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건강] 파주서 '말라리아' 모기 발견…긴옷 입고 모기기피제 꼭 쓰세요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채집된 매개 모기에서 올해 처음으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됐다. 이에따라 방역당국은 3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월 9일부터 15일 기간 동안 파주지역에서 채집된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됐다. 이는 최근 2년간 가장 빨리 확인된 것.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인천·경기북부·강원 등지다. 특히 양성 모기가 확인된 파주시는 사업지역 중 매개모기의 밀도가 가장 높았다. 때문에 질병청은 해당 지역 주민들은 말라리아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관련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전달 29일 기준 총 417명이 신고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190명 대비 2.2배 증가한 수치. 지역별로는 경기가 62.4%로 발생 비율이 가장 높다. 이어 ▲인천 15.1% ▲서울 12.5% ▲강원 3.8% 순으로 환자가 발생했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야간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 야간 외출을 해야 한다면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얼굴 주변을 피해 모기 기피제를 뿌려야 한다. 또 방충망을 정비하고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 다만, 실내에서는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하자. 만약 본인이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군 복무 이후 발열·오한·두통 등의 증상이 있다면 즉각 인근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말라리아 의심증상은 오한·고열·발한 등이 48시간 주기로 반복된다. 아울러 권태감·발열증상이 수일간 지속되며, 두통·구토·설사 등을 동반할 수 있다. 한편, '얼룩날개모기'는 전체적으로 검은색의 중형 모기인데, 날개에 흑·백색의 반점 무늬가 있다. 휴식 시 복부를 40도∼50도의 각도로 들고 있고, 촉수가 주둥이만큼 긴 것이 특징이다. 유충은 논·수로·웅덩이등물 표면에 수평으로 서식한다. 산란기의 암컷모기는 야간에 소·말·돼지를 대상으로 흡혈활동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