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 CTO가 세운 스타트업, 알토스서 시드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기술 스타트업 에이더엑스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가 주도했으며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에이더엑스는 카카오 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김광섭 대표와 카카오와 구글에서 엔지니어를 지낸 윤지상 이사가 공동 설립한 회사다. 김광섭 대표는 카카오 추천팀장을 거쳐 약 2년간 카카오브레인 CTO를 역임했다. 카카오 재직 당시엔 카카오 공동체 전반에 활용되는 추천 시스템 연구 개발을 주도했으며, 카카오브레인에서는 AI 연구와 제품 개발 조직을 이끌었다. 공동창업자인 윤지상 이사는 2016년 카카오 추천팀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은 뒤 프레스토랩스에서 알고리즘 트레이더를 거쳐 구글 텐서플로우 모델 최적화팀에 적을 뒀다. 두 창업자는 카카오 재직 시절 인연을 맺었다. 에이더엑스 목표는 기술을 통해 고객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이른바 가상비서 형태로 일상 편리성을 극대화하는 형태의 시제품을 연내 첫 공개할 예정이다. 김광섭 대표는 “머신러닝 활용 능력과 글로벌 스케일 엔지니어링 역량을 발휘해 누구나 쉽게 기술을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토스벤처스 정해민 심사역은 “에이더엑스는 극 초기 창업팀이지만 이미 카카오 내에서 실시간 개인화, 추천 시스템 개발을 주도하는 등 실제 기술 적용 경험이 풍부한 팀이다”이라며 “김 대표와 윤 이사 모두 앞선 제품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적인 사고방식을 투영한 강력한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 기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