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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美 육군에 K9 차륜형 첫 시제품 납품…시험명 'XM1776'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차륜형 자주포가 미국 육군의 개발·시험 단계 제식명 'XM1776'을 받고 첫 시제품 납품을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육군협회 연례 전시회 'AUSA 2026'에서 K9 차륜형 자주포(K9MH)의 제식명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공개 행사에는 미 육군 화력 획득 총괄인 프랭크 로사노 중장이 참석했다. 제식명은 군이 장비를 구분하기 위해 부여하는 명칭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미 육군은 개발·시험 중인 장비에 'X'로 시작하는 이름을 붙이고, 정식 채택 이후 이를 뺀다. 이번 명칭 부여도 정식 채택에 앞선 단계다. 숫자 1776은 미국 독립연도에서 따왔다. 회사는 미국 독립 250주년인 올해 K9 차륜형 자주포에 미국의 자유를 수호하는 장비가 되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월 미 육군 기동전술화포(MTC) 사업의 시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이달 1호기를 납품했다. 창원에서 제작한 시제품은 지난달 24일 항공편으로 미국에 운송됐다. 12~14일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약 300㎡ 규모 전시관에 K9MH 실물을 배치했다. 기존 궤도형 K9과 같은 차체를 쓰는 K10 탄약운반차도 함께 소개했다. 대드론 기술도 주요 전시 품목이다. 한화시스템은 인공지능(AI)으로 드론을 탐지·식별하는 단거리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를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이 레이다는 기존 장비가 탐지하기 어려운 초소형 드론 등 저고도 표적을 정밀하게 구분하도록 개발됐다. 작고 가벼운 일체형 구조로 설계해 전차와 장갑차, 소형 함정 등 여러 장비에 탑재할 수 있다. 전시관에는 드론 탐지·대응을 지휘하는 통제체계와 차륜형 40㎜ 방공시스템도 마련했다. 유도무기 분야에서는 천무 발사대와 유도탄 포드 3종, 유도탄 실물 크기 모형을 전시했다.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M-SAM) 발사대·다기능레이다와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유도탄·발사대도 소개했다. 해상 분야에서는 컨테이너형 천무와 컨테이너형 수직발사대, 무장형 무인수상정을 통해 지상에서 해상으로 넓히는 무기체계 적용 범위를 보여줬다. 미국 현지 탄약 생산 계획도 전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아칸소주 파인블러프 아스널에 건설하는 한화 첨단제조캠퍼스 생산 공정을 축소 모형으로 재현했다. 이 시설에서는 155㎜ 포탄 구성품과 추진장약을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연결해 생산할 계획이다.

2026.10.13 09:38류은주 기자

[인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승진 ▲강종호 ▲김마로 ▲김성민 ▲김성하 ▲노석만 ▲박병호 ▲소현 ▲송치웅 ▲양우용 ▲윤서욱 ▲이정철 ▲이창선 ▲이효장 ▲임경욱 ▲전찬경 ▲최세현

2026.10.01 15:37류은주 기자

한화, '한국판 스페이스X' 도전…재사용 발사체 기술 확보 나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로켓을 수직으로 쏘아 올린 뒤 다시 착륙시키는 기술 실증에 나서며 재사용 발사체 개발 기반을 다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 재사용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검증할 '재사용 기술 시연체'의 총조립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전체 연구를 주관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 구성품과 시스템을 통합하는 체계종합을 맡는다. 비츠로넥스텍과 한양이엔지 등 국내 우주기업도 참여한다. 실증의 핵심은 상승부터 착륙까지 시연체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이다. 2028년 예정된 비행시험에서는 약 90초 안에 고도 500m까지 수직으로 올라갔다가 착륙 지점에 안정적으로 내려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연체는 높이 12.2m, 직경 1.5m로 제작된다. 비행 중 밀어 올리는 힘을 조절할 수 있는 다단연소 사이클 터보펌프 엔진 1기를 탑재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이를 활용해 엔진 추력을 조절하고, 기체의 자세와 비행 경로를 제어하는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는 발사체를 회수해 다시 쓰는 데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는 단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8년까지 실증을 마친 뒤 그 결과를 2030년대 중반으로 예정된 차세대발사체 1단 재사용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발사체 재사용은 우주 수송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스페이스X는 팰컨9의 1단 로켓을 회수해 반복 사용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재사용 기술을 통해 발사 비용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우주 수송 서비스 시장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2026.09.30 08:54류은주 기자

재사용 발사체 개발 시동…시연체 1호기 조립 착수

오는 2028년 재사용 발사체의 수직 이착륙 비행 시험을 위한 1호 시연체 조립에 들어갔다. 이 시연체는 실제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앞서, 관련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용 비행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 조립장에서 시연체 조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연체는 높이 12.2m, 무게 6.4톤 규모다. 재사용 차세대 발사체용으로 개발 중인 80톤급 엔진의 10분의 1 정도인 8톤급이다. 총조립과 지상시험을 거쳐 2028년 나로우주센터에서 저고도 수직 이착륙 비행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항우연은 지난 2023년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츠로넥스텍, 한양이엔지와 재사용 기술 시연체를 개발해 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스템, 비츠로넥스텍은 엔진, 한양이엔지는 지상설비를 담당한다. 올해까지 엔진 개발모델 연소시험과 구성품 제작을 수행한다. 2027년까지는 엔진 비행모델 2기의 연소시험과 시연체 비행모델 1호기의 조립 및 기능시험을 마칠 예정이다. 2028년에는 1호기 지상연소시험을 거쳐 두 차례의 비행시험으로 수직 이착륙 성능과 재사용에 필요한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은 올해 7월 길이 7.3m, 직경 1.8m 크기의 소형 재사용 시연체인 RV-X를 개발, 11m 높이까지 수직이착륙 시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재사용발사체 개발에 합류했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민간기업과 엔진 검증과 시연체 개발, 비행시험을 단계적으로 추진,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9 19:24박희범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탄약 생산 거점 구축에 3조원 투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 공정 자동화를 추진하는 탄약 생산 거점을 미국에 구축해 현지 방산 제조 기반을 넓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법인 한화디펜스USA가 21일(현지시간) 아칸소주 육군 기지 파인블러프 아스널(PBA)에서 현지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곳에 향후 7년간 22억 달러(약 3조원)를 투자해 탄약 생산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생산 품목은 155㎜ 포탄 구성품과 포탄을 발사하는 데 쓰이는 추진장약이다. 원료 투입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한데 연결하는 통합 제조 체계를 구축하고, 전 공정 자동화를 기반으로 한 제조역량을 현지에 갖춘다는 구상이다. 새 거점의 명칭은 '한화 첨단 제조 캠퍼스'다. 회사는 시설 조성을 통해 약 400개 일자리를 만들고, 미국의 탄약 생산 능력 확대와 노후 생산 기반 현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무소 개소는 생산 거점 구축을 위한 초기 단계다. 한화디펜스USA는 지난 1월 미국 육군이 공모한 PBA 부지 임대 사업자로 선정된 뒤 시설 조성을 준비해 왔다. 아칸소주도 부지 선정과 투자 협의에 참여했다. 지난 18개월 동안 주 내 후보지 답사와 한국 방문을 통한 한화 경영진 면담, 파리·판버러 에어쇼 협의 등을 진행했다. 한화는 탄약 생산 기반과 자주포 사업을 함께 확대하며 미국 지상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미국 육군의 기동전술화포(MTC) 사업과 관련해 K9 차륜형 자주포(K9MH) 시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자주포 사업을 위해서는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에 시제품 조립·통합·시험 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앨라배마의 자주포 시설과 아칸소의 탄약 생산시설을 미국 사업의 두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2026.09.22 09:18류은주 기자

대형 무인기부터 소형 드론까지…한화, 국내 기업과 해외 공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무인기 기업들의 기술에 자사의 양산 역량과 방산 수출망을 결합해 공동 시장 개척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1일 경남 창원1사업장에서 '산·학·연 상호협력 협약식'을 열고 국내 무인기 관련 기업 43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력 범위는 기체와 부품·소재, 임무장비 등으로, 기술 개발을 대규모 생산과 해외 판매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중소형 군용 드론은 한화의 기존 무기체계와 연계해 해외 고객에게 제안할 계획이다. K9 자주포와 천무 등에 국내 기업의 드론을 결합해 수출 기회를 넓히는 방식이다. 국내 전문기업들은 기체·부품·임무장비 기술을 제공하고, 한화는 개별 기술과 장비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하는 역량과 양산 기반, 해외 사업 네트워크를 보탠다. 한화는 선투자를 통해 사업 확대를 지원하고 개발부터 수출까지 협력을 이끄는 구심점 역할을 맡겠다는 구상이다. 대형 무인기 분야에서는 미국 GA-ASI와 공동 개발 중인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모하비'의 국내 생산 기반을 마련한다. 한화는 국내에 연구개발·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양산 단계에서 국내 생산 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기업들과 기체 및 주요 부품·소재 생산 협력을 확대한다. 대형 무인기 사업과 함께 관련 국내 공급망도 키운다는 방침이다. 모하비는 지난 16일 경기 포천에서 열린 '2026 국방드론기술전'에서 모의 전투비행을 선보였다. 회사에 따르면 일반 활주로 대신 폭이 좁은 전차 기동로를 이용해 이착륙 시연을 마쳤다. 이번 협력은 국내 무인기 기업들이 기술 개발 이후 사업 규모를 키우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보완하려는 취지다. 한화는 국내 산업이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대규모 투자와 양산체계 구축, 안정적인 물량 확보, 해외 진출에는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라인메탈과 레오나르도 등 해외 방산기업들도 무인기 전문기업과 공동 개발하거나 투자·합작법인 설립 등을 추진하며 기술과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내에서도 전문기업의 기술과 대형 방산기업의 사업 역량을 연결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2026.09.21 17:19류은주 기자

한화에어로, K9·천무에 AI 입힌다…유·무인 전환 기술 개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공지능(AI) 기반 원격사격통제와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무인차량을 양산하고, 기존 지상무기를 유·무인으로 운용하기 위한 전환 기술을 개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9년까지 K9 자주포와 다연장 유도미사일 천무 등의 유·무인 전환 기술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무인지상차량(UGV) 소형-중형-대형 풀 라인업 구축하는 로드맵을 17일 공개했다. 무인차량 분야에서는 AI 기반 원격사격통제와 야지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아리온스멧'이 양산에 들어간다. 지난 4일 방위사업청과 체결한 계약에 따라 내년부터 육군과 해병대 보병부대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군에 납품할 아리온스멧은 시험·개발 과정의 피드백을 반영한 3세대 모델이다. 약 450㎏의 적재중량을 갖췄으며, 원격통제와 비포장 지형에서의 자율운행 기능을 적용했다. 회사는 2016년 민군협력과제로 1세대 차량을 개발한 뒤, 2023년 말 2세대 모델로 미국 해외비교성능시험(FCT)을 수행했다. 생산 거점은 천무와 천궁-II·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발사대 등을 만드는 창원사업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구조물과 배터리뿐 아니라 차량의 위치·주변 환경 인식에 필요한 항법장치와 라이다, 원격통제 부품 등을 공급하는 협력사 40여곳과 양산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회사가 밝힌 전체 차량 국산화율은 98% 이상이다. 아리온스멧을 시작으로 무인차량 크기와 임무도 다양화한다. 2030년까지 확보할 공통플랫폼 6종에는 10톤 미만 소형 다목적무인차량, 20톤 미만 중형 궤도형 로봇전투차량, 30톤급 대형 무인전투차량 등이 포함된다. 드론과 지상로봇을 함께 운용하는 장비도 개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드론·로봇을 탑재해 임무를 수행하는 AI 기반 한국형 공병전투차량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기계화부대보다 먼저 투입되는 무인수색차량과 유·무인 복합 화생방정찰차도 개발 대상이며, 폭발물 탐지·제거로봇은 양산 중이다. 기존 무기체계에는 사람이 탑승하거나 무인으로 운용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환 기술을 적용한다. 우선 K9과 천무,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를 대상으로 2029년까지 관련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120㎜ 자주박격포와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 공병전투차량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그룹 차원의 국방 AI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앞서 전장 데이터를 학습하고 추론하는 국방 AI 모델 '디펜스 OS' 개발에 2040년까지 2조원을 투입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전장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을 지원하는 AI와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장비를 각각 개발하며 미래 전장에 대응한다는 방향이다. 해외 사업에서는 루마니아·핀란드·캐나다 등을 대상으로 아리온스멧 수출을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군 공급을 우선하면서 해외 고객과 사업을 협의할 계획이다. 회사는 관련 해외 사업 규모가 2030년대 전후 수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2026.09.17 13:42류은주 기자

한미마이크로닉스, 위즈맥스 ML-420 에어로 PC 케이스 출시

한미마이크로닉스가 11일 데스크톱 PC용 미들타워 케이스 '위즈맥스 ML-420 에어로'를 출시했다. 위즈맥스 ML-420 에어로는 기존 출시된 ML-420 케이스를 바탕으로 그래픽카드에 외부 공기를 직접 공급하는 하단 냉각 구조를 더했다. 하단의 140mm 리버스 블레이드 냉각팬으로 빨아 들인 외부 공기는 경사형 에어 가이드를 타고 그래픽카드로 전달된다. 장시간 게임이나 렌더링, 고부하 작업이나 AI 연산시 그래픽카드 과열을 막고 안정적인 작동을 돕는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하단이 막힌 일반적인 케이스 대비 CPU 온도는 2도, GPU 온도는 6도 더 낮게 유지한다"고 밝혔다. 측면 140mm 리버스 블레이드 aRGB PWM 팬 3개, 후면 140mm aRGB PWM 팬 1개, 하단 140mm 리버스 블레이드 PWM 팬 1개 등 총 5개 냉각팬을 기본 장착해 출고된다. 기본 제공되는 aRGB·PWM 8포트 허브로 냉각팬과 조명을 연결해 제어하며 메인보드 aRGB 동기화 기능을 지원한다. 전면과 좌측면을 연결한 풀 파노라믹 강화유리를 적용했고 최대 460mm 길이의 그래픽카드와 180mm 높이의 공랭 CPU 냉각장치, 200mm 길이의 전원공급장치 장착이 가능하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두 종류이며 출고가는 16만원이다. 오는 10월 11일까지 제품 구매 후 포토 상품평과 리뷰 등록시 네이버페이, 모바일 상품권 등을 추가 제공한다.

2026.09.11 10:01권봉석 기자

한화에어로, 크로아티아에 천무 공급…올해 세 번째 유럽 수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크로아티아에 천무와 정밀유도탄, 지휘통제 체계 통합을 함께 제공하며 유럽 방산 시장을 넓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총리실에서 약 6411억원 규모 천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는 천무 18문과 탄약운반차량, 사격지휘차량, 중·장거리 정밀유도탄 공급이 포함됐다. 부대의 지휘와 작전 통제를 담당하는 지휘통제(C2) 체계 통합, 교육·훈련, 장비 운용에 필요한 정비·보급 등을 아우르는 통합군수지원(ILS)도 제공한다. 공급과 지원은 2030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지 기업과의 협력도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크로아티아 내 유지·보수 기반을 조성해 장비 도입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올해 1월 노르웨이, 5월 에스토니아에 이은 세 번째 유럽 천무 수출이다. 크로아티아는 폴란드·노르웨이·에스토니아에 이어 유럽에서 네 번째 천무 도입국이 됐다. 회사는 한국 무기체계가 크로아티아에 수출되는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천무는 여러 종류의 정밀유도탄을 발사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체계다. 국가별 작전 환경과 요구에 맞춰 구성을 조정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각국 지휘통제 체계와 연동할 수 있는 점과 대량생산 기반을 활용한 납품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유럽 도입국이 늘면서 운용국 간 협력도 확대한다. 회사는 K9 자주포 사례처럼 천무 운용 경험을 공유하고 국가별 체계 간 연계 운용 능력을 높이기 위한 '천무 유저클럽'을 2027년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크로아티아와의 도입 논의는 이반 아누시치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서울안보대화 참석차 방한했을 때 본격화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의 지원도 이번 계약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2026.09.11 09:21류은주 기자

한화, K9A2 앞세워 폴란드 추가 수주 도전…우주 AI도 첫 공개

한화가 K9 자주포와 천무를 중심으로 쌓은 폴란드 사업 기반을 다층방공망과 무인체계, 위성영상 인공지능(AI) 분야로 넓히며 유럽 방산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8일부터 11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4회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6)'에 공동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두 회사는 274㎡ 규모 통합 전시관을 마련해 지상과 공중, 해상, 우주를 아우르는 방산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40여개국에서 약 1000개 방산기업이 참가한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한화오션은 앞서 폴란드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르카' 수주전에 참여했지만, 사업자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한화는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과 발트해 연안국의 방공망 확충 및 군 현대화 수요에 맞춰 전시 품목을 구성했다. 전시관에는 '검증된 파트너십, 전략적 역량, 자주국방'을 뜻하는 영문 슬로건을 내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드론부터 장거리 미사일까지 고도와 위협 유형에 따라 대응하는 다층방공망을 전면에 배치한다.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과 단거리 방공체계 H-SHORAD, 탐지와 타격 기능을 결합한 대드론 체계 H-Shield, 40mm 차륜형 무인방공체계를 전시한다. 각 무기체계는 한화시스템의 지휘통제체계와 요격 드론에 연동된다. 탐지한 위협의 종류와 고도에 따라 적합한 요격 수단을 선택해 대응하는 방식이다. 한화시스템은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과 50kW급 기동형 레이저 장갑차, 20kW급 레이저 전술차량을 소개한다. 회사에 따르면 천광은 국내에서 처음 전력화된 레이저 대공무기다. 레이저 무기는 1발당 발사 비용이 약 2000원이며 빛의 속도로 초소형 드론 등 작은 표적을 수초 안에 무력화할 수 있다. 지상 분야에서는 사람이 운용하는 장비와 무인 장비가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유무인복합체계(MUM-T)를 선보인다. K9A1 자주포가 화력을 지원하고 무인상륙형 다련장과 무인지상차량 H-UGV가 정찰과 기동을 담당하는 개념이다. 병력의 위험 노출을 줄이면서 작전 범위를 넓이는 것이 목표다. 수출형 보병전투장갑차 K-NIFV와 적의 공격을 탐지해 막는 능동방호체계도 전시한다. 해상 분야에서는 무인수상정에 천무 발사대를 결합한 'Striker-S'를 내세워 발트해 연안국의 해양 무인체계 사업 진출을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성능개량형 자주포 K9A2와 155mm 탄도수정신관, 모듈화장약 등 탄약체계도 함께 전시한다. 탄도수정신관은 포탄의 비행경로를 조정해 명중 정확도를 높이는 장비다. 한화는 자주포와 탄약을 묶은 통합 제안을 바탕으로 폴란드의 K9 3차 실행계약(EC3)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장거리 정밀타격 수요에 대응해 사거리와 임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천무 유도탄 4종도 소개한다.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해 정비 시점을 예측하는 시스템과 K9 포탑 시뮬레이터, 정비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수출 이후 유지·보수·정비 역량도 알린다. 한화시스템은 9일 전시회 현장에서 위성사진을 AI로 실시간 분석하는 솔루션을 공개한다. 실제 운용 중인 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AI가 분석하는 과정을 현지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전자광학과 적외선, 합성개구레이다 등 3종 위성이 보내온 영상에서 객체를 자동으로 찾고 상황의 변화와 이상 징후를 분석한다. 합성개구레이다는 전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밤이나 구름이 낀 날에도 지상을 관측할 수 있다. 분석 결과는 지휘관 등 사용자의 상황 판단과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2026.09.07 14:30류은주 기자

방산 현장에도 AI 전환…한화에어로, 협력사 교육 확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항공 분야 협력사의 인공지능(AI)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생성형 AI 실무교육을 진행했다. 업무 효율화뿐 아니라 보안이 중요한 방산업계의 특성을 고려한 활용 방법도 공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일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협력사 실무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커넥트 온(CONNECT: ON)'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행사에 직접 참석하기 어려운 협력사를 위해 온라인 시청도 병행했다. AI 기반 업무 효율화를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는 생성형 AI 서비스별 특징과 활용법을 다뤘다. 기밀정보와 기술자료 보호가 중요한 방산업계에서 AI 서비스를 업무에 적용할 때 고려해야 할 보안 사항도 안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하반기 추진할 금융·연구개발(R&D)·교육 분야의 협력사 지원사업과 최근 개정된 관련 법률도 소개했다. 방위산업공제조합과 한국전력 등이 참여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협력사 관계자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협력사의 예비 대표와 임원을 위한 '차세대 CEO 세미나'도 연 4회 운영한다. 지난달 27일 열린 첫 행사에는 20여명이 참석해 방위산업 동향과 경영 정보를 공유했다.

2026.09.04 08:46류은주 기자

드론이 찾고 K9이 저격…한화, 미래 포병체계 제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드론의 표적 탐지·추적 정보를 K9 자주포의 사격으로 연결하는 미래 포병 운용개념을 제시했다. 부품 주문과 배송을 디지털화하고 장기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수요를 예측하는 군수지원 체계도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타르투에서 제5회 'K9 유저클럽'을 개막했다고 3일 밝혔다. 행사는 4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에스토니아,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루마니아, 호주 등 K9 운용국 7개국이 참여했다. 스페인과 스웨덴 등 참관국을 포함한 군·정부·방산업계 관계자 약 200명도 참석했다. K9 유저클럽은 운용국들이 자주포 운용과 정비 경험, 개선 요구사항을 공유하는 협의체다. 올해 행사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표적 탐지와 차륜형 자주포, 디지털 군수지원 등 미래 포병체계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화력유도 드론과 K9을 연계하는 운용개념을 공개했다. 드론이 공중에서 표적을 탐지·추적한 뒤 좌표를 생성해 K9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사격 이후에는 드론이 포탄의 낙하지점을 관측하고 피해 정도를 평가한다. 표적 탐지부터 좌표 전송, 타격, 피해평가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표적을 발견한 뒤 실제 사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차륜형 K9 자주포인 'K9MH'도 소개됐다. K9MH는 K9 계열의 완전 자동화 포탑을 차륜형 차량에 결합한 모델이다. 도로 기동성과 신속한 배치를 중시하는 군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한화디펜스USA는 최근 미국 육군의 이동식 전술포 사업을 위해 K9MH 시제품 6문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K9MH는 미국 육군의 성능평가에서 1분 안에 9발을 자동으로 발사했다. 회사는 K9에서 확보한 화력·자동화 기술을 궤도형뿐 아니라 차륜형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군수지원 분야에서는 'TOMMS 군수지원 포털'이 소개됐다. 이 시스템은 이메일과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부품 견적 요청과 발주, 배송정보 확인 업무를 하나의 온라인 환경에서 처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요가 많은 부품 약 700~800종을 디지털 목록으로 구축했다. K9 운용국은 포털에서 필요한 부품과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다. 폴란드에 구축할 부품창고와 포털을 연결해 유럽 운용국에 부품을 공급하는 시간도 단축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부품 소모량과 정비 이력을 분석하고 수요를 미리 예측하는 체계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유저클럽 모델을 다연장로켓 천무로도 확대한다. 3일 열린 천무 유저 워크숍에는 한국과 폴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등의 관계자 약 40명이 참석해 전력화와 운용·정비, 교육훈련, 예비부품 관리 경험을 공유했다. 에스토니아는 2025년 천무 6문을 계약한 데 이어 올해 3문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에스토니아 국방부 발표 노르웨이도 올해 1월 천무와 정밀유도탄, 교육·군수지원 패키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워크숍을 바탕으로 2027년 한국에서 첫 공식 천무 유저클럽을 개최할 예정이다. 차기 K9 유저클럽은 호주에서 열린다.

2026.09.03 09:43류은주 기자

미 육군 획득총괄, 한화 창원사업장 방문…K9MH 생산역량 점검

미국 육군 무기 획득을 총괄하는 브렌트 잉그러햄 차관보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찾아 차륜형 K9 자주포의 생산공정과 품질관리 체계를 살펴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브렌트 잉그러햄 미국 육군 획득·군수·기술 차관보 일행이 지난달 26일 창원 2·3사업장을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잉그러햄 차관보는 미 육군 획득책임자와 선임조달책임자, 육군장관 과학고문, 선임 연구개발 책임자를 겸한다. 방문단은 차륜형 K9 자주포 생산 현장에서 로봇 용접을 비롯한 자동화 공정과 품질관리 체계를 살펴봤다. 차륜형 및 궤도형 K9 자주포의 기동 시연도 참관했다. 미국형 차륜형 자주포인 K9MH는 기존 궤도형 K9의 화력체계를 차륜형 플랫폼에 적용한 시제품이다. 미 육군은 기동성과 신속한 배치 능력을 갖춘 차세대 포병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이동식 전술포(MTC)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USA는 지난달 미 육군과 K9MH 시제품 6문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12문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는 선택 조항도 포함됐다. 방문단은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와 중거리·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함정에 미사일을 탑재·발사하는 한국형수직발사체계(KVLS)도 확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양측은 미 육군 전력 현대화와 미국 방위산업 공급망 참여를 포함한 추가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구체적인 후속 계약이나 협력 범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는 "한화가 보유한 제조 역량과 해외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방위산업 기반과 한미 방산 협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2 08:53류은주 기자

한화, KAI 15.89% 확보 승인…'한국판 스페이스X' 퍼즐 맞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3개사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15.89% 취득을 승인했다. 다만 한화가 추가 지분이나 임원 겸임을 통해 KAI 지배력을 확보하면 기업결합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 공정위는 3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 2개사 KAI 주식취득 건에 대해 승인 통지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한화 측이 현재 확보하려는 지분만으로는 KAI 경영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배관계가 형성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지배관계가 만들어지지 않는 주식취득은 경쟁제한성이 없는 것으로 추정돼 일반적인 기업결합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 KAI 최대주주는 지분 26.41%를 보유한 한국수출입은행이다. 국민연금공단도 8.75%를 보유하고 있다. 공정위는 두 기관이 보유한 정부 측 지분을 총 35.16%로 제시했다. 한화 측이 취득하는 지분은 15.89%로, 현재 정부 측 지분보다 낮다. 공정위는 이를 근거로 한화가 이번 주식취득만으로 KAI 지배력을 확보하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다만 한화가 향후 KAI 지분을 추가 취득해 최다출자자가 되거나, 한화 관계자가 KAI 임원의 3분의 1 이상을 겸임하거나 대표이사를 맡게 되면 새로운 기업결합 신고 의무가 발생한다. 이 경우 공정위는 실질적인 지배관계 형성 여부와 경쟁제한 가능성을 다시 심사할 예정이다. 이 경우 공정위는 한화와 KAI 사이에 실질적인 지배관계가 형성됐는지를 비롯해 경쟁제한 가능성을 다시 심사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주식취득과 임원 겸임 등을 각각 기업결합 수단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번 승인은 한화가 추진하는 우주·항공·방산 사업 확대에도 의미가 있다. 한화는 KAI와의 협력을 통해 발사체와 위성뿐 아니라 전투기·헬기·무인기까지 아우르는 우주·항공·방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이른바 '한국판 스페이스X'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는 최근 2040년까지 55조원을 투자하는 'AI 우주강국' 전략을 발표하고 독자 발사체와 위성, 저궤도 통신망, 우주 AI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한화가 보유한 항공엔진·위성·레이더 역량에 KAI의 전투기·헬기·무인기 체계종합 역량이 더해질 경우 육·해·공·우주를 연결하는 종합 방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게 한화 측 구상이다. 다만 한화가 KAI에 대한 영향력을 더 확대하려면 공정위의 추가 기업결합 심사뿐 아니라 노조의 반발도 넘어야 한다. KAI 노조는 한화의 지분 확대가 향후 경영권 장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하며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노조는 KAI가 국가 전략산업인 항공우주·방산 분야의 핵심 기업이라는 점에서 특정 민간기업으로 지배력이 집중되는 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향후 한화가 추가 지분 확보나 임원 겸임 등을 통해 경영 영향력을 키우려 할 경우 노사 갈등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번 공정위 승인은 한화가 KAI 2대 주주로 올라서는 길을 열어준 단계에 가깝다. 한화가 '한국판 스페이스X'를 목표로 항공우주·방산 밸류체인을 확대하려면 추가 지분 확보와 규제 심사, 노조 반발이라는 과제를 함께 풀어야 한다.

2026.08.31 15:08류은주 기자

[ZD SW 투데이] 솔트웨어, 스타버스트와 전략적 파트너십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솔트웨어, 스타버스트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솔트웨어가 AI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스타버스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온프레미스 환경을 중심으로 AI 데이터 플랫폼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인터넷망과 업무망을 분리 운영하는 공공기관과 국방, 국가전략산업, 금융 등 보안이 중요한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버스트 엔터프라이즈'를 공급할 계획이다. 스타버스트 엔터프라이즈는 엔터프라이즈 트리노 기반 데이터 플랫폼이다. 여러 시스템에 분산된 데이터를 이동 없이 연결해 검색·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에 따르면 오픈소스 대비 검색·수집 성능을 30% 이상 높였다. ◆폴라리스오피스, 온디바이스 기반 '폴라노트' GS인증 1등급 폴라리스오피스가 모바일 디지털 노트 솔루션 '폴라노트 V1.0'으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으로부터 소프트웨어 품질인증 최고 등급인 'GS(Good Software)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외부 서버 연결 없이 단말기 내부에서 문서 렌더링과 주요 기능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독립 실행형 구조가 특징이다. 폴라노트는 HWP 문서를 PDF 변환 없이 직접 열어 판서할 수 있으며 폴라리스AI핸디의 그룹웨어와 연동해 모바일 환경에서 결재본문 등에 필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조달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공공기관 및 기업 대상 모바일 문서 솔루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이냅소프트, '제8회 AI정부 혁신 콘퍼런스' 참가 사이냅소프트가 '제8회 AI정부 혁신 콘퍼런스'에 참가해 공공 행정 업무 혁신을 위한 문서 AI 솔루션 5종을 선보였다. 공공부문의 행정 문서를 AI 학습용 데이터로 자산화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관련 세션 발표도 진행했다. 현장 부스에서는 '공공 디지털 문서에서 시작되는 AI 혁신'을 슬로건으로 아이넥스, 사이냅 어시스턴트, AI 데이터 파운드리, 사이냅 도큐애널라이저, 사이냅 광학문자인식(OCR) IX 등 5종의 문서 AI 솔루션을 시연했다. 실시간 검색증강생성(RAG) 구성 솔루션부터 문서 구조화 데이터 플랫폼 등도 선보였다. ◆퀀텀에어로, 자율임무 AI 핵심특허 3건 등록 퀀텀에어로가 자율임무 및 군집 운용 관련 핵심 특허 3건을 등록했다. 초고속심사 1건, 우선심사 2건으로 출원 3개월여 만에 등록이 완료됐으며 각각 임무 판단·경로 계획·군집 동기화 영역에 해당한다. 이번 특허는 회사의 자율비행 소프트웨어 플랫폼 'Q-SDK'에 반영된다. 이로써 등록 특허는 8건으로 늘었다. 퀀텀에어로는 앞서 나이스디앤비 기술능력 평가에서 무인항공기 운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로 기술등급 T-3를 획득했다. ◆아이지에이웍스, 소비자 행동 AI 파운데이션 모델 '웍스FM' 공개 아이지에이웍스가 약 3400만 규모 소비자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 '웍스FM'을 구축했다. 앱 사용, 결제, 오프라인 방문, 광고 반응, TV 시청 등 이종 영역의 소비자 행동 흐름과 패턴을 학습해 현재 상태와 향후 행동 가능성을 추론하는 '소비자 거대행동모델(LBM)' 영역을 개척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지난 27일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월드투어 서울 2026'에서 합성 소비자 인텔리전스(SCI)와 웍스FM의 기술 구조 및 적용 전략을 처음 공개했다. 결제·앱 사용·방문 이력·TV 시청 등 10여 개 영역 행동 데이터를 1만 4000여 개 행동 태그로 체계화해 금융·커머스·여행 등 12개 업종에서 소비자의 향후 7일 내 행동 가능성을 추론한다.

2026.08.28 14:52이나연 기자

한화에어로, 47년 엔진 데이터에 AI 결합…개발 시행착오 줄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존 유인 항공엔진에서 축적한 기술과 인공지능(AI)을 무인기 엔진 개발에 접목하고, 여기서 확보한 신기술을 다시 기존 사업에 활용하는 순환형 개발 전략을 내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7일 전남 여수시 소노캄에서 열린 '가스터빈 심포지엄 2026'에서 유인기와 무인기용 항공엔진을 함께 개발하는 '원 스카이(One Sky)'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원 스카이는 고성능과 안정성이 중요한 기존 유인 항공엔진 분야의 기술·경험을 신속한 개발과 경제성, 양산성이 요구되는 무인기 엔진에 적용하는 전략이다. 무인기 분야에서 도입한 새로운 기술과 개발 방식은 다시 기존 항공엔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유인 항공엔진 사업을 '레거시 엑설런스(Legacy Excellence)', 무인기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새로운 항공시장을 '뉴 스카이(New Sky)'로 구분했다. 고성능 전투기와 미사일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무인기와 드론이 함께 운용되는 미래 전장에 대응하려면 엔진 개발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은 이날 특별강연에서 급변하는 안보 환경과 시장 요구에 맞춰 항공엔진을 빠르게 개발하려면 기존에 확보한 기술과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럽과 중동 지역 전쟁에서는 무인기와 드론을 이용해 전차와 미사일 등 고가의 전략자산을 공격하는 전술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성능 무기체계와 함께 합리적인 비용으로 다량의 항공 전력을 신속하게 확보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7년간 수십 종의 엔진을 개발하고 양산했다. 이 과정에서 1만회 이상 엔진을 시운전하고 1000건이 넘는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항공엔진 소재와 관련한 약 3만 5000개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하고 있다. 미국과 베트남 등에 마련한 글로벌 공급망과 스마트공장을 바탕으로 품질과 비용, 납기를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생산 체계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러한 기술과 경험을 '위 노 스카이(We Know Sky)'라는 경쟁력으로 정의했다. 회사는 지난 7월 정부 주도로 국내 독자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저피탐 무인 편대기용 5500파운드급 터보팬 엔진과 중고도 무인기용 140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 시제를 공개했다. 앞으로 스텔스 무인기에 탑재할 1만파운드급 터보팬 엔진과 KF-21을 비롯한 차세대 전투기 탑재를 목표로 하는 첨단항공엔진 등 정부 주도 개발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자체 AI 모델인 '엔지니어스(En-genius)'도 엔진 개발에 활용한다. 수십 년간 축적한 항공엔진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설계와 시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미리 찾아내고 개발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김 부사장은 "엔진 시험에 실패하면 수십억원의 비용과 수개월의 개발 기간이 추가될 수 있다"며, "축적된 기술·경험과 AI를 활용해 개발 위험을 줄이고 미래 항공엔진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8 08:45류은주 기자

한화에어로, 美 LNG 전담법인 설립…2029년 여수발전소 공급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에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전담 법인을 세우고 조달부터 운송·공급·발전까지 연결하는 밸류체인 구축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에 '한화호라이즌 USA'를 설립하고 글로벌 LNG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한화호라이즌 USA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NG 사업의 컨트롤타워로서 LNG 조달과 거래, 물류 최적화 등을 담당한다. 대표는 해양·에너지 분야에서 약 30년간 경력을 쌓은 제임스 사가르 한화쉬핑 최고경영자(CEO)가 겸직한다. 회사는 한화호라이즌 USA를 중심으로 LNG 운송부터 공급·발전까지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2029년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인 한화에너지 여수 LNG 발전소에 연료를 공급하고, 이후 국내외 발전회사와 에너지 기업으로 공급처를 확대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LNG 트레이딩 사업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안정적인 LNG 공급망을 기반으로 에너지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한미 간 에너지 협력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LNG 생산기업 벤처글로벌과 LNG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남부발전과는 '글로벌 LNG 협력 강화를 위한 팀 코리아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조달과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했다. 회사는 이를 LNG 사업 확대에 필요한 자금 조달과 재무 경쟁력 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2026.08.25 09:48류은주 기자

마음AI, 2분기 피지컬 AI 수주액 24배 급증…체질 전환 가속

마음AI의 수주액이 한 개 분기 만에 가파르게 증가하며 실적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기존 에이전트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 구조를 피지컬 AI로 전환하는 작업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마음AI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6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기존 주력 사업이던 에이전트 AI 부문의 매출이 축소된 반면, 피지컬 AI 분야로 연구개발과 인프라 투자를 집중한 데 따른 영향이다. 마음AI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크게 기업·기관용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는 에이전트 AI와 자율주행 이동체, 제조공정용 휴머노이드, 국방 로봇 등을 포괄하는 피지컬 AI로 양분된다. 에이전트 AI 매출은 2024년 75억원에서 2025년 68억원, 올해 상반기 13억원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반면 피지컬 AI 부문은 2024년 1억원 미만에서 지난해 26억원으로 급성장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13억원을 기록하며 회사 내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마음AI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올해 매출 중 절반 이상이 피지컬AI와 국방 쪽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훨씬 더 많은 매출이 피지컬AI 쪽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피지컬 AI 분야의 수주는 급증하고 있다. 1분기 1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전체 수주액은 2분기 들어 24억원으로 늘었다. 늘어난 수주 물량의 대부분이 피지컬 AI 프로젝트에서 발생했다. 2분기에 새로 확보한 수주 사업은 ▲태국 수출용 경비 로봇 개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10 무인화 ▲두산밥캣 로더 무인화 등이다. 다만 해당 프로젝트들은 모두 기술검증(PoC) 성격의 개발 프로젝트로 대량 양산 단계는 아니다. 경비 로봇 개발은 태국 하타리 그룹과 손잡고 4족 보행 로봇 제어 모듈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10 무인화는 탄약운반차 K10이 주행부터 탄약 보급까지 무인으로 수행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다. 두산밥캣 로더 무인화도 같은 구조다. 앞에 달린 버킷으로 흙·자갈·모래를 퍼서 트럭에 실어주는 기계인 로더가 자율주행을 넘어 작업 수행까지 무인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두산밥캣 로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10 프로젝트에는 마음AI가 자체 개발한 엔드투엔드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 '워브(WoRV)'가 활용된다. 현장 데이터 학습을 위한 인프라도 마련했다. 마음AI는 지난 3월 경기도 성남 본사에 데이터 팩토리를 개소했다. 산업 현장의 로봇이 생성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인공지능 모델에 즉각 반영하는 폐쇄 루프형 통합 시스템을 가동하며 모델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술검증(PoC) 성격의 프로젝트들이 향후 양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한다. 북미 시장 비중이 70%를 상회하는 두산밥캣의 경우 현지 인건비 부담에 따라 무인화 장비 도입 필요성이 높은 상황이다. 앞선 관계자는 "두산밥캣 내부에 무인화 로드맵이 다 정해져 있고, 장기적으로 테슬라처럼 전국 현장에서 작업 중인 로더로부터 데이터를 학습해 AI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가장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6.08.24 15:46진운용 기자

한화에어로, 미 육군에 K9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6문 공급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동화 포탑을 적용한 K9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을 미 육군에 공급하며 세계 최대 방산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자회사 한화디펜스USA가 미 육군과 K9 차륜형 자주포(K9MH) 시제품 6문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한화가 궤도형 K9에 이어 차륜형 자주포를 해외 시장에 공급하는 첫 사례다. K9MH에는 자동화 포탑이 적용됐다. 미 육군은 차기 자주포 도입을 위해 올해 초부터 복수의 글로벌 방산업체에 시제품 제작을 요청하고 납기와 요구 성능, 현지화 비용 등을 평가했다. 이번 계약은 최종 양산 계약이 아닌 시험·평가용 시제품 공급 단계다. 미 육군은 향후 최대 4년 동안 작전운용 개념과 요구조건에 맞춰 K9MH의 세부 성능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후 시험 결과와 사업 추진 상황에 따라 양산 계약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이 한국산 무기체계가 미국 정부와 체결한 첫 공급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6·25전쟁 당시 미국이 한국에 포병전력을 지원한 지 76년 만에 한국 기업이 미국 포병전력과 방산 생산 기반 재건에 참여한다는 상징성도 강조했다. 이번 사업에는 방위사업청 등 정부 기관도 참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방위사업청은 사업 초기부터 미국 측 요구와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시제품 계약을 위한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한화는 향후 시험평가와 현지 생산 기반 구축 과정에서도 정부와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미국 내 생산과 공급망 구축도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에 있는 유휴 공장을 3년간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자주포 부품 공급망에도 투자해 미 육군의 전력 현대화 사업에 장기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가 차륜형 K9 개발에 나선 것은 미 육군의 자주포 운용 전략이 달라진 데 따른 것이다. 미 육군은 2020년대 초부터 58구경장 화포를 탑재한 궤도형 자주포 개발사업인 장거리포병체계(ERCA)를 추진했다. 이후 국제 분쟁이 확산하고 장거리 병력 전개 수요가 커지면서 기동성이 높은 차륜형 자주포 확보로 사업 방향을 조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 3월 발표된 미 육군 예산안에 차륜형 자주포 관련 사업이 포함된 것을 확인하고 같은 해 12월 K9MH 개발에 착수했다. 회사 측은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이 미군의 자주포 수요 변화를 사전에 파악하고 미국 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2026.08.19 09:33류은주 기자

"7000원도 안 들었다"…대형 전기항공기 X1, 첫 비행 성공

스웨덴 전기항공기 제조사 하트 에어로스페이스(Heart Aerospace)가 대형 전기항공기 시연기 'X1'의 첫 비행에 성공했다고 엔가젯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기 추진만으로 상용 여객기급 항공기의 비행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향후 전기·하이브리드 항공기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하트 에어로스페이스의 X1은 미국 뉴욕주 북부 플래츠버그 국제공항에서 X1의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회사 측에 따르면 X1은 현재까지 실제 비행에 성공한 배터리 전기항공기 가운데 가장 큰 기종이다. X1은 이날 공항에서 이륙해 약 27분간 비행했으며, 최대 약 335m 고도까지 상승했다. 비행 과정에서 전기 추진 시스템은 1메가와트(MW) 이상의 출력을 냈으며, 모든 동력은 배터리로 공급됐다. 안데르스 포르슬룬드 하트 에어로스페이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X1의 첫 비행을 통해 상용 여객기 규모의 전기 비행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X1은 날개 폭 약 32m, 기체 길이 약 23m에 달하며 최대 이륙 중량은 11.3톤을 웃돈다. 이번 시험 비행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실험 카테고리 항공기에 대한 특별감항증명에 따라 진행됐다. 지상 주행부터 이륙, 상승, 기동, 착륙까지 비행에 필요한 주요 과정을 모두 수행했다. 특히 하트 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시험 비행에 이•착륙을 포함해 5달러(약 7000원) 미만의 전기료만 사용했다고 밝혔다. 항공유 가격과 비교하면 전기 추진 방식이 연료비 측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기 모터의 낮은 유지보수 비용과 운영비, 높은 신뢰성 역시 향후 전기항공기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이미 유나이티드항공과 에어캐나다 등 주요 항공사 관계자들도 X1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전기항공기 도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X1은 하트 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30인승 하이브리드 전기항공기 'ES-30'에 앞서 개발된 모델이다. 회사는 ES-30을 현재 중소형 항공기에 주로 활용되는 터보프롭 항공기와 비슷한 단거리 노선에 투입해 기존 항공기보다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S-30은 순수 전기 모드에서 약 200km를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엔진을 사용하면 비행거리를 약 800km까지 늘릴 수 있다. 하트 에어로스페이스는 ES-30을 초기에는 조종사 1명이 운항하도록 설계하고, 향후에는 자율운항 서비스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ES-30의 상용 운항 개시 시점을 2031년으로 잡고 있다. 다만 엔가젯은 항공기 개발과 인증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야심찬 목표라고 평가했다. 전기 및 하이브리드 항공기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향후 10년 동안 하트 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붐 슈퍼소닉, 하버 에어, 제로아비아, 롤스로이스 등 여러 기업이 차세대 항공 기술 개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6.08.15 13:5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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