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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그린//원 포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04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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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속도전' 넘어 '신뢰' 경쟁…AI, 보이지 않는 안전벨트 맨다

전 세계가 인공지능(AI) '속도전'에 몰두하는 사이 한국이 '안전'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AI 안전연구소가 신뢰성의 컨트롤타워로서 정책을 이끌고 네이버·LG 등 민간 기업들은 개발 현장에서 자체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AI 기술 경쟁이 격화하며 안전 논의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개발 가속'을 부추긴 탓이다. 이런 흐름에 맞춰 AI 안전 논의를 이끌던 주요국들의 행보도 달라졌다. 실제 영국은 올해 초 AI안전연구소를 AI보안연구소로 개편했다. 미국 역시 지난달 '미국 AI 안전연구소'를 'AI 표준 및 혁신 센터(CAISI)'로 전면 재편하며 정책의 무게추를 기술 표준 선점과 산업 경쟁력 강화로 옮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국내에서는 안전과 신뢰가 단기적인 속도 경쟁을 넘어서는 장기적인 성공의 핵심 가치라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당장의 성능 과시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먼저 구축하는 쪽이 결국 시장의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韓 안전 컨트롤타워 'AI안전연구소'…'셰르파' 역할 자처 국내 AI 안전과 신뢰성 확보의 컨트롤타워는 AI안전연구소다. 지난해 11월 전자통신연구원(ETRI) 산하로 출범한 연구소는 국가 AI 정책을 지원하고, 기술 발전의 잠재적 위험을 해결하는 임무를 맡는다. 연구소 조직은 크게 세 축으로 나뉜다. ▲AI안전정책 및 대외협력실(정책) ▲AI안전평가실(평가) ▲AI안전연구실(기술)이다. 연구소는 이 세 조직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AI 안전과 산업 경쟁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목표다. 기업과의 협력도 활발하다. 연구소는 지난 3월 'MWC 2025'에서 국내 스타트업 셀렉트스타가 주최한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를 후원하며 국내 기업의 기술력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레드티밍은 AI의 취약점을 일부러 공격해 약점을 찾는 활동으로, 안전성 확보의 핵심 과정이다. 최근에는 LG전자와 손잡고 글로벌 규제 대응에 나섰다. 지난 6월 맺은 업무협약(MOU)은 LG전자의 제품·서비스 개발에 연구소의 안전성 전문 지식을 결합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유럽연합(EU)의 'AI 법(AI Act)'처럼 구체화되는 규제 흐름에 민관이 함께 대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러한 활동은 '신뢰성이 곧 경쟁력'이라는 연구소의 철학을 보여준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인공지능(AI)은 이제 자본과 기술의 경쟁을 넘어 '신뢰성'이 핵심인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결국 어느 기업의 AI가 더 믿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뢰' 경쟁력, 민간서 꽃핀다…개발 DNA부터 '안전' 심는 K-AI 기업은? AI 신뢰성이라는 과제는 민간의 자발적인 노력과 만나 시너지를 내고 있다. 특히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들은 성능 경쟁을 넘어 믿을 수 있는 AI를 확보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그 시작은 AI의 '원유'로 취급받는 학습 데이터 단계에서부터다. 업스테이지의 '1T 클럽'이 대표적이다. 1T 클럽은 1조 개 토큰 규모의 고품질 데이터를 공동으로 수집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업스테이지는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사람 중심, 신뢰성, 공정성' 등 5대 윤리 원칙에 기반해 정제하며 AI의 첫 단추를 꿰고 있다. 모델 개발 단계에서도 정교한 '컨트롤타워'가 가동된다. 네이버가 운영 중인 'AI 안전 프레임워크(ASF)'가 주요 예시다. 실무진이 모델의 잠재적 위험을 논의하고 '리스크관리워킹그룹'이 이를 평가해 최종적으로 이사회에 보고하는 방식의 다층적 거버넌스를 갖췄다. 카카오, SK텔레콤, KT 역시 구체적인 조직과 원칙을 마련했다. 카카오는 '그룹 기술윤리 소위원회'를 신설해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하고 SK텔레콤은 '사람을 향한 AI'라는 의미를 담은 'T.H.E. AI' 거버넌스 원칙을 수립했다. KT 역시 '책임감 있는 인공지능센터'를 설립해 개발 초기부터 윤리성을 관리한다. LG AI연구원은 한발 더 나아가 학습 과정에서 생기는 '편향 뉴런'을 기술로 찾아 제거하는 방법론을 개발했다. 모델의 내재적 공정성을 높이려는 시도다. AI 모델이 완성된 후에도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담금질'은 계속된다. 네이버는 '레드티밍'을 통해 AI의 약점을 의도적으로 공격하고 여기서 확보된 유해한 응답 데이터를 다시 모델 학습에 이용해 방어력을 키우는 방식을 활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안전은 당장에는 비용처럼 보여도 글로벌 AI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무형 인프라"라며 "AI 신뢰성 조차도 하나의 산업으로서 보고 접근해야 기업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30 15:27조이환

아태지역 기업, AI 도입 성숙도 '과대 평가'…"전략·인재 미흡"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이 자체 인공지능(AI) 도입·활용 성숙도를 과대 평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IBM이 발표한 '아태지역 AI 기반 인더스트리 4.0: 미래 산업을 위한 준비'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 85%가 '데이터 기반' 또는 'AI 우선 조직'이라 답했지만 실제 높은 성숙도에 도달한 기업은 11%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아태지역 제조 및 에너지·유틸리티 산업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IBM은 설계·공급망 등 일부 영역에 도입된 디지털 기술이 전사적 가치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사적 전략 부재, 부서 간 단절, 인재 역량 부족 등이 핵심 원인으로 꼽혔다. 전략 측면에서는 10%만이 인더스트리 4.0 전략을 조직 전체에 내재화했으며, 70%는 실행력 없는 단편 전략이나 고립된 파일럿 프로젝트에 머물고 있었다. 이는 디지털 전환의 병목 현상과 정체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분석됐다. 인재 측면에서도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저항을 우려하는 기업은 19%, 공식 재교육이나 변화관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기업은 26%에 그쳤으며, 내부 기술 전문성에 자신 있는 곳은 16%에 불과했다. AI 적용 범위도 제한적이었다. 기업 63%는 AI를 개별 프로세스에만 도입하고 있었으며, 전략적 핵심으로 AI를 통합한 기업은 10%에 머물렀다. 예측 유지보수 도입률은 40%, 실시간 공급망 가시성을 확보한 기업은 37%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인더스트리 5.0 전환도 과제로 남아 있다고 봤다. 실시간 지속가능성 측정에 투자한 기업은 28%였고, 사이버 회복탄력성 분야에서는 절반이 기본적인 방화벽과 엔드포인트 보안에만 의존하고 있었다. IBM은 성공적으로 AI 기반 인더스트리 4.0을 실현 중인 선도 기업 사례를 보고서를 통해 소개했다. 한국의 동진쎄미켐은 IBM 왓슨x.ai 기반 온프레미스 플랫폼으로 연구·개발(R&D)과 운영을 자동화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의 스마트 모듈러 테크놀러지스는 IBM 맥시모 비주얼 인스펙션으로 제조 품질 검사를 자동화하고 있었다. 중국의 폭스바겐 FAW 엔진은 데이터 기반 리더십을 통해 리드타임을 40%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IBM은 "기업 리더들이 자체 성숙도를 과대평가하면 전략적 투자가 잘못된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다"며 "디지털 전환의 병목을 피하기 위해 전사적 전략, 기술 통합, 인재 역량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5.07.30 15:27김미정

LG, '세계 11위' 성적표로 국가 AI 출사표…'엑사원'으로 기술력 과시

국가대표급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의 우승 후보인 LG AI연구원이 '엑사원 4.0'을 앞세워 국가 독자 AI 사업자 선정에 승부수를 띄웠다. 글로벌 '톱10' 수준의 코딩·수학 문제 해결 능력을 공식 입증한 기술력으로 대한민국 AI 주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이 포함된 컨소시엄은 이날 오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의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PT 발표를 마쳤다. 정부가 국가 AI 경쟁력의 핵심인 '소버린 AI' 주권 확보를 목표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에서 LG는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된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범정부 프로젝트다. 해외 빅테크에 대한 기술 종속에서 벗어나 우리 데이터와 문화에 최적화된 AI를 확보하는 'AI 주권' 확립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약 2천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최종 5개 정예팀을 선정한다. 선정된 팀은 글로벌 최상위 모델 대비 95% 이상의 성능을 갖춘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컴퓨팅 자원, 고품질 데이터, 인재 유치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LG의 자신감은 최근 글로벌 AI 성능 분석 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평가 결과에서 비롯된다. 평가에서 '엑사원 4.0'은 종합 순위 11위에 오르며 국내 AI 모델 중 1위를 차지했고 공개(오픈 웨이트) 모델 기준으로는 4위에 등극했다. '엑사원 4.0'은 특히 전문가 수준의 역량이 요구되는 ▲코딩 ▲수학 문제 해결 능력에서 각각 7위와 10위를 기록하며 영역별 '톱 10'을 달성했다. 이는 모델 크기가 수십 배에 달하는 미국 앤트로픽의 '클로드 4 오퍼스' 등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과다. 기술력뿐 아니라 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이달 15일 글로벌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된 '엑사원 4.0'은 2주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해 국산 AI 모델 최단 기록을 세웠다. 또 미국 비영리 연구 기관 '에포크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에도 연이어 이름을 올리며 국제적 공신력을 확보했다. 이 리스트는 미국 스탠퍼드대가 발간하는 AI 보고서의 국가별 경쟁력 비교 자료로 활용된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엑사원 4.0'으로 이미 세계적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국가 AI 사업자로 선정된다면 이를 발판 삼아 세계 최고 수준의 모델을 개발해 대한민국 AI 주권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이번 결과는 LG의 '엑사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프런티어 AI 모델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글로벌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 개발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30 15:19조이환

세명소프트, AI로 해양 재난 대응력 강화…CDX 플랫폼 개발 '본격화'

세명소프트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우리나라 해양 재난 대응력 강화에 나선다. 세명소프트는 해양경찰청과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AI 기반 해양 재난 대응체계 CDX 기술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7년까지 해양 재난 대응의 패러다임을 상황실 중심에서 현장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관연구기관인 지엠티·해양정보기술 등 유수 기관들과 함께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해양경찰청은 이미 3천100여 종의 해양안전 관련 데이터를 통합한 '해양경찰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행정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CDX 사업을 통해 해당 플랫폼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기술과 대형언어모델(LLM)을 접목해 현장 상황에 따른 맞춤형 대응 매뉴얼을 실시간 제공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세명소프트는 이번 사업에서 해양 재난 대응을 위한 CDX 데이터 수집 체계를 일원화하고 기관별로 분산된 해양 데이터를 실시간 연동·통합·제공하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현장 파출소·함정·항공기 등에서 수집되는 음성·영상·문자·지리정보(GIS) 등 비정형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정제해 생성형 AI 분석이 가능한 구조로 전환한다. CDX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각종 해양 사고 발생 시 상황실에서 생성형 AI가 실시간으로 상황 분석 및 대응 방안을 도출한다. 현장에서는 스마트폰·재난단말기 등을 통해 촬영된 영상과 음성 등을 즉시 공유·분석해 개인별 임무에 맞춘 대응 전략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세명소프트는 이번 과제를 통해 해양 재난 대응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해양 안전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나아가 정부 AI 정책 강화와 발맞춰 AI 데이터 구축, AI 솔루션 개발 등에 내부 역량을 집중해 데이터 기반 공공 서비스 혁신에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황바울 세명소프트 대표는 "이번 사업은 단순 정보 조회 수준에 머물던 기존 재난 대응 체계를 넘어 AI 기반 실시간 판단 및 대응을 지원하는 AI 플랫폼으로의 도약"이라며 "CDX 플랫폼이 해양경찰의 현장 대응력을 혁신적으로 높이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30 15:13한정호

딥페이크, AI가 잡았다…AI 과학수사 나선 정부, 성과 '굿'

행정안전부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딥페이크 의심 이미지·영상·음성의 진위를 판별하는 'AI 딥페이크 분석모델'을 4월까지 개발·검증하고 딥페이크 범죄 수사에 약 두 달간 활용해 성과를 거뒀다. 행안부와 국과수는 AI 딥페이크 분석모델이 경찰청 등 일선 수사기관의 감정 의뢰를 받아 올해 5~6월 두 달간 증거물 60종, 총 15건의 딥페이크 감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제21대 대통령 선거 기간 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분석모델을 공유해 유튜브 등 온라인 공간의 불법 딥페이크 선거물 1만여 건을 탐지·삭제하는 데에 기여했다. 이번 모델 개발은 과거 기술적 한계로 수행하지 못했던 딥페이크 감정을 국내 최초로 공식화하고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수사 체계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행안부와 국과수는 분석모델을 딥페이크 증거물 감정 업무에 본격 투입함으로써 딥페이크 범죄 수사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딥페이크 분석모델은 최근 AI 기술을 악용해 특정인의 얼굴 등을 합성한 딥페이크 범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됨에도 판별 기술이 부족해 수사기관이 관련 증거물 분석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모델 개발 과정에서는 공개 데이터셋, 자체 제작 콘텐츠 등 약 231만 건에 달하는 딥페이크 데이터가 활용됐다. 이후 최신 딥러닝 알고리즘에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지속적인 피드백과 성능 개선 작업을 거쳐 딥페이크 탐지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이렇게 개발된 AI 딥페이크 분석모델은 딥페이크 흔적을 자동으로 탐지하며 변조 의심 파일에 대해 합성 확률 및 시간별 변조율을 예측해 딥페이크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얼굴의 눈·코·입과 같은 특정 부위별 변조 탐지 능력과 함께 반복된 업로드·다운로드로 인해 일부 데이터가 손실되거나 음질이 저하된 증거물에 대해서도 분석 능력을 갖춰 실질적인 수사 환경에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행안부와 국과수는 이번 AI 딥페이크 분석모델의 성과를 2023년 개발한 '보이스피싱 음성 분석모델'과 연계해 더욱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두 모델을 함께 활용하면 딥페이크 여부를 판별하고 해당 딥페이크가 특정 정치인 등의 음성을 모방·합성해 제작됐는지까지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와 국과수는 앞으로 AI 딥페이크 분석모델의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국과수 내부적으로는 현재 독립형 방식으로 운영 중인 모델을 향후 디지털증거물인증시스템(DAS)에 통합해 업무 효율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또 딥페이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가족부·방송통신위원회 등 다른 기관에도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산해 각 기관의 딥페이크 콘텐츠 탐지 및 대응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봉우 국과수 원장은 "AI 기술 기반의 과학수사 역량 강화를 통해 감정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첨단 기술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과학수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안부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AI 딥페이크 분석모델은 AI 기술을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AI와 데이터 분석을 국민의 안전과 민생 안정을 위한 행정 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30 15:12한정호

퍼블릭 클라우드, 기업 필수 인프라…보안·비용 여전히 '발목'

퍼블릭 클라우드가 기업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았지만 여전히 보안·비용이 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삼성SDS가 발표한 '2025 퍼블릭 클라우드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다수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 의향이 있지만 이같은 장벽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국내 중견·대기업 재직자 1천200명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 기업의 66%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도입 기업 중 절반 이상도 향후 도입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리테일과 서비스업이 각각 73%, 71%로 가장 높은 도입률을 보였고 제조업은 65%, 금융업은 55% 수준이었다. 퍼블릭 클라우드가 특정 업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 핵심 인프라로 인식되고 있었다. 도입 기업 중 58%는 두 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병행하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하고 있었다. 주요 목적은 특정 벤더 종속을 피하고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선택하기 위한 것이었다.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 공급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기준은 가격 경쟁력으로 45%를 차지했다. 이어 보안 역량이 39%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유연한 대응력, 업종 이해도, 기술 지원 수준 등이 중요한 판단 요소로 꼽혔다. 반면 클라우드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은 외부 저장에 대한 보안 우려를 주요 이유로 꼽았다. 해당 수치는 44%를 차지했다. 이어 초기 구축·운영 비용 부담이 38%로 뒤를 이었다. 기술지원 부족, 경영진의 의사결정 지연,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성 문제 등도 도입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로 지적됐다. 삼성SDS는 이번 조사가 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를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전략적 판단의 결과물로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능이나 성능보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과 '조직에 맞는 유연성'이 공급사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부상했다고 판단했다. 삼성SDS는 "퍼블릭 클라우드는 기능 중심의 기술 제안만으로는 확산이 어렵다"며 "보안과 연계성, 조직 구조 등 복합적인 요구를 충족하는 실질적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5.07.30 15:10김미정

정답 알려주던 챗GPT, 이제 질문하는 AI로 바뀐다…오픈AI, '스터디모드' 도입

오픈AI가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 향상을 위한 기능인 '스터디 모드'를 챗GPT에 도입했다. 30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스터디 모드가 챗GPT의 무료·플러스·프로·팀 요금제 이용자에게 순차적으로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교육기관 단체 요금제인 챗GPT 에듀 사용자에게도 수 주 내 적용할 계획이다. 스터디 모드는 사용자가 질문을 입력했을 때 챗GPT가 정답을 바로 제공하기보다는 사용자의 이해도를 점검하고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일부 경우에는 사용자가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지 않으면 직접적인 답변을 거부할 수도 있다. 오픈AI는 이번 기능 도입이 학교 현장에서 챗GPT를 학습 보조 도구로 활용하는 수많은 학생들의 실제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챗GPT를 이용해 글을 작성하는 사람은 구글 검색을 사용하는 사람이나 아무것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뇌 활동이 낮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챗GPT는 2022년 출시 직후 미국 내 많은 교육구에서 금지 조치를 당하기도 했지만 이후 금지령을 철회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으며 교사들 역시 챗GPT를 교육 환경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이번 스터디 모드 출시를 통해 오픈AI는 챗GPT가 단순한 답변 도구가 아닌 학습 파트너로 진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경쟁사인 앤트로픽도 지난 4월 자사 AI 모델인 클로드에 유사한 기능인 '러닝 모드'를 도입한 바 있다. 다만 스터디 모드가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학습 태도를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현재로선 사용자가 직접 스터디 모드를 활성화해야 하며 일반 모드로 전환하는 것도 자유롭다. 학부모나 관리자 차원에서 스터디 모드 사용을 강제하거나 제한하는 기능은 아직 제공되지 않는다. 오픈AI 교육 부문 리아 벨스키 부사장은 추후 해당 기능에 대한 검토가 있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오픈AI 측은 "스터디 모드는 챗GPT의 교육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향후 학생들의 생성형 AI 활용 방식에 대한 더 많은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7.30 14:09한정호

[SW키트] 1천억원대 인재 영입에 엇갈린 시선…"남는 장사" vs "과잉 투자"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소수 인공지능(AI) 인재 몸값이 수 천억원대로 치솟자 AI 산업계는 기대감와 우려를 동시에 내비치고 있다. 우수한 인재 한 명이 AI 개발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오는 반면, 비생산적 투자가 고착할 수 있다는 시선이 공존하고 있다. 30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타를 비롯한 빅테크가 천억원 대 인재 영입에 나서자 관련 업계에선 이같은 반응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메타는 연봉 1억 달러(약 1천400억원)를 제시하며 AI 인재 확보에 나서기 시작했다. 1억 달러에는 계약금과 연봉, 스톡옵션, 장기 인센티브까지 포함된다. 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상위 최우수 인재에게만 제안되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현재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수개월 전부터 경쟁사 엔지니어와 연구자 논문을 검토하며 영입 후보를 직접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비 수천억 절약·고급 노하우 축적" IT 업계 관계자들은 고액 연봉을 통한 인재 영입이 오히려 남는 장사일 수 있다고 봤다. 기업이 소수 인재 능력으로 수천억원 대 개발비를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문 노하우와 지식을 기업 자산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우수 AI 인재 한 명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단순히 데이터를 확보하고 수백~수천억원 달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동한다고 해서 곧바로 성공적인 모델이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모델 개발은 수 많은 시행착오와 반복 실험을 거친다"며 "모델 학습 한 번을 위해 수백 개 GPU를 동원하더라도 원하는 성능이 나오지 않아 여러 차례 재실험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면서 막대한 LLM 개발 비용에 대한 원인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수한 인재는 이런 시행착오 없이 처음부터 고성능 아키텍처를 설계할 수 있다"며 "인재가 실험 횟수를 한두 번 줄이기만 해도 수백~수천억원 규모 자원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기업이 연봉으로 수 천억원을 소비해도 남는 장사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너는 현재 AI 기술 지식뿐 아니라 유연성과 통찰력까지 갖춘 소수 인재가 기업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시기라고 봤다. 이에 우수 인재의 경제적 가치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라이너 관계자는 "소수 인재는 단순 코딩 실력이 뛰어난 수준을 넘어 AI 기술의 발전 방향과 알고리즘 흐름, HW 제약 조건, 효율적 학습 구조 설계까지 폭넓게 이해하는 능력을 갖췄다"며 "이런 인재일수록 시장에서 희소성이 높은 상황이며, 몸값이 자연스레 높아지는 현상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이 개발한 기술은 향후 기업 비용 구조까지 개선할 것"이라며 "결국 더 많은 사용자 AI 기술을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한 업계 관계자는 소수 인재만이 가진 고급 지식 노하우가 수 천억원대 가치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LLM을 설계할 수 있는 인재는 매우 드문 상황"이라며 "수학과 물리, 통계, 컴퓨터 등 여러 분야에 깊은 지식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인재들은 수많은 실험과 경험을 통해 머릿속에 축적된 '부족지식(tribal knowledge)'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실험을 줄이고, GPU 비용도 크게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인재가 만든 노하우가 회사 내부에 남고 실험 속도까지 빨라진다면, 비싼 연봉을 주더라도 결국 비용을 아끼는 효과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비생산적 투자 고착화…소비자·노동자에 비용 전가" 다른 IT 업계 전문가들은 극소수 인재에 대한 과도한 투자가 시장 경제와 기업 문화 등에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이같은 인재 영입이 기업과 국가 간 군비 경쟁처럼 비생산적인 구조를 고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는 생산적 경쟁이 아닌 비용과 리스크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소모전"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고연봉 인재 영입으로 인한 비용은 소비자와 노동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단순한 윤리적 구호로는 이런 흐름을 멈추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장경제 체제 한계를 감안할 때 제도적 개입 없이 이를 해소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씽크포비엘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체계에 '초고액 인재 독식 기업'에 대한 감점 항목을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해당 기업에 재무적·평판적 리스크를 부과해 과도한 인재 집중을 억제하기 위한 항목이다. 그는 "제도적 개입이 없다면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은 AI 생태계에서 점차 밀려나게 될 것"이라며 "AI 기술을 둘러싼 불평등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흐름이 기업 문화 자체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수 인재 한 명에게 과도한 자원을 몰아주는 것은 팀 전체 동기와 협업 구조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공정한 보상 체계 신뢰를 없앨 뿐 아니라 조직 내 균형과 문화에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인재 한 명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조직 전체의 다양성과 협력을 통한 노하우 축적도 중요하다"며 "적재적소에 알맞은 인재를 배치하고 이들이 함께 성장하고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7.30 11:48김미정

AI·클라우드 이끄는 오픈소스…국내는 거버넌스 '사각지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을 빠르게 재편하면서 이들 기술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의 관리 체계, 이른바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술 발전을 가속해 온 오픈소스가 이제는 보안·법적 책임·데이터 신뢰성 등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는 오픈소스 거버넌스를 총괄할 중앙 컨트롤타워가 없고 관련 법·제도 정비도 더딘 상황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기업과 기관이 오픈소스를 자체 운영하면서 데이터셋 출처 불명, 라이선스 오남용, 보안 검증 누락 등의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오픈소스는 소스코드를 누구나 자유롭게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어 IT 기술 혁신과 협업을 촉진하는 엔진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오픈소스 기반의 AI 모델과 클라우드 시스템이 상용 환경에 직접 투입되면서 신뢰성과 책임 문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데이터셋의 투명성 문제다. 국내에서 개발 중인 일부 AI 모델은 해외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공개한 대규모 데이터셋을 활용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저작권 위반이나 개인정보 침해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구성 내역이나 수집 방식이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거나 사용 조건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다"며 "그럼에도 현행 제도에는 이를 걸러낼 검증 체계가 사실상 없다"고 꼬집었다. 클라우드 시스템에 적용되는 오픈소스 SW도 마찬가지다. 쿠버네티스·텐서플로우·파이토치 등 오픈소스 기반 툴이 널리 쓰이고 있지만, 구성 요소별 보안 업데이트가 빈번한 데 비해 실시간 추적·통합 관리 체계는 미흡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여러 오픈소스를 조합한 시스템은 라이선스 충돌이나 보안 패치 누락 등 사각지대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AI 서비스를 자체 개발한다고 하면 오픈소스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하지만 운영 단계에 들어가면 라이선스 조건이 상충하거나 보안 취약점이 예상보다 빨리 드러나 대응이 늦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해외는 가이드라인 마련 박차…국내는 공공 시범사업에 그쳐 해외에서는 이미 오픈소스 거버넌스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리눅스재단은 보안·인증·공급망 관리까지 포괄하는 오픈소스 거버넌스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메타·IBM·AWS·인텔 등이 참여한 AI 얼라이언스도 오픈소스 기반 AI 기술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논의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역시 오픈소스 SW 활용 시 필수 보안 기준과 책임 추적 체계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반면 국내는 이같은 움직임에 비해 정돈된 거버넌스 접근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일부 AI 데이터셋에 대한 검증 체계를 시범 운영하고 있지만 이는 공공 과제에 국한돼 있어 민간 기업의 실사용 환경을 포괄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오픈소스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표준화·검증·책임주체 명확화 등 전방위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오픈소스 업계 관계자는 "오픈소스 자체가 위험한 게 아니라 관리 체계가 없을 때 위험해진다"며 "오픈소스를 사용하는 것이 더 이상 기술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면 이에 상응하는 정책과 법·제도도 반드시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기업도 대응 시작…"책임 있는 기술 사용 문화 절실" 우리 정부와 업계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국오픈소스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저작권위원회와 함께 오픈소스 라이선스 교육과 거버넌스 인식 제고 사업을 공동 진행 중이며 AI 시대에 맞는 법적·윤리적 기준 마련을 위한 논의도 확대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자발적으로 사용하는 오픈소스 목록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외부 기여자와 협업 체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는 AI·웹기술 관련 개발도구와 '하이퍼클로바' 경량 모델을 깃허브·허깅페이스 등에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글로벌 커뮤니티에 기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 오픈소스를 이제 '공짜 코드'가 아니라 국가 기술 경쟁력의 핵심 자산으로 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소스를 사용한다는 것은 이제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기술을 얼마나 책임 있게 다루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됐다"며 "오픈소스 기반 AI 모델의 품질 검증 체계, 라이선스 표기 자동화, SW 자재명세서(SBOM) 도입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실증 사업도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2025.07.30 11:23한정호

ISC, 2분기 매출 517억원…전분기 대비 63% 증가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전문기업 아이에스시(ISC)는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17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 전분기 대비 6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 하락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96% 증가했다. 아이에스시는 "2분기 실적 호조는 ▲AI 데이터센터향 고속·고신뢰성 테스트 소켓 수요 급증, ▲비메모리 고객 대상 양산 수요 확대에 따른 주문 증가에 기인한다"며 "특히 고속 인터페이스와 열 신뢰성이 요구되는 하이엔드 테스트 소켓의 평균판매단가(ASP)와 출하 물량이 모두 동반 성장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AI 가속기 및 고성능 GPU 수요 확산과 더불어 자회사 아이세미가 공급하는 하이스피드 번인 테스터 및 모듈 테스터의 본격 출하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주요 파운드리 고객사와의 견고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및 차량용, 휴머노이드 칩 테스트 영역에서도 수혜가 기대된다. 또한 아이에스시는 기존 테스트 소켓 중심에서 벗어나, 장비·소켓을 아우르는 수직 통합형 테스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자회사 아이세미는 글로벌 메모리 고객사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메모리용 하이스피드 번인테스터를 3분기 중 첫 출하할 예정이며, AI 반도체 실장 테스트용 장비 공급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테스트 효율성과 부품 호환성, 장비 전환 속도 등의 측면에서 최적화된 운영이 가능해지며, 아이에스시는 가격경쟁에서 벗어난 고수익 구조로의 전환 기반을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아이에스시 관계자는 “AI 반도체, 고대역폭 메모리(HBM), 고성능 GPU 등 고부가 테스트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아이에스시는 장비-소켓 간 통합 솔루션을 통해 고객 밀착도를 강화하고 있다”며 “3분기에는 장비 및 소켓 동시 출하가 본격화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최근 글로벌 고객사의 자율주행 칩 수주와 같은 글로벌 공급망 변화는 아이에스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엔드-투-엔드(End-to-End) 테스트 플랫폼 전략과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차세대 반도체 테스트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7.30 11:21장경윤

"복붙 이력서 고된 검토 끝"…나인하이어 '자동화 채용' 주목

수시 채용 확대와 전문 인력 확보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면서 기업의 고민은 커졌다. 많은 인사 담당자들은 "수많은 이력서를 복사해 붙이고, 메일로 면접 일정을 조율하고, 합불 통보 메일을 보내다보면 하루 업무 시간이 끝난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잡코리아 채용 관리 솔루션 나인하이어는 반복적이고 비효율적인 인사 실무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나인하이어는 잡코리아, 사람인, 원티드 등 주요 채용 플랫폼의 지원자 정보를 단번에 관리하는 '지원자 정보 수집 자동화' 기능의 베타 테스트를 최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공고 지원자 이력서를 별도의 과정 없이 나인하이어 데스크톱 앱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기업들의 좋은 반응이 이어졌다. 해당 서비스는 8월 내 정식 출시가 목표며, 이후에는 더 많은 기업의 채용 업무 시간 단축 및 휴먼 에러 방지 등의 실질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하이어는 이번 기능 외에도 국내 1위 채용 관리 솔루션(ATS, Applicant Tracking system)으로 ▲채용 홈페이지 제작 ▲채용 단계별 평가 ▲면접 일정 조율 ▲합격·불합격 통보 등 채용 전 과정을 통합해 지원하고 있다. 특히 나인하이어만의 '노코드 기반 채용 워크플로우 자동화' 기능은 업계 최초로 전형 단계별 운영 업무를 자동화해 기업들의 채용 소요 시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25개의 채용 서비스를 연동한 점도 눈에 띈다. AI 면접, 인적성 검사, 코딩 테스트, 레퍼런스 체크 등 다양한 툴을 나인하이어 계정과 연동시켜 채용 과정 전반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 올해 1월 정식 출시된 TRM 서비스도 원클릭 소싱부터 후보자 관리, 데이터 기반 분석 등 아웃바운드 채용 전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게 했다. 채용 시장이 공채 대신 수시 채용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나인하이어 이용 기업들의 만족도도 더욱 높아졌다. 올해 나인하이어를 도입한 한 기업은 "자동화 기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덕분에, 실제 채용에 쓰이는 시간이 약 80% 줄었다"고 밝혔다. 나인하이어는 많은 기업들의 긍정적인 평가 속에 전년 대비 ▲신규 고객사 수 40% 증가 ▲월 반복 매출 52% 성장 ▲타사 전환 속도 77% 증가 등의 성과를 거뒀다. 나인하이어는 현재의 채용 관리 솔루션 기능에 AI를 더 많이 접목시켜 인사담당자들의 서비스 편의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잡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LOOP Ai'와 연계해 ATS 기능을 고도화하고 AI 기반의 추천·분석·예측 기능 등으로 기술을 지속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정승현 잡코리아 나인하이어 사업 리드는 "채용 업무 자동화에 대한 중요성이 나날히 커져가는 추세 속에서 쉽고 편하게 이용하는 ATS를 만들고자 AI 기술 개발 및 서비스 편의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나인하이어는 3천500여 개 기업과 함께한 서비스 노하우를 앞세워 앞으로도 기업의 채용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실질적인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5.07.30 11:00백봉삼

[단독] '국가대표 AI' 선발전, 한컴도 도전장…LG AI연구원 컨소시엄 '히든카드'

국내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를 이끌어 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자 선발전 2차 관문인 PT 발표가 30일부터 이틀 간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한컴이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AI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 영역 확대에 나선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의 노력과 한컴의 35년 문서 기술이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한컴은 이날 오후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 PT 발표에 LG AI연구원이 주도하는 컨소시엄 일원으로서 함께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해 대한민국 AI 기술의 미래를 이끄는 기업으로서 이미지를 끌어올림과 동시에 세계적 수준의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목표로 하는 국가대표급 프로젝트에 동참함으로써 기술력도 입증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총 2천136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국가 AI 경쟁력의 핵심인 '소버린 AI' 주권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최상위 모델 대비 95% 이상의 성능을 갖춘 국산 AI 기초 모델 개발이 추진된다. 한컴이 참여한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는 LG CNS, LG유플러스, 퓨리오사AI 등 각 분야의 최고 기술 기업들이 포함돼 시너지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LG 컨소시엄이 한컴을 파트너로 선정한 것은 한컴의 독보적인 문서 데이터 처리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LLM 성능의 핵심인 고품질 학습 데이터 확보에 있어 한컴의 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가 제시한 까다로운 성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AI가 학습 가능한 형태로 정밀하게 가공·처리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한컴은 35년에 걸쳐 축적해온 전자문서 기술을 AI와 결합해 데이터 추출부터 학습·활용에 이르는 'AI 풀스택' 기술을 내재화했다. 특히 비정형 문서 데이터를 AI 학습용으로 변환하는 '한컴 데이터 로더'와 이를 기반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AI 솔루션 '한컴피디아'는 이번 사업의 성공을 견인할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컴은 이미 다수의 대형 공공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국내 '소버린 AI' 시장에서 기술력과 사업 수행 능력을 입증해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국회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행정안전부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범정부 AI 공통 기반 구현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주했다. 최근에는 경기도교육청의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에도 AI 솔루션을 공급하며 공공 및 교육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처럼 한컴의 LG 컨소시엄 합류 소식이 점차 알려지면서 경쟁사들의 긴장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미 LG 컨소시엄이 '엑사원'의 기술력으로 유력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상황에서 한컴의 데이터 경쟁력까지 더해진 때문이다. 이틀간 진행될 PT 발표에선 그간 선보였던 기술력에 더해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모델의 첫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 등 '전 국민 AI' 개발에 맞는 기술력을 함께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검증해야 하는 만큼 각 컨소시엄들의 부담감과 긴장감은 상당히 큰 상태다. LG 컨소시엄과 함께 총 5자리를 두고 PT 발표 경쟁을 벌이게 되는 곳은 ▲네이버클라우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카카오 ▲업스테이지 ▲KT ▲SK텔레콤 ▲코난테크놀로지 ▲NC AI ▲카이스트 등 10곳이다. 이들은 이번 발표에서 기술력 입증과 AI 모델 실증 사례 확산 계획을 제대로 증명해야 한다. 또 미리 제출한 5분 가량의 동영상에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관련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 일부 참여 팀들은 이미 공개를 한 상태로, SKT·KT 등 통신사와 코난테크놀로지·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중소업체들이 지난 21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후 전략을 대부분 노출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모레를 비롯한 삼일회계법인, 서울대, 카이스트 외에 기업 및 공공기관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AMD 기반으로 AI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모레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포티투닷과 크래프톤, 라이너, 리벨리온, 셀렉트스타 등 여러 기업들과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등과 손잡았다. 또 수요 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 AX, SKB 등 SK그룹사를 포함해 SKT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몰로코(AI 광고), 씨메스(제조 AI), 가우스랩스(제조 AI), 스캐터랩(감성 AI) 등이 포함됐다. KT는 총 18개 기관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에는 ▲솔트룩스 ▲크라우드웍스 ▲매스프레소 ▲투모로 로보틱스 ▲경찰청 ▲고려대학교 의료원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외에 법률 기관, 로펌, 반도체 및 산업 AI 수요 기업 등이 포함됐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사이냅소프트를 비롯해 ▲알체라 ▲페블러스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카이스트 등 8개 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LG AI 연구원과 네이버클라우드, NC AI, 업스테이지, 카카오 등은 전략적으로 비공개 기조를 유지하며 컨소시엄 명단이 유출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컨소시엄 구성을 먼저 공개하면 외부에 사업 전략이 노출되고 자칫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부 기업들의 컨소시엄 구성도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LG AI 연구원은 LG CNS, LG 유플러스 등 LG 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한컴, 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등과 협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벤처스가 처음 투자한 AI 영상 검색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를 컨소시엄에 합류시켰고, 업스테이지는 AI 언어 데이터 전문기업 플리토 등이 함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NC AI 역시 컨소시엄 구성 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1일께 최종 5개 정예팀을 확정, 협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다. 선발된 정예팀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 인재 등을 지원 받아 '국가대표 AI' 개발에 나서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컨소시엄 구성도 PT 발표에서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 업체들이 얼마나 탄탄한 파트너들을 확보했는지를 강조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기술력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컨소시엄 구성이나 AI 실증 문제는 사실 공허한 얘기가 될 것으로 보여 심사위원들에게 기술 측면에서 어떤 점을 전략적으로 각인시킬 것인지를 두고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30 10:08장유미

알리바바, AI 영상 생성 모델 시리즈 '완 2.2' 공개

알리바바가 영상 콘텐츠를 정교하고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모델 시리즈를 공개했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혼합 전문가(MoE) 구조를 적용한 오픈소스 시네마틱 영상 생성 모델 시리즈 '완 2.2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텍스트·이미지 입력을 통합 지원하는 영상 생성 프레임워크다. 이번 시리즈는 텍스트 기반 '완 2.2-T2V-A14B', 이미지 기반 '완 2.2-I2V-A14B', 하이브리드형 '완 2.2-TI2V-5B'까지 총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특히 완 2.2-T2V-A14B와 I2V-A14B 모델은 MoE 아키텍처와 미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명, 색조, 구도, 카메라 앵글 등 다양한 시각 요소를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물의 표정과 손 동작, 스포츠 동작 등 복잡한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물리 법칙을 반영한 장면 구성까지 가능하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영상 생성 시 발생하는 연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노이즈 전문가'와 '저노이즈 전문가' 구조를 두 모델에 도입했다. 각 스텝에서 270억 개 중 140억 개 파라미터만 활성화돼 연산량을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완 2.2는 시네마틱 프롬프트 시스템을 도입해 조명, 구도, 색감 같은 요소를 조정할 수 있다. 완 2.1 대비 이미지 학습 데이터는 65.6%, 영상 데이터는 83.2% 이상 확대돼 복잡한 장면에도 강한 표현력을 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하이브리드 모델 완 2.2-TI2V-5B는 3차원 변분 오토인코더(VAE) 구조를 적용해 시간과 공간 정보를 고압축해 전체 압축률 64배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일반 소비자용 그래픽카드 환경에서도 수 분 이내에 5초 분량의 720p 영상 생성이 가능하다. 해당 모델은 현재 허깅페이스와 깃허브, 모델스코프 등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통해 무료 배포되고 있다. 누구나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 있다.

2025.07.30 09:53김미정

KIMM-북미 "청정기술 동맹"…加와는 자원회수· 에너지전환 협약 체결도

한국기계연구원(KIMM, 원장 류석현)이 캐나다와 탄소중립 정책과 밀접한 자원회수 및 청정 환경 기술 공동 개발 등 국제 협력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KIMM은 캐나다 연방정부 산하 천연자원부(NRCan, 사무총장 다니엘 뒤푸르(Dr. Daniel Dufour))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전략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KIMM은 NRCan과 이번 협약을 통해 ▲암모니아 회수 및 제거 기술 ▲배터리 소재 회수 및 산업폐기물 처리 기술 등의 공동연구와 ▲공동 워크숍 및 전문가 교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NRCan은 에너지, 자원, 환경 분야 전략 수립과 과학기술 기반 정책을 총괄하는 캐나다 정부 핵심 과학기술 부처다. KIMM은 이에 앞서 지난 28일 캐나다 최대 정부출연연구기관인 국가연구위원회(NRC) 산하 항공제조기술센터(AMTC)를 방문, 지능형 제조공정 자동화와 복합재 기반 항공기 제작·정비 기술 등 항공·제조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향후 기술 세미나 공동 개최와 연구자 교류 등을 통한 실무 협력 체계 구축 방안도 협의했다. KIMM은 또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 위치한 세계적 인공지능 연구기관 MILA(Montreal Institute for Learning Algorithms)를 찾아 제조 AI 고도화, 공공데이터 기반 기초연구, AI–로보틱스 융합기술 분야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MILA는 강화학습, 기계학습, Embodied AI 등 인공지능 원천기술을 선도하는 연구기관이다. KIMM은 MILA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제조 현장에 최적화된 AI 솔루션 개발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 KIMM은 지난 28일부터 오는 8월 1일까지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CKC 2025에도 참석해 AI, 수소 분야 등의 글로벌 과학기술협력 세션을 공동 기획하고, 연구성과 등을 발표하며 북미 국가 연구자와의 교류협력을 다졌다. 이 행사 '수소 생산·저장·활용 기술 세션 (KIER–KIMM)'에서는 고온 수전해(SOEC) 시스템 성능 및 경제성 분석 사례를 공개했다. 또 '한–캐 산업기술협력 세미나'에서는 공동성과 창출과 기술 시너지 확산을 위한 중장기 협력 전략을 논의했다. 류석현 원장은 “이번 캐나다 주요 협력기관 방문은 청정기술, 항공제조, 인공지능 등 전략 분야에서 세계적 기관들과 실질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공동연구와 기술 외교를 통해 기술 주권 확보와 탄소중립 전환을 선도하고, K-머신의 세계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30 09:52박희범

"미래 인재는 우리가 먼저"…퍼플렉시티의 '파격' 제안에 글로벌 MZ 관심 ↑

퍼플렉시티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대학생들과 직접 실전 마케팅을 펼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래의 잠재고객인 대학생 커뮤니티 내 영향력을 강화하고 기술과 마케팅에 능통한 인재를 조기 발굴하려는 포석이다. 퍼플렉시티는 글로벌 대학생을 대상으로 '2025 캠퍼스 스트래티지스트(Campus Strategist)'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원 접수는 다음달 15일까지 퍼플렉시티 공식 프로그램 페이지를 통해 진행하며 선발 인원은 대학당 최대 3명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퍼플렉시티 AI를 사용하는 대학생들이 직접 실전 마케팅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하며 AI 기술과 마케팅 현장 경험을 쌓도록 설계됐다. 선발된 참가자는 퍼플렉시티 리더십 및 그로스(Growth)팀과 직접 협업하며 캠퍼스 내 마케팅 활동을 자율적으로 펼친다. 참가자에게는 기획한 프로모션을 위한 소정의 마케팅 예산이 지원된다. 또 유료 구독 서비스인 퍼플렉시티 프로 계정과 현재 개발 중인 기능에 대한 얼리 액세스 권한도 제공받는다. 정규 학기 중인 전일제 대학생이라면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으나 기본적인 영어 소통 능력은 필수다. 퍼플렉시티는 창의적 사고, 소통 능력, 자기주도적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우대하며 플랫폼 이해도가 높거나 캠퍼스 내 리더십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활동 최상위 우수 성과자에게는 파격적인 특전이 주어진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퍼플렉시티 본사 방문 기회와 함께 공식 추천서가 제공된다. 성과에 따른 현금 보상도 지급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다른 캠퍼스 스트래티지스트들과 교류할 기회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2024 캠퍼스 스트래티지스트'로 선발된 한국 학생들은 국내 대학생들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을 직접 제안해 성사시킨 바 있다. 학생 이메일로 가입하는 대학생에게 지난 4월부터 두달간 1년간 프로 계정을 무료 제공하는 내용이었다. 당시 캠퍼스 스트래티지스트로 활동한 서울대학교 4학년 오지승 씨는 "학생들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 기여하면서 마케팅 전략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한국 학생들이 기술 변화에 때로 뒤쳐진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는데 퍼플렉시티를 더 쉽게 접하도록 하고 일찍부터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어 의미가 컸다"고 밝혔다.

2025.07.30 09:40조이환

편의점에서 퍼스널컬러 진단…GS25, 'AI 뷰티 디바이스' 도입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AI 뷰티 디바이스'를 도입해 퍼스널컬러 진단부터 화장품 구매까지 가능한 원스톱 뷰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GS25가 신규 도입한 AI 뷰티 디바이스의 주요 기능은 ▲퍼스널컬러 진단 ▲얼굴형 및 비율분석 ▲메이크업 및 스타일링 추천 등이다. 디바이스는 고객이 화면에 얼굴을 비추면 카메라가 약 3초 만에 피부, 눈, 입술 색상을 스캔한다. 이후 피부 명도, 채도, 색온도 등을 종합 분석해 개인별 퍼스널컬러를 도출하고, 이에 어울리는 블러셔, 립 등의 색조 화장품을 추천한다. 추천 제품은 '무신사 위찌', '손앤박 하티' 등 총 14종의 GS25 전용 브랜드로 구성되며 진단 후 매장에서 즉시 구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눈 형태, 입술 두께, 코폭, 상·중·하안부 비율 등 얼굴형을 정밀 분석한 안면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AI 스타일 컨설턴트가 메이크업, 헤어, 쥬얼리 스타일을 제안하며, 모든 분석 결과는 QR 코드를 통해 온라인 레포트 형식으로 휴대폰에 다운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GS25뉴안녕인사동점을 시작으로 오는 9월 강남동원점에 추가 출시되며 연내 10개 점포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GS25는 8월 한 달간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이후 이용 요금은 2천원이다. 송정환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 매니저는 “'AI 뷰티 디바이스'는 MZ세대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체험형 서비스로 뷰티 진단부터 상품 구매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준비했다”며 “편의점이 단순한 상품 구매를 넘어 다양한 콘텐츠가 담긴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상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7.30 09:33김민아

삼성전자 'AI 가전 3대장', 무더위 속 판매 '쑥쑥'

삼성전자는 에너지 효율과 AI 기능을 갖춘 'AI 가전 3대장' 에어컨∙냉장고∙세탁기가 본격적인 무더위 속에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에어컨 사용이 집중되는 여름철을 맞아, 삼성전자 가정용 스탠드와 벽걸이 에어컨의 7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이상 증가했다. 무더위에서 음식을 신선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비스포크 4도어 냉장고'의 7월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약 20% 늘었으며, 특히 빌트인처럼 가구장에 꼭 맞게 설치 가능한 키친핏 냉장고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기준 90% 이상 증가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역시 빨래 양이 많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7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늘었다. 'AI 절약모드' 등 혁신 AI 기능 인기, 여름철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 삼성전자 'AI 가전 3대장'은 강력한 에너지 효율을 갖춘 것은 물론, 'AI 절약모드'를 통해 한번 더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어 사용자의 만족도가 높다. 2025년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에어컨 신제품은 공간의 습도에 맞춰 섬세하게 냉매를 조절해 열교환기를 꼭 필요한 만큼만 냉각하는 '쾌적제습' 기능을 갖췄다. '쾌적제습' 기능은 불필요한 냉기를 방출하지 않아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에너지 사용량도 기존 제습 기능 대비 최대 30%까지 절감해준다. 또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AI 절약모드'를 설정하면 최대 30%까지 에너지를 추가 절감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만의 독보적인 무풍 기능 사용시에는 소비전력을 최대 90%까지 절약 가능해 전기 요금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는 컴프레서와 펠티어 반도체 소자가 함께 구동해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동시에 최적의 냉각 효율을 제공하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을 지원한다. 해당 냉장고 역시 'AI 절약모드'를 설정하면, 냉장고 사용 빈도를 파악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적화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량을 최대 25%까지 절감한다. 단 79분만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완료하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물 1kg당 세탁 시 소비 전력량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기준보다 45% 낮아 에너지 효율이 탁월하다. '비스포크 AI 콤보' 역시 'AI 절약모드'를 이용하면 세탁 시 최대 60%, 건조 시 최대 30%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맞춰 다양한 혜택 제공 삼성전자는 강력한 고효율가전을 선보이는 동시에, 에너지소비효율 최고 등급 가전 구매 시 구매 금액의 10% 환급해주는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이하 으뜸가전사업)'에 적극 동참해 소비자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으뜸가전사업 시행에 발맞춰 ▲삼성 스토어나 삼성닷컴에서 구매시 최대 10% 추가 혜택 ▲'AI 패키지'로 대형 가전 구매시 최대 10만, 소형은 3만 삼성전자 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또 전국 삼성 스토어 매장에서는 으뜸가전사업을 모르거나 환급 신청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비자에게 사업 내용과 구매 혜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제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혜택과 함께 고효율 가전을 만나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가 지난 4월부터 진행중인 'AI 가전 트로이카' 캠페인과 연계한 '지금 나는 10% 환급받고 비스포크 AI를 삽니다'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며 으뜸가전사업 인지도 제고에 힘쓰고 있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상무)은 "강력한 성능과 효율을 갖춘 'AI 가전 3대장'이 무더위 속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며 "으뜸가전사업과 발맞춘 삼성전자만의 추가 혜택을 통해 'AI 가전 3대장'을 더욱 합리적으로 만나보고, 한층 쾌적하고 편리한 일상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7.30 09:30전화평

코난테크놀로지, 'AI 서버 강자' 델과 함께 워크숍 개최한 이유는?

코난테크놀로지가 델 테크놀로지스와 함께 인공지능(AI) 혁신을 위한 정기 기술 교류를 시작했다. 양사는 지난 29일 서울 서초동 코난테크놀로지 본사에서 '엣지(Edge) AI 워크숍'을 개최하고 최신 AI 통합 인프라와 산업 적용 사례를 집중적으로 교류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기술 공유와 상생 협력을 위한 정기 행사를 기획해 올해 처음 진행했으며 이날은 델 테크놀로지스가 먼저 발표를 맡았다. 델은 이현석, 안주현 이사가 각각 그래픽처리장치(GPU) 최적화 구축방안, 효율적 스토리지 자원 관리법 및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를 아우르는 AI 혁신 인프라를 소개했다. 특히 엔비디아 AI 기술을 실제 적용한 도입 사례부터 옴니버스 디지털트윈까지 상세히 전달해 현장 실무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GTC 2025에서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Dell AI Factory with NVIDIA)'를 발표한 바 있다. 행사를 기획한 김규훈 코난테크놀로지 이사는 "이런 협력을 바탕으로 전략적 고객 접근과 중대형 신규 사업 발굴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해 8월 델 테크놀로지스, 에스넷시스템과 'AI 올인원 서비스 사업을 위한 MOU 체결식'을 가진바 있다. 이어 지난 5월 '코난 AI스테이션 서버(Konan AIStation Server)' 출시 이후 이들을 포함한 주요 인프라 파트너와 협력해 판매 네트워크를 넓혀나가고 있다. 코난 AI스테이션 서버는 '코난 LLM'을 기본 탑재한 생성형 AI 인프라로, 팀 및 조직 단위와 같은 기업 현장에 최적화된 유연한 도입이 가능하다. 델 테크놀로지스 허준원 이사는 "지속적인 정기 기술 교류와 비즈니스 협력으로 분야별 전문성과 동반 성장 기회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30 09:27장유미

머스크 "이재용과 화상 통화...삼성과 일하는 것은 영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직접 밝혔다. 머스크는 29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에 "삼성은 그들이 무엇에 대해 사인했는지 전혀 모른다"는 한 이용자의 글에 "그들은 안다. 나는 삼성의 회장 및 고위 경영진과 화상 통화를 해 진정한 파트너십이 어떻게 전개될 지 논의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양사의 강점을 살려 훌륭한 성과를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와 테슬라는 지난 28일 22조7천600억원 규모의 대형 파운드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테슬라의 FSD(완전자율주행), 로봇, AI 데이터센터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자체 ASIC(주문형반도체) 'AI6'를 미국 테일러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신규 파운드리 공장에서 양산하는 것이 주 골자다. 이후 머스크는 또 다른 이용자가 "삼성전자의 칩 제조 기술이 TSMC보다 뒤처져 있다. 테슬라 AI6칩에 적용되는 새로운 2나노미터(nm) 공정을 실현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삼성전자가 실패하면 AI6 역시 TSMC와 협업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에도 반박했다. 머스크는 "TSMC와 삼성전자 둘 다 훌륭한 회사들이다. 그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영광"이라고 밝혔다.

2025.07.30 09:24장경윤

마음AI, 로봇 두뇌 RFM 상용화 추진

마음AI(마음에이아이(대표 유태준)는 로봇 자율성과 범용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인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obot Foundation Model, RFM)' 기반 기술 개발을 마치고 본격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RFM은 다양한 로봇이 시각, 음성, 언어, 센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 전용 멀티모달 인공지능 모델이다.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한다. 기존처럼 로봇마다 개별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공통 모델로 다양한 도메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적 파급력이 크다. 이번 RFM 상용화는 손병희 AI연구소장과 김문환 국방사업총괄 부사장이 투톱 체제로 주도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손병희 소장은 RFM의 기술 구조와 모델 통합을, 김문환 부사장은 국방, 제조, 공공 분야의 실제 로봇 적용을 이끌며 도메인 확장과 실증 사업화를 주도했다. 마음AI는 이미 SUDA, MAAL, WoRV 등 세 가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실세계에서 보고 듣고 이해하며 반응하는 'Physical AI'를 상용화하고 있으며, 이번 RFM은 이러한 기술을 통합해 구현한 상위 통합 모델이다. 서비스로봇, 안내로봇, 반려로봇, 경비로봇 등 다양한 제품군에 범용 적용 가능한 AI 엔진으로 실제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 측은 RFM 상용화를 통해 로봇 개발의 효율성과 속도를 극대화하고, 공항 안내 시스템, 스마트시티, 국방 무인체계 등 자사의 핵심 사업 분야에 빠르게 확산 적용 중이라고 밝혔다. 손병희 연구소장은 “RFM은 로봇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핵심 기술”이라며 “AI가 명령을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자율적으로 사고하고 움직이는 '일하는 로봇'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문환 부사장은 “국방과 산업 현장에서는 높은 정확성과 신뢰도가 요구되며, RFM은 이를 만족시키는 최적의 기술”이라며 “이미 현장 테스트와 실증을 통해 안정성을 검증했으며, 확산 적용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음AI가 보유한 세 가지 핵심 파운데이션 모델은 ▲MAAL(말) ▲SUDA(수다) ▲WoRV(워브)다. MAAL(Multilingual Adaptive Augmentation Language-model)은 다국어 이해 및 생성이 가능한 언어모델로, 다양한 언어 환경에서 로봇 커뮤니케이션과 명령 해석에 활용한다. SUDA(Seamless Uninterrupted Dialogue Agent)는 음성 인식(STT), 언어 이해(LLM), 음성 합성(TTS)을 하나로 통합한 실시간 대화형 AI로, 자연스럽고 끊김 없는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를 구현한다. WoRV(World Model for Robotics and Vehicle control)는 영상 기반으로 공간을 인식하고 자율 주행 및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모델로, 카메라 중심의 센서 데이터만으로 로봇이나 차량이 자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게 지원한다.

2025.07.30 09:17방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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