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클로바 만난 에이아이템즈..."내 마음 쏙 드는 쇼핑 가능"
"최신 AI 기술로 부각하고자 하는 것은 '나'. 바로 '네이버 사용자'이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상품 추천 기술 'AiTEMS(에이아이템즈)'가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와 결합했다. 사용자의 최적화된 쇼핑을 도울 뿐만 아니라, 판매자의 마케팅 효율 또한 높여줄 예정이다. 이정태 네이버 쇼핑서치 책임리더는 2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네이버 컨퍼런스 '단23'에서 고도화된 에이아이템즈를 소개하고, 이 기술이 어떻게 쇼핑과 판매자 솔루션에서 작동하는지 설명했다. 먼저 에이아이템즈는 사용자에게 인기 상품 외에도 새로 등록된 신규상품이나 노출될 기회가 많지 않았던 비인기 상품까지 개인의 취향에 맞게 추천해 준다. 현재 검색과 상품 페이지, 결제 페이지 등 사용자가 거쳐 가는 다양한 페이지 곳곳에 접목돼있다. 이 책임리더는 "네이버 쇼핑 사용자 중 84%가 에이아이템즈를 이용해 봤고, 기술과 서비스를 개선할 때마다 이 숫자는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책임리더의 설명에 따르면 검색이나 메인에서 노출될 기회를 얻기 어려운 신생 판매자도 에이아이템즈를 통해 네이버 지면에 노출될 기회를 얻고 있다. 또 사용자가 상품명을 정확하게 몰라도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기도 하다. 이 책임리더는 "사용자와 상품, 판매자간의 연결에 집중해왔다"며 "최신 AI 기술을 집중시켜 부각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네이버 사용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나의 마음, 나의 취향, 내 최근 관심사를 파악해서 나를 알아주고, 상품 특성을 조사해 그 상품의 장점을 실감 나게 설명해 주거나 더 나은 옵션, 함께 살만한 상품까지 담아주는 식으로 나를 위한 맞춤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장보기를 예로 들면, 에이아이템즈는 네이버 안에서 사용자가 자주 구매했던 상품을 중심으로 필요할 것 같은 물건을 분석해 추천해 준다. 또한 AI가 장바구니에 담은 상품을 파악해 레시피를 알려주거나, 레시피를 먼저 인식해서 필요한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아주는 것도 가능하다. 화장품 구매에서도 AI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용자 얼굴 사진을 분석해 어울리는 화장품 색을 고를 수 있고, 후기를 분석해서 도움되는 정보만 제공해줄 수도 있다. 패션도 마찬가지다. 사이즈가 고민인 사용자들에게 비슷한 체형을 가진구매자의 리뷰를 추천해 준다. 이 책임리더는 판매자를 위한 AI 솔루션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커머스 솔루션 마켓에서 판매자의 스마트스토어 운영 업무를 도와 주거나 판매 마케팅 효율을 높여 주는 여러가지 도구들을 제공해 왔다"면서 "현재 AI가 타깃할 소비자를 알려주기도 하고 마케팅 메시지도 작성해 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성형 AI는 판매자들이 실무 업무를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 책임리더는 "AI가 상품 정보 초안도 대신 작성해주고, 이미지 변환이나 내용상 보완할 부분들도 제안해 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