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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통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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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양자산업 초기 시장 창출, 정부가 마중물 역할"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양자산업의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 정부가 기업과 함께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단계적인 산업화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23일 과기정통부 대상 종합감사에서 이주희 의원의 질의에 “양자산업 활성화에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에서도 이런 비즈니스 모델을 잘 고민하고 전략을 수립하고 기업과 같이 단계적인 로드맵을 수립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양자산업도 기술개발만큼이나 동시에 추진돼야 할 게 산업화 전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네 차례 양자기술 연속 세미나를 진행했는데 현장의 목소리는 아주 명확하다”며 “기술개발 목표를 세우고 연구하는 것을 넘어서 이제는 진짜 기업이 뭘 만들고 뭘 팔아야 되는지 구체적인 산업화 전략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우리 대한민국의 강점이 제조업 아니냐”며 “양자기술도 기술이 개발되는 족족 산업화 전략으로 연결한다면 진정한 의미에서 미래 성장 엔진으로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양자 관련 소재 부품 장비를 제작하고 세계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판로도 만들고, 그러한 기업들을 과기정통부 등 관계부처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제조·실증·구매로 이어지는 양자산업화 전략 실행계획을 반드시 마련해 달라. 국회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테니 필요한 예산이 있으면 말씀해 달라”고 주문했다. 배 부총리는 “초기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물론 기업에서도 고민하겠지만 정부에서도 비즈니스 모델을 잘 고민하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최선을 다해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박인규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정부 예산은 이미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신속대응자금도 있고 해서 혹시 빠진 양자 관련 예산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3 18:50박수형 기자

KT, 양자암호통신 시험망 전국 확대...무선 전송거리 15km 도전

KT가 수도권과 대전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양자암호통신 시험 환경을 영남·호남·강원권까지 넓힌다. 광케이블을 통한 보안 통신뿐 아니라 무선과 위성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실험도 병행한다. KT는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2026년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고도화·확산 사업' 착수보고회를 마치고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사업 기간은 2028년까지다. KT가 담당하는 영역은 상용 기술 검증을 위한 '가 구간'과 미래 기술을 시험하는 '다 구간'이다. 가 구간에서는 대전과 대구, 대전과 광주, 대구와 부산, 서울과 춘천을 잇는 네 개 구간을 새로 구축한다. 서울, 판교, 대전에 집중됐던 시험망의 지역적 범위를 넓히는 작업이다. 새 구간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장비와 기술을 적용한다. 제조사가 다른 장비나 별개 통신망을 연결해 작동 여부를 살피고, 금융과 의료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지도 시험한다. 공공기관과 국방 분야 등의 보안 수요도 염두에 두고 있다. 다 구간에서는 유선망 밖에서 암호키를 안전하게 전달하는 방식을 검증한다. 양자키분배(QKD)를 무선과 위성 환경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현재 약 4.8km인 무선 실증 거리를 약 15km로 늘리는 시험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장비를 모듈 형태로 구성하고, 대기 흐름에 따른 빛의 왜곡을 보정하는 적응형 광학기술을 활용한다. 위성과 지상 사이의 통신에 응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여러 지점이 양자 얽힘 상태를 나누는 기술도 검증 대상에 포함된다. KT는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시험 시설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단순한 장비 시험을 넘어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명준 KT 엔터프라이즈서비스본부장은 “KT가 보유한 전국 단위 네트워크 인프라와 양자암호통신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고도화와 차세대 기술 실증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공공 민간 연구기관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실증 환경을 확대해 국내 양자기술 상용화와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2 10:15박수형 기자

과기정통부·NIA 양자통신 상용화 작업 '시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양자통신 상용화를 위한 3대 거점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사업은 국내 양자통신 기술·제품 실증 기회를 확대하고, 상용화와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꾸려진다.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프로젝트' 양자 분야 상용화·산업 확산 일환이다. 3대 거점은 ▲상용 거점 ▲해외 거점 ▲미래 거점이다. 상용·미래 거점은 KT 주관 컨소시엄, 해외거점은 SK브로드밴드 주관 컨소시엄이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3년간 추진한다. 올해는 정부출연금 37.5억원과 민간부담금 36.5억원 등 총 7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상용 거점은 기존 시험망(서울-판교-대전 250Km)을 올해 대구까지 확장한다. 내년엔 광주·부산, 2028년에는 강원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연구·의료·금융 분야 데이터 전송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하고, 서로 다른 제조사의 국산 장비 간 연동을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해외 거점은 싱가포르, 폴란드, 불가리아 등지 양자 테스트베드와 연계해 국가 간 양자보안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및 해외 현지 구간에는 양자키분배(QKD) 방식을, 장거리 국제 구간에는 양자내성암호(PQC) 알고리즘을 적용해 연구 데이터 전송과 미래항공교통(UAM) 데이터 보호 등을 실증하고, 국내 기술·장비의 해외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미래 거점은 장거리 무선 양자암호통신과 여러 지점 간 양자얽힘 분배 등 차세대 양자통신 기술의 실증 환경 구축이 목표다. 향후 미래 양자네트워크 구현에 필요한 핵심기술의 원활한 개발과 검증을 지원하게 된다. 윤경숙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양자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기업이 다양한 환경에서 기술과 제품을 검증할 수 있도록 실증 기반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국내 테스트베드 확대와 해외 연계를 통해 기업의 실증 기회를 늘리고, 현장 수요에 맞는 시험·검증과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NIA는 21일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고도화·확산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거점별 구축·실증 계획과 테스트베드 이용사례, 기업간담회가 진행된다.

2026.10.21 13:30박희범 기자

큐심플러스, 차세대 양자통신 솔루션 관심…"QPIC 칩 기반 시장 확대"

양자통신 전문기업 큐심플러스(대표 노광석)가 8일까지 열리는 'AI FESTA 2026' 보안&양자특별관에서 차세대 양자통신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큐심플러스는 양자통신 교육 및 연구용 플랫폼과 풀스택 양자암호통신 시스템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광석 대표는 "소형화 및 저비용 설계를 통해 양자통신의 실질적인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교육·연구 분야부터 상용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완성형 양자통신 솔루션을 제시하며 양자통신 전문기업으로서의 기술적 입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한 제품은 두 가지 제품군이다. 양자통신 교육 및 연구용 플랫폼 분야에서는 수식적 한계를 넘어 다양한 기능을 검증할 수 있는 그래픽 기반 양자통신용 SW 시뮬레이터 '큐심프로(QSIMpro)'와 양자통신 R&D 플랫폼 '큐심유닛(QSIMunit)-SC'를 선보였다. 상용 QKD(양자키분배) 시스템 분야에서는 QKD 장비와 QKMS(양자키관리시스템)를 활용한 양자암호통신 풀스택 시스템을 소개하고, QKD 시장 확대를 이끌 핵심 기술인 QPIC(양자광집적회로) 칩을 함께 선보였다. 큐심플러스는 이같은 독보적 솔루션을 바탕으로 향후 양자 디지털 트윈 플랫폼으로의 확장과 유·무선 QKD 장비 활용을 추진, 양자통신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큐심플러스는 양자 통신 설계 교육용 스프트웨어, 양자통신 네트워크 운용 소프트웨어와 고속 양자 암호 통신 장비, QKD 제어 장비 등 하드웨어를 포함한 양자통신 구축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보유했다. 제품 혁신성을 인정받아 4년 연속 미국 CES 혁신상(2023~2026)을 수상했다. 2023년과 올해는 미국 에디슨 어워즈를 수상했다. 노광석 대표는 “앞으로 AI 및 첨단 기술 생태계와 결합, 보다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양자 통신 인프라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며 "나아가 글로벌 양자 네트워크 시장과 표준을 선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10.08 14:10박희범 기자

"양자컴퓨터 묶어 하나처럼"…노광석 대표, 양자네트워크 확장 강조

양자암호통신(QKD)에서 축적한 제어·운영 기술을 바탕으로 양자컴퓨터들을 연결하는 양자네트워크로 발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암호키를 안전하게 공유하는 데서 나아가 떨어져 있는 양자컴퓨터들이 하나의 컴퓨터처럼 작동하도록 연결 기술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광석 큐심플러스 대표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퀀텀포럼'에서 '양자암호통신을 넘어 양자네트워크로의 확장'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QKD에서 키를 보내는 게 중요한 것 중 하나이지만, 동시에 이런 QKD 시스템을 나중에 양자통신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금 단계에서 제어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양자암호통신과 다음 단계의 양자통신을 구분해 설명했다. QKD는 암호키를 공유하는 기술이다. 현재의 암호키 공유에서 나아가 양자 정보 자체를 전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QKD는 주로 광케이블을 이용한 유선 방식으로 구축되고 있다. 양자 상태는 그대로 복제할 수 없어 일반 증폭기로 신호를 키워 멀리 보내기 어렵고, 온도나 진동 등 환경 변화에도 민감하다. 무선 방식은 이동성과 신속한 구축이 장점이지만 빛을 정확하게 보내고 받는 데 어려움이 있다. 노 대표는 “양자통신은 빛을 이용하다 보니 레이저 포인터로 정확하게 어느 한 포인트를 찍는 것과 같은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기 난류와 태양광, 비·눈 등의 영향을 받는 데다 움직이는 대상에 맞춰 빛을 조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준·추적 문제는 기존 자유공간 광통신(FSO)에서도 다루는 과제다. 노 대표는 해당 분야에서 발전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환경이 달라져도 통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술은 향후 양자네트워크에서도 필요하다. 현재 암호키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제어하면서 쌓은 기술을 앞으로 양자컴퓨터 사이에서 정보를 주고받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네트워크 관점에서 QKD만 하면 끝날 것이냐”며 “양자네트워크를 꾸며 암호키만 보내고 끝날 것이냐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양자암호통신을 구축하는 데서 나아가 양자 정보 자체를 주고받는 네트워크로 발전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지점의 양자 상태를 연결하는 '양자 얽힘'을 만들고 전달해야 한다. 얽힘 상태를 필요한 시간 동안 유지할 메모리와 장거리 연결에 필요한 중계기, 여러 장비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도 필요한 요소다. 노 대표는 “QKD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그다음 단계에 필요한 라우터나 중계기, 메모리 등이 필수적이어야 얽힘을 멀리 보낼 수 있다”고 짚었다. 대표적인 미래 활용 분야는 분산 양자컴퓨팅이다. 그는 “양자컴퓨터들이 각각 따로 있어 이들을 묶어 하나의 컴퓨터처럼 돌려보자는 게 분산형 양자컴퓨팅의 개념”이라며 “하나의 QPU를 만들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를 잘 연결해보자는 것”이라고 제언했다. QPU는 양자처리장치를 뜻한다. 다만 이를 구현하려면 양자컴퓨터 내부의 양자 정보와 통신에 사용하는 빛을 연결하는 기술부터 확보해야 한다. 노 대표는 “양자컴퓨터와 통신 사이의 인터페이스가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기존 통신 방식으로 양자컴퓨터들을 연결하는 접근도 발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러 컴퓨터에 계산 작업을 나눠 맡기는 소프트웨어도 과제로 꼽혔다. 그는 “떨어져 있는 컴퓨터를 하나의 컴퓨터로 어떻게 인식해서 돌릴 것인가 하는 알고리즘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계산 과정의 오류를 바로잡는 기술도 더 정교해져야 한다. 떨어진 장치 사이에서 정보를 주고받으면 시간 차가 생기기 때문이다. 노 대표는 현재 QKD에 사용하는 통신 기반과 제어 기술을 활용하면서 양자 정보를 전달·저장하는 기술을 더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양자통신으로 가더라도 이를 잘 활용해 얽힘을 잘 만들고 보내서 관리하자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기존 이동통신이 될 수도 있고, 기존 망과 잘 합쳐지는 상태가 되면 가장 좋은 방향으로 생태계가 확장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6.10.06 13:16김민아 기자

"양자 산업 키우려면 민관협력 필수…韓 강점 제조업에 집중해야"

양자 산업 부흥을 위해 민관협력 생태계 조성과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육성된 양자 기술은 한국이 강점을 보이는 '제조업'에 중점을 둬야 산업적 성과를 불러올 수 있으며 AI와는 상호 작용을 통한 기술 발전이 필요하다는 관측이다. 표창희 IBM 리서치 상무는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아틀라스홀에서 열린 '퀀텀 포럼' K-퀀텀 문샷 토크쇼에서 “양자 기술의 성숙에는 기술에 대한 로드맵, 복잡한 문제를 풀기 위한 확장 가능한 시스템, 기업과 연구 기관이 실질적으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퀀텀 포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국가 공식 '인공지능(AI)주간' 대표 행사 AI 페스타 26의 연계 행사다. AI와 양자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조망하고 대한민국 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의 첫 순서인 K-퀀텀 문샷 토크쇼에서는 이순칠 K-문샷 양자 PD가 좌장을 맡았으며 주정진 IITP 양자 PM, 류탁기 SK텔레콤 MNO R&D 총괄 부사장,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최고양자 책임자(CQO), 윤지원 SDT 주식회사 대표, 표 상무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IBM “27큐비트 팔콘 칩, 협력사에 테스트용으로 제공할 것” 표 상무는 IBM이 2029년 양자 컴퓨터에서 발생한 오류 등을 스스로 수정할 수 있는 대규모 시스템 개발과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자 컴퓨터가 단순히 큐비트(0과 1이 양자 물리학적으로 중첩된 상태로 양자 컴퓨터의 기본 단위) 수가 많은 것이 아닌 학계에서 활용해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컴퓨팅 자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양자 컴퓨터 시대를 대비해 역량을 키우고 조직을 마련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같은 대규모 양자 컴퓨터 시스템을 만들고,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풀려면 확장성이 중요하다고 표 상무는 부연했다. 이를 위해 IBM은 27큐비트의 팔콘 칩을 파트너들에게 테스트용을 제공할 계획을 염두에 두고 있다. 표 상무는 “해당 칩을 활용해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양자 컴퓨터를 연구하고 인력을 육성하며, 기업들에게는 부품과 공급망을 하드웨어를 통해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자 기술 성과에는 민관협력 생태계·국가 지원 필요 류 부사장은 국내 양자 기술이 실제 산업과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제도적 과제로 민관협력의 생태계 전략을 짜고 이를 적재적소에 실행하는 것을 꼽았다. 그는 “기초 연구를 하고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는 상황에서 가시적인 레퍼런스의 효용성이 느껴지는 사례를 발굴해 이를 가속화해 나가는 민관협력의 장이 만들어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류 부사장은 상용화에 근접한 기술 역시 생태계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양자통신에서는 국가 주도로 가시적인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민관 영역에서 다시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기초 연구에 대한 기술 확보와 상용화 수준의 기술 사이에는 간극이 있기 때문에 '국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하나에 의존하기보다는 양자내성암호(PQC)와 양자 키 분배(QKD) 기술을 접목해 병행(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주 PM은 또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많은 지원이 잘 뒷받침돼야 하다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올해 8월 기준으로 양자 분야의 투자 규모는 정부출연연구기관 1280억원, 대학이 1080억원, 기업이 107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그는 기업에 투자되는 연구비가 적다고 꼬집으며, 양자 기술 산업을 육성하려면 우리나라가 장점을 가진 제조업 분야에 중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주 PM은 “인력도 중요하지만 가장 큰 것은 비용이다. 하지만 한국은 투자가 적은 편”이라며 “국민성장펀드와 같은 큰 규모의 펀딩을 통해 비용을 충당하는 방식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AI·양자 상호작용 필요…2~3년 내 알파고 수준의 임팩트 나온다? AI가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상황에서 양자가 AI를 돕고, AI가 양자를 이끄는 기술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도 제기됐다. 김 CQO는 “양자 컴퓨팅을 활용해 상업적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부분은 제조업”이라며 “최적화,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기존 방법보다 5%만 성능을 향상시켜도 부가가치를 발생시킬 수 있다. 2~3년 내에 기업이 고민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양자 컴퓨팅이 임팩트를 가져다줄 수 있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자 기술이 활발히 활용되는 컴퓨팅, 통신, 보안 분야에서는 어느 분야든 좋은 과학자를 기른다는 관점에서의 지원 필요성이 대두됐다. 윤 대표는 “산업적 관점에서는 시장의 논리가 중요하다”며 “지금 글로벌 투자가 양자 컴퓨터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여기에 맞춘 정부 정책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류 부사장은 “(세 영역 모두) 균형감 있게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양자 컴퓨팅에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기술 개발, 연구개발(R&D) 등에 대한 가치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2030년에는 국내 양자 산업에서 가시적인 사건들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윤 대표는 “지금까지 기술이 발전된 것을 보면 2030년 정도면 챗GPT까지는 아니더라도 알파고 정도의 임팩트 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며 “경제 성장이 양자 산업에서도 이뤄질 수 있도록 냉정한 현실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10.06 13:05박서린 기자

AI 넘어 퀀텀시대로…양자기술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비욘드 인공지능(AI)'을 이끌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양자컴퓨팅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는 퀀텀포럼이 열린다. 정책 결정자와 협단체 대표들이 참여하는 6인 토크쇼와 컨퍼런스와 핵심 기술 중심 전시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양자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멋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AI페스타 세부 행사로 퀀텀포럼과 전시가 마련됐다. 퀀텀포럼은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 아틀라스 홀에서 퀀텀 토크와 컨퍼런스로 나눠 진행된다. 전시는 8일까지 코엑스 3층에 '보안&양자 특별관'에서 볼 수 있다. 특별관에는 엄선된 보안 기업과 함께 양자관련 기업 및 기관 등이 참여해 첨단 성과를 공개한다. 국내 최고 전문가가 풀어내는 퀀텀 토크…양자의 현재와 미래 퀀텀포럼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코너 중 하나는 6일 오전 10시부터 55분간 열리능 '6인 토크쇼'이다. 토크쇼는 정책 결정자와 협단체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양자컴퓨팅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주고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순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K-문샷 양자 PD(KAIST 명예교수)를 좌장을 맡을 6인 토크쇼는 '양자, 랩에서 시장으로(QX 2026: Quantum Meets Reality)'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현재 상황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패널로는 ▲주정진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양자 PM ▲류탁기 미래양자융합포럼 공동의장(SKT 네트워크 기술 담당,부사장) ▲김동호 한국양자산업협회 부회장(메가존클라우드 CQO) ▲표창희 IBM 퀀텀사업총괄 상무 ▲윤지원 SDT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총 5개 관점에서 양자를 논할 예정이다. 주요 안건은 ▲연구개발 중심 양자기술이 시장으로 전환되는 시점에서의 해결 과제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속에 우리나라가 해야할 선택과 집중 영역 ▲정부·출연연·대학·기업의 역할 ▲AI가 융합 중인 양자의 상용화 영역 예상 ▲한국의 2030 양자 비전 등이다. 기업·기관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컨퍼런스도 컨퍼런스도 관심이다. 먼저 노광석 큐심플러스 대표가 첫 주자로 나서 양자암호통신(QKD)의 최신 기술 동향을 조망하고, 이를 기반으로 양자네트워크로 확장하기 위한 기술적·산업적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기웅 충북양자연구센터장은 '양자기술의 응용과 퀀텀 AI - 양자센싱, 양자최적화와 하이브리드 지능을 향하여'를 주제로 양자컴퓨팅과 양자센싱 연구를 소개할 예정이다. 함재균 KISTI 양자컴퓨팅서비스연구단장은 이날 'K-퀀텀 고속도로: 양자-HPC 통합을 통한 전략적 인프라 구축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양자컴퓨터와 HPC, AI, 연구자와 산업을 하나로 연결하는 세계적 수준의 '양자 고속도로' 구축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다. 성은정 KRISS 양자국가기술전략센터장은 '국내외 양자과학기술 투자전략 동향–양자기술을 넘어 양자 상용화를 향하여'를 주제로 발표한다. 올해 양자 투자실태 등, 최신 자료가 처음 공개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김효실 양자AI융합센터장이 나서 국내외 양자 생태계를 진단할 예정이다. 또 대한민국 양자 기술과 산업을 끌어온 미래양자융합포럼에 대해 소개한다. 양자 금융 부문에서 선도기업으로 주목받는 오리엔텀에서는 이근우 부사장/CTO가 나서 퀀텀 컴퓨팅과 AI를 주제로 강연한다. 양자컴퓨팅 기초와 개요, 작동원리부터 응용/활용까지 들여다볼 좋은 기회다. 국내 양자 알고리즘 선도기업 큐노바는 김재완 전무(CPO)가 나서 여러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SW를 소개하며, 양자경제의 도래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큐노바 알고리즘 하이-브이큐이(HI-VQE)를 중심으로 그동안의 성과도 공개한다. 큐노바는 현재 일본과 미국 등 해외를 중심으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핵심기업·기관이 핵심만 강조하는 퀀텀 전시회 마련 올해 전시회는 국내 최고 수준의 양자 기술을 보유한 전문 기관과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성과 중심으로 참여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지난해 발표한 20큐비트 양자컴퓨터 모형과 스케일업 사업을 통해 개발된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KRISS는 내년 50큐비트 초전도 양자컴퓨터를 내년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온큐와 이온트랩 방식의 양자컴퓨터 설치가 한창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도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주 SK텔레콤과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하기 전에 성능과 운영 가능성을 가상으로 시험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 공개했다. 양자컴퓨팅과 통신(보안) 등을 중심으로 과기정통부 플래그십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전시는 성과 중심으로 공개한다. IQM 양자컴퓨터를 가동 중인 충북대학교 충북양자연구센터(CBQRC, 센터장 김기웅 물리학과 교수)도 참여했다. CBQRC는 양자컴퓨팅 연구·교육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충북지역 유일 연구 거점이다. CBQRC는 현재 핀란드 IQM의 초전도 양자컴퓨터 'IQM Spark'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양자 알고리즘 개발, 실제 양자컴퓨터 실습·교육, 소재·부품·장비 연구 및 산학연 협력을 추진 중이다. 국내 대학에서 실제 양자컴퓨터를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연구·교육 플랫폼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 단체는 또 양자물질·소자 연구개발, 양자컴퓨팅 인프라 구축, 기술사업화 및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상용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교육·실습과 산학연 협력을 통해 충북의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양자AI융합센터(센터장 김효실)도 전시관에 참여했다. 회원만 200개가 넘는 국내 최대 비영리 지원 조직이다. 양자기술 관련 정책·산업 연구, 산학연 협력, 교육·행사, 표준화 및 사업화 지원 등을 진행해 왔다. 국제 양자산업 표준화 기구 퀸사(QuINSA) 한국 사무국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매년 수행해온 양자산업 백서와 산업 현황 소개 자료 등을 집중 공개할 예정이다. 기업에서는 국내 양자컴퓨팅 1호 기업인 큐노바컴퓨팅(대표 이준구/KAIST 교수)이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알고리즘 '하이-브이큐이(HI-VQE) 기반의 분자계산 소프트웨어와 신약·신소재 개발용 설계 플랫폼을 선보인다. 이 분야에선 큐노바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처음 이와이엘(EYL)이 전시에 참여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이와이엘은 초소형 양자난수생성기(QRNG)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양자보안 기업이다. QRNG 칩과 암호화 기술을 기반으로 암호칩·암호모듈·보안통신 및 인증 솔루션 등을 개발했다. 최근 양자암호·양자암호통신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암호 솔루션 관련 제품을 선보인다. 양자통신 분야에서 앞서가는 큐심플러스(대표 노광석)도 참여한다. 국내 양자통신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포지션을 갖고 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양자통신 전문기업으로, 양자통신망 구축·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발한다. 이번에 전시할 주력 제품군으로 ▲양자통신 시뮬레이터 'QSIMpro' ▲근거리 양자통신 운용 소프트웨어 'QSIMpro-LAN' ▲양자암호통신 장비·제어 모듈 등이 있다. 유·무선 및 위성 양자통신 통합 솔루션과 양자인터넷 기술을 개발 중이다.

2026.10.02 14:24박희범 기자

KISTI-SKT, 국제표준 기반 양자암호통신 연동 기술 세계 첫 개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SK텔레콤과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하기 전, 다양한 통신환경에서 성능과 운용 가능성을 시험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공개했다. 이 기술은 KISTI 양자키분배(QKD) 시뮬레이터와 SKT의 쿠버네티스 기반 키관리 시스템(KM)을 국제 표준 호환 방식으로 실시간 연동한 것이 핵심이다. 쿠버네티스(Kubernetes)는 여러 서버에 흩어져 있는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의 배포, 확장, 관리를 자동으로 처리해 주는 오픈소스 플랫폼을 말한다. 송중석 KISTI 네트워크미래기술연구 본부장은 "이들 기술을 국제표준인 'ETSI GS QKD 014' 호환 인터페이스로 연결했다"며 "시뮬레이터의 실시간 상태 정보(텔레메트리)는 차세대 국제표준인 'ETSI GS QKD 023' 호환 인터페이스를 통해 KM과 연결했다"고 설명했다. 키관리 시스템이 양자키를 요청하면 KISTI의 시뮬레이터가 다양한 양자키분배 통신환경을 구현하고, 해당 환경에서 생성되는 양자키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이를 통해 양자키 생성부터 관리·공급까지 전 과정을 연계해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KISTI는 현재 국가연구망 기반으로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중이다. 향후 국가연구망-상용망 연동 등 국가 수준의 양자암호통신망 확장을 계획중이다. 송중석 본부장은 "QKD 시뮬레이터는 통신거리와 광 손실 등 실제 장비에서 변경하기 어려운 조건을 가상환경에서 자유롭게 설정해 시험 할 수 있다"며 "향후 양자키분배 네트워크 개발과 실증, 최적화 및 상용화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류탁기 SKT 네트워크기술 담당은 “쿠버네티스 기반 키관리 시스템과 양자키분배 시뮬레이터를 연계해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과 키관리 기능을 유연하게 검증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확장성 높은 양자암호통신망 운용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기술은 지난 21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유럽 최대 광통신 국제행사 'ECOC 2026'에서 SK브로드밴드(SKB) 전시 부스를 통해 공개됐다.

2026.09.22 20:11박희범 기자

양자암호망 깔기 전 가상으로 검증...SKT·KISTI 기술 개발

비싼 양자암호통신 장비를 실제 망에 설치하기 전에 통신 거리와 광 손실, 장비 성능 등을 가상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가상에서 검증한 장비 배치와 설정값을 실제 통신망 구축에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다. SK텔레콤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양자암호통신망의 성능과 운용 가능성을 구축 전에 검증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지난 21일부터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광통신 국제행사 ECOC 2026에서 공개됐다. 양자암호통신망은 실제 광케이블과 장비를 설치하고 나면 통신 거리나 광 손실 등 물리적인 조건을 바꿔가며 반복적으로 시험하기 어렵다. 양자키분배(QKD) 장비 가격도 높아 다양한 조건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는 데 비용 부담이 크다. SK텔레콤과 KISTI는 이 같은 시험 과정을 가상환경으로 옮겼다. 양자키분배는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암호키를 안전하게 생성하고 전달하는 기술이다. 거리·광손실 바꿔가며 양자망 사전 시험 이번 기술은 SK텔레콤의 양자키관리 시스템과 KISTI가 개발한 양자키분배 시뮬레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결한 것이 핵심이다. 두 시스템의 연동에는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가 정한 국제표준 호환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SK텔레콤의 양자키관리 시스템이 암호키를 요청하면 KISTI 시뮬레이터가 설정된 양자키분배 통신 환경을 가상으로 구현한다. 이후 해당 조건에서 만들어지는 양자키와 시스템의 성능·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이를 통해 양자키를 생성하는 단계부터 이를 관리하고 공급하는 과정까지 실제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하지 않고 연계해 검증할 수 있다. 가상환경에서 조정할 수 있는 조건도 다양하다. 통신 거리와 광 손실을 비롯해 QKD 장비의 수신 효율과 후처리 알고리즘 등 실제 장비 특성까지 반영할 수 있다. 가령 특정 QKD 장비를 어느 정도 거리에 설치하고 어떤 설정값을 적용할지 가상환경에서 먼저 시험한 뒤 검증된 구성을 실제 통신망에 적용할 수 있다. 실제 네트워크 구축 환경을 가상 공간에 구현해 사전에 시험한다는 점에서 디지털 트윈 역할을 하는 셈이다. 국제표준 적용, 다른 양자암호 장비도 연결 SK텔레콤은 양자키관리 시스템을 특정 하드웨어나 가상머신에 종속되지 않는 컨테이너 방식으로 구현했다. 시스템 배포와 운영에는 여러 서버에 분산된 컨테이너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쿠버네티스를 활용했다. 이 때문에 KISTI 시뮬레이터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네트워크 조건과 키관리 시나리오에 맞춰 양자키관리 시스템을 유연하게 확장하면서 실시간으로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KISTI는 실제 양자통신망에서 발생할 수 있는 통신 거리와 광 손실 등의 조건을 가상으로 구현하는 QKD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양자암호통신망 제어 시스템은 SK텔레콤의 양자키관리 시스템과 KISTI 시뮬레이터를 연결하고 제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구조에서 시뮬레이터를 실제 QKD 장비로 바꾸면 국제표준 호환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는 실제 양자암호통신망으로 연결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서로 다른 기관이 각각 개발한 양자키관리 시스템과 양자키분배 시뮬레이터를 연동해 공개적으로 검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제조사의 장비나 전용 인터페이스에 종속되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국제표준 호환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향후 다른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개발한 양자암호 장비와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서로 다른 양자암호 시스템의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QKD 네트워크의 효율성 확대, 자원 최적화를 위한 요소기술'과 '국가 연구 인프라 기반 양자암호통신망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ECOC 2026에서는 수요기반 양자기술 실증 및 컨설팅 사업의 지원을 받은 SK브로드밴드 부스에서 전시됐다.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 담당은 “쿠버네티스 기반 키관리 시스템과 양자키분배 시뮬레이터를 연계해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과 키관리 기능을 유연하게 검증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토대로 확장성 높은 양자암호통신망 운용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송중석 KISTI 네트워크미래기술연구본부장은 “다양한 양자암호통신 환경을 구현하고 실제 키관리 시스템과 연동해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양자암호통신망의 상호운용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5:14박수형 기자

모두의 AI, 현실이 되다…'AI페스타' 1년만에 확 달라진다

지난 해 열린 AI페스타 25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거대언어모델(LLM)의 가능성을 폭넓게 선보여 많은 각광을 받았다. 1년 만에 돌아온 AI 페스타 26에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성과를 내는 실전 AI 중심 행사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다. AI 모델의 성능을 소개하는 데서 기업 업무와 제조·물류·공공·안보 등 다양한 현장에서 AI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국가 공식 인공지능주간(AI Week) 대표 행사인 AI 페스타 26은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주제로 AI가 실제 산업과 기업 현장에서 만들어내는 변화와 성과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AI 페스타 25는 AI 산업 전반을 큰 틀에서 조망하는 방식으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AI 코어존, AI 융합존, AI 트렌드존, AI 거브존 등 4개 콘셉트로 나눠 초거대 AI 모델, AI 반도체, 클라우드와 데이터 인프라, 산업별 AI 활용 사례, 생성형 AI, 공공·정책 분야 AI 등을 폭넓게 소개했다. 지난해 AI 페스타 25에는 국내외 203개 기업이 참가해 466개 부스를 운영했고, 약 6만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사흘간 행사에 하루 평균 2만 명 안팎이 방문한 셈이다. 생성형 AI 열풍이 이어지던 시기 대기업과 AI 전문기업, 클라우드·데이터 기업, 스타트업, 공공기관 등이 대거 참가하면서 국내 대표 AI 산업 행사로서의 위상을 키웠다. 올해는 전시장 구성부터 확 달라진다. 지난해의 4개 대분류 전시 체계에서 벗어나 9개 테마 특별관을 운영한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I 경진대회, 피지컬 AI·로봇, K-AI 파트너십, 에이전틱 AI+X, AI 반도체, AI 인프라, 국방 AI, 보안·양자 등이 주요 전시 축이다. 지난해 전시장 구성은 생성형 AI와 AI 생태계 전반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데 무게를 뒀다. 하지만 올해는 시장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기술과 산업별 활용 분야를 각각 독립된 전시 주제로 전면에 배치했다. 전시장 자체가 AI 산업의 기술 흐름과 사업 수요를 보여주는 지도로 바뀌는 셈이다. 행사 주최 측은 올해 약 210개 기업, 500개 이상 부스 규모로 코엑스 전시홀을 가득 채워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참가 기업 부스는 지난해 466개보다 최소 34개 이상 증가한다. 참가 기업과 부스 수는 22일 현재 집계 기준이다. 최종 실적은 행사 종료 후 확정된다. 올해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분야는 에이전틱AI다. 생성형 AI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거나 문서·이미지·코드를 생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에이전틱 AI는 주어진 목표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찾고 업무를 계획하며 여러 시스템과 도구를 연계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기업의 AI 도입 수요도 단순 챗봇 구축이나 회의록 요약, 문서 작성 보조 등 개별 기능을 활용하는 단계에서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자동화하는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 고객 상담, 영업 지원, 마케팅 운영,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구매·정산·인사 업무 등에 AI를 연결하려는 기업이 늘면서, AI 경쟁의 기준도 모델 성능만으로 평가하기 어려워졌다. 이제는 기존 업무 시스템과 얼마나 안정적으로 연결되는지, 민감한 기업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지, 실제 업무 시간을 얼마나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지가 AI 도입의 핵심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이전틱 AI+X 특별관은 이러한 기업 수요를 반영해 AI가 산업과 직무별 업무에 어떤 방식으로 결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지컬 AI·로봇도 올해 전시장 변화의 핵심 축이다. 피지컬 AI는 AI가 화면 속 데이터와 문서를 처리하는 데 머물지 않고, 로봇·센서·제어 시스템과 결합해 현실 공간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제조 현장에서는 품질 검사와 설비 관리, 물류 현장에서는 분류·이송과 재고 관리, 서비스 공간에서는 안내·배송·안전 관리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지난해에도 로보틱스와 산업 AI가 AI 융합 분야에서 다뤄졌지만 올해는 피지컬 AI·로봇을 별도 특별관으로 구성했다. AI가 디지털 업무를 지원하는 기술을 넘어 공장과 물류센터, 병원, 도심 공간 등 물리적 현장에서 일하는 기술로 확장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AI 반도체와 AI 인프라가 독립 전시 축으로 부각된 것도 지난해와 다른 점이다. 지난해에는 초거대 AI 모델, 반도체, 클라우드, 데이터 인프라 등이 AI 코어존 안에서 함께 소개됐다. 올해는 AI 반도체와 인프라를 각각 별도 테마로 구성해 AI 산업의 경쟁이 모델 개발을 넘어 컴퓨팅 자원과 서비스 운영 역량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모델을 학습하고 운영하려면 고성능 반도체와 서버,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네트워크, 데이터 관리와 전력 효율 기술이 필요하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서비스가 확산될수록 기업은 모델뿐 아니라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와 보안 체계까지 확보해야 한다. AI 페스타 26이 AI 반도체와 AI 인프라를 전면에 배치한 배경이다. 보안·양자와 국방 AI를 별도 특별관으로 구성한 것도 주목된다. AI가 사무 자동화와 인터넷 서비스 영역을 넘어 국가 기반시설, 공공 서비스, 제조와 안보 분야로 확산하면서 보안성, 신뢰성, 안정성은 AI 활용 전제 조건이 되고 있다. 기업과 기관이 민감 데이터와 핵심 산업 정보를 다루는 AI를 도입할수록 데이터 보호, 접근 통제, 모델 보안,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행사의 성격도 기술 전시회에서 AI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넓어진다. 기술 공급기업과 AI 도입을 검토하는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매칭 라운지, AI 스타트업 밋업데이, B2B 테크투어 등이 함께 운영된다. 전시장에서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도입 상담과 협업, 투자, 판로 개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AI 서밋과 퓨처테크 컨퍼런스, 퀀텀포럼,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AI 융합 인재개발 포럼 등 분야별 프로그램도 행사 기간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구현된 AI 사례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AIR 쇼케이스가 열릴 예정이다. AI 페스타 26 관계자는 "지난해가 생성형 AI를 통해 국내 AI 산업의 가능성과 기술 저변을 확인한 자리였다면 올해는 AI가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성과를 내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반도체와 인프라를 아우르는 전시와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4:32남혁우 기자

피지컬 AI·반도체·보안·양자까지 한눈에...AI 대축제 열린다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에이전틱 AI로 급변하는 기술 전환기를 맞아,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대표 기업들이 AI 생태계의 현주소와 다가올 미래 확장성을 한눈에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주간(AI Week) 공식 행사인 'AI 페스타 26'이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216개 기업, 501개 부스 규모로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며,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주요 기업, 공공기관, 스타트업이 참여해 AI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한다. 이번 AI 페스타에는 구글 딥마인드, AWS, 앤트로픽, 화웨이, 젠스파크, IBM, 퍼플렉시티, 유니티, 밀라(Mila) 등 글로벌 AI 기업·기관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여기에 KT, 삼성SDS, 야놀자, 롯데이노베이트, 두산로보틱스, 메가존클라우드, NHN클라우드, 한컴그룹, 티맥스소프트, 더존비즈온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대거 합류해 AI 산업 전반의 최신 흐름을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장은 코엑스 3층 C홀과 300호, 317호, 4층 403호, 웨스틴 파르나스 서울 아틀라스홀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장에서는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 AI, AI 반도체, AI 인프라, 국방 AI, 보안·양자, 에이전틱 AI 등으로 확장되는 산업 지형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글로벌 연사부터 산업 현장 사례까지…AI 기술·비즈니스 전략 총망라 행사 첫날에는 메인 무대 프로그램인 'AI 서밋'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글로벌 AI 업계를 대표하는 주요 연사들이 무대에 올라 기술 진화 방향과 산업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먼저 구글 딥마인드의 로라 아로요 박사가 글로벌 키노트를 맡아 AI 기술 발전 흐름과 산업 전반의 변화를 짚는다. 이어 AWS의 프레데리코 코스타 APAC AI 정책총괄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정책 및 산업 확산 흐름을 소개하며, 글로벌 AI 경쟁 구도 속 기업들의 대응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계속해 글로벌 AI기업과 국내 주요기업 핵심 리더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올해의 AI 기술 진화 방향과 산업 적용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둘째날에는 AI페스타 대표 미래 기술 컨퍼런스인 퓨처 테크 컨퍼런스가 이어진다. 이날은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엔터프라이즈 AI 전환, 차세대 산업 혁신이 핵심 화두다. 특히 글로벌 세션에서는 화웨이코리아의 발리안 왕 대표, 젠스파크의 케이 주 최고개발책임자 겸 공동창업자, IBM의 셴커 V 셀바두라이 APAC 부사장 겸 최고개발책임자(CTO), 퍼플렉시티의 모리타 준 APAC 총괄대표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연구기관인 밀라(Mila)의 프레데릭 로랑 파트너십 총괄 등이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리즘 AI 시장의 변화와 기업 전략, 차세대 기술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기업 현장에 적용되는 AI의 실제 변화와 미래 전략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분야 9개 특별관 운영…피지컬AI AI반도체 에이전틱AI까지 확장 올해 AI 페스타는 전시 구성도 한층 세분화했다. 현장에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특별관 ▲AI 경진대회 특별관 ▲피지컬 AI&로봇 특별관 ▲K-AI 파트너십 특별관 ▲에이전틱 AI+X 특별관 ▲AI 반도체 특별관 ▲AI 인프라 특별관 ▲국방 AI 특별관 ▲보안&양자 특별관 등 총 9개 테마 특별관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대형 AI 모델과 서비스 경쟁을 넘어 로봇, 반도체, 인프라, 국방, 보안, 양자기술 등으로 확장되는 AI 산업의 흐름을 폭넓게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AI 경진대회 특별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전국민 AI 경진대회와 연계해 전문가와 대학생은 물론 어린이·청소년 참가자들의 주요 성과물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AI가 특정 전문가 집단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활용 역량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네트워킹 시상 스타트업 교류까지… AI 산업 생태계 연결의 장 올해 행사는 전시와 콘퍼런스에 더해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행사 첫날 저녁에는 AI 리더스 디너가 열려 업계 주요 인사들이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는 국가AI대상 시상도 함께 진행돼 혁신기업 10곳과 혁신가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신설 프로그램으로는 AIR(AI Realization) Showcase, 2026 AI 밍글링(Mingling), AI 융합인재개발포럼 등이 준비됐다. 이를 통해 참가 기업과 기관, 스타트업, 투자자, 업계 관계자들이 기술과 사업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단순 전시를 넘어 국내 AI 생태계의 현재 역량과 향후 협력 가능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기업, 공공기관, 스타트업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기술 경쟁력은 물론 산업 간 연결과 확장 가능성도 함께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행사 참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사전 등록시 전시와 일부 컨퍼런스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마감은 10월 2일 오후 6시다.

2026.09.17 11:09백봉삼 기자

슈퍼컴 6호기+아이온큐 양자컴퓨터, 내년 상반기 서비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슈퍼컴퓨터와 아이온큐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는 하이브리드형 서비스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잡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출연연구기관이 주최, 주관한 성과 홍보 프로그램이 3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진행된 가운데, 김강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부원장이 기관 소개 두 번째 연사로 나서 이같이 언급했다. KISTI는 현재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과 아이온큐 이온트랩 양자컴퓨터 '템포'를 직접 연결하는 '양자-HPC 하이브리드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100물리적 큐비트 짜리다. 이날 행사에는 과기정통부 연구기관혁신정책과와 NST 미래전략소통실, 출연연 부원장 및 홍보실 등에서 참석했다. 첫 기관 소개 마이크는 장준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원장이 잡았다. KIST는 최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출연연구기관이 개편 중인 임무 중심형 미션 설정과 전략연구사업을 2년 전인 지난 2024년 3월, 오상록 원장이 취임하자마자 바로 준비했다. 장 부원장은 "임무발굴을 위해 타운홀미팅과 PM회의 등 연구소별로 30회 이상 논의를 거쳐 임무를 발굴했다"며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KIST는 오상록 원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그해 7월 임무중심 연구소 2개를 출범시켰다. PM제도를 신설하고 외부 우수 인력 유치와 겸직 등 개방형 연구팀을 구성했다. 연구자와 조직 간 벽허물기 등을 선제적으로 시도했다. 현재 ▲차세대 반도체 ▲청정수소융합 ▲AI·로봇 ▲기후·환경 ▲뇌과학 ▲천연물연구소(강릉) ▲복합소재기술연구소(전북) 등 7개 임무 중심 연구소를 가동 중이다. 또 이를 뒷받침할 연구본부 3개를 만들어 미래기술을 탐색하고, 신규 임무가 도출되면 임무중심연구소를 통해 연구 사업화하는 선순환 체제를 갖췄다. 최근엔 보스턴에 미주 출연연 협력 거점도 만들었다. 장 부원장은 "KIST가 올해 60주년을 맞았다. 케치 프레이즈는 '리턴 투유'(다시, 국민과 미래를 향해)"라며 "글로벌 과학기술 패권 지형이 재편되고 있다. KIST도 멈춤없이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장 부원장은 또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기관 지방이전 이슈와 관련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불확실한 상태에서 이를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김강회 KISTI 부원장이 나섰다. 김강회 부원장은 아이온큐 양자컴 도입에 대해 "현재 랙 등 기본 구조물은 이미 들어와 있는 상태다. 아이온큐 소속 전문가들도 KISTI서 작업 중이다. 세부 부품이 계속 들어오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이에 앞서 지난해 KISTI 3대 성과로 ▲양자암호통신 기술 ▲과학기술 특화 생성형 AI핵심 역량 확보 ▲AI기반 기술사업화 분석 플랫폼 확산 등을 꼽았다. 오는 2030년까지 진행할 전략연구사업으로는 ▲보안특화 AI개발(피해 비용 감소효과 3조원) ▲신종 질병대응 솔루션 개발(10년 내 4,550억원 규모 시장 형성 예측) ▲차세대 게이트웨이 개발(수입대체 3,700억원)을 수행한다고 소개했다. 김 부원장은 슈퍼컴 6호기 '한강'에 대해 이달 내 연구현장 안내 및 공고를 거쳐 4분기 베타 및 공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강'은 세계 10위 수준의 초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 및 운영을 통해 국내 과학 난제 해결과 AI 기반 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구축 직업이 진행 중이다. 리소스는 국가 전략 분야 30%, 산학연 R&D 혁신 프로그램 55%, 산업혁신 15% 비율로 자원을 배분할 예정이다. 김 부원장은 또 "국가 공동활용형 과학기술 AI·컴퓨팅 허브 구축 사업과 관련 오는 2031년까지 3,546억원을 들여 40MW급 연면적 1만9,000㎠ 규모 AI·컴퓨팅 허브가 구축된다"고 말했다. 이 허브 구축 사업은 현재 과기정통부 구축형 R&D 사업 심의가 진행 중이다. 내년 3월까지 마무리되면, 4월 기획예산처 예산심의를 거쳐 2028년 사업이 출발한다. 50큐비트급 양자컴퓨팅 시스템 올해 연말 시연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양자컴퓨터 연구개발 아이템이 주목 받았다. KRISS는 올해 연말께 50큐비트급 양자컴퓨팅 시스템 시연에 들어간다. 개발 기간은 내년 3월까지이지만, 현재 어느정도 마무리 개발 단계에 들어선 상태다. 박연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원장은 기관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며, 얘기를 풀어갔다. 헌법 제127조 제2항 '국가는 국가표준제도를 확립한다'는 내용이 담긴 기관 정문 표석 사진을 소개한 박 부원장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국가표준기본법에 국가측정표준 대표기관으로 명시돼 있다. 표준이야말로 한 나라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국가적,산업적 근간"이라며 그동안 진행해온 연구사업과 방향, 역할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중점 연구 추진 분야로 박 부원장은 ▲양자 ▲첨단 바이오 ▲반도체·디스플레이 ▲우주·항공을 꼽았다. 또 대형연구사업으로 10꼭지를 거론했다. 전략연구사업으로 ▲양자소재 성능평가 플랫폼 ▲첨단반도체 초정밀 측정분석 ▲첨단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플랫폼 구축 ▲플래시 방사선 1초 암치료기 등 4꼭지와 양자플래그십으로 컴퓨팅과 센싱· 통신 등 2꼭지를 제시했다. 또 글로벌 톱 사업으로 ▲초연결 확장형 슈퍼양자컴퓨팅 ▲극한환경 적응형 2차전지 ▲초거대 계산 반도체 ▲유전자 세포치료 등 4개 전략 연구단을 소개했다. 박 부원장은 우리나라 양자컴퓨터 수준을 묻는 질문에 "IBM 오류정정 등의 신뢰도가 99%대라고 보면, 2~3년 차이가 나는 97% 정도로 따라 잡은 것 같다"며 "오는 2029년 100큐비트 급, 2032년 300큐비트 급 오류정정 초전도 양자컴퓨팅 시스템 개발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노원 성과정책본부장도 함께 참석했다. 한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오는 9일 국회박물관 국회체험관에서 '양자-AI융합 패러다임에 따른 디지털 주권과 국가기술 전략'을 주제로 '2026 양자 국가전략기술 국회포럼'을 개최한다.

2026.09.04 12:22박희범 기자

서울-전남광주-부울경, 양자 클러스터로 육성

양자기술 산업화를 견인할 3대 지역 거점이 확정됐다. 양자컴퓨팅은 서울, 양자통신은 전남광주, 양자센싱은 동남권(부산·울산·경남)이다. 선정된 클러스터는 각각 5년간 1,000억원 전후가 지원된다. 지자체 펀드 매칭은 현금 30%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양자전략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를 열어 이들 3개 지역을 양자클러스터로 지정했다. 이번 클러스터 지정은 지난 4월부터 7개 지역 컨소시엄이 경합했다. 양자클러스터 선정은 △양자기술 역량과 인력 기반 △지역 산업과 연계한 양자 활용 가능성 △수요기업·산업군 기반의 확산 여건 △지방정부의 추진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각 지역이 선택한 양자기술 분야와 지역 특화산업 간 연계성, 기업 수요와 사업화 가능성 등 실질적인 산업성과 창출 가능성을 중점 고려했다는 것이 과기정통부 측 의견이다. 서울 양자컴퓨팅 클러스터는 양자 연구·기업·투자 역량이 집적된 수도권의 강점을 바탕으로 바이오·금융·AI 등 다양한 산업수요와 연계한 양자컴퓨팅 활용 생태계를 조성한다. 알고리즘 개발부터 소자 패키징·제품화까지 연계 지원하며, 산업 난제 해결형 QX 프로젝트와 기술창업·투자·인력 양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전남광주 양자통신 클러스터는 국내 광통신·광소자 산업을 기반으로 양자통신 소부장 생태계를 확장하고, 에너지·AI·우주항공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실증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동남권 양자센싱 클러스터는 동남권 제조업 기반과 양자센싱 연구·제조·소부장 역량을 결집, 실제 산업 현장 적용으로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연구실 단계의 양자 센서를 시스템과 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해 양자센서 제작부터 패키징·시험·인증과 현장 실증까지 지원하고, 해양·제조·방산 등 특화산업과 연계한 양자 활용사례 창출과 제조기업의 양자전환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지역별 특색에 맞는 클러스터 개발계획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요기업 연계 양자전환(QX) R&D를 중심으로 양자 활용사례를 창출하고, 연구개발 성과의 기술이전·사업화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배경훈 양자전략위원회 부위원장(부총리)은 "양자기술은 미래 산업 판도를 바꾸는 동시에 국가안보와도 직결되는 핵심 전략기술”이라며, “이번 양자클러스터를 과학기술의 성과가 지역의 강점과 산업으로 이어져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진짜성장'의 대표 모델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1 12:06박희범 기자

한미, 양자+AI 사업…지역혁신 프로그램 교류

한국과 미국 간 양자+AI 사업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NRF)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옴니 올란도 리조트에서 '상상에서 혁신으로 : 현실 속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2026년 한·미 과학기술학술대회(UKC, 제39회)에 참석, 한-미간 과학기술 교류 행사를 개최했다. UKC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및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 한미과학협력센터(KUSCO)가 공동 주최했다. 재미한인 과학기술인 등 관련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NRF는 UKC 내 'NRF 양자-AI 워크숍'에서 국내 양자 기술 정책 및 R&D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양자-AI 융합 신규 연구 사업 추진 방향을 공개했다. 이와함께 NRF는 한미 양국의 대표 지역혁신프로그램을 소개하는 'NRF 앵커–NSF(미국립과학재단) RIE(지역혁신엔진)' 세션을 개최했다. 앵커(ANCHOR)는 우리나라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다. 지자체 주도 일자리 확보와 인재 양성을 위한 '지·산·학·연 동반성장' 재정지원 사업이다. 또 RIE는 미국 지방정부가 산학연 연계로 R&D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혁신 경제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10년간 16억 달러(한화 약 2조 2,904억 원)를 투자하는 지역 기반 프로그램이다. 이외에 NRF는 우수 재미 한인 대학원생 20명에 장학금을 수여했다. 또 이들과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오는 9월부터 시행될 미국 유학생 비자 체류기한(최대 4년)관련 타개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인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개회식 및 AI 및 우주 시그니처포럼, 양자-AI 응용 포럼 등에 참석했다. 또 7일엔 케네디 우주센터를 방문했다.

2026.08.09 14:00박희범 기자

LGU+, 양자암호 통신 '품질 관리' 국제표준화 나선다

LG유플러스가 차세대 보안 기술을 도입하면서도 통신 품질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에서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차세대 보안 통신 품질 관리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회의에 참석해, 양자 보안 통신 환경에서 서비스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개발 방향을 제안했다. 이 기술은 지난 2월 ITU-T의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 양자내성암호(PQC)와 양자키분배(QKD) 등 차세대 보안 기술은 보안성이 뛰어나지만, 암호화와 복호화 과정 등이 추가되면서 통신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됐다. LG유플러스는 암호 통신 환경에서도 기존 통신 서비스 수준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지연 관련 품질관리 기준을 제안했다. 지연 시간을 0.15초 이내로 유지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망 자체 전송 지연과 암호 처리 지연을 통합 관리해 보안을 강화하면서도 끊김 없는 통신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향후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개발되면 글로벌 통신 기업과 장비 제조사, 보안 기업은 보다 체계적인 기준으로 양자암호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철 LG유플러스 유선기술담당은 "국제표준 개발을 통해 글로벌 통신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2 09:00홍지후 기자

'퀀텀코리아'에 통신사 양자암호 기술 대거 공개

SK텔레콤과 K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퀀텀코리아 2026 전시에서 차세대 양자암호 기술과 솔루션을 공개한다. 전시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양자컴퓨터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 암호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위협도 커지며 양자암호는 이에 대응할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퀀텀코리아에서 'AI·6G 시대를 대비한 차세대 양자암호 보안'을 주제로 광집적회로(PIC) 기반 양자키분배(QKD), PIC 기반 양자난수생성기(QRNG) 기술, 무선·위성 QKD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10Gbps급 고성능 QRNG를 가로 세로 10mm 크기 칩에 구현했으며, 송신부·수신부·QRNG 광학계를 포함하는 일체형 QKD 칩을 개발하고 있다. 또 무선 QKD 안정성 확보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준비하는 한편, 이를 활용해 30km 장거리 무선 통신에 적용 가능한 QKD도 개발하고 있다. 양자보안 솔루션으론 QHSM, QSSE를 선보인다. QHSM은 양자컴퓨터의 해킹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QRNG와 양자내성암호(PQC), 현대암호기술,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PUF)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차세대 양자암호 원칩이다. 초연결이 현실화되는 6G 네트워크상의 드론, AI CCTV, 로봇 등 엣지 디바이스에 양자암호를 적용한다. QSSE는 QRNG와 PQC를 기반으로 제로트러스트 접근 제어, 안전한 LLM 서비스 사용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SK텔레콤은 전시 참가를 통해 국방, 공공 영역에서 증가하는 양자암호 수요와 필요 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규 기술을 개발해 한국 양자 보안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양자 미래가 시작되는 곳, KT'를 주제로 PQC와 QKD 양자암호 관련 기술을 공개한다. PQC는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더라도 해독하기 어렵도록 설계된 차세대 암호 방식이며, QKD는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한 방식으로 데이터 보호에 필요한 암호값을 안전하게 주고받는 기술이다. KT는 지난해 독자 구현한 300Kbps 수준의 유선 QKD 기술을 이용해 더 많은 양의 암호키를 빠르게 생성·전달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있으며, 무선 환경에서도 약 4.8km 거리에서 양자 암호를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는 작동 거리를 10km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KT는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 과정에서 한국 장비를 이용해 보안 주권 강화에 힘썼다. 28건에 달하는 기술 특허를 기반으로 한국 기업이 관련 장비를 생산할 수 있도록 8개 기업에 기술 이전 12건을 마쳤다. 공공·금융·국방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실증 사례도 선보인다. KT는 국방부와 드론, CCTV, 통합 관제 시스템 등 암호 체계를 PQC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앞으로도 공공 기관, 기업과 협력해 양자 암호 통신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7.02 11:10홍지후 기자

IBM·아이온큐 등 12개국 양자 기술 한자리

전세계 12개국 56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퀀텀코리아 2026'이 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에서 개막됐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 겸 장관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이 3대 메가 프로젝트로 반도체와 피지컬AI, AI데이터센터를 추진한다. 반도체는 세계 1위를 지속해 나갈 것이고, 피지컬AI는 세계1강을 향해 달려갈 것이다. AI데이터센터는 2035년까지 1,00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며 "이들 인공지능 다음이 바로 퀀텀"이라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AI연산방식은 전력이나 비용면에서 한계에 다다랐다"며 "AI가 LLM(거대언어모델) 발전으로 AGI(범용인공지능)를 향해 달려가고 있고, 결국은 AGI가 실생활 속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컴퓨팅 기술 발전이 필수"라며 "센싱과 암호화 등을 포함해 양자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 주제는 '양자가 현실이 되다, 혁신을 위한 담대한 도전'으로 정했다. 개막식에는 EU·영국·캐나다·네덜란드·호주 등 세계 각국 대표단과 산·학·연 주요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축사에 이어 이용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 등 유공자 10명에 대한 표창도 진행했다. 이어 기조 강연은 미국 MIT 아이작 추앙(Isaac Chuang) 교수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김명식 석좌교수가 나설 예정이다. 아이작 추앙 교수는 '양자 공학: 시스템의 도전'을 주제로 강연한다. 아이작 추앙 교수는 핵자기공명(NMR) 방식을 통해 수학적 이론에 머물던 쇼어 알고리즘 연산을 세계 최초로 실제 양자 하드웨어에서 구현하며 양자컴퓨팅 실증 시대를 연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김명식 교수는 '양자기술–지금까지의 여정'을 주제로 강연한다. 김 교수는 양자광학·양자정보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양자정보처리, 양자시뮬레이션·오류 억제 등 현대 양자기술의 핵심 이론 발전에 기여해왔다. 올해 전시에는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IBM·콴델라(Quandela)·아이온큐(IonQ)·파스칼(Pasqal) 등의 최첨단 양자컴퓨터가 전시됐다. 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서울대 ·KAIST 등도 참여했다. 양자통신·센싱 분야에서는 SKT·K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에서 개발되는 양자암호통신 및 양자인터넷 등을 공개했다. KRISS 원자시계(양자 시간센서), 국방과학연구소 국방 양자센싱 기술 등을 소개한다. SDT·메가존클라우드·위드웨이브·한국퀀텀컴퓨팅 등도 성과를 공개했다. 이외에 행사기간 중 국제 학술 컨퍼런스, 글로벌 네트워킹 등이 진행된다.

2026.07.02 10:59박희범 기자

단일광자 광원 상온에서 구현…큐라드와 제품화 추진

상온에서 단일광자 광원을 만드는 기술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의해 개발됐다. 표준연은 이 기술을 큐라드와 함께 제품화를 추진 중이다. 홍기석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광도측정그룹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이욱재 공주대 데이터정보물리학과 교수팀과 공동으로 극저온 냉각장치 없이 상온에서 작동하는 단일광자 광원을 19인치 랙형 소형 장비로 구현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단일광자 광원은 빛 알갱이인 광자를 낱개로 만들어내는 장치. 양자통신·양자센싱·양자측정 등에 쓰인다. 그러나 이 광원은 영하 270도 수준의 극저온 환경, 방 한 칸 규모의 광학 실험대, 숙련 연구자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질화갈륨 반도체 안에 자연적으로 생기는 미세한 결함을 활용했다. 이 결함에 에너지를 가하면 광자가 하나씩 밖으로 나오지만, 결함은 원자 수준으로 작고 무작위로 흩어져 있어 찾아낸 위치를 반복해서 활용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이를 원자 방출 위치를 좌표처럼 기록해, 장비를 껐다 켜도 같은 지점을 자동으로 찾아가는 공간 확정적 맵핑 기술을 개발, 해결했다. 이욱재 교수는 "반도체 표면에 광자를 위쪽으로 유도하는 나노미터 크기의 원형 브래그 격자 구조를 설계·제작해, 결함에서 나온 광자의 추출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플러그앤플레이 형태로 구현한 이 장치는 220 V 일반 전원으로 작동하며, 복잡한 광학 정렬 없이 단일광자를 발생시킨다. 19인치 랙형 구조로 제작돼 기존 양자암호통신(QKD) 장비와 연결이 쉽고, 현장 설치·운용에도 유리하다. 향후 금융·의료·정부망 등 중요 통신 구간 양자암호통신 보안성을 높이는 핵심 광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연구팀은 현재 스핀오프 기업 큐라드와 공동으로 제품화를 추진 중이다. 홍기석 책임연구원은 “단일광자 광원은 광자 기반 양자기술의 핵심 부품이지만 그동안 극저온 실험실에 묶여 있었다”며 “장비형 광원 현장 활용 문턱을 크게 낮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 큐라드 대표는 “양자산업 경쟁력은 핵심 부품을 직접 만들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향후 더 작고 견고한 제품으로 완성해 국내 기술 기반의 양자광원 공급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광학 분야 국제학술지 레이저앤포토닉스 리뷰(IF 9.8)에 게재됐다.

2026.06.18 14:48박희범 기자

대영에스텍, 국방 암호체계 PQC 실증 나섰다

보안 기술 R&D 전문 기업 대영에스텍(대표 강원구)이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사업을 담당할 컨소시엄 주관사로 선정됐다. 대영에스텍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국방분야 '2026년 양자내성암호(PQC) 시범전환 지원사업'의 실증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참여 기업은 KT와 ESE 등이 있다. 이들은 최근 킥오프(Kick-off) 미팅을 개최하고 PQC 실증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에너지·의료·행정 분야 중심으로 실증이 진행됐다. 올해는 국방, 금융, 우주 등 5개 국가 핵심 산업으로 대폭 확대됐다. KCMVP 기술력 기반, PQC 국방 전환 신뢰성·유연성 확보 대영에스텍은 민간 시장에서 'KCMVP'(국가 암호모듈 검증제)를 바탕으로 검증된 표준 암호 기술을 양자내성암호(PQC)와 결합, 국방 분야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보안 체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강원구 대표는 "규격화된 표준 암호 모듈을 고난도 국방 환경에 유연하게 적용하는데 포인트를 맞췄다"며 "국가 보안 표준을 준수하는 한편 군 특수 분야에서 이 기술을 확장해나갈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영에스텍은 KCMVP L1 소프트웨어 암호모듈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와함께 하드웨어 기반 L2 암호모듈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강원구 대표는 "향후 차세대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 및 키 관리 시스템(KMS)까지 라인업을 확대, 국방 분야가 요구하는 최고 수준 보안 제품군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티탬퍼 역량과 암호 모듈 시너지로 국방 보안 고도화" 대영에스텍은 안티탬퍼(Anti-Tamper, 물리적 복제 및 변조 방지) 기술과 암호 모듈을 융합하는 제품을 개발 중이다. 드론이나 CCTV 등 탈취 위험이 높은 국방 자산에 암호 기술과 물리적 방어 기술을 통합, 적용할 경우 논리적·물리적 보안이 결합된 완벽한 '철옹성' 보안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영에스텍 컨소시엄은 국방부와 육군정보통신학교의 긴밀한 협력과 지원을 받고 있다. 스마트부대 테스트베드 환경 내 드론(MAVLink) 및 CCTV(RTSP) 통신 구간에 '하이브리드 PQC'와 '암호 민첩성'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 양자 해킹 위협으로부터 국방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실전형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올해 보안 기술 평가, 기술 로드맵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할 것" 박춘걸 대영에스텍 사업 총괄 PM(연구소장/상무)은 “이번 국방 분야 실증은 가장 극한 환경에서 양자내성암호 체계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 사업은 오는 12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최종 검증을 거쳐 향후 전 부대에 적용 가능한 국방 양자 보안 표준 모델을 정립할 계획이다.

2026.05.17 11:00박희범 기자

지방정부 대상 양자클러스터 지정 공모…예산규모는 추후 협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역 기반 양자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양자클러스터 지정 공모'를 실시한다. 접수는 오는 5월 18일까지다. 신청 주체는 지방정부다. 지역 특화산업과의 시너지가 있는 양자컴퓨팅・양자통신・양자센싱 가운데 1개를 주력분야로 필수 선정하고, 양자소부장・알고리즘을 포함해 연계분야를 최대 2개까지 제안할 수 있다. 2개 이상의 광역시・도를 연계, 초광역권으로 허브・스포크 조성도 가능하다. 사업비는 국비 대비 30%이상 지방비 현금 매칭이 필수다. 다만, 사업 예산 규모 등은 지방정부가 수요수준을 스스로 정해 제기하면 된다. 이번 공모는 클러스터 위치를 먼저 지정 한뒤 그에 맞는 사업 규모를 재정당국과 협의과정을 거쳐 정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관련 사업 설명회는 한국지능정보원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주관으로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개최한다. 참석은 광역 시·도별 담당자 5명이다.

2026.04.17 17:46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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