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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4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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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코딩에서 테스트까지"...인스웨이브, 개발 패러다임 혁신 자신감

인스웨이브시스템즈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앞세워 소프트웨어 개발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고, 고객사의 개발 비용 절감과 품질 향상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어세룡 인스웨이브시스템즈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2025 인스웨이브 이노베이션 데이'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제품 혁신과 향후 전략을 소개하며 "AI를 통해 개발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어 대표는 인스웨이브의 핵심 전략으로 소프트웨어(SW) 개발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 모델 '딥스퀘어(DeepSquare)'를 소개하며 이를 통해 UI 자동 생성, 코드 자동 입력 및 변경, 테스트 자동화 등 개발 전 과정에 AI를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AI가 만들어주는 코드가 사람이 이해할 수 없거나 수정할 수 없다면 무의미하다며 SW 변경 가능성과 유연성을 제품 개발의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또한 어 대표는 기존 자바 프레임워크 '프로웍스(ProWorks)'와 결합해 서버, DB까지 로우코드로 개발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며 올가을 열릴 차기 이노베이션 데이에서 해당 플랫폼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 에이전트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힘(The Power of AI Agent and LLMs)'을 주제로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의 최신 기술 포트폴리오 및 미래 전략을 통해 비즈니스 혁신의 방향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행사에서는 총 5개의 주요 세션이 진행됐다. 첫 발표는 맡은 김낙천 팀장은 '딥스퀘어 LLM을 통한 개발 혁신: SW 개발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의 AI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개발 혁신 전략을 공개했다. 딥스퀘어는 분석해 UI 자동 생성, 비즈니스 로직 및 테스트 자동화까지 자연어로 처리할 수 있는 SW 개발 전용 LLM이다. 김 팀장은 "딥스퀘어는 수많은 프롬프트 훈련을 통해 실무에 최적화된 모델"이라며 "한국 LLM 리더보드 7B 이하 모델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오픈AI GPT 스토어에도 등록되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챗봇 수준의 AI가 아니라, 실제 행동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서 개발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반복적인 작업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으며,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실시간 지원으로 개발 리소스를 최적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웹스퀘어 AI는 AI 에이전트 기반 UI/UX 개발 도구로 ▲AI 증강 개발 ▲마이크로 프론트엔드 지원 ▲개발 전 단계 관리 기능을 통해 개발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실현한다. 또한 이미지, PPT, 피그마 등 다양한 자료로부터 UI를 자동 생성할 수 있는 AI 스케치,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자동 연동해 화면 구성에 활용할 수 있는 '메시지 매니저', 자연어 명령으로 코드 생성 및 수정이 가능한 'AI토크, 테스트 시나리오와 코드를 자동 생성하는 'AI 테스트' 등 각 업무 고도화된 AI 기능을 지원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더불어 웹스퀘어 AI는 마이크로 프론트엔드 아키텍처를 솔루션에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여러 서버에서 개발된 페이지를 하나로 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으며, 기존 레거시 시스템의 복잡한 종속성을 해소하고 유지보수를 용이하게 한다. 김 팀장은 발표 말미에 로우코드 앱 플랫폼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웹스퀘어 AI와 백엔드 개발 플랫폼 '프로웍스', 테스트 자동화 툴 '테스트케어 등 다양한 개발 도구를 통합하여 통합해 모든 개발 과정을 로우코드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 팀장은 "UI부터 서버, 데이터베이스까지 전 개발 과정을 최소한의 코딩만으로 앱을 설계하고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목표로 한다"며 "노코드까지는 아니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의 생산성 향상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상준 팀장은 '모바일 앱 기획부터 배포까지의 원스톱 프로젝트 수행'을 발표하며, 프로젝트 기획부터 실행까지의 효율적인 개발 환경 조성을 위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송인규 프로는 '레거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의 혁신 전략'을 발표해 기업 IT의 운영 효율성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차경석 상무는 'WebTop Suite를 활용한 시세 트래픽 및 차트 혁신'을 통해 증권단말 플랫폼의 차세대 기술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한명규 상무는 '국세청 대국민 서비스 홈택스 전환 성공 사례'를 주제로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의 AI 9서비스가 실제 적용된 디지털 전환 사례를 공유했다. 어세룡 인스웨이브시스템즈 대표는 "인스웨이브는 기존 금융 세미나와 솔루션 대회를 하나로 통합해 AI 혁신 중심의 '이노베이션 데이'로 새롭게 출범했다"며 "AI 기술을 적용해 대대적인 제품 변화와 혁신을 이룬 만큼 이를 고객들과 공유하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을 접목한 SW 개발 자동화는 고객사의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AI 기반 혁신을 통해 디지털전환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3.20 13:55남혁우

레드햇 "AI 에이전트 개발 온프레미스서 돕는 서비스 검토 중"

레드햇이 온프레미스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 출시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레드햇 박진연 기술영업부문 부사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대상 AI 스터디 세션에서 레드햇 본사 사업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박 부사장은 "온프레미스형 AI 에이전트 구축 플랫폼이 필요한 이유는 보안 때문"이라며 "이는 공공과 제조 분야에 특화된 한국 고객에게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은 보안 우려로 공공클라우드를 통한 AI 플랫폼 활용을 여전히 주저하고 있다"며 "규제 많은 선박이나 방산 산업에선 우려가 더 크다"고 이유를 밝혔다. 현재 기업용 AI 에이전트 구축을 돕는 플랫폼이 있기는 하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아마존 베드록'이 대표적이다. 기업은 아마존 베드록 내 오픈소스 모델로 AI 에이전트 구축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박 부사장은 "국내 기업에게 아마존 베드록 등 공공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는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며 "보안 문제로 인해 이 같은 서비스를 쉽게 도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에겐 AI 에이전트를 온프레미스상에서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레드햇의 생성형 AI 시대 사업 방향도 설명했다. 레드햇은 자체 모델을 만들기보다 기존 운영 중인 애플리케이션에 AI를 붙이는 방향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대표적 서비스가 '인스트럭트랩'이다. 이 서비스는 LLM에 고객사 데이터를 추가해 맞춤형 AI를 제공한다. 박 부사장은 "인스트럭트랩은 검색증강생성(RAG)처럼 별도 데이터 개발자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필요하지 않다"며 "비용이 덜 들고 쉬운 AI 적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5.03.20 08:32김미정

세일즈포스, 디오임플란드에 솔루션 공급…글로벌 시장 경쟁력↑

세일즈포스가 자사 솔루션을 디오임플란트에 제공해 영업 프로세스 표준화·고객 데이터 분석 강화를 지원했다. 세일즈포스는 디오임플란트가 세일즈포스 솔루션 기반으로 영업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통해 디오임플란트는 ▲전 세계 70개국 영업 관리 표준화 ▲실시간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영업 전략 수립 ▲전사적자원관리(ERP) 연동을 통한 영업 프로세스 전반 가시성 확보 성과를 기록했다. 앞서 디오임플란트는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세일즈포스와 영업 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에 착수했다. 국가별로 상이하게 운영되던 영업 프로세스와 수작업으로 관리되던 고객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해외 법인의 영업 프로세스 최적화 달성을 목표로 뒀다. 세일즈포스 도입 후 디오임플란트는 ERP 시스템과 세일즈 클라우드를 연동해 계약, 주문, 출고, 매출, 수금 등 영업 전 과정을 단일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었다. 영업 담당자는 실시간 고객 데이터를 조회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으며, 관리자는 영업 현황을 빠르게 파악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를 통해 영업 생산성과 고객 대응력을 높이고 체계적인 영업 활동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디오임플란트는 기업간거래(B2B) 마케팅 클라우드와 태블로를 도입해 영업 전략을 체계화했다. 특히 세일즈포스의 B2B 마케팅 클라우드를 활용해 교육 프로그램, 국내외 세미나, 전시회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에서의 고객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관리하고, 이를 새로운 영업 기회로 연결했다. 또 태블로를 기반으로 지역별 특성과 직급을 반영한 영업 담당자의 성과 달성률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대시보드로 시각화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영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디오임플란트는 향후 세일즈포스 활용 범위를 지속 확대하고, AI 기반 분석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 세계 국가 특성에 맞춘 효과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데이터 기반 영업 활동 최적화에 기반한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디오임플란트 오윤석 부사장은 "세일즈 클라우드는 자사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표준화하고, 실시간으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매우 강력한 솔루션"이라며 "2030년 글로벌 톱 5 기업이 되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일즈포스와 함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속적으로 영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오늘날 데이터 중심의 체계적인 영업·마케팅 활동 중요성이 지속적 확대되고 있다"며 "디오임플란트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9 11:45김미정

어도비, 'AI 에이전트'로 콘텐츠 제작 경쟁력 높인다

어도비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마케팅 콘텐츠 경쟁력 높이기에 나섰다. 어도비는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플랫폼(AEP)'에 에이전트 기반 AI 기능을 탑재하고 브랜드 맞춤형 AI 솔루션 '브랜드 컨시어지'를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어도비는 AI 플랫폼을 통해 자체 AI 모델인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와 안전한 서드파티 AI 모델을 통합했다. 이를 활용해 기업들은 웹사이트 최적화, 콘텐츠 생성 자동화, 타깃 고객 세분화, 마케팅 캠페인 최적화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새롭게 발표된 브랜드 컨시어지는 기업 브랜드 속성과 고객 데이터를 반영한 맞춤형 AI 에이전트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브랜드와의 상호작용에서 더욱 정교한 개인화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다.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내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는 AI 에이전트들을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자사 데이터·콘텐츠에 기반한 특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 어도비는 AEP 기반의 AI 에이전트 제품군인 ▲영업 기회 분석을 지원하는 '계정 자격 에이전트' ▲고객 세분화 및 최적화를 돕는 '오디언스 에이전트' ▲콘텐츠 제작을 자동화하는 '콘텐츠 제작 에이전트' ▲데이터 분석 및 통합을 수행하는 '데이터 인사이트 에이전트' 등을 발표했다. 어도비는 이번에 발표한 AI 기능으로 기업·개인 고객을 지원할 방침이다. 브랜드 컨시어지는 AI 기반의 상품 추천·고객 지원을 강화하며, 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소비자의 구매 결정을 돕고 영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액센추어, 딜로이트, IBM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AI 기반의 고객 경험을 보다 원활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안줄 밤브리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은 "에이전틱 AI는 업무 환경의 혁신을 가속화할 획기적인 도약"이라며 "자사 최신 AI 기술이 실무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9 11:43김미정

"AI 에이전트 시대 주도"…엔비디아, 추론 강화 돕는 SW 공개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대 본격화를 위한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AI 에이전트 개발·유지에 필요한 소프트웨어(SW) 기술을 비롯한 오픈소스 추론 모델 시리즈, 기업용 AI 워크플로 솔루션까지 잇따라 선보였다. 엔비디아는 17~21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개발자 회의 'GTC 2025' 미디어 프리브리핑에서 AI 에이전트 개발·추론 강화에 필요한 SW 기술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 기술 생태계를 선점하고 기업용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 하려는 전략이다. 이번에 발표할 주요 SW 제품으로는 AI 추론 모델 성능 강화를 돕는 '엔비디아 다이나모(NVIDIA Dynamo)'와 오픈소스 모델 '라마 네모트톤(Llama Nemotron)' 시리즈, '엔비디아 IQ 블루프린트'다. 엔비디아는 해당 제품 모두 AI 에이전트 구축 필수 요소로 자리잡을 것이라 재차 강조했다. '엔비디아 다이나모'로 AI 모델 추론 강화 이번 행사에서 엔비디아는 '엔비디아 다이나모'를 발표한다. 엔비디아 다니어모는 대규모 AI 추론 모델 성능을 올리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다. 엔비디아 다이나모는 전체 데이터센터에서 분산·분해 방식으로 작동한다. 분산 방식은 하나의 AI 작업을 여러 개 GPU로 나눠 동시 처리하는 식이다. 기존에는 단일 GPU가 연산을 수행하는 방식이었다면, 다이나모는 동일 작업을 여러 GPU가 협력해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대량 데이터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는 다이나모 분해 방식도 핵심 요소로 꼽았다. 이 방식은 AI 모델이 하나의 질문을 받으면 이를 작은 단위로 쪼개 여러 GPU에 나눠 연산을 수행한다. 이후 최종 결과를 합치는 식이다. 이는 GPU 간 연산 부담을 줄이고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내 수백~수천 개 GPU가 동시에 운영될 경우, 다이나모 최적화 기술이 GPU 성능 향상을 극대화할 수 있다. 다이나모는 해당 작동방식에 기반해 쿼리 하나를 최대 1천개 그래픽장치(GPU)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방식보다 GPU 활용도를 높여 동일 개수의 GPU로도 처리량을 두 배까지 늘릴 수 있다. AI 모델이 데이터 처리하는 속도가 늘면 자연스럽게 비용 절감 효과와 처리 가능한 데이터 양도 는다. 향후 AI 기반 서비스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최신 GPU 네트워크 기술 'NY링크'를 결합하면 성능 향상 폭이 더욱 커진다. NY링크는 GPU 간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AI 모델 연산 과정에서 병목현상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같은 개수의 GPU를 사용하면서도 최대 30배까지 처리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이나모는 파이토치(PyTorch)를 비롯한 텐서RT, sglang 등 다양한 AI 프레임워크와 호환되는 개방형 아키텍처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존 AI 모델을 변경하지 않고도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딥시크처럼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모델은 연산량이 많아 GPU의 확장성이 중요하다"며 "다이나모는 이런 대형 모델 연산 부담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똑똑한 AI 에이전트 구축"…오픈소스 모델 '라마 네모트론' 시리즈 엔비디아는 AI 에이전트 추론 능력 강화를 위해 새 오픈소스 AI 모델 '라마 니모트론(Llama Nemotron)' 시리즈를 내놨다. 이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AI 추론 모델이다. 주로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한 고급 AI 에이전트 구축에 사용된다. 메타의 오픈소스 모델 '라마' 기반으로 작동한다. 엔비디아는 "해당 모델은 알고리즘적으로 가지치기 과정을 거쳐 모델 크기를 줄였다"며 "이로 인해 컴퓨팅 자원을 덜 소모하면서도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게 최적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사후학습 기법을 통해 라마 니모트론 모델을 더욱 개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로 수학 문제 해결과 도구 호출, 명령어 처리, 대화 기능 등 여러 분야에서 최상의 추론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마 니모트론 모델군은 '나노(Nano)'와 '수퍼(Super)' '울트라(Ultra)' 버전으로 이뤄졌다. 나노는 해당 모델 크기에서 가장 높은 추론 정확도를 제공한다. 수퍼는 단일 데이터센터 GPU에서 가장 빠른 처리 속도를 제공한다. 울트라는 데이터센터급 멀티 GPU 환경에서 AI 에이전트 추론 정확도 극대화를 돕는 모델이다. 나노와 수퍼는 이번 GTC에서 NIM 마이크로서비스 형태로 제공된다. 울트라 모델은 추후 공개된다. 해당 모델 시리즈는 데이터셋 관련 기술과 패키지 형태로 제공된다. 이 데이터셋은 엔비디아가 생성한 600억 개 토큰으로 구성한 합성 데이터셋이다. 약 36만 시간의 H100 GPU 추론 수행과 4만 5천 시간의 인간 주석 작업을 통해 개발됐다. 이 외에도 해당 모델 시리즈는 추론 기능을 온·오프(toggle on/off)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한다. 이는 오픈 모델에서는 드문 기능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엔비디아 IQ 블루프린트'로 AI 에이전트 유연성 높였다 엔비디아는 '엔비디아 IQ 블루프린트'를 출시했다. 해당 솔루션은 4월부터 이용 가능하다. IQ 블루프린트는 개발자가 NIM으로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이를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시스템과 연결하게 돕는 AI 워크플로 도구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여러 데이터 유형을 검색·활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웹 검색이나 다른 AI 에이전트와 같은 외부 도구 활용도 가능하다. 또 다수 AI 에이전트가 팀을 이뤄 협력할 때 개발자가 AI 시스템 작동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성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가시성과 투명성을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IQ 블루프린트를 활용하면 AI 에이전트 정확도를 높이고, 복잡한 작업 처리 시간을 몇 시간에서 몇 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엔비디아는 주요 데이터 스토리지 기업과 협력해 AI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에는 네모 리트리버와 IQ 블루프린트, 블랙웰 GPU, 스펙트럼-X 네트워킹, 블루필드 DPU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실시간에 가까운 데이터 기능을 제공할 방침이다. 엔비디아는 "앞으로 엔터프라이즈 데이터가 AI 에이전트를 위한 핵심 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리며 데이터 플랫폼 개발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기업 데이터 저장 시스템은 단순히 파일을 저장하고 제공하는 역할만 수행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가 도입되면, 기업은 데이터 저장·관리 시스템을 지식 제공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3.19 05:02김미정

와이즈넛, AI 세미나 '와이즈 엣지' 개최…AI 에이전트 기술 첫 선

와이즈넛(대표 강용성)이 올해해 주력으로 내세울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과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와이즈넛은 서울 여의도에서 AI세미나 '2025 와이즈 엣지(WISE Edge)'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AI 에이전트를 통한 인간의 역량 확장(Empowering human with AI agents)'으로 AI 에이전트와 인간의 협력을 통해 인간이 가진 본연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체적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와이즈넛 강용성 대표와 장정훈 CTO(연구소장), 김분도 공공사업부문장이 연사로 나서 와이즈넛의 AI 사업 전략 및 기술 비전을 공유했다. AI 에이전트가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며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과 함께, 향후 와이즈넛의 AI 에이전트 기술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강용성 대표는 인간의 노동력이 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초효율로 전환되는 시대에 돌입했음을 강조했다. 강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각 산업과 업무에 도입됨으로써 생산성과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AI는 단순히 똑똑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원하는 방식으로 함께 '일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B2B 맞춤형 AI 에이전트 구현을 위해서 중요한 것은 LLM만이 아니라, 도메인 날리지, RAG와 같은 핵심 구성요소들 또한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행사에서 와이즈넛이 지난 25년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축적한 도메인 지식과 노하우, RAG 기술력, 그리고 국내 최고 자연어 처리 기술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와이즈넛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강조하며, B2B 맞춤형 AI 에이전트 분야에서도 최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진 발표에서 장정훈 CTO는 '와이즈넛의 AI 에이전트 플랫폼 : 생성형 AI와 RAG를 활용한 업무 혁신'을 주제로 AI 에이전트에 적용된 핵심 기술을 상세히 소개하며 그 혁신적인 가능성을 조명했다. 이날 와이즈넛이 공개한 AI 에이전트 플랫폼은 다양한 고객 업무 시스템을 자동화하는 핵심 기술인 ▲추론(Reasoning)과 ▲핵심 지능(Core Intelligence) ▲그래프 서치(Graph Search) 등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추론(Reasoning)은 업무 수행 전략을 수립하고, 지식과 맥락을 분석하여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린 후, 이를 에이전트 도구를 활용해 실행하는 과정이다. 핵심 지능(Core Intelligence)은 자체 개발한 WISE LLM과 최신 검색 기반 생성(RAG) 기술로 구성되어 있다. 내 최고의 검색 솔루션을 보유한 와이즈넛의 RAG 기술은 기존 벡터와 자연어처리 기반 하이브리드 서치 기술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혼합형 검색 모델을 적용하고, 여기에 그래프 서치(Graph Search) 기술까지 융합해 더욱 의미 있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됐다고 강조했다. 장CTO는 기업의 레거시 시스템과 조직의 특성 및 문화, 조직도, 내부 규정 등에서 데이터 간의 관계를 자동으로 지식화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 모델링까지 구현하는 와이즈 하이퍼그래프(WISE Hypergraph) 기술을 통해 B2B 맞춤형 AI 에이전트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와이즈넛은 자체 개발한 '와이즈 LLM 70B' 모델과 딥시크의 R1 70B 모델을 비교한 자체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여 정밀성, 포괄성, 독해 능력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증명한 바 있다. 특히, 독해 능력 부문에서는 약 20% 높은 성능 우위를 보이며, 복잡한 고객 환경에서도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는 기술적 강점을 입증했다. 마지막으로 산업별 생성형 AI 도입 전략 및 사례 발표는 김분도 공공사업부문장이 맡았다. 현재 산업분야에서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와이즈넛이 그간 구축한 ▲한국도로공사 ▲고용노동부 ▲한전KPS ▲NIPA 과제 등 생성형AI 사업 사례를 소개했다. 더 나아가 해당 자리에서 와이즈넛이 구현하고 있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최초 공개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적용가능한 현실적이고 가시적인 활용사례를 선보여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용성 대표는 "오늘 올해 상반기 중 신규 출시를 앞두고 있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공개한 것은, AI 에이전트가 가져올 실질적 혁신을 와이즈넛만의 이야기로 먼저 보여드리고자 함이었다"며 "지난 25년간 그랬듯, 와이즈넛이 선보일 AI 에이전트로의 새로운 여정을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2025.03.18 17:42남혁우

데이터브릭스, AI 에이전트 활용도 높이는 도구 발표

데이터브릭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대규모 운영 환경에 도입할 수 있는 도구를 발표해 AI 활용성을 높였다. 데이터브릭스는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고부가가치 활용 사례에서 신뢰할 수 있는 도구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전 세계 기업의 85%가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지만, 가장 발전된 모델도 기업별 데이터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비즈니스에 특화된 체계적인 결과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신규 도구는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고부가가치 애플리케이션에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정확성과 거버넌스를 보장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도구는 모든 AI 모델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자이크 AI 게이트웨이를 통해 맞춤형 거대언어모델(LLM) 공급자를 활용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모델 전반에 걸쳐 일관된 거버넌스, 모니터링과 통합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해당 도구를 기존 애플리케이션 워크플로우와 통합할 수 있다. 개발자가 자연어 기반 챗봇을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이나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쉐어포인트, 슬랙 등 생산성 도구에 직접 통합할 수 있다. 지니 API를 통해 사용자는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프롬프트를 제출하고, 지니 UI(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와 동일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대화 스레드 내에서 여러 후속 질문에 걸쳐 대화의 문맥을 유지할 수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해당 도구의 휴먼 인 더 루프(인간개입)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했다고 밝혔다. 업그레이드된 에이전트 평가 리뷰 앱은 도메인 전문가가 AI 에이전트의 성능을 보다 손쉽게 평가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며, 라벨링을 위해 추적을 보내고, 평가 기준을 사용자 맞춤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문가는 엑셀 스프레드시트나 별도의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없이도 체계적인 피드백을 효율적으로 수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AI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정확도를 체계적으로 올릴 수 있다. 해당 도구는 프로비저닝 없는 배치 추론 기능도 제공한다. 고품질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모델 선택, 거버넌스, 평가가 필수적이다. 기술을 원활하게 확산하기 위해서는 사용 경험을 단순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을 통해 모자이크 AI에서 단일 쿼리만으로 배치 추론을 실행할 수 있다. 별도 인프라 설정없이도 비정형 데이터를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다. 데이터브릭스 크레이그 와일리 AI/ML 제품 담당 수석 디렉터는 "여전히 많은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고부가가치 활용 사례에 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는 정확성, 거버넌스, 보안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발표된 도구들은 해당 문제를 정면돌파함으로써, 기업이 시범 단계를 넘어 신뢰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본격적인 운영 환경에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8 15:18김미정

[영상]"3개국어 동시 통역"…삼성SDS, 글로벌 언어장벽 없앤다

삼성SDS가 한국어와 영어, 베트남어 등 3개 이상의 언어를 동시에 번역해 다국적 원격회의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7일 삼성SDS는 생성형AI 기반 기업용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의 신규 업데이트 기능을 영상을 통해 소개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원격회의, 메신저, 메일 등 실제 기업 업무에서 주로 활용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편의성을 제공하는 기업용 생성형AI기반 협업 도구다. 정확하고 빠른 소통을 위한 높은 음성 인식도와 다양한 협업 도구와 통합해 일관된 업무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표적으로 원격 회의 도구인 브리티 미팅은 보다 효율적인 글로벌 협업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간 번역 기능을 지원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그동안 2개 언어 동시 통역을 지원하던 것에서 한발 더 발전해 총 3개 언어를 동시통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연 영상은 미국, 베트남 법인의 현지 직원과 원격 회의 중이라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화면 하단에 위치한 자막 창에는 참석자의 언어 설정에 따라 실시간으로 자동 번역된 내용이 표시된다. 화면 우측에는 지금까지 대화내역이 모두 기록돼 기존 대화 내용을 바로 조회할 수 있다. 해외 법인과의 회의 상황이라는 설정으로 진행된 시연영상에서 각국의 참가자들은 각자의 언어로 대화를 진행했다. 이들은 화면에 실시간으로 번역되는 자막을 통해 상대의 발언을 확인하며 어려움 없이 자연스럽게 회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 특히 다음 문장이 이어지기 전에 번역이 완료되며, 복잡한 복잡한 IT 용어들도 매끄럽게 번역돼 원활하게 화상회의가 진행된다는 느낌을 제공했다. 삼성SDS는 국가간 언어 장벽없이 회의를 자연스럽고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각 기업별로 자주 사용하는 전문 용어나 기술 용어를 별도로 설정하고 시켜 AI의 정확성을 높이는 작업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브리티 코파일럿은 한국어 음성 인식률이 98%, 영어 인식률은 97.6 수준으로 실제 사람보다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확보했다. 이 밖에도 회의를 마치면 자동으로 전체 내용을 정리한 회의록을 작성한다. 작성한 회의록에는 회의에 참가하지 않은 관계자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주요 주제를 비롯해 핵심 아이템과 각 참가자별 주요 발언을 간단하게 정리해 제공한다. AI에이전트를 활용한 기능인 퍼스널 에이전트도 새롭게 추가됐다. AI에이전트를 활용하면 사용자가 외근이나 회의 중일 때, 퍼스널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하여 업무를 자동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업무 계획을 마련해 일정까지 추가하는 등 보다 폭넓게 사용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삼성SDS 관계자는 "삼성SDS는 기업과 개인의 업무를 혁신하고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AI기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개발 중인 기술들은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5.03.17 15:28남혁우

[현장]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초거대 AI 대신 에이전트로 돌파구 찾아야"

"한국이 초거대 AI 모델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형 모델 최적화와 데이터 활용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단순한 거대 모델 구축이 아니라 에이전트 AI와 같은 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성능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당장 이 변화를 준비하지 않으면 글로벌 AI 시장에서 도태될 것입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14일 강남 해성빌딩에서 열린 '한국데이터산업협회(KODIA) 정기총회'에서 '생성형 AI와 데이터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국내 데이터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업계 관계자들이 최신 AI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해 KODIA가 마련했다. 이 대표는 행사에서 거대언어모델(LLM) 중심의 경쟁이 아닌 에이전트 AI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들과 정면 승부하기보다는 데이터 활용 최적화와 협업형 AI 모델로 새로운 시장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2022년 '챗GPT' 출시 이후 AI 산업은 PC·인터넷·스마트폰 시대를 거쳐 또 한 번의 변곡점을 맞았다. 기술 패러다임이 변화할 때마다 기존 강자들이 몰락하거나 새로운 기업들이 부상했는데 생성형 AI는 이 흐름을 이어받아 새로운 혁신을 이끌고 있다. 지난 1980년대 유닉스 기반 기업들의 쇠퇴, 1990년대 인터넷 기업의 등장, 2010년대 스마트폰 혁명이 대표적인 사례다. 현재 생성형 AI는 지난 2022년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또 하나의 기술 혁신 시점을 맞고 있다. 이 대표는 "단순히 오픈AI '챗GPT' 같은 거대 모델을 구축하는 방식은 비용과 인프라 측면에서 한계가 크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소형 모델 최적화 및 데이터 기반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랜스포머(Transformer) 모델의 발전과 초거대 모델의 등장으로 AI 성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문제점도 함께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환각(Hallucination) ▲최신 정보 부족 ▲보안 문제를 생성형 AI의 주요 한계점으로 꼽았다. 생성형 AI가 확률 통계적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방식 때문에 존재하지 않는 사실을 말하는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며 이는 AI 신뢰성을 저하시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검색증강생성(RAG)이 기본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솔트룩스도 이를 기반으로 한 에이전트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 초거대 모델을 구축하기에는 비용과 인프라 측면에서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며 대안으로 ▲믹스오브엑스퍼드(MoE) ▲지식 증류(Knowledge Distillation) ▲양자화(Quantization) 등의 기술을 활용한 비용 절감 및 성능 최적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MoE는 거대 모델 하나에 모든 기능을 몰아넣기보다 여러 개의 소형 특화 모델을 협업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고성능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지식 증류는 이미 학습된 대형 모델에서 중요한 지식만을 추출해 더 작은 모델에 적용하는 기술로, 연산량을 줄이면서도 학습된 정보의 핵심을 유지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경량 모델이 대형 모델 수준의 성능을 갖추도록 만들 수 있다. 양자화는 AI 모델이 사용하는 수치 연산을 더 작은 비트(bit)로 변환해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고 연산 속도를 향상시키는 기법이다. AI 시스템의 전력 소모를 줄이는 동시에 제한된 컴퓨팅 자원에서도 보다 효율적인 추론이 가능해진다. 에이전트 AI가 차세대 기술로 부상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단순 질의응답이 아닌 다단계 추론과 문제 해결이 가능한 AI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LLM 기반 서비스가 사용자의 질문에 바로 답하는 방식이었다면 에이전트 AI는 검색·추론·결정 과정을 거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오픈소스 커뮤니티 등이 에이전트 AI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솔트룩스 역시 '구버(Guber)'라는 에이전트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 대표에 따르면 '구버'는 사용자의 질문을 받아 분석한 후 검색증강생성(RAG)과 다단계 추론을 거쳐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회사는 이를 챗봇을 넘어 전문적인 데이터 활용이 가능한 AI로 발전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AI 생태계에서 데이터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이 대표는 "AI는 결국 데이터 산업"이라며 "모델은 알고리즘을 통과한 숫자 데이터 덩어리일 뿐으로, 이는 결국 데이터가 곧 AI 경쟁력을 좌우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마치며 그는 한국 AI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조건으로 ▲GPU 인프라 확충 ▲도메인 특화 AI 사례 확보 ▲공공 부문 AI 국산화 가속화 ▲글로벌 AI 스타트업 지원 ▲AI 투자 환경 개선 등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AI 산업이 변화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신속히 에이전트 AI 기반 서비스 및 데이터 최적화 전략을 도입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4 16:55조이환

혜움, 연세대학교 '조성배' 교수 사외이사 선임

금융 AI 기술 기업 혜움(대표 옥형석)이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조성배 특훈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성배 신임 이사는 카이스트(KAIST)에서 전산학과 공학박사를 취득, 1995년부터 연세대학교 전임교수로 재임하며 컴퓨터과학과에서 후학을 양성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실용 인공지능 연구 학술논문 1천500여 건이 피인용 총수 2만 건을 돌파해 컴퓨터공학 분야 연구 포털 '가이드 투 리서치(Guide2Research)'에서 선정한 세계 최고 수준의 AI분야 연구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연세대학교 인공지능대학원장, 국방부 국방AI센터추진단 민간위원, 한국연구재단 ICT융합연구단 전문위원, 한국정보과학회 인공지능소사이어티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 기술혁신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전기전자공학자학회(IEEE) 석학회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스켈터랩스, 디앤엑스, SAP코리아와 같은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기술자문도 제공 중이다. 혜움은 챗GPT 기반의 '혜움 레포트 2.0', AI 경정청구 플랫폼 '더낸세금' 등 기업의 효율적인 재무 업무를 돕는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 사외이사 영입으로 금융 AI 에이전트 사업 확대 및 고도화에 속도를 내 연내 '사람의 개입 없이' 금융업무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조성배 혜움 사외이사는 "금융 AI 에이전트를 선도하는 혜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혜움이 AI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옥형석 혜움 대표는 조 이사에 대해 "혜움의 AI 혁신을 촉진하고 차별성을 확보하는 등 기술 외연을 넓히는 주춧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3 17:48백봉삼

"AI, 고객 경험을 바꾼다"…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 파트너 서밋' 개최

세일즈포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의 비즈니스 활용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고객사들과 만남의 장을 열었다. 세일즈포스는 지난 11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주요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2025 에이전트포스 파트너 서밋'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사에는 세일즈포스 국내 파트너사 40개에서 200명 이상의 인원이 참석했다. 이번 서밋은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포스(Agentforce)'의 실제 비즈니스 도입 사례를 공유하고 파트너사들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교환하는 연례 컨퍼런스로 기획됐다. 이날 기조 연설을 진행한 손부한 세일즈포스 대표는 '모든 기업을 에이전트포스 기업으로'라는 주제로, 올해 AI 에이전트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하는 동시에 파트너사의 비즈니스 성장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메인 세션에서는 세일즈포스의 주요 제품 업데이트, 고객 성공 사례, AI 에이전트 기반의 비즈니스 성장 전략이 공개됐다. 특히 '에이전트포스'가 고객관계관리(CRM) 및 AI 영역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다루며 관련 전문가 양성을 위한 '원밀리언 에이전트블레이저(1 Million Agentblazer)'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행사 당일에는 '에이전트포스 해커톤 서울'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지난 7일 세일즈포스 코리아 오피스 내 'AI Labs'에서 진행된 이번 '파트너 해커톤 데모데이'는 세일즈포스의 에이전트포스를 기반으로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개발 및 시연하는 경진대회로, 이번 파트너 해커톤에는 총 17개 파트너사에서 24개 팀이 참가했다.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 아이투맥스, KUSRC, 밀버스, 클로비스와 같이 총 5개 팀이 최종 우승파트너사로 선정된 이번 해커톤에서는 ▲고객 이해 및 데이터 분석 ▲AI 도입 전략의 명확성 ▲사례 실현 가능성 ▲데이터 아키텍처 및 활용 전략 ▲기대 효과 및 정량적 목표 ▲세일즈포스 제품 확장성 및 통합 전략 등 총 6개 항목을 중심으로 우승 팀을 선발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 유지보수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고객의 차량 데이터를 활용해 챗봇이 정비 예약과 유지보수 일정을 자동 처리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아이투맥스는 고객 의견(VOC)을 분석하고 고객 경험(CX) 관리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해 자동으로 분류하고 실시간 대응을 지원하는 기능을 소개했으며 KUSRC는 법률 비서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법률 상담 내용을 분석하고 판례 및 관련 법률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구현했다. 밀버스는 온라인 쇼핑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바탕으로 고객의 선호도를 분석해 쇼핑 여정을 최적화함에 따라 고객의 재구매율 증가와 브랜드 충성도 향상을 지원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클로비스는 고객의 계약 등급에 따른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환경을 지원하는 에이전트를 바탕으로 고객의 셀프 서비스 및 수리기사 배정 등을 지원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파트너 어워드 시상식에서는 세일즈포스의 각 분야별 우수 파트너사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의 베스트 클라우드 리셀러'에는 대유넥스티어가, '올해의 베스트 컨설팅 파트너'에는 현대오토에버가 선정됐으며 '올해의 이머징 파트너' 상은 뉴브릭이, '올해의 트레일블레이저'는 KUSRC, '올해의 이노베이션 파트너'는 DK BMC, '올해의 태블로 파트너' 상은 플래닛 파트너스가 각각 수상했다. 세일즈포스 코리아는 이번 파트너 어워드를 계기로 AI 생태계 확장을 포함해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세일즈포스와 파트너사의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역량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2025 에이전트포스 파트너 서밋'은 국내 파트너사들의 뛰어난 기술력과 잠재력을 직접 살펴볼 수 있었던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에 공유한 성공 사례와 각종 비즈니스 인사이트가 국내 기업의 AI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파트너사와의 협업 및 상생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혁신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3.13 17:39조이환

크라우드웍스, 기업 맞춤형 AI 혁신 전략 푼다

AI 테크 기업 크라우드웍스는 이달 27일 오후 2시부터 '에이전틱 AI'를 주제로 온라인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는 에이전틱 AI 도입을 통해 AX 혁신을 주도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하는 자리다. 웨비나에서는 2025년 AI 산업을 이끌 핵심 트렌드인 에이전틱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로드맵과 적용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에이전틱 AI 도입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 '알피'(Alpy)를 활용한 AI 에이전트 환경 최적화 및 비즈니스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AI 혁신을 실질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강연은 양수열 크라우드웍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진행하며, 실시간 채팅을 통한 질의응답도 마련돼 참석자들은 궁금한 점을 즉시 해결할 수 있다. 이번 웨비나는 무료로 진행되며, 에이전틱 AI 도입과 효율적인 운영 전략에 관심 있는 기업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사전 신청자에게는 웨비나 시작 전 이메일을 통해 접속 링크가 제공될 예정이다. 크라우드웍스는 지난달 에이전틱 AI 도입을 위한 원스톱 종합 솔루션 알피를 출시했다. 알피는 다양한 종류의 기업 내부 데이터 전처리부터 Agentic RAG, 모델 성능 평가까지 에이전틱 AI 도입의 전 과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6가지 핵심 프로덕트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맞춤형 에이전트를 빠르고 쉽게 구축하고, AI의 성능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에이전틱 AI 구축 후 운영을 최적화하는 핵심 도구로 평가받는 ▲알피 에이전트 스튜디오와 ▲알피 어드민은 AI 에이전트의 유연한 설정 및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보다 비용 효율적으로 AI 시스템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문서의 복잡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해 전처리 과정을 최적화하는 ▲알피 날리지 컴파일러도 이번 웨비나에서 자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양수열 크라우드웍스 CTO는 "에이전틱 AI는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핵심 엔진으로 자리 잡는 기술"이라며 "이번 웨비나를 통해 기업들이 에이전틱 AI를 효과적으로 도입하고, 비즈니스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나누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3.13 09:01백봉삼

워크데이 "AI 에이전트도 직원처럼 관리받자"…韓 금융권 도입 검토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럴수록 기업은 품질 좋고 믿음직한 에이전트를 잘 골라 써야 합니다. '워크데이 에이전트 시스템 오브 레코드'는 모든 에이전트를 중앙에서 관리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업무에 적합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이전트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응섭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AI 에이전트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워크데이 에이전트 시스템 오브 레코드 특장점을 이같이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현재 개발 중이며 올 하반기 전 세계 출시 예정이다. 정응섭 지사장은 "기업은 규모 상관없이 AI 에이전트 배포 관리와 보안, 규정 준수, 효과 최적화, 비용 관리 등 새로운 어려움을 맞고 있다"며 "AI 에이전트를 중앙에서 관리하지 않으면 운영 파편화를 비롯한 보안 위험이 증가, AI 투자의 실제 가치를 측정하기 힘들다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크데이 에이전트 시스템 오브 레코드는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사용 기업은 해당 플랫폼으로 모든 AI 에이전트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워크데이 자체 에이전트뿐 아니라 타사 AI 에이전트까지 연동해 활용 가능하다. 그는 워크데이 에이전트 시스템 오브 레코드 특장점을 비용 관리와 최적화로 꼽았다. AI 에이전트 비용을 효율적으로 예산 책정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해 투자대비수익(ROI)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규정 준수하는 배포 환경을 지원해 자동 환경 설정, 접근 제어, 정책 집행 등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실시간 운영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실시간 정책 집행, 비용 추적이 가능하다. 사용 기업은 실시간 신원 확인,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재무 비용 모니터링 등으로 에이전트가 지속적으로 최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리한다. 기업은 AI 에이전트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워크데이는 자체 AI 에이전트를 발표했다. 해당 에이전트도 올 하반기 출시를 앞뒀다. 고객은 ▲계약 에이전트 ▲급여 에이전트 ▲재무 감사 에이전트 ▲정책 에이전트를 워크데이 에이전트 시스템 오브 레코드에서 바로 업무에 적용·관리할 수 있다. 워크데이는 자체 AI 에이전트를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정 지사장은 올해 국내 금융사가 워크데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아 구체적인 정보는 미공개 상태다. 그는 금융보안원과 CSP 인증을 위해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지사장은 "현재 금보원이 요청하는 문서를 제출하고, 질문이나 요청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3.13 08:53김미정

와들,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 합류…"커머스 AI 솔루션 혁신"

와들(대표 박지혁)이 코오롱그룹의 IT서비스 전문기업 코오롱베니트(대표 강이구)가 주도하는 AI 얼라이언스에 합류한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코오롱베니트가 지난해 발족한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에 합류하는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 와들의 커머스 특화 대화형 AI 에이전트 '젠투'를 커머스 현장에 도입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와들은 이번 얼라이언스 합류를 통해 혁신적인 AI 생태계 조성은 물론, 향후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국내 AI 선도 기업들과의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AI 기술 보유 업체로 참여하며 다수의 글로벌 벤더 및 제조·금융·패션·건설 등 파트너를 활용, 솔루션 고도화 및 비즈니스 확대 기회를 마련했다. 또 AI 생태계 내 주요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자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커머스 산업 전반에서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등 시너지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혁신적인 연구 및 사업을 추진하며,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강재훈 코오롱베니트 팀장은 "와들은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에 합류한 첫 번째 이커머스 분야 AI 전문 기업으로서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특히 젠투는 온라인에서의 사용자 경험(UX) 혁신 및 대화 분석 역량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어 앞으로의 협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용원 와들 최고전략책임자는 "대화형 AI 에이전트 젠투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다년간 쌓아온 AI 솔루션 비즈니스 노하우로 코오롱베니트와 얼라이언스 파트너사들에 AI 기반 고객 경험 혁신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2 22:28백봉삼

[현장] 美 성공 신화 쓴 김동신, 센드버드 AI 에이전트로 'A2A 이코노미' 연다

"앞으로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기업간 소통과 거래를 전적으로 담당하게 되는 'A2A 이코노미'가 대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와 기업이 직접 소통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 AI 에이전트와 기업 AI 에이전트 간 유기적인 상호 소통 및 거래가 이뤄질 것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로 건너가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가 'A2A 이코노미' 기반의 새로운 AI 에이전트를 앞세워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김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에서 센드버드 기자 간담회를 열고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차세대 고객 지원 및 영업 자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기존 챗봇이 단순히 고객의 질문에 응답하는 방식이었다면, AI 에이전트는 능동적인 대응을 통해 고객과 상호작용하며 기업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센드버드 AI 에이전트는 고객 지원과 영업에서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고객 지원에서는 AI가 주문 변경, 환불, 계정 설정 등의 요청을 자동으로 처리하며 고객과의 대화를 기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영업 부문에서는 AI가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추천하고, 가격 협상 등 계약 체결 과정까지 자동화한 세일즈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김 대표는 "현재는 A2C, A2B 형태로 AI 간 협업(A2A, Agent-to-agent) 단계로 가기 위한 과도기적 단계에 접어 들었다"며 "AI 에이전트가 개별적으로 작동하던 단계에서 점차 A2A로 확장되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AI는 고객 대응과 영업뿐만 아니라 마케팅, 계약 검토, 거래 협상, 가격 조정 등 기업의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에 맞춰 올해 영업, 고객지원 등 기능적 AI 에이전트에 집중한 후 점차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센드버드는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AI 에이전트 빌더(AI Agent builder)와 ▲AI 에이전트 플랫폼(AI Agent platform)을 새롭게 선보인다. AI 에이전트 빌더는 직관적인 대시보드를 제공해 기업이 손쉽게 AI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에이전트 플랫폼은 대규모 기업을 위한 확장형 솔루션으로 보다 복잡한 환경에서도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샤일리시 날라와디 센드버드 제품총괄은 "자사 AI 에이전트는 기존에 우리가 제공했던 AI 챗봇의 후신"이라며 "특히 AI 에이전트 빌더는 우리가 가장 공들여 만든 것으로, AI 에이전트를 원하는 조건에 맞게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에이전트 플랫폼에선 세일즈포스, 허브스팟 등에서 고객 응대를 위해 사용했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센드버드 AI를 학습시켜 다른 기업들에게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자사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활용하게 되면 어디에 있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진정한 '옴니채널'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코드 작업 없이도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할 수 있어 기업별 고객 서비스 방식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 또 카카오톡, 왓츠앱(WhatsApp), SMS 등 다양한 고객 커뮤니케이션 채널과 연동해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이미 국내외 기업들이 센드버드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고객 응대 속도를 높이고 세일즈 전환율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핀테크, 이커머스,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며 고객 응대 성공률을 최대 97%까지 개선하는 등 기업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은 파트너사 QA 및 응대 프로세스 개선을 목표로 센드버드 AI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신규 입점 파트너사는 AI 에이전트 '모니(Moni)'를 통해 QA 절차를 빠르게 익히고 방송 준비 과정을 효율화할 수 있다. 또 롯데홈쇼핑은 AI를 활용해 일 평균 53회의 파트너 온보딩을 진행하며 전 상품군에 대해 일관된 QA 절차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영문·중문 등 해외 서류를 직번역 제공하면서 업무 효율성이 더욱 향상된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센드버드는 올해 고객 지원과 영업을 중심으로 AI 에이전트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향후에는 홍보·마케팅, 배송·주문, 재무·법무 등 비즈니스 전반을 아우르는 AI 에이전트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A2A 이코노미는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이미 현실에서 빠르게 적용되고 있는 변화"라며 "앞으로 자사 AI 에이전트를 통해 기업들이 A2A 기반의 자동화된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2 11:23장유미

[기고] AI 기반 '에이전틱 자동화'로 미래 경쟁력 확보해야

2022년 오픈AI의 챗GPT 출시 후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업무 생산성 강화나 신규 콘텐츠 생성, 데이터 분석 등 AI에 대한 기대감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반면 챗봇과 가상 비서 등 기존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 기술적 한계도 드러나고 있다. 기업용 AI 플랫폼이 복잡한 단계적 작업을 수행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 개입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도 빈번하다. 이에 따라 시스템 통합과 신뢰성, 확장성 등 문제는 조직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으며, 보다 강력한 AI기반 자동화 솔루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AI 기반 에이전틱 자동화(Agentic Automation)가 해결책으로 제시될 수 있다. 기존 AI가 개별적인 명령을 기반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반면, 에이전틱 자동화 플랫폼은 지능형 에이전트가 스스로 사고하고, 계획을 수립하며, 최소한의 인간 개입으로 작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기술은 로보틱 자동화 및 인간 감독과의 긴밀한 통합을 통해 유연한 업무 흐름을 조율하고, 기존 시스템이 처리하기 어려운 비정형 업무까지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이는 단순 반복 작업 제거 외에도 보다 정교하고 지능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해 국내 산업 전반에 차별화된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 올해 자동화 플랫폼 확산 본격화 AI 기반 플랫폼 도입이 가장 활발한 금융 분야의 경우 에이전틱 자동화를 통해 사기 탐지, 규제 준수, 고객 서비스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실시간으로 거래 패턴을 분석하고 이상 거래를 감지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국내 일부 보험사는 이미 자동화된 시스템을 도입해 여러 데이터 소스를 통합 분석해 청구 정당성을 평가하고, 고객 소통을 보다 정교하게 수행하고 있다. 또 로보틱 자동화를 활용해 신속한 청구 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운영 비용과 인력 부담 절감, 고객 경험 개선 혜택을 누리고 있다. 국내 제조 분야의 경우 공급망 최적화와 예측 유지보수, 생산 계획 수립 등을 위해 에이전틱 자동화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자동화 기술은 머신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장애 또는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유지보수 일정을 자동 조정함으로써 가동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고 비용을 절감해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제조업 환경에서 주요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의료 분야에서도 에이전틱 자동화는 환자 관리 차원에서 새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실시간 모니터링을 비롯한 가상 의료 비서, 효율적 행정 프로세스 도입으로 병원과 의료 기관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2036년까지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의료 시스템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에이전틱 자동화 기반의 의료 솔루션의 도입이 확대되는 것도 동일한 맥락이다. 지능형 에이전트는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개별 맞춤형 치료 계획을 제공하며, 로보틱 자동화는 행정 업무를 처리해 의료진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궁극적으로 의료 서비스 질의 향상과 환자의 고객 경험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에이전틱 자동화, 기업 간 AI 격차 해소 국내서도 에이전틱 자동화가 제공하는 비즈니스 이점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AI 에이전트와 소프트웨어(SW) 로봇, 인지적 지능을 통합한 차세대 플랫폼 도입을 적극 고려하고 있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자동화 기술을 도입할 경우 조직 규모를 막론하고 복잡하고 광범위한 기술 없이도 맞춤형 자동화 프로세스를 설계·배포할 수 있다. 이는 기업에서 고객 서비스 자동화 또는 인벤토리 관리 최적화 등 특정 요구 사항에 맞춘 솔루션을 개발하거나 기존 템플릿을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화형 자동화의 경우 일반적인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서 간단한 명령어를 통해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으로 많은 조직에 부가 가치를 제공한다. 해당 시스템은 사용자 상호작용 학습에 따른 지속적인 발전에 따라 문서 처리와 데이터 전송 등의 업무를 자동화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조직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데이터 거버넌스와 보안 고려한 시스템 구축 필요 에이전틱 자동화 도입 확대에 따라 신뢰성과 보안 확보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국내의 경우 개인정보보호법(PIPA)에 따라 데이터 보안과 규제 준수에 대한 기업의 책임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강력한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통해 기업 내 핵심 데이터가 외부 AI 모델 학습에 사용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민감한 정보를 암호화하는 등 데이터 처리 과정 투명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다. 나아가 조직 내 AI사용에 따른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비용 관리, 명확한 사용 권한 설정에 따라 주요 비즈니스 운영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생성형 AI의 문제인 환각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에이전트를 기업 내부 데이터에 기반해 운영하고, 사람이 AI의 행동을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이런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은 AI를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들고, 국내 기업들이 AI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이 기술 혁신의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에이전틱 자동화를 활용한 자동화 가속화가 필수다. 최근 유아이패스가 발표한 2025 에이전틱 AI 보고서에 따르면, IT 기업 임원 90%가 에이전틱 자동화가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애플리케이션 통합, 고객 대응력을 개선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응답했다. AI 에이전트와 SW 로봇, 인간의 전문성을 통합한 자동화 플랫폼은 기존 AI 한계를 능가하는 수준의 비즈니스 역량을 긴밀히 지원할 수 있다. 최신 자동화 플랫폼은 프로그래밍이 아닌 구성 중심의 접근 방식을 제공함으로써 기업 규모나 기술적 역량과 관계없이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이전틱 자동화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 국내 산업을 보다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방향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제 조직은 단순히 AI 기반 자동화 플랫폼 도입 여부가 아닌, 이를 얼마나 전략적으로 도입해 혁신을 가속화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2025.03.12 09:52조의웅

"올해 AI 에이전트 본격화"…오픈AI, 中 마누스 공습 속 新 무기로 맞불

"우리는 점점 더 나은 모델을 갖게 될 것입니다. 다음 거대한 돌파구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레딧'에서 이처럼 강조한 가운데 오픈AI가 AI 에이전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또 다시 새로운 무기를 꺼냈다. 최근 테크 기업들이 앞 다퉈 AI 에이전트를 선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오픈AI가 시장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테크크런치,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11일(현지시간) AI 에이전트 구축 플랫폼 '리스폰스 API(Responses API)'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리스폰스 API는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지원되는 어시스턴트 API를 대체하게 된다. 오픈AI는 리스폰스 API를 출시하기 전에 챗GPT 내에서 오퍼레이터, 딥리서치 등 두 가지 AI 에이전트를 도입했으나, 기본적인 기능만 제공해왔다. '오퍼레이터'는 지난 1월 출시된 것으로, 인터넷을 탐색해 식료품을 구매하거나 비용 보고서를 작성하는 AI 에이전트다. 2월에 공개된 '딥리서치'는 인터넷에서 복잡한 연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리스폰스 API는 오픈AI 모델 등을 이용해 개발자와 기업들이 독립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금융 분석이나 고객 서비스와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AI 봇을 만들 수 있다. 또 기업이 웹 검색을 수행하고 회사 파일을 스캔하는 동시에 웹사이트를 탐색할 수 있는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픈AI는 리스폰스 API를 유료로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챗GPT 팀(Team),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에듀(Edu)를 이용하는 유료 기업 고객은 200만 명에 달한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은 "이제 사람들은 AI 에이전트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며 "이 에이전트는 파일을 참조하고 웹을 검색하며 컴퓨터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오픈AI가 리스폰스 API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AI 에이전트 시장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봤다. 샘 알트먼 CEO도 올해를 "AI 에이전트가 본격적으로 업무에 도입되는 해"라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최근 중국 AI 스타트업 모니카가 '마누스(Manus)'라는 AI 에이전트를 공개한 후 업계의 관심은 더 증가한 분위기다. 모니카는 마누스가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고 복잡한 업무를 수행해 완벽한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또 마누스를 '제2의 딥시크'로 기대하며 AI 에이전트 검증 테스트에서 오픈AI 모델을 능가했다고 강조했다. 모니카는 전날 알리바바의 콴 AI 모델 팀과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로이터는 "이번 개발은 중국의 스타트업들이 미국에서 업계 최고의 모델과 동등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자랑하는 최신 AI 모델을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출시한 직후 이뤄졌다"고 말했다. 다만 테크크런치는 중국 마누스를 AI 에이전트에 대한 과대 광고의 대표 사례로 지목했다. 모니카가 공개한 것만큼의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테크크런치는 오픈AI가 제대로 된 AI 에이전트를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픈AI는 조만간 박사 수준의 업무 능력을 보유한 AI 에이전트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 이용료는 수천만 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리비에 고뎀먼트 오픈AI API 제품 책임자는 "에이전트를 데모하는 것은 매우 쉽다"면서도 "하지만 AI 에이전트를 확장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도록 하는 것도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2025.03.12 09:03장유미

서비스나우, 4조원에 무브웍스 인수…AI에이전트 전략 강화

서비스나우가 인공지능(AI) 기반 직원 지원 플랫폼 기업인 무브웍스를 인수해 AI 에이전트 기술 강화에 나선다. 기업용 자동화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11일 실리콘앵글 등 외신에 따르면 서비스나우는 현금과 주식을 합쳐 28억5천만 달러(약 4조1천600억원)에 무브웍스를 인수할 예정이다. 서비스나우 역사상 최대 규모로, 규제 승인 및 기타 조건에 따라 2025년 하반기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2016년 설립된 무브웍스는 기업 내부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자동으로 해결하는 AI 지원 플랫폼을 개발해 왔다. 이 플랫폼은 자연어 처리(NLP)와 기계 학습을 활용해 직원들의 요청을 이해하고, 필요한 답변을 제공하거나 요청을 자동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슬랙 등과 같은 협업 도구와의 원활한 통합을 통해 직원들이 보다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무브웍스는 2021년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 가치를 21억 달러로 평가 받았으며, 3억 달러 이상의 벤처 캐피털 투자를 유치하는 등 AI 기반 자동화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해왔다. 주요 고객사로는 링크드인, 도큐사인, 브로드컴 등이 있다. 이곳은 IT 지원 및 운영 관리뿐만 아니라 HR, 법무, 재무 등 다양한 기업 부서에서 AI 기반 자동화를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확장해 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서비스나우는 AI 기반 자동화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현재 서비스나우는 약 1천 개의 AI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프로 플러스 AI' 솔루션을 통해 연간 2억 달러 이상의 계약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여기에 무브웍스의 자연어 처리 및 자동화 기술이 결합되면, 보다 지능적이고 확장성 높은 AI 기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AI 자동화 기술의 발전과 함께 기업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비스나우가 AI 중심의 기업 자동화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서비스나우는 무브웍스의 기술을 자사 플랫폼에 통합하고 AI 기반 IT 및 HR 자동화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보다 지능적인 자동화 솔루션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밋 자베리 서비스나우 최고 운영 책임자(COO)는 "무브웍스 인수를 통해 서비스나우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반의 기업 자동화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이라며 "AI를 활용한 자동화는 기업 운영을 혁신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무브웍스와의 결합은 고객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운영 방식을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빈 샤 무브웍스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기업 직원들이 보다 직관적이고 매끄러운 방식으로 IT 및 HR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AI 기술을 개발해 왔다"며 "서비스나우의 글로벌 플랫폼과 결합해 더욱 강력한 AI 기반 지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3.11 10:29남혁우

"매각 없이 상장 간다"…오픈AI도 겁낸 20대 AI 천재, LG CNS 손잡고 韓 공략

"다른 기업에 코히어를 매각할 생각은 없습니다.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고 결과도 놀라울 정도로 좋습니다. 건강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아 향후 코히어를 상장시키는 것이 현재 목표입니다." 최근 글로벌 AI 스타트업들이 빅테크 기업들에게 사실상 인수합병(M&A)에 가까운 방식으로 흡수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코히어 창업자 에이단 고메즈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회사를 팔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향후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회사를 키울 예정으로, 성장을 위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한국 지사 설립도 본격화했다. 고메즈 CEO는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된 LG CNS AX(AI 전환) 세미나에 연사로 참석한 후 기자와 만나 이처럼 밝혔다. 고메즈 CEO의 방한은 LG CNS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것으로, 양사는 국내 에이전틱(Agentic) AI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협업에 나설 방침이다. 또 연내 한국 특화 LLM도 선보일 예정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코히어는 2019년 구글 출신 AI 연구원들이 설립한 캐나다 기반 AI 유니콘 기업이다. 창업자 고메즈 CEO는 LLM의 근간이 된 트랜스포머 논문의 공동저자이자 'AI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의 제자다. 코히어의 에이전트 디렉터인 패트릭 루이스는 LLM 적용에 핵심 기능인 검색증강생성(RAG)을 최초로 제시한 인물이다. 코히어는 기업을 위해 구축한 데이터 보안 기반의 AI 모델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선 오픈AI, 앤트로픽 만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세일즈포스, AMD, 시스코, 일본 후지쯔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고 있는 상태로, 현재 조달한 자금은 총 9억7천만 달러(약 1조3천468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의 기업 가치는 55억 달러(약 8조원)에 이른다. 또 코히어는 자체 LLM과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금융, 제조, 공공, 헬스케어,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AX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캐나다 최대은행 RBC(Royal Bank of Canada), 일본 후지쯔, 사우디아라비아 STC 그룹과도 AX 협력을 체결했다. 고메즈 CEO는 "일본 후지쯔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일본어와 영어에 초점을 맞춘 '타카네'라는 모델을 개발했다"며 "하룻밤 사이에 정부, 대형 은행, 제조업 등 일본 경제 전반에 걸쳐 수십 개의 기술검증(PoC) 사례가 생길 정도로 관심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사업 확장을 위해 최근 도쿄에 사무실을 열어 직원을 채용하기 시작했고, 한국 사무소도 오픈하기 위해 채용을 진행 중"이라며 "일본에서 불과 3개월만에 놀라운 결과를 기록 중인 만큼 (AI를 적용하는 움직임이) 더 긴박한 한국 시장에서 유일하게 파트너십을 맺은 LG CNS를 통해 고객들의 생산성을 10배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LG CNS는 코히어의 에이전틱 AI 솔루션 '노스(North)'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커스터마이징해 기업 맞춤형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구축하고 온프레미스(구축형) 방식으로 안전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노스에는 인사관리, 재무, 고객지원 등 기업의 핵심 업무를 담당하는 AI 에이전트와 다양한 LLM이 탑재돼 있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노스'는 지난 1월 출시됐다. LG CNS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코히어의 LLM을 파인튜닝해 한국어·금융 특화 에이전트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노스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 CNS는 축적된 금융 분야 전문 지식과 데이터를 이 모델에 학습시킬 예정이다. 이 모델은 ▲산업별·업무별 최적화 ▲빠른 처리 속도 ▲우수한 보안성 ▲비용 효율성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어 에이전틱 AI 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고메즈 CEO는 '노스'를 코히어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또 오픈AI, 앤트로픽 등 경쟁사들처럼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시장에 주목하지 않고 앞으로도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주력함으로써 AI 사업으로 수익성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고메즈 CEO는 "항상 소비자보다 기업 고객을 공략하는데 집중해왔던 이유는 기업들이 성장과 생산성을 촉진하고 더 효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동시에 공략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해 우리는 기업 고객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스'는 기업 고객을 공략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고, 특히 금융 부문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노스'를 포함해 우리가 선보이는 모델들은 보안 부문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합성 데이터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잘 이해하고 결과를 도출한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이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사가 잘 하는 것은 다양한 언어를 지원한다는 점인데, 한국어로도 많은 비즈니스 데이터가 저장돼 있어 한국 기업 직원들이 사용하기에도 매우 유용할 것"이라며 "금융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노스' 플랫폼이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선 코히어가 경쟁사에 비해 AI 수익화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올해 다른 빅테크 기업에 인수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특히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코히어가 매출을 발생시키는 측면에서 아직 미진하다고 진단해 향후 빅테크에 사실상 합류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디인포메이션이 추산한 코히어의 지난해 3월 기준 연 매출은 3천500만 달러로, 오픈AI에 한참 못미치고 있다. 오픈AI의 매출은 지난해 40억 달러, 오는 2029년에는 1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디인포메이션은 "코히어는 지난해부터 어뎁트, 인플렉션, 캐릭터 등이 거쳐간 것처럼 빅테크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이에 대해 고메즈 CEO는 발끈했다. 또 코히어를 매각할 의사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앞으로 기술에 중점을 두고 투자를 가속해 성과를 냄으로써 IPO를 통해 시장의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고메즈 CEO는 "경쟁사들처럼 우리는 매년 수십억 달러를 벌지 않기 때문에 자본 효율성이 훨씬 높고 지출이 적어 10년 후가 아닌 향후 몇 년 내에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며 "그동안 시장에서 (AI) 기술을 확장하는 데 주력해왔던 우리 비즈니스 모델이 옳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내부 실험을 통해 새로운 추론 모델도 개발 중으로, 곧 출시할 예정"이라며 "추론 모델에 대해 굉장히 큰 기대를 가지고 있는 상태로, 한국 파트너인 LG CNS에 출시 전 먼저 제공함으로써 한국 시장에서도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메즈 CEO는 올해 미국 일부 단체가 코히어를 상대로 저작권 및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IT 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언론사 2천여 곳이 소속된 뉴스미디어연합(News/Media Alliance, NMA)은 최근 코히어 AI가 약 4천 개 이상의 저작권 보호 작품을 무단으로 사용해 자사 대규모언어모델(LLM) 훈련에 사용했다고 지적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NMA에는 더 가디언, 폴리티코 등이 속해 있으며 소송을 제기한 언론사들은 최대 15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고메즈 CEO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지만 매우 놀랐다"며 "(NMA가) 자사 기술에 대한 깊은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완전히 잘못된 소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국 시장을 진입하는 데 장벽을 극복할 만한 방안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한국에서 사용되는 데이터는 완전히 비공개인 만큼 고객들이 자사 모델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기업 창업에 대한 지원과 글로벌 성장 및 확장을 우선하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시장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한국 기업에 대한 평판이 매우 좋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한국 기업들도 해외에서) 좋은 이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에서 투자자를 잘 유치한 트웰브랩스 같은 좋은 사례에서 알 수 있듯 한국은 건강한 AI 생태계와 필요한 모든 인재가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2025.03.10 11:05장유미

中 마누스, '제2의 딥시크' 각광..."자율 AI 비서 실현"

중국 스타트업 모니카가 내놓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 '마누스(Manus)'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포브스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마누스는 세계 최초의 완전 자율 AI 에이전트로, 단순히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작업을 처리해 결과물을 제공하며 인간을 돕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을 대체하는 AI 시스템이다. 금융 거래 분석에서 구직자 선별에 이르기까지 마누스는 인간의 감독 없이 정보를 탐색하며, 인간 전문가도 따라잡기 힘든 속도와 정밀성으로 결정을 내린다. 회사 측은 마누스가 범용인공지능(AGI) 성능 평가인 GAIA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최고(SOTA) 결과를 받아 오픈AI를 능가하는 성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제2의 딥시크" 2023년 후반 오픈AI GPT-4에 맞설 중국 AI 모델 딥시크가 출시되자 “AI의 스푸트니크 순간”으로 묘사되며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는 중국이 대규모 언어모델(LLM) 역량에서 미국과의 격차를 메우고 있다는 첫 번째 가시적 신호였다. 하지만 중국 모니카는 그저 또 다른 AI 모델이 아닌, 새로운 AI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완전히 다른 시스템을 내놨다. 챗GPT-4, 구글 제미나이가 인간의 지시에 의존해 안내하는 반면, 마누스는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작업을 시작하고 새로운 정보를 평가하고, 접근 방식을 동적으로 조정하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이력서 파일을 받으면 후보자 순위를 매기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채용 후보자 이력서를 읽으며 관련 기술을 추출하고, 일자리 시장 동향 등을 참조해 자체적으로 엑셀 시트를 만들어 최적화된 채용 결정을 제시한다. 또, "샌프란시스코에서 아파트를 찾아줘"와 같은 모호한 명령을 받으면 검색 결과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범죄 통계, 임대 동향, 심지어 날씨 패턴까지 고려해 사용자의 선호도에 맞는 부동산 목록을 제시한다. 자기주도형 AI의 부상 마누스는 조수로서의 AI에서 독립적인 행위자로서의 AI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포브스는 평했다. 최근 기술 작가인 로완 청(Rowan Cheung)은 마누스에 자신의 전기를 작성해 줄 것과 개인 웹 사이트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몇 분만에 마누스는 그의 소셜미디어를 스크랩해 하이라이트를 추출하고 깔끔한 형식의 전기를 만들었으며, 웹 사이트를 코딩해 온라인에 배포했다. 추가 요청 없이 호스팅 문제까지 해결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실리콘 밸리 충격…윤리적·규제적 문제도 야기 수년 간 AI 분야는 가장 정교한 챗봇을 만든 사람이 AI의 미래를 통제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오픈AI, 구글, 메타와 같은 빅테크 기업이 더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집중되어 있었다. 하지만, 마누스가 그것을 깨뜨렸다고 포브스는 평가했다. 마누스는 기존 AI를 개선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종류의 지능으로 수동적 지원에서 자율적 행동으로 초점을 옮긴 것이며 모든 것이 중국산으로 완성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마누스는 AI 에이전트가 회사에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초래하는 재정적 결정을 내릴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지 감독 없이 행동하도록 훈련된 자율 시스템이 잘못된 결정을 내릴 때 누가 책임을 져야 할 지 등의 윤리적, 규제적 문제를 우려된다. 중국 규제 기관은 아직 AI 자율성에 대한 명확한 보호책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반면에 서구 규제 기관과 그들의 만든 프레임워크는 AI가 인간의 감독을 필요로 한다고 가정한다. 하지만, 마누스는 그 가정을 깨뜨리고 있다. 앞으로 문제는 중국의 최신 기술을 나머지 국가들이 얼마나 따라 잡을지이며, 자율 AI 에이전트 시대가 시작됐다고 포브스는 밝혔다.

2025.03.10 11:03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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