으로 대화하는 서비스다. 캐릭터마다 성격과 관계, 세계관이 설정돼 있어 정보를 묻고 답을 받는 일반적인 생성형 AI와 달리 친구나 연인처럼 관계를 맺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캐릭터챗은 이용자의 말을 기억하고 감정에 맞춰 반응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AI 이용과 차이가 있다. 사람과 달리 언제든 대화를 받아주고 갈등이나 거절에 따른 부담도 적어 현실의 인간관계보다 AI와의 대화를 편하게 느낄 가능성이 있다. 김봉제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장은 "과거 백과사전은 아무리 많은 지식을 제공해도 이용자와 정서적으로 교류하지 않았다"며 "지금의 AI는 지식을 제공하면서 감정에도 반응하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의지하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사람보다 편하고 정서적인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느끼면 AI와의 관계에 더 치우칠 수 있다"면서 "나아가 굳이 사람과 대화할 필요가 있느냐고 생각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는 이미 청소년의 고민 상담 상대로 활용되고 있다. 초록우산이 지난 3월 전국 만 14세 이상 아동·청소년 3300명을 조사한 결과 약 33%가 힘들거나 우울할 때 생성형 AI 챗봇에 고민을 털어놓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위험한 질문에 AI가 답변을 내놓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자해·자살이나 불법·폭력·성적 내용 등을 AI에 질문한 청소년 가운데 평균 52%는 실제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이에 뤼튼은 청소년 보호책을 내놨다. 회사는 2027년 초부터 크랙 청소년 이용자의 하루 이용시간을 최대 3시간으로 설정하고 월 결제한도를 10만원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한도를 넘으면 보호자 인증과 동의를 거쳐야 한다. 콘텐츠 생성 정책과 연령 등급 관리, 작품 검수, 검색·추천 제한, 신고·차단 기능도 손본다. 추가 필터와 안전 시스템 프롬프트를 적용해 유해한 대화가 생성되는 것을 줄일 계획이다. 문제는 이 같은 보호조치의 기준과 수준을 개별 사업자가 스스로 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청소년이 AI와 어떤 대화를 나눌 수 있는지, 자해·성적 내용 등 위험한 질문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공통 기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캐릭터챗의 위험을 이용시간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박형빈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AI에 생각과 판단을 맡기는 '인지의 외주화'에 이어 감정적인 교류까지 AI에 기대는 '정서의 외주화'도 나타날 수 있다"며 "청소년에게 AI를 무조건 쓰지 못하게 하기보다 연령에 맞는 안전 기준을 두고 스스로 판단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장치가 함께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이 요구하는 보호장치 역시 이용시간보다 대화 내용에 집중됐다. 초록우산 조사에서 개인정보 입력 제한을 꼽은 응답자가 39.7%로 가장 많았고 위험한 질문·답변 차단이 28.9%로 뒤를 이었다. 위기 상황에서 상담기관 자동 연계는 11.8%였지만 이용시간 제한은 6.2%에 그쳤다. 호주는 청소년 보호를 사업자의 자율조치에 맡기지 않고 법적 의무로 묶는 작업에 들어갔다. 호주 정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AI 챗봇과 온라인 게임, 앱 등 디지털 서비스 사업자가 18세 미만 이용자를 보호하도록 하는 '디지털 주의의무' 법안 초안을 공개했다. 호주는 이미 16세 미만의 소셜미디어 계정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이번에는 AI 챗봇까지 보호 범위를 넓혀 중독을 유발하는 기능이나 자존감에 악영향을 미치는 서비스 설계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할 책임을 사업자에게 부과한다. 사업자가 문제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비스의 위험을 미리 찾아 줄이도록 한 점이 핵심이다. 사업자는 위험요인을 식별·완화하고 어떤 조치를 했는지 기록해야 한다. 의무를 위반하면 최대 1억 920만 호주달러(약 1052억 66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애니카 웰스 호주 통신장관은 "기술기업들이 자사 제품과 기능으로 발생하는 피해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자동차와 식품, 가전제품에 안전 기준이 있는 것처럼 온라인 서비스에도 기본적인 안전 기준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제 관련 제도를 마련하는 단계다. 미성년자의 연령·본인 확인과 법정대리인 동의, AI 챗봇 이용 방법과 시간 제한, 자해·자살 등 고위험 상황에 대한 대응체계 등을 담은 '우리 아이 AI 안심 패키지법'이 지난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정부 차원의 기술적 보호장치도 준비 중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아동·청소년 유해정보 심의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AI 서비스에 적용할 필터링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혜숙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인공지능이용자보호과장은 "사업자들이 아동·청소년 유해정보를 걸러내고 싶어도 무엇을 유해정보로 봐야 하는지 기준을 잡기 어려울 수 있다"며 "축적된 유해정보 데이터를 기준으로 삼아 기존 서비스에 가드레일처럼 붙일 수 있는 모듈형 필터링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이용자의 연령을 확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 본인확인 제도를 활용해 사업자가 이름이나 생년월일 등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받지 않고 이용자가 성인인지 아동·청소년인지만 확인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전문가들은 기술적인 안전장치와 함께 아동·청소년 대상 AI 서비스가 지켜야 할 법적 기준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업자마다 자체 기준을 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령별 이용 기준과 정서적 의존을 줄이는 설계, 사고 발생 시 대응 등 공통된 보호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박 교수는 앞서 아동·청소년 대상 AI 서비스를 별도로 고려한 제도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 기본법과 시행령, 관련 가이드라인의 중심축을 잡아야 한다"며 "교육부는 AI 리터러시와 학교 현장 적용 기준을 마련하고 법무부는 피해 구제와 책임, 법적 규제 기준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11 15:03김동원 기자

모티프 이의신청 결과 통보 임박, 독파모 최종전 영향 줄까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선발전이라고 불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2차 평가에서 탈락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이의신청 결과 통보가 임박했다. 이번 심의 결과가 내년 초 최종 2개 팀을 가리기 위한 3차수 방식과 평가 체계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측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의신청 심의 결과가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가 이의신청 접수일로부터 15일 이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조만간 결과가 통보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의신청은 지난달 25일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이의제기 사실과 세부 요구사항을 공식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틀 뒤인 27일이다. 모티프테크, 정부에 독파모 배점·평가 근거 이의제기 회사가 문제를 제기한 핵심은 독파모 2차 평가의 배점 구조와 세부 평가 근거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모티프3'는 글로벌 AI 분석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AI 종합 성능 지표인 AAII에서 47점을 받아 참여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벤치마크·전문가·사용자 평가를 합산한 종합평가에서는 탈락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AAII에서 47점을 받은 모델과 31점을 받은 모델 사이 16점의 성능 차이가 벤치마크 평가에서는 약 4점 차이로 축소됐다며 배점 산정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정부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기술력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사용성과 활용성 측면에서 다른 팀보다 낮은 평가를 받아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2차 평가 결과에 대해 항목별·업체별 상세 점수와 평가 내용, 벤치마크 배점 산정 방식, 전문가·사용자 평가 기준 및 결과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사용자 평가 과정에서 특정 기업이나 모델에 대한 인식이 영향을 미쳤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독파모 참여사 사이에서는 특정 기업에 대한 선입견이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모델 블라인드 평가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AI 모델 특성상 프롬프트만으로도 모델을 특정할 수 있어 블라인드 평가의 실효성이 낮다고 판단해 1차수부터 비 블라인드 방식을 유지해왔다. 이번 이의신청을 계기로 3차수 평가에서 블라인드 방식이 적용될지도 관심사다. 익명을 요구한 독파모 2차 평가 진출 컨소시엄 소속 관계자는 "일반 사용자 평가에서는 기업이나 모델에 대한 인지도가 평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며 "반드시 영향을 줬다고 볼 수는 없지만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하면 어땠을까 싶다"고 말했다. 실제 활용 평가한다는데…측정할 데이터가 없다 독파모의 성과를 모델 성능뿐 아니라 실제 활용과 산업적 파급력까지 살펴봐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 다만 실제 활용을 평가 항목에 넣는 것과 이를 객관적인 점수로 환산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발간한 '2026 국정감사 이슈 분석'을 통해 독파모 사업 성과를 국민·기업의 실제 이용 여부와 시장점유율, 국내 AI 산업 기여도 등으로 확대해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문제는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다. 기업의 서비스 도입이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활용 등 외부 사용 현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하지만, 국내 모델의 실제 도입·활용 정도를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기반은 미비한 게 현실이다. 안광섭 세종대학교 겸임교수(인레벨나인 대표)는 AI 생태계 확산을 점수화하려면 실제 외부 활용을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 교수는 "외부 활용도를 평가해야 하지만 현재는 이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데이터가 부족해 주관성이 강한 정성평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국내 모델은 실제 도입·활용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반 자체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독파모 넘어 프론티어 AI까지…평가체계 다시 짠다 정부도 독파모를 포함한 국가 AI 사업의 평가체계를 재검토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정우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8일 열린 전략위 출범 1주년 간담회에서 기술·인프라·데이터 분과를 중심으로 정부 AI 사업의 평가 방법과 실행 체계를 살펴보고 사업 방향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를 전했다. 이같은 평가체계 재검토는 차기 프론티어 AI 사업 등과도 맞물릴 전망이다. 과기정통부의 2027년 예산안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안보다 24.5% 늘어난 29조 6476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 가운데 AI 예산은 9조 4211억원으로 올해 5조 938억원보다 84.3% 증가했다. AI 예산 중 최상위 AI 모델·기술 확보에는 5조5937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프론티어급 AI 모델 개발을 위해 4조 7000억원을 미래대응기금 형태로 출자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기존 독파모와 차기 프론티어 AI 사업을 어떤 방식으로 연계하고 지원·경쟁 구조를 어떻게 설계할지는 향후 논의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도 독파모의 기존 평가·경쟁 방식이 급변하는 AI 환경에 적합한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배 부총리는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2차 '과학기술·인공지능 미래전략회의'에서 "1년 반 전 수립된 평가나 경쟁 방식이 3~6개월 단위로 급변하는 AI 트렌드에 여전히 유효한지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 투자 집중 방식과 평가 제도의 보완을 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

2026.09.10 11:39이나연 기자

'AI 친구' 찾는 10대 수십만명…청소년 보호 입법 첫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이 청소년의 대화·정서 교류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미성년자의 AI 이용을 보호하기 위한 국내 법 제도화 논의가 첫발을 뗐다. 기존 방식으로는 즉각 대응하기 힘든 AI 의존 우려 관련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대응이다. 8일 국회에 따르면 이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대표발의한 '우리 아이 AI 안심 패키지법'이 상정될 예정이다. 지난 7월 초 소관 상임위원회인 과방위에 접수된 이후 진척이 없었던 법안이 정기국회 개막과 함께 상임위 안건에 올랐다. 우리 아이 AI 안심 패키지법은 국가 AI 정책에 아동·청소년 보호 내용을 반영하는 'AI 기본법' 개정안과 생성형 AI 챗봇 이용 과정에서 보호 조치를 강화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으로 구성됐다. 미성년자의 연령·본인 확인과 법정대리인 동의, AI 챗봇 이용 방법과 시간 제한, 대화 기록 및 관련 정보 제공 등의 보호조치를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자살·자해나 약물, 성적 착취·학대 등 고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업자가 신고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담았다. 특히 범용 AI 챗봇과 달리 AI 캐릭터와의 대화와 스토리텔링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앞세운 서비스에서도 청소년 이용 규모가 상당하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평균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스캐터랩의 '제타'가 129만명, 뤼튼테크놀로지스의 '크랙'이 53만명으로 각각 국내 AI 캐릭터 챗 분야 1·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준 10대 이용자는 제타가 92만 3956명으로 전체 MAU의 58.3%, 크랙은 25만7635명으로 47.8%를 차지했다. 제타의 10대 이용자는 1월 71만 4390명에서 7개월 만에 29.3% 늘었고 크랙도 같은 기간 4.7% 증가했다. 청소년의 AI 이용은 정보 검색이나 오락을 넘어 대화와 고민 상담 등 정서적 교류로 확장되는 양상이다.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이 지난 3월 전국 만 14세 이상 아동·청소년 3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생성형 AI 챗봇을 정서적 대화 상대나 고민 상담 창구로 활용하는 이용 행태가 확인됐다. 실제 응답자의 약 33%는 힘들거나 우울할 때 생성형 AI 챗봇에 고민을 털어놓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자해·자살, 불법적·폭력적·성적인 내용 등을 질문한 청소년은 평균 약 6%였으며, 이 가운데 평균 52%는 실제 AI 챗봇으로부터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도 청소년 보호를 위한 자체 대응에 나섰다. 이날 크랙 운영사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청소년 보호 정책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뤼튼은 2027년 초부터 크랙의 청소년 이용자의 하루 이용 시간을 최대 3시간으로 설정하고 월 결제한도를 10만원으로 설정한다. 이를 초과할 경우 보호자 확인과 동의를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연령 확인과 콘텐츠·검색·추천 제한, 신고·차단 기능 등도 강화한다. 다만 청소년 보호를 단순한 이용 제한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록우산 조사에서 청소년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꼽은 보호장치는 개인정보 입력 제한(39.7%), 위험한 질문·답변 차단(28.9%), 위기 상황에서 상담기관 자동 연계(11.8%) 등이었으며 이용시간 제한은 6.2%에 그쳤다. 우리나라 현행 법체계가 AI 챗봇의 구조적 위험과 미성년자 보호를 충분히 다루지 못한다는 점도 입법 논의의 배경이다. 기존 제도는 유해 정보나 콘텐츠를 사후적으로 규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관계를 형성하고 정서적 반응을 제공하는 AI 챗봇의 특성을 포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7월 발간한 'AI 챗봇의 위험에 노출된 아동·청소년' 보고서에서 AI 챗봇이 지속적인 상호작용과 기억, 감정적 유대 등을 통해 이용자에게 관계적 존재로 인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캐릭터 기반 AI 챗봇은 정서적 몰입을 강화해 청소년의 인간관계를 대체하거나 고립과 정서적 문제를 심화할 수 있어 서비스 설계 단계에서부터 위험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박미애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 부회장은 초록우산의 '생성형 AI 챗봇 안전설계를 위한 이슈브리프'를 통해 "생성형 AI 챗봇은 이제 아동·청소년의 일상 깊숙이 자리 잡았다"며 "기술의 확산 속도에 비해 제도적 안전망은 현저히 뒤처져 있고 지금이 바로 사회적 개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6.09.08 15:30이나연 기자

청소년 AI 과몰입 막는다…뤼튼 '크랙' 하루 3시간·월 10만원 제한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 캐릭터 채팅 서비스 '크랙'의 청소년 일일 이용 시간과 월 결제액 상한을 적용했다. 미성년자들의 AI 대화 과몰입 문제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청소년 보호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뤼튼은 이러한 내용의 크랙 청소년 보호 정책 강화 계획을 8일 발표했다. 뤼튼의 대표 서비스인 크랙은 이용자가 직접 캐릭터와 세계관, 스토리를 만들어 AI 캐릭터와 대화하고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회사 자체 집계 기준 크랙의 청소년 이용자 비중은 약 10% 수준이다. 다만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크랙의 10대 이용자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약 26만 5000명으로, 10~50대 전체 이용자의 약 50.4%를 차지했다. 뤼튼은 크랙의 청소년 하루 이용 시간을 하루 최대 3시간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청소년이 하루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보호자 인증 및 동의 절차를 필수로 거쳐야 한다. 청소년 월 결제액은 10만원 상한을 적용한다. 상한을 초과하는 결제는 보호자 인증 및 동의 절차를 필수로 거쳐야 한다. 기존 콘텐츠 생성 정책 및 연령 등급 관리, 작품 검수 시스템, 검색 및 추천 제한, 신고 및 차단 기능, 위반 계정 제재 등 청소년 보호 정책 전반에 대해서도 최신 이용 패턴을 분석, 적용해 검토하고 수정, 보완 작업을 진행한다. 안전한 대화를 유도하기 위한 추가 필터와 안전 시스템 프롬프트 강화 등 세이프티 기술 부문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청소년 보호를 위한 연령 인증 방안에 대해서도 국내외 각종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 크랙은 국가 지정 본인 확인 기관인 통신사가 발급하는 국민 범용 인증서 패스(PASS)를 통해 성인과 청소년을 구분하고 있다. 뤼튼은 올 연말까지 크랙 청소년 이용자 보호 강화 정책 시행을 위한 제도적, 기술적 검토와 시스템 개편 작업을 마치고 2027년 초부터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뤼튼 이동재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모두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사회적 책임감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특히 청소년 이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창의력을 함께 펼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26.09.08 09:56이나연 기자

델, 중소·중견기업 겨냥 '델 프로 에센셜 14·15' 출시

델테크놀로지스가 8일 중소·중견기업용 노트북 신제품 '델 프로 에센셜 14·15'를 공개했다. 델 프로 에센셜은 조직 내 IT 전담 인력이 없거나 제한적인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보안과 관리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이며 작년부터 노트북 라인업에 추가됐다. 올해 출시 제품은 인텔 코어 시리즈3(와일드캣 레이크), AMD 라이젠 200/멘도시노 프로세서 기반으로 최대 64GB 메모리, 1TB SSD 선택이 가능하다. 키보드에는 마이크 음소거, 받아쓰기, 화면 스냅샷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위한 전용 단축키를 새롭게 적용했다. 터치패드 면적도 이전 세대보다 6% 넓혔다. 제품 두께는 이전 세대보다 약 11% 얇아졌으며, 무게는 최대 16% 가벼워졌다. 기본 제공 디스플레이는 16:10, 화면 밝기 최대 400니트급 풀HD+ 패널이며 14형 모델은 밝기 500니트, 해상도 2.5K 패널을 선택할 수 있다. 입출력 단자는 USB-C 2개, USB-A 2개, HDMI 영상 출력 등이며 인텔 프로세서 탑재 제품은 RJ-45 기가비트 이더넷 단자도 포함된다. 유상모 델테크놀로지스 한국 사장은 "델 프로 에센셜은 복잡한 IT 관리 부담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성능과 보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공해 기업이 본연의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색상은 14형이 셀레스티얼 블루, 15형이 플래티넘 실버 한 종류씩이다. 인텔 코어 시리즈3와 AMD 라이젠 200 기반 모델은 지난 4일부터 국내 공급중이며 AMD 멘도시노 프로세서 모델은 10월 초부터 공급된다.

2026.09.08 09:34권봉석 기자

[AI 고속도로] 델, AI 서버 주문 폭증에 '역대급 실적'…연간 매출 263조원 전망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급증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AI 서버 주문과 수주잔고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가운데, 올해 AI 서버 매출 전망을 740억 달러(약 101조원)까지 끌어올리며 연간 실적 전망도 대폭 상향했다. 델은 2027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469억 7100만 달러(약 64조원)를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순이익은 41억 3300만 달러(약 5조 6600억원)로 255% 증가했으며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6.34달러로 273% 늘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EPS는 7.04달러로 203% 증가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예상치 4.9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같은 실적 성장은 AI 서버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 사업이 이끌었다. 델의 인프라솔루션그룹(ISG) 매출은 317억 8200만 달러(약 4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이 가운데 AI 특화 서버 매출은 164억 100만 달러(약 22조원)로 두 배 증가했으며 전통 서버·네트워킹 매출도 105억 3100만 달러(약 14조원)로 122% 늘었다. 스토리지 매출은 48억 5000만 달러(약 6조원)로 26% 증가했다. 장비 주문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델은 2분기 AI 서버 신규 주문이 사상 최대인 609억 달러(약 83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1년간 누적 주문은 1317억 달러(약 180조원)에 달하며 지난 7월 말 기준 AI 서버 수주잔고 역시 역대 최대인 950억 달러(약 130조원)를 기록했다. AI 확산은 델의 전통 서버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들이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된 특화 서버 외에도 AI와 에이전틱 AI 운영에 필요한 중앙처리장치(CPU) 기반 컴퓨팅 자원을 함께 확충하면서 전통 서버 수요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제프 클라크 델 부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와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지원하기 위해 상당한 CPU 컴퓨팅 용량을 필요로 하는 기업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이러한 워크로드가 우리의 전통 서버 수요도 증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델은 최근 지속 확대되는 AI 인프라 수요를 반영해 올해 실적 전망도 대폭 높였다. 2027 회계연도 전체 매출 전망을 기존 1670억 달러(약 229조원)에서 1920억 달러(약 263조원)로 250억 달러(약 34조원) 상향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69% 증가한 수준이다. 조정 EPS 전망도 기존 17.90달러에서 25.50달러로 높였다. 특히 연간 AI 최적화 서버 매출 전망은 기존 600억 달러(약 82조원)에서 740억 달러(약 101조원)로 상향했다. 전년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호실적과 전망치 상향에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반등했다. 델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차익실현 등의 영향으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1.01달러(6.80%) 떨어진 425.00달러에 마감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선 34.03달러(8.01%) 오른 459.03달러를 기록하며 정규장 낙폭을 만회했다. 클라크 COO는 "AI 확산으로 AI 서버뿐 아니라 기존 IT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현대화 투자가 이어지면서 우리의 사업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9.02 15:36한정호 기자

'기업가치 1조' 뤼튼, IPO 시동…내년 이후 상장 추진

뤼튼테크놀로지스가 북미 인공지능(AI) 사업 성장과 기업가치 1조원 돌파를 발판으로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섰다. 내년 이후 상장을 목표로 자본시장 진입을 본격화한다. 뤼튼은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에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2일 밝혔다. 이달 중 주관사를 선정한 뒤 구체적인 상장 일정과 세부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2021년 설립된 뤼튼은 AI 서비스 포털 '뤼튼'과 AI 캐릭터 채팅 서비스 '크랙' 등을 운영하는 AI 서비스 기업이다. 지난해 일본에 AI 캐릭터 서비스 '캬라푸'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5월 북미 시장에 AI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플랫폼 'OOC'를 선보이며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북미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OOC는 출시 약 3개월 만에 월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뤼튼은 올해 OOC의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가치도 1조원대로 올라섰다. 뤼튼은 최근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면서 국내 AI 서비스 스타트업 가운데 처음으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2300억원이다. 이번 투자에는 코어라인벤처스와 유진자산운용이 새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굿워터캐피탈과 앤틀러 글로벌, 우리벤처파트너스,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 산업은행, 캡스톤파트너스 등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뤼튼이 창립 5년 만에 처음 공시한 외부감사 재무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약 471억원으로 전년보다 1432.9% 증가했다. 회사는 OOC의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면서 올해 전체 매출이 200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형 성장과 함께 비용과 적자도 늘었다. 지난해 영업비용은 약 1059억원으로 전년보다 3.2배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588억원으로 95.12% 늘었다. 광고선전비는 294억원을 기록했다. 뤼튼은 지난해 6월 가수 지드래곤을 전속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소셜미디어, 옥외광고 등을 활용한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업 확대에 맞춰 이용자 보호 정책도 강화한다. 뤼튼은 AI 이용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청소년 보호 정책 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달 중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창업 이후 5년간 국내 AI 서비스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고 1조원 이상 기업 가치 인정과 해외 매출의 급성장으로 한국 AI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했다"며 "이제 자본시장 신뢰를 바탕으로 더 넓은 세계 무대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룩하고 그 과정에서 이용자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AI 서비스를 만드는 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2 10:21김동원 기자

[기고] AI와 IoT의 결합, '앰비언트 인텔리전스' 시대를 열다

첨단 반도체와 자동차 제조를 비롯해 탄탄한 물류, 리테일, 헬스케어 생태계를 갖춘 한국의 주요 산업은 인력 부족과 더욱 복잡해지는 현장 환경에 대응하는 동시에 운영 속도, 정확성 및 회복탄력성을 높여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해 있다.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함에 따라 그 초점은 단순히 디바이스를 연결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넘어서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산업 전반에서 기존 사물인터넷(IoT)은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으로 강화된 현장 데이터와 데이터 캡처 솔루션은 새로운 형태의 가치와 지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연결된 현장 직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산 가시성을 높이며, 보다 지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변화를 'AI 기반 IoT'라고 표현할 수도 있지만 '앰비언트 인텔리전스(Ambient Intelligence)'라는 용어가 더욱 정확한 표현이다. AI 기반 IoT가 이러한 변화를 구현하는 방법이라면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는 연결된 현장 직원이 일상 업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치와 성과, 즉 결과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할까. 간단히 말해 물리적 환경과 워크플로우, 자산 및 재고를 디지털화하고, 그 데이터를 인사이트, 트렌드, 예측, 알림, 권고사항으로 전환해 현장 직원과 운영팀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조직 전반의 자산 가시성을 높일 수 있다.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는 물리적 계층, 데이터 계층, AI 분석 계층, 실행 계층을 적절한 수준의 자동화와 결합한다.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작동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디지털 형태로 반영하며, 연결된 현장 직원에게 지능형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와 맥락을 제공한다. 다중 센서 계층과 AI는 물리적 공간과 현장 직원에 상황 인식 기능을 부여함으로써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 방식은 현장을 연결하고 운영 환경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를 제공하며, 모든 자산의 가시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지능형 자동화를 지원한다. 연결의 핵심 기반: 분산형 엣지 인텔리전스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를 구현하는 핵심 요소는 센싱 기술, 소프트웨어, 엣지 기반 실시간 처리 및 AI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물리적 환경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입력 데이터는 AI 모델에 제공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센싱 기술을 통합해 환경과 워크플로우를 동적으로 파악해야 하며, 최신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이러한 데이터를 종합해 자산 가시성을 향상시킨다. 여기에는 무선주파수식별(RFID)이 포함되며, 첨단 실시간 위치추적 솔루션(RTLS)은 고정형 및 유연형 시스템을 활용해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컴퓨터 비전, AI 기반 음성 명령, 디바이스 사용 데이터, 위치 정보, 2D 및 3D 머신 비전과 기본 식별 데이터를 제공하는 바코드 등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센서가 증가할수록 이미지, 음성, 오디오, 성능, 위치 데이터의 양도 늘어난다. 멀티모달 AI 모델은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해 운영 환경을 이해하고 보다 풍부한 인텔리전스와 워크플로우 자동화를 제공할 수 있다. 데이터를 엣지에서 처리하면 물리적 환경과 데이터, 실행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으며, 빠른 처리가 요구되는 산업 환경이나 연결성이 불안정할 수 있는 야외 환경에서도 지연 없는 워크플로우를 구현할 수 있다.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하도록 설계된 최신 모바일 컴퓨터와 머신 비전 하드웨어 역시 데이터를 로컬에서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빠른 추론이 가능하고 클라우드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강력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지원한다. 이러한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연결된 현장 직원은 필요한 순간 화면이나 음성을 통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받는다. 향후 전망: 증강 집단 지능(ACI) IoT가 AI와 결합해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로 진화하고 있는 동시에 AI 자체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제 컴퓨터 비전, 딥러닝, 머신 비전에 더해 AI 에이전트 또는 디지털 작업자가 등장하고 있으며, 이들은 앰비언트 인텔리전스 환경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인간 작업자와 AI 에이전트가 결합된 이러한 형태를 '증강 집단 지능(ACI)'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는 에이전트가 작동하는 핵심 기반이 된다. 이를 통해 현장 직원의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자율적인 지능형 운영을 구현함으로써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ACI는 모든 것을 아는 단일 모델이 아니라 여러 디바이스가 분산형 네트워크를 이루거나 서로 연결된 특정 업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또는 디지털 작업자가 집단적으로 작동하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생성형 AI와 전통적인 알고리즘 등 서로 다른 유형의 AI를 결합해 복잡한 업무를 수행한다. 여기에 인간의 역량 강화도 필수적이다. 현장 직원은 고유한 판단력과 도메인 전문성을 네트워크에 제공하고, AI는 의사결정 지원을 통해 이러한 역량이 보다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술적 관점에서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는 적합한 연결 기술, 멀티모달 센서 및 AI를 결합해 여러 센서에서 수집된 원시 데이터를 실시간 운영 맥락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지능형 운영에 필요한 자산 가시성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산업적 관점에서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는 현장 환경을 디지털화하고 연결하며 자동화하고 지능화함으로써 자율적이고 실시간으로 운영되는 환경을 구현하는 데 기여한다. 사람의 관점에서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는 연결된 현장 직원이 업무에 필요한 선제적 인사이트와 자산 가시성, 명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매일 더 나은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세한 내용은 지브라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와 함께 발간한 '지능형 운영의 영향(Impact of Intelligent Operations)'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8.31 17:55서희정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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