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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 게임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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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코리아-컴투스, 언리얼엔진5 장기 라이선스 계약

에픽게임즈 코리아(대표 박성철)는 게임 기업 컴투스(대표 남재관)와 언리얼 엔진 5 장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컴투스는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비롯해 한국, 미국, 일본 등 프로야구 라이선스 기반 인기 타이틀을 서비스하는 대표 게임 기업이다. 이 회사가 지난 9월에 출시한 신작 MMORPG '더 스타라이트'도 언리얼 엔진 5로 개발됐으며, 이번 계약으로 언리얼 엔진 5가 제공하는 최적의 성능을 활용해 완성도 높은 차기 게임들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모바일과 PC뿐만 아니라 콘솔 기기 등 다양한 플랫폼을 완벽히 지원하며 개발을 효율화하는 언리얼 엔진 5를 이용해 다양한 플랫폼의 글로벌 게이머들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차기 게임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계약에는 '에픽 프로 서포트'도 포함된다. 이를 통해 컴투스는 에픽게임즈 전문 인력의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025.11.18 10:45이도원

에픽게임즈, '언리얼 엔진 5.7' 정식 출시...AI 어시스턴트·PCG 정식 버전 탑재

에픽게임즈(대표 팀 스위니)는 다양한 신규 기능 및 개선 사항이 추가된 언리얼 엔진 5.7을 정식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5.7 업데이트는 풍부한 디테일로 사실감 넘치는 광활한 월드를 제작하고, 현세대 하드웨어에서 고퀄리티로 실시간 렌더링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한다. 또한, 더 강력해진 애니메이션 워크플로, 유연해진 메타휴먼 통합, 확장된 버추얼 프로덕션 기능과 함께 새롭게 추가된 언리얼 에디터 내 AI 어시스턴트가 개발 과정을 지원한다. 주요 신규 기능으로, 프로시저럴 콘텐츠 제너레이션 프레임워크(PCG)가 정식 버전으로 제공되어 몰입감 높은 대규모 월드를 더 쉽고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PCG 에디터 모드는 스플라인 드로잉, 포인트 페인팅 등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툴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며, GPU 연산 속도도 획기적으로 빨라졌다. 엔진 내에서 고퀄리티 식생 에셋을 실시간으로 제작하는 프로시저럴 베지테이션 에디터(PVE)도 추가됐다. 렌더링 기술도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새로운 지오메트리 렌더링 시스템인 '나나이트 폴리지'가 추가되어 밀도 높은 식생 환경을 안정적인 프레임 속도로 제작하고 애니메이션을 적용할 수 있다. 모듈형 머티리얼 제작 프레임워크인 '서브스트레이트'도 정식 버전으로 제공되어, 금속, 피부, 천 등 다양한 재질의 물리적 특성을 정확하게 결합할 수 있다. '메가라이트'는 베타 버전으로 전환되어 더 많은 다이내믹 섀도를 생성, 복잡한 광원에서도 사실적인 그림자 효과를 구현한다. 메타휴먼은 리눅스 및 맥OS를 지원해 플랫폼 간 호환성이 확대됐으며, 파이썬 또는 블루프린트 스크립팅을 통해 에셋 편집 및 조합 작업 자동화가 가능하다. 애니메이션 툴세트도 강화됐다. 새롭게 개선된 애니메이션 모드가 워크플로를 간소화하며, IK 리타기터 개선으로 발과 지면의 접촉이 한층 자연스러워졌다. 업데이트된 스켈레탈 에디터를 통해 본 배치, 웨이트 페인팅 등을 매끄럽게 전환하며 작업할 수 있다. 버추얼 프로덕션 워크플로도 확장됐다. 프롭용 다이내믹 컨스트레인트 컴포넌트가 추가돼 모션캡처 작업 시 자연스러운 결과를 제공하며, 실시간 합성 툴 '컴포셔'도 대폭 향상됐다. 새롭게 도입된 AI 어시스턴트는 에디터 내에서 직접 언리얼 엔진 관련 가이드, C++ 코드 생성 등 실시간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한편,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오는 27일 언리얼 엔진 5.7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하는 웨비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5.11.13 09:55정진성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인기 애니 '심슨 가족'과 함께 특별 시즌 마련

에픽게임즈는 11월 한 달간 글로벌 대표작 포트나이트(Fortnite)와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심슨 가족(The Simpsons)'이 손잡고 게임 및 OTT(디즈니플러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플레이어는 오는 29일까지 포트나이트에서 심슨 가족의 작중 배경인 스프링필드 곳곳을 탐험하며 미션과 퀘스트를 수행하고, 세계의 균형을 되찾는 여정을 즐길 수 있다. 포트나이트 세계관의 근원인 '제로 포인트(Zero Point)'가 호머 심슨의 손에 들어가면서 생기는 혼란을 바로잡는 모험이 펼쳐진다. 회사 측에 따르면 2일 자정 미니 이벤트를 시작으로 미니 시즌을 정식 오픈했다. 시즌이 진행되며 맵 지형이 변화하고, 호머 심슨의 실험으로 인한 새로운 아이템과 능력도 활용할 수 있다. 상점에는 ▲바트(Bart) ▲리사(Lisa) ▲모(Moe) ▲크러스티(Krusty) 등 다양한 캐릭터 의상과 ▲사악한 호머 등 의상이 순차 출시된다. '필스(Peels)'는 포트나이트 최초의 플레이어 파트너 동물인 사이드킥(Sidekick) 캐릭터로 등장하며 8일 상점 업데이트 전까지 독점 제공된다. 심슨 미니 시즌을 위한 스프링필드 배틀패스는 ▲호머(Homer) ▲마지(Marge) ▲블링키 피쉬스틱(Blinky Fishstick) 등 심슨 가족 의상을 프리미엄 보상으로 제공한다. 플레이어는 스프링필드 섬에서 80명이 함께하는 배틀로얄을 즐길 수 있으며, 한정 모드인 델루루(Delulu)에서 심슨 가족 테마의 무기도 경험 가능하다. 델루루는 단 한 명의 플레이어가 남을 때까지 매치를 진행하며 근거리 음성 채팅으로 다른 플레이어와 동맹을 맺거나 심리전도 펼칠 수 있다. 또한 심슨 제작진이 참여한 단편 영상 시리즈가 매주 포트나이트 내 퀘스트 탭에서 공개된다. 영상은 글로벌 OTT 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를 통해서도 감상 가능하다. 플레이어는 인게임 스토리와 연동된 시리즈를 시청하고 주차별로 새로운 전개와 맵 변화를 따라 포트나이트를 플레이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내년 2월까지 에픽 계정과 마이디즈니(MyDisney) 계정을 연동하면 '캉과 코도스 글라이더(Kang and Kodos Glider)'를 지급한다. 에픽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시즌은 심슨의 유머와 포트나이트의 창의성을 결합한 색다른 시도”라며 “게임과 단편 애니메이션을 함께 즐기며, 플레이어가 세계관 속에 한층 더 깊게 몰입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2025.11.03 11:05이도원

에픽게임즈, 트윈모션 2025.2 출시…나나이트·VCam 등 신규 기능 대거 추가

에픽게임즈는 리얼타임 3D 시각화 솔루션 '트윈모션'의 최신 버전(2025.2)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언리얼 엔진 5의 핵심 기술인 나나이트 가상화 지오메트리와 버추얼 카메라(VCam), 렌더링·애니메이션·머티리얼 관리 개선 등이 포함됐다. 트윈모션은 건축, 영화·TV, 자동차, 제품 디자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시각화 도구다.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포토리얼 구현과 직관적인 UI, 방대한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전문가와 초보자 모두 접근 가능한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 새 버전의 핵심은 나나이트 도입이다. 수십억 개의 폴리곤 메시도 별도 최적화 과정 없이 실시간 성능을 유지할 수 있어 작업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 또한 '패럴랙스 윈도우'와 '애니메이션 포그 카드' 기능이 추가돼 공간 표현과 사실감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으며, 포스트 프로세싱 시스템 개편과 LUT 임포트 지원으로 다양한 스타일 효과와 컬러 일관성 확보도 가능하다. 애니메이션 기능도 강화됐다. 오브젝트를 분해하듯 배치하는 '익스플로더' 애니메이션, 순차적 회전과 이동을 구현하는 스태거 오프셋, 트랙 기반 제어 기능 등이 새롭게 제공된다. 이와 함께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버추얼 카메라 연결 기능을 통해 촬영감독이나 시각화 전문가가 자유롭게 카메라를 배치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이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1일 온라인 웨비나를 열고 주요 기능 시연과 워크플로 개선 사항을 소개할 예정이다.

2025.10.01 10:35정진성

구글, 美 대법원에 앱마켓 개편 명령 중단 요청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포트나이트 제작사 에픽게임즈와의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 뒤, 미국 대법원에 앱스토어 정책 개편 명령의 효력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엘레나 케이건 연방대법관에 해당 내용과 관련한 문건을 제출했다. 회사 측은 이 문건에서 지난 9월 연방항소법원 판결에 따라 오는 10월 22일부터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독점적 제한 조항을 해제해야 한다는 명령이 발효될 예정이라고 설명하며, 이 명령이 실제로 시행되면 회사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생태계 전반에도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19년부터 이어진 장기 소송이다. 에픽게임즈는 구글이 앱 개발자들의 자체 마켓 운영이나 대체 결제시스템 도입을 막고, 제조사와 인기 앱 개발사에 보조금을 지급하며 사실상 독점 구조를 유지했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해 12월 배심원단은 에픽의 손을 들어줬으며, 이후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은 구글에 경쟁사 진입을 허용하라고 명령했다. 지난 7월 9순회항소법원도 이 결정을 지지했다. 구글은 보안과 혁신이 심각하게 훼손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에픽게임즈 측은 구글이 법원의 판단을 계속 부정하며 독점을 유지하려는 핑계로 보안 논리를 앞세우고 있다고 맞섰다. 에픽 CEO 팀 스위니는 이번 판결이 시행되면 자사 앱스토어를 구글 플레이에 도입할 수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구글과 애플 등 빅테크 플랫폼의 앱 마켓 독점 구조에 제동을 거는 시도라는 점에서 국제적으로도 주목된다. 구글의 대법원 상고가 받아들여질 경우 명령 이행은 늦춰지지만, 기각될 경우 오는 10월부터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대대적인 구조 변화를 겪게 된다.

2025.09.26 10:19류승현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일렉트로닉 듀오 다프트 펑크와 특별 협업 콘텐츠 선보여

에픽게임즈는 문화와 혁신을 담은 글로벌 대표작 포트나이트(Fortnite)와 그래미 수상에 빛나는 일렉트로닉 듀오 '다프트 펑크(Daft Punk)'가 함께 새로운 몰입형 음악 경험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전자 음악 역사에서 상징적인 공연 중 하나로 꼽히는 다프트 펑크의 글로벌 투어 '얼라이브(Alive)'를 모티브로 한다. 플레이어는 오는 28일 오전 3시부터 포트나이트의 주요 모드 전반에서 다프트 펑크의 음악과 연계된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에픽게임즈는 '다프트 펑크 경험(Daft Punk Experience)'을 통해 아티스트의 대표곡과 무대를 즐기며 상호작용할 수 있는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플레이어는 '꿈의 방 스튜디오(Dream Chamber Studios)'에서 다프트 펑크의 음악을 자유롭게 리믹스할 수 있다. '로봇 록 아레나(Robot Rock Arena)'에서는 음파와 레이저로 로봇 무리를 퇴치하는 등 시각과 음향적 요소로 구현된 게임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다. '어라운드 더 월드(Around the World)'는 동명의 히트곡을 바탕으로 한 레고® 뮤직비디오 무대로, 전 세계 플레이어가 함께 춤추며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다. 플레이어는 26일 오전 9시부터 포트나이트 상점에서 '다프트 펑크 번들'을 구매할 수 있다. 번들에는 ▲GM08, TB3 등 다프트 펑크 멤버를 본뜬 의상과 장신구 ▲대표곡을 상징하는 이모트 ▲더블넥 기타와 잼 트랙 등이 포함된다. 모든 아이템은 개별 구매도 가능하다. 레고 포트나이트에는 최초의 음악 반응형 콘텐츠인 '다프트 펑크 피라미드'가 출시된다. 플레이어가 음악을 재생하면 피라미드 조명이 켜지고, 리듬에 따라 빛나며 공간을 다양하게 연출한다. 상점에는 다프트 펑크 테마의 ▲침실 ▲가정용품 ▲조명 세트 등 다양한 인테리어 번들이 함께 공개된다. 에픽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게임과 음악이 만나 전설적인 아티스트 다프트 펑크를 추억하는 동시에, 그들의 음악이 낯선 플레이어에게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와 협업해 독창적인 문화 생태계를 확장하고, 플레이어가 게임을 더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경험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2025.09.23 10:34이도원

"인앱결제 불공정 경쟁의 마지막 피해자는 구글·애플"

“구글과 애플 같은 글로벌 빅테크가 앱마켓에서 우월적 지위를 앞세워 불공정 경쟁을 계속한다면 시장은 약탈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약자에 해당하는 앱 개발자들이 먼저 밀려나게 되고, 결국 마지막 피해자는 구글과 애플이 될 것입니다” 고삼석 동국대학교 AI융합대학 석좌 교수는 27일 국회서 열린 '국내 앱마켓 공정경쟁 촉진을 위한 정책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삼석 교수는 특히 “단순히 기업 간 이해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디지털 생태계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구글과 애플이 각사 앱마켓에서 부과하고 있는 결제 수수료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다. 현재 구글과 애플은 인앱결제 수수료로 최대 30%까지 부과하고 있다. 이러한 재정적 부담뿐만 아니라 불투명한 앱 심사 및 서비스 지연, 광고 독점으로 인한 단가 상승, 보복 행위 등 다양한 불공정 사례도 소개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전체 매출의 30%는 사업자에게 엄청난 부담”이라며 “영업 마진이 30%를 넘는 업체가 몇이나 되겠냐, 이는 사실상 개발사와 창작자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구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에픽게임즈는 구글과 애플이 각각 인앱결제 수수료로 30%를 가져가는 것에 반발하며, 자사 게임 '포트나이트' 내에 자체 결제 시스템을 추가했다. 이에 구글과 애플은 이러한 조치가 앱마켓 정책을 위반했다며 해당 게임을 자사 앱마켓에서 삭제했다. 이후 에픽게임즈는 두 기업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공방을 시작했고, 그 결과 일부 판결에서 승소해 앱마켓 공정 경쟁 논의에 불씨를 지폈다. 스위니 대표는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이전 소송 과정에서 확보된 증거 자료는 상당 부분 이미 공개됐으며, 봉인된 자료도 수 개월내 공개될 예정”이라며 “법적 자료와 시장 조사 결과 등 한국 입법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시민단체, 정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한국 개발자들이 애플·구글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덧붙였다. 국내 앱마켓 시장의 불공정 경쟁 문제를 놓고 산업계와 시민단체, 학계에서도 의견을 모았다. 김종원 원스토어 팀장은 “높은 수수료와 폐쇄적 운영이 스타트업의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며 “구조적 개방과 상호운용성이 확보돼야만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글·애플이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앱마켓 환경은 신생 기업이 시장에 진입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확산하는 데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단체 역시 불공정 구조의 피해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된다고 경고했다. 한석현 서울 YMCA 실장은 “개발사들이 떠안는 과도한 수수료는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소비자가 최종 부담자가 된다”며 “앱마켓 운영의 불투명성은 소비자의 선택권까지 심각하게 제약한다”고 말했다. 학계에서는 사태의 심각성을 디지털 경제 차원에서 바라봤다. 고 교수는 “앱마켓은 디지털 경제의 심장”이라며 “공정한 경쟁 질서가 확립되지 않으면 산업 전반의 혁신 동력이 사라지고, 결국 글로벌 빅테크 스스로도 시장 기반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책 당국도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주연 방송통신위원회 조사정책기획과장은 “국내 앱 생태계에는 최종 소비자, 모바일 앱 개발사, 원스토어 같은 국내 앱마켓 사업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다”며 “이들 각각에 적합한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앱마켓이 모바일 비즈니스의 핵심 인프라로서 게이트키퍼 역할을 하는 만큼, 보다 합리적이고 적절한 규제가 요구된다”며 “현재 과징금은 관련 매출액의 약 3% 수준, 약 680억원 정도로 글로벌 빅테크를 제재하기에는 부족하다. 집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과징금 상향과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모바일 앱 생태계를 공정하고 개방적인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며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앱결제 강제 금지 보완 입법, 글로벌 형평성 제고)에 발맞춰 제도적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고 덧붙였다. 조 과장은 “시민단체, 학계, 법조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합리적인 수준의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8.27 21:18진성우

HP, 언리얼 페스트 2025 서울 후원

HP는 25-26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에픽게임즈 연례 행사 '언리얼 페스트 2025 서울' 행사에 골드 스폰서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언리얼 페스트는 언리얼 엔진과 에픽 생태계 최신 기술/활용 사례를 개발자와 콘텐츠 창작자, 업계와 학계 전문가에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는 게임,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제조 및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산업별 트랙을 통해 총 38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HP는 26일 '기술 혁신으로 여는 창의적 스토리텔링의 미래'를 주제로 미국 애니메이션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IEL과 공동 세션을 진행하고 HP와 엔비디아 기술 기반 AI 파이프라인을 활용한 제작 사례를 공유했다. 또 행사장 내 전시 부스에는 고품질 콘텐츠 제작을 뒷받침하는 Z6 G5 A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Z2 타워 G1i, Z북 X G1i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전문가용 모니터인 Z 디스플레이를 전시했다. 또 어도비와 공동 개발한 디지털 스캐닝 기기 'HP Z 캡티스'(HP Z Captis)도 전시했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이번 후원으로 파트너사와 함께 창작자들에게 차세대 기술 기반 워크플로우를 제시하고, AI 중심의 워크스테이션 혁신을 통해 산업 전반의 창의적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HP는 이 밖에도 'HP 스타트업 챌린지', 국내 대학생을 위한 'AI 연구개발 지원 사업'으로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을 제공해 스타트업의 성장과 학계 연구에 조력하고 있다.

2025.08.27 16:55권봉석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페스티벌', 고릴라즈 밴드와 시즌10 시작

세계 최고의 버추얼 밴드 고릴라즈(Gorillaz)가 포트나이트에 등장한다. 포트나이트 및 언리얼 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페스티벌' 시즌 10 아이콘으로 고릴라즈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고릴라즈 밴드 테마의 뮤직 패스, 아이템과 인기곡 기반 잼 트랙이 추가된다. 신규 메인 스테이지는 고릴라즈의 대표 앨범 'Plastic Beach'에서 영감을 받아 고층 빌딩, 노면 전차, 그래피티로 채워진 콘크리트 정글로 재탄생했다. 상점에는 고릴라즈의 리드 기타리스트 '누들'과 보컬 '2D'의 아이템이 등장한다. '누들과 2D 번들'을 구매하면 각 의상과 장신구를 얻을 수 있으며, '누들의 기타', '2D의 마이크' 등 밴드 포지션에 맞는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고릴라즈의 'DARE' 안무와 함께 곡의 일부가 연주되는 'DARE 이모트'와 'DARE' 잼 트랙을 얻을 수 있다. 'Clint Eastwood' 잼 트랙은 별도로 구매 가능하다. 뮤직 패스에서는 고릴라즈의 드러머 '러셀'과 베이시스트 '머독'을 만나볼 수 있다. 무료 보상으로는 '그리즐리 키타', '휘황찬란한 공연 오라', '쓰레기 키트 드럼'을 포함해 신규 잼 트랙 4종도 획득 가능하다. 플레이어는 '포트나이트 페스티벌'을 비롯한 포트나이트 생태계 전반에서 얻은 XP로 뮤직 패스의 무료 보상을 잠금 해제할 수 있다. 뮤직 패스 프리미엄 보상으로는 '러셀 의상'과 '머독 의상'을 얻을 수 있으며, '러셀의 드럼', '머독의 베이스' 등 다양한 아이템과 장신구를 획득할 수 있다. 또한 고릴라즈의 'On Melancholy Hill' 잼 트랙을 잠금 해제할 수 있다. 신규 시즌과 함께 게임 전반에 걸쳐 다양한 기능도 개선했다. 연주 중 'PERFECT' 노트를 살짝 놓쳤을 때 이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GOOD' 판정이 새롭게 추가되며, 리프트 노트 디자인도 보다 직관적으로 조정된다. 또한 메인 스테이지 음악 라이브러리에서 곡 길이나 난이도 기준으로 정렬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고, 튜닝 과정에서 직접 연주를 할 수 있어 기타 컨트롤러 테스트 및 보정이 한층 편리해졌다.

2025.08.27 11:51이도원

에픽게임즈-건양대, '언리얼 엔진 존' 개소…XR 교육 협력강화 업무협약

에픽게임즈 코리아(대표 박성철)은 건양대학교(총장 김용하) SW중심대학사업단(단장 김용석)과 글로컬캠퍼스 자연학관에서 '언리얼 엔진 존' 개소식을 열고, XR 교육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건양대학교와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 기반 국방 XR학부 커리큘럼 공동 개발 ▲XR 실습을 위한 최신 언리얼 엔진 교육 콘텐츠와 교육 샘플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양대학교는 이번 언리얼 엔진 존 개소를 통해 미래 XR 교육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동시에 국방XR 분야를 선도할 XR 전문 인재 양성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 존은 학생들이 에픽게임즈가 제공하는 최신 XR 콘텐츠와 언리얼 엔진 기반 교육 자료를 직접 체험하며 학습할 수 있는 상설 공간으로, 학생들은 단순 이론 교육을 넘어,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특히, XR 콘텐츠 제작 실습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이 결합돼, 국방·보건·스마트농업 등 특화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XR 융합 교육이 강화될 예정이다. 건양대학교는 향후 언리얼 엔진 존을 중심으로 학생 주도 XR 프로젝트, 산학협력 실습, 지역 사회 XR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학 내부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사회 청소년과 일반인들에게도 XR 체험 및 교육 기회를 확대한다. 김용석 AISW융합대학 학장은 "전 세계 최고 기술력의 에픽게임즈와 손잡고 마련한 언리얼 엔진 존에서 학생들이 직접 XR 콘텐츠를 체험함으로써 실무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지역사회 연계 교육에 참여하는 청소년과 일반인들에게도 최신 XR 기술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건양대학교 학생들에게 최첨단 언리얼 엔진을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언리얼 엔진 존이 언리얼 엔진 교육 확산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XR 인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에픽게임즈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8.26 10:44정진성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애플-구글 앱마켓 수수료 30%는 탐욕...EGS는 개발자 친화적"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스팀은 수익(수수료) 30%를 차지하기 위해 욕심을 내고 있다. 지불 경쟁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25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언리얼 페스트 2025'에서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전했다. '언리얼 페스트'는 개발자와 크리에이터가 언리얼 엔진 및 에픽 에코시스템을 구성하는 제품의 최신 기술을 경험하고 제작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다. 올해는 오늘부터 내일(26일)까지 게임, 영화 및 TV, 애니메이션, 건축, 자동차, 제조,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38개 강연이 진행된다. 스위니 대표는 이날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 기존 게임 유통 마켓의 플랫폼 수수료가 높다는 점을 비판하면서 자체 개발한 플랫폼의 경쟁력을 밝혔다. 에픽게임즈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에서 구글과의 반독점 항소심을 승소했으며, 자체 구축한 게임 서비스 플랫폼 '에픽게임즈 스토어(EGS)'의 영향력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스위니 대표는 "개발자가 많은 수익을 가져가는 것이 당연한다. 애플, 구글, 스팀이 수수료로 30%를 가져가는 것은 지나친 탐욕"이라며 "최근 주요 트렌드 중 하나는 글로벌 대형 퍼블리셔가 EGS에서만 게임을 출시하면서 스팀을 벗어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GS에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매출 88%를 개발자가 가져가고 12%만 수수료로 책정된다"며 "연간 첫 100만 달러(약 14억원)의 수익은 100% 개발자에게 지급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EGS는 21억 달러 이상(약3조원)을 개발자에 지급했다"며 "신규 PC 게임을 EGS에 6개월간 독점 출시할 경우 모든 수익을 100% 가져갈 수 있는 에픽 퍼스트 런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고 했다. 기존 유통 마켓과의 불공정 소송에 대해서는 "미국 등 더 많은 지역에서 애플과 구글을 상대로 싸워 얻어낸 성과 덕분에 게임 속에서 직접 광고를 하거나 웹샵으로 바로 연결할 수 있다"며 "고객이 스토어 수수료를 피해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기조연설 이후 마련된 미디어 브리핑 자리에서는 인공지능(AI)이 불러온 게임 개발 환경 변화에 대한 의견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AI 개발 생산성에 주목했다. 스위니 대표는 "향후 3년 안에 AI가 게임 개발에 매우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개발 생산성이 지금보다 3배, 많게는 10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AI가 도입되면 유사한 게임을 훨씬 빠르게 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경쟁에는 참전하지 않는다는 계획도 밝혔다.

2025.08.25 17:26이도원

에픽게임즈 X 젠지, 'UEFN with Gen.G' 2기 모집

에픽게임즈와 젠지글로벌아카데미가 'UEFN with Gen.G' 2기 수강생 모집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7월부터 젠지 이스포츠 인재 육성 기관인 젠지글로벌아카데미와 협력해 'UEFN with Gen.G' 1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본 프로그램은 미래 게임 산업을 이끌어갈 글로벌 크리에이터 및 개발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수강생들은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UEFN)를 활용해, 게임을 직접 기획하고 제작할 기회를 갖게 된다. 2023년에 출시된 UEFN은 언리얼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한 PC용 창작 도구다. 크리에이터들이 복잡한 기술 지식 없이도 게임이나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모바일과 콘솔을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에서 전 세계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도록 포트나이트 생태계에 퍼블리싱할 수 있다. 또한 플레이어 참여도에 따라 수익을 받아, 광고나 아이템 판매보다 플레이어의 재미와 몰입도에 집중해 개발이 가능하다. 이번 'UEFN with Gen.G' 2기 수강생 모집은 다음 달 9일까지다. 수강 과정은 다음 달 13일부터 10주간 진행되며, 게임 개발에 관심 있는 젠지 유니버시티(GGU) 소속 대학생 10명을 모집한다. 수강생 전원에게는 교육비가 전액 지원되며, 수료 시 'UEFN with Gen.G' 공식 수료증이 발급된다. 본 교육은 언리얼 엔진 전문 교육 기관 언리미트리얼(Unlimitreal)이 담당하며, 수강생들은 게임 개발 기초부터 심화 과정까지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또한 오는 12월에는 젠지 복합문화공간 GGX에서 1~2기 수료생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인 'Mega Game Jam'을 개최한다. 수료생들은 자신이 개발한 게임을 발표하고, 업계 전문가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며, 우수 수료생에게는 상품이 수여된다. 권오찬 에픽게임즈 시니어 에반젤리스트는 수강생들에게 콘텐츠 피드백을 제공하고, 심사에 이어 우수 수료생 선정에도 적극 나선다. 이승현 젠지글로벌아카데미 디렉터는 “에픽게임즈와의 협력을 통해 UEFN이라는 강력한 도구를 활용한 창의적인 게임 개발 교육을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이 게임 개발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차세대 게임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젠지글로벌아카데미와의 이번 협업은 에픽게임즈가 추구하는 창작 생태계에서 한국 크리에이터들을 양성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UEFN을 통해 한국의 크리에이터들이 참신한 아이디어와 트렌드를 선도하는 재미있는 콘텐츠로, 세계 포트나이트 유저들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5.08.20 10:22이도원

에픽게임즈, 삼성과 반독점 소송 합의…"우려 해결 감사"

에픽게임즈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했던 반독점 소송을 취하했다. 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삼성전자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다. 팀 스위니(Tim Sweeney) 에픽게임즈 대표는 "삼성과의 협의를 거쳐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며 "에픽의 우려를 삼성이 해결해주기로 한 데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양사 간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기한 소송을 통해 구글과 삼성이 공모해 경쟁 앱마켓의 차단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가 디바이스의 '보안 위험 자동 차단(오토블로커)' 기능을 기본으로 활성화하도록 업데이트하면서, 구글플레이 스토어가 삼성 기기에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가 됐다는 것이다. 에픽게임즈는 이에 따라 구글플레이와 공정한 경쟁을 벌일 수 없게 됐고, 삼성이 해당 업데이트를 취소하지 않아 소송을 제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에픽게임즈 측은 삼성전자가 보안위험 자동차단 기능을 비활성화하거나 합리적인 화이트리스트 방식의 절차를 도입하면 소송을 취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와는 합의를 이뤘지만 구글과의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양사의 법적공방은 2020년 8월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구글과 애플의 앱 스토어에서 퇴출되면서 시작됐다. 인앱결제 강제와 30% 앱스토어 수수료 문제를 중심으로 공방은 지속됐다. 이후 에픽게임즈는 2023년 12월 1심 배심원 평결에서 구글을 상대로 승리하기도 했다. 이후 구글의 항소를 거쳐 소송은 지속 중이다.

2025.07.08 09:44정진성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오징어 게임·젠지와 '스포트나이트' 행사 진행

에픽게임즈는 젠지 이스포츠와 함께 '오징어 게임' 테마의 랜파티와 부대 행사를 포함한 '스포트나이트'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 행사는 오는 5일부터 18일까지 젠지의 복합문화공간인 GGX(서울 중구 을지로 264 지하 3층)에서 개최한다. 이벤트 첫날에는 사전 참가 신청자 220명이 참여하는 팬 이벤트와 함께, 포트나이트 리로드 전용 맵 '오징어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오징어게임 콜라보 이벤트 매치가 진행된다. 참가자는 현장에서 추첨을 통해 랜덤으로 스쿼드를 편성하며, 각 팀에는 김블루, 테스터훈, 코아, 엠비션 및 젠지 이스포츠 소속 스트리머가 함께해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현장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특별 상품인 로지텍 게이밍 기어 및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며, 경기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MVP에게는 LG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를 수여한다. 이벤트 매치가 종료된 이후에는 김블루, 테스터훈, 코아, 엠비션과 함께하는 팬 이벤트와 더불어 질의응답, 추첨을 통한 폴라로이드 촬영 이벤트 등 인플루언서와 팬이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다양한 현장 체험 프로그램 또한 상시 운영된다.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에서 즐길 수 있는 슈팅의 손맛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사격 챌린지, 오징어 게임 시리즈로 다시 주목받은 공기놀이, 비석치기, 딱지치기 등 추억의 미니게임 3종도 즐길 수 있다. 포트나이트 무기의 짝을 맞추는 카드 게임 등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콘텐츠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통해 파티를 더욱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다. 별도의 종이 없이 모바일 스탬프를 모으는 방식으로, 행사장 내 상시 이벤트 게임에 참여하거나 PC 좌석에서 포트나이트 플레이를 인증하면 스탬프를 수령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행사장 내부에는 포트나이트 및 오징어 게임 촬영 소품이 비치된 테마 포토존이 설치돼, 오징어 게임 코스튬과 포트나이트 총기류 등의 소품을 자유롭게 활용해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인증샷을 통해 SNS 인증 이벤트도 도전할 수 있다. 한편,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확장 출시를 맞아 국내 시장에 맞춘 협업을 통해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징어 게임' 시즌 3 공개에 맞춰 포트나이트 리로드 전용 맵인 '오징어 그라운드'를 공개하고,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UEFN)에 오징어 게임 테마 에셋을 추가하는 등 해당 시리즈를 테마로 한 신규 콘텐츠를 출시했다.

2025.07.02 13:20이도원

에픽게임즈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5', 사전 등록 실시

에픽게임즈 코리아(대표 박성철)는 언리얼 엔진과 에픽 에코시스템의 최신 기술·제작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행사인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5'의 사전등록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5'는 오는 8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5' 참가자들은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 와 빌 클리포드 언리얼 엔진 총괄 부사장,마커스 와스머 개발 담당 수석 부사장의 기조연설을 포함해 다양한 현장 세션에 참석할 수 있다. 일부 세션들은 라이브로 실시간 중계된다. 올해 행사에서는 게임, 영화 및 TV, 애니메이션, 건축, 자동차, 제조,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38개 세션이 진행된다. 에픽게임즈는 다음 달 16일까지 50%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얼리버드 혜택을 제공하며, 참석자 전원에게는 한정판 굿즈와 함께 최신 기술 체험 전시와 다양한 이벤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2025.06.27 11:37정진성

포트나이트에 등장한 정통 전술 FPS...'발리스틱' 플레이 해보니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 생태계 위에 새로운 색채를 덧입혔다. 건설, 생존 요소가 포트나이트의 특징이었다면 발리스틱은 팀플레이와 정밀한 조작이 요구되는 정통 FPS 경험이 핵심이다. 이용자는 5대5로 팀을 구성해 공격과 방어를 번갈아 두 개의 지정 구역 중 하나에 폭탄을 설치하거나 이를 방어하게 된다. FPS 게임의 폭파미션의 구성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다. 기존 FPS 이용자에게는 익숙한 재미지만 그간 포트나이트에서 즐길 수 없던 재미인 것도 사실이다. 게임 템포는 매우 빠르다. 맵 구조가 크지 않기 때문에 교전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다만 우회로, 엄폐물 활용 등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는 맵 구성요소는 다 갖추고 있기에 전술 FPS 게임 특유의 재미는 잘 살려냈다. 라운드마다 획득한 포인트로 무기와 장비를 구매하며 게임이 진행된다. 이는 매 라운드마다 조금씩 게임 양상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무기와 달리 여러 특성을 지닌 종류별 지뢰, 버블보호막 등 특수도구는 팀 내에서 중복선택이 불가능하다. 팀 내 다섯 명의 역할이 자연스럽게 구분될 수 있도록 한 시도로 보인다. 기본기는 확실히 갖추고 있으나 가다듬을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맵의 종류가 아직은 부족하며 끊김현상, 게임 중 이용자 이탈 억제 수단 등 개선이 시급한 부분도 없지 않다. 발리스틱은 포트나이트에서 정통 전술 FPS를 즐길 수 있게 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최근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발리스틱에 최근 K존 구역을 추가하고 고속 발사 기관권총, 신규 구급스프레이 수류탄을 추가한 바 있다. 더 많은 맵과 무기, 특수도구들이 빠르게 추가된다면 기존 강자들이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는 전술 FPS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5.06.26 11:07김한준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축구선수 손흥민 의상 판매

에픽게임즈는 게임 '포트나이트' 상점에 축구선수 손흥민 선수 협업 아이템 판매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상정에는 손흥민 선수 의상과 시간대에 따라 스타일이 바뀌고 곡괭이로도 사용 가능한 '포워드 엣지 등 장신구', '골 게터 랩핑 시트지', 손흥민 선수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재현한 '찰칵 세리머니' 이모트 등이 추가됐다. 이 아이템들은 '손흥민 번들'로 오는 28일 오전 8시 59분까지 일괄 혹은 개별 구매할 수 있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11일 확장 출시를 발표하고 '포트나이트 발리스틱', '레고 포트나이트 브릭 라이프'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손흥민 선수와의 협업 외에도 정국, 지민, 엔하이픈, 아일릿 등 K-팝 아티스트와의 협업도 선보였으며, 향후 오징어게임과의 협업도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은 포트나이트의 원스토어 출시와 넥슨 PC방과의 파트너십 등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한국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고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2025.06.23 13:07정진성

에픽게임즈, '레고 포트나이트 탐험대' 출시

에픽게임즈가 '레고 포트나이트 탐험대(LEGO® Fortnite Expeditions)'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레고 포트나이트 탐험대'는 최대 4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협동 미션에 참가하는 신규 PvE 게임이다. 협동 미션을 완료할 때마다 전 세계 플레이어의 팀 프로젝트 진행도가 올라가며, 팀 프로젝트 완료 시 모든 플레이어에게 버프가 적용되고 새로운 미션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플레이어는 협동 미션 외에도 아카데미에서 교직원과의 상호작용, 임무 수행, 히어로 클래스 조합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레고 포트나이트 탐험대'에 참가한 플레이어는 '슈퍼노바 아카데미'에 입학해 슈퍼파워 잠재력을 해방해 악의 세력을 무찌를 힘과 기술을 얻게 되며, 협동 미션을 함께할 플레이어를 구하고 '아카데미 허브'에서 미션을 받을 수 있다. 협동 미션은 '유토피아 시티', '첨탑 발굴 현장', '부서진 다리'에서 발생하며, 추후 '데몬즈 도메인'과 '아카데미'도 미션 장소로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 미션의 궁극적인 목표는 플레이어가 동료들과 함께 사악한 '가면 제작자 다이고'와 그 부하들이 세상을 파괴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 다이고가 이끄는 파괴의 세력으로는 '악마 경비병', '타이탄'과 함께, 엄청난 속도로 전장을 도약하고 부하를 소환하는 다이고의 부관인 '코르'가 등장한다. 이들은 시민들을 공격해 위험에 빠뜨리며, 플레이어는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구조해 히어로 활동에 도움이 될 자원과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다이고를 물리칠 수 있는 힘을 얻기 위해 아카데미 임무를 수행하거나, 히어로 클래스를 선택하고 레벨을 올릴 수 있다. 이를 통해 여러 히어로 클래스를 개발하고 조합해 나만의 게임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히어로 클래스는 비행 능력을 활용해 상공에서 전장을 조사하고 까마귀 떼로 변신해 도주할 수 있는 '그림자 소환사', 그래플링 건과 명중의 칼날을 사용해 단일 대상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사냥꾼', 균열 수정을 소환해 넓은 범위에 피해를 주고 다른 클래스에게 버프를 제공할 수 있는 '균열 해체자'로 나뉜다. '레고 포트나이트 탐험대'에 등장하는 무기로는 강력한 공격을 연속으로 날릴 수 있는 '쌍단검', 다수의 적에게 강력한 일격을 날릴 수 있는 '전쟁 망치', 전방으로 질주한 뒤 사방의 적을 공격할 수 있는 '플라스마 권총' 등이 있다. 무기 외에 장착할 수 있는 '기능성 도구'는 플레이어의 능력치를 향상시키며 한 번에 3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포트나이트 디스커버 화면에서 '레고 포트나이트 탐험대'를 실행할 수도 있지만, 기존의 '레고 포트나이트 오디세이', '레고 포트나이트 브릭 라이프' 내에서 배틀버스에 탑승해 간편하게 '레고 포트나이트 탐험대'를 경험하는 게 가능하다. '레고 포트나이트 오디세이'에서는 이달 초 고대 첨탑이 등장했으며, 다음 달부터 첨탑이 활성화되면서 탐험대 적들이 나타나기 시작할 예정이다. 탐험대 무기는 오늘부터 제작할 수 있으며, 향후에는 히어로 클래스도 추가될 예정이다.

2025.06.18 11:27이도원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확장 출시로 韓 재공략…플랫폼 생태계로 재탄생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의 '확장 출시'를 통해 한국 시장 재공략에 나선다. 단순한 게임이 아닌 생태계 중심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다양한 한국형 콘텐츠와 협업 전략을 내세웠다. 에픽게임즈는 11일 서울 강남 안다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트나이트의 새로운 콘텐츠와 운영 전략을 발표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이번 발표를 보면 왜 '확장 출시'라는 말을 쓸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에픽게임즈에게 포트나이트는 언리얼 엔진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과를 낸 '아픈 손가락'이었다”고 설명했다. 에픽게임즈는 2009년 5월 한국에 첫 해외 지사를 설립했다. 이후 2010년 '언리얼 서밋'을 시작으로 한국 내 개발자 커뮤니티 기반을 넓혀왔다. 250명 규모였던 언리얼 서밋은 2024년 1만1천 명 이상이 참가하는 '언리얼 페스트'로 성장했다. 박 대표는 “이처럼 내실에 집중한 방식이 언리얼 엔진의 성공을 이끌었다”며 “포트나이트도 마케팅 중심이 아닌, 생태계 기반 내실 전략으로 전환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포트나이트의 새로운 콘텐츠는 크게 두 축이다. 하나는 에픽이 직접 제작한 게임들로, 한국 시장에 맞춘 '레고 포트나이트' 시리즈와 FPS 신작 '발리스틱'이 대표적이다. '레고 포트나이트 오디세이'는 8인 생존·크래프팅 게임이며, '브릭 라이프'는 최대 52명이 즐기는 소셜 플레이 게임이다. '발리스틱'은 5 대 5 팀 기반의 1인칭 슈팅 게임으로, 전략과 팀워크를 강조하며 라운드 방식의 경쟁이 특징이다. 다른 한 축은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생태계다. 2023년 출시된 언리얼 에디터 포 포트나이트(UEFN)를 통해 총 26만 개 이상의 콘텐츠가 제작됐고, 누적 플레이 시간은 112억 시간을 돌파했다. 박 대표는 “UEFN은 단순한 맵 편집기가 아닌 게임 제작 툴이며, 발리스틱도 일부 이 툴을 활용해 제작됐다”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콘텐츠도 다수 포함됐다. '릴로드'와 '빌드 제로'는 각각 리스폰 기능이 있는 빠른 템포의 배틀로얄, 건축 없이 전투만 가능한 모드로, 한국 유저 취향을 반영한 설계다. 여기에 랭크 모드도 전격 도입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도 공개됐다. 오징어 게임 IP는 오는 27일부터 UEFN을 통해 제작 가능하며, 손흥민 선수는 21일 게임 내 등장 예정이다. 또한 아일릿, 지민, 엔하이픈의 음원 4종이 포트나이트 페스티벌 '잼 트랙'으로 추가됐다. 국내 유저 접근성도 강화됐다. 넥슨 PC방과의 제휴로 전국 모든 넥슨 PC방에서 포트나이트 접속이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유저를 위한 원스토어 다운로드도 지원된다. 질의응답에서 박 대표는 “과거에는 콘텐츠 완성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금은 기술적 성숙도와 K-컬처 요소까지 더해져 전혀 다른 게임으로 느껴질 것”이라며 “언리얼 엔진처럼 포트나이트 생태계도 한국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에릭 윌리엄슨 에픽게임즈 디자인 시니어 디렉터는 “궁극적인 목표는 플레이어와 크리에이터가 함께 콘텐츠를 만들고 나누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UEFN을 통해 유저들이 현실적인 스타일부터 만화 같은 표현까지 다양한 창작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게임 IP와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제든 열려 있으며, 팬들의 요청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행사와 이벤트 역시 준비 중으로, PC방 단위 파티·경쟁 이벤트, UEFN 활용 콘텐츠 제작 행사 등이 예고됐다. 박 대표는 끝으로 “포트나이트는 더 이상 베틀로얄 게임이 아니다”라며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브랜드가 함께 만드는 새로운 K-생태계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1 11:46강한결

[인터뷰] 브로드컴도 탐냈던 SAS, AI 덧입고 기업 가치 ↑…디팍 부사장 "내년엔 상장"

"2026년에는 상장할 겁니다." 한 때 브로드컴 매각설이 돌던 미국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SW) 기업 SAS가 창립 50주년을 맞는 내년에 반드시 상장의 꿈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021년부터 꾸준히 상장 계획을 드러냈으나, 오랜 기간 동안 비상장기업으로 운영됐던 탓에 회계 및 재무 시스템 정비, 내부 통제 시스템 구축 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자 상장 시기를 그간 차일피일 미뤄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SAS는 신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 올려 덩치를 키우겠다는 야심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소프트웨어 산업 내 최대 규모 비상장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지만,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 도래로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변화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디팍 라마나단 SAS 글로벌 기술 프랙티스 부문 부사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개최된 'SAS 이노베이트 온 투어 서울 2025'에 참석한 후 기자와 만나 "50년간 사기업으로 운영됐던 기업 입장에선 상장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며 "현재도 관련 작업이 진행 중으로 내년쯤에는 마무리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1976년 설립된 SAS는 데이터 분석 분야의 전통 강자이자 대표적 비상장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포천 500대 기업의 상위 50곳 중 92%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또 대표 솔루션인 데이터 플랫폼 'SAS 바이야(Viya)'를 통해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AI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SAS는 지난 2021년 브로드컴에 150억~200억 달러(약 17조~23조원)의 가치를 인정 받아 인수될 뻔 했으나, SAS 공동창업자인 짐 굿나잇과 존 샐의 변심으로 거래가 무산됐다. 이후 보름여 만에 SAS는 IPO 추진 발표를 내놨으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정한 회계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다소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장에 계속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기업 가치를 끌어 올리기 위한 사업 확장 움직임에는 거침 없었다. 최신 기술 트렌드에 발 맞춰 새로운 솔루션을 꾸준히 선보였던 상태로, AI 기능과 고급 분석 소프트웨어(SW)·솔루션에 대한 상당 규모 투자를 이어가며 변화해 왔다. 2019년과 2023년에는 데이터 분석과 의사결정을 고도화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AI에 대한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의 투자계획을 각각 발표해 주목 받기도 했다. 그 결과 매년 연매출은 30억 달러(약 3조4천500억원)를 상회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설립 이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는 건실한 기업으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에이전틱 AI'와 '디지털 트윈', '퀀텀 AI'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며 신규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또 최근 각광 받고 있는 '합성 데이터'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로, 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4분기에는 영국 합성 데이터 솔루션 기업 '헤이지'를 인수하기도 했다. 디팍 부사장은 "최근 인수한 회사와 연계해 우리가 가진 강력한 통계 분석 플랫폼 위에 합성 데이터를 쉽게 응용할 수 있도록 한 'SAS 데이터 메이커'를 조만간 출시할 것"이라며 "합성 데이터가 공공, 금융뿐 아니라 최근에는 디지털 트윈을 도입하려는 제조 산업에서도 각광 받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합성 데이터를 이용하면 기존 데이터보다 머신러닝(ML) 모델의 정확도를 28%나 높여주는 사례가 나올 정도로 생산 효율성도 높여준다"며 "개인 정보 등 민감 데이터를 개발자에게 쉽게 전달하기 어려운 산업, 기업, 기관 등이 합성 데이터를 적용해 좀 더 정확도 높은 AI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SAS는 올 들어 인간과 AI가 상호작용하며 투명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AI 에이전트'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SAS 바이야'에서 구동되는 'SAS 인텔리전트 디시저닝(SAS Intelligent Decisioning)'에서 AI 에이전트를 설계, 배포,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상태로, 인간 개입이 없이 AI만으로 작동시키려고 하는 다른 기업들의 AI 에이전트와는 운영 원리가 다소 다르다. 디팍 부사장은 "생성형 AI를 기업들이 사용하려고 하지만 결론을 내리는 과정에서 AI가 어떤 판단을 내렸는지 전혀 알 수 없는 '블랙박스' 상태일 때가 많다"며 "우리가 지향하는 AI 에이전틱은 자율적인 의사결정과 윤리적 거버넌스 간 중요한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SAS는 각 업무 때마다 어떤 기준으로 의사 결정을 내렸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알아볼 수 있는 '쇼 리니지(Show Lineage)' 기능을 AI 에이전트를 통해 지원해주고 있다. 이는 다른 기업 제품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SAS만의 차별화된 요소다. 디팍 부사장은 "이를 통해 각 과정에서 해당 AI 모델의 알고리즘, 바이어스, 적용 기법 등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모델 카드'를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는 의사 결정에 반영된 로직을 단계별로 검토할 수 있게 된다"며 "이 기능을 활용하며 규제 당국의 감사 대응에도 투명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요 시에는 다른 팀에서 사용한 워크 플로우를 끌어와 재활용하거나, 새롭게 추가함으로써 워크 플로우를 확장할 수도 있다"며 "백지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닌 검증된 의사결정 로직을 유연하게 조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 요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외에도 SAS는 최근 '포트나이트' 게임으로 유명한 에픽게임즈와 손잡고 언리얼타임 3차원 창작툴인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디지털 트윈 사업에도 뛰어 들었다. 제조업체들이 점차 시뮬레이션된 가상 환경에서 새로운 전략을 실험하고 효과적인 방식을 실제 공정에 적용하기 위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많이 활용하기 시작한 만큼,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히 미국 종합 제지 조지아-퍼시픽은 SAS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무인운송차량(AGV) 운용을 포함한 기타 생산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기 위해 나섰다. 그 결과 조지아-퍼시픽은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 이는 SAS의 AI 및 고급 분석 기술이 잘 적용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SAS는 최근 많은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퀀텀 AI에도 승부수를 띄웠다. SAS가 최근 실시한 자체 글로벌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0% 이상이 퀀텀 AI에 적극 투자 중이거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SAS는 ▲양자 어닐링 시스템을 개발하는 '디웨이브 퀀텀' ▲초전도 기반 양자 컴퓨팅을 선도하는 'IBM' ▲중성 원자 기반 컴퓨팅 기술을 보유한 '큐에라 컴퓨팅'과 손 잡고 퀀텀 AI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또 지난 달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SAS 이노베이트 2025' 행사에선 짐 굿나잇 SAS 최고경영자(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화상으로 퀀텀 AI와 관련해 대담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MS와는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 등을 겨냥해 'SAS 바이야' 플랫폼에 내장된 AI 기반 대화형 어시스턴트인 'SAS 바이야 코파일럿' 출시도 올해 3분기 안에 진행할 예정이다. 굿나잇 CEO는 "MS와 SAS는 양자 AI(quantum AI)에 있어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양자컴퓨팅을 다른 AI 기술에 접목할 경우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디팍 부사장은 "최근 미국 대형 고객사와의 협업을 통해 복잡한 최적화 문제를 퀀텀 AI로 해결했다"며 "기존 대비 300% 성능이 향상됐고 시간이 97%나 단축됐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고객사들과도 최적화된 프로그램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최근 퀀텀 AI 기술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며 "퀀텀 AI 기술에 대해 내부적으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6.10 16:50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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