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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그린//원 포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05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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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담은 AI…모티프, 국가유산 기반 멀티모달 AI 개발 착수

한국 전통문화 데이터와 AI 기술이 결합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창작지원 멀티모달 AI 서비스가 개발된다. 이번 사업은 전통문화 콘텐츠 제작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한국형 이미지 생성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대표 임정환)는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우리나라 국가유산 기반의 '한국적 콘텐츠 창작을 위한 멀티모달 AI' 개발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025년 민간클라우드 기반 AI·데이터레이크 활용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국가유산 데이터를 집약·가공해 데이터 분석과 혁신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범정부 디지털 전환 과제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민관 협력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주요 목표는 우리나라 국가유산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반영한 한국형 이미지 생성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T2I(Text-to-Image, 문장 입력을 통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술) 멀티모달 AI 서비스를 구축해 누구나 활용 가능하도록 공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 3종 데이터를 수집·정제해 고품질 학습데이터로 가공한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여기에 한국어 특화 텍스트 데이터를 연계해 역사적 표현과 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정교한 콘텐츠로 발전시킨다. 완성된 멀티모달 AI 챗봇 서비스는 민간기업과 1인 창작자를 포함해 누구나 API 형태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국가유산디지털서비스, 국가유산채널 등 기존 디지털 플랫폼과 연계해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한 모델과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국내 AI 산업 생태계 발전을 촉진하고 국가유산 기반 글로벌 AI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국내 최초로 전통 이미지로 학습한 한국형 이미지 생성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해, 국내외 사용자들이 한국적인 이미지를 정확하고 직관적으로 경험하는 것은 물론 전통문화 콘텐츠 제작 기간과 비용 절감이라는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8.14 15:25남혁우

포티투마루 김동환, 기술 주권 향한 청사진 제시…"특화 소버린 AI가 유일한 해법"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가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한국이 막대한 자원이 필요한 범용 AI 개발 경쟁에 뛰어드는 것은 필패 전략이라고 경고했다. 미·중 기술 패권 구도 속에서 국가 생존을 위해 외교·안보 분야에 특화된 '소버린 AI(Sovereign AI)' 전략으로 기술 주권을 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보세계정치학회는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소버린 AI와 한국형 AI 국가책략'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AI 패권 경쟁 시대에 대한민국의 AI 주권과 국가 전략 방향을 다양한 관점에서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 대표는 현재를 미국이 AI 풀스택 수출로 기술 동맹을 강화하고 중국이 개방형 생태계로 중견국을 포섭하려는 신(新) 패권 경쟁 시대로 규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기술적 중립은 불가능하며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능동적이고 전략적인 선택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술 종속의 위험성을 구체적인 사례로 들었다.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고위 관계자가 최근 APEC 포럼에서 동맹국들에게 "미국의 AI를 받아들이라"고 직설적으로 주문한 것을 언급하며 이는 기술 선택이 곧 정치적 선택이라는 압박이라고 분석했다. 단일 국가 기술에 종속될 경우 외교·안보적 취약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한국이 기술력, 인재, 데이터,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등 모든 면에서 미국과 중국에 열세인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범용 AI 경쟁에 무턱대고 나서기보다 국내 강점을 살린 특화형 소버린 AI 전략이 부족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고 윤리적·사회적 공공 신뢰를 확보하는 길이라고 제언했다. 더불어 소버린 AI의 전략적 가치는 특히 위기 상황에서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사이버 전쟁이나 경제 제재로 해외 AI 인프라가 중단될 경우 국가 운영이 마비될 수 있다며 독립적으로 운영 가능한 소버린 AI는 안보적 복원력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동맹국의 기술 지원에 따르는 정치적 조건이나 제약에서도 자유로워져 외교적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가 제시한 소버린 AI는 크게 세 가지 핵심 요소를 포함한다. 첫째는 자국의 디지털 국경 내에서 데이터를 통제하는 '데이터 주권' 확보, 둘째는 GPU 데이터센터 등 물리적 인프라의 자립, 셋째는 자국의 역사와 문화, 가치관에 부합하는 AI 구현이다. 이를 통해 기술 자립을 넘어 글로벌 AI의 이념적 편향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봤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4대 실행 방안도 구체화했다. 김 대표는 ▲국방·사이버보안 등 안보 분야 특화 AI 개발에 집중하고 ▲유엔 등 다자외교 무대에서 AI 규범 형성에 참여해 균형 외교를 펼치며 ▲딥페이크나 자동화 공격 등 AI 위협에 대한 기술적·법적 대응을 강화하고 ▲외교·안보·국방 분야 AI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물론 이러한 전략이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실질적인 조건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지적이다. 과학기술·외교·국방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한 통합 전략 수립과 예산 확보, 지속 가능한 기술 발전을 위한 산·학·연·정 협력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소버린 AI는 단순한 기술 자립을 넘어 국가 안보, 외교 전략, 산업 경쟁력을 아우르는 중대한 국가 전략 자산"이라며 "실질적 전략과 인프라 투자가 병행될 때 대한민국은 AI 시대의 중견국에서 주도권 있는 기술·안보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14 15:20조이환

인스웨이브, 美 특허 확보…국산 AI 에이전트 플랫폼 글로벌 진출 가속

인스웨이브가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배포 지원 기술 특허를 확보하며 국산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앞세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스웨이브는 'AI 기반 어플리케이션 구축 및 배포 지원 시스템 방법'에 대한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AI를 활용해 대화형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로, 인스웨이브의 해외 시장 진출 전략에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번 특허를 포함해 인스웨이브가 확보한 글로벌 특허는 미국 7건, 일본 4건 등 총 11건에 달한다. 보유 기술에는 △맥락 기반 대화형 UI 생성 △멀티 플랫폼 대응형 비주얼 스크립트 △다중 기기 반응형 페이지 레이아웃 등 자연어 기반 UI 설계부터 백엔드 구축, 데이터베이스 설계, 테스트 자동화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전 과정을 AI가 자동 처리하는 요소 기술이 포함된다. 회사는 해외 특허 확보를 통해 기술 진입장벽을 강화하고 독자 기술의 국제적 공신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각국이 데이터 주권과 기술 자립을 중시하는 '소버린 AI' 시대에, 이번 특허는 인스웨이브의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인스웨이브가 개발 중인 차세대 통합 AI 에이전트 플랫폼은 고객 환경에 맞춘 커스터마이징과 데이터 주권 보호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어, 정부·금융기관의 수요에 적합한 소버린 AI 솔루션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인스웨이브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특허 확보는 단순한 기술 보호를 넘어 AI 기반 개발툴 해외 수출 전략의 본격화를 위한 발판"이라며 "국산 AI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향후 해외 정부기관과 금융 시장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4 15:18남혁우

자신감 얻은 김연수, AI로 승부수…한컴 기술력 앞세워 하반기 글로벌 공략 본격화

인공지능(AI)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은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속도를 낸다. 그간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AI 기술력과 사업적 성과를 바탕으로 충분히 해외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 14일 한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공 및 교육 AI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앞서 100여 건에 이르는 기술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기술력과 안정성을 입증한 것이 주효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컴은 ▲국회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행정안전부 지능형 업무관리 시스템 구축 ▲범정부 AI 공통 기반 사업에 이어 최근 ▲경기도교육청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까지 연이어 참여하며 높은 보안성과 기술력을 요구하는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이러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의 핵심 파트너로도 참여한다. 그간 쌓은 문서 기술을 활용해 기업간거래(B2B) 및 기업정부간거래(B2G) 분야 AI 생태계 확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컴은 개별 설루션 공급을 넘어 이를 통합하고 고객의 업무 시스템과 연동해 전반적인 업무 자동화를 구현하는 '한컴AI 에이전트'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는 단발성 사업을 넘어 고객에게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 기반의 사업 모델로 진화하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의 성공은 글로벌 시장 확장의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 한컴은 보안에 민감한 일본 시장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도쿄 키라보시 파이낸셜그룹과 문서 및 인증 분야의 AI 설루션을 현지화하는 사업을 공동 추진 중이다. 또 아시아태평양 독점사업권을 보유한 스페인 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FacePhi)' 기술을 결합하는 등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하며 하반기에는 구체적인 해외 성과를 가시화할 방침이다. 한컴 관계자는 "이처럼 금융권을 시작으로 확보한 교두보를 통해 향후 공공행정, 의료,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으로 AI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사업 부문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SaaS, 웹오피스, 웹기안기 등 비설치형 제품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2분기에는 별도 기준 매출 465억원, 영업이익 171억원, 영업이익률 36.8%를 기록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AI 사업 투자를 뒷받침할 안정적인 기반을 증명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 역시 매출은 15.9% 상승한 919억4천600만원, 영업이익은 15.6% 증가한 343억1천4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연결 기준 실적은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천473억2천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소폭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하락한 247억9천만원에 그쳤다. 2분기 매출, 영업이익도 각각 1년 새 4.5%, 17.6%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이는 한컴라이프케어가 적자 전환한 데다 한컴메디컬솔루션, 한컴아카데미 등 대부분의 계열사가 적자를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상반기 국내 AI 시장에서 거둔 성공은 한컴의 기술이 시장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라며 "검증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AI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통해 우리 기업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14 15:06장유미

메가존소프트-애니펜, 구글 클라우드 AI로 '차세대 메타버스' 만든다

메가존클라우드 관계사 메가존소프트가 인공지능(AI) 기반 확장현실(XR) 기술 개발사 애니펜과 손잡고 AI 융합형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메가존소프트는 애니펜과 과천 메가존산학연센터에서 '구글 클라우드 기반 AI 융합형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 전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메가존소프트는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와 '제미나이' 모델 시리즈 등 최신 AI 기술을 바탕으로 애니펜에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고 AI 모델 학습·운영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인프라를 설계한다. 또 정기 기술 세미나와 워크숍,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양사 실무진의 기술 교류와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애니펜은 자사 AI 콘텐츠 제작 기술을 결합해 메타버스와 AI가 융합된 신규 플랫폼을 개발하고 메가존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고도화 및 국내외 서비스 확장을 병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보유 기술을 접목한 공동 사업 모델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전재웅 애니펜 대표는 "사용자의 상상을 현실로 구현하는 생성형 AI 기반 글로벌 플랫폼을 올 3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메가존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양사의 강점을 시너지로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존소프트 홍두현 유닛장은 "메타버스 플랫폼은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고도화된 AI 기술이 핵심"이라며 "플랫폼 개발부터 서비스 확장까지 실질적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이번 협업은 AI가 가져올 혁신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안전하고 확장성 높은 인프라와 최첨단 AI 기술로 차세대 몰입형 콘텐츠 경험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8.14 14:30한정호

[현장] "인재 부족에 해외 유출"…정부·산업계, 'AI 코리아' 생존 로드맵 모색

국내 산업계가 인공지능(AI) 전환(AX) 시대의 핵심인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심각한 두뇌 유출 문제까지 겹치며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이중고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을 불러모아 해법 마련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에서 'AX 인재양성 간담회'를 개최했다. 배경훈 장관이 직접 주재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인재 확보·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첫 발제를 맡은 EY컨설팅의 김수연 전무는 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인재 확보라고 지적했다. EY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 임원의 60%가 AI 도입의 최대 어려움으로 내부 전문가 부족을 꼽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단순히 AI 기술만 아는 전문가가 아니다. 김 전무는 자신의 업무를 원자 단위로 분해해 AI 적용점을 찾을 수 있는 '통합적 사고'를 강조했다. 산업 현장의 전문성과 AI 기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문제를 창의적으로 정의하고 해결하는 '융합형 AX 인재'가 현장의 핵심 요구사항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현업 전문가를 재교육하는 '직무 중심 학습'의 중요성이 제시됐다. 김 전무는 "현업에 대한 경험이 없는 사람이 모든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 업무와 연계된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기업이 학비를 지원하는 '채용 연계형 프로그램'이 성공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발제에 나선 박준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단장은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인재 위기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스탠포드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AI 인재 유출 지수는 지난 2023년 마이너스 0.36으로 악화됐다. 또 글로벌 100대 AI 인재 중 한국인은 단 1명에 불과해 57명의 중국, 20명의 미국과 비교해 참담한 수준이다. 정부는 이러한 인재 유출과 양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인재 양성 사업을 전면 개편한다. 박 단장은 기존의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을 'AI 중심 대학'으로 전환하고 장관이 언급한 AX 대학원 신설 등을 통해 생태계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초급부터 최고급 인재까지 아우르는 성장 경로를 구축하려는 정부의 의지다. AI의 파급력은 이미 산업 전반에서 증명되고 있다. 박 단장은 AI를 통해 신약 개발 기간이 최대 18년에서 7년으로 단축되고 법률 시장에서는 'AI 보조 변호사'가 변호사 1인당 업무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이제 생성 AI를 넘어 AI 에이전트가 불러올 'AX 2.0'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며 "국가 차원의 인재 양성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산업 현장의 구체적인 고민과 제언이 쏟아졌다. 특히 인재의 질, 양성 방식, 생태계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은 AI 코드 어시스턴트의 발전이 국내 개발자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경고를 내놨다. 그는 "단순 코딩 업무가 자동화되면서 초급·중급 개발자의 설 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며 "이대로라면 5~10년 내에 국내 개발자 생태계가 고갈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엔진을 만들던 자동차 전문가가 AI를 더 빨리 배울 수 있으므로 이들을 명예퇴직시킬 것이 아니라 AI 개발자로 전환하는 것이 대기업과 산업계 모두에 이득이 되는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AI 전문기업을 대표해 참석한 이영현 NC AI 실장은 AI 인재를 더 폭넓게 정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실장은 "AI 인재는 핵심 기술 연구자뿐만 아니라 기술을 서비스로 구현하고 운영·품질을 관리하는 인력까지 모두 포함한다"며 "AI에 대한 넓은 이해와 깊은 산업 전문성을 갖춘 'T자형 인재' 육성을 위한 세분화된 커리큘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AI 기술을 가진 공급 기업과 이를 필요로 하는 수요 기업 간의 연결고리가 여전히 약하다고 지적했다. 이 실장은 "정부가 양측의 리스크를 줄여주며 매칭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주면 AI 도입과 인재 양성 모두에서 큰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박준혁 메이아이 창업자는 스타트업 창업자로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박 창업자는 "인재 양성 과정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지식 자체가 아니라 최고 수준의 동료들과 함께 산업 현장과 맞닿은 프로젝트를 직접 해본 경험"이라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와 같은 프로젝트 기반 학습의 확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2025.08.14 14:06조이환

오케스트로, 첫 단독 행사 '솔루션데이' 개최…AI·클라우드 혁신 한자리에

오케스트로가 첫 단독 대규모 행사를 통해 글로벌 인공지능(AI)·클라우드 최신 기술과 산업별 전략을 한자리에 모은다. 오케스트로는 다음 달 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오케스트로 솔루션데이 2025'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주제는 'AI 시대의 클라우드 혁신'으로, 공공·금융·제조·통신·항공·의료·IT 서비스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국내외 기업·기관·학계 관계자 1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기조강연, 글로벌 파트너 세션, 테크 세션 등 세 가지 트랙으로 진행된다. 기조강연에서는 오케스트로 김영광 최고기술책임자(CTO)가 'AI 시대의 클라우드 혁신'을, 박소아 오케스트로 클라우드 대표가 'AI 트랜스포메이션: 대전환의 서막'을 발표한다. 글로벌 파트너 세션에는 오픈인프라 재단 지미 맥아더 사업개발 총괄이 VM웨어 이후 가상화 시장 재편과 리더십 전략을 다루고 일본 투모로우넷이 VM웨어 대체 수요와 AI 인프라 전환 사례를 공유한다. 테크 세션에서는 서영석 솔루션전략본부장이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와 운영관리 플랫폼 '비올라'를, 이유종 플랫폼개발본부장이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관리와 AI 적용 사례를 공유한다. 박의규 AI연구소장은 생성형 AI 솔루션 '클라리넷'을, 김성구 데브옵스 개발본부장은 데브옵스 솔루션 '트럼본'을 각각 소개한다. KT·구글 클라우드·HPE·수세·리미니스트리트·시스코·넷앱 등 7개 글로벌 IT 기업이 후원사로 참가해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전시하며 방문객은 시연·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고급 경품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AI와 클라우드의 결합은 선택이 아니라 기업 생존의 필수 전략"이라며 "이번 행사에서 제시할 혁신 전략과 현장 경험이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4 13:58한정호

앤트로픽, AI 인재 승부수…경쟁사 따돌릴 '비밀병기' 손에 넣나

앤트로픽이 거대언어모델(LLM) 프롬프트 관리와 평가에 특화된 휴먼루프의 핵심 팀을 흡수하며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시장의 리더십 경쟁에 불을 지폈다. 모델 성능을 넘어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해 오픈AI 등 경쟁사를 따돌리려는 전략적 행보다. 14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휴먼루프의 공동창업자 3명과 10여 명의 엔지니어 및 연구원을 영입했다. 이번 인수는 지적재산(IP)이나 자산을 제외한 인재 중심의 '인수합병(acqui-hire)' 형태로 진행됐다. 휴먼루프는 지난 2020년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에서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와이컴비네이터(YC)와 퓨즈 인큐베이터를 거쳤고 피치북에 따르면 시드 투자 라운드에서 총 791만 달러(약 109억원)를 유치했다. 듀오링고, 구스토, 반타 등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AI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평가 솔루션을 제공해 명성을 쌓았다. 이번 인수는 인재를 확보하는 것을 넘어 앤트로픽의 엔터프라이즈 생태계 강화와 직결된다. 시장에서는 모델의 품질만으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휴먼루프 팀의 툴링 및 평가 경험을 통해 성능과 기업 시장 준비성 모두에서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를 앞서 나갈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앤트로픽은 보다 긴 콘텍스트 창을 제공하며 기업 고객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미국 정부 중앙구매처와 1년간 기관당 단 1달러(한화 약 1천400원)에 AI 서비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는 등 파격적인 행보도 보였다. 정부와 기업 고객은 휴먼루프가 전문성을 가진 평가 모니터링 규정 준수 기능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인수 배경에는 앤트로픽이 내세우는 '안전 우선' 가치도 자리 잡고 있다. 휴먼루프의 평가 워크플로우는 AI 성능을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안전 가드레일을 제공하며 편향성을 완화하는 기능을 포함한다. 이는 앤트로픽의 경영 철학과 정확히 일치하는 부분이다. 라자 하비브 전 휴먼루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초기부터 개발자가 AI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구축하도록 돕는 도구에 집중해왔다"며 "AI 안전 연구와 책임감 있는 개발에 대한 앤트로픽의 헌신은 우리의 비전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밝혔다.

2025.08.14 12:39조이환

원티드랩, 2분기 매출 96억원·영업익 5억원

원티드랩(대표 이복기)이 어려운 채용 환경 가운데서도 신사업 매출 확대로 2분기 비교적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아쉬운 매출을 기록했다. 원티드랩은 14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96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1%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된 결과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매출의 경우 3.96% 감소(약 100억원→96억원)했고, 영업이익은 29.2% 증가(약 4억원→5억원)했다.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에 대해 회사는 “기업의 AI 전환(AX)에 맞춰 AX 인재풀 중심 채용 사업과 AX 관련 신사업에 집중한 성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용 사업 매출은 6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성장했다. 현재 원티드랩은 기업의 AX 수요가 확대되면서, 국내 최대 AI 인재풀을 통해 기업의 혁신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 분기 채용 당 과금 이외에 도입한 정액제 모델이 빠르게 안착되면서 수익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신사업은 AI 에이전트 빌더 '원티드 LaaS'를 기반으로 수익성과 잠재력을 강화하고 있다. 다수의 AI 에이전트를 쉽고 빠르게 도입·운영할 수 있는 원티드 LaaS를 기존 사업들에 적용해 AX 사업 (교육·긱스·솔루션)으로 재편했다. 원티드 LaaS는 사내 AI 에이전트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 협력을 통해 약 200여 개의 에이전트를 운영 중이다. 나아가 학계 및 산업계의 AI 역량 강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대학교 정규 강의, 프롬프톤 등에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런 기술 전문성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대기업 계열사에 AX 설루션을 구축 중이다. 원티드랩은 AI 인재 채용부터 교육, AX 전문가 매칭, 설루션까지 AX 통합 패키지를 통해 기업과 기관의 주요 AX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은 피투자사 일본 IT 인재 매칭 플랫폼 '라프라스'에 AI 매칭 인프라 제공으로 투자 1년 만에 월 손익분기점(BEP) 돌파에 기여했다. 앞으로도 원티드랩이 보유한 AI 매칭 및 AI 에이전트 기술을 지원해 일본 HR 시장 혁신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앞으로 AI 기반 채용 사업과 AX 및 글로벌 사업을 포함하는 신사업 부문에 대해 과감하게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채용 사업과 신사업의 비중을 1:1 수준으로 가져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2025.08.14 11:25백봉삼

오라클, AI 투자 부담에 '클라우드 거점' 인력 감축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로 인한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 부문에서 인력을 감축했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라클 클라우드 일부 직원이 최근 성과 문제를 이유로 퇴사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감원 이후 해당 부문에 대한 신규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감원은 전통적으로 오라클 클라우드 부문의 거점 역할을 해온 미국 시애틀 지역에서만 150명 이상이 발생했으며 전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오라클은 지난해 본사를 테네시주 내슈빌로 이전한다고 발표했으며 현재 채용 공고 역시 테네시주가 가장 많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력 감축을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 부담은 오라클뿐 아니라 주요 빅테크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 약 1만5천 명을 감원했고 아마존과 메타도 일부 부문에서 인력을 줄였다. 최근 오라클 주가는 클라우드 부문 성장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부근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오픈AI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약 4.5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초대형 서버팜을 구축해야 하는 부담이 커져 수십억 달러의 투자 의무를 안게 됐으며 5월 마감된 회계연도에서는 자유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오라클은 지난 6월 공시에서 "전략 변경, 조직 재편, 성과 문제 등으로 인력 구조를 주기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5.08.14 11:15한정호

[현장] 배경훈 장관 "AI 인재, 정부 투자 대폭 늘릴 것…대학원 확대 검토"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공지능(AI) 중심 대학원을 현재 10개 수준에서 오는 2030년까지 대량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관련 정부 투자를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산업 현장의 전문성과 AI 문제 해결 능력을 겸비한 'AI 전환(AX) 인재'가 절실하다는 업계의 호소에 정부가 화답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14일 서울 개포동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에서 'AX 인재양성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현대자동차, 뷰노, HD현대 등 AX 수요기업과 NC AI, 메이아이 같은 AI 전문기업, 서울대·포항공대 등 학계 전문가 15명 안팎이 참석했다. 배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둘러본 소감으로 "가슴이 뛴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고의 스승은 동료'라는 말을 실감했다며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AI 시대는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AI가 많은 부분을 자동화하겠지만 오히려 AI 덕분에 우리 개발자들의 역량이 한층 더 발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제는 AX 인재 양성을 본격적으로 고민할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간담회의 장소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의 성과는 정부가 추진할 인재 양성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배 장관에 따르면 이곳은 비전공자 비율이 67%에 달하지만 취업률은 97%에 육박한다. 이는 플랫폼 기업뿐 아니라 제조, 조선, 자동차 등 전통 산업에서도 혁신 교육이 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배 장관은 향후 인재 양성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단순히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넘어 각 산업 영역의 문제를 AI로 풀 수 있는 AX 인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15개의 AX 대학 설립을 추진하는 동시에 AI 중심 대학원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은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교육과정 개편과 제도 개선 방향 등을 제언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오늘 주신 의견들을 최종 정책 확정 전에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며 "단순히 간담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정책에 어떻게 반영되고 실행되는지 피드백까지 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2025.08.14 11:15조이환

캐럿-EMA, 불고기디스코 'B with U' AI 비주얼라이저 제작

콘텐츠 특화 AI 에이전트 서비스 '캐럿' 개발사 패러닷(대표 장진욱)이 레이블 EMA 소속 아티스트 불고기디스코의 곡 'B with U' 비주얼라이저(시각 요소로 음악을 표현하는 영상 콘텐츠) 제작을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패러닷과 EMA는 더 많은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AI 비주얼라이저 제작 지원에 나선다. 인디 뮤지션들이 비용 걱정 없이 창작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작업에는 아모레퍼시픽, SBS, 삼성물산 등 유수 브랜드와 함께 AI 광고 마케팅 소재 제작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라이언 오슬링'이 참여했다. 캐럿은 이미지, 소리, 영상 등 시청각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한 대화 기능에 이마젠, 비오, 런웨이 등 이미지·영상 생성 AI와 일레븐랩스 등 음성·음악 생성 AI를 적용해, 에이전트에게 의견을 구하고 명령을 내리는 일 만으로 고품질 콘텐츠를 기획·제작할 수 있다. 장진욱 패러닷 대표는 "최근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뮤직비디오, 앨범 자켓 등 비주얼 작업에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며 "앞으로 패러닷은 더 많은 이들이 AI를 통해 창의성을 발산할 수 있도록 캐럿을 통한 아티스트 지원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캐럿은 최근 사용자 명령에 따라 콘텐츠 제작 전반을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한 이후 고성과 흐름을 이어 나가고 있다. 고성능 AI 모델을 높은 생성 한도에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는 회원 수를 빠르게 늘려가며 론칭 약 2달 만에 연간 순환 매출(ARR) 약 8억원을 달성했다.

2025.08.14 11:06백봉삼

KT, AI 해커톤 개최...믿:음 2.0·GPT4o 기반 모델로 서비스 발굴

KT가 'K 인텔리전스 해커톤 2025'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KT의 한국적 AI를 활용해 실생활과 업무에 도움이 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이 해커톤 대회는 AI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해커톤은 KT가 자체 개발해 지난 7월3일 공개한 믿:음 2.0과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개발한 'GPT4o 기반 커스텀 모델'이 활용된다. 특히 참가자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GPT4o 기반 커스텀 모델을 처음으로 경험해볼 수 있다. 대회는 '트랙 1: 믿:음 2.0 기반 B2B·B2G AI 에이전트 개발'과 '트랙 2: GPT4o 기반 커스텀 모델 활용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두 영역으로 운영된다. 트랙 1 참가자들은 개인이나 팀 단위로 참여해 일상과 산업 현장, 공공기관의 업무, 프로세스, 서비스 등의 영역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게 된다. 신뢰성과 실용성에 강점이 있는 믿:음 2.0의 Pro, Base와 Mini 모델은 단순 챗봇을 넘어 복잡한 업무도 처리하며 실제 사람처럼 일하는 유능한 AI 에이전트를 구현할 수 있다. 트랙 2는 개인전으로, 참가자들은 GPT4o 기반 커스텀 모델을 활용해 주어진 한국어 문장 수천 개를 의미와 속성에 따라 정확하게 분류하는 고도화된 AI 프롬프트를 설계해야 한다. GPT4o 기반 커스텀 모델은 한국의 문화와 사고 방식을 이해하고 한국어의 함의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개발된 모델로 국내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한다. 대회는 온라인 예선과 오프라인 본선으로 진행된다. 예선을 통과한 우수팀은 본선에서 KT AI 전문가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프로토타입을 개발한다. 협업과 네트워킹 중심으로 운영되는 본선은 참가자들이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마련된다. 참가 신청은 9월8일까지다. 대회 운영 플랫폼인 'DACON'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확인하고 접수할 수 있다. 총 상금은 5천만 원 규모로 트랙별로 3개 팀을 시상한다. 수상자는 KT 채용 지원 시 우대받을 수 있다. 배순민 KT AI퓨처랩장은 “이번 해커톤을 통해 KT의 한국적 AI 모델이 더 널리 활용되며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쓰일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산업과 일상에 AI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대중화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08.14 10:54박수형

[인터뷰] 김계관 그리드원 대표 "LLM 만능 아냐…현장 맞춤 AI가 답이다"

인공지능(AI)이 글로벌 IT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쓸모 있는 AI'를 구현하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다. 거대언어모델(LLM)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비정형 데이터 처리나 실행 단계에서의 한계는 여전하다. 이 가운데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분야 강자인 그리드원은 AI와의 결합을 통해 '직접 행동하는 AI 에이전트'라는 차별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김계관 그리드원 대표는 최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AI 시장이 기술적 발전을 거듭하는 동안 우리는 20년간 다져온 자동화 기술 스택을 기반으로 실제 현장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AI 에이전트를 구현했다"며 "AI는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특정 부서나 직무, 기업 전체, 나아가 개인의 모든 업무를 전면 자동화하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30년 '자동화 집념'이 만든 RPA와 AI 에이전트 김 대표의 자동화 여정은 1980년대 후반 대학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반도체 칩 설계 자동화를 연구하며 메모리와 연산 성능의 부족으로 규칙 기반 AI의 한계를 절감했다. 이에 현실적인 자동화 기술 축적을 선택했고 이 판단은 30년 뒤 AI 에이전트 사업을 촉진하는 토대가 됐다. 이후 김 대표는 KT 재직 시절 국내 최초 인터넷 뱅킹 시스템 개발을 주도하며 금융권 디지털 전환의 물꼬를 텄다. 1999년 국책과제 성과를 기반으로 KT 사내벤처 1호로 분사했고 2005년 그리드원을 설립했다. 사업 초창기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함께 '그리드 컴퓨팅'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를 구축하고 대규모 연산 자동화 역량을 확보했다. 당시 구축한 경험은 훗날 AI 학습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 기술의 기초가 됐으며 RPA로의 사업 전환도 이뤄졌다. 김 대표는 "KT에서 테스트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었는데 나중에 보니 이게 바로 RPA 개념이었다"며 "2016년 국내에 RPA가 소개됐을 때 하루 만에 기존 솔루션으로 구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2017년 그리드원은 금융권 RPA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곧 RPA의 한계를 직시했다. 김 대표는 "정형 프로세스만 처리하는 RPA로는 미래가 없다고 봤다"며 "비정형 데이터 처리와 복잡한 워크플로우 대응이 가능한 AI 기반 에이전트로 사업 전략을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LLM이 만능은 아니다"…그리드원, 도메인 특화 전략 속도 김 대표는 LLM이 전지전능한 해답이 될 수 없으며 기업·기관 업무에 적재적소에 맞춘 서비스 결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LLM은 공개된 웹 정보에 강하지만 실제 기업 업무는 내부 데이터가 대부분"이라며 "외부 데이터만으로는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결과를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드원의 접근법은 도메인 특화다. KTX 예매처럼 특정 영역에서 시작해 실행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이는 매년 초거대 모델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빅뱅식 AI' 접근보다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오픈AI와 같은 군비 경쟁 방식의 개발은 운영비가 과도하다"며 "우리는 작은 시장에서부터 1등을 만들며 다양한 산업 영역에 AI를 확장해 나가는 민주화 전략을 채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전략을 통해 초기 리소스를 최소화하면서도 고객 맞춤형 성과를 빠르게 도출한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정부 AI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그는 "범용 독자 LLM 개발만큼 실질적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 활용에도 국가 자원이 집중돼야 한다"며 "B2B와 도메인 특화형 에이전트가 빠르고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카드사·행안부도 쓴다…업무 자동화 현장 바꾸는 '고두' 그리드원의 핵심 솔루션은 '고두(GO;DO)'다. 이는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직접 행동하는 AI 개인비서다. 20년간 쌓아온 테스트·자동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웹·앱 환경을 직접 조작하는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KTX 예매나 스타벅스 주문처럼 API가 없는 서비스도 화면 인식 기반 자동화로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중 핵심 차별화 기능인 '레디 투 고'는 사용자의 일정·메일·업무 패턴을 분석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먼저 제안한다. 예를 들어 신규 메일의 첨부파일에서 회의 안건을 추출·요약해 캘린더에 등록하고 메신저로 발송까지 자동 처리한다. 고객 사례도 다양하게 확보해 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대형 카드사의 가맹점 심사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심사 소요 시간을 절반 이상 줄였다. 한 카드사에서는 부정거래방지(FDS) 시스템과 연계해 아웃바운드 콜 업무를 AI가 전담, 상담 인력을 보다 고부가가치 업무에 투입할 수 있게 했다. 공공부문에서는 최근 행정안전부의 초거대 생성형 AI 사업에 참여해 민원 응대·문서 처리의 상당 부분을 AI 에이전트로 자동화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에이전트 대중화 나선다"…SW 개발 도구·스마트폰 앱 확산 목표 그리드원은 공공·금융 고객을 위해 온프레미스 AI에 집중하고 있다. 김 대표는 "외부 API를 쓰면 데이터 통제권을 잃는다"며 "우리의 AI 에이전트 솔루션은 온프레미스 기반 설계와 보안 요구를 충족하는 내부망 구축으로 민감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경쟁사들이 LLM 성능 개선에 몰두하는 것과 달리 그리드원은 비정형 데이터 처리·도메인 특화·보안성을 핵심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이에 더해 장기 목표를 구현할 핵심 기술인 '고 에이스(GO AiSE)'를 갖췄다. 이는 그리드원 AI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의 약자로, SW 개발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AI 엔지니어 플랫폼이다. 요구사항 분석·설계·코드 작성·테스트·배포 등 일련의 개발 라이프사이클을 에이전트들이 협업해 수행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개발자가 명령하면 AI가 실시간으로 코드를 생성·검증하고 다른 AI가 이를 테스트·배포하는 구조로, 사람은 감독자 역할만 하는 형태"라며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소규모 기업도 대기업 수준의 개발 속도와 품질을 확보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자율 기업 실현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주목받는 '바이브코딩'이 소규모 SW 개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도구라면 고 에이스는 실제 회사에서 일하는 주니어·시니어 개발자 팀을 AI로 구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 에이스를 통해 SW 개발 인력난을 해결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며 "결국 AI가 코드를 짜고 배포·유지보수하는 시대를 여는 게 우리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리드원은 B2C용 고두 앱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기업 환경에 특화된 기능을 개인 사용자 중심으로 재설계해 스마트폰만으로도 일정 관리·예약·쇼핑·결제·업무 보조까지 통합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는 "AI 에이전트의 경험을 기업에서 개인의 일상까지 확장해 누구나 갖는 AI 비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5.08.14 10:53한정호

뷰노, 2분기 매출 93억원…영업손실 1억7천만원

뷰노가 2분기에 매출에서는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영업에서는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뷰노는 반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반기 누적은 167억9219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64억원) 대비 45%, 1분기(75억원) 대비 약 23% 증가한 수치로, 10분기 연속 매출 증가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매출 견인은 뷰노의 대표 솔루션이자 2022년 국내 의료AI 최초의 선진입 의료기술로 비급여 시장에 진입한 VUNO Med-DeepCARS(이하 DeepCARS)가 주도했다. 현장 도입 4년차를 맞은 DeepCARS는 일반병동 환자의 '24시간 심정지 발생 위험'을 감시하며 환자 안전에 기여하는 AI 도구로 전국 약 5만 병상, 데모를 포함하면 약 6만5000 병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영업이익은 1억6947만원 손실을 기록했다. 반기 누적 손실은 35억9756만원으로 늘었다. 회사 측은 전년 동기대비 영업손실은 약 95% 감소했는데, 이는 비용 효율화 및 수익성 개선 노력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2분기 영업비용은 약 94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약 14% 개선됐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 면에서는 2분기에 8억1734만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반기 누적으로는 41억357만원으로 늘었다. 다만 반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로는 40% 이상 손실이 감소했다. 김준홍 뷰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DeepCARS 매출이 지속적으로 우상향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VUNO Med-Chest X-ray가 혁신의료기술로 6월부터 비급여 시장에 진출하는 등 다른 솔루션들도 유의미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며 “연내 분기 BEP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4 10:49조민규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기반 창작 AI 개발 추진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공동 주관하는 '2025년 민간클라우드 기반 AI·데이터레이크 활용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한국형 국가유산 기반의 멀티모달 인공지능(AI)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국가유산 데이터를 집약·가공하여 데이터 분석과 혁신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범정부 차원의 디지털 전환 사업으로,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참여하는 민관 협력 연합체(컨소시엄)가 공동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 목표는 한국 국가유산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담은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문장을 입력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텍스트-투-이미지(Text-to-Image)와 멀티모달 인공지능을 구축해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창작지원형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 3종의 데이터를 수집·정제하여 고품질의 학습데이터로 가공하고, 한국형 언어모델과 연계해 국가유산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를 구축함으로써 정확성과 표현력을 한층 강화한 AI모델을 만든다고 국가유산청 측은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의 AI 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운영하는 국가 데이터·서비스 연계 기반의 데이터레이크 등에 축적·공개되어 민간기업과 1인 창작자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생성형 인공지능(AI)에서 국가유산 검색 시 오류나 왜곡된 이미지가 무분별하게 제공되지 않도록 하고, 국가유산 관련 콘텐츠 제작의 진입 장벽을 낮추며, 창작 생태계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 원형 디지털 데이터와 콘텐츠를 국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인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와 국가유산진흥원의 '국가유산채널' 등과도 연계하여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한 한국형 이미지 생성 모델과 플랫폼을 중장기적으로 고도화하는 적극행정을 통해 국내 AI 산업 생태계의 발전을 촉진하고 국가유산 기반의 글로벌 AI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8.14 10:31이도원

이노룰스, 상반기 라이선스 매출 급증…AI 전환 가속으로 실적 개선 기대

이노룰스(대표 장인수)가 상반기 라이선스 매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전환(AX) 조직 정비와 기술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성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노룰스는 2025년 상반기 매출 1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02억7천만원) 대비 7.4%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5억4천만원, 당기순이익은 9억1천만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라이선스 매출이 33억9천만원으로 전년 동기(19억6천만원)보다 72.6% 급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라이선스 매출 비중은 2023년 20.7%, 2024년 26.2%에 이어 올해 상반기 30.7%로 상승하며 매년 확대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제품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로 평가했다. 이노룰스는 상반기 미래에셋생명(23억원), DB손해보험(18억원) 등 대형 계약을 잇달아 수주하며 금융권 중심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하반기에는 기존 금융권 고객의 AI 전환을 우선 추진하는 동시에 제조·유통·의료 및 공공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장인수 대표는 "상반기에는 AX 기업 전환을 위한 조직 정비와 연구개발에 주력했다"며 "연내 AX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4 10:27남혁우

독립운동가 5인 생전 모습과 목소리, AI로 되살렸다

SK텔레콤은 독립기념관과 광복 80주년을 맞아 AI 기술로 복원한 독립운동가들의 생생한 모습과 목소리를 담은 특별 영상을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SK텔레콤이 공개하는 '광복의 기쁨, 27년 만의 환국' 영상은 독립기념관 3·1문화마당의 LED 미디어큐브와 SK텔레콤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이 콘텐츠는 독립기념관이 소장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환국 기념 서명포'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서명포에 글귀를 남긴 독립운동가 중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받은 김구, 김규식, 신익희, 이시영, 조소앙 선생 등 5인의 목소리와 모습을 SK텔레콤의 AI 기술을 활용해 복원했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자사의 AI 미디어 개선 복원 솔루션인 '슈퍼노바'를 활용해 독립기념관이 소장 중인 자료를 복원하고 콘텐츠를 개발해 왔다.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독립운동가들의 오래된 흑백사진의 손상과 왜곡을 제거하고, 자연스럽게 컬러를 입혀 생동감을 더했다. 또한 AI 딥러닝 기반의 음원분리 생성(Soundistill) 기술을 활용해 아날로그 매체의 노이즈와 에코 현상을 제거하고 독립운동가들의 육성을 또렷하게 되살렸다. 육성 자료가 없는 김규식, 이시영 선생의 경우 직계 손자의 음성을 활용하고 환국 당시 나이를 고려해 목소리를 복원했다. 양 기관은 방문객 편의 향상을 위해 다목적 체험형 휴게 공간 '스마트쉘터'를 늘리고 콘텐츠도 확충한다. 기존 '겨레의 집', '겨레의 탑' 인근에 이어 올해 '추모의 자리'와 '통일염원의 동산'에도 스마트쉘터를 설치해 총 4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각 쉘터는 냉난방 등 편의 기능을 갖추고 있고, 체험 셔틀을 기다리는 방문객을 위해 ICT를 활용한 역사 콘텐츠 체험도 제공한다. 가령 '추모의 자리' 스마트쉘터에서는 독립운동 관련 주요 역사 장면을 기록한 민족기록화 기반 미디어아트가 125인치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구현된다. 아울러 독립기념관 야외 전시물인 C-47 수송기와 연계된 증강현실(AR) 콘텐츠인 '광복의 하늘길'도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관람객은 AR 망원경을 통해 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 이야기를 비롯해 백련못, 태극기한마당 등 야외 주요 장소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친환경 확장현실(XR) 체험 셔틀도 확대 도입한다. 올 상반기 시범 운행을 거쳐 정규 운행을 시작한 '독립부릉이'에 이어, 2호차 '대한부릉이'를 하반기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체험 셔틀 내부에는 AR 글래스와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실제 야외 환경과 전시물을 연계한 몰입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십이지신을 형상화한 독립수호단 캐릭터들이 도슨트가 돼 방문객을 안내한다. 김경덕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사업부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나라의 독립과 주권뿐만 아니라 글로벌 AI 분야에서도 SKT의 독창적인 기술 우위로 AI 주권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4 10:13박수형

[인터뷰] 네이버 "1등 경쟁보다 모두의 AI…기술 종속 막겠다"

"인공지능(AI) 모델을 만드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구축하고 싶은 것은 모든 국민이 AI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접근성'과 '생태계'입니다. 이것이 '소버린 AI'의 본질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총괄(전무)는 최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하 국가대표 AI)' 프로젝트의 지향점이 기술 경쟁에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네이버가 AI 시대의 '플랫폼 주권'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국가대표 AI 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5개 팀이 오는 12월 1차 평가를 앞두고 본격적인 기술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이 가운데 네이버는 모델 개발 자체만큼이나 회사의 'AI 풀스택' 역량을 기반으로 누구나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유통하는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고자 하고 있다. 성 전무는 "우리가 데이터센터에 규장각의 이름을 따 '각(閣)'이라는 이름을 붙이며 주권을 강조하는 것처럼 AI의 지능과 그로 인해 창출되는 부가 국내에 머무는 것이 진정한 기술 독립"이라며 "단순히 글로벌 모델을 따라가는 '추격자'가 아니라 우리 데이터와 철학에 기반한 독자 생태계를 만드는 '개척자'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각 AI'와 '지도 데이터'…네이버가 그리는 기술의 미래는? 네이버가 그리는 AI 플랫폼의 심장에는 '옴니모달(Omni-modal)'이라는 강력한 엔진이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단순히 거대언어모델(LLM)에 시각 등 다른 기능을 덧붙이는 '멀티모달'과는 출발선부터 다르다는 주장이다. 성낙호 전무는 "글로 세상을 먼저 배운 AI가 뒤늦게 움직이려 하면 어설플 수밖에 없다"며 "처음부터 글, 이미지, 소리, 공간 정보까지 함께 학습해 세상에 대한 공감각적 이해를 갖춘 AI를 만드는 것이 네이버의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이 '네이티브 옴니모달' 기술이야말로 향후 로봇이나 자율주행 같은 '피지컬 AI' 시대를 여는 결정적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간의 뇌가 특정 지역을 자연스럽게 인지하듯 AI 모델 자체에 공간 이해 능력을 심어주면 훨씬 정교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 전략의 핵심 재료는 바로 '소버린 데이터'다. AI의 지능은 결국 데이터의 질과 양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누구나 접근 가능한 인터넷상의 'K-콘텐츠'가 아닌 오직 한국만이 가진 배타적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성 전무는 "진정한 소버린 데이터는 우리의 지도, 골목 구석구석을 담은 거리뷰 같은 것"이라며 "이런 고유 데이터를 학습한 AI만이 한국의 복잡한 상황과 맥락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한국형 AI'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기에는 '저작권'이라는 딜레마가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공정 이용(Fair Use)'을 명분으로 공개된 데이터를 자유롭게 학습에 활용하는 데 비해 네이버는 저작권 동의를 받은 데이터만 써야 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우고 있는 것이다. 그는 "솔직히 우리도 (유튜브 등을) 학습하고 싶지만 법률 구조상 할 수가 없다"며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서 방송이나 CCTV 같은 공공 데이터 활용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주는 것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네이버의 컨소시엄 구성 역시 이 같은 기술 및 데이터 전략을 그대로 반영한다. 산업계 파트너를 대거 모은 경쟁사들과 달리 원천 기술 확보에 집중하기 위해 서울대, 카이스트 등 학계 전문가들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 1차 목표는 특정 산업용 AI(+X)가 아닌 모든 AI 에이전트의 기반이 될 '줄기세포' 같은 옴니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제대로 만드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영상 AI 기술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를 컨소시엄의 '데이터 총괄'로 영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성 전무는 "좋은 AI는 좋은 데이터에서 나온다"며 "트웰브랩스는 옴니모달의 핵심인 고품질 영상 데이터를 만드는 최고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AI판 스마트스토어'로 여는 생태계…'데이터 주권'은 개인에게 네이버의 기술이 향하는 최종 목적지는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다. 단순히 좋은 AI 모델 하나를 만들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넘어 AI 시대의 새로운 산업 생태계 자체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성낙호 전무는 이를 네이버의 가장 성공적인 플랫폼인 '스마트스토어'에 비유했다. 그는 "과거 웹사이트 제작에 수백만 원을 써야 했던 소상공인들의 장벽을 없애고 거대한 상거래 생태계를 만들었다"며 "AI 에이전트 역시 누구나 쉽게 만들고 거래할 수 있는 판을 깔아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 구상의 핵심은 특정 기업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만능 AI'가 아니라 각자의 목적에 특화된 수많은 AI 에이전트가 상호작용하며 가치를 만드는 세상이다. 네이버는 이 에이전트들이 공존하고 거래될 수 있는 '포털'이자 '유통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이다. 특히 플랫폼의 가장 차별화된 철학은 '라이프 롱 로그(Life-long Log)' 개념에서 드러난다. 이는 AI와 상호작용한 모든 기록, 즉 '로그 데이터'의 소유권을 기업이 아닌 사용자 개인에게 돌려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성 전무는 "사용자가 A 에이전트를 쓰다 B 에이전트로 넘어갈 때 기존의 대화나 경험 기록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어야 한다"며 "이는 마치 마이데이터처럼 AI 시대에 개인의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는 핵심적인 장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구조는 사용자가 어떤 AI 에이전트를 쓰든 단절 없는 개인화 경험을 이어가게 만든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나를 가장 잘 아는 AI'를 여러 서비스에서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으로, 이는 사용자를 플랫폼에 머무르게 하는 강력한 유인책이기도 하다. 네이버가 그리는 '모두의 AI' 비전 역시 같은 맥락이다. 일부 전문가나 고학력자를 위한 고성능 AI 경쟁에서 벗어나 국민 다수가 실생활에서 AI의 혜택을 체감하게 하는 데 집중한다. 성 전무는 "우리의 목표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금메달리스트를 위한 AI가 아니다"며 "어업이나 농업에 종사하는 분들처럼 평범한 국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돕는 '증강 지능(Augmented Intelligence)'을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선 사용자의 말 속에 숨겨진 진짜 의도인 '암묵지(Tacit Knowledge)'를 이해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네이버는 앞서 언급된 '옴니모달' 기술을 통해 텍스트뿐만 아니라 주변 상황과 분위기까지 파악해 이 암묵지를 이해하는 AI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소버린AI, 기술 종속 막을 '협상력'…"정부가 수요 만들어줘야" 네이버가 이처럼 '플랫폼'과 '생태계'를 강조하는 근간에는 이들이 처음 주창한 '소버린 AI'에 대한 철학이 있다. 이들이 정의하는 '진정한 소버린 AI'는 단순히 국산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선다. 첫째는 데이터와 지능이 국경 내에 머무르는 '영토 주권'이다. 성낙호 전무는 "AI 서비스를 이용할 때 데이터가 암호화돼 해외로 나가도 현지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결국 복호화된다"며 "이는 작정하면 들여다볼 수 있다는 의미로, 안보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요소는 우리 문화와 상황에 맞게 AI를 제어할 수 있는 '레시피 주권'이다. 어떤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학습시키냐에 따라 AI의 역량과 정체성이 완전히 달라지기에 이 '레시피'를 우리 손에 쥐고 있어야 기술 종속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성 전무는 네이버가 이상적인 철학과 별개로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에서는 현실적인 전략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규모 자체가 50분의 1에 불과한 상황에서 무모한 '스케일 경쟁'은 승산이 없다는 판단에 근거한 것이었다. 성 전무는 "우리는 이번 독자 AI PT에서도 '글로벌 최고 모델 대비 95% 성능'을 현실적인 목표로 제시했다"며 "1등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 종속을 피하고 독자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협상력'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금융, 국방, 공공 등에서는 우리 모델을 선택지로 쓸 수 있게 되고 이 정도 역량만 갖춰도 해외 기업이 우리를 함부로 할 수 없는 기술 주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결국 관건은 정부의 역할이다라는 것이 성 전무의 의견이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모델 개발을 위한 GPU 지원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안정적인 수요 창출'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성 전무는 "시장이 있어야 기업은 움직인다"며 "정부가 먼저 공공, 금융 등 핵심 분야에서 국산 AI를 우선 사용하겠다는 확실한 신호를 주고 안정적인 수요 체계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네이버가 과기정통부 중복 사업 참여로 인해 '국가대표 AI' 1차 사업에서 GPU 지원 을 받지 못하게 된데에는 아쉬움을 표하며 국내 기업 간 소모적 경쟁을 넘어 국가 차원의 AI 하드웨어 생태계 육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전무는 "중국 정부가 자국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이 다소 떨어져도 의무적으로 사용하며 생태계를 키웠듯 우리도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역량을 활용해 완전한 AI 주권을 이뤄야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그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8.14 10:01조이환

한국신용정보원, 코스콤 금융권 AI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협약 체결

한국신용정보원과 코스콤이 금융권의 인공지능(AI) 확산과 데이터 기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인프라 공유 ▲데이터 공동 활용 ▲AI 솔루션 개발 등 핵심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본격 추진할 전망이다. AI 인프라를 공유해 금융권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AI 개발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코스콤은 고성능 GPU 기반 학습 인프라를 제공하고, 신정원은 금융 데이터 분석 환경을 지원할 계획이다. 데이터 공동 활용 및 AI 공동 연구를 통해 양 기관은 보유 중인 데이터를 가명 처리해 결합하고 이를 AI 학습용 데이터로 활용하는 한편, 합성데이터도 공동으로 만든다. 데이터 활용 기준을 마련하고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AI 솔루션을 함께 개발해 금융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도록 보급할 계획이다. 한국신용정보원 최유삼 원장은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차별화된 역량과 경험을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정부의 AI 육성 정책을 뒷받침하고 금융권의 AI 혁신 서비스 탄생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스콤 윤창현 대표는 “이번 협약은 금융권 AI 확산 및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 기관 공동 노력의 시작”이라며 “양 기관의 기술과 노하우를 결합해 금융권 AI 생태계 활성화를 극대화하고, 금융 데이터 생태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8.14 09:47손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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