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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납품업체에 광고 강요 의혹…"매출 줄었는데 광고 수입 늘어"

이마트24가 납품업체에 광고비를 부담시키는 방식으로 수익을 확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전체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납품업체 대상 광고매출은 늘었고 광고비를 많이 낸 업체 상당수가 주류업체라는 점에서 비용 부담 구조를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은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마트24의 광고 수입 중 납품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90%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이마트24의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5.3% 감소했지만, 납품업체 대상 광고 매출은 19.7% 증가했다. 광고비 납부 상위 업체 대부분은 주류업체였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이마트24의 납품업체 광고비 상위 20곳 가운데 13곳이 주류업체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광고비가 판매장려금이나 판매촉진비와 달리 규모와 분담 비율에 관한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그는 “판매장려금은 가맹점과 나누도록 하고 판매촉진비는 납품업체의 부담 한도를 정하고 있지만, 광고비는 광고 강요를 금지하는 것 외에 별도의 제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류업체는 관련 규정에 따라 판매장려금이나 판매촉진비 명목으로 비용을 지급하는 데 제한이 있어 광고비가 다른 비용을 대신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광고수입을 가맹점과 나누는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편의점 광고는 가맹점 내 POS 화면이나 LED 광고판 등을 통해 이뤄진다. 이마트24는 전기요금 명목으로 광고판당 1만원을 가맹점에 지급했다. 이를 바탕으로 추산한 가맹점 배분액은 광고수입의 약 1.8%로 편의점 4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김 의원은 “매장 공간과 설비를 활용해 광고하면서도 수입 대부분이 본사에 돌아가는 구조가 납품업체에 광고비를 요구할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개별 광고 효과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마트24는 광고 효과를 묻는 의원실에 “매출 실적에는 광고뿐 아니라 가격 할인과 증정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며 “개별 광고의 효과만을 분리해 관리하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마트24뿐 아니라 다른 대형 유통업체에도 주류 납품 업체에 광고를 강요하고 있는지 조사해야 한다”면서 “광고비도 판매촉진비나 판매장려금처럼 합리적인 한도를 두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2026.10.12 15:20김민아 기자

"배달앱 수수료 상한, 비용 전가·풍선효과 우려...신중해야"

배달앱 등 온라인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일률적인 수수료 상한을 두는 방식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플랫폼은 여러 이용자가 연결된 다면시장인 만큼 한쪽 수수료를 낮추면 다른 비용이 오르거나 소비자에게 부담이 넘어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배달앱은 음식 주문을 중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라이더를 통한 배달 서비스까지 제공해 다른 플랫폼과 단순 수수료율만 비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전체 비용 가운데 배달에 필수적인 물류비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비용 구조를 세분화해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경쟁법학회와 정보통신정책학회는 30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플랫폼 수수료 규제의 쟁점: 타당성과 효과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공동학술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전문가들은 플랫폼 수수료 부담 문제를 완화할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정부가 적정 수수료율을 직접 정하는 방식은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수료 상한, 소비자에게 비용 넘어갈 수도” 최요섭 한국외대 교수는 플랫폼 수수료 문제를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착취적 남용'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특정 수수료가 과도한지를 판단하려면 상품이나 서비스가 가진 경제적 가치와 비용 등을 따져야 해 현실적으로 적정 가격을 산정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플랫폼 수수료에 상한을 설정하면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며 플랫폼에는 소비자와 입점업체 등 다양한 경제주체가 참여하고 있어 특정 집단이 부담하는 비용을 낮추면 다른 참여자에게 비용이 넘어갈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입점업체나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수수료를 낮췄다가 최종 소비자에게 가격이나 다른 비용 형태로 부담이 전가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높은 가격 자체가 반드시 경쟁을 제한하는 것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시장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면 높은 가격이 새로운 경쟁자의 시장 진입을 유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수수료 상한 같은 사전 규제는 소비자 비용 전가뿐 아니라 과잉 집행, 시장 진입과 혁신 저해 등의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이용 사업자 또는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최종 이용자인 소비자에게 비용을 부담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수수료나 가격 남용 문제는 사전적으로 가격을 통제하기보다 현행 경쟁법을 활용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배달앱 비용 26% 어떻게 봐야 하나…수수료 규제 신중론 이공 KDI 연구위원도 플랫폼 수수료에 일률적인 상한을 설정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정부와 국회에서는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규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5일 발표한 실태조사에서는 배달앱 관련 비용이 평균 26.2%로 조사 대상 플랫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위원은 해당 조사에서 배달앱 비용에는 중개수수료뿐 아니라 광고비와 정보이용료, 배달비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배달 거리가 멀수록 배달비가 올라가는 만큼 이를 전적으로 플랫폼 문제로 보기는 어렵지만, 입점업체가 실제 부담하는 비용을 파악하려면 전체 거래비용을 함께 살펴볼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배달비 이런 것까지 포함하는 것은 좀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특정 수수료를 낮추면 다른 비용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거래비용 총량을 보는 것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마다 비용 구조가 복잡하다는 점도 규제가 어려운 이유로 꼽았다. 중개수수료 외에도 광고비와 구독료, 상품등록 수수료, 거래 수수료, 매칭 수수료 등이 존재해 특정 항목만 제한하면 다른 비용으로 부담이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현행 경쟁법으로 과도한 수수료를 규제하기도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국내에서 가격 남용 규정이 실제 적용된 사례가 드문 데다 플랫폼은 양면시장 특성상 원가를 정확하게 산정하기도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대안 가운데 하나로 매출 규모에 따른 차등 수수료를 제시했다. 매출이 낮은 입점업체에는 낮은 수수료를, 매출이 높은 업체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 연구위원이 제시한 이론 모형에서는 차등 수수료를 적용할 경우 매출이 낮은 식당의 플랫폼 참여는 늘고 매출이 높은 식당의 참여는 줄었다. 소비자 수와 플랫폼 이윤도 증가할 가능성이 나타나 저매출 입점업체와 소비자, 플랫폼의 후생이 함께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위원은 차등 수수료가 시장가격을 왜곡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일정 부분 동의하면서도 부작용을 줄이면서 저매출 사업자의 참여를 늘릴 수 있다면 대안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봤다. 현재 시행 중인 차등 수수료가 입점업체와 소비자에게 실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데이터를 통해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신규 사업자가 쉽게 시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춰 플랫폼 간 경쟁을 활성화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봤다. 이 연구위원은 “아무리 온플법이 적용되고 상생협의체가 있어도 경합시장만큼 좋은 솔루션은 없다”며 "경쟁 가능한 시장 구조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해법"이라고 말했다. "수수료와 물류비 구분해야"…업계도 직접 규제 우려 이어진 토론 자리에서 하명진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사무국장은 음식점의 비용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수수료 수준과 부과 방식을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직접 규제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음식점 입장에서는 중개수수료와 결제비, 배달비, 광고비가 모두 부담이지만 정책을 설계할 때는 주문 중개 대가와 결제 비용, 실제 배달에 들어가는 비용을 구분해 살펴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배달은 거리와 시간, 기상 상황 등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고 주문금액이 적다고 배달 수행 비용까지 줄어드는 것은 아닌 만큼 매출 대비 부담률만으로 규제하면 소액 주문이나 장거리 배달의 비용 구조를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하 사무국장은 "수수료를 직접 규제할 경우 소비자 배달비 인상이나 할인·무료배달 혜택 축소, 라이더 보상 감소, 소상공인 주문 감소 등으로 부담이 이동할 가능성도 규제 전에 검증해야 한다"며 “단순히 수수료라는 숫자 하나를 맞추는 정책보다 소비자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음식점은 주문과 수익을 확보하며 라이더는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방향으로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달업계에서도 배달앱 비용을 다른 플랫폼과 비교할 때 배달 서비스에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물류비를 구분해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앱이 적용하는 상생요금제에서 업주가 부담하는 배달비는 건당 최대 3400원이다. 2만원 주문에서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배달앱 관련 비용을 26.2%인 5240원으로 가정하면 이 가운데 3400원이 배달비다. 주문금액의 17%이며 전체 배달앱 관련 비용에서는 약 65%를 차지한다. 업계에서는 실제 라이더 배달에 들어가는 비용은 업주가 부담하는 금액보다 크다고 설명한다. 일반 배달대행업체는 통상 1.5㎞ 기준 3000~4500원가량의 기본요금을 받고 거리가 늘어나면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 기상 악화나 주문이 몰리는 시간에는 할증이 붙기도 한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플랫폼의 평균 건당 배달 처리비용은 5000~6000원 수준이다.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배달비를 넘어서는 비용은 플랫폼이 부담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배달비까지 포함한 전체 거래비용을 일반적인 플랫폼 중개수수료와 같은 성격으로 보고 단순 비교하면 배달 서비스의 비용 구조를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비를 간과한 성급한 배달앱 수수료 규제 논의가 라이더 후생을 저해하고 이는 배달 품질 저하로 이어져 소비자와 입점업주 모두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6.09.30 17:23안희정 기자

美 크로거 매장·주유소서 '레드불' 철수...왜?

미국 슈퍼마켓인 크로거가 공급업체의 가격 인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레드불과 보어스헤드 일부 제품이 매장에서 사라졌다. 크로거는 물가 부담과 유통업계 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공급업체와의 가격 협상에서도 강경 기조를 보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레드불 제품이 크로거의 모든 매장과 주유소 내 매장에서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보어스헤드의 델리 제품도 크로거가 운영하는 2700여 개 매장 중 약 200곳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다. 이는 크로거와 공급업체가 가격 인상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다만 협상은 현재도 진행 중이며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관계자는 부연했다. 크로거는 신임 최고 경영자(CEO) 그레그 포란 체제에서 공급업체와의 협상에 보다 강경한 태도를 취하려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급업체가 유통업체에 가격 변경을 통보하면 유통업체가 이를 어느 정도까지 수용할지 결정한다. 크로거가 공급업체의 가격 인상을 이유로 제품을 매장에서 빼면서 경쟁 심화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가능한 한 낮은 가격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상하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어스헤드 대변인은 가격 분쟁으로 인해 제품이 매장에서 철수했다는 주장을 두고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이같은 결정은 운영 및 전략적 이유로 이뤄진다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월마트 출신인 포란 CEO는 지난 2월 크로거에 합류한 이후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가격 인하는 이러한 전략 중 하나로, 서비스 속도를 높이고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또 포란 CEO는 크로거가 반드시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할 필요는 없지만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일관된 가격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크로거는 상품 재고 확보율을 높이고 폐기물 관리도 개선하고 있다. 크로거의 제품 판매 중단이 해당 업체들의 매출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2018년 캠벨과 월마트 간 갈등이 캠벨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바 있다. 크로거에서는 레드불 판매가 중단된 이후에도 에너지음료 매출이 증가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블룸 뉴와 셀시어스 홀딩스의 알라니 뉴 등 신흥 브랜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2026.09.22 09:19박서린 기자

명품시장서 사라진 중산층…LVMH '팬데믹 특수' 반납

글로벌 명품업계의 대표주자인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의 시가총액이 2023년 고점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중산층 소비가 위축된 데다 명품업체들이 가격을 큰 폭으로 올리면서 소비자들이 명품 구매를 줄인 영향이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디올과 루이비통, 뵈브 클리코 등을 보유한 LVMH의 시가총액은 현재 2130억 유로(약 333조 7284억원)로 2023년 고점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기업가치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월 수준에 가까워진 것이다. LVMH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명품 소비가 급증하면서 유럽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억 달러(약 674조 5000억원)를 돌파했다. 그러나 이후 명품시장 성장세가 꺾이면서 당시 주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실적과 비교하면 주가 하락은 더욱 두드러진다. LVMH는 지난해 계속영업이익 178억 유로(약 27조 8890억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50% 이상 높은 수준이지만 기업가치는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명품시장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산층 소비자의 이탈이 꼽힌다. 인플레이션으로 가처분소득이 줄어든 가운데 명품 가격까지 크게 오르면서 이른바 '열망형 소비자(aspirational consumers)'의 구매가 감소했다. 컨설팅업체 베인은 지난 3년간 약 6000만명의 열망형 소비자가 명품 구매를 중단한 것으로 추산했다. 전체 명품 소비자의 약 15%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명품업체들은 상당수 제품 가격을 2019년보다 50~70% 인상했다. 플라비오 세레다 GAM 펀드매니저는 “LVMH에는 소비 여력이 충분한 상위 계층 고객도 많지만 이들이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명품시장 성장을 이끌었던 중국 소비 역시 부진하다. 부동산 가격 하락과 증시 부진으로 자산 가치가 떨어지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지출에 신중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명품업체들의 실적과 주가 흐름은 주요 고객층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고소득층 고객 비중이 높은 에르메스와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시장 침체에도 선방한 반면 구찌를 보유한 케링과 버버리 등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주얼리 업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까르띠에와 반클리프 아펠 등을 보유한 스위스 리치몬트의 주가는 최근 6개월간 28%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1000억 유로(약 156조 6800억원)를 넘어섰다. LVMH가 보유한 티파니와 불가리 역시 견조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핸드백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일부 명품 소비가 주얼리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명품업계 경영자인 페데리코 마르케티는 “현재 가격을 고려하면 소비자들은 7000 유로(약 1096만원) 짜리 가방보다 1만 유로(약 1566만원)짜리 주얼리를 사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명품시장 회복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최근 미국과 한국에서 나타난 소비 회복은 이번 침체가 경기순환적이라는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두 나라에서는 주식시장이 크게 오른 이후 명품 소비가 다시 증가했다. 세레다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돈이 있다고 느끼는 순간 소비한다”고 말했다.

2026.09.07 10:01김민아 기자

온라인쇼핑협회 "정산기한 일률 단축, 중소 납품업체 판로 위축 우려"

한국온라인쇼핑협회가 국회에서 논의 중인 대규모유통업자의 정산기한 단축과 관련해 유통업체의 유동성 부담이 커지고 중소 납품업체의 판로가 오히려 위축될 수 있다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KOLSA)는 2일 입장문을 내고 "납품업체의 대금 회수를 앞당기고 거래 안전성을 높이려는 입법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정산기한을 일률적으로 단축하면 유통업체의 운전자금과 정산 시스템에 급격한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제2소위원회는 지난 1일 직매입 대금 지급기한을 상품수령일부터 현행 60일에서 35일로, 특약매입·위수탁·매장임대 거래는 월 판매마감일부터 40일에서 20일로 단축하는 내용의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협회는 직매입의 경우 유통업체가 상품 소유권과 재고·판매 위험을 직접 부담하는 만큼 지급기한을 한꺼번에 25일 단축하면 재고가 판매되기 전에 대금을 지급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단기 차입과 이자비용이 증가하고 재무구조와 신용도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자금 부담이 상품 매입과 신규 투자 축소로 이어져 중소 납품업체가 오히려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유통업체의 운전자금이 부족해지면 판매가 불확실한 신상품이나 회전율이 낮은 중소기업 상품보다 대기업 인기상품이나 저가 수입상품을 우선적으로 취급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협회는 "대규모유통업법이 모든 납품업체에 일률 적용되면 협상력이 충분한 대기업 납품업체에도 같은 혜택이 돌아가는 반면, 정작 보호가 필요한 신규·중소 납품업체가 거래 축소의 부담을 먼저 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유통과 홈쇼핑의 반품·환불 구조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유통과 홈쇼핑은 청약철회와 반품·환불, 카드정산, 소비자 불만 처리 등을 거쳐 매출이 확정되고 직매입 상품 역시 표시사항과 인허가, 품질·수량 검수 등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도 언급했다. 협회는 "유동성 취약 기업에 일률적인 조기 지급 의무를 더하면 회생과 채권 변제 재원을 약화시켜 협력사·근로자·소비자 모두의 피해를 키울 수 있다"며 "제2의 홈플러스 사태를 촉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산주기 단축이 납품업체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학계 연구 결과도 근거로 제시했다. 협회에 따르면 2026년 한국유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소개된 관련 논문은 정산주기를 60일에서 20일로 단축하는 1년 시뮬레이션에서 전체 파트너 업체의 거래생존율을 평균 74.0%로 추정했다. 직매입형 플랫폼 납품업체는 평균 68.9%, 운전자본 취약 플랫폼은 평균 48.0%로 나타났다. 시장 양극화 지수는 60일 시나리오 대비 평균 2.4배 높아지고 사회적 후생은 평균 8.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협회는 정산기한을 일률적으로 단축하는 대신 시행 유예와 단계적 단축, 업태·거래유형·기업규모별 차등 적용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월 1회 정산 기준과 합리적인 반품 유보금 제도를 마련하고 충분한 영향평가와 업계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협회는 "납품업체 보호와 유통산업의 지속 가능성이 서로 대립하는 목표는 아니다"라며 "국회는 정무위 전체회의와 후속 심사 과정에서 직매입 35일·특약매입 등 20일의 일률 기준을 재검토하고 시장 충격과 중소 납품업체의 역피해를 최소화할 보완책을 법률에 명확히 담아야 한다"고 밝혔다.

2026.09.02 20:21안희정 기자

"받을 돈도, 떠날 돈도 없다"…홈플러스 입점·협력업체 호소

홈플러스가 영업을 재개했지만 입점·협력업체들은 여전히 생존의 갈림길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력업체는 미정산 대금을 받지 못한 채 신규 상품 공급에 필요한 자금까지 마련해야 하고 입점업체는 보증금과 시설투자비가 묶여 매장을 떠나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이들은 현재와 같은 대출 중심의 지원만으로는 버티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공익채권을 담보로 한 유동성 공급과 폐점 점포 입점업체에 대한 이전·재창업 자금 지원 등 업체별 상황에 맞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대금 못 받아도 납품은 계속…“정책자금도 담보 요구” 25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영등포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수도권지원센터에서 '홈플러스 협력·입점업체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13일부터 전국 67개 점포의 영업을 재개했지만 회생절차 장기화 과정에서 발생한 자금난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입점업체 평균 미정산금은 7억 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협력업체들은 기존 대금이 묶인 상황에서 신규 납품에 필요한 원재료비와 인건비까지 마련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호소했다. 홈플러스에 가공식품을 납품하는 이영주 칠갑농산 대표는 “채권은 있지만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은 없는 상황”이라며 “대금은 2~3년 뒤에 받는데 이미 발생한 매출에 대한 부가가치세는 먼저 납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두영 엠디에스 본부장은 현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으며 구조조정을 고민하는 등 사업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엠디에스는 홈플러스 델리코너에 원재료를 공급하는 업체로 연 매출 약 400억원 가운데 홈플러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한다. 이 본부장은 “홈플러스에만 공급하기 위해 생산한 제품은 다른 곳에 판매하기 어렵다”며 “납품이 중단되면 재고를 헐값에 처분해야 하고 그에 따른 손실도 협력업체가 떠안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금융권이 지원책을 내놨지만 현장에서는 일반 대출과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성일 한스비앤에프 전무는 “지원 발표를 보고 은행을 찾아갔지만 기존 대출과 마찬가지로 신용을 확인하고 담보가 있는지 물었다”며 “담보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업체를 위한 정책인데 기존 대출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실질적인 지원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마트 문 닫아도 못 떠나는 점주들…“대출 아닌 이전자금 필요” 폐점 대상 점포에 남아 있는 입점업체들은 영업을 이어가기도, 매장을 떠나기도 어려운 처지라고 입을 모았다. 마트 영업이 중단되면서 고객 유입이 급감했지만, 보증금과 시설투자비를 돌려받기 어려워 점포를 지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홈플러스 센텀시티점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점주는 “회생절차가 시작된 이후 매출이 이전보다 약 70%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장을 열 때 시설비로 약 1억 2000만원을 투입했지만 4년 만에 점포가 폐점 대상이 됐다”며 “다른 곳에서 다시 영업하려면 비슷한 규모의 자금이 필요한데 기존 시설비와 보증금까지 묶여 있어 나갈 수도 없다”고 호소했다. 키즈카페처럼 시설투자 비중이 큰 업종은 상황이 더욱 어렵다. 상품을 판매하는 업종과 달리 점포를 철수하더라도 기존 시설을 처분해 투자금을 회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병국 홈플러스 입점점주협의회장은 “영업을 재개한 67개 점포와 폐점 대상 37개 점포는 처한 상황이 전혀 다르다”며 “정부가 지원에 나선다면 두 집단을 구분해 영업점에는 매출 회복을, 폐점 점포에는 이전과 재창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재창업 지원제도도 폐점 점주가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로운 사업장을 계약하고 사업자등록을 마친 뒤 일부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라 보증금과 인테리어비 등 초기 자금이 없는 점주에게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입점업체들은 보증금 반환과 원상복구 의무, 계약 종료 등에 대한 전문적인 법률 지원도 요청했다. 또 회생 기간 홈플러스의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한시 전환하고 의무휴업일의 온라인 배송 제한을 완화해달라고 요구했다. 소비쿠폰 등 정부 소비진작 정책 사용처에 홈플러스를 한시적으로 포함하고 입점업체들이 홈플러스와 공식적으로 협의할 수 있도록 단체 구성과 협의권을 보장해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이 차관은 “협력업체에 대한 정책자금과 보증 지원 실적이 아직 많지 않은 만큼 지원 조건이나 절차에 문제가 없는지 다시 살펴보겠다”며 “공익채권을 활용한 유동성 지원이 가능한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폐점 점포 입점업체에 대해서는 “마트가 폐점해 영업 환경의 전제 자체가 달라진 만큼 계속 영업하는 점포와는 다른 지원이 필요하다”며 “폐점 대상 37개 점포의 입점업체를 위한 맞춤형 지원과 법률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영업규제 완화와 관련해서는 “홈플러스에만 예외를 적용하기 어렵고 의무휴업일 변경도 지방자치단체 권한”이라고 선을 그었다.

2026.08.25 17:47김민아 기자

EV 전시회서 줄어든 충전사업자…요금 묶이고 수익성은 '충전 중'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와 수익성 부담을 겪는 충전사업자(CPO)의 어려운 업황이 국내 대표 전기차 전시회에서도 감지됐다. 지난해 전시회를 후원하거나 부스를 운영했던 주요 충전 기업이 올해 참가 명단에서 빠지면서 충전 업계의 침체된 상황이 두드러졌다.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EV트렌드코리아 2026'에는 완성차와 충전 인프라, 배터리, 전장부품, 차량 소프트웨어·서비스 분야 89개사가 참가했다. 지난해 행사는 95개사·451부스 규모로 열렸다. 참가 기업 수는 1년 만에 6개사가 줄었다. 지난해에는 EVSIS와 모던텍이 후원사로 참여하고, 에바와 워터 등 충전기 제조사와 CPO도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관람객 관심 분야에서 충전기·충전 인프라가 차지한 비중은 32.8%로 완성차 34%와 비슷했다. 올해는 충전사업자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줄었다. 공식 참가 기업에 채비와 플러그링크, 충전기 제조·운영 사업을 병행하는 에바 등이 포함됐지만, 지난해 후원사였던 EVSIS와 모던텍, 급속충전사업자 워터는 명단에서 빠졌다. 올해 EV 어워즈에서 충전사업자 부문 수상사로 선정된 GS차지비도 별도 전시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다. 충전 관련 기업이 모두 불참한 것은 아니다. 채비는 '대한민국 올해의 충전 인프라'와 소비자 선정 충전 인프라상을 받았다. 플러그링크는 GS차지비와 함께 심사위원 선정 충전사업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에바와 이온어스는 충전 인프라 제조 부문 수상사로 선정됐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대형 CPO와 충전기 제조사의 전시 참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습이다. 충전업계에서는 주요 기업의 전시 참여 감소를 전기차 충전시장의 수익성 부담과 연결해 보고 있다. 충전사업자는 전력비와 충전소 임차료, 통신·관제비, 유지보수비를 부담하지만 충전기 가동률이 낮으면 투자비를 회수하기 어렵다. 충전요금을 올리면 이용자 이탈과 사업자 간 가격 경쟁도 감수해야 한다. 정부 공공 급속충전요금은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100㎾ 미만은 ㎾h당 324.4원, 100㎾ 이상은 347.2원으로 유지됐다. 공공 충전요금은 법적인 민간요금 상한은 아니지만 시장에서 가격을 결정하는 기준점 역할을 해왔다. 국회예산정책처가 2024회계연도 환경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민간 급속충전사업자 90곳의 회원요금은 ㎾h당 평균 325.7원이었다. 사업자별 요금은 최저 209원에서 최고 510원으로 301원 차이가 났다. 시장점유율 상위 10개 사업자의 완속 회원요금은 ㎾h당 275~320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이 2025년 12월 발표한 주요 충전사업자 20곳 조사에서는 완속 충전요금이 ㎾h당 회원가 평균 293.3원, 로밍가 397.9원, 비회원가 446원으로 집계됐다. 급속 충전요금은 회원가 평균 358.1원, 로밍가 418.5원, 비회원가 466.5원이었다. 전체 조사 요금은 ㎾h당 최저 270원에서 최고 590원까지 형성됐으며 일부 사업자의 비회원가는 회원가의 2배에 달했다. 가입 유형과 사업자별 가격 차이가 큰 데다 이용자 이탈과 가격 경쟁을 고려해야 해 충전사업자가 비용 상승분을 요금에 일괄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는 공공 충전요금 체계가 충전 속도에 따라 5단계로 개편됐다. 30㎾ 미만은 ㎾h당 295원으로 종전보다 29.4원 내렸고, 200㎾ 이상은 393.1원으로 45.9원 올랐다. 완속 충전 이용자의 부담은 낮추면서 설치·운영비가 많이 드는 초급속 충전의 요금은 현실화한 조치다. 전기차 충전사업 업계 관계자는 "공공 충전요금이 장기간 묶여 있는 동안 전력비와 임차료, 유지보수비 부담은 계속 늘어 업계 사정이 좋지 않았다"며 "충전기 제조업체는 최근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서 주요 CPO 업체들의 참여가 줄어든 것도 이런 업황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업체별 상황은 엇갈린다. 급속충전망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사업자는 부지와 설비에 투입한 자금이 큰 만큼 낮은 가동률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완속충전 중심으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거나 설비 투자 부담을 낮춘 사업자는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플러그링크 등 일부 업체는 운영 효율화와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충전기 제조업체도 전기차 수요 둔화와 충전사업자의 투자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급속충전기 제조사 SK시그넷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021억원, 영업손실 5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21.8% 늘었지만 적자를 이어갔다. 시그넷은 전기차 캐즘과 미국 충전 인프라 지원사업의 일시 중단이 CPO들의 충전기 구매·투자 보류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모회사 SK는 올해 6월 SK시그넷에 700억원을 추가 출자한 데 이어 7월 공개매수와 상장폐지를 거쳐 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전시회는 V2G·V2X와 충전 운영·관제 플랫폼,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기술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충전업계의 경쟁 범위도 충전기 설치 대수에서 가동률과 유지보수, 에너지 관리, 플랫폼 운영 능력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주요 CPO의 전시 참여 감소와 SK시그넷 매각 추진 등 충전업계의 사업 재편 움직임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026.08.25 17:20김재성 기자

선익시스템, 국책은행 'A+' 신용등급 획득…공급망 동반성장 추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장비 기업 선익시스템이 주요 국책은행 및 기업신용평가기관에서 높은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돕는 등 동반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선익시스템은 상향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협력업체 금융지원과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선익시스템은 최근 신용평가에서 안정적 재무구조와 우수한 경영성과, 글로벌 OLED 증착장비 시장 내 경쟁력, 올레도스(OLEDoS) 및 페로브스카이트 등 차세대 성장사업 추진, 생산 인프라 확대 등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아 국책은행으로부터 중견기업 최고 수준인 'A+'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주요 기업신용평가기관 평가에서도 전년비 신용등급이 크게 상향됐다. 선익시스템은 신용등급 상향을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기반을 확대하는 상생금융 모델로 연계했다.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이 필요한 협력업체를 신용보증기금에 추천해 우대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추천받은 협력업체는 금융기관에서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해 설비투자와 생산능력 확대에 수반되는 금융 부담을 덜 수 있다. 방산기업을 제외한 일반 중견기업이 신용보증기금의 '협력기업 우대보증 제도'를 활용해 파트너사 금융지원을 연계한 사례는 선익시스템이 최초다. 선익시스템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바탕으로 견고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산업 전반 경쟁력을 함께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6.07.31 09:37장경윤 기자

고속道 휴게소 '비싼 음식값, 부실 서비스' 오명 벗는다

음식값이 비싸고 포인트 적립이나 편의점 1+1 상품 서비스 등이 없어 '배짱장사'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9일 입점업체 임대료를 기존 평균 33%(매출액 대비)에서 8~9%로 낮추고 운영체제를 공공관리회사가 입점업체와 직접계약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휴게소 운영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휴게소 음식값이 과도하게 높았던 이유는 '한국도로공사-중간 운영업체-입점업체'로 이어지는 다단계 구조 때문이었다”며 “매출액 대비 최대 51%(평균 33%)에 이르는 높은 수수료 탓에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불합리한 고리를 끊고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휴게소로 탈바꿈하기 위해 전문 '공공관리회사'가 입점업체와 직접계약하는 방식으로 운영체제를 전환한다. 공공관리회사는 2027년 초 설립할 예정이다. 올해는 임시적으로 도로공사에서 맡아 시행한다. 입점업체 평균 임대료는 중간 수수료를 없애 기존 매출액 대비 평균 33%에서 8~9% 수준으로 낮춘다. 국토부는 낮아진 임대료가 양질의 서비스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어져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의 업체 선정방식은 임대료를 많이 내는 곳이 유리했지만, 앞으로는 서비스를 얼마나 많이 제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입찰과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외부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선정하고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유지하도록 업체 평가도 매년 시행하기로 했다. 이용객이 많은 휴게소 중심으로 초기 창업 인큐베이팅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 매장'도 운영해 청년 사장님의 첫 걸음을 지원한다. 기존에 오후 10시면 문을 닫던 편의점을 24시간 운영하고 언제든 식음료 취식이 가능하도록 편의점 내 도시락·김밥·컵라면 등 간편식을 판매하고 조리·취식공간도 마련한다. 휴게소에서는 찾기 어려웠던 편의점 1+1 할인 등 이벤트와 통신사 포인트 적립·사용 등 다양한 혜택도 확대한다. 평균 4800원에 이르는 아메리카노 커피를 2000원 이하의 부담 없는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실속 커피매장도 입점을 유도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공공관리회사 설립 전인 올해에는 도로공사가 올해 신설하는 합천호(상·하행), 월출산 휴게소와 계약이 종료되는 여주, 군위, 장유, 대천(상·하행) 휴게소 등 8곳을 대상으로 이달 중 입찰공고를 내고 12월부터 임시 운영에 나선다. 휴게소 이권 카르텔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 개선한다. 휴게소 입점매장을 입찰할 때 도로공사 현직자와 3년 이내 퇴직자, 배우자와 직계 가족은 입찰에서 배체하고 퇴직자 대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퇴직자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또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와 자회사 등은 앞으로 휴게소 사업에 참여하지 못 하도록 할 계획이다. 자회사 등을 통해 이미 운영 중인 휴게소 6곳도 오는 9월 30일까지 매각하도록 도성회 정관을 개정하기로 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휴게소는 수십 년간 굳어진 불합리한 구조 탓에 비싼 가격과 아쉬운 서비스라는 불편을 감내해야 했다”며 “연내 개장하는 8개 휴게소를 시작으로 불합리한 구조는 과감하게 혁파하고 국민 편익만 채워 휴게소를 국민 품으로 다시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2026.07.09 16:34주문정 기자

트럼프 "월마트처럼 내려라"…유통업계 가격 인하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마트의 일부 제품 가격 인하를 환영하며 다른 유통업체들도 이를 본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미국에서 가장 크고 최고의 유통업체 중 하나인 월마트가 우리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대폭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월마트가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며 “다른 유통업체들도 이 위대한 애국자들의 본보기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이 올라온 직후 월마트는 성명을 내고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주요 제품 가격을 낮춘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야외용품, 장난감, 의류 등 다양한 품목의 가격을 낮춘다”며 옥수수와 소고기, 스낵, 탄산음료 등을 할인 대상 품목으로 제시했다. 다만 월마트는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 정부의 요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추가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이번 발언은 백악관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식료품과 주거비, 의료비 등 생활물가 부담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를 완화하려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당시 물가 안정 공약을 내세워 당선됐지만, 최근에는 인플레이션과 실질 구매력에 대한 우려가 공화당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월마트는 여름철 통상 가격이 낮아지는 옥수수와 체리뿐 아니라 코카콜라와 펩시코 제품도 할인 대상에 포함했다. 미국 내 사육 소가 7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오른 다진 소고기 가격도 인하할 계획이다. 트럼프 행정부도 소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기생충인 '신대륙 나사벌레(New World screwworm)' 확산이 미국 축산업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마트는 다진 소고기 1파운드 가격을 거의 15% 인하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 가격을 낮출 것”이라며 “수백만 명의 미국 소비자들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2026.07.07 09:45김민아 기자

아마존 프라임데이, 역대 최대 소비 전망

아마존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가 올해도 역대 최대 온라인 소비를 기록할 전망이다. 신학기 준비 수요와 생활용품 구매가 겹치면서 온라인 쇼핑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어도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23일부터 진행되는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 아마존과 주요 유통업체에서 총 263억 달러(약 40조 4494억원)를 온라인으로 지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7월 행사 대비 9% 증가한 규모다. 어도비는 올해 할인율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전체 온라인 지출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마트와 타겟 등 주요 유통업체들도 같은 기간 자체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프라임데이 특수 잡기에 나섰다. 블룸버그는 프라임데이가 아마존뿐 아니라 전체 온라인 유통업계 매출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행사 기간 여러 유통업체의 가격을 비교하며 쇼핑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뉴욕 소재 디지털 마케팅 기업 티누이티가 지난 4월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프라임데이 쇼핑객의 약 60%는 월마트 사이트를 함께 방문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타겟을 둘러보겠다고 응답한 비율도 35%에 달했다. 아마존은 2015년 프라임 회원 확대를 위해 프라임데이를 처음 도입했다. 프라임 회원은 연간 139 달러(약 21만원)를 내고 무료 배송과 동영상 스트리밍 등 다양한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프라임데이는 아마존이 연말 쇼핑 시즌에 앞서 소비자를 선점하는 동시에 회원 충성도를 높이는 핵심 마케팅 행사로 평가된다. 아마존은 자체 기기와 주요 상품에 대한 회원 전용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CIRP)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미국 내 아마존 이용자 가운데 프라임 회원 수는 약 2억100만명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이마케터는 이번 프라임데이 기간 아마존이 미국 전체 온라인 소비의 약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시장 점유율이다.

2026.06.23 08:59김민아 기자

바디프랜드,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 앰배서더 선정

바디프랜드가 가수 박진영이 참여한 AI 헬스케어로봇 '퀀텀AI'와 '다빈치AI'의 신규 광고 캠페인을 22일 선보였다. 바디프랜드는 수십 년간 철저한 자기관리의 아이콘으로 알려진 박진영이 '건강수명 10년 연장'을 미션으로 한 바디프랜드의 철학에 잘 부합한다고 판단해 그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나만을 위한 AI 건강관리'라는 주제를 친근하고 재미있게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광고는 박진영이 바디프랜드 임직원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이상적인 마사지체어로 AI 기능을 제안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전개에서 해당 기능들이 이미 바디프랜드 AI 헬스케어로봇에 구현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반전을 만들어낸다. 신체 데이터와 상태, 취향을 분석해 사용자만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하는 AI헬스케어로봇의 기능을 캠페인 영상을 통해 위트 있게 풀어낸 것.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에서는 특히 하드웨어 중심의 성능을 강조한 것을 넘어, AI를 통한 소프트웨어 기술과 가치에 집중했다"며 "타 헬스케어 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는 초개인화 맞춤 건강관리 솔루션으로서의 AI헬스케어로봇을 자연스럽게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4.22 16:25전화평 기자

칼스버그, 북유럽 펩시 병입업체로…2029년부터 생산·판매 담당

칼스버그가 북유럽 지역에서 코카콜라를 펩시로 대체하는 대대적인 청량음료 전략 전환을 준비 중이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칼스버그는 2029년 1월 1일부터 덴마크, 핀란드, 발트 3국에서 펩시코의 병입업체 역할을 맡게 되며 생산, 판매, 유통까지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덴마크와 핀란드에서 코카콜라와 맺은 기존 병입 계약은 2028년 말 종료된다. 이번 전략 전환은 칼스버그가 지난해 브리트빅을 인수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인수로 칼스버그는 2040년까지 영국에서 펩시, 세븐업, 마운틴듀 등 펩시코 브랜드를 생산 및 판매할 권리를 갖는다. 칼스버그는 이미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도 펩시와의 계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으로 유럽과 아시아 14개국에서 권리를 확보한 핵심 펩시 병입업체로서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페르 한센 노르드넷 투자경제학자는 “이번 계약은 칼스버그에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브리트빅 인수 이후 이어져 온 전략의 연장선”이라고 논평했다. 이번 전환은 칼스버그의 덴마크 경쟁사인 로열 유니브루에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해당 회사는 이번 계약 변화로 관련 시장에서 펩시와의 파트너십을 잃게 됐다. 로열 유니브루는 별도 성명을 통해 이번 계약 상실로 매출의 약 13%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대신 자체 브랜드 성장과 비용 절감을 통해 영향을 쇄할 계획이다.

2026.04.22 10:11박서린 기자

온실가스 배출량 현격하게 줄면 배출권거래제 의무 제외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할당대상업체 지정취소 기준을 구체화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같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개선 내용을 담은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배출권거래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2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29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배출권시장의 안정성 향상을 위해 제4차 계획기간 배출권 할당계획(제4기 할당계획)에 따라 도입하는 시장안정화 예비분 제도를 법제화하고, 배출권거래제 대상이 되는 할당대상업체 지정취소 기준을 구체화했다. 제4기 할당계획에 따라 이번에 도입하는 시장안정화 예비분 제도는 배출권 시장 가격이나 수량이 사전에 설정한 기준을 벗어날 경우, 미리 설정해 둔 예비분을 활용해 경매 공급량을 조정해 배출권 시장 가격 변동성을 완화한다. 이 제도는 유럽연합(EU)나 미국 캘리포니아 등 배출권거래제를 우리나라보다 먼저 시행한 국가에서 도입·운영하고 있다. 기후부는 배출권 할당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고되는 배출권 가격범위가 벗어날 경우 이 제도 기준에 따른 예비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장안정화 예비분의 가격범위와 세부 운영방안은 이번 시행령 개정 이후 할당대상업체 등 이해관계자 의견수렴과 전문가 논의를 거쳐 배출권 할당위원회 심의 후 올해 8월까지 확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또 할당대상업체가 사업장 폐쇄·매각 등 사유로 전년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3000tCO2-eq 미만으로 줄어든 경우, 계획기간 중이라도 할당대상업체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은 배출량 규모가 줄어들더라도 5년 단위 계획기간에는 할당대상업체에서 제외할 근거가 없어 기업 부담이 지속돼 왔다. 앞으로는 배출권거래제 이행에 필요한 배출량 모니터링과 명세서 제출 등의 기업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배출권 거래시장의 질서유지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배출권 거래계정 등록거절 사유와 예탁금 지급, 금융·신용정보 제공 관련 세부절차를 명기하고, 시장참여자·배출권거래소 검사 등의 방법 및 절차도 함께 규정했다. 오일영 기후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은 지난 제4기 할당계획 수립 시 산업계·전문가를 포함한 각계각층과 소통하면서 도출된 개선방안을 법제화한 것”이라며 “기업의 감축 노력을 극대화하면서도 제도를 합리화할 수 있는 방향을 계속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1 16:11주문정 기자

"경쟁사 가격도 올려라"…아마존 '가격 통제' 의혹 확산

아마존이 주요 브랜드를 압박해 경쟁 유통업체의 상품 가격 인상까지 유도했다는 '가격 담합' 의혹이 법원 문서를 통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공개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리바이 스트라우스 등 주요 브랜드에 경쟁사 웹사이트 가격 조정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월마트, 홈디포, 타깃, 츄이 등 주요 소매업체의 판매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문서는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이 2022년 제기한 반독점 소송의 일환이다. 그는 아마존이 이익률 방어를 위해 상품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고 주장하며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해당 행위를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사건의 재판은 2027년 1월로 예정돼 있다. 문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경쟁 사이트에서 더 낮은 가격이 확인될 경우 공급업체에 직접 연락해 가격 인상을 요구했다. 실제 베스트바이, 뉴에그 등에서 가격이 낮게 책정된 사례를 확인한 뒤 공급업체에 접촉한 사례가 15건 이상 포함됐다. 아마존은 경쟁사 가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공급업체에 가격 인상을 '검토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업체들은 아마존의 협상력과 불이익 가능성을 우려해 경쟁 유통업체 가격을 올리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법원 문서에는 “증거개시 과정에서 확보된 자료는 아마존과 공급업체, 경쟁 소매업체가 소매 가격을 담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아마존은 수년간 다양한 상품군에서 공급업체에 반복적으로 접촉해 경쟁사 가격을 조정하도록 요구했고, 불응 시 심각한 불이익을 경고했다”고 명시됐다. 다만 해당 문서는 아마존이 경쟁 소매업체와 직접적으로 가격을 논의했다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대신 아마존이 브랜드 및 공급업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수년 전부터 확보한 자료를 '새로운 증거'로 포장해 사건의 약점을 가리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현재 연방거래위원회(FTC)과 여러 주 정부로부터 반독점 소송을 동시에 받고 있다. 2019년에는 경쟁사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판매자를 압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2027년에는 유사한 쟁점을 다루는 반독점 재판 3건이 예정돼 있다. 캘리포니아 사건을 시작으로 FTC 사건(3월), 워싱턴DC 사건(5월)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블룸버그는 “시장에서는 판결 결과에 따라 아마존의 유통 사업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2026.04.21 09:08김민아 기자

카페24 "K-제조 프로젝트, 두달 만에 서비스 전환율 36% 달성"

카페24는 국내 제조기업의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D2C) 커머스 혁신을 지원하는 'K-제조 스마트 이커머스 혁신 프로젝트'가 가동 두 달 만에 서비스 도입 전환율 36%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카페24의 'K-제조 스마트 이커머스 혁신 프로젝트'는 우수한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도 소비자 접점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제조사를 발굴·지원하기 위한 산업 특화 디지털 전환 사업이다. 핵심 지원 영역은 ▲스마트 이커머스 운영 체계 구축 ▲카페24 프로 기반 시스템 지원 ▲데이터 기반 운영 지원 ▲전문가 그룹 컨설팅 제공 ▲글로벌 확장 연계 지원 등이다. 단순 플랫폼 제공을 넘어 제조사의 생산 역량이 소비자 직판 경쟁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페24는 지난 1월 프로젝트 가동 이후 최근까지 총 157개 제조사를 대상으로 이커머스 혁신을 위한 전략 컨설팅을 진행했다. 그 결과 3곳 중 1곳 이상(56개사)이 실제 서비스를 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기업 간 거래(B2B) 업계의 통상적인 전환율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카페24의 혁신 기술력과 원스톱 플랫폼이 제조 현장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비스 도입을 완료한 56개 제조사는 특정 업종에 집중되지 않고 총 10개 산업군에 고르게 분포돼 있어 제조업 전반에 걸친 D2C 전환 수요를 확인했다. 카테고리별로는 ▲식품이 51.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생활·건강(16.1%) ▲패션의류(14.3%) ▲뷰티, 반려동물용품, 패션잡화(각 3.6%) ▲자동차용품, 문구·사무용품, 가구·홈데코, 출산·유아동(각 1.8%) 순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제조 기업들은 카페24의 프리미엄 서비스인 '카페24 프로'를 포함한 맞춤형 솔루션을 적극 도입하고 각사의 경영 환경과 사업 단계에 맞춰 최적화된 운영 모델을 선택해 적용했다. 비즈니스 모델별로는 ▲전문 인력이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운영형'(55개사) ▲광고 및 마케팅 성과에 집중하는 '트래픽형'(15개사)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매 접점을 확장하는 '확장형'(3개사) 등으로 구성됐으며, 일부 기업은 복수의 서비스를 병행 활용하고 있다. 전통적인 제조 중심 구조에 머물렀던 기업들이 D2C로 전환하며 수익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개선하고 있다. 자연 치유 온열 제품 제조기업 '들꽃잠'은 프로젝트 적용 이후 매출이 전월 대비 114.5% 증가했으며, 운영 및 마케팅 효율 측면에서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현미 가공식품 및 단백질 셰이크 전문 제조사 '오그래'도 프로젝트 참여 이후 방문자 및 주문 증가, 전환율 개선 등 주요 지표 전반에서 성과를 나타낸 데 이어 최근에는 광고비 대비 매출 효율(ROAS) 196%를 기록했다. 카페24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더 많은 제조사가 자사몰 중심의 D2C 구조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36%에 달하는 도입 전환율은 제조사의 D2C 전환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대한민국 제조업의 이커머스 전환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산업 전반의 구조 전환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25 09:59박서린 기자

타겟, 직원 복장 규정 강화…매장 체질 개선 나서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겟이 매장 직원 복장 규정을 강화하며 매장 운영 전반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일관된 쇼핑 경험을 구축해 부진한 실적 흐름을 반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타겟은 매장 직원에게 무늬 없는 빨간 셔츠와 청바지 또는 카키 바지 착용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그래픽이나 디자인이 들어간 상의와 다양한 색상의 데님 착용을 허용했다. 다만 회사가 제공하는 빨간 조끼를 착용할 경우에는 소매가 있는 셔츠라면 자유롭게 입을 수 있도록 했다. 새 복장 규정은 올여름부터 약 2000개 매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타겟은 이번 조치가 매장 환경 개선을 통한 성장 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타겟 대변인은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직원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일관되고 인식하기 쉬운 매장 경험을 계속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 업계에서는 복장 규정이 브랜드 이미지와 서비스 방향성을 보여주는 요소로 활용되는 만큼 주요 업체들은 주기적으로 이를 조정해왔다. 다만 복장 자율성이 제한될 수 있고, 별도 유니폼이 제공되지 않는 경우 직원이 의류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조치는 최근 수년간 이어진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타겟은 '저렴하면서도 세련된' 상품 전략으로 성장해왔지만, 최근에는 상품 경쟁력과 매장 매력도가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경쟁사인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은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타겟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마이클 피델케는 매장 개선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성장 회복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스타일 경쟁력 강화와 기술 활용 확대, 조직 역량 제고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타겟은 매장을 보다 깔끔하고 체계적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과 마케팅 등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10여 년 만에 최대 수준의 매장 개편을 추진할 방침이다.

2026.03.22 09:26김민아 기자

스워머, 상장 첫날 주가 520% 폭등…비결은

미국 인공지능(AI) 드론 소프트웨어 기업 스워머가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520% 폭등하는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워머는 나스닥 상장 첫날인 17일(현지시간) 31달러로 거래를 마감, 공모가 5달러보다 520% 상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스워머의 상장 첫날 상승률 520%는 지난 해 1월 뉴스맥스가 기록한 73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날 스워머 주가가 급등하면서 변동성 확대로 인해 거래가 여러 차례 중단되기도 했다. 스워머는 주당 5달러에 300만 주를 공모하면서 약 6000만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발행 주식 수 기준 시가총액은 약 3억 8000만 달러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번 주가 급등 과정에서 시총은 한때 약 5억 달러에 근접하기도 했다. 다만 실적은 아직 미미한 상태다. 스워머는 지난해 말 기준 회계연도 매출 30만9920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6% 감소한 수준이며, 같은 기간 순손실은 약 850만 달러로 확대돼 2024년 손실의 4배를 넘었다. 스워머는 드론 제조업체가 아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AI 기반 드론 군집 운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다수의 드론을 마치 새 떼처럼 동시에 배치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 공시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2024년 4월 이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10만 건 이상의 임무에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스워머의 주가 급등은 방위비 지출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소프트웨어 기반 자율 무인 시스템이 현대 전쟁에서 저비용•고효율 무기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글로벌 군사비 증가 흐름 속에서 미국 방산 관련 주식은 올해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최근 이란 공격에 사용된 자살 공격용 드론을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에 드론 제조업체 에어로비론먼트의 주가도 이날 장중 최대 5.1% 상승했다.

2026.03.18 09:4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공정위, 롯데쇼핑 제재…계약서 늦게 주고 상품 부당 반품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쇼핑 마트부문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5억 6900만원을 부과했다. 계약서면을 제때 교부하지 않고, 직매입 상품을 부당 반품했으며, 종업원 파견약정 체결 전 납품업체 인력을 사용한 행위 등이 문제가 됐다. 15일 공정위는 롯데쇼핑이 납품업자 등에 대해 계약서면 지연 교부, 상품판매대금 지연지급에 따른 지연이자 미지급, 직매입 상품 부당 반품, 종업원 파견약정 체결 전 종업원 사용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상품판매대금 지연지급 관련 지연이자 미지급 행위는 조사 과정에서 자진 시정돼 경고 처분을 받았고, 나머지 3개 행위에는 시정명령이 내려졌다. 과징금은 계약서면 지연 교부와 부당 반품 행위에 부과됐다. 롯데쇼핑은 2021년 1월 13일부터 2024년 2월 23일까지 97개 납품업자 등과 101건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체결 즉시 줘야 하는 서명·날인된 계약서면을 늦게 교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연 기간은 최소 1일에서 최대 201일이었다. 상품대금 지급 과정에서도 법정 기한을 넘긴 사례가 확인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2021년 1월 1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 80개 납품업자와 직매입 또는 위수탁·특약매입 거래를 하면서 법정지급기한을 최소 1일에서 최대 386일 넘겨 상품판매대금을 지급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기준 지연이자 3434만여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대금이 가압류된 경우에도 법원 공탁 등으로 지급 의무를 이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당 반품도 적발됐다. 롯데쇼핑은 2021년 8월 2일부터 2024년 8월 2일까지 9개 납품업자로부터 직매입한 분유, 유무선 공유기, 화장품, 문구류 등 1만9853개 상품(반품금액 2억 2467만여원)을 반품했다. 공정위는 납품업자의 반품 요청 공문에 반품이 자기에게 직접적으로 이익이 된다는 객관적 근거자료가 첨부되지 않았는데도 정당한 사유 없이 반품이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납품업체 인력 사용 절차도 어겼다. 롯데쇼핑은 2021년 2월 9일부터 4월 27일까지 6개 납품업자로부터 7건의 종업원 파견을 받으면서, 종업원 파견약정이 체결되기 전 최소 1일에서 최대 50일 동안 납품업체 종업원을 자사 사업장에서 근무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가 대규모유통업자가 납품업자와 계약할 때 계약서면을 즉시 교부하고, 상품판매대금을 법정 기한 내 지급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당한 사유 없는 반품이나 납품업체 종업원 사용 등 금지 행위를 다수 적발한 건으로, 유통업계의 불공정 관행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정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대형마트 시장점유율은 이마트 41.36%, 홈플러스 18.03%, 코스트코 16.57%, 롯데마트 15.66% 순이다.

2026.03.15 14:06류승현 기자

삼성전자, 갤S26용 게임 선보인다…1030 모바일 게임유저 공략

삼성전자가 갤럭시S26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국내외 게임업체들과 협업을 확대해 스페셜 '갤럭시 테마' 및 액세서리 등을 선보이며 1030 모바일 게임 유저를 적극 공략한다. '갤럭시 테마'는 잠금화면, 배경화면, 아이콘 등을 패키지로 꾸밀 수 있는 갤럭시 전용 커스터마이징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원신', '배틀그라운드' 등 인기 게임 캐릭터와 세계관, 핵심 주제를 접목한 갤럭시S26 시리즈 게임 콘텐츠를 통해 모바일 게임 유저들이 신제품의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과 게임 기능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새롭게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 S26 울트라'는 갤럭시 전용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작 대비 NPU(신경망처리장치)는 39%,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는 각각 최대 19%, 24% 성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역대 가장 강력한 갤럭시 하드웨어 성능과 퍼포먼스를 통해 차원이 다른 게이밍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또 '갤럭시 S26 울트라'는 새로운 구조로 설계된 '베이퍼 챔버'를 탑재해 고사양 게임을 하는 동안에도 안정적이고 쾌적한 성능을 유지한다. 삼성전자는 3월 6일부터 4월 30일까지 갤럭시 S26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에게 갤럭시 스토어 인기 게임 8종의 스페셜 '갤럭시 테마'를 증정한다. 대상 게임은 '원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붕괴:스타레일', '명조:워더링 웨이브', '명일방주:엔드필드', '세븐나이츠 리버스', '쿠키런:오븐스매시', '메이플스토리'이다. 이번 스페셜 '갤럭시 테마'는 각 게임별 인기 캐릭터와 주요 특징을 활용해 디자인된 잠금화면과 배경화면, 앱 아이콘과 게임 사운드를 활용한 알람음과 벨소리, 효과음 등으로 구성됐다. 사용자들은 새롭게 구매한 스마트폰의 갤럭시 스토어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스페셜 '갤럭시 테마'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명조:워더링 웨이브', '붕괴: 스타레일', '마비노기 모바일'의 3개 게임과 협업해 모바일 케이스 등 갤럭시 S26 시리즈 액세서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액세서리 협업은 일상에서도 게임 세계관을 경험하고자 하는 게임 유저들의 제작 요청에 힘입어 진행됐다. 오프라인 행사도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삼성스토어 홍대에서 운영중인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게임을 테마로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장에 비치된 NFC 카드를 태그하면 스페셜 테마를 다운 받을 수 있다. 또한 게임업체가 자체 운영하는 체험 공간에서도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게임 성능을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홍대에 위치한 '호요버스 원신 카페 인 서울'과 '원신 PC 라운지 인 서울', 성수 '크래프톤 펍지성수', 강남역 인근 '넥슨 메이플 아지' 등 오프라인 게임 체험 공간에서 갤럭시 S26 시리즈 체험존을 운영하며 접점을 확대해가고 있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게임 유저들이 갤럭시 S26 시리즈 신제품을 색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게임업체와의 협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1030 고객이 좋아하는 인기 게임과 협업해 차별화 된 게임 마케팅을 지속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2026.03.05 15:43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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