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게임픽] 성장 주춤 중견게임사, 실적 띄울 신작 내놓는다
지난해 성장이 주춤했던 중견게임사들이 신작을 앞세워 실적 개선에 나선다.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한 위메이드는 '나이트크로우', 컴투스 그룹은 '제노니아', 데브시스터즈는 '데드사이드클럽' 등을 상반기부터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1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성장이 주춤했던 국내 대표 중견게임사들이 신작을 통해 실적 띄우기에 나선다. 우선 위메이드는 이르면 오는 4월 신작 PC모바일 MMORPG 나이트크로우를 출시한다. 매드엔진이 개발 중인 나이트크로우는 언리얼 엔진 5로 구현한 실사풍 그래픽이 특징이다. PC와 모바일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며, 1천명 단위의 대규모 PvP 재미를 극대화했다고 알려졌다. 이 게임은 다음 달부터 사전 등록을 통해 출시에 시동을 건다. 이 게임이 상반기 위메이드의 새로운 흥행 타이틀에 이름을 올릴지가 관전 포인트다. 또 위메이드는 하반기에 또 다른 흥행 기대작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출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 중인 해당 게임은 북유럽 신화 최초의 생명체이자 거인 이미르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극실사 그래픽 연출성을 강조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도 신작 서비스를 통해 실적 개선을 시도한다. 컴투스홀딩스는 컴투스가 개발 중인 MMORPG 제노니아를 이르면 상반기 꺼낸다는 계획이다. 제노니아는 제노니아 시리즈를 계승하는 신작으로, 서버간 대규모 PvP 콘텐츠 침공전 등 대규모 전투 재미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이 회사는 로그라이트 RPG 알케미스트(가칭), 빛의 계승자 IP를 활용한 빛의 계승자2(가칭), 브리딩을 통한 다양한 파츠 조합 방식의 턴제 RPG 크리쳐 등을 올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의 글로벌 서비스 확대와 함께 다양한 장르 신작 10여 종을 꺼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웹3 가치를 접목한 P2O(Play to Own) 타이틀을 컴투스 그룹 블록체인 메인넷 XPLA(엑스플라)에 온보딩한다는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상반기 횡스크롤 배틀로얄 슈팅 장르인 PC콘솔 데드사이드클럽을 출시해 실적 개선을 시도한다. 데드사이드클럽은 오는 28일 스팀 얼리엑세스(앞서해보기)로 데뷔한다. 지난해 테스트 이후 핵심 콘텐츠를 확장했고, 경험과 재미의 폭을 넓혔다고 알려진 만큼 흥행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는 쿠키런 IP 기반 신작 및 사업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키런 VR 어드벤처 게임 '프로젝트 Q' 개발을 비롯해, 트레이딩 카드 게임 제작,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 라이선싱 상품 및 디자인 개발, 파트너 제휴 등 쿠키런 IP의 지속 가능한 확장 및 다각화를 추진한다. 시장에서는 데드사이드클럽이 데브시스터즈의 구원투스 역할을 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해당 신작이 쿠키런 시리즈의 매출 하향 위기를 극복할 핵심 타이틀이 될지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조이시티는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킹 오브 파이터: 서바이벌 시티'를 시작으로,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와 '디즈니 나이츠 사가'를 선보여 추가 성장에 나선다. 최근 이 회사는 킹 오브 파이터: 서바이벌 시티의 사전 등록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한 위메이드와 컴투스 그룹, 데브시스터즈 등이 올해 신작을 앞세워 실적 개선을 시도한다"며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조이시티 등도 상반기부터 신작을 순차 출시하는 만큼 향후 결과에 시장의 관심은 쏠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