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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보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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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퀀텀컴퓨팅, IBK기업은행과 PQC 기술검증 완료…"양자 기술 역량 확보"

한국퀀텀컴퓨팅(KQC)이 금융 업무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양자 기술을 실증했다. KQC는 IBK기업은행과 함께 차세대 금융보안 기술인 '양자내성암호(PQC)'의 기술 개념검증(PoC)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PQC는 양자컴퓨터로도 해독이 어려운 차세대 기술로, 이번 검증은 양자컴퓨터로 기존에 사용하는 암호 방식이 무력화될 경우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향후 은행 보안 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진행됐다. IBK기업은행과 KQC가 실행한 PoC는 실제 금융시스템에 적용하기 전에 필요한 사전 타당성 검토 단계로 양자컴퓨팅 시대를 대비한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자 추진됐다. KQC가 실행한 PoC는 미국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지정한 PQC 표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호환성 ▲보안성 ▲연산 성능 등 핵심 항목을 중심으로 평가됐다. IBK기업은행은 PQC 적용에 따라 증가하는 키·서명·인증서 크기가 시스템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한국퀀텀컴퓨팅의 'QxHSM' 기반으로 키 생성·보관·서명·캡슐화 연산을 수행하는 환경을 구성해 실효성을 검증했다. 김준영 KQC 대표는 "이번 IBK기업은행과의 PQC 기반 PoC 성공은 다가올 양자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유럽연합·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이미 국가 차원의 로드맵을 수립해 PQC 전환을 의무화하거나 가속화하고 있는 등 글로벌 규제 환경이 빠르게 재편되는 만큼 한국도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양자보안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제도적 준비가 시급하다"며 "정부·금융기관·산업계와 협력해 한국의 양자보안 전환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기술 상용화와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2025.12.09 16:52한정호 기자

ICTK, 통신·클라우드 출신 임원 영입…양자보안 사업 스케일업 본격화

차세대 양자보안 팹리스 기업 아이씨티케이(ICTK)가 국내 사업 확대와 양자보안 솔루션 역량 강화를 위해 조성훈 국내사업본부장(前 메가존클라우드 전무)과 김기용 솔루션개발본부장(前 LG유플러스 CISO)을 새롭게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ICTK는 이번 인사를 통해 통신사·클라우드·ICT 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양자내성암호(PQC)·PUF 기반의 상용 보안 솔루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스케일업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통신사 출신 보안·인프라 전문가의 합류로, 향후 대형 통신사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국내·글로벌 양자보안 프로젝트 수주 기회를 넓히는 데 유리한 포지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조성훈 국내사업본부장은 메가존클라우드 통신사업부문장(전무)을 지내며 30여 년 이상 대형 통신사 및 ICT 기업에서 영업 전략, 채널 관리, 파트너십 확대를 이끌어온 전문가다. 축적된 통신·클라우드 네트워크와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ICTK의 국내 사업 파이프라인 확장과 함께, 양자보안 칩·솔루션을 기존 통신·클라우드 인프라에 접목하는 레퍼런스 구축에 집중하여 매출 확대를 주도할 예정이다. 김기용 솔루션개발본부장은 LG유플러스에서 IT시스템 개발·인프라 운영을 비롯해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역임하며, 시스템 개발·인프라 관리·보안 정책 수립 등 ICT 핵심 분야를 두루 경험한 보안기술 리더다. ICTK에서는 솔루션 개발본부를 총괄하여 차별화된 개발 전략을 바탕으로 양자보안칩(PQC-PUF) 기반의 상용 패키지 개발을 가속화하고, 미래 지향적 신규 사업 기회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ICTK 관계자는 “통신·클라우드 영업 전문가와 보안·인프라 기술 리더가 동시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국내 사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모두에 의미 있는 전략적 인사”라며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 주요 통신사 및 클라우드·ICT 기업과의 후속 협력에서 양자내성암호·PUF 기술을 핵심 무기로 삼아, 차세대 양자보안 생태계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ICTK는 지난달 28일 글로벌 양자기술기업 BTQ 테크놀로지와 1천5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공동개발 및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며 양자보안 반도체 분야의 상용화 주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5.11.18 09:59전화평 기자

LG전자, KT와 '양자 인터넷 통신' 공동 연구개발

LG전자가 KT와 미래 통신산업 기반기술로 주목받는 양자 인터넷 통신 분야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며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신기술의 상용화에 맞물려 통신 보안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양자 직접 통신의 초(超)보안(Hyper Security) 능력이 다양한 사용자 서비스 응용에 있어 혁신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서초구 KT우면연구센터에서 제영호 C&M표준연구소장, KT 이종식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양자 인터넷 공동 R&D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와 KT는 양자 직접 통신(QDC) 기반 초(超)보안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양자 중계기 및 네트워크 요소기술 개발 ▲양자 네트워크 검증 및 실증환경 구축 ▲국내외 표준화 대응 및 생태계 조성도 추진한다. 양자 직접 통신은 큐빗(Qubit)과 같은 양자 정보 단위를 활용해 정보를 전달한다. 중첩, 얽힘 등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기존 통신기술 대비 획기적으로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한다. 양자 상태에 데이터를 담아 전송하는 중에 불법 도·감청 시도가 발생하면 양자 상태가 붕괴돼 전송 중인 데이터의 탈취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개인 기본 통신뿐 아니라 AI홈, 로봇 기반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등 기계와 사람간 통신이 필수적인 미래 통신 융복합 서비스 분야에 양자 직접 통신 기술이 활용된다면 보다 강력한 정보 데이터 보안 능력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KT, 6G까지 협업 확대...양자 인터넷 개발 주도 LG전자는 그간 축적해 온 통신 관련 원천기술 및 역량을 바탕으로 양자 인터넷 통신 핵심 기술개발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양자 통신 분야에서 보안성과 전송 속도를 동시에 높이는 혁신 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LG전자가 개발한 기술은 지난해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돼 2024년도 물리학 분야 Top100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이 논문은 양자 기술 분야 인용도 및 주목도 평가에서 전체 2위의 논문으로 선정됐다. KT는 유·무선 양자 암호키 분배(QKD) 기술 구현 역량 및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양자 인터넷 원천기술 개발 및 시스템 구현과 실증을 담당한다. LG전자와 KT는 지난해 6G R&D에 이어 양자 인터넷 통신까지 협업을 확대하며 6G뿐 아니라 국내 양자 기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민·관·학 협력을 확대해 양자 기술의 표준화 및 산업화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이번 LG전자와 협력을 통해 양자 인터넷 원천기술 확보와 실증 역량 강화를 기대한다”며 “양자 인터넷 구현을 통해 미래 네트워크에서 양자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제영호 LG전자 CTO부문 C&M표준연구소장은 “양자 인터넷 통신은 미래 통신산업의 기반이 될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기술 현실화에 다가서는 연구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9 10:08전화평 기자

핑거-BTQ, '양자보안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협력 시동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핑거가 스테이블코인에 양자보안을 결합한 차세대 금융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핑거는 관계사 마이크레딧체인, 나스닥 상장사 BTQ 테크놀로지와 '크립토 기반 양자보안 네트워크 실증·사업화 협력'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스테이블코인 사업 강화다.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디지털 결제와 자산 운용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으며 시장 규모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양사는 BTQ의 '양자보안 스테이블코인 결제 네트워크(QSSN)'를 결제·운용 인프라에 접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핑거와 마이크레딧체인은 기존에도 탄소크레딧·ESG·기후테크, 증권형 토큰(STO), 스테이블코인 등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글로벌 결제·송금 시장 진출 ▲금융기관·기업 대상 B2B 확대 ▲ESG·탄소크레딧 결제 인프라와 연계하는 등 고성장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BTQ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양자보안 기업으로, 양자내성암호(PQC)·역지식증명(ZKP)·양자 작업증명(QPoW) 등 독자 기술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금융과 암호화폐 핵심 인프라에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BTQ의 QSSN은 미국 SEC와 재무부, 연준 산하기관 등이 주도하는 '포스트 양자 금융 인프라 프레임워크(PQFIF)'에서 대표 파일럿 모델로 인용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스테이블코인 실증 사업 확대, 국제 결제 시장 진출,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 등에 속도를 내 디지털 자산·웹3 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BTQ 테크놀로지 최영석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협력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결제를 넘어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QSSN을 통해 국내외 금융기관이 규제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안전하게 디지털 자산 생태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 시장의 양자보안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인주 핑거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경제의 성장 엔진이자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인프라"라며 "이번 BTQ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결제·자산운용 시장을 선도하는 양자보안 스테이블코인 플랫폼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03 10:19한정호 기자

ICTK, 'AI 페스타 2025' 참가…양자보안 기술력 선봬

차세대 보안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 아이씨티케이(ICTK)는 30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페스타 2025'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AI 페스타는 인공지능(AI)과 양자기술을 비롯해 차세대 ICT 산업 전반을 조망하는 국내 최대 규모 행사 중 하나다. 최신 기술 전시와 함께 학술 세션, 기업 설명회, 협력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이 동시에 운영되며, 올해는 특히 AI·양자 융합 기술 존이 별도로 마련된다. 아이씨티케이(ICTK)는 '양자기술 Zone D-12'에 마련된 미래양자융합센터 단체관을 통해 참가할 예정이다. 미래양자융합센터는 국내 산·학·연·관을 아우르는 양자 기술 협력 플랫폼으로,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ICTK가 해당 센터 단체관을 통해 전시회에 참가한다는 것은 PUF(물리적 복제 불가능 기능) 기반 보안칩과 PQC(양자내성암호) 등 독자적 기술 역량이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ICTK는 행사 기간 동안 차세대 보안 표준을 선도할 PQC-PUF 보안칩과 PQC 기반 보안 솔루션을 소개한다. 관람객들은 전시 현장에서 ICTK가 제시하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양자보안 비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ICTK 관계자는 “지난 QWC 2025 참가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한 데 이어, 이번 AI 페스타에서는 국내에서도 양자보안 전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래양자융합센터와 같은 유관 기관과 협력해 양자보안 기술을 산업 현장에 확산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9 10:19전화평 기자

"양자암호기술 15년간 투자...시장 안열려 더 투자해야 하나 회의"

"다시 한 번 보안 사고들이 터지게 되면 AI 시대, 양자 시대에는 거의 회복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국가적인 데미지를 받을 수 있다. 양자 보안 분야로의 보안 패러다임 변화 계기가 있을 때 외양간이라도 잘 고칠 수 있어야 한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3일 국민대학교 본부관에서 산·학·연 전문가들과 '양자보안 혁신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양자컴퓨터 시대가 도래하고,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걸쳐 사이버 공격이 점차 교묘해지고 있는 만큼 양자 보안 시대를 맞아 보안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뜻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류 차관을 비롯해 통신 3사, 과기정통부 관계자, 양자보안 분야 교수 등 양자보안 분야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장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통신 3사를 비롯한 양자보안업계 관계자들은 "시장에서 양자암호 기술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 "양자암호 기술의 상용화에서 나아가 시장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등 다가올 양자보안 시대의 방향성에 대해 제시했다. 이상민 SK텔레콤 성장사업추진실장은 "기업의 입장에서 아쉬운 점은 양자암호 기술이 비즈니스가 돼서 시장이 열려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SK텔레콤은 15년간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는데 경영진에서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지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이어 "기업에서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은 제한돼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지에 정부와 연구기관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기업들이 사업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제시한 2035년까지 양자 암호 기술을 상용화하겠다는 목표에 대한 재검토도 예상된다. 이에 대해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정부의 로드맵에 대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다시 한 번 점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점검 후 이런 부분을 적기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 외에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양자 암호 기술로의 보안 패러다임 전환과 관련해 KISA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박해룡 KISA 보안기술단장은 "시범 사업에서 나왔던 애로사항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올해와 내년에 양자내성암호 전환에 도움이 되는 가이드라인을 과기정통부와 함께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양자 암호 기술은 장기적으로 10년 앞을 내다보지만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큰 화를 부를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사회적으로 확산시키겠다"며 "양자 보안 시대에 대비안 보안 패러다임을 체계적으로 바꿔나가고, 정부도 더욱 열심히 나아갈 테니 산업계와 학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2025.09.03 20:29김기찬 기자

"연구보안은 규제 대상 아닌, 성과보호 수단"

"보안은 규제 대상이 아니라 '성과 보호 수단'이다." 국내 최초의 연구보안 실무 전문서가 한국과 미국서 동시 출간돼 화제다. 연구기관별로 자료 유출 등에 대한 자체 보안 시스템은 갖추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의 보안 인식이 다소 미흡하고, 전문 교육도 미진했던 게 사실이다. 한국연구보안진흥원(주)(KRISA, 원장 오정미)은 국내·외 처음으로 연구보안 분야 실무 지침서인 '연구보안실무'를 한국(교보문고)과 미국(아마존)에서 동시 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외 연구기관, 대학, 기업의 연구보안 관련 관계자들의 필독서로 주목받고 있는 이 지침서는 국내 최고 연구보안 실무 전문가로 활동해온 오정미 KRISA 원장이 집필했다. 첨단기술 시대를 살아가는 연구자와 연구행정 실무자를 위한 보안 종합 안내서다.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연구개발 기관이 반드시 갖춰야할 단계별 보안관리 체계를 실무자 관점에서 알기 쉽게 다뤘다. 오 원장은 "보안이 규제의 대상이 아닌 '성과 보호의 수단'이라는 인식 전환이 중요하다"며 "책상 앞에서 얘기하는 보안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사례 중심으로 지침서를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연구개발 전 주기를 아우르며, ▲채용·재직·퇴직 과정에서의 인력 보안관리 ▲연구노트 및 산출물 보호방안 ▲외국인 연구원에 대한 관리와 같은 핵심 이슈들을 상세히 다뤘다. 특히 연구 기획-수행-성과 단계에 따른 맞춤형 보안대책과 함께, 국가핵심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물리적·기술적·관리적 대응 전략을 체계적으로 제시했다. 또 ▲연구성과물의 지식재산권 확보 ▲기술이전 시 비밀유지협약(NDA) 체결 절차 ▲보안 우수자 포상 제도 ▲규정 위반자에 대한 징계 기준 등 기관 차원의 관리 방안도 폭넓게 담았다. 이외에 ▲보안 실태점검 및 보안사고 대응체계 ▲재난대비 방안 ▲정보통신망 보안정책 등 현실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실행 지침도 함께 제공해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오 원장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연구성과의 유출을 막고 국가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실용적 해법을 담으려 했다"며 "연구기관 관리자, 보안 담당자들에게 꼭 필요한 필독서"라고 말했다. 오 원장은 또 "지난해 미국 정부 공식 초청으로 현지서 한국의 연구보안 제도에 대해 강연했던 강선준 박사(한국과학기술연구원 기술사업화 실장)와 공동 작업을 통해 최신 연구보안 트렌드를 반영하는 등 현장 목소리를 적극 담아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영어 번역본은 지난 1일 아마존을 통해 출간했다. 오정미 원장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서울대학교에서 연구보안을 담당한 바 있다. 200회 이상 강의 경력도 보유했다.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에서 우수강사로도 활동했다. 오 원장은 한의학 및 물리학 전공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경희대학교 첨단기술 비즈니스학과 박사과정에서 양자기술 분야 보안 이슈 연구에도 집중하고 있다. 오 원장이 양자기술을 눈여겨 보는 이유는 비록 양자가 딥사이언스로 개발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보안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오 원장은 "양자암호와 양자보안은 기존 정보보호 체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 수 있는 게임 체인저"라며 "강선준 박사와 협력해 관련 연구보안 대응 전략과 실무 지침서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보안진흥원은 현재 양자기술 수행기관 및 스타트업과 협력해 연구보안 교육 프로그램과 실무 자료 개발을 추진 중이다. 연구보안 전문인력 양성과 제도 개선을 위한 교육과 병행해 자료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오 원장은 “연구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연구자 권리와 성과를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망”이라며 "강선준 박사 등 전문가 지원을 받아 연구보안 전문인력 양성과 제도 개선을 위한 교육 및 자료 개발을 지속 추진, 국내외 연구보안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9 10:00박희범 기자

KT 기술 적용 양자키분배 장비, 국가정보원 보안인증 획득

KT가 개발한 양자키분배(QKD) 기술이 적용된 장비가 국내 제조 장비 중 최초로 국가정보원 보안검증을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자키분배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해 정보 전달 중 해킹이나 도청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이다. '양자 중첩' 현상을 이용해 0과 1의 정보를 동시에 갖는 상태를 만들고 이를 통해 양자키를 생성, 전달함으로써 보안성을 극대화한다. 양자암호통신망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은 기술이자 가장 강력한 보안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KT는 미래네트워크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양자키분배 원천기술을 국내 전송장비 제조사인 '코위버'로 이전해 특화 장비를 개발했다. 해당 장비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들의 보안기능시험을 거쳐 국가정보원부터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순수 국내 기술 기반으로 양자암호 인프라 생태계를 조성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 장비는 전체 네트워크의 핵심 역할을 하는 중앙 노드 1대에 중앙 노드에 연결된 분산 네트 지역 노드 6개를 연결해 양자 암호를 구성하는 1:6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1:1 방식의 장비보다 비용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국가·공공기관은 정보보호시스템이나 네트워크 장비에 대해 국가정보통신망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보안적합성 검증을 필수로 받아야 하며, 양자암호통신 장비도 이에 포함된다. 이에 KT는 보안적합성을 인증받은 만큼 국가·공공기관에 보다 쉽고 안정적으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T는 자체 개발·보유한 양자암호통신 관련 기술을 코위버 외에도 다양한 국내 유수 기술 기업에 이전하고 긴밀하게 협업해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양자암호통신 저변을 확대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자암호통신 핵심특허 15건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해킹, DDos 등 사이버 공격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의 네트워크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며 “보유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양자키분배 장비의 보안인증서 획득을 시작으로 국내 양자암호통신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5 10:07진성우 기자

BTQ 테크놀로지, 'QPoW 시뮬레이터' 공개…블록체인 양자 내성 구현

양자 보안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한 새로운 작업 증명 알고리즘 '양자 작업 증명(QPoW)'이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BTQ테크놀로지는 'QPoW 시뮬레이터'를 공식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블록체인 인프라에 양자 기술을 적용한 첫 상용 시뮬레이터로 기존 합의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양자 환경에서의 보안성과 효율성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BTQ가 공개한 QPoW 시뮬레이터는 기존 작업증명(PoW) 방식을 양자환경에 맞춰 재구성한 것이다. QPoW는 양자 보손 샘플링(Boson Sampling)을 기반으로 블록 유효성을 판단하며 고성능 해시 연산에 의존하던 기존 PoW 방식의 취약점을 보완한다. 특히 그로버 알고리즘(Grover's Algorithm) 등 양자컴퓨터가 가능한 계산 단축 공격에 대한 내성을 갖춘 동시에 에너지 효율성까지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BTQ 측은 "QPoW는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 영역에서 양자 기술의 상용 적용 가능성을 입증한 첫 사례"라며 "기존 인프라와 호환되며 보안성과 효율성 모두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QPoW 기술은 글로벌 양자 기술 표준화 협의체 '퀸사(QuINSA)'가 채택한 첫 번째 합의 기술로 현재 국제 표준안 후보로 논의 중이다. 이는 양자 내성 암호(PQC) 전환을 추진하는 미국 NIST와 유럽연합(EU)의 정책 흐름과도 맞물린다. 특히 QPoW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고가치 결제망, 토큰 증권 등 차세대 금융 인프라의 양자 보안을 강화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BTQ는 이번 시뮬레이터 출시가 단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질적인 산업 응용 가능성을 확보한 '양자 우위' 구현의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QPoW 시뮬레이터는 국내외 연구개발자가 실제 블록체인 환경에서 양자 보안 합의 구조를 실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양자 보안 생태계 확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BTQ는 이외에도 양자 내성 암호, 제로 지식 증명(ZKP), 스테이블코인 결제 네트워크(QSSN) 등 다양한 양자 보안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ICTK, IDQ, 퀸사 등과의 협력으로 글로벌 양자 기술 상용화 및 표준화 프로젝트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BTQ 테크놀로지 최영석 부대표는 "QPoW 시뮬레이터는 양자 보안성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충족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디지털 자산 및 주요 인프라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BTQ는 이번 시뮬레이터 출시에 이어 QPoW를 중심으로 금융, 국방, IoT 등 다양한 분야에 양자 보안 기술을 접목하는 상용화 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2025.07.15 16:19남혁우 기자

삼성전자, 새 폴더블폰에 '원 UI 8' 탑재

삼성전자가 현지시간 9일 미국 뉴욕에서 발표하는 신규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폴드7에 '원(One) UI 8' 정식 버전을 탑재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원 UI 8은 더욱 강력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AI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원 UI 8에 기기 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신규 보안 솔루션인 '킵(KEEP, Knox Enhanced Encrypted Protection)'을 도입했다. 킵은 개인화된 AI 기능을 보호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됐으며, 기기의 보안 스토리지 영역 내에서 앱별로 분리된 암호화 저장 공간을 생성한다. 암호화된 정보의 개별 보호로 각 앱은 각자 자신의 민감한 정보에만 접근할 수 있으며, 다른 앱의 정보에는 접근할 수 없다. 개인 데이터를 갤럭시 AI 외 다른 앱에서 접근할 수 없도록 제어해 퍼스널 데이터 엔진(PDE)을 통해 학습된 사용자의 일상, 선호도와 같은 민감 정보를 보호한다. 더 강해진 녹스...위험에 처할 시 자동으로 로그아웃 사용자의 개인정보는 기기 내에만 저장되며, 갤럭시 보안의 근간인 녹스 볼트를 활용한 킵의 보호를 받는다. 이를 통해 갤럭시 AI는 개인화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데이터를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연결 기기의 위협 탐지 및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도 더 강력해진다. 원 UI 8에서는 기기가 심각한 위험에 처한 경우, 자동으로 삼성 계정에서 로그아웃 돼 삼성 계정 기반 서비스로의 접근을 차단하고 위협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 사용자의 갤럭시 기기로 알림을 보내 사용자가 보안 관련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한다. 원 UI 8은 AI 연결 경험이 확대되는 시대에 갤럭시를 포함한 연결 기기를 보호하고 상황 모니터링이나 알림 등을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와이파이에서도 양자 내성 암호로 더 안전하게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갤럭시 S25 시리즈에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을 도입한 바 있다. 이번 원 UI 8에서는 '보안 Wi-Fi'에도 신규로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을 도입해 공공 Wi-Fi 네트워크망 이용 시에도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가 강화됐다. 갤럭시 기기와 서버 간의 보안을 강화해 공공 Wi-Fi와 같은 고위험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공공장소에서 자동으로 활성화 돼 Wi-Fi 연결을 보호하는 'Wi-Fi 자동 보호(Auto Protect Wi-Fi)' ▲트래픽 암호화 및 익명화를 통해 추적을 방지하는 '개인정보 보호 강화(EPP, Enhanced Privacy Protection)' ▲사용 중 네트워크 보호 기록을 보여줘 사용자가 어떻게 개인정보가 보호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기능 외에도 그동안 강력한 기기 보호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갤럭시 기기의 핵심 보안 체계인 녹스 볼트를 통해 비밀번호, PIN, 생체 인식과 같은 민감 정보를 한층 안전하게 보호할 뿐 아니라 ▲보안 위험 자동 차단(Auto Blocker) ▲도난당한 기기 보호(Theft Protection) 등 다양한 보안 기능도 갖췄다. 원 UI 8은 이번 폴더블 신제품부터 적용되고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2025.07.08 09:27전화평 기자

AWS "양자컴 시대 오기 전 '미래 자물쇠' 준비 마칠 것"

"양자컴퓨터는 기존 암호 체계를 빠르게 해독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습니다. 양자컴퓨터 상용화 후 보안 시스템을 바꾸려 하면 한발 늦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 전에 '미래 자물쇠'를 완성할 것입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크 라이랜드 보안 총괄 책임은 최근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양자컴퓨터 시대 보안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라이랜드 책임은 "앞으로 5~10년 내 상업적으로 사용 가능한 수준의 강력한 양자컴퓨터가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에 동의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수년 내 양자컴퓨터 시대가 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양자컴퓨터는 기존 암호 방식보다 훨씬 빠른 계산이 가능하다"며 "인터넷 보안 기술을 어려움 없이 뚫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특히 사이버 공격자가 암호화된 데이터를 훔쳐 저장해뒀다가 양자컴퓨터 상용화 뒤 이를 복호화하는 방식의 공격도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포스트 양자 암호(PQC)를 모든 IT 시스템에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QC는 양자컴퓨터로도 해독하기 어려운 차세대 암호화 기술이다. 기존 '리베스트-샤미르-애들먼(RSA)'이나 '타원 곡선 기반 암호'가 양자 연산에 취약하지만 PQC는 이를 방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등에서 공식 표준으로 지정하기 위한 검토가 진행 중이다. AWS도 양자컴퓨터 시대 보안 강화에 시동 걸었다. 기존 암호 방식과 PQC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했다. 이 방식은 기존 방식 암호가 뚫리면 PQC가 데이터를 지킬 수 있도록 작동한다. 실제 AWS는 키 관리 서비스(KMS), 인증서 관리자(ACM), 시크릿 매니저 등 보안 서비스에 해당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 AWS는 자체 개발한 PQC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상태다. 인터넷 통신 보안(TLS)에도 새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있다. 수학적으로도 시스템을 철저히 검증해 오류 가능성을 줄이고 있다. 라일랜드 책임은 "앞으로 1년 내 다수 AWS의 API가 하이브리드 보안 방식을 지원하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자컴퓨터가 나타난 뒤 보안 체계를 바꾸려 하면 이미 늦는다"며 "앞으로 올 위험까지 생각해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5.06.27 15:00김미정 기자

SDT, '스마트테크'전에 양자암호화 보안(ORNG)카메라 출품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대표 윤지원)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제14회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5'에서 국내 최초로 양자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보안카메라를 선보인다. 이 행사는 서울특별시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양자과학기술 사업화 및 성장 지원을 위해 추진하는 '2025년도 양자기술 사업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SDT는 양자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연구개발 필요성과 적합성 △기술의 창의성과 차별성 △사업화 목표의 타당성과 시장진출 가능성 등을 KIST로부터 평가받아 지원기관으로 선정됐다. SDT가 이번에 공개하는 QRNG(양자난수생성기) 기반 보안카메라는 국내 최초로 양자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IP카메라다. 지난 2022년 5월 KIST로부터 기술이전받은 QRNG 기술을 토대로 제품화했다. 현재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 지원사업을 통해 제품 및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제품은 도청이나 백도어 삽입을 기술적으로 원천 차단한다. 별도 칩을 사용하지 않고도 CMOS(상보형 금속산화물 반도체) 이미지센서의 다크샷 노이즈를 활용해 순수 난수를 생성하기 때문에 해킹 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또한, 4K 해상도 및 AI 기반 이상행위 탐지 기능과 함께 넓은 공간에서도 빈틈없는 모니터링이 가능한 고성능 PTZ(팬틸트줌) 카메라 특장점까지 담았다. 윤지원 SDT 대표는 “KIST 기술이전 이후 과기부와 경찰청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QRNG 카메라는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해킹을 원천 차단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올해 필수 인증 취득 완료 후 공공기관과 방산업체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6.10 13:42박희범 기자

[보안 리딩기업] 옥타코 "해킹 걱정 없는 FIDO2 써야"

어딜 가나 무선 공유 인터넷 와이파이(Wi-Fi·Wireless Fidelity)를 전혀 안 써요. 와이파이로 접속했다가는 해커가 마음먹으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다 알 수 있거든요. 해커가 와이파이에 악성코드 깔아놓고 기다리다가 사용자가 로그인하면 다 들어갈 수 있어요. 제가 한 번 중국 호텔에서 와이파이 썼더니 '중복 접속했다'는 알림이 오더라고요. 이재형 옥타코 대표는 최근 경기 성남시 사무실에서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하며 이같이 밝혔다. 옥타코는 국제 온라인 인증 '파이도(FIDO·Fast IDentity Online)' 전문 기업이다. 사용자가 안전하게 계정을 쓰도록 도와준다. 이 대표는 “보안 소프트웨어와 아울러 그게 들어가는 인증 장치도 만든 회사는 옥타코가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말했다. 옥타코 '보안 키'에는 개인정보를 담은 '안전 영역'이 따로 있다. 이 대표는 “일반 생체 인증처럼 지문·홍채·얼굴을 인식하지만, 일반 생체 인증은 그 정보를 어느 기업 서버에 저장하는 반면 옥타코 제품은 보안 키에 넣을 뿐 서버엔 없다는 게 다르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업이 옥타코 보안 키를 쓴다. 'FIDO로는 정보가 빠져나갈 가능성 없느냐'는 물음에 이 대표는 “한 단계 진화한 표준화 기술 FIDO2는 해킹된 사례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일반 생체 인증도 자주 해킹당한다”며 “사진을 확대해 지문이나 얼굴 생김새를 떠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FIDO2를 쓰면 그 기업이 해킹당해도 소비자는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개인정보를 내 기기 안전 영역에만 넣기에 서버가 해킹돼도 개인정보 유출될 염려가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FIDO2 인증을 사용하면 다양한 속성값을 확인하기 때문에 이동통신사 문자메시지(SMS) 인증이나 일회용비밀번호(OTP) 2차 인증을 우회하는 명의 도용 공격으로부터 소비자를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옥타코는 '양자 암호 보안 키'도 만들었다. 이 대표는 “'FIDO연합(Alliance)'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증한 양자 암호 FIDO 보안 키”라며 들어 보였다. FIDO얼라이언스는 구글·애플·마이크로소프트(MS)·인텔·퀄컴·아마존·메타(옛 페이스북)·삼성전자 등 세계 280개 회원사 모임이다. 이 대표는 “'기존 인증 체계로는 안전하게 인공지능(AI)을 쓸 수 없다'는 철학에 공감해 옥타코를 2016년 4월 창업하자마자 FIDO얼라이언스에 참여했다”며 “이를 널리 퍼뜨렸다고 2023년 FIDO얼라이언스에서 공로상을 받았다”고 들려줬다. 이 대표는 비밀번호 문제를 2가지 꼽았다. 비밀번호를 아예 쓰지 않는 인증 방식을 옥타코에서 만든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첫 번째 문제는 비밀을 둘이 안다는 점”이라며 “예를 들어 나와 네이버, 내가 털려도 네이버가 뚫리고 네이버가 뚫려도 내가 털린다”고 설명했다. 또 “두 번째 문제는 서버 중앙화”라며 “SK텔레콤 한 업체가 해킹당하니 사용자 2천500만명 정보가 모두 유출됐다”고 짚었다. 이 대표는 “영어 대·소문자, 숫자, 특수기호를 섞어봤자 비밀번호라는 구조는 그대로”라며 “시간 문제일 뿐 다 뚫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용자는 기억하기 불편해 비밀번호를 사용처마다 똑같이 만들고 어디 적어둔다”며 “OTP나 문자 인증을 쓴대도 해커가 미리 악성코드 심어놓으면 해커에게 인증 번호가 간다”고 말했다. 옥타코는 세계적인 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직원 30명 가운데 외국인이 4명(15%)이다. 외국인 비중을 30~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대표는 “한국 업체로 남을 생각 없다”며 “한국에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한국은 2%도 안 된다”며 “98%를 보는 게 당연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실적에 대해서는 “2023년 매출보다 2024년 2배 성장했다”며 “앞으로 5년 동안 2배씩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흑자는 물론이다. 2027~2028년 상장할 계획도 있다. 미국 나스닥, 한국 코스닥, 싱가포르, 일본 등 주식시장을 검토한다. 아래는 이재형 대표 이력 1976년생 충남대 국제경영 학사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인공지능융합공학 석사 한국정보보호학회 협력부회장

2025.05.27 07:57유혜진 기자

LGU+, KCA 시스템에 양자내성암호 기반 보안 체계 적용

LG유플러스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주요 시스템에 양자내성암호 기반 보안 체계를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5년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KCA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양자내성암호(이하 'PQC')는 격자 기반 문제, 다변수 다항식 문제 등 양자컴퓨터로도 풀기 어려운 수학적 알고리즘을 활용해 설계된 차세대 암호 기술이다. 기존 암호체계(RSA, ECC 등)가 양자컴퓨터로 인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각국 정부와 통신업계를 중심으로 PQC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VPN(가상사설망, Virtual Private Network) ▲VDI(가상 데스크톱 인프라,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CBT(디지털 시험장, Computer-Based Test) 등 주요 보안 인프라에 PQC 암호모듈을 적용하고, 실제 업무 환경에서의 성능과 적용성을 검증한다. 특히 모바일 및 윈도 기반 VPN 구간, 인증 서버, 보안 데이터베이스(DB) 등에 PQC 기술을 연계해 연내 실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적용 대상은 KCA가 운영하는 국가자격검정시험, ICT 비R&D 기금사업 정보관리시스템 등 주요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에서 LG유플러스는 PQC 알고리즘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을 적용해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알고리즘과 한국의 양자내성암호연구단(KpqC) 선정 알고리즘 7종을 정보시스템 환경에 맞는 최적의 알고리즘으로 선택하게 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20년부터 PQC 기반 전용회선과 Q-ROADM(광전송장비)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고, 올해 1월에는 통합 계정관리 솔루션 '알파키(AlphaKey)'를 출시해 기업 대상 보안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했다. 특히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공동으로 제안한 '광전송망 양자내성암호 적용 표준안'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2024 우수 TTA표준'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이 표준은 국내 최초로 광통신망에 PQC 기술을 적용한 사례로, 기존 전송망 인프라에서도 안전한 양자보안 체계를 구현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주관의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구축 운영사업을 통해 개발한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을 활용, 기존 암호 체계 취약점을 진단하고 양자내성암호 전환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은 미국 NIST의 PQC 표준 알고리즘과 국내 KpqC 공모전 수상 알고리즘을 통합해 제공되며, 산·학·연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주엄개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현재 사용 중인 암호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는 국가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 PQC 실증 사업자로서 공공분야에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국내 PQC 보안의 기준을 제시해 대한민국 양자 보안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겠다”며 “이번 실증사업을 도전과 도약의 기회로 삼아, PQC 기반 보안 환경을 한층 고도화하고 고객에게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통신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0 10:46최이담 기자

엑스게이트 "AI와 양자로 차세대 방화벽 시장 주도"

"우리가 보유한 여러 보안 솔루션에 인공지능(AI)과 양자기술을 접목, 강력한 보안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 주갑수 엑스게이트 대표는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차세대 방화벽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엑스게이트는 인공지능(AI)과 양자기술로 기존 방화벽 한계를 넘겠다며 차세대 방화벽 '엑스게이트(AXGATE)'를 선보였다. 주 대표는 “엑스게이트 차세대 방화벽은 멀티코어에 알맞은 엔진 설계 및 자체 부하 분산 알고리즘을 이용해 최고 성능을 구현한다”고 소개했다. ▲애플리케이션(APP)에서 네트워크 접근 및 사용을 정밀하게 통제하는 'APP 제어' ▲암호로 된 통신 내용을 사람이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되돌리는 '보안소켓계층(SSL) 복호화 원천 기술' ▲자동으로 상관관계를 분석해 복잡하고 숨겨진 공격 흐름을 알아채는 기능 등을 갖췄다. 엑스게이트는 네트워크 보안 전문업체다. 코스닥 상장사다. 작년 매출은 432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매출 400억대를 달성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엑스게이트가 파트너 초청 행사를 열기에 앞서 출입기자들을 초청, 개최했다. 엑스게이트 파트너사는 총판 3개사에 약 300여곳에 달한다. 엑스게이트는 국내 1위 가상사설망(VPN) 기업이기도 하다. 윈스 등과 경쟁하고 있다. 세간을 흔들고 있는 SK텔레콤(SKT) 해킹 원인 중 하나로 VPN 취약점이 거론되는데 주 대표는 “실제 SK텔레콤 해킹 후 우리 회사 '가상사설망(VPN) 제품을 사고 싶다'는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고 들려줬다. 그는 대규모 해킹 사고는 VPN 취약점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보안 패치가 미흡하고 수준 높은 암호화가 안 돼서”라고 진단했다. 행사에서 주 대표는 AI와 양자기술을 강조했다. 양자 기술을 적용하면 보안 단계가 올라간다는 것이다. 주 대표는 “양자컴퓨터가 암호 알고리즘을 풀기 어렵게 하는 양자내성암호(PQC·Post Quantum Cryptography)를 국내에서 엑스게이트가 처음으로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양자컴퓨터가 나와 암호 알고리즘이 힘을 잃었다”며 “양자컴퓨터가 암호를 빠르게 잘 풀어 보안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자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양자 통신 보안이 필수”라며 “양자컴퓨터가 암호 알고리즘을 풀기 어렵게 하는 PQC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엑스게이트는 관련 기술을 서울대와 함께 연구개발하고 있다. 서울대가 연구한 기술을 올해 제품화해 내놓을 예정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초 “양자컴퓨터가 상용화하려면 20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주 대표는 “시점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언젠가 올 세상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새로운 기술이 상용화됐을 때 대비한 기업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이유를 내놨다. 주 대표는 “양자컴퓨터 보안 기업으로 주목받아 주가가 한 달 새 10% 넘게 오른 것 같다”며 “주가는 10년 먼저 움직이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엑스게이트는 전날보다 160원(2.06%) 오른 7천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 전(6천980원)과 비교하면 13.32% 상승했다.

2025.05.13 17:24유혜진 기자

유영상 SKT "아이온큐와 협력, 양자컴퓨터 사업 확장 기회"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17일 "아이온큐(IonQ)와 협력은 SK텔레콤이 양자보안 뿐 아니라 양자컴퓨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유영상 CEO는 이날 미국의 양자컴퓨터 기업 IonQ와 양자 사업 관련 협력 논의 자리를 갖고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을지로 소재 T타워에서 열린 이번 회동에는 IonQ의 피터 채프먼 이사회 의장, 토마스 크래이머 최고재무책임자(CFO), 필립 파라 기업 및 전략 제휴 담당, 진재형 한국지사장 등이 참석해 유영상 CEO를 비롯한 SK텔레콤 주요 관계자들과 만났다. 이번 회동은 양사가 지난 2월 AI·양자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지분교환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후 이루어진 후속 논의였다. SK텔레콤과 IonQ는 이날 퀀텀 네트워킹, 양자보안 등의 영역에 공통 관심사를 재확인하고, 해당 분야에서 협력을 꾸준히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기존 협력을 기반으로 SK텔레콤이 보유한 양자보안 사업 관련 여러 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양자컴퓨터 영역까지 확대할 가능성도 함께 점검했다. 또한 양자보안 관련해 아이디퀀티크(IDQ)와의 협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데 동의했으며, 양자컴퓨터의 가능성을 알리는 데에도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2025.04.17 15:29최이담 기자

"양자컴퓨터 해킹 막아라"…SKB, 한전에 PQC 전용회선 상용화

SK브로드밴드가 양자내성암호(PQC, Post Quantum Cryptography) 전용회선을 첫 상용화하며 양자 보안 통신 시장 선점에 나섰다.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대를 앞두고, 보안이 중요한 공공∙민간 분야에서 양자암호통신 기술 도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는 한국전력기술 본사와 현장 사무소 간 전용회선에 PQC 기반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통신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구축은 2023년 PQC 전용회선 상용 서비스 출시 이후 첫 사업 수주로, 국내 양자암호통신의 실질적 도입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양자암호통신은 크게 ▲양자키분배(QKD)와 ▲양자내성암호(PQC)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QKD는 빛의 양자 특성을 활용해 송수신 양단에서 동시에 암호키를 생성하고 분배하는 하드웨어 기반 방식으로, 이론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한 보안성을 제공한다. 다만 전용 장비와 별도 회선이 필요하고, 거리와 비용에 따른 제약이 존재한다. 반면 PQC는 양자컴퓨터도 풀기 어려운 수학적 난제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방식의 암호화 기술로,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에 쉽게 적용 가능하고 거리 제약이 없어 확장성에서 유리하다. 이 같은 특징 덕분에 PQC는 '포스트 양자 시대(Post-Quantum Era)'의 대표 보안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구축에서는 SK브로드밴드와 국산 전송장비 업체 '우리넷'이 공동 개발한 패킷 전송 네트워크(PTN) 암호전송장비가 사용됐다. PQC 알고리즘을 탑재한 이 장비는 실시간 암호화와 안정적인 네트워크 성능을 동시에 구현해, 공공기관의 중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보호한다. SK브로드밴드 측은 “한국전력기술 전용회선 수주는 PQC 기술이 실제 수요로 이어진 첫 사례”라며 “공공 부문에서 양자암호 기반 통신에 대한 신뢰가 본격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도입은 글로벌 흐름과도 발맞춘 행보다. 미국은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통해 연방기관의 PQC 전환을 공식화했고,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2024년 PQC 알고리즘을 국가 암호 표준으로 채택했다. 현재 미국 연방기관들은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전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유럽연합(EU)도 '양자 커뮤니케이션 인프라(QCI)' 프로젝트를 통해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주요국에서 양자암호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중국, 일본, 싱가포르, 캐나다 등 전 세계가 금융, 국방, 정부망 보안을 위해 QKD와 PQC 기술을 병행 도입하는 추세다. 이 같은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SK브로드밴드는 국내에서도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이 실질적인 보안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술 확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 함께 2020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양자암호통신 실증사업에서 5년 연속 1위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22년에는 세계 최초로 800km 규모의 국가융합망 백본에 QKD 기반 장비를 구축했다. 장시훈 SK브로드밴드 공공고객담당은 “이번 PQC 전용회선 구축은 단순한 실증 단계를 넘어, 공기업이 직접 선택한 양자보안 통신 사례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금융, 의료, 국방 등 고보안 산업 전반으로 QKD와 PQC의 도입이 확산될 수 있도록 기술력과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3.26 09:24최이담 기자

노르마-네오위즈, "양자컴퓨팅, 게임에 적용…업계 처음"

양자 보안과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 노르마(대표 정현철)는 국내 대표 게임 기업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와 양자 컴퓨팅 활용 게임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7일 밝혔다. 노르마는 올해 초 ㈜네오위즈홀딩스(대표 김상욱)로부터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이번 MOU를 통해 네오위즈와 연구 및 기술 개발에 대한 협력까지 이어가게 됐다. 노르마는 양자 컴퓨팅과 양자 보안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게임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췄다. 양사는 양자 컴퓨팅, 양자 AI 알고리즘, 양자 보안 기술을 게임 산업에 접목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게임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양 사의 이번 각서 교환은 양자 컴퓨터를 게임 산업에 도입한 업계 최초의 사례다. 구체적으로 △게임 분야 양자 컴퓨팅 및 양자 알고리즘 적용 및 상용화 △AI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양자 AI 알고리즘 연구 및 기술 개발 △게임 분야 양자 보안 적용 및 상용화 등에 협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 실무진은 워크숍, 세미나 등을 통해 적극 교류하기로 했다. 분야는 게임 엔진 개발, 계정 관리 등에 우선 적용하고 순차적으로 적용 범위를 늘려갈 계획이다. 노르마 정현철 대표는 “이번 MOU는 양 사 핵심 역량을 결합해 업계 최초로 양자 기술로 게임 산업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것에 강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양자 컴퓨터 전환 리딩 기업으로서 다양한 적용 사례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네오위즈 배태근 공동대표는 "게임산업은 이미 오래전부터 최첨단 IT 기술을 활용, 접목하며 성장해왔다"며 "이번 MOU를 통해 게임분야에 도입될 수 있는 다양한 양자기술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1년 설립된 노르마(대표 정현철)는 양자 보안 및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이다. 대표 제품으로 양자내성암호(PQC) 적용 고성능 SSL VPN 'Q 케어 커넥트(Q Care Connect)'가 있다. 최근 양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환경을 제공하는 'Q 플랫폼(Q Platform)'을 출시했다. 조만간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산업용 양자 컴퓨터 '큐리온(Qrion)'은 출시할 계획이다.

2025.03.17 15:36박희범 기자

LGU+, ICTK와 양자보안 기술협력 확대

LG유플러스는 아이씨티케이(ICTK)와 함께 양자보안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익시오'를 비롯한 모바일서비스의 보안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ICTK의 특허기술인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PUF)을 암호키 관리 시스템(KMS) 서버에 연내 적용할 예정이다. PUF는 반도체 칩의 고유한 물리적 특성을 이용해 암호키를 생성하는 기술로, 암호키를 별도로 저장하지 않고도 필요할 때마다 동일한 키를 생성해 해킹과 복제를 원천 차단한다. LG유플러스의 통신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고객이 로그인을 하면 가입자 인증 과정에서 암호키가 생성되는데, 이 암호키로 데이터를 보호하고 안전하게 전송한다. 이번에 PUF로 보안이 강화된 암호키 관리 시스템이 도입되면 LG유플러스의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익시오의 전화 통화도 한층 더 안전해진다. 나아가 암호키 생성에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활용해 암호키의 복잡도를 높여 제3자가 해독하기 어렵게 만든다. 또 암호키를 전송하는 과정에서도 양자내성암호(PQC) 알고리즘을 적용해 데이터 도청, 중간자 공격 등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기술로 익시오 사용 고객은 스마트폰에 퀀텀칩 등 별도의 하드웨어가 없어도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운 안전한 통화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와 ICTK는 연내 PUF칩이 탑재된 스마트폰 가입자식별모듈(USIM)을 개발해 단말 내 보안도 강화할 계획이다. 고객의 암호키를 별도 PUF 유심에 저장함으로써 더 안전한 환경에서 유플러스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0년 기업 전용회선 상품의 상용화를 시작으로 양자컴퓨터의 공격에도 끄떡없는 양자보안 생태계를 확대해왔다. 보안 솔루션 U+PQC-가상사설망(VPN)과 기업 전용 ID관리솔루션 알파키 서비스를 상용화했으며, 광전송망 양자내성암호 전환 프레임워크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으로 제안해 2024 우수 표준 인증으로 선정됐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심지능(Assured Intelligence)'을 실현하기 위한 브랜드로 '익시 가디언(ixi-Guardian)'을 내세우고 AI 분야 보안 기술인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온디바이스 sLM(small Language Model) ▲양자암호 기술 등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2025.03.13 09:40최지연 기자

[인터뷰] "30년간 보안 시장을 지배한 비결"…체크포인트 창립자, 길 슈웨드의 전략은

"사이버 보안은 결국 연결성, 편의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단순성이 핵심입니다. 30년 전 우리가 방화벽을 혁신했을 때도 그랬고 인공지능(AI)이 대세가 된 지금도 이 원칙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길 슈웨드 체크포인트 이사회장은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자동화 기술이 보안 업계 전반에 주는 기회와 도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사이버 보안의 본질적 가치는 시대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사이버 위협의 양상도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AI 기술이 사이버 공격에 활용되면서 해킹 수법이 더욱 정교해지고 자동화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평균 20~50개의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지만 오히려 보안 운영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관리 부담이 커지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스테이트풀 인스펙션에서 AI까지, 성공적 보안의 본질은 '단순성' 이 같은 상황에서 체크포인트는 AI 기반 자동화 보안을 확대해 차세대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슈웨드 이사회장은 "초연결 시대에는 자동화된 위협 탐지와 차단이 필수"라며 "우리는 AI와 클라우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기술 투자와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AI와 같은 보안 기술이 발전할수록 운영의 복잡성이 증가하는 문제를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 슈웨드 이사회장의 핵심 메시지다. 그는 "보안은 단순해야 한다"며 "우리 보안 전략은 기능의 무한한 확장이 아닌 '운영 단순화'에 가장 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슈웨드 회장은 지난 1993년 체크포인트를 창립하고 방화벽 패러다임을 혁신한 인물이다. 당시의 방화벽은 보안을 강화할수록 네트워크 연결성이 떨어지고 연결성을 유지하려 하면 보안이 약해지는 문제가 있었다. 복잡한 설정과 끊임없는 정책 수정이 필요해 운영자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됐다. 결국 보안 운영 자체가 지나치게 복잡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슈웨드 회장은 이 문제를 단순하게 해결했다. 보안은 강력해야 하지만 동시에 쉽게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 아래 '스테이트풀 인스펙션(Stateful Inspection)' 개념을 도입했다. 이 기술은 불필요한 복잡성을 제거하면서도 보안을 효과적으로 유지하는 방식으로, 기업들이 따로 복잡한 설정을 하지 않아도 보안과 연결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네트워크 연결성과 보안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 운영자나 사용자가 보안을 쉽게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복잡한 기술을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조는 현재에도 유지돼 체크포인트는 AI·클라우드 기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면서도 '단순성'을 핵심 원칙으로 삼고 있다. 그는 "회사가 창립한 1993년에도 보안의 핵심은 단순성과 투명성이었고 이는 AI 시대에도 마찬가지"라며 "우리는 보안을 복잡하게 만들지 않고 쉽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양자컴퓨팅, 강력한 무기이자 위협…"선제적 대응 필수" AI와 양자컴퓨팅은 보안 업계의 양날의 검이다. AI는 공격자와 방어자 모두에게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으며 양자컴퓨팅은 기존 암호화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AI는 보안 업계에 혁신을 가져왔다. 기존에는 보안 운영자가 일일이 로그를 분석하고 패턴을 찾아 수동으로 대응해야 했다. AI 기반 자동화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는 실시간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슈웨드 이사회장은 "이제 AI가 '기계의 속도'로 위협을 분석하고 차단할 수 있다"며 "우리 역시 위협클라우드 AI(ThreatCloud AI), AI운영(AIOps) 같은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사이버 위협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AI가 보안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공격자들 역시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자동화된 해킹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슈웨드 이사회장 역시 "AI를 활용한 자동화 공격이 이미 전 세계에서 포착되고 있다"며 "주요 해킹 조직들이 피싱, 딥페이크, 악성코드 자동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다만 AI의 학습 범위와 결과 해석은 결국 사람의 몫으로, 보안 전문가와 AI 기반 솔루션이 협력해야 공격자가 활용하는 AI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자컴퓨팅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슈웨드 이사회장은 양자컴퓨팅 상용화가 당장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지만 기술 발전 속도를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엔비디아 창업자인 젠슨 황은 제대로 된 양자컴퓨터가 나오려면 20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다만 예상보다 빠르게 상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에 대비는 필수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체크포인트는 양자 대비(quantum-ready) 암호화 알고리즘을 적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선하고 있다. 기존 암호화 방식이 양자컴퓨팅 환경에서 무력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대비한 새로운 보안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슈웨드 이사회장은 "양자 시대가 열리면 기존 암호화가 무력화될 위험이 커진다"며 "보안 업체로서는 한발 앞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아태 시장, 현지화가 필수…보안 전문가, 끈기와 일관성이 답 체크포인트는 기술적으로 AI와 양자컴퓨팅을 기반으로 보안 혁신을 주도하는 동시에 사업적으로는 아태(APAC) 지역을 전략적 핵심 시장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디지털 경제가 성장하는 지역이자 사이버 공격이 집중되는 곳이다. 인터넷 사용자 수가 많고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활발하지만 보안 역량은 국가마다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큰 도전이 따른다. 슈웨드 이사회장은 "아시아는 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상당 비율을 차지하며 디지털 경제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그만큼 공격도 많고 보안 강화 수요도 급증하는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한국과 일본 같은 시장에서는 현지화된 접근과 맞춤형 보안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시장 특성을 반영해 체크포인트는 지난 1994년부터 아시아 시장에서 각국의 보안 환경에 맞는 전략을 구축해왔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선진 기술력을 갖춘 시장이지만 외산 소프트웨어 도입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어 보안 솔루션의 현지화가 필수적인 지역으로 평가된다. 또 아태 지역 전반의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체크포인트는 최근 인도에 새로운 R&D 센터를 설립하며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국의 보안 요구 사항을 보다 면밀히 반영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아태 지역의 보안 환경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길 슈웨드 이사회장은 보안 업계 종사자들과 예비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그는 "끈기 있게 미래 기술을 따라잡으라"며 "이와 함께 일관된 철학으로 사용자 관점의 단순성과 투명성을 추구하라"고 말했다. 보안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운영이 어렵고 복잡하면 결국 사용자들이 외면하게 되고 해커들에게는 오히려 취약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이에 따라 기술적 혁신과 함께 보안 솔루션이 사용자 친화적으로 설계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그는 강조했다. 길 슈웨드 체크포인트 이사회장은 "지난 30년간 네트워크 보안을 지켜오면서 초심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했다"며 "AI든 양자컴퓨팅이든 새로운 시대가 오더라도 결국 사람을 보호하고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보안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2025.02.26 09:38조이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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