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북 신드롬 이어갈까…삼성, 갤럭시북4 조기 출격
삼성전자가 15일 노트북 최성수기로 꼽히는 연말연시를 맞아 인텔 최신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를 탑재한 갤럭시북4 노트북 3종을 출시하고 오는 18일부터 삼성닷컴을 통해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올 초 선보인 갤럭시북3 프로는 국내외 경쟁사 제품 대비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노태북'(노태문+노트북)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신제품도 전작 처럼 초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가 15일 출시한 갤럭시북4 신제품 3종은 갤럭시북4 울트라, 갤럭시북4 프로 360, 갤럭시북4 프로 등 총 3개 모델이다. 인텔 코어 울트라 9/7/5 등 최신 프로세서와 함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같은 날(현지시각 14일 오전 10시) 인텔이 미국 뉴욕 나스닥에서 진행한 출시 행사에 발맞춰 공개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은 "소비자의 보다 나은 일상을 위해 강력한 기능과 연결된 경험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터치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새로운 기능과 오픈 파트너십을 통해 손끝으로 자유롭게 경험하는 'AI노트북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북4 시리즈의 국내 공식 출시일은 내년 1월 2일이다. 제품 체험은 15일부터 삼성 강남과 삼성스토어 5개점(청담·서초·대치·홍대·부천중동)에서 가능하며, 12월 말까지 전국 삼성스토어, 하이마트, 전자랜드로 확대될 예정이다. ■ 3개 모델 모두 터치 디스플레이…녹스 보안 칩셋 별도 탑재 갤럭시북4 시리즈는 인텔이 15일 정식 출시한 코어 울트라(개발명 '메테오레이크') 프로세서를 적용해 AI 처리 성능과 그래픽 성능, 전력 효율성을 크게 강화했다.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AI 연산을 CPU나 GPU보다 적은 전력으로 더 빨리 처리하는 NPU가 프로세서에 내장돼 사용 전반에 있어 전력 효율과 작업 속도를 개선해 준다. 뿐만 아니라 게임, 비디오, 영상편집 등 현재 서비스되는 100여개 애플리케이션의 다양한 AI 기능을 구현해 생산성을 높여준다. 새롭게 적용된 내장 그래픽 '인텔 아크'는 게임이나 콘텐츠 제작시 성능을 향상했다. 최상위 제품인 갤럭시북4 울트라는 노트북용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4050 그래픽칩셋을 추가 장착했다. 갤럭시북4 시리즈는 사용자의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도록 갤럭시북 시리즈 최초로 물리적으로 분리된 삼성 녹스 보안 칩셋을 별도 탑재했다. 기존 인텔·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구축했던 갤럭시북 보안 시스템에 '삼성 녹스'가 추가돼 더욱 견고한 보안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삼성전자 설명이다. 전작인 갤럭시북3는 15인치급 일부 제품에 풀H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화면 표시 비율을 125% 이상으로 설정하면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으로 꼽혔다. 반면 갤럭시북4 시리즈는 3K 수준(2880×1880) 화소로 구성된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모든 제품에 적용했다. 터치패드에 더해 화면 직접 터치를 이용해 확대·축소, 문서 스크롤 등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경험했던 익숙하면서도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전 라인업에서 모두 제공한다. 화면 주사율은 최대 120Hz다. 색 재현도는 디지털 영상이나 사진 편집에 널리 쓰이는 DCI-P3 기준 120%를 충족한다. 외부 광원에 화면이 비치는 것을 억제하는 기술을 적용했고 야외 환경에서 외부 햇빛의 밝기에 따라 명암과 밝기를 자동 조절하는 '비전 부스터' 기능이 도입됐다. ■ PC와 스마트폰·태블릿 연동 기능 추가…이어폰 연결해 전화받기 가능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태블릿과 노트북을 연동하는 기능 강화를 통해 갤럭시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편집하던 영상을 PC에서 이어서 작업할 수 있는 '삼성 스튜디오' ▲ 오래된 사진이나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바꿔주는 '포토 리마스터' ▲ 갤럭시버즈2 프로와 연결해 작업을 하던 중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오토 스위치' 등 새로운 기능이 순차 지원된다. 기존과 동일하게 ▲갤럭시 기기간 간편하게 파일 공유가 가능한 '퀵쉐어' ▲ 태블릿을 듀얼 모니터로 활용 가능한 '세컨드 스크린' ▲ PC 키보드와 마우스를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활용 가능한 '멀티 컨트롤' 등 기능도 제공된다. ■ 내년 1월 2일 공식 출시…가격은 갤북4 프로 기준 188만원부터 갤럭시북4 울트라와 갤럭시북4 프로 360은 40.6cm(16인치) 디스플레이로 출시된다. 갤럭시북4 프로는 40.6cm(16인치)와 35.6cm(14인치) 2종의 디스플레이로 출시된다. 갤럭시북4 울트라는 문스톤 그레이 색상으로 출시되며, 모델에 따라 메모리(RAM)는 최대 64GB까지, 저장장치(SSD)는 최대 2TB까지 선택 가능해 고해상도 사진과 동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를 외부에서 자주 다루는 전문가를 겨냥했다. 갤럭시북4 프로 360과 갤럭시북4 프로는 문스톤 그레이와 플래티넘 실버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모델, CPU,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세부 사양에 따라 달라진다. ▲갤럭시북4 울트라는 336만원부터 509만원까지 ▲갤럭시북4 프로 360은 259만원부터 314만원까지 ▲갤럭시북4 프로는 188만원부터 289만원까지다. 갤럭시북4 시리즈는 내년 1월 2일부터 전국 삼성스토어,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오프라인 매장과 삼성닷컴,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 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8일 삼성닷컴에서 갤럭시북4 프로 360과 갤럭시북4 프로를 400대 한정 수량 얼리 버드로 판매할 계획이다. ■ 초기 구매 고객에 '삼성케어플러스' 1년 무상제공 삼성전자는 갤럭시북4 시리즈 출시를 맞아 내년 1월 15일까지 제품 구매시 다양한 추가 혜택을 부여한다. 구매 고객에게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홈 앤 스튜던트'가 제공되며, 스타벅스와 단독으로 협업한 노트북 파우치가 한정 수량으로 증정된다. 우발적인 파손시 수리비를 할인하는 서비스 '삼성케어플러스'도 구입일부터 1년간 적용된다. 이밖에 ▲굿노트 1년 무료 이용권 ▲예스폼 유료회원 멤버십 2개월 무료 이용권 ▲예스24 크레마클럽 60일 무료 이용권 ▲네이버 바이브 음악 무제한 듣기 3개월 50% 할인권 등 '갤럭시 북4 시리즈'의 생산성을 더욱 높여주는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갤럭시북4 프로 360 구매 고객에게는 필기를 지원하는 '노트 쉘프' 영구 무료 이용권도 추가로 증정한다. 삼성 PC 사은품몰에서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카네이테이'의 노트북 파우치(7만9천원 상당)를 1만원에 구매하거나, 비건 패션 브랜드 '마르헨제이'의 로이백(14만9천원 상당)을 2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