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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틱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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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의료 데이터 처리 업무 절반 이상 AI로 대체 추진

KT가 연세의료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과 손잡고 의료 현장의 인공지능(AI) 전환에 속도를 낸다. 의료 데이터 라벨링 등 반복 업무의 50% 이상을 AI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실증을 진행하는 한편, 진료행정과 병원 운영 전반으로 자동화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대성 KT 엔터프라이즈혁신담당은 21일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에서 열린 KT AXis, 의료 2026 세미나에서 “병원에선 반복 업무로 인한 진료 시간 부족, 분산 데이터에서 비롯된 신속한 진료 어려움 등이 지적되고 있다”며 “KT는 현장 목소리를 수렴해 클라우드, 통신, 보안 등 자사 AX 경쟁력을 결합한 의료 표준화 모델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KT는 공공의료 공백 해소와 전국 단위 AI 의료 인프라 확산을 위해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AI 기본의료 전략 기조에 발맞춰 모델을 지난 1일 선보였다. 모델은 환자 진료 경험 개선, 의료진 진료 품질과 편의 향상, 병원 운영 효율화 등 의료 기관 공통 과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으며, 병원 기존 시스템과 데이터 환경에 맞춰 단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AI 환자 어시스턴트, 진료행정 에이전트, 간호 스케줄 에이전트, 수술실 스케줄 에이전트 등 병원 업무 모듈, AI 암진단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AI 내시경 판독, AI 병리 솔루션 등 의료 진단 모듈, 의료 데이터 플랫폼 등 의료 데이터 모듈로 구성됐다. 사람이 하던 의료 데이터 라벨링, AI가 절반 이상 맡는다 병원 업무 모듈은 현재 KT 주도로 실제 현장 실증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KT는 연세의료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3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실제 업무에 모듈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세미나에서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민성 KT 엔터프라이즈 부문 의료TF장은 “지난해부터 상급종합병원과 함께 의료 데이터를 AI로 자동화하는 방안을 실증해 왔다”며 “현재 영상 정보 라벨링 등 비정형 데이터 정형화 작업은 사람이 전적으로 처리하고 있으나, 이를 50% 이상 AI로 대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KT는 표준 모델 적용 범위를 병원 운영 지원에서 의료진의 진단과 의사결정 영역까지 넓힐 방침이다. 다만 현재는 관련 법규 문제로 의료 진단 모듈을 즉시 도입하는 데 한계가 있어, 협력사와 검증된 솔루션 도입을 구상하고 있다. 김 TF장은 “실제 치료에 적용되는 의료 진단 모듈은 의료법상 의료 기기로 분류돼 오랜 기간 검증을 거친 뒤 의료기기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 담당은 “임상과 인허가, 자격 검증이 필요한 부분은 전문 협력사와 협력해 이미 검증된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는 형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흩어진 의료 데이터 연결해 AI가 잘 쓸 수 있는 환경 조성 KT 표준화 모델은 솔루션 형태로 제공돼 업무 현장에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에이전틱 AI가 적용돼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 환자와 의료진 개별 요청을 스스로 분석하고 판단해 다음 실행 단계를 조정할 수 있다. 이같은 의료 AX를 추진하기 위해 KT는 흩어진 의료 데이터를 하나로 모으는 의료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대형 병원은 통상 10년에 한 번씩 막대한 비용을 들여 병원정보시스템(HIS)을 교체하지만, 교체 후에도 병원 간 또는 병원과 외부 기관 간 정보 교류가 제한돼 의료 데이터의 상호운용성 확보가 과제로 꼽힌다. KT는 기존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연결해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윤성호 KT 데이터사업담당은 “플랫폼은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공통된 언어로 연결해 흩어진 병원 데이터를 AI가 학습하고 활용하기 좋은 객관적 데이터로 정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원 AX 여정, KT가 함께한다” KT는 AI가 의료진의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대신하면서, 진료 집중도와 병원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담당은 “데이터를 연결해 병원 운영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묶으면 많은 부분이 자동화돼 효율성이 극대화된다”며 “이를 통해 의료진은 문서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환자 진료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게 된다”고 했다. KT가 의료 표준화모델을 소개한 이날 세미나엔 한국 상급종합병원과 지역거점공공병원을 포함한 전국 병원 관계자 약 60명이 참석했다. KT는 세미나를 계기로 전국 주요 병원과 협력을 확대하고, 의료 기관이 단계적으로 AX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장 담당은 “KT는 의료 현장의 새로운 과제를 반영해 표준화 모델을 고도화하고, 병원 AX 여정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1 14:38홍지후 기자

LG CNS, IDC 글로벌 평가서 '메이저 플레이어'…국내 기업 최초

LG CNS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의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서비스 평가에서 '메이저 플레이어'로 선정되며 기업용 인공지능(AI) 업무혁신 역량을 인정받았다. 자체 에이전틱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고 금융·공공 등 보안이 중요한 산업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이 주요 경쟁력으로 평가된 모습이다. LG CNS는 IDC의 '2026년 전 세계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서비스(DWS) 부문 벤더 평가'에서 메이저 플레이어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해당 평가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LG CNS가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평가에는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 인포시스, NTT데이터, 코그니전트, 델, HP 등 글로벌 IT 기업 18개사가 참여했다. IDC 마켓스케이프는 글로벌 IT 기업의 현재 사업 역량과 향후 전략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평가 모델이다.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뿐 아니라 고객사 적용 사례와 실제 고객 경험 등도 평가에 반영한다. 이번 평가에서 IDC는 LG CNS의 강점으로 AI 네이티브 플랫폼 역량과 규제 산업 및 보안·망분리 환경에 대한 전문성, 컨설팅부터 구축·운영까지 아우르는 사업 수행 역량을 꼽았다. 특히 LG CNS의 에이전틱 AI 기반 업무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a:xink)'가 주요 경쟁력으로 평가됐다. 에이엑스씽크는 단순한 정보 검색과 업무 지원을 넘어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에이엑스씽크는 기업 업무포털·그룹웨어인 '웍스(Worx)'와 모바일 업무포털 '웍스 M(Worx M)', 개인용 AI 에이전트 '클로(Claw)', AI 통번역·회의 지원 서비스 '트랜슬레이터(Translator)', AI 문서 작성 서비스 '독(Doc)'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기업 임직원이 사용하는 업무 환경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문서 작성과 회의, 협업 등 다양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DC는 금융·공공·제조 등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산업에서 LG CNS가 축적한 사업 경험도 강점으로 평가했다. 특히 기존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환경을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실행 체계로 전환하려는 기업에 적합한 사업 역량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고객 평가에서도 LG CNS의 사업 수행 역량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평가에 참여한 고객들은 컨설팅부터 구축·운영까지 이어지는 통합 서비스와 산업별 업무 이해도, 고객 요구에 대한 대응력, AI 전문 인력 등을 주요 강점으로 꼽았다. LG CNS는 에이엑스씽크를 비롯한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서비스를 LG 계열사의 미국과 중국, 싱가포르, 독일 등 해외 사업장에 적용 중이다. LG CNS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 도입으로 업무 생산성이 20~40% 향상한 효과를 확인했다. 업무시간 단축과 외산 솔루션 대비 라이선스 비용 절감 효과 등을 종합하면 연간 수백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LG CNS는 이번 평가를 계기로 에이전틱 AI 기반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업무혁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홍근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 "이번 IDC 메이저 플레이어 선정은 에이엑스씽크를 중심으로 차별화해온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서비스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에이전틱 AI를 기반으로 고객의 업무 생산성을 혁신하고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9 13:37한정호 기자

엔비디아, 'RTX 스파크' 정식 출시 "AI 개발부터 4K 게임까지 구동"

엔비디아가 16일 윈도 PC용 Arm 플랫폼 'RTX 스파크'를 정식 출시했다. 저전력·고효율 그레이스 CPU와 게임 호환성·AI 처리 성능에서 강점을 지닌 블랙웰 GPU를 결합한 시스템반도체(SoC) 'N1X'를 앞세워 콘텐츠·AI 개발자 수요를 노렸다. 이날 엔비디아는 서울을 비롯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독일 베를린, 대만 타이베이, 중국 베이징, 튀르키예 이스탄불 등 6개 도시에서 RTX 스파크 시연과 정식 출시, 제품 판매 행사를 진행했다. RTX 스파크 플랫폼 기반 제품 출시 의사를 밝힌 PC 제조사는 HP, 델테크놀로지스, 레노버, MSI, 에이수스, 마이크로소프트 등이다. 국내에는 주요 제조사 중 에이수스와 MSI 제품이 먼저 공급될 예정이다. GB10 기반 N1X로 윈도 온 Arm 시장 공략 RTX 스파크는 리눅스 대비 이용자 친화도가 높은 윈도 환경에서 32GB 이상 대용량 AI 모델 실행과 추론, 에이전틱 AI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내놓은 Arm PC 플랫폼이다. 엔비디아가 미디어텍과 공동 설계한 Arm 기반 20코어 그레이스 CPU와 6144개 코어로 구성된 블랙웰 GPU를 결합한 AI 워크스테이션용 칩 'GB10(2025)'을 기반으로, 윈도 온 Arm 환경에 맞게 GPU 코어 수 등을 최적화했다. 지난해 동아시아 최대 ICT 전시회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5'에서 엔비디아가 N1X 칩을 공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실제 공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1년이 지난 올해 6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 기조연설에서 RTX 스파크를 정식 공개하고 "주요 PC 제조사를 통해 올 가을부터 실제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쿠다 기반 AI 개발 지원... 게임 호환성도 확대 RTX 스파크는 엔비디아의 핵심 게이밍 기술인 DLSS, 옵틱스, 리플렉스, 지싱크와 AI 개발 기반인 쿠다(CUDA)를 모두 지원한다. RTX 스파크를 이용해 개발한 AI 서비스를 엔비디아 기반 클라우드에 바로 올려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엔비디아 설명이다. 엔비디아코리아는 16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내 출시 행사장에서 에이수스·MSI 등 주요 제조사 제품을 이용해 AI 성능과 게임 구동 등을 시연했다. 현장의 엔비디아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지포스 RTX 50시리즈 GPU에서 활용할 수 없었던 32GB 이상 대용량 AI 모델을 클라우드가 아닌 책상 위에서 고성능으로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게임 호환성 확보도 진행 중이다. 이 관계자는 "에픽게임스 '이지 안티치트' 등 부정행위 방지 솔루션의 호환성을 확보한 상황이며 '리그오브레전드'가 활용하는 라이엇 뱅가드 호환도 곧 실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성능도 강조 "4K 게임도 100프레임 이상 나온다" 이날 이이다 케이타 엔비디아 글로벌 콘텐츠 매니지먼트사업본부 부사장은 "게이밍 PC와 노트북, 워크스테이션, 클라우드 슈퍼컴퓨터의 역량을 한데 모은 것이 RTX 스파크이며 이제는 하나의 기기에서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TX 스파크는 지포스 GPU DNA를 살려 DLSS 5 등 AI 기반 프레임 생성 기능 등을 현재 게임에서 그대로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윈도 온 Arm 환경에서 그간 게임 성능을 퀄컴 아드레노 GPU에 의존해야 했던 마이크로소프트에는 큰 구원 투수다. 이이다 케이타 부사장은 "엔비디아에서 게이밍은 빼놓을 수 없는 영역이다. RTX 스파크에서는 최신 지포스 GPU에 기대하는 것처럼 4K 해상도에서 초당 100프레임 이상의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작 게임 '신더시티'를 개발중인 배재현 엔씨 부사장(빅파이어 게임즈 대표)는 "RTX 스파크 기반 노트북은 배터리 상태에서도 높은 성능을 내는 제품이며 신더시티 역시 레이 트레이싱과 프레임 생성 기술인 DLSS, 리플렉스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64GB 이상 제품에 주문 몰려"... 초기 공급 부족 전망 주요 PC 제조사들은 RTX 스파크 기반 노트북 가격을 메모리 용량에 따라 책정했다. LPDDR5X 32GB 메모리 탑재 제품은 500만원대, 64GB 메모리 탑재 제품은 700만원대, 128GB 메모리 탑재 제품은 900만원대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에이전틱 AI와 컴피UI를 이용한 동영상 생성 시연으로 성능을 검토한 AI 플랫폼 개발사 관계자가 현장에서 두 대를 바로 구매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제조사 관계자는 "대형 AI 모델을 올릴 수 있는 64GB 이상 제품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본다. 현재 세 자릿수를 넘길만큼 주문이 들어왔지만 이를 소화할 만큼 제품이 여유있게 공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10.17 09:36권봉석 기자

인텔·AMD, 에이전틱 AI 겨냥 랙단위 고밀도 CPU 경쟁

에이전틱 AI로 데이터센터에서 CPU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양대 x86 서버용 프로세서 공급사인 인텔과 AMD가 단위 면적당 CPU 코어를 최대화 하기 위한 랙 단위 인프라 설계에 나섰다. 두 회사는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 글로벌 서밋 2026'에서 에이전틱 AI에 대응하기 위한 고밀도 CPU 랙 설계를 각각 공개했다. 인텔은 랙당 4만6000개 이상의 CPU 코어를, AMD는 최대 3만2768개 코어를 구현하는 구성을 제시했다. 에이전트 동시 실행 늘수록 CPU 부담 증가 기존 생성 AI가 사용자 요청에 대한 답변을 생성하는 단일 추론 작업에 주로 초점을 맞췄다. 반면 에이전틱 AI는 목표 달성을 위해 여러 작업을 계획하고 외부 도구를 호출하며 결과를 검증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에이전틱 AI 역시 거대언어모델(LLM) 구동과 추론 등에 GPU를 활용한다. 그러나 다수의 에이전트 실행을 관리하고 여러 작업을 조율하며 데이터 입출력과 외부 응용프로그램·서비스를 연결하는 데는 CPU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여러 에이전트가 동시에 실행되면 각각의 작업을 관리하기 위한 CPU 연산량도 자연히 늘어난다. 단순히 GPU 성능을 높이거나 갯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전체 시스템의 처리량까지 늘릴 수 없다. 인텔, 제온6+로 랙당 4만6000코어 집적 인텔은 지난 6월 컴퓨텍스 2026 행사에서 랙 단위 AI 솔루션 설계를 위한 '랙스케일 블루프린트'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세계 최대 서버 ODM 업체인 폭스콘을 포함해 제온 프로세서 기반 랙스케일 AI 인프라를 공동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이번 행사에서는 소켓당 최대 288개 코어를 탑재하는 제온6+(클리어워터 포레스트) 기반 랙 구성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랙 전체 소비전력 133.45kW에서 4만6000개 이상의 CPU 코어를 집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랙 설계 상당수에는 OCP의 오픈 랙 v3(ORv3) 표준이 적용됐다. 기존 데이터센터 인프라와의 통합을 용이하게 하고 개방형 하드웨어 생태계를 활용하기 위한 전략이다. AMD, 최대 3만2768코어 집적 '헬리온' 공개 AMD 역시 에이전틱 AI를 겨냥한 개방형 랙 설계 '헬리온(Helion)'을 발표했다. 기존 GPU 중심의 랙 솔루션인 '헬리오스(Helios)'와 달리 CPU 기반 에이전트 실행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헬리온은 6세대 에픽(베니스)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최대 3만2768개의 CPU 코어를 탑재하는 구성을 지원한다. CPU 전용 랙과 CPU·GPU 통합형 랙 등 워크로드에 따라 서로 다른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 CPU 전용 구성은 별도의 GPU 추론 인프라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규모 에이전트 실행에 필요한 CPU 자원을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MD는 헬리온 규격을 OCP에 기여할 계획이며, 협력사들과 개발 중인 랙 구성을 오는 11월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CPU·GPU 구성 비율 변화... 랙 단위 집적도 경쟁 본격화 인텔과 AMD는 데이터센터 내 CPU와 GPU의 비율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측한다. AMD는 기존 1:4 또는 1:8 수준이던 CPU와 GPU 비율이 1:1 수준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예측한다. 인텔은 한발 더 나아가 지난 4월 "향후 데이터센터 내 CPU 비율이 GPU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텔과 AMD의 경쟁도 향후 단위 전력과 공간에서 얼마나 많은 에이전트를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두 회사 모두 OCP 기반 개방형 랙 설계를 채택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특정 시스템 구성에 종속되지 않고 CPU와 GPU 자원을 워크로드에 맞게 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인텔과 AMD가 제시한 랙당 CPU 코어 수는 서로 다른 프로세서와 시스템 구성에 기반한 만큼 수치만으로 성능 우열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실제 성능은 전력당 처리량, 메모리 및 입출력 성능, 동시 실행 가능한 에이전트 수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2026.10.16 16:01권봉석 기자

Arm, 에이전틱 AI 환경 최적화 CPU 벤치마크 방법론 공개

Arm이 15일 에이전틱 AI 환경에 최적화된 CPU 성능 평가 방법론과 함께 이에 따른 성능 검증 결과를 공개했다. Arm은 "에이전틱 AI는 단순 모델 응답 속도와 초당 토큰 생성 속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실행하며 이에 따라 성능 평가 기준도 다수의 에이전트가 동시에 실행되는 환경에서 실제 작업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완료하는지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rm은 ▲대표성 있는 에이전틱 워크로드 ▲반복 가능한 CPU 성능 측정 ▲엔드투엔드 결과 검증을 핵심 원칙으로 삼았다. 모델 추론이나 네트워킹 등 다른 요소의 영향을 분리해 CPU 성능을 측정하고, 이후 전체 시스템에서 해당 성능 개선이 실제 작업 완료 결과의 향상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Arm은 후지쯔, 메타, 오픈AI의 지원을 받아 실제 에이전틱 워크로드와 엔드투엔드 작업 완료 성능을 중심으로 평가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미국 텍사스 오스틴 소재 독립 분석기관 '시그널65'에 성능 분석을 의뢰했다. 시그널65는 해당 방법론에 부합하는 7개 워크로드를 활용해 Arm AGI CPU와 AMD 에픽 프로세서 성능을 비교했다. Arm은 "분석 결과 Arm AGI CPU는 AMD 에픽 9755 대비 7개 워크로드에서 랙당 평균 1.99배의 모델링 성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Arm에 따르면 도구 실행 등 툴링 영역에서 평균 1.7배,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및 오케스트레이션에서 2배, 추론 및 계획 수립 영역에서 2.2배의 성능을 기록했다. 또한 AMD 에픽 9965와 비교한 샌드박스 생성 지연시간은 최대 45% 짧았다. Arm은 "AGI CPU는 높은 코어 밀도와 코어별 전용 메모리, 고대역폭 입출력(I/O)을 갖춰 다수의 에이전트가 지속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환경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방법론을 통해 실제 워크로드에 기반한 비교 기준을 마련하고, 에이전틱 AI 인프라의 성능 최적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6.10.15 09:14권봉석 기자

인텔, 추론 특화 GPU 정식 명칭 공개... "GPU D시리즈"

인텔이 12일(현지시간) '2026 OCP 글로벌 서밋' 행사에서 데이터센터용 추론 특화 GPU 정식 명칭과 일부 성능 지표를 공개했다. 인텔은 작년 OCP 글로벌 서밋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새로운 GPU 아키텍처 'Xe3P' 기반 데이터센터용 추론 특화 GPU '크레센트 아일랜드'(Crescent Island)를 공개한 바 있다. 인텔이 이날 공개한 '크레센트 아일랜드'의 정식 명칭은 '인텔 GPU D시리즈'이다. 최상위 제품인 D270은 LPDDR5X 메모리를 480GB 탑재 가능하며 전력 소모는 350W, 냉각 방식은 공랭식이다. 카드 한 장당 최대 3000억 개 매개변수(패러미터) 모델을 처리 가능하며 카드 8개 구성시 1조 개 규모 모델을 구동 가능하다. 인텔은 D270 GPU의 일부 성능 지표도 함께 공개했다. 메모리 대역폭은 초당 최대 1.5TB, FP8(부동소수점, 8비트) 연산 성능은 최대 1.3 페타플롭스다. 인텔은 GPU D시리즈 출시 당일부터 오픈소스 AI 모델과 파이토치 등을 기본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지난 8월 초 메타 300억 개 매개변수 모델 '뮤즈 글리머' 공개 당일부터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 프로세서와 아크 프로 B70 GPU 등을 최적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텔은 "GPU D시리즈 생산과 시장 공급을 위해 주요 제조사와 네오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와 함께 협력하고 있으며 현재 시제품을 일부 고객사에 공급중"이라고 설명했다.

2026.10.13 09:30권봉석 기자

AMD, 에이전틱 AI용 랙스케일 플랫폼 '헬리온' 공개

AMD가 12일(현지시간) '2026 OCP 글로벌 서밋'에서 에이전틱 AI를 위해 설계된 랙스케일 연산 플랫폼 '헬리온(Helion)'을 공개했다. OCP 글로벌 서밋은 개방형 데이터센터 표준을 주관하는 업계 단체인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가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에서 열린다. AMD는 작년 OCP 글로벌 서밋 행사에서 메타가 제안한 '오픈랙 와이드' 폼팩터를 적용한 '헬리오스 AI 랙'을 공개한 바 있다. 올해 공개한 헬리온은 헬리오스 설계를 바탕으로 CPU와 GPU 자원을 워크로드에 맞춰 유연하게 구성하도록 설계했다. 에이전틱 AI는 모델 추론뿐 아니라 작업 계획, 코드 실행, 응용프로그램 호출 등 다양한 연산을 수행하는 CPU 코어 밀도가 요구된다. 헬리온은 CPU 전용 랙과 CPU·GPU 통합 랙 등 다양한 구성을 지원한다. 성능과 전력, 비용 조건에 따라 냉각 방식을 공랭식과 수랭식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CPU 전용 랙 구성시 AMD 6세대 에픽(베니스) 프로세서 기준 최대 3만 2768개 코어 구성이 가능해 대규모 환경에서 에이전트 실행이 가능하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개방형 소프트웨어 환경과 함께 AI 에이전트의 모델 호출을 여러 모델 사이에서 배분하는 토큰 라우터(Token Router)를 지원한다. AMD는 시스코, 델테크놀로지스, 폭스콘, HPE, 레노버, QCT, 슈퍼마이크로 등 주요 서버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들과 협력해 오는 11월부터 헬리온을 공급 예정이다. 또 헬리온 생태계 확대를 위해 설계 규격을 OCP에 제공해 커뮤니티 차원의 추가 개발과 채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6.10.13 08:55권봉석 기자

포스코DX, 인핸스에 20억원 투자…산업 특화 에이전틱 AI 키운다

포스코DX가 숙련 직원의 업무 경험과 노하우까지 인공지능(AI)이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확보에 나섰다. 기업 내부에 축적된 업무 지식을 AI 에이전트와 연결해 단순 정보 검색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포스코DX는 포스코기술투자와 공동 출자한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AI 스타트업 인핸스에 20억원을 투자하고 업무 실행 특화형 AI 에이전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인핸스는 온톨로지 기반 기업용 AI 운영체제 '에이전트OS'를 개발한 기업이다. 기업 내부의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연결해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톨로지는 서로 다른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를 의미와 관계 중심으로 구조화하는 기술이다. 업무 처리 과정에서 축적된 지식과 판단 기준을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문서나 시스템에 명확하게 기록되지 않은 숙련자의 경험과 예외 상황 처리 방식 등 이른바 '암묵지'를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해 AI 에이전트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협력에 앞서 그룹 내 사무업무에 인핸스의 에이전트OS를 적용해 효과를 검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재무 수익성 분석 AI 에이전트 등을 개발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양사는 사무업무에서 확보한 기술과 경험을 생산·설비·물류 등 산업 현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DX가 보유한 산업별 업무 경험과 인핸스의 온톨로지 기술을 결합해 철강·물류 분야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투자는 포스코DX가 추진하는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확대와도 맞닿아 있다. 포스코DX는 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와 AI 기술을 결합해 기업별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 구축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사업회사별 수요에 맞춘 CVC 펀드 운용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DX는 올해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과 국산 AI 반도체 스타트업 등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추진하며 산업 AX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업무 지식과 암묵지까지 이해하는 온톨로지 기반 에이전틱 AI 역량 확보는 기업 AX 경쟁력을 가속화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인핸스의 기술력과 우리의 산업 도메인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11 12:10한정호 기자

나무에이엑스, 'ASOCIO 디지털 AI 어워드' 수상…기업 AX 경쟁력 입증

나무에이엑스가 자체 개발한 기업용 에이전틱 인공지능(AI) 플랫폼의 기술력을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았다. 사내 지식과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보고서 작성과 데이터 조회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앞세워 기업 AI 전환(AX)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나무에이엑스는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ASOCIO 디지털 AI 어워드 2026'에서 자체 개발한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나무 에이전틱 AI(NAA)'로 'AI 인 워크포스 앤드 퓨처 스킬스' 부문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시아대양주정보산업기구(ASOCIO)는 아시아·오세아니아 24개국 정보통신기술(ICT) 협회가 참여하는 국제민간기구다. 회원국이 추천한 기업과 기관의 디지털·AI 혁신 성과를 심사해 시상하며 올해는 사이버보안과 교육, 헬스케어, 제조 등 8개 AI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나무에이엑스가 수상한 부문은 AI를 활용한 디지털 역량 개발과 기술 격차 해소, 미래 업무환경 대응 성과를 평가한다. NAA는 기업 내부의 문서와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직원들이 일상 업무에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여러 전문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사용자 요청을 처리하며 사용자는 생성된 결과를 직접 검토하고 수정할 수 있다.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기업은 내부 보안 정책과 데이터 관리 요건에 따라 AI 운영 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 나무에이엑스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자카르타에서 열린 'ASOCIO 디지털 앤드 AI 서밋 2026'에도 참가했다. 김화중 나무에이엑스 공동대표가 참석한 이번 행사에선 산업과 교육, 공공서비스 분야의 AI 활용과 책임 있는 기술 도입, 국가 간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지난 7일 진행된 네트워킹 피치 세션에선 NAA의 실제 업무 적용 방안을 소개했다. 기존 보고서 양식을 템플릿으로 저장해 새로운 문서를 생성하거나 데이터베이스(DB)에서 필요한 자료를 조회하는 기능 등을 시연했다. 업무 도구와 AI 에이전트를 연계해 후속 작업까지 자동화하는 방식도 설명했다. 자체 개발한 한국어 보고서 생성 모델과 DB 질의 특화 모델도 공개했다. 나무에이엑스는 업무 특성과 데이터 민감도에 따라 외부 AI 모델과 사내 설치형 모델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무에이엑스는 그동안 가상화와 클라우드, 쿠버네티스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에이전틱 AI 사업을 확대 중이다. 기업의 AI 도입이 실제 업무 생산성과 경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플랫폼 기능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6.10.11 08:06한정호 기자

"AI 빨라질수록 브레이크 필요"…밀라, '신뢰할 수 있는 AI' 강조

인공지능(AI) 안전을 기술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가 아닌 AI 도입을 앞당기는 기반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AI가 챗봇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행동과 공격 위험도 커지는 만큼, 기술 개발 단계부터 신뢰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프레데릭 로랑 밀라(MILA) 파트너십 총괄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서 “AI 안전은 AI 도입을 늦추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AI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MILA는 튜링상 수상자인 요수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가 설립한 캐나다 AI 연구기관이다. 현재 1400명 이상의 AI 연구 커뮤니티와 120곳 이상의 산업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규정한 뒤 추가 정부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게 한 일과 AI 챗봇을 속여 5만 달러(약 6700만원) 자동차를 단돈 1달러(약 1340원)에 판매하게 만든 사례를 예로 들며 AI가 가진 위험성을 경고했다. 로랑 총괄은 AI를 향한 공격 방식은 정교하게 발전하고 있다며 위험한 질문에 답을 내놓지 않게 설계된 AI 챗봇도 여러 차례에 걸쳐 대화를 이어가는 '크레센도 공격' 방식이 적용되면 답을 내놓는 사례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사례는) 개별 프롬프트 하나만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체 대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스템과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랑 총괄은 영어 중심 AI 연구의 한계를 지적하며 한국어도 AI 공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언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국어의 경우 자모 분해, 구형 모델을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안전하다는 착각, 문화적 불일치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로랑 총괄은 신뢰할 수 있는 AI를 만들기 위해 데이터 필터링, 파인튜닝, 프롬프팅, 런타임 가드레일 4단계를 거칠 것을 조언했다. 그는 AI 발전 상황이 챗봇에서 에이전틱 AI로 넘어가면 다른 유형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AI 에이전트는 정렬 위장, 자기 보존, 창발적 비정렬, 책략, 아첨 등의 행동을 하기 때문에 통제가 보다 어렵다고 진단했다. 로랑 총괄은 엔비디아와 밀라의 벨 캐나다 협력 사례를 제시하며 이들이 AI 활용에서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개발한 안전장치를 소개했다. 그는 한국과도 협력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AI 안전은 기술 도입을 늦추는 것이 아닌 믿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하나의 장치라고 덧붙였다. 로랑 총괄은 “서울의 택시가 빠르게 달릴 수 있는 것은 모두가 믿을 수 있는 브레이크가 있기 때문”이라며 “AI 안전이 바로 그 브레이크다. AI 안전은 AI 도입을 늦추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AI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AI 페스타 20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주간 공식 행사다. 올해 행사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212개 기업, 501개 부스 규모로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며 AI 코어,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AI 보안, 국방 AI, AI 반도체 등 다양한 기술과 산업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2026.10.07 17:19박서린 기자

리사 수 CEO "韓 AI 협력, NPU 등 생태계 전반으로 확대"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이후 7개월만에 한국을 다시 찾아 국내 AI 생태계 주요 업체와 만나며 경쟁력 강화를 모색했다. 당초 거론되던 신경망처리장치(NPU) 뿐만 아니라 향후 더 넓은 영역에서 협력이 예상된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리사 수 AMD CEO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반도체 기업과 소프트웨어, 메모리·스토리지, 네트워크, 클라우드, AI 모델 관련 스타트업 13곳과 만났다. 협력 대상도 당초 거론되던 퓨리오사AI, 딥엑스, 모빌린트 등 NPU 팹리스 3곳 뿐만 아니라 하이퍼엑셀, 망고부스트, 파네시아, 디노티시아, 모레, 노타AI, 래블업, 파두, 엘리스그룹, 업스테이지 등으로 확대됐다. 지난 3월 방한→7월 샌프란시스코 회동 거쳐 리사 수 CEO의 올해 한국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리사 수 CEO는 지난 3월 하순 첫 공식 방한 당시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당시) 등과 만나 글로벌 개방형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7월 말 미국을 방문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AMD CPU·GPU와 국산 NPU를 연계한 이기종 AI 연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AI 연구센터(CoE) 설립 추진도 협력 방안에 포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월 양해각서 체결 후속으로 이날 오전 양측 간 협력 과제를 점검하고 국내 AI 반도체 기업과의 구체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7월 MOU 후속 단계 논의...AI 연구센터·인재 양성 추진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이날 리사 수 CEO와 별도 면담을 갖고 지난 7월 체결된 양해각서 협력 과제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AMD AI 연구센터(CoE)를 연내 설립하고 AI 분야 대학원 인재 양성 등 협력 과제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에서 AMD의 CPU·GPU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결합한 이기종 AI 연산 인프라를 실증하고, 이를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레퍼런스 모델로 발전시키는 방안이 주요 협력 과제로 거론됐다. 리사 수 CEO는 "한국은 AMD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이며 한국이 AI 분야 경쟁력을 높여가는 과정에서 국내 우수 기업들과 AMD가 새로운 협력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독주에 AMD '이기종 AI' 전략으로 대응 AMD가 국내 NPU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AI 가속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있다. AMD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인 '베라 루빈'에 맞서 올해 3분기 말부터 서버용 차세대 프로세서 '에픽 베니스'와 '인스팅트 MI450' AI GPU 가속기 공급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AI 학습·추론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높은 점유율을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 이에 AMD는 상대적으로 비용 효율성과 전력 효율을 앞세울 수 있는 분야에서 국내 NPU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GPU 중심의 AI 인프라를 보완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AMD의 CPU·GPU와 국산 NPU를 함께 활용하는 이기종 구조를 통해 특정 AI 연산에는 NPU를, 범용 연산이나 고성능 작업에는 GPU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AI 인프라의 비용과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NPU, 추론 비용 부담 상승에 GPU 보완재로 부상 NPU는 학습과 추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GPU에 비해 범용성은 떨어지지만 특정 AI 연산과 추론 작업에서 저전력으로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추론 과정에서 처리해야 할 토큰 규모가 급증하면서 전력과 비용 부담이 커지는 만큼, NPU가 GPU 중심 AI 인프라의 보완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정우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오후 열린 'AI 페스타 2026' AI산업정책토크쇼에서 "현재 세계 시장에서 엔비디아 GPU가 독점에 가까운 상황"이라며 "에이전틱 AI로 막대한 토큰을 사용하는 추론에 대한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국산 NPU가 전력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 충분히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GPU 보완재로 국산 NPU 육성 정부 역시 GPU의 보완재로 국산 NPU를 육성한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특정 기업의 GPU에 AI 연산을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공급망 위기 등 유사시 대응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국산 NPU 기술을 육성하는 동시에 GPU와 NPU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이기종 AI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날 류제명 차관은 "지난 7월 MOU를 계기로 시작된 AMD와의 협력이 리사 수 CEO의 이번 방한을 통해 우리 기업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갔다"고 평가했다.

2026.10.07 10:53권봉석 기자

HPE "AI 도입의 걸림돌, AI 어플라이언스로 해결"

기업의 AI 도입이 개념증명(PoC)을 넘어 실제 서비스와 생산 현장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HPE가 AI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스택을 통합한 어플라이언스와 협력사의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앞세워 기업의 AI 전환 지원에 나서고 있다. HPE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 페스타 26'에 국내 파트너사인 베이넥스와 손잡고 AI 인프라 구축의 복잡성을 덜어줄 수 있는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 소개에 나섰다. 6일 오후 서울 코엑스 내 전시부스에서 만난 박운영 HPE 상무는 "글로벌 기업을 기준으로 작년까지 성공한 AI 개념증명(PoC) 사례 중 실제 서비스로 이어진 사례는 10%가 채 안된다"고 지적했다. AI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구축·운영의 복잡성이 기업의 AI 도입 시점을 늦추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 기업용 인프라는 서버와 운영체제, 가상화 환경 등을 구축한 뒤 필요한 솔루션을 추가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AI 환경에서는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 엔비디아 AI 스택 등 수 많은 오픈소스 도구를 목적에 맞게 조합해야 한다. 박운영 HPE 상무는 "HPE는 이런 복잡성을 줄이기 위해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인프라부터 소프트웨어 스택까지 통합한 AI 어플라이언스인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산업 분야 중 금융권과 제조업 등은 외부 공격이나 정보 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망분리 환경 구축이 필수적이다. HPE는 망분리 환경에서도 쿠버네티스와 각종 오픈소스 도구, 엔비디아 소프트웨어 스택 업데이트를 주기적으로 제공해 유효성 문제를 차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PE는 국내 AI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인 와이힐과 공동으로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와 에이전틱 AI 솔루션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와이힐은 공공·금융·의료·제조 등 각 분야별 응용프로그램을 AI 에이전트 형태로 제공하고, 라이브 코딩 등 개발 도구까지 결합해 개발부터 운영까지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현준 와이힐 AI&DX 컨설팅 팀장은 금융 분야의 AI 에이전트 활용 시연을 진행하며 "OCR을 통해 신용 한도와 이율, 적격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관련 규정은 물론 기존 대출 업무 노하우까지 결합해 복합적인 심사를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최종 의사결정까지 대신하는 구조에는 선을 그었다. "사람이 각종 의사결정 단계에 너무 개입하면 AI를 도입하는 의미가 사라지지만 모든 것을 에이전트에 위임할 수는 없습니다. 적절한 수준에서 업무를 위임하고 필요한 단계에만 사람이 개입하고 결정하는 구조를 설계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2026.10.07 09:11권봉석 기자

"데이터 파싱부터 AI 직원까지"…한컴, 'AI페스타26'서 AI 실무 혁신 제시

한컴이 문서 데이터 전처리부터 에이전트 운영 플랫폼, 1인 창업자용 인공지능(AI) 워크포스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에이전틱 AI 제품군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한컴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AI페스타26'에 참가해 AI 솔루션 4종을 선보였다. 부스는 데이터를 AI에 맞춰 정리하고 이를 활용해 AI 에이전트를 실행하는 순서에 맞춰 꾸려진 것이 특징으로 문서 파싱 솔루션 '한컴 데이터로더'와 에이전트 운영 플랫폼 '에이전틱 OS', 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을 시연했다. 데이터로더는 문서에서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뽑아내는 솔루션이다. 한컴이 내세우는 강점은 HWP 파서다. 사람이 문서를 읽는 순서대로 내용을 추출하고 제목과 소제목 단위로 라벨을 붙인다. 표가 빽빽하게 들어간 공문서 처리에서도 다른 파서보다 강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추출 결과는 JSON 파일로 제공한다. 화면에서는 HTML로 시각화해 보여주며 파싱 영역을 사용자가 직접 조정할 수 있다. AI가 추출 결과를 얼마나 확신하는지 점수로 표기하는 기능도 갖췄다. 한컴 관계자는 "60점 이하만 보겠다고 설정하면 해당 구간만 따로 모아 사람이 더 면밀히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전틱 OS는 기업과 기관이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운영하는 기반 플랫폼이다. 대화형 응답에 그치지 않고 자료 작성이나 정보 조회 같은 실제 업무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트를 조직 구성원이 공통 환경에서 쓸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함께 전시한 '오케스트레이션 그리드'는 업무 자동화를 돕는 워크플로 제품이다. 국내 제품인 만큼 공공데이터와 네이버 등 국내 서비스 연동에 특화했다. 현장에서는 정부가 제공하는 축제 관련 데이터를 불러와 활용하는 흐름을 시연했다. 노마디안은 AI 에이전트를 캐릭터로 만들어 실제 일하는 모습을 시각화한 서비스다. 사용자는 '룸'을 만들고 그 안에 필요한 에이전트를 배치한다. 리서처 에이전트가 경쟁사를 조사하면 마케터 에이전트가 이 자료를 받아 정리하는 방식이다. 작업 도중 에이전트가 사용자에게 다시 질문하고 입력을 받는 과정도 화면에 나타난다. 웹 검색 등 에이전트가 수행 중인 작업 상태도 캐릭터 동작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컴 관계자는 "한컴의 가장 핵심 기술은 문서 파싱"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에이전트를 실행하는 에이전틱 OS와 전체 흐름을 하나로 잇는 오케스트레이션 그리드, 1인 창업자 맞춤형 노마디안까지 구현했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AI페스타26은 8일까지 코엑스 C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216개사가 501개 부스 규모로 참여했다.

2026.10.06 13:16남혁우 기자

AMD "AI PC 넘어 이제는 에이전틱 PC 시대"

"AI는 단순히 질문이나 요청에 응답하던 것에서 벗어나 우리를 대신해 작업을 완료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으며 에이전트가 차세대 PC의 중심이 될 것이다. AMD는 에이전틱 AI 시대를 이끌 잠재력을 지녔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에이전틱 PC 및 제품 포트폴리오 그룹 브리핑에서 마이클 노드퀴스트 AMD 클라이언트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이렇게 강조했다. AMD는 이날 에이전틱 AI 실행을 위해 메모리를 강화한 노트북용 프로세서 '라이젠 AI 맥스+ 프로 400' 시리즈를 소개하고, AI PC를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PC'를 차세대 PC의 방향으로 제시했다. AMD, AI PC 다음 단계로 '에이전틱 PC' 제시 마이클 노드퀴스트는 "AMD는 AI PC 시장에 경쟁사보다 일찍 투자를 지속했다. 2023년 x86 프로세서 최초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했고 2025년에는 '에이전틱 PC'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전틱 PC는 에이전트를 어떻게 활용해 에이전틱 경험을 만들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단순히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AI를 넘어, 각종 모델을 활용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에이전틱 PC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AMD는 이 같은 에이전틱 PC 구현을 위한 핵심 제품으로 라이젠 AI 맥스+ 프로 400 시리즈를 내세웠다. 라이젠 AI 맥스+ 프로 400 시리즈는 최대 젠5 16코어 CPU와 40코어 GPU, 55 TOPS NPU를 갖췄다. 최대 192GB 통합 메모리를 지원하며, 이 가운데 최대 160GB를 GPU에 할당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단일 대형 AI 모델을 PC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다. 최대 192GB 메모리로 대형 AI 모델 겨냥 마이클 노드퀴스트 부사장은 "여러 에이전트 실행에는 CPU와 함께 균형 잡힌 플랫폼이 필요하다. 라이젠 AI 맥스+ 프로 400은 최대 192GB 메모리로 대형 모델에서 높은 성능을 낸다"고 말했다. AMD는 이날 GPU에 배분한 최대 160GB 메모리를 활용해 3000억 매개변수(파라미터) 규모 모델을 로컬에서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이클 노드퀴스트 부사장은 "3000억 매개변수는 일반적으로 클라우드에서만 볼 수 있는 프런티어급 모델이며 이제 이를 로컬에서 실행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전트 실행시 토큰 비용 절감 가능" AMD는 대규모 AI 모델의 로컬 실행이 성능뿐 아니라 비용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노드퀴스트 부사장은 "에이전트를 클라우드에서 구동하면 토큰 당 과금이 일어나지만 로컬에서 이를 실행할 수 있다면 비용 부담은 전기 요금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무료"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용량 메모리를 활용하면 대규모 모델을 활용한 웹사이트 제작과 생성 AI 작업 등 최대 두 개의 대형 에이전트를 동시에 실행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기업 역시 AI 사용량 증가에 따른 토큰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로컬 컴퓨팅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AMD의 설명이다. "x86·윈도 기반 기존 생태계 활용 가능" AMD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기존 PC 생태계와의 호환성을 에이전틱 PC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엔비디아 Arm 기반 윈도 PC 플랫폼인 'RTX 스파크'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호환성 문제를 에둘러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노드퀴스트 부사장은 "x86과 윈도 운영체제 아래에서 주변기기부터 콘텐츠 제작 응용프로그램, 매크로 등 기존 환경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젠 AI 맥스를 통한 동급 최고 수준의 솔루션과 폭넓은 응용프로그램 생태계 지원을 통해 에이전틱 PC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10.06 06:00권봉석 기자

Arm, 엔비디아 에이전틱 AI 보안 플랫폼에 반도체 IP 지원

Arm은 2일 자사 반도체 IP(설계재산권)가 엔비디아가 추진하는 '오픈 에이전트 세이프티 플랫폼'을 지원해 에이전틱 AI의 보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 에이전트 세이프티 플랫폼은 엔비디아가 28일(현지시간) 공개한 개방형 AI 보안·통제 시스템이다. AI 에이전트가 접근할 수 있는 범위와 행동을 통제해 해킹이나 정보 유출 등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오픈 에이전트 세이프티 플랫폼에는 앤트로픽, 허깅페이스, 팔란티어, 퍼플렉시티 등 주요 AI 업체, 시스코, 델테크놀로지스, HPE 등 서버/장비 업체가 참여했다. 오픈 에이전트 세이프티 플랫폼은 보안 강화 런타임 '오픈셸(Openshell)',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통제하는 감시 시스템 '센트리' 등으로 구성된다. Arm은 "오픈셸은 에이전트가 접근할 수 있는 대상과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을 관리하며 에이전틱 AI를 구동하기 위한 Arm 기반 CPU 기반 생태계에서 안전한 에이전트 구동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센트리는 에이전트의 행동을 모니터링하고 안전하지 않은 행동을 보이는 에이전트의 데이터 전송과 네트워크 접속을 차단/격리한다. Arm은 "Arm IP 기반 엔비디아 블루필드-4 DPU(데이터처리장치)는 CPU와 독립적으로 작동하며 CPU의 간섭 없이 각종 모니터링 등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DPU를 포함한 인프라 처리용 장치는 Arm CPU 기반으로 구축돼 개발자와 인프라 제공업체는 공통의 컴퓨팅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보안 기능을 구축할 수 있다. Arm은 "에이전틱 시대는 Arm을 기반으로 구축되고 있으며, Arm은 처음부터 이를 안전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02 09:45권봉석 기자

[기고] 에이전틱 AI 도입 성공, 실험 넘어 확장에 달려

기업 인공지능(AI) 도입이 파일럿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 환경으로 확산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이미 정보 검색과 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크게 바꾸고 있으며, 나아가 스스로 추론하고 행동하며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가 새로운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AI 도입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이를 실제 현업에 유기적으로 적용하는 데 여전히 간극이 존재한다. 다수 기업이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하거나 AI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있지만, 정작 AI를 어떤 업무에 어떤 방식으로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은 상존한다. 국내에서도 에이전틱 AI에 대한 논의는 단순한 개별 AI 도구의 기능을 넘어 기업의 시스템과 업무 전반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로 확대되는 추세다. 지금까지 AI 논의는 코드 생성 모델이나 질의응답용 AI 어시스턴트, 특정 업무를 자동화하는 에이전트 등 개별 기능 구현에 집중됐다. 이런 개별 활용은 AI 도입 출발점이 될 수는 있지만, 기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복잡하고 다양한 요건을 단일 솔루션만으로 충족하기에는 한계가 명확하다. AI 시스템을 기존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연계하는 동시에 보안, 접근 권한, 타 시스템과의 상호작용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해서다. 이에 더해 고객과 비즈니스 요구사항의 변화에 발맞춰 시스템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역량도 필수적이다. AI가 기업 운영 전반에 깊이 적용될수록 최신 AI 기술을 기존 IT 환경에 안정적으로 통합하고 보안과 유연성을 확보하며 지속적으로 관리·운영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환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에이전틱 AI 도입은 시스템을 통합하고 관리·운영하는 과정을 한층 복잡하게 만든다. 실제 기업에서 활용되는 에이전트는 단독으로 동작하기보다 모델 활용, 오케스트레이션, 메모리·데이터, 코딩, 보안, 모니터링, 사용자 인터랙션 등 다각적인 기술 요소와 긴밀히 연계된다. 만약 이러한 기술들을 각각 별개로 도입할 경우 기업이 관리해야 할 AI 솔루션이 급격히 늘어날 뿐만 아니라 솔루션별 업무 프로세스, 관리 방식, 기술적 의존성마저 파편화될 위험이 크다. 아웃시스템즈의 '2026 AI 개발 현황(State of AI Development 2026)'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94%가 AI 확산에 따른 복잡성과 기술 부채, 보안 위험 증가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별 AI 기능을 구현하는 단계와 이를 기업 전반으로 확대해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단계가 전혀 다른 차원의 과제임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코딩 어시스턴트는 개발자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에이전트 구축 도구는 개별 에이전트 개발을 간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기업 차원에서는 이러한 개별 도구 활용을 넘어 전체 시스템을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관리할 것인지까지 고려해야 한다. 새로운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에이전트와 기존 비즈니스 시스템·타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을 조율하며 활용 범위가 확대되는 과정에서도 일관된 거버넌스를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런 통합 기반 없이 개별 AI 활용만 늘려갈 경우 시스템 파편화와 기술 관리 부담이 가중되고 특정 모델에 대한 의존도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다. 기업이 에이전틱 AI를 안정적으로 확장하려면 엔지니어링, 오케스트레이션, 거버넌스를 분리하지 않고 하나로 묶어 관리해야 한다. 통합 플랫폼을 활용하면 단일 환경에서 에이전틱 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기업 앱·데이터와 연동할 수 있으며, 전체 수명주기에 걸쳐 일관된 거버넌스 체계를 유지할 수 있다. 탄탄한 통합 플랫폼 기반이 마련됐다면 실제 적용은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는 단계적 접근이 효과적이다. 에이전틱 AI의 전사 확산에 앞서 특정 업무를 타깃으로 개념검증(PoC)을 진행하면, 명확한 비즈니스 목표 아래 업무 개선 효과를 평가하고 보안·안정성·거버넌스 등 엔터프라이즈 필수 요건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다. PoC에서 성과가 입증되면 기업은 보다 핵심적인 업무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게 된다. 이때 핵심은 초기 검증 단계부터 전사 확장을 염두에 둔 '확장성'과 일관된 '거버넌스 체계'를 함께 다져놓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통합·개방형 아키텍처가 뒷받침돼야 새로운 기술을 유연하게 흡수하면서도 기술 사일로나 특정 벤더 종속(Lock-in)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에이전틱 AI 기술은 지금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AI 모델 성능이 향상되고 새로운 도구가 속속 등장하면서 기업이 AI 시스템에 기대하는 역할과 기능 역시 계속해서 확대되는 추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새로운 기술을 무조건 빠르게 도입하는 것보다, 시스템 복잡성을 가중하지 않으면서 변화하는 기술을 기존 환경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다. 국내 기업의 AI 도입 역시 에이전틱 시스템을 일회성 시도를 넘어 지속 가능한 역량으로 발전시키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한 개발 속도 향상을 넘어, AI 시스템을 기존 IT 환경과 긴밀히 연계하고 오케스트레이션과 거버넌스를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기반이 다져질 때, 앞으로 등장할 새로운 AI 기술 역시 기업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로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2026.10.01 16:20안세준 컬럼니스트

베스핀글로벌, 조달의 날 재정경제부 장관 표창…공공 AI 플랫폼 사업 성과 인정

베스핀글로벌이 공공 인공지능(AI) 전환(AX) 사업 확대와 공공 AI 플랫폼 보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베스핀글로벌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조달의 날' 기념식에서 재정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조달의 날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 개통일인 9월 30일을 기념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공공조달 발전과 제도 혁신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을 대상으로 매년 포상이 이뤄진다. 베스핀글로벌은 최근 3년간 조달청 디지털전문서비스 계약을 통해 총 123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며 AI 분야 계약 실적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공공부문 생성형 AI 사업이 본격화된 2024년부터 디지털전문서비스 제도에 적극 대응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대표 사례로는 한국수력원자력의 AI 업무지원 서비스 '하이누리' 구축 사업을 비롯해 산림청 사업 등 총 17건의 디지털전문서비스 계약이 있다. 공공 AI 사업 수행 범위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공기관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KATI 수출정보 AI 서비스 고도화', 서울관광재단의 관광 플랫폼 '비짓서울', 울산교육청의 '우리아이AI', 사학연금공단의 AI 기반 고객상담 시스템 등이 주요 구축 사례로 꼽힌다. 이번 수상 배경에는 자체 AI 플랫폼 경쟁력도 자리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의 '헬프나우 에이전틱 AI 플랫폼(HelpNow Agentic AI Platform)'은 지난 8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굿소프트웨어(GS)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GS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국가 공인 소프트웨어 품질 인증 제도로, 기능 적합성·성능 효율성·사용성·신뢰성·보안성 등 국제 표준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 부여된다. GS인증 1등급 제품은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지정, 나라장터 등록, 정보화 사업 벤치마크테스트(BMT) 면제 등 공공 조달시장 진입 과정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향후 공공 AI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등록을 추진해 공공기관의 직접 도입 경로를 확보하고 디지털전문서비스 계약과 다수공급자계약(MAS)을 기반으로 공공 AI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행정·복지·안전 분야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템플릿을 개발하고 공공 클라우드(G-Cloud) 환경 최적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허양호 베스핀글로벌 코리아 대표는 "이번 표창은 공공 AI 시장에서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함께 인정받은 결과"라며 "헬프나우 에이전틱 AI 플랫폼을 공공부문의 대표 AI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 AI 서비스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1 14:48남혁우 기자

AMD, 반도체 설계도구 다루는 에이전틱 AI '로스' 출시

생성 AI 활용 영역이 텍스트/이미지 생성과 소프트웨어 개발, 보안 취약점 탐색에 이어 반도체 설계까지 확대되고 있다. 기존 전자설계자동화(EDA) 기술은 설계·검증 과정의 자동화와 최적화를 지원해왔다. AI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설계자의 의도를 해석하고 여러 설계 도구를 연결해 작업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AMD는 1일 하드웨어와 실리콘 설계, 보드 설계, 검증과 디버깅 등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전반을 돕는 에이전틱 AI 어시스턴트 'AMD 로스(AMD Ross)'를 공개하고 개발자 대상 지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AI가 개발자 지시 받아 반도체 설계·디버깅 AMD 로스는 개발자가 대화형 문장으로 지시한 문서 검색, 명령 실행, 디버깅, 설계 최적화 등을 해석한 후 각종 개발 도구와 직접 연결해 필요한 작업을 수행한다. 임베디드 시스템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역할 분담, 고수준 합성(HLS)을 이용한 하드웨어와 실리콘 설계, 최적화와 디버깅 등을 수행한다. 반도체 설계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분석과 검증 작업도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실시간 처리에 중요한 타이밍 처리가 어긋나는 경우 이를 식별하고 원인을 분석한 뒤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신호 캡처와 디버그 코어 구성, 인터페이스 분석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AMD는 이를 위해 자사 기술 문서와 제품 가이드, 백서, 애플리케이션 노트 등을 기반으로 한 'AMD 지식 베이스'를 구축했다. 여기에 전문가가 작성한 에이전트 스킬을 결합해 특정 설계 작업에 필요한 절차와 방법론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MCP로 설계도구와 AI 연결... LLM 선택도 자유롭게 AMD 로스는 특정 거대언어모델(LLM)이나 통합개발환경(IDE) 대신 개방형 표준인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를 통해 AMD의 임베디드 개발 도구와 AI 에이전트를 연결한다. VS 코드, 커서, 데빈, 클로드 코드, 깃허브 코파일럿 CLI, 코드 CLI 등 호환되는 IDE나 명령줄 환경을 활용할 수 있다. 또 특정 LLM에 종속되지 않아 오픈웨이트 모델이나 상용 LLM, 또는 자체 구축한 모델 중 적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보안이 중요한 반도체·임베디드 개발 환경을 고려해 인터넷과 분리된 에어갭 환경도 지원한다. AMD 지식 데이터베이스와 임베딩 모델, MCP 서버를 내부 환경에 구축한 뒤 자체 보안 정책에 맞는 LLM을 사용할 수 있다. 별도 라이선스 없이 사용... 기능은 매월 확대 AMD 로스는 오늘(1일)부터 윈도 운영체제와 리눅스용으로 제공된다. 개발자는 AMD 계정으로 로그인한 뒤 운영체제에 맞는 MCP 서버를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별도 라이선스 비용은 필요 없지만 FPGA와 시스템반도체(SoC)등 하드웨어 설계·검증·구현용 도구인 '비바도(Vivado)', 비바도 기반 반도체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인 '비티스(Vitis)' 등 기존 개발 도구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AMD는 로스에 대한 업데이트를 매월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비바도와 바이티스의 제품 출시 주기와 별도로 로스의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추가적인 AMD 임베디드 개발 도구와 워크플로우 기능을 순차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업계도 에이전틱 AI 경쟁 본격화 에이전틱 AI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넘어 FPGA와 적응형 SoC, 엣지 AI 플랫폼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면서 반도체 설계 현장에서 AI가 담당하는 역할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높시스는 AI를 활용한 PPA 최적화에서 나아가 설계·검증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자율형 워크플로우를 제공중이다. 케이던스 역시 AI 기반 설계공간 탐색과 PPA 최적화에 이어 여러 블록을 동시에 최적화하는 에이전틱 AI 설계 플랫폼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역시 강화학습과 생성 알고리듬을 활용한 회로 설계 자동화와 여러 AI 에이전트가 설계 단계 간 결과를 주고받는 멀티 에이전트 워크플로우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설계가 복잡해지고 개발 기간 단축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AI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상품화 전 가장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검증 과정을 자동화해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2026.10.01 14:20권봉석 기자

계획 넘어 실행까지…오라클, 기업용 AI 런타임 '퓨전 클로' 공개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기업의 복잡한 업무를 직접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실행 환경을 선보였다. 사람이 목표와 권한을 설정하면 AI가 재무·인사·공급망 등 주요 업무를 기업의 정책과 통제 범위 안에서 자동으로 수행하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오라클은 퓨전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거버넌스 기반 에이전틱 실행 런타임 '오라클 퓨전 클로'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퓨전 클로는 AI 추론과 결정론적 엔터프라이즈 연산을 결합해 복잡하고 대규모인 업무를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AI가 추론·계획·학습·적응을 담당하고 정확성과 대규모 처리가 필요한 업무에는 결정론적 연산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AI 추론이 필요한 부분과 대량의 업무를 실제로 실행하는 과정을 분리한다. 오라클은 필요한 영역에만 AI 추론을 적용하고 대규모 실행에는 결정론적 연산을 활용해 기업의 AI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AI에 어느 수준까지 업무를 맡길지도 설정할 수 있다. 퓨전 클로에는 조직의 목표와 표준 운영 절차, 정책, 제약 조건, 권한, 위험 허용 한도, 의사결정 권한, 승인 요건 등을 정의하는 기업 운영기준 체계가 적용된다. AI가 수행한 업무에 대한 기록도 남긴다. 결과 신뢰 체계를 통해 각 실행 결과에 신원과 실행 권한, 데이터, 수행 작업 등 거버넌스 통제 수단을 적용한다. 업무가 끝나면 적용된 권한과 근거, 결론, 실제 실행된 작업과 거래 등을 감사 가능한 형태로 기록하는 구조다. 고객은 업무별 자동화 수준도 선택할 수 있다. 사람의 의사결정을 보조하는 수준부터 사전에 위임한 권한 범위에서 AI가 업무를 완전히 자동으로 실행하는 방식까지 설정 가능하다. 오라클은 퓨전 클로를 기반으로 한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 25종도 내놨다. 기존 제품을 포함해 종단간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조정하고 실행할 수 있는 퓨전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는 현재 75개로 확대됐다. 신규 애플리케이션은 재무와 인사, 공급망, 영업 등 기업의 주요 업무를 겨냥한다. 재무 분야에선 대규모 회계 분개 내역을 대조하고 이상 현상을 조사해 결산 업무를 지원한다. 인사에선 직원의 기술과 자격, 일정, 노동 규정, 비용 등을 고려해 인력 배치 계획을 수립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 계획을 다시 짤 수 있다. 공급망 분야에선 시기와 용량, 비용 등 여러 조건을 분석해 배송 통합 방안을 마련하고 권한이 부여된 경우 이를 실제 업무로 실행하도록 돕는다. 영업 분야에선 여러 영업 구역 시나리오를 비교·분석해 인력과 영업 기회를 배분하는 업무를 지원한다. 클로 기반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에서 구동된다. 제미나이와 오픈AI 등 외부 AI 모델도 활용할 수 있으며 오라클은 향후 지원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이 자체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기능도 지원한다. 퓨전 애플리케이션용 오라클 AI 에이전트 스튜디오의 노코드·프로코드 기능을 활용해 오라클과 파트너, 외부 에이전트를 조합하고 관리할 수 있다. 옵저버빌리티와 투자수익률(ROI) 측정, 안전 제어 기능도 제공한다. 마이크 시실리아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퓨전 클로는 AI를 활용한 조력 단계에서 실행 단계로 나아가 고객이 주요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점점 더 복잡해지는 업무를 기업용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사람이 목표와 안전 범주를 설정하는 동안 AI가 더 많은 업무를 담당하게 함으로써 각 조직은 팀이 성장과 혁신, 고객 서비스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막대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30 14:56한정호 기자

AMD 라이젠 AI 맥스+ 프로 400 탑재 PC 정식 출시

AMD는 30일 로컬/온디바이스 AI와 에이전틱 AI 처리에 특화된 라이젠 AI 맥스+ 프로 400 프로세서 탑재 PC가 주요 제조사에서 출시됐다고 밝혔다. 라이젠 AI 맥스+ 프로 400 시리즈는 최대 젠5 16코어 CPU, 40코어 GPU, 55 TOPS NPU와 최대 192GB 통합 메모리로 구성된다. 통합 메모리 용량 중 최대 160GB를 GPU에 할당해 단일 대형 AI 모델을 PC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다. AMD는 4비트 양자화 기준 3000억 개 이상 매개변수를 포함한 AI 모델을 직접 실행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업에서는 내부 문서와 소스코드 등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고 PC에서 AI 에이전트를 실행하거나, 필요할 경우 클라우드 AI와 로컬 AI를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윈도 운영체제와 리눅스를 모두 지원하며 파이토치, vLLM, llama.cpp, 올라마, 컴피UI, LM 스튜디오 등 주요 AI 개발 도구와 프레임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HP는 라이젠 AI 맥스+ 프로 495 프로세서 기반으로 퍼플렉시티 컴퓨터를 사전 설치한 Z북 울트라 G3a를 공급중이다. 레노버는 씽크센터 X 울트라를 4분기 중 출시 예정이다.

2026.09.30 10:25권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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