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하반기 퍼블리싱작 2종 꺼내...흥행 주목
웹젠이 하반기 퍼블리싱 신작 2종을 잇따라 꺼낼 예정이다. 이 회사는 뮤온라인 지식재산권(IP) 확대와 함께 퍼블리싱 사업 강화로 실적 개선의 새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여 주목받고 있다. 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일본 게임 2종의 퍼블리싱 계약 소식을 전했다. 우선 웹젠은 일본 게임사 그람스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라그나돌: 사라진 야차공주'에 대한 국내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출시 전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라그나돌'은 요괴 세상인 환요계에 침공한 인간들에 맞선다는 색다른 이야기를 담은 게 특징이다. 독특한 일러스트를 비롯해 공격 카드를 전략적으로 배열해 진행하는 '스피드 체인 시스템' 전투 등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이 게임은 일본에 선출시돼 주목을 받았다는 점에서 국내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해당 게임은 지난 2021년 10월 일본 정식 출시 직후 현지 앱스토어 무료 1위를 기록한데 이어 1개월 만에 이용자 500만 명을 모집해 눈길을 끌었다. '라그나돌'는 오는 7일부터 서비스에 나선다. 이 게임이 웹젠의 하반기 퍼블리싱 사업에 힘을 보탤지가 관전 포인트다. 최근 웹젠은 또 다른 일본 RPG 게임의 국내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일본산 서브컬쳐 RPG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가 주인공이다.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는 일본 게임사 에이밍이 개발한 작품으로, 지난해 11월 일본에 진출해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톱5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게임은 원작 애니메이션의 세부 연출과 성우들의 목소리를 계승해 몰입감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하반기 애니메이션 후속작 방영이 예정된 만큼 게임 흥행에 시너지를 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의 경우 전투 시 타이밍에 맞춰 협동 기술을 구현하는 '트라이크 콤보'와 '릭터 성 시스템'등 전략적인 전투 방식을 앞세웠다. 퍼블리싱 신작만 있는게 아니다. 웹젠 개발 자회사들이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 중에 있어서다. 웹젠은 중국 킹넷과 공동제작 중인 뮤 IP 기반 '뮤 모나크'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이 게임의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내와 중화권 시장을 동시 겨냥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인디 게임사 블랙앵커 스튜디오가 제작중인 '르모어: 인페스티드킹덤'도 연내 스팀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2D 턴제 전략RPG 장르로, 생존의 재미를 그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웹젠이 하반기 퍼블리싱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퍼블리싱 신작 2종에 대한 계약을 마쳤고, 라그나돌의 출시일도 확정한 상황"이라며 "뮤 IP 기반 공동제작 신작도 연내 일부 지역에 선출시할 것으로 보여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