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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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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록부터 헤일로까지…해외 AI 칩 스타트업 'M&A 도미노' 왜?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의 독자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막대한 칩 개발비와 양산 후 급증하는 소프트웨어(SDK) 유지보수 비용의 벽에 부딪혀 거대 반도체 기업에 잇따라 흡수되고 있다. 3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엣지 AI 칩 1위 업체 이스라엘 헤일로가 최근 미국 마이크로칩에 인수됐다. 헤일로의 누적 투자금은 3억 4000만달러(약 4880억원)에 달했지만, 칩 설계부터 제조, 소프트웨어 관리까지 전 과정에 발생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매각을 택했다. 인수합병(M&A)은 글로벌 AI 반도체 생태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한때 엔비디아 대항마로 불렸던 영국 그래프코어는 수조원대 적자를 기록한 끝에 올해 일본 소프트뱅크에 넘어갔다. 이스라엘 하바나랩스는 2019년 20억달러에 인텔에 인수됐다. 언어처리장치(LPU)로 주목받은 그록은 지난해 12월 엔비디아에 흡수됐다. 반도체 전설 짐 켈러가 이끄는 텐스토렌트마저 최근 퀄컴 피인수설이 제기된다. 해외 주요 AI 반도체 스타트업 대부분 인수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스타트업 독자 생존이 어려워진 원인으로 막대한 투자비용을 꼽는다. 팹리스는 칩 설계 후 최선단 파운드리 공정을 쓰기 위해 마스크 제작 등 거액의 초기 비용을 지출한다. 출시 후에는 소프트웨어 고정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AI 모델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고객사가 칩을 실제 서비스에 활용하려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끊임없이 업데이트해야 한다. 새로운 모델이 등장할 때마다 소프트웨어를 전면 수정해야 하므로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인력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 인건비 폭등은 자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에 치명적이다. 헤일로 관계자는 "헤일로는 전체 직원이 350명 정도였는데, 이 중 대부분이 SDK 인력이었다"며 "그럼에도 결국 인수됐다. AI 칩 업체가 버티려면 막대한 인력과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이퍼스케일러와의 구조적 격차도 독자 생존을 가로막는다. 구글, AWS 등은 자체 AI 서비스와 모델 로드맵을 바탕으로 수년 뒤 필요한 주문형 반도체(ASIC)을 미리 설계한다. 반면 AI 칩 스타트업은 고객사의 장기 계획을 완벽히 예측하기 어렵다. 수요 기업들이 연산용 신경망처리장치(NPU) 단품보다 통합 솔루션을 원하는 점도 한계다. 스타트업은 설계 기술이 뛰어나도 글로벌 영업망과 통신·전력 칩 등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가 부족하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구글 같은 기업은 자체 서비스 로드맵이 있어 장기적인 반도체 개발이 가능하지만, 외부 스타트업은 시장 흐름에 완벽히 올라타는 것이 구조적으로 힘들다"며 "NPU 단품만으로는 영업에 한계가 뚜렷해, 결국 독보적 기술을 검증받은 뒤 대기업과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것이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의 유일한 생존 공식이 됐다"고 설명했다.

2026.07.30 16:48전화평 기자

언엑스, 카카오벤처스·슈미트·마크앤컴퍼니서 투자 유치

언엑스(대표 김광민)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슈미트와 마크앤컴퍼니가 공동 참여했다. 30일 회사에 따르면, 언엑스는 AI 엔터테크 스타트업이다. 사람의 실시간 개입 없이 스스로 방송을 진행하고 팬과 관계를 형성하는 'AI 크리에이터'를 개발한다. 자체 개발한 AI 기술 '팬덤엔진'을 통해 캐릭터 IP를 팬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캐릭터 IP가 지속적인 팬덤을 형성해 수익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팬덤엔진은 캐릭터 IP가 고유한 성격과 세계관을 유지한 채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사람이 전체적인 방송 방향과 운영 기준만 설정하면, AI가 상황에 맞는 대화와 행동을 생성하며 방송을 이끌어간다. 사람이 직접 연기하는 기존 버추얼 크리에이터는 연기자의 컨디션이나 감정 상태에 따라 캐릭터의 톤이 달라질 수 있지만, 언엑스의 AI 크리에이터는 사람의 지속적인 개입 없이도 캐릭터의 성격과 세계관을 일관되게 유지하며 팬과 관계를 쌓을 수 있다. 또 기존 AI 캐릭터챗이 주로 이용자와의 일대일 텍스트 대화로 진행됐다면, 언엑스의 AI 크리에이터는 여러 시청자와 동시에 소통하며 라이브 방송의 '공동 경험'을 제공한다. 다수의 시청자와 자연스럽게 실시간 상호작용을 이어가려면 방송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가 꾸준히 쌓여야 한다. 언엑스는 이런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를 축적하며, 다양한 플랫폼에서 AI 크리에이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 팬덤엔진은 언엑스의 자체 IP뿐 아니라 외부 파트너가 보유한 IP에도 적용할 수 있어 다양한 캐릭터를 AI 크리에이터로 확장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언엑스는 AI 엔진과 콘텐츠 분야의 핵심 인재를 채용하고, 자체 AI 크리에이터의 라이브 콘텐츠 제작과 팬덤엔진 고도화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향후 다양한 자체 IP를 선보이는 한편, 웹툰·엔터테인먼트·게임·뷰티·브랜드 등 이미 두터운 팬층과 서사를 보유한 외부 IP를 AI 크리에이터로 확장하는 파트너십도 확대한다. 캐릭터의 외형이나 생성 기술 자체보다 팬이 캐릭터를 좋아하고 관계를 이어가게 만드는 매력과 서사에 집중해 장기적인 팬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콘텐츠와 서브컬처 IP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지웅 카카오벤처스 이사는 "AI 크리에이터의 승부처는 캐릭터를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라이브 방송에서 수많은 팬과의 상호작용을 매일 안정적으로 굴리면서 데이터를 쌓아가는 운영 역량"이라며 "틱톡에서 플랫폼과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직접 키워본 팀이 그 노하우를 팬덤엔진이라는 시스템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언엑스가 국내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김광민 언엑스 대표는 "언엑스는 캐릭터 하나만을 잘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매력적인 IP를 팬덤으로 확장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AI 엔터테크 회사"라면서 "AI가 스스로 살아 움직이며 팬과 교감하는 크리에이터를 넘어 아티스트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문화를 한국에서 먼저 만들고 글로벌로 확장해나가겠다"고 자신했다.

2026.07.30 13:39백봉삼 기자

나무에이엑스, VM웨어 대체 시장 정조준…자체 플랫폼 '나무버트' 공개

나무에이엑스가 자체 개발한 서버 가상화 플랫폼을 선보이며 인공지능(AI) 인프라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 VM웨어 라이선스 정책 변경으로 대체 플랫폼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공공기관과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서버 가상화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나무에이엑스는 자체 서버 가상화 플랫폼 '나무버트(namuVIRT)'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VM웨어 라이선스 정책 변경 이후 계약 갱신을 앞둔 기업들의 대체 플랫폼 검토가 이어지고 AI 학습·추론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이 확대되면서 서버 가상화 기술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나무에이엑스는 20년 이상 축적한 가상화 기술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서버 가상화 기술을 확보해왔다. 나무버트는 컴퓨트·스토리지·네트워크 자원을 단일 콘솔에서 통합 관리하는 KVM 기반 서비스형 인프라(IaaS) 플랫폼이다. 대규모 가상머신(VM)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자원 활용도를 높여 기업의 인프라 운영 부담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VM웨어 환경에서 운영 중인 가상머신을 KVM 기반으로 이전하는 마이그레이션 기능을 제공한다. 이기종 하이퍼바이저 간 전환을 지원해 기존 인프라 자산을 유지하면서도 전환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초기 구축 비용과 운영·유지보수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가용성(HA), 라이브 마이그레이션, GPU 및 가상 GPU(vGPU) 등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요구되는 핵심 기능도 지원한다. GPU 기반 AI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도록 설계했으며 자체 개발한 '칵테일클라우드'의 GPU 옵티마이저와 연계해 AI 학습·추론 환경에서 GPU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나무에이엑스는 나무버트를 국내 인프라 환경에 최적화한 국산 서버 가상화 플랫폼으로 서버 자원 활용률을 높여 운영 효율과 비용 절감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구축부터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기술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나무에이엑스 측은 "나무버트를 추가하며 서버 가상화를 비롯해 AI 에이전트,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PaaS),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디지털 워크스페이스를 아우르는 AI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VM웨어 전환 수요가 늘어나는 공공기관과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적인 서버 가상화와 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7.30 09:33한정호 기자

스마일게이트 '로드나인', 지역 어르신 지원 기부금 및 물품 전달

스마일게이트가 '로드나인' 서비스 2주년을 맞아 지역사회 어르신을 위한 여름나기 지원과 기부 캠페인에 나선다. 스마일게이트는 MMORPG '로드나인' 개발사 엔엑스쓰리게임즈와 함께 성남시중원노인종합복지관에 기부금과 여름나기 지원 물품을 전달하고 관련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사 임직원은 전날 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여름용 침구, 잠옷 세트, 기부금을 전달했다. 일부 지역 어르신 가구에는 직접 방문해 지원 물품을 전하는 봉사 활동을 펼쳤다. 사회공헌 인프라도 확장한다. 스마일게이트는 기부 플랫폼 희망스튜디오를 통해 다음달 9일까지 '로드나인 2주년, 한여름 세이프존 레이드' 캠페인을 운영한다. 총 100가구 지원을 목표로 진행되는 이번 펀딩 모금액 전액은 운영비 공제 없이 복지관에 전달할 방침이다.

2026.07.29 18:20진성우 기자

엑스와이지, 양팔 세미 휴머노이드 '듀스' 첫 실증 돌입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엑스와이지(XYZ)가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 '듀스(DEUX)'를 서울 라운지엑스 성수본점에서 실증 작업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엑스와이지가 듀스를 실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자사 무인카페 라운지엑스에 듀스를 확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엑스와이지는 서울 8곳에 라운지엑스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듀스는 가정, 사무실, 리테일 매장 등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공간을 대상으로 개발된 양팔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3지 로봇 핸드를 포함한 총 32자유도(DoF)를 적용해 다양한 형태의 물체를 파지하고 양팔을 활용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했다. 하체에는 바퀴가 달려 있다. 이번 실증은 단순한 기능 시연을 넘어 실제 운영환경에서 확보한 행동 데이터를 AI 학습과 검증으로 연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엑스와이지는 고객 동선과 상품 배치가 시시각각 변하는 매장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듀스 작업 수행 능력을 검증하고 다양한 성공과 실패 사례를 데이터로 축적할 계획이다. 듀스의 주요 업무는 상품과 가구를 정렬하는 비주얼 머천다이징, 부족한 상품의 재고를 보충하는 리스토킹(Restocking), 바닥·테이블·진열대를 정리하는 매장 환경 관리, 커피와 도넛 등을 지정된 박스에 담아 포장하는 패키징 업무 등이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로봇 하드웨어보다 실제 환경에서 축적되는 행동 데이터와 이를 학습으로 연결하는 개발 체계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엑스와이지는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학습, 현장 검증까지 이어지는 개발 체계를 리테일 환경뿐만 아니라 사무실, 주거 공간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7 10:32진운용 기자

[써보고서] 안경다리 꾹 누르면 AI 비서...시어스랩 '에이아이눈엑스'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지 않고도 AI에게 길을 묻고, 음악을 듣고, 통화까지 해결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국내 AI 글래스 제조업체인 시어스랩이 새롭게 선보인 AI 안경 '에이아이눈엑스(AInoonX)'를 지난 3주간 매일 쓰고 생활해 본 결과 'AI 안경은 아직 얼리어답터의 장난감'이라는 선입견은 접어둬도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에이아이눈엑스는 카메라를 장착한 기존 모델 '에이아이눈 G1(AInoon G1)'에서 카메라 기능을 덜어낸 보급형 제품이다. 카메라를 뺀 대신 가격 부담을 낮추고, 음악 감상·통화·AI 비서라는 핵심 기능에 집중했다. 무선이어폰만큼 쉽다...한 번 연결하면 끝나는 페어링 박스를 열면 왼쪽·오른쪽 안경다리와 분리형 안경테, 충전 케이블, 보관용 파우치가 들어있다. 안경다리를 안경테에 꽂고 전용 앱 'AInoonX'를 설치하면 사용 준비는 끝이다. 안경을 쓴 채 앱을 열면 연결 여부를 묻는 문구가 뜨고, '네'를 누르면 자동으로 연결된다. 이후에는 매번 연결할 필요가 없다. 며칠 동안 쓰지 않다가 오랜만에 꺼내 써도 스마트폰과 알아서 다시 연결됐다. 조작법도 직관적이다. 무선이어폰을 다뤄본 사람이라면 별도 설명서 없이도 금방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볼륨은 오른쪽 안경다리를 앞뒤로 쓸어 넘겨 조절하고, 같은 다리를 가볍게 터치하면 음악이 멈춘다. 왼쪽 다리를 앞뒤로 터치하면 다음 곡이나 이전 곡으로 넘겨진다. 귀는 열고 음악은 크게...자전거 라이딩에 '최적' 에이아이눈엑스의 진가는 야외에서 드러났다. 특히 자전거를 타며 음악을 들을 때 만족감이 컸다. 무선이어폰은 귀를 막는 구조 탓에 주변 풍경 소리에 이질감이 생기지만, 에이아이눈엑스는 귀에 아무것도 꽂지 않은 채 안경다리의 스피커로 소리를 전달한다. 바람 소리와 새소리 같은 주변 소리를 있는 그대로 들으면서도 음악을 크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오픈이어 기기만의 확실한 강점이다. 통화 품질도 기대 이상이었다. 스피커와 마이크가 모두 안경다리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시끄러운 환경에서 상대방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렸고 내 목소리도 정확하게 전달됐다. 실제로 차량 여러 대가 오가는 큰길에서 통화를 했지만, 상대방은 기자가 AI 안경으로 통화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눈치채지 못했다. 충전 속도 역시 장점이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60%까지 채우는 데 10~20분이면 충분해, 외출 직전 잠깐만 충전해도 부담이 없다. "방울토마토 얼마야?"...앱 연동으로 완성된 AI 비서 AI 기능은 이 제품의 정체성이다.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3가지 AI를 무료로 골라 쓸 수 있다. 오른쪽 안경다리를 몇 초간 꾹 누른 뒤 궁금한 것을 물으면 AI가 바로바로 답해준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앱 연동이다. 에이아이눈엑스는 대중교통, 네이버 스토어, 음성 메모, 타이머 앱과 연동된다. 장을 보다가 오른쪽 다리를 누르고 "지금 네이버 스토어에서 가장 싼 방울토마토가 얼마야?"라고 물으면 즉시 검색해 알려주는 식이다. 음성 메모 활용도도 높다. 주차한 위치를 말로 저장해 두고 나중에 "내가 주차한 곳이 어디지?"라고 물으면 그대로 답해준다. 대중교통 앱과 음성 메모를 같이 사용하면 어르신들에게 특히 유용해 보인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음성 메모해 둔 다음, AI에게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 물으면 AI가 자세히 알려준다. 실제 "우리집에서 시청역까지 어떻게 가?"라고 묻자 AI가 가지의 현재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해 어느 역에서 타고 어디서 갈아타야 하는지까지 상세하게 안내했다. 또 앱 내 '안경 찾기' 기능도 있어 어르신들이 안경을 벗어두고 위치를 잊어버려도 소리를 울려 금방 찾을 수 있다. 통번역 기능도 쓸 만하다. 앱의 번역 탭을 누른 상태에서 영어를 들으면 스마트폰 화면에 영어 문장이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곧바로 한글로 번역된 뒤 음성 통역까지 이어진다. 흘러내리는 코받침은 '옥에 티'...물리 버튼 아쉬워 아쉬운 점도 있다. 번역 기능은 상대방의 말이 완전히 끝나야 번역이 시작된다. 말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계속 영어를 받아 적기만 하고, 번역 후 통역이 나오기까지 몇 초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착용감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무게는 30g으로 충분히 가볍지만, 착용 중 안경이 자꾸 흘러내렸다. 20년 넘게 안경을 써 온 기자가 보기에 이는 무게가 아닌 코받침 설계의 문제로 판단된다. 음성 메모는 기능 자체는 만족스럽지만, 저장된 메모를 'AInoonX' 앱 내에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면 활용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AI 호출 방식도 아쉽다. 오른쪽 다리의 터치 버튼을 제대로 누르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터치 방식보다는 눌리는 감각이 확실한 물리 버튼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합해보면 에이아이눈엑스는 카메라를 덜어낸 대신 음악·통화·AI 비서라는 일상 기능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AI 안경 입문기'로서 기본기를 갖췄다. 직관적인 조작과 앱 연동 기반의 AI 비서 기능은 젊은 층은 물론 어르신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에이아이눈엑스의 가격은 28만9000원이며, 전국 안경점 100여곳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2026.07.24 09:50진운용 기자

나무에이엑스, KISTI 바이오 연구 디지털 업무환경 구축한다

나무기술에서 사명을 변경한 나무에이엑스가 바이오 분야 디지털 업무 환경 확장에 나선다. 나무에이엑스는 자회사 나무ICT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추진하는 바이오 연구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약 3년에 걸쳐 바이오 데이터 분석·활용을 지원하는 공통 플랫폼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연구자가 필요한 자원에 안전하게 접속하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 업무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나무에이엑스는 공공·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축적한 가상화 및 디지털 워크스페이스 경험을 바탕으로 시트릭스 기반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를 구축하고 자사 'NCC-VDI' 포털을 연계할 계획이다. NCC-VDI 포털에선 사용자 접속 정보와 자원 현황, 운영 상태 등을 단일 화면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무에이엑스 관계자는 "바이오 분야에선 연구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과 효율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축적한 가상화 기술과 디지털 워크스페이스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연구 업무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3 11:11한정호 기자

엑스지미 프로젝터 '엘핀 플립 4K', 와디즈 펀딩 흥행

와디즈(대표 신혜성)는 글로벌 스마트 프로젝터 브랜드 엑스지미의 신제품 '엘핀 플립 4K'가 펀딩 오픈 직후 5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엘핀 플립 4K는 오픈 전부터 2만 4000여 명이 알림을 신청했으며, 오픈 첫날 2000여 명이 펀딩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신제품임에도 차별화된 성능과 공간 활용성, 한국 지사가 직접 관리하는 국내 A/S 체계가 구매 신뢰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펀딩 프로젝트 커뮤니티에서 제품 관련 문의에 직접 답변하며 구매 전 불확실성을 낮춘 점도 흥행에 힘을 보탰다. 엑스지미는 2013년 중국 청두에서 설립된 스마트 프로젝터 브랜드다.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6000개 이상의 리테일 매장을 통해 고객과 만나고 있다. 특히 엘핀 시리즈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 대를 돌파하며 대표 제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엘핀 플립 4K는 4K UHD 해상도에 니치아 트리플 RGB 레이저 광원을 적용하고, 1600 ISO 루멘의 밝기를 지원한다. 150도 회전이 가능한 일체형 스탠드와 구글 TV, 하만카돈 스피커를 탑재해 화질과 설치 편의성, 콘텐츠 활용도를 높였다. 와디즈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해외 크라우드펀딩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입증한 엑스지미가 와디즈를 통해 국내 서포터와 만나 빠르게 시장 반응을 확인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외 혁신 브랜드가 와디즈에서 한국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 성공적인 첫 출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글로벌 출시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엘핀 플립 4K 프로젝트는 9월 4일까지 와디즈에서 수량 한정 단독 특가로 진행된다. 정가 대비 최대 30% 할인 혜택과 70인치 포터블 스크린 등 추가 구성품이 제공되며, 제품 문의와 초기 불량, 보증 기준에 따른 A/S는 국내 공식 채널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2026.07.22 17:53백봉삼 기자

SK인텔릭스-KAIST, AI 정신건강·웰니스 기술 맞손

SK인텔릭스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정신건강·웰니스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웰니스 로보틱스와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정신건강·웰니스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한 산학협력 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웰니스 로보틱스 기반 AI 정신건강 서비스 소프트웨어 공동 연구개발, 연구 데이터셋 수집 및 AI 알고리즘 개발, 개인 맞춤형 정신건강 솔루션 실증, 정부 연구 과제 공동 수행, 제품 및 API를 활용한 공동 연구·실증 환경 구축 등 다각도로 협력을 추진한다. SK인텔릭스는 공기청정기 로봇 '나무엑스'의 개발자용 API를 연구 플랫폼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연구진이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AI 알고리즘을 검증하고, 개인 맞춤형 정신건강 관리 서비스 상용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대전 한국과학기술원 본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형진 SK인텔릭스 나무엑스사업본부장, 류기철 AX 테크 실장, 이의진 한국과학기술원 AI컴퓨팅학과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형진 본부장은 "한국과학기술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AI와 로보틱스를 활용한 웰니스 서비스를 강화하고, 정신건강을 비롯한 다양한 헬스케어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된 AI 기술을 보다 빠르게 서비스에 적용하고, 개인 맞춤형 정신건강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1 09:43진운용 기자

KAIST, XR만화 한컷 플랫폼 '깃허브' 공개…"향후 더 긴 서사구조 연구할 것"

만화를 XR 환경에서 제작할 수 있는 '코믹스엑스알(ComiXR ) 플랫폼이 오픈 소스로 공개됐다. 체험을 통해 XR만화가 나아갈 방향도 제시됐다. 이안 오클리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연구결과를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및 디자인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에이씨엠 디아이에스 2026(ACM DIS)에서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이 만든 '코믹스엑스알'은 깃허브에 오픈 소스로 공개, 누구나 활용 가능하다. 이들은 또 실험도 진행했다. '코믹스엑스알'을 HCI(인간-컴퓨터 연결) 전문가와 실제 웹툰 창작자, 독자 등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들의 양한 체험을 통해 향후 세대 확장현실(XR) 만화가 갖춰야 할 핵심 디자인 원칙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코믹스엑스알'은 사용자가 XR 공간 안에서 만화 패널, 캐릭터, 말풍선, 배경, 3D 요소 등을 배치하고, 시선추적이나 3D 렌더링과 같은 XR 기능을 직접 조합해 볼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연구팀은 "기존 XR 연구는 주로 영화 감상이나 게임 플레이와 같은 미디어 경험에 초점을 맞춰 왔다"며 "이번 연구는 만화라는 매체를 XR에서 어떻게 새롭게 읽고 설계할 수 있는지 다뤘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실험을 통해 XR 만화에서 어떤 기능이 유용하고 수용 가능한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예를 들어 3D 렌더링, 공간 배치, 시선추적, 공간 음향, 햅틱과 같은 기능이 만화 읽기 경험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 확인했다. 이 실험에는 만화 창작자 5명, 열성 독자 5명, HCI 전문가 5명 등 총 15명이 참가했다. 이안 오클리 교수는 "XR 기술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으로 '만화'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더 긴 서사를 가진 만화, 다양한 장르, 실내외 환경, 공공장소에서의 사용성 등을 추가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는 아마르 알타이 KAIST 정보전자연구소 박사후연구원이 제1저자, 한현영 전기및전자공학부 박사과정 연구생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2026.07.21 09:11박희범 기자

"사용자 마우스 흔들고 바탕화면 변경"…새로운 악성코드 발견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한국지사장 이효은)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원격제어 악성코드(RAT)가 판매되고 있는 동향을 포착했다. 20일 카스퍼스키에 따르면 카스퍼스키 글로벌 연구분석팀(GReAT)는 새로운 RAT인 '크리스탈엑스 RAT(CrystalX RAT)'를 발견했다. 이 악성코드는 일반적인 RAT를 넘어 ▲정보 탈취형 악성코드(스틸러) ▲키로거 ▲클리퍼(암호화폐 지갑 주소를 공격자가 미리 지정한 주소로 자동으로 바꿔치기하는 악성코드) ▲스파이웨어 등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카스퍼스키에 따르면 공격자들은 이 악성코드를 서비스형 악성코드(MaaS) 형태로 제3자에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유튜브와 텔레그램 등을 통해 크리스탈엑스 RAT를 적극 홍보하고 있어 숙련도가 낮은 공격자도 악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카스퍼스키의 진단이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탈엑스 RAT는 피해자의 다양한 정보까지도 수집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코드, 텔레그램 등의 자격증명을 탈취하고, 웹 브라우저에 저장된 계정정보 등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화면 캡처는 물론 마이크를 통한 음성 녹음, 웹캠 촬영, 그리고 피해자의 화면을 실시간으로 녹화할 수 있어 사실상 피해자의 활동 전반을 감시할 수 있다. 특히 공격자는 피해자의 마우스 커서를 강제로 흔들거나, 바탕화면 배경을 변경하고, 화면 방향을 회전시키며, 바탕화면 아이콘을 숨기거나 시스템을 강제로 종료할 수 있는 악성코드 기능도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실시간 팝업 메시지와 알림을 띄워 피해자와 상호작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스퍼스키는 "피해자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방해하고 심리적인 불안감을 유발해 공격의 피해를 더욱 크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효은 카스퍼스키 한국지사장은 "크리스탈엑스 RAT는 기존 정보 탈취형 악성코드와 달리 '장난형 악성코드' 기능까지 내장해 개인정보 유출뿐 아니라 피해자에게 심리적 스트레스와 혼란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위협적"이라며 "국내 기업과 일반 사용자 모두 무심코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습관에서 벗어나 엔드포인트 전반을 보호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구축해 감시, 자격증명 탈취, 시스템 조작이 결합된 복합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7.20 10:46김기찬 기자

딥엑스, '오픈 피지컬 AI' 통합 생태계 구축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딥엑스가 글로벌 3대 AI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개발자 플랫폼과 자사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전격 연계한다. 파편화된 개발 환경을 하나로 통합해, 개발자가 아이디어를 검증한 뒤 산업용 제품 양산까지 원스톱으로 이어갈 수 있는 개방형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딥엑스는 울트라리틱스 욜로(YOLO), 패들패들(PaddlePaddle), 라즈베리 파이 등 글로벌 3대 인프라와 자사 NPU 기술을 연동해 '오픈 피지컬 AI 생태계'를 본격 가속화한다고 14일 밝혔다. 피지컬 AI는 로봇, 스마트팩토리, 지능형 카메라 등 현실 세계의 물리적 기기 안에서 AI가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연산·제어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이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이사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우수한 칩셋 하나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시장을 주도할 수 없다”라며 “개발자가 소프트웨어 모델을 설계하고 하드웨어에서 손쉽게 검증해 실제 산업 현장에 즉각 배포할 수 있는 통합 생태계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딥엑스는 글로벌 비전 AI 생태계인 '울트라리틱스 욜로'와 자사 하드웨어를 직접 연결했다. 전 세계 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욜로v8 등의 비전 AI 모델을 변환이나 별도의 최적화 프로세스 없이, 딥엑스 NPU 기반 장치에서 실시간으로 직접 구동할 수 있도록 제휴를 완료했다. 전 세계 400만 명 이상의 개발자를 확보한 바이두 주도의 오픈소스 딥러닝 프레임워크 '패들패들'과의 연계도 고도화됐다. 딥엑스는 자사의 M.2 규격 AI 가속기 'DX-M1'(최대 25TOPS)에 패들패들의 초경량 모델인 'PP-OCR 5세대'를 탑재해 스마트시티, 로보틱스, 드론 등에서 필요한 실시간 문자 인식(OCR) 최적화 환경을 완성했다. 하드웨어 단에서는 누적 판매량 7300만 대에 달하는 '라즈베리 파이' 생태계를 지렛대로 삼는다. 지난 6월 출시한 라즈베리 파이 5세대 전용 AI 가속 프로세서 모듈을 통해 글로벌 개발자들이 욜로나 패들패들 기반 모델을 라즈베리 파이에서 곧바로 구동·테스트할 수 있도록 했다. 딥엑스의 궁극적인 플랫폼 전략은 '개발자 경험의 산업용 양산 연계'에 있다. 개발자들이 라즈베리 파이 환경에서 구현한 프로토타입을 바탕으로 연구기관·기업의 개념검증(PoC) 과정을 거친 뒤, 실제 산업용 카메라, 스마트팩토리 엣지 게이트웨이 등의 양산 장비로 원활하게 마이그레이션(이전)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딥엑스는 향후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산업용 기술 레퍼런스, 기업 대상 현장 검증 프로그램 등 지원 인프라를 전방위로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026.07.14 15:03전화평 기자

엑스와이지 "피지컬 AI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가장 중요한 수익 파이프라인은 데이터다. 오프라인 매장과 자체 개발한 모션(움직임) 캡처 글러브로 현실세계 데이터를 확보해 판매할 계획이다."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만난 김재현 엑스와이지 수석연구원은 회사 핵심 수익 모델로 '데이터 판매'를 꼽았다. 국내외 로봇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완제품 시장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로봇이 학습할 현실세계 데이터를 팔아 먼저 매출을 내겠다는 전략이다. 김 수석연구원은 "돈이 되는 것을 최대한 빨리 찾겠다는 뜻이고, 데이터를 만들어 팔 예정"이라며 "데이터만 팔아도 충분히 큰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엑스와이지는 지난 2022년 설립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이다. 협동로봇 기반 무인 카페 솔루션인 '바리스브루'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스타트업과 진행한 비공개 간담회에도 참여했다. 글러브X부터 '명장의 손'까지…데이터 포트폴리오 구축 엑스와이지는 영상 기반 모션 캡처 데이터를 범용 상품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사람의 작업을 비전 카메라로 촬영하고 처리해 로봇 학습용 데이터로 가공하는 방식이다. 눈에 띄는 것은 '장인의 손기술' 데이터화다. 김 수석연구원은 "옷을 만드는 명장의 손 모션을 따서 데이터를 모으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의류 제작과 리테일 쪽 데이터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옷감처럼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유연한 사물을 다루는 작업은 로봇에 가장 난도가 높은 영역인데, 관련 데이터를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엑스와이지는 손 데이터 확보를 위해 자체 모션 캡처 글러브 '글러브X'도 개발했다. 모션 캡처 글러브는 사람 손 움직임을 디지털 데이터로 기록하는 장갑형 센서 장치다. 그는 "데이터를 어떻게 모으고, 정제하며, 학습시킬지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엑스와이지는 손 모션 데이터 확보 기술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매장이 최대 무기" 엑스와이지가 데이터 사업에서 내세우는 최대 경쟁력은 자체 매장이다. 회사는 바리스브루를 외부 판매하는 것 외에도 자체적으로 무인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엑스와이지가 직접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은 20여곳이다. 별도 고객사 설득 없이 실제 상업 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김 수석연구원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이 여러 개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고, 여기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봇 손 개발도 데이터 전략과 맞물려 있다. 회사는 현재 3지(세 손가락) 손과 함께 5지(다섯 손가락) 손을 별도로 개발 중이다. 매장 업무 같은 단순 작업은 3지 손으로 처리하고, 의류 제작처럼 손기술이 복잡한 작업은 5지 손으로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휴머노이드는 '양산'보다 '노하우'…피자 박스 조립 PoC 진행 엑스와이지는 지난 4월 양팔형 세미 휴머노이드 '듀스'를 공개했다. 양팔 상반신과 이동형 바퀴를 결합한 형태로, 3지 손가락을 포함해 총 30자유도로 움직일 수 있다. 다만 회사는 듀스를 당장 양산할 계획은 없다. 김 수석연구원은 "휴머노이드를 만들고 있지만, 교육용으로 판매 중이고 양산은 아직 하지 않는다"며 "개발 과정에서 다른 기업과 협업하고 노하우를 익히는 것이 주 목적이고, 양산은 향후 시장이 열리면 그때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회사는 듀스를 시범 투입할 현장을 찾고 있다. 현재 피자업체 매장과 자사 카페에서 개념검증(PoC) 중이다. 피자 박스를 조립하는 등의 작업이 대상이다. 글로벌 협력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중국 로봇기업 갤럭시아AI와 협업해 갤럭시아 로봇 하드웨어에 엑스와이지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26.07.14 13:58진운용 기자

SK인텔릭스, '나무엑스'로 서울·충북 공공실증사업자로 선정

SK인텔릭스가 공공실증사업에서 2건 연속 사업자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SK인텔릭스는 관련 실증사업에서 자사 로봇 공기청정기 '나무엑스'를 사업 현장에 배치해 공간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K인텔릭스는 서울시 강남구 주관 '제3회 강남구 로봇(AI) 테스트베드 공모사업'에서 '이용객 건강·정서케어 및 공간 맞춤형 공기질 관리를 위한 인공지능(AI) 웰니스 로봇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못골도서관, 강남구 보건소 로비, 강남구 기록실 등 관내 3곳에 나무엑스를 투입해 공간별 맞춤 공기정화, 비접촉 건강 체크, 지능형 정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이 주관하는 국책사업 '2026년 대규모 융합 로봇 실증사업'에도 참여자로 선정됐다. SK인텔릭스는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 주관하고 청주시, KT, TYM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 일원으로 '전국 최초 AI 로봇 융합형 스마트 별빛 휴양림 서비스 실증 및 확산' 과제를 수행할 방침이다. 나무엑스는 청주시 '미원별빛자연휴양림' 내 주요 실내 시설에서 공기청정 로봇 실증을 담당하며, 타 제조사의 순찰·배송·안내 로봇 및 통합관제시스템과 연계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K인텔릭스는 "환경이 전혀 다른 공간에서 동일 제품 기반의 솔루션이 연속 채택되며 나무엑스의 기술 확장성과 완성도를 입증했다"며 "검증된 통합 솔루션 기술력으로 공공·민간 시장 진출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0:34진운용 기자

딥엑스, 라즈베리파이 전용 AI 가속 보드 출시…피지컬 AI 생태계 겨냥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설계전문) 딥엑스가 개방형 컴퓨팅 플랫폼 라즈베리 파이 전용 AI 가속 보드를 출시하고 글로벌 피지컬 AI 개발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딥엑스는 라즈베리 파이에 회사의 초저전력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을 접목한 AI 가속 보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출시 제품 타깃은 피지컬 AI다. 피지컬 AI는 제한된 전력 환경에서 통신 지연 없이 실시간 AI 추론을 수행하려면 고효율·초저전력 AI 반도체가 필수다. 이 때 딥엑스 AI 가속 보드를 활용하면 기존 라즈베리 파이에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연결해 객체 탐지, 영상 분류, 이상 감지 등 고도화된 AI 기능을 기기 내부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자신에게 익숙한 라즈베리 파이 운영체제(OS)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고 검증할 수 있다. 딥엑스는 라즈베리 파이 생태계 진입을 시작으로 개방형 피지컬 AI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한다. 개발자들이 라즈베리 파이로 시제품을 검증한 뒤, 이를 산업용 카메라나 로봇 등 실제 양산형 제품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개발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딥엑스는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비롯해 실습 예제, 산업용 레퍼런스, 기업용 현장 검증 프로그램 등을 순차적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이번 신제품은 라즈베리 파이와 딥엑스 NPU를 결합해 개발자들이 현실세계에서 작동하는 AI를 직접 설계할 수 있게 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개발자용 SDK와 실습 환경, 산업용 레퍼런스를 확대해 글로벌 피지컬 AI 개발 생태계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3 10:48전화평 기자

SK인텔릭스, DDP에 로봇 공기청정기 '나무엑스' 공급

SK인텔릭스가 서울디자인재단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로봇 공기청정기 '나무엑스'를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구체적인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양사는 DDP 디자인랩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DDP 방문객을 위한 스마트 디자인 환경 조성과 디자인 콘텐츠 확산에 협력하기로 했다. SK인텔릭스는 나무엑스를 통해 DDP 방문객에게 자율주행 기반 공기 정화 솔루션과 생체 활력징후(체온·산소포화도·맥박 등) 측정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양사는 온·오프라인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각 기관의 디자인 사업 콘텐츠를 연계해 서울의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술과 예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미래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협약식에는 안무인 SK인텔릭스 대표와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안무인 SK인텔릭스 대표는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가 서울의 디자인 랜드마크인 DDP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에이전틱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7.10 09:30진운용 기자

가짜뉴스법 대상에 네카오·구글·메타·엑스·틱톡 등 9곳 지정

허위조작정보 유통 방지를 위해 7일부터 시행된 개정 정보통신망법 대상 사업자로 국내외 8개 사업자가 이름을 올렸다. 지정 통보에 대한 별도 이의가 없다면 해당 회사가 불법정보와 허위조작정보 유통 방지 의무를 갖게 된다. 신영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내 사업자로 네이버, 카카오, 네이트, 디시인사이드와, 해외 사업자는 구글, 메타, 엑스(X), 틱톡 등이 관련 법에 따라 해당 사업자로 판단돼 현재 규제 대상으로 지정 통보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에이엑스지도 대상 사업자로 지정 통보가 이뤄졌다. 즉, 국내 기업으로는 ▲네이버 ▲카카오 ▲네이트 ▲디시인사이드 ▲에이엑스지 등 5개사와 해외 기업은 ▲구글 ▲메타 ▲엑스(X) ▲틱톡 등 4개사가 불법정보와 허위조작정보 유통방지 의무를 갖게 되는 사업자로 정부 통보를 받았다. 관련 법에서 불법정보 등의 유통 방지 의무가 있는 사업자는 방미통위가 매년 이용자 수에 따라 지정하게 되는데, 국내외 8개 회사에 대한 통보는 이날 이뤄졌다. 소명과 같은 이의 제기가 일주일 안에 이뤄지지 않으면 이들 회사가 의무 대상 사업자가 된다. 유통방지 의무 대상 사업자는 자율 운영정책에 따라 불법정보나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신고가 접수되면 게재자에 통지하고 조치하는 의무를 갖게 된다. 정부는 이같은 자율 운영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사후적으로 조사나 감독 권한은 갖지 않는다. 신영규 국장은 “구체적인 불법정보나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판단은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하고, 이에 대한 판단 기준도 사업자가 정하도록 돼 있다”며 “정부가 그 부분에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하면 정부가 어떤 선을 정하면서 개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불법정보나 허위조작정보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부분은 법 전체적으로 법원의 판단에 일임돼 있다”면서 “최종적으로 결국 법원에서 판단하게 되고, 법원의 판단 케이스가 쌓이게 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이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이버렉카와 같은 문제로 도입된 가중손해배상 제도에 대해 “수익을 목적으로 허위조작정보를 만들어 개인 명예를 훼손하거나 사회적으로 문제를 야기하는 케이스가 많아 수익형 게재자를 타깃으로 만들어진 입법 취지가 있다”며 “구체적으로는 결국 손해배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최종적 판단은 이 역시 마찬가지로 법원에서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 국장은 또 “허위조작정보로 인한 폐해를 최소화한다는 목적,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동시에 최대한 보장해야 된다는 목적의 균형점을 찾기 위해 최종적으로는 법원이 판단하게 하겠다는 제도 취지가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확인단체 지원을 위한 투명성센터는 법 시행 단계에 들었으나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초 관련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방미통위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올해는 예비비 방식으로 우선 진행된다. 아울러 사실확인단체 운영에 대해 현재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IFCN) 인증을 받은 국내 단체가 JTBC 1곳이다. 신 국장은 “추가로 3개 단체가 IFCN 인증을 신청해 대기중이다”고 했다.

2026.07.08 18:13박수형 기자

금감원, 한투운용 현장검사 종료…위법 여부 자세히 들여다본다

금융감독원이 '스페이스엑스(SpaceX) 공모주 0주' 사태와 관련해 최근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 현장검사를 마친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서 공모주를 받아 상장지수펀드(ETF) 운용하는 방식서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중점 검토한다. 7일 금감원 관계자는 지디넷코리아와 통화에서 “검사 현장에서 정리한 내용을 내부에 보고하고 안건화해야 한다”며 “제재가 필요한 경우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투운용 현장검사는 6월 24일 시작돼 지난 3일 마무리됐다. 금감원은 현장검사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위법 여부를 면밀히 들여다볼 계획이다. 해당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 공모주를 받아 편입하는 방식의 ETF 운용 과정 상에서 위규 행위 발생 여부 측면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투자자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한투운용 공모주 홍보가 투자자 오인을 유발했다며 민원을 제기하자, 6월 2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한투운용 내사에 착수했다.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와 각종 커뮤니티에서 한투운용의 과장 광고에 대한 투자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금감원도 한투운용이 관련 ETF를 마케팅하는 과정서 문제는 없었는지도 들여다 볼 예정이다. 현재 한투운용은 투자자 보상 계획을 정하진 않은 상태다. 금감원이 현장검사를 완료했지만 검사 결과나 위규 행위 적발에 따른 제재 결정 등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전에 (검사가) 진행되어온 건들이 있어 순차적으로 정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 모든 조치 절차는 제재심과 금융위에 각각 부의하고 최종 심의가 의결이 되어야 완결된다”고 덧붙였다. 한투운용은 6월 1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공모주를 받아 미국 우주 상장지수펀드(ETF)에 편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이 공모주를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하면서 공모주 편입이 무산됐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도 진행 중이다. 스페이스X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한 경위와 과실 여부, 법규 위반 여부, 내부통제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2026.07.07 11:07홍하나 기자

아모레퍼시픽, 아마존 프라임데이서 역대 최대 매출 기록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대표 쇼핑 이벤트인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역대 행사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라네즈, 코스알엑스, 일리윤, 에스트라 등 글로벌 브랜드 성과에 더해 미쟝센, 에뛰드, 라보에이치 등 신규 브랜드도 성장한 덕분이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올해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 미국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라네즈는 대표 제품인 '립 글로이 밤'과 '립 슬리핑 마스크'가 립밤 카테고리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코스알엑스의 '스네일 뮤신 세럼'은 뷰티·퍼스널케어 카테고리 전체 26위에 올랐다. 일리윤은 전년 대비 197%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대표 제품인 '세라마이드 아토 집중 크림'은 페이셜 모이스처라이저 부문 5위와 뷰티·퍼스널케어 전체 35위에 올랐다. 에스트라의 '아토베리어 크림'은 페이셜 모이스처라이저 부문 10위를 기록했으며, 브랜드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28% 증가했다. 미쟝센의 '퍼펙트 세럼 헤어 오일'은 헤어 스타일링 오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유럽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 그룹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코스알엑스의 '울트라 라이트 인비저블 선스크린'은 선스크린 카테고리 1위와 뷰티·퍼스널케어 전체 4위를 기록했다. 에스트라와 일리윤은 유럽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164%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이번 프라임데이 기간 주요 브랜드와 제품의 고객 검색량 및 검색 순위도 크게 상승했다. 일리윤 모이스처라이저, 미쟝센 헤어 세럼 등 주요 검색어의 관심도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에뛰드 마스카라, 라보에이치 등 브랜드 관련 키워드도 신규 인기 검색어 순위에 진입했다.

2026.07.03 10:00김민아 기자

딥엑스, 고시다테크와 맞손…日 피지컬 AI 시장 정조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스타트업 딥엑스가 일본 기술 유통기업과 손잡고 현지 피지컬 AI 및 엣지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딥엑스는 지난 2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고시다테크 본사에서 현지 기술 유통 및 솔루션 전문기업 고시다테크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일본 산업 전반에 엣지 AI를 보급하기 위해 딥엑스의 신경망처리장치(NPU) 제품군을 현지 제조 및 인프라 현장에 확산하는 작업을 공동 추진한다. 고시다테크는 오랜 기간 다져온 현지 고객 네트워크와 시장 이해도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발굴, 제품 제안, 고객 대응 등을 전담한다. 딥엑스는 독자적인 NPU 제품군과 독자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레퍼런스 플랫폼, 기술 지원 등을 포괄적으로 제공해 일본 고객사의 제품 개발과 최종 양산을 밀착 지원할 방침이다. 일본은 딥엑스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주목해 온 핵심 거점이다. 로봇, 자동차, 산업 자동화, 보안 등 제조·인프라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반면, 심각한 고령화와 인력 부족 현상으로 인해 산업 현장의 무인화·지능화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특히 공장이나 물류센터, 건설 현장 등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고 현장에서 즉각 처리해야 하는 보안·산업 영역이 많아 초저전력 엣지 AI 반도체의 핵심 요충지로 꼽힌다. 이번 일본 공략의 주력 제품은 딥엑스의 DX-M1이다. 5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 기반인 이 칩은 25TOPS급 AI 연산 성능을 내면서도 소모 전력은 3~5W 수준에 불과한 초저전력 AI 반도체다. 고도의 전력 효율성이 필수적인 보안카메라, 산업용 컴퓨터, 로봇, 드론, 스마트팩토리 장비 등에 최적화됐다. 이번 계약으로 딥엑스의 글로벌 공급망 체계도 한층 견고해졌다. 딥엑스는 현재 에브넷(AVNET), 더블유피지(WPG), 마크니카(Macnica), 디지키(DigiKey) 등 20여 개 글로벌 대형 유통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 중화권, 동남아 전역에 고객망을 촘촘히 확보해 왔다. 여기에 1930년 설립돼 자동차와 IoT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고시다테크의 엔지니어링 네트워크가 더해지면서 일본 내 상용화 궤도 진입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일본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NPU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상용화되는 성공 사례를 하나씩 늘려가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국내에서 완성한 초저전력 AI 반도체 기술력을 글로벌 제조·인프라 현장에 실질적으로 이식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시다 케이 고시다테크 이사 겸 집행임원은 “일본 내에서 제조 현장과 사회 인프라에 AI를 접목하려는 요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고시다테크의 일본 내 네트워크와 시장 지식을 바탕으로 딥엑스와의 프로젝트 수주 및 사업 확대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3 09:42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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