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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8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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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외화채 발행 성공…2.9조원 조달

LG에너지솔루션이 20억 달러(약 2조 9천억원) 규모 투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조달한 투자금은 진행 중인 대규모 글로벌 생산시설 투자(CAPEX)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3년 만기 4억 달러(약 6천억원), 5년 만기 9억 달러(약 1조 3천억원) 일반 외화채 및 ▲10년 만기 7억 달러(약 1조원) 글로벌 그린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미국 3년, 5년, 10년 국채금리 대비 각각 +135bp, +145bp, +170bp로 결정됐다. 이는 투자자들의 투자 주문 접수 개시와 함께 발행사가 공표하는 최초제시금리 대비 각 3년, 5년 30bp, 10년 35bp 낮아진 수준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 "유상증자 계획은 없다"며 "회사채나 일반적인 자금 조달 방법을 택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외화채 발행에는 총 262개의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했고, 총 공모액의 4배에 이르는 주문이 접수됐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가동이 예정돼 있는 캐나다 온타리오 스텔란티스 합작공장, 미국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을 비롯해 북미에서만 5개의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5.03.26 16:04김윤희

한화큐셀, 에너지 서비스 사업자로 변신…"MS AI 활용"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자체 개발한 신규 에너지 솔루션 소프트웨어를 사전 공개했다. 한화큐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26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한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에 참여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이 키노트 세션의 연사로 나서며 뒤이은 브레이크아웃 세션에서는 한화큐셀 ES사업부문 박영춘 디지털솔루션 센터장이 신규 에너지 소프트웨어를 소개했다. 이 날 공개된 소프트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AI 플랫폼을 활용하여 한화큐셀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한화큐셀은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전력의 생산과 저장-거래-소비까지 전 과정을 제어하는 스마트 에너지 서비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소프트웨어는 모듈이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려는 고객에게 최소 비용-최대 수익이 기대되는 모델을 예측, 최적의 솔루션을 선택하도록 지원한다. 예측 결과는 AI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국가와 지역 별로 상이한 인센티브, 금리, 기후 조건, 에너지 소비량 등의 데이터를 학습한 끝에 도출된다. 설치한 에너지 자산의 운영 및 관리 최적화도 가능하다. 고객들은 보유한 자산들을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발전량과 전력 수요를 예측해 ESS 충·방전 계획을 세우고, 전력을 최적의 조건으로 거래할 수 있게 지원하는 기능도 있다. 주택에서 태양광과 ESS를 사용하는 고객은 물론, 재생에너지 수요 기업, 에너지 인프라를 운용하는 유틸리티 기업도 사용 가능하다. 특히 대형 발전사업자는 전력망 안정화 효과와 함께, 정전과 같은 긴급상황 발생 시의 신속한 대응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투어에서 공개된 에너지 소프트웨어는 데모 버전으로 최종 버전은 올해 출시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앞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와의AI 및 IoT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를 지속 개발·출시하며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에너지 서비스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GMI)는 미국 에너지 서비스 시장이 2023년 약 30억8천만 달러 규모에서 2032년에는 약 67억5천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큐셀 박영춘 센터장은 “주택용 태양광, ESS, EV 등 다양한 분산형 에너지의 전례 없는 성장으로 첨단 기술을 접목한 양방향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며 “한화큐셀은 AI·클라우드 분야를 선도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소프트웨어 사업을 강화하고, 토털 에너지 솔루션 공급자로서 차별화된 밸류체인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6 14:26류은주

SK주유소, 'K-BPI' 지수 평가 1위 수상

SK주유소가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주유소 부문에서 19년 연속 1위에 올랐다. SK에너지는 26일 SK주유소가 올해 K-BPI 지수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K-BPI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해 1999년부터 국내 각 산업의 제품과 서비스의 브랜드 경쟁력을 측정 및 평가해온 지수다. SK주유소는 고객 서비스 차별화 노력으로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유지에 따라 지난 2006년 화물차 휴게소인 '내트럭하우스' 서비스를 소개했다. 내트럭하우스는 화물차 운전자를 위한 휴게소, 식당 등 편의시설과 주유 및 정비∙검사소, 물류주선사 사무실을 갖췄다. 현재 전국적으로 총 23개소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화물차 운전자의 휴게 시간 확대 및 교통사고 감소, 도로 내 불법 주차 문제 해소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소방청과 협업해 전국 155개 직영주유소에 '우리 동네 응급처치소'를 운영하는 점도 소개했다. 거즈∙붕대∙밴드∙일반 의약품이 상시 구비하고, 심폐 소생술과 기도 폐쇄 처치 등 응급처치교육을 받은 직원을 배치해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김종화 SK에너지 사장은 “국내 최초의 현대식 주유소로 시작해 에너지를 공급해온 SK주유소는, 고객의 편의를 돕는 다양한 서비스로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서비스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19년간 받아온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6 10:27김윤희

LG엔솔, 美 주택용 ESS 시장 공략…5년간 4GWh 배터리 공급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에너지 관리 업체 델타일렉트로닉스와 손잡고 미국 주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25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은 델타일렉트로닉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4GWh 규모의 주택용 ESS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약 40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향후 주택용뿐만 아니라 전력망, 상업용 ESS 시장에서도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델타일렉트로닉스는 테슬라, 애플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인버터,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등 다양한 전력 변환 장치를 생산하며 최근 주요 완성차 업체와 협력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게 될 배터리는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 ESS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 ESS 생산라인을 갖춰 올해 하반기부터 ESS용 LFP 배터리 생산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이번 협업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현지 생산 역량이 주효했다. 내년부터 미국 내에서는 중국산 ESS 배터리에 대한 수입 관세가 상향되고,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미국 현지 생산 배터리에 대한 시장 수요가 더욱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 리더십과 현지 생산 역량', 델타 일렉트로닉스의 '전자, 전력 및 에너지 관리 시스템 기술'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주택용 ESS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델타일렉트로닉스는 올해 하반기 내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ESS를 통합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저장 및 관리하는 '하이브리드 인버터'가 탑재된 차세대 주택용 LFP 올인원 제품을 미국 내에서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주택용 ESS 시장 규모는 2022년 8억 9699만 달러(약 1조 2천796억 원)에서 2030년까지 47억4062만 달러(약 6조 7천630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상무는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협력해 미국 주택용 ESS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게 돼 기쁘다"며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한 고효율 올인원 솔루션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와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미국 주거용 에너지 환경을 위한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6 08:47김윤희

LG엔솔, 폴란드서 ESS 사업 수주…1GWh 규모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국영전력공사가 추진하는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사업 파트너로 선정됐다. 24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하는 ESS용 LFP 배터리를 내년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최근 수요가 둔화된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 중인데, 이에 대한 공급처를 확보한 것이다.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는 현지 북부 자르노비에츠 지역에 약 1GWh 규모의 ESS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2027년 본격 상업 가동이 목표다. 이번 계약 금액을 밝히진 않았으나, 업계에선 수천억원 대일 것으로 추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단순 배터리 셀 공급을 넘어 유럽 파트너사와 협력해 ▲컨테이너형 ESS 배터리 시스템 ▲설계·조달·시공(EPC) 서비스 등을 종합 제공하는 '턴키'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PGE는 600만 가구 및 기업, 공공기관에 발전·송배전·전력 판매 등 전력 부문의 전 과정에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폴란드 최대 국영전력공사로 최근 재생에너지 확대를 목표로 ESS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유럽 내 ESS 배터리 현지 생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수주 성과를 거둔 데에 제품 품질 경쟁력과 더불어 유럽 내 현지 생산 역량이 크게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현재 유럽, 북미 지역에서 자국 또는 역내 생산 제품을 우선적으로 채택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ESS 시장은 에너지 안보를 목적으로 이같은 추세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외 대규모 배터리 생산시설을 다년간 운영하며 유럽 내 주요 기업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높은 신뢰도를 구축한 것도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상무는 “이번 프로젝트는 LG에너지솔루션이 추진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ESS 사업 중 하나로 현지 생산 역량과 유럽 전용 LFP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가치를 극대화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계약을 통해 폴란드의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ESS 비즈니스 확대의 초석을 다지게 돼 뜻 깊다”라며 “고객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유럽 ESS 시장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25 08:31김윤희

롯데에너지머티 "글로벌 최고 수준 원가 경쟁력 확보할 것"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해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의 생산 효율 극대화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24일 전북 익산1공장에서 개최된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38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4개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어 진행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 재선임된 김연섭 대표는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인 고체전해질과 리튬인산철(LFP) 양극활물질의 상용화를 가속화해 미래 성장 동력도 확보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번 신설된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채진호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윈 유한회사 이사를 선임했고, 정성윤 재무회계부문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2025.03.24 14:41김윤희

국토부, 스마트도시 기술·서비스 규제완화 나서

국토교통부는 다양한 스마트도시 기술·서비스 규제완화와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24일부터 규제샌드박스 공모에 나선다. 국토부는 지난해 '방범·방재분야'에 이어 올해는 스마트도시의 다양한 분야 가운데 주거·시설, 에너지·환경, 기타 분야 혁신 기술·서비스를 대상으로 4월 17일부터 4월 24일까지 공모 접수한다.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는 2020년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총 56건을 승인해 224억원의 투자유치ㅘ 460억원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는 등 참여기업의 성장에 기여했다. 다만, 승인된 기술·서비스가 교통 분야에 집중(30건, 53%)돼 더욱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적용 분야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국토부는 공모 신청 분야를 확대해 기업의 규제샌드박스 제도 참여 기회를 넓히고, 해당 분야 혁신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 체감도를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모분야 이외에 행정·보건·의료 등 분야 기업은 기존 수시 접수를 통해 언제나 편리하게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를 활용할 수 있어 기업의 선택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공모에서 공모 신청 시 사업계획안을 신청받아 규제 신속 확인 효율성을 높이고, 서류를 간소화하는 한편, 실증대상지를 찾지 못한 기업에는 적합한 지자체를 매칭해 실증 기회도 제공한다. 국토부는 사업 혁신성, 신속한 실증착수 가능성, 사업비 적정성 등에 대한 우선순위 평가와 규제부처 협의,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9월 말까지 진행해 실증사업비 지원 필요성이 있는 3개 내외 사업에 사업당 최대 5억원의 실증사업비도 지원한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국토부 누리집, 국토교통과학진흥원 누리집, 스마트시티 종합포털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4월 2일 오후 2시 서울스퀘어에서 규제샌드박스 공모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영중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우수한 기업의 규제 문턱을 낮춰 스마트도시 분야 신기술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도시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4 11:00주문정

"소형모듈원자로·핵융합, 안전조치 개선 필요"

소형 모듈 원자로(SMR)와 핵융합 에너지 등은 안전 조치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제기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정진호)과 독일레오폴디나한림원(원장 베티나 로켄바흐)이 양국 에너지 분야 최고 석학들의 논의를 집약한 공동 정책 제안서 '한국과 독일의 에너지 전환(Navigating the Energy Transition in Korea and Germany)'을 발간했다. 이 제안에 따르면 "미래에너지인 소형 모듈 원자로(SMR)와 핵융합 에너지 등은 잠재력 있는 미래 청정 에너지원이긴 하지만, 기술적·상업적·사회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며 "특히, 플라즈마 및 원자로 설계 향상, 전력망 통합 및 저장 방안 강화, 안전 조치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제안서는 태양전지 분야 세계적 석학인 박남규 성균관대학교 교수와 공정시스템공학 분야 저명한 학자인 볼프강 마르쿼트 헬름홀츠 율리히연구소 전 의장 등 양국의 에너지 전환 전문가 22인이 공동 집필했다. 지난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분야별 워크숍과 2025년 1월 서울에서 열린 '제8회 한국·독일한림원 공동심포지엄'에서 논의된 결과를 담았다. 제안서는 양국 협력 증진과 지속 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에너지 미래 달성을 목표로, 태양광 기술, 수소 기술, 차세대 배터리, 전력망 관리, 미래에너지 등 5개 핵심 분야의 현황, 직면 과제, 공동 연구 우선순위 및 정책 권고사항을 담고 있다. 이 제안서에따르면 태양광 기술은 발전 비용이 가장 낮고 대규모 도입 가능성이 높은 기술이나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의 효율성 한계, 높은 연구개발 비용, 환경적 영향 등의 도전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차세대 태양광 발전 기술 혁신 및 폐쇄루프 전략 등을 권고했다. 수소 기술은 산업 부문에서 중요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국내 그린수소 생산력 한계로 인한 높은 수입 의존성, 비싸고 복잡한 인프라 등을 난제로 꼽았다. 느린 도입 속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소 생산 효율성 강화 및 운반체 향상 전략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차세대 배터리는 배터리 원자재 공급망 제약, 안전 문제, 재생 에너지 저장의 계절적 변동성 등의 직면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폐쇄루프 제조 시스템 도입 및 안전성 증대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전력망 관리는 재생 에너지의 통합과 안정성 개선을 위해서는 스마트그리드 기술이 필수적이다. 시스템 유연성 증대, 분산형 전원 활용, 전력망의 디지털화 등의 효율성 제고 방안 모색을 권고했다. 이외에 종합 권고사항으로 에너지 전환 분야의 △장기적(10~15년 단위) 자금 지원 주기 확립 △젊은 연구자들의 교류 활성화 △인재 양성 교육 강화 등을 꼽았다. 정진호 원장은 “이번에 처음 발표한 공동 제안서가 향후 양국의 R&D 협력과 에너지 전환 정책 수립 등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3.24 09:00박희범

김동명 LG엔솔 "초급속 충전, 기술은 확보…비용이 관건"

지난 17일 중국 BYD가 5분 충전으로 4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플랫폼을 발표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기술 수준보다 비용 혁신 여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김동명 사장은 20일 정기 주주총회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김 사장은 “요소 기술들을 조합하면 구현 가능한 수준”이라면서 “개발 불가능한 기술은 아닌데, 비용이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YD는 배터리와 전기차 사업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비용 최적화가 타사 대비 유리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은 두산밥캣과 소형 건설장비용 배터리팩 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그 동안 배터리 핵심 수요처인 전기차 시장이 지난해 이후 성장세 둔화 양상을 보이자 회사는 성장이 꾸준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비롯한 비(非)전기차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사업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ESS 영역에선 지난해 50GWh 이상 수주를 확보했고, 올해는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봤다. 신규 애플리케이션 측면에선 우주선, 자율주행 로봇,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관련해 김 사장은 “원통형 배터리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사업을 다각화하고자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공략하고 있다”며 “중장기 사업 계획 차원에서 당연히 해야 할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로 평가받는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선 개발 기술과 함께 실질적인 양산 역량을 종합한 업계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언급했다. 경쟁 기업들이 빠르게는 2027년을 전후해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2030년을 목표 시점으로 두고 있어 다소 시차가 난다. 김 사장은 "전고체 배터리는 매우 어려운 기술이고 제품 설계보다 양산 기술이 중요하다"며 "양산 기술과 병행해 업계 실질적인 선두가 되겠다는 전략"이라고 했다.

2025.03.20 11:26김윤희

LG엔솔 "46시리즈 다년 계약 체결…유증 계획은 없어"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미국 애리조나 법인에서 주요 고객과 다년간 연 10GWh 규모로 46시리즈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일 LG트윈타워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원통형 배터리를 비롯한 사업 성과를 주주들에게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차별적 강점이 있는 46시리즈, 고전압 미드니켈, 리튬인산철(LFP), 각형 배터리 등을 중심으로 수주 모멘텀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장기 사업 목표로는 오는 2028년까지 지난 2023년 대비 매출 두 배 성장,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를 제외한 10% 중반대의 EBITDA(법인세∙이자∙감각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등을 내걸었다. 김동명 사장은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해 주주 환원을 할 수 있는 재원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간 사업 성과에 대해선 “출범 이후 4년간 매출액, 수주 잔고, 글로벌 생산 능력, 북미 점유율 모두 2배 이상 성장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수주 잔고는 연 평균 28%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약 400조원에 다다랐다. 전세계 13개 생산거점을 갖추고, R&D 성과인 특허도 7만여건을 출원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공급망 측면에서도 장기 공급 계약, 지분투자 등을 통해 고품질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정리했다. 시장 환경 변화와 대응 전략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김 사장은 “배터리 시장의 장기 성장성은 굳건하나 주요 국가의 정책 변동성 확대 등에 따라 단기적으로 부침을 겪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진정한 승자'가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연 평균 성장률이 기존 30% 수준에서 20% 대로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현재의 시기를 ▲제품 및 품질 경쟁력 강화 ▲구조적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기술 준비 등 근본적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고, 설비투자(CAPEX)와 사업·고객·제품 포트폴리오 등 면에서도 운영 효율화에 힘써 '질적 성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유상증자 검토 여부에 대한 질문도 등장했다. 지난 14일 삼성SDI가 배터리 업황 악화 속 미래 투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2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중장기 성장 발판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게 회사 입장이지만, 유증 발표 이후 52주 신저가를 연일 갱신하면서 부정적인 시장 반응이 나타났다. 김 사장은 "유상증자 계획은 없다"며 "회사채나 일반적인 자금 조달 방법을 택하고 있고, 기존 계획과 큰 변동은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주총에서 ▲제5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3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2025.03.20 10:25김윤희

안덕근 산업 장관, 美 상호관세·민감국가 목록 등 통상현안 논의차 방미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미국 상호관세·민감국가 목록 등 대미 통상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20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상무부와 에너지부 장관 등 주요 인사를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지난 2월 방미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의 13~14일 방미에 이어, 미국 측이 관세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4월 2일 이전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다시 만나 관세 조치 관련 우리 정부 입장을 재차 전달하고, 그간 국내 기업의 대미 투자 등 상호호혜적 협력을 통한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강조하며 우리나라에 대한 비차별적 대우를 적극 요청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또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 취임 이후 첫 회담을 갖고, 원전·에너지 공급, 전력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민감국가 지정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한미 간 투자·교역 등 협력을 통해 양국의 산업 생태계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며 “조선·에너지·첨단산업 등 전략 산업에서 한미 협력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관세 조치 등 미국 통상정책으로 인한 우리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미국 측에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3.19 17:09주문정

한전KDN, 안전한 수소도시 위한 통합운영센터 구축·운영 선도

한전KDN(대표 박상형)은 당진시와 수소도시 조성사업 통합운영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 추진 사업으로 수소 에너지원을 공동주택·건축물·교통시설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 생산·수소 배관망 등 이송 시설과 활용시설 등 도시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한전KDN은 최근 당진시와 수소도시 조성사업 통합운영센터 구축을 위한 위‧수탁 업무협약을 체결, 수소도시 구축의 필수인 수소 생산부터 활용에 이르는 전주기(생산-저장-운송-활용) 정보를 수집해 빅데이터·인공지능(AI)·증강현실(AR)·디지털 트윈 등 수소에너지 옴니버스 플랫폼을 통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수소도시 운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당진시는 통합운영센터 구축 사업비와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한전KDN은 구축 사업에 필요한 수소에너지 분야 정보통신기술(ICT)와 인력 지원, 준공 후 센터 운영 업무를 담당한다. 통합운영센터 운영 인력은 당진시 시민을 우선 채용하는 등 ICT 분야 기술협력과 지역인재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한전KDN과 당진시가 체결한 협약의 주요 내용은 ▲수소도시 통합운영센터 구축 ▲수소교통 복합기지 수소 모빌리티 연계 지원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형 수소생산기지 연계 지원 ▲수소에너지 ICT 분야 DB연계 지원 ▲기타 주민 홍보를 위한 다양한 ICT분야 협력 기반 마련 등을 담고 있다. 한전KDN 관계자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실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 부응하는 당진시와 함께할 수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 제공으로 친환경 수소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에너지 ICT 전문 공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KDN은 수소시범도시 3곳 중 2곳(전주·완주, 안산), 수소도시 1기로 선정된 6곳 중 2곳(보령·당진)의 지자체와 통합운영센터 구축협약을 체결했다.

2025.03.19 16:57주문정

동서발전, E1과 여수그린 집단에너지사업 개발 '맞손'

한국동서발전(대표 권명호)는 E1과 '여수그린 집단에너지사업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동서발전과 E1은 협약에 따라 전남 여수 지역 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LNG 열병합 발전소 건설에 본격 착수한다. 두 회사는 각기 전문성을 살려 ▲건설공사 발주 ▲금융 조달 ▲연료 수급 ▲유지보수(O&M) 수행 등 전반적인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여수그린에너지는 총 495MW 규모의 집단 에너지사업 허가권을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여수 지역 내 산업단지와 주거지역 등에 열과 전력을 공급한다. E1은 지난해 평택에너지앤파워 인수에 이어, 이번 여수그린 집단에너지 사업을 통해 LNG 발전 분야에서 신규 성장 동력을 확대하고 있다. 구자용 E1 회장은 “발전사업 분야에서 독보적 역량을 갖춘 동서발전과 함께 공동사업을 추진하게 돼 기쁘다”며 “E1의 글로벌 에너지사업 역량과 인프라가 더해져 여수그린에너지 공동사업 수행에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합의는 에너지 분야에서 양사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전력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수그린 집단에너지사업의 성공적 추진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발굴하며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제주청정복합·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를 시작으로 전남 여수그린·신호남복합·곡성 및 전북 진안 양수발전까지 호남벨트를 구축, 지역별 다양한 전원포트폴리오로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2025.03.19 16:41주문정

집안싸움 난 한화…한화에너지, 한화솔루션에 손배소 제기

한화그룹 계열사간 법정 다툼이 벌어졌다. 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지난해 8월 한화솔루션을 상대로 147억7천500만원 규모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의 발단은 한화솔루션의 고순도 크레졸 공장 가동 지연이다. 이 공장에 스팀(열에너지)을 공급하기로 했던 한화에너지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법적 대응에 나섰다. 고순도 크레졸은 헬스케어, 플라스틱 첨가제, 합성 향료, 농화학, 전자 재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화학소재다. 한화솔루션은 이를 신사업으로 추진했지만,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인해 추가 투자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현재까지도 공장 가동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한화솔루션은 화학과 신재생에너지 주력 사업 모두 부진한 상황으로, 지난해 영업손익이 적자전환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2조3천940억원, 영업손실 3천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같은 그룹 내 계열사 간 투자 지연 문제를 소송으로까지 가져가는 것이 이례적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특히, 한화에너지가 오너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김동관 50%, 김동원 25%, 김동선 25%)이 전량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만약 한화에너지가 이번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화솔루션의 실적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번 소송이 다른 계약 업체들의 추가 손해배상 청구로 이어질 경우 한화솔루션의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 내부에서도 자칫 '팀 킬'(내부 경쟁으로 인한 피해)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회사 측은 컴플라이언스(내부 통제) 준수 차원에서 소송이 적절했다는 반응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계약 관계에 의해 이뤄지는 비즈니스기 때문에 아무리 계열사더라도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맞다"며 "내부에서 불투명하게 협의하는 것보다는 소송이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도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한화에너지 관계자도 "열 공급 계약에 의거해 관계사 여부를 떠나 계약 미준수에 따른 손해가 발생해 소송을 진행한 것"이라며 "준법경영 차원에서 적절한 절차"라고 밝혔다.

2025.03.19 15:30류은주

이창윤 차관, '민감국가' 관련 "美와 과기협력 이상 없다"

최근 이슈가 된 '한국 민감국가 지정'과 관련, 미 트럼프 정부가 우리나라와 과학기술 분야 협력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창윤 제1차관은 19일 대덕 특구에서 주요 출연연들과 한미 과학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간담회에서는 지난 2월 보스턴 출장 성과를 공유하고, 미 신정부와의 과학기술 협력사업 발굴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를 비롯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12개 기관,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는 미국 과학계 주요 인사들이 마련한 '미국 과학기술 비전'과 '과학외교(Science Diplomacy) 개념 변화'를 주제 발표했다. 간담회에 앞서 과기정통부는 출연연들을 대상으로 미국 신정부의 과학기술 동향과 에너지부(DoE) 민감국가 지정과 관련한 상황을 공유했다. 이창윤 차관은 “과기정통부는 한국 민감국가 지정과 관련해 미국 에너지부와 대화를 통해 과학기술 협력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달 받았고 향후 협력 의지도 확인했다"며 "관계부처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또 “미국 국립연구소, 유수 대학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보유한 출연연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미 신정부와의 고위급 면담 등을 주선, 출연연의 협력사업들이 더 확장되고 진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2025.03.19 14:30박희범

고려아연-한화에너지, 호주 BESS 공급계약 체결…"첫 상업화 협업"

고려아연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와 한화에너지가 신재생에너지 글로벌 협력을 강화한다. 고려아연은 아크에너지와 한화에너지가 '리치몬드 밸리 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스템(BESS)' 공급계약을 지난 12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에너지는 아크에너지에 배터리와 인버터를 포함한 BESS 시스템을 공급하고 시운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크에너지는 2023년 1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와 BESS 장기 에너지 공급 계약(LTESA)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202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이며, 상업운전 개시 이후 NSW 주정부 측 지원과 함께 운영된다. 아크에너지는 사업과 관련해 호주 전력사업을 이해하고, 까다로운 규정과 인증 기준을 충족하며 충전 이후 8시간 동안 방전이 가능한 2천200MWh 규모 배터리를 공급할 업체를 찾고자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경쟁입찰을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한화에너지를 배터리를 포함한 시스템 인티그레이션 패키지 공급업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양사는 11월 말부터 TF를 구성해 세부조건을 논의해왔다. 그리고 12일 양사 간 공급 본계약 체결이 이뤄진 만큼, 향후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협력이 본격화 할 전망이다. 리치몬드밸리 BESS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카지노시 남부에 위치한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스템 사업으로, 현재 호주 내 ESS 사업 중에서도 대규모 사업 중 하나로 평가된다. 아크에너지는 한화에너지가 공급하는 출력 용량 275MW, 저장 용량 2천200MWh BESS를 활용해 전력망 안정화 및 전력충방전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리치몬드 밸리 BESS는 1회 충전으로 최대 8시간 연속 운전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아크에너지는 시드니가 위치하며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은 뉴사우스웨일즈 주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주정부 지원을 포함해 에너지 차익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공급 계약과 협력은 고려아연과 한화그룹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와 함께 최근 호주 정부 주도로 급성장하는 ESS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양사는 글로벌 에너지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치몬드밸리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은 고려아연 미래 성장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한화그룹과 호주에서 상업화를 하는 첫 사례로, 양사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업 협력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2025.03.19 14:02류은주

정부주도 해상풍력 계획입지제도 도입된다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법률안이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해상풍력특별법은 체계적이고 질서있는 해상풍력 보급을 위해 경제성·환경성·수용성 등을 미리 검증한 입지에서 해상풍력사업이 가능한 정부 주도 '계획입지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계획입지제도 도입으로 사업자가 입지 발굴·주민수용성 확보·관련 인허가 등을 개별적으로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법안에는 해상풍력사업이 어업인 등 기존 공유수면 활용 주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수산업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특별법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총리 소속의 '해상풍력발전위원회'와 관계부처 합동 '해상풍력발전추진단'을 설치한다. 산업부와 해양수산부는 '해상풍력 입지정보망'을 구축하고, 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풍황‧어업활동·선박운항·환경성 등을 고려한 예비지구를 지정한다. 이후 산업부는 지자체의 민관협의회 협의·해양환경적 영향조사 등을 거쳐 발전지구를 지정하고, 발전지구 내 해상풍력발전사업자를 입찰로 선정한다. 선정된 사업자가 실시계획을 제출하여 승인받으면 관련 인허가가 의제 처리된다. 또 해상풍력 분야 기술개발 촉진, 공급망 활성화 지원, 실증단지 조성·운영, 전문인력 양성, 해상풍력 보급에 필수적인 전용 항만·배후시설 지원 등을 통해 해상풍력 산업과 인프라를 육성해 풍력산업계를 지원하고,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해상풍력과 관련한 공유수면 점용료·사용료를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법'에 따른 수산발전기금 재원으로 활용토록 하는 등 해상풍력으로 영향을 받는 수산업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상풍력 사업 단계별로 환경성을 검토하는 절차도 마련됐다. 예비지구를 선별하는 과정에서 환경성을 일차적으로 검토하고, 예비지구 대상 기본설계 수립, 발전지구 내 실시계획 수립 단계에서 각각 환경성을 검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해수부는 해양환경성 검토체계를 정비하기 위해 지난 1월 '해양이용영향평가법'을 제정·시행하는 한편 해상풍력에 특화된 검토 기준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와 해수부는 하위법령 제정 등 법 시행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시행 준비 과정에서 관계부처·지자체·지역주민·산업계·수산업계 등과 지속해서 협의해 해상풍력 보급을 촉진하면서 해양의 지속 가능한 이용도 담보할 계획이다. 해상풍력특별법은 공포 후 1년이 경과하는 날부터 시행된다. 해상풍력특별법 제33조와 부칙 제1조에 따라 법 공포 즉시 계획입지가 아닌 지역에서는 신규 풍황계측기 설치 신청 시 공유수면 점용·사용 허가가 금지되고 공포 후 3년이 경과하는 날부터 해상풍력사업을 위한 신규 전기사업허가가 금지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해상풍력특별법 제정으로 계획입지제도를 본격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정부 중심으로 어민활동·군사작전·국가산업 영향 등을 고려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개발하게 됨으로써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해상풍력 등 에너지 전환을 통한 기후 위기 대응은 범정부적으로 추진돼야 할 과제”라며 “해상풍력 발전은 우리 바다를 장기간, 대규모로 이용하는 행위이므로, 해수부는 해양공간 통할 부처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해양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질서 있게 해상풍력이 보급되도록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3.18 14:02주문정

동서발전, UNIST와 현장 문제 풀고 인재 키운다

한국동서발전(대표 권명호)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업공학과와 함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현업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협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협력 프로젝트는 동서발전이 매년 추진하는 사내 혁신활동인 '전사 빅데이터 분석과제'의 일환으로, 데이터 기반의 솔루션(모델·지수·시각화 등)을 개발해 실질적 문제 해결과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 특히 대학생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랩(Project Lab)'과 연계해 진행한다. '프로젝트 랩'은 학생이 사회에 진출하기 전에 기업에서 발생하는 실전 문제를 경험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은 현장을 경험하고 기업은 대학생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다. 프로젝트에는 동서발전에서 제공하는 5가지 주요 과제를 바탕으로 UNIST 학생 35명이 12~15개의 팀을 구성해 한 학기 동안 연구와 분석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동서발전은 AI·데이터 기반 혁신적 해결책을 도출하고, UNIST 학생은 실무형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협력하며 실무 역량을 키우게 된다. 김성일 UNIST 산업공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현업에서 접할 수 있는 실질적인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더욱 심도 있는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산학 협력을 통해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고, 기업과 학생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해서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혁신 활동을 강화해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7 17:59주문정

'캐즘 한파' K배터리, 투자심리 위축에 자금조달 '험난'

전기차 캐즘(수요부진)으로 경영실적이 악화된 배터리 업계가 설비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섰지만 수요가 여의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캐즘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버린 탓이다. 17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에코프로 등 기업들이 최근 투자금 조달을 추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선방한 편이다. 지난달 4일 LG에너지솔루션은 8천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 예측에서 4배 이상인 3조 7천4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반면 에코프로는 같은 달 24일 400억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을 추진했지만, 수요가 조금 웃돈 570억원 정도에 그치면서 당초 두 배 수준까지 증액하려던 계획을 접었다. 과거보다 금리 부담도 커졌다. 에코프로는 회사채로 확보한 자금을 내달 1일 만기인 채무 460억원 상환에 사용한다. 이번에 발행된 회사채 중 1.5년물 250억원 어치는 금리 4.9%, 2년물 150억원 어치는 금리 5.2%가 적용되면서, 만기 예정인 부채 금리 3.41%보다 높은 수준이다. SK온은 당초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1천억~2천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지만, 이를 철회하고 지난 13일 6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2년물 300억원어치 금리는 4.079%, 3년물 300억원 금리는 4.234%가 적용된다. 공모채와 달리 사모채는 특정 소수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된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적자 경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투자금을 모집하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남은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해 SK온 관계자는 "최적의 파이낸싱 방안을 검토,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12월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96억3천만 달러(약 14조원)를 조달하면서 생산거점 투자에 대한 자금 조달 부담은 거의 해소했다는 입장이다. 삼성SDI는 자금 조달 수단으로 유상증자를 택했다. 지난 14일 회사는 오는 5월 27일부터 2조원 규모 유상증자 청약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GM과의 미국 합작 투자, 유럽 헝가리 공장 증설,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 투자 등을 위한 것이다. 중장기 성장을 위한 조치이지만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연일 갱신하는 등 유상증자에 대한 시장 반응은 좋지 않다. 17일 삼성SDI 주가는 19만400원에 마감됐다. LS증권도 "삼성디스플레이 등 보유 자산 매각보다 유증을 선택해 주가에 매우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자금 조달 고민이 더욱 깊어진 상황이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중장기 수주 물량을 늘리기 위해 지금 증설을 추진해야 하지만, 투자금 조달이 걱정"이라며 "수 년 전 업계 대기업들이 호실적을 거둘 때에는 무리 없이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지만, 대기업들이 어려워지니 어떤 설득을 해도 투자자들이 받아들여주지 않는 상황"이라고 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금 조달은 항시 필요하지만, 실적이 악화된 현 상황에선 어려움이 많다"며 "수주 성과를 내기 전에는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5.03.17 17:55김윤희

새만금청,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지원 박차

새만금개발청은 17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의 지정 및 활성화'를 위해 9개 유관 지자체와 관계기관·기업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새만금개발청과 전북특별자치도·군산시·진안군·새만금개발공사·전북개발공사·진안고원협동조합·전북테크노파크·OCI SE 등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공모에 대응하고 전북형 모델을 조성하는 데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새만금개발청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운영과 활성화에 필요한 정책·인허가 등 행정‧재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하고 새만금 국가산업단지(5·6공구)를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2022년 7월 지정)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전력수요 유치형으로 공모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 재생에너지 기반시설과 집단에너지를 동시에 활용하는 융복합 스마트전력 공급체계를 구축하게 돼 미래 에너지 공급체계 다변화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홍남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새만금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추진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새만금의 강점인 스마트그린산단의 재생에너지와 집단에너지를 결합한 모델을 바탕으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반드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3.17 14:48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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