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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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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스타트업에 AI 제작·마케팅 도구 1년 무료 제공

어도비가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콘텐츠 제작과 문서 관리, 마케팅 도구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적은 인력과 예산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기업이 브랜드를 구축하고 고객을 확보하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어도비는 설립 5년 이내이면서 누적 투자 유치액이 1500만 달러(약 210억원) 미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어도비 포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선정된 기업에는 파이어플라이 프로 플러스와 애크로뱃 스튜디오, 어도비 익스프레스 프리미엄, 셈러시 등 주요 소프트웨어를 12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창업 초기 기업이 별도 디자인팀이나 마케팅 조직 없이도 제품 홍보와 고객 확보에 필요한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투자 제안서 작성부터 광고 이미지 제작, 웹사이트 홍보, 고객 분석까지 여러 업무에 AI를 활용할 수 있다. 먼저 생성형 AI 서비스 '파이어플라이 프로 플러스'는 이미지와 영상, 오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어도비 자체 AI 모델뿐 아니라 주요 협력사 모델도 활용할 수 있으며 웹과 모바일 환경에서 포토샵도 이용할 수 있다. 스타트업은 이를 활용해 제품 소개 이미지나 홍보 영상, 광고 소재 등을 제작할 수 있다. 별도 제작 인력이 부족한 기업도 AI로 콘텐츠 초안을 만들고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문서 작업에는 '애크로뱃 스튜디오'를 활용한다. 기존 PDF 편집 기능에 AI 어시스턴트와 콘텐츠 제작 도구를 결합한 서비스다. 계약서와 사업계획서를 검토하거나 문서 내용을 요약하고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제작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어도비 익스프레스 프리미엄'은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광고 등에 필요한 디자인 제작을 지원한다. 다양한 템플릿을 활용해 기업 로고와 브랜드 이미지를 반영한 홍보물을 만들고 여러 채널에 맞춰 수정할 수 있다.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분석 도구도 포함됐다. '셈러시'는 고객이 검색엔진과 AI 검색 서비스에서 기업이나 제품을 어떻게 발견하는지 분석한다. 스타트업은 자사 브랜드 노출 현황과 검색 흐름을 살펴보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어도비는 소프트웨어 제공과 함께 창업자를 위한 교육과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참가 기업은 어도비 전문가가 진행하는 워크숍에 참여하고 다른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오는 12월 3일에는 '아티스트 앤 더 머신'과 함께 실습형 워크숍 '브랜드 온 디맨드'를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어도비 AI 도구를 활용해 일주일 분량의 마케팅 콘텐츠를 직접 제작할 예정이다. 어도비는 신청 기업의 자격을 심사한 뒤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공식 신청 페이지에 따르면 기업 홈페이지와 업무용 이메일 주소도 필요하며 무료 이용 혜택은 팀당 최대 5명에게 제공된다. 무료 이용 기간은 연속 12개월로 한 차례만 제공된다. 이후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려면 유료 요금제를 선택해야 한다. 국가별 프로그램 제공 여부와 세부 자격 요건도 확인해야 한다. 어도비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이 창업 초기부터 AI를 활용해 브랜드를 만들고 사업을 확대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프로그램 활용 사례로 소개된 스타트업 곤돌라의 제러드 클라인스타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어도비 공식 블로그에서 "창업할 때는 무엇을 만드는지만큼 회사를 어떻게 보여주느냐도 중요하다"며 "어도비 포 스타트업은 창업자가 두 가지 모두 잘 해내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2026.11.04 16:04김동원 기자

"구독료 냈는데 또?"…업무용 소프트웨어에 AI 사용료 붙는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구독료에 인공지능(AI) 사용료가 더해지고 있다. 업체들이 AI 작업량까지 과금 대상에 포함하면서 기업 고객은 기존 구독료 외에 추가 사용료도 부담할 수 있게 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에서 외부 AI에 정보를 제공하거나 업무를 실행하는 기능이 과금 대상에 포함되고 있다. 사용자 계정 수에 따라 받는 구독료에 더해 AI가 활용한 기능과 처리한 작업량도 계산하는 방식이다. SaaS는 별도 서버를 구축하거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이용하는 구독형 소프트웨어다. 기업은 구독료를 내고 고객관리·회계·문서 협업 기능 등을 사용한다. 서버 관리와 프로그램 업데이트는 공급업체가 맡는다. 최근에는 챗GPT·클로드 같은 외부 AI를 연결해 자료 검색과 업무 처리까지 맡길 수 있게 됐다. 직원이 소프트웨어에 직접 접속해 작업하는 대신 AI에 지시하면, AI가 연결된 서비스에서 필요한 기능을 실행하는 구조다. SaaS 업체들은 이 과정에서 AI가 사용하는 기능과 처리량을 새로운 과금 기준으로 삼고 있다. 업무를 지시하는 창구가 외부 AI로 바뀌어도 데이터 제공과 작업 실행은 자사 서비스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수익 모델에 반영하고 있다. 연결은 무료, 정보 종합과 업무 실행에는 과금 업무 관리 도구 '지라'와 문서 협업 도구 '컨플루언스'를 운영하는 아틀라시안은 외부 AI에 업무 정보를 종합해 제공하는 일부 기능을 과금 대상에 넣었다. 오는 12월 3일부터 AI 서비스 '로보' 기본 제공량을 넘긴 사용분에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 외부 AI를 연결하는 기능 자체는 무료다. 다만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정보를 모으고 분석해 전달하는 기능에는 크레딧을 차감한다. 일례로 직원이 AI에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정리하도록 맡겼을 때 AI가 지라에 있는 업무 기록과 컨플루언스에 저장된 문서를 모아주는 유료 기능을 이용하면 크레딧이 차감된다. 아틀라시안은 요금제별로 기본 크레딧을 제공하고 초과분에는 크레딧당 0.01달러를 책정했다. 고객은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추가 사용을 차단할 수 있다. 추가 사용을 차단한 상태에서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면 크레딧이 필요한 기능이 중단된다. 서비스나우도 클로드·코파일럿·제미나이가 자사 시스템에서 업무를 처리하도록 연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 외부 AI를 통해 시스템 장애 기록을 찾거나 업무 정보를 갱신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을 이용하면 AI 사용량을 계산하는 단위인 '어시스트'가 소모된다. 어시스트는 관련 AI 상품이나 라이선스에 포함돼 제공된다. 기존 계약에서 제공하는 기능과 사용량에 따라 추가 구매 여부가 달라진다. 세일즈포스도 외부 AI가 자사 시스템에서 실행한 요청을 기준으로 과금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등록된 AI 에이전트가 기능을 성공적으로 호출할 때마다 '플렉스 크레딧'을 차감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사용량 측정 개시일을 최소 30일 전에 고객에게 알리겠다고 공지했다.디인포메이션은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AI에 별도 요금을 매기는 배경으로 유료 계정 감소 가능성을 짚었다. AI가 직원 업무를 대신하면서 줄어들 수 있는 구독료 수입을 AI 사용료로 메우려 한다는 분석이다. 기존 제품 구독에 AI 작업량 요금 추가 자사 AI가 처리한 업무를 기준으로 요금을 받는 업체도 있다. 외부 AI 연결에 따른 과금과는 별도로 소프트웨어 이용 권한과 AI 작업량을 나눠 계산하는 유형이다. 어도비는 기업용 에이전트가 업무를 수행하면 'AI 크레딧'을 차감한다. 고객은 에이전트가 사용하는 기존 어도비 제품 라이선스를 유지해야 한다. 계약한 크레딧을 모두 쓰면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어도비는 지난 9월 기업용 마케팅 도구 'CX 엔터프라이즈 코워커'를 챗GPT에서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고객이 챗GPT에서 어도비 기능으로 업무를 처리하더라도 해당 상품 라이선스가 적용된다. 고객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허브스폿은 AI가 완료한 작업을 기준으로 크레딧을 계산한다. 고객 상담 AI가 사람 도움 없이 상담을 해결하면 건당 50크레딧을 사용한다. 금액으로는 0.5달러다. 요금제에 포함된 크레딧을 먼저 쓰고 기본 제공량을 넘기면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허브스폿은 지난달 15일 고객이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고 계정에 배정한 예산을 크레딧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요금 정책을 개편했다. 정해진 요금을 내는 사용자 계정과 달리 AI 크레딧은 처리한 업무량에 따라 사용량이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존 딕 허브스폿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청구액이 얼마인지 알 수 없다는 이유로 AI를 충분히 활용할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시 한 번에도 여러 건 사용량 발생 요금 계산 기준은 업체와 기능에 따라 다르다. 허브스폿은 상담 해결 등 정해진 작업 완료를 기준으로 삼는다. 아틀라시안은 외부 AI에 정보를 종합해 제공하는 기능 호출도 사용량으로 계산한다. 사용자가 한 번 지시해도 AI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여러 기능을 호출할 수 있다. 아틀라시안도 외부 AI 작업 하나에서 여러 차례 호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요청 한 건에 필요한 크레딧이 처리 과정에 따라 달라지는 이유다. 사용량을 파악하고 요금을 계산하는 기술도 업체 간 협력 대상이 되고 있다. 서비스나우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컨트롤 타워 얼라이언스'에 과금 기술 업체 메트로놈을 포함했다. 메트로놈은 실시간 사용량 파악과 요금 청구, 지출 통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스콧 우디 메트로놈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발표에서 "AI가 소프트웨어 과금 방식을 바꾸고 있다"며 "요금은 점점 사용량과 성과에 연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1.04 15:15김동원 기자

[ZD SW 투데이] 어도비, 히스로 공항과 AI 검색 정보 정확도 높인다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어도비, 히스로 공항 승객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 지원 어도비가 영국 히스로 공항과 협력을 확대해 승객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와 AI 검색 정보 정확도를 높인다. 연간 845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공항에서 승객이 웹사이트나 AI 서비스로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도록 지원한다. 히스로 공항은 연간 50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웹사이트에 '어도비 CX 엔터프라이즈'를 활용할 예정이다. 콘텐츠 관리 도구와 '어도비 브랜드 비저빌리티'를 통해 공항 이용 정보와 접근성 지원 안내 등을 승객 상황에 맞춰 제공한다. 양사는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퍼플렉시티 등 AI 서비스에서 공항 공식 콘텐츠가 어떻게 인용되고 노출되는지도 추적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보가 부족하거나 부정확하게 전달되는 부분을 파악하고 개선할 계획이다. ◆베스핀글로벌, 삼성증권 데이터 플랫폼으로 오라클 어워드 수상 베스핀글로벌이 삼성증권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례로 '2026 오라클 파트너 어워드' 아시아태평양(APAC) 데이터 플랫폼 브레이크스루 부문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 2026'에서 진행됐다. 베스핀글로벌은 오라클 자율운영 AI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삼성증권이 기존 데이터를 AI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했다. 금융권 보안 요구와 데이터 통제권을 설계에 반영했으며 삼성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사내 AI 적용 업무를 확대할 계획이다. 베스핀글로벌은 이번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사가 보유 데이터를 활용해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전사 업무로 AI 활용을 넓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뉴엔AI, 넷플릭스코리아 브랜드 협업 성과 분석 뉴엔AI가 넷플릭스코리아와 브랜드 파트너십 성과 분석을 위한 데이터 협업을 진행한다. 넷플릭스 작품을 활용한 광고와 출시 행사, 연계 프로모션 등이 온라인에서 얼마나 화제를 모으고 소비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분석한다. 뉴엔AI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글 등 비정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캠페인 언급량과 여론 변화를 파악한다. 급상승 트렌드와 소비자 반응을 함께 살펴 캠페인 파급 효과를 측정하고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분야로 데이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GS네오텍, 게임업계 AI 보안 전략 발표 GS네오텍이 경기 성남시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열리는 '게임즈 온 AWS 2026'을 아마존웹서비스(AWS), 메가존클라우드와 공동 주최한다. 게임 개발과 운영에 AI를 도입할 때 필요한 클라우드 보안과 관리 방안을 소개한다. 박제호 GS네오텍 시큐리티 리드는 'AI 시대의 게임 클라우드 보안: 모델 밖의 책임과 공격 경로'를 주제로 발표한다. AI 기본법상 게임사가 검토해야 할 의무와 운영 기록, 클라우드 보안 위협 및 규제 대응 방안을 다룬다. 전시 부스에서는 클라우드 자산과 권한, 취약점을 통합 관리하는 '시큐리티 렌즈'를 시연한다. 여러 AI 모델을 연결해 민감정보 유출을 차단하고 비용을 관리하는 '에타지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작업별로 배분하는 '컴퓨트 렌즈'도 선보인다. ◆엘리스그룹, 중고생 161명 AI 에이전트 개발 지원 엘리스그룹이 '2026 AI 동행 프로젝트' 에이전트 AI 분과 해커톤 '메이커톤'을 마쳤다. 지난달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건국대와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전국 21개 중고등학교 학생 161명이 38개 팀으로 참여했다. 학생들은 엘리스그룹 AI 코딩 에이전트 '헬피코드'를 활용해 쓰레기 재활용과 디지털 격차 완화, 고교학점제 지원 등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문제 발견부터 사용자 이해, 안전 설계, 구현과 검증까지 수행했으며 38개 팀 모두 프로젝트를 완수했다. 참가 학생들은 후속 멘토링을 통해 결과물을 고도화하고 데모데이와 AI 교육 페스티벌 등에서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영림원소프트랩, 대학생 AI 해커톤 후원 영림원소프트랩이 후원한 '2026 캡스톤 디자인 및 AI 해커톤 경진대회'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강촌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열렸다. 한국컴퓨터교육학회가 주최하고 5개 대학 사업단이 공동 주관한 대회에 학생 약 100명이 20개 팀으로 참가했다. 참가팀 중 6개 팀은 자회사 플렉스튜디오의 AI 개발 도구 '플립프론트'와 '플립백'을 활용해 업무 화면과 서버 기능을 구현했다. 경영정보(ERP) 분야에서는 영림원소프트랩 클라우드 ERP '시스템에버'와 연동하는 업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했다. 플렉스튜디오 도구를 사용한 3개 팀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반복 민원 원인 분석 서비스 '민원쏙쏙', 아이 성장 지원 서비스 '꼬물꼬물', 기부식품 접수와 현장 확인 업무를 연결한 '위드 앤 고(WITH & GO)'가 수상했다. ◆에너자이, 브로드컴 칩 기반 스마트홈 AI 시연 에너자이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네트워크 X 2026'에서 브로드컴 반도체 기반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선보였다. 통신장비 제조사 사젬콤과 가온그룹 부스에서 기기 자체로 AI를 구동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사젬콤 부스에서는 음성으로 가전을 제어하고 작동 상태를 확인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가온그룹 부스에서는 와이파이 공유기가 네트워크 이용 목적을 파악해 주요 서비스에 통신 대역폭을 우선 배분하도록 돕는 기술을 소개했다. 에너자이는 두 시연에 사용한 AI 모델을 브로드컴 신경망처리장치(NPU)에 맞춰 최적화했다. 장한힘 에너자이 대표는 "브로드컴, 시냅틱스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파트너와의 기술 협력을 실제 고객과 제품에 적용되는 사업 성과로 연결하고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 상용화 사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7 14:57김동원 기자

챗GPT에서 사진·PDF 직접 수정한다…어도비, 편집 기능 강화

어도비가 챗GPT에 이미지와 PDF를 직접 수정하는 기능을 도입하며 인공지능(AI) 대화와 정밀 편집을 하나로 연결했다. 어도비는 챗GPT용 '어도비 플러그인'에 인터랙티브 편집 기능을 추가했다고 19일 밝혔다. 포토샵과 어도비 익스프레스, 애크로뱃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가 사진의 특정 영역을 선택하거나 PDF 문구를 직접 수정하도록 지원한다. 기존에도 이용자는 챗GPT에 사진의 배경을 바꾸거나 색상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AI에 수정을 맡기는 것뿐 아니라 화면에서 원하는 부분을 직접 선택하고 세부 사항까지 조정하도록 기능을 확대했다. 새로운 이미지 편집기는 챗GPT 화면 옆에 나타나는 사이드 패널에서 실행된다. 이용자는 사진 속 특정 물체를 선택하거나 브러시로 영역을 지정한 뒤 원하는 수정을 요청하면 된다. 일례로 사진 속 자동차의 색상을 바꾸고 싶다면 해당 부분을 선택한 뒤 챗GPT에 색상 변경을 요청한다. 이후 편집기에 나타나는 조절 기능을 이용해 색조와 채도, 대비 등을 직접 조정할 수 있다. 편집 작업에 따라 필요한 기능이 자동으로 표시돼 별도의 복잡한 설정 없이 세부 사항을 수정하도록 지원한다. AI와 이용자가 직접 편집한 내용도 서로 연동된다. 챗GPT에 입력한 요청과 편집기에서 수정한 내용이 작업 과정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용자는 편집 화면에서 색상을 조정한 뒤 다시 챗GPT에 추가 수정을 요청해도 앞선 작업 내용을 일일이 설명하거나 이미지를 다시 올릴 필요가 없다. PDF 문서 편집 기능도 강화했다. 어도비의 PDF 도구인 애크로뱃을 활용하면 챗GPT 사이드 패널에서 문서를 열어 글자를 수정하거나 특정 문장을 강조 표시할 수 있다. 문서를 살펴보면서 챗GPT에 필요한 내용을 질문하거나 추가 작업을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례로 프리랜서 계약서를 검토할 때 대금 지급 조건이 적힌 문단을 선택한 뒤 챗GPT에 관련 조항을 찾아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AI가 청구서 발행이나 대금 지급과 관련된 다른 내용을 찾아 표시하면 이용자는 여러 조항을 함께 살펴보며 계약 내용을 검토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AI에 작업을 지시하는 대화형 편집과 이용자가 직접 결과물을 수정하는 방식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기존 기능과 차이가 있다. AI가 이미지나 문서를 수정한 결과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원하는 부분을 선택해 세밀하게 다듬도록 지원한다. 어도비는 최근 챗GPT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업무 협업 플랫폼 슬랙에서 자사 크리에이티브 및 생산성 도구를 하나의 플러그인으로 통합했다. 이용자가 평소 사용하는 AI 서비스에서 이미지 편집과 디자인 작업, 문서 수정 등을 이어가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어도비 측은 "앞으로도 AI 챗봇에서 대화형 작업과 직접 편집을 함께 활용하도록 관련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이용자가 작업 목적에 따라 AI에 수정을 요청하거나 편집 도구를 직접 조작하는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10.19 16:40김동원 기자

누구나 콘텐츠 만드는 AI 시대, 핵심 경쟁력은 '브랜드·신뢰'

인공지능(AI)이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가운데, 마케팅 업무를 혁신하고 실제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AI를 업무에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하는 방식과 마케팅 과정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와 주목 받았다. 에이전틱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는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마케팅 콘퍼런스 '디지털 마케팅 인사이트 2027(DMI 2027)'을 개최했다. 올해로 8회째인 이번 행사에서는 'AI, 비즈니스의 모든 것을 다시 쓰다'를 주제로 AI 시대의 소비자 변화와 마케팅 전략을 논의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박현영 생활변화관측소 소장은 AI 시대 소비자가 새로운 자극보다 익숙함과 안심을 중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앱 시대의 기업에게 신선도가 중요했다면 AI 시대에는 신뢰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의 정서가 달라지는 만큼, 기업은 새로운 경험뿐 아니라 믿고 선택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차정원 어도비 시니어 매니저는 생성형 AI 시대에 브랜드의 일관성을 지키는 방법을 소개했다. AI로 콘텐츠를 쉽게 만들수록 결과물이 비슷해질 수 있어, 브랜드의 원칙과 조직에 축적된 경험을 제작 과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매니저는 브랜드 기준을 정리해 AI가 학습하도록 하고, 사람이 결과물을 다듬고 검증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숙련자의 작업 방식을 재사용 가능한 업무 절차로 만들어 콘텐츠 제작 규모를 키우면서도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누구나 콘텐츠를 잘 만드는 세상에서 남는 경쟁 우위는 기업이 쌓아온 브랜드 그 자체"라고 말했다. 박민성 데이터라이즈 공동창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AI를 기존 업무에 덧붙이는 데 그치지 말고 업무 흐름 전체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복적인 실행은 AI에 맡기고, 사람은 결과를 판단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박 CSO는 AI가 신뢰할 만한 분석을 하려면 데이터의 기준과 관계를 먼저 정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마다 '구매 전환율'을 계산하는 기준이 다를 수 있는 만큼, 공통 지표의 정의와 데이터 간 관계를 AI가 이해할 수 있게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AI는 없는 구조를 발명해주지 않는다"며 조직에 쌓인 지식과 판단 기준을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행사에서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AI 에이전트와 마케팅 조직의 업무 변화, 현실 세계 데이터·영상 분석, 초개인화 마케팅 등을 다뤘다. 오후에는 산업별 AI 검색 활용 사례와 AI 기반 디지털 서비스 운영, 광고 의사결정 등의 발표와 패널토의가 이어졌다. 박민성 CSO는 "누구나 AI로 콘텐츠와 기능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시대에는 브랜드와 신뢰뿐 아니라 조직에 축적된 판단 기준도 경쟁력을 가른다"며 "구성원 머릿속에 있는 암묵지를 지속적으로 끄집어내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해야 한다"며 "고되고 인정받기 어려운 작업이지만 결국 이런 노력이 AI 시대의 차이를 만든다"고 말했다.

2026.10.13 13:10남혁우 기자

어도비가 제시한 AI 성패 조건…"조직 준비도 갖춰야"

기업 인공지능(AI) 도입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조직 준비도가 제시됐다. 도입 기술과 투자 규모보다 책임 체계와 부서 간 협업 구조를 갖추는 것이 AI 활용을 전사적으로 확대하는 데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13일 어도비가 인사이시브와 국내 AI 투자 의사결정 권한자 468명 대상으로 조사한 '2026 AI 준비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AI 도입 현황과 확산을 위한 과제가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국내 기업의 58%는 AI 확산이 정체된 단계에 머물렀다. 에이전틱 AI도 정체 비율이 40%에 달했다. AI를 시범 도입하거나 실제 업무에 적용하더라도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 필요한 조직 간 조율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AI를 여러 업무 흐름으로 확장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운영 모델까지 구축한 선도 기업은 7.7%에 그쳤다. 이들 기업은 다른 조직보다 시범 도입을 실제 운영으로 전환하는 비율이 약 4배 높았다. 선도 기업과 나머지 기업의 차이는 조직 구조와 업무 방식에서 두드러졌다. 국내 선도 기업은 전담 책임 주체와 책임 체계를 평가하는 조직 구조 성숙도가 지역 평균보다 51% 높았다. AI의 업무 프로세스 통합 수준은 43% 높았지만 거버넌스 영역의 격차는 12%에 그쳤다. 다수 기업은 AI 도구를 업무에 적용해 초기 성과를 거두면서도 전사 차원의 운영 체계를 마련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부서별로 AI 도입을 추진하거나 기존 시범 사업의 성과가 정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시범 사업을 시작하는 문제가 나타났다. 도입에 걸리는 시간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약 3분의 2는 실험에서 초기 도입으로 넘어가는 데 최소 6개월이 걸렸으며 약 3분의 1은 12개월 이상이 소요됐다고 답했다. 조직의 41%는 첫 AI 활용 사례를 만들지 못했거나 첫 시도 실패 후 도입을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확대만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AI 투자를 늘린 기업은 76%에 달했지만 62%는 여전히 투자가 충분하지 않다고 인식했다. AI 아이디어 채택률도 약 16%에 그쳤다. 보고서는 현업 부서의 시스템 설계·데이터 역량 부족과 보안 검토를 주요 장벽으로 짚었다. 승인된 시스템 통합 방식과 표준화된 보안 검토 절차 등 실행을 지원할 사전 체계도 부족했다. 인력의 역량 부족 역시 확산을 가로막았다.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은 이를 3대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응답 기업의 80%는 지난 12개월 동안 역량 부족 문제가 개선되지 않았거나 심화됐다고 답했다. 선도 기업은 예산과 성과를 책임질 주체를 명확히 두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국내 선도 기업의 91%는 예산 권한과 성과 책임을 가진 AI 전담 책임자를 지정했다. 국내 기업 전체 평균인 21%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성과를 측정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었다. AI 투자수익률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국내 기업은 13%에 불과했지만 선도 기업에서는 그 비율이 거의 3배에 달했다. 대부분의 기업은 결과물의 품질과 재작업 비용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사용량만 추적했다. 협업 시점도 달랐다. 조사 기업의 75%는 현업이 요청하면 IT 부서가 해결책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AI를 운영했다. 반면 선도 기업은 프로젝트 기획서를 작성하기 전부터 현업과 IT 부서가 함께 참여해 성공 기준에 합의했다. 실패 경험을 조직 차원에서 공유하는 체계도 선도 기업의 특징으로 꼽혔다. 전체 기업의 28%는 반복되는 문제를 파악하고 알리는 주체가 없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한다고 답했다. 선도 기업은 실패를 논의하고 학습하는 환경을 마련해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는 실패율을 1% 미만으로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AI 도입 과제가 기술 확보를 넘어 조직 운영의 변화로 이어져야 함을 보여준다. 예산과 성과를 책임질 담당자를 정하고 현업과 IT 부서가 초기부터 협력하며 실제 업무 성과를 측정하는 체계가 AI 실험을 지속적인 활용으로 연결하는 핵심 조건이라는 분석이다.

2026.10.13 09:14김미정 기자

"미국인 채용하라"…美, MS·어도비 등 8개사 외국인 영주권 지원 제동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IT 기업의 고숙련 외국인 영주권 취득 지원에 제동 걸었다. 이들 기업의 제도 악용을 줄이고 미국인 인력 채용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 등 8개 기업의 외국인 숙련 근로자 영주권 취득 지원 프로그램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상에는 캡제미니·코그니전트·HCL·인포시스·타타·위프로도 포함됐다. 키스 손더링 미국 노동부 장관도 이들 기업과 관련한 영주권 취득용 노동인증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신규 신청뿐 아니라 이미 접수돼 심사 중인 신청에도 이번 조치를 적용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해당 기업들이 제도 악용 의혹을 제기하며 미국인 근로자 채용을 촉구했다. 제이디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직접 거론하며 미국인 고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내 직원 대다수가 미국인이라며 행정부에 추가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외국인 전문인력 취업비자인 'H-1B' 신청 현황을 제시하며 신규 해외 인력 유입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회계연도에 공개한 H-1B 비자 신청 약 6000 건 중 80%는 기존 직원 체류 기간 연장이나 체류 자격 변경을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이미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하다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한 신규 직원 관련 신청으로 미국 내 전체 직원의 1%에 해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엄격한 비자 기준을 충족하는 인력에 대해서만 H-1B 청원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해당 비자로 근무하는 직원에게도 동등한 업무를 수행하는 다른 직원과 같은 수준의 보수를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H-1B는 고용주가 적격 미국인 근로자로 충원하기 어려운 고숙련 직종을 위한 비자다. IT 기업들이 해당 비자를 통해 고숙련 외국인을 채용한다. 승인된 비자의 약 4분의 3은 인도 출신 근로자에게 발급된다. 행정부의 조사 대상은 대학으로도 확대됐다. 밴스 부통령은 하버드대·예일대·스탠퍼드대 등 9개 대학이 외국인 유학생의 미국 입국을 허용하는 프로그램을 악용해 미국인 근로자 임금을 낮췄다는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밴스 미국 부통령은 "우리는 훌륭한 미국인 근로자를 채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09 16:30김미정 기자

"연말 쇼핑, 챗GPT에 물어본다"…AI 통한 쇼핑몰 방문 130% ↑

연말 쇼핑 시즌 미국에서 챗GPT 등 인공지능(AI) 챗봇을 활용해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어도비는 올해 11~12월 챗GPT나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외부 AI 플랫폼을 거쳐 미국 소매업체 웹사이트로 유입되는 방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AI의 추천을 받은 뒤 쇼핑몰로 이동한 소비자는 다른 경로로 유입된 소비자보다 구매 가능성과 건당 지출액이 높다는 분석이다. 어도비는 미국 웹사이트 방문 1조 건 이상을 추적해 연말 쇼핑 시장을 분석했다. 올해 11~12월 미국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7% 증가한 2751억 달러(약 374조 273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비벡 판디아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 담당 이사는 “소비자들이 AI 에이전트와 대화하며 추천을 받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소매업체 사이트를 방문하는 데 익숙해지고 있다”며 “상품을 조사하고 결과를 빠르게 정리하는 일을 에이전트에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분석에서 AI를 통한 방문은 챗GPT나 클로드처럼 쇼핑몰 밖의 플랫폼에서 상품을 알아본 뒤 소매업체 사이트로 이동한 경우를 뜻한다. 아마존이나 월마트 웹사이트 안에서 이뤄지는 챗봇 검색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AI를 이용해 상품을 비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도 챗봇을 통해 구매까지 마치는 비중은 아직 작다. 아마존은 퍼플렉시티와 메타의 AI 어시스턴트 접근을 차단하고 있어 이들 서비스를 통한 아마존 상품 구매도 불가능하다. 품목별로는 전자제품과 의류가 연말 온라인 쇼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식료품과 장난감 지출은 이들 품목보다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어도비는 예상했다. 할인 폭은 추수감사절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닷새 동안 가장 크고 이 기간 청소기와 비디오게임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판디아 이사는 “소비가 고가 상품을 넘어 일상 필수품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29 09:13김민아 기자

"영상 빈칸 채우고 겹친 음성 분리"…어도비, 프리미어·애프터 이펙트 AI 강화

어도비가 영상 편집 프로그램 안에서 영상과 음악·음향을 만들고 복잡한 후반 작업까지 자동화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확대했다. 어도비는 프리미어와 애프터 이펙트에 생성형 미디어 도구와 AI 어시스턴트 등 새로운 AI 기반 기능을 추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영상·음향 생성부터 오디오 정리와 색 보정·모션 효과 제작까지 하나의 작업 환경에서 처리하도록 설계했다. 프리미어에는 타임라인의 빈 구간을 영상으로 채우는 '비디오 생성' 기능이 도입됐다. 프로젝트에서 추출한 참조 프레임을 활용해 앞뒤 장면의 시각적 맥락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제작자는 어도비 파이어플라이를 비롯해 구글 비오와 클링·런웨이·루마 등 여러 AI 모델 가운데 작업 목적에 맞는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외부 앱에서 콘텐츠를 만든 뒤 다시 불러오는 과정을 줄이면서 결과물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어도비는 음향 제작 기능도 강화했다. 프리미어에서 편집자 목소리로 리듬과 타이밍·강도를 조절한 효과음을 만들 수 있다. 최대 15초 분량 영상을 분석해 장면에 맞는 배경음과 효과음을 여러 레이어로 생성할 수 있다. 템포와 반복 구간을 조절해 영상에 사용할 음악을 만드는 '음악 생성' 기능도 베타로 제공된다. 생성된 음악에는 모든 유형의 미디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동기화 권리가 제공된다. 잡음이 섞이거나 여러 사람 목소리가 겹친 녹음을 정리하는 AI 오디오 기능도 공개 베타로 추가됐다. 대화와 음악·배경음·효과음을 각각 조정하는 '오디오 향상'과 두 화자 목소리를 별도 트랙으로 나누는 '크로스토크 분리' 등이 포함됐다. '다이내믹 자동 더킹'은 편집자가 일일이 키프레임을 설정하지 않아도 대화와 음량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새로운 속도 알고리즘은 원본의 음높이와 음색을 유지하면서 오디오 재생 길이를 자연스럽게 바꿔준다. 애프터 이펙트에는 여러 단계의 후반 작업을 수행하는 AI 어시스턴트가 공개 베타로 탑재됐다. 사용자가 일상적인 언어로 작업을 지시하면 프로젝트 전체를 분석해 수천개 레이어를 재구성하고 기술적 문제를 진단하거나 표현식을 활용한 모션 효과를 만든다. 프리미어의 색 보정 기능인 '색상 모드'도 개선됐다. 비네트와 미드톤 등 새로운 스타일 모듈을 제공하며 자동 색상 기능을 이용하면 개별 클립이나 지정한 그룹·전체 시퀀스의 색온도와 노출을 한 번에 보정할 수 있다. 어도비는 속성과 효과 패널의 탐색 방식도 개편했다. 프레임닷아이오 마운트 스토리지를 이용하면 클라우드에 저장된 고해상도 영상을 내려받거나 로컬 저장 공간을 별도로 확보하지 않고 프리미어 타임라인으로 직접 전송할 수 있다.

2026.09.21 14:55김미정 기자

어도비, NFL 콘텐츠 제작에 AI 적용…"3시간 짜리 작업 5분이면 끝"

어도비가 내셔널 풋볼 리그(NFL) 콘텐츠 제작과 배포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다. AI로 경기와 선수 관련 콘텐츠 제작 시간을 대폭 줄이고 전 세계 팬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빠르게 제공할 방침이다. 어도비는 NFL이 어도비 고객경험(CX) 엔터프라이즈 기반으로 AI 콘텐츠 공급망을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리그와 32개 구단 콘텐츠 제작과 현지화부터 관리·배포까지 하나의 워크플로로 연결했다. NFL은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매니저 에셋 및 콘텐츠 허브'에서 리그 콘텐츠를 중앙 관리한다. 각 구단은 브랜드 지침을 준수한 캠페인용 콘텐츠를 몇 분 안에 제작·배포할 수 있다. 콘텐츠 제작에는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기반 자동화 기능을 활용한다. '어도비 워크프론트'는 콘텐츠 기획과 제작부터 검토·승인까지 전 과정을 연결한다. NFL은 승인된 포토샵 제작물을 반복 활용 가능한 템플릿으로 바꾸는 'AI 템플릿 어시스턴트'도 도입했다. 'AI 캠페인 어시스턴트'를 이용하면 하나의 승인된 제작물을 바탕으로 실제 캠페인에 필요한 콘텐츠를 대량 생성할 수 있다. 실시간 경기 데이터를 콘텐츠에 자동으로 반영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NFL 드래프트에서는 지명 선수 정보와 이미지를 제작물에 즉시 반영해 기존 3시간이 걸렸던 콘텐츠 제작 시간을 4~5분으로 줄였다. 보안과 브랜드 관리 체계도 강화했다. 각 구단이 NFL 공용 자료와 해당 구단 콘텐츠에만 접근할 수 있는 제로 트러스트 가시성 모델을 적용해 경쟁 구단 정보를 분리하고 지식재산권(IP)을 보호한다. NFL은 2026~2027 시즌을 앞두고 다국어 콘텐츠 제작도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와 지역별로 현지화한 콘텐츠를 늘려 글로벌 팬과의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치 오그부에히 NFL 마케팅 기술 및 소비자 제품 부문 부사장은 "훌륭한 NFL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훌륭한 NFL 팀을 이끄는 것과 같다"며 "어도비의 AI 기반 콘텐츠 공급망 솔루션을 통해 확보한 실시간 가시성은 우리가 이를 실현할 수 있게 도왔다"고 강조했다.

2026.09.14 16:44김미정 기자

에쓰씨케이, 부산교육청 어도비 통합 라이선스 구축…예산 절감·관리 단일화

클라우드·IT 서비스 전문 기업 에쓰씨케이가 부산광역시교육청 소속 교원 약 3만 명을 대상으로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라이선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14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도입은 부산교육청이 교원의 수업 콘텐츠 및 행정 자료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관내 초·중·고 교원 전체를 대상으로 추진됐다. 학교별 개별 구매 방식에서 교육청 단위의 통합 라이선스 체계로 전환함에 따라 예산을 절감하고 관리 절차를 단일화했다. 제공되는 라이선스는 부산교육청의 AI·클라우드 통합 플랫폼인 '펜즈'를 통해 연동된다. 교원들은 교육청 계정 접속을 통해 포토샵·프리미어 프로·어도비 익스프레스 등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올 앱 플랜 도구를 이용할 수 있다. 전문 소프트웨어 설치가 어려운 크롬북과 웨일북 등 보급형 기기에서도 웹 브라우저 기반으로 작업이 가능하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교과 수업 외에도 가정통신문·학교 홍보물·교원 연수 자료 등 업무 전반에서 활용도가 높게 나타났다. 어도비 공공·교육 부문 국내 공인 총판인 에쓰씨케이는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학습 환경 조성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안재현 에쓰씨케이 대표는 "약 3만 명의 교원이 디지털 창작 도구와 생성형 AI를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교원의 콘텐츠 제작 부담을 낮추고 수업의 다양성을 넓혀 공교육의 디지털 학습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1:44백봉삼 기자

[유미's 픽] 잘 벌고도 못 웃은 어도비…AI 성장에도 시장은 '냉랭'

어도비가 인공지능(AI) 사업 성장과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도 주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AI 관련 매출과 연간 실적 전망은 개선됐지만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를 밑돌면서 향후 성장세 회복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도비는 2026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67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7억 달러를 웃돈 수치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6.13달러로 시장 전망치 6.08달러를 넘어섰다. 구독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체 구독 매출은 65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비즈니스 전문가·소비자 부문 구독 매출은 19억1000만 달러로 16% 늘었고, 크리에이티브·마케팅 전문가 부문은 46억5000만 달러로 13% 증가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각각 15%, 12% 성장했다. 현금창출력도 개선됐다. 3분기 영업현금흐름은 25억2000만 달러로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AI 사업에선 성장세가 더 가팔랐다. AI 중심 제품의 종료 연간반복매출(ARR)은 6억5000만 달러를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파이어플라이 애플리케이션과 크레딧팩 ARR도 전분기보다 40% 늘었다. 사용자 기반도 확대됐다. 전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0억 명을 넘어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크리에이티브 프리미엄 MAU는 1억 명을 돌파해 70% 이상 늘었으며 아크로뱃 AI 어시스턴트 사용량은 전분기 대비 2배 증가했다. 차크라바티 어도비 차기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성을 원하고 있다"며 "우리는 고객의 업무와 맥락에 맞는 모델을 연결해 보다 예측 가능한 결과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도비는 현재 파이어플라이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아크로뱃 등 주요 제품에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또 자체 AI 모델뿐 아니라 외부 모델까지 활용하고 작업에 따라 적합한 모델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기존 애플리케이션의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차크라바티 차기 CEO는 "에이전틱 AI가 향후 소프트웨어 사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들이 과거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이동했던 것처럼 앞으로는 SaaS에서 에이전틱 소프트웨어로의 전환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AI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한 것과 달리 전체 ARR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체 종료 ARR은 27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고, 잔여계약가치(RPO)는 221억6000만 달러로 8% 늘었다. 이에 월가에선 성장 지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그리핀증권은 RPO 증가율이 2023회계연도 초 이후 처음 한 자릿수로 떨어진 점을 지적했고, 에버코어 ISI는 신규 순증 ARR 감소에 좌석 수요와 가격 정책, 프리미엄 전략이 미친 영향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이에 대해 어도비 관계자는 "무료 이용자 확대와 AI 사용량 증가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일부 ARR 지표에 단기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규 사용자를 먼저 확보한 뒤 제품 참여도와 AI 활용도를 높여 유료 고객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도비는 오는 11월 끝나는 4분기 매출을 68억~68억5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그러나 가이던스 중간값은 시장 예상치인 68억5000만 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조정 EPS 전망은 6.30~6.35달러로 시장 예상치 6.30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간 전망은 높였다. 어도비는 2026회계연도 전체 매출 전망을 265억7600만~266억2600만 달러로 상향했다. 조정 EPS는 24.45~24.50달러로 제시했으며 연말 ARR은 회계연도 시작 시점보다 1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어도비 관계자는 "4분기 전망에 환율 영향을 반영했다"며 "4분기는 기업용 사업에서 계절적으로 강한 시기인 데다 고객경험 사업과 크리에이티브·생산성 제품군의 파이프라인도 견조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실적에도 시장 반응은 냉랭했다. 어도비 주가는 11일 현재 244.59달러로 전일 종가 대비 약 1.7% 하락했으며, 올해 최고가와 비교하면 30% 넘게 떨어진 상태다. 4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를 밑돌고 전체 ARR과 RPO 증가율도 둔화하면서 AI 사업 성장만으로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경영진 교체도 향후 성장 전략에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히고 있다. 어도비는 최근 마케팅·분석 소프트웨어 사업을 이끌어 온 차크라바티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및 월드와이드 필드 오퍼레이션 부문 사장을 차기 CEO로 선임했다. 그는 오는 12월 1일부터 사장 겸 CEO를 맡고 샨타누 나라옌 현 CEO는 집행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새 경영진은 AI 사업의 빠른 성장세를 기존 크리에이티브 사업과 기업용 소프트웨어 매출 확대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무료 이용자 확대와 AI 기능 확장이 실제 유료 전환과 기존 주력 사업의 성장률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를 입증해야 시장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스 하먼 이마케터 애널리스트는 "4분기 전망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AI가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 시장을 재편하는 상황에서 어도비의 경쟁 전략과 새 CEO의 대응 방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2026.09.11 12:01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먼저 쓰게 하고 돈 번다"…어도비, AI 수익화 전략 바꿨다

어도비가 인공지능(AI)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구독형 소프트웨어(SW)의 가격 인상보다 무료 사용자 확대를 우선하는 전략을 택했다. AI 사용량을 먼저 늘린 뒤 실제 활용도가 높아진 이용자를 유료 고객으로 전환해 연간반복매출(ARR)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어도비는 10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3분기 어닝콜에서 크리에이티브 프리미엄 월간활성이용자(MAU)가 1억 명을 넘어 전년보다 7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AI 중심 제품의 종료 ARR은 6억5000만 달러를 넘어서며 150% 이상 늘었고, 파이어플라이 앱과 크레딧팩 ARR도 전분기 대비 40% 증가했다. 다만 신규 ARR과 잔여계약가치(RPO) 증가율은 둔화세를 보였다. 이날 에버코어 ISI 애널리스트는 신규 순증 ARR이 전년 대비 36~37% 감소한 점을 짚으며 좌석 수요 약화와 가격 효과, 프리미엄 전략 가운데 어떤 요인이 영향을 미쳤는지 물었다. 그리핀증권도 RPO 증가율이 8%로 낮아져 2023회계연도 초 이후 처음 한 자릿수를 기록한 점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어도비는 무료 사용자 확대 전략이 단기 ARR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고객을 프리미엄 서비스로 유입시킨 뒤 제품 참여도와 AI 사용 강도를 높이고 적절한 시점에 ARR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용자가 실제 가치를 체감했는지, AI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사용하는지 등을 토대로 유료 전환 시점과 페이월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을 늦춘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했다. 경영진은 가격 조정이 단기적으로 실적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신규 사용자 확보를 계속 확대하는 것만큼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크리에이티브 도구 선택지가 늘어난 상황에서 기존 고객에게 더 높은 가격을 받기보다 사용자 저변부터 넓히는 데 무게를 둔 셈이다. AI 수익화도 단일 과금 방식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도비는 번들 크레딧과 별도 크레딧팩, 프리미엄 요금제, 좌석 기반 과금, 사용량 기반 계약 등을 고객 유형과 활용 방식에 맞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어도비 관계자는 "파이어플라이에서는 특히 영상 생성 사용이 늘면서 AI 크레딧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며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데스크톱 앱에서도 AI 기능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이 같은 전략이 어도비의 실제 매출과 ARR로 연결되는지를 주시하고 있다. AI 관련 ARR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전체 종료 ARR 증가율이 11.2%에 그쳤고 RPO 증가율도 한 자릿수로 낮아진 상태다. 이에 어도비가 무료 사용자 확대를 실제 유료 전환과 신규 ARR 증가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향후 실적 평가에서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어도비 관계자는 "먼저 가능한 많은 고객을 어도비 생태계로 끌어들이고 가치를 경험하게 할 것"이라며 "이후 참여도와 AI 사용 강도를 바탕으로 ARR 전환 시점을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11 11:13장유미 기자

어도비, 차기 CEO에 아닐 차크라바티 선임…AI 위기 돌파 승부수

어도비가 마케팅·분석 소프트웨어(SW) 사업을 이끌어 온 아닐 차크라바티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및 월드와이드 필드 오퍼레이션 부문 사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기존 SW 사업 경쟁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기업용 고객경험 SW와 AI 사업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려는 인사로 해석된다. 어도비는 3일(현지시간) 이사회 결정을 통해 차크라바티가 오는 12월 1일부터 사장 겸 CEO직을 맡고 이사회에도 합류한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18년 가까이 회사를 이끌어 온 샨타누 나라옌 현 CEO는 같은 날 집행회장(executive Chair)으로 자리를 옮긴다. 나라옌 CEO는 1998년 어도비에 합류한 뒤 2007년 CEO에 올랐다. 그는 지난 3월 후임자가 정해지는 대로 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발표는 약 6개월여에 걸친 후계자 선정 절차의 결과다. 지난 2020년 1월 어도비에 합류한 차크라바티 사장은 현재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사업과 글로벌 영업 조직을 총괄하고 있다.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부문은 고객 데이터 분석, 디지털 마케팅, 전자상거래, 고객 데이터 관리, 고객경험 관리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어도비 애널리틱스,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매니저, 어도비 커머스, 마케토 인게이지 등이 대표 제품군이다. 이 부문은 2025회계연도에 58억6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어도비 전체 매출 중 약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프로 등을 포함한 크리에이티브 사업보다 규모는 작지만 기업 고객 데이터 활용과 디지털 전환 수요를 겨냥한 핵심 성장 사업으로 꼽힌다. 차크라바티 사장은 어도비 입사 전 데이터 통합 소프트웨어 기업 인포매티카 CEO를 지낸 인물이다. 데이터 관리와 기업용 SW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어도비 내에서는 기업 고객 사업의 성장과 AI 기능 확대를 이끌어 왔다. 특히 어도비의 마케팅·분석 제품군에 AI 에이전트 기반 기능을 접목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CEO 선임은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등 크리에이티브 제품 중심의 어도비가 AI 시대에 기업용 고객경험 및 생산성 SW 영역에서도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향후 차크라바티의 최대 과제는 무료 또는 저가 생성형 AI 도구의 확산으로 제기된 경쟁력 우려를 불식시키고, 어도비의 매출 성장세를 회복하는 일이 될 전망이다. 프랭크 칼데로니 선임독립이사가 이끈 이사회 특별위원회는 약 6개월 반에 걸친 후계자 심사 과정을 거쳐 만장일치로 차크라바티를 낙점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인선은 시장 예상과는 다소 다른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그동안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프리미어 프로 등 어도비 주요 제품을 이끌어온 데이비드 와드와니 디지털 미디어 사업 총괄이 유력한 내부 후보로 거론돼 왔기 때문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6월 와드와니와 차크라바티가 내부 후보군의 선두에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와드와니는 CEO 선임 발표와 함께 퇴사 의사를 밝혔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도비가 내게 큰 의미를 지닌 회사이지만 새로운 장을 시작하기에 지금이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CEO 교체와 와드와니 총괄 퇴사 소식이 알려진 뒤 어도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2%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무료·저가 생성형 AI 도구의 확산이 디자인과 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어도비의 기존 구독형 사업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나라옌 CEO은 성명을 통해 차크라바티에 대해 "가치와 진정성, 사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검증된 변혁적 리더"라고 평가하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아닐 차크라바티 사장은 "창의성, 생산성, 고객경험을 위한 에이전틱 소프트웨어의 다음 시대에서 어도비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성장을 이끌 기회에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6.09.04 10:19남혁우 기자

메타, 외부 AI에 거액 지출…오픈AI 기술로 모델 품질 점검

메타가 외부 인공지능(AI) 모델 활용에 거액을 지출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최대 고객 반열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메타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를 통해 외부 AI 모델을 이용하는 데 연간 수억 달러를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플랫폼에서 매주 사용하는 AI 연산량은 수조 토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큰은 AI가 문장을 처리하고 생성할 때 사용하는 기본 단위다. 토큰 사용량이 많을수록 모델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자원과 비용도 늘어난다. 메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모델 플랫폼 '파운드리'를 통해 외부 모델을 이용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여러 기업이 개발한 AI 모델을 제공하는 애저 기반 마켓플레이스로 지난 7월 기준 고객사 10만곳을 확보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제조업과 운송업 등 전통 산업의 AI 도입 사례를 적극 소개하고 있다. 다만 파운드리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고객은 대부분 기술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는 파운드리의 최대 지출 고객으로 꼽힌다. 어도비와 퍼플렉시티를 비롯해 고객 서비스 AI 스타트업 시에라도 주요 고객사에 포함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매출도 소수 IT 기업에 집중돼 있다. 오랜 협력사인 오픈AI는 최근 회계연도 기준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AI 매출의 약 70%를 차지했다. 메타는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플랫폼에서 외부 AI 모델을 이용하고 있다. 모델의 이용 가능 여부와 비용을 따져 필요한 플랫폼과 모델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메타 개발자들은 파운드리로 오픈AI 기술을 이용해 자체 모델이 생성한 결과물을 평가하기도 했다. 앤드루 보즈워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7월 '빅 테크놀로지' 팟캐스트에서 "우리는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면서도 개발 과정에서 다른 선도 모델을 빌려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외부 모델을 이용하면서도 여러 AI 모델 접근권을 판매하는 API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이 본격화하면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와 경쟁하면서 외부 서비스 지출을 줄일 수 있다. 메타가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을 이용하다 자체 인프라로 전환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페이스북 웹 검색에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빙'을 적용했다가 2014년 말 사용을 중단했으며 현재는 자체 모델 개발을 위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AI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일부 기술 기업에만 머물지 않고 경제 전반에 광범위하게 도입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2026.08.21 12:53김미정 기자

음성도 된다…어도비, 파이어플라이 '올인원 AI 스튜디오' 확장

어도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콘텐츠 제작 범위를 이미지와 영상에서 오디오로 넓혔다. 어도비는 올인원 크리에이티브 AI 스튜디오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에 음악 생성과 음성 생성 사운드 효과 생성 기능을 추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용자는 영상 길이와 분위기 장면 흐름에 맞는 오디오를 파이어플라이 안에서 제작할 수 있다. 음악 생성 기능은 자체 개발한 파이어플라이 뮤직 모델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영상 재생 시간과 분위기에 맞는 오리지널 트랙을 생성하며, 결과물에는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범용 라이선스가 적용된다. 어도비는 해당 기능으로 만든 음악을 콘텐츠가 게시되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작자가 음악 저작권 문제로 콘텐츠 게시가 중단될 가능성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음성 생성 기능은 작성된 대본을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변환한다. 파이어플라이 스피치 모델을 기반으로 목소리와 말의 속도 감정을 조절할 수 있으며 일레븐랩스 모델도 선택할 수 있다. 사운드 효과 생성 기능은 영상 속 동작과 시간대 에너지에 어울리는 효과음을 만든다. 파이어플라이 오디오 모델이 콘텐츠 장면과 타이밍을 분석해 맞춤형 소리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에서 생성한 오디오를 상업적 콘텐츠에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상 제작자가 음악과 내레이션 효과음을 별도 서비스에서 제작한 뒤 편집 프로그램으로 옮기는 과정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파이어플라이 AI 어시스턴트 기능도 확대됐다. 이용자가 제작하려는 콘텐츠를 자연어로 설명하면 AI가 아이디어를 실제 결과물로 구현하며 스토리보드 생성과 브랜드 키트 생성 기능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 AI 어시스턴트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기능을 지속해서 추가할 방침이다. 지난 6월에는 캐릭터와 장소 오브젝트 등 콘텐츠의 핵심 요소를 저장해 여러 프로젝트에서 일관되게 활용하는 '엘리먼트' 기능을 선공개했다. 어도비는 외부 AI 모델 선택지도 확대했다. 제미나이 옴니 플래시를 파이어플라이 파트너 모델로 추가해 구글과 클링AI 루마AI 오픈AI 런웨이의 모델을 한곳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미나이 옴니 플래시는 텍스트뿐 아니라 영상과 오디오 이미지를 프롬프트로 입력할 수 있다. 이용자는 여러 형태로 정리된 초기 아이디어를 스토리보드 형태의 1차 편집본으로 구현할 수 있다.

2026.08.21 10:58김미정 기자

[현장] "AI, 실제로 이렇게 일합니다"…고객 찾아 나선 기업들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기업 고객을 겨냥한 제품과 솔루션을 앞세워 현장 접점을 넓히고 있다. AI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 분석부터 업무 자동화, 문서 생성, 코딩까지 실제 기업 업무에 적용되는 과정을 직접 시연하며 도입 필요성을 알리는 모습이다.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밋 서울 & 엑스포(AI Summit Seoul & Expo 2026, AISE)' 전시장에서는 이 같은 홍보 전략을 엿볼 수 있었다. 씽킹AI, 플리토, 어도비, 엘리스그룹은 각각 AI 에이전트, 실시간 통번역, 문서 기반 AI, 기업용 AI 전환(AX) 솔루션 등을 앞세워 관람객이 제품 활용 방식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다. 씽킹AI는 데이터 분석에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에이전틱 엔진 데모를 선보였다. 부스에서는 결제 실패 고객을 찾아 이탈 원인을 분석하고 해당 고객군을 대상으로 푸시 메시지 등 고객관계관리(CRM) 캠페인을 설계한 뒤 결과까지 확인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데이터 분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찾고 실제 마케팅 액션까지 이어가는 구조다. 현장에서 만난 씽킹AI 관계자는 "씽킹데이터라는 이름으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제공해왔지만 올해부터 AI 에이전트 사업에 집중하면서 사명도 씽킹AI로 바꿨다"며 "10년 이상 축적한 데이터 분석 기술과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이전트가 분석부터 실행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고객이 원하는 기능이 있으면 본사와 협업해 빠르게 개발하는 등 기업 간 거래(B2B) 고객의 실제 요구에 맞춰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플리토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AI 통번역 '라이브 트랜스레이션'과 올해 처음 선보인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앞세웠다. 특히 방문객이 화면 앞에서 말하면 번역 결과가 투명 디스플레이에 나타나 실제 회의나 현장에서 활용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 플리토 관계자는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는 지난 6월 공개한 신규 서비스인 만큼 더 많은 거래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기업 관계자들이 데이터 바우처 형태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라이브 트랜슬레이션과 함께 투명 디스플레이 기반 통번역 솔루션도 선보여 기업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어도비는 지난 6월 국내 출시한 '애크로뱃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문서 업무의 AI 전환을 소개했다. 어도비 애크로뱃과 어도비 익스프레스,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이 서비스는 PDF에 질문하고 내용을 요약·분석하거나 문서 정보를 활용해 프레젠테이션 등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기존 크리에이티브 제품군에 이어 기업의 문서 업무 영역까지 AI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어도비 관계자는 "기존에 발표했던 제품을 한국 고객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경험하게 하는 자리"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문서 분야 제품군도 크리에이티브 제품처럼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엘리스그룹은 기업 AX를 위한 '엘리스AX' 제품군을 처음 공개했다. 기존 '헬피비전'과 '헬피챗'에 AI 코딩 에이전트 '헬피코드'와 사내 지식을 구조화하는 '헬피컨텍스트'를 연결하면서다. 문서·기업 지식을 구조화해 AI가 업무 맥락을 이해하도록 하고, 이를 코딩과 업무에 활용하는 구조다. AI 데이터센터 '엘리스 AI PMDC'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최적화 솔루션 'ECI'도 함께 전시했다. 코엑스와 DMK글로벌, 한국무역협회(KITA)가 공동 개최한 AISE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전시장은 노션, 스플렁크, 씨게이트, 오라클, HP, 젠스파크 등 글로벌 기업 125개사 300부스로 구성됐다. 전년 대비 150% 확대된 규모다. 참가 기업들은 제조 AX, 물류 자동화, 금융 AI, 헬스케어 AI, 고객경험(CX) AI, 업무 생산성 AI 등 산업별 솔루션과 AI 개발·운영 인프라 등을 선보인다. AI 서밋 서울 & 엑스포 관계자는 "올해는 AI 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산업별 활용 사례를 폭넓게 살펴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9 14:52이나연 기자

"챗GPT가 추천하는 브랜드는?"…어도비, AI 검색 최적화 솔루션 공개

어도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환경서 기업 브랜드 노출 분석·콘텐츠 최적화를 돕는 솔루션을 내놨다. 어도비는 셈러쉬의 AI 검색 데이터와 자사 콘텐츠 최적화 기술을 결합한 '어도비 브랜드 비저빌리티'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챗GPT와 구글 AI 모드·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퍼플렉시티 AI 등에서 브랜드가 얼마나 노출되는지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어도비 브랜드 비저빌리티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기존 '어도비 거대언어모델(LLM) 옵티마이저'와 셈러쉬의 AI 최적화 기능을 결합해 AI 검색 분석부터 콘텐츠 수정과 성과 측정까지 한 업무 흐름에서 처리한다. 기업은 약 3억개의 실제 AI 검색 프롬프트 바탕으로 브랜드가 어떤 질문에서 자주 언급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타깃 고객 도달 범위와 경쟁사 대비 노출 점유율·주요 검색 주제·콘텐츠 공백도 분석한다. 예를 들어, 여행사는 챗GPT 등 AI 서비스가 자사보다 경쟁사를 자주 추천하는 검색어를 찾을 수 있다. 이후 AI 에이전트가 우선 적용해야 할 콘텐츠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 해당 수정 사항을 몇 분 안에 반영한다. 해당 기업은 어도비 애널리틱스와 연동하면 AI 검색 최적화 활동이 예약과 영업 파이프라인·매출에 미친 영향도 확인할 수 있다. AI 검색 노출 개선이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졌는지를 단일 화면에서 측정할 수 있다. 어도비 브랜드 비저빌리티는 셈러쉬 검색엔진최적화(SEO) 데이터도 활용한다. 17년간 축적한 285억개 키워드와 43조개 백링크 바탕으로 기존 검색 영향력이 AI 답변 인용과 언급으로 이어지는지를 분석한다. 자동 최적화 기능은 변경된 콘텐츠를 엣지 환경의 AI 에이전트에 전달한다. 이를 통해 AI 모델이 최신 브랜드 정보를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실제 웹사이트 방문자에게 제공되는 콘텐츠도 개선하는 식이다. 어도비 브랜드 비저빌리티는 독립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용하거나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매니저'와 연동할 수 있다. 웹사이트와 캠페인 콘텐츠·디지털 자산·전자상거래 상품 정보 등을 사람과 AI 시스템에 맞게 동시에 최적화하는 구조다. 어도비는 AI를 통해 제품을 탐색하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소매 사이트로 유입된 AI 트래픽은 2024년 10월부터 2026년 5월까지 1324% 증가했으며 여행 업계에서는 같은 기간 2215% 늘었다. 아닐 차크라바티 어도비 고객 경험 오케스트레이션 사업 부문 사장은 "고객이 기업 웹사이트를 방문하기 전에 AI 툴과 먼저 상호작용하는 세상에서 가시성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는 기업이 다양한 AI 환경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2 13:09김미정 기자

[유미's 픽] 업무 전 과정 AI에 맡겼더니…통합 플랫폼 관리비 '눈덩이'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이 확산하고 있지만 비용 절감 효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직원의 반복 업무를 줄일 수 있다는 기대와 달리 데이터 정비와 시스템 연동, 권한 관리, 오류 검수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서 기업 부담이 커질 수 있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최근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영업, 고객서비스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직원이 목표를 입력하면 AI가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콘텐츠를 제작한 뒤 캠페인 실행과 성과 관리까지 맡는 방식이다. 하지만 실제 기업 환경에선 도입 과정이 단순하지 않다. 고객 정보가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있고 부서마다 데이터 형식과 승인 절차가 다른 경우가 많아서다. 또 AI가 업무를 수행하려면 데이터를 정비하고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해야 할 뿐 아니라 직원별 접근 권한과 개인정보 보호 정책, 오류 차단 장치도 새로 마련해야 한다. 이 탓에 기업들이 부담해야 할 구축·운영 비용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은 기업이 에이전틱 AI 기반을 구축하는 데 향후 3~5년간 기술 예산의 5~10%를 투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이전트 플랫폼뿐 아니라 실시간 데이터 접근 환경과 보안,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는 데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인력 절감 효과도 제한적일 수 있다. AI가 고객에게 메시지를 발송하거나 가격과 주문 정보를 다룰 경우에는 결과를 검수하고 행동 기록을 감시할 인력이 필요하다. 또 개인정보 유출이나 잘못된 주문 처리 등 사고가 발생하면 원인을 추적하고 책임 범위를 판단하는 업무도 추가된다. 월가에서도 AI 도입이 곧바로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일부 조직의 인력이 AI 도입 이후 30~40% 줄었지만 회사 전체 운영비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 경쟁사도 같은 기술을 도입하는 만큼 생산성 향상이 이익률 개선으로 그대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모델 이용료도 새로운 부담으로 꼽힌다.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는 직원 수를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작업량과 모델 호출 횟수, 처리 결과에 따라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 하나의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시스템과 AI 모델을 반복 호출하면 실제 사용액을 예측하기도 쉽지 않다. 딜로이트는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좌석 기반 구독제가 사용량과 성과를 반영하는 과금 방식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소프트웨어 비용 산정과 예산 관리가 더 복잡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AI 에이전트가 기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본격적으로 대체하는 데도 5년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규모 투자에도 성과를 내지 못한 기업도 적지 않다. 보스턴컨설팅그룹 조사에선 상당한 투자를 집행한 기업의 60%가 매출 증가나 비용 절감에서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전사적으로 확장해 실질적인 가치를 낸 기업은 데이터와 기술뿐 아니라 업무 절차와 인력 운영 체계까지 함께 바꾼 곳에 집중됐다. 맥킨지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8%가 최소 1개 업무에서 AI를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AI 프로그램을 확장 단계로 옮긴 기업은 약 3분의 1에 그쳤다. AI 에이전트를 최소 1개 업무에서 확장 중이라는 응답도 23%였으며, 39%는 아직 시험 단계에 머물렀다. 이는 제품 도입이 전사 성과로 이어지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마케팅과 고객서비스처럼 외부 고객과 직접 접촉하는 업무에선 오류 위험이 커진다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일반 챗봇의 오답은 답변에 그칠 수 있지만 실행 권한을 가진 에이전트의 오류는 잘못된 고객 분류와 메시지 발송, 할인 적용, 주문 변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기업은 AI가 처리하는 업무가 늘어날수록 승인 절차와 접근 권한, 행동 기록을 더 세밀하게 관리해야 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비용 증가와 불명확한 사업 가치, 부족한 위험 통제로 인해 2027년 말까지 에이전틱 AI 프로젝트의 40% 이상이 중단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챗봇이나 자동화 제품에 에이전트라는 명칭을 붙이는 '에이전트 워싱'도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기업이 AI 에이전트 도입 효과를 따질 때 단순 업무시간 단축보다 전체 소유비용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이용료와 모델 호출비뿐 아니라 데이터 정비, 시스템 통합, 보안, 검수 인력, 사고 대응 비용까지 포함해야 실제 투자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다고 봐서다. 아누슈리 베르마 가트너 수석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많은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대규모로 배치하는 데 필요한 실제 비용과 복잡성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과장된 기대를 걷어내고 어디에 어떻게 적용할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16 15:31장유미 기자

어도비, 디즈니 테마파크에 AI 도입…스케치·3D 모델 자동화

어도비가 디즈니 테마파크 제작 과정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한다. 어도비는 월트디즈니 이매지니어링 연구개발 부문 손잡고 디즈니 파크와 익스피리언스 시각화 파이프라인에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파운드리'를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파이어플라이 파운드리는 기업이 보유한 자체 콘텐츠 기반으로 브랜드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이번 모델은 디즈니 이매지니어링이 축적한 디자인 에셋을 학습해 캐릭터와 색상 등 각 프랜차이즈의 시각적 특징을 구현하도록 개발된다. 디즈니는 인터넷에서 무단 수집한 데이터를 학습한 범용 모델 대신 자체 디자인 카탈로그와 라이선스 에셋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생성 결과물의 지식재산 정확성과 브랜드 일관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초기 적용 분야에는 손으로 그린 스케치를 완성도 높은 2차원 콘셉트 아트로 바꾸는 '스케치 투 이미지' 모델이 포함된다. 디자이너는 하나의 초안을 바탕으로 여러 디자인 방향을 빠르게 비교하고 수정할 수 있다. 미키와 친구들, 겨울왕국, 모아나, 릴로와 스티치, 카 등 주요 프랜차이즈를 위한 맞춤형 이미지 모델도 개발된다. 모델은 각 작품 브랜드 지침과 시각적 특성에 맞는 이미지를 생성해 향후 어트랙션의 콘셉트와 디자인 개발을 지원한다. 2차원 렌더링과 디자인 콘셉트를 정교한 3차원 프로토타입으로 변환하는 기능도 적용된다. 이매지니어링 팀은 실제 착공에 앞서 시공 계획을 검토하고 필요한 자재를 산정하며 엔지니어링 조직과 설계 내용을 조율할 수 있다. 어도비는 향후 손으로 그린 스케치와 콘셉트 아트부터 3차원 렌더링과 실제 시공에 활용할 수 있는 CAD 모델까지 제작 과정 전반을 연결할 계획이다. 디즈니가 테마파크와 호텔, 크루즈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디자인 반복 작업과 사전 제작 속도를 높이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카일 라플린 월트 디즈니 이매지니어링 연구개발 테크놀로지 및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부사장은 "이매지니어링은 언제나 기술과 인간 창의성이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함께할 것"이라며 "고객이 기대하는 감성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스토리와 캐릭터를 테마파크 전반에서 더욱 빠르고 생생하게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3 15:29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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