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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은 왜 만들어졌을까"…에누마, 한글날 맞아 어린이 학습 콘텐츠 공개

에듀테크 기업 에누마 코리아가 한글날을 맞아 어린이들이 한글 창제 배경과 원리를 배울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야기를 따라가며 한글이 만들어진 이유를 이해하고, 직접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 낱말을 만드는 방식이다. 에누마 코리아는 종합 학습패드 '토도원'에서 제공하는 '월간 토도원' 10월호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콘텐츠 주제는 '말과 글 이야기'다. 한글이 없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글을 읽지 못하는 주인공이 여러 사람을 만나는 과정을 담았다. 아이들은 이야기 속 상황을 통해 문자가 필요한 이유를 알아보고, 자음과 모음을 활용한 활동으로 한글 창제 원리를 익힐 수 있다. 한글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 여러 나라 언어와 문자로 학습 범위도 넓혔다. 총 8개 도서 콘텐츠에 영상과 체험 활동을 결합해 문자가 만들어진 배경과 역할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월간 토도원은 에누마가 매달 새로운 주제로 제공하는 통합 학습 콘텐츠다. 기존 한글·수학·영어 등 교과 학습에 더해 역사와 문화, 과학, 생활 습관 등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앞서 '정리정돈과 청소', 'AI' 등을 주제로 다뤘으며, 이번에는 한글날을 계기로 언어와 문자에 초점을 맞췄다. 에누마는 특히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으로 '질문력'을 강조하고 있다. 정해진 지식을 익히는 것뿐 아니라 아이들이 일상에서 궁금증을 발견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부모를 위한 교육 콘텐츠도 별도로 제공한다. 매달 다루는 주제에 담긴 교육적 의미를 설명하고, 가정에서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을 소개한다. 학습패드에서 접한 내용을 일상 속 대화와 놀이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현주 에누마 코리아 사업본부장은 "AI가 일상이 될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라며 "아이들 관심사를 사회와 역사, 과학 등으로 넓힐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10.08 08:52안희정 기자

에누마, AI영어학습 '토도영어 아카데미' 日 출시

에누마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영어 학습 서비스를 일본에서 먼저 선보였다. 기존 '토도 시리즈'의 주요 이용층보다 연령대를 높여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까지 공략하고, 향후 서비스 국가와 학습 언어도 확대한다. 에누마는 AI 기반 학습 서비스 '토도영어 아카데미'를 지난 16일 일본에서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토도영어 아카데미는 에누마가 처음으로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개발한 교육 콘텐츠다. 학습자의 수준과 성과를 분석해 개인별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데 AI를 활용했다. 쓰기 학습에서는 AI가 철자와 어휘, 문법 등을 분석하고 개선할 부분을 알려준다. 단어는 학습자 수준에 맞춰 선정한 어휘를 문장 속에서 반복적으로 익히도록 구성했다. 회화 영역에서는 원어민 친구와 대화하는 형태로 영어를 연습할 수 있다. 새롭게 개발한 'AI 코치'도 적용했다. 학습 방식과 문제 풀이 시간 등에 따라 두 가지 모드로 작동하며 개인별 학습 성과를 분석해 앞으로 공부할 내용과 학습 로드맵을 제시한다. 대화형 챗봇을 활용해 학습 과정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에누마가 일본을 첫 출시 국가로 선택한 것은 현지 영어교육 시장에서 기존 토도영어의 성장세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발생한 토도영어 매출은 2022년보다 125% 증가했다. 에누마는 한글·수학·영어 학습 콘텐츠로 구성된 '토도 시리즈'와 학습패드 '토도원'을 운영하고 있다. 토도 시리즈는 올해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500만건을 넘어섰다. 회사는 토도영어 아카데미를 통해 기존 기초학력 중심 콘텐츠에서 학습 대상 연령과 교육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일본에서 먼저 서비스를 운영한 뒤 다른 국가와 언어로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수인 에누마 대표는 "기초학력 분야에서 운영해 온 토도 시리즈의 연령층과 교육 범위를 확장한 서비스"라며 "일본을 시작으로 서비스 국가와 언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17 09:35안희정 기자

에누마, 세계은행 AI 교육 엑스포 참가…19개국에 '에누마스쿨' 소개

에듀테크 기업 에누마 코리아가 세계은행이 주관한 교육 행사에서 인도네시아와 탄자니아 등 해외 공교육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디지털 기초학습 솔루션을 소개했다. 에누마 코리아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Global EdTech Policy Academy on AI' 교육 엑스포에 참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은행 교육·역량개발 글로벌 프랙티스와 영국 외무·영연방·개발부(FCDO) 등이 진행한 연수 과정의 하나로 마련됐다. 약 19개국에서 교육 정책 담당자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에누마는 참여 에듀테크 기업 9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에누마는 현장에서 디지털 기초학습 솔루션 '에누마스쿨'을 선보였다.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학습자 수준에 맞춰 기초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에누마는 각국 정부 및 공공기관과 협력해 에누마스쿨을 공교육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2022년부터 사업을 진행해 올해 6월까지 약 800개 초등학교와 교육기관에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약 3만5000명의 학생이 기초학습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에누마에 따르면 도입 기관 가운데 61%는 지리적 여건이나 교육 인프라 부족으로 교육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위치한다. 에누마 인도네시아 법인은 2023년부터 현지 초·중등교육부의 민관협력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교육부 표창을 받았다. 탄자니아에서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누마는 지난 7월 유니세프의 교육기술 프로그램 '블루유니콘 포트폴리오'에 선정돼 현지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12주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김현주 에누마 코리아 사업본부장은 “문해력과 수리력 등 기초학습 역량과 함께 디지털 리터러시를 키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AI를 포함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더 많은 국가의 교육 현장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7 20:00안희정 기자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에듀테크로 배움 문턱 낮추는 사람들

“3 더하기 5는 아는데 손을 못 움직여서 드래그를 못하는 아이. 글자를 못 읽어 문제를 풀 시도조차 못하는 아이. 그런 아이들도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배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에누마는 장애·빈곤·이주·난민 등 다양한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토도' 시리즈로 익숙한데, '모든 아이가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Self-Learning for All)'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토도수학, 토토영어 등 교육 플랫폼을 내놓은 것이다. 그리고 회사는 지난 10년간 쌓아온 실험과 도전의 기록으로 전 세계 공교육 현장에서 교육격차 해소의 실마리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서울 성수동 에누마코리아 사옥에서 만난 김현주 임팩트사업본부 본부장은 학습의 시작점조차 주어지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에누마는 기술이 닿지 않던 곳까지 학습 기회를 넓혀왔다고 강조했다. 에누마는 미국·동남아시아·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누구나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공교육 시스템에 도입하며 B2G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중이다. “부모나 선생님이 없어도 배울 수 있도록” “원래 토도는 부모님들이 골라서 자녀에게 사용하는 B2C 교육 앱이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알게 됐죠. 이 제품이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아이들에게 더 필요하다는 걸요.” 김현주 본부장은 에누마의 전환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학습이 어려운 아이들, 교육 기회에서 소외된 아이들이 '토도' 시리즈에 잘 반응했다. 학습장에 앉는 것조차 버거운 특수교육 대상 아동, 한글을 모르는 다문화 배경의 초등학생, 학교에 다닌 적 없는 난민 아동들조차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길이 토도를 통해 열린 것이다. “전 세계에 열 명 중 일곱 명은 자기 학년의 교과서를 못 읽어요. 그 아이들이 왜 배움을 놓치는지 봤더니, 학년 중심의 교육 시스템이 아이들의 실제 역량과 너무 맞지 않더라고요. 결국, 우리가 만든 토도가 이런 간극을 메워주는 역할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에누마의 디지털 학습 콘텐츠는 각자의 속도에 맞춰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특히 인터넷이 없어도 오프라인으로 작동할 수 있어 저개발국, 난민캠프 등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은 2019년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에 나가면서였다. 일론 머스크가 후원한 이 대회에서 에누마는 149개 팀 중 공동 우승을 차지하며, 태블릿 기반 소프트웨어만으로 문해력·수리력 향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우승 이후로는 실험은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이제는 이걸 진짜 교육 생태계 안으로 들여보내야 한다고 본 거죠. 소외된 아이들을 위한 학습 솔루션을 공공의 손을 통해 전달하는 게 우리의 방식이에요. 누군가 만들어 놓은 길이 아니라, 우리 팀이 그 길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겁니다.” 그 결과, 에누마는 니카라과, 파키스탄,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와 협력해 공공부문(B2G, B2NGO) 중심의 임팩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파키스탄 신드주에서는 학교 밖 아동 700만명이 있는데, 그곳에 만들어진 러닝센터에 '에누마스쿨'을 탑재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이 국가 단위로 확대됐다. 말레이시아에서는 1만5천여 명의 기초학력 부진 아동을 대상으로 한 러닝 리커버리 사업에 채택됐다. 공교육의 문턱을 낮추다…교실의 보조교사 된 에듀테크 한국에서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국내 공교육 진출을 통해 현재 전국 1천300여개 초등학교에서 토도가 사용될 만큼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체 초등학교의 약 20%가 도입한 셈이다. “코로나19 이후 교실이 너무 다양해졌어요. 한 반에 느린 학습자, ADHD 아동,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늘어났고, 평균적인 수업 방식만으로는 더 이상 대응하기 어렵죠. 그걸 도와주는 게 저희 같은 보조 학습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토도 수학'은 이미 국내 특수학교의 60~70%에서 사용 중이다. 중학생이라도 두 자릿수 덧셈이 학습 목표인 학생들에게, 반복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가 절실했다. 앱 하나로는 부족하다는 선생님들의 요청에 따라, 학교용 버전에는 출석 관리, 개별 피드백, 학습 보고 기능 등이 추가됐다. “학생의 손을 잡아 끌어주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앱을 켰을 때 아이가 도망가지 않고 10분간 집중할 수 있는 경험, 그것이 우리가 제품을 설계하는 기준이죠." 실제로 선생님들 사이에서는 “기존의 수업이 아이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채운 채 뛰라 했던 거라면, 토도는 그걸 벗겨주는 도구”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오답에 대한 불안감 없이 반복할 수 있고, 음성 피드백이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학습의 실패 경험을 줄이는 데 강점을 갖고 있다. “디지털 교육, 더 이상 사교육만의 영역 아냐” 에누마의 임팩트사업본부는 현재 한국에만 15명의 직원이 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남미 등 현지 오퍼레이션을 위한 파트너십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스페인어 버전의 앱을 현지 교육자, 일러스트레이터들과 함께 제작 중이다. 남미 출신 유학생, NGO 출신 인재, 특수교육 전문가 등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팀을 이끌고 있다. “공교육에서 효과를 내려면 기기보다 콘텐츠가 중요해요. 디지털화의 핵심은 소프트웨어에 있다는 걸 각국 정부가 이제는 인식하고 있어요.” 에누마는 현재 AI 기반 학습 추천 시스템, 현지 언어 커리큘럼 커스터마이징 등도 본격 도입 중이다. 소프트웨어 기반의 학습 설계 경험과 현장 적응력 덕분에, 에듀테크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기업 매출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2022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14배 성장했고, 토도 시리즈 누적 다운로드는 전 세계 1천300만건에 달한다. “제가 NGO에서 일하던 시절, 학교를 다니는데도 글을 못 읽는 아이들을 많이 봤어요. 기초 문해력은 가장 기본이자 가장 긴급한 문제입니다. 에누마는 그 문제를 진짜 풀고 싶었고, 지금은 그 방법을 찾아가는 중이에요.”

2025.06.11 14:33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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