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카메라 모듈서 비전 AI·스마트 센싱으로 사업 확장
나무가는 관계 회사인 비전 AI 솔루션 기업 에이아이매틱스와 함께 AI 비즈니스를 본격 전개한다고 25일 밝혔다. 나무가는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에이아이매틱스 지분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최첨단 AI 비전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자사의 3D 센싱 솔루션에 적극적으로 내재화함으로써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나무가는 산업 전반에 걸쳐 AI 기술의 중요성이 급부상함에 따라, 3D 센싱 하드웨어 기술력에 AI 기반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인지했다. 에이아이매틱스는 비전 AI 기술을 개발해 온 선두 기업으로, 특히 AI 기반 안전운전 플랫폼 및 AI 영상인식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상용화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강점을 결합해 제조 현장의 AI 자동화와 신규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현재 함께 진행 중인 주요 프로젝트는 제조 공정을 공정 책임자들이 어디서나 모바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IOPM(In-Out Process Monitoring system) 구축, AI 영상 인식 기반 외관 비전 검사기 개발, AI 기반 스마트 출입 통제 시스템(SAS) 사업화다. 먼저, 생산 라인의 모든 공정의 이상을 감지해 모바일 기기로 실시간 전달하는 IOPM 시스템을 함께 개발 중이다. IOPM 시스템은 특정 공정에서 이상이 감지되거나 불량률이 상승하면 즉시 경고를 발생시키고, AI 기반 알고리즘으로 원인과 대책을 분석한다. AI 딥러닝 적용으로 사전 경보와 예방 조치도 가능하다. 현재 공장 내 모든 설비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망과 연동하는 1단계 구축이 완료됐으며, 실시간 모니터링과 AI 딥러닝을 적용하는 2단계를 개발 중이다. 전체 구축은 올해 10월 완료를 목표로 하며, 올해 10월 예정된 '나무가 테크데이'에서 공개 시연할 예정이다. AI 외관 비전 검사기는 기존에 육안으로 진행하던 검사 작업을 전체 자동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제조공정에서 생산된 제품을 AI가 분석해 결함·이물·형상 불일치를 자동 판별한다. 검사 작업에 투입되는 인력을 크게 줄이고, 표준화된 테스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IOPM과 연계해 실시간 품질 데이터를 전송함으로써 제조원가 절감과 품질 향상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나무가는 또한 SAS 프로젝트를 통해 비전 AI의 편리함과 개인정보 보호에 중점을 둔 차세대 지능형 보안 솔루션을 구축한다. 나무가의 기술이 집약된 다중 카메라 모듈과 최상위 AI 알고리즘이 얼굴 인식 뿐 아니라 출입자의 행동 분석을 동시에 수행하여 위변조 얼굴 인증, 무단 출입시도 등을 실시간으로 차단한다. 특히 얼굴 형태 뿐 아니라 피부 색조까지 인식할 수 있는 벨기에 Spectricity사의 초분광 센서 기술을 적용해, 기존 타사 얼굴 인식 솔루션 대비 더욱 정밀하고 높은 인증과 보안 인식을 구현한 점이 나무가의 차별화다. 각각의 생체인증 장치는 출입통제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된다. AI 혁신과 함께 변화하는 물리보안 및 신원확인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나무가와 에이아이매틱스는 스펙트리시티(Spectricity)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사업화를 가속하고 있다. 나무가는 이번 협력을 통해 카메라 모듈 제조 중심에서 벗어나, 스마트 센싱 기술과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AI 전문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향후에는 물류, 스마트시티, 바이오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로 기술을 확대 적용해 신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이동호 나무가 대표는 “에이아이매틱스와의 협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차세대 AI 비전 시스템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스마트 팩토리로 대표되는 공정 자동화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AI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AI 전문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