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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6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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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전된 K배터리, 재충전 조짐…3Q 일부 업체 가동률 반등

국내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수요 부진의 여파로 대부분 공장 가동률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업체는 가동률이 오르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배터리 3사 가운데 SK온을 제외한 기업들의 가동률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가동률은 50.7%로 절반을 가까스로 웃돌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59.8%)보다 낮았고 상반기 평균 가동률(51.3%)에 조금 미치지 못했다. 삼성SDI는 대형전지를 제외한 소형전지 가동률만 공시하고 있다. 소형전지 가동률은 지난해 3분기 69%에서 올해 3분기 49%로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상반기(44%) 대비 소폭 증가했다. SK온은 지난해 46.2%였던 가동률이 올해 3분기 52.3%로 올라 배터리 셀 3사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가동률이 개선됐다. 상반기(52.2%)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가동률도 업체별로 엇갈렸다. 주요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는 정보 유출 우려 등을 이유로 가동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LG화학의 양극재 부문 3분기 가동률은 47.5%로, 지난해 같은 기간(69.1%)보다 크게 하락했다. 상반기 평균 52.2%보다도 줄어든 수치다. 코스모신소재 역시 지난해 3분기 43%였던 가동률이 올해 3분기 12.65%로 급감했다. 다만, 상반기 1.62%에서 바닥을 치고 반등한 모습이다. 전해액 업체의 경우 엔켐(10.63%)과 솔브레인(15%)은 전년 동기 대비 가동률이 낮아졌다. 엔켐의 경우 상반기 평균 가동률(9.69%)보다는 소폭 올랐지만, 솔브레인은 전년 동기(73%)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고, 상반기(15%)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지난해 3분기 33.3%에서 올해 3분기 48.2%로 가동률이 개선됐다. 상반기 44.6%보다도 소폭 올랐다. 동박 업체들도 흐름이 엇갈렸다.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 공장 램프업 효과로 가동률이 지난해 3분기 32.5%에서 올해 3분기 58.3%로 뛰었다. 상반기(58.6%)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같은 기간 71.8%에서 49%로 크게 떨어졌다. 상반기 48.1% 보다는 소폭 올랐다. 음극 활물질을 생산하는 한솔케미칼은 지난해 32.4%에 그쳤던 가동률이 상반기 올해 53.8%, 3분기 55.7%로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한솔케미칼의 경우 전자(반도체·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 소재 가동률을 합해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 업황 개선 영향으로 가동률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2025.11.14 19:02류은주

LG·벤츠, AI 전장·배터리서 '빅딜' 기대…"폭넓은 협의 나눴다"

LG와 메르세데스-벤츠가 '빅딜'을 논의하며 미래 모빌리티 동맹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양사 최고 경영진은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차량 내 인공지능(AI), SDV(소프트웨어정의차량)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과 관련해 폭넓은 협력을 논의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이사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에 대해 "AI가 적용된 전장 제품과 배터리 쪽에서 큰 딜(거래)가 일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LG 관계사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화·자동화를 통한 유연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등 양사의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더불어 조주완 LG전자 CEO,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 등이 참석했다. 회동을 마친 조주완 CEO는 "미래 산업이 SDV 등으로 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양사가 어떠한 부분에서 협력할 수 있는지 논의했다"며 "또한 전기차 캐즘이 안정화되는 만큼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및 LG이노텍을 통한 폭넓은 협력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LG와 같이 폭넓고 깊이 있는 역량을 가진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유일하고, 당사도 LG와 오랜 기간 매우 깊은 협력을 이어 왔다"며 "SDV와 차량 내 AI, 에이전틱 AI,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LG가 가진 강점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협력에는 한계가 없다"며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배터리 분야에서 공고한 협력이 예상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9월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와 2건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으며, 공급 규모는 총 107GWh(기가와트시)에 달한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다른 배터리 기업과의 계약 가능성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과의 계약은 차세대 차량을 위한 매우 큰 규모의 계약이며, 우리는 균형 잡힌 공급망을 위해 여러 기업과 협력할 계획”이라며 “LG는 그 중 하나의 핵심 파트너”라고 말했다.

2025.11.13 15:43장경윤

LG·벤츠 최고경영진 회동…미래 모빌리티 협력 깊어진다

LG 주요 계열사와 메르세데스-벤츠 최고 경영진이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자동차 사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만났다. LG는 벤츠와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을 비롯해 배터리·디스플레이·부품 등에서 폭넓은 협력을 펼쳐 온 기업으로, 계열사 역량을 총 집결한 '원 LG 솔루션'을 적극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이사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방한에 맞춰 추진됐다. 이 자리에는 조주완 LG전자 CEO,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 등 자동차 부품 사업과 관련된 LG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마티아스 바이틀 CEO 등 주요 경영진이 함께했다. 양측 경영진은 이날 회의에서 '전기차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화와 자동화를 통한 유연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등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전 실현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은 전기차 부품·디스플레이·배터리·자율주행센싱 분야의 차세대 솔루션을 소개했으며, 양측은 LG의 자동차 부품 사업 역량을 결집한 원 LG 솔루션을 기반으로 협업을 추진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LG 자동차 부품 부문 4개사는 내연기관차, 전기차, SDV를 아우르는 솔루션을 바탕으로 메르세데스-벤츠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LG전자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SDV 전환 핵심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며 꾸준히 협력하고 있다. 대시보드 전체를 곡면 파노라믹 스크린으로 구현한 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함께 개발해 프리미엄 전기차 EQS 모델에 적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에 차량용 P(플라스틱)-OLED를 제공하고 있다. 유연한 플라스틱 기판을 기반으로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곡면 디자인이 가능한 P-OLED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에도 적용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와 전기차 배터리 관련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차량용 카메라 모듈, 라이다, 레이더 등 자율주행센싱 분야의 협업을 검토 중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략적인 공동 파트너십이 차세대 차량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LG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는 혁신, 품질,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함으로써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갈 차량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주완 CEO는 “사용자 경험 중심의 가치 제안, 통합 SDV 솔루션 포트폴리오,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신뢰도 등 전장 사업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메르세데스-벤츠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3 15:00장경윤

벤츠 회장 "LG, 우리의 강력한 파트너"

"LG는 오랜 시간 우리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맺어온 기업이다. LG와 함께 만들어 갈 훌륭한 기술들을 지켜봐 달라."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이사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들어서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칼레니우스 회장은 조주완 LG전자 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 등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LG 트윈타워를 찾았다. 이들 LG 계열사들은 메르세데스-벤츠와 인포테인먼트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배터리, 디스플레이, 전장 부품 등에서 폭넓은 협력 관계를 쌓아 왔다. 한편 칼레니우스 회장은 LG와의 회동 뒤 HS효성, 삼성 등 국내 주요 협력사와도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5.11.13 14:07장경윤

한전KPS, 대국민 캐릭터 공모…'케피·피코' 최우수작 선정

전력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대표 김홍연)는 대국민 캐릭터 공모전 시행을 통해 최종 수상작 4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전KPS는 올해 7월부터 대국민 캐릭터 디자인 공모를 시작으로 1·2차 심사와 내부 임직원, 일반국민 5천700여 명의 3차 선호도 조사를 통해 '케피·피코'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케피'는 에너지로 행복을 전하는 전력설비 수호자라는 의미를 담은 듬직한 캐릭터이며, '피코'는 친환경 에너지 씨앗을 형상화한 귀여운 캐릭터다. 우수상으로는 '한전KPS 친구들'이, 장려상은 '케이프, 볼티', '케피스'가 선정됐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캐릭터는 앞으로 절차를 거쳐 공식 캐릭터로 최종 확정된다. 이후 소셜미디어나 사보 등 대내외 홍보물을 통해 친숙한 이미지로 한전KPS를 알릴 예정이다. 한전KPS 관계자는 “대국민 캐릭터 공모가 디자이너들의 많은 관심 덕분에 성황리에 마무리되고 최종 제작으로 이어질 예정”이라며 “앞으로 케피와 피코의 왕성한 활동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13 10:39주문정

불에 안타는 바나듐 이온 배터리 생산현장서 나온 특구 발전 방안…"종합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혁채 제1차관이 13일 대전 배터리 전문기업 스탠다드에너지에서 연구현장 여론 수렴을 위한 '프로젝트 공감 118' 아홉 번째 행보를 이어갔다. 구 차관은 이날 연구개발특구 내 주요 기업 7곳과 간담회를 가졌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지난 2013년 KAIST와 MIT 출신이 모여 창업한 이차전지 전문 기업으로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 및 VIB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했다. 이 배터리는 불이 붙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간담회에서는 스탠다드에너지에서 기업 소개 및 성공사례 등을 소개하고, 연구개발특구 기업 지원 방안 및 특구 발전방향 등을 논의했다. 구혁채 제1차관은 “특구 기업의 지속적인 혁신은 연구개발특구가 5극 3특 국토균형성장을 선도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특구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R&BD 지원과 더불어 펀드, 규제완화 등 종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11.13 10:30박희범

한-카타르, 에너지 공급망 및 플랜트·조선 협력 강화하기로

산업통상부는 12일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 겸 카타르에너지 CEO와 회담을 갖고, 에너지 공급망 협력을 중심으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은 알 카비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에너지 공급망 관련 주요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정관 장관과 알 카비 장관은 에너지 공급망 안정 확보와 함께 플랜트·조선 등 산업 분야에서 실질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장관은 한국과 카타르가 LNG 분야 주요 협력국으로서 안정적 공급망을 유지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하고 카타르가 추진 중인 LNG 생산 확대 계획을 공유했다. 또 안정적 공급망 협력을 포함해 향후 산업·자원분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은 LNG 교역과 플랜트·조선 등 관련 산업이 긴밀하게 연계돼 있는 만큼 해당 분야에서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카타르 에너지 부문 최고책임자와의 면담이 에너지 공급망 안정성 강화와 양국 주력산업 분야에서 실질 협력 확대를 위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는 한편,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카타르 간 고위급 협의 채널을 활성화하고, LNG·플랜트·조선 분야에서 구체적인 사업 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1.12 15:54주문정

"해수열·하수열도 재생에너지”…박정 의원, 법개정 추진

온도차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명시하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해수열·하천열·하수열 등 온도차에너지를 재생에너지 범위에 명시하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재생에너지의 범위를 태양에너지, 풍력, 수력, 해양에너지, 지열에너지, 바이오에너지 등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대통령령(시행령)으로 위임하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 이용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최근 해수열·하천열·하수열 등 지열 이외의 다양한 온도차 에너지가 냉난방 및 산업용 에너지로 활용되고 있음에도 에너지원을 법적 재생에너지 범주로 명확히 규정한 조항은 없다. 이에 박정 의원은 지열·해수열·하천열·하수열을 포괄하는 '온도차에너지'를 재생에너지의 정의에 추가함으로써,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관련 기술과 사업이 행정적·재정적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했다. 박정 의원은 “지금까지 재생에너지의 법적 정의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온도차에너지와 같은 신유형 재생에너지원을 제도권 안으로 포함시켜 에너지 믹스의 다양화와 분산형 에너지 전환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특히 해수열이나 하수열은 이미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난방, 건물 냉난방, 산업단지 에너지 공급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이번 법 개정은 지역기반형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육성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1.12 10:22류은주

공영주차장 태양광설비 설치 의무화…'신재생에너지법' 시행령 개정안 28일 시행

28일부터 주차구획 1천㎡ 이상 공영주차장은 의무적으로 태양광설비를 설치해야 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의결돼 28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공영주차장 대상과 면적당 발전설비 용량 등을 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주차구획면적이 1천㎡ 이상인 공영주차장은 100kW 이상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해야 한다. 기후부는 발전사업자 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공공기관 건축물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의무화 등 재생에너지 보급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번 제도는 공공기관 주도로 계통망 등이 여유로운 도심지 내에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부지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공영주차장에 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는 데 의의가 있다. 한편, 기후부는 지자체·공공기관 등과 함께 재생에너지 정책 방향성과 주차장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수도권을 포함한 11개 광역지자체에서 12월부터 지역별 설명회를 개최하고, 관련 책자를 배포하는 등 소통을 지속할 예정이다. 심진수 기후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공영주차장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의무화는 공공기관 주도로 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해 국토 이용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라며 “앞으로도 다방면으로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여 탈탄소 녹색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1 16:28주문정

정부, 2035 NDC 53~61% 확정…'제4차 계획기간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 수립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제4차 계획기간(2026~2030년)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 '제3차 계획기간(2021~2025년)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 변경안'이 최종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NDC는 파리협정에 따라 5년마다 각국이 스스로 온실가스 감축 수준을 정해 유엔에 제출하는 국제적 약속으로 올해 말까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출해야 한다. 이날 정부는 '2035 NDC'를 2018년 순배출량(7억 4천230만톤CO2eq) 대비 2035년에 53~61% 감축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2035 NDC' 달성을 위한 부문별 주요 감축 수단으로 ▲전력 부문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산업 부문은 혁신 지원을 바탕으로 한 연·원료의 탈탄소화 및 저탄소 제품 생산 확대 ▲건물 부문은 제로에너지 건축 및 그린 리모델링 확산과 열 공급의 전기화 ▲수송 부문은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 등이 있다. 정부는 이날 최종 확정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지난 10일 브라질 벨렝에서 막을 올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공식 발표하고, 올해 안으로 2035 NDC'를 유엔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의 후속 조치로 태양광·풍력·전력망·에너지저장장치(ESS)·전기차·배터리·히트펌프 등 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세부 추진과제를 담은 '대한민국 녹색전환(K-GX)'을 관계부처·산업계 등과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제4차 계획기간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은 온실가스 배출권의 구체적인 할당기준을 제시하는 5개년 단위 계획으로, 이번 4기 할당계획은 제4차 계획기간(2026~2030년)의 배출허용총량, 시장안정화예비분 도입·설정, 부문별 유상할당 비율 등을 담고 있다. 발전 부문 유상할당 비율은 2030년 50%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했고, 철강 등 수출 비중이 높은 대부분의 업종(산업 부문의 95%)은 국제경쟁력을 고려해 100% 무상할당을 유지했다. 그 외 산업 등 발전 외 부문(5%)도 현행 10%에서 15%까지만 확대한다. 기후부는 유상할당 상향에 따라 증가된 수익금을 전액 기업의 탈탈소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에 활용해 기업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4차 계획기간의 배출허용총량은 발전과 발전외 2개 부문을 구분해 선형감축경로로 총 25억3천730만톤을 설정하고, 배출허용총량 내에 시장안정화예비분을 신규로 편입했다. 이를 활용해 한국형 시장안정화예비분 제도(K-MSR)를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운영방안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한다. 기후부는 이번에 확정된 4기 할당계획을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개별 기업에 4차 계획기간의 배출권 할당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번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새로운 녹색산업 육성의 기회로 활용해 탈탄소 녹색문명의 선도국가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배출권거래제에 참여하는 우리 기업이 국제적으로도 탄소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형평성 있는 제도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1 16:01주문정

환경보전원,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 획득

한국환경보전원(원장 신진수)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45001' 인증을 취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정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안전을 주요 국정 과제로 삼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으로서 강화된 안전체계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다. ISO 45001은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 위험을 사전에 예측·예방하고, 조직의 안전보건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규정한 안전보건 분야 최고 수준의 국제표준이다. 환경보전원 전사 7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관리 엔지니어링' '환경 관련 교육 운영' 등 2개 분야에 걸쳐 이뤄진 인증 심사에서 ▲안전보건경영방침 확립 ▲임직원 참여형 안전보건 문화 조성 ▲현장 중심 자율예방관리체계 구축 노력 등을 인정받아 모든 심사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환경보전원은 지난 6월, 당시 환경부(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최초로 '인사-성과 연동형 안전관리체계'를 도입해 인사조직 내 안전 기능을 통합하고, 안전성과를 승진·전보·성과급 등과 연계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또 안전관리 전문기관과의 합동 위험성 평가, 분기별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참여형 재난대응훈련, 건설공사·하천 모니터링·실험실 등 고위험 현장 점검을 강화하며 예방 중심의 안전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 이번 인증으로 환경보전원은 맞춤형 안전보건 방침과 목표를 체계적으로 수립·이행하고, 리스크·법적 요구사항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선제적 관리체계를 갖추게 됐다. 또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등 안전 관련 법규 준수와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적으로 검증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기반으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대내외 신뢰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신진수 환경보전원 원장은 “안전은 단순한 관리 영역이 아니라, 조직 신뢰와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가치”라며 “이번 ISO 45001 인증을 계기로 임직원은 물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에 둔 안전경영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1 15:23주문정

정부, 내년 상반기 K-GX 전략 수립…2018년 대비 온실가스 53~61% 감축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는 10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탄녹위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2035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53~61% 감축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시작하는 제4차 계획기간(2026~2030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적용될 배출허용 총량과 유상 할당 비율 등 구체적인 내용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순배출량(7억4천230만톤) 대비 2035년에 53~61% 감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53~61% 감축은 2035년까지 2018년 대비 약 3억톤~3억6천만톤의 탄소를 감축하는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최종 감축목표는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 내 논의를 통해 균형점을 찾은 고민의 산물”이라며 “기후위기 대응의 시급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권고, 헌법재판소의 탄소중립기본법 관련 헌법 불일치 결정 취지, 미래세대의 감축 부담 완화, 산업계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전환 과정에서 석탄발전소와 내연 자동차, 정비업체 등 연관 산업이 어려움 없이 새로운 업종으로 전환해 나갈 수 있도록 정의로운 전환 체계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35 NDC 달성을 위한 부문별 주요 감축목표도 제시했다. 전력 부문은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등 전력망을 확충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석탄 등 화석연료 발전을 줄여나가 2018년(2024년) 대비 68.8%(59.6%)~75.3%(67.9%) 감축한다. 산업 부문은 강도 높은 혁신 지원을 바탕으로 연·원료 탈탄소화, 공정의 전기화, 저탄소 제품 생산 확대 등을 통해 2018년(2024년) 대비 24.3%(16.7%)~31%(24%) 감축한다. 건물 부문은 제로에너지건축과 그린리모델링 확산, 열 공급 전기화를 통해 2018년(2024년) 대비 53.6%(44.5%)~56.2%(47.7%) 감축한다. 수송 부문은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 내연차 연비 개선, 대중교통 활성화 등을 통해 2018년(2024년) 대비 60.2%(59.7%)~62.8%(62.3%) 감축한다. 이밖에 가축분뇨 처리 개선을 위한 에너지화 시설 확충, 폐기물 발생 최소화 및 재활용 확대, 수전해수소 생산 확대, 산림순환경영 및 국산 목재 이용 활성화, 탄소포집이용저장(CCUS) 기술개발 및 상용화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탄소 흡수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방정부·국민·시민사회 등과 함께 2035 NDC 수립 후속 조치로 태양광·풍력·전력망·에너지저장장치(ESS)·전기차·히트펌프·그린 철강·그린수소 등 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세부 추진 과제를 담은 일명 'K-GX 전략'을 관계 부처·산업계 등과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또 12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원자력의 전력 믹스 계획, 탈탄소 로드맵을 조속히 세워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력뿐 아니라 산업과 수송·건물·자원순환·흡수원 등 각 분야 세부 이행계획도 세울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심의·의결한 2035 NDC안을 11일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하고 11월 10~21일 브라질 벨렝에서 개최하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공식 발표한 후, 연내에 2035 NDC를 국제연합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함께 심의한 '제4차 계획기간 국가배출권 할당 계획'에서는 발전 부문 유상할당 비율을 2030년까지 50%로 상향하되, 이행 요건을 고려해 2026년 15%, 2027년 20%, 2028년 30%, 2029년 40%, 2030년 50% 등 단계적으로 조정했다. 정부는 유상할당 상향에 따라 늘어난 수익금을 전액 기업의 탈탄소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에 활용하는 등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철강·석유화학·시멘트·정유·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수출 비중이 높은 대부분 업종(95%)은 국제경쟁력을 고려해 100% 무상할당을 유지하고, 그 외 산업 등 발전 외 부분(5%)은 감축기술 상용화 시기 등을 감안해 현행 10%에서 15%까지만 확대한다. 이에 따라 4차 계획기간 배출권 가운데 실질적으로 무상 할당되는 비율은 89% 수준이다. 4차 계획기간 배출허용총량은 2030 NDC 목표와 3기 배출권 잉여상황을 고려해 총 25억3천730만톤을 설정하고 2030년 목표배출량 수준까지 선형감축경로를 적용해 2030 NDC를 달성할 수 있게 했다. 또 배출권거래제 4차 기본계획에 따라 배출허용총량 안에 시장안정화예비분 8천528만톤을 설정해 이번부터 도입되는 한국형 시장안정화예비분 제도(K-MSR) 운영에 활용한다. 정부는 배출권 시장가격이 급등·급락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형성되도록 해 기업의 감축투자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배출권 이월제한 기준을 3기의 2~5배에서 6~10배 이내로 완화하고 차입 기준을 3기 15%에서 30%로 확대하는 등 유연성을 높였다.

2025.11.10 18:19주문정

비아이매트릭스, 독일 에너지사 솔루션 공급…유럽 시장 첫 수출 성과

비아이매트릭스(대표 배영근)가 유럽 시장 첫 직수출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 발판을 마련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독일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 Q에너지 솔루션에 중장기 사업계획 시스템 구축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5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GITEX 유럽 2025 행사에서 Q에너지 솔루션즈 관계자들로부터 비아이매트릭스는 기술력과 실무 적용 가능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협력 논의를 거쳐 이번 솔루션 공급 계약이 성사됐다. 이는 한국형 AI 기반 솔루션이 유럽의 까다로운 기술 검증과 현지 요건을 충족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은 사례로 K-솔루션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Q에너지 솔루션즈는 비아이매트릭스의 솔루션 도입을 통해 기존의 수작업 중심 경영계획 수립 방식을 디지털 체계로 전환한다. 실시간 데이터 통합과 경영 현황 대응이 가능해지며 사업계획 수립에 소요되는 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데이터 기반의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지고 디지털 전환(DX) 추진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비아이매트릭스는 이번 유럽 수주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미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다수의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K-솔루션의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글로벌 시장에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비아이매트릭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단순한 시스템 공급을 넘어 국내 AI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과 솔루션으로 글로벌 기업의 업무 효율성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며 인텔리전스 솔루션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0 15:33남혁우

전지박 부진 롯데에너지머티, 'AI 회로박' 증설 채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전기차 시장 부진으로 5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향후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인공지능(AI)가속기용 회로박 공급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10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사업 계획을 이같이 공유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천437억원, 영업손실 3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8%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이 29.9% 줄고 영업손실은 10.2% 확대됐다. 미국 전기차 보조금 성격 세액공제가 지난 9월 폐지되면서 수요가 급격히 줄고 공장 가동률 회복도 지연해 실적이 악화됐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당분간 회복이 어렵고, 꾸준히 성장 중인 유럽 전기차 시장은 대부분 중국 배터리사 중심으로 수혜를 받고 있어 전지박 사업 실적 반등은 당분간 어렵다는 관측이다. "초과 수요 예상" AI 회로박 CAPA 5.7배 확대 계획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지박을 대신할 성장 동력으로 AI용 회로박에 집중할 계획이다.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고조되면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런 반면 제조 가능한 기업이 적어 향후 공급 부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AI회로박 HVLP 제품은 AI데이터센터의 초고속 데이터 처리를 위해 동박의 신호 전송 손실이 낮은 물성이 요구돼 전세계적으로도 극소수 회사만 제조가 가능하다”며 “국내외 다수 고객사들이 AI 회로박 증설을 요구하고 있어 이미 내년 고객사 주문량이 회사 현재 생산능력(CAPA)을 크게 초과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에 따라 연간 CAPA 2만톤 규모 익산 공장을 전면 AI 회로박으로 전환, AI 회로박 CAPA를 올해 대비 내년 1.7배, 2028년까지는 5.7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2.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연섭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실적이 전기차 시장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칠 수 있지만, AI향 고부가 회로박 시장을 선점해 중장기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라인 전환에 따라 전지박 수요를 원가 경쟁력이 높은 말레이시아 공장이 전담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인 AI 회로박 수요를 익산 공장이 부담함에 따라 적자도 줄여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기획부문장 상무는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이 과거엔 70% 이상을 기록하며 흑자를 내다가 전지박 생산량이 감소하며 50% 이하로 떨어져 적자를 기록 중이고, 국내 익산 공장도 적자 폭이 계속 심화됐던 상황”이라며 “AI 회로박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들어오고 있어 내년 1분기부터 공급이 시작되면 말레이시아 공장은 내년 상반기, 연결 기준으론 내년 하반기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이라고 점쳤다. 내년 하반기 ESS·46파이 동박 공급 개시…美 투자는 보류 지속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기차와 달리 성장세가 꾸준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국내 배터리사들이 본격 공략함에 따라 ESS용 동박 판매량이 내년 2.5배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내년 하반기 ESS 라인 가동 예정인 북미 OEM 대상으로 ESS용 제품 승인을 진행 중이고, 라인 가동 시점부터 본격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전무는 “내년 북미 지역 ESS향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기차향 수요 감소분을 보전할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향 매출 비중은 올해 45%였던 반면 내년 38%로 감소하고, ESS 배터리향 매출이 올해 19%에서 내년 22%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AI용 회로박 매출 비중은 올해 12%에서 내년 15%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인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 관련 제품 품질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향후 공급 예상 시점은 내년 4분기로 밝혔다. 초극박, 초강도, 고연신 등 성능을 갖춘 하이엔드 동박 판매 비중도 올해 한 자릿수에서 내년엔 판매량이 두 배 증가해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박인구 전무는 “하이엔드 제품 수익성은 범용 제품 대비 마진이 30% 이상 높아 판매량이 늘면 사업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제품 가격 자체는 범용 대비 50% 이상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계획 관련해선 스페인 공장 건설은 지속 추진하고, 미국 공장에 대해선 일시 보류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조기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이노베이션테크 담당 상무는 “유럽의 경우 중국산 동박의 역내 공급 우려가 있지만 작년 중국 증치세 환급 중단, 관세 영향으로 현지 생산 시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유럽 내 중국 배터리사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자 올해 4분기부터 중국 배터리사 본사향으로 제품 공급을 재개했고, 향후 스페인 공장에서 중국 배터리사의 유럽 공장으로 제품을 공급하고자 지난 6월부터 착공해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투자 계획에 대해선 “전기차 시장은 단기 성장세 회복이 어렵지만 ESS의 급속한 성장이 전체 배터리 시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중국산 동박은 이전부터 관세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없었고, 지난 8월부터는 구리 파생 제품 품목 관세가 부과된 반면 원재료인 구리는 무관세가 유지돼 동박 사업에 대한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 고객사들로부터 현지 증설 요청이 점차 강화되고 있고 여러 파트너사들로부터 투자 제안도 받는 상황”이라면서도 “정책 변동성과 현지의 높은 설비투자(CAPEX)를 감안해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어, 향후 의사결정 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1.10 12:02김윤희

롯데에너지머티, 3Q 영업손실 343억…전년비 8%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대표 김연섭)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천437억원, 영업손실 34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8%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29.9% 줄고 영업손실은 10.2% 확대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미국 전기차 보조금 정책 폐지 등 영향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이 급격히 둔화되며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향 판매량이 감소됐으며, 이로 인해 가동률 회복이 지연돼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이후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에 따라 관련 회로박 제품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지박은 국내 배터리 고객사들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로 북미 지역에서의 성장세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국내 회로박 제조기지인 익산 공장의 역량 강화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탈중국 소재 수요를 충족하고, 고객사의 제품 공급 안정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북미 지역 중심으로 ESS 용도별 차별점에 따라 기술 맞춤형 제품으로 기존 고객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적극 발굴해 전지박 수익성 확보에도 집중한다. AI용 고부가 회로박은 글로벌 AI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에 따라 관련 소재, 부품, 장비 등의 산업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해외 다수의 고객사들이 당사에 AI용 회로박 증설을 요청하고 있으며, 내년 고객사 주문량이 당사의 현재 생산 CAPA를 초과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익산공장의 전지박 라인을 AI용 회로박 라인으로 전환해 AI용 회로박 CAPA를 내년에는 기존 대비 1.7배, 2028년에는 5.7배까지 확대해 고객사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익산공장은 AI데이터센터의 초고속 데이터 처리를 위해 동박의 신호전송 손실이 낮은 물성을 충족하는 회로박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국내 배터리 고객사들의 북미 ESS 시장 확대에 대응해 극박과 후박 ESS 용도의 동박 기술적 차별점을 토대로 기존 고객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사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후박은 제조 난이도가 높아 전세계 동박 기업 중에서도 제조사가 한정적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 이상 두께의 후박을 제조하고 있으며, 초극박과 고강도, 고연신을 동시 구현하는 극박 제품인 'HiSTEP'도 양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AI용 고부가 회로박, ESS용 전지박 등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시장의 불확실성에 신속히 대응하고 미래 성장기회를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5.11.10 09:33김윤희

한국원자력학회, 기후에너지환경부 '2035 NDC안' 전면 재검토 촉구

한국원자력학회(회장 이기복)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원자력학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난 6일 공청회를 통해 제시한 2035년 NDC를 2018년 대비 50~60%로 잡은 것은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대의에는 공감하지만, 국가 경제 성장과 산업 현실을 외면한 안이라며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촉구안에 따르면 원자력학회는 3가지 이유를 들어 3가지를 요구했다. 우선 2035 NDC안은 산업 경쟁력을 포기했기한 안이라고 주장했다. 탄소 배출 저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균형 있게 고려한 합리적인 수준이어야 하는데도, 무탄소 전원이자 기저 전력인 원자력에 대해선 한마디 언급없이 재생에너지 확대를 해법으로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또 탄소 중립 달성에 가장 현실적인 수단인 원자력을 배제한 것은 비과학적이라는 지적도 내놨다.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신규 대형원전의 확대를 통한 안정적 전력 기반 확보 △SMR(소형모듈원자로)의 다양한 활용(산업 공정열, 수소 생산 등)을 통한 탈탄소 영역 확대가 현재 가장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수단이라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2035 NDC안이 향후 전기요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에 대해 먼저 밝혀야 하는 등 투명한 정보 제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국원자력학회는 이를 근거로 ▲2035 NDC(안) 즉각 철회 ▲NDC 목표 원점에서 재수립 ▲공론화 과정 등을 거친 민주적 절차 이행을 촉구했다. 이기복 한국원자력학회장은 "국회 공청회 한 번, 토론히 몇 차례를 개최했다고 국민적 동의를 구한 절차를 이행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오는 12월 UN 제출이라는 시한에 쫓겨 국가의 미래를 담보 잡는 졸속 행정은 당장 멈춰야한다"고 말했다.

2025.11.09 11:59박희범

로봇용 '전고체 배터리' 개발 가속…2027년 시장 개화 전망

로봇용 전고체 배터리 개발 움직임이 가속화됨에 따라 오는 2027년 경 시장이 개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의 전고체 배터리 로봇 관련 사업 계획을 토대로 이같은 전망이 나타났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다는 특성상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서도 화재 안전성이 뛰어나고, 저·고온인 외부 환경에서도 성능 저하가 더뎌 차세대 배터리로 개발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로봇 업계에선 휴머노이드 시장 활성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데, 기술적 한계인 짧은 작동 시간을 고(高)에너지밀도의 전고체 배터리로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로봇은 배터리 탑재 공간이 좁은 반면 내구성과 에너지 출력이 우수해야 하는 등 기술적 난관이 많다. 전고체 배터리 양산 예상 시점이 수 년 내로 가까워지자 로봇에 이를 접목해 현 기술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공개돼 사람과 흡사한 움직임으로 화제를 모은 샤오펑의 2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은 전고체 배터리가 탑재될 전망이다. 아이언 양산 시점이 내년 말인 점을 감안하면 2027년 이후 판매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업계도 로봇 시장 공략을 염두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월 일본 배터리 기업 파나소닉도 내년 4월부터 2027년 3월까지인 2027 회계연도에 로봇 등 산업용 기기용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이 전고체 배터리가 125도 수준의 고온에서도 충방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EVE에너지도 9월 전고체 배터리 양산 기지를 가동했다. 이후 추가 증설을 통해 연말 기준 60Ah, 내년 말 기준 연간 생산능력을 100MWh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수주를 희망하는 시장 중 하나로 휴머노이드를 언급했다. 국내 기업인 아이엘은 지난 5일 휴머노이드 로봇 구동에 최적화된 전고체 배터리 관련 미국 특허 기술의 실용성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이엘이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는 파우치 타입으로, 테스트 셀을 제작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어 회사는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메탈 음극시트 양산 생산라인을 충남 천안 제3공장에 마련할 계획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배터리 업계에선 주요 공급처인 전기차보다 로봇에 먼저 전고체 배터리가 탑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타나는 상황이다.

2025.11.09 09:15김윤희

中 LFP 잡을까…K배터리 '미드니켈' 생산 예고 본격화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이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 양산을 예고하면서, 현재 리튬인산철(LFP)로 중저가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쏠려 있는 시장 구도에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는 기존 삼원계 배터리 대비 니켈 비중을 줄여 단가를 낮추면서도, 전압을 높여 에너지 밀도를 높인 제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기업들은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가 저렴한 가격으로도 LFP 이상의 성능을 구현, 중저가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셀 및 소재 기업들은 고전압 미드니켈 기술 개발을 마치고 양산을 앞뒀다고 최근 밝혔다. LG엔솔은 연말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 양산을 개시한다. 업계에선 지난해 10월 회사가 포드와 체결한 계약이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 공급 건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SDI는 다수 고객사와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 등 보급형 배터리 양산을 협의하고 있으며,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최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다. 특히 원가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제조 효율 개선에 집중하고, 고성능 배터리 대비 주행거리가 짧은 만큼 급속 충전 성능 강화, 각형 폼팩터 기반 열 전파 차단 기술 적용 등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는 고전압 환경에서도 안정적 구조를 유지해 배터리 수명과 안전성 확보, 저온 환경 성능 유지 등을 이루는 것이 숙제로 꼽혀왔다. 최근에는 기업들이 이런 숙제를 해결하고자 단결정 기반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 개발에 성공하면서, 국내 소재 공급망도 점차 구축될 전망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오는 2027년 말을 전후해 단결정 기반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 생산라인을 구축하겠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공보현 에코프로비엠 개발담당 상무는 “단결정은 충방전이 반복되더라도 구조가 깨지지 않아 안정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글로벌 자동차 OEM 및 배터리셀 업체들과 공급을 논의 중이다. 포항 공장에 우선 라인을 구축하고, 향후에는 헝가리 공장에도 생산라인을 만들 계획이다. LG화학도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고전압 미드니켈을 2027년 출시할 계획"이라며 "향후 생산 비용 추가 절감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와 더불어 르노향 LFP 배터리의 연말 양산을 추진함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들의 중저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 진입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그 동안 중저가 전기차에 LFP가 다수 채택되면서, LFP를 독점적으로 생산해온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은 증가하는 반면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지속 감소해왔다. 고전압 미드니켈을 시작으로 중저가 배터리 제품 출시가 이어지는 만큼 우리나라 기업들의 점유율 회복을 기대하는 시선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다마스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중 LFP 점유율은 40%, 삼원계는 37%로 조사됐다. 최근 SNE리서치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우리나라 배터리셀 3사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16.9%로 전년 대비 3.3%p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DS증권은 지난달 31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중저가 라인업도 고전압 미드니켈, LFP, LMR을 통해 전방위적 대응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5.11.08 10:48김윤희

기후부·노동부,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사고 관련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공동 개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고용노동부 6일 오후 울산광역시 남구에서 발생한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와 관련,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관계 기관장 등이 사고 현장에 참석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 현장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고 수습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아직 구조되지 못한 노동자들을 신속하게 구조하기 위한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회의를 공동 주재한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번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소방청을 중심으로 매몰된 노동자들의 신속한 구조 등을 최우선으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소방청 등 관계기관의 원활한 구조작업을 최대한 지원하는 한편, 유사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발전사 등 유관 기관에게 긴급 안전점검 실시와 보다 철저한 안전관리 체계 수립을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해 관계 부처와 협력해 추가 피해 최소화와 건설안전관리 총력 집중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특히 “크레인과 굴삭기 등 구조에 필요한 장비를 즉시 현장에 투입해 구조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매몰된 재해자를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6 23:48주문정

12시간 장주기 ESS 필요…"리튬 배터리·양수 외 대안 기술 개발해야"

현재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주로 활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와 양수발전 외 다양한 기술을 함께 육성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향후 시장에서 장주기 ESS가 요구되나 리튬 배터리 관련 기술은 초기 단계이고, 화재 안전성 고도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어서다. 김창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PD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시대의 분산에너지 및 ESS 사업화 방안'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정부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적극 확대하면서, 단점인 가변적인 발전량을 보완할 수 있는 ESS도 수십조원 규모로 투자될 전망이다. ESS 수단 중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공급망이 안정적이지만, 장주기 기술의 성숙도 및 상용화 수준이 낮다는 지적이다. 차후 전력 발전량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잉여 재생에너지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원활히 저장하기 위해선 4~6시간 이상 장주기 에너지 출력이 가능해야 하며, 특히 AI데이터센터가 확산되는 최근에는 12시간 이상 장주기 ESS가 필요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타나고 있다. 리튬 배터리는 용량 및 주기와 비용이 비례한다. 단주기 ESS에선 경쟁 기술 대비 경제성이 우수하지만, 장주기 ESS에선 구도가 달라진다는 분석이다. 전체 수명 주기에 소모되는 비용인 균등화저장비용(LCOS)으로 살펴보면 비(非)리튬계, 비전지 기반 기술이 더 경제적일 것으로 봤다. 실제 미국과 중국 등에선 이런 가능성을 보고 바나듐레독스플로우배터리(VRFB), 압축공기저장(CAES), 열로 에너지를 저장하는 카르노 배터리, 중력 저장 등 다양한 기술의 장주기 ESS에 투자하고 있다. 김창선 PD는 장주기 필요성 고조 등 최근 시장 동향을 고려해 내년 추진 계획 중인 ESS R&D 과제들을 소개했다. 장주기 BESS 저가화·국산화를 위한 흐름전지 설계·관리·운영 기술개발 및 실증 과제가 그 중 하나다. 김 PD는 “흐름 전지의 단점은 비싸고, 일부 국산화되지 않은 것들이 있다”며 “좀더 마무리해준다는 측면에서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력계통 적용을 위한 액체공기 ESS 개발 및 실증, 분산전력망 구축을 위한 중형가변속 양수발전시스템 개발도 포함됐다. 김 PD는 “액체공기 ESS는 국토부에서 500kg짜리를 실증 중인데 여기의 연장 선상에서 유틸리티급 파일럿을 추진해보려 한다”며 “중형 양수는 토목 공사 비용이 너무 커 시스템 구축은 어렵지만, 지리 특성을 고려해 중형 해양 양수는 해볼 만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삼원계 ESS용 소재·설계·관리 기술 개발도 추진 과제에 있다. 김 PD는 “리튬망간리치(LMR)를 좀 들여다봐야 한다고 봤다”며 “비용을 낮출 수 있고, 안전성 문제를 잘 보완해 우리나라가 삼원계에서 쌓아온 기술들이 사장시키기보다 계속 활용해야 하지 않냐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김 PD가 추진 중인 R&D 과제 중에는 AI 기반 장·단주기 하이브리드 ESS 및 P2X2P(전력-연료 상호 변환) 통합 운영 기술, 시장참여형 다기능 유틸리티급 BESS 최적 운영 기술 개발도 있다. 김 PD는 “전력거래소 사업 외에도 내년 전남에 BESS 투자를 위해 약 1천200억원 정도 대규모 국비 투입이 예상되고 있다”며 “유틸리티에 BESS가 들어가는데, 제주의 신(新) 전력 시장이 전남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남 지역이 다양한 측면에서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는데, 이런 테스트베드에서 유틸리티 BESS와 AI 등을 활용해봐야 한다는 관점에서 과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이 과제 추진 계획들을 포함한 내년 예산안에 대해 국회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2025.11.06 20:53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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