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인공지능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엔비디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85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르포] AI로 게임 만들고 로봇과 대화…깃허브가 넓힌 개발 생태계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깃허브 개발 생태계가 코드 작성과 관리를 넘어 디자인과 로봇 구현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깃허브는 2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넘매이슨에서 열린 '깃허브 유니버스 26'에 전시장을 마련했다. AI 코딩을 활용한 게임 제작부터 디자인 구현, 로봇과의 상호작용까지 새로운 개발 사례를 공유했다. 깃허브 부스는 신기능 설명을 듣는 공간과 코파일럿 앱을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뤄졌다. '언더 더 후드(Under the Hood)'는 깃허브 직원들이 코파일럿 신기능을 시연하는 장소다. 이날 소개한 기능은 작업에 맞는 AI 모델을 자동으로 골라주는 '코파일럿 퓨전'이었다. 코파일럿 퓨전은 이용자가 모델별 특성을 일일이 비교하지 않아도 요청한 작업에 적합한 모델을 선택한다. 특정 모델을 쓰고 싶다면 자동 선택 기능을 끄고 직접 지정할 수도 있다. 직원은 "퓨전을 활용하면 AI 크레딧 사용량을 최대 60% 줄일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코파일럿 앱'도 부스에서 시연됐다. 코파일럿 앱은 별도 코드 편집기를 열지 않고도 AI와 대화하며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앱이다. 부스에서는 이용자가 작업을 요청하고, AI 계획과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관계자는 이용자가 작업에 개입하는 정도에 따라 앱을 사용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그는 "사용자는 AI 질문에 답하며 단계별로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며 "AI가 만든 개발 계획을 먼저 살펴보고 수정한 뒤 구현을 맡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업 전반을 AI에 맡기는 '오토파일럿'도 선보였다. 이는 이용자가 목표를 전달하면 AI가 작업을 수행하고, 이용자는 완성된 결과만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날 관계자는 코파일럿 앱에 '팩맨 게임을 만들고 준비가 되면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때 이용자는 완성된 게임 결과만 확인하면 됐다. 그는 "AI에 요청한 작업이 실제로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구현되는 모습을 소개한 것"이라며 "방문객이 직접 체험하며 코파일럿 활용 방법을 익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오픈소스 모델로 로봇 구현…"개발 생태계 기여" 엔비디아는 부스에서 오픈소스 AI 모델을 활용한 로봇 시연을 선보였다. 해당 로봇은 소형 AI 컴퓨터 'DGX 스파크'와 연결돼, 방문객 사진을 촬영하고 요청에 맞춰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었다. 음성 합성과 이미지 생성 작업은 현장의 DGX 스파크에서 처리한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개발자들이 오픈소스 AI 모델과 엔비디아의 컴퓨터를 활용해 사람 요청에 반응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방식을 보여준 것"이라며 "오픈소스 모델과 개발 도구에 관심을 가진 개발자들에게는 여러 AI 기능을 결합한 활용 사례를 보여준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많이 모이는 만큼 엔비디아가 어떤 개발 프로젝트를 진쟁 중인지 알리기 위해 이번 부스를 꾸렸다고 밝혔다. 그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오픈셸(Openshell)'을 엔비디아 대표 기여 사례로 소개했다. 오픈셸은 엔비디아가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실행하기 위해 공개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그는 "우리는 개발자들이 있는 곳에 직접 찾아왔다"며 "우리 기술을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아 제품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피그마, 디자인·코드 통합…깃허브로 협업 확대 피그마 부스에서는 디자인 도구 안으로 들어온 깃허브를 만날 수 있었다. 깃허브에 저장된 코드를 피그마로 가져와 시제품으로 살펴보고, 피그마에서 코드 변경 사항을 검토해달라는 요청까지 보내는 방식이다. 디자인을 개발자에게 전달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실제 코드를 바탕으로 제품을 함께 다듬도록 연결했다. 이러한 연계는 디자인과 구현 결과를 맞추는 작업을 돕는다. 디자이너는 기존 코드로 구현한 화면을 바탕으로 작업하고, 수정한 내용을 개발 과정으로 이어갈 수 있다. 디자인과 개발이 별도로 진행되면서 생기는 간극을 줄이려는 접근이다. 깃허브 코파일럿이 피그마의 디자인 정보를 활용하는 연결도 소개했다. AI가 외부 도구와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하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통해, 코파일럿이 디자인 맥락을 참고해 코드를 작성하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피그마 관계자는 “개발자가 디자인을 더 많이 하고 디자이너도 코드를 더 많이 다루면서 역할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며 “앞으로 연결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피그마가 개발 도구와의 연결을 보여줬다면, 엔비디아는 개발자가 자사 기술로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 로봇으로 풀어냈다. 부스에는 소형 AI 컴퓨터 'DGX 스파크'와 연결한 로봇을 마련했다.

2026.10.31 03:05김미정 기자

[컨콜] 기아 "2028년 초 차세대 차량 출시 예정대로…자율주행 고도화"

2028년 초로 예정된 차세대 차량 출시 계획을 유지한다. 여러 차종에 적용되는 센서 체계를 표준화해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레벨2 플러스 이상 자율주행 기술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성국 기아 IR·전략투자담당 전무는 30일 3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스마트카가 향후 자동차 회사의 핵심적인 가치가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며 기아의 핵심 전략이기도 하다"며 "2028년 초로 계획한 차세대 차량 출시 일정은 그대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전기차 원가 경쟁력과 스마트카 기술을 별개로 추진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차량 가격을 낮추는 동시에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함께 확보해야 중국 완성차 업체와 테슬라 등에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 전무는 "전기차 원가 경쟁력 확보와 자율주행·스마트카 기술을 나눠서 추진하지 않는다"며 "가격 경쟁력만 확보하고 앞으로 전기차에 탑재해야 할 기술을 개발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아는 단기적으로 여러 차종에서 같은 형태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센서를 표준화하는 데 집중한다. 동일한 센서 체계를 적용한 차량을 늘려 주행 데이터를 빠르게 모으고 이를 활용해 자율주행 모델의 성능을 높이는 방식이다. 정 전무는 "핵심은 가능한 많은 차량에 동일한 센서를 적용해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하는 것"이라며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델을 고도화하는 것이 기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기술 구축 과정에서는 엔비디아와 협력한다. 기아는 차량에 동일한 센서 체계를 적용해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한 뒤 레벨2 플러스 이상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정 전무는 "멀지 않은 시기에 산업 선도업체 데이터 수준을 따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차세대 차량과 이후 출시되는 차량에 동일한 센서 체계를 적용하고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한 뒤 레벨2 플러스 이상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 출시되는 차량을 지속해서 스마트카로 발전시키는 계획을 명확하게 세우고 있다"며 "현재 일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는 미국 로봇 사업 확대를 위한 '로보틱스 아메리카' 설립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기술을 외부 고객에게 판매하기 위한 수요처 발굴과 사업 기반 구축을 병행하는 단계다. 김 전무는 "로보틱스 아메리카와 관련해 외부 수요처를 찾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26.10.30 16:05김재성 기자

네이버, 엔비디아 3대 주주로 맞는다…AI 팩토리 사업 '탄력'

엔비디아가 10억 달러(약 1조 3378억원)를 투자해 네이버의 3대 주주 자리를 꿰찬다. 엔비디아가 네이버의 주요 주주로 부상하면서 브룩필드를 포함해 3사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는 엔비디아로부터 유치하기로 한 투자금의 납입일이 내달 6일로 확정됐다고 공시했다.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7일이다. 네이버는 AI 팩토리 사업 확장에 사용하기 위한 최소 90억 달러(약 12조 402억원)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는 선결조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내달 3일 최종 발행주식 수 확정을 거쳐, 6일 납입이 완료되면 엔비디아는 네이버의 지분 4.54%를 확보하게 된다. 현재 네이버의 최대 주주는 9.49%의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공단이며, 2대 주주는 7.31%를 보유한 블랙록이다. 이번 투자금 납입으로 엔비디아는 3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기존 3대 주주였던 이해진 이사회 의장의 지분은 4.03%에서 3.84%로 희석된다. 앞서 네이버와 엔비디아, 브룩필드 3사는 글로벌 AI 팩토리 공동 구축 사업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사업 협력을 위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방문해 이 의장, 최수연 대표와 만남을 갖기도 했다. 또 이달 27일에는 네이버가 브룩필드와 9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선결 조건을 충족함에 따라 네이버의 제3자 배정 유사증자에 속도가 날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다. AI 팩토리 구축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브룩필드는 가칭 에셋 코(Asset Co.)라는 SPV를 설립하고 최대 90억 달러를 투자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확보한 뒤, AI 팩토리 운영사인 네이버클라우드에 컴퓨팅 파워를 제공한다. 해당 인프라 기반 위에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축적해 온 대규모 자체 GPU 클러스터 구축 및 운영 역량 및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팩토리 사업을 주도한다. 엔비디아는 DSX 등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술 협력을 제공하며, AI 팩토리의 기술 경쟁력과 인프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특히, 팀네이버는 내년 상반기부터 55MW를 가동하고, 2028년 200MW까지 가동 규모를 확대하고,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핵심 거점으로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2026.10.30 10:45박서린 기자

'AI 성지' 삼킨 엔비디아…미국 정부는 왜 분노했을까

오늘 퇴근 길 핫이슈는 엔비디아로 꼽아봤습니다. '인공지능(AI) 시대 우등생' 엔비디아가 미국 법무부의 조사를 받을 위험에 처했다는 소식입니다. 미국 법무부가 엔비디아의 '허깅페이스(Hugging Face)' 인수에 '독점금지법' 렌즈를 들이대기 시작했습니다. 130억 달러(약 18조원)에 달하는 이번 거래가 AI 생태계의 공정한 경쟁을 해칠 우려가 있는 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처음 보도한 것은 로이터통신입니다. 이후 CNBC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후속 보도를 쏟아냈구요. 허깅페이스는 일반인들에겐 다소 낯선 이름일 겁니다. 하지만 개발자들에겐 성지나 다름 없는 곳이죠. 'AI 개발자들의 깃허브'로 통할 정도입니다. 전 세계 1800만 개발자와 20만개 기업들이 300만 개 이상 AI 모델과 50만개 데이터셋을 공유하고 있는 플랫폼입니다. 'AI시대 오픈소스 성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엔비디아가 이런 '개발자들의 성지'를 손에 넣어버렸습니다. 지난 9월 인수 당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개발자의 AI 접근성을 넓히기 위한 결단이다"고 치켜세웠습니다. 하지만 업계의 시선은 곱지 않았습니다. 칩 시장을 쥐락펴락 하는 엔비디아가 오픈소스 허브까지 통제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진 때문입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해 말 AI 추론 반도체 스타트업 그록(Groq)을 200억 달러(약 28조원)에 인수하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뤘습니다. 당시에도 법무부의 날카로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AI 챗봇도 그록(Grok)이네요. 둘은 발음만 같을 뿐,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허깅페이스는 그록에 이어 엔비디아 역사상 두 번째 큰 규모 인수합병입니다. 그만큼 엔비디아가 공들인 인수입니다. 허깅페이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AI 업계가 긴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생태계 파괴 우려까지 제기됐구요. 급기야 그록 건에 이어 또 다시 반독점 규제 당국의 감시대상에 오르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미국 법무부는 왜 엔비디아의 '허깅페이스 인수'를 주목하는 걸까요? 허깅페이스가 엔비디아 손에 들어가면 생태계를 완전히 장악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허깅페이스는 칩 경쟁사들을 비롯해 폐쇄형(독점) AI 모델을 개발하는 수많은 테크 기업들에게도 인프라와 협업 툴을 판매해 왔습니다. 허깅페이스는 대중적 인지도도 엄청난 기업입니다. 최근 오픈AI의 자율 에이전트가 성능 테스트 도중 허깅페이스 플랫폼을 예기치 않게 공격해 화제를 모았죠. 넷플릭스의 최신 화제작 다큐멘터리 '통제 불능 AI(AI Gone Rogue)'가 이 사건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업체가 엔비디아 손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요? 엔비디아가 AI시장의 절대 강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쟁사들의 연구 개발 데이터를 들여다볼 뿐 아니라 자사 칩(GPU) 최적화에만 특혜를 줄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AI 분야에서 독과점 리스크가 생길 수 있다는 거지요. 이번 인수를 젠슨 황의 '18조원 승부수'라 부르는 건 이런 배경 때문입니다. 하드웨어 독주를 넘어 AI 소프트웨어 생태계까지 장악하려는 야심이란 거죠. 엔비디아의 무서운 야심이 미국 정부의 반독점 규제 장벽을 넘고 현실화될 수 있을까요? 월가와 실리콘밸리가 이 사건을 숨 죽이며 지켜보고 있는 이유입니다.

2026.10.29 16:43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2029년 윈도 PC 절반은 Arm"... 엔비디아 진입으로 현실화되나

인텔과 AMD가 주도해 온 x86 중심 윈도 PC 생태계가 퀄컴에 이어 엔비디아 참여로 올해 이후 크게 변화할 전망이다. 2030년을 전후해 Arm 계열 프로세서가 PC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윈도 PC 시장은 인텔과 AMD의 x86 프로세서가 사실상 양분해 왔다. 퀄컴이 스냅드래곤 시리즈로 Arm 기반 윈도 PC 시장을 개척했지만 콘텐츠 제작과 AI 처리 등에서 기존 수요를 흡수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고성능 GPU와 Arm CPU를 결합한 RTX 스파크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퀄컴이 배터리 효율과 휴대성을 중시하는 노트북 시장을 공략한다면 엔비디아는 AI 개발과 고성능 그래픽 처리가 필요한 시장을 겨냥한다. 두 회사의 제품이 서로 다른 수요를 흡수하며 Arm PC 시장을 확대할 가능성이 커졌다. Arm CEO "2029년 윈도 PC 절반은 Arm 기반" 전망 르네 하스 Arm CEO는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2029년까지 윈도 PC 중 50% 이상이 x86 프로세서 대신 Arm 기반 칩을 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퀄컴이 자체 개발 오라이언 CPU를 내장한 윈도 PC용 시스템반도체(SoC)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공개한 직후였다. 이후 스냅드래곤 X 시리즈는 긴 배터리 지속시간과 오라이언 CPU, 헥사곤 NPU의 높은 연산 성능으로 인텔·AMD 등 기존 x86 프로세서 대비 경쟁력 확보에 성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Arm 기반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윈도와 코파일럿+ PC 기능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를 지원했다. Arm PC 점유율 15.3%... 애플 영향 여전히 커 단 스냅드래곤 X 시리즈의 성능과 전력 효율 개선이 곧바로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현재 미국 800달러(약 115만원) 이상 윈도 PC 시장에서 퀄컴 스냅드래곤 기반 PC는 두 자릿수 점유율을 확보했지만, 전체 윈도 PC 시장에서는 여전히 인텔과 AMD가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머큐리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Arm 기반 PC용 프로세서 점유율은 15.3%다. 인텔·AMD 등 x86 기반 프로세서 비중은 약 85% 수준이다. 머큐리리서치는 "x86 프로세서 비율이 매우 크지만 Arm 기반 프로세서 점유율은 2025년 말 13.9%, 올 1분기 14.4%로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PC용 프로세서를 자체 개발하는 애플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참전으로 Arm PC의 AI 개발 경쟁력 강화 그러나 엔비디아가 서버와 PC 시장에서 이미 검증이 끝난 블랙웰 GPU를 내장한 RTX 스파크로 가세하면서 Arm 윈도 PC의 저변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엔비디아의 쿠다 기반 개발 환경과 AI 소프트웨어 생태계는 어떤 업체도 단시간에 따라잡을 수 없는 강력한 경쟁력이다. 강력한 AI 처리 성능이 필요하지만 맥OS는 여건상 쓰기 어렵고 GPU 성능도 요구하던 수요를 흡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스냅드래곤 기반 PC가 전력 효율과 NPU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에 초점을 맞췄다면, RTX 스파크는 GPU 가속을 활용한 생성 AI 모델 실행과 개발 작업까지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RTX 스파크, AI 개발 수요 높지만 가격은 부담 엔비디아 RTX 스파크는 당분간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RTX 스파크가 Arm PC 시장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지만 모든 노트북 시장을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국내에 RTX 스파크 기반 PC를 공급하는 한 글로벌 제조사 관계자는 "RTX 스파크 플랫폼은 현재 DGX 스파크의 대체재 내지는 보완재로 여겨지며 개인보다는 AI 관련 기업 수요가 확실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32GB 메모리 내장 모델 가격은 500만원대로 가장 저렴하지만 큰 AI 모델을 구동하려는 개발자들에게는 맞지 않다. 게임 구동도 가능하지만 그 용도로는 인텔·AMD 기반 노트북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AI 개발, 퀄컴은 업무용... x86과 시장 분화 엔비디아는 올해 출시한 RTX 스파크 1세대에 이어 내년에는 베라 CPU와 루빈 GPU를 통합한 2세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엔비디아가 일반 PC용 GPU 신제품 대신 서버용 AI GPU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루빈 GPU를 쓸 수 있는 유일한 PC 플랫폼으로 주목도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텔이나 AMD 등 기존 x86 프로세서 기반 PC는 호환성이 중요한 게임이나 업무용 소프트웨어 활용이 필요한 환경, 혹은 조립 PC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엔비디아 RTX 스파크 플랫폼은 AI 개발자나 콘텐츠 제작자를 대상으로 한 고성능 노트북이나 워크스테이션에서, 퀄컴 스냅드래곤 X 시리즈는 배터리 지속 시간이 중요한 업무용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2026.10.28 16:32권봉석 기자

"재무 안정성 합격점에 기술 경쟁력 확보까지…"네이버 AI팩토리 사업 구조 공개

네이버-브룩필드-엔비디아 3사가 공동 추진하는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의 구체적인 구조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네이버는 지난 27일 브룩필드와 9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을 체결하고 엔비디아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위한 선결 조건을 충족했다면서 구체적인 사업 구조를 공개했다. 공시를 통해 드러난 네이버의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 구조는 제3자 연합 모델 기반의 실물자본 결합 형태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된다. 브룩필드가 Asset Co.(가칭)라는 SPV를 설립하고 최대 90억 달러를 투자하여 GPU와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확보한다. AI 팩토리 운영사인 네이버클라우드는 해당 컴퓨팅 파워를 제공받아 자체 축적해 온 대규모 자체 GPU 클러스터 구축 및 운영 역량 및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팩토리 사업을 주도한다. 엔비디아는 DSX 등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술 협력을 제공하는 구조다. 각 파트너사들의 강점을 결합해 재무적 안정성에 안정적인 인프라 공급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이다. 주목할 부분은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초기 투자 부담을 분산하면서도 네이버가 사업 운영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네이버는 브룩필드의 글로벌 인프라 투자 역량을 활용해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한편, 사업에서 발생하는 매출과 연계해 사용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초기 자금 부담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코어위브를 비롯한 일부 네오클라우드 사업자들은 대규모 GPU 인프라 확충 과정에서 차입과 자금 조달 부담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사업 성장성 못지않게 재무적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떠올랐다.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더라도 이를 뒷받침할 자금 조달 구조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확보되지 않으면 사업 자체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반면 네이버는 검색·광고·커머스 등 기존 사업에서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여기에 브룩필드의 자본력과 엔비디아의 기술 경쟁력을 결합함으로써 AI 인프라 사업에 필요한 투자 재원과 기술적 기반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가 네이버클라우드의 사용료 지급 의무에 대해 제공하는 최대 8년간 지급보증은 일견 재무적 부담을 해석될 여지도 있지만, 실제로는 예상 공급대금의 명목 총액으로 확정된 공급 의무는 아니다. 네이버는 “지급보증은 계약 이행에 대한 신뢰 확보 조치이며, 당장의 자금 지출이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네이버와 브룩필드, 엔비디아 3사의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 구조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대신증권 정해찬 연구원은 “글로벌 AI 금융 변동성 속 대규모 외부자본 참여구조를 계약으로 구체화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조달 비용 및 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을 완화했다고 평가하며, 향후 글로벌 AI 테넌트 기업 유치가 촉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 이준호 연구원도 “네이버가 검색, 광고, 커머스의 현금 창출 기반에 더해 브룩필드 자금 조달을 마치고 엔비디아의 지분 투자를 통해 강한 파트너십을 갖출 예정이라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자금조달과 인프라 확보라는 핵심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사업은 투자계획에서 실제 서비스 공급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 온 AI 기술과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에 엔비디아의 첨단 컴퓨팅 플랫폼 역량, 브룩필드의 글로벌 인프라 투자 역량을 결합해 사업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자본 효율적인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사업 구조의 안정성이 충분히 확인된 만큼 네이버의 AI 팩토리 사업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는 이제 '고객사들을 언제 얼마나 유치하느냐'라는 지점으로 옮겨가고 있다. 정해찬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브룩필드 등 6개 금융사에서 5000억 달러 이상 자본 동원해 AI 클라우드의 신용지원 모델과 플랫폼 MOU 발표했는데 여기에서는 일부 용량 매출보장과 금융사의 고객, 현금흐름 심사가 결합되는 추세가 확인된다”며 “네이버도 투자 및 기술 네트워크에 연결된 조달 구체화와 함께 고객 협상이 진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며 근시일 내 글로벌 AI 기업 계약 발표될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2026.10.28 15:46백봉삼 기자

네이버 "브룩필드와 90억 달러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 체결"

네이버가 글로벌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와 90억 달러(약 11조 9277억원)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을 체결했다. 엔비디아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위한 선결 조건을 충족함에 따라 네이버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절차에 속도를 낸다. 네이버는 27일 “네이버가 브룩필드와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엔비디아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위한 선결 조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이를 계기로 네이버와 엔비디아, 브룩필드가 공동 추진하는 1GW급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도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브룩필드는 가칭 Asset Co.라는 SPV를 설립하고 최대 90억 달러를 투자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확보한 뒤, AI 팩토리 운영사인 네이버클라우드에 컴퓨팅 파워를 제공한다. 이러한 인프라 기반 위에서 네이버 및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축적해 온 대규모 자체 GPU 클러스터 구축 및 운영 역량 및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팩토리 사업을 주도한다. 팀네이버는 내년 상반기부터 55MW를 가동하고, 2028년 200MW까지 가동 규모를 확대하고,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핵심 거점으로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엔비디아는 DSX 등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술 협력을 제공하며, AI 팩토리의 기술 경쟁력과 인프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네이버 측은 “이번 계약 체결과 지분 투자는 네이버와 엔비디아, 브룩필드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삼사가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네이버는 브룩필드와의 협력을 통해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초기 투자 부담을 완화하고 사업 매출에 연계해 사용료를 지급하는 구조를 마련함으로써 사업 초기의 재무적 부담을 관리하고 운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네이버는 종속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의 사용료 지급 의무에 대해 최대 8년간의 지급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이러한 지급보증은 원활한 계약 이행을 위해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이며, 이 자체로 네이버의 실제 자금 지출이나 비용 부담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어 네이버는 “이 같은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재무적 안정성과 사업 확장성을 함께 확보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AI 컴퓨팅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글로벌 AI 인프라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2026.10.27 16:42박서린 기자

"게임용 지포스 RTX 5090, 중국서 AI 가속기로 둔갑"

엔비디아가 일반 소비자용으로 공급하는 그래픽카드 중 최상위 제품인 지포스 RTX 5090을 중국에서 대량 구매해 AI 서버용 가속기로 개조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게이머를 위해 출시된 제품이 AI 연산용으로 전용되며 시장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다. 홍콩 IT 매체 HKEPC는 지난 23일 X(구 트위터)에 공개된 영상을 확보해 "중국 한 대형 작업장에서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 그래픽카드를 대량 분해하고 개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HKEPC는 중국 업체들이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대량 구매해 AI 워크스테이션용으로 개조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당시 제기된 의혹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정황이다. 올 2분기 조립 PC 침체 속 GPU 출하량 늘어 시장조사업체 존페디리서치(JPR)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 PC용 GPU 출하량은 약 7550만 개로 전분기 대비 10.4% 증가했다. 데스크톱용 외장 그래픽카드 출하량도 약 1250만 장으로 전분기보다 5.9% 늘었다. 통상 2분기 GPU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또 데스크톱 PC용 프로세서 출하량은 줄었지만 외장 GPU 출하량은 오히려 늘어나는 다소 특이한 양상을 보였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일반 소비자가 아닌 특수한 용도로 그래픽카드를 사들이는 이른바 '큰 손'의 존재를 의심하기도 했다. 그래픽카드 개조 중국 공장 영상 공개 HKEPC가 입수해 공개한 영상 속 작업장은 통상적인 그래픽카드 수리 업체가 아니라 소규모 제조사에 가깝다. 여러 작업자가 생산라인을 따라 그래픽카드를 분해하고 개조를 마친 제품을 검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기존 그래픽카드에서 GB202 GPU와 메모리를 분리한 다음 미리 제작된 인쇄회로기판에 옮겼다. 개조 대상이 된 그래픽카드는 에이수스와 기가바이트, PNY 등 주요 제조사 제품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가 직접 설계·공급하는 파운더스 에디션까지 다양하다. 또 게임용 그래픽카드에 장착된 대형 냉각장치 대신 부피를 줄인 블로어 방식 냉각장치를 붙였다. 이는 한정된 서버 공간에 더 많은 GPU를 장착하고 냉각 효율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조하는 절차다. 중국 시장 공급 불가능한 'RTX 5090' 개조 이번 영상은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에도 중국 내에서 이를 우회해 RTX 5090을 대량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수출 통제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 AI 규제에 따라 지포스 RTX 5090의 연산 성능을 제한한 '지포스 RTX 5090D'를 공급해 왔다. 기존 RTX 5090의 AI 처리 성능은 최대 3352 TOPS 수준이지만 RTX 5090D는 이를 2375 TOPS 수준으로 약 29% 가량 낮췄다. 또 작년 8월에는 메모리 용량을 32GB에서 24GB로 줄이고 메모리 대역폭까지 낮춘 RTX 5090D V2를 추가로 내놨다. 그러나 HKEPC가 공개한 영상에는 중국 판매가 불가능한 일반 RTX 5090 제품이 대량 등장한다. 중국 이외 국가를 통과하는 우회 수출이나 밀반입 등으로 의심된다. 엔비디아, 2021년 채굴 연산량 제한 조치 시행 일반 소비자용 그래픽카드가 게임이 아닌 채굴 등 용도로 전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코로나19 범유행이 시작된 이후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거래 가격이 치솟자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 시리즈, AMD 라데온 6X00 XT 등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채굴에 동원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2021년 5월 지포스 RTX 3080 등 당시 최신 그래픽카드의 드라이버와 펌웨어 등에 이더리움 연산 능력을 제한하는 LHR(Lite Hash Rate) 기술을 적용했다. 게임 성능은 유지하면서 특정 채굴 작업의 효율을 낮췄다. RTX 5090 연산량 제한, 현실적으로 불가능 일반 소비자용 RTX 5090 그래픽카드의 AI 연산 성능을 임의로 떨어뜨리는 것도 이론상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쉽지 않다. 지포스 RTX 50 시리즈는 AI 연산 능력을 활용하는 DLSS 업스케일링과 프레임 생성, DLSS 5의 신경망 렌더링 등을 주요 기능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AI 연산 성능을 일부 제한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게임 성능까지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 또 GPU를 어느 용도로 활용하는지 감시하고 제한하는 방식은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논란이 될 수 있다. 국내 판매가 1300만원 진입... 한 달새 40% 올라 27일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GDDR7 32GB 메모리를 장착한 지포스 RTX 5090 그래픽카드 거래가는 9월 말 900만원 전후였다. 그러나 한 달새 가격이 40% 이상 올라 현재는 1300만원 전후에서 거래된다. 제프 피셔 엔비디아 개인 컴퓨팅 사업부 수석부사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RTX 5090 공급망과 생산능력에 일부 제약이 있지만 제품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생산량을 늘려도 소비자용 그래픽카드가 AI 서버로 대거 유입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공급 확대가 실제 게이머들의 구매 부담 완화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6.10.27 14:45권봉석 기자

삼성·SK, 내년 2분기 HBM4 8단 양산 출하...엔비디아향 공급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 2분기부터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8단 제품을 본격 양산 출하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엔비디아가 발열 관리와 공급망 안정성을 위해 차세대 AI 가속기에 탑재될 HBM 적층구조와 수급 전략을 변경한 데 따른 영향이다. 26일 지디넷코리아 취재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향 HBM4 8단 양산 출하 시점을 내년 2분기께로 설정했다. 현재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HBM4 12단을 주력 양산하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실리콘관통전극(TSV)으로 연결한 메모리다. 12단은 D램을 12개 적층했다는 의미다. 당초 엔비디아향 HBM4 8단은 공급 계획에 없었으나, 올 3분기부터 논의가 본격화됐다. 엔비디아가 내년 출시할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 울트라(Rubin Ultra)'용 HBM 탑재 전략에 변화를 줬기 때문이다. 루빈 울트라에는 7세대 HBM4E 12단이 탑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해당 칩에 HBM4 8단, HBM4E 8단을 병행 탑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는 HBM4 및 HBM4E 12단 적층 구조가 발열 심화, 수율 저하 등으로 수급 문제를 일으킨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루빈 울트라 기반의 'NVL' 랙스케일 규모에 따라 HBM4 8단과 HBM4E 8단을 병행 탑재할 것으로 안다"며 "올해까지는 HBM4 12단이 메인이지만, 내년 중반부터는 8단 비중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안팎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구체적인 출하 목표 시점은 내년 2분기께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내년 HBM4 8단 출하량 확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8단 제품을 제조하기 위한 부품·소재 수급은 물론, 퀄(품질) 테스트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엔비디아와 HBM4 12단에 대한 인증을 마친 상황으로, 8단 제품에 대해서는 별도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메모리 기업들의 선제적인 준비로 올 하반기부터 HBM4 8단 공급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으나, 일정이 다소 밀렸다"며 "다만 8단 인증이 12단 대비 수월하기 때문에 추가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10.26 14:21장경윤 기자

'중국판 엔비디아' 캠브리콘, 매출 급등…"국산화 노력 수혜"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캠브리콘 3분기 매출이 급등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캠브리콘의 3분기 매출은 35억 3000만위안(약 6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뛰었다. 순이익은 148% 증가한 14억위안(2700억원)이다. 캠브리콘은 지난 2016년 설립된 팹리스다.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린다. AI 데이터센터와 에지 AI용 프로세서 'MLU' 시리즈를 개발해 왔다. 화웨이와 알리바바 등 현지 대형 IT 기업이 고객사다. 캠브리콘의 매출 급등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더불어, 엔비디아 칩을 자국산 제품으로 대체하려는 중국 정부 노력의 결과다. SCMP는 "캠브리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는데, 3분기 성장세는 이보다 가팔랐다"며 "자립 가능한 AI 컴퓨팅 생태계를 개발하려는 중국 정부 전략에 힘입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올해 연간으로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캠브리콘은 올해 매출 목표를 최소 135억위안(2조 670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매출 목표치(65억위안)의 2배를 웃돈다. 다만 캠브리콘 성장세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시각도 있다. AI 인프라 핵심요소인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캠브리콘 3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62억 6000만위안)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제조상 제약과 메모리 부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6.10.24 22:00장경윤 기자

자다라, 엔비디아 검증 통과…AI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

자다라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술 검증을 통과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 역량을 인정받았다. 자다라는 엔비디아 'AI 클라우드 레디' 검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AI 클라우드 레디는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NCP) 환경에 배포되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평가하는 기술 검증 체계다. 컴퓨트와 네트워크, 오케스트레이션, AI 플랫폼 등 주요 구성 요소가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통합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자다라는 이번 검증을 통해 GPU 서버와 컴퓨트·네트워크·스토리지 등 인프라를 연결하고 운영하는 기술 역량을 확인받았다. 개별 GPU 지원을 넘어 AI 클라우드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자원 관리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핵심 솔루션은 클라우드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z컴퓨트'다. GPU 노드와 가상화 환경 구성, 스토리지 연결, 고객별 자원 할당 등을 단일 화면에서 관리한다. 이용자는 할당받은 환경에서 컴퓨트 자원과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생성해 AI 학습·추론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여러 고객이 한 인프라를 공유하는 멀티테넌트 환경에서는 고객별 자원과 데이터를 분리한다. 이를 통해 AI 학습과 추론, 검색증강생성(RAG), AI 에이전트 등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데이터 주권 확보 기능도 제공한다. 기업과 기관은 자체 시설이나 지정 데이터센터에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데이터 저장 위치와 접근 권한, 자원 배분 등을 직접 관리할 수 있다. 전송·저장 데이터 암호화와 역할 기반 접근 제어(RBAC), 계정 및 접근 관리(IAM) 등 보안 기능도 지원한다. 자다라는 소규모 엣지 환경부터 대규모 AI 팩토리까지 동일한 운영 체계를 적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설계했다. 통신사 엣지 AI 서비스와 기업 전용 AI 클라우드, 연구기관 고성능컴퓨팅(HPC) 환경 등이 주요 활용 대상이다. 조순현 자다라 코리아 상무는 "이번 검증은 GPU 인프라를 안전한 멀티테넌트 AI 클라우드로 구축·운영하는 통합 플랫폼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내 기업과 클라우드 사업자가 데이터 주권과 운영 통제권을 확보하면서 AI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3 15:21이나연 기자

퀄컴이 닦은 길에 엔비디아 진입...Arm 윈도 PC 경쟁 본격화

지난 9년간 Arm 기반 윈도 PC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 온 퀄컴이 강력한 경쟁자를 맞았다. 엔비디아가 GPU 기술력을 앞세운 'RTX 스파크'를 정식 출시하면서다. 퀄컴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소프트웨어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고 Arm 기반 PC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자체 설계한 오라이언 CPU를 탑재한 스냅드래곤 X 엘리트로 Arm 기반 윈도 PC의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엔비디아는 이렇게 구축된 생태계에 PC와 서버 시장에서 검증된 블랙웰 GPU를 앞세워 진입했다. CPU 성능과 전력 효율을 강조해 온 퀄컴에 GPU 성능이라는 새로운 경쟁 과제를 던진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용 시스템반도체(SoC)의 선택지를 넓히고 Arm은 자사 CPU IP(설계자산)를 활용하는 PC 플랫폼의 새로운 성공 가능성을 확보했다. 반면 퀄컴은 독점적 지위를 잃고 GPU 경쟁력 강화라는 어려운 숙제를 안게 됐다. 엔비디아 테그라3 기반 '서피스RT' 실패에 퀄컴과 손잡은 MS 마이크로소프트는 2012년 엔비디아 테그라3를 활용한 Arm 기반 윈도 기기인 서피스RT를 출시했다. 그러나 기존 x86 소프트웨어 호환성이 발목을 잡았고 이는 시장에서 실패했다. 5년 뒤 '컴퓨텍스 2017' 기조연설에서는 칩 제조사로 퀄컴을, PC 제조사로 레노버, 에이수스, HP를 선택하고 Arm용 윈도 PC 시장에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이후 연말에 스냅드래곤 835 기반 PC가 실제로 등장했다. 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후 '올웨이즈 커넥티드 PC(ACPC)'라는 이름으로 Arm 기반 윈도 PC 시장에 도전해 왔다. x86 기반 응용프로그램 실행을 위한 명령어 번역 프로그램 '프리즘(PRISM)' 등 개발에도 협력했다. 애플 M 시리즈 등장에 깊어진 퀄컴·MS 협력 양사의 협력은 2020년 이후 인텔과 AMD 등 주요 x86 프로세서 제조사의 성능 향상이 더뎌지고 애플이 자체 설계한 PC용 칩인 M 시리즈가 모습을 드러내며 한층 더 깊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의 경쟁자로 윈도가 구동되는 고성능 PC가 필요했고 퀄컴은 스마트폰 이외 영역으로 사업 확장이 필요했다. 퀄컴은 2021년 Arm IP(지적재산권) 기반 '크라이요(Kryo)' CPU가 아닌 스타트업 '누비아'의 IP를 기반으로 CPU를 새롭게 설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2024년 6월 '컴퓨텍스 2024' 기간 중 첫 제품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출시했다. 당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PC가 다시 태어났다"며 "스냅드래곤 X 엘리트 기반 코파일럿+ PC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윈도 PC 중 가장 빠르고 지능적인 제품이며 이러한 변화는 퀄컴과 협력을 통해 가능했다"고 극찬했다. 엔비디아 RTX 스파크 등장...퀄컴 9년 독점 끝 한편 엔비디아가 Arm 기반 윈도 PC용 칩을 개발중이라는 이야기는 2023년 4분기부터 꾸준히 등장했다. 2024년 상반기에는 대만 공급망을 중심으로 미디어텍이 엔비디아와 CPU를 공동 개발중이라는 구체적인 정황도 흘러나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결국 올해 6월 '컴퓨텍스 2026'에서 Arm 윈도 PC 플랫폼인 'RTX 스파크'를 정식 공개하고 "주요 PC 제조사를 통해 올 가을부터 실제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어 지난 16일 에이수스, MSI, 레노버, 델테크놀로지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제조사와 함께 RTX 스파크를 전세계 정식 출시했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약 9년간 이어진 Arm 기반 윈도 PC 독점이 끝난 것이다. 퀄컴 약점인 '게임 성능' 파고든 엔비디아 퀄컴 스냅드래곤 X 시리즈는 긴 배터리 지속시간과 오라이언 CPU, 헥사곤 NPU의 높은 연산 성능으로 인텔·AMD 등 기존 x86 프로세서 대비 우위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게임 성능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었다. 반면 RTX 스파크는 이미 PC 시장에서 검증이 끝난 블랙웰 GPU를 내장했고 엔비디아의 핵심 게이밍 기술인 DLSS, 옵틱스, 리플렉스, 지싱크를 모두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온 Arm 환경의 마지막 과제였던 게임 성능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윈도 온 Arm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응용프로그램 호환성도 과거보다 크게 개선됐다. 퀄컴이 9년간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생태계를 구축해 왔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퀄컴이 구축한 생태계를 RTX 스파크로 큰 위험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자체 CPU 쓰는 퀄컴, Arm IP 활용하는 엔비디아 Arm은 엔비디아가 PC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반기는 눈치다. 자체 개발 CPU IP를 이용하는 퀄컴보다 Arm IP를 활용하는 RTX 스파크가 더 호의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 Arm은 누비아를 인수한 퀄컴과 2022년부터 법적 분쟁중이기도 하다. 이후 퀄컴은 오라이언 CPU를 'Arm 호환'이라고 정의한다. Arm 명령어를 실행할 수 있지만 Arm IP를 그대로 이용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반면 RTX 스파크의 그레이스 CPU는 Arm 코어텍스-X925(고성능), 코어텍스-A725(저전력) 등 모두 Arm IP를 이용한다. 컴퓨텍스 2026 기간 중 지디넷코리아와 만난 제임스 맥니븐 Arm 엣지 AI 사업부문 부사장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Arm의 급성장이 이제 PC 시장에서도 재현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엔비디아 공세에 핵심 인력 이탈까지...퀄컴 과제 산적 엔비디아는 퀄컴이 개척한 윈도 온 Arm 생태계에 GPU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입했고 인텔과 AMD 역시 기존 x86 PC 시장을 지키기 위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엔비디아와 경쟁이 현실화된 앞으로는 CPU와 NPU 뿐만 아니라 GPU 성능 향상도 과제로 부상했다. 그러나 퀄컴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시점에 GPU와 PC 사업을 이끌었던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경쟁사로 이동했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 퀄컴 모바일용 GPU인 '아드레노(Adreno)'에 깊게 관여한 전문가인 에릭 데머스 전 수석부사장은 올 초 인텔로 이적했다. 스냅드래곤 기반 윈도 PC 사업의 기반을 만들었던 알렉스 카투지안 전 총괄 부사장 역시 5월 인텔로 이동했다. 지난 9년간 퀄컴의 과제가 Arm 기반 윈도 PC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경쟁사보다 뛰어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것이 과제가 됐다. 시장을 먼저 개척했다는 사실만으로는 더 이상 우위를 보장받기 어려워진 셈이다.

2026.10.23 08:00권봉석 기자

레드햇-엔비디아, AI 에이전트 보안·추론·인프라 협력 확대

레드햇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자율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을 위한 보안과 운영 기반을 강화한다. 레드햇은 '레드햇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를 기반으로 에이전트 보안과 모델 배포를 위한 설계를 엔비디아와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엔비디아 차세대 인프라 '베라 루빈'도 출시 당일부터 지원한다. 핵심은 에이전트가 작동하는 환경에서 안전성과 통제력을 확보한다는 점이다. 두 기업은 에이전트를 격리된 환경에서 실행하는 오픈소스 기술 '오픈셸' 기반으로 기업용 표준 설계인 '오픈셸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있다. 이 설계는 에이전트 행동 범위를 제한하는 안전장치와 실행 중 안전성을 확보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운영자가 에이전트 작동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목표다. 레드햇은 이를 '레드햇 AI'와 '레드햇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의 기본 기능으로 통합하기 위해 엔비디아·오픈소스 커뮤니티와 협력하고 있다. 기업이 에이전트 보안을 공통 운영 원칙으로 적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레드햇은 AI 모델 접근 권한 관리와 추론 성능을 개선하는 공동 설계도 마련했다. 모델 사용 요청을 관리하는 AI 게이트웨이와 고성능 추론 기술을 엔비디아의 모델 실행·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 기술에 결합했다. 이를 통해 기업 사용자는 필요한 모델을 직접 탐색하고 이용할 수 있다. 운영자는 사용자별 접근 권한과 요청 속도 제한을 설정하고 사용 권한과 할당량을 관리할 수 있다. 모델 접근 관리와 실제 실행을 분리한 것도 특징이다. 두 기업은 이를 통해 사내 인프라와 클라우드가 혼합된 환경에서 처리 성능을 확보하면서 운영 통제와 비용 배분 기능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레드햇은 최신 모델 지원도 확대한다. '네모트론 3.5 슈퍼 브이엘' 등을 지원하고 모델 연산 정밀도를 조정하는 양자화 기술을 활용해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추론 지연을 줄였다.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베라 루빈 출시 시점에 맞춰 운영체제 지원과 플랫폼 호환성을 제공한다. '엔비디아용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는 엔비디아 '베라' 중앙처리장치(CPU)도 지원해 에이전트의 작업 처리와 연산 실행을 뒷받침한다. 공동 활용 사례와 표준 설계 등은 시스코와 델 테크놀로지스, 레노버를 포함한 레드햇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제공한다. 존 파넬리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부문 부사장은 "에이전트가 스스로 자신의 행동 범위를 정해서는 안 된다"며 "이런 통제는 에이전트 외부 런타임과 기반 인프라에서 구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레드햇과의 협력을 확대해 안전한 에이전트 런타임과 거버넌스가 적용된 추론, 심층적인 하드웨어 지원을 결합했다"고 덧붙였다.

2026.10.22 17:57김미정 기자

[유미's 픽] 미스트랄, 엔비디아 손잡고 제조업 공략…설계·시뮬레이션 AI 키운다

미스트랄AI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항공기·자동차·반도체 설계에 활용할 산업용 인공지능(AI) 사업을 확대한다. AI로 제품 개발 시간과 비용을 줄이려는 제조기업을 겨냥해 설계·시뮬레이션 분야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스트랄은 지난 21일 엔비디아와 산업 엔지니어링 분야 AI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양사는 시뮬레이션 가속화와 설계 자동화를 추진하고 피지컬 AI 및 엔지니어링 AI 에이전트의 성능을 검증할 공개 벤치마크와 데이터셋을 공동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대규모 언어모델과 물리 현상을 예측하는 AI,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기술을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스트랄은 시뮬레이션 결과를 AI 모델 개발과 제품 설계 개선에 반영하고 이를 다시 검증하는 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미스트랄은 자사 최신 모델 '미스트랄 라지 4'와 데이터 생성·물리 모델링 체계에 엔비디아의 '쿠다-X' 라이브러리와 '워프'를 활용키로 했다. 또 엔비디아 '옴니버스' 라이브러리와 자사 모델을 연동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의 3차원 장면 생성과 시뮬레이션용 디지털 자산인 '심레디(SimReady)'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AI가 엔지니어의 지시를 이해하고 실제 설계 도구를 활용해 여러 단계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검증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컴퓨터 지원 공학(CAE)과 전자설계자동화(EDA) 분야에서 AI 에이전트의 도구 사용 능력과 작업 완수 여부, 결과의 기술적 정확성을 평가한다. 실행 시간과 연산 비용도 함께 측정할 예정이다. 피지컬 AI 모델을 평가할 공개 벤치마크와 데이터셋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구자와 기업이 모델의 정확도·성능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고 컴퓨터 지원 설계(CAD) 데이터를 시뮬레이션으로 연결하는 자동화 과정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닐 애슈턴 미스트랄 컴퓨테이셔널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오랫동안 엔지니어링의 속도는 시뮬레이션의 속도에 좌우됐다"며 "미스트랄의 오픈웨이트 모델과 피지컬 AI 역량을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기술과 결합해 시뮬레이션 주기를 단축하고 실제 CAE·EDA 업무에서 에이전트를 검증할 엄격한 공개 벤치마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미스트랄이 추진해 온 피지컬 AI 사업 확장의 연장선으로도 해석된다. 앞서 미스트랄은 지난 5월 피지컬 AI 기업 에미 AI를 인수하고 산업 엔지니어링을 기업용 AI 플랫폼의 주요 사업 영역으로 제시했다. 당시 ASML·에어버스·사프란·지멘스에너지를 협력사로 언급하며 제조업 적용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미스트랄은 언어·멀티모달 모델과 피지컬 AI, 업무 자동화 도구를 결합해 제조기업의 제품 개발 과정 전반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모델 학습·맞춤화부터 업무 흐름 관리, 전용 인프라, 전문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엔비디아 협력도 범용 모델 개발 역량을 제조업의 실제 업무에 접목하고 기업별 AI 구축·운영 수요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공개 평가 기준을 앞세운 점도 주목된다. 설계와 시뮬레이션에 AI를 도입하려면 결과의 정확성과 재현성을 확인해야 한다. 양사가 기술적 정확성뿐 아니라 처리 시간과 연산 비용까지 평가하겠다고 밝힌 것은 기업이 도입 효과를 판단할 근거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평가 기준을 공동 개발하는 과정은 초기 산업용 AI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하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엔지니어링 분야의 피지컬 AI와 AI 에이전트 평가에 일관되고 재현 가능한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미스트랄은 이번 협력을 기존 엔비디아 파트너십과도 연결했다. 양사는 앞서 '미스트랄 네모'를 공동 개발했으며 현재 엔비디아 '네모트론 연합'을 통해 차세대 기반 모델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이번 산업용 AI 협력에 활용할 미스트랄 라지 4도 엔비디아 인프라로 학습했다. 최근 공개 프리뷰를 시작한 이 모델은 전체 매개변수 약 1조 개, 활성 매개변수 490억 개 규모의 멀티모달 모델이다. 미스트랄은 유럽 내 자체 운영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 그레이스 블랙웰 GPU 3800개를 활용해 모델을 학습했으며 가중치는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이다. 인프라 확장도 병행한다. 미스트랄은 2030년까지 1GW 규모의 연산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목표에 맞춰 엔비디아 기반 설비를 추가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델 개발과 인프라 투자를 산업별 활용처로 연결해 사업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번 발표에는 신규 고객 계약이나 실제 업무에서의 성능 개선 수치, 공동 벤치마크 공개 일정은 포함되지 않았다. 향후 산업 현장에서 설계·검증 시간을 얼마나 줄이고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는지가 사업 확장의 성과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팀 코스타 엔비디아 산업·컴퓨테이셔널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겸 총괄은 "다음 엔지니어링 혁신은 너무 복잡하거나 시험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시도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탐색하는 데서 나올 것"이라며 "공통의 산업 벤치마크를 통해 AI의 역량에 대한 신뢰를 쌓고 엔지니어가 설계의 한계를 넓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2 15:36장유미 기자

델-엔비디아, 기업용 AI 인프라 협력 확대…차세대 서버·데이터센터 공개

델 테크놀로지스가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하며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기반 서버와 모듈형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 솔루션을 앞세워 기업용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새로운 에이전틱 AI 솔루션과 차세대 서버,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 고객은 지난 분기 5000곳에서 6500곳 이상으로 늘었다. 기업들이 자체 인프라에서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개발·운영하려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솔루션 도입도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델은 기업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해 신규 파워엣지 서버 3종을 선보였다. CPU 기반 에이전틱 AI 처리부터 대규모 추론까지 워크로드 특성에 맞춰 인프라를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공개된 '파워엣지 M9882'는 단일 48U 랙에 엔비디아 베라 CPU 256개를 탑재하는 서버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연동해 AI 에이전트 작업 조율과 도구 사용, 코드 실행, 평가 등을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CPU와 GPU가 담당하는 작업을 분리해 불필요한 서버 증설을 줄이고 전력·냉각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M9882는 내년 1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함께 선보인 '파워엣지 R8822'는 표준 19인치 랙 환경에서 엔비디아 베라 CPU를 활용하는 공랭식 2소켓 서버다. AI 에이전트 운영과 강화학습, 데이터 처리·분석 등을 지원하며 최대 4개 더블 와이드 GPU를 탑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대규모 AI 추론을 위한 '파워엣지 XE9810'도 공개했다. 엔비디아 그록 3 언어처리장치(LPU) 기반 직접 액체냉각 컴퓨팅 트레이 16개를 탑재해 랙 단위 고처리량 추론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GPU 클러스터를 보완하는 인프라로,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도 확대한다. 델은 엔비디아 'DSX POD' 레퍼런스 설계를 적용한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킹을 비롯해 랙 단위 전력 공급과 액체냉각 시스템을 컨테이너형 인프라에 통합하는 방식이다. 공장에서 주요 시스템을 사전 통합해 현장 설치와 구성에 필요한 작업을 줄이고 AI 인프라 구축 속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델은 시스템 통합과 테스트부터 운영 관리까지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전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 개발자를 위한 데스크사이드 AI 솔루션도 강화했다. 새롭게 공개한 '엔비디아 기반 델 데스크사이드 에이전틱 AI 솔루션'은 하드웨어와 AI 모델, 소프트웨어 구성을 사전에 검증한 레퍼런스 템플릿으로 제공된다. 개별 개발자부터 1000개 이상 전사 시스템 규모까지 AI 에이전트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드웨어 제품군에는 64GB 통합 메모리를 갖춘 '델 프로 프리시전 위드 GB10'과 최대 748GB 코히어런트 메모리, 20페타플롭스(FP4 기준) 연산 성능을 제공하는 '델 프로 프리시전 위드 GB300'이 포함된다. GB10 신모델은 오는 23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AI 소프트웨어 생태계도 넓힌다. 리플렉션의 개방형 AI 모델 '빔(Beam)'을 델 AI 팩토리에서 검증했으며 다이나트레이스, 미스트랄, 포그스피어, 수세 등과 협력해 AI 모델부터 애플리케이션과 운영체제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델은 레드햇 AI 팩토리 소프트웨어와 엔비디아 '오픈셸(Openshell)'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결합해 AI 에이전트 운영 환경 보안과 통제 기능을 지원한다. 기업이 자체 인프라에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데이터와 네트워크, 실행 환경을 통합 관리하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은 "AI 인프라가 성장, 생산성, 경쟁 우위를 판가름하는 지표가 되면서 기업들이 관련 예산을 확대·재편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협력해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소유·관리하는 인프라에서 에이전틱 AI를 실험 단계에서 실질적인 성과 창출 단계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에이전트는 추론하고 도구를 활용하며 학습하는데 이를 위해선 새로운 형태의 컴퓨팅 환경이 필요하다"며 "델과 우리는 데스크톱부터 데이터센터까지 AI 시대에 필요한 컴퓨팅 기반을 함께 구축하고 있으며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2026.10.22 10:10한정호 기자

엔비디아 손 잡은 LG이노텍...로봇용 센싱 솔루션 만든다

LG이노텍은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서 개최된 'GTC 베를린'에서 3메가픽셀(MP) 카메라 모듈, 다양한 카메라 및 센서를 결합한 멀티모달 비전 시스템(MVS) 등 엔비디아의 최신 홀로스캔 센서 브릿지(HSB) 기술이 적용된 센싱 솔루션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GTC는 엔비디아가 GPU∙AI∙자율주행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주제로 매년 개최하는 세계적인 개발 및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엔비디아의 핵심 플랫폼을 활용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에 소개되는 HSB는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전송하는 엔비디아의 고유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센서가 수집한 정보를 CPU를 거치지 않고 AI 컴퓨터로 바로 보낼 수 있다. 데이터 고속도로가 뚫리는 셈이다. 그만큼 자율주행차나 로봇 등 피지컬 AI가 정보를 더 빠르게 처리하고 판단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HSB를 향후 피지컬 AI 생태계를 주도할 핵심 기술로 꼽고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모바일, 자율주행, 로봇 분야에서 축적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광학설계 기술력과 카메라,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를 모두 아우르는 LG이노텍의 복합 센싱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을 계기로 엔비디아의 플랫폼을 활용하는 글로벌 피지컬 AI 기업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HSB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 및 센싱 솔루션 공급 기회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양사는 휴머노이드 로봇용 비전 센싱과 로봇 핸즈 등 HSB 기술 기반의 피지컬 AI 센싱 솔루션 분야에서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차세대 플랫폼과 연결 가능한 센싱 솔루션을 개발해 이를 내년 CES, GTC를 통해 공개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LG이노텍은 글로벌 빅테크 고객들과 협력하며 쌓아 온 센싱, 기판, 제어 등 확장성 높은 원천기술을 앞세워 미래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로봇 등 피지컬 AI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며 미래 성장 동력을 빠르게 확보해 나가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지난해 라이다 기술 선도 기업인 미국 아에바(Aev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올해는 미국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어플라이드 인튜이션(Applied Intuition), 국내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 등과 자율주행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로봇 분야에서도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와 로봇용 부품 개발하고, 북미 로보틱스 고객향 카메라 모듈 양산에 돌입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문혁수 사장은 “이번 협력은 LG이노텍의 차별화된 복합 센싱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확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센싱은 물론 통신 모듈, 반도체 기판 등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피지컬 AI 솔루션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22 08:53장경윤 기자

삼성전기, 엔비디아 전용 반도체기판 공장 구축

삼성전기와 엔비디아가 세종과 부산사업장에 전용 반도체 기판 공장을 함께 구축한다. 삼성전기는 올해부터 다년간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 반도체용 패키지 기판을 장기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엔비디아와 AI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고 차세대 AI 인프라 확장을 가속하기 위해 전략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세종과 부산사업장에 엔비디아 전용 반도체 기판 생산라인을 새롭게 구축한다. 공급품목은 엔비디아의 연산 칩셋용 기판, 그리고 데이터센터 내 칩 간 초고속 연결을 담당하는 네트워크(스위치)용 패키지 기판 등이다. 2026년부터 공급한다. 삼성전기는 "올해를 기점으로 다년간 패키지 기판 사업부에서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물량은 연평균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2028년에는 삼성전기 연간 패키지 기판 전체 생산능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양산에 필요한 반도체 기판 공급망을 선제 확보할 수 있다. 삼성전기는 고부가 AI 반도체 기판 사업을 확대하며 일본 이비덴 등을 추격할 수 있다. 삼성전기는 차세대 기판 미세 가공 기술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실리콘 커패시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초고속 연산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전력 노이즈를 제어하고 전력효율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기판 내부에 MLCC와 실리콘 커패시터를 내장하는 공정 등 고난도 공정 기술이 필요하다. 데보라 쇼퀴스트 엔비디아 운영담당 부사장은 "AI 인프라 구축 속도에 대응하려면 글로벌 차원 생산능력 확대가 필요하다"며 "삼성전기와 협력해 기판 공급 파트너 네트워크를 넓히고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했다. 생산 규모를 키우고 고객이 필요한 가속 컴퓨팅 플랫폼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글로벌 AI 혁신을 이끄는 엔비디아의 핵심 인프라 파트너로 동참해 뜻깊다"며 "첨단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 제조 경쟁력과 독보적 고신뢰성 MLCC 기술력을 결합해, 엔비디아 AI 플랫폼이 최고 성능과 품질로 시장에 적시 공급되도록 토탈 솔루션 공급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21 20:58장경윤 기자

노키아·소프트뱅크, 내년 일본 상용망서 AI-RAN 실증

노키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내년에 기존 통신 네트워크에서 AI 무선접속망(AI-RAN) 기술을 검증한다.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플랫폼을 기반으로 무선통신과 AI 연산을 동시에 처리하고, 서로 다른 제조사의 무선망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인프라에서 운영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20일(현지시간) 노키아와 소프트뱅크에 따르면, 상용 이동통신망에서 AI-RAN 현장 실증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AI-RAN을 통해 기존 통신망의 무선 신호 처리와 AI 서비스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통합해 인프라 활용도를 높이고, 기지국과 가까운 곳에서 실시간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실증의 목표다. 특히 소프트뱅크가 자체 개발한 AI-RAN 플랫폼 '아이트라스(AITRAS)'에서 노키아의 클라우드 기반 무선망 소프트웨어 애니랜(anyRAN)을 구동한다. AITRAS는 GPU 서버와 가상화 인프라, 무선 장비 등으로 구성되며 소프트뱅크 자체 RAN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다른 제조사의 소프트웨어와 엣지 AI 애플리케이션도 수용하도록 설계됐다. 소프트뱅크 'AITRAS 오케스트레이터'와 노키아의 네트워크 관리 자동화 솔루션 '만타레이(MantaRay)'를 연동한다. 통신 품질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AI 연산과 무선망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공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 검증한다. AITRAS 오케스트레이터는 AI 처리와 무선망 제어에 필요한 연산 자원의 수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자원 여유와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 전력 소비 예측 등을 바탕으로 컴퓨팅 자원을 동적으로 배분하는 기술이다. 실증에 사용되는 컴퓨팅 인프라는 엔비디아에는 그레이스 CPU와 RTX PRO 4500 블랙웰 서버용 GPU, 커넥트X-8 네트워킹 기술을 쓰인다. 이를 통해 무선망 처리와 AI 연산에 필요한 컴퓨팅 성능과 저지연 연결을 지원한다. 양사는 실증을 통해 특정 제조사의 RAN 소프트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공통 플랫폼의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AI와 통신망이 동일한 컴퓨팅 자원을 공유하면서도 상용 이동통신 서비스에 요구되는 안정성과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주요 검증 대상이다. 와키카와 류지 소프트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노키아와 현장 실증은 AI-RAN을 구상 단계에서 실제 구현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키아의 AI 네이티브 anyRAN을 AITRAS 플랫폼에 통합하고, 양사의 관리 기술을 연동해 통신 품질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AI와 RAN 자원을 공동 관리하는 기술을 검증하겠다”고 설명했다. 팔라비 마하잔 노키아 최고기술·AI책임자는 “AI-RAN은 주파수 이용 효율을 새로운 수준으로 높이는 동시에 피지컬 AI를 지원하는 분산형 지능을 구현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트워크와 컴퓨팅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분산형 인프라는 통신 연결과 AI를 모두 지원하는 강력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프트뱅크는 향후 다양한 무선망 제조사와의 연동을 확대하고 AITRAS의 상용망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키아 역시 이번 실증을 AI-RAN 상용화와 AI 네이티브 6G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위한 기술 검증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2026.10.21 09:00박수형 기자

[유미's 픽] "GPU만 늘려선 안 돼"…시스코, AI 데이터센터 병목 해법 꺼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성능을 높이는 과정에서 가장 큰 병목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GPU를 연결하는 백엔드 네트워크에서 발생합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네트워크 데이터 처리를 담당하는 고성능 스위칭 반도체(ASIC)와 800Gbps(초당 800기가비트)·1600Gbps급 스위치, 듀얼·멀티플레인 네트워크 같은 구조적 개선이 필요합니다." 최수영 시스코코리아 테크놀로지 스트래티지&어드바이저리 그룹(TSAG) 상무는 20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시스코코리아 미디어 테크 세션에서 AI 데이터센터의 주요 병목으로 GPU 백엔드 네트워크를 꼽았다. GPU 클러스터 규모가 커질수록 GPU 간 통신량이 급증하고 서버 한 대당 필요한 네트워크 포트 수도 늘어나면서 백엔드 네트워크의 처리 성능과 확장성이 전체 시스템 성능을 좌우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봐서다. GPU 서버에는 관리망과 서비스용 프런트엔드, 스토리지, GPU 간 통신을 담당하는 백엔드 네트워크가 함께 연결된다. 이 가운데 백엔드 네트워크는 서버 한 대에서 8~16개 포트가 사용되고, 포트당 400Gbps·800Gbps급 속도가 요구돼 클러스터 규모가 커질수록 네트워크 처리 부담이 빠르게 늘어난다. 이때 여러 GPU 서버 사이의 데이터를 빠르게 전달하고 경로를 연결하는 것이 네트워크 스위치로, 시스코는 기업용 이더넷 스위치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최근에는 자체 네트워크 반도체인 '실리콘 원'과 넥서스 스위치 제품군을 앞세워 AI 데이터센터용 고속 네트워크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 상무는 "대규모 GPU 네트워크를 지원하려면 결국 고성능 스위칭 ASIC과 이를 기반으로 한 스위치, 전체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는 운영 솔루션이 함께 필요하다"며 "시스코는 자체 ASIC과 엔비디아 ASIC을 모두 활용해 고객 환경에 맞는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시스코는 자체 ASIC을 적용한 스위치와 엔비디아 '스펙트럼-X' 계열 ASIC을 적용한 스위치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고속 GPU 백엔드 네트워크를 겨냥하지만 필요한 기능에 따라 선택 기준은 달라진다. 시스코 자체 ASIC은 기존 엔터프라이즈·통신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던 라우팅과 확장성, 다양한 기능을 유지하면서 AI 트래픽 처리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반면 엔비디아 ASIC 기반 제품은 GPU 백엔드 트래픽 처리와 엔비디아 생태계에 특화된 기능 활용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 상무는 "통신사처럼 기존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던 많은 기능을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 고객은 시스코 ASIC이 유리할 수 있다"며 "별도로 GPU 네트워크를 구성하면서 엔비디아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 엔비디아 ASIC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속도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시스코는 포트당 800Gbps를 지원하는 64포트 스위치에 이어 포트당 1600Gbps급 64포트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GPU 서버가 고밀도화하면서 일부 제품에는 액체냉각까지 적용했다. 액체냉각 적용 범위가 GPU 서버에서 네트워크 장비로 넓어진 셈이다. 최 상무는 "AI 랙의 전력 밀도가 높아지고 컴퓨팅과 네트워크 장비가 하나의 시스템처럼 구성되면서 스위치도 냉각 구조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며 "GPU 서버 자체가 액체냉각 환경에 연결돼 있다 보니 스위치까지 함께 액체냉각을 적용하려는 요구도 최근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위치도 이제 액체냉각으로 전환하는 시대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스코는 스위치 자체 성능을 끌어올리는 방식과 함께 네트워크 설계도 바꾸고 있다. 기존에는 GPU마다 하나의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NIC)와 링크를 전용으로 연결하는 구조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하나의 NIC에 복수의 링크를 두고 서로 다른 네트워크 플레인으로 트래픽을 보내는 듀얼플레인 구조를 적용해 동일한 리프-스파인 환경에서 더 많은 GPU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에는 듀얼플레인을 넘어 멀티플레인 구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800Gbps 포트를 400Gbps 두 개로 나누거나, 1600Gbps 포트를 800Gbps 두 개로 분기해 여러 경로를 구성하면 클러스터 규모를 키우면서도 GPU 간 통신이 거치는 스위치 수를 줄일 수 있어서다. 또 이 방식은 서로 다른 스케일러빌리티 유닛(SU)에 있는 GPU끼리 통신할 때도 가능한 한 하나의 스위치만 거치도록 해 지연을 낮출 수 있다. 시스코는 관리망과 프런트엔드, 스토리지, GPU 백엔드까지 AI 서버에 연결되는 여러 네트워크를 이더넷 기반으로 통일하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공통 아키텍처를 적용하면 모니터링과 가시성, AI 기반 운영 도구를 하나의 관리 체계에서 활용하기 쉬워진다고 봐서다. 더불어 AI 팩토리 구성에선 엔비디아·슈퍼마이크로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시스코는 현재 네트워크와 실리콘, 광통신, 보안, 스플렁크 기반 가시성을 담당하고, 슈퍼마이크로의 GPU 컴퓨팅 시스템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풀스택 AI 인프라를 제공한다. 또 엔비디아 ASIC을 활용한 대규모 네트워크 설계도 엔비디아와 함께 마련해 주목 받고 있다. 시스코는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NCP) 요건을 충족하도록 설계해 대규모 GPU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업자가 엔비디아 생태계와 호환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최 상무는 "기존에는 대규모 GPU 환경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단독형 GPU 서버를 100대, 200대씩 구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며 "앞으로 초대형 클러스터는 GPU 간 연결 효율이 높은 NVL72 같은 랙스케일 구조를 중심으로 구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랙스케일 AI 인프라 도입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기존에는 GPU 서버를 개별적으로 증설하는 방식이 많았지만, 초대형 클러스터로 갈수록 GPU 간 연결과 전력·냉각·네트워크를 함께 최적화할 수 있는 랙 단위 시스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최 상무는 "국내에서도 관련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여러 곳에서 실제 설치 사례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본일 시스코코리아 TSAG 상무는 이날 지난 8월 미국에서 출시된 '시스코 클라우드 컨트롤'을 중심으로 에이전틱옵스 기반 인프라 운영 전략을 소개했다. '시스코 클라우드 컨트롤'은 사무실·사업장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 와이파이, 보안 등 서로 분리돼 관리되던 영역의 데이터를 한곳에서 연결해 AI가 장애 원인을 분석하고 운영자 간 협업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미주 지역에서 300개 이상 기업이 사용하고 있으며 5000개 이상 기업이 대기 중이다. 국내 도입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시스코가 클라우드 컨트롤을 에이전틱옵스의 중심에 둔 것은 AI가 인프라를 제대로 운영하려면 개별 장비나 특정 영역의 정보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네트워크와 보안, 데이터센터 등 여러 영역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함께 연결해야 장애 원인과 서비스 영향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적절한 대응 방안까지 제시할 수 있어서다. 구 상무는 "기존에는 각 영역이 자기 시스템만 보면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식이어서 장애 원인을 찾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클라우드 컨트롤은 여러 도메인의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서로 연관된 정보를 분석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컨트롤은 기존 관리 제품을 하나로 합치는 방식과는 다르다. 데이터센터와 캠퍼스 네트워크 등 실제 설정 변경은 각 영역의 관리 시스템이 맡고, 클라우드 컨트롤은 이들 시스템에서 올라오는 데이터를 연결해 분석하는 상위 운영 계층으로 작동한다. 여러 영역에서 발생한 이벤트를 한 화면에서 비교하고 연관성을 찾아 운영자가 장애 원인을 빠르게 좁힐 수 있도록 돕는다. 시스코는 여기에 생성형 AI 기반 기능인 'AI 캔버스'도 적용했다. 운영자는 자연어로 현재 네트워크 상태나 장애 원인을 질문하고, 각 영역에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관련 장비와 이벤트, 원인 후보를 확인할 수 있다. AI가 어떤 데이터를 참고했고 어떤 과정을 거쳐 결과를 제시했는지도 기록으로 남겨 운영자가 분석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구 상무는 "AI 캔버스에서는 여러 도메인의 에이전트가 필요한 데이터를 가져와 하나의 화면에서 보여준다"며 "운영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관련 정보를 찾아 분석하고, 이후 다른 담당자가 이어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이력도 남긴다"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클라우드 컨트롤을 자사 제품에만 한정하지 않고 외부 시스템과도 연결하는 방향으로 확대하고 있다. 서비스나우와 인포블록스 등 외부 솔루션과 연동할 수 있도록 커넥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인수한 스플렁크에서 수집한 데이터 역시 다른 인프라 정보와 함께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구 상무는 "실제 고객 환경은 시스코 제품만으로 구성돼 있지 않기 때문에 외부 시스템의 데이터까지 함께 봐야 전체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며 "클라우드 컨트롤도 이런 데이터를 연결해 분석하는 방향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스코는 클라우드 컨트롤의 적용 범위를 넓히면서도 AI에 인프라 운영 권한을 전적으로 맡기지는 않는다는 원칙도 세웠다. AI가 장애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 방법을 제시하더라도 실제 설정 변경이나 조치 실행은 운영자가 최종 승인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에이전틱옵스를 완전자율 운영보다 AI와 사람이 역할을 나눠 협업하는 구조로 가져가고 있는 셈이다. 구 상무는 "시스코는 전반적으로 AI를 도입하더라도 사람이 무조건 승인하는 형태를 가져가길 원한다"며 "AI가 설정 변경을 제안하더라도 실제 실행 과정에서는 담당자의 승인이 들어가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0 16:51장유미 기자

그록, 차세대 칩에 'D램 3차원 적층' 도입 추진…S램 한계 넘는다

엔비디아가 사실상 인수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그록(Groq)이 차세대 칩에 D램을 3차원으로 쌓는 패키징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속도는 빠르지만 용량이 작은 S램 중심의 기존 설계에서 벗어나 칩 용량을 크게 늘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2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그록은 차세대 칩에 3D 패키징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 S램 대신 D램을 쓰는 방식이다. 3D 패키징은 여러 반도체 다이(Die)를 평면이 아닌 수직으로 쌓아 하나의 칩처럼 동작하게 만드는 기술로, 2D 방식보다 면적을 줄이면서 전력효율을 높일 수 있다. 그록이 채택한 방식은 3DS(3D Stacked Memory)로 알려졌다. 3DS는 실리콘관통전극(TSV)으로 D램 칩을 수직 연결한 고용량 패키지다. TSV를 쓴다는 점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비슷하지만, HBM이 데이터 전송속도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3DS는 기존 D램 인터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용량 확대에 집중한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 A는 "그록이 차세대 칩에 3D 패키징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기존 S램이 아니라 D램을 쌓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그록의 시도를 칩 용량을 크게 늘리려는 의도로 풀이한다. S램은 속도가 빠르지만 용량이 작고, D램은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대용량 구현에 유리하다. 다른 관계자 B는 "시장 전체적으로 큰 칩을 원하는 방향으로 가다 보니 그록도 용량에 강점이 있는 D램을 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록은 지난 2016년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 설계자 출신 조너선 로스(Jonathan Ross)가 설립한 AI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엔비디아에 우회 인수된 바 있다.

2026.10.20 15:47전화평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SK그룹, 부회장 승진 없었다…최창원 체제 후 달라진 인사 공식

신세계는 롯데가 파는 백화점 왜 살까

이통 3사, 아이폰듀오 추가 물량 '깜깜'...크랙게이트에 고객 불편↑

삼성·SK하이닉스 분기 영업익 100조 '뉴노멀' 시대 연다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