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젠트 "불확실성 시대, 데이터와 미래가치 연결"
불확실성의 시대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기 힘들다. 이런 상황을 맞은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데이터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모으는 것만으로는 데이터의 가치를 온전히 끌어낼 수 없다.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학습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이 필수적이다. DBMS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검색, 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다. 정보를 일원화하고 목적에 맞게 최적화해준다. 데이터를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셈이다. 데이터의 양과 종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최신 기술 확보를 위해 오픈소스 기반 DBMS의 활용이 보편화되는 추세다.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인젠트는 이 분야 강자다. '엑스퍼DB(eXperDB)'라는 클라우드 기반 오픈소스 DBMS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국내 업체다. ■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혁신 인젠트는 2000년부터 국내 금융, 공공 기관 및 일반 기업 등에 통합 콘텐츠 관리, 채널 통합, 오픈소스 DBMS 플랫폼, 문서중앙화 솔루션 등을 개발 및 보급해왔다. 지난 2021년 인젠트는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선포했다. 한치 앞을 전망하기 어려운 급변하는 환경으로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졌지만 대부분의 기업이 이를 효율적으로 다룰 수 없다는 점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DBMS를 활용해 고객사의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 가공해 데이터를 중심으로 개별 기술들을 연결하고 전체 서비스 및 플랫폼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또한 가공한 데이터를 분석해 사업 모델을 발굴하거나 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한다. 인젠트의 주력 제품은 엑스퍼DB(eXperDB)다. 엔터프라이즈급 오픈소스 DBMS 포스트그레SQL(PostgreSQL)을 기반으로 DBMS의 운영 및 관리에 요구되는 필수 기능을 플랫폼화한 것으로 대용량, 고성능 DBMS가 필요한 기업에 최적화됐다. 포스트그레SQL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오픈소스 DBMS다. 다양한 데이터 유형과 SQL을 지원하며, 호환성과 유연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특히 대규모 비즈니스에서 복잡한 쿼리를 사용하는 OLTP 환경 또는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하고 응용할 수 있는 OLAP 환경에 적합해 공공 및 금융사를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인젠트는 통합 모니터링과 대규모 데이터 백업, 마이그레이션 자동화, 데이터 암호화 및 프라이빗·클라우드 지원 등 기업에 필요한 기능을 엑스퍼DB에 더해 제공하고 있다. ■ '3대 비전' 데이터·링크·서비스 제시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을 선포한 인젠트는 데이터 수집부터 저장, 운영 및 활용에 이르기까지 데이터 솔루션을 가장 잘 만들고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데이터, 링크, 서비스'를 비전으로 내세운 것은 이런 목표 때문이다. 인젠트는 2025년까지 초연결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것을 연계하고 연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 계획이다. 나아가 클라우드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솔루션을 구독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에 나서고 있다. 주력 사업 분야인 금융과 공공 분야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데이터사업본부를 사내 독립 기업에 준하는 전략사업본부로 격상하고 데이터·클라우드·문서중앙화 등 3개 사업실에 R&D·영업·기술지원 전문인력을 재배치했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 집중했던 인젠트는 연내 본격적인 해외 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금융사에 채널 통합 연계 솔루션을 제공한 사례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기술력 투자도 규모를 늘린다. 인젠트는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매년 R&D에 재투자하고 있다. 현재 'PPR 시스템을 위한 동적 로직 처리 방법' 등 10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로 4개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적극적인 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특허 출원 직원에게 포상을 제공하는 특허 출원 제도 등을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XTORM v6(X-SAPA)는 SAP ICC 인증을 받는 등 다수의 제품이 우수한 품질을 인증 받고 있다. 남석우 대표는 “올해를 베트남, 캄보디아, 일본 시장 진출을 통한 본격적인 해외 진출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며 “그동안 솔루션 개발 등의 투자 중심이었다면 금년부터는 수익 중심의 해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