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윈도용 게임 맥OS로 가져오는 도구 발표
애플이 윈도용 게임을 맥OS용으로 변환해주는 툴킷을 공개했다. 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쿠퍼티노에서 개최중인 '세계개발자대회(WWDC) 2023'에서 수일 만에 타 플랫폼의 게임을 맥OS 게임으로 변환할 수 있는 '게임 포팅 툴킷'을 발표했다. 애플의 게임 포팅 툴킷은 윈도용 게임의 소스코드를 맥용으로 재 컴파일하고, 사용자 지정 셰이더, 그래픽 하위 시스템 재구현, 오디오, 입력, 디스플레이, HDR 렌더링 사용 등을 변환해야 한다. 실제 배포에 앞서 성능 디버깅과 최적화 과정도 필요하다. 게임 포팅 툴킷은 HLSL GPU 셰이더를 '메탈'로 변환하는 '메탈 셰이더 컨버터'를 포함한다. 애플은 "애플 실리콘 맥은 고급 그래픽, 환상적 성능, 몰입형 오디오, 놀라운 디스플레이, 풍부한 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놀라운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췄다"며 "게임 포팅 툴킷은 기존의 수정되지 않은 윈도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에뮬레이션 환경을 제공해 맥 실행 시 게임의 그래픽 기능과 성능 잠재력을 빠르게 이해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게임 변환 선행 작업을 없애고 기존 게임을 며칠 만에 맥에서 얼마나 잘 실행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에뮬레이터는 PC 게임에 활용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이렉트X 12를 실행할 수 있다. 애플은 세션 데모에서 에뮬레이터로 '더미디엄'을 맥에서 구동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애플은 올해 WWDC2023 기조연설에서 맥OS '소노마'를 공개하면서 새로운 게임모드를 도입한다고 밝혔었다. 맥OS 소노마의 게임모드는 맥 기기의 CPU와 GPU를 게임에 최우선 할당하게 해 게임 경험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