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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암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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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묶어 하나처럼"…노광석 대표, 양자네트워크 확장 강조

양자암호통신(QKD)에서 축적한 제어·운영 기술을 바탕으로 양자컴퓨터들을 연결하는 양자네트워크로 발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암호키를 안전하게 공유하는 데서 나아가 떨어져 있는 양자컴퓨터들이 하나의 컴퓨터처럼 작동하도록 연결 기술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광석 큐심플러스 대표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퀀텀포럼'에서 '양자암호통신을 넘어 양자네트워크로의 확장'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QKD에서 키를 보내는 게 중요한 것 중 하나이지만, 동시에 이런 QKD 시스템을 나중에 양자통신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금 단계에서 제어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양자암호통신과 다음 단계의 양자통신을 구분해 설명했다. QKD는 암호키를 공유하는 기술이다. 현재의 암호키 공유에서 나아가 양자 정보 자체를 전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QKD는 주로 광케이블을 이용한 유선 방식으로 구축되고 있다. 양자 상태는 그대로 복제할 수 없어 일반 증폭기로 신호를 키워 멀리 보내기 어렵고, 온도나 진동 등 환경 변화에도 민감하다. 무선 방식은 이동성과 신속한 구축이 장점이지만 빛을 정확하게 보내고 받는 데 어려움이 있다. 노 대표는 “양자통신은 빛을 이용하다 보니 레이저 포인터로 정확하게 어느 한 포인트를 찍는 것과 같은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기 난류와 태양광, 비·눈 등의 영향을 받는 데다 움직이는 대상에 맞춰 빛을 조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준·추적 문제는 기존 자유공간 광통신(FSO)에서도 다루는 과제다. 노 대표는 해당 분야에서 발전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환경이 달라져도 통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술은 향후 양자네트워크에서도 필요하다. 현재 암호키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제어하면서 쌓은 기술을 앞으로 양자컴퓨터 사이에서 정보를 주고받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네트워크 관점에서 QKD만 하면 끝날 것이냐”며 “양자네트워크를 꾸며 암호키만 보내고 끝날 것이냐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양자암호통신을 구축하는 데서 나아가 양자 정보 자체를 주고받는 네트워크로 발전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지점의 양자 상태를 연결하는 '양자 얽힘'을 만들고 전달해야 한다. 얽힘 상태를 필요한 시간 동안 유지할 메모리와 장거리 연결에 필요한 중계기, 여러 장비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도 필요한 요소다. 노 대표는 “QKD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그다음 단계에 필요한 라우터나 중계기, 메모리 등이 필수적이어야 얽힘을 멀리 보낼 수 있다”고 짚었다. 대표적인 미래 활용 분야는 분산 양자컴퓨팅이다. 그는 “양자컴퓨터들이 각각 따로 있어 이들을 묶어 하나의 컴퓨터처럼 돌려보자는 게 분산형 양자컴퓨팅의 개념”이라며 “하나의 QPU를 만들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를 잘 연결해보자는 것”이라고 제언했다. QPU는 양자처리장치를 뜻한다. 다만 이를 구현하려면 양자컴퓨터 내부의 양자 정보와 통신에 사용하는 빛을 연결하는 기술부터 확보해야 한다. 노 대표는 “양자컴퓨터와 통신 사이의 인터페이스가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기존 통신 방식으로 양자컴퓨터들을 연결하는 접근도 발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러 컴퓨터에 계산 작업을 나눠 맡기는 소프트웨어도 과제로 꼽혔다. 그는 “떨어져 있는 컴퓨터를 하나의 컴퓨터로 어떻게 인식해서 돌릴 것인가 하는 알고리즘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계산 과정의 오류를 바로잡는 기술도 더 정교해져야 한다. 떨어진 장치 사이에서 정보를 주고받으면 시간 차가 생기기 때문이다. 노 대표는 현재 QKD에 사용하는 통신 기반과 제어 기술을 활용하면서 양자 정보를 전달·저장하는 기술을 더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양자통신으로 가더라도 이를 잘 활용해 얽힘을 잘 만들고 보내서 관리하자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기존 이동통신이 될 수도 있고, 기존 망과 잘 합쳐지는 상태가 되면 가장 좋은 방향으로 생태계가 확장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6.10.06 13:16김민아 기자

KISTI-SKT, 국제표준 기반 양자암호통신 연동 기술 세계 첫 개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SK텔레콤과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하기 전, 다양한 통신환경에서 성능과 운용 가능성을 시험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공개했다. 이 기술은 KISTI 양자키분배(QKD) 시뮬레이터와 SKT의 쿠버네티스 기반 키관리 시스템(KM)을 국제 표준 호환 방식으로 실시간 연동한 것이 핵심이다. 쿠버네티스(Kubernetes)는 여러 서버에 흩어져 있는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의 배포, 확장, 관리를 자동으로 처리해 주는 오픈소스 플랫폼을 말한다. 송중석 KISTI 네트워크미래기술연구 본부장은 "이들 기술을 국제표준인 'ETSI GS QKD 014' 호환 인터페이스로 연결했다"며 "시뮬레이터의 실시간 상태 정보(텔레메트리)는 차세대 국제표준인 'ETSI GS QKD 023' 호환 인터페이스를 통해 KM과 연결했다"고 설명했다. 키관리 시스템이 양자키를 요청하면 KISTI의 시뮬레이터가 다양한 양자키분배 통신환경을 구현하고, 해당 환경에서 생성되는 양자키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이를 통해 양자키 생성부터 관리·공급까지 전 과정을 연계해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KISTI는 현재 국가연구망 기반으로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중이다. 향후 국가연구망-상용망 연동 등 국가 수준의 양자암호통신망 확장을 계획중이다. 송중석 본부장은 "QKD 시뮬레이터는 통신거리와 광 손실 등 실제 장비에서 변경하기 어려운 조건을 가상환경에서 자유롭게 설정해 시험 할 수 있다"며 "향후 양자키분배 네트워크 개발과 실증, 최적화 및 상용화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류탁기 SKT 네트워크기술 담당은 “쿠버네티스 기반 키관리 시스템과 양자키분배 시뮬레이터를 연계해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과 키관리 기능을 유연하게 검증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확장성 높은 양자암호통신망 운용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기술은 지난 21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유럽 최대 광통신 국제행사 'ECOC 2026'에서 SK브로드밴드(SKB) 전시 부스를 통해 공개됐다.

2026.09.22 20:11박희범 기자

양자암호망 깔기 전 가상으로 검증...SKT·KISTI 기술 개발

비싼 양자암호통신 장비를 실제 망에 설치하기 전에 통신 거리와 광 손실, 장비 성능 등을 가상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가상에서 검증한 장비 배치와 설정값을 실제 통신망 구축에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다. SK텔레콤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양자암호통신망의 성능과 운용 가능성을 구축 전에 검증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지난 21일부터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광통신 국제행사 ECOC 2026에서 공개됐다. 양자암호통신망은 실제 광케이블과 장비를 설치하고 나면 통신 거리나 광 손실 등 물리적인 조건을 바꿔가며 반복적으로 시험하기 어렵다. 양자키분배(QKD) 장비 가격도 높아 다양한 조건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는 데 비용 부담이 크다. SK텔레콤과 KISTI는 이 같은 시험 과정을 가상환경으로 옮겼다. 양자키분배는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암호키를 안전하게 생성하고 전달하는 기술이다. 거리·광손실 바꿔가며 양자망 사전 시험 이번 기술은 SK텔레콤의 양자키관리 시스템과 KISTI가 개발한 양자키분배 시뮬레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결한 것이 핵심이다. 두 시스템의 연동에는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가 정한 국제표준 호환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SK텔레콤의 양자키관리 시스템이 암호키를 요청하면 KISTI 시뮬레이터가 설정된 양자키분배 통신 환경을 가상으로 구현한다. 이후 해당 조건에서 만들어지는 양자키와 시스템의 성능·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이를 통해 양자키를 생성하는 단계부터 이를 관리하고 공급하는 과정까지 실제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하지 않고 연계해 검증할 수 있다. 가상환경에서 조정할 수 있는 조건도 다양하다. 통신 거리와 광 손실을 비롯해 QKD 장비의 수신 효율과 후처리 알고리즘 등 실제 장비 특성까지 반영할 수 있다. 가령 특정 QKD 장비를 어느 정도 거리에 설치하고 어떤 설정값을 적용할지 가상환경에서 먼저 시험한 뒤 검증된 구성을 실제 통신망에 적용할 수 있다. 실제 네트워크 구축 환경을 가상 공간에 구현해 사전에 시험한다는 점에서 디지털 트윈 역할을 하는 셈이다. 국제표준 적용, 다른 양자암호 장비도 연결 SK텔레콤은 양자키관리 시스템을 특정 하드웨어나 가상머신에 종속되지 않는 컨테이너 방식으로 구현했다. 시스템 배포와 운영에는 여러 서버에 분산된 컨테이너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쿠버네티스를 활용했다. 이 때문에 KISTI 시뮬레이터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네트워크 조건과 키관리 시나리오에 맞춰 양자키관리 시스템을 유연하게 확장하면서 실시간으로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KISTI는 실제 양자통신망에서 발생할 수 있는 통신 거리와 광 손실 등의 조건을 가상으로 구현하는 QKD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양자암호통신망 제어 시스템은 SK텔레콤의 양자키관리 시스템과 KISTI 시뮬레이터를 연결하고 제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구조에서 시뮬레이터를 실제 QKD 장비로 바꾸면 국제표준 호환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는 실제 양자암호통신망으로 연결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서로 다른 기관이 각각 개발한 양자키관리 시스템과 양자키분배 시뮬레이터를 연동해 공개적으로 검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제조사의 장비나 전용 인터페이스에 종속되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국제표준 호환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향후 다른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개발한 양자암호 장비와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서로 다른 양자암호 시스템의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QKD 네트워크의 효율성 확대, 자원 최적화를 위한 요소기술'과 '국가 연구 인프라 기반 양자암호통신망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ECOC 2026에서는 수요기반 양자기술 실증 및 컨설팅 사업의 지원을 받은 SK브로드밴드 부스에서 전시됐다.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 담당은 “쿠버네티스 기반 키관리 시스템과 양자키분배 시뮬레이터를 연계해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과 키관리 기능을 유연하게 검증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토대로 확장성 높은 양자암호통신망 운용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송중석 KISTI 네트워크미래기술연구본부장은 “다양한 양자암호통신 환경을 구현하고 실제 키관리 시스템과 연동해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양자암호통신망의 상호운용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5:14박수형 기자

양자내성암호 전환, 내년부터 공공 사이버보안 실태 평가에 반영

국가정보원(국정원·NIS)이 국가와 공공 분야 전반에 양자내성암호(PQC)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내년부터 사이버보안 실태 평가에 이를 반영한다. 또 오는 2029년 1월 일부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의 탑재를 의무화한다. 국정원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양자내성암호(PQC) 전환 종합 추진계획'을 17일 공유했다. 이날 국정원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와 공동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글로벌 사이버안보 행사인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6)'를 개최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양자내성암호 전환 종합 추진 계획'은 2대 전략 6대 과제로 이뤄졌다. 세부과제는 총 59개다. 2대 전략은 ▲역량 확보 및 제도·절차 마련(33개 세부과제) ▲전환 지원 및 기반·생태계 조성(26개 세부과제)로 정했다. 6대 과제는 ▲기술 확보 ▲제도 정비 ▲절차 정립(이상 제도 절차 마련 부문)▲암호체계 전환 지원 ▲인증 인프라 고도화 ▲산업기반 구축(이상 지원 및 생태계 조성) 등이다. 이날 국정원은 검증대상 알고리즘 7종과 검증 및 채택 일정도 설명했다. 이달 1일 이미 공개한 내용이다. 검증대상 7종은 전자서명(DSA) 분야가 4종(ALMer, HAETAE, ML-DSA, SLH-DSA), 키 캡슐화 매커니즘(KEM) 분야가 3종(ML-KEM, NTRU+, SMAUG-T)이다. 이중 키 캡슐화 매커니즘은 내년 1월 검증대상을 선정한다. 이오 2028년 1월 검증을 시행하고 2029년 1월 탑재를 의무화한다. DSA 부문은 2028년 1월 검증대상을 선정하고 검증 대상 선정 2년후 탑재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국정원은 안정적인 양자내성암호 전환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우선 국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관련 책자 3종을 연내, 마련 공개한다. 책자 3종은 ▲암호안정성기준 ▲암호 키 관리 가이드라인 ▲양자내성암호전환 지침(가이드라인) 등이다. 국정원의 목표는 2035년까지 국가 전반의 양자내성암호 전환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국정원 관계자는 "(2035년 목표에서) 당기는 걸 관련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최근 양자내성암호전환을 2031년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정원은 전환 완료 시점을 단축하기 위해 내년부터 사이버보안 실태 평가에 반영하는 등 여러 방안을 마련, 추진할 예정이다. ·

2026.09.20 20:44방은주 기자

오라클, 자바 27 출시…포스트 양자 암호화·AI 개발 기능 강화

오라클이 자바(Java) 최신 버전인 '자바 27'을 출시하며 포스트 양자 암호화(PQC)와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오라클은 16일 자바 27과 오라클 JDK 27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버전은 수천 건의 성능, 안정성, 보안, 생산성 개선 사항을 포함했으며 특히 포스트 양자 시대를 대비한 보안 기능과 AI 워크로드 지원 역량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자바 27의 핵심 변화는 TLS 1.3용 하이브리드 키 교환 기술 도입이다. 이를 통해 현재 암호화된 데이터를 수집한 뒤 미래의 양자컴퓨터로 해독하려는 '선탈취 후복호화(HNDL)'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들은 애플리케이션 변경을 최소화하면서도 차세대 암호화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IDC 아르날 다야라트나 소프트웨어 개발 연구 부사장은 "자바는 보안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시스템과 민감한 데이터에 접근하는 AI 에이전트의 핵심 기반이 될 수 있다"며 "자바 27의 AI 개발 및 포스트 양자 암호화 관련 기능은 에이전틱 AI 시대의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보안 대응을 지원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라클은 AI 및 데이터 처리 성능 향상을 위한 기능도 추가했다. 벡터 API는 분석, AI 추론, 과학 컴퓨팅 등에서 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조화된 동시성 기능은 다수의 병렬 작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 AI 모델 호출과 데이터 검색, 오케스트레이션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한다. 개발 생산성과 코드 효율성을 높이는 기능도 포함됐다. 패턴 매칭과 기본형 처리 기능을 확장해 코드 표현력을 높였으며, 지연 상수 기능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초기화 시점과 리소스 사용을 보다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성능 측면에서는 컴팩트 객체 헤더를 기본 활성화해 JVM 메모리 사용량을 줄였고, G1 가비지 컬렉터를 모든 환경의 기본값으로 적용해 운영 일관성을 높였다. 오라클은 차세대 자바 기능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JDK 28 얼리 액세스(EA) 버전도 공개했다. JDK 28에는 프로젝트 발할라(Project Valhalla)의 초기 기능이 포함됐다. 프로젝트 발할라는 객체와 기본형 간의 성능 격차를 줄여 데이터 집약적 애플리케이션의 처리 효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오라클은 자바 생태계 전반에 대한 업데이트도 발표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마이크로서비스 프레임워크인 헬리돈 27은 가상 스레드 기반 아키텍처와 메시징 기능을 강화했으며, 자바FX 27은 맥OS 메탈 렌더링 지원과 접근성 개선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켰다. 또한 FIPS 140-3 인증을 받은 오픈SSL 기반 암호화 모듈인 '오라클 지퍼 20'을 자바 인증 포트폴리오에 포함해 규제 환경에서의 자바 애플리케이션 배포를 지원한다. 조지 사브 오라클 자바 플랫폼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오픈JDK 이사회 의장은 "자바 27은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를 위한 안정적인 기반과 AI 및 포스트 양자 암호화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며 "장기 지원(LTS) 버전에도 관련 기능을 순차적으로 적용해 고객이 서비스 중단 없이 핵심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16 09:34남혁우 기자

'비트코인 암호' 며칠만에 풀까…아이온큐가 실험했더니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가 비트코인 암호를 깨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온큐 연구팀 계산에 따르면 쇼어(Shor) 알고리즘을 쓸 때 1만 9397개 물리적 큐비트를 갖춘 양자컴퓨터를 구현할 경우 비트코인 등 블록체인에 사용되는 256비트 타원곡선 암호인 secp256k1 이산로그 문제를 25.7일 이내에 해결할 수 있었다. 크리스 밸런스 아이온큐 양자컴퓨팅 부문 사장은 “연구팀이 연산 과정을 기본적인 오류 수정 단계까지 정밀하게 분석했다”며 “세부적인 분석을 통해 연산 성공 확률의 하한선을 수치적으로 증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존 갬블 아이온큐 아키텍처 담당 부사장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단순한 이론적 추정치가 아니라 실제 구현을 위한 엔지니어링 청사진”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아이온큐는 2027년까지 1만 개 물리적 큐비트를 갖춘 내결함성 양자컴퓨팅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28년께 하드웨어와 제조 기술에서 추가적인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가 당장 비트코인에 대한 양자컴퓨터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로 이 같은 공격을 수행하려면 연구에서 가정한 규모의 내결함성 양자컴퓨터를 구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는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 등 기존 암호 체계에 미칠 수 있는 위협을 평가하는 데 있어 기존보다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한편 아이온큐는 이번 연구에 적용한 풀스택 접근 방식이 암호학 뿐만 아니라 화학, 재료과학, 금융 서비스, 최적화, 국가 안보 등 다양한 양자컴퓨팅 응용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6.09.09 16:3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대영에스텍 암호모듈, 국정원 'KCMVP' 통과

정보보안 전문기업 대영에스텍(대표 강원구)은 최근 개발한 소프트웨어 암호모듈 'DY-크립토(Crypto) 라이브러리 v1.0'이 국가정보원 암호모듈검증제도(KCMVP) 검증을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KCMVP는 국가·공공기관 정보통신망에서 중요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암호모듈 안전성과 구현 적합성을 국가정보원이 검증, 통과한 기업에 인증서를 부여한다. 'DY-크립토(Crypto) 라이브러리 v1.0'은 보안수준 1로 인증서를 받았다. 데이터 암·복호화를 위한 블록암호를 비롯한 해시, 전자서명, 메시지 인증, 난수 생성 및 키 설정 등 정보보호 제품에 필요한 주요 암호서비스를 제공한다. 강원구 대표는 "최근 KCMVP 검증 대상에 추가된 국제표준 블록암호 AES(고급 암호화 표준)를 포함해 검증을 완료한 것이 특징"이라며 "국가·공공분야 보안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한편, AES가 폭넓게 사용되는 다양한 상용 시스템으로 암호모듈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영에스텍은 이번 KCMVP 검증을 교두보로, 소프트웨어 암호모듈부터 응용 라이브러리, 전환 플랫폼 및 하드웨어 어플라이언스까지 아우르는 통합 양자보안 포트폴리오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영에스텍은 국내외 7종의 양자내성암호(PQC) 알고리즘을 지원하는 암호모듈과 기존 시스템 변경을 최소화하면서 하이브리드 암호 및 PQC 전환을 지원하는 오픈SSL 프로바이더(Provider) 기반 응용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보안 환경과 정책 변화에 따라 암호 알고리즘을 유연하게 제어할 수 있는 암호민첩성 플랫폼 '캡스(CAPS)'를 개발, 하드웨어 암호모듈과 보안 어플라이언스로 제품군으로 적용을 확대 중이다. 박춘걸 대영에스텍 연구소장은 “이번 KCMVP 검증은 암호모듈의 설계와 구현부터 검증 대응, 제품 적용까지 이어지는 자체 기술체계를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국가·공공 및 국방 분야에 적용할 보안제품을 자체 개발·공급하기 위한 핵심 기술 기반을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소장은 "향후 검증필 암호모듈을 중심으로 PQC와 QKD를 유연하게 수용하는 양자보안 시장으로 진출한다"며 “소프트웨어 암호모듈과 '캡스', Q-인크립토(Encryptor)를 연계해 영상보안, 드론, 5G 특화망, 국방 및 국가 핵심 인프라 분야로 양자보안 기술의 적용 범위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9.03 08:40박희범 기자

"KISTI 양자 하이브리드 보안, 공공 재난 현장으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양자보안 기술을 AI 전문기업 투비유니콘(각자대표 윤진욱·김재수)에 이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전 기술은 '인터도메인 공공안전망 연동을 위한 단말형 하이브리드 양자안전 암호화 및 트러스티드 브릿지 KMS(암호키관리시스템)'다. 이 기술에는 특허 2건도 포함됐다. 이는 재난 현장 데이터를 서로 다른 공공안전 통신망 간에 안전하게 전송·활용할 수 있도록 QKD·PQC(양자키분배-양자내성암호)기반으로 암호키를 관리하고, 단말과 네트워크 간 암호화·복호화를 지원하는 보안 기술이다. 예를 들어 드론이 촬영한 대용량 재난 영상을 시맨틱 AI를 활용해 수요자에게 필요한 정보 중심으로 선별·압축한 뒤 전송할 경우, 이 기술을 통해 전송 과정에서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수신 측에서 안전하게 복호화해 활용할 수 있다. 계약 내용은 실시권자 사업화 과정에서 개발하는 개량기술을 기여도에 따라 양 기관이 공동소유하도록 설계했다. 정부는 국가 보안 인프라의 양자보안 전환을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오는 2028년까지 국방·공공망부터 양자통신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관련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40%에 육박한다. 투비유니콘은 이 기술을 활용, '국내 실증'→ '유럽 진출'→ '자체 R&D 확장'이라는 3단계 사업화 로드맵을 짜고 본격적인 재난 안전 분야 사업화에 나섰다. 양자 하이브리드 보안기술을 기존 공공안전·현장통제 관련 사업 라인과 결합해, 고신뢰 통신이 요구되는 국가 인프라 영역으로 사업 기반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재수 투비유니콘 대표는 “국내 공공 분야 시장을 넘어 유럽 위성·지구관측 데이터 전문기업인 BSS(Baltic Satellite Service)와의 협력, 유로스타 등 국제 공동 R&D 사업 제안을 통해 한국형 양자보안 서비스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술이전 총괄을 맡은 이원혁 KISTI 양자통신연구센터장은 전화통화에서 “KISTI의 온 양자키 관리 및 QKD-PQC 하이브리드 보안기술은 공공안전망, 재난 대응, 위성 데이터 활용 등 고신뢰 통신이 필요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원혁 센터장은 또 "QKMS(양자암호키보안시스템)는 환경과 서비스 특성에 따라 QKD 또는 PQC 키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적응형 키 관리 기술로 진화 중"이라며 "양 기관은 QKMS를 활용해 공공안전 분야에서 암호키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필요한 서비스에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2026.08.26 10:40박희범 기자

"양자내성암호 배우러 오세요"...KISA, 실무과정 수강생 모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이 '양자내성암호 전문교육 실무과정'을 신설, 교육생을 모집한다. 정부·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양자내성암호(PQC) 전환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교육은 9월 11일(금)과 11월 13일(금) 두 차례 서울에서 대면으로 이뤄진다. 1회차 교육 신청은 이번달 24일(월)부터 다음달 4일(금)까지다. 선착순 220명을 모집한다. 자세한 일정과 신청 방법은 암호이용활성화 누리집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된 차세대 암호기술이다. 최근 양자컴퓨터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존 공개키 암호체계에 대한 잠재적 보안 위협에 대비해 각 기관과 기업이 양자내성암호 전환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양자내성암호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개발 및 전환 과정에 이어, 기관과 기업의 정보보호, 정보시스템 담당자가 양자내성암호 전환에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갖출 수 있게 이번 실무과정을 새로 마련했다. 과정은 하루 동안 진행한다. 양자 위협과 양자내성암호 전환 전략을 다루는 오전 이론 강의와 공공 정보시스템, 민간 금융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 국내 기관과 기업의 전환 사례를 공유하는 오후 강의로 구성했다. 박해룡 한국인터넷진흥원 박해룡 인공지능(AI)보안기술단장은 “양자기술이 미래 전략기술로 부상하면서 기술 발전이 가져올 보안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비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 기관과 기업이 자사 환경에 맞는 양자내성암호 전환 방향을 마련하고, 국내 양자내성암호 전환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4 20:19방은주 기자

LGU+, 양자암호 통신 '품질 관리' 국제표준화 나선다

LG유플러스가 차세대 보안 기술을 도입하면서도 통신 품질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에서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차세대 보안 통신 품질 관리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회의에 참석해, 양자 보안 통신 환경에서 서비스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개발 방향을 제안했다. 이 기술은 지난 2월 ITU-T의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 양자내성암호(PQC)와 양자키분배(QKD) 등 차세대 보안 기술은 보안성이 뛰어나지만, 암호화와 복호화 과정 등이 추가되면서 통신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됐다. LG유플러스는 암호 통신 환경에서도 기존 통신 서비스 수준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지연 관련 품질관리 기준을 제안했다. 지연 시간을 0.15초 이내로 유지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망 자체 전송 지연과 암호 처리 지연을 통합 관리해 보안을 강화하면서도 끊김 없는 통신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향후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개발되면 글로벌 통신 기업과 장비 제조사, 보안 기업은 보다 체계적인 기준으로 양자암호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철 LG유플러스 유선기술담당은 "국제표준 개발을 통해 글로벌 통신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2 09:00홍지후 기자

금융결제원, 양자내성암호 실증 나선다

금융결제원이 양자내성암호 기술 검증에 나선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암호 해독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차세대 암호 기술이다. 금융결제원은 9일 서울 중구 금융결제원에서 케이스마텍·블록에스와 함께 양자내성암호 적용 검증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자내성암호 및 차세대 보안 기술 검증 ▲금융 보안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 검토 ▲인증·암호체계 고도화 관련 협력 방안 논의 ▲관련 기술 검토를 위한 정보 교류 등에서 협력한다. 문영석 금융결제원 본부장은 "차세대 암호 기술을 실제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적용해 보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참가기관 및 이용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금융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10 08:45손희연 기자

'퀀텀코리아'에 통신사 양자암호 기술 대거 공개

SK텔레콤과 K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퀀텀코리아 2026 전시에서 차세대 양자암호 기술과 솔루션을 공개한다. 전시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양자컴퓨터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 암호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위협도 커지며 양자암호는 이에 대응할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퀀텀코리아에서 'AI·6G 시대를 대비한 차세대 양자암호 보안'을 주제로 광집적회로(PIC) 기반 양자키분배(QKD), PIC 기반 양자난수생성기(QRNG) 기술, 무선·위성 QKD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10Gbps급 고성능 QRNG를 가로 세로 10mm 크기 칩에 구현했으며, 송신부·수신부·QRNG 광학계를 포함하는 일체형 QKD 칩을 개발하고 있다. 또 무선 QKD 안정성 확보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준비하는 한편, 이를 활용해 30km 장거리 무선 통신에 적용 가능한 QKD도 개발하고 있다. 양자보안 솔루션으론 QHSM, QSSE를 선보인다. QHSM은 양자컴퓨터의 해킹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QRNG와 양자내성암호(PQC), 현대암호기술,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PUF)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차세대 양자암호 원칩이다. 초연결이 현실화되는 6G 네트워크상의 드론, AI CCTV, 로봇 등 엣지 디바이스에 양자암호를 적용한다. QSSE는 QRNG와 PQC를 기반으로 제로트러스트 접근 제어, 안전한 LLM 서비스 사용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SK텔레콤은 전시 참가를 통해 국방, 공공 영역에서 증가하는 양자암호 수요와 필요 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규 기술을 개발해 한국 양자 보안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양자 미래가 시작되는 곳, KT'를 주제로 PQC와 QKD 양자암호 관련 기술을 공개한다. PQC는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더라도 해독하기 어렵도록 설계된 차세대 암호 방식이며, QKD는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한 방식으로 데이터 보호에 필요한 암호값을 안전하게 주고받는 기술이다. KT는 지난해 독자 구현한 300Kbps 수준의 유선 QKD 기술을 이용해 더 많은 양의 암호키를 빠르게 생성·전달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있으며, 무선 환경에서도 약 4.8km 거리에서 양자 암호를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는 작동 거리를 10km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KT는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 과정에서 한국 장비를 이용해 보안 주권 강화에 힘썼다. 28건에 달하는 기술 특허를 기반으로 한국 기업이 관련 장비를 생산할 수 있도록 8개 기업에 기술 이전 12건을 마쳤다. 공공·금융·국방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실증 사례도 선보인다. KT는 국방부와 드론, CCTV, 통합 관제 시스템 등 암호 체계를 PQC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앞으로도 공공 기관, 기업과 협력해 양자 암호 통신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7.02 11:10홍지후 기자

KT "양자암호통신 국산화로 보안 주권 강화"

KT가 글로벌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응해 외국 장비를 배제하고 자체 기술과 한국 암호 알고리즘을 적용한 양자 암호 통신 체계를 구축했다. 한국 기업과 협력을 통해 양자 암호 장비 국산화를 주도하며 국가 기관 납품 기반을 마련하고 보안 주권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조민균 KT 전용회선서비스팀장은 1일 퀀텀코리아 개막에 하루 앞서 양자 현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현재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주요국은 양자 컴퓨터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개발 시점을 2030년경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양자컴퓨터의 압도적 연산력에 대응할 선제적 방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역학 특성을 활용해 데이터를 보호하는 차세대 보안 기술이다. 5년 내 양자컴퓨터 개발이 예상되면서, 양자컴퓨터 연산력에 대응할 양자암호 필요성이 떠올랐다. KT는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 과정에서 한국 장비를 이용해 보안 주권 강화에 힘썼다. 28건에 달하는 기술 특허를 기반으로 한국 기업이 관련 장비를 생산할 수 있도록 8개 기업에 기술 이전 12건을 마쳤다. 신정환 KT 퀀텀테크 연구팀장은 “양자암호 장비는 보안이 극히 중요하므로 검증되지 않은 외산 장비를 그대로 도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KT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한국 기업과 협력해 자체 기술, 장비를 개발했으며 국산 암호 알고리즘 아리아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KT는 양자키분배(QKD)와 양자내성암호(PQC)를 결합한 보안 체계를 기반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300m 거리의 양자암호 송수신 실증을 성공했다. 현재는 약 300Kbps 속도로 100km 거리의 양자암호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고도화했으며, 내륙에서 제주도까지 이어지는 해저 케이블 구간을 중계기 없이 연결하기 위해 전송 거리 200km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조 팀장은 “KT는 2020년부터 정부의 디지털 뉴딜 양자 실증 사업을 주도해 왔으며, 양자 보안망의 안정성과 무장애 작동을 검증받아 국방부, 경찰, 행정기관 등 국가 기관에 납품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KT는 현재 국방부와 손잡고 드론, CCTV, 통합 관제 시스템 등 암호 체계를 PQC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앞으로도 공공 기관, 기업과 협력해 양자 암호 통신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 팀장은 “KT는 이미 군, 행정 기관, 지자체 등에 양자암호통신 장비를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며 “QKD 장비 국산화와 PQC 기술력을 모두 내재화해 한국 사이버 안보와 미래 양자 산업 생태계를 앞장서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2 09:00홍지후 기자

과기정통부, 양자내성암호 첫 전문 교육...620명 양성 나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상중, KISA)이 '양자내성암호(PQC) 전문교육'을 7월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올해 처음하는 사업이다. 최근 양자컴퓨터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존 암호체계에 대한 보안 위협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 전환 필요성이 부각했다. 그동안 과기정통부는 국정과제 23-4(AI 시대를 지탱하는 견고한 디지털 보안·안전 체계 구축), '범국가 양자내성 암호체계 전환 종합 추진계획('25.9)', '제1차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 종합계획('26.1)'에 따라 국가 암호체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지원해왔다. 그 일환으로 대학(원)생과 취업준비생, 개발자, 보안 담당자 등 양자내성암호에 관심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양자내성암호 전문교육'을 추진한다. 이번 교육은 양자내성암호 ▲개발과정 ▲전환과정 ▲실무과정의 3개 과정으로 구성했다. 개발과 전환과정은 각 90명, 실무과정은 440명 등 총 620명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했다. 개발과정은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 원리와 구조를 이해하고, 실제 구현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2일 교육으로 구성했다. 알고리즘 구현 역량을 갖추려는 대학(원)생, 보안 모듈․솔루션 개발자, 연구원 등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환과정은 기존 공개키 기반 암호체계를 양자내성암호로 전환하는 절차와 적용 방안을 2일 과정으로 운영한다. IT·보안 시스템 개발자, 기업·기관의 보안 담당자 등에게 적합하게 시나리오 기반 실습 교육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실무과정은 양자내성암호 전환에 대한 국내외 동향과 정책, 전환의 필요성 및 그 절차와 적용 사례 등을 1일 교육으로 진행한다. 정부·공공기관 및 민간의 정보보호·정보 시스템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양자내성암호 전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전환 준비에 필요한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교육생 모집은 우선 개발과정과 전환과정을 대상으로 6월 30일부터 시작한다. 실무과정 모집 일정은 추후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암호이용활성화 누리집(https://seed.kisa.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임정규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미래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한 양자내성암호 전환은 국가 디지털 신뢰와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올해 처음 시작하는 이번 전문교육을 통해 양자내성암호 전환을 이끌 우수 인력을 적기에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30 12:00방은주 기자

미 국방부, 양자내성암호 2031년말까지 모든 시스템에 적용

미국 국방부((DoW)는 오는 2030년 12월 31일까지 모든 시스템에 양자내성암호(PQC, Post-Quantum Cryptography)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렇지 않으면 퇴출한다. 이를 위해 현재 사용중인 암호기술 현황을 전수 조사(Baseline Inventory)한다. 이어 1년후인 2031년 12월 31일까지는 별도 명시가 없는 한 모든 시스템에 PQC를 반드시 적용(사용)한다. 이와 별도로, 양자키분배(QKD)는 보안 수단에서 제외했다. 산업계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 4월 16일 이 같은 내용의 국방 정책 및 기술 전략을 마련(아래 이미지), 최근 공개했다. PQC는 현재 인터넷과 정보시스템에서 사용하는 RSA나 ECC 같은 공개키 암호를 양자컴퓨터로도 풀기 어려운 새로운 수학적 알고리즘으로 대체하는 기술을 말한다. 양자컴퓨터 시대에도 안전하게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전자서명을 수행할 수 있게 설계한 차세대 암호기술이다. 기존 인터넷과 네트워크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별도의 양자 통신 장비를 설치할 필요 없이 소프트웨어나 펌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QKD는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기술이 아니라, 암호화에 사용할 비밀키를 안전하게 전달하는 기술이다. 양자의 '관측하면 상태가 변한다'는 성질과 '복제할 수 없다'는 성질을 이용, 키를 전송하는 과정에서 제3자가 도청하면 즉시 이를 탐지할 수 있게 한다. 이론적으로는 매우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지만, 양자 광원과 단일광자 검출기, 전용 광섬유 또는 위성 통신망 등 특수한 장비와 통신 환경이 필요하기 때문에 구축 비용이 높고 적용 범위에도 제약이 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전략 마련에 따라,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는 차세대 고신뢰 종단 암호장비(High Assurance End Cryptographic Units, HAECU)와 다양한 무기체계에 탑재되는 임베디드 암호모듈을 설계·개발·배치한다. 미 국방부는 PQC로 전환에 대해 "전장 환경에서 전투원의 통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분쟁 발생 시 발생할 수 있는 통신 및 정보보호 혼란을 최소화하며, 국내외에 배치된 지휘통제(C2) 체계를 양자컴퓨터 기반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현재 이러한 핵심 임무를 보호하기 위해 운용 중인 암호체계는 양자컴퓨팅을 악용하려는 적대 세력의 기술 발전으로 점차 심각한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양자 위협 속에서도 임무 수행 능력을 지속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PQC 전략을 발표했다"면서 "이 전략은 전투 수행 체계와 이를 지원하는 모든 시스템을 포스트 양자 암호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미 국방부는 관련 상용 기술을 보다 신속히 검증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시험·평가 과정을 효율화할 계획이다. 산업계의 기술력과 국방부의 체계적인 PQC 협력 체계를 결합, 양자 위협에 대한 방어 능력을 보다 신속히 강화하고, PQC로의 전략적인 전환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이러한 포스트 양자 암호 전환이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다"고 전제하며 "현재 운용 중인 거의 모든 군사 자산이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적대 세력은 지속적으로 취약점을 탐색하고 공격을 시도할 것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는 상당한 비용도 수반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이 전략에 따라 치밀하고 신중하게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한다면, 이러한 도전을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이를 통해 장병들이 자신의 생명을 맡기는 전투 시스템이 결정적인 순간에도 안전하게 보호되고 안정적으로 운용될 것이라는 신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28 16:08방은주 기자

단일광자 광원 상온에서 구현…큐라드와 제품화 추진

상온에서 단일광자 광원을 만드는 기술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의해 개발됐다. 표준연은 이 기술을 큐라드와 함께 제품화를 추진 중이다. 홍기석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광도측정그룹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이욱재 공주대 데이터정보물리학과 교수팀과 공동으로 극저온 냉각장치 없이 상온에서 작동하는 단일광자 광원을 19인치 랙형 소형 장비로 구현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단일광자 광원은 빛 알갱이인 광자를 낱개로 만들어내는 장치. 양자통신·양자센싱·양자측정 등에 쓰인다. 그러나 이 광원은 영하 270도 수준의 극저온 환경, 방 한 칸 규모의 광학 실험대, 숙련 연구자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질화갈륨 반도체 안에 자연적으로 생기는 미세한 결함을 활용했다. 이 결함에 에너지를 가하면 광자가 하나씩 밖으로 나오지만, 결함은 원자 수준으로 작고 무작위로 흩어져 있어 찾아낸 위치를 반복해서 활용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이를 원자 방출 위치를 좌표처럼 기록해, 장비를 껐다 켜도 같은 지점을 자동으로 찾아가는 공간 확정적 맵핑 기술을 개발, 해결했다. 이욱재 교수는 "반도체 표면에 광자를 위쪽으로 유도하는 나노미터 크기의 원형 브래그 격자 구조를 설계·제작해, 결함에서 나온 광자의 추출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플러그앤플레이 형태로 구현한 이 장치는 220 V 일반 전원으로 작동하며, 복잡한 광학 정렬 없이 단일광자를 발생시킨다. 19인치 랙형 구조로 제작돼 기존 양자암호통신(QKD) 장비와 연결이 쉽고, 현장 설치·운용에도 유리하다. 향후 금융·의료·정부망 등 중요 통신 구간 양자암호통신 보안성을 높이는 핵심 광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연구팀은 현재 스핀오프 기업 큐라드와 공동으로 제품화를 추진 중이다. 홍기석 책임연구원은 “단일광자 광원은 광자 기반 양자기술의 핵심 부품이지만 그동안 극저온 실험실에 묶여 있었다”며 “장비형 광원 현장 활용 문턱을 크게 낮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 큐라드 대표는 “양자산업 경쟁력은 핵심 부품을 직접 만들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향후 더 작고 견고한 제품으로 완성해 국내 기술 기반의 양자광원 공급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광학 분야 국제학술지 레이저앤포토닉스 리뷰(IF 9.8)에 게재됐다.

2026.06.18 14:48박희범 기자

에버스핀, 웹보안에 포스트 양자암호 접목…차세대 보안 체계 구축

인공지능(AI) 기반 보안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웹 보안 솔루션 에버세이프 웹 클라우드 버전이 포스트 양자암호(PQC) 기반 TLS(Transport Layer Security) 전송구간 보호 체계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최근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으로 기존 공개키 암호체계의 장기적인 안전성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에버세이프 웹 클라우드 버전은 현재의 웹 보안 위협은 물론 미래 양자컴퓨팅 보안 환경까지 대비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체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지원 브라우저 환경에서는 IETF에서 표준화가 진행 중인 TLS 1.3 기반 하이브리드 키 교환 방식인 X25519MLKEM768을 통해, 클라이언트와 에버세이프 웹 게이트웨이 간 전송구간에서 기존 X25519 기반 키 교환보다 양자컴퓨팅 공격 대비 관점에서 강화된 통신 보호 체계를 적용할 수 있다. 에버세이프 웹 클라우드 서비스는 고객사가 기존 웹 서비스 도메인과 운영 환경을 유지한 상태에서, 사용자 접속 트래픽이 에버세이프 웹 게이트웨이를 경유하도록 클라우드 연동 방식으로 적용된다. 고객사는 별도 애플리케이션 개발 없이 기존 웹 서비스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에버세이프 웹 적용 구간에서 포스트 양자암호 기반 TLS 전송구간 보호 체계를 활용할 수 있다. 에버세이프 웹은 해당 구간에서 보안 정책 적용, 위협 탐지·차단, 요청 검증 및 로그 수집 등의 보안 처리를 수행하며, 고객사가 현재의 웹 보안 위협과 미래 양자컴퓨팅 시대의 암호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버세이프 웹은 에버스핀이 자체 개발한 AI기반 동적표적방어(MTD)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웹 보안 플랫폼이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최근 생성형 AI와 자동화 도구 발전으로 웹 공격이 더욱 지능·자동화하면서 기존 정적인 탐지 방식만으로는 고도화한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에버세이프 웹은 공격 대상이 되는 보안 요소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동적 방어 기술을 적용해, 공격자가 분석과 우회를 반복하더라도 공격 성공 가능성을 낮추고 우회 난이도를 높이도록 설계해 웹 해킹, 크레덴셜스터핑, 비인가 스크래핑, 자동화 봇 공격 등 다양한 웹 기반 공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에버세이프 웹은 국내 금융권과 공공기관, 대규모 온라인 서비스 환경에 도입돼 기술력을 검증받아 왔다.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웹·앱 서비스의 위·변조 방지, 자동화 공격 차단, 사용자 단 보안 강화 등을 위한 핵심 보안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에버스핀은 금융·공공 분야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웹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AI 시대에는 공격 기술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앞으로는 AI 기반 MTD 기술과 포스트 양자암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이 요구될 것”이라며 “에버세이프 웹은 현재의 사이버 위협과 미래의 양자컴퓨팅 위협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차세대 웹 보안 플랫폼으로 지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1 09:30주문정 기자

ICTK, 70억 양자보안 국책과제 주관기관 선정

차세대 양자 보안 팹리스 아이씨티케이(ICTK)가 산업통상부 주관 '국제 표준(PQC)과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를 모두 지원하는 보안 시스템온칩(SoC)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관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6년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추진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정부 지원금 등 총연구개발비 7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과제 협약과 성과 관리 등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과제 핵심 목표는 국제 표준 양자내성암호(PQC)와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를 하나의 보안칩에서 통합 구현하고, 향후 암호모듈 검증 제도(KCMVP) 인증 획득까지 추진하는 것이다. 아이씨티케이는 PQC 표준 알고리즘인 'ML-KEM', 'ML-DSA'와 KpqC 알고리즘인 'SMAUG-T', 'HAETAE'를 칩 수준에서 지원하도록 설계한다. 과제 종료 시점에는 시제품 개발과 성능 및 보안 검증까지 마칠 계획이다. 아이씨티케이는 암호 연산을 단순 소프트웨어로 적용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하드웨어 가속 구조를 택했다. 이를 통해 칩 내부에서 빠르고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핵심 기술인 물리적 복제방지기능(PUF) 기반 하드웨어 신뢰점을 결합해 암호키 생성과 보호 등 보안 출발점을 원천적으로 하드웨어에서 담보하는 구조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공동 연구기관인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융합신호SoC연구센터는 외부 공격 탐지 센서 설계 및 통합 연구를 수행한다. 국민대 산학협력단은 부채널 방지 기법을 연구해 전력 및 전자파 등 물리 공격에 대비한 방어 기술을 지원한다. 수요기업 KT는 응용 실증 및 테스트베드를 제공한다. 아이씨티케이 관계자는 "양자내성암호는 이제 소프트웨어 수준을 넘어 칩 자체에서 구현되는 상용 보안 기술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며 "국제 및 국내 표준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SoC 개발과 인증을 완수해 글로벌 양자보안 상용화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2026.06.09 10:30전화평 기자

SKT, EU와 차세대 양자암호 기술 개발...호라이즌유럽 참여

SK텔레콤은 유럽연합(EU) 대규모 연구기금인 '호라이즌 유럽' 과제로 차세대 양자암호 기술을 개발한다고 9일 밝혔다. 통신 보안 강화를 위해 차세대 QPIC-AI 기반의 양자키분배(QKD) 시스템을 구현, 실증하는 것으로, 유럽 3개국과 공동 협력하는 다국가 프로젝트로 향후 3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아시아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연구비를 지원받는 기회를 얻었다. QKD는 양자 역학의 특성을 기반으로 신호를 주고받는 양쪽에서 동시에 양자 암호키를 생성 및 분배하는 기술이다. 제3자가 중간에서 가로채려는 순간 양자의 물리적 상태가 변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해 현존하는 암호체계 가운데 가장 보안성이 뛰어나다고 평가된다. 다만 현재 QKD 시스템은 보급에 한계가 있다. 단일 광자 광원, 간섭계 등 정밀 광학 부품들을 각각 개별 장비 형태로 조립·정렬해야 해 시스템이 크고 무거우며 구축 비용에 대한 부담이 존재한다. QKD 시스템의 소형화·구축 비용 절감은 양자암호 통신 시장 저변 확대의 핵심 과제로 꼽혀 왔다. SK텔레콤이 개발하는 'QPIC-AI'는 이 문제를 두 가지 방식으로 동시에 해결하는 기술이다. 우선 여러 장비가 필요했던 광학 부품들을 반도체 공정 기술(PIC, 광자집적회로)로 하나의 작은 칩에 집약해 시스템을 대폭 소형화한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이 과거의 카메라 전체를 칩 하나로 압축했듯, 대형 광학 장비를 칩 한 장으로 대체하는 것이 목표다. 또 임베디드 AI를 탑재해 온도와 진동 등 외부 환경 변화로 흔들리는 광학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정해 QKD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인다. QPIC 공정 기술의 기대효과는 칩 기반 설계를 통한 소형화에 그치지 않는다. 반도체 공정을 통해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 단가가 낮아지고, 전력 소비도 줄어들어 운용 비용도 함께 절감된다. 지금까지 주로 국방·금융 등 일부 분야에 한정됐던 QKD 기술이 더 넓은 영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리스 국립과학연구센터(NCSRD), 오스트리아 기술연구원(AIT), 독일의 반도체 스타트업 시노게이트UG 등 유럽 3개국의 기관들도 참여한다. NCSRD가 과제를 총괄하며 QKD 광학계 제어용 AI를 개발하고, AIT는 키 관리 시스템 개발, 시노게이트 UG는 AI 기능 로직 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PIC 기반 QKD 시스템 개발, AI 기능 적용과 QKD 테스트베드 구축·검증을 담당하고, ETRI는 PIC 기반 QKD 송신부 및 수신부 광학계 칩 개발을 진행한다. 유럽 국가와의 공동연구는 국제 표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유럽은 양자암호 기술 인증 기준이 상이한데, 이번 연구를 통해 국가 간 차이를 분석한 보고서를 작성함으로써 추후 국제 표준화 기구들의 인증 기준을 하나로 통합하는 징검다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국내 대기업 최초로 2011년부터 15년 이상 양자암호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매진해 왔다. 다양한 과기정통부 및 방위사업청 사업 수주 및 참여를 통해, 유선 QKD 기술을 무선·위성 QKD 기술로의 확장, 10Gbps급 고성능 양자난수생성기 (QRNG) 기술 등 차세대 양자암호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미국 표준을 준수하는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제로트러스트 솔루션 및 양자암호원칩(Q-HSM)에 추가 적용한 상품을 통해 국방·공공 시장 영역에 확대 적용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담당은 "이번 호라이즌 과제 수주는 SK텔레콤의 양자암호 기술 연구개발 역량을 확인한 계기로, SK텔레콤은 PIC기술과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QKD 시스템 개발을 통해 글로벌 양자암호 통신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다국적 협력을 통해 얻은 경험과 성과는 향후 국내 양자 기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6.09 08:45박수형 기자

WD, 양자 내성 암호 기술 기업용 HDD에 투입

WD(웨스턴디지털)가 19일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인 울트라스타 울트라SMR에 포스트 양자 내성 암호(PQC) 기술을 통합했다고 밝혔다. WD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승인을 받은 양자 내성 암호 알고리듬을 울트라스타 울트라SMR HDD에 통합해 AI 추론과 훈련, 학습에 쓰이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PQC가 적용된 첫 제품은 울트라스타 DC HC6100 울트라SMR이며 펌웨어 무결성과 키 관리 등 장치 수준의 신뢰성 확보에 주력했다. 먼저 ML-DSA-87(NIST FIPS 204)등 기존 검증된 암호화 표준과 RSA-3072 기반 신규 표준 기반 서명을 적용했다. 또 키 발급, 교체, 수명주기 관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PQC를 지원하는 공개키 기반구조, 하드웨어 보안 모듈 워크플로우를 적용했다. WD는 PQC 적용으로 선수집 후해독(Harvest Now, Decrypt Later) 공격, 기존 암호화 체계 무력화 등 앞으로 등장할 수 있는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WD는 현재 여러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와 PQC 적용 HDD 검증 절차를 진행중이며 향후 이를 투입한 제품군을 확대 예정이다.

2026.05.19 09:54권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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