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中 회사 이제 우리 편 돼 줄 것…미르4·M 진출"
액토즈소프트 등과 20년 넘게 이어져온 '미르의 전설' IP 분쟁이 해소된 가운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0일 사내 메일을 통해 전사메시지를 전했다. 위메이드는 전날 자회사 전기아이피를 통해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 전설2·3'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액토즈는 앞으로 '미르의 전설2·3'의 중국(홍콩, 마카오, 대만 제외) 라이선스 사업 독점권을 갖게 됐다. 계약 기간은 총 5년이며, 위메이드는 향후 매년 1000억원씩 총 5000억원을 받게 된다. 장현국 대표는 이날 오전 전사 메일을 통해 “7년전 중국에서 중국회사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할 때, 거의 모든 사람들이 반대하거나,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라며 "하지만 거의 백 건에 달하는 소송을 진행했고, 대부분의 소송에서 이겼으며 그 결과 중국 시장에서 제2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미르의전설2(열혈전기)의 IP 사업을 안정적으로 캐쉬플로우를 지속가능하게 창출할 수 있게 됐고 이미 법률과 사실에 대한 판단이 완료된 과거 손해배상금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라며 "중국 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미르IP로 미르4, 미르M이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와 그동안 다툼을 벌여왔던 중국 회사들은 이제 파트너가 되어 함께 중국 시장에서 우리 IP와 게임 사업을 전개하게 될 것이고, 공동저작권자, 퍼블리셔, 주주 등의 역할로 우리 편이 되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 대표는 "22년전 중국시장에서 최초로 거대한 상업적 성공을 이루어낸 박관호 의장님과 개발팀이 길을 열었고, 중국팀이 어려운 분쟁 상황 속에서도 '목숨을 걸고'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해 유지했고, 우리 법무 담당자들이 지리한 수많은 소송을 하나 하나 정성을 다해서 대응한 결과"라며 "이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경영지원조직을 포함하여, 회사 전체가 이루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위믹스 성공에 대한 강한 확신도 드러냈다. 장 대표는 "위믹스가 글로벌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라면서 "세상의 무지와 오해는 디폴트다. 우리는 그 무지와 오해를 이겨내야 하고, 더 나아가 레버리지 해야 한다. 거기에 우리의 기회가 있고, 그 기간이 길 수록 오히려 우리의 빌드업은 탄탄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