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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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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 못 하면 제조업 붕괴"…기후에너지부에 쏟아지는 제언들

"지난해 말 기준 37개 기업 RE100 평균달성률은 12%다. 글로벌 평균은 42%니까 이정도면 수출을 하지말자는 얘기.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길 밖에 없다. 정부와 기업이 같이 길을 찾아야 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이사는 25일 위성곤 의원실이 주최한 '한국형 기후에너지 산업정책 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발제를 맡은 그는 "제 11차 전력기본수급계획에서 제시한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 확보 목표(2030년 3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재명 정부가 연 10GW 설치량을 늘려야 한다"며 "OECD 국가 중 한국만 재생에너지 설치량이 정체하거나 축소되고 있는데, 이는 국내 기업들의 수출길이 막힐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국 견제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 이사는 "모든 그린산업에서 우리보다 앞선 국가는 중국뿐"이라며 "국내 태양광만해도 70~80%는 중국산을 쓰고 있으며, 지금도 중국은 미국 우회수출을 노리고 한국 기업에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기에 정부에서 중국 업체 국내 진입을 저지하는 세밀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어 "기업과 산업이 표면적인 소통이 아닌 정기적인 소통을 위한 채널을 상설기구화해야한다"며 "기후에너지 산업에서 우리나라는 벼랑끝에 내몰린만큼 기업들도 열매만 따먹으려 하지말고 균등화발전비용(LCOE)을 낮추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탄소중립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의무판매 도입해야 vs 규제보단 지원할 때 한병화 이사는 국내 전기차 보급이 늦어지는 이유는 지원만 있고 규제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이 전기차 의무구매제 도입 이후 친환경차 비율율을 높인 사례를 들며, 국내 완성차 업체들에도 의무판매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2023년부터 2년 연속 국내 전기차 시장이 역성장하고 있는데, 보조금을 2030년까지 연장하는 대신 의무비율 미준수 시 징벌적 벌금을 내게 해야 한다"며 "영국은 전기차 보조금이 없음에도 유럽에서 가장 판매 비중이 높은 국가로, 보조금 유지를 하되 의무역시 지도록 하는 것이 국제적인 관례"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도 전기차 의무 생산제 등 국내 수요 진작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 생각은 다르다. 윤경선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상무는 "준비가 안 돼 있는 상태에서 규제를 강화하면 중국 전기차 산업에 의존해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유럽은 이미 전기차나 배터리 공장이 중국 기술에 의존하는 현상이 생겨나고 있으며, 중국은 규제가 아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성장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 상무는 "최소한의 규제는 필요하지만 규제가 전기차 시장을 확대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수요창출을 위한 정책 지원이 있어야 시장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각국 보호무역규제로 현지 생산이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국내 생산능력 유지를 위해서는 시설투자 세액공제 등이 필요하다"며 "매년 (전기차)보조금이 줄고 있는데, 캐즘을 극복할 때까지는 유지해야 하며, 충전요금 할인 등 전기차 사용자들이 혜택받는 정책이 늘어나야 수요가 늘어난다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러스터 없는 RE100은 허상...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전력수급 해결해야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수출에 있어 RE100이 새로운 비관세장벽이 되지 않도록 클러스터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반도체 기업에 주문을 할때 재생에너지 이용르 조건으로 내거는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률이 현저히 낮다는 이유에서다. 발제를 맡은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한국 RE100 정책은 산업입지 전략과 분리돼 있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며 "지금처럼 수도권에만 산업단지를 몰아넣으면 RE100은 이론일 뿐 현실이 되기 어려우며, 삼성전자가 추진 중인 용인 클러스터도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공급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재생에너지 발전원 인근에 RE100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PPA(전력구매계약)를 통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한다"며 "전남, 경남 등 해상풍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RE100 단지를 유치하고, 정부가 특별법을 제정해 송전망 및 인프라 투자와 연계한 전략적 입지 재설계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AI 정책에 100조원을 쏟아붓는 것보다 제조업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작심 발언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이재명 정부 U자형 에너지고속도로 정책은 황당하다"며 "RE100 등 제조업이 근본적으로 무너지는 문제보다 AI에 몰두하면 이재명 정부도 후반기에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태양광·풍력 "있어도 못 쓴다"...계통문제 해결 시급 이날 토론회에서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기 위해 태양광·풍력 등을 키워야 한다는 업계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성진기 한국풍력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는 수단으로는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이 있지만, 국토가 좁고, 면적의 70% 이상이 산지로 이뤄진 우리나라는 태양광 발전 설비 대규모 확대에 한계가 있으므로 해상풍력이 해답"이라며 "삼면이 바다로 이뤄져 있고 중공업 중심 공급망 강점이라는 점을 잘 활용해 해상풍력발전 설비를 현재 2GW에서 2040년까지 100GW 규모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해상풍력 산업화 촉진 전략' 수립을 제안했다. 이어 "대규모 해상풍력개발을 통한 재생에너지 확보는 전력계통, 항만, 전용선박 등 3대 인프라에 대한 정부 지원이 없다면 시장 조성과 보급확대에 실패할 것"이라며 "전력 계통은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조속한 추진으로 해소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태양광 업계 역시 전력 계통 연결이 계획적이지 못하고 각 지자체들의 무관심으로 태양광 보급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상곤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올해 기준 국내 태양광 시장 중국산 제품 점유율이 70%에 육박하지만, 탄소검증제 외 국내 제품 보호 제도가 미미하다"며 "해외 주요국에서는 자국산 우대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햇빛연급이나 에너지고속도로 같은 획기적 정책들이 단지 값이 싸다는 이유로 중국산 모듈로만 채워진다면, 국민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국가 NDC(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에너지 정책 전환을 위해 지자체 조례(이격거리 규제 등)를 개선하고 유휴부지 태양광 설비 설치 시 정부세 부과 이슈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를 위해 농지법 개정과 인허가 간소화 등 도시계획 수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히트펌프, 그린빌딩 등 건물 부문에 대한 산업정책과 세액공제 등 입법·제도 과제들도 제시됐다.

2025.06.25 17:48류은주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 "재생에너지 집중 보급해 단가 낮춰야"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24일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확대해 단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같이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날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받은 김성환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한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가 재생에너지 3법을 발의하는 등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타 발전원보다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가 비싸 전기요금 인상을 촉발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다량 확충되면 오히려 더 저렴한 발전원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한국은 도중에 여러 기회비용을 지불하면서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가 비싸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글로벌 통계를 보면 태양광의 경우 이미 비재생에너지 보다 저렴해졌다는 분석이 다수”라며 “현시점 기준으로 재생에너지 비용을 따지는 접근이 대한민국 에너지 체제 전환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은 석탄·LNG 발전 시 탄소세를 부과해 발전비용이 매우 비싸고, 원전도 사용후 핵연료 영구 보관 등 총비용을 제대로 반영해 계산하지 않는 등 단가 계산에 허점이 있다”며 “보다 빠르게 재생에너지를 다량으로 생산해 단가를 낮춰 고비를 넘어가려는 노력을 모두가 함께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는 기후 위기 문제 컨트롤타워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에 산재한 관련 기능을 융합한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준비 중이다. 김 후보자가 그동안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주장해 온 만큼, 차후 기후에너지부 장관을 맡게 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기후에너지부 운영 방향에 대해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개편을 검토하고 있고, 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방향성으로는 태양광 발전 효율 증대와 더불어 풍력 발전 확대, 재생에너지에 따르는 히트펌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보완 시설 투자 의지를 내비쳤다. 김 후보자는 "이론상 태양광 에너지를 충분히 전기화하면 인류가 사용하는 에너지를 확보하는 데 무리가 없고, 인공지능(AI) 산업을 적극 육성하더라도 탄소 배출량 증가가 필연적이라고 볼 수 없다”며 “우리나라가 그 동안 이런 분야 투자에 소홀했는데, 투자도 하지 않고 재생에너지가 비싸다는 주장을 사실로 볼 순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탈원전'이 아닌, 재생에너지 중심에 원자력을 보완재로 사용하는 전력 발전 구조를 지지한다고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면서 나라별 특성에 따라 원전을 보조 에너지원으로 쓰는 나라가 꽤 있다”며 “우리나라도 재생에너지를 주 발전원으로 쓰고, 만들어져 있는 원전을 보조 발전원으로 사용하면서 탈탄소 정책을 빠른 속도로 펼쳐 나가는 것을 정책 기초로 둬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리나라는 오는 9월까지 에너지 발전과 수송·산업·건물 등 부문별 계획을 포함한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에 제출할 예정이다. NDC 수립 방향에 대해 김 후보자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재생에너지 비중이 축소, 후퇴했는데 이를 얼마나 빨리 만회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헌법재판소가 2031~2049년 NDC를 담지 않은 탄소중립기본법에 대해 헌법 불합치 판정을 내린 점을 거론하면서 “2031년부터 2049년까지의 선형 계획과 그 도중에 있는 2035년까지의 계획을 일치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후 위기 대응 정책 의지도 피력했다. 김 후보자는 “우리나라도 산불·홍수·가뭄 등 기후 위기에 따른 피해를 보고 있는데 국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해야 한다”며 “현재 420ppm 수준인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350ppm 이하로 낮추기 위한 전 지구적 노력을 우리나라가 선도해 나가면서 새로운 체제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기후대응댐' 건설 사업에 대해선 축소를 시사했다. 기후대응댐은 홍수·가뭄 대응 차원에서 추진됐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정책 효과가 떨어지고 주민이 원치 않는 신규 댐 건설 계획은 폐기하겠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후보자는 “원칙적으로 보면 물은 흘러야 한다”며 “잘 살펴서 필요한 것은 유지하고 또 과잉으로 계획돼 있는 것은 바로 잡아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2025.06.24 14:55김윤희

저먼 엑셀러레이터, 한국-유럽 교류 스타트업 행사 연다

독일 연방 경제에너지부(BMWE)의 글로벌 스타트업 프로그램 '저먼 엑셀러레이터(German Accelerator)'가 25일 서울 율촌라운지에서 '스타트업 저머니 나잇(Startup Germany Night)'을 개최한다. 주한독일대사관과 산업통상자원부·한국무역협회·독일 연방 경제에너지부·주한독일상공회의소 등 주요 기관이 주요 연사와 패널로 참여한다. 이번 스타트업 저머니 나잇의 주제는 '혁신의 확장 : 스타트업과 대기업 그리고 글로벌 시장의 연결'이다. 단순히 서로 다른 나라에서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한 설명을 넘어, 스타트업과 대기업 그리고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혁신의 확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 제시할 계획이다. 연사와 패널로는 국내·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책임자들이 참여한다.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주한독일대사와 한국무역협회(KITA) 이명자 해외마케팅본부장, 산업통상자원부, 법무법인 율촌에서 환영사를 진행한다. 이후에는 스타트투 그룹 아시아의 클라우스 카르트 대표와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의 이진화 책임매니저, 마이띵스 코리아 지니킴 이사가 '혁신의 확장 : 스타트업과 대기업 그리고 글로벌 시장의 연결' 패널토크를 이어간다. 또 주한독일상공회의소 회장이자 대표인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와 독일 연방 경제에너지부 스타트업 및 디지털 허브 실장 요한 짐머만 박사, 스타트투 그룹의 클라우스 카르트 아시아 대표의 한국-독일 파트너십 기념 축사로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한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20여 개의 독일 유망 스타트업이 다양한 혁신 솔루션을 선보인다. 주요 기업으로는 ▲공급망 체계화 '크레딧플로우' ▲냉플라즈마 스킨케어 디바이스 '하이프 어바웃 사이언스' ▲키틴·키토산 제조사 '헤페 메디컬 치토산' ▲AI 문서처리 자동화 '워키스트' ▲AI기반 산업 자동화 '모바일 비전 테크놀로지' 등이 있다. 저먼 엑셀러레이터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독일 스타트업이 유럽·미주·아시아 등 세계 주요 혁신 허브를 빠르게 탐색하고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맞춤형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이는 독일 연방 경제에너지부가 운영하는 독일 스타트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영국 파이낸셜타임즈가 올해 꼽은 유럽 3위 스타트업 허브이자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스타트투 그룹'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저먼 엑셀러레이터는 CB인사이트가 선정하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서 세계 14위를 기록하며, 와이 콤비네이터 및 테크스타스 등 글로벌 톱티어 엑셀러레이터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0년부터 한국에서 활동해온 저먼 엑셀러레이터는 이번 이벤트를 기점으로 양국 간 스타트업 협력과 시너지를 한층 더 확대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저머니 나잇에는 독일의 대표적인 혁신 기관들인 ▲독일무역투자진흥처 ▲뒤셀도르프 시 ▲디지털 허브 이니셔티브 ▲베를린 파트너 등이 함께 한다. 스타트투그룹 클라우스 카르트 아시아 총괄대표는 "앞으로도 양국의 스타트업과 투자자·전문가·정부 및 유관 기관 등 혁신 생태계 리더들이 미래를 위해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23 21:42백봉삼

기후에너지부 시대, 전 정부 과오 되풀이 않으려면 어떻게?

"최근 경북에 있는 한 골프장을 방문했는데 주차장 절반만 태양광이 설치 돼 있길래 직원에게 이유를 물었다가 도로와 직선거리로 절반은 500m(이격거리) 안에 걸리기 때문에 절반만 설치했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골프장은 산 속에 있는데도 이처럼 지자체마다 다른 조례 때문에 현장에서는 혼란이 있습니다." 20일 에너지전환포럼과 국회의원 위성곤 의원실이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기후에너지부 시대,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 방향 토론회'에 패널로 참가한 유재열 한화솔루션 전무는 자신이 직접 겪은 사례를 소개하며, 태양광 설치 이격거리 규제 불합리성을 꼬집었다. 그는 국내 태양광 산업 어려움을 호소하며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유 전무는 "국내 태양광 시장은 정부 정책 변화와 사업부지 확보 어려움, 전력망 부족 등의 상황으로 축소되고 있다"며 "국내 태양광 산업 밸류체인은 중국에 비해 원가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가동률이 20내외로, 이 상태면 추가적인 산업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에너지부 신설 시 태양광 전담 조직을 만들고 실행을 위한 인원 보강이 절시하며, 전 정부 축소된 에너지공단 조직 인원 역시 회복이 필요하다"며 "계통 투자 및 유휴부지 태양광 보급 정책 확대와 재생에너지 투자세공제 도입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업계도 배터리 산업 전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즉효성 있는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최종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본부장은 "그간 여러 부처에 걸친 규제들로 인해 신속하고 일관된 정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글로벌 배터리산업 패권 확보를 위해서는 개별 기업 대응으로 한계가 있으며 이제는 정부 정책 주도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생산 비례 세액공제와 전기차 의무 생산제 등 국내 수요 진작책이 필요하다"며 "투자여력 한계에 봉착한 기업들이 지속가능 경영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책은행 여신심사 기준과 금리 완화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기후에너지부 신설로 행정력 낭비 우려도…"전력시장 개혁 집중해야" 이날 토론회에서는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은 "정권 초기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과도한 행정력을 낭비할 수 있기에, 부처개편 갈등을 최소화하며 전력시장 개혁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시간과 지역에 따라 변화하는 전력의 가치를 정교하고 투명하게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시장이 필요하다"며 "정치권은 선거전후 전기요금 통제 관행을 중단하고, 전기요금 규제 권한을 전문 전력시장 규제기관에 이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밖에도 ▲한전의 발·송·배전·판매 회계분리 및 망분리를 통해 신규 재생에너지 사업자들과 RE100기업들의 공정한 망접속 보장 ▲판매경쟁 및 자율요금제 도입 ▲발판겸업 금지 해제를 통해 탁석탄 후 발전 자회사 활로 보장 등을 전력 부문 개혁을 위한 과제로 제시했다.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소장은 "배출량이 많고 감축 수단을 갖고 있는 부처가 주무 부처로서 책임지는 구조로 개편을 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재생에너지 효능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처 개편만이 아니라 국회 상임위 개편과 같이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후에너지부 장관이 부총리급으로 기후관계장관회의를 할 수 있어야 2030 탄소감축 목표달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며 "기후 정책을 통합하는 컨트롤타워로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탄소 중립 목표 이행을 점검하고 평가를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너지고속도로에 시민 참여를...전문 규제기관 설립 제안도 새 정부가 공약으로 내건 에너지 고속도로의 성공을 위한 다양한 제언들도 나왔다. 발제를 맡은 에너지전환포럼 상임공동대표인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국가 차원 종합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수립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며 "전 국가적 RE100 달성이 당장은 어렵기에,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지역 특화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수도권 전력소비가 45% 집중돼 있는 반면, 발전은 30~35% 수준"이라며 "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증가에 따른 기술적 문제 분석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독립 전문규제기관 설립과 공공 전력망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에너지고속도로를 설계·심의할 수 있는 전문규제기관 설립과 한국전력이 독점하는 전력판매시장 개방, 전력 소비 분산화와 지역별 전기요금제도 도입 등도 제안했다. 그는 탄소중립 제조업 강국 육성을 위해 ▲탄소중립 산업 생산비례 세액 공제 ▲탄소중립 전환산단 지정 후 규제 패스트 트랙 도입 ▲탄소중립 신기술 R&D 민관융합 및 테스트 마켓 조성 ▲마더팩토리 공급망 육성위한 벤처·중소기업 육성 등을 제언했다. 풍력·태양광 보급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민 참여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교수는 "재생에너지는 지역 수용성이 낮은데, 갈등을 해결하는 기구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직접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금융 기반을 마련하고, 전력망 계획 수립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민참여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심진수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이제 재생에너지는 단순한 전력공급을 넘어 산업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 정부의 핵심 정책으로 그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하며, 재생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핵심 공약들을 부처간 협력을 통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6.20 17:30류은주

한정애 "기후는 생존 문제…2040년 석탄 퇴출”

한정애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장이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재생에너지 대전환 등 새 정부의 기후정책 방향을 밝혔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은 20일 한정애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초청해 제11차 K-ESG 얼라이언스 회의를 개최했다. K-ESG 얼라이언스 위원 3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한정애 위원장은 '기후 위기와 대한민국의 정책적 과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한정애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강연에서 “기후 위기는 생존 위기이자 사회적 위기”라 강조하며, “새 정부는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상설화를 통해 범정부 차원 기후·에너지 통합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별 저탄소 공정 전환 지원을 위해 탄소중립산업법을 제정하고 204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겠다"고 언급했다. RE100 산업단지, 남서해안 해상풍력 메카, 에너지 고속도로(해상 송전전력망)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밝히며, 새 정부 에너지 대전환을 예고했다. 한 위원장은 “2049년까지(2031~2049년)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이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의 핵심 과제”라며, “기업 재무에 실질적 영향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국회 차원에서 충분히 의견을 들으면서 제도를 마련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에너지·수송 등 각 부문별 장기 전략 수립 과정에서 산업계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윤 K-ESG 얼라이언스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영남 지역 대형 산불처럼 기후위기가 현실이 되고 있고, 그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은 이제 모든 사회 구성원이 함께 책임지고 실천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도 정부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에 발맞춰 탄소포집·저장(CCUS), 수소환원제철,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탄소 저감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올해 설정될 2035년 NDC가 정부와 산업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합리적으로 수립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06.20 09:12류은주

문신학 산업부 차관 "기후·에너지, 산업·통상과 정책적으로 긴밀히 연결돼야”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11일 “기후·에너지 정책은 산업·통상과 정책적으로 연결돼야 하고,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문 차관은 이날 취임식에서 “기후·에너지 문제는 시급히 추진,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안 가운데 하나이며 에너지를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공약에도 포함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차관은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관련해 산업부 식구들 관심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향후 국정기획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에너지부가 어떤 식으로 만들어진다 하더라도 기후 에너지 정책이 우리 산업 또는 통상 부분과 연결되지 않고 홀로만 있는 그런 정책은 없다”며 “어떤 식으로든 산업부와 새로 생기는 기후에너지부가 협력하면서 정책을 수립·이행하고 당연히 그렇게 될 것이고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차관은 또 “기후·에너지 정책과 산업·통상이 정책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국정기획위원회, 장관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절대 우왕좌왕하고 불안해할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문 차관은 “제가 산업부 1차관으로 복귀한 것은 경제·산업과 필수 불가결한 에너지 공약과 정책을 확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문 차관은 “새 정부의 핵심 비전은 '성장'”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산업부가 대통령에게 가장 큰 힘이 돼야 하고 책임지고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쟁국의 파괴적인 산업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산업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문 차관은 “산업 AI 확산 등 산업 체질을 개선해 제조업 생산성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차관은 이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이 다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일하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는 동료 직원이 다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차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을 주도했다는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받고 지난해 최종적으로 대법원 무죄를 받아 복직했다가 퇴직했다가 1차관으로 복귀했다.

2025.06.11 16:33주문정

이재명표 '재생 에너지' 청사진, 송전망·전기료 난제 풀까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운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면서, 차후 국가 전력망 개편이 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특히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선결 과제인 송전망 확충이나 전담 부처 설립 등 공약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정책 성공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선 이재명 정부가 대선 공약을 토대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이뤄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환경 규제를 비롯한 중장기적 산업 여건을 고려하면 재생에너지 확산은 가야 할 길이라는 데 업계 의견이 모인다. 원전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 '감원전' 기조를 택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핵심은 방법론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과거 정권들도 재생에너지 보급 필요성을 인식하고, 발전 비중 확대를 목표로 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를 위한 사회적 합의 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각종 규제와 지역사회 입장 차, 막대한 비용과 정파 갈등 등 다양한 장애물이 초래한 결과다. 전력망 특별법, '에너지 고속도로' 특효약 될까…서해 HVDC 시험대 전망 이재명 정부 에너지 공약 주요 내용을 보면 한반도 전역에 해상풍력 전력을 전송하는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이 대표적이다. 전체 국토를 U자형으로 잇는 송전망을 건설해 주요 산업지대에 필요한 전력을 보급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전남·제주 등 해상풍력 단지의 전력 생산량이 지역 수요를 초과하는 반면, 외부로 연결된 송전망이 부족해 발전량 활용에 제약이 있다는 문제와 맞물린다. 송전망을 충분히 확보해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기업의 RE100 달성도 지원한다는 취지다. 대한전기학회 차기 회장인 박종배 건국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는 "전력 부분에서 가장 큰 문제는 발전 부문보다 송전과 계통에 있다"며 "영·호남 지역에서 전체 재생에너지의 60~70%가 생산되지만, 수도권으로 전력을 전송하는 과정에서 병목 현상이 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이런 저원가 발전 전력들이 수요지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다 보니 더 비싼 LNG 기반 전력이 대체 공급되고, 전체 비용이 커지는 문제가 있다"며 "송전망 개설은 이런 비용을 줄여주는 만큼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정책 취지는 바람직하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된다. 지난 정권에서도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와 송전망 확충을 지속 추진해왔으나,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주민의 협조 부족으로 사업 지연 또는 중단이 발생해서다. 단 이전과 달리 전력망 특별법이 오는 9월 시행됨에 따라 송전망 확충 사업 여건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박 교수는 "법 시행과 함께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 등 관련 송전망을 국가기간전력망으로 지정하면 규제나 인허가가 크게 간소화돼 사업이 탄력이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정부가 지속적으로 지자체와 협력 논의를 해나가야 한다"고 짚었다. 보완 입법 필요성도 제안됐다. 법무법인 광장은 지난 4일 '새정부의 주요 입법 및 정책과제와 기업의 시사점' 보고서에서 전력망 특별법에 대해 "기존 송전 사업자의 전력망 확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규정하고 있다"면서도 "민간의 송전 시장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가 여전히 미비해 전기사업법 등 관련 법령 개정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탄소 중립 위한 나라 살림 어떻게...'기후에너지부' 신설 촉각 이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에 분산된 에너지 정책 기능을 통합한 '기후에너지부' 신설도 공약했다.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는 전담 부처를 마련해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한다는 취지다. 다만 이 과정에서 재생에너지 전환 위주로 탄소 배출 저감을 추진할 경우 전기료 인상이 동반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반 국민과 산업계 모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안인 만큼 사회 갈등이 예상되는데, 이를 얼마나 원만히 풀어내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같은 취지의 정책인 에너지 고속도로만 봐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법무법인 율촌은 4일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및 기업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업계에선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에만 40조원,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 시 100조원 이상 재원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도 지난달 16일 유세 과정에서 "경제 상황이 너무 나빠 당장 손대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전기료는 올릴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송전 비용이 엄청나게 드는데 전기 생산 지역과 소비 지역 가격이 똑같으면 안 된다"며 차등적 전기 요금제 도입도 주장했다. 당장 올해 발표해야 하는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이전 2030 NDC는 지난 2018년 대비 40% 저감을 목표로 뒀다. 신설되는 기후에너지부는 온실가스 감축에 더 속도를 내려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부문별 감축 목표에 따라 사회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평가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그 동안 NDC는 산업계 부담을 고려해 산업 부문은 목표보다 덜 줄이고, 전력 발전 관련 '전환' 부문은 더 많이 줄이는 방식을 취해왔다"며 "이런 기조를 더 강화한다면 국민 부담이 더 커질 것이고, 반면 산업 부문 감축량을 줄이려 할 경우 어떻게, 얼마만큼 줄일지 고민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배 교수는 "기후에너지부는 탄소 중립 달성을 추진하면서 민간 투자를 활발히 유치하고, 가능하다면 우리나라 기술을 채택하는 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5.06.05 16:47김윤희

산업부, 美 에너지부 초청 알래스카 라운드테이블 참석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를 방문, '제4차 알래스카 지속가능한 에너지 컨퍼런스(Alaska Sustainable Energy Conference)'에 참석한다. 알래스카주는 에너지 컨퍼런스에서 세계 주요 정부관계자·기업인·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알래스카의 풍력·태양광·수력 등 관련 산업을 공유하고, 최근 추진되고 있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주요 내용을 소개할 계획이다. 행사 계획에 따르면 이번 에너지 컨퍼런스에는 미국 연방정부의 더그버검 내무부 장관, 크리스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리젤딘 환경보호청(EPA) 청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미국 에너지부가 주관하는 라운드테이블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다. 이 실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알래스카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5.30 10:26주문정

이재명 "기후에너지부 신설...기재부 예산 분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기획재정부 분리 방침을 예고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유세 일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에너지 전환이 필요한데 지금 에너지 관련 전담 부서가 없고 산업통상자원부에 한 부분으로 들어가 있다”며 “앞으로는 기후위기에 따른 에너지 전환에 우리가 집중 지원해야 해서 독립된 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 문제가 깊이 관련이 있기 때문에 두 가지를 합쳐서 기후에너지부를 신속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조직 개편은)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며 “급하게 하긴 어려울 거 같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기후에너지부 말고도 기획재정부를 정리해야 할 것 같다”며 “예산 기능은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의 경우 국내 금융정책 부분은 금융위로 가 있고, 해외금융 부분은 기재부가 하는데 금융위는 또 감독 업무도 하고 정책 업무도 하고 뒤섞여 있다”며 “분리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의 추가적인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후보는 ”그게 거의 대부분의 부처 조직 개편이 아닐까 (싶다)“며 ”그 외엔 웬만하면 기존 부처를 손대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2025.05.28 16:27박수형

민주당, 탄소중립 컨트롤타워 세운다…'기후에너지부' 신설 공약

더불어민주당이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다. 28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제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정책공약집'에 따르면 기후위기 대응 정책 공약 중 하나로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정책 컨트롤타워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현재 환경부 산하 기후정책과,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정책 기능을 통합한 부처로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거론한 바 있다.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산업구조 대전환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탄소중립을 위한 미래 사업재편 추진 기업에 대해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재생에너지 업계는 이같은 통합 부처가 마련되면 RE100 달성 등 탈탄소화 및 재생에너지 보급에 보다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기후테크사업육성특별법 제정도 공약으로 포함했다. 관련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전문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법제다. 탄소중립산업법 제정도 공약으로 언급했다. 전기차,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등 탄소중립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등 지원 정책에 대한 법적 근거로 추진될 전망이다.

2025.05.28 15:43김윤희

안덕근 산업 장관, 美 상호관세·민감국가 목록 등 통상현안 논의차 방미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미국 상호관세·민감국가 목록 등 대미 통상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20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상무부와 에너지부 장관 등 주요 인사를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지난 2월 방미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의 13~14일 방미에 이어, 미국 측이 관세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4월 2일 이전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다시 만나 관세 조치 관련 우리 정부 입장을 재차 전달하고, 그간 국내 기업의 대미 투자 등 상호호혜적 협력을 통한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강조하며 우리나라에 대한 비차별적 대우를 적극 요청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또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 취임 이후 첫 회담을 갖고, 원전·에너지 공급, 전력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민감국가 지정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한미 간 투자·교역 등 협력을 통해 양국의 산업 생태계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며 “조선·에너지·첨단산업 등 전략 산업에서 한미 협력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관세 조치 등 미국 통상정책으로 인한 우리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미국 측에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3.19 17:09주문정

이창윤 차관, '민감국가' 관련 "美와 과기협력 이상 없다"

최근 이슈가 된 '한국 민감국가 지정'과 관련, 미 트럼프 정부가 우리나라와 과학기술 분야 협력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창윤 제1차관은 19일 대덕 특구에서 주요 출연연들과 한미 과학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간담회에서는 지난 2월 보스턴 출장 성과를 공유하고, 미 신정부와의 과학기술 협력사업 발굴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를 비롯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12개 기관,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는 미국 과학계 주요 인사들이 마련한 '미국 과학기술 비전'과 '과학외교(Science Diplomacy) 개념 변화'를 주제 발표했다. 간담회에 앞서 과기정통부는 출연연들을 대상으로 미국 신정부의 과학기술 동향과 에너지부(DoE) 민감국가 지정과 관련한 상황을 공유했다. 이창윤 차관은 “과기정통부는 한국 민감국가 지정과 관련해 미국 에너지부와 대화를 통해 과학기술 협력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달 받았고 향후 협력 의지도 확인했다"며 "관계부처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또 “미국 국립연구소, 유수 대학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보유한 출연연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미 신정부와의 고위급 면담 등을 주선, 출연연의 협력사업들이 더 확장되고 진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2025.03.19 14:30박희범

한전·한수원, 美웨스팅하우스와 원전 지식재산권 분쟁 종결

한국전력(대표 김동철)과 한국수력원자력(대표황주호)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지식재산권 분쟁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전은 이번 합의를 통해 웨스팅하우스와 지재권 분쟁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양측이 이번 합의를 통해 지난 50여 년간의 전통적 협력 관계를 복원하게 됐다”며 “한전도 양측 간 법적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해외 원전 수주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전은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 관계 복원을 통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합의는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수원과 한전은 웨스팅하우스와 새로운 전략적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한·미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일 미국 에너지부 및 국무부와 원자력 평화적 이용 촉진을 위한 원전 협력 원칙을 재확인하고 제3국으로 민간 원자력 기술 이전 시 정보 공유 체계를 마련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을 체결한 바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 8일 한·미 정부가 체결한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과 함께 양국 정부와 민간이 최고 수준의 비확산 기준을 준수하면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호혜적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 원전 시장을 무대로 양국 기업 간 활발한 협력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1.17 10:08주문정

한-미 원자력 수출·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 체결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는 8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 및 국무부와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을 체결했다. 서명식은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 임석한 가운데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과 권기환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 앤드류 라이트 에너지부 국제협력 차관보, 엘리어트 강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차관보가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날 약정 체결은 지난해 11월 양국 기관이 가서명한 내용을 최종적으로 확정한 것이다. 이날 MOU는 양국 간 원자력 평화적 이용 촉진을 위한 원전 협력 원칙을 재확인하고 제3국으로 민간 원자력 기술 이전 시 정보 공유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양국 간 수출통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미 양국은 70년 넘게 민간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해 왔으며, 이러한 협력의 초석은 최고 수준의 원자력 안전·안보·안전조치와 비확산 기준에 따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양국의 상호 헌신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이번 MOU는 민간 원자력 기술에 대한 양국의 수출통제 관리를 강화하는 가운데 제3국의 민간 원자력 발전 확대를 위한 양측 기관 간 협력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또 양국이 원자력 분야 새로운 기술 등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력 경로가 될 전망이다. 산업부 측은 이번 MOU 서명은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서 양국 간 깊은 신뢰에 기반해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촉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5.01.09 15:23주문정

한전-키르기즈공화국, 에너지분야 기술협력 '맞손'

한국전력공사(대표 김동철)는 지난 9일 '한전-키르기즈공화국 에너지부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한전은 업무협약을 통해 키르기즈공화국과 초고압직류송전(HVDC)·지능형전력계량시스템(AMI) 등 에너지 신기술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키르기즈공화국과 한전의 전력사업 성장경험을 공유하며 초고압 HVDC, 차세대 배전망 관리 시스템(ADMS), AMI 등 에너지 신사업 전반에서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브라에프 탈라이벡 키르기즈공화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협약으로 전력분야 공동사업 개발을 추진하고 양 국가 간 협력적 관계가 지속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키르기즈공화국은 '2040 중기 국가개발 프로그램'을 수립해 재생가능 에너지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엔 자국 내 전력품질 향상을 위해 국내외 에너지기업과의 협업 등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 한전과 키르기즈공화국 에너지부는 에너지 분야 신규 프로젝트 관련 정보교류를 강화하고, 공동사업 추진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사항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하여 키르키즈공화국 에너지부와 한전간 전력회사 워킹그룹을 구성해 공동 사업개발 아이템을 선정하고, 타당성조사와 실증사업을 통해 사업성을 검토한 이후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4.05.10 09:07주문정

한-미, 연구용 원자로 연료 핵비확산 관점서 검토하기로 합의

한국과 미국이 한국의 연구용 원자로 설계를 핵확산 저항성 관점에서 검토해 최적화하기로 합의 했다. 핵확산 저항성은 원자로 가동에 쓰이는 핵물질을 다른 용도로 전용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기술적인 방법의 정도를 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창윤 1차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질 흐루비 미국 에너지부 핵 안보 차관 겸 국립핵안보청(NNSA) 청장을 만나 '핵확산 저항성 최적화(PRO-X)' 사업 협력에 상호 합의하고,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엑스' 사업은 미국 에너지부와 NNSA가 주도한다. 과기정통부는 미국 에너지부 및 NNSA와 협력해 한국의 수출형 연구로 파일럿 모델 설계를 핵확산 저항성 관점에서 검토하여 최적화할 계획이다. 한미 양국은 이번 협력으로 연구로 도입국이 핵비확산 원칙 아래 연구로를 도입하고 운영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미일 연구기관 간 협력은 지난해 8월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합의사항이다. 미 에너지부(국립핵안보청) 소속 3개 국립연구소(로렌스 리버무어, 로스 알라모스, 샌디아 국립연구소)와 과기정통부 산하 출연연, 일본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를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12월 프레임워크 체결에 이어 협력형태, 거버넌스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협력각서(MOC) 교환이 이번 주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은주 원천기술과장은 "3국간 협력 사업을 위해 공동운영위원회를 수립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합의 각서 교환이 이번 주 이루어진 이후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과장은 또 "3국간 공통 관심사로 첨단 소재와 지질 대기 등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창윤 제1차관은 “한미 정상회담 후속으로 과기정통부는 미국 과학기술 정부기관과의 협력채널을 확장하고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 중”이라며 “핵확산 저항성 최적화 협력이 양국 핵비확산 공조 체제를 강화하는 대표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미측과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2 10:48박희범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협력 확대…대미 투자기업 지원 논의

반도체 등 첨단산업 협력을 논의하는 '제2차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SCCD)'와 한미일 산업장관회의가 상반기 중 개최될 전망이다. 미국을 방문 중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 장관과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국내 기업의 주요 투자 지역 상하원 의원, 무역·통상을 담당하는 세입위 의원 등을 만나 우리기업의 원활한 투자를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안 장관은 지난해 4월 한미 정상회담으로 강화된 양국 협력 모멘텀을 발전시키기 위해 산업·에너지를 담당하고 있는 미 상무부와 에너지부를 만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러몬도 상무장관과는 제2차 한미 SCCD를 상반기에 개최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IPEF 등 다자체제에서의 양자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이 합의한 한미일 산업장관회의 제1차 회의도 상반기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 무역구제 이슈 등 기업의 통상 현안 해소를 위한 노력을 전개하는 한편,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반도체법 관련 우리 측 관심사항을 전달하고, 국내 기업의 미국 내 활동 관련 애로사항에 대한 미 상무부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에너지부 장관과는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의 장관급 회담을 가졌다. 한미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장관급 협의체 활성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수소·재생에너지·원전 등 포괄적인 청정에너지 협력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또 대미 투자 중인 국내 기업에 차별 없는, 충분한 보조금과 세액공제 혜택을 위해 미국 행정부와 의회에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국내 기업의 미국 공장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인력 적기 파견을 위한 비자 문제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앞으로 상무부·에너지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국 간 협력 모멘텀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특히 한미 경제협력의 주역인 우리 기업의 원활한 대미 투자와 이익 극대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3 07:46주문정

안덕근 산업 장관, 미국 방문…IRA·반도체법 등 통상 현안 논의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미국과 첨단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0일 출국했다고 밝혔다. 안덕근 장관의 이번 미국 방문은 취임 이후 첫 번째로 상무부와 에너지부 장관을 포함한 행정부, 의회, 주요 씽크탱크 핵심 인사를 만나 한미 첨단산업·에너지 협력방안과 통상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4월 대통령 국빈 방미 계기로 한미 장관급 산업·공급망 대화(SCCD), 한미 에너지장관 회담 등을 통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등에 합의한 바 있다. 안 장관은 이번 방미에서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미국 반도체 보조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인센티브 관련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미국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대미 투자 애로를 점검하는 한편, 기업의 원활한 대미 투자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한미 관계의 심화·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주요 씽크탱크를 방문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안덕근 장관은 “한미 양국이 경제안보동맹, 첨단산업·공급망 동맹으로 발전하면서 어느 때보다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다”며 “이 같은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미 상무부·에너지부 등과 지속해서 협력하고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1 02:45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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