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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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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4사 상반기 14조 넘게 벌었지만…하반기엔 변수 산적

국내 정유 4사가 정제마진 강세에 힘입어 상반기 1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다만 유가 하락 가능성과 최고가격제 손실보전, 담합 수사 등이 하반기 부담으로 남았다. 12일 각사 실적발표 자료와 공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 올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8조 8271억원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이 3조 487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GS칼텍스가 2조 5507억원, HD현대오일뱅크가 1조 8241억원, 에쓰오일이 96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윤활유와 배터리 사업의 이익 증가를,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 및 재고 관련 효과를 주요 실적 개선 요인으로 제시했다. 에쓰오일 역시 강한 정제마진과 윤활기유 시황 호조 영향을 받았다. 1분기 실적까지 합산하면 정유 4사 상반기 영업이익은 14조 7906억원에 달한다. 1분기에는 SK이노베이션이 2조 1622억원, GS칼텍스가 1조 6367억원, 에쓰오일이 1조 2311억원, HD현대오일뱅크가 9335억원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해 합계 5조 9635억원을 벌어들였다. 호실적 배경에는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중동 정세 불안이 자리 잡고 있다. 원유와 석유제품 공급 차질 우려로 국제유가와 역내 정제마진이 상승했고, 정유사들이 이전에 낮은 가격으로 들여온 원유가 시차를 두고 원가에 반영되는 이른바 '래깅 효과'와 재고평가이익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GS칼텍스는 1분기 정유 부문에서만 1조 5285억원 영업이익을 냈으며, SK이노베이션 역시 1분기 실적 개선 주요 원인으로 래깅 효과와 재고 관련 이익을 꼽았다. 다만 이 같은 실적 구조는 국제유가가 하락할 경우 정반대로 작용할 수 있다. 높은 가격에 매입한 원유가 원가에 반영되는 시점에 제품가격이 떨어지면 '역래깅 효과'가 발생하고, 보유 재고 가치가 떨어지면서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실제 에쓰오일은 2분기 정유 부문 이익이 1분기보다 감소한 배경으로 전분기에 반영됐던 대규모 일회성 재고 관련 이익 소멸을 들었다. 정유업계가 상반기 호실적에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는 정부가 지난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석유 최고가격제다. 정부는 3월 13일 중동 사태에 따른 석유가격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1997년 유가 자유화 이후 처음으로 정유사의 주유소·대리점 공급가격에 상한을 설정했다. 이후 최고가격을 조정하며 제도를 운영해 왔으며, 지난달 25일부터 적용된 8차 최고가격은 휘발유 ℓ당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이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자 기존 7차 가격을 그대로 유지했다. 관건은 최고가격제 시행에 따른 정유사 손실을 정부가 얼마나 인정해 줄지다. 산업통상부가 마련한 손실보전 기준에 따르면 지원금은 최고가격 적용 기간 석유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데 투입된 원유 도입비와 운송·보험료, 감가상각비, 인건비, 연료비, 국내 유통비 등 '원가'를 토대로 결정된다. 여기에 적정 수준의 마진을 고려할 수 있도록 했다. 회계·법률·석유시장 전문가와 정부위원 등 20명 이내로 구성되는 최고액 정산위원회가 원가와 적정 마진, 지원액 등을 심의한다. 그러나 업계가 주장하는 손실과 정부가 인정하는 보상 범위 사이에는 간극이 있다. 정유업계는 지난 6월 기준 최고가격제에 따른 누적 손실이 약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지만 정부가 편성한 관련 예비비는 4조 2000억원이다. 정부는 업계가 주장하는 손실 규모보다 실제 보전액은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고가격제 종료 이후 발생하는 재고 손실은 현재 손실보전 기준에 명확하게 포함돼 있지 않다. 최고가격제 기간 높은 가격에 들여온 원유로 제품을 생산한 뒤 국제유가와 국내 제품가격이 하락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재고 손실까지 정부가 모두 보전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의 우려다. 적정 마진을 어느 수준까지 인정할지도 정산위원회 판단에 달렸다. 정유업계에 대한 담합 조사와 형사 재판도 부담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정유사들의 석유제품 가격 결정과 전량구매계약 등을 수사해 정유 4사 법인과 관련 임직원들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 사이의 직접적인 가격담합 관련 규모를 14조 2000억원으로 산정했고, 다른 정유사의 가격 추종에 따른 경쟁제한 효과까지 포함하면 약 26조원에 이른다고 판단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별도로 담합 범위와 관련 매출액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다만 검찰의 판단은 법원의 확정 판결이 아니며 공정위의 행정조사 역시 아직 최종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담합 사건은 최고가격제 손실 보전 과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산업부는 지난달 최고가격제 손실 정산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를 검토하고 있으며, 정산위원회에서 정유사들이 제출하는 자료와 함께 객관적으로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로서는 상반기 14조원이 넘는 이익을 거뒀지만 하반기까지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가 다시 정유사 실적을 좌우하는 가운데 최고가격제 손실 정산과 담합 사건의 향방까지 맞물리면서 하반기 실적의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등 외부 변수에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만큼 하반기 불확실성이 크다"며 "공정위 조사와 담합 관련 재판 결과 역시 향후 경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하반기에는 긍정 요인보다 부담 요인을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6.08.12 17:44류은주 기자

에쓰오일, 2025 ESG 보고서 발간

에쓰오일(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은 2025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는 2008년부터 19년 연속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도출된 핵심 보고 이슈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사내외 이해관계자의 의견과 외부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산업안전보건 관리 ▲기후변화 대응 ▲환경오염물질 관리 ▲준법 및 윤리경영 ▲재무건전성 및 투명성을 5가지의 핵심 보고 이슈로 선정했다. 이에 대한 회사의 영향 및 위험 및 기회와 주요 대응 전략, 성과를 공개했다. 에쓰오일은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경영 강화를 위해 다양한 감축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공정 운영 개선, 저탄소 유틸리티 활용, 수소 도입, 탄소 포집 및 활용, 배출권 확보 등 다양한 탄소 감축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환경 설비 투자를 통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감축하며 환경 영향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전환과 시장 변화에 대응해 사업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샤힌 프로젝트'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 사업으로, 석유화학 사업 비중을 확대해 사업 구조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안전보건 분야에서는 사고 예방 중심의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AI 기반 안전 프로그램 운영, 행동 기반 안전 활동 등을 통해 안전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으며, 선제적 위험관리와 예방 중심의 안전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ESG 보고서는 회사의 주요 ESG 추진 성과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동시에, 변화하는 공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공시 체계 고도화 노력을 함께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ESG 공시 요구사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06 10:04김윤희 기자

글로벌 재고 바닥…에쓰오일, 하반기 정제마진 강세 지속 전망

에쓰오일이 글로벌 원유와 정유제품 재고가 낮은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드라이빙 시즌과 유럽 폭염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러시아와 중동의 정제설비 가동 차질, 일부 제품 수출 제한이 지속되면서 타이트한 수급 환경이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에쓰오일은 3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중동 분쟁의 영향으로 상반기 원유와 제품의 공급 차질이 지속되며 현재 글로벌 재고 수준은 현저히 낮다"며 "하반기에도 이런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이어져 견조한 시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매출 11조 3435억원, 영업이익 96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26.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재고 관련 이익이 줄면서 21.6%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낮아진 글로벌 재고에 정유제품 수급 '팽팽' 에쓰오일은 중동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홍해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원유와 석유제품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에쓰오일은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의 지정학적 이슈로 원유 운송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글로벌 원유 재고가 과거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석유제품 역시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중동·러시아 정유사 가동 차질 등에 따라 역사적으로 낮은 재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글로벌 원유 재고는 과거 5년 범위의 하단을 밑돌고 있으며, 휘발유와 경유 재고도 과거 5년 범위 하단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정제설비가 높은 가동률을 유지했음에도 휘발유 재고는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수요 측면에서는 드라이빙 시즌과 폭염이 정제마진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제약도 계속될 것으로 봤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정제설비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항공유과 등유 등 일부 제품의 수출을 제한했고, 중동 지역에서도 정제설비 가동과 제품 수출 차질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타이트한 수급 환경은 최소 올해 연말에서 내년까지도 시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 정제마진의 강세 흐름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정학적 상황은 하반기 정제마진의 강세 폭을 결정할 변수로 꼽았다. 중동 분쟁의 전개와 호르무즈 해협 운항 상황 등에 따라 국제유가와 제품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움직일 수 있어서다. 중동 생산·물류 정상화 지연…윤활기유 강세 장기화 윤활기유 시장도 하반기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동 지역 생산설비 차질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물류 제약까지 겹치면서 특히 그룹Ⅲ 윤활기유를 중심으로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에쓰오일은 "중동의 그룹Ⅲ 공급능력은 글로벌 공급량의 약 30%에 달한다"며 "중동 윤활설비 타격 상황 등을 고려하면 현재의 공급 차질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 이후에도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윤활기유 생산능력 가운데 그룹Ⅲ 제품 비중이 40%를 웃돌아 최근 시황 강세가 실적에 의미 있게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 생산과 물류가 정상화되는 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하반기에도 윤활부문의 견조한 수익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석유화학 시황은 상대적으로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라자일렌과 벤젠은 역내 설비 가동률 하락으로 공급 감소가 예상되지만, 다운스트림 수요 회복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폴리프로필렌은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로 약세가 이어지고, 프로필렌옥사이드는 공급 차질 해소에 따라 2분기의 강세가 점차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하반기 정유와 윤활기유 시황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샤힌 프로젝트의 내년 초 상업가동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기계적 완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 점검과 설비 성능·제출자료 검증, 예비 시운전과 시운전을 진행 중이다.

2026.08.03 14:25류은주 기자

에쓰오일, 정유·윤활 호조에 2분기 흑자전환…석화는 적자

에쓰오일이 정제마진 강세와 윤활기유 수급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1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지만, 1분기에 반영됐던 일회성 재고 관련 이익이 줄면서 전분기보다는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조 3435억원, 영업이익 965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9%, 전분기 대비 2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344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지만, 전분기보다는 21.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28.6% 줄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0조 2862억원, 영업이익은 2조 1961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실적은 정유와 윤활사업이 이끌었다. 정유부문은 매출 9조 293억원, 영업이익 5324억원을 기록했다. 원유 대비 정유제품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휘발유와 등·경유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상승했다. 다만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48.8% 감소했다.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비용과 함께 1분기에 발생했던 대규모 재고 관련 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재고 관련 이익은 1분기 6434억원에서 2분기 1137억원으로 감소했다. 윤활부문은 매출 1조 3017억원, 영업이익 477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분기 영업이익을 냈다. 중동 지역 생산 차질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물류 제약으로 윤활기유 공급이 줄면서 제품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됐다. 윤활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86.7% 증가했다. 반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1조 125억원, 영업손실 44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파라자일렌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하락했고, 폴리프로필렌은 높은 제품 가격에 따른 수요 위축과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는 역내 설비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공급 감소로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에쓰오일은 3분기에도 정유제품과 윤활기유의 타이트한 수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부문은 드라이빙 시즌과 폭염에 따른 운송·발전용 수요 증가, 일부 국가의 수출 제한으로 견조한 정제마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기유도 중동 지역 생산과 물류 정상화에 시간이 걸리면서 그룹Ⅲ 제품을 중심으로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화학부문은 역내 신증설과 공급 회복 영향으로 폴리프로필렌과 프로필렌옥사이드 시황이 다소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올해 하반기 시운전을 거쳐 내년 초 상업가동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현재 기계적 완공 여부를 확인하는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레핀 고객사와 연간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폴리에틸렌 사전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2026.08.03 09:33류은주 기자

[1보] 에쓰오일, 2분기 영업익 9650억원…흑자전환

에쓰오일은 3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1조 3439억원, 영업이익 965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026.08.03 09:22류은주 기자

에쓰오일, 울산항서 '바이오 선박유' 첫 공급

에쓰오일이 바이오연료를 30% 섞은 선박유 공급을 시작하며 저탄소 해운연료 시장에 진출했다. 에쓰오일은 국제 해운업계 탈탄소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선박유(B30 VLSFO)공급을 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국제해사기구와 유럽연합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선박 운항 과정의 탄소배출을 줄이려는 선사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회사는 B30 VLSFO를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저탄소 선박연료로 보고 있다. 공급 기반은 울산에 구축했다. 온산공장에서 생산한 VLSFO와 울산 권역의 바이오연료 생산시설·저장 인프라를 연결해 원료 확보, 혼합, 저장, 공급을 한 지역에서 처리하는 방식이다. 물류 이동을 줄여 운영 효율과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울산항은 자동차운반선을 중심으로 바이오선박유 수요가 있는 항만이다. 에쓰오일은 기존 벙커링 사업 경험과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주요 고객사에 저탄소 연료를 공급하고, 친환경 연료 포트폴리오를 넓혀갈 계획이다.

2026.07.22 11:11류은주 기자

검찰, 정유4사 기소…"기름값 14조원 규모 담합"

검찰이 미국-이란 전쟁 발발 직후 국내 유가 교란 의혹을 수사한 결과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정유 4사가 담합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담합으로 14조원 규모 기름값을 인상했다는 혐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이같은 의혹에 근거해 정유 4사를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 가격결정부서 부서장 A씨, 책임매니저 B씨와 법무실장 C씨, GS칼텍스 국내영업부문장 D씨 등도 불구속 기소했다. 정유 4사는 미국-이란 전쟁 직후 사전 협의 하에 국내 유류 및 석유 제품 가격을 임의로 인상하거나 동결하는 등 담합한 혐의를 받는다. 직접 담합한 규모는 14조 2000억원, 경쟁 제한 효과는 26조원에 달했다는 게 검찰 주장이다. 검찰은 특히 이같은 정유사 간 유류 및 석유 제품 가격 담합이 전쟁 이전부터 지속됐으며, 미국-이란 전쟁을 계기로 심화됐다고 봤다. 특히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 간 가격 담합이 전체 유가 시장 가격 폭등을 촉발했다고 판단했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 가격결정부서 직원들이 급등한 가격을 그대로 추종했다는 것이다. HD현대오일뱅크 가격결정부서 부서장 A씨의 경우 지난 2024년 7월부터 지난 2월까지 SK에너지 임직원과 논의해 가격 정보를 결정하고, 미국-이란 전쟁 발발 후에는 가격을 대폭 상승시키기로 합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증거 인멸 정황도 확인됐다. HD현대오일뱅크 법무실장 C씨는 지난 3월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 사실을 미리 알고 타사 가격정보 취합 자료를 삭제해 증거 인멸 혐의도 적용됐다. GS칼텍스 국내영업부문장 D씨도 공정위 현장 조사 사실을 미리 안 뒤 자사 가격결정 회의 자료를 공유하고자 개설한 사내 메신저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정유사와 주유소와의 전량구매계약 및 사후정산 관행도 문제삼았다. 자영주유소와 전량구매계약을 맺고 일방적으로 제품 가격을 정해 구매하도록 강제했다는 것이다. 이를 어길 시 반기·분기 매출액의 10~30% 규모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정유사 간 담합으로 국내 석유 판매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일반 소비자인 국민에게 피해가 전가됐다고 판단했다. 또 전량구매계약과 사후정산 관행으로 자영주유소들이 더 저렴한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다른 거래처와 거래할 기회를 제한받았다고 봤다. 아울러 정유사 3곳이 산업통상부에 석유제품 공급가격을 실제 인상액보다 낮춰 보고한 사실을 확인, 산업통상부에 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7.06 11:29김윤희 기자

사망사고에 샤힌 일부 공사 중단…에쓰오일 "상업가동 일정 변함無"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현장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일부 공사가 일시 중단됐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 고용노동부는 최근 사망사고가 발생한 울산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PKG1 현장 일부 구간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작업중지 범위는 PKG1 현장 내 유틸리티 구조물 설치공사 전반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26일 샤힌 에틸렌시설 건설공사 PKG1 현장에서 협력업체 근로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는 현장 지하 전선보호구조물 설치 구간에서 거푸집 해체 작업을 하던 중 토사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발생한 구간은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현장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발주한 대규모 석유화학 설비 투자 사업으로, 현대건설과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작업중지는 현대건설이 담당하는 일부 섹터에 해당한다. 에쓰오일 측은 전체 프로젝트가 중단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에쓰오일은 발주처이고, 원청인 현대건설에서 관련 공시를 냈다”며 “현대건설이 담당하고 있는 섹터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준공 일정과 관련해서는 일부 지연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상업가동 목표는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 측은 “현대건설이 담당하고 있는 현장에 대해서는 일단 중단이기 때문에 일부 지연은 있겠으나, 내년 초 상업가동 목표는 변동 없다”고 말했다. 샤힌 프로젝트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구간에서 작업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관계 당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현대건설은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026.06.29 17:42류은주 기자

9조 샤힌 결실 앞둔 에쓰오일…창립 50주년 맞아 체질전환 속도

에쓰오일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은 창립 50주년이자 샤힌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해”라며 “기존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너지·화학 사업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1976년 출범한 에쓰오일은 정제설비 고도화와 윤활기유·석유화학 사업 확대를 통해 국내 주요 정유사로 성장했다. 회사는 최근 10년간 14조원 이상을 투자하며 정유 중심 사업 구조를 보완해왔다. 올해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 최대 규모로 꼽히는 샤힌 프로젝트 준공을 앞두고 있다. 총 9조 2580억원이 투입된 이 프로젝트는 에쓰오일 석유화학 비중을 확대하는 핵심 투자로 평가된다. 앞서 에쓰오일은 2018년 RUC·ODC 프로젝트 상업 가동을 통해 잔사유 고도화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2011년에는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을 가동하며 석유화학 사업 확장에 나섰고, 1990년대 중반에는 대규모 고도화 설비를 도입해 수익성 개선 기반을 구축했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 에너지 효율 개선, 탄소 저감 활동 등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2026.06.29 09:00류은주 기자

에쓰오일,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유 실증 추진

에쓰오일(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와 발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솔루션 실증 테스트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실제 AI 데이터센터 환경을 기반으로 진행되며, 차세대 열관리 기술의 적용 가능성과 운영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실증에는 에쓰오일이 액침냉각유 '에쓰오일 e-쿨링 솔루션' 공급 및 기술 지원을 담당하며,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솔루션 기업 어니언소프트웨어, 액침냉각 장비 전문기업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 서버 전문기업 웰메이드컴퓨터가 함께 참여한다. GST는 액침냉각 탱크 및 발열 장비를, 어니언소프트웨어는 실증 인프라 및 운영 모니터링 시스템을, 웰메이드컴퓨터는 액침냉각 서버를 제공해 실제 AI 서버 환경 기반 테스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각 사는 전문 기술 역량을 연계해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실증 테스트는 어니언소프트웨어의 기흥 AI 데이터센터 PoC 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센터는 실제 데이터센터와 유사한 운영 환경 및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냉각 성능과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다. 에쓰오일은 이번 실증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액침냉각유의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고실증 레퍼런스를 확보할 예정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과 발열 관리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실제 운영 환경 기반의 액침냉각 실증을 통해 차세대 열관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5.26 08:44김윤희 기자

정유 4사, 5조 벌고도 표정관리…최고가격제 변수 부상

국내 정유 4사가 올해 1분기 나란히 조 단위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업계는 유가 상승에 따른 일시적 효과가 컸다는 점을 강조하며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기름값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정유사 실적 개선이 '고유가 수혜'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분기에는 최고가격제에 따른 손실보전 기준과 유가 변동성이 실적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SK에너지),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 4사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대규모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유 4사 올 1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5조 845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일부 업체가 적자를 내는 등 실적 부진에 직면했던 것과 정반대의 상황이다. 유가 상승에 조 단위 이익…“구조적 개선보다 일시 효과” 업체별로 보면 ▲SK에너지 매출 11조 9786억원, 영업이익 1조 2832억원 ▲GS칼텍스 13조 347억원, 영업이익 1조 6367억 ▲HD현대오일뱅크 7조 7155억원, 영업이익 9335억원 ▲에쓰오일 매출 8조 9427억원, 영업이익 1조 23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업황 부진과 비교하면 뚜렷한 회복세지만, 업계는 이를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적 개선의 가장 큰 배경이 유가 상승이기 때문이다. 정유사는 원유를 들여와 정제한 뒤 석유제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원유 매입 시점과 제품 판매 시점 사이 가격 차이에 따라 손익이 달라진다. 유가가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기존에 확보한 재고 가치가 오르면서 재고 관련 이익이 발생하고, 원가 상승분이 일정 시차를 두고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래깅 효과도 나타난다. 이 때문에 1분기 호실적은 정제마진 개선과 함께 유가 상승에 따른 회계상 이익이 반영된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정유업계는 이번 실적을 두고 “일시적 요인이 반영된 결과”라는 점을 일제히 강조했다. 기름값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정유사들이 고유가로 이익을 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사 실적이 좋아 보이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과 래깅 효과가 반영된 부분이 있다”며 “내수 가격은 최고가격제로 눌려 있는 상황이어서 이를 단순히 정유사가 고유가로 이익을 본 구조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고가격제·손실보전 기준이 2분기 변수 2분기 실적은 최고가격제와 손실보전 기준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중동 전쟁 이후 국내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고 있다. 업계는 국제 제품 가격과 국내 공급 가격 간 차이를 근거로 손실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지만, 정부는 이를 원가 기준 손실과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최고가격제 결론에 따라 실적 변동이 예상된다"며 "현재 가장 큰 변수는 최고가격제 종료 시점과 손실 보전 규모와 시점으로, 정부와 정유업계 간 손실 산정 기준(원가 vs 싱가포르 국제 석유제품 가격)을 둘러싼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확정 내용에 따라 3~4분기 실적은 위아래로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손실보전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부담이다. 업계에서는 석유제품이 연산품인 만큼 휘발유와 경유 등 개별 제품별 원가를 산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원유 조달 방식과 계약 조건도 정유사별로 달라 각사가 제출하는 원가 산정 방식과 손실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정부는 정유사별 원가 자료를 제출받아 회계법인 검증과 손실보전위원회 검토를 거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전 시점도 변수다. 업계에서는 3~5월분 손실을 6월에 한 차례 정산하고, 이후 9월과 12월에도 정산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경우 2분기 실적에는 손실보전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 최고가격제로 내수 판매 수익성이 제한되는 가운데, 보전 절차가 늦어지면 단기 실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유가 방향성도 변수다. 1분기에는 유가 상승이 재고 관련 이익으로 작용했지만, 2분기 중 전쟁 양상 변화나 수급 안정으로 유가가 급락할 경우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4~5월 높은 가격으로 들어온 원유가 있는 상황에서 유가가 갑자기 떨어지면 재고평가손실이 장부에 반영될 수 있다”며 “최고가격제로 내수에서 충분한 마진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손실보전 여부가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제마진 흐름 자체는 당분간 양호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휘발유와 항공유 수요가 늘어날 수 있고, 중동 지역 정제시설 가동 차질이 이어질 경우 석유제품 수급이 빠르게 정상화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문제는 정제마진 강세가 곧바로 국내 정유사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수출 물량과 내수 가격이 최고가격제 영향을 받고 있는 데다, 손실보전 기준과 유가 변동성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최고가격제가 언제까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될지가 2분기 이후 실적의 핵심 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정제마진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은 환경이지만, 국내 시장은 최고가격제와 손실보전 문제가 맞물려 있다”며 “1분기 호실적만 보고 업황이 완전히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고, 2분기 이후에는 불확실성이 더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6.05.14 16:54류은주 기자

에쓰오일 'HVAC 코리아'서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유 공개

에쓰오일이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유를 앞세워 열관리 솔루션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에쓰오일은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HVAC 코리아 2026'에서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와 함께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에쓰오일은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유를 공급하고, GST는 액침냉각 장비를 전시한다. 양사는 AI·고성능 컴퓨팅 서버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이 개발한 액침냉각유 '에쓰오일 e-쿨링 솔루션'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전기차 배터리 등 고발열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열관리 제품이다. 액침냉각은 서버를 절연성이 높은 냉각액에 직접 담가 열을 낮추는 방식이다. 기존 공랭식 냉각보다 냉각에 필요한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냉각유가 서버 주요 부품과 직접 접촉해 열을 분산하기 때문에 고성능 AI 서버의 온도 관리에도 활용될 수 있다. 에쓰오일은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과 발열 관리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향후 GST, 성균관대학교 슈퍼컴퓨팅센터와 함께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기술 실증 테스트도 추진한다. 3자 협력을 통해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 액침냉각유와 장비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실제 운영 환경을 기반으로 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발열과 전력 효율 문제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액침냉각유를 중심으로 한 열관리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열관리 분야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5.13 09:42류은주 기자

유가가 밀어올린 에쓰오일 1분기 실적…하반기엔 양날의 검

에쓰오일이 올해 1분기 1조원대 영업이익을 냈지만, 실적의 상당 부분은 유가 급등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과 래깅 효과에 기댄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2분기에도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로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지만, 향후 유가가 하락할 경우 재고손실이 수익성 부담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11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 9427억원, 영업이익 1조 231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정기보수에 따른 가동률 하락에도 유가 급등 효과가 이를 상쇄하면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효과가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 에쓰오일은 이날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재고 관련 이익은 6434억원이며, 구체적으로 정유 부문 5248억원, 석유화학 부문 871억원, 윤활 부문 31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원유 구매 시점과 제품 판매 시점 간 가격 차이에서 발생하는 래깅 효과도 정유 부문 이익 개선에 영향을 줬다. 원유 가격이 오르는 국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들여온 원유가 뒤늦게 투입되면서 마진 개선 효과가 나타난다. 다만 회사 측은 실적 개선 배경이 유가 관련 효과에 집중됐다는 점도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중동 전쟁 영향이 본격화된 3월의 경우 정제마진 강세에도 정기보수와 정부 최고가격제 영향으로 유가 관련 이익을 제외하면 사실상 적자였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정유 부문이다. 정유 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55% 증가한 1조390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재고 관련 이익과 래깅 효과가 크게 반영됐다. 석유화학 부문은 재고 관련 이익에 힘입어 영업이익 25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반면 윤활 부문은 원재료 가격 급등분이 제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8% 감소한 1666억원에 그쳤다. 2분기도 공급 차질에 정제마진 강세 전망 에쓰오일은 2분기에도 정유 시황이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유가로 석유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중동 전쟁에 따른 원유와 정유제품 공급 차질 영향이 이를 웃돌 것이란 판단이다. 에쓰오일은 "2월 말 중동 전쟁 발발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확대되면서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해 12월 평균 배럴당 62달러에서 올해 3월 평균 128.5달러로 상승했다"며 "중동 전쟁 발발 후 원유 공급 차질에 따른 아시아 정제 설비 가동 축소와 중국 등 주요국의 수출 제한으로 등·경유 제품 스프레드가 3월 중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4월 이후에도 정제마진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4월 평균 기준 싱가포르 휘발유 스프레드가 배럴당 25달러, 등·경유 스프레드가 70달러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5~6월에는 정상 가동에 필요한 원유를 확보한 상태며, 추가 변수가 없다면 하반기에도 정상 가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추가 대규모 정기보수도 예정돼 있지 않다. 다만 변수는 유가 하락이다. 1분기 실적을 끌어올린 재고 효과와 래깅 효과는 유가가 꺾일 경우 반대로 손실 요인이 될 수 있다. 에쓰오일은 "향후 유가 하락 시 재고 관련 손실과 래깅 효과로 영업이익 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중간 배당은 보수적으로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에쓰오일은 연간 기준 당기순이익 2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아람코 등 장기계약 기반 원유 확보…샤힌 시운전, 하반기 예정대로 진행 중동 리스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에쓰오일은 원유 조달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모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와의 20년 원유 공급 계약, 아람코 관계사 바흐리와의 10년 운송 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원유 수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3~4월 원유 도입량은 월평균 7.5개 카고로 줄었지만, 이는 중동 전쟁 영향이 아니라 계획된 정기보수에 따른 것"이라며 "5~6월에는 평시 수준인 월평균 10개 카고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 얀부항을 통한 우회 도입, 울산 내 저장된 사우디산 원유 활용,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항을 통한 우회 도입, 정부 비축유 임차와 알제리산 원유 구매 계약 등을 통해 원유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3분기 이후에도 원료 조달 우려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성장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4월 말 기준 EPC 공정률은 96.9%로, 설계 97.3%, 구매 99.9%, 건설 93.6%가 진행됐다. 에쓰오일은 6월 말 기계적 완공, 하반기 시운전을 거쳐 상업가동 준비를 완료한다는 목표에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의 원재료 조달과 운영 안정성을 강조하면서도 초기 수익성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에쓰오일은 "중동 전쟁에 따른 변동성이 커 현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며 "중장기적으로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 개선이 손익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11 16:24류은주 기자

에쓰오일, 유가 급등에 1분기 영업익 껑충…1조원대 회복

에쓰오일이 올해 1분기 유가 급등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과 정유 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1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11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 9427억원, 영업이익 1조 23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정기보수에 따른 가동률 하락에도 유가 급등 효과가 이를 상쇄하면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효과로 흑자 전환했다. 정기보수와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시행 영향으로 정제마진 호조가 일부 상쇄됐지만, 원유 구매 시점과 제품 판매 시점 간 가격 차이에서 발생하는 래깅 효과가 반영되며 정유 부문 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 부문이 매출 7조 113억원, 영업이익 1조 39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원유 가격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글로벌 수급 차질로 급등했다. 여기에 역내 정유공장 가동 축소와 일부 국가의 수출 제한에 따른 공급 감소가 등·경유 스프레드를 크게 확대하면서 아시아 정제마진도 상승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1조 144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을 기록하며 소폭 흑자 전환했다. 아로마틱 부문은 중국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분기 대비 시황이 개선됐다. 다만 3월 이후 중동 전쟁에 따른 원료 가격 급등으로 수요가 둔화되며 스프레드는 하락했다. 올레핀 다운스트림 역시 원료 가격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낮아졌지만, 폴리올레핀(PO) 스프레드는 다운스트림 수요에 힘입어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됐다. 윤활기유 부문은 매출 7370억원, 영업이익 1666억원을 기록했다. 타이트한 수급에도 제품 가격보다 원재료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스프레드가 하락했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2분기 정유 부문에 대해 고유가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에도 공급 차질 영향이 이를 상회하면서 견조한 시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향후 유가가 하락할 경우 재고 관련 손실과 래깅 효과로 인한 영업이익 하방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원료 수급과 가격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로마틱은 드라이빙 시즌 도래에 따른 원료 공급 제한과 역내 생산설비 정기보수 등이 시황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역내 설비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공급 감소와 PO 수요 개선으로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봤다. 윤활 부문은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로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스프레드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수급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공급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회사인 아람코와의 원유 장기구매계약, 사우디아라비아 해운·물류 기업 바흐리와의 장기운송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원유 도입을 추진해왔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평시 월 10개 카고 규모 원유를 도입해왔다. 올해 3~4월에는 계획된 정기보수 등으로 월간 도입 물량이 7.5개 카고까지 줄었지만, 5~6월에는 평시 수준인 월 10개 카고를 도입할 예정이다. 샤힌 프로젝트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 EPC 진행률은 4월 말 기준 96.9%로, 올해 6월 말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팀크래커 주요 설비와 TC2C 가열로 등 핵심 설비 설치가 완료됐으며, 고객사 연결 지선 배관 공사도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올해 말까지 시운전을 거쳐 상업가동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2026.05.11 09:40류은주 기자

[1보] 에쓰오일, 1분기 영업익 1조 2311억원…흑자전환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 9427억원, 영업이익 1조 231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오르며 흑자전환했다.

2026.05.11 09:24류은주 기자

폐타이어·폐섬유 새 활용 돕는다…에쓰오일, 사회적기업에 1.5억 기부

에쓰오일이 ESG 활동의 일환으로 환경 분야 사회적기업 육성에 힘을 보탠다. 에쓰오일은 7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사회적기업 공모지원 사업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총 1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열매나눔재단을 통해 선발된 5개 환경 분야 사회적기업의 사업화 자금과 팝업스토어 운영, 성과 공유회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2022년부터 사회적기업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사회적기업 25곳을 지원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발된 기업은 친환경 소재 기반 제품을 개발하는 리베이션,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재생 가죽 제품을 생산하는 브라운스킨, 폐원단 복구 기법으로 아웃도어 의류를 제작하는 쉘코퍼레이션, 폐타이어를 활용한 안전화를 만드는 아나키아, 폐섬유를 활용한 재배용기를 제작하는 손끝 5곳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ESG 활동의 일환으로 혁신적인 사회적기업을 지원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07 09:42류은주 기자

에쓰오일, 다우존스 최상위 지수 '월드' 16년 연속 선정

에쓰오일이 S&P 글로벌의 지속가능성 평가 지수에서 16년 연속 '월드' 기업에 선정됐다. 에쓰오일은 2025년 다우존스 최상위 지수(DJBIC)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우수 기업을 뜻하는 '월드' 지수에 16년 연속 편입됐다고 6일 밝혔다. DJBIC는 기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를 개편한 지표다. S&P 글로벌이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지배구조, 공급망 관리, 환경 성과, 인적자원 개발 등 경제·사회·환경 부문을 종합 평가해 지속가능성을 측정한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16년 연속 DJBIC 월드 기업에 선정된 정유사는 국내와 아시아 지역에서 에쓰오일이 처음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경영 투명성과 ESG 경영 체계를 바탕으로 ESG 리스크 관리, 이해관계자 소통, 탄소경영 고도화 분야에서 평가를 받아 16년 연속 DJBIC 월드 기업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지속가능경영 로드맵을 수립하고 기후변화 대응, 안전 및 환경오염물질 관리, 임직원 역량 강화, 사회공헌 활동 확대 등 핵심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샤힌 프로젝트도 에너지 효율 향상과 지속가능경영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2021년부터 최고경영층과 임원으로 구성된 ESG추진위원회를 운영하며 ESG 경영 과제를 심의·검토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해 ESG 관련 전략과 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성과를 점검하고 있다.

2026.05.06 09:50류은주 기자

이재명 "원유·가스 수급 불안 비상 대응 체계 선제 가동"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전쟁 여파로 수급 불안이 커지는 원유, 천연가스 등에 대해 정부 차원의 비상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제에너지기구는 이번 사태가 역사상 최악의 에너지 안보 위협이라며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을 경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석유화학 제품이 배달 용기부터 의료 도구 등 일상 다방면에서 사용되는 품목인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수급 우려 품목을 점검해 대체 공급선을 파악해달라”며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한 대비책을 수립해달라”고 지시했다. 지난 22일 고위당정협의회는 이번 중동 전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 편성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미리 규모를 정해놓고 각 사업을 억지로 끼워맞추기보다 실제 현장 필요를 충실히 반영한 적정 규모로 편성해야 한다”며 “지금은 재정을 아끼는 것보다 어렵고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효과적으로 투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27일 상한가 개정을 앞둔 석유 최고가격제 관련해서는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올라 (최고)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국민 삶에 미칠 충격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전날 검찰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 대상으로 기름값 담합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점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고통을 악용한 부당한 돈벌이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발본색원하고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정유업계도 국가 기간산업으로 공적 책무를 깊이 인식하고 국가적 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협조도 절실하다”며 “공공기관은 차량 5부제 등으로 솔선수범하고, 국민도 대중교통 이용 및 생활 절전 등 에너지 아껴쓰기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2026.03.24 11:00김윤희 기자

"기름값 폭등은 전량구매계약·사후정산 등 유통 구조 문제"

글로벌 원유 수급 대란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고질적인 국내 석유 유통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최근 가격이 폭등한 중동산 원유가 국내 시장에 아직 수송되지 않았는데도,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이달 초부터 폭등하는 등 소비자에게 선제적으로 부담이 전가되는 상황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정부가 기름값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이는 미봉책에 그친다는 지적이다. 주유소 업계는 기름값 폭등 원인이 유통 구조 상 문제에 있다고 봤다. 시장 경쟁을 저해하는 전량구매계약, 정유업계에 유리한 사후정산 구조 등이 개선되면 국내 기름값 관련 시장경제가 보다 원활히 작동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20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개최한 '유가급등에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한 정유업계 간담회'에서 안승배 한국주유소협회장은 이같이 주장했다. 안 협회장은 “기름값이 왜 이렇게 빨리 올랐느냐는 국민 불만이 주유소에 쏠리고 있지만 주유소는 정유사로부터 제품을 공급받는 소매 유통업이고, 가격은 공급 가격과 유류세 정산 구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운을 뗐다. 최근에는 정유사 직영 주유소(알뜰주유소) 판매 가격이 보다 저렴하게 책정되면서 판매 물량이 30~40% 가량 직영 주유소로 쏠리고 있다고도 짚었다. 안 협회장은 “주유소와 정유사 간 전량구매계약 때문에 더 저렴한 제품이 있어도 타사 제품을 선택할 자유가 없어 정유사 간 경쟁이 유통 현장까지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며 “알뜰주유소는 현물 시장을 통해 유연한 구매가 가능한 반면, 일반 주유소만 100% 구매처를 묶는 구조는 경쟁 훼손”이라고 지적했다.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 가격을 출하 시점에 확정하지 않고, 나중에 국제 유가 변동분을 반영해 최종 정산 가격을 결정하는 사후 정산 방식도 기름값 폭등 원인으로 짚었다. 안 협회장은 “매입 단가가 확정되지 않으면 주유소는 가격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근거가 부족하다”며 “정유사 공급 가격의 불확실성과 정산 시차가 만들어낸 결과인데 주유소 소매업자가 책임을 뒤집어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희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도 “주유소 업계 건의사항은 내수용과 외수용을 구분해보자는 얘기”라며 “국제 유가와 별도로 국내 원유 도입 가격 기준으로 공급가격을 산정하면 물가 안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본부장은 “비용을 선납한다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수준이어야 하는데 이게 불가능한데도 25~30일 후 정산이 이뤄진다는 건 비대칭 정보에 의한 불공정 거래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주유소 마진이 평균 1.4% 정도인데 카드 수수료가 1.5%라, 카드 수수료 문제도 이런 특수한 경영 상황에선 전향적으로 바로잡을 필요가 있어보인다”고 첨언했다. 다만 정유업계도 전례가 없는 공급난 상황에서 국내 공급량 확보 및 가격 안정화에 힘쓰고 있지만 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한계가 있다고 호소했다. 이상윤 SK이노베이션 부사장은 “수급 문제가 정말 원활치 않고, 이는 주유소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24시간 비상 체제로 원유 수급 문제를 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전국 평균가 대비 낮은 가격으로 공급 중이지만, 직영 주유소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안영모 GS칼텍스 상무는 “저희가 가진 민간 재고를 다 활용해 석유를 공급하고 있지만 상황이 너무 엄중하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리지 않는다면, (석유가 원재료인)나프타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정유사 공급분 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들여오는 것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치웅 HD현대오일뱅크 전무도 “4월 공장 정기보수를 앞둔 상태에서 유례 없는 유가 급등과 원유 도입 차질로 저희도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운 상태”라며 “수급이 상당히 걱정스럽고 고민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건명 에쓰오일 부사장은 “소비자와 주유소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국제 휘발유 가격은 60% 이상 올랐지만 저희는 11%만 인상하고, 경유는 국제 가격이 100% 올랐지만 저희 공급 가격은 22% 정도만 올리는 등 저희 손실로 흡수하고 있다”며, “원유를 투입해 정유 제품과 생산하는 공장을 다음달까지 정비할 예정이라 당장 생산량이 줄면서 수급이 매우 타이트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 부사장은 “저희는 사우디 원유 도입량이 90% 이상으로 호르무즈 해협으로 특히 원유 수급에 지장이 크다”며 “홍해 쪽으로 대체 수급을 추진 중이고, 수출 물량도 큰 폭으로 줄여 원활한 내수 공급을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3.20 13:23김윤희 기자

[유미's 픽] 에쓰오일 'ITO' 맡은 삼성SDS, 외부 대형 고객 확보 신호탄 될까

삼성SDS가 에쓰오일(S-OIL)의 통합 IT 아웃소싱(ITO) 사업에 본격 착수하며 외부 대형 고객 기반 확대와 클라우드 전환 사업 확장의 계기를 마련했다.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구조 속에서 비계열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통합 ITO 수주와 운영 착수라는 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 흐름과 맞물린다는 평가다. 삼성SDS는 에쓰오일과 함께 통합 ITO 사업 '킥오프(KICK-OFF)' 행사를 열고 최근 에쓰오일의 데이터센터 이전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SDS는 향후 3년간 애플리케이션과 IT 인프라 운영, 보안, IT 진단,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등 에쓰오일의 IT 운영 전반을 맡는다. 삼성SDS는 약 10년 만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이전을 마무리하고 이번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데이터센터 이전은 기업 핵심 시스템 안정성과 직결되는 만큼 IT 서비스 사업자의 역량을 가늠하는 주요 구간으로 꼽힌다. 업계에선 삼성SDS가 이전과 운영을 함께 수행한 사례를 확보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에쓰오일이 삼성 계열이 아닌 대기업이라는 점에서 대외 사업 확대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삼성SDS는 그동안 그룹 내 IT 서비스 비중이 높은 구조를 유지해왔다. 실제 내부거래 비중은 2024년 80.3%에서 지난해 81.6%로 1.3%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내외적으로 외부 고객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운영 수주를 넘어 향후 클라우드 기반 환경 전환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데이터센터 이전 이후 클라우드 전환과 운영까지 확장되는 사업 흐름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인 사업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링크드인을 통해 "에쓰오일의 애플리케이션 및 IT 인프라 운영을 비롯해 보안, IT 진단,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등 IT 운영 전반을 지원하게 됐다"며 "클라우드 기반 IT 환경 전환과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이번 사업이 삼성SDS의 외형 확대를 넘어 대외 클라우드·ITO 사업자로서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제조·에너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센터 이전과 운영 경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에너지 기업의 데이터센터 이전과 운영까지 수행한 사례는 향후 유사 산업군 확장에 활용될 수 있는 대표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며 "외부 고객 기반 확대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3.17 18:20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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