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휴머노이드, '1784' 본사로 출근한다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5'에서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네이버의 소형 휴머노이드 로봇 '미니노이드'가 이달 말 본사인 네이버1784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단25'에서 “아쉽게도 (네이버의)휴머노이드 로봇은 오늘 전시되지 않지만, 이달 말부터 이 아이(휴머노이드 로봇)가 사옥에서 고된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모습을 아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수연 대표가 키노트 발표를 진행하던 중 제시된 영상에서 '미니노이드'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미니노이드'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과 네이버가 공동 개발한 소형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미니노이드의 하드웨어와 기본 제어는 MIT가, 제어 알고리즘 고도화는 카이스트 연구팀이 맡았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지난달 열린 포럼에서 “2019년부터 MIT와 산학 협력을 통해 작은 사이즈의 휴머노이드를 만들었고 지금 똑같은 로봇이 만들어졌다”며 “올해 말부터는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돌아다닐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로봇은 네이버의 로봇 클라우드 '아크'와 웹 기반 로봇 운영체제(OS) '아크 마인드'를 통해 구동된다. 아크는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표준형 OS다. 석 대표는 “아크마인드는 브라우저만 다룰 줄 알면 누구나 로봇 서비스를 만들 수 있어 로봇 생태계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네이버는 이같은 로봇 OS를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대표는 전날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해당 기술들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평하며 “자사가 지향하는 로봇 OS 및 제어 플랫폼은 전세계 로보틱스 시장에서 39%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